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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침실서 전화 안 받아…안봉근이 부르자 뒤늦게 나왔다

    朴, 침실서 전화 안 받아…안봉근이 부르자 뒤늦게 나왔다

    靑 9시 19분쯤 TV로 사고 인지 탑승객 마지막 카톡 10시 17분 朴, 10시 22분에 첫 구조 지시검찰이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4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한 의혹인 ‘세월호 7시간’ 당시 상황을 새롭게 규명했다. 당시 청와대가 국회와 언론에 밝힌 행적은 ‘분식’(粉飾·내용이 없이 거죽만 좋게 꾸밈)된 것으로 드러났다.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을 탄핵 결정할 때 박 전 대통령이 당시 대면 보고가 아닌 유선 보고를 받은 정황을 두고 “세월호 7시간 역시 탄핵 사유”라는 소수의견이 나왔는데, 검찰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유선 보고는 물론 서면 보고도 제때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28일 세월호 7시간 사후조작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 관저를 찾았다. 또 박 전 대통령 측이 이날 11차례 실시간으로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오후와 저녁에 1차례씩 서면 보고를 일괄적으로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이 당일 저녁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발견하는 데 힘이 드나”라며 당시 상황과 동떨어진 질문을 던진 배경이 드러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참사 당일 본관 집무실로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머물러 있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위기관리센터는 오전 9시 19분쯤 TV 속보를 통해 세월호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고, 28분 뒤 사고 세부사항을 파악해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완성했다.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10시쯤 ‘상황보고서 1보’를 전달받은 뒤 박 전 대통령 휴대전화로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에 김 전 실장이 안봉근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화로 상황을 설명한 뒤 1보를 관저에 전달했다. 관저에 닿은 1보는 박 전 대통령 식사와 살림을 봐주던 내실 근무자 김모씨에게 전달됐고, 김씨는 박 전 대통령 침실 앞 탁자에 1보를 두었다. 박 전 대통령과 전화 연결이 계속 안 된다는 김 전 실장의 말에 안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 침실 앞에서 여러 차례 부르자, 침실 밖으로 나와 상황을 전달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다시 침실로 들어가 김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건 시간은 오전 10시 22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의 마지막 카톡 발신 시간인 오전 10시 17분을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으로 봤다”면서 “골든타임 동안 박 전 대통령이 보고받았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 이후 국회 등에서 박 전 대통령 보고 시간을 그 이전으로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해경과 지속적으로 연락해 사고 상황을 확인하면서 오전 10시 40분쯤 ‘상황보고 2보’, 11시 20분쯤 ‘상황보고 3보’를 완성했다. 2보와 3보도 1보처럼 상황병을 통해 관저로 전달됐다. 대통령 비서실 또한 당일 오전 10시 36분부터 오후 10시 9분까지 11차례에 걸쳐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4·16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다는 이유로 이메일을 받는 즉시 전달하지 않았고, 오후와 저녁에 1차례씩 수신된 보고서를 일괄 출력해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11차례 서면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았다는 그간의 박 전 대통령 측 해명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은 안·정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 비선실세 최씨와 관저에서 5인 회의를 한 뒤 중대본을 찾았다. 최씨는 당일 오후 2시 15분쯤 신분 확인 절차를 밟지 않는 ‘A급 보안손님’으로 관저를 방문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전용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한 뒤 오후 4시 33분쯤 관저를 출발해 오후 5시 15분쯤 중대본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6시쯤 청와대로 돌아온 박 전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렀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 변론 등에서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집무실”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는 동안 보고를 여러 차례 놓치거나 회피한 정황을 포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는 긴박한 와중에도 실시간 상황을 보고받지 않은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골든타임을 흘려보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세월호 7시간 보고 모두 조작…유민아빠 “억장이 무너진다”

    세월호 7시간 보고 모두 조작…유민아빠 “억장이 무너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오전 집무실이 아닌 관저 침실에 머물며 뒤늦게 첫 상황보고를 받으면서 ‘구조 골든타임’을 흘려보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골든타임을 지나 침실에서 나왔다는 비판을 피하려 관련 보고와 지시시간을 사후 조작한 것이 드러났다.이와 관련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故)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이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억장이 무너지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김씨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 저는 끝까지 믿을 거다. 우리 아이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엄마, 아빠를 위해서라도 진실을 꼭 밝혀 줄 것이다. 하지만, 기다린다는 것이 왜 이리 힘들까”라고 적었다.이날 세월호 참사 보고서 조작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의 중간 수사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관련 첫 발생 보고를 서면으로 받은 시각은 당일 오전 10시19분∼10시20분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국회 청문회 등에서 첫 보고 시점이라고 주장했던 10시보다 20분가량 늦었다. 검찰에 따르면 김장수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10시에 사건 상황보고서 1보 초안을 전달받고는 곧바로 보고하려고 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집무실이 아닌 관저의 침실에 머물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나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등 공식 일정을 마치면 주로 집무실이 아닌 관저로 돌아와 근무하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인 2014년 4월 무렵에는 정호성 당시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에게 ‘수요일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는데, 세월호 당일이 수요일이어서 박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에도 관저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수 당시 실장은 관저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상황보고서 1보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받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은 이후 안봉근 당시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에게 전화해 “대통령이 전화를 받지 않으신다. 대통령 보고가 될 수 있게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신인호 위기관리센터장에게 상황보고서 1보를 완성해 박 전 대통령이 머물던 관저에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신 센터장은 10시12분 상황보고서 1보를 완성한 후 상황병을 통해 관저 전달을 지시했다. 이에 상황병은 관저까지 뛰어가 10시19분 내실 근무자인 김모씨에게 보고서를 전달했지만, 김씨는 별도의 구두보고 없이 상황보고서를 박 전 대통령의 침실 앞 탁자에 올려두기만 했다. 이 와중에 김 안보실장은 위기관리센터로 나려가 박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다. 박 전 대통령은 좀처럼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안봉근 비서관이 10시 12분 이영선 전 경호관이 준비한 승용차를 이용해 본관 동문을 출발해 관저로 갔고, 10시 20분 관저 내부에 들어가 침실 앞에서 수차례 부른 후에야 박 전 대통령은 침실 밖으로 나왔다. 세월호 상황보고서 1보를 접한 것도 이때로 추정된다. 안 비서관은 ‘국가안보실장이 급한 통화를 원한다’고 보고했고 박 전 대통령은 “그래요?”라고 말하며 침실 안으로 들어간 뒤 10시 22분에야 김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여객선 내 객실, 엔진실 등을 철저히 수색해 노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 시각은 당시 청와대가 세월호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으로 잡고 있던 10시 17분을 이미 넘겨 구조불가능한 상태로 선체가 침몰한 상황이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침실에 머물며 상황보고가 이뤄지지 못하는 사이 청와대 스스로 골든타임으로 여겼던 시각은 이미 지나버렸던 셈이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국회에서 세월호 진상 조사에 나서자 이런 상황을 감추기 위해 최초 서면보고 시각이 오전 10시였던 것처럼 꾸민 답변서를 국회의원들에게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근혜, 세월호 때 11회 보고 받았다”는 거짓…단 2차례 보고받아

    “박근혜, 세월호 때 11회 보고 받았다”는 거짓…단 2차례 보고받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차례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한 청와대의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8일 ‘세월호 사고 보고 시각 조작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다 그렇게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라고 질문한다. 세월호는 이미 오전 10시 30분에 완전히 침몰한 상태였고, 목포와 제주해경의 헬기가 바다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한 것이 10시 35분쯤이었다. 사실상 침몰 전 선내에 있던 승객이 마지막으로 구조된 시각이 오전 10시 13분쯤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후 5시를 넘긴 시각, 박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질문은 상당히 뜬금 없게 들린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알려진 오전 10시 이후 7시간 동안 과연 제대로 보고를 받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문제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이다. 의혹이 불거지자 당시 청와대는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박 전 대통령이 비서실로부터 실시간으로 11차례 서면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오전 10시 정각 최초로 서면보고를 받았고, 10시 15분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 구조 관련 지시를 했으며, 10시 22분 다시 김장수 전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추가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 후 비서실로부터 실시간으로, 20~30분 간격으로, 간단 없이, 시시각각으로 11차례 서면보고를 했다는 게 청와대의 주장이었다.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이 같은 청와대의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대통령비서실(정무수석실)에서는 오전 10시 36분, 10시 57분, 11시 28분, 오후 12시 5분(이하 오후), 12시 33분, 1시 7분, 3시 30분, 5시 11분, 8시 6분, 8시 50분, 10시 9분에 본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정호성 당시 제1부속비서관에게 ‘4. 16.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오전 10시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중대본을 방문한 오후 5시 15분까지 8번 보고했다. 문제는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은 것은 단 두 차례였다는 점이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보고서 이메일을 받을 때마다 즉시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관에서 근무 중이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오후 및 저녁시간 각각 1차례씩 그때까지 받은 보고서를 일괄 출력해 전달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상황 보고를 받은 것은 그날 하루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아침에 받은 첫 보고를 포함하더라도, 중대본을 방문하기 전까지 단 두 차례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세월호 사고 관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등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는 사실을 숨기며 “경호상 문제로 답변할 수 없다”, “청와대 경내에 있으면 어디든지 대통령 집무실이고, 어디서나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대통령은 아침에 일어나서 주무실 때까지가 근무시간이다”라고 발언했다. 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현장 상황을 대통령이 신속히 알 수 있도록 20~30분 간격으로 간단없이 실시간으로 보고했기 때문에 대통령은 직접 대면보고를 받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국회 등에 보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침몰, 그날 사건을 재구성한다…‘그날, 바다’ 예고편

    세월호 침몰, 그날 사건을 재구성한다…‘그날, 바다’ 예고편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한 영화 ‘그날, 바다’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예고편은 세월호 침몰 당시를 목격한 두라에이스호가 구조 협조 요청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또 연출자 김지영 감독과 제작자인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배의 항적을 확인할 수 있는 AIS 데이터를 세월호 사건의 핵심으로 두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고 발생일. 데이터가 사라졌다는 점을 비롯해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AIS 데이터가 국제기구(ITU)가 정한 AIS 규격상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밝히는 전문가의 의견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물리학 박사를 포함해 각계 전문가의 자문 하에 사고를 재구성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점과 사고 시간이 믿을 수 있는 기록인지를 파고든다. 이 과정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세월호 탑승객의 또 다른 증언과 블랙박스 자료, CCTV 기록을 토대로 구성한 탄탄한 CG가 몰입도를 높인다. 영화는 제작비 9억원, 항로 재구성만 6개월,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조사 과정을 통해 사고에 대해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팩트’를 기반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새로운 세월호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배우 정우성의 내레이션 참여로 더욱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그날, 바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올 4월 개봉...세월호 침몰 원인 다뤄

    영화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올 4월 개봉...세월호 침몰 원인 다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가 오는 4월 개봉한다.8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 개봉이 확정됐다. 이날 티저 포스터도 공개됐다. 영화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자동선박식별장치(AIS·Auto Identification System)를 추적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또 사고 발생시간에 대한 엇갈린 진술과 사라진 항적, 탑승객 인터뷰와 목격자의 증언, 전문가 자문을 기반으로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제작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단순한 의혹제기가 아닌 약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치밀한 조사 끝에 밝혀낸 여러 증거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그날, 바다’ 티저 포스터에는 어두운 바다 위, 침몰 직전의 세월호의 모습과 함께 ‘2014년 4월 16일’, ‘사라진 20분, 벗어난 경로’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한편 김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그날, 바다’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그날, 바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송영무 국방 “한ㆍ미훈련 재개, 평창 후 4월 이전 발표”

    송영무 국방 “한ㆍ미훈련 재개, 평창 후 4월 이전 발표”

    조명균 통일 “훈련 재개 반대 안해” 세월호구상권 등 66개 국회 통과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0일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연기된 한·미 연합훈련 재개에 대해 “패럴림픽이 3월 18일 종료되는데 18일부터 4월 이전에 한·미 양국 장관이 정확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올림픽 정신에 따라 연기했다는 것이 한·미 정부의 공통된 보도”라면서 “패럴림픽이 끝나고 훈련 시작 전까지는 이 기조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는 발표 전까지 NCND(시인도 부인도 안 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비용을 주한미군 방위비에서 분담할 것을 미국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훈련을 재개할 것이냐’는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질문에 “한·미 군사 당국간에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북한 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논란과 관련해 “이미 분명하게 북측에서도 입장을 밝혔고 저희 판단으로도 김일성으로 판단하기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그 자리에서 관련 사진을 찢기도 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원인 제공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세월호참사특별법 개정안과 소방시설법 개정안 등 66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은 국가 등이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비용을 지출한 경우 세월호 침몰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으로 발생한 유류오염 등으로 피해를 본 어업인에 대한 보상 근거도 마련됐다. 소방 관련 법안은 소방안전 관리자가 소방청장이 실시하는 실무 교육을 이수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정부가 ‘남북관계 발전 국민참여사업’을 개발, 시행하도록 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처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아랑 선수 세월호 리본 IOC 신고” 일베 이용자 주장…MBC 김세의 기자도 비난

    “김아랑 선수 세월호 리본 IOC 신고” 일베 이용자 주장…MBC 김세의 기자도 비난

    여자 쇼트트랙 김아랑 선수가 헬멧에 세월호 리본을 붙인 것을 일베 이용자가 신고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이용자 ‘청와대*****’은 ‘쇼트트랙 세월호 IOC에 신고 완료했다’는 제목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작성자가 공개한 화면 캡처 사진을 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를 통해 김아랑 선수를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영어로 작성한 신고글을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글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가 노란 리본을 달고 나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한국에서 이것은 4년 전 사고인 세월호 사건에 대해 단순히 추모의 의미를 넘어 전임 대통령인 ‘박’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저 선수는 단순한 추모였다고 변명하겠지만 이것은 분명 정치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정치적 이익집단에서 사용 중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단순히 경고 차원이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무대인 올림픽을 망친 책임을 물어 상응하는 제재를 가할 것을 IOC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른 일베 이용자 ‘JR*****’도 ‘김아랑 정치적 상징물 사용으로 올림픽 위원회에 신고 접수했다’는 제목의 글을 일베 게시판에 올렸다. 이 작성자도 “올림픽위원회에서는 출전 선수의 정치적 상징물 사용을 어떠한 경우에도 명백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바로 신고 들어간다”면서 신고글 접수 화면 캡처를 올렸다.MBC 김세의 기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아랑 선수를 같은 이유로 비난했다. 김세의 기자는 “김아랑 선수에게 묻고 싶다”면서 “세월호 리본의 의미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추모인가, 박근혜 정부의 책임도 함께 묻기 위함인가”라는 글과 함께 김아랑 선수의 헬멧에 부착된 세월호 리본이 포착된 사진을 올렸다. ●올림픽 정신의 본질은 인류애 그러나 세월호 리본은 정치적 상징물이 아닐 뿐더러 올림픽 정신의 본질은 인류애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거라는 반박도 나온다. 오마이뉴스는 19일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육상 남자 200m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미국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선수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시상식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고개를 숙인 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었다. 이는 흑인 인권 운동을 상징하는 경례 방식이자 미국의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였다. 시상식에서 스미스가 착용한 검은 장갑은 ‘우리는 흑인이다’라는 표현이었고, 검은색 양말은 ‘흑인의 가난’, 손에 든 상자에 담긴 올리브 나무 묘목은 ‘평화’를 의미했다. 은메달을 땄던 호주의 피터 노먼 선수도 미국 선수들의 인종 차별 항의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인권을 위한 올림픽 프로젝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그러나 스미스와 카를로스 선수는 다음날 올림픽 숙소에서 쫓겨났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백인 우월주의 단체의 비난과 토마토 세례를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이유로 미국육상연맹에서 제명당했다. 호주의 피터 노먼 선수도 이후 호주 육상계에서 배척을 받았다. 2006년 피터 노먼이 사망하자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장례식에 참석해 관을 들었다. 2012년 호주 의회는 공식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육상연맹은 피터 노먼이 죽은 10월 9일을 ‘피터 노먼 데이, 인권의 날’로 지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난안전 공무원 수 8.36% 늘어…전체 공무원 증가율의 4배

    재난안전 공무원 수 8.36% 늘어…전체 공무원 증가율의 4배

    제천·밀양 등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로 재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재난안전 관리조직은 그동안 대형 사건 등을 통해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커졌다. 하지만 잦은 개편이나 기관명 바꾸기 등 땜질식 대응이었다는 비판이 크다. 재난 현장에 대한 이해력이 높은 지방에 보다 많은 권한과 책임이 이양돼야한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방재학회에 따르면 1953년부터 2016년까지 재난 및 안전관리 분야 공무원 수는 연평균 8.36% 늘었다. 같은 시기 전체 공무원 증가율(2.03%)의 4배가 넘는다. 이들이 정부조직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연평균 6.22%씩 늘어났다. 1953년 5명에 불과했던 재난안전 공무원은 2016년 788명이 됐다. 재난안전 관리 부서가 몸집 불리기를 시작한 건 1990년대부터다. 대형 재난사고가 잇달아 터지며 안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내무부·국토건설청·건설부 등에서 맡던 재난업무는 1990년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 일산의 한강 제방 붕괴로 내무부에서 다시 전담하기 시작했다. 이어 성수대교 붕괴(1994년)와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도 이어졌다. 이후 재난관리법이 제정됐으며 재난관리국 및 각 정부부처에 재난관리 하부조직이 생겨났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로 국가 재난안전조직은 한 차례 변혁을 맞는다. 우리나라 최초로 재난전담 조직인 ‘소방방재청’이 탄생했다. 2008년에는 행정자치부를 ‘행정안전부’로 개칭, 산하에 재난전담 부서를 설치했다. 2013년 박근혜 정부에는 ‘안전행정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산하 재난전담 조직이 ‘국민안전처’라는 이름으로 분리됐다. 이때 해양경찰청은 해체를 당해 조직이 대폭 축소되는 풍파를 겪기도 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안전처가 다시 행안부로 합쳐지고 해경청은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부활했다. 이때 소방청은 외청으로 독립하며 오랜 염원을 이룬다. 대형 재난으로 충격에 휩싸인 민심을 수습하고자 정부는 이리저리 조직을 개편하며 환골탈태 각오를 보여왔다. 기관명을 바꾸거나 인력·예산을 대폭 편성하는 것으로 재난을 근절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안전 담당 조직은 총 5번 이름이 바뀌었다. 재난은 1차적으로 현장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중앙정부 조직 개편이 근본적 문제해결엔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부 교수는 “지역이나 재난 현장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중앙의 단일 컨트롤타워가 모든 재난을 관리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지방분권으로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넘겨줘서 직접 재난에 대응하는 역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산불 등 재난이 한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발생하는 일도 잦다. 이럴 땐 중앙에서 개입해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럴 때도 해당 지역의 특색을 이해하고 있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요구된다. 배귀희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앙의 재난조직은 지방에 대해 높은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지방과 네트워크를 잘 쌓아놓은 조직과 협업을 통해 정보교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성남시청 광장 올림픽기.한반도기 올리고 세월호기 내리고

    성남시청 광장 올림픽기.한반도기 올리고 세월호기 내리고

    경기 성남시가 6일 오후 시청 광장 국기게양대에 3년 9개월간 내걸었던 세월호기를 내리고 그 자리에 평창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시청 5개 게양대에는 태극기, 경기도기, 성남시기, 성남시의회기, 평창 동계올림픽기와 한반도기 등 6개 깃발이 펄럭이게 됐다. 시는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 차원에서 최근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국기게양대에 올림픽기를 게양하기는 성남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는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쇼트트랙), 김민석·김현영(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국가대표로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11월 18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영결식을 끝으로 사실상 304명의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자 시청 게양대의 세월호기 하강 시점과 새로 게양할 깃발을 고민해 왔다. 평창올림픽기와 한반도기 게양으로 시가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5월 1일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3년 넘게 게양했던 세월호기는 내려졌다. 깃발 교체 따라 세월호 침몰 참사 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2014년 5월 1일 게양했던 세월호기는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세월호기는 앞선 지난해 10월 10일 거둬낸 시청 벽면의 빛바랜 세월호 현수막과 함께 시청 1층 행정 박물 전시관에 보존한다. 시청 마당에 설치된 세월호 조형물 ‘여기 배 한 척’은 당분간 존치한다. 이재명 시장은 “세월호기를 내린다고 해서 우리가 그들의 억울한 희생이나 참사를 잊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묻어두고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자리에 평화를 상징하는 평창 올림픽기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한반도기를 게양한다”면서 “이번 평창올림픽이 평화와 통일을 향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랑할수록 커지는 트라우마 “그래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해”

    사랑할수록 커지는 트라우마 “그래도 우리는 기억해야만 해”

    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 세월호 침몰…. 너무나 참담한 사건·사고를 접하게 되면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조차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2005년 백화점 붕괴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문수(원진아)와 강두(이준호). 자신들의 목숨은 건졌지만 문수는 동생을, 강두는 아버지를 잃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바뀐 삶을 짊어지는 것은 오로지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도 남들처럼 살아가지만, 트라우마는 지워지지 않는다. 문수는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었고, 강두는 여전히 자신의 다리를 잡고 살려 달라던 외침을 잊지 못해 괴로워한다.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그사이)가 잔잔하게 입소문을 타며 호평을 받고 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떠올리게 이 드라마는 1990년대 이후 우리 세대가 겪은 재난과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영화나 소설, 노래를 통해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거나 남은 사람들의 슬픔을 다룬 경우가 더러 있긴 했지만, 대중성과 소비성이 짙은 TV드라마에서 참사를 정면으로 다루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 드라마는 개인의 슬픔에 매몰되지 않는다. 대신 사고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상처를 극복하고 살아가는지를 느리게 보여 준다. 사고 당시의 기억을 깡그리 잊어버린 문수에 대해 강두가 “누구는 속 편하게 다 잊고 사는 것 같아 불공평하다”고 하자 마마(나문희)가 툭 던진다. “야, 그 속이 편한지 니가 어떻게 하니. 우는 소리 크다고 더 아픈 거 아니다.” 전쟁도, 천재지변도 아닌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쩌면 이 시대를 대변하는 시대극일지도 모른다. 드라마는 백화점 붕괴 사고로 48명이 희생됐지만, 그 이후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 역시 사고의 피해자임을 암시한다. 함영훈 JTBC 책임프로듀서(CP)는 “가장 가깝게는 세월호 등 큰 참사를 겪은 이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집단적인 죄책감, 혹은 상처, 안타까움 등의 감정들을 드라마로 충분히 보여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회적 메시지나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재난 이후 사람들이 각자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본은 위안부의 삶을 다룬 ‘눈길’을 쓴 유보라 작가가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인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김진원 감독의 연출과 ‘그사이’가 데뷔작인 신인 배우 원진아의 섬세한 연기도 인상적이다. 드라마의 메시지는 5화 끝에서 문수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일은 기억하는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2017 가슴에 묻다

    2017 가슴에 묻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으로 시작된 2017년 대한민국은 ‘장미대선’과 ‘적폐청산 수사’ 등으로 어느 때보다 숨 가쁜 한 해를 보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1700만 촛불 민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하고 정권을 교체했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결정하고 얼마 되지 않아 깊은 바닷속에 침몰한 세월호가 1073일 만에 그 모습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 세월호는 진실을 은폐하고 외면하려 했던 정권이 몰락한 뒤에야 떠오를 수 있었다. 7개월간 수색 작업이 진행됐던 세월호는 내년 3월 선체 직립 전까지 수색이 잠정 중단되면서 다시 오랜 기다림을 이어 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7일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뒤로 해가 저물고 있는 모습이다. 목포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세월호 추모곡 작곡가 윤민석 ‘김근태상’ 수상

    세월호 추모곡 작곡가 윤민석 ‘김근태상’ 수상

    ‘어둠은~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작곡한 민중가요 음악가 윤민석(53)씨가 26일 제2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김근태상) 수상자로 뽑혔다. 윤씨는 군사독재 시절 대표 민중가요였던 ‘전대협 진군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선수인 아폴로 앤턴 오노의 반칙 행위를 소재로 만든 ‘퍼킹 유에스에이’,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 사건 때 만들어져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널리 불린 ‘헌법 제1조’, 지난해 탄핵 촛불집회에서 불린 ‘이게 나라냐’ 등 집회·시위 현장과 함께한 노래들을 주로 작곡했다. 윤씨는 한양대 노래패인 ‘소리개벽’에서 전두환 독재정권에 맞서 민중가요를 만들기 시작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그의 노래패 2년 후배다. 한양대 무역학과 84학번으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고교(영주고) 동기동창이다. 그는 30여년 민중가요를 작곡하며 음원을 무료로 공개해 왔다. 지난 2월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특별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0월엔 무상으로 빌려 작업실로 쓰던 지인의 사무실이 임대료가 올라 문을 닫게 됐다. 윤씨는 “다른 상도 아니고 근태형의 이름을 건 상을 받게 돼 황감하다”면서도 “왕성하게 싸우지 못하고 이렇게 거꾸러져 있는 동안에 큰 상을 받게 돼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제1회 수상자인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뒤이어 선정됐다는 것을 커다란 영광으로 여긴다”면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김근태 선배와 선정위원 분들에게 부끄러운 삶을 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윤씨의 노래는 광화문광장에 모인 촛불 위에, 슬픔을 가슴에 새기고 묵묵히 행진해 가는 세월호 유가족의 어깨 위에 무엇보다 따뜻하게 얹어졌던 연대의 손길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윤씨의 노래는 자유와 노동 민주주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뜨거운 격려”라고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참사 막을 대책엔 관심 없고 공방만 하는 靑·與·野

    작은 불씨로 시작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어떻게 65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이어졌는지를 말해 줄 요인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불씨를 잡을 스프링클러는 꺼져 있었고, 달아날 비상구는 막혀 있었으며 안전점검은 하나 마나였고 소방 당국의 화재 진압은 부실투성이였던 사실이 하나 둘 밝혀지고 있다. 한마디로 시설관리 부실과 안이한 안전의식이 화마(火魔)를 잉태했고 부실한 안전점검과 소방 당국의 허술한 대응이 이를 키운 셈이다. 참사 원인 하나하나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안전 불감증의 사례들이라는 점에서 일어날 사고가 일어났고, 나라 전체가 이를 악물고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이런 참사는 언제든 되풀이될 것임을 절감케 된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대한민국은 눈물을 삼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세월호 참극의 책임을 따지는 데 3년 반을 보내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 데는 모두가 뒷전이었다. 그러는 사이 최근의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인천 낚싯배 침몰 사고에 이르기까지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숱한 안전사고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도 궁극적 책임을 져야 할 정치권은 한심하기 짝이 없게도 제천 참사 앞에서조차 네 탓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제만 해도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유가족 욕이라도 들어 드리는 게 대통령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천 빈소 조문 직후 울먹이며 말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형 참사 앞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겨우 울먹이는 것이냐”고 치받았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의 방귀에 곁에 있던 내무장관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사건 이후 사상 최고의 아부”라고 조롱했다. 잇따른 참사를 지켜보며 분노하고 있는 국민의 심정을 눈곱만큼이라도 헤아린다면 있을 수 없는 공방이다. 지금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눈물’ 운운하는 감성적 접근이나 세월호를 들먹이는 야당의 네 탓 공방이 아니다. 더는 이런 대형 참사가 없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라는 것이다. 이번 제천 참사만 해도 정치권이 제 할 일 하지 않은 책임이 크다. 제천소방서 소방차가 신고 접수 7분 뒤 현장에 도착하고도 3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일 수 없게 만든 불법 주정차 문제만 해도 지난 3월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건만 그 어떤 논의조차 없이 9개월째 방치돼 있다고 한다. 사실상 정부와 국회가 이번 제천 참사의 공범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 일이다. 정부가 어제 소방청 주관으로 소방합동조사단을 꾸려 제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나 이것으론 부족하다. 범정부 차원의 재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20대 국정 전략의 하나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내세웠다. 약속으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
  • 檢 ‘세월호 대통령기록물’ 열람… ‘유해 추가 은폐’ 의혹도

    선조위 “지난 9월에도 유해 공개 안 해” 해수부는 “유가족이 비공개 요청한 것”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청와대 보고 시간이 30분 늦게 조작되고 위기관리 지침도 사후에 무단 변경됐다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열람했다. 최장 30년까지 비밀로 보존된 대통령기록물을 검찰이 수사 목적으로 열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지난주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을 중심으로 청와대가 생산한 문건들을 열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은 이번 열람을 위해 최완주 서울고등법원장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르면 대통령기록물은 최장 30년까지 열람이 제한되지만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있는 경우와 관할 고등법원장이 해당 기록이 중요 증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하는 경우에는 열람 및 자료 제출이 가능하다.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이 퇴임 전에 지정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지난 3월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청와대 기록물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했다. 앞서 검찰은 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통령기록물 무단 반출 의혹과 2013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수사 때 각각 관할 고등법원장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열람한 바 있다. 지난 10월 청와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청와대 보고 일지가 조작되고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 무단 변경된 사실이 발견됐다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 등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문서 훼손,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당시 청와대는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號)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中(1보)’의 보고 시간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로 사후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지난 9월에도 세월호 등에서 발견한 유해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고 수중 수색을 마무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영빈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상임위원은 이날 “주로 선체에서 발견됐던 단원고 조은화양 유해가 수중에서도 발견되고, 수중에서 발견돼 온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선체에서도 발견됐다”면서 “수중 수색을 더 광범위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해수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중단했다”며 선조위 차원의 조사를 제안했다.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차례에 걸쳐 수습된 조양의 유해가 모두 선체에서 발견됐고, 고 교사의 유해는 모두 수중 수색 과정에서 수습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해수부는 발표에 일부 오류가 있다고 선조위에 뒤늦게 알렸다. 선조위에 따르면 현장수습본부가 8월 18~31일 발견한 유해 7점에 대한 유전자(DNA) 분석 결과 침몰 해역 수중에서 발견된 1점(오른쪽 손허리뼈)이 조양의 것이고, 세월호 선상(C-1구역)에서 발견된 1점(손가락뼈)은 고 교사의 것이라는 내용이 최근 선조위에 통보됐다. 해수부는 이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신원 확인 결과는 해당 유가족들에게 알렸으나 가족들이 대외에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10월 수중 수색을 마친 이유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철저히 수색을 했고, 이를 인정한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도 더이상 요구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조위는 이날 ‘세월호 유해 발견 은폐 의혹’에 대한 선조위 차원의 조사를 참석 위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낙연 “공직자, 외부세력과 내통···매우 충격적”

    이낙연 “공직자, 외부세력과 내통···매우 충격적”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가상통화 정부대책 유출사건에 대해 “용납될 수 없다. 반드시 밝혀내서 엄단하고 다시는 그런 사람들이 공직을 무대로 딴짓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0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평소와 달리 다소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으로 들어선 이 총리는 단호한 목소리로 “오늘 안건에 대한 설명에 앞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두 사안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해수부 직원들이 세월호 침몰 진상조사를 방해한 흔적이 있다는 것이 조사 결과 밝혀졌다. 어제는 가상통화에 대해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려고 하는가에 관한 최종 발표가 나오기 최소한 2시간 40분 전에 보도자료의 초안이 유출된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가지 사고의 공통점이 있다. 공직자들이 온당하지 못한 외부세력과 내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아직도 공직사회 내부에 있다는 것은 저에게는 매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고, 논의 내용을 반영한 보도자료를 오후 2시 36분쯤 이메일로 발송했다. 하지만 이보다 한참 앞선 오전 11시 57분 가상화폐 온라인커뮤니티에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대책회의 보도자료 초안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등 정부대책이 사전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계종, 정치집단 타락… 수행으로 돌아가야”

    “조계종, 정치집단 타락… 수행으로 돌아가야”

    “불교 종단은 정치집단이 아니에요. 무슨 정권이라도 쥐는 것처럼 내가 집권해 너희들을 지배하겠다는 그런 중생심 때문에 불교가 타락하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불교가 부처의 뜻을 행하는 수행집단이라는 근본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13일 서울 조계사 인근에서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조계종 종단이 정치화되고 계파로 찢어져 서로를 적대세력으로 몰며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있다”면서 “종단이 타락했다”고 직설화법으로 비판했다. 지난 10월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불교를 침몰하는 배에 비유하며 종단 내부를 향한 날카로운 죽비를 휘둘렀다. 설정 스님은 “산중(수덕사)에 머물 때가 좋은 때였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구나 깨닫고 있다”고 운을 뗀 후 가슴속에 품어 온 날 선 발언을 쏟아 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스스로를 단련하고 철두철미하게 수행해 대중을 위해 열정을 행하라는 것”이라면서 “절은 수행자가 거처하는 곳인데 그곳에서 참선하지 않고 술을 먹거나 온갖 잡스러운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무원의 존재 목적도 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인데 20년 만에 돌아와 보니 종단이 정치집단이 돼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4년 종단개혁 당시 개혁회의 법제분과위원장으로 총무원장 권한을 분산하고 제한하는 데 앞장섰고, 1998년까지 중앙종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설정 스님은 “(내가 경험해 보니) 총무원장 선거는 사회와 달리 규칙조차 없는 것 같다”며 “온갖 권모술수와 중상이 난무하는데도 어떤 처벌도 없다. 이 모든 게 나한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 총무원장 경선 등 종단의 제도 개혁을 예고했다. 온화한 인품으로 2009년 덕숭총림 4대 방장으로 추대되고 후학 지도를 해 온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이 된 후 공개적인 비판에 나선 데는 지난 선거에서 금품 살포 의혹부터 각종 비방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정 스님은 지난달 16일 목포신항을 방문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장례식에서 희생자의 넋을 기렸고, 최근에는 파주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추모의 집’을 찾아 무연고 사망자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천도재를 열었다. 그는 “숨진 무연고자의 80%는 가족이 있는데도 장례조차 외면받는 분들이었는데 우리 사회가 얼마나 냉혹하고 삭막해졌는지를 체감하게 된다”며 “국가가 이런 분들도 보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 스님은 1980년 10·27 법난 때 대전 보안대 지하실에 보름 동안 구금돼 고문을 받았으며, 1995년 11월 타계한 작곡가 윤이상 선생 유족들의 요청으로 49재 추모법회를 봉행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MBC ‘PD수첩’ 5개월 만에 방송…손정은 아나운서 “기레기라는 말 들었다”

    MBC ‘PD수첩’ 5개월 만에 방송…손정은 아나운서 “기레기라는 말 들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다시 전파를 탔다.12일 방송에서 PD수첩은 ‘MBC 몰락, 7년의 기록’ 특집으로 방송돼 7년간 MBC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보도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겨울 촛불 집회가 벌어진 이곳에서 MBC는 시민 여러분께 숱한 질책을 당했다. MBC도 언론이냐, 권력의 나팔수, 기레기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손 아나운서는 “MBC가 불과 7년만에 이렇게 외면당하고 침몰할 수 있었나. 오늘 PD수첩에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MB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MBC를 장악하기 위해 작성했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화’ 문서를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좌편향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작가들은 반드시 교체하라는 지침이 담겨 있었다. 이에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던 방송인 김미화씨가 하차했고, 소설가 이외수씨가 진행하는 ‘이외수의 언중유쾌’도 중단됐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나왔던 시사 평론가 김종배씨도 하차했다. 김미화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다른 프로 많으니 다른 좋은 프로그램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외수씨는 “아무 이유 없이 해체시켰다. 방송국 측에서도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정권에 불리한 의제와 이슈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들이 퇴출 대상에 올랐다. PD수첩에 따르면 손석희 등 주요 진행자들이 퇴출 압력을 받고 물러났다. 국가정보원은 이어 최승호PD, 이우환 PD, 한학수 PD 등 비판적 프로그램을 만든 PD들을 내쫓거나 전보했다. 작가진도 해고됐다. 전 국가정보원 직원은 이 문건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선임되고 취임 날짜 즈음에 문건을 생산해 이틀 후 파기하도록 설정된 것 보면 김재철 사장에 전달하기 위한 문건”이라고 추정했다. 회사측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던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도 진행됐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최일구 전 앵커는 파업 직후 재교육을 받았다. 재교육 현장을 다시 찾은 최일구 앵커는 “저희는 이곳을 아우슈비츠, 유배지라고 했다. 정말 비참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치도 국정원의 계획이었다. 재교육을 받은 PD와 기자, 아나운서들은 수도권 곳곳에 마련된 외부 지역으로 갔다. 이우환 PD와 김범도 아나운서는 겨울엔 스케이트장에 배치돼 눈을 치우고 동전을 바꿔주는 일을 했다. 이재은 MBC아나운서는 당시 “그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두려웠다. 다음은 나일까, 아니면 내 옆자리 선배님일까”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 MBC 경영진들은 국정원 문건을 본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이와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손 아나운서는 “공영방송 MBC는 국정원 문건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권력에 장악됐다. 말 그대로 청와대 방송이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 세월호 참사다.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MBC는 슬픔에 빠진 국민과 유가족을 위로하긴 커녕 권력자의 안위를 살폈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목포 MBC 취재를 지휘했던 김선태 전 목포MBC 보도국장은 “내가 그때 용기를 갖고 속보를 냈으면 단 한 명이라도 더 구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여기에만 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MBC는 참사 당시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보도를 냈다. 하지만 목포 MBC는 전원구조가 아님을 알았고, 김선태 전 국장이 “현장에 수백 명이 갇혀 있다고 했다”고 수 차례 알렸다. 그럼에도 서울 MBC 박상후 부장은 9차례나 ‘전원 구조’ 자막을 내보냈다. 이 보도에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내려간 민간 단체도 돌아갔다. 박상후 부장은 현재 이에 대해 “대답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에서 사고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확인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MBC 측은 비판조의 보도를 내놨고, 세월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라는 보도 지침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조법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할 때도 MBC는 “단식을 비판하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혼 후 김영오씨가 아이들을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지상파 중 이 보도를 한 것은 MBC가 유일했다. 김영오씨는 “언론이 정부의 편에 서서 또 저를 두 번 죽인 것”이라며 “세월호 진실에 대해 은폐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선 말도 안 하고 보상금 방송 등으로 진실을 묻히게 했다. 언론이 힘없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있는 그대로만 보도해주면 세상은 이렇게 안 됐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당일에도 MBC는 탄핵 반대 집회를 미화했다. 탄핵 국면 당시 주요 언론들은 촛불혁명, 민주주의 등으로 표현했지만 MBC는 북한, 충돌 등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손 아나운서는 “권력에 장악되며 허물어져버린 MBC 7년의 몰락사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단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체 수색 내년 3월까지 잠정 중단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이 내년 3월까지 잠정 중단된다. 3일 해양수산부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선체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세월호 인양 이후 목포신항에서 이뤄졌던 선체 수색 작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세월호 최하층이자 엔진 등이 있는 기관 구역을 제외하면 더이상 수색할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기관 구역은 각종 기계와 설비가 얽혀 있어 수색 인력이 진입하려면 큰 위험이 따른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기관 구역 등 세월호 내부 5% 정도에 진흙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내년 3월 선체를 직립(直立)한 뒤 수색 인력이 안전하게 들어갈 환경이 확보되면 해수부에 추가 수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월호 침몰 해역부터 목포신항에 이르는 약 3㎞의 해저면 수중 수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저면 수색 기간은 10년, 비용은 2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을 선조위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중간 보고했고, 다음주쯤 최종 보고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내년 3월 선체 직립 전까지 외부의 찌그러진 부분을 살펴보고, 침몰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세월호 유골 은폐’ 비난한 한국당, 사회적 참사법은 반대

    ‘세월호 유골 은폐’ 비난한 한국당, 사회적 참사법은 반대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을 핵심으로 하는 ‘사회적 참사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사회적 참사법의 시행으로 박근혜 정부가 지난해 6월 사실상 강제로 활동을 종료시킨 1기 세월호 특조위에 이어 ‘2기 세월호 특조위’가 출범한다.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사회적 참사법안’(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이하 사회적 참사법안)은 재석 의원 216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사회적 참사법안은 정부로 이송돼 대통령이 공포하면 공포한 날부터 법적 효력을 갖는다. 표결은 기명으로 진행됐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표 발의) 등 43명이 발의한 사회적 참사법안 통과에 누가 찬성을 했고 반대를 했는지, 누가 기권을 했는지를 알 수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유골 추가 발견 은폐 의혹’과 관련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세월호 유골, 120시간 은폐한 일은 직무유기”라면서 “지난 정부의 잣대대로 하면 해수부 장관은 구속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정우택 원내대표는 “유족들의 이 가슴을 몇 백 번이라도 더 아프게 할 이 사건을 방치를 했다는 것은,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국가의 도리를 다하지 않았다고 (전 정부를) 그렇게 비판하더니 국가의 도리를 떠나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 말을 잃었다”고 비난에 가세했다. 하지만 사회적 참사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자유한국당은 언제 그랬냐는 듯 돌변했다. 정유섭 의원은 “세월호 조사를 2년 더 하는 것이 그렇게 국가적으로 합당하다고 보느냐”면서 “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국회의 수치다. 이런 식의 국회 운영은 국가에 부담만 줄 뿐”이라고 비난했다. 사회적 참사법안 통과에 반대한 46명은 대부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었다. 반대 의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강길부·강석진·강석호·권성동·김도읍·김무성·김성찬·김성태(비례대표)·김순례·김진태·김태흠·민경욱·박대출·박맹우·박명재·박성중·박완수·박인숙(바른정당)·박찬우·성일종·송석준·송희경·신보라·안상수·여상규·유재중·윤상직·윤상현·윤재옥·윤한홍·이군현·이만희·이양수·이은재·이종구·이종명·이채익·장석춘·정갑윤·정양석·정용기·정우택·정유섭·정태옥·최연혜·추경호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찬성 의원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사회적 참사법안은 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지 336일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날 박주민 의원은 cpbc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참사법안의 국회 통과로 구성될 ‘2기 세월호 특조위’가 반드시 밝혀야 하는 부분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사실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대법원도 ‘침몰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을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침몰 원인도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또 구조 과정에서의 잘못의 경우 현장에 나와 있었던 123 정장만 형사처벌을 받은 상태입니다. 지휘라인의 문제들도 진상규명 작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주민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 계기로 박근혜 정부 구태 걷어내야”

    박주민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 계기로 박근혜 정부 구태 걷어내야”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유골 은폐 논란’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주장에 대해 “조금 과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24일 cpbc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이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고를 받고 바로 적절한 조치를 진행을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김 장관이) 은폐를 지시했다거나 개입했다거나 한 것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만 가지고 (김 장관의) 사퇴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다. 반면 이 사건을 계기로 해수부 내에 여전히 남아있는 박근혜 전 정부 시절 구태, 이런 것들을 좀 걷어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골 추가 발견 사실을 은폐한 인물로 지목돼 보직 해임된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의 경우 세월호 참사 유족 및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조사 방해세력’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의 직속 상관인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도 마찬가지다. 이에 새 정부 출범 후 해수부 내의 인적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사실은 제가 김 장관하고 전에 얘기를 나눈 바가 있다. 김 장관의 설명은 세월호 미수습자의 수습이 가장 시급하고 우선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사람 또는 기존에 해 왔던 사람들을 함부로 교체하기가 좀 난감하다는 얘기를 하더라”라면서 “아마 그런 어떤 난감함에 편승한 공무원들의 안이한 행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희생자 유골 은폐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까지 말한 일에 대해서는 “참 굉장히 당황스럽다”면서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진상규명을 앞장서서 막아왔던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2기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건설할 ‘사회적 참사법’의 통과에 대해서도 전혀 협조를 안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이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라든지 지금의 여러 상황들을 보시면 그런 말을 하기가 어려울 텐데, 어떻게 그런 말들을 과감하게 하는가 이런 느낌입니다.” 이날은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날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세월호 1기 특조위’와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세월호 1기 특조위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 그리고 운영 과정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정부의 간섭과 방해를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면서 “그래서 독립성이나 중립성을 높이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조사 권한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1기 특조위 때 부여됐었던 특별검사 요청 권한 등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기 특조위’가 반드시 밝혀야 하는 부분으로 박 의원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사실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대법원도 ‘침몰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을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침몰 원인도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또 구조 과정에서의 잘못의 경우 현장에 나와 있었던 123 정장만 형사처벌을 받은 상태다. 지휘라인의 문제들도 진상규명 작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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