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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금수저 반칙’ 없게 대입제도 개혁 절실하다

    교육부가 대학입시제도 개편 논의에 들어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제 비공개 실무진 회의를 열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입시제도 개편 논의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어지자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결과다.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입시 제도가 어떻게든 개선돼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없다. 하지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예정에도 없던 입시 개편은 졸속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일이 터질 때마다 땜질식 처방을 내놓다 보니 현재 우리 고교 1, 2, 3학년은 입시 제도가 모두 다르다. ‘금수저 전형’ 장치를 손보겠다고 번번이 공언했으나 근본적인 수술은 되지 못한 채 온갖 시비와 논란 속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후보자 딸이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인 2010년 입학사정관제는 “누가 왜 합격했는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우스개가 돌 정도로 공정성 논란이 컸던 제도다. 불공정 의혹을 털겠다고 2014년 학교 밖 수상 경력이나 논문 경력 등은 기재하지 못하게 하면서 지금의 ‘학종’으로 바꿨다. 그러나 경제력 있는 부모들은 값비싼 컨설팅으로 자녀의 진학에 유리한 쪽으로 학생부를 ‘디자인’하는 등 편법이 여전히 극성을 부리는 현실이다. 어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2%가 정시가 바람직한 입시제도라고 답했다. 내신성적과 학생부가 기준이 되는 수시에 찬성하는 응답은 22.5%에 불과했다. 이런 현장의 체감온도와는 크게 다르게 교육부는 현행 학종의 세부 장치를 손보는 선에서만 개편 작업을 진행할 모양이다. 물론 정시 모집 규모를 크게 확대한다면 경제력이 좋은 ‘강남 학부모’가 유리해지는 측면도 있는 만큼 공정성 논란의 여지 또한 없지 않다. 불공정 입시에 국민 불신은 임계점에 이른 상황이다. 교육부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은 대입제도 개혁안으로 입시 불신을 한 뼘이라도 줄이길 바란다.
  • [포토] 가을장마가 만든 물안개

    [포토] 가을장마가 만든 물안개

    가을장마로 비가 내린 4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세월교 일대 소양강 상류에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뉴스1
  • 구혜선, 인스타에 마지막 인사→활동 재개 “안재현 저격ing”[종합]

    구혜선, 인스타에 마지막 인사→활동 재개 “안재현 저격ing”[종합]

    배우 안재현(33)과 이혼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배우 구혜선(35)이 다시 활발히 SNS 활동을 시작했다. “마지막 인사”를 한 지 이틀 만이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은 하트 모양’ 베스트셀러 42위로 상승. e북은 1위 입니다. 감사드려요”라는 글과 함께 베스트셀러 목록을 캡처해 올렸다. 또 “‘나는 너의 반려동물’ 오늘부터 예약 판매를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나의 가족. ‘감자.순대.군밤.쌈.망고.안주’와 함께한 시간들이 담긴 소중한 책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려요”라며 새 책 홍보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안주가 돌아오길 기다리며...”라고 덧붙이며 안재현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앞서 구혜선은 3일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안주’의 사진과 함께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고 안재현이 반려묘를 데리고 간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구혜선은 3일 오후에도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작성한 메모로, 각자 ‘주의할 점’을 적었다. ‘안재현 주의할 점’에는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 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 세탁물은 세탁실에 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지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 고양이 화장실 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 조심 하기, 신발 정리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는 글만 적혀있다. 이어 공개한 사진에는 구혜선, 안재현의 서명과 두 사람의 손으로 추정되는 손가락이 담겨 해당 메모가 두 사람이 함께 작성한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메모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술 문제와 ‘손지검’ ‘폭력’이라는 단어도 언급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일 “저는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며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SNS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틀 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으나, 구혜선이 지난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안재현과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구혜선은 “이혼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혜선이 공개한 안재현 결혼규칙, 충격인 이유 [SSEN이슈]

    구혜선이 공개한 안재현 결혼규칙, 충격인 이유 [SSEN이슈]

    배우 구혜선이 이혼을 요구하고 있는 남편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구혜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구혜선과 안재현이 작성한 메모로, 각자 ‘주의할 점’을 적었다. ‘안재현 주의할 점’에는 밖에서 술 마실 때 저녁 11시까지만 마시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고집 부리지 않기, 타인에게 피해주지 않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먹은 음식은 제때 치우기, 세탁물은 세탁실에 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지검, 폭력 등 하지 않기, 집에 12시 안에는 들어오기, 고양이 화장실 7일에 한 번은 치우기, 말 조심 하기, 신발 정리하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반면 ‘구혜선 주의할 점’에는 ‘없음’이라는 글만 적혀있다. 이어 공개한 사진에는 구혜선, 안재현의 서명과 두 사람의 손으로 추정되는 손가락이 담겨 해당 메모가 두 사람이 함께 작성한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메모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짐작케 하고 있다. 특히 술 문제와 ‘손지검’ ‘폭력’이라는 단어도 언급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이날 구혜선은 반려묘 ‘안주’의 사진과 함께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고 안재현이 반려묘를 데리고 간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신혼일기’에서 달달한 일상을 공개하며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샀으나,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안재현과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구혜선은 “이혼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이후 SNS 활동을 계속 하던 구혜선은 지난 1일 “마지막 인사를 한다”고 전했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평화특별자치도 성사되면 남북경협 시스템 구축 나설 것”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통일 전도사’로 통한다. 휴전선과 연접한 지형 탓에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강원도가 살아갈 길은 남북 화해와 통일만이라는 일념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취임 이후 스스로 ‘토종감자’로 부르다 최근에는 ‘평화감자’를 자처한다. 통일시대가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대박의 기회를 맞겠지만 특히 강원 경제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고성의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등 굵직굵직한 청사진 마련에서부터 문화·스포츠 교류 등 남북이 어울리는 행사까지 평화시대의 초석을 놓는 데 노심초사하고 있다. 3일 최 지사를 만나 남북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강원도의 구상을 들었다. -남북 화해와 통일시대를 누구보다 앞장서 준비하고 실천하는 이유는. “강원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된 광역자치단체로 ‘평화가 곧 경제’인 지역이다. 국토의 중앙이고 남북을 잇는 요충지에 있지만 북한과 휴전선을 마주하며 수십년 동안 대결의 시대를 절절하게 체감하며 살아온 지역이다. 그런 탓에 개발은 뒷전이고 다양한 규제와 불이익을 받으며 낙후된 고장으로 남아 있는 곳이 강원도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이 평화의 시대로 나가는 기회를 맞았다. 이런저런 걸림돌이 있어 다소 느린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언젠가는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뒷걸음으로 기회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는 판단으로 강원도가 앞장서 평화시대를 준비하고 이끌어 가고 있다. 분단됐다는 이유만으로 긴 세월 서러움을 받아 온 강원도가 이제는 누구보다 잘사는 고장으로 일어설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경제구상과 연계해 강원도와 관련된 환동해권 에너지·자원벨트, 평화지역벨트 등의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 청사진은 어떤 그림인가. “분단의 아픔을 누구보다 많이 겪었고, 통일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강원도가 중심이 돼 평화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일념에서 마련했다. 평화특별자치도가 성사되면 법적 지위는 물론 조직·운영 등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고 남북 간 안정된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발전과 주민지원사업에 필요한 제원 확보를 위해 발전기금 마련도 가능하도록 추진된다. 각종 특례도 부여해 남북 경제협력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도 갖추게 된다. 평화특별자치도가 되면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점진적 평화통일 모델의 준비 단계로 남북 경제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설 수 있다. 남북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강원도에서 시범 추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분단된 강원도에서부터 남북이 같은 제도를 운용해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고성군에는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를 계획하고 있다. 북방문화교류센터를 조성해 공연장과 식당, 쇼핑시설을 갖추고, 남북공동시장을 개설해 고성 지역에 국한해 무비자 왕래를 통한 관광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올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앞서 두 가지 사업은 결국 미국을 포함해 유엔과 정부, 국회, 남북한이 협의를 통해 가능한 일이다. 가능성 있다는 신념으로 입법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하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주변의 평화와 관련된 각종 관광 사업들의 추진이 돋보인다. “DMZ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고 세계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다. 최근 평화 바람을 타고 DMZ 생태평화관광이 급부상해 강원도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DMZ 평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청, 경기도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한다. 또 생태평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원의 궁예태봉국 테마파크와 인제 소양호 빙어체험마을, 양구 박수근미술체험마을 등 지역의 전통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해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 중이다. 올 들어 새로 개방된 철원과 고성의 DMZ 평화의길을 비롯해 철원 용양보 생태길, 화천 비수구미 한뼘길 등 다채로운 매력의 생태 탐방로를 새로 발굴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세계평화예술축제, 평화아리랑축제 등 국제 규모의 축제도 해마다 여는 등 DMZ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이들 지역이 통일을 대비하며 단단한 뿌리가 내리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평화시대를 앞둔 강원도의 행정체제 변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준비는 어떠한가. “정부의 대한민국 신경제지도 구상 정책 기조에 맞춰 한반도 평화 SOC 사업을 지지한다. 이는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남북 철도 사업은 현재 유엔 제재 등으로 사업의 본격화보다 공동조사 단계에 있다. 다만 도로 개설은 국제 간 예민한 사안인 만큼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강원도는 평화 SOC 사업으로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 교통망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와 DMZ 평화벨트 접근성 개선을 위한 동서 9축 평화고속도로를 비롯해 백마고지~군사분계선 간 경원선, 철원~유곡을 잇는 금강산선 철도 복원 사업이 시급하다. 한반도 남북 내륙 종단을 위한 춘천~철원,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평화시대를 준비하며 강원도 행정에도 변화를 줘 도청에 평화지역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남북 교류 협력에 관한 업무를 맡고 앞서 말한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홍콩형 남북 합작도시도 추진한다. 평화 지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를 위한 관련법 개정과 DMZ의 가치를 높이고 관광 명소화하는 일도 한다.” -평화시대를 앞장서 준비하는 지사의 ‘평화 철학’은 무엇인가. “모든 생명체는 평화와 자유를 추구한다. 누가 누구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서로 동등한 가치와 권리를 보장받는 게 평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를 보장받기 위해 싸우기도 하고 투쟁하기도 한다. 강원도는 평화로운 곳이어야 한다. 먹고살고, 노후의 근심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깨끗한 물과 산이 사람들과 잘 어우러진 곳이어야 할 것이다. 먼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그 행복과 자존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흘러가는 곳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문순 도지사는 누구 2011년 보선 당선 후 3선째…평창올림픽 유치춘천 출신…국회의원·MBC 사장 거쳐 2011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임기 중에 낙마하면서 4월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3선째 강원도지사를 지내고 있다. 도지사에 처음 당선된 뒤 3개월 만에 남아프리카 더반을 찾아 강원도가 갈망하던 2019 평창동계올핌픽 유치에 성공했다.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키며 ‘행운의 도지사’라는 별칭도 얻었다. 스스로 ‘불량감자’를 자처하며 감자원정대를 구성해 강원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나섰다. MBC 사장 때는 ‘내 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 ‘대장금’을 히트시켜 드라마 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강원도 춘천 토박이로 어머니가 삼악산 상원사에서 기도한 뒤 뒤늦게 얻은 아들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문무백관(文武百官) 한자를 따라 이름 붙인 4형제 중 장남이다. 1956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강원대·서울대대학원 영문학 석사를 마쳤다. MBC 보도국 기자, 전국언론노조 초대위원장, MBC 사장, 제13대 한국방송협회장, 제18대 국회의원, 제10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감자의 꿈’이 있다. 부인과 딸 둘이 있다.
  • “마지막”이라더니… 구혜선, 인스타 새 글 “반려묘 때문에 이혼 못해”

    “마지막”이라더니… 구혜선, 인스타 새 글 “반려묘 때문에 이혼 못해”

    배우 구혜선(35)이 은퇴 심경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 새 글을 올리고 남편 안재현(33)과 이혼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은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번 똥 한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구혜선은 글과 함께 반려묘 안주가 책상 위에 엎드려 있는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에 “아빠 노릇 1도 안해놓고 양육권 주장하는 나쁜 아빠랑 흡사하다”, “지금이라도 이 사람 실체를 알아버려서 다행이다” 등 댓글을 달며 구혜선을 응원했다. 구혜선은 지난 1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출간을 앞두고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고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적어 향후 행보에 대한 무성한 추측을 낳았다. 이어 이튿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연예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며 “대학교 복할을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한편 구혜선은 동료 연기자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안재현과 2016년 결혼했지만, 3년 만에 파경을 맞고 이혼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이콘택트’ 이상민, 바비킴 보고 오열한 이유는?

    ‘아이콘택트’ 이상민, 바비킴 보고 오열한 이유는?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에서 ‘20여년 친구’ 바비킴과 이상민이 진한 그리움의 눈맞춤과 함께 감동적으로 재회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5회에서는 약 5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가수 바비킴이 망설이는듯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소울 대부’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그이지만, 굴곡 많았던 공백기를 거쳐 최근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했다. 바비킴은 “누가 나를 보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 윤도현, 강산에 선배? 아니면 은지원?”이라고 말하며 눈맞춤 신청자를 궁금해했다. 하지만 그의 앞에 나타난 눈맞춤 신청자는 바로 ‘아이콘택트’의 MC 이상민이었다. 이상민과 바비킴 사이에는 서로를 보자마자 어색한 웃음과 함께 정적이 흘렀다. 이상민은 눈맞춤신청 이유에 대해 “바비킴과는 프로젝트 그룹 ‘브로스’로 함께 활동했다. 제가 바비킴을 정말 좋아했다”며 “한 쪽이 ‘잘 될’ 때 다른 한 쪽은 늘 그렇지 못했기에 매번 ‘타이밍’이 어긋나며 20년 동안 만나지 못했다. 이번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동시기에 활동했지만 이상민은 제작자, 바비킴은 가수 입장이었다. 당시 최고의 제작자였던 이상민은 실력 있지만 무명이었던 바비킴을 발굴해 ‘브로스’ 멤버로 영입, 오늘날의 바비킴이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줬다. 이상민 자신도 “그 때는 우리 나라에서 6번째로 오픈 스포츠카의 주인이 될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반면 바비킴은 이상민이 잘 나가던 시절 무명 생활을 하다가 이상민의 사업 부도 시점에야 ‘고래의 꿈’등으로 빛을 보게 됐다. 이들의 ‘진한’ 눈맞춤은 가까이 있었음에도 상황 때문에 그토록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세월에 대한 후회와 서로에 대한 미안함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적셨다. 바비킴은 20여년 전 함께 음악을 만들던 시절의 ‘몸짓 대화’로 추억을 상기시켰고, 이상민 역시 그에 곧바로 화답했다.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 바비킴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흐느꼈고, 이상민은 세월이 야속한 듯 먼 곳을 응시하기도 했다. 눈물을 닦은 두 사람은 20년 전 청춘 시절로 돌아간 듯이 서로 주먹을 마주치며 재회를 자축했다. 눈맞춤이 끝나고 닫혔던 벽이 올라가자 바비킴은 곧바로 손을 뻗어 이상민을 끌어안고는 한참 동안 놓지 못했다. 이상민은 “몇 번을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잘 안 됐다”며 “’고래의 꿈’, ‘사랑 그 놈’ 같은 네 노래를 힘들 때마다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내가 너한테 연락을 못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바비킴은 “사실 옛날엔 열심히 사는 너를 많이 질투했다”고 오랫동안 묻어둔 속마음을 꺼냈다. 또 바비킴은 “10년 전쯤 네 가게 개업식에 우연히 들렀는데 기억나니?”라고 물었지만, 이상민은 기억하지 못했다. 바비킴은 “네 상황이 안 좋아서 그랬을 것”이라며 “상황이 나아진 나를 보고 ‘스타일 좋아졌다’고 진심을 담아 칭찬해 주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이상민은 스치듯이 지나간 만남의 아쉬움에 다시 눈물을 닦았다. 20여년간 서로를 그리워했음에도, 서로 전화번호조차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은 이날 직접 연락처를 교환했다. 이상민은 “이제 남은 인생은 진짜 진하게 자주 보자”고 말했고, 바비킴은 “이게 정말 20년이 됐다니…”라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며 다시 이상민을 껴안았다. 눈맞춤방 밖으로 나온 이상민은 “여자친구 있어?”라며 바비킴에게 대뜸 물었고, 바비킴은 “없는데 왜 자꾸 그 쪽으로 얘기를 몰아가느냐”며 불만스러워했다. 20여년 만에 제대로 만났는데도 어제 만난 친구처럼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본 MC 강호동과 노사연은 행복한 침묵에 잠겼다. ‘아이콘택트’ 5회 말미, MC 이상민은 “누군가와 4분만 눈맞춤을 하면 사라졌던 애정과 관심이 다시 살아난다더라”고 말해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눈맞춤’을 강력 추천했다. 채널A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사람이 오직 ‘눈맞춤’만으로 낯설지만 진심 가득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침묵 예능’이다. 매주 월요일 밤 9시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못 하는 이유 “반려묘 데려가”[EN스타]

    구혜선, 안재현과 이혼 못 하는 이유 “반려묘 데려가”[EN스타]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 이혼할 수 없는 이유를 언급했다. 구혜선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묘의 사진과 함께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남편 안재현이 이혼을 통보한 뒤 반려묘를 데리고 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불화를 알린 이후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구혜선은 지난 2일에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입장과 마찬가지로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신혼일기’에서 달달한 일상을 공개하며 잉꼬부부로 부러움을 샀으나,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안재현과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이혼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지만, 구혜선은 ‘이혼할 의사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갈등을 빚었다. 이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던 구혜선은 지난 1일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혜선의 법률대리인은 “구혜선이 현재 준비 중인 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 발간을 끝으로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성균관대에 복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지역감정과 망국병/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역감정과 망국병/박록삼 논설위원

    ‘지역감정’의 시원(始原)에는 그저 ‘소박한 다름’이 있을 뿐이었다. 주변 자연 환경에 따라 지역의 물산이 달랐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를 날로 먹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소금 뿌려 뒀다 귀한 날에만 밥상에 내는 산세 깊은 지역도 있었을 테다. 반대로 산나물의 몸값 또한 두 지역이 서로 달랐으리라. 물길이 가르고 산등성이가 나눈 지역들은 오랜 세월 속 말투와 풍속 등 조금씩 다른 문화를 갖게 만들었다. 지역의 다름은 ‘같음’을 공유하는 내 마을, 내 고장에 대한 애정이자 자부심이었다. 그럼에도 ‘지역감정’이라는 단어 앞에 찰떡궁합처럼 달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망국적’이라는 표현이다. 나라를 망하게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임을 많은 이들이 공감했음을 나타낸다. ‘××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군대에서 이유 없이 구타를 당했거나 멀쩡한 혼인을 파혼당했던 이들, ‘○○도 출신 군인들만 모아 광주에 투입했다더라’라는 유언비어 등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들이다. 누군가는 박정희 정권에서 정치적 이유로 호남을 차별하며 지역감정을 부추겼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대로 ‘훈요10조’며 ‘조선왕조실록’을 들먹이며 지역 차별의 뿌리 깊음과 정당성을 강조하는 논거로 쓴다. 하지만 더이상 ‘지역의 다름’을 강조할 수 없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했다고 말하기 머쓱할 정도로 시공의 차이는 없어졌다. 다양성이 존중되면서도 ‘더 큰 같음’을 만든, 눈부신 유비쿼터스 세상이다. 실제 ‘지역감정’이라는 괴물은 최근 10~20년 사이 정치, 사회, 문화 각계의 크고 작은 노력에 의해 허물어지며 힘을 쓰지 못하게 됐다. 지역감정보다 더 본질적 모순이 있음에 세상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어설프게 지역감정에 기대 뭔가를 도모했다가는 고스란히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진전이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저서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에서 지역감정에 대해 “사실 지역감정의 대립은 중앙 엘리트 사이의 권력을 둘러싼 경쟁의 산물일 뿐 그것이 영남과 호남의 지역민이 갖는 문화적 특성이나 사회경제적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내뱉은 “광주일고 정권” 등 지역감정 조장 발언이 철저히 퇴행적이라며 비판받는 이유다. 내년 21대 총선에서 부산경남(PK) 표를 얻기 위해 관 속에 묻힌 지역감정을 부활시키는 게 유리하다 여겼을지 모르겠으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천박한 의도만 내비칠 따름이다. PK의 민심도 어설픈 지역감정의 선동에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 youngtan@seoul.co.kr
  • ‘위대한 쇼’ 송승헌-이선빈, 풋풋 캠퍼스 첫 만남 “뱀파이어 비주얼”

    ‘위대한 쇼’ 송승헌-이선빈, 풋풋 캠퍼스 첫 만남 “뱀파이어 비주얼”

    tvN ‘위대한 쇼’ 송승헌-이선빈의 풋풋했던 캠퍼스 첫 만남이 공개됐다. 특히 타임머신을 탄 듯 세월을 거스르는 송승헌의 뱀파이어 비주얼이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연출 신용휘, 김정욱, 극본 설준석,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는 전 국회의원 위대한(송승헌 분)이 국회 재 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노정의, 정준원, 김준, 박예나 분)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 앞서 방송된 ‘위대한 쇼’ 1-2회는 촉망 받던 정치 신인에서 국민 패륜아로 낙인 찍힌 송승헌(위대한 역)의 다사다난한 인생과 그에게 날벼락처럼 찾아온 사남매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특히 대학교 선∙후배였던 송승헌-이선빈(정수현 역)이 이웃사촌으로 재회한 후 사남매와 함께 얽히는 과정이 담겨 두 사람의 파릇파릇한 로맨스 기운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위대한 쇼’ 측이 2일 공개한 스틸에는 송승헌-이선빈의 대학시절이 담겼다. 게시판에 학생회 대자보를 붙이고 있는 ‘복학생’ 송승헌과 그런 그에게 첫눈에 반한 ‘신입생’ 이선빈의 설레는 첫 만남이 담긴 것. 두 사람의 풋풋한 비주얼이 보는 이의 감탄을 절로 자아내는데 그 중에서도 압권은 송승헌의 뱀파이어 비주얼. 대학생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송승헌의 미모가 열일하고 있어 대자보를 붙이는 것마저 화보를 연상시키듯 훈훈하다. 특히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신용휘 감독은 “(극 중 송승헌 씨와 이선빈 씨가 대학생 때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됐는지 연출하는데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위대한 쇼’가 유쾌한 드라마이고 개인적으로 그 시절 송승헌 씨의 모습이 궁금하더라. 잠깐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는 우스개 소리로 송승헌의 대학생 연기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보기만해도 심쿵을 유발하는 송승헌의 자체발광 미모와 설렘 가득한 송승헌-이선빈의 캠퍼스 첫 만남이 담길 ‘위대한 쇼’ 3회를 향한 기대가 높아진다. 무엇보다 송승헌이 생면부지 사남매의 아빠 되기를 선포한 가운데 송승헌-이선빈이 사남매와의 좌충우돌한 만남 속에서 앞으로 어떤 관계를 형성해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3회는 오늘(2일)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배우 메싱 “트럼프 재선에 돈 내는 할리우드 명단 공개하라”

    여배우 메싱 “트럼프 재선에 돈 내는 할리우드 명단 공개하라”

    미국 여배우 데브라 메싱(51)이 에미상 시상식에 때맞춰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기원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누가 참석하는지 명단을 작성해 공개하라고 트위터에다 맹폭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 않고 맞대응했다. 영화 윌과 그레이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끈 메싱은 1일(이하 현지시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여러 편의 글을 연이어 올려 오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원하는 정치자금 모금 할리우드 갈라쇼에 참석하는 이들의 명단을 언론이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제발 모든 참석자들의 명단을 공개해달라. 대중은 알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에미 주간 개막을 기념해 비벌리 힐스에 개최하며 커플당 10만 달러를 쾌척하는 사람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10만 달러를 내겠다고 약속한 이들은 레드카펫 포토 세션에 참여할 수 있으며 VIP 리셉션을 받는다. 메싱과 ‘윌과 그레이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에릭 맥코맥도 마찬가지로 트위터에 “이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이들을 친절하게 알려 우리가 함께 작업하지 않을 사람들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처음 아프렌티스를 맡겠다고 선언했을 때와 이제 막 히트를 치기 시작할 때, NBC가 죽을 쑤고 있을 때, 데브라 메싱이 내게 얼마나 감사를 표하며 심지어 날 보고 “서(Sir)”라고 말했던 순간을 난 잊지 않고 있다. 세월 참 많이 변했다”고 그답게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메싱도 물러서지 않고 “이제 여러분이 @진짜도널드트럼프에 대해 주의를 끌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래 글도 읽어봐라. 피할 수 있으며 참담한 총기폭력에 목숨을 잃은 이들의 일부 명단이다. 미국은 총체적인 배경 체크를 원한다. 미국인 다수는 총기 공격을 금지해달라고 주문한다. 행동을 취하면 그때는 서라고 불러주겠다”고 강조했다. 메싱은 이전에도 세금 환급액을 전면 공개하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뉴욕 시위에도 참여한 일이 있다. 그런데 메싱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보도가 하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지금은 5등급으로 덩치를 키워 바하마 제도를 할퀴고 있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미국 동부 해안가 위협을 이유로 폴란드 방문을 취소한 뒤 매릴랜드주에 위치한 전용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틀을 보낸 후 워싱턴DC로 복귀했는데 다음날 헬리콥터 편으로 북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골프 클럽에서 메싱 등의 일행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한 것이다. 메싱의 트위터 공격은 그 뒤 시작됐다. 미국 누리꾼들은 조지프 매카시의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할리우드 연예인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압박하는 것이 매카시와 뭐가 다르냐고 따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구해줘 홈즈’ 한남동 유엔빌리지 하우스 등장..왜?

    ‘구해줘 홈즈’ 한남동 유엔빌리지 하우스 등장..왜?

    ‘구해줘! 홈즈’에 럭셔리하우스가 등장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 미국 의뢰인 가족들이 최종 후보에서 매물을 선택하지 않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메인 타깃인 2049 시청률 1부 3.1%, 2부 4.5%를 기록하며 2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4.8%, 7%를 나타냈으며, 2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7.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미국 포틀랜드에서 한국으로 온 4인 가족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살 집을 찾았다. 의뢰인은 큰 액수의 보증금을 한 번에 맡겨야 하는 전세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보증금 0원의 월세를 원했다. 월세는 5천 달러(약 6백만 원)까지 가능하다 했으며, 방 세 개와 반려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또는 작은 베란다를 원했다. 덧붙여 가전 풀옵션에 아이들 학교 주변의 매물을 희망했다. 덕팀에서는 김숙과 노홍철, 탤런트 이상우가 ‘유엔빌리지 하우스’를 찾았다. 부촌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인 만큼 현관부터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끌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110V 전용 콘센트까지 있어 외국인 가족들에겐 안성맞춤처럼 보였다. 이어 덕팀 코디들이 찾은 곳은 ‘용산 하늘정원 펜트하우스’로 홈즈 사상 최초로 초고층 럭셔리 주상복합 매물이 소개됐다. 높은 층 고는 기본, 개인 정원과 각종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는 역대급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찾은 곳은 ‘서초동 가든 하우스’로 1985년에 지어진 타운 하우스로 넓은 마당과 잘 꾸어진 정원이 눈에 띄는 단독 주택이었다. 이곳은 의뢰인의 미국 포틀랜드 집과 구조가 가장 비슷했으며 특히 넓은 지하실은 가족들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기 충분했다. 덕팀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 매물로 ‘용산 하늘정원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 복팀에서는 양세형과 대세 코미디언 최성민, 서태훈이 매물을 보러 나섰다. 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동빙고 화이트 커브드 빌라’로 화이트 톤의 넓은 거실과 각종 옵션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집 안 전체에 뾰족한 벽이 없는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드럽고 넓은 인상을 주었다. 두 번째 매물은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파노라마 뷰 저택’이었다. 탁 트인 평창동 뷰는 기본으로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1998년에 지어진 구옥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복팀은 두 매물 중에서 ‘동빙고 화이트 커브드 빌라’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그러나 미국 의뢰인 가족들은 두 팀의 최종 후보가 아닌 덕팀의 ‘서초동 가든 하우스’를 선택했다. 의뢰인은 “미국에서 살던 집과 비슷하고, 한국적인 정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덕팀은 최종 선택한 매물로 의뢰인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양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호텔 델루나’ 김수현, ‘호텔 블루문’ 주인으로 등장 “시즌2 기대감↑”

    ‘호텔 델루나’ 김수현, ‘호텔 블루문’ 주인으로 등장 “시즌2 기대감↑”

    ‘호텔 델루나’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가 이별에 이어 재회하며 열린 결말을 맞았다. 다음 호텔인 ‘호텔 블루문’의 주인으로 김수현이 등장하며 시즌2를 암시했다.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홍정은 홍미란 극본, 오충환 김정현 연출)는 1일 16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텔 델루나에 마지막 보름달이 떴다. 그동안 호텔을 지켜왔던 김선비(신정근)는 자신의 이름에 묻은 수치심을 덜어내고 학처럼 신비로운 선비로 남게 됐고, 아이를 죽인 윤씨 집안이 아닌, 아이를 지키지 못했던 자신의 한이 남아있던 것을 깨닫고 이를 털어낸 최서희(배해선), 그리고 자신을 죽인 친구에게 사과를 받고 기다리던 동생과 함께 갈 수 있게 된 지현중(표지훈)이 델루나를 떠났다. 델루나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장만월(이지은)에게는 구찬성(여진구)과의 마지막 시간이 남았다. 함께한 세월이 과거인지, 미래인지 알 수 없었지만 두 사람은 그 시간을 충분히 느꼈고, 마침내 “다음 생애 반드시 다시 만나자”라고 약속한 뒤 이별했다. 달빛 아래 모든 것이 사라지고 구찬성은 홀로 남았지만 장만월과의 약속을 기약하며 현실의 삶을 살아갔다. 이어 구찬성의 목소리로 “언젠가, 시간을 건너 건너 어느 생엔가 우리가 같이 한다면, 그 생에선 당신 곁에서 늘 함께이기를 바라본다”는 내레이션이 흘렀고, 꿈인지 다음 생인지 확실치 않지만 일상 속의 평범한 연인으로 다시 만난 장만월과 구찬성의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더했다. 여기에 에필로그를 통해 ‘호텔 블루문’의 주인이 등장했다. 특별출연이 예고됐던 김수현이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것이 아닌 ‘호텔 블루문’의 주인이 될 것을 암시하며 마무리돼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졌다. ‘호텔 델루나’는 이지은과 여진구의 인생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지은은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했고 구찬성 역의 여진구와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여진구는 내공을 쌓아온 로맨스 연기로 ‘호텔 델루나’의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아역으로 시작, 성인 배우로 성장한 여진구의 어엿한 모습. 특별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도 한몫을 했다. 홍자매가 탄생시킨 호로맨스에 고퀄리티 CG(컴퓨터 그래픽) 등이 더해졌고, 여기에 장만월의 의상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지은이 직접 운영한 장만월의 인스타그램도 ‘호텔 델루나’에 현실성을 부여하며 재미를 더했다. 시청률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종회는 평균 12%, 최고 13%로, 2019년 tvN 드라마 1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집가는 게 취직’ 성차별 발언 일삼은 여대 교수…“해임 정당”

    ‘시집가는 게 취직’ 성차별 발언 일삼은 여대 교수…“해임 정당”

    자신이 가르치는 여대 학생들에게 “시집가는 게 취직하는 것”이라는 등 성차별적 발언을 한 교수의 해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 청구 기각 결정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고 1일 밝혔다. 모 여대 조교수 A씨는 지난해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사유로 학교 교원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임됐다. 대학은 A씨가 “그렇게 커서 결혼을 할 수 있겠냐? 여자가 키 크면 장애다”, “문란한 남자 생활을 즐기려고?”, “시집가는 게 취직하는 것이다”는 등의 여성 비하 발언을 여러 차례 하거나 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죽은 딸 팔아 출세했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못 하는 것을 공약으로 하는 후보는 뽑으면 안 된다”는 등의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거나 발언했더라도 진위를 오해한 것이니 징계 사유로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수업 시간에 한 발언 내지 SNS에 게재한 글의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해임 처분한 것은 지나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이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의 여성 혐오·비하 발언은 해당 강의의 목적 및 취지와 무관하게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원고의 평소 성차별적 편견에서 기인한 여성 집단 자체에 대한 내부적 혐오의 감정을 저속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방, 폄훼, 조롱, 비하 등의 방법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서 “A씨는 자신이 지도해야 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약 2년 동안 특정 집단에 대한 개인적인 혐오 감정 또는 편견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며 “구성원들에게 정신적·심리적인 고통을 주고 그런 차별과 편견에 동참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라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빵가게 50달러 훔쳐 35년 넘게 옥살이 ‘장발장’ 풀려나는 사연

    빵가게 50달러 훔쳐 35년 넘게 옥살이 ‘장발장’ 풀려나는 사연

    빵가게에서 50달러를 훔쳤다는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35년 이상을 교도소에서 보낸 앨빈 케너드(58)가 풀려나게 됐다는 얘기는 여러 모로 놀라움을 안긴다. 미국 앨라배마주에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인 장발장이 실재했다는 사실이 먼저 놀랍고, 그가 어떻게 재심을 받게 됐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현지 일간 워싱턴 포스트와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제퍼슨 카운티 베세머 순회법원의 데이비드 카펜터 감형 심사 판사가 그의 재판 기록을 눈여겨 본 것부터가 기적과 같은 일이었다. 케너드는 스물두 살이던 1983년 베세머의 빵가게에 들어가 주머니칼로 주인을 위협해 50.75달러를 강탈한 혐의로 감형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으며 이미 35년 이상 복역했다는 대목을 보고 놀랐다. 카펜터 판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날슨 교도소에 수감 중인 케너드가 이미 형기를 마쳤다며 서류 작업이 끝나는대로 즉시 석방하라고 판결했다. 케너드는 앞서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라며 “과거에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제대로 되돌려놓을 기회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카펜터 판사는 “당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내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출소를 명했다. 케너드 가족과 친구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고,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베세머는 1급 강도 혐의로 기소돼 1984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이 주에서는 상습범을 가중 처벌하기 위해 세 차례 이상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에게는 종신형을 선고하는 ‘상습 범죄 가중 처벌법’을 시행 중이었다. 앞서 케너드는 열여덟 살 때 빈 주유소에 무단 침입해 한꺼번에 세 건의 ‘2급 절도죄’로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었다. 법원은 네 번째 혐의가 인정된 케너드에게 감형 없는 종신형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가벼운 처벌을 받은 한 차례의 빈집털이 전과 때문에 두 번째 범죄를 저지르자 평생의 옥살이로 돌아왔다. 앨라배마주의 삼진아웃법은 과도한 형량으로 논란을 낳으면서 2000년대 초 개정됐고, 판사들은 선고 형량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법이 소급 적용을 인정하지 않아 케너드의 종신형 선고는 유지됐다. 희망이라곤 없는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갔고 케너드는 종교에 귀의해 이겨냈다.지난 2013년 앨라배마주 재소자 과밀 문제가 불거지자 당국은 판사들에게 지난 판결을 재고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했고, 케너드에게도 재심의 기회가 돌아왔다. 케너드를 변호한 비영리 법률 단체 ‘법과 정의를 위한 앨라배마 애플시드 센터’의 칼라 크라우더는 “만약 최근의 형법 기준에 따라 케너드의 형이 결정됐다면 이미 20년 전에 가석방 자격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우더는 케너드가 모범수였으며, 10년 이상 행동 위반이나 징계를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수감 내내 가족과 인연을 끊지 않아 석방되면 목수로 일하면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판사 이름이 목수를 의미하는 카펜터인데 그 역시 예전에 목수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케너드를 정기적으로 찾았던 여조카 퍼트리샤 존스는 케너드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용서를 받고 싶어하며, 다시 돌아와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그가 자리를 다시 잡을 수 있도록 기꺼이 돕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석방 판결 후 그와 얘기를 나눈 크라우더는 그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재소자 동료들에게 자신의 소지품들을 나눠주고 출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이에게 자신의 체온이 담긴 물건을 건네 이번 겨울을 따듯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호텔 델루나’ 아이유 아닌 장만월은 상상 불가 ‘인생 캐릭터’

    ‘호텔 델루나’ 아이유 아닌 장만월은 상상 불가 ‘인생 캐릭터’

    ‘호텔 델루나’아이유와 여진구가 우리가 사랑했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 연출 오충환, 김정현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에서 아름답지만 괴팍한 호텔 사장 장만월과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을 연기한 이지은과 여진구. 첫 방송 이후, 출연자 화제성 순위 1, 2위에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두 배우는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절절한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여름밤을 애틋한 호로맨스로 물들였다.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만월.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존재해왔던 그녀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연민도 흥미도 없었다. 그런 그녀가 찬성으로 인해 조금씩 달라졌다. 고목 같은 마음에 잎이 나고, 꽃이 피며 강한 겉모습 속에 감춰진 연약함을 드러냈고 사랑에 빠진 여자가 된 것. 그런가 하면, 과거의 만월은 또 달랐다. 청명(이도현)과 연우(이태선)와 함께 행복했던 시간부터 모든 것을 잃고 원념으로 가득 찬 달이 되기까지의 안타까운 서사가 존재했기 때문. 이처럼 만월은 존재해온 세월만큼이나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다. 서늘한 무표정에 언뜻 비치는 씁쓸함과 외로움부터 찬성에게 느낀 설렘, 질투, 미안함, 그런 그가 자신이 그토록 원망했던 사람일 수도 있다는 불안함, 분노, 슬픔까지. 이지은은 철저한 대본 분석과 끝없는 연기 고민으로 만월이 가진 깊은 서사와 수많은 감정을 모두다 완벽하게 표현했고,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했다. “이지은이 아닌 장만월은 상상할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찬사가 나온 이유였다. 더불어 배우 이지은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굳건한 믿음을 남겼다. 만월의 시간을 흐르게 한 남자 구찬성은 귀신 호텔리어와 손님이 있는 령빈(령빈) 전용 호텔 델루나, 이 비밀스러운 세상에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의 따뜻한 심성은 델루나와 만월에게 변화를 일으켰다. 마른 나무에 잎이 났으니 꽃이 필 수 있도록 잘 돌보겠다더니, 결국 월령수를 꽃피운 것. 이처럼 만월을 향한 아름다운 직진 로맨스는 설렘 지수를 최고조로 상승시켰고, 만월이 무너질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했던 그가 처음으로 터트린 눈물은 시청자들도 함께 울렸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여심을 흔드는 눈빛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만들어낸 여진구. 하버드 MBA라면서 귀신은 무서워하는 어딘가 허술하고 귀여운 모습부터 만월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까지. “역대급 판타지 남자 주인공의 탄생”, “역시 여진구”, “로코왕이 된 남자”라는 호평을 이끌었다. 판타지 세계에서 유일한 인간 남자일 뿐인 찬성은 어쩌면 평면적일 수도 있는 캐릭터. 그러나 여진구의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는 어느새 찬성의 모든 말과 행동, 표정, 눈빛까지 집중하게 했다. 매회 심쿵 명대사와 명장면을 경신시키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로맨스 남주를 탄생시킨 것. 이처럼 시청자들의 깊은 잔상을 남긴 만월과 찬성, 이지은과 여진구의 여정이 단 2회분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4회에서 만월은 청명과 함께 저승 가는 길을 따라나섰고, 찬성은 델루나에 남아 그녀를 기다렸다. 그렇게 월령수의 모든 꽃이 져버린 어느 날, 참아왔던 불안함을 터트리며 눈물을 흘린 찬성과 유도교의 끝에서 돌아선 만월. 이들 앞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편, tvN ‘호텔 델루나’는 오는 3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언론사망’ 검색어 뜬 이유 “시민운동 폄하말라”

    ‘한국언론사망’ 검색어 뜬 이유 “시민운동 폄하말라”

    29일 네이버, 다음을 비롯한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한국언론사망’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오고 있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랭킹은 각 포털의 고유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 배열된다. 이 검색어를 제안한 네티즌은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성명을 올려 그 취지를 알렸다. 글쓴이는 “세월호가 침몰했을 때 언론의 오보에 분노했지만 당신들의 입에, 손에 재갈이 물려있다 생각해 인내하며 기다렸다. 당신들이 파업할 때 응원하고 지지했다. 그 재갈이 풀리면 우리 언론이 좀 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낼 거라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당신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언론의 자유도가 올라가도 신뢰도는 4년 연속 전 세계 최하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멀어지는 간극을 메울 생각조차 하지 않는 언론에 참담함을 느낀다. 언론의 윤리와 책임을 망각한 당신들은 부디 부끄러워하라”면서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온라인 시민운동”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서 말미 “온라인 시민운동을 폄하하지 말라. 조국수호, 적폐청산 이 시대 우리의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자꾸 조국 지지자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폄하하는 언론들이 보여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시지만 좀 적어봤다. 사법개혁에 대한 갈망과 사법검찰 개혁을 언급하고 싶기도 해서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시민, 검찰 수사 맹비난 “조국 가족 인질로 잡은 것”

    유시민, 검찰 수사 맹비난 “조국 가족 인질로 잡은 것”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일들에 대해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한 데 대해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거다”라며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2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충정은 이해하나 심한 오버였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유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암시를 주면서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하려는 거다. 압수수색은 혐의가 드러날 때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이 직접 책임을 질 건 없는데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했다. 가족들이 별건 수사를 통해서 가족들을 입건하고 포토라인까지 세울 수 있다. 악당들이 주인공을 제압 못할 때 가족을 인질로 잡는 거다. 이쯤에서 네가 안 물러나면 가족을 건드릴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거다. 저질 스릴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언론에서 쏟아지는 조국 후보자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확정된 사실에 의거해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형성하는게 중요하지만 무조건 조국을 떨어트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보도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사회에서 오랜 세월 동안 기득세력을 누린 기득권들에 대해 함부로 까불지 마라, 너가 탈탈 털어서 먼지 안 날 정도로 완벽한 게 아니면 이런 일들에 대해선 헛소리하지 마라. 누구든 조국처럼 기득권에 도전한 사람 중에 먼지 안 날 사람만 해라. 건방지게 그렇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해 온 조국은 완벽하지 않다는 게 탄로 난 것이다. 그렇게까지 훌륭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조국은 죽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대들지 않는다. 그렇게 해석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유복한 집안, 16살에 서울대 법대를 들어가고 26살에 교수가 되고, 잘 생겼고, 논문도 많이 쓰고, 키도 크고, 얼굴도 그렇고, 부인이 돈도 많대. 완벽하게 모든 걸 가진 것으로 보였고, 민정수석을 하고 장관으로 지명됐다.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걸 가진 것으로 보였다. 비극은 가족 문제와 얽혀서 파국을 맞이한다. 구조가 그렇게 왔다. 사람들은 조국을 완벽한 인물로 봤다. 딸이 이상한 방법으로 고등학교를 갔다고, 가족펀드로 돈을 후려쳤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그리스 고전 비극 같이 영웅의 몰락처럼 되는 거다. 너 잘 걸렸어. 조국만큼 모든 걸 가질 수 없었던 소위 명문대 출신이 많은 기자들이 분기탱천했다”라고 말했다.무엇보다 국회 인사청문회의 도입취지가 능력과 자질검증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서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 개최도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청문회를 통해 법을 위반한 사실이 하나라도 드러나면 조국 후보자가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국 후보자를 규탄하는 서울대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순수하게 집회에 참석한 학생이 많은지, 집회에 나온 사람들을 보러 온 자유한국당 관계자가 많은지는 확인할 데이터가 없다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이여 너무 슬퍼 마라 그대보다 더 심했던 나도 있다”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응원했다. 유 이사장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되고, 내가 그 첫 번째 타자였다. 국민들 65%가 반대할 정도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5000원짜리 적십자 회비 매년 내다가 몇 번 빠뜨린 적 있다. 출마 때문에 이사하느라 빼 먹었다. 뿐만 아니라 헌혈도 몇 번 안했고, 주차, 과속딱지를 5년간 13번 끊었다. 연말정산 잘못해서 32만원 덜 낸 게 밝혀져서 나중에 냈다. 나를 때리면 노무현 정권을 때리는 거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청문 절차가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보다는 그 후보자의 약점을 들춰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무대로 쓰이고 있다. 그 목적으로 한나라당 시절에 요구했던 거다. 취지대로 한국당으로 운영하고 있는 거다. 청문보고서 마음에 안 들어 채택 안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국회 무시’ ‘국민 무시’라고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화마당] 고독과 친구 맺기/송정림 드라마 작가

    [문화마당] 고독과 친구 맺기/송정림 드라마 작가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가 이사하신 집, 어머니 산소에 등을 기대고 한참 앉아 있다가 돌아오는데, 차창 밖 하늘에 노을이 걸리며 라디오에서 노래가 흘러나왔다. 조르주 무스타키의 ‘나의 고독’. 고독은 그림자처럼 나를 따라다녔다는 노래에 어머니의 목소리가 오버랩돼 흘렀다. 홀로 고향 집을 지키던 어머니가 어느 날 말했다. “이 외로움을 너도 겪을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구나.” 아버지 돌아가신 후 10여년의 시간을 어머니는 외로움과 싸우다가 돌아가셨다. 세월이 쌓이고 인연이 늘수록 이별도 더해 간다. 몇 해 전, 몇 달 전, 불과 며칠 전에도 이승에서는 절대 만날 수 없는 이별을 했다. 예정됐든 뜻밖이든 모든 이별은 가슴에 상처를 남긴다. 이별은 그리움을 부르고, 만날 수 없는 현실에 그리움은 외로움이 된다. 김광석 노래처럼 우리는 누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아간다. 슬픔과 고독의 신기록을 경신해 간다. 아름다움도 연륜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꽃이 피어나면 그저 즐겁다가, 아름답다가, 흩어지는 꽃잎에 가슴이 베인다. 사실 외로움을 느끼게 된 건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니다. 성장하는 동안은 외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어린아이는 뛰어놀고 장난치느라 외로울 시간이 없다. 어른이 되면서 고독이 침범해 들어온다. 누가 곁에 있다고 고독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많은 사람의 혼잡 속에서 혼자를 느끼기도 한다. 언제 외롭냐고 물으면 답을 못한다. 때때로 외롭다가, 종종 외롭다가, 수시로 외롭다가, 자주 외롭다가, 매일 외롭다가, 나중에는 언제나 외로워지는 것이 우리 인생이니까. 왜 외로운지 물어도 딱히 대답하지 못한다. 함께 있어도, 홀로 있어도, 군중 속에 있어도 외롭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타인에게 기댔다가 오히려 상처를 입기도 한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뭔가를 시도했다가 더 외로워지는 경험도 한다. 그러면서 알아 간다. 인생은 그냥 외로운 것임을. 그런데 조르주 무스타키는 이렇게 노래를 이어 간다. 고독이 나와 함께 있으니 난 외톨이가 아니라고. 혼자 있는 외로움을 말하는 단어 ‘고독’. 그런데 고독이 있기 때문에 외톨이가 아니라니…. 고독을 친구 삼을 줄 아는 경지에 달하면 외로움도 더이상 외로움이 아니게 되는 걸까? 재(財)테크, 시(時)테크, 우(友)테크…. 인생 마지막을 준비하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고독을 즐기는 법을 알아 가는 게 아닐까. 혼자 있는 시간을 누리는 법, 고독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법을 알아 가고 싶다. 고독하다는 것은 오롯이 나 자신과 대면하는 시간이 길어 간다는 뜻이다. 고독 앞에서 내가 보내 버린 시간들이 가슴으로 걸어 들어온다. 고독 앞에서는 내가 보내 버린 사람이 떠오른다. 그 앞에서는 내가 방치해 버린 감정이 떠오른다. 그래서 고독 앞에서는 겸손해지고 미운 것이 없다. 다 고맙다. 그러므로 고독하다는 것은 사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당신이 그립다는 뜻이고, 당신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다. 고독을 즐기는 단계에 이르면 더이상 이별에 상처받지 않는다. 슬픔에 마음을 베이지 않는다. 인생의 내공이 쌓여 훌훌 떨칠 줄 알고 흘려보낼 줄 안다. 고독을 친구 삼는 순간, 고독이 함께하기에 나는 외톨이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는 그 순간은, 물음표로 가득한 인생 시험지를 다 풀어내는 순간이다. 그러므로 고독은 철학 선생이다. 살아갈수록 고독이 두렵지 않게 된다면, 고독을 친구 삼을 줄 알게 된다면 그리 슬퍼할 일은 아니다. 연륜이 쌓여 가는 일은….
  • 19禁 날 선 언어로 남성 폭력성 고발한 30편의 이야기

    19禁 날 선 언어로 남성 폭력성 고발한 30편의 이야기

    손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든 미다스, 굴려 올리자마자 떨어지는 돌을 다시 굴려 올리는 일을 영원히 반복한 시시포스, 현실 여성에 환멸을 느껴 자신의 이상적 여인을 조각한 피그말리온. 영예롭게 여겨지는 이들 신화 속 남성들을 아내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최근 출간한 영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계관시인’(영국 왕실이 가장 명예로운 시인에게 내리는 칭호) 캐럴 앤 더피의 시집 ‘세상의 아내’(봄날의책)는 이런 물음에 답한다. 레즈비언인 더피는 첫 동성·양성애자 출신, 스코틀랜드 노동계급 출신 계관 시인으로, 그의 시집이 국내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피는 역사, 신화, 문학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의 부인을 화자로 삼아 일인칭 시점으로 시를 썼다. 이들은 래퍼처럼 비속어와 ‘19금’ 언사를 동원, 기존의 남성 중심적 서사를 예리하게 찌른다. 시시포스의 부인은 ‘혜택을 생각해, 그가 그러더군./당신에게 마개를 톡 따서 한잔할 시간도 없고/공원에서 산보할 시간조차 없다면/그 혜택이 다 무슨 소용인데?’(59쪽)라며 남편을 한심하게 본다. 남편인 피그말리온이 이상적인 뮤즈로 빚어낸 신부는 ‘그가 자기 손가락들을 내 살에 찔러 넣’었고, ‘그래서 나는 방침을 바꿔’, ‘되받아 입을 맞췄고,/부드럽고, 나긋나긋해졌고/(중략)/그의 아이를 낳고 싶다 구걸했고,/절정에 이르러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러 댔다’고 말한다. 간절한 바람의 결실이라는 의미로 오랜 세월 통용되던 신화는 이렇게 남성의 폭력성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시를 옮긴 김준환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서른 명의 여성 어벤저스 일인칭 화자들이 각각 전하는 서른 편의 이야기”라며 “현대의 이야기꾼인 더피가 더이상 긴 이야기 시를 읽지 않는 독자들을 위해 쓴 현대의 ‘데카메론’”이라고 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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