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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정몽준 팽목항 같은 날 방문…실종자 가족 방문해 위로 건네

    박원순·정몽준 팽목항 같은 날 방문…실종자 가족 방문해 위로 건네

    ‘박원순 팽목항’ ‘정몽준 팽목항’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8시 50분쯤 사전예고 없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함께 간 수행비서를 체육관 밖에 대기시킨 채 혼자 체육관으로 들어간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체육관에 걸린 야구 유니폼이 실종자 중 한 명인 단원고 학생이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구단 측이 학생의 이름을 넣어 전달한 것이라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 15분가량 진도 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뒤 오후 9시 45분쯤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박원순 시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상황실에 들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지만 답없이 차에 몸을 실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색때) 물밑을 밝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냐”, “바지선으로부터 작업 반경은 얼마나 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군이 페이스북에 ‘미개한 국민’이란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몽준 후보가 가족대책본부 천막에 들어서자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 측을 향해 “가족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고 외쳤고 결국 정몽준 후보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정몽준 후보는 세월호 참사 원인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조선업이 전 세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데도 이런 사고가 난 것은 수십 개의 감시·감독기구가 유착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에 부정·부패가 만연해 무엇이 부정부패인지에 대한 감각이 상실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원인과 결과를 제공한 우리가 당사자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죄인으로서 업보를 어떻게 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능력이 부족하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부정부패를 없애고 안전한 나라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준 부인·막내아들 발언 때문? 정몽준 지지율, 박원순에 최대 20%포인트 뒤져

    정몽준 부인·막내아들 발언 때문? 정몽준 지지율, 박원순에 최대 20%포인트 뒤져

    ‘정몽준 부인’ ‘정몽준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이 박원순 지지율에 비해 최대 20%포인트 낮게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박원순 후보는 52.9%의 지지율로 정몽준 후보(32.5%)를 20.4%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새누리당 경선 직후인 지난 13~14일 서울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한국일보가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3월 23~24일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는 정몽준 후보(47.2%)와 박원순 후보(48.9%)가 초접전을 벌였다. 세월호 참사 대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여론의 화살이 온전히 정몽준 후보에게 향한 것이다. 게다가 정몽준 후보 막내아들의 ‘국민이 미개’ 페이스북 글과 이를 옹호한 듯한 부인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정몽준 후보를 압도했다. 강북 전체와 강남 서부권은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었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초·강남·송파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45.6%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몽준 후보는 강북과 강남 서부권에서 30%초반대에 그쳤고 강남권에서도 36.0%로 떨어졌다. 3월 조사에서 정몽준 후보가 강남에서 50.2%의 지지를 얻고 강북에서도 47~48%가량의 높은 지지를 확보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전직하가 아닐 수 없다. 이날 발표한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의 서울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4.4%p, 응답률 20.3%)에서도 정몽준 후보(26.7%)와 박원순 후보(45.3%)간 격차가 18.6%포인트에 달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13일 실시한 서울시장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3.7%p, 응답률 16%)에서는 두 후보간 격차가 13.5%포인트였다.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각각 34.9%, 48.4%의 지지율을 얻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원파 긴급 기자회견 “종교 탄압 중단하라…해경이 1차 책임”

    구원파 긴급 기자회견 “종교 탄압 중단하라…해경이 1차 책임”

    구원파 긴급 기자회견 “종교 탄압 중단하라…해경이 1차 책임”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신자들이 15일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원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구조하지 못한 1차 책임은 해경에게 있다”면서 “공권력의 교회 진입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원파는 또 기자회견에서 “천해지에 대한 수사 수준 만큼 해경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근거 없이 살인집단으로 매도하지 말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해야 하나] 인천지역 희생자 추모비 여객터미널에 건립

    ‘세월호’ 참사 인천지역 희생자 추모비가 세월호 출발지였던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 건립된다. 인천시는 1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운데 인천 거주 피해자(사망 15명, 실종 2명) 유족 17명으로 구성된 ‘일반인 피해자 대책위’의 요구에 따라 연안여객터미널 내에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 시기는 실종자 수습이 완료된 뒤 정부, 인천시, 유가족 대표 간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희생자들이 안치된 부평승화원 만월당(봉안당)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별도의 추모공간도 마련된다. 만월당 안에 희생자들을 함께 안치할 수 있는 납골시설을 단층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희생자 채무에 대한 원금·이자·보증의 납부 유예와 세월호 일반인 피해자 전체 명단 제공 등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박원순 진도 체육관·정몽준 진도 팽목항 방문…가족 외 출입금지 팻말 떼어진 까닭

    박원순 진도 체육관·정몽준 진도 팽목항 방문…가족 외 출입금지 팻말 떼어진 까닭

    ‘박원순 진도’ ‘정몽준 진도’ ‘정몽준 박원순 팽목항’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8시 50분쯤 사전예고 없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함께 간 수행비서를 체육관 밖에 대기시킨 채 혼자 체육관으로 들어간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체육관에 걸린 야구 유니폼이 실종자 중 한 명인 단원고 학생이 두산 베어스의 팬이라는 이야기를 접한 구단 측이 학생의 이름을 넣어 전달한 것이라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 15분가량 진도 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뒤 오후 9시 45분쯤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박원순 시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상황실에 들러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박원순 시장에게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었지만 답없이 차에 몸을 실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 날 진도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15분쯤 팽목항에 도착한 뒤 상황실을 찾아가 수색 상황을 점검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수색 때) 물밑을 밝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냐”, “(잠수사들이)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냐”, “바지선으로부터 작업 반경은 얼마나 되냐” 등의 질문을 했다. 이후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과 가족대책본부에 들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 예선(19)군이 페이스북에 ‘미개한 국민’이란 표현을 담은 글을 올린 탓인지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정몽준 후보가 가족대책본부 천막에 들어서자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 측을 향해 “가족이 아니면 들어가지 말라”고 외쳤고 결국 정몽준 후보는 자리를 떠나야 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정 후보가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텐트 안으로 들어오자 “피해 다니는 것도 일이다 일. 오지 말라는 데 왜 오고 난리야”라며 빠져나왔다. 한 실종자 아버지는 천막 입구에 붙어 있던 ‘실종자 가족 외 출입금지’ 문구를 떼 천막 안에다 붙여넣으며 “이것 보라”고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희생자 어머니 A씨는 “정몽준 후보가 얘기 좀 하겠다고 들어온다길래 싫다고 오지 말라고 했는데 들어왔다”며 “가족들이 화가 나 나가버리고 한 아버지가 ‘가족 외 출입금지’ 문구를 떼어다 붙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A동 천막에 있던 7~8명의 가족들은 정몽준 후보가 들어서자 4~5명이 밖으로 나가 버렸고 D동 천막은 12명의 가족 중 5명만 남고 모두 나와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후보는 “막내아들 발언에 대한 사과에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이 어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동양의 미덕은 큰 슬픔을 당하면 서로 위로하는 것이다. 서로 비난하는 것은 자제했으면 한다”며 “가족들은 지치고 힘들어 화를 낼 힘도 없는 듯하다. 죄송하다고 전했고 여러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정몽준 후보는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 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 철렁한다는 얘기를 하더라”면서 “만나 뵌 가족분들 모두 철저한 진상규명을 원했다. 국민들 모두 똑같은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상조난 훈련 지난 6년 동안 한번도 안했다

    세월호 참사 구조작업에서 혼선을 빚은 안전행정부와 해양경찰청이 지난 6년간 해상재난대책 훈련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해상재난대책 훈련이 중단되면서 세월호 참사를 키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대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4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방재청과 안전행정부가 주관해 실시하는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인 해상 조난사고 훈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중단됐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가 존재했던 2005년에서 2007년까지는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해상재난대책 훈련을 실시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들어 해수부가 폐지되고 국토해양부로 일원화되면서 해양오염방지 훈련이 주를 이뤘다는 것이 유 의원 측 설명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해수부가 다시 설치됐으나 지난해에도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 훈련만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여객선 침몰 등 조난사고에 대해선 지난 6년 동안 중앙부처 단위의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되지 않은 결과가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안행부의 직원 재난관리교육 실적도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이찬열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 재난관리 분야 교육운영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 6년간 안행부의 교육인원은 총 500명에 그쳤다. 재난관리 분야 교육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를 둔 지침 등에 따라 중앙부처 공무원 등의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교육이다. 안행부의 재난관리 교육실적(연인원)은 2008년 66명, 2009년 16명, 2010년 14명, 2011년 20명, 2012년 66명 등으로 극히 저조했고 지난해에는 318명이었다. 재난관리를 주요 업무로 하는 다른 기관들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강남3구까지 압도…세월호에 정몽준 휘청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강남3구까지 압도…세월호에 정몽준 휘청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 여론조사’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지지율이 정몽준 지지율을 강남 3구에서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직후인 13~14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52.9%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32.5%)를 20.4%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3월 23~24일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48.9%대 47.2%로 초접전 양상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원순 후보 지지율은 4.0%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몽준 후보 지지율은 14.7%포인트 급락했다. 박원순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정몽준 후보를 압도했다. 강북 전체와 강남 서부권은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50%를 넘었고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초·강남·송파에서도 박원순 후보는 45.6%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몽준 후보는 강북과 강남 서부권에서 30%초반대에 그쳤고 강남권에서도 36.0%로 떨어졌다. 3월 조사에서 정몽준 후보가 강남에서 50.2%의 지지를 얻고 강북에서도 47~48%가량의 높은 지지를 확보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전직하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16.9%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고, 정몽준 후보 지지는 73.2%에 그쳤다. 3월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자의 79.4%가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약 6%포인트의 지지층이 이반한 셈이다. 이에 비해 정몽준 후보를 지지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4.1%에 불과했고, 박원순 후보 지지는 92.8%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새누리당 후보 확정 직후에 실시됐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거세진 비판여론 탓에 정몽준 후보는 컨벤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몽준 후보의 경우 막내 아들의 ‘유가족·국민 미개’ 발언과 이를 옹호하는 듯한 부인의 말실수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0%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정부 무능이 희생 키워… 강병규 장관 당장 사표 내라”

    여야 “정부 무능이 희생 키워… 강병규 장관 당장 사표 내라”

    지난달 세월호 참사 당일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한 의전 때문에 초기 구조 활동의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은 14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처음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사건 발생 직후 119 상황실과 목포해경상황실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8시 58분부터 시작된 통화에서 소방방재청 전남본부 소방상황실은 “보건복지부와 중앙부처에서 지금 내려오고 있다는데 서거차도는 섬이라서 못 간다”며 구조자 이송지를 팽목항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에 해경 측이 “구조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가까운 섬에 내려놓고 구조하러 가야 한다”고 답하자 소방상황실은 다시 전화를 걸어 “중앙정부에서 집결해 팽목항에 대기하고 있는데 서거차도에서 다른 데로 가버리면 다 붕 뜨게 된다”고 다시 이송지 변경을 촉구했다. 그러자 해경 측은 “높으신 분이 서거차도로 오든 팽목으로 오든 우리는 모르겠고, 우린 한 사람이라도 구조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당시 소방상황실은 구조가 아니라 고위 공직자 앞에 구조된 사람들을 보여줘야 하는 의전이 먼저였다”며 “119 상황실은 전남 소방본부장의 진두지휘로 구조자를 이송하는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해경의 구조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방방재청은 “당시 중앙 차원의 사람들이란 보건복지부, 중앙119구조본부의 긴급구조지원 인원이므로 의전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당시 실제로 의료진 22명, 구조단 25명이 팽목항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무능한 대처가 사고를 키웠다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 이찬열 의원은 “재난본부장인 장관이 일을 제대로 안 했으니 우왕좌왕 난리가 났고 이게 희생자가 늘어난 단초가 됐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내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은 청와대 보고가 늦었음을 지적하며 “이런 정부가 어디 있느냐. 뇌물 주고받는 것뿐 아니라 공직자의 정신적 타락도 부패”라며 “이 사태의 원인이 정부의 부패와 눈치 보기에 있다”고 정부를 정조준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여야가 세월호 참회 특별법에 근거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광범위한 조사를 하고 재난 대비 체계의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정치연합 이해찬 의원은 “안행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작심하고 분노를 표출했다. 서 의원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강 장관에게 “오늘 당장 사표를 내라”고 호통친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안전행정부 이름 바꿔”라고 소리쳤다. “이따위”, “당신”, “제정신이냐” 등 격한 표현을 쓴 의원들도 있었다. 새누리당 김현숙, 새정치연합 진선미·문희상 의원 등은 질의 도중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먹이거나 눈물을 흘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스승의 날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스승의 날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 전문’ 연세대학교 교수들은 스승의 날 하루 전인 14일 “스승답지 못한 우리 모습을 돌아보며 겸허히 반성하고 참회하고자 한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며 무능한 대처를 보인 정부를 비판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연세대 교수 시국선언문 전문. “슬픔을 안고 공동체 회복의 실천으로”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들의 명복을 빌며 우리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은 비탄한 심정으로 참회하고 성찰하는 마음을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꽃다운 나이에 어른들의 구조를 믿고 기다리다가 숨을 거둔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이들과 함께 끝까지 곁에 있다가 유명을 달리한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참담함과 비통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아들딸의 시신을 붙들고 통곡하는 부모님들, 아직 시신조차 만나보지 못한 채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부모님들의 처참한 심정에 가슴깊이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분명한 인재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반성을 우리 모두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본분을 망각하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도록 방치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을 포함한 청해진해운에 일차적 책임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구조의 난맥상을 보여 온 해경을 포함한 정부당국의 책임도 결코 이에 못지않게 엄중할 것입니다.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일부 언론의 태도와, 무기력하게 대처 과정을 지켜보기만 했던 정치권의 태도는 전 국민의 분노를 일으켜 왔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가 동시에 목격한 것은 국가라는 제도의 침몰과 책임의식이라는 윤리와 양심의 침몰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대처 및 수습 과정에서의 책임은 한 치의 의구심도 남김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하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번 참사를 철저히 파헤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저희들이 보기에, 이번 참사의 근본 원인은 물질적 탐욕에 젖은 나머지 생명의 가치를 내팽개친 황금만능주의, 편법과 탈법의 관행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여 온 결과중심주의에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범적으로 이루어 왔다고 자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삶과 생명에 대한 철학 및 성찰이 빈곤한 반인간적 사회인지를 여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기력한 국가와 황폐해진 사회의 실상이 여지없이 드러난 세월호의 비극을 전국민적인 참회와 반성의 계기로 삼기를 제안합니다. 먼저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문을 탐구하는 우리 교수들부터 진지하고 겸허하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과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중시하고 비리와 이권으로 뒤엉켜있는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방조하며 이에 편승하려 하지는 않았는지 자성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우리의 스승답지 못한 모습을 뒤돌아보며 가슴 속 깊이 뉘우치고자 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을 진 모든 이들도 우리의 반성과 참회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안전·자유·행복의 보장에 소홀했던 현 정부를 포함한 정치권은 스스로 철저히 반성하면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기업들 또한 공정경쟁을 왜곡하고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진지하게 자신들을 돌아보고 정경유착이라는 낡고 잘못된 관행과 결별해야 합니다. 언론은 갑갑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신문고의 역할을 제대로 담당해왔는지 겸허하게 자성하면서 불법과 탈법을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권력 감시를 올바로 수행해야 합니다. 침몰한 세월호 안에서 구조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서로의 손을 붙잡고 격려하던 어린 학생들은 엄중한 역사적 숙제를 안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들의 죽음 앞에 대한민국의 모든 어른들은 근본적인 참회와 성찰에 기초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으로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탐욕과 비리, 생명경시 풍조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석에서 말끔히 제거될 때까지, 그리하여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인간적인 삶을 누리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반성과 개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이들에게 엄숙하게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아들딸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빕니다. 2014. 5. 14 연세대학교 교수 일동 강상현, 강승혜, 강정한, 고광윤, 권수영, 권영준, 기하서, 김갑성, 김경모, 김도형, 김동노, 김동현, 김동환, 김명섭, 김성보, 김성태, 김세익, 김시호, 김영희, 김왕배, 김용민, 김용준, 김종철, 김준일, 김준환, 김철, 김충선, 김태환, 김택중, 김학진, 김학철, 김현미, 김현숙, 김혜림, 김호기, 나윤경, Linda Kilpatrick-Lee, Michael Michael, 마광수, Mandel Cabrera, 문상영, 문정인, 문창옥, 박경수, 박상영, 박상용, 박애경, 박준성, 박찬웅, 방연상, 백경선, 서상규, 서현석, 서홍원, 설혜심, 손영종, 손창완, 손호현, 송인한, 송현주, 신동빈, Anthony C. Adler, 안춘수, 양재진, 양혁승, 여인환, 오홍석, 원재연, William L. Ashline, 유현주, 윤대희, 윤태진, 윤혜준, 이경원, 이덕연, 이동귀, 이삼열, 이상길, 이원용, 이윤석, 이윤영, 이재원, 이종수(법전원), 이지현, 이진호, 이태정, 이태호, 이한주, 이희경, 장원섭, 전광민, 전수진, 전지연, 전현식, 정석환, 정애리, 정의철, 정종락, 정종열, 정종훈, 정희모, Jen Hui Bon Hoa, 조문영, 조용수, 조재국, 조현수, John M. Frankl, Joseph Hwang, 차혜원, 최건영, 최우영, 최윤오, 최종건, 최종철, 최준호, Carl Sobocinski, Krys Lee, Tae Lee, Terence Murphy, Pearl Kim Pang, Paul Tonks, 하연섭, Hans Schattle, 한균희, 한승헌, 한웅, 허대식, 현승준, 홍길표, 황금중 (외국인교수 15명을 포함한 총 131명)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해야 하나] 檢, 해경·해운업계·청해진 비리 규명 ‘삼각 압박’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해야 하나] 檢, 해경·해운업계·청해진 비리 규명 ‘삼각 압박’

    ‘이익에만 눈이 멀어 과적·안전점검 부실 등 잘못된 관행을 일삼은 세월호 선사, 이를 부실하게 관리·감독한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배임·횡령 등 불법행위로 배를 불린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선장과 선원, 부실한 초기 구조활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쳐버린 해경’ 검찰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지난 한 달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14일 현재 검찰 수사는 ▲세월호 침몰 원인 및 초기 대응 등에 대한 진상 규명 ▲해운조합, 한국선급, 해운업계 등에 만연한 구조적 비리 ▲청해진해운 실소유주인 유씨 일가 비리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뉘어져 진행되고 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차려진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침몰 사고 원인 및 구조활동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합수부는 우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구속)씨 등 선원 15명에 대한 신병을 모두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선사인 청해진해운 물류팀장을 비롯해 구명벌정비업체 대표, 세월호 증축을 담당한 업체, 화물선적·고박업체 등을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당시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승객과 선원 등 400여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용과 카카오톡 메시지, 각종 동영상 등을 확보했다. 그동안 수사에서는 선장과 선원이 승객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사고 당일 오전 9시 39분쯤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청해진해운이 적정 화물 적재량보다 3배나 많은 과적을 일삼았고, 화물을 더 많이 실으려 평형수를 뺐으며 화물 고정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합수부는 이날 현재까지 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선장 등 선박직 선원 15명, 김한식(72·구속) 청해진해운 대표 및 임원, 화물담당자, 구명장비 점검업체 대표 등을 구속했다. 합수부는 15일 구속된 선원 모두를 재판에 넘긴 뒤 관련 업체 및 추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 해경의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항로추적 실패, 소극적 초기구조 활동 등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부산지검과 인천지검에서 시작된 해운업계의 구조적 비리에 대한 수사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부산지검의 수사로 이들의 유착관계가 드러났고 전국검찰청에서 지방해양항만청, 항만공사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한국선급은 해수부 공무원에게 향응 및 골프 접대, 상품권 등 1200만원을 제공하는 등 상시적인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오공균(62) 한국선급 전 회장 등 임직원들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운조합 역시 선박수리비를 부풀려 보험금 수억원을 가로채는가 하면 선박 안전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선박총톤수 조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부산해양항만청 소속 공무원이 적발되는 등 해운업계의 총체적인 비리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유씨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장남 대균(44)씨 등 일가의 소환 거부로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은 “배임·횡령 등 경영상 불법행위가 세월호 침몰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며 유씨 일가의 계열사들과 일가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후 ‘회장=유병언’이라고 적힌 내부조직도 등을 확보하면서 유씨가 사실상 계열사를 지배했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는 측근들을 줄줄이 구속하면서 유씨를 압박했다. 그러나 유씨 자녀와 핵심 측근들이 소환에 불응해 잠적한 데다 16일 유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 등 일가가 버티기로 나오면 수사가 장기화될 우려도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오늘의 눈] 그래도 공무원 정년은 보장하자/오세진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그래도 공무원 정년은 보장하자/오세진 정책뉴스부 기자

    우리나라 공무원 제도는 공직에 들어온 젊은 인재가 정년까지 단계적으로 경력을 발전시키는 직업공무원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외부 변화에 둔감하고 무사안일한 근무 태도가 생겨났다. 한때 사회로부터 존경받던 공무원들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숱하게 돌을 맞는 지경에 이르렀고, 공직사회는 ‘철밥통’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일각에서는 공공 부문의 성과관리 체계를 민간 기업 수준으로 강화하자고 제안한다. 일부 대기업은 임원급들이 수익 향상에 기여하지 못할 경우 중도에 퇴출시키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것을 공직사회에 그대로 도입해 철밥통을 깨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직업공무원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을 뿐더러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지난해 한국조사연구학회가 작성한 ‘2013년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민간 보수 수준의 약 95.9%까지 근접했던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 84.5%로 떨어졌다. 공무원 월평균 소득이 447만원을 넘는다는 사실이 최근 관보에 고시돼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이는 장차관, 판검사, 외교관, 국공립학교 교수 등이 포함된 수치다. ‘평범한 공무원’의 월평균 소득액은 이보다 훨씬 적다. 40~50대 공무원만 하더라도 대기업에 다니는 같은 연령대 임직원에 비해 월급이 적은 실정이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삼진아웃제’라는 이름 등으로 정년 전에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제도를 마련한다면 퇴직 공무원의 부적절한 재취업 관행이 지금보다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40대 공무원이라면 20~30대에 쌓은 실무 능력을 한창 발휘하고, 기혼자라면 가계를 책임져야 할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공직에서 물러나 집에서 아무 일 없이 머물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년 보장이 없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일찌감치 퇴직 경로를 찾는 데 몰두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평소 청렴한 업무 처리에도 적지 않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부 불성실하고 무능한 공무원들은 밉지만, 직업공무원제 취지에 맞게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그들의 승진을 철저히 제한해 스스로 불명예로 느낀 나머지 제 발로 걸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성과관리·평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거보다는 성과관리제도가 다양해지고 체계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기관장을 비롯한 상급자가 누구냐에 따라 공무원들의 승진과 전보 양상이 엇갈린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특히 심하다. 공직사회는 이제 연공서열과 정실에 의존하지 않는 확실한 성과평가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5sjin@seoul.co.kr
  • [지방선거 여론조사] 박근혜 지지율, 서울 유권자도 등 돌렸다…세월호 무능 대처 영향

    [지방선거 여론조사] 박근혜 지지율, 서울 유권자도 등 돌렸다…세월호 무능 대처 영향

    ‘박근혜 지지율’ ‘지방선거 여론조사’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지지율이 서울 유권자들 사이에서 뚝 떨어졌다. 한국일보가 13~14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응답자들 사이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49.6%로 “잘하고 있다”(44.8%)보다 높게 나왔다. 경기 지역 응답자들은 긍정평가가 50.3%로 부정평가(46.3%)보다 다소 높았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전 조사에서 서울·경기 모두 60%대 지지율을 보였던 것에 비해 박근혜 정부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서울지역 유권자 704명, 경기지역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서울 16.0%, 경기 17.9%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직시하되 성숙한 지방선거 치러야

    오늘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6·4지방선거가 막을 올렸다. 20일 뒤 치러지는 이번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시장과 도지사 17명, 광역자치단체 교육감 17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 시·도 의원 789명, 시·군·구 기초의원 2898명, 제주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3952명의 지역 일꾼을 뽑게 된다. 2018년 6월까지 향후 4년간 지역 살림을 챙길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부활과 함께 민선자치 20년째를 맞는 이번 지방선거는 그러나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말해주듯 여러모로 우려스러운 대목이 적지 않다. 우선 기초선거 정당공천 존폐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논란으로 선거 일정 자체가 크게 지연됐다.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달여 전 통합과 창당 과정을 밟은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 등록 직전까지 당내 경선 절차를 밟아야 했을 만큼 후보 선출 자체가 늦어졌다. 과거 같으면 이미 10여일 전에 여야 후보가 확정되고, 지역별 정책공약들도 제시돼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렸을 상황이건만 올 지방선거는 후보의 면면조차 제대로 익히기 힘든 판국이 된 것이다. 게다가 온 국민을 슬픔 속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마저 겹치면서 지난 한 달 동안 지방선거가 국민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었던 게 현실이기도 하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후보도, 공약도 모르고 그저 관행적 타성에 의한 ‘묻지마 투표’가 벌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농후하다. 낮은 투표율 또한 걱정되는 요소다. 유권자들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지방자치 4년은 결코 짧지 않다. 어떤 단체장, 어떤 지방의원을 뽑느냐에 따라 내 고장의 살림과 복지, 안전이 달라진다. 우리는 지난 다섯 차례의 지방선거를 통해 숱한 실패를 경험했다. 1995년 이후 지난 20년간 비리 혐의로 중도 하차한 광역·기초단체장만 77명이다. 이들로 인해 파생된 부패와 행정 공백, 추가 선거비용 지출 같은 폐해는 고스란히 유권자들의 몫이 됐다. 비단 임기를 채운 단체장이라 해도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변변히 지키지 못해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을 우롱한 인사들도 부지기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본지가 공동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현 제5기 광역단체장 공약이행률만 해도 17곳 평균 76.8%에 그쳤다. 공약 4건 중 1건은 공수표로 끝난 셈이다. 역대 최대의 ‘깜깜이 선거’라는 이번 지방선거로 구성될 6기 지방자치가 이보다 나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여야가 세월호 참사 공방에 매몰돼 있으나 유권자들이 옥석을 잘 구분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중앙정치의 논리에 매몰되는 상황을 유권자가 막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그 책임을 묻는 일이 마땅하나, 세월호 하나만을 지방선거의 잣대로 삼아서도 안 될 일이다.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내놓는 안전 공약뿐만 아니라 복지와 재정 등 여타 공약도 면밀히 살펴야 하며, 무엇보다 후보들의 자질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허튼 괴담과 음모론으로 표심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특히 정부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은 세월호 참사를 지방선거에 활용해 희생자들을 욕되게 하고 지방자치를 왜곡하는 일을 삼가야 한다. 세월호 침몰 원인의 뿌리는 무관심과 외면일 것이다.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세월호 참사 극복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 [사설] 대형 참사 겪고도 시늉뿐인 화재대피 훈련

    세월호 참사의 와중에서도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은 제자리걸음이다. 서울 강남의 고층 빌딩에서 실시된 화재 대피 훈련은 시늉에 그치고, 울산의 산업현장에서는 닷새 동안에 세 차례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소중한 인명들이 더 희생돼야 하는가. 안전보다 돈을 앞세운 사회 구조와 설마 하는 방심이 또 다른 참사를 부르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그저께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실시한 화재 대피훈련은 우리의 안전 불감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46층에서 가상 화재가 발생한 지 3분이 지나서야 대피안내 방송이 나왔고 위층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30여분이 지나서야 대피가 마무리됐다. 게다가 방문객 혼란을 이유로 비상경보음은 작동시키지 않았고, 상주 인원의 75%는 업무를 이유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허술한 준비와 시민참여 부진으로 안전 매뉴얼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형식적인 훈련으로 어떻게 재난에 대비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산업현장의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산단에서는 지난 13일 제련공장에서 수증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는 등 닷새 동안에 3차례의 폭발·질식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그와 비슷한 경미한 사고가 29건 일어났고, 그전에 300차례 정도의 징후가 있기 마련이라는 하인리히 법칙은 산업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자 수가 이라크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의 4배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화학물질관리법의 하위 법령을 입법예고하면서 화학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대상과 과징금 규모를 기업들 입맛에 맞게 솜방망이 수준으로 대폭 축소, 완화하는 등 기업주의 이익만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개탄할 일이다. 충남 아산의 농지와 수로 위에 지은 7층짜리 오피스텔이 준공을 보름 남짓 앞두고 한쪽으로 20도가량 기울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경각심을 일깨우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정부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10년부터 계속 금지한 아파트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키로 했다. 건축 당시 구조도면과 안전진단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현장 확인과 검증, 실사를 통해 재검토하는 게 마땅하다. 단 1%의 위험도 감수할 수 없는 게 사람의 생명이고 안전이다. 내가 피해를 당할 수 있고, 내 가족이 희생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안의 안전 불감증을 해소해 나가야 할 때다.
  • [세월호 참사 한달-누가 뭘 잘못했나] 무능한 해경… 유리창 깨고 직접 구조 7명뿐

    [세월호 참사 한달-누가 뭘 잘못했나] 무능한 해경… 유리창 깨고 직접 구조 7명뿐

    세월호가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해경이 보여 준 대응은 ‘빵점’이었다. 침몰 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해양구조 전문기관으로서 기본 수칙마저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무능’을 드러냈다. 해경은 침몰 현장에 경비정 한 척 보내지 못한 채 ‘상황 끝’을 맞을 뻔했다. 헬기에 이어 123정이 도착한 시각은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9시 35분. 때마침 부근을 순찰하다가 출동명령을 받고 현장에 가장 먼저 올 수 있었다. 세월호는 왼쪽으로 45도 기울어 침몰 중이었고, 선실에 갇힌 승객 300여명은 공포에 떨었다. 그러나 123정은 단정 1척을 내려 3층 갑판에 머물던 기관부 직원 8명과 조타실에서 탈출한 이준석(69) 선장 등을 맨 먼저 옮겨 태웠다. 선실에 머물던 승객들을 구조하기는커녕 갑판에서 구명벌 1개를 띄우는 데 그쳤다. 배가 거의 가라앉을 무렵 선실 유리창을 깨고 7명을 구조한 게 그나마 구조다운 구조였다. 이어 오전 10시 8분쯤 달려온 전남어업지도선 201호, 207호 단정 2척과 어선 등이 생존자를 건져 냈다. 오전 8시 52분쯤 가라앉기 시작한 세월호는 10시 30분쯤 수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때 상시 대기하던 당직함 513호가 목포항을 출항, 최고속도인 25노트로 질주했지만 도착 시각은 11시 10분쯤이었다. 38~40노트로 달릴 수 있는 고속정 7대는 항구에 묶여 있었다. 이후 완도, 제주, 여수 경비함정 등 55척이 몰려들었으나 모두 상황이 끝난 뒤였다. 300여명의 목숨이 달린 ‘1시간 30분’은 그렇게 흘러 버렸다. 물리적 여건을 감안하면 오전 9시 30분쯤 처음으로 도착한 헬기는 마지막 구조 수단이었다. 그러나 헬기는 배 밖에 나와 있는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에 바빴다. 특수훈련을 받은 항공구조사들 역시 선체 진입을 시도하지 않았다. 헬기 3대가 35명을 뭍으로 실어 나른 게 전부였다. 수중 구조가 가능한 해경 122특수구조대는 당시 목포항에 머물다가 팽목항으로 옮긴 뒤 어선을 빌려 타고 현장에 접근했다. 오전 11시 20분쯤이었다. 첫 헬기 출동 때 이들을 태웠더라면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오판은 첫 신고 접수와 상황 전파에서도 나타났다. 오전 8시 52분쯤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최모(17)군이 “살려 달라”며 119상황실에 신고했으나 해경은 위·경도를 묻느라 5분가량을 허비했다. 476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의 항로 추적에도 실패했다.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나 해경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할구역에 진입한 것은 오전 7시 8분. 진도 VTS는 이때 통상 업무인 세월호와의 교신을 하지 않았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한 항로 추적에도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전 8시 48분쯤 맹골수도를 막 빠져나온 세월호가 급격한 변침 후 정상 항로 반대편인 북쪽으로 표류하는 장면을 포착하지 못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유정복 후보는… 朴心 충만 ‘엘리트 리더’ 박대통령 그림자 수행 ‘행정의 달인’… “중앙 정부와의 소통 최대 강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3선 정치인이다. 3선의 국회의원에 앞서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와 지방 행정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걸쳐 2번의 장관직을 지냈다.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 전 장관은 인천 송림동 달동네와 간석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월남한 이산가족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TV에서 이산가족 상봉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펑펑 쏟았던 부모님 때문에 남북문제에 대해 남다른 의식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모는 국경일 뿐 아니라 보통 날에도 늘 대문 앞에 태극기를 걸어놨다고 한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여섯째인 그는 이런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히 공직에 대한 꿈을 품고 자랐다. 선인중과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그는 22살 때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엘리트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강원도청과 내무부를 거쳐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행정 경험을 쌓게 된다. 이듬해 제33대 김포군수로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기록을 세운 이후 1995년부터 제5대 인천서구청장, 초대 민선 김포군수, 1·2대 김포시장을 연이어 지내면서 전국 최연소 구청장·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004년 47세의 나이에 중앙정치 무대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당시 탄핵정국의 17대 총선에서 그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초선으로는 한선교 의원과 함께 단둘이 당선되며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 띄었고 이듬해인 2005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박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박근혜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가 2010년 친박계 몫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할 때에도 박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국회 생활체육과 국민행복 포럼 대표 등으로 전국 직능단체들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발판 삼아 대선 때 다양한 직능단체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의 조직 관리는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신중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일 처리와 무거운 입을 가진 성향 때문에 그를 아는 이들은 ‘박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들 말한다. 한편에선 유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갖지 못하고 ‘박근혜의 남자’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뼈를 묻겠다”던 경기도(지역구 김포)가 아니라 인천에서 출마한 데 대해 실망하는 경기 지역 유권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지방·중앙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소통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송영길 현 시장 체제에서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 특히 그는 “공항에서 서울로 가기 전 스쳐 지나가는 도시 인천이 아니라 경제활력 도시, 시민행복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전임 장관으로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영길 후보는… 야심만만 ‘차세대 리더’ 야권내 입지 탄탄한 차기 대선주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포부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현 인천시장은 야권 내 입지가 단단한 차세대 대선주자로 꼽힌다. 1963년 2월 26일 아버지 송영수씨와 어머니 김광순씨 사이 4남 2녀 중 넷째아들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떠꺼머리 촌놈’ 송영길은 대학에 들어가 급성장했다. 1984년 서울대 이정우, 고려대 김영춘 등과 함께 학도호국단 해체 운동을 주도한 뒤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4년 12월에는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으로 구속됐고, 제적됐다. 시대가 송 시장을 민주화운동 대열에 합류시킨 것이다. 투옥으로 군대는 면제됐다. 1985년 석방된 송영길은 인천 대우자동차 르망공장 건설현장에서 배관용접공 일을 시작하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에는 인천 부평에 노동자들의 인권탄압 ’관련 법률상담과 교육 등을 하는 인천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열었다. 1987년부터는 운수노조 노보 상담실장을 하며 택시노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는 사면 복권됐고, 대학교도 졸업했다. 1991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택시·버스·화물자동차 운전기사 등 운수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1987년 대학 때부터 사귄 남영신씨와 결혼했다. 냉전시대의 종결은 송영길의 인생 항로를 틀게 했다. 1991년 동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간 송영길은 동유럽 사회주의 정권들이 연쇄적으로 붕괴된 현장을 지켜봤다. 그리고 재야 노동운동보다 제도권에 들어가 개혁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1992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2년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7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로서 지역 운동에 뛰어든다. 1998년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책실장 겸 고문변호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는다. 1999년 6월 3일 국민회의 후보로 인천 계양구·강화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6·3 보궐선거 출마 당시 연세대 선배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영수증 처리 없이 후원금 1억원을 받은 일로 홍역도 치렀다. 송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2004년 17대 총선 뒤 당내 재선그룹의 선두주자가 됐다. 18대 총선에서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0년에는 인천시장직에 도전,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당선돼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정치인 송영길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도전 얘기가 나오지만 그는 “시장 재선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때를 기다린다는 인상을 준다. 송 시장은 “정치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말로가 대부분 아름답지 못했다. 대통령 다수가 퇴임 뒤 홍역을 치렀고, 일반 국회의원들도 존경 속에 은퇴한 경우가 드물다”면서 조심한다. 그러나 “함께 꿈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의 정치관(觀)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도 한다. 송영길은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 민주정치를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고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데 조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대낮에 하천 범람… 산책 시민들 한때 고립

    세월호 참사로 안전의식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낮에 신도시 내 저수지 방류로 하천이 범람해 산책로를 걷던 시민들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11시 52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원천리천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범람하면서 시민 10여명이 휩쓸리거나 고립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15분 만인 낮 12시 7분쯤 남성 1명(신고자)을 구조하는 한편 원천리천(12.7㎞) 일대에서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구조자는 별다른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돼 귀가했으며,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광교신도시 내 원천저수지의 수위조정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사고로 평소 폭 8m, 깊이 0.5m이던 원천리천이 한때 폭 20m, 깊이 1m까지 불어나 급류가 산책로를 덮쳤지만 현장에서는 사전에 어떤 경고방송도 없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뒤늦게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경찰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해 대피방송이 이뤄졌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경기도시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한나절이 넘도록 사고 원인은커녕 방류량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조성이 한창이던 2004년 농어촌공사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수지 물을 관리해 왔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의도한 것보다 추가 방류된 것인지 아예 방류 의사가 없었는데도 방류된 것인지 조사 중”이라며 “현재로선 기계 오작동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통상 저수지 수문을 개방할 경우 자동 또는 수동으로 주변에 경보를 발령하거나 안내방송을 실시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약 10만t의 물이 방류된 것으로 파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원순 팽목항 깜짝 방문…수행비서 밖에 대기시킨 채 실종자 가족 만나

    박원순 팽목항 깜짝 방문…수행비서 밖에 대기시킨 채 실종자 가족 만나

    박원순 팽목항 깜짝 방문…수행비서 밖에 대기시킨 채 실종자 가족 만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6·4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았다. 박원순 시장은 14일 밤 8시 30분쯤 사전 예고 없이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수행비서는 밖에 대기시킨 채 혼자 체육관 안으로 들어온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 옆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진도 방문은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물론 실종자 가족들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15분 가량 진도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을 모두 만난 후 9시45분쯤 체육관을 나서 팽목항으로 향했다. 박원순 시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상황실 들러 근무 직원들과 얘기를 나누고 서울로 향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지만 아무런 말없이 차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체육관에서 박원순 시장을 안내한 자원봉사자는 “박원순 시장이 사진에 찍히거나 언론에 공개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혼자 들어왔다”면서 “수행원도 모두 밖에서 기다리고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 입을 닫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자체 방재안전전문가 채용 ‘나 몰라라’

    지방자치단체가 방재안전전문가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재난안전법이 강화됐으나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전문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지자체들은 법적인 의무 사항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지자체마다 방재안전직을 신설하고 적합한 전문가를 공채하도록 지방공무원 임용령이 개정됐다. 재난안전법에 의해 지자체들의 방재안전전문가 채용이 법적으로 의무화된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지자체는 방재안전전문가를 채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풍수해 저감대책조차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와 14개 시·군 가운데 방재안전전문가를 채용한 지자체는 단 1곳도 없는 실정이다. 관련 법이 시행된 지 1년여가 됐으나 지자체들은 방재안전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풍수해 저감대책을 수립한 지자체도 별로 없다. 풍수해 저감대책은 폭우, 폭설, 태풍, 지진 등에 취약한 곳을 미리 진단해 10년 단위 종합계획과 1년 단위 실행계획을 수립, 소방방재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2004년 의무화된 제도다. 하지만 전북도 내에서 풍수해 저감대책을 수립한 지자체는 정읍시, 김제시, 장수군 등 3곳뿐이다. 전주시 등 11개 지자체는 연구용역 단계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의 광역 풍수해 저감대책도 표류하고 있다. 시·군의 풍수해 저감대책이 나와야 이를 토대로 광역 대책을 만들 수 있는데 일선 기초 지자체가 움직이지 않아 도청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방재안전전문가 채용은 법 규정이 정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시행하지 못했고 풍수해 저감대책은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군을 강력히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2002~2013년 모두 1조 5369억원의 풍수해 피해가 발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a급 지명수배, 유병언 장남 유대균 ‘발견 즉시 체포..누구길래?’

    a급 지명수배, 유병언 장남 유대균 ‘발견 즉시 체포..누구길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에게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다. 지난 14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장남 대균씨에게 A급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균씨는 지난 12일 검찰이 출석할 것을 요청했지만 사전 양해 없이 일방적으로 소환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급 지명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도주 내지 잠적한 경우에 내려지며 발견되는 즉시 체포된다. 한편 검찰은 유대균씨가 밀항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인천과 평택 등 전국 주요 항구가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밀항 루트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월호 a급 지명수배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a급 지명수배..빨리 잡았으면” “세월호 a급 지명수배..유대균 잠적한 건가” “a급 지명수배..조사받지 않고 어디서 뭐하고 있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a급 지명수배)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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