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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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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는?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는?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유기준 장관은 6일 정부 세종시 청사에서 열린 첫 직원조회에서 “기술검토 TF가 이달 말 작업을 끝내면 공론화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양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는 “9백억 원에서 2천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기술검토를 마친 뒤 이달부터 세월호 인양 여부를 두고 여론 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로 결정” 주장에 김무성·유승민 “옳지 못해…무책임”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로 결정” 주장에 김무성·유승민 “옳지 못해…무책임”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로 결정” 주장에 김무성·유승민 “옳지 못해…무책임”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세월호 인양을 국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제안에 대해 “옳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진행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 세월호 인양은 국내 기술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세월호는 인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중요한 판단을 할 때 여론조사를 참고할 수 있는데 여론조사로 결정을 하는 것인 차원이 완전히 다른 문제”라면서 “세월호 인양 문제를 여론조사로 참고하는 게 아니라 결정을 한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해서 “유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고 의견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은 약속대로 하겠다”면서 “시행령에 대해 당이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인지 문제는 좀 더 검토하는 중이다. 7일 오후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시행령이나 인양 등 세월호와 관련된 전반적인 보고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인양 여부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나타난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는 방식에서 결정될 것”이라면서 “여론조사가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1년] ‘통곡의 팽목항’ 다시 가 보니

    [세월호 참사 1년] ‘통곡의 팽목항’ 다시 가 보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우리 곁으로 빨리 돌아와 줘.“ 지난 1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 난간 곳곳엔 실종자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란 리본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진달래, 유채꽃 등이 흐드러진 새로운 4월이 찾아왔지만 세월호 참사로 생채기를 입은 사람들은 그대로다. 난간에 매달린 각종 사진과 리본 등은 점점 빛이 바래간다. 방파제 입구엔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 남겨진 9명의 사진이 걸려 있다. 권재근씨와 그의 아들 혁규군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민다. 교사 고창석·양승진씨, 단원고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군, 이영숙씨 등도 돌아오지 못했다. 실종자 가족인 권오복(60)씨는 “하루빨리 선체가 인양되길 애타게 기다린다”며 “지금껏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정부를 더 믿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방파제 입구엔 인근 섬을 오가는 주민들이 배 시간을 기다리느라 서성일 뿐 인적이 드물다. 1년 전쯤 통곡과 앰뷸런스, 언론매체, 자원봉사자 등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유가족 임시 숙소, 분향소, 식당 등이 있는 공터와 방파제 사이 500m 남짓한 구간도 한산하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사회·종교 단체 등이 추모행사를 준비하느라 바삐 움직인다. 추모 공간으로 변한 폭 7~8m, 길이 200m가량의 방파제는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만 쌓여 있다. 양측으로 내걸린 노란 리본 물결 사이 사이엔 인공 구조물들이 들어섰다. 서남쪽인 맹골수도를 향해 차려진 나무 밥상엔 누군가가 놓고 간 캔 음료수, 초콜릿, 바나나 등이 전날 내린 빗물에 젖어 있다. 고등학생들이 좋아하는 신발, 액세서리, 묵주 등도 한곳에 놓여 있다. 조도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방파제에 들른 김영주(64·조도면 신웅리)씨는 “실종자 사진을 보면 절로 눈물이 난다”며 “세월호 사고가 우리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지만 유가족들의 슬픔에 비하겠느냐”고 고개를 떨궜다. 방파제 끝엔 빨간색 ‘하늘나라 우체통’이란 설치 작품이 있다. 구원과 새 생명의 열망을 담은 노아 방주를 본떴다. 바로 뒤편엔 병아리 모양의 철골 구조물과 붉은색의 등대가 덩그러니 서 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를 실종자를 기다리듯 방파제 너머로 넘실대는 파도와 마주한다. 방파제 중간쯤엔 사각형 모양의 타일들이 붙어 있다. 타일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문구와 그림이 있다. 조만간 완공되는 ‘천개의 타일로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벽’이란 추모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발표한 이후 대부분 유가족과 관계자 등이 철수하면서 팽목항은 겉으론 일상을 되찾은 모습이다. 실종자 2~3가족, 안산시청과 경기교육청 파견 인력, 경찰 등이 인근 공터의 가건물과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현장을 지킨다. 그러나 주변 상권과 수산업은 몰락하다시피 했다. 병풍도와 동·서거차도 등 주변 섬사람들은 미역과 톳 등 수산물을 오염으로 제때 수확하지 못하거나 했더라도 ‘진도산’이란 이유로 판로가 막혔다. 항구 주변의 민박집과 식당, 슈퍼마켓 등도 거의 장사를 하지 못해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방파제 입구에서 만난 여연수(49· 동거차도)씨는 “지난해 봄 이후 사고해역 인근에서 많이 나는 조기, 갈치, 병어 등을 잡지 못했다”며 “진도곽 등 해조류를 채취해 살아가는 주민들은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팽목 선착장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60·여)씨는 “사고 이전에는 관광객들로 식당이 북적였으나 1년간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국민 64% 찬성 “실종자 찾고 원인규명해야”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국민 64% 찬성 “실종자 찾고 원인규명해야”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국민 64% 찬성 “실종자 찾고 원인규명해야”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세월호 인양을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의 세월호 참사 1년 여론조사 결과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답변이 64.3%로 조사됐다. ‘인양이 불필요하다’는 의견(26.5%)보다 37.8% 포인트나 많았다. 무응답자는 9.3%였다. 세월호 인양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전체 희생자 304명 중 남은 마지막 실종자 9명에 대한 구조(시신 수습) 및 참사 원인 규명이 꼽혔다. 반면 인양이 불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데는 비용 문제와 작업의 위험성이 제시됐다. 정부와 유가족, 여야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은 전체의 51.4%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나 응답자 30.1%는 예산 절감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며 찬성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 1년에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선체 인양 문제와 정부의 특별법 시행령안 추진 여부는 세대 및 성향별 인식 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40대에서는 각각 76.4%, 68.4%, 71.5%가 선체 인양에 찬성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59.6%, 48.5%로 떨어졌다. 정부 시행령안에 대한 찬반 인식도 보수·진보라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달랐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찬성 42.4%, 반대 36.5%, 무응답 21.2%였지만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찬성 17.5%, 반대 70.2%, 무응답 12.3%로 조사 결과가 엇갈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7개 광역 시·도별, 성별, 나이별 유의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CATI 임의걸기 방식 전화여론조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조사(SAPS)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0.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표본 1002명의 지역별 구성은 서울 203명, 인천·경기 291명, 대전·충청·세종 103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102명, 부산·울산·경남 158명, 강원·제주 41명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어떤 결과?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어떤 결과?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 유기준 장관은 6일 정부 세종시 청사에서 열린 첫 직원조회에서 “기술검토 TF가 이달 말 작업을 끝내면 공론화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가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양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는 “9백억 원에서 2천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기술검토를 마친 뒤 이달부터 세월호 인양 여부를 두고 여론 조사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이 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서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영정 안고 도보행진…시행령 폐기·인양 촉구

    세월호 유가족, 영정 안고 도보행진…시행령 폐기·인양 촉구

    세월호 유가족, 영정 안고 도보행진…시행령 폐기·인양 촉구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며 희생자들의 영정을 안고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4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출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고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정부의 시행령으로는 진상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시행령을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보상 액수가 얼마니 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20여명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까지 1박 2일간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상복차림에 영정을 들고 맨 앞에서 행진을 했으며 시민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뒤를 따랐다. 이들은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1년] “정부 부실대응 드러날까 진상 규명 미적대나”

    [세월호 1년] “정부 부실대응 드러날까 진상 규명 미적대나”

    “정부가 진상 규명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해양경찰의 잘못이 드러나고, 중앙정부의 부실한 대응이 밝혀질 테니까요. 그렇다고 덮고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 결국 현 정부에도 이득 아닐까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성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이 지지부진하다. 해양수산부 파견 공무원의 내부자료 유출 의혹에 이어 예산안과 시행령안을 두고 잡음이 일더니 지난달 29일에는 급기야 이석태(62)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은 특조위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진상 규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이유였다. 지난 2일에는 희생자 가족 52명이 정부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고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이 바라는 건 진실규명인데 의문스러운 시기에 정부가 배·보상안을 내놓았다”면서 “보상 문제는 진상규명이 이뤄진 다음 진행돼야 하며 보상액을 보더라도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단순 사고 정도로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희생자 유족들을 ‘소외된 사람들’이라 규정했다.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 보장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특조위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시행령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소위원회 상임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업무를 지휘해야 진상 규명이 가능한데 정부안에는 특조위 직원들이 기획조정실장(공무원) 영향력 아래 있어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특조위를 산하기관 정도로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피고인들을 처벌해 공분을 잠재우는 데만 급급하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당일 오전 8시 48분 참사 발생시간을 중심으로 배가 침몰할 때까지의 상황을 빈틈 없이 재구성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잃어버린 7시간’은 부차적 문제이지만 조사과정에서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또한 “진상 규명을 위해서라도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세월호 인양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세월호를 직접 보고 조사하는 것과 아닌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이며 실종자 수색이라는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인양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론 이 위원장의 뜻대로 되려면 정부 시행령안 대신 당초 특조위가 제시한 시행령이 상정돼야 한다. 세월호특별법 제22조에 따르면 ‘신청사건’(국민의 신청에 의해 조사 진행)을 다룰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하위법인 시행령엔 이에 대한 개념조차 언급돼 있지 않다. 정부안에 따르면 특조위는 우선적으로 기존의 감사원 감사 및 검찰 수사결과를 검토해야 한다. 예컨대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당국의 난맥상 등에 대해 유족들이 조사를 원한다고 해도 사실상 특조위가 부응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해양수산부의 시행령은 모법인 세월호 특별법조차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만든 셈입니다. 시행령이 철회될 때까지 국민께 호소하고, 시민단체, 정치권, 정부에 부당함을 알릴 겁니다.” 글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법 시행령 폐기 촉구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법 시행령 폐기 촉구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며 희생자들의 영정을 안고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4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출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고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정부의 시행령으로는 진상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시행령을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보상 액수가 얼마니 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20여명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까지 1박 2일간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상복차림에 영정을 들고 맨 앞에서 행진을 했으며 시민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뒤를 따랐다. 이들은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가족 삭발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오열

    세월호 가족 삭발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오열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 삭발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오열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고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입법 예고한 시행령 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왔고, 전날 정부가 배·보상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진상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촉구 여론을 잠재우고 유가족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의도로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최소한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공포하라”면서 “또 참사 1주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했다. 희생자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뜨겁게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의 순수한 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가운을 입은 세월호 가족들은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삭발이 시작되자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팽목항에서도 가족 4명이 삭발했으며, 오는 4일 2차 삭발식을 열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인 16일을 전후해 추모 행사를 하는 가운데 오는 4∼5일 희생자 영정을 들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을 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로 거대한 배 모양을 만드는 추모제로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하고, 18일에는 청와대 인근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사회연대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법 시행령 폐기하라”

    세월호 유가족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법 시행령 폐기하라”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며 희생자들의 영정을 안고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4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출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고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정부의 시행령으로는 진상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시행령을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보상 액수가 얼마니 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20여명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까지 1박 2일간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상복차림에 영정을 들고 맨 앞에서 행진을 했으며 시민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뒤를 따랐다. 이들은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 진상 규명 촉구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 진상 규명 촉구

    ‘영정 안고 도보행진’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며 희생자들의 영정을 안고 1박 2일 도보행진에 나섰다. 4.16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4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 가족협의회와 대책위는 출발에 앞서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고 특별법을 만들었으나 정부의 시행령으로는 진상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특별조사위원회가 제출한 시행령을 공포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유가족과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는 정부가 배·보상 액수가 얼마니 하며 돈으로 대답하고 있다”며 “죽음 앞에 돈 흔드는 모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가족과 시민단체 대표, 시민 등 20여명은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온전한 인양,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광화문까지 1박 2일간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상복차림에 영정을 들고 맨 앞에서 행진을 했으며 시민단체 회원과 일반 시민들이 뒤를 따랐다. 이들은 광명시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5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에 도착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단체 삭발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단체 삭발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단체 삭발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고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입법 예고한 시행령 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왔고, 전날 정부가 배·보상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진상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촉구 여론을 잠재우고 유가족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의도로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최소한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공포하라”면서 “또 참사 1주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했다. 희생자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뜨겁게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의 순수한 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가운을 입은 세월호 가족들은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삭발이 시작되자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팽목항에서도 가족 4명이 삭발했으며, 오는 4일 2차 삭발식을 열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인 16일을 전후해 추모 행사를 하는 가운데 오는 4∼5일 희생자 영정을 들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을 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로 거대한 배 모양을 만드는 추모제로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하고, 18일에는 청와대 인근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사회연대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단체 삭발로 항의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단체 삭발로 항의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단체 삭발로 항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고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입법 예고한 시행령 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왔고, 전날 정부가 배·보상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진상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촉구 여론을 잠재우고 유가족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의도로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최소한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공포하라”면서 “또 참사 1주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했다. 희생자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뜨겁게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의 순수한 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가운을 입은 세월호 가족들은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삭발이 시작되자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팽목항에서도 가족 4명이 삭발했으며, 오는 4일 2차 삭발식을 열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인 16일을 전후해 추모 행사를 하는 가운데 오는 4∼5일 희생자 영정을 들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을 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로 거대한 배 모양을 만드는 추모제로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하고, 18일에는 청와대 인근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사회연대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의 인양 딜레마…‘부식·날씨·예산’

    정부의 인양 딜레마…‘부식·날씨·예산’

    9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세월호의 인양 작업이 딜레마에 빠져들고 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기술적 검토 작업이 5개월째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인양까지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정부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1년가량 바다에 잠겨 있던 세월호의 부식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체 부식이 심해 쇠사슬을 감아올리기 쉽지 않은 데다 부이를 부착해 배를 인양하는 방식은 대형 여객선인 세월호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배를 인양하려면 누워 있는 배를 세워야 하는데 배에 쇠사슬을 걸기가 쉽지 않고 이때 남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의 시신이 화물들의 이동에 따라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천안함과 같은 전함은 날렵하고 튼튼한 데다 두 동강이 난 상태여서 들어 올리기 쉬운 상태였지만, 세월호는 넓고 선체 재질이 약한 데다 조류마저 거세 인양을 결정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인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해수부는 파고 2m 이상, 풍속 10m/s면 작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선체 인양을 위해 쇠사슬을 거는 데 4~6개월이 걸린다”면서 “문제는 태풍 등 기후적 요건이 악화되면 설치를 못하거나 해 놓은 것도 철수해야 돼 인양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결과 인양 확정 시 기간은 1년, 비용은 1000억~1500억원이 들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쇠사슬이 끊어지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원인 분석에 따른 기간 장기화는 물론 재설치에 따른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는 점이다. 인양업체 선정과 관련해서도 국내 인양업체는 경험이 없고 해외 굴지의 인양업체들은 해역 여건상 쉽지 않다고 판단해 나서길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TF팀은 국내외 인양업체 컨소시엄 형태를 모색하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삭발 강행 배경은?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삭발 강행 배경은?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삭발 강행 배경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고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입법 예고한 시행령 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왔고, 전날 정부가 배·보상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진상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촉구 여론을 잠재우고 유가족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의도로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최소한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공포하라”면서 “또 참사 1주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했다. 희생자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뜨겁게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의 순수한 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가운을 입은 세월호 가족들은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삭발이 시작되자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팽목항에서도 가족 4명이 삭발했으며, 4일 2차 삭발식을 열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인 16일을 전후해 추모 행사를 하는 가운데 오는 4∼5일 희생자 영정을 들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을 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로 거대한 배 모양을 만드는 추모제로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하고, 18일에는 청와대 인근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사회연대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눈물의 삭발식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눈물의 삭발식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눈물의 삭발식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고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입법 예고한 시행령 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왔고, 전날 정부가 배·보상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진상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촉구 여론을 잠재우고 유가족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의도로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최소한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공포하라”면서 “또 참사 1주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했다. 희생자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뜨겁게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의 순수한 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가운을 입은 세월호 가족들은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삭발이 시작되자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팽목항에서도 가족 4명이 삭발했으며, 4일 2차 삭발식을 열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인 16일을 전후해 추모 행사를 하는 가운데 오는 4∼5일 희생자 영정을 들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을 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로 거대한 배 모양을 만드는 추모제로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하고, 18일에는 청와대 인근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사회연대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족 “인양 공식 선언까지 보상 절차 전면 중단을”

    유족 “인양 공식 선언까지 보상 절차 전면 중단을”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잔뜩 찌푸린 하늘 아래 거센 바람까지 몰아치는 가운데 짧게 잘린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삭발하는 이들은 지난해 4월 황망하게 떠난 피붙이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가족들도 흐느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이날 세월호특별법 정부 시행령안을 즉각 폐기하고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광화문광장에서 48명이 삭발하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도 4명이 동참했다. 삭발식에 앞서 실종자 9명의 귀환을 바라는 묵념이 끝나자 ‘4·16 가족협의회’의 유경근 집행위원장이 침묵을 깼다. 유 위원장은 “전날 정부의 (배상·보상 지급 기준) 발표로 치가 떨렸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원했는데, 정부가 갑자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지급 기준을 발표해 가족들을 돈만 바라는 사람들로 능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생존 학생 부모 대표 장동원씨는 “사람들이 네 자식은 살아 돌아왔는데 왜 그러냐고 묻지만 우리 아이랑 초·중·고교를 같이 나온 친구들이 다 죽었다”며 “아이와 약속한 대로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4·16 가족협의회 전명선 대표는 “정부가 약속을 지키는 그날까지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행동하겠다”며 “국민 생명을 한낱 돈으로 판단하는 정부 위에 국민들이 있다.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날 전체 위원 17명 중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전체회의를 열어 10명의 찬성으로 정부가 최근 입법예고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안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4일 2차 삭발식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4일 2차 삭발식

    세월호 가족 세월호 가족 “돈 받아내려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 4일 2차 삭발식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 인양 공식 결정 때까지 배·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단체로 삭발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사 1주기 전에 해야 할 일은 배·보상이 아니라 선체 인양을 통한 실종자 완전 수습과 철저한 진상 규명”이라고 촉구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가 지난달 말 입법 예고한 시행령 안에 반대하며 농성을 해왔고, 전날 정부가 배·보상 지급 기준을 확정·발표하자 진상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시행령안 폐기와 선체인양 촉구 여론을 잠재우고 유가족들이 돈을 받아내려고 농성하는 것처럼 호도하려는 의도로 뜬금없이 배·보상 기준을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족협의회는 “정부는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최소한 특별조사위가 제안한 시행령안을 수용해 공포하라”면서 “또 참사 1주기 전에 온전한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하고 구체적 일정을 발표하라”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생존자 가족 등 48명은 요구안 관철과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했다. 희생자 유예은양의 아버지 유경근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선체인양과 실종자 완전 수습,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뜨겁게 바라는 세월호 가족들의 순수한 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란 가운을 입은 세월호 가족들은 아들·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고, 삭발이 시작되자 눈을 감고 눈물을 흘렸다. 삭발식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날 팽목항에서도 가족 4명이 삭발했으며, 4일 2차 삭발식을 열 예정이다. 가족협의회는 참사 1주기인 16일을 전후해 추모 행사를 하는 가운데 오는 4∼5일 희생자 영정을 들고 안산 합동분향소부터 광화문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참사 1주기인 16일에는 오후 2시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분향식을 하고,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촛불로 거대한 배 모양을 만드는 추모제로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하고, 18일에는 청와대 인근을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시민사회연대회의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주장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보상금 기준 발표에 반대하는 이유는?

    세월호 유가족, 보상금 기준 발표에 반대하는 이유는?

    ’세월호 유가족 보상금’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배상·보상 지급 기준’에 반발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보상안부터 내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정부가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원고 2학년 고 유미지양 아버지 해종(55)씨는 “이번 배·보상안은 정부가 유가족을 교란시키려고 내놓은 안”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진상 규명, 선체 인양, 세월호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가 먼저 진행돼야 하는데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뜬금없이 배·보상안부터 나왔다”면서 “우리 가운데 생계가 곤란한 이도 적지 않지만 도와 가며 끝까지 가자는 것이 유가족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다른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49)는 “자식의 목숨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지 배·보상안 발표 소식을 듣고 종일 슬펐다”며 “단순 교통사고처럼 처리할 거면 뭐하러 특별법을 제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세월호 유족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변호사는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그 결과에 따라 배·보상이 정리되는 것인데 왜 서둘러서 발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시점에서 보상안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배상을 받은 사람들이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로 다시 국가에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 각하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 규명부터 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 희생자 가족도 정부를 성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성식 전 세월호 일반인 대책위 부위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안을 보면 마치 세월호 참사를 단순 교통사고처럼 생각해 희생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참사는 해운사의 무리한 구조 변경, 당시 허가를 내준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승선자들을 구출하지 못한 해경 등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상 규명 전에 배·보상안 내놓는 것은 물타기”

    “진상 규명 전에 배·보상안 내놓는 것은 물타기”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보름 앞둔 1일 정부가 발표한 희생자에 대한 배상·보상 지급 기준에 대해 유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가족들은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보상안부터 내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정부가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원고 2학년 고 유미지양 아버지 해종(55)씨는 “이번 배·보상안은 정부가 유가족을 교란시키려고 내놓은 안”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진상 규명, 선체 인양, 세월호특별법 정부 시행령안 폐기가 먼저 진행돼야 하는데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뜬금없이 배·보상안부터 나왔다”면서 “우리 가운데 생계가 곤란한 이도 적지 않지만 도와 가며 끝까지 가자는 것이 유가족 대부분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다른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49)는 “자식의 목숨을 어떻게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지 배·보상안 발표 소식을 듣고 종일 슬펐다”며 “단순 교통사고처럼 처리할 거면 뭐하러 특별법을 제정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세월호 유족 법률대리인인 박주민 변호사는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그 결과에 따라 배·보상이 정리되는 것인데 왜 서둘러서 발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를 압박해 나가는 시점에서 보상안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배상을 받은 사람들이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로 다시 국가에 손해배상 소송을 내도 각하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제대로 된 진상 규명부터 하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 희생자 가족도 정부를 성토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한성식 전 세월호 일반인 대책위 부위원장은 “정부가 내놓은 안을 보면 마치 세월호 참사를 단순 교통사고처럼 생각해 희생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참사는 해운사의 무리한 구조 변경, 당시 허가를 내준 정부부처와 유관기관, 승선자들을 구출하지 못한 해경 등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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