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월호 인양
    2025-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7
  • 배에 구멍 뚫어 위치 바로잡는 게 관건

    배에 구멍 뚫어 위치 바로잡는 게 관건

    침몰한 세월호 인양 작업이 18일에야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선박이 크고 사고 해역의 수심이 깊을 뿐 아니라 조류도 거세 완전 인양까지는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인양 작업에 투입될 대우조선해양 대우3600호(3600t급), 삼성중공업 삼성2호(3600t급), 해양환경관리공단 설악호(2000t급) 등 해상 크레인 3척이 18일 오전과 오후 사고 현장에 도착할 전망이다. 그러나 세월호 인양 작업은 사건의 시급성과 달리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세월호는 국내에서 운항하는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 대형 선박이다. 2010년 침몰한 천안함 1220t급보다 5배 이상 무게가 더 나간다. 천안함은 당시 선체가 두 동강 나 인양 작업 때 중량 부담도 절반으로 감소했지만 세월호는 선체가 온전한 상태여서 인양 작업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구난인양업계는 세월호 내 화물·자동차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중량이 1만t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3000t급 크레인 3~4척이 균등한 힘으로 세월호를 들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침몰 지점의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른 점도 인양 작업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역보다 물살도 빠르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빠른 해역이다. 따라서 하루 2차례 정조시간대에 수중에서 이뤄지는 잠수부들의 인양 케이블 연결 작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세월호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한 것도 인양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V자 형태의 선박 구조 때문에 선박을 거꾸로 들어 올리다가는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양 전에 배의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 인양팀은 수중에서 선박에 구멍을 뚫어 무게중심을 바꾸는 방식으로 위치를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진도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세월호 완전 침몰 인양에 큰 도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세월호 완전 침몰 인양에 큰 도움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해상 크레인 3척이 투입돼 선체 인양 작업을 돕는다. 또 플로팅도크 역시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거제조선소에서 해상 크레인 ‘삼성2호’를 진도 해상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삼성2호’는 3600t급 규모로 3350t의 무게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예인선 3대와 운영 인력 33명도 함께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있는 3600t급 ‘옥포3600호’를 지원해 18일 오전 가장 먼저 사고 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옥포3600호’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도 투입된 바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200t급 크레인 ‘설악호’도 경남 진해를 출발해 18일 오전 내에 진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새벽에 도착한 해상크레인의 인양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플로팅도크’ 이용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천안함보다 크기가 10배 가까이 크며 사고 발생 해역의 수심이 천안함 때보다 19m 이상 깊다. 이에 따라 ‘플로팅도크’를 이용할 계획이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 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가 길이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이라면 어려움 없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억장이 무너진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사고 수습이 왜 이리 엉망인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투입

    ‘삼성중공업 해상크레인’ ‘현대삼호중공업 플로팅도크’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해상 크레인 3척이 투입돼 선체 인양 작업을 돕는다. 또 플로팅도크 역시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거제조선소에서 해상 크레인 ‘삼성2호’를 진도 해상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삼성2호’는 3600t급 규모로 3350t의 무게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예인선 3대와 운영 인력 33명도 함께 투입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 있는 3600t급 ‘옥포3600호’를 지원해 18일 오전 가장 먼저 사고 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옥포3600호’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인양에도 투입된 바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200t급 크레인 ‘설악호’도 경남 진해를 출발해 18일 오전 내에 진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삼호중공업은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18일 새벽에 도착한 해상크레인의 인양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플로팅도크’ 이용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에 침몰한 세월호는 천안함보다 크기가 10배 가까이 크며 사고 발생 해역의 수심이 천안함 때보다 19m 이상 깊다. 이에 따라 ‘플로팅도크’를 이용할 계획이다.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 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움직이는 조선소’로 불린다. ’플로팅도크’를 지원하기로 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세월호가 길이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이라면 어려움 없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억장이 무너진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사고 수습이 왜 이리 엉망인가”,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 추가,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 시도…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 위해 사용· 플로팅도크 인양 활용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 시도…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 위해 사용· 플로팅도크 인양 활용

    [속보]세월호 구조 머구리, 3시부터 식당 내부 진입 시도…침몰 사고 현장 도착 해상크레인 생존자 구출 위해 사용· 플로팅도크 인양 활용 여객선 세월호가 18일 오전 11시 50분 쯤 뱃머리 부분마저 물에 잠겨 완전 침몰했다. 세월호는 썰물 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뱃머리 부분 1m가량만 간신히 물 위로 노출됐다. 물 위로 드러나 있던 부분은 파도 저항을 줄이기 위해 볼록하게 튀어나온 뱃머리 하단이었다. 세월호는 전날까지만 해도 썰물 기준 선수 부분이 약 2~3m 수면에 노출돼 있었고, 약 20~30m 길이로 선체 밑바닥을 드러냈다. 선미 부분이 해저 펄에 박힌 채 비스듬히 서 있던 선체가 기울고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세월호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잠수부(머구리)가 오전 10시 30분부터 내부 진입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동안 정체 상태였던 내부 진입은 오후 3시가 넘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식당까지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 30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가족 여러분께 혼선이 있을까 말씀드린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오보이다. 이 점 상기해주시길 바란다.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선체 내부 공기 주입을 시작했고 이날 오후까지 식당에 유도라인 줄을 연결할 예정이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역에 해상크레인이 도착함에 따라 정부가 이를 생존자의 구조·수색작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날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해상크레인을 활용해 침몰한 세월호를 일부 들어올려 구조·수색작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해상크레인은 당초 침몰한 세월호를 인양하기 위한 용도로 투입됐지만 예정보다 앞당겨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서 이를 활용해 구조·수색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의 시기와 방법은 물론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생존자 구조·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방법에 대해 해군, 해양경찰, 전문가 등과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선박 인양 전문업체인 국내의 언딘사(社)를 구난업체로 정하고 해상크레인 3척을 세월호 사고 해역에 동원한 상황이다. 한편 해경의 요청을 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은 길이가 300m, 폭 70m가량의 플로팅도크(Floating Dock)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월호가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플로팅도크는 바다위에 바지선을 띄운 뒤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이동형 조선소다. 네티즌들은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침몰사고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구조작업 정말 어려운 상황인 듯”,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침몰사고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쉽지 않겠지만 힘내세요”, “머구리 침몰사고 세월호 내부 진입, 플로팅도크 해상크레인 도착 생존자 구출 활용 검토, 선체 공기 주입 시작, 기도합니다 제발 구출해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사망자·구조자 명단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 재개”…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세월호 사망자·구조자 명단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 재개”…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진도 여객선 참사 속보>세월호 사망자·구조자 명단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 재개”…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17일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8명이 숨지고 290여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교사 3명과 학생 75명 등 78명이 구조됐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신원미상 남성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때 중단했던 선체 수색작업을 조명탄을 쏘며 재개했으나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민·관·군·경은 경비정과 함선, 어선 등을 동원하고 해군 특수부대와 해경 요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도 투입됐다. 침몰한 여객선 인양작업은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대본은 한때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실종자 수를 293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및 실종자 수 등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단원고와 관할 경기도교육청도 한때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학생들이 더 많이 살아 나와야 할텐데”,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걱정되지만 희망을 잃지 마세요”,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구조작업 하시는 분들도 너무 힘들텐데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세계일보가 보도한 구조자 명단이다. ▲목포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윤호실(55), 권지영(6·여), 박은경(45·여), 강인한(57), 김규찬(61), 유호실(59) ▲진도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소형(28), 전영문(61), 장은옥(50), 한승석(38), 구성민(17), 김정근((60), 김수빈(17), 김민경(18·여), 박승용(59), 강병기(41), 이준석(69), 신영자(71), 전영준(61), 손주태(58) , 이한일(17), 웰리 갤리(45), 알렉스(40·여), 박기호(60), 이수진(88·여), 박솔비(17·여), 김도연(17·여) ▲해남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정호(23), 구성민(17), 임대현(17), 권지혁(17), 김민찬(17),한상혁(17),,고현석(16),,한의민(17), 이종범(16), 고영창(17), 김선우(17), 안민수(17),,김용빈(17), 박찬길(18),,한승석(38), 박호진(17), 송광현(16), 임현민(17), 김승재(17)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도연(학생), 강봉길, 고성태, 고영광(학생), 고현석(학생), 구본희, 구성민(학생), 권상환, 권지혁(학생), 김계숙(62), 김관수(47), 김대현, 김도영(50),김동수(49), 김민경(학생), 김민찬(학생), 김민철(학생), 김병규(53), 김병기(41), 김선우(학생), 김성묵, 김성면(학생), 김성민(37), 김소형, 김수빈(학생),김승래(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49), 김용빈(학생), 김유한(학생), 김정근(60), 김정호(23), 김종임, 김종황, 김주희(학생), 김채은(학생), 박기호(48), 박세웅, 박슬비(학생), 박승용(59), 박준혁(학생), 박준후, 박후진(학생), 변우복, 손지태(58·선원), 송광현(학생), 신영자(71), 안민수(학생), 양보성(45), 양인석, 오의준(21), 왕봉영, 이민서(학생), 이수진, 이영재(5), 이예련(교사), 이원일, 이종병(학생), 이종섭, 이준석(69), 이대주, 이한일(학생), 임대현(학생), 임은영(44), 임형민(학생), 장은복(50), 전병삼, 전영준(52), 정기상(56), 정영문(61), 정찬진, 조요섭(8), 차은옥, 최민지(학생), 최은수(41), 최은수, 최재영(50), 최찬열, 한상혁(학생), 한승석(38), 한승우(학생), 한희민(학생), 홍영대(42) ▲해남종합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최세영(49), 전현신(17·여), 이용주(70) ▲사망자 명단 선사 여직원 박지영(22), 안산 단원고 정차웅(17), 안산 단원고 임경빈(17), 안산 단원고 권오천(17),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25), 안산 단원고 박성빈(1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구조자·사망자 명단…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속보]구조자·사망자 명단…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속보]구조자·사망자 명단…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17일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8명이 숨지고 290여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교사 3명과 학생 75명 등 78명이 구조됐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때 중단했던 선체 수색작업을 조명탄을 쏘며 재개했으나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민·관·군·경은 경비정과 함선, 어선 등을 동원하고 해군 특수부대와 해경 요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도 투입됐다. 침몰한 여객선 인양작업은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대본은 한때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실종자 수를 293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및 실종자 수 등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단원고와 관할 경기도교육청도 한때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너무 슬프다”,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세계일보가 보도한 구조자 명단이다. ▲목포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윤호실(55), 권지영(6·여), 박은경(45·여), 강인한(57), 김규찬(61), 유호실(59) ▲진도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소형(28), 전영문(61), 장은옥(50), 한승석(38), 구성민(17), 김정근((60), 김수빈(17), 김민경(18·여), 박승용(59), 강병기(41), 이준석(69), 신영자(71), 전영준(61), 손주태(58) , 이한일(17), 웰리 갤리(45), 알렉스(40·여), 박기호(60), 이수진(88·여), 박솔비(17·여), 김도연(17·여) ▲해남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정호(23), 구성민(17), 임대현(17), 권지혁(17), 김민찬(17),한상혁(17),,고현석(16),,한의민(17), 이종범(16), 고영창(17), 김선우(17), 안민수(17),,김용빈(17), 박찬길(18),,한승석(38), 박호진(17), 송광현(16), 임현민(17), 김승재(17)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도연(학생), 강봉길, 고성태, 고영광(학생), 고현석(학생), 구본희, 구성민(학생), 권상환, 권지혁(학생), 김계숙(62), 김관수(47), 김대현, 김도영(50),김동수(49), 김민경(학생), 김민찬(학생), 김민철(학생), 김병규(53), 김병기(41), 김선우(학생), 김성묵, 김성면(학생), 김성민(37), 김소형, 김수빈(학생),김승래(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49), 김용빈(학생), 김유한(학생), 김정근(60), 김정호(23), 김종임, 김종황, 김주희(학생), 김채은(학생), 박기호(48), 박세웅, 박슬비(학생), 박승용(59), 박준혁(학생), 박준후, 박후진(학생), 변우복, 손지태(58·선원), 송광현(학생), 신영자(71), 안민수(학생), 양보성(45), 양인석, 오의준(21), 왕봉영, 이민서(학생), 이수진, 이영재(5), 이예련(교사), 이원일, 이종병(학생), 이종섭, 이준석(69), 이대주, 이한일(학생), 임대현(학생), 임은영(44), 임형민(학생), 장은복(50), 전병삼, 전영준(52), 정기상(56), 정영문(61), 정찬진, 조요섭(8), 차은옥, 최민지(학생), 최은수(41), 최은수, 최재영(50), 최찬열, 한상혁(학생), 한승석(38), 한승우(학생), 한희민(학생), 홍영대(42) ▲해남종합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최세영(49), 전현신(17·여), 이용주(70) ▲사망자 명단 선사 여직원 박지영(22), 안산 단원고 정차웅(17), 안산 단원고 임경빈(17), 안산 단원고 권오천(17),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25), 안산 단원고 박성빈(1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난구조대(SSU)·UDT 투입…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해난구조대(SSU)·UDT 투입…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해난구조대(SSU)’ ‘UDT’ 진도 세월호 침몰 현장에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 전단(UDT/SEAL)이 투입됐다. 지난 16일 오전 오후 8시 45분쯤 전남 진도 해상에서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해난구조대인 ‘SSU’는 ‘Ship Salvage Unit’의 약자로 인명 구조, 선체 인양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고 해결을 전담하며 침몰 간첩선 등 적 함정 인양을 통한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한다. SSU는 지난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때도 47m 수심까지 잠수해 천안함의 하푼미사일 발사대와 어뢰 발사대를 인양하는 데 도움을 줬다. 특수전 전단 ‘UDT/SEAL’는 ‘Underwater Demilition Team’(수중파괴대)과 ‘Sea, Air and Land’(육. 해.공 전천후 작전팀)의 약어다. UDT는 선견 작전 및 수중 장애물 폭약 제거 임무(EOD), 전천후 타격 임무(SEAL), 해상에서 발생하는 테러에 대한 대테러 임무(CT) 등을 수행한다.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에서 좌초한 북한의 상어급 잠수정 내부에 대한 무장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2011년 1월에는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의 해적을 교전 끝에 소탕하고 21명의 인질을 무사히 구출한 바 있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구조상황 SSU UDT 투입’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구조상황 SSU UDT 투입, 제발 더 나오기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구조상황 SSU UDT 투입, 무사히 구조됐으면 좋겠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구조상황 SSU UDT 투입, 기적이 일어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숨진 정군 아버지 “출발한다던 전화가 마지막… 믿기지 않아” 통곡

    16일 오전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숨진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6)군의 아버지 정모(48)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뒤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씨는 “진도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인터넷 뉴스로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사망이 공식 확인된 게 맞느냐”고 기자들에게 되물었다. 그는 “함께 탄 학교 관계자에게 사망 소식이 맞느냐고 물었는데 아무 대답을 못한다”면서 “어제저녁 ‘배가 출발한다’고 애 엄마한테 전화 온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배터리가 없어 금방 끊은 게 마지막 전화라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채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안산시청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정씨의 아내도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정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검도와 농구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다”면서 “일단 눈으로 확인해야 지금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군은 담임교사이자 수학 담당인 김소형 교사에게 ‘우리 웅이 수업 잘 듣는다고 쌤들이 모두 칭찬하시네♡ 앞으로도 열심히 파이팅♡’ 등의 문자메시지 응원 글을 받을 만큼 성실한 학생이었다. 정군이 여객선 내 선실의 ‘방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친구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뒤늦게 빠져나오다가 사고를 당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수학여행에 불참한 같은 반 친구 임재건군은 사망 소식을 듣고 “아무리 장난을 쳐도 화 한번 안 내던 착한 친구라 정말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난다”면서 “아마 친구들을 먼저 대피시키느라 사고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웅이는 반에서 착한 애로 소문이 나 있었다”며 “(내가) 병 때문에 몸이 아파 지각을 하면 꼭 ‘몸은 좀 괜찮냐’고 걱정해 주던 자상한 친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가장 먼저 사망자로 확인된 ‘세월호’의 소속사 청해진해운 박지영(22·여)씨는 사고 당시 대피 방송을 하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선실에서 직원 박지영씨가 사망한 채 발견돼 해경에서 인양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맡은 임무를 다하려다 숨진 것으로 보인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인양 작업, 이르면 18일부터 시작…세월호 크기 때문에 험난할 듯

    세월호 인양 작업, 이르면 18일부터 시작…세월호 크기 때문에 험난할 듯

    ‘세월호 인양 작업’ ‘세월호 크기’ 전남 해역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작업이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소속 해상크레인 대우3600호(3600t급)가 이날 오후 7시 40분 경남 거제를 출항, 사고 발생지점인 전남 진도 해역으로 향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크레인 설악호(2000t급)도 출항준비를 마치는대로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소속 크레인 삼성2호(3350t급)는 17일 오전 8시 거제를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3600호가 18일 오전 6∼8시 사고 해역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설악호와 삼성2호도 19일 오전 8시까지는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825t급 여객선이다. 구난인양업계는 화물의 무게와 선박 내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1만t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000t급 크레인 4척 이상이 균등한 힘으로 세월호를 동시에 들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구난인양업계에서는 이번 인양작업의 경우 가장 중요한 1차작업이 세월호의 위치를 바로잡는 것이라고 말한다. 왼쪽으로 기울다가 180도 가까이 뒤집힌 채 침몰했기 때문에 인양을 위해서는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양팀은 수중에서 선박에 구멍을 뚫어 무게중심을 바꾸는 방식으로 위치를 바로잡는다는 계획이지만 정확한 기법은 해경과 구난인양업체의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는 세월호에 체인을 연결해 수면 가까이 들어 올린 뒤 배수펌프로 물을 빼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선체 내 물을 빼면 세월호를 바지선에 올려 이동시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침몰 해역 수심이 37m로 깊은데다 유속이 빠른 점도 원활한 인양작업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 서용완 전문위원은 “37m 수심이면 심해라고 볼 수 있는데 잠수사들이 수중에서 선박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인양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고도의 전문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어서 선체 완전 인양까지는 1∼2개월가량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선체 인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구난인양 전문업체와 논의하며 조속한 인양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씨, 쓰러졌다는데 병원 위치는 답 못해…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노

    청해진해운 대표 김한식씨, 쓰러졌다는데 병원 위치는 답 못해…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분노

    ‘청해진해운 대표’ 좌초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마지막 브리핑을 한 지 10시간 만인 17일 오후 4시 10분쯤 브리핑을 가졌지만 여전히 일방향식으로 진행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오랜 시간 브리핑을 단절해 취재진의 궁금증은 극에 달했지만 이를 해소하기에는 청해진해운 측의 답변은 말 그대로 무성의 그 자체였다. 브리핑에 나선 청해진해운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인양작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으로 선박 안에 생존자가 많길 기원한다”며 “현재 선장등 승조원이 해경조사를 받고 있어 사고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탑승인원수가 계속 바뀐 것과 관련해서는) 탑승권을 발부 받은 일부 승객이 이를 반납하지 않고 항공기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를 가려내다 보니 변동이 생겼다”며 “(정확한 탑승객이 명단은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결과는 해경의 조사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잠적 논란이 일고 있는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와 관련해 그는 “사고발생을 접한 후 진도로 내려가던 중 거의 도착할 무렵 쇼크로 쓰러져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병원 위치 등은 밝히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1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세월호 침몰 사고, 제발 무사하길”, “세월호 침몰 사고, 기적이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 초등생 ‘생존자 허위 문자’ 네티즌 ‘분노’…“에어포켓 만이 희망” 생존자 구조 상황 UDT 등 참여·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김포 초등생 ‘생존자 허위 문자’ 네티즌 ‘분노’…“에어포켓 만이 희망” 생존자 구조 상황 UDT 등 참여·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침몰 사고>김포 초등생 ‘생존자 허위 문자’ 네티즌 ‘분노’…“에어포켓 만이 희망” 생존자 구조 상황 UDT 등 참여·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내부로 직접 진입해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는 현재 5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본부 소속이며 민간 잠수부들도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UDT(해군 특수전전단 수중 폭파대) 대원과 SSU(해군 해난구조대)이 적극적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부들은 사고 후 십여 차례 선박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17일 오후 4시 현재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기상 악화로 오후 들어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있어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탐색줄이 연결되고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배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배 표면을 통해 생존자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먼저 수색한다. 하지만 배를 망치로 두들겨 내부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수면에 드러난 선체를 뚫고 구조대가 진입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본은 물 위로 노출된 부분이 객실이 아니라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멍을 내면 공기가 빠지면서 배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 안으로 공기를 공급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선내로 밀어 넣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가 워낙 큰 규모의 여객선인데다 잠수부가 선내로 진입한 후에나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에 진행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한다. 세월호가 바닥 밑바닥에 박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크레인이 배를 부양해 구조 작업이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만약 배가 바닥에 완전히 박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면 배를 강제 이동시키기보다 당분간 잠수부를 계속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결정은 해군과 경찰, 민간 전문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합동으로 내린다. 경찰은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글은 세월호 생존자가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으니 빨리 구조해 달라”는 내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직 희망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실제로 배 안에 갇힌 학생들이 메시지를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허위 메시지와 결제 사기의 한 형태인 ’스미싱’ 메시지까지 등장해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김포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생존자를 빙자해 “지금 배 안에 있는데 남자애와 여자애들이 울고 있다”는 내용의 허위문자 메시지를 유포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10시53분에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카오톡이 왔다”면서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은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휩쓸려 5분 가량 실종됐다 전원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6)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다. 그만큼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종 집계된 총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UDT 참여,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제발 허위 문자메시지 보내지 마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UDT 참여,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지금이 장난칠 시점입니까?”,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UDT 참여,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스미싱이라니 기가 찬다. 정말 소름끼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구조자 명단…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세월호 구조자 명단…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진도 여객선 참사 속보>세월호 구조자 명단…사망자 추가 확인 총 8명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17일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8명이 숨지고 290여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때 중단했던 선체 수색작업을 조명탄을 쏘며 재개했으나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민·관·군·경은 경비정과 함선, 어선 등을 동원하고 해군 특수부대와 해경 요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도 투입됐다. 침몰한 여객선 인양작업은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대본은 한때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실종자 수를 293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및 실종자 수 등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단원고와 관할 경기도교육청도 한때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너무 슬프다”,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기적이 일어나길 빕니다”,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왜 이런 일이 생기는 지.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세계일보가 보도한 구조자 명단이다. ▲목포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윤호실(55), 권지영(6·여), 박은경(45·여), 강인한(57), 김규찬(61), 유호실(59) ▲진도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소형(28), 전영문(61), 장은옥(50), 한승석(38), 구성민(17), 김정근((60), 김수빈(17), 김민경(18·여), 박승용(59), 강병기(41), 이준석(69), 신영자(71), 전영준(61), 손주태(58) , 이한일(17), 웰리 갤리(45), 알렉스(40·여), 박기호(60), 이수진(88·여), 박솔비(17·여), 김도연(17·여) ▲해남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정호(23), 구성민(17), 임대현(17), 권지혁(17), 김민찬(17),한상혁(17),,고현석(16),,한의민(17), 이종범(16), 고영창(17), 김선우(17), 안민수(17),,김용빈(17), 박찬길(18),,한승석(38), 박호진(17), 송광현(16), 임현민(17), 김승재(17)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도연(학생), 강봉길, 고성태, 고영광(학생), 고현석(학생), 구본희, 구성민(학생), 권상환, 권지혁(학생), 김계숙(62), 김관수(47), 김대현, 김도영(50),김동수(49), 김민경(학생), 김민찬(학생), 김민철(학생), 김병규(53), 김병기(41), 김선우(학생), 김성묵, 김성면(학생), 김성민(37), 김소형, 김수빈(학생),김승래(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49), 김용빈(학생), 김유한(학생), 김정근(60), 김정호(23), 김종임, 김종황, 김주희(학생), 김채은(학생), 박기호(48), 박세웅, 박슬비(학생), 박승용(59), 박준혁(학생), 박준후, 박후진(학생), 변우복, 손지태(58·선원), 송광현(학생), 신영자(71), 안민수(학생), 양보성(45), 양인석, 오의준(21), 왕봉영, 이민서(학생), 이수진, 이영재(5), 이예련(교사), 이원일, 이종병(학생), 이종섭, 이준석(69), 이대주, 이한일(학생), 임대현(학생), 임은영(44), 임형민(학생), 장은복(50), 전병삼, 전영준(52), 정기상(56), 정영문(61), 정찬진, 조요섭(8), 차은옥, 최민지(학생), 최은수(41), 최은수, 최재영(50), 최찬열, 한상혁(학생), 한승석(38), 한승우(학생), 한희민(학생), 홍영대(42) ▲해남종합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최세영(49), 전현신(17·여), 이용주(7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사망자·구조자 명단 “교사 학생 등 사망자 추가 확인”…총 8명

    세월호 사망자·구조자 명단 “교사 학생 등 사망자 추가 확인”…총 8명

    <진도 여객선 참사 속보>세월호 사망자·구조자 명단 “교사 학생 등 사망자 추가 확인”…총 8명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수학여행길에 오른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17일 오전 6시부터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사고로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8명이 숨지고 290여명이 실종됐으며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교사 3명과 학생 75명 등 78명이 구조됐다. 475명의 탑승자 중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4명이 포함돼 있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신원미상 남성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경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한때 중단했던 선체 수색작업을 조명탄을 쏘며 재개했으나 침몰 여객선 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가 나자 민·관·군·경은 경비정과 함선, 어선 등을 동원하고 해군 특수부대와 해경 요원 등을 투입해 실종자 구조 및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 ‘본험리타드호’도 투입됐다. 침몰한 여객선 인양작업은 이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중대본은 한때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발표했다가 오후 들어 실종자 수를 293명이라고 발표하는 등 구조자 및 실종자 수 등 집계에 혼선을 빚어 대형사고 수습에 치명적인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단원고와 관할 경기도교육청도 한때 “학생 전원이 구조됐다”고 발표, 자녀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앞으로 이런 참사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참혹한 사건이”, “진도 여객선 참사, 사망자 추가 확인, 그래도 더 많은 분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세계일보가 보도한 구조자 명단이다. ▲목포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윤호실(55), 권지영(6·여), 박은경(45·여), 강인한(57), 김규찬(61), 유호실(59) ▲진도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소형(28), 전영문(61), 장은옥(50), 한승석(38), 구성민(17), 김정근((60), 김수빈(17), 김민경(18·여), 박승용(59), 강병기(41), 이준석(69), 신영자(71), 전영준(61), 손주태(58) , 이한일(17), 웰리 갤리(45), 알렉스(40·여), 박기호(60), 이수진(88·여), 박솔비(17·여), 김도연(17·여) ▲해남한국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정호(23), 구성민(17), 임대현(17), 권지혁(17), 김민찬(17),한상혁(17),,고현석(16),,한의민(17), 이종범(16), 고영창(17), 김선우(17), 안민수(17),,김용빈(17), 박찬길(18),,한승석(38), 박호진(17), 송광현(16), 임현민(17), 김승재(17)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김도연(학생), 강봉길, 고성태, 고영광(학생), 고현석(학생), 구본희, 구성민(학생), 권상환, 권지혁(학생), 김계숙(62), 김관수(47), 김대현, 김도영(50),김동수(49), 김민경(학생), 김민찬(학생), 김민철(학생), 김병규(53), 김병기(41), 김선우(학생), 김성묵, 김성면(학생), 김성민(37), 김소형, 김수빈(학생),김승래(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학생), 김승재(49), 김용빈(학생), 김유한(학생), 김정근(60), 김정호(23), 김종임, 김종황, 김주희(학생), 김채은(학생), 박기호(48), 박세웅, 박슬비(학생), 박승용(59), 박준혁(학생), 박준후, 박후진(학생), 변우복, 손지태(58·선원), 송광현(학생), 신영자(71), 안민수(학생), 양보성(45), 양인석, 오의준(21), 왕봉영, 이민서(학생), 이수진, 이영재(5), 이예련(교사), 이원일, 이종병(학생), 이종섭, 이준석(69), 이대주, 이한일(학생), 임대현(학생), 임은영(44), 임형민(학생), 장은복(50), 전병삼, 전영준(52), 정기상(56), 정영문(61), 정찬진, 조요섭(8), 차은옥, 최민지(학생), 최은수(41), 최은수, 최재영(50), 최찬열, 한상혁(학생), 한승석(38), 한승우(학생), 한희민(학생), 홍영대(42) ▲해남종합병원 진도 여객선 구조자 명단 최세영(49), 전현신(17·여), 이용주(70) ▲사망자 명단 선사 여직원 박지영(22), 안산 단원고 정차웅(17), 안산 단원고 임경빈(17), 안산 단원고 권오천(17), 안산 단원고 여교사 최혜정(25), 안산 단원고 박성빈(1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포켓 만이 희망” 생존자 공기공급 시도·해상 크레인 18일 도착할 듯…정동남 “민간 잠수부 3명 구조” 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에어포켓 만이 희망” 생존자 공기공급 시도·해상 크레인 18일 도착할 듯…정동남 “민간 잠수부 3명 구조” 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침몰 사고>“에어포켓 만이 희망” 생존자 공기공급 시도·해상 크레인 18일 도착할 듯…정동남 “민간 잠수부 3명 구조” 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내부로 직접 진입해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는 현재 5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본부 소속이며 민간 잠수부들도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그렇지만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부들은 사고 후 십여 차례 선박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있어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탐색줄이 연결되고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배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배 표면을 통해 생존자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먼저 수색한다. 하지만 배를 망치로 두들겨 내부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수면에 드러난 선체를 뚫고 구조대가 진입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본은 물 위로 노출된 부분이 객실이 아니라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멍을 내면 공기가 빠지면서 배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 안으로 공기를 공급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선내로 밀어 넣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가 워낙 큰 규모의 여객선인데다 잠수부가 선내로 진입한 후에나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에 진행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한다. 세월호가 바닥 밑바닥에 박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크레인이 배를 부양해 구조 작업이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만약 배가 바닥에 완전히 박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면 배를 강제 이동시키기보다 당분간 잠수부를 계속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결정은 해군과 경찰, 민간 전문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합동으로 내린다. 경찰은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글은 세월호 생존자가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으니 빨리 구조해 달라”는 내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직 희망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SNS에 올라온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에 나오는 이름은 탑승객 이름과 일치하지도 않는 글이 많아 대부분 허위로 보인다”면서 “SNS 내용이 허위로 판명되면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10시53분에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카오톡이 왔다”면서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은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휩쓸려 5분 가량 실종됐다 전원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6)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다. 그만큼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종 집계된 총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시간이 없어요. 제발”,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카톡으로 장난치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이런 시점에 장난 치지 마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제발 기원합니다. 생존자 모두 빨리 구해주시길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포켓 만이 희망” 해상크레인 18일 도착할 듯…정동남 “민간 잠수부 3명 구조” 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에어포켓 만이 희망” 해상크레인 18일 도착할 듯…정동남 “민간 잠수부 3명 구조” 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침몰 사고>“에어포켓 만이 희망” 해상크레인 18일 도착할 듯…정동남 “민간 잠수부 3명 구조” 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내부로 직접 진입해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는 현재 5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본부 소속이며 민간 잠수부들도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그렇지만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부들은 사고 후 십여 차례 선박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있어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탐색줄이 연결되고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배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배 표면을 통해 생존자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먼저 수색한다. 하지만 배를 망치로 두들겨 내부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수면에 드러난 선체를 뚫고 구조대가 진입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본은 물 위로 노출된 부분이 객실이 아니라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멍을 내면 공기가 빠지면서 배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 안으로 공기를 공급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선내로 밀어 넣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가 워낙 큰 규모의 여객선인데다 잠수부가 선내로 진입한 후에나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에 진행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한다. 세월호가 바닥 밑바닥에 박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크레인이 배를 부양해 구조 작업이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만약 배가 바닥에 완전히 박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면 배를 강제 이동시키기보다 당분간 잠수부를 계속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결정은 해군과 경찰, 민간 전문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합동으로 내린다. 경찰은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글은 세월호 생존자가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으니 빨리 구조해 달라”는 내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직 희망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SNS에 올라온 카카오톡 메시지 캡쳐에 나오는 이름은 탑승객 이름과 일치하지도 않는 글이 많아 대부분 허위로 보인다”면서 “SNS 내용이 허위로 판명되면 유포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10시53분에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카오톡이 왔다”면서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은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휩쓸려 5분 가량 실종됐다 전원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6)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다. 그만큼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종 집계된 총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아직 살아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제발 구조해주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카톡가지고 장난치지 마세요. 지금 이 시점에서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줄 아세요?”,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작업,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 빨리 구조작업이 재개돼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최악의 해상참사…사망자 계속 늘어나(종합2보)

    진도 여객선 침몰 최악의 해상참사…사망자 계속 늘어나(종합2보)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62명(해경 집계)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7일 0시 현재 6명이 숨지고 280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76명은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지만 그 수는 아직 유동적이다. 민·관·군·경은 날이 바뀌면서 선내 잔류자 수색을 재개했으며 조명탄으로 주변을 밝힌 채 야간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설레는 수학여행길에 ‘대참사’ 16일 오전 8시 58분쯤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 20분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다. 최초 신고는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그러나 1시간여 전부터 배가 기울어진 상태였다는 증언이 잇따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고 이후 미숙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배는 전날 오후 9시쯤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선원 등 모두 462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파악하고 있다. ●승선자·구조자 수 ‘혼선’…실종자 293명까지 늘어날 수도 중대본은 1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집계 과정의 오류를 파악하고 164명으로 번복했다가 다시 174명, 175명, 176명으로 발표하는 등 종일 혼선을 빚었다. 전체 승선자도 477명에서 459명, 462명으로 바뀌었다. 청해진해운은 탑승인원을 475명으로 다시 바꿔 인천해경에 통보했다. 475명이 맞다면 사망자(6명), 구조자(176명)를 뺀 실종자는 293명으로 늘게 된다. 선사 여직원 박지영(27)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천·임경빈 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2명 등 6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176명 가운데 55명은 해남, 목포, 진도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학생은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수색 재개, 사고 원인 조사 돌입 해경은 16일 오후 8시쯤 중단한 선체 수색 작업을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대에 맞춰 이튿날 밤 12시 30분 재개했다. 해경은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등은 날이 저문 뒤에도 경비정 등을 동원한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선박을 인양할 크레인은 17일 오전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장과 기관장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6일 오후 박모 기관장 등 승무원 9명을 목포해경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이모 선장도 실종 승객 구조지원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되돌려 보냈다가 다시 수사본부로 소환했다. 수사본부는 안전 규정·항로를 지켰는지,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선원들이 승객 대피에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고 먼저 탈출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승객들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암초나 다른 선박과 충돌 여부도 가릴 방침이다. 특히 사고 당시 배 아래에서 ‘찌지직’ 소리가 났다는 일부 증언에 따라 선박에 파공이 발생했는지도 규명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여객선 침몰에 최악 참사 기록될 듯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이다.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는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길이 145m, 폭 22m 규모의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여객선에 속한다.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다음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쯤 인천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1993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사고는 1953년 부산 다대포앞 해상의 창경호 침몰로 330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됐다. 이어 1970년 전남 여수 소리도 해상에서 남영호가 침몰해 323명이 숨졌으며 서해훼리호 사고로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어포켓 만이 희망” 경찰 생존자 문자메시지 희망 걸고 발신자 추적…구조 상황 UDT 등 참여·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에어포켓 만이 희망” 경찰 생존자 문자메시지 희망 걸고 발신자 추적…구조 상황 UDT 등 참여·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침몰 사고>“에어포켓 만이 희망” 경찰 생존자 문자메시지 희망 걸고 발신자 추적…구조 상황 UDT 등 참여·사망자 추가 확인 총 9명 세월호 내부로 직접 진입해 구조 활동을 벌일 잠수부는 현재 555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들은 해양경찰청, 해군, 소방본부 소속이며 민간 잠수부들도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특히 UDT(해군 특수전전단 수중 폭파대) 대원과 SSU(해군 해난구조대)이 적극적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렇지만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은 파도가 굉장히 강하고 수중 시야가 수십㎝에 불과해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잠수부들은 사고 후 십여 차례 선박 내부 진입을 시도했지만 17일 오후 4시 현재까지는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기상 악화로 오후 들어 수색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객선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탐색줄’ 연결이다. 이 줄이 있어야 잠수부들이 배 안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탐색줄이 연결되고 선체 진입로가 확보되면 그때부터 잠수부가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배 설계도를 바탕으로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게 된다. 구조 활동을 벌이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밀물과 썰물이 없는 정조시간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조시간인 오전 7시, 낮 12시 45분, 저녁 7시 전후에 잠수부들이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배 표면을 통해 생존자가 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면 그 부분을 먼저 수색한다. 하지만 배를 망치로 두들겨 내부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수면에 드러난 선체를 뚫고 구조대가 진입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지만 중대본은 물 위로 노출된 부분이 객실이 아니라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구멍을 내면 공기가 빠지면서 배가 급격히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의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 안으로 공기를 공급하려는 시도도 병행되고 있다.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에 갇혀 있는 것을 ‘에어포켓’(Air Pocket)이라고 하는데, 이 공간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기를 선내로 밀어 넣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가 워낙 큰 규모의 여객선인데다 잠수부가 선내로 진입한 후에나 가능한 작업이기 때문에 진행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8일에는 선박 인양을 위한 2000∼3000t급 크레인 3척이 현장에 도착한다. 세월호가 바닥 밑바닥에 박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 크레인이 배를 부양해 구조 작업이 쉬운 곳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만약 배가 바닥에 완전히 박힌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면 배를 강제 이동시키기보다 당분간 잠수부를 계속 투입해 수색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결정은 해군과 경찰, 민간 전문가들이 현장을 조사하고 합동으로 내린다. 경찰은 세월호 탑승객이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다”는 내용으로 보냈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의 글은 세월호 생존자가 “지금 배 안에서 살아 있으니 빨리 구조해 달라”는 내용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아직 희망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실제로 배 안에 갇힌 학생들이 메시지를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발신자 추적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허위 메시지와 결제 사기의 한 형태인 ’스미싱’ 메시지까지 등장해 비난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실종자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10시53분에 배 안에 생존자가 있다는 카카오톡이 왔다”면서 “즉시 수색을 재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동남 대한구조연합회 회장은 “민간 잠수부 3명이 파도에 휩쓸려 5분 가량 실종됐다 전원 구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시 조타실을 맡았던 항해사가 경력 1년이 조금 넘은 박모(26) 3등 항해사였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항해사는 세월호에 투입된 지 5개월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가 한 달에 8차례 제주와 인천을 왕복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박 항해사의 세월호 운항 경험은 40회 남짓하다.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조타수에게 키 방향을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 항해사의 지시 없이는 조타수가 타각을 변경할 수 없다. 그만큼 배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세월호는 침몰 당시 자동운항이 아닌 수동운항을 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최종 집계된 총 승선자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됐으며 287명은 실종 상태다.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집계됐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UDT 참여,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희망을 잃지 맙시다. 기다려 봅시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UDT 참여,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문자메시지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정말 화난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상황, UDT 참여, 사망자 추가 확인, 생존자 에어포켓 만이 희망, 지금이 어떤 시점인데 문자메시지 스미싱을 하다니 기가 막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영상, 해상크레인 빨라야 내일 새벽 ‘5시간 빠르지만..”

    세월호 침몰 영상, 해상크레인 빨라야 내일 새벽 ‘5시간 빠르지만..”

    ‘세월호 침몰 영상’ 진도 여객선이 침몰해 구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해상크레인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어제 저녁 저녁 7시 30분쯤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3600호를 진도로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바로 준비를 해서 출발을 했다”면서 “기상 상황이 안 좋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서 예정보다 5시간 빨리 내일 새벽 3시쯤에는 도착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진도 여객선 침몰에 대해 “국가적 재난 사태로 한시가 급하다”면서 “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10명의 관리인원과 29명의 크레인 운영 인력 등 총 39명의 인원을 함께 투입해 현장에서 여객선 인양을 도울 전망이다. 한편 삼성중공업 3600t급 해상크레인도 어제 저녁 8시쯤 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긴급 출항했다. 삼성중공업 “국가재난상황이기에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해상크레인의 예상시간은 40시간으로 내일 정오쯤 도착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삼성중공업 (세월호 침몰 영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최악의 해상참사…안산단원고 학생들도 사망(종합)

    진도 여객선 침몰 최악의 해상참사…안산단원고 학생들도 사망(종합)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5명이 탄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7일 밤 12시 50분 현재 6명이 숨지고 29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75명은 구조됐다. 숨진 6명 중 최소 3명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민·관·군·경은 선내 잔류자 수색을 일단 중단하고 주변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형 여객선 침몰…승선자·구조자 수 ‘오락가락’ 16일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서 6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완전히 뒤집힌 채 2시간 20분 만에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다. 최초 신고는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그러나 1시간여 전부터 배가 기울어진 상태였다는 증언이 잇따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고 이후 미숙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배는 전날 오후 9시쯤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여객선에는 3박 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선원 등 모두 462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는 당초 파악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은 이날 오후 8시 20분쯤 사고 여객선 탑승인원을 462명에서 475명으로 다시 바꿔 인천 해양경찰서에 통보했다. 선사 측은 일부 화물 운전기사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배에 탑승하거나 승선권을 끊어 놓고 배에 타지 않아 명단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지만 집계 과정의 오류를 파악하고 164명으로 번복했다가 다시 174명으로 발표하는 등 종일 혼선을 빚었다. 야간 수색 결과 6세 여아를 추가로 구조해 17일 오전 12시 현재 생존자는 175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탑승객도 477명에서 459명으로 바뀌었다가 선사 측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인 중대본이 462명, 다시 475명이 탔다고 밝혔다. 소재와 생사가 파악되지 않은 인원은 294명으로 추정된다. 선사 여직원 박지영(22)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권오천(17)군·임경빈(17)군의 시신은 목포 한국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 사고 해역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여성의 시신은 1000t급 해경 함정이 보관하고 있다. 이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시신이 또 발견되는 등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6세 여아에 앞서 구조된 174명 가운데 55명은 해남, 목포, 진도 등지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 가운데 학생은 7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수색 중단 후 17일 새벽 재개, 주변 수색은 지속 해경은 이날 오후 8시쯤 선체 수색 작업을 일단 중단했다. 잠수부 4명이 오후 6시 30분쯤 선체로 들어가 수색을 시작했지만 시야가 흐리고 선체에 물이 가득차 실종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해경은 물 흐름이 멈추는 정조시간대인 17일 오전 1시부터 조명탄을 쏘아가며 선체 내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해경은 선체에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등은 날이 저문 뒤에도 경비정 등을 동원한 야간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선박을 인양할 크레인은 17일 오전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 조사 돌입 해경은 기관장 등의 신병을 확보, 본격적인 사고원인에 조사에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후 박모 기관장 등 승무원 9명을 목포해경으로 소환, 사고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이모 선장도 함께 소환하던 중 실종승객 구조지원을 위해 사고해역으로 되돌려 보냈다. 해경은 항로 궤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확인한 결과 여객선이 사고 30분전 운항속도 19노트에서 사고발생 시각으로 알려진 오전 8시 52분쯤 8노트로 급속히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본부는 이씨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항로 준수 여부, 비상상황에 대비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승객들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암초나 다른 선박과 충돌 여부도 가릴 방침이다. 특히 사고 당시 배 아래에서 ‘찌지직’ 소리가 났다는 일부 증언에 따라 선박에 파공이 발생했는지도 규명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여객선 침몰에 최악 참사 기록될 듯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이다.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된 세월호는 2012년 말 10월 국내에 도입됐다. 길이 145m, 폭 22m 규모의 세월호는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여객선에 속한다. 여객 정원은 921명이며 차량 180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52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매주 화·목요일 오후 6시 30분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 다음날 오전 8시 제주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지난 15일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쯤 인천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1993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사고는 1953년 부산 다대포앞 해상의 창경호 침몰로 330명이 사망하고 32명이 실종됐다. 이어 1970년 전남 여수 소리도 해상에서 남영호가 침몰해 323명이 숨졌으며 서해훼리호 사고로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회사 청해진해운 측 “구조정 쇠사슬 묶여 있었다” 인정…세월호 침몰 사고 논란 커질 듯

    세월호 회사 청해진해운 측 “구조정 쇠사슬 묶여 있었다” 인정…세월호 침몰 사고 논란 커질 듯

    ’세월호 회사’ ‘여객선’ ‘청해진해운’ ‘구조정 쇠사슬’ 좌초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마지막 브리핑을 한 지 10시간 만인 17일 오후 4시 10분쯤 브리핑을 가졌지만 여전히 일방향식으로 진행돼 논란이 예상된다. 오랜 시간 브리핑을 단절해 취재진의 궁금증은 극에 달했지만 이를 해소하기에는 청해진해운 측의 답변은 말 그대로 무성의 그 자체였다. 브리핑에 나선 청해진해운 김재범 기획관리부장은 “인양작업에 적극 협조할 계획으로 선박 안에 생존자가 많길 기원한다”며 “현재 선장등 승조원이 해경조사를 받고 있어 사고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탑승인원수가 계속 바뀐 것과 관련해서는) 탑승권을 발부 받은 일부 승객이 이를 반납하지 않고 항공기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이를 가려내다 보니 변동이 생겼다”며 “(정확한 탑승객이 명단은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파악하고 있다. 정확한 결과는 해경의 조사가 끝나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의 보도로 제기된 구조자의 ‘구조정이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는 증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다 “일반적으로 쇠로 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사실상 쇠줄로 묶여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부장은 “할 말은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더 파악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종료하고 물러서자 그를 따라 붙는 취재진을 피해 1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좌측문을 통해 취재진을 피하던 김 부장은 다시 좌측문을 통해 사무실로 향하는 척하다가 밖으로 나가 정문 앞 사거리 신호등이 파란불이 켜지자 취재진을 따돌리 줄행랑치면서 이번 기자회견은 마무리 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1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세월호 침몰 사고, 제발 무사하길”, “세월호 침몰 사고, 기적이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