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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구 서울시의원 “통학버스 관리가 ‘민주시민생활교육과’?…서울시교육청 무관심에 방치되는 ‘학교 통학버스’”

    황인구 서울시의원 “통학버스 관리가 ‘민주시민생활교육과’?…서울시교육청 무관심에 방치되는 ‘학교 통학버스’”

    서울시 내 학교에서 운행되는 통학버스 안전관리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총괄부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동4)이 8일 진행된 ‘2019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통학버스 안전 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학교 통학차량 안전 관리를 포함한 학교 안전 관리 전담부서의 신설을 주문했다. 황인구 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송파구 방이동에서 발생한 고등학교 통학버스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통학버스 관리에 대한 총괄 업무를 특수교육이나 생활교육, 학교폭력 및 성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가 담당하는 현실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통학차량 관리가 통학차량 운행 기관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눠지는 문제도 함께 제시됐다. 총괄업무를 주관하는 민주시민생활교육과를 중심으로 학원 통학차량 관리는 ‘평생교육과’, 일선 학교에서의 통학차량 관리는 ‘유아교육과’와 ‘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등으로 업무가 세분화되어 강력하고 주도적인 대책이 제시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황 부위원장은 “업무분장이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통학차량이 중학교에서 40대, 고등학교에서 322대 정도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운영 실태 파악이나 운전자 대상 안전 교육 실시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다양한 부서가 혼재되어 관리되는 학교 통학버스 안전 관리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교육시설 등의 안전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 신설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황 부위원장은 “이번 학교 통학버스 문제는 교육청 안전관리체계의 실패라고 생각한다”며 “학교에서의 안전사고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과 학생·학부모에게 미치는 피해 등을 고려할 때 「서울특별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포함한 관련 법규 개정을 통해 교육 현장의 안전 확보를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원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학교 안전 대책이 여러 차례 제시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조직개편 과정에서 민주시민생활교육과로 이관된 것 같다”며, “다음 조직 개편 시에 안전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과’ 수준의 부서 신설을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질의를 마무리하며 황 부위원장은 “정책·안전기획관 안에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안전관리팀이 존재하지만, 학교 안전 업무의 방대함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문제를 지적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총괄부서를 ‘과’ 단위로 신설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기자회견

    [서울포토]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출범 각오와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2019.11.11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세월호 특수단장 “마지막 수사라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세월호 특수단장 “마지막 수사라는 각오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이번 수사가 마지막 수사가 될 수 있도록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임관혁 특수단장은 특수단이 공식 출범한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치적 고려는 있을 수 없고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모든 의혹을 밝힌다는 태도로 임하겠다”면서 “백서를 쓰는 느낌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지난 4월 세월호 내부 폐쇄회로(CC)TV의 영상녹화장치(VDR)가 조작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달에는 KDB산업은행이 세월호를 담보로 운항사인 청해진해운에 100억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불법 정황이 있었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특조위는 또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해양경찰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지 않고 헬기보다 느린 배로 이송한 사실, 그리고 헬기가 응급환자 대신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만을 태우고 현장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한 적이 있다. 임관혁 특수단장은 “특조위에서 수사를 의뢰한 기록은 확보했다”면서 “아직 수사 시작 단계다. 우선 순위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임관혁 특수단장은 “빠르면 이번 주에라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수사는 기본적으로 형사처벌을 전제로 하는데, 국민적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처벌을) 전제로 하지 않은 조사까지 해야 한다”면서 “수사단 구성원과 혼연일체가 돼 지혜와 정성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임관혁 단장을 비롯해 조대호 대검찰청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 평검사 5명 등 검사 8명과 수사관 1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CCTV 조작·헬기 이송 의혹부터 재수사… 사라진 7시간도 겨누나

    CCTV 조작·헬기 이송 의혹부터 재수사… 사라진 7시간도 겨누나

    2기 특조위 요청 사항부터 전면 재검토 당시 해경 1명만 처벌… 추가 처벌 가능성 침몰 원인·부실 대응·외압 ‘3대 의혹’ 살펴 세월호 가족협, 15일 122명 檢 고소·고발 황교안·우병우 수사 대상 포함 여부 주목세월호 참사 이후 5년여 만에 꾸려진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특수단은 현판식 등 별도 행사 없이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를 간단히 밝힌다. 특수단은 먼저 ‘2기 특조위’로 불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수사를 요청한 부분부터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특조위는 지난 4월 세월호 선내 폐쇄회로(CC)TV의 영상녹화장치(DVR)가 조작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해군이 2014년 6월 22일 수거한 DVR과 검찰이 확보한 DVR이 다르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특조위는 해군과 해경이 DVR 수거 과정을 은폐하고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방해해 증거인멸,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해군이 사전에 DVR을 확보해 놓고 6월 22일에 수거한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의심했다. 지난달 31일에는 환자 헬기 이송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사 당일 맥박이 남아 있던 단원고 학생 임경빈군을 발견하고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해 임군이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이 임군 구조 미흡과 관련해 범죄 혐의를 살펴본다면 당시 해경 관계자에 대한 추가 처벌이 가능할 수도 있다. 해경 관계자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것은 김경일 당시 123정장뿐이다. 특수단은 침몰 원인부터 당시 해경과 청와대의 부실 대응, 검찰 수사와 1기 특조위 조사에 대한 방해 및 외압 의혹도 들여다볼 전망이다. 임관혁 수사단장은 “세월호 참사의 마지막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의 전반적인 상황을 모두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그동안 유족들이 요구해 온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각종 의혹을 총망라해 오는 15일 검찰에 122명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침몰 원인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와 검찰이 각각 결과를 발표했지만, 명확하지 않다. 선조위는 과적 등 내부 문제와 외부 충격 문제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직접적 원인으로 ▲증축에 의한 좌우 불균형 ▲사고 당일 과적 ▲기준치에 미달하는 평형수 적재 ▲운항상 과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참사 당일 박근혜 청와대의 ‘사라진 7시간’ 의혹과 해경의 부실 대응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1기 특조위 활동과 검찰 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되면 우병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도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 단장이 이끄는 특수단에는 부장검사급인 조대호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에 이어 한상형·김경태·안동건·최갑진·김상범 검사가 합류했다. 이 중 한 검사와 김경태 검사는 서울과학고 출신으로 세월호 선체의 침몰 원인 등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수사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녹슨 세월호…묵념하는 추모객들

    [포토] 녹슨 세월호…묵념하는 추모객들

    대검찰청 산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출범을 이틀 앞둔 9일 전남 목포신항만을 찾은 추모객들이 세월호를 향해 묵념하고 있다. 2019.11.9 뉴스1
  • 이 총리 “이제 와서 미안합니다”…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위로

    이 총리 “이제 와서 미안합니다”…헬기사고 실종자 가족 위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실종자 가족 면담을 위해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 차려진 대구 달성 강서소방서를 찾았다. 이 총리가 도착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2분여간 침묵한 이 총리는 “가족 여러분의 비탄 앞에서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라며 “진작부터 오고 싶었지만 이제 와서 미안합니다.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가 강단에 마련된 의자에 실종자 가족들과 마주 앉자 실종자 가족들은 애끊는 심정을 토해냈다.실종된 김종필(46) 기장의 아들이 “인명 구조에 책임감 있던 아빠는 든든한 가장이셨다”라며 “저희 아빠가 돌아오게 해주세요”라고 말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배혁(31) 구조대원의 아내는 “결혼 직전 헝가리 수난 사고에 보냈을 때도 구조활동에 보람을 느끼는 남편을 혼자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라며 “제 전부인 남편을 차가운 바다에 뒀다. 품으로 돌려달라”고 흐느꼈다. 박단비(29) 구급대원 모친은 “우리 딸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소명을 다했다.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다 했다”며 “시신이라도 거둬달라”고 울었다. 그는 또 “소방헬기를 대통령이 타는 헬기처럼 더 좋은 헬기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실종자 수습을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 동원을 요청했으며 이 총리는 “독도 해역에 익숙한 민간잠수사들을 동원토록 하겠다”라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실종자) 모두를 모시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가 “세월호 유가족들만 신경 쓴다”고 항의하자 이 총리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대한 이야기는 국회에 출석해 정부 한 사람으로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당장 오늘 상황을 다 점검하고 (이 자리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실종자 가족들 하나하나와 손을 붙잡은 뒤 1시간 동안 열린 면담을 마쳤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4명을 찾지 못한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민주연구원, 총선승리 3대 법칙 언급96년 9룡영입, 2012년 미래가치 주효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긍정메시지 평가총선 돌입 전 너무 이른 자화자찬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총선승리의 3대 법칙으로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로 꼽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국 인재 영입에 총선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의미다. 민주연구원이 8일 발표한 보고서 ‘총선승리 정당에는 3대 법칙이 있다’에 따르면 혁신공천을 한 당은 승리했고 구태에 머문 당은 패배했다. 인재영입을 포함한 혁신공천 국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고 중도 통합 및 외연확장 효과를 누렸다는 것이다. 반면 패배한 정당은 계파, 기득권 등에 갇혀 변화와 혁신에 맞는 인물들을 내세우지 못하는 구태를 답습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이 핵심이라며 진영론·심판론 등 과거지향적인 태도로 상대를 공격하는 과도한 네거티브로 일관하면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외 절박하고 겸손한 태도로 ‘원팀’이었던 당이 승리했고, 패배한 정당은 늘 승리를 낙관했다고 설명했다. 집권 4년차인 1996년 4·11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승부수는 이회창, 박찬종, 이홍구, 이인제, 김덕룡, 최형우, 이한동, 김윤환 등 대권주자군 ‘9룡’의 영입이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전격 구속했고 김문수, 이재오, 김영춘, 홍준표, 이찬진 등을 끌어들였다. 당시 신한국당은 139석을 얻었는데 민주연구원은 이를 혁신공천을 통한 중도층 흡입에서 이유를 찾았다. 2012년 4·11 총선에서는 미래가치와 이슈선점이 승리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소위 MB 정권심판론에 매달렸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신하면서 총선을 미래와 과거의 구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경제민주화 전도사’ 김종인, ‘4대강 저격수’ 이상돈, ‘젊은 보수’ 이준석, 손수조, 탁구 스타 이에리사, 탈북민 조명철 등이 영입됐다. 최근 정의당 입당으로 주목을 받은 이주 여성 이자스민도 당시 새누리당에 힘을 보탰다. 2016년 4·13 총선은 직전 총선에서 신승을 거뒀던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으로 판세가 달라졌다. ‘진박 감별’, ‘옥새들고 나르샤’, ‘도장찾아 삼만리’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반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을 내세운 비대위 체제로 절박하게 총선에 나섰다. 또 ‘IT 전문가’ 김병관,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고졸출신 신화’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등을 받아들였다. 민주연구원은 21대 총선을 위한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구성에서 혁신, 미래, 절박함을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청년, 여성 의원들을 포진시켰고 이념논쟁이 아닌 공정성, 청년문제, 젠더갈등 등 한국사회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이슈로 제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금태섭 의원은)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일었지만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며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고 쓴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분열과 내홍 없이 갈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본격적으로 총선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연구원이 자화자찬을 한 것 아닌가 싶다”며 “원팀으로 잡음없이 갈지, 절박함을 고수할지는 공천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월호 특수단 8인 구성 완료…삼성바이오 수사 검사 등 투입

    세월호 특수단 8인 구성 완료…삼성바이오 수사 검사 등 투입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꾸려진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8일 수사팀 구성을 완료했다. 주로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검사들로 구성된 세월호 특수단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세월호 특수단은 이날 임 단장을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수사팀 인선을 끝냈다. 당초 내정됐던 조대호 대검 인권수사자문관과 용성진 영동지청장이 부장검사급으로 확정돼 수사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5명의 평검사도 확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평검사는) 큰 사건, 중요 특수수사 경험이 많고 수사력이 검증된 검사들을 전국 몇 개 청에서 뽑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분산항운노조 취업비리 의혹 등을 수사했던 검사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임 단장과 조·용 부장검사부터 나머지 평검사들까지 ‘특수통’ 위주로 전면 배치해 빠르고 정확하게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차출된 검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수사는 오는 11일부터 별도의 현판식 없이 시작된다. 정치적 목적을 가진 수사라는 야권 비판을 불식시키고자 묵묵히 수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단장은 전날부터 서울고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지휘를 받으며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도 소통하며 관련 자료 확보에 우선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당일부터 시작해 행적을 분 단위로 훑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임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조사가 많이 이뤄졌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조사가) 덜된 게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면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한 번쯤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특수단·특조위 투트랙… 세월호 남은 의혹 해소될까

    특수단·특조위 투트랙… 세월호 남은 의혹 해소될까

    임관혁 단장 “기존 수사했던 부분도 재수사”5년이 지났는데도 해소되지 않는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리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특수단과 국가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가 같은 사안을 들여다보게 됐다. 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합류로 묻혀버린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7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규명 중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해방 이후 국가적으로 특조위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1948년 친일 청산을 위해 꾸려진 ‘반민족행위특조위’(반민특위)와 2015년 1기 세월호참사 특조위 때와 다른 점은 검찰도 특수단을 설치하고 특조위 활동에 힘을 실었다는 점이다. 내년 12월 초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인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특수단과 사실상 ‘공동운명체’가 돼 진상규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검찰도 올해 가습기살균제 수사 때 사회적참사 특조위와 협조 체계를 갖춘 경험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에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참사 특조위에는 부부장급 검사 1명이 파견돼 있다. 특수단 출범 전이지만 이날 임관혁(안산지청장) 수사단장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로 출근했다.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은 임 단장에게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특수단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건이고 정치적 수사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현판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11일 임 단장이 전면 재수사에 임하는 각오 등을 언론에 밝히면서 본격 출범을 알릴 계획이다. 임 단장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한 ‘1기 특조위 활동 방해 사건’, 서울중앙지검의 ‘참사 당일 대통령 7시간 행적 사건’ 수사 기록과 함께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지난 4월과 지난달 각각 수사 요청한 자료를 먼저 살펴보면서 퍼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참사 당일 구조 수색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추가 수사 요청도 이르면 다음 주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임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조사가 많이 이뤄졌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세월호 유가족들도 (조사가) 덜 된 게 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면서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한 번쯤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역사적 의의가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누구를 겨냥한 (정치적) 수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 기존 검찰 수사도 “문제제기가 있다면 당연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단에 합류하는 용성진 청주지검 영동지청장은 대통령 7시간 행적 사건의 주임검사였다. 사회적참사 특조위도 이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병우 사회적참사 특조위 진상규명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조사 진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 중에 분명한 위법 사실이 있으면 (특수단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과 협력해 특조위 한계 보완… 의혹 두 건 추가 수사요청”

    “檢과 협력해 특조위 한계 보완… 의혹 두 건 추가 수사요청”

    구조 지휘체계 문제·조사 방해 살펴야 2014년 조사 땐 해경 참여… 외압 우려 재수사 착수까지 특조위 성과가 한몫 조사권만 있어 겪은 규명 한계 넘을 것 수사권 가진 檢 나서 효과 극대화 기대 “강제수사권이 있는 검찰과 잘 협력하면 진상 규명 효과가 극대화될 겁니다. 검찰에 (조만간 의혹) 두 건을 더 수사 요청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방침을 밝힌 다음날인 7일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문호승(60)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감사원 관료 출신으로 지난달 3월 상임위원 겸 소위원장을 맡은 그는 세월호 참사 관련 조사를 진두지휘해 왔다. 그 결과 참사 당일 생존 학생의 이송 지연과 세월호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등 파급력 큰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 사회적참사 특조위는 검찰에 의혹을 수사해 달라고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이 세월호 재수사에 전격 착수한 데는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조사 성과가 일조했다. 문 위원장이 이날 밝힌 추가 수사 요청 대상은 ▲참사 때 지휘감독체계 문제 탓에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의혹 ▲세월호 진상 조사 과정에서 조사 방해와 관련된 의혹이다. 다만 그는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내용을 발표하는 순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지만 (국민적 관심사임을 감안해) 가급적 공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검찰이 어제 꾸린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의 임관혁 단장과도 간단히 통화했다”고 전했다. 감사원 근무 시절인 2014~2015년 방산비리 합동수사단에 참여해 검찰과 호흡을 맞춰 본 그는 “그때 경험을 살려서 잘 해보고 싶다. 검찰과 만나 협의체나 협의기구를 논의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문 위원장은 임 단장이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민정수석 라인’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걱정이 나올 수 있지만 벌써 그런 얘기를 할 단계는 아니다. 협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단장의 성향 등을 둘러싼 소문 등은) 머릿 속에서 지우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사회적참사 특조위가 의미 있는 의혹을 찾아내고, 세월호 문제를 현안으로 다시 끌어내는 과정에서 가족들의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조사 결과 발표 때 밝힌 내용(생존 학생의 병원 이송 지연 의혹)은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 파장이 컸다”면서도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고소고발인단을 만들어 책임자 122명을 고발한다고 했고, 국정감사 때도 재수사 필요성이 언급되는 등 분위기가 모여 검찰이 (특수단 구성을) 결정한 듯하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일각에서 ‘세월호 진상은 이미 검찰 수사와 국정조사 등을 통해 충분히 확인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그렇지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2014년 참사 당시 검경 합동수사본부를 꾸렸는데 검찰과 함께 수사한 게 해경이었다. 수사 대상이어야 할 사람들이 조사 주체가 된 것”이라면서 “그때 수사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고 외압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수사가 제대로 안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끄는 특조위 조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조사권만 있을 뿐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다”면서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답변을 정확하게 하지 않는 등 개인적 저항과 방어가 있었고 핵심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민간인 신분이 돼서 조사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문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는 일을 “416개의 퍼즐 조각을 맞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결 과제를 세월호 참사 발생일인 4월 16일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는 “2021년 3월이면 사회적참사 특조위 활동이 종료된다”면서 “그때까지는 416개의 퍼즐이 다 맞춰질 것이라고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낙연 “억울하게 숨진 아이들 위해 檢 세월호 특수단 필요”

    이낙연 “억울하게 숨진 아이들 위해 檢 세월호 특수단 필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꾸려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데 대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진실들을 이번에 다 밝혀내고, 그에 따른 책임의 문제도 말끔하게 정리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재수사를 놓고 “자꾸 과거로 돌아갈 게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 총리는 “그런 것을 정리하지 않고 말끔하게 미래로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월호 특별수사단 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12층에 마련된 특별수사단 사무실로 출근했다. 임 단장의 첫 출근길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아침 일찍부터 고검 1층에서 기다렸지만, 임 단장은 언론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출입구를 통해 사무실로 향했다. 특수단은 출범식을 알리는 현판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팀 구성은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수사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15일에는 세월호 유족들이 ‘참사 책임자’로 지목한 122명을 검찰에 대거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진실 한 조각 남김없이 밝혀 책임자 122명 전원 처벌해야”

    “진실 한 조각 남김없이 밝혀 책임자 122명 전원 처벌해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검찰의 특별수사단 설치 방침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봄부터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와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해 왔다”며 “참사에 대한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 진실을 한 조각도 남김없이 밝혀내고 책임자 전원의 처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족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단원고 학생이 신속히 후송되지 못해 사망한 사실을 발표하자 재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당시 구조 수색의 부재가 가져온 참담한 결과는 다시 한번 재수사의 필요성을 확인시켰다”며 “122명의 참사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협의회가 규정한 책임자 122명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당시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대표 등 정부 관계자 9명,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구조·지휘 책임자 29명 등이 포함됐다. 김광배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사참위에서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사참위와 공조해 참사의 진상이 완전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참위는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많고 조사 자료가 방대한 점, 주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참위와 검찰 특별수사단의 협력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오민애 변호사는 “검찰이 수사를 통해 참사 원인과 정부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실태를 명확하게 밝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책임자와 정부 책임자들 중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현장 책임자·朴청와대 인사 집유·무죄 판결… 진실 규명은 아직도 진행중

    현장 책임자·朴청와대 인사 집유·무죄 판결… 진실 규명은 아직도 진행중

    檢, 목포·인천·부산에 전방위 수사팀 꾸려 이준석 선장·유병언 일가 등 178명 구속 朴정부 ‘세월호 특조위’ 활동 조직적 방해 지난해 사고 당일 박근혜 행적 수사 진행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는 그동안 여러 갈래로 진행됐다. 그러나 사고 책임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검찰은 2014년 4월 16일 사고 당일부터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수사본부가 구성됐고, 다음날 검경합동수사본부로 확대됐다. 사고 4일 뒤에는 인천지검도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청해진해운과 계열사들에 대한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지검에는 한국선급 비리와 관련한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다. 검찰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비롯해 청해진 임직원 등 113명을 입건하고 61명을 구속 기소했다. 또 청해진해운 관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관련해 계열사 및 교회 자금 1836억원을 불법 취득한 사실을 밝히고 횡령·배임에 가담한 유 전 회장 일가와 계열사 임직원, 측근 등 29명을 구속 기소했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유 전 회장은 변사체로 발견돼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와 관련해 한국해운조합 전 이사장 등 269명을 입건하고 88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 선장은 2015년 대법원에서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유 전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씨는 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현장 책임자 외에 당시 청와대 등 고위직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사고 당일 구조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해경에 대해 목포해양경찰청 소속 123정장 김경일 경위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2015년 설치됐던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박근혜 정부로부터 조직적인 방해를 받았다. 지난 6월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은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수사도 지난해 이뤄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유선 보고는 물론 서면 보고도 제때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올 8월 1심 판결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조사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이뤄져 왔다. 사참위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선실 내 폐쇄회로(CC)TV 녹화장치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청해진해운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세월호 수사단 ‘강골 특수통’ 배치… 黃·朴 조사 땐 정치권 후폭풍

    세월호 수사단 ‘강골 특수통’ 배치… 黃·朴 조사 땐 정치권 후폭풍

    조대호·용성진 등 특수단 멤버로 거론 구조 과정·정부 대응·외압 등 살펴볼 듯 세월호 DVR 조작·은폐 의혹도 재수사 尹총장 “할 수 있는 것 다 해봐라” 지시 총선 앞두고 정치적 논란 불가피할 듯검찰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의혹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한 것은 지난 5년간 검찰을 비롯해 여러 조사 주체가 진상 규명에 나섰는데도 여전히 참사 당일 구조 과정 등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참사 당일 맥박이 있던 학생을 헬기가 아닌 배로 옮겼고, 이 학생이 타야 할 헬기에 해경청장이 탑승했다”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검찰도 더이상 재수사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세월호 유가족들도 검찰 재수사를 촉구해 왔다.이번 특수단 설치는 더이상 규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남김없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윤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3월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보고 시간 조작 사건을 수사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을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라는 게 검찰총장의 지시”라고 말했다. 특수단은 2014년 4월 16일 참사 당일 구조 과정의 문제점, 정부 대응의 적정성, 과거 수사 관련 외압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 취임 이후 ‘1호 특수단’인 만큼 ‘강골’로 분류되는 특수통 검사들이 전면 배치됐다. 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특수1부장에 이어 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냈다.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불법 정치자금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조대호(46·30기) 대검 인권수사자문관, 용성진(44·33기) 청주지검 영동지청장도 특수단 멤버로 거론되고 있다. 조 자문관은 인천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용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했다. 특수단 파견 검사들은 법무부의 승인을 거친 뒤 확정된다. 특수단은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서 수사 중인 세월호 내 폐쇄회로(CC)TV 증거자료 조작 의혹 사건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사참위는 지난 4월 해군과 해경 등 관련자들이 세월호 DVR(CCTV 영상녹화장치) 수거 과정을 은폐하는 등 증거인멸,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사참위는 지난 8월에도 산업은행 등의 세월호 대출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요청을 의결한 바 있다. 특수단이 전방위 수사를 예고하면서 조사 대상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122명을 오는 15일 검찰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조사 방해 의혹을 받는 황 대표에 대한 수사 여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수사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논란도 불가피하다. 당장 야당에서 강력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특수단이 정치 공방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최대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의혹이 방대해 수사는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檢, 세월호 참사 67개월 만에 특별수사단 구성

    檢, 세월호 참사 67개월 만에 특별수사단 구성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수사단장 맡기로검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전면 재조사하기 위해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 5년 7개월 만에 특수단을 새로 꾸린 것이다.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을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특수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이 수사단장을 맡고,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지휘한다. 특수단은 단장 1명에 부장검사 2명, 검사 5~6명 등으로 꾸려진다. 특수단은 이번 주 안에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사무실이 마련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를 보인 윤석열 검찰총장이 결단을 내리고 수사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구조 과정에서의 의혹(희생자 이송)을 비롯해 의혹 전반을 해소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4월 23일과 8월 21일 각각 세월호 DVR(폐쇄회로TV 영상녹화장치) 수거 은폐, 산업은행 등의 세월호 대출과 관련해 수사 요청을 의결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 사참위는 지난달 3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당일 해경이 맥박이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도 헬기가 아닌 배로 이송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8일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도 박근혜 전 대통령,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등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특별수사단’ 출범…세월호 참사 재수사 착수

    검찰 ‘특별수사단’ 출범…세월호 참사 재수사 착수

    세월호 참사를 재수사해야 한다는 유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해 특수단을 설치해 수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특별수사 경험이 있는 임관혁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이 특수단장을 맡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수사 지휘를 한다. 특수단은 서울고검 청사에 꾸려진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때 출범했지만 조사 활동에 방해를 받았던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원회,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 출범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살펴본 내용들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출범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지난 3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및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는 청원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한 달 만에 24만 529명이 참여했다. 당시 이 청원 답변자로 나섰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발생 후) 지난 5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세월호 진상규명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의혹은 끝까지 추적하고 법과 제도를 보완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7월 8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서울중앙지검에서 과거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사회적 참사 사건에 대해 몇 년 전에 수사를 했지만 조금 미진했던 부분들, 새로운 부분들에 대해서 수사를 한 적이 있다”면서 “고발 조치가 있게 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해양경찰이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지 않고 헬기보다 느린 배로 이송한 사실, 그리고 헬기가 응급환자 대신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과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만을 태우고 현장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이후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지난 2일 ‘세월호 참사 책임자‘로 규정한 122명을 검찰에 고소·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요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 요구 기자회견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회원들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 촉구

    [서울포토]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 촉구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회원들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와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5.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해경청장, ‘세월호 때 청장 헬기 탑승’ 논란에 “유족에 유감”

    해경청장, ‘세월호 때 청장 헬기 탑승’ 논란에 “유족에 유감”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세월호 참사 당일 해양경찰청 헬기가 병원에 이송돼야 할 학생이 아닌 해경청장을 태운 것에 대해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5일 “유족과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유가족에게 사죄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해경청장 입장에서는 그 당시 상황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구조수사 적정성 조사내용 중간 발표에서 참사 당일 구조된 A학생이 헬기가 아닌 배편으로 4시간 41분만에 병원에 이송돼 숨진 가운데 당일 해경 헬기가 당시 김석균 해경청장과 김수현 서해청장을 태우고 돌아갔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 아들, 물에서 죽을 아이 아닌데…” 헬기 실종자 가족의 눈물

    “내 아들, 물에서 죽을 아이 아닌데…” 헬기 실종자 가족의 눈물

    “절대 물에서 죽을 아이가 아니다. 내 아들은 바다에 빠진 사람에게 탈출하는 방법을 가르치던 교관이다.” 독도 해상에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다가 실종된 영남 119특수구조대 소속 배모 대원(31·소방교)의 가족이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 않은 채 배 대원이 살아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다. 배 대원의 여동생은 5일 대구 강서소방서에 임시로 마련된 가족 대기소에서 “오빠에게 바다는 육지와 다름없다. 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가 사람들을 구조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오빠는 해군특수전전단 UDT부대보다 사람을 구조하는 해군 SSU부대에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SSU 부사관으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껴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에는 왜관에서 구미까지 수영장을 다녔고, 중학교 땐 스킨스쿠버까지 할 정도로 물에 익숙한 사람”이라며 “세월호 사고 때도 구조활동에 참여했다”고 했다.그는 “사고가 일어난 날 오후 9시45분쯤 오빠가 가족 카카오톡 채팅방에 ‘독도로 구조하러 간다’는 말을 남긴 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울먹였다. 배 대원의 어머니는 아들의 메시지가 담긴 핸드폰 화면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핸드폰에는 헬기에 오른 배 대원이 ‘독도 간다~~~’며 가족과 대화한 내용이 남아 있다. 배 대원이 가족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이 날은 그가 결혼식을 올린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배 대원은 소방대원으로 활동한지 1년 가량 지났을 무렵, 화재를 진압하다 추락해 갈비뼈 10개와 손목이 부러질 만큼 몸을 사리지 않았다고 한다.그의 어머니는 “그 당시에는 아들이 ‘괜찮다’고 해 그냥 넘겼는데, 이번에는 너무 힘이 든다. 때때로 ‘부족한 것 없이 자라게 해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쓰고 항상 가족의 안위를 묻던 자상한 아들”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함께 구조 활동을 한 동료 대원은 “배 반장은 절대 혼자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임감 강한 성격이고 인명구조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사람이어서 자기보다 다른 탑승자를 먼저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동료들도 “배 반장은 성격이 밝고 책임감이 강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맡은 임무를 수행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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