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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SBS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 수사

    검찰, ‘SBS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 수사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보도와 관련한 고발 사건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인 공안2부(부장 이성규)에 배당, 수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4일 고발장을 접수하고서 곧바로 공안2부에 배당했다”고 말했다.앞서 SBS는 지난 2일 저녁 8시 뉴스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 측은 즉각 강한 유감을 표했다. SBS 측은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었다”면서 기사를 삭제하고 세월호 유가족 및 문 후보 측에 사과했다. 논란이 거세자 다음 날 뉴스에서는 5분이 넘는 사과 방송을 했다. 해수부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보도에 인용된 내부 직원은 3년차 7급 공무원으로,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선후보 측이 4일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김영석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법적 다툼으로 비화했다. 한국당은 문 후보 측이 SBS에 압력을 행사해 관련 보도 내용을 온라인에서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형법상 강요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했다. 검찰은 우선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통상의 선거법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BS 보도나 해수부 공무원 발언 이면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일각에서 제기하는 배후설의 진실 등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조기 대선이 사흘밖에 남지 않아 본격적인 수사는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측은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손 대변인이 논평 형식을 빌려 SBS 보도 내용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 등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측의 법적 다툼과는 별도로 SBS와 해수부 해당 공무원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도 넘은 洪후보의 막말 네거티브 공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연일 쏟아내는 저질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어섰다. 그가 막말과 흠집 내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막판에 안보를 볼모 삼아 근거 없는 색깔공세와 의혹 부풀리기로 일관하는 것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홍 후보는 어제 강원 유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 비용으로) 10억 달러를 내놓으라고 한 것은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사드를 빼고 북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준비단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그 핑계를 대고 사드 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과 중국으로 먼저 가서 한·미 동맹이 깨지고, 북·미 관계가 끝장날 것”이라고 했다. 또 “동해안에는 칼빈슨호가 들어와 일본함대와 군사훈련하는데 한국 언론은 이런 상황을 사실상 취급 안 하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언론이 침묵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제 충북도 유세에서는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보수를 불태우겠다고 했으니 나는 그을려 죽을 것”이라며 “보수를 궤멸시키고 나를 화형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색깔론을 폈다. 문 후보가 지난해 촛불집회에서 “가짜 보수세력을 횃불로 불태워 버리자”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앞서 홍 후보 측은 페이스북에 ‘1·3번 후보는 북한, 2번 후보는 한국’을 상징하는 홍보물을 올렸다가 내린 바 있다. SBS가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를 사과하자 “사장, 보도본부장 다 목을 잘라야 한다”고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홍 후보로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추월하자 기세를 몰아 극우보수표 결집에 집중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조급하다고 해도 여당 대선 후보가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막말을 쏟아내도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선이 체제 선택 전쟁’이라는 홍 후보의 말에 동의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지도 궁금하다. 색깔론과 흑색선전에 의지하는 득표 전략은 필연적으로 국민 통합에 반하는 국민 분열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라면 최소한의 품격과 양식(良識)이 있어야 한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이 “진보 대 보수가 아닌 상식 대 비상식의 대결”이란 소리가 왜 나오는지를 알고 있는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어린이들이 자칫 홍 후보를 보수세력의 본모습으로 잘못 인식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 1115일 만에… 세월호 침몰 해역서 사람 뼈 첫 발견

    34㎝ 정강이뼈… 정밀분석에 1개월 항로변경 원인 찾아 조타실 재수색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도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처음 발견됐다.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발생한 지 1115일 만이다. 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이던 중국 상하이 샐비지 소속 잠수사가 길이 34㎝의 뼈 한 조각을 발견했다. 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이 뼛조각을 보고 사람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뼛조각은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된다. 뼛조각은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다. DNA 확인 및 정밀검사를 거쳐 1개월 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유실 방지를 위해 설치한 펜스 구역 내로,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아 특별수색이 이뤄진 곳이다. 수습본부는 세월호가 바다에 가라앉았을 당시 유해가 유실될 가능성에 대비해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펜스를 쳐 놨다. 세월호 인양 이후 펜스 구역 내에서 수중 수색이 이뤄졌으며 그동안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계속 나왔다. 다만 유실 방지망 등을 설치했음에도 실제 유해가 선체 밖으로 빠져나옴에 따라 유실 우려도 현실화됐다. 선체 수색 18일째인 이날 단원고 조은화, 허다윤양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여학생 방 수색을 위한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이 95%(420㎡)까지 완료됐다. 나머지는 수습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절단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의 급격한 항로 변경을 밝혀 줄 선박용 위성항법장치인 GPS플로터를 찾기 위해 세월호 조타실에 재진입하기로 했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하면 해도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는 장치로,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 준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참사 1115일만에…세월호 침몰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 발견

    참사 1115일만에…세월호 침몰해역서 사람 정강이뼈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참사 1115일만에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길이 34㎝의 이 뼛조각을 육안으로 확인해 사람의 것(정강이뼈)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뼛조각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펜스 내 특별수색 구역에서 발견됐다. 5일 오전 11시 36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인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km 지점에서 수중 수색 중 잠수부가 길이 34cm의 뼈 1조각을 발견했다. 이날은 지날달 9일 수중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이다. 현장에 파견된 국과수 전문가가 뼛조각을 보고 사람의 정강이뼈로 추정했다. 뼛조각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보내졌다. 오후 11시쯤 본원에 도착한 뼛조각은 유전자 관련 전문가의 정밀 감식을 받는다. 사람의 뼈로 확인되면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최종 분석에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참사 당시 희생자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 분석에 최고 긴급도를 부여해 시신 확인작업을 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DNA 감정은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뼛조각은 모두 680점이다. 이 가운데 수중수색에서는 22점(사람 뼈 추정 1점 포함)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7급 “세월호 인터뷰, 인터넷서 떠도는 얘기 말했다”

    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檢 고발…노조 ‘8시뉴스 폐지’ 洪 발언 항의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에 등장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세월호 인양 일정이나 부처의 조직개편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3년차 7급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떠한 정당과도 세월호 인양 시기와 연계해 정치적 고려나 거래를 한 적이 없다”면서 “사전 투표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세월호 인양이 정치적 공방에 더는 연계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 직원이 2014년에 임용됐고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간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에 파견 근무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SBS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지난 3일 감사담당관실에 기자와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자진 신고했다. 이에 해수부는 이 공무원을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그는 언론지원반 근무 중 SBS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터넷뉴스로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고, 이를 자신의 동의 없이 녹취해 편집한 뒤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 직원은 세월호 인양 과정이나 조직 개편에 대해 책임 있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시 뉴스’에서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차기 정권과 거래를 시도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각 대선 후보 캠프에서는 진위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SBS 보도와 관련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영석 해수부 장관을 각각 형법상 강요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선 오전에는 서울 목동 SBS 사옥을 항의 방문했다. 이에 대해 SBS 노조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전날 부산·대구 유세에서 “집권하면 SBS 8시 뉴스를 없애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洪 “친박·바른정당 복당파 용서… SBS사장 해임”

    洪 “친박·바른정당 복당파 용서… SBS사장 해임”

    4일 경북과 충북, 강원 집중 유세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이제 친박(친박근혜)들 당원권 정지하고 그런 것을 다 용서하자”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홍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유세에서 “모두 용서하고 하나가 돼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면서 “친박들 중에서 국정농단 문제가 있었던 분들도, 이정현·정갑윤 의원과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도 다 용서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친박 핵심인 정 의원과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의 책임을 지고 탈당해 무소속 상태이고 서·최·윤 의원은 당원권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홍 후보는 “모두 하나가 돼 5월 9일 우리가 압승하기 위해 바른정당에서 오려고 하는 사람들도 다 용서하자. 복당시키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는 탈당한 친박계 핵심과 복당을 신청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을 모두 복귀시키고 친박 중진들의 중징계를 풀어 주라는 지시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잠복한 계파 갈등이 재연될 여지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홍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파가 대선 전 바로 입당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내가 하라고 했다. 그리고 친박들도 다 풀어 주라고 했다”며 대선 전 이들의 복당 절차가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홍 후보는 또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해당 기사 삭제 문제를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언론계를 향한 날 선 공세도 이어 갔다. 그는 충북 충주체육관 유세에서 “SBS 드라마는 보시고 뉴스는 보지 마시라”며 “사장, 보도본부장 다 목을 잘라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말했다. 안동·충주·제천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의당 “국민의당·한국당 ‘세월호’ 정략 이용…文·민주당 피해자”

    정의당 “국민의당·한국당 ‘세월호’ 정략 이용…文·민주당 피해자”

    정의당은 4일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과 관련한 SBS 오보를 정략적으로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은 오보로 판명 났음에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선거판을 뒤흔들려 한다”며 “세월호를 정략에 이용한다는 주장과는 달리 오히려 자신들이 세월호를 정략에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가 보여주는 행태만큼이나 꼴불견”이라며 “세월호 진상규명과 방송의 공공성에 가장 큰 걸림돌 역할을 했던 한국당이 세월호 언론탄압을 운운하는 것은 블랙코미디다. 부끄러운 줄 알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이번 오보 사태의 피해자”라며 “단, 이 사태의 주체들이 책임 있는 조치를 약속한 만큼 공당으로서 단기적으로 과민한 대응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언론의 공정성 확보”라며 “세월호는 어떤 경우라도 정략과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훈 SBS 사장 ‘사과담화문’ 발표...“자극 제목, 함량 미달기사 전파”

    박정훈 SBS 사장 ‘사과담화문’ 발표...“자극 제목, 함량 미달기사 전파”

    최근 논란이 된 해양수산부 보도에 대해 박정훈 SBS 사장이 “기사 작성의 기본도 안 지켜졌다”면서 반성하는 글을 올렸다. 박 사장은 4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사과담화문’을 통해 “2일 SBS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다”고 반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장 담화문 SBS 가족 여러분 ,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헌정사상 처음 벌어진 대통령 탄핵이라는 낯선 경험을 하였고 , 이제 그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 정부의 탄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대전환은, 불의에 맞서 촛불 시민혁명을 이끌며 정의가 바로 선 나라를 꿈꾸어온 수많은 우리 이웃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 SBS 보도, 시사교양 본부가 보여준 용기와 시대정신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SBS가 최고의 언론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2일,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습니다. 확인 결과 기사내용의 부실함뿐 아니라, 이를 방송 전에 확인하고 검증해야 하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채 기사 작성의 기본인 당사자들의 사실 확인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조직원들이 피땀 흘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 5월 2일의 세월호 보도는, 직접적으로는 세월호 유가족과 특정 대선후보뿐 아니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많은 노력을 해온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저널리즘의 기본은 첫째가 팩트요, 둘째는 균형 잡힌 절제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저널리스트의 손에는 늘 양날의 칼이 쥐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칼은 사실에 입각해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자신도 다치지 않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권력과 언론은 그 자체로 폭력이라는 사실을 최근 우리 현대사를 통해 절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저는 이 보도를 취재한 부서나 특정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보도가 바로 우리의 현재이고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돌아볼 줄 알아야 미래에 발전이 있습니다. SBS는 5월 3일 새벽부터 보도와 홍보 TV, 라디오와 각종 언론매체, SNS를 통해 반복해서 보도의 진의를 설명하고 정정, 사과하였습니다만, 이미 SBS를 지지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뒤였고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각계각층으로부터 거대한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잃어버린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으로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SBS 가족 여러분, 취임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 SBS호를 이끌고 여러분들을 격랑이 이는 파도 속으로 가야 한다고 외쳐온 선장으로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온 공정한 방송 그리고 시청자가 열광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향한 우리의 열정은, 이번 일로 결코 식힐 수 없는 거대한 활화산 같은 것이며, 이 땅에 정의를 구현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저는 다시는 이번 일과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뿐 아니라 내부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변하고 매 순간 겸손하게 성찰하지 않으면 우리가 구축한 공고한 시스템도 한순간에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반목과 분열 대신 이번 사건에서 절절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다시 매진합시다. 저를 포함한 SBS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냉정하게 성찰하고 공동체 의식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갑시다. 여러분은 그동안 그 누구보다 잘해왔고,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2017년 5월 4일 SBS 대표이사 사장 박정훈
  • 민주당, SBS·박지원·정우택 등 고발…“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전국에”

    민주당, SBS·박지원·정우택 등 고발…“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전국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SBS 및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민주당 측은 SBS와 해수부 공무원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측 관계자들도 대거 고발할 방침이다. 윤관석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SBS와 해수부의 경위발표를 종합하면 인터넷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가 한 공무원의 입을 거치면서 유력 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달된 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단장은 “이 보도를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오늘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과 이철우 총괄선대본부장, 정준길 대변인 역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SBS가 잘못된 보도라며 삭제한 기사를 유세 현장에서 반복 노출하고 SNS로 확산시키는 저열한 불법 선거운동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선관위도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단장은 “이런 불법 행위는 적발하는 대로 고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 증거 수집에도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도 국민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보도 경위와 데스킹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해수부도 해당 공무원이 어떤 이유로 언론에 근거 없는 주장을 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SBS 사장·본부장 목잘라야···뉴스는 MBC 시청해야”

    홍준표 “SBS 사장·본부장 목잘라야···뉴스는 MBC 시청해야”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보도를 삭제·사과한 SBS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SBS 사장과 보도본부장 목을 다 잘라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홍준표 후보는 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가진 유세에서 “SBS가 진짜 뉴스를 내보내다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항의하니까 스스로 가짜 뉴스라며 기사를 내리고 사과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SBS 회장이 경영권 상속을 한다고 복잡하다. 나중에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경영권 상속하는 게 겁이 나서 그러는 것”이라며 “자기들이 방송한 진짜 뉴스를 가짜 뉴스라고 방송하는 것은 전두환 때도 안했던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는 “자기들이 나와서 ‘우리가 뉴스를 가짜뉴스로 내보냈다’고 말하는 방송은 60년 넘게 살면서 처음 봤다”며 “SBS 8시뉴스 보지 마라. 드라마는 보시고 뉴스는 MBC 뉴스 봐라”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김성준, SBS를 통째로 文에 갖다 바친 격”

    ‘조선일보 출신’ 강효상 “김성준, SBS를 통째로 文에 갖다 바친 격”

    강효상 자유한국당 미디어본부장은 4일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기사 삭제와 관련해 “언론의 치욕과 수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인 강 본부장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이다. 강 본부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6일 전 대한민국 언론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헌법상 보장된 언론의 자유가 권력에 의해 유린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대부분의 방송사 사과방송은 자막으로 처리하거나 정정 또는 반론보도로 갈음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공중파 메인뉴스에서 앵커가 5분30초를 할애해 사과 방송을 하는 것은 군부 독재시대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기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를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김성준 앵커가 SBS를 통째로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해수부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공익제보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SBS가 문 후보 측에서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 규명할 국회 청문회와 긴급현안보고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해당 기사에서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를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김성준 앵커가 SBS를 통째로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친 격이 됐다“고 일갈했다. 그는 2004년 미국 부시 대통령 병역 의혹에 대해 오보를 냈던 미국 방송사 CBS의 사례를 들어 ”이처럼 언론 보도에 대한 오보 판단은 공신력있는 위원회의 조사에 따라 엄격한 절차를 밟아 판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검찰 고발…‘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관련

    자유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검찰 고발…‘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관련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측이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장관을 비롯한 해수부 관계자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 후보와 문 후보 측 관계자들에 대해선 형법상 강요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정준길 대변인은 “SBS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수부 장관 등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해 선거에 관여한 것”이라면서 “2차관 신설과 해경 복귀 등과 관련해 특정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에 대해서는 SBS에 압력을 행사해 해당 보도를 온라인에서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한국당은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안상수·원유철·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과 신상진 미방위원장, 박대출 선대위 공보단장, 민경욱 미디어본부장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 또다시 목동 SBS 사옥을 항의 방문해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와 통화’ 해수부 공무원 “인터넷뉴스 보고 한 말일 뿐”

    ‘SBS와 통화’ 해수부 공무원 “인터넷뉴스 보고 한 말일 뿐”

    지난 2일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의혹 조사’ 보도와 관련해 통화 당사자라고 자진 신고한 해양수산부의 7급 공무원A씨가 인터넷뉴스를 보고 한 말일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 공무원은 세월호 인양과 연계해 한 말은 아니라고 밝혔다.4일 해수부에 따르면 A씨는 세월호 인양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하다 4월 16일부터 일주일 간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에 파견됐다. A씨는 SBS기자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고, 파견 첫날인 4월 16일부터 2∼3일간 수차례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SBS의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해명하고자 먼저 전화를 했고, 이후 수차례 통화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며 “녹취를 하는 줄도 몰랐고, 문재인 관련 발언을 정확히 며칠에 한 것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해수부 감사관실에 말했다. SBS는 지난 2일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의혹 조사’ 제목의 리포트에서 A씨가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거거든요” 등의 말을 한 부분을 인용했다. A씨는 해수부에 “세월호 인양과 연계해서 그 말을 한 게 아니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인터넷 뉴스에서 본 조직개편 얘기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의도를 가진 것도 아니고, 맥락상 인양과 연결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봤다는 인터넷 뉴스는 한 매체가 4월 14일 ‘해수부, 세월호 인양 중에 때아닌 2차관 신설 추진’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해수부가 차기 정부를 겨냥해 2차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A씨가 SBS와 통화내용을 자신이 녹음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통화 기록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2차관 추진에 대해 “정권 교체기에는 부처별로 조직개편을 논의하고, 각 당에서도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많은 얘기가 오간다”며 “세월호 인양과 연계해 (조직개편)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A씨를 관련법상 징계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A씨는 선관위에서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눈에 띄는 기사 욕심에…문재인 후보·시청자께 사과”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눈에 띄는 기사 욕심에…문재인 후보·시청자께 사과”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이 4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와 관련 다시 한번 사과했다. 김 보도본부장은 이날 “선거방송 설명회는 즐겁고 기대 넘치게 진행해야 하는데, 세월호 인양 보도와 관련해 여러 질문이 있으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하겠다”며 입을 열었다.김 본부장은 지난 3일 SBS 8뉴스에서 이미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분리해서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발제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다. 인터뷰의 일부 자극적인 표현이 특정 후보에게 근거 없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는 데도 여과 없이 방송된 점, 반론을 싣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사과했었다. 김 본부장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거라면 얻는 게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SBS가 얻을 것이 없지 않나. 누가 대통령이 된 것도 아니고, 당선 이후라 해도, 누가 돼도 원내 과반을 차지할 수 없는 불안정한 정치 상황인 만큼, 정치적 의도를 가진 편파 보도로 얻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본부장은 “부끄러운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기사 작성에서부터 데스크, 게이트키핑 단계에서 의도와 다른 여러 미스가 있었다. 편집 회의에서 발제돼 논의됐을 때는 해양수산부에서 정권 말기에 다음 정권에 대한 일종의 눈치보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취지의 취재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기사에서 다룰 의도가 없었던 특정 후보에 대한 음모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됐고, 자막이 만들어졌다. 부끄럽지만 뒤늦게 발견했고, 내 판단으로 새벽 2시 반에 뉴미디어국장에게 이야기해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먹히는 기사를 쓰고 싶었던 욕심과 눈에 띄는 제목을 쓰고 싶었던 욕심에서 발생한 미스였다. 본질적으로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사과드리고, 이 보도를 통해 피해 받은 문재인 후보, 무엇보다 신뢰받는 뉴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온 저희를 믿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게 가장 크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보도본부장이면서 8뉴스 앵커이기 때문에, 게이트키핑 최종 단계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이번 사건은 저로서는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 경위는 이미 다 파악이 됐고, 누가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지, 재발 방지를 위해 뉴스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통화’ 공무원, 보름 전 “인터넷뉴스 보고 한 말”

    ‘SBS 통화’ 공무원, 보름 전 “인터넷뉴스 보고 한 말”

    SBS의 ‘세월호 인양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통화 당사자로 자진신고한 해수부 3년차 7급 공무원 A씨는 문제가 된 발언이 보름 전 인터넷뉴스를 보고 한 말일 뿐, 세월호 인양과 연계해 한 말이 아니라고 진술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A씨는 세월호 인양과는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하다 4월 16일부터 일주일간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에 파견됐다. A씨는 SBS기자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고, 파견 첫날인 4월 16일부터 2∼3일간 수차례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SBS의 세월호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해명하고자 먼저 전화를 했고, 이후 수차례 통화를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며 “녹취를 하는 줄도 몰랐고, 문재인 관련 발언을 정확히 며칠에 한 것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해수부 감사관실에 말했다. SBS는 지난 2일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의혹 조사’ 제목의 리포트에서 A씨가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거거든요” 등의 말을 한 부분을 인용했다. A씨는 해수부에 “세월호 인양과 연계해서 그 말을 한 게 아니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인터넷 뉴스에서 본 조직개편 얘기를 전달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의도를 가진 것도 아니고, 맥락상 인양과 연결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 해수부 장관 ‘SBS 통화 공무원’ 직무배제...감사관실 조사 A씨가 봤다는 인터넷 뉴스는 한 매체가 4월 14일 ‘해수부, 세월호 인양 중에 때아닌 2차관 신설 추진’이란 제목으로 보도했다.해수부가 차기 정부를 겨냥해 2차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해수부 감사관실은 A씨가 SBS와 통화내용을 자신이 녹음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통화 기록을 확인하기로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2차관 추진에 대해 “정권 교체기에는 부처별로 조직개편을 논의하고, 각 당에서도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많은 얘기가 오간다”며 “세월호 인양과 연계해 (조직개편)거래를 했다는 의혹은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A씨를 관련법상 징계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 A씨는 선관위에서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해수부 해체해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해경은 독립”

    홍준표 “해수부 해체해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해경은 독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집권할 경우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해양수산부는 해체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수부의 이번 작태는 부처 이기주의의 극치입니다”라고 비판한 뒤 “집권하면 해양경찰청은 독립시키고 해수부는 해체해서 과거처럼 농수산해양부에 통합하도록 검토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유리하도록 세월호 인양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부른 해수부는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SBS는 2일 밤 8시 뉴스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며 “정권 창출되기 전에 갖다 바치면서 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수산 쪽으로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다. 문 후보가 잠깐 약속했다.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라며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을 인용해 문 후보 측과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시점을 두고 거래를 했다는 식의 보도를 했다. 보도 이후 SBS는 해수부를 비롯해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삭제하고, 지난 3일 8시 뉴스에서 사과 방송을 했다. 홍 후보는 3일 선거유세에서 문 후보측의 압박에 뉴스를 삭제한 사실을 언급하며 SBS의 8시 뉴스를 없애겠다고 발언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SBS 항의 방문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품에 “안 입는 옷 무료나눔”…희생자 조롱 게시물 공분

    세월호 유품에 “안 입는 옷 무료나눔”…희생자 조롱 게시물 공분

    세월호 육상 인양 이후 선체 내부 미수습자 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또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온라인 게시물이 나와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강**이라는 이름의 한 시민은 페이스북에 세월호 인양 후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단원고 교복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이는 단원고 희생자의 유품으로, 교복은 지난 3년이라는 시간동안 바다 속에 잠겨 있어 얼룩지고 찢겨진 모습이었다.하지만 참담한 유품 사진도 강씨에게는 한낱 조롱거리에 불과했다. 강씨는 해당 사진과 함께 “안입는 옷 무료나눔 합니다. 댓글이나 페메(페이스북 메시지) 주세요”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희생자 가족들이 유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목포시가 지난 4월 27일부터 목포시청 홈페이지 ‘세월호 유류품 코너’에 게시한 사진으로 확인됐다. 강씨의 이런 게시물이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누군지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쓰며 분노하고 있다.앞서 참사 3주기인 지난 달 16일에는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어묵으로 리본 모양을 만든 사진을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 앞으로 보내 공분을 산 바 있다. ‘어묵 리본’은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장관 ‘SBS 통화 공무원’ 직무배제...감사관실 조사

    해수부 장관 ‘SBS 통화 공무원’ 직무배제...감사관실 조사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SBS와 통화한 직원이 부적절한 언행을 한데 대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실시하여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관이 이례적으로 집접 마이크를 잡았다. 유감을 표명하서도 정치공방에 대해 마침표를 찍자는 의미가 들어있다. 김 장관은 4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해당 직원이 현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4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이다.그는 지난달 16일부터 일주일 간 전남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에서 근무해 왔다. 이 공무원은 전날 해수부 감사담당관실에 자진 신고를 함에 따라 감사관실이 사실 관계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SBS 통화’ 해수부 직원 보름전 “인터넷뉴스 보고 한 말” 김 장관은 “이 직원이 해당 기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인터넷 뉴스 등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다”며 “이를 해당 매체인 SBS가 동의 없이 녹취하여 편집한 뒤 방송한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해당 직원은 실무급 공무원으로 세월호 인양 일정이나 정부 조직 개편 등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해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8시 뉴스’에서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 지연 의혹 조사’라는 제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 보도에서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근거로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게 차기 권력의 눈치를 본거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공무원은 해수부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는 문재인 후보 측이 시도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녹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선조위 “목적은 참사 진상 규명…정치적 의혹은 부합 안해”

    세월호 선조위 “목적은 참사 진상 규명…정치적 의혹은 부합 안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4일 세월호 인양 지연을 둘러싼 각종 정치적 의혹은 선조위 조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이날 “선조위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선체 인양을 고의로 지연했다면 증거가 다수 훼손됐을 텐데 이에 대한 조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각종 정치적 의혹을 밝혀내는 것은 선조위의 조사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말했다. 그는 “다만 조사 과정에서 인양지연과 관련한 정치적 의도나 고려가 있었다는 점이 발견되면 선조위의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인양지연 의혹에 대한 조사 대상 시점은 (인양이 결정된) 2015년 4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선조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양 과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고 했다. 선조위는 오는 5일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5층 전시실 절단 작업 이후 본격적으로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15일 선조위 임시 전원회의를 열어 선체 조사에 대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미수습자 수습에 주력하느라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선체 자체 조사, 인양 과정 점검, 사후 처리 등을 차차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SBS 통화 ’ 해수부 공무원 자수...3년차 7급 공채 출신

    [속보] ‘SBS 통화 ’ 해수부 공무원 자수...3년차 7급 공채 출신

    SBS와 통화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파견돼 언론지원 업무를 맡고 있던 3년차의 7급 직원으로 확인됐다. ▶ 해수부 장관 ‘SBS 통화 공무원’ 직무배제...감사관실 조사 해당 직원이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에 인용된 발언을 자신이 했다고 자진신고 함에 따라 해수부는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공무원이 자백을 통해 확인됐으며, 현재 해수부는 감사관실을 통해 이 직원의 발언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단 해수부는 해당 공무원이 7급 공채 출신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하위직 공무원으로써 이번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직접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앞서 SBS는 2일 8시 뉴스에서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배경에 문재인 후보 측과 부처의 자리와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등장했던 익명의 공무원은 “솔직히 말해서 이거(세월호 인양)는 문재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거거든요”라며 문 후보를 걸고 넘어졌다. 또한, “정권 창출되기 전에 문재인 후보한테 갖다 바치면서 문재인 후보가 약속했던 해수부 제2차관, 문재인 후보가 잠깐 약속했거든요. 비공식적으로나, 공식적으로나. 제2차관 만들어주고, 수산쪽. 그 다음에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고. 이런 게 있어요”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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