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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균환 트위터 욕설 논란… “해킹당했다”

    정균환 트위터 욕설 논란… “해킹당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균환(71) 최고위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4일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상스러운 욕설이 올라왔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내가 쓴 게 아니라 해킹을 당한 것”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시쯤 정 최고위원의 트위터(@KH_Chung)에 한 언론의 ‘靑은 재난 컨트롤타워 아냐’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국민주권 강탈한 당선범 그년은 대통령 아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같은 기사와 함께 “국민주권 강탈한 당선범 그년 대통령 아니다”라는 글이 다시 게시됐다. ‘그년’ 뒤에 붙은 조사 ‘은’만 삭제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과 22일 이 트위터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 기사와 함께 각각 “국민 여러분 1219 부정선거 당선범 어서 빨리 사퇴시킵시다!!”, “1219 부정선거 당선범이 독재 외는 정권 유지할 수 없음을 드러낸 거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24일 게시된 글을 포함해 정 최고위원의 트위터 글들은 지난 22일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이날 오전 9~10시 사이 모두 삭제됐다. 이어 그의 트위터 계정 자체가 폐쇄됐다. 서울신문은 이날 정 최고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린 경위를 물었다. 그러나 정 최고위원은 “내 트위터는 2012년 4월 총선 때 SNS 팀이 관리했고 선거가 끝난 뒤에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당 대변인실로부터 그 트위터에 이상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비서가 확인한 뒤 트위터를 폐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총선 당시 SNS를 관리했던 팀장을 수소문해 물어보니 본인도 총선 이후에는 전혀 트위터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상하다고 전해 왔다”면서 “변호사에게 자문해 서울 영등포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 해킹 혐의로 수사 의뢰를 했다”고 말했다. 당 대변인실은 “정 최고위원은 트위터 자체를 할 줄 모른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2012년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송파병 지역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의 트위터 계정 문패는 아직 ‘새정치연합’ 대신 ‘민주통합당’이라는 소속 당명이 걸려 있다. 앞서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leejongkul)에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사태를 언급하면서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인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상미 교수, 오바마 대통령 경복궁 견학 안내…박상미 교수는 누구?

    박상미 교수, 오바마 대통령 경복궁 견학 안내…박상미 교수는 누구?

    ’박상미 교수’ ‘오바마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5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전쟁기념관을 찾은 오버마 대통령은 기념관 회랑에 설치된 전사자 명비에 헌화화고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장병을 추모했다. 하와이 출신인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출신 전몰 미군의 이름이 있는 명비에 헌화를 했다. 전쟁기념관은 외부 복도에 주별로 구분된 미군 전몰자 명비를 설치해놨다. 15분 정도 진행된 이 행사에는 성김 주한 미국 대사와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등이 함께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추모 행사 때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경복궁을 찾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상미 교수의 안내를 받으며 30분 가량 경복궁 경내를 관람했다. 미국 대통령이 전쟁기념관 및 경복궁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초 경복궁 방문 계기에 체험 행사 등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었지만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감안해 차분하게 관람만 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 국빈 방문을 마치고 이날 정오쯤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현장에 나가 오바마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상미 교수는 정부 전액장학금을 받고 하버드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다. 지난해 12월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외대 국제학부에서 문화인류학, 문화의 세계화 등과 관련된 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란리본 의미, 2차 세계대전서 유래…일베 ‘노란리본’ 구별하는 방법은?

    노란리본 의미, 2차 세계대전서 유래…일베 ‘노란리본’ 구별하는 방법은?

    노란리본 의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째가 지나도록 수색이 더딘 가운데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노란 리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터에 있는 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뜻으로 나무에 묶어 보고 싶은 이들을 기다리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면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으로 바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몇몇 회원들은 노란 리본을 교묘하게 변형시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노란 리본의 디자인을 일베의 초성 글자인 ‘ㅇㅂ’로 교묘하게 바꿔놓는가 하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희화화한 코알라 그림으로 변형하기도 했다. 앞서 일베에는 세월호 침몰로 실종된 여교사와 여고생들을 향한 성적 모욕 사건과 악성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일가 정조준] 폐쇄적 성지… 인근 주민 “수련회 때 돈을 가마니로 거둬들여”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일가 정조준] 폐쇄적 성지… 인근 주민 “수련회 때 돈을 가마니로 거둬들여”

    24일 오후 2시 20분 경기 안성시 금수원 입구.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거지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된 곳이지만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되고 있었다. 오전에는 3~4명의 성인 남자가 출입차량들을 일일이 통제하더니 오후 들어서는 8~9명으로 늘었다. 김연기 안성시청 건축지도팀장 등 농지, 도시정책, 건축 등 3개 부서 담당 공무원들이 내부 출입을 요구했으나 금수원 관련 직원 4명이 둘러싼 뒤 고개를 가로저었다. 금수원 측 이모 부장은 “언론이 금수원을 이상하게 보도하니 전국 각지에서 신도들이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 속속 모여들어 자칫 (흥분한 신도들과) 부딪칠 수 있어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팀장 등은 “그러면 내일은 출입이 가능하냐”고 물었지만 “내일 통화를 한번 해 보자”며 즉답을 피했다. 전날에는 산림녹지팀 관계자들이 방문했으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재방문 의사를 밝혔지만 역시 거부됐다. 안성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워낙 폐쇄적인 시설이라 지난 수년간 금수원을 방문했던 직원은 1~2명에 불과하다”며 “내부에 어떤 불법 시설물들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유 토지 25만㎡, 하나둘셋영농조합 소유 토지 44만㎡ 등 총 126필지 105만 7449㎡ 규모의 토지와 10여동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유 전 회장의 장남 등 개인 토지 및 건물도 상당수에 이른다. 허가받은 건물 연면적만도 1만㎡에 가깝다. 보개면 상삼리와 삼죽면 마정리의 경계지점인 해발 200여m 산자락에 위치한 금수원에는 양식장과 대형 창고·사무실·숙소· 비닐하우스·폐객차시설 등이 다수 들어서 있다. 대부분 왕복 4차선 규모의 38번 국도변에 접해 있고 주유소와 식당 등 상가도 즐비하다. 주유소와 모텔은 10년 전쯤 경매로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징글벨랜드로 불리는 수련시설과 친환경유기농을 자랑하는 농장도 있는 것으로 소문났다. 근처 마을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주민 A씨는 “상당히 오래전에는 작은 토지 및 시설만 있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토지와 건물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5월 열리는 ‘다판다’ 행사와 7월에 개최하는 ‘전국 신도 수련회’ 때는 수많은 인파와 차량이 몰려 도로 및 도로변이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고 말했다. B씨는 “1주일 동안 열리는 수련회 때는 5만~6만명의 신도가 몰려 돈을 가마니로 거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돈으로 땅을 사는 것으로 마을에서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수원 부근 C주유소 관계자는 “철조망이 새로 쳐지면 ‘금수원이 또 땅을 샀구나’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금수원 측 시설에 접한 부동산이 매물로 나오면 닥치는 대로 사들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점 주인 D씨는 “2㎞ 떨어진 곳에 제2경부고속도로 동안성IC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땅을 팔지 않았지만 그 때문에 금수원 측이 땅을 더 매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수많은 신도가 다녀가지만 마을 주민들의 출입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F씨는 “주민들이 금수원 측에 말하고 행사 때 들어간 적이 있으나 신분 확인을 요구해 불편했다. 이후 다시는 들어가지 않고 있다. 무슨 비밀이 그리 많은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대폭락 “71%→56.5%” 5일 만에 14.5%P 급락…세월호 무능 대처 때문?

    박근혜 지지율 대폭락 “71%→56.5%” 5일 만에 14.5%P 급락…세월호 무능 대처 때문?

    ‘박근혜 지지율’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세월호 침몰 사건 발생 이후인 이번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23일 밤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18일(금) 7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주 들어 67.0%(월), 61.1%(화), 56.5%(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하락한 듯 싶습니다다”고 설명했다. 진도체육관 방문 다음날인 지난 18일 취임 후 최고치인 71%까지 급등했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불과 닷새 사이에 14.5%포인트나 대폭락했다는 것. 지난 23일 조사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56.5%는 국정원의 간첩증거 조작이 들통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5% 수준으로 하락했던 지난 2월말 이후 최저치다. 이 대표가 매주 월요일에 주간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던 관행을 깨고 이처럼 주중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무서운 속도로 폭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은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집권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주초 여론조사 발표후 ‘체감 여론’과 크게 다르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지난 18일 박 대통령의 지지도 일간 조사가 71%까지 상승했다고 발표해 많은 이들이 상식과 다르다며 의문을 표했던 기관이다. 여론조사 기관에게 원인 분석까지 맡기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현재는 박 대통령의 관리 능력 뿐만 아니라 리더십 자체에 대한 회의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21일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표준오차 ±2.0%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4.7%로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이번주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눈물의 팽목항] 주말 비바람 예보… 가족들 “바닷속 내 아이 어쩌나”

    [세월호 침몰-눈물의 팽목항] 주말 비바람 예보… 가족들 “바닷속 내 아이 어쩌나”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조수 간만의 차가 적은 소조기가 끝나는 24일을 수색 마지노선으로 정했지만 여전히 100여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수색을 총괄하는 해양경찰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가 있을 때까지 인양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고 수색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인양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실종자 가족 대표단 또한 이르면 주말쯤 수색과 인양의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일째인 이날까지도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인양’은 금기어다.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 해도 인양한다는 것은 생존자가 없다고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훼손될 우려도 제기된다. 한 실종 학생 어머니는 “사고가 발생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선체 진입을 못 하고 있어 서두르라는 의미로 기한을 정한 것이지, 선박 인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침몰 9일째에 접어들면서 시신이 유실되거나 부패할 가능성도 제기돼 당국도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 가족 대부분은 여전히 구조, 수색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팽목항에 나와 있는 가족들 중에는 ‘시신이라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있어 하나의 목소리로 모으기가 쉽지 않다. 한 실종자 가족은 “선체를 조금 들어 올려서라도 시신을 빨리 인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양이 지체되면 오히려 시신 훼손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까지는 수습된 시신들이 붓거나 훼손된 정도가 심하지 않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더 늦어지면 부패가 심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크레인 5대를 인근 해상에 대기시킨 채 인양 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지만 먼저 말을 꺼내긴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26일) 오후부터 비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풍랑특보 가능성도 있어 합동구조팀은 주말 이전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양을 시작한다 해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함의 경우 함미와 함수를 인양하는 데만 한달이 걸렸다. 당시 유가족들은 침몰 1주일이 지난 시점에 구조를 중단하고 선체를 인양하기로 결정했다. 한순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세월호의 경우 선박이 크고 무거워 체인으로 감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기존의 방식 대신 배를 크레인으로 조금 끌어올린 뒤 ‘ㄷ’ 자 모양의 큰 삽에 물건을 퍼 올리듯 플로팅독에 실어 옮기는 방법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플로팅독에 그물을 설치하고 서서히 들어 올리면 시신 유실도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침몰-눈물의 팽목항] “왜 이리 더디나”… 가족들, 해수부 장관 앉혀놓고 새벽까지 항의

    [세월호 침몰-눈물의 팽목항] “왜 이리 더디나”… 가족들, 해수부 장관 앉혀놓고 새벽까지 항의

    세월호가 침몰한 지 9일째인 24일 전남 진도군의 사고 해역에서는 생존자를 1명이라도 찾기 위한 막바지 수색 작업이 새벽까지 계속됐다. 하지만 잠수부들이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 때마다 사망자 수만 속절없이 늘었다. 더딘 구조 작업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밤늦도록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당국자들을 붙들고 항의하는 등 분노를 폭발시켰다. ‘소조기’(22~24일·유속이 느려지는 시기) 동안 수색 성과가 부진하자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팽목항을 찾은 이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최상환 해경 차장 등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가족들은 이 장관에게 “소조기인데 수색 작업에 잠수부가 2명밖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면서 “도대체 언제까지 아이들 구조를 기다려야 하는 거냐”고 따졌다. 가족들은 또한 이 장관, 김 청장을 대책본부 바닥에 강제로 앉힌 뒤 사실상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실종자를 가족으로 둔 한 여성은 “구조 작업이 어떻게 이렇게 늦을 수 있냐”며 최 차장의 뺨을 때렸다. 또 일부 가족은 직접 무전기를 빼앗아 “전 인력을 동원해서 들어가! 청장 명령이야”라고 소리쳤고 이 장관의 옷깃을 붙잡기도 했다. 앞서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부터 4층 중앙 객실을 집중 수색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사고 당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이 30여개의 객실에 나뉘어 머물고 있었다. 합동수사본부 측은 “소조기의 마지막 날인 이날 함정 260여척, 항공기 30여대, 구조대원 720여명 외에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의 기술 지원도 받았다”고 밝혔다. 오전 수색으로 선체 안팎에서 시신 16구를 찾아 사망자는 175명(25일 오전 1시 현재)으로 늘었다. 특히 여러 승객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구조된 권모(5)양의 어머니인 베트남 출신 한모(29)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구조 장비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합동구조팀이 지난 23일 새벽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관에서 ‘다이빙벨’을 빌려 구조 현장의 바지선까지 옮겨 온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수중 깊은 곳에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 장비다.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을 받은 해난구조 전문가 이종인 대표가 다이빙벨을 현장에 들고 갔으나 그동안 해경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사용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날 밤 가족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김 청장이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25일부터 다이빙벨은 물론 능력 있는 민간 잠수사의 수색 작업 투입을 요청했다. 한편 시간이 흐르면서 선체 내에 있던 시신이 먼바다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주말 동안 비가 예보되면서 시신 유실을 막고자 사고 지역 외곽을 둘러싸듯 정박시킨 저인망어선이 떠 있지 못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슬픔 나누고 희망 모으자” 세월호 아픔 힐링

    “슬픔 나누고 희망 모으자” 세월호 아픔 힐링

    세월호 참사 이후 종교계가 이른바 ‘힐링 모드’로 급속하게 선회하고 있다. 4~5월 중 예정된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 혹은 취소하는 한편 희생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국민들과 함께 극복의 총력을 모으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불교계와 원불교, 개신교계는 그동안 흩어졌던 기도와 봉사의 구심점을 갖춰 희생과 아픔의 현장에 모여드는 추세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선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의 주요행사인 연등회와 봉축 법회를 대거 바꿔 ‘실종자의 생환 기원’과 ‘국민 고통·슬픔 함께 나누기’로 선회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올해 연등회는 화려한 장엄무, 가무를 지양하고 국민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함께 모으는 경건한 행사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6일 오후 동국대 운동장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은 기존 연희단의 공연 대신 희생자들을 위한 천수경 독경과 석가모니불 정근,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 축원의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7시 동국대∼동대문∼종각사거리 구간의 연등행렬에서도 화려한 장엄등 대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색 장엄등과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적색 장엄등을 선두로 스님 300여명이 백색등을 들고 행진한다. 오는 5월 6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도 추모법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봉축 행사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희생자 추모와 유가족 돕기의 움직임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다. 조계종은 재난구호봉사단을 사고 현지에 급파해 구조대원과 유가족 지원에 매달리고 있으며 부산불교연합회는 연등연합대회와 제등행렬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적절한 시기에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태고종도 전국 시·도 교구 종무원과 사찰에서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기도를 매일 봉행 중이며, 진각종도 전국의 심인당(법당)에서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강도불사’를 열고 있다. 원불교는 최대 경절인 오는 28일 대각개교절(창교일) 기념식을 축소하고 대각개교절을 기념한 놀이잔치 등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진도 교당에서 매일 두 차례씩 실종자 가족들이 동참한 가운데 실종자와 구조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독경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 팽목항에 재난재해구호대와 원봉공회를 파견했으며 진도실내체육관에 자원봉사센터를 마련, 구호대원·가족에게 차와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개신교와 천주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최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주교관에서 긴급 교단장 회의를 열고 다음 달 11일까지를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기도주간’으로 선포했다. NCCK는 회원교단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 “한국교회가 단 한 사람의 생존자까지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원 교단장들은 소속 교회에 새벽기도회나 주일 예배에 세월호 관련 주제를 놓고 특별기도 시간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교인과 시민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도처를 교회별로 마련토록 독려하고 있다. 앞서 문화사역 단체인 마커스 미니스트리는 설립 11주년을 맞아 대규모로 준비했던 행사를 취소했다. 이와 맞물려 천주교도 교구별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차례로 열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정희 조문 뒤 남긴 방명록 글 보니…이정희 조문 뒤 소동 전말은?

    이정희 조문 뒤 남긴 방명록 글 보니…이정희 조문 뒤 소동 전말은?

    ’이정희 조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있는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아 조문하면서 방명록에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통합진보당은 23일 공식 트위터에 이정희 대표가 남긴 방명록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통합진보당 모든 당원의 마음을 모아”라는 말이 적혀 있다. 앞서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해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차려진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이후 카메라 기자들이 이정희 대표가 쓴 방명록을 촬영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합동분향소 입구에서 10여분간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를 지켜본 유가족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방명록 접수대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오전부터 유가족들이 마련한 의자와 테이블이 임의로 방명록 접수대로 쓰이자 항의가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이후 이정희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조용했으며,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호 고발뉴스 ‘이 시간 팽목항’ 실종자 가족 분노 생생하게 전달

    이상호 고발뉴스 ‘이 시간 팽목항’ 실종자 가족 분노 생생하게 전달

    ‘이상호 고발뉴스’ ‘이 시간 팽목항’ ‘팩트TV’ 세월호 침몰사고 수색작업을 두고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24일 밤 이상호 go발뉴스(고발뉴스)와 팩트TV 합동 생방송에는 ‘이 시각 팽목항’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과 구조당국의 대화 현장 모습을 중계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공중파 언론에 나가고 있는 다이버 700명 투입? 8명 들어갔고 8명 대기 중이다. 우리가 말하는 민간 다이버들, 돈 한푼 안 받고 도움 주러 와주셨는데 그대로 보냈다. 이걸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색작업에 진척이 없는데다 해경과 민간잠수사의 갈등까지 불거진 구조당국에 책임을 물었다. 한 실종자 가족은 구조당국 관계자들을 보며 “당신은 근무의 연장이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은 생업 포기하고 온 사람들이다. 한 말에 책임은 져라”라고 소리치기도 했고 “지난 9일 동안 뭘 했느냐”고 원통해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물살이 더 빨라지기 전에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잠수 투입을 명령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격앙된 실종자 가족들이 통제가 되지 않자 이상호 기자가 나서서 “마음은 충분히 알지만 장관님들께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이주영 장관과 경찰청 청장까지 누군가를 규탄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우리 목적은 아이들과 승객들을 빨리 구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애를 쓰셨기에 더 애를 써달라고 부탁드리자”고 침착하게 상황을 진정시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자원봉사 물결] 대구지하철 희생자 유가족 “11년전 사랑에 보답”

    “11년 전 받은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세월호 사고 가족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대구지하철사고 희생자 대책위원회는 “대구사회복지모금회와 함께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지원 성금모금에 나서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모금운동에 동참키로 한 단체는 대구지하철사고 희생자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2·18유족회, 비상대책위원회, 부상자가족 대책위원회 등 4개 단체. 이들은 자체 기금이나 모금운동을 벌여 일정액의 성금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적절한 시기에 안산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하고 성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기 희생자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1년 전 지하철 화재사고 당시 국내외에서 너무나 많은 성원과 성금이 답지했다. 조금이라도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성금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윤 위원장 등 희생자 대책위원회 대표 6명은 지난 22일 세월호 사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들은 팽목항에서 세월호 사고 가족대표 2명을 만나 위로의 말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 등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윤 위원장은 “상황이 위중한 만큼 세월호 사고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상당히 망설여졌다. 하지만 고통받는 희생자 가족과 구조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진도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 등은 진도실내체육관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에서는 2003년 2월 19일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방화참사로 192명이 숨지고 173명이 부상·실종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국내외에서 668억원의 성금이 답지했다. 대구시는 성금을 희생자 가족들에게 특별위로금 명목으로 사망자 1인당 2억 2100만원씩 나눠줬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공무원노조, 대구은행, 대구상공회의소 등도 세월호 사고 피해자 지원 및 구조활동을 돕기 위한 기부활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일가 정조준] 은행권, 청해진해운 등 10개 계열사에 1528억 ‘수상한 대출’

    [세월호 침몰-檢 유병언일가 정조준] 은행권, 청해진해운 등 10개 계열사에 1528억 ‘수상한 대출’

    은행권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관계 계열사 10곳에 대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모두 15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25일부터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계열사 대출 비중이 높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에 대해 특별 검사에 착수한다. 또 유 전 회장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모신용협동조합(세모신협)도 들여다보기로 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원아이홀딩스와 문진미디어, 다판다, 천해지 등 유 전 회장의 관계 계열사 10곳이 은행으로부터 빌린 금액은 총 1528억 6778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비중이 각각 33.3%, 24.5%로 전체 1, 2위를 차지했다. 대출액으로는 산업은행이 508억 8734만원, 기업은행이 374억 5000만원이었다. 경남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306억 9364만원, 289억 8296만원을 대출해 줬다. 이들 은행 4곳이 전체 대출액의 96.9%를 차지했다. 계열사별로는 천해지가 742억 36만원으로 은행권 대출이 가장 많았다. 이어 청해진해운(206억 1060만원)과 세모(157억 5668만원), 문진미디어(154억 5000만원) 등이 뒤따랐다. 금감원은 금융권 대출에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세모신협을 포함,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경남은행, 우리은행 등에 대해 특별 검사를 진행한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은행 4곳의 불법 대출 여부와 대출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적정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금감원 특검에 앞서 세모신협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해 부실 대출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신협이 소규모 조합원으로 이뤄졌고 경영 관리가 대체로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종교인 조합은 헌금을 약정하고 부당 대출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신협중앙회가 일차적으로 세모신협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면서 “신협중앙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금감원도 특별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모신협은 1994년 설립돼 1998년부터 활동한 신용조합이다. 자산 규모는 75억원, 조합원 수는 659명이다. 세모우리사주조합으로 출발한 만큼 계열사 직원 상당수가 출자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대출에 부실 여부가 있었는지를 파악하는 긴급 점검에도 나선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부터 시작해 국내 모든 연안 여객선사의 부실과 편법 대출 여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조사 결과는 수사 당국으로 이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터키인들 “케밥으로 돕고 싶어요” 세월호 침몰 현장 찾았지만..

    터키인들 “케밥으로 돕고 싶어요” 세월호 침몰 현장 찾았지만..

    24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 앞마당에는 터키인들의 케밥 무료 자원봉사가 진행됐다. 그러나 케밥을 만드는 과정이나 이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 등이 숙연해야 할 현장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일부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등에게 항의를 받았다. 항의가 이어지자 케밥 자원봉사자는 “식사를 거르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점심까지만 만들고 떠나려했다. 힘든 시기를 함께 하자는 목적이 제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장을 떠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예고된 인재] 선장 “옷 갈아입느라 침몰 못 막았다” 변명

    이준석(69·구속) 선장은 세월호가 처음 기울던 순간 선내 침실에서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바지를 입던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24일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45분쯤 이씨가 조타실에서 침실로 들어와 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바지를 갈아입으려는데 갑자기 배가 기울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기울자 그는 입던 바지를 마저 입지 못한 채 조타실로 급히 달려갔지만 침몰을 막을 순 없었다고 변명했다. 이씨는 “그 뒤로 조타실에서 1등 항해사에게 해경에 신고한 뒤 엔진을 정지시키고 선내 방송을 틀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침몰에 앞서 그는 오전 6시쯤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 뒤 침실로 돌아가기 전까지 조타실과 선원실에서 운항 상태를 둘러봤다고 떠올렸다. 이씨는 16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어온 첫 구조선에서 바지를 입지 않고 맨발인 상태로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선장과 선원 대부분은 해경정을 이용해 세월호에서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탈출 때 3층에 있던 선원들이 선원실 출입문을 통해 객실의 승객들을 구할 수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선원실 문이 잠겨 있어서 승객 구조가 불가능했다는 한 선원의 진술과 엇갈린다. 수사 관계자는 “선장이 구조된 뒤 하반신을 가리기 위해 이불로 몸을 가리는 장면이 확인되는 등 진술과 자료 화면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탈출에 헬리콥터나 구명벌을 사용했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탈출 때 비상벨을 눌렀다고 진술한 선원도 있어 일반 승객 등을 대상으로 관련 사실을 보강 조사하기로 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오바마 美대통령, 한국 도착…세월호 참사 입장 표명할까

    오바마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 오후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해 공식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 문제 등 양국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복궁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애도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작년 5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 3월 헤이그에서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연장선상”이라면서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다지고 북핵 위협에 대처해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혜 논란’에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투입 결정

    ‘특혜 논란’에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투입 결정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연속으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앞서 범정부대책본부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의 소형 다이빙벨이 현장에 반입된 사실이 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사고해역 시야가 탁하고 유속 빨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투입을 불허했고 현재 언딘이 반입한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고 있다. 잠수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인 송옥숙 부부, 만남에서 재혼까지…세월호 참사 중 따뜻한 사연

    이종인 송옥숙 부부, 만남에서 재혼까지…세월호 참사 중 따뜻한 사연

    이종인 송옥숙 이종인 송옥숙 부부의 과거 재혼 에피소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다이빙벨 투입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종인 대표와 배우 송옥숙이 과거 연애담에도 눈길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종인 대표와 송옥숙 부부는 지난 2012년 1월, 2014년 4월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 서로의 첫 만남과 재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가감없이 털어놓았다. 송옥숙은 2012년 당시 이종인 대표를 만난 사연을 공개하며 “우리가 만났을 때는 서로 다른 가정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 사이로 지냈다. 이후 내가 이혼하고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굉장히 많은 위안을 줬다”고 고백했다. 송옥숙은 “다른 사람들은 내가 이혼하고 돌아왔다고 하니 ‘자유부인인데 우리 이제 친하게 지내자’고 농담했다. 개인적인 비극을 얘기하는 것은 실례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말한 뒤 “(남편은) 평상시 성격이 굉장히 유머러스 하고 장난도 잘 치지만 오히려 그때 굉장히 예의바르게 대해줬다.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직전 방송된 ‘기분 좋은 날’에서 이종인 대표는 송옥숙의 매력에 대해 “누나같다. 처음 만났을 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줄 알았다. 항상 겸손하고 지혜롭고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성격의 소유자다”고 말했다. 이종인 대표는 또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런 점이 좋다. 송옥숙은 사랑스럽다. 그런 부분들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 묵념하는 오바마대통령

    [포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 묵념하는 오바마대통령

    2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묵념을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김수현 3억 이준 1천만원 기부-김보성 조문 “자식 가진 아버지로서..” 눈물

    김수현 3억 이준 1천만원 기부-김보성 조문 “자식 가진 아버지로서..” 눈물

    ‘김수현 3억 기부, 이준 기부, 김보성 조문, 세월호’ 배우 김수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당한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3억 원을 기부했다. 24일 김수현 소속사 키이스트는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고 가슴 아파했다.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직접 3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결정은 김수현 씨가 직접 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현은 단원고 생존자들과 교사들의 정신적·신체적 상처 치유를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단원고에 3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김수현은 기부액 3억 원이 단원고 학생들과 가족들의 지속적인 재난심리치료에 사용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엠블랙의 이준도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 행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24일 “엠블랙 이준이 본명 이창선으로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이 ‘기부는 처음이라며 소액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이준 외에도 류현진 송승헌 하지원 차승원 김연아 송혜교 김태균 온주완 정일우 김수현 등 많은 스타가 세월호 침몰 사고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배우 김보성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보성은 24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안산올림픽기념실내체육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비통한 표정으로 분향소에 들어선 김보성은 헌화를 한 뒤 희생자들을 위해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김보성은 결국 눈물을 보여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보성은 조문에 앞서 지난 22일 “자식을 가진 아버지로서 침몰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더 큰 금액을 내야하지만 큰 금액이 아니라 미안하다”며 서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월호 참사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임시 합동분향소는 23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으며 오는 28일까지 운영된다. 김보성에 앞서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안산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 유원지에 설치된다. 사진 = 서울신문DB(김수현 3억 기부, 이준 기부, 김보성 조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이빙 벨 안 된다더니.. ‘특혜 논란’에 결국

    다이빙 벨 안 된다더니.. ‘특혜 논란’에 결국

    ’특혜 논란’에 이종인 대표 다이빙 벨 투입 결정 민간 구난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 책임 해운사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잠수부들이 다이빙벨 안에서 머물며 수중 깊은 곳에서 연속으로 20시간가량 작업이 가능한 장비다. 앞서 범정부대책본부는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불허했다. 이종인 대표는 “해경 측에서 다이빙벨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구조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투입을 거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철수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언딘 측의 소형 다이빙벨이 현장에 반입된 사실이 목격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사고해역 시야가 탁하고 유속 빨라 맞지 않다고 판단해 투입을 불허했고 현재 언딘이 반입한 다이빙벨도 투입되지 않고 있다. 잠수하는 사람의 안전이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해경 측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 투입을 결정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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