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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서울도심 ‘세월호 추모’ 촛불 vs 맞불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 추모 집회가 주말 동안 진보단체들이 주축이 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보수단체들도 같은 날 ‘맞불’ 성격의 집회를 예정하고 있어 양측 간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노총 등 500여개 노동·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광교와 보신각, 종로 1∼3가, 을지로 1∼3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3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1만~1만 5000명가량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사무금융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횃불 시민연대 등이 서울역과 독립공원, 청계광장 등지에서 사전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서 전국민 진상규명위원회 구성과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책임자 처벌 등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단체들은 같은 날 오후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개최한다. 재향경우회, 고엽제전우회 소속 회원 등 2000여명은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악용 세력 규탄 국민대회’를 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중 여객선 10척 선령 24~26년…외국서 퇴출된 ‘고물선’

    한~중 여객선 10척 선령 24~26년…외국서 퇴출된 ‘고물선’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 대부분이 외국에서 퇴출당한 노후 선박인 것으로 드러나 해양수산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16일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에 따르면 한·중 카페리 10척의 선령이 평균 24~26년의 노후 선박이다. 인천과 중국 다롄(大連)을 오가는 ‘대인호’는 1988년 6월 일본 미쓰비시사가 건조한 것으로 선령이 26년이나 됐다. 또 인천~스다오(石?) 노선의 ‘화동호’도 1988년 만들어진 뒤 26년째 운항 중이다. 지난 8일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켜 소동을 빚은 한·중 카페리 ‘CK-STAR호’는 1988년 필리핀에서 건조된 선박이다. 인천~칭다오(靑島) 노선의 ‘뉴골든브리지 5호’는 1989년에 건조됐으며, 인천~웨이하이(威海) 간 ‘뉴골든브리지 2호’는 1990년에 진수됐다. 가장 선령이 낮은 인천~단둥(丹東) 노선의 ‘신욱금향호’와 인천~톈진(天津) 간 ‘천진호’는 각각 1995년 일본에서 건조됐다. 이들 선박의 톤수는 1만~1만 6000t에 달한다. 이는 선사들이 배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중고 선박을 구입해 리모델링한 뒤 사용하는 것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청해진해운이 세월호를 일본에서 126억원(개조비 51억원)에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320억원을 아낀 셈이다. 게다가 선령이 30년을 넘기면 다시 동남아 국가에 팔 수 있어 업체 측에서 보면 ‘일석이조’다. 이 같은 노후선박 수입 선호 현상은 선령 20년 이상 여객선이라도 선박검사를 통해 안전운항에 지장이 없다고 인정되면 30년까지 운항이 가능하게끔 2009년 해운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퇴출 선박을 들여온 선사 측이 정밀 보수를 통해 기능을 유지하려는 노력보단 무리한 증축으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만 주력했다는 것은 이번 세월호 경우가 잘 보여 준다. 인천항 관계자는 “돈을 아끼기 위해 중고 선박을 들여온 선사들이 적정한 관리비를 지출했을지 의문”이라며 “검사기관도 운항연장검사를 형식적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불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 관계자도 “여객선 선령 제한을 30년에서 25년 정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文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 與 “선동적 행태”

    文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 與 “선동적 행태”

    문재인(얼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선동적 행태”라고 비판했고 문 의원이 이를 다시 반박하는 등 양측 간 공방이 벌어졌다. 문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둔 지난 15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는 ‘오월 광주 치유 사진전’을 소개하는 글에서 “광주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사진 치유 프로그램의 성과가 훌륭한 작품을 낳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세월호 참사가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광주민주화운동과 비슷하다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의 대변인 격인 윤호중 의원은 “공권력이 국민에게 상처를 준 만큼 이들의 트라우마를 정부가 책임지고 치유해 줘야 한다는 뜻이 담기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느닷없이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선동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세월호와 광주를 연결짓는 정치적 상상력이 놀랍고 그 숨은 의도가 무섭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학살자로 몰아붙이는 것”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문 의원은 다시 반박 자료를 내고 “세월호 참사는 돈이 먼저인 사회에서 ‘사람이 먼저인 사회’ ‘생명과 안전이 중시되는 사회’로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한다는 점과 트라우마 치유의 절박함이 광주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광주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비판이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이며 아직도 근본적인 반성 없이 끊임없이 정쟁만 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워싱턴포스트 세월호 광고 실려…뉴욕타임스(NYT) 광고와 동일

    워싱턴포스트 세월호 광고 실려…뉴욕타임스(NYT) 광고와 동일

    ‘워싱턴포스트 세월호 광고’ ‘뉴욕타임스 세월호’ ‘세월호 NYT’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이어 워싱턴포스트에도 정부 비판 광고(사진)가 실렸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광고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BRING THE TRUTH TO LIGHT)’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배와 함께 한국의 민주주의를 침몰시키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달렸다. 광고는 한국 정부의 무능력과 부패 때문에 실종자 수색 작업과 사고 조사에 실패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또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주요 언론이 정부의 검열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도 소홀했고 평화적 집회 마저 막았다면서 이는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거주 한국 교민들은 지난 11일 ‘진실을 밝히라-왜 한국 국민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라는 제목의 정부 비판 광고를 뉴욕타임스에 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참사] 붉어진 눈시울… 식사도 잠도 잊은 사람들

    [세월호 참사] 붉어진 눈시울… 식사도 잠도 잊은 사람들

    “밥은 드시고 일하시는 거예요?” 세월호 참사 현장과 가까운 전남 진도군의 팽목항. 16일 오후 10시쯤 세월호 실종자 가족 A씨가 임시로 마련된 기자실 부스의 천막을 밀치고 얼굴을 내밀었다. A씨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일도 좋지만 식사는 꼭 하라”며 웃음을 지어 보이고 떠났다. 참사 한 달이 지난 팽목항은 이날도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오후 8시와 9시 방송국의 현장 중계가 끝나고 자원봉사자들이 숙소로 돌아가는 오후 10시부터 짙은 어둠이 깔리며 적막이 감돈다. 낮 동안 천막에서 마음을 달래던 실종자 가족 중 일부에게는 밤공기를 쐬러 나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날 저녁에도 실종자 가족들이 등대 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희생자 가족 상당수가 떠났지만 팽목항의 불은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다. 희생자 시신이 들어오는 곳으로부터 200m쯤 떨어진 심리상담지원센터에서는 매일 2명이 조를 이뤄 밤을 지새운다. 정신과 의사들과 정신보건전문요원 등이 실종자 가족 및 자원봉사자들의 심리상담을 해 준다. 김유선(45) 보건복지부 서기관은 “시신이 수습되면서 상담하러 오는 이들도 급감했다”면서 “새벽에도 1~2명씩 상담소를 찾기 때문에 밤을 새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숙소 근처에 있는 약국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 성북구에서 보건약국을 운영하는 정남일(62) 약사는 “진통제, 피로회복제, 감기약, 소화제 등 여러 약을 찾는다”면서 “수면제를 요구하는 실종자 가족도 있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이라 처방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한약 성분의 천왕보심단 등을 드린다”고 말했다. 가족 숙소 맞은편에서는 ‘탁탁탁’ 소리가 조용한 밤 공기를 가른다. 이동식 트럭을 운영하며 짜장면을 만들어 봉사하는 요리사 B씨가 밤늦게까지 양파를 손질하고 있었다. 다듬던 양파는 2망, 개수로는 120~140개다. 이날 침몰 해역의 바지선에 짜장면 200그릇을 만들어 갔고, 다음 날에는 해군 함정에 200인분을 가져다주려고 양파와 양배추를 다듬고 있었다. 그는 “바지선에 가 봤더니 밥 한 끼 편하게 먹을 수 없더라”면서 “짜장면을 두세 그릇씩 먹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았다. 목숨 걸고 수고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끼 식사를 만드는 게 보람차다”고 말했다. 한참 요리를 하던 중 “바닷속에 있는 애들을 생각하면 속상하다”며 갑작스레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글 사진 진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진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檢, 금수원서 유씨 못 찾을 땐 역풍 불가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일가의 비리와 관련해 유씨 일가 계열사의 대표 등을 줄구속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검찰 수사가 결국 수사 핵심인 유씨 일가에서 멈춰 섰다. 유씨의 장녀 섬나(48)씨, 차남 혁기(42)씨는 검찰 수사 직전 미국으로 도피했고 국내에 체류 중인 장남 대균(44)씨도 잠적해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핵심 인물인 유씨마저 연락을 끊고 잠적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유씨가 자신이 이끌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본원 경기 안산시 금수원에 머무르고 있을 것으로 보지만, 구원파 신도들이 금수원이 종교시설임을 내세워 “유혈 사태를 각오하고 있다. 순교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시설에 대한 강제 수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권력을 앞세워 금수원을 강제 수색하더라도 유씨를 찾지 못할 경우 검찰의 정보력 부재와 종교 탄압이라는 역풍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16일 유씨까지 잠적하면서 금수원에 대한 강제 수사 필요성이 높아졌음에도 강제 수사보다는 우선 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선에서 그쳤다.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0일 오후 3시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법원은 이날 실질심사 일정을 잡으면서 구인장도 발부했다. 구인장은 통상 실질심사 출석이 기대될 경우 법원 앞에서 집행하지만 잠적 우려가 있으면 강제 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만약 유씨가 예정된 실질심사에도 불출석하면 22일까지 유효한 구인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이 부담스러운 금수원 내부 진입 등 강제 수사 대신 일단 법원에 공을 넘겨 명분을 쌓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검찰의 금수원에 대한 강제 수사는 유씨가 실질심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진행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의 소재 파악과 관련, “나름대로 채널을 가동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유씨 일가에 대한 수사 방해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물리력을 행사해 금수원 내부 진입을 막을 경우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연행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고 잠적해 밀항 우려가 커지고 있는 대균씨에 대해선 ‘검거 경찰 1계급 특진 및 포상’을 내걸고 추적팀을 경북 청송군 등 전국 각지에 급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세월호 기억”… ‘해양안전의 날’ 지정한다

    우리 사회의 안전관리 체계의 총체적 부실과 무능을 드러낸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부가 매달 16일을 ‘해양안전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선박 안전과 관련된 인식·정책이 거듭나야 하는 만큼 세월호가 침몰한 16일을 ‘해양안전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통과된 ‘해사안전법 개정안’을 통해 해양안전의 날 지정·운영 근거를 마련했고 시행령에 날짜를 16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해양안전의 날에는 선박과 해양레저시설, 연안활동시설 등의 노후장비와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 선사와 선주, 선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벌이고 사업주 책임하에 산업재해 예방 안전 점검과 비상대피시설 점검 등도 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추진된 해양안전의 날 제정은 애초 매달 1일 또는 7일 중 하루로 정하려 했다. 1일은 현재 ‘어선 안전의 날’로 운영 중이고, 7일은 허베이스피릿호 원유 유출 사건(2007년 12월 7일·태안 기름 유출 사고)이 일어난 날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고일인 4월 16일 하루만 안전의 날로 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매년 한 차례만 진행하면 전시성 점검이 될 수 있어 매달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와 정치권이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 대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서둘러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에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지난달 30일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을 ‘국가 재난의 날’로 제정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당장 실종자를 찾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규제책 마련에 신경 써야 하는데 재난의 날을 만드는 것은 이벤트성 입법으로 의미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사 정보 한국선급에 유출 해경 파면…참사 애도기간 골프 친 제주 해경 해임

    부산해양경찰서가 16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부산지검의 압수수색 등 수사 정보를 한국선급(KR) 간부에게 유출한 정보과 이모(42) 경사를 파면했다. 해경은 직무상 취득한 정보 등을 유출한 책임을 물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경사는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이 한국선급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다는 정보를 하루 전날인 23일 한국선급 법무팀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알려 준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됐다. 제주해경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참사 애도 기간이던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 지시를 어기고 골프를 친 박모(57) 경감을 해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朴대통령 “세월호 특별법·특검 필요”

    朴대통령 “세월호 특별법·특검 필요”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진상규명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 임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한달째인 이날 청와대에서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단 17명과의 면담에서 가족들이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자 “특별법은 저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검경 수사 외에 특검도 해야 한다고 본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그런 뜻을 조만간 밝히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금 검경수사본부에서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고 저도 개각을 비롯한 후속 조치들을 면밀하게 세우고 있다.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졌을 때 비로소 유족 여러분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상 규명과 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한 포괄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 과정에 희생자 가족을 참여시켜 달라는 요청에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고 특별법을 만들고 공직자윤리법과 그간 통과가 안 된 부패방지법 등 부정부패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것이 다 통과돼 기반을 닦은 뒤 투명하게 결과를 유족 여러분에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유족 여러분이 이 점은 좀 부족하다든지, 이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는 등의 의견이 있을 것”이라며 “어떤 통로를 통해 계속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 집행하는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진상 규명에 있어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 거기에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다 이야기를 못 하더라도 계속 반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다시 의논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던 세월호 유족들이 직접 면담을 요구했을 때는 정무·홍보수석 등을 통해 의견을 경청토록 했으나 이날은 사고 한달을 맞아 직접 면담을 제안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세월호 참사] “떠나는 유족 만감 교차 섣부른 위로 쉽지 않아”

    [세월호 참사] “떠나는 유족 만감 교차 섣부른 위로 쉽지 않아”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진도에 사는 목사가 봉사를 안 하면 꼴불견이겠죠.” 매일 오전 6시, 김성욱(51) 팽목교회 목사는 자전거를 타고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나온다. 수습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팽목항 상황실 맞은편의 진도군 교회연합회 부스가 요즘 김 목사의 일터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줄 속옷과 양말을 가지런히 개어 바구니에 담는다. 가족들이 속옷이 필요하다면 그때그때 자전거를 타고 읍내에 나가 구해 주기도 한다. 과자와 음료수 등도 바구니에 가득 채워 놓는다. 전날은 수건 500장을 새로 사 왔다. 부스의 물품들은 누구든 다 가져갈 수 있도록 놔둔다. 그는 “엉뚱한 사람들이 가져가는 건 극소수”라며 “잘 모르는 분들은 자신이 보낸 구호품이나 성금들이 엉뚱한 곳으로 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다 필요한 분들에게 전해진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청산도가 고향인 그는 서울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20년 전 팽목항에 내려와 여태껏 살고 있다. 팽목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벌써 한 달 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돌보는 강행군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족들과 한 달을 함께 부대끼다 보니 얼굴도 익숙해졌다. 시신을 찾아 떠나는 가족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14일에는 5구, 15일에는 3구가 추가 발견됐다. 그는 “시신을 찾은 유족의 발걸음은 참 가벼워 보였다”며 “그분들을 보면서 남아 계신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느냐”고 말했다. 김 목사는 “봉사를 한 달이나 했지만 여전히 가족들에게는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없다. 어떨 때는 정말 한마디도 못 붙이겠더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는 “가슴에서 가슴으로 진심이 전달돼 가족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게 봉사의 보람”이라며 “많이 떠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땀 흘리는 봉사자들이 많다. 언론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한 뒤 실종자 가족들을 향해 자전거에 올랐다. 글 사진 진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병언 소환 불응… 구원파 총동원 태세

    유병언 소환 불응… 구원파 총동원 태세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계열사 횡령, 배임,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자녀들에 이어 비리 의혹의 ‘몸통’인 유씨마저 잠적하면서 속도를 높여 온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유씨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수백억원대 횡령, 배임 및 조세 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유씨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불응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체포영장 청구 절차를 건너뛰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가 오는 20일 오후 3시 열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구인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가 불출석한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미 자녀들이 잠적, 도피한 점에 비춰 유씨 역시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돼 오늘 오후에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종적으로 유씨를 불러 일부 혐의를 확인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지만 장남 대균(44), 차남 혁기(42), 장녀 섬나(48)씨에 이어 유씨까지 잠적함에 따라 곧바로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청해진해운 등 여러 계열사를 경영하면서 수백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배임, 탈세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의 재무 구조가 악화돼 세월호 안전과 인력 관리에 필요한 투자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이 사고 원인으로 이어졌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한편 검찰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지도자인 유씨가 수련원인 경기 안산의 금수원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보고 강제 수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날까지 500여명에 불과하던 신도들이 이날 1000여명으로 불어나는 등 마치 ‘총동원령’이 내려진 듯 오전부터 금수원에 속속 집결했다. 철문에는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렸으며 신도들은 “검찰은 각성하라. 죽음도 불사하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서울시, 관광업계에 500억 지원

    서울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관광업계에 긴급 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수학여행, 단체여행 등 취소에 따른 관광업계 경영 위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난 9일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통해 관광업계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시는 시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 뒤 35여만명이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세버스운송사업 등 관광 관련 9개 업종의 소기업, 소상공인 7265개 업체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행협력자금) 500억원을 활용해 이달부터 8월까지 지원한다. 최고 5억원 이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2~3%대로 1년 거치 2~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대출 신청 뒤 서류 제출 및 심사, 보증서 발급을 거쳐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 5000만원까지 100% 전액보증서를 발급하는 특례보증도 있다. 관광지에 있는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보증료를 할인해 준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대출 지원을 위해 서울신보 본점 및 지점별 전담관을 운영한다”며 “문화관광디자인본부, 자치구와 협조해 관광업계 유관단체에 집중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마음 감사… 얻은 건 별로 없어”

    [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마음 감사… 얻은 건 별로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처음 사과했지만 가족들은 “대통령의 마음은 감사하나 실질적으로 우리가 얻어 간 것은 별로 없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16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대답은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는 등의 추상적이고 수사적인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유족 17명은 그간의 경험과 소회, 사고 초기 잘못된 대응과 거짓말로 나타난 구조 관련 문제, 생계 문제 등의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면서 “늦었지만 면담을 할 수 있게 해 준 대통령과 청와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유족들이 민간 주도의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면 검찰이 아닌 민간에 일시적으로 수사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지를 묻자 박 대통령은 “과연 그런 방식이 효과적일지 의문”이라며 “검찰이 열심히 수사 중이니 과정을 공유하면서 유족 뜻을 반영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면담에는 유족 17명이 참석했고 이날 가족대책위와 협약을 맺고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기로 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측은 청와대의 반대로 배제됐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앞서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변협과 ‘세월호 참사 법률지원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진상조사·규명위원회를 꾸릴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 과정에 피해자 가족의 참여와 의견 반영, 민간 진상조사기구에 강제 조사 권한 부여, 관련 기관 및 관련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행정적, 정치·도의적 책임 묻기 등 9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대개조 수준 정비”… 대국민 담화 앞두고 사전작업

    [세월호 참사] 朴대통령 “대개조 수준 정비”… 대국민 담화 앞두고 사전작업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기에 앞서 마지막 단계로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과의 만남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이뤄진 가족대책위원회 대표와의 면담은 사고 대책에 유족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과정이 된 셈이다. 가족들에 대한 ‘대면 사과’로 19일로 예상되는 대국민 담화 발표를 위한 ‘사전 작업’을 마쳤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대표단이 도착하자 본관 1층에서 일일이 맞이하며 악수했고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말을 이어 가다 맺힌 눈물을 닦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마음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실 텐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의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다시 바로잡고, 국가 대개조라는 수준으로 생각하면서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것이 안타까운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가) 있기 전과 그 후의 대한민국이 완전히 다른 나라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19일로 예상되는 담화 발표 이후 총리 지명, 개각과 청와대 개편 단행 등의 수순으로 이번 사고를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 이후부터 세월호 사건은 상당 부분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면담에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 임명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때문이다. 특별법 제정에는 유족들의 뜻이 대부분 반영되겠지만 구체적인 조항 조율 과정 등에서 여야 간 논리 공방은 불가피하다. 무엇보다 기정사실화된 국정조사도 세월호 사고의 정치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족과의 면담에서 “근본부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지 그냥 내버려두면 계속 자라나 언젠가 보면 부패가 또 퍼져 있다.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국정조사도 한다고 했고 수사도 하고 있으며 또 부패방지법(김영란법)이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표단이 민관 범국민적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 수사권의 일시 부여가 가능한지를 묻자 “오죽하면 수사권을 민간이 받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사 과정을 유족과 철저히 공유하고 그 뜻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국가안전처 신설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정말 공모를 통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다 들어와 계속 훈련하고 교육하고 현장에 즉각 들어가 국민을 구해낼 수 있고 일사불란하게 나중의 가족에 대한 부분까지도 전부 잘 보살필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유족은 “세월호라는 저 배를 어떻게 하실 것이냐”고 물은 뒤 박 대통령이 “유족 여러분하고 의논하겠다”고 하자 “나중에 그 배를 보면서 경각심을 갖게 하고 체험학습을 통해 항상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겠다는 교육 방식이 되게끔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세월호 참사] “아프지만 기억해야” 민간단체 기록 수집

    민간 기록 전문가들이 세월호 참사의 아픈 기억과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보존 작업에 나섰다. 16일 한국기록학회 등에 따르면 학회와 사단법인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정보공개센터 등이 구성한 ‘세월호 사고 추모 기록보존 자원봉사단’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사고와 관련한 기록물을 수집하고 있다. 현장에서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김익환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장은 16일 “세월호에 대한 사회적 기억을 만들어 고인들을 추모하고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해 시민과 정부가 성찰할 부분이 뭔지 공유하려고 기록 보존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눈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특검 해야 된다고 생각”

    박근혜 대통령 눈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특검 해야 된다고 생각”

    박근혜 대통령 눈물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특검 해야 된다고 생각”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및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면담하다 눈물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한달째를 맞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세월호 사고 가족대책위 대표단 17명과의 면담에서 가족들의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등의 요구에 “특별법은 저도 만들어야 하고, 검경수사 외에 특검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낱낱이 조사를 해야된다고 생각해 그런 뜻을 조만간 밝히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근본부터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지 그냥 내버려두면 그게 또 계속 자라 언젠가 보면 부패가 또 퍼져있고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국정조사도 한다고 했고 수사도 하고 있으며 또 부패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이 있지 않은가”라고 진상규명과 공직자 비리척결을 위한 포괄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진상규명 과정에서의 희생자 가족을 참여시켜 달라는 요청에 “특검과 국정조사를 하고 특별법을 만들고, 공직자윤리법과 그간 통과가 안된 부패방지법 등 부정부패를 원천 방지할 수 있는 게 다 통과돼 기반을 닦은 뒤 투명하게 결과를 유족 여러분에게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대해 유족 여러분이 이 점은 좀 부족하다든지, 이건 어떻게 되는건지 그런게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것은 어떤 통로를 통해 계속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사, 집행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 거기에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다 이야기를 못하더라도 어떻게 속 시원하게 여러분들에게 계속 반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느냐를 다시 의논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표단이 민관 범국민적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 수사권의 일시 부여가 가능한가 묻자 “오죽하면 수사권까지 민관이 받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수사과정을 유족과 철저히 공유하고 그 뜻이 반영되도록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니 지켜봐달라”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 검·경수사본부에서 조사를 철저히 하고 있고 저도 앞으로 개각을 비롯해 후속조치들을 면밀하게 세우고 있다”며 “유족 여러분이 갖고 계신 마음의 상처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이렇게 됐을 때 비로소 조금이라도 마음을 푸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별도의 기관을 만들어달라는 대표단의 요청에는 “오죽하면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기치로 저도 몸부림을 치면서 한번 바꿔보려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겼다”며 “부패나 기강 해이, 정말 헌신적으로 나라를 위해 일해야하는 사람들이 유착이나 이상한 짓을 하는데 이런게 끊어지는 나라를 만드는게 지금 희생이 헛되지 않으리라는 여러분들의 생각에 전적으로 같이한다”고 말했다. 또 국가안전처 신설과 관련해서는 “이번에는 정말 공모를 통해 최고의 전문가들이 다 들어와 계속 훈련하고 교육하고 현장에 즉각 들어가 국민을 구해낼 수 있고 일사불란하게 나중 가족에 대한 부분까지도 전부 잘 보살필 수 있도록 하려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의 뜻’ 눈물 보이며 길환영 KBS 사장이 회사 나가라고 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 폭로

    “‘박근혜 대통령의 뜻’ 눈물 보이며 길환영 KBS 사장이 회사 나가라고 했다” 김시곤 전 보도국장 폭로

    ‘박근혜 대통령 눈물’ ‘김시곤 기자회견’ ‘길환영 KBS 사장’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청와대 보도 개입 주장에 대해 17일 “사실이 아니다”고 전면 부인하면서 오는 19일 ‘사원과의 대화’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이날 방송된 KBS 저녁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9’을 통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계천 촛불집회 열려 시민 3만명 운집…각계 반성문 쏟아져 “아이들 앞에 떳떳했나”

    청계천 촛불집회 열려 시민 3만명 운집…각계 반성문 쏟아져 “아이들 앞에 떳떳했나”

    ‘청계천 촛불집회’ 청계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무능한 대처 능력을 보인 정부를 규탄했다. 1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 주최로 열렸다. 주최 측은 “준비한 촛불 1만 5000개가 모두 나갔다”면서 “현재 시민 3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민 1만 명이 청계광장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는 각계의 반성문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한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갑수 교수는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 앞에 떳떳하고 건전한 시민으로 살았다고 할 수 있느냐,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정부와 진실을 외면한 언론을 바로잡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 때까지 스승의 날을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KBS 출신 이경호 언론노조 부위원장은 “KBS와 MBC는 여기 있는 시민들을 체제전복 세력과 폭도로 취급했다”면서 “특히 KBS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면서 대통령 행보를 부각했지만, 유족들의 기자회견을 다루지 않았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레기 취급받고 있지만 이제 가만히 있지 않고 일어서겠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한국 언론의 평형수가 돼, 선장을 교체 해달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10분 현재 청계광장은 양쪽 통로까지 인파로 가득 찬 상태다. 나가는 사람은 적지만 광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많아 통행이 어렵다. 어린 아이, 가족들과 함께 나온 시민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만 홀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시곤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뜻’ 눈물 흘리며 길환영 KBS 사장이 사직 종용”

    김시곤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뜻’ 눈물 흘리며 길환영 KBS 사장이 사직 종용”

    ‘김시곤 기자회견’ ‘길환영 KBS 사장’ ‘박근혜 대통령 눈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청와대의 KBS 인사 개입 정황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16일 KBS 기자협회 총회에 참석, 2시간여 동안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김시곤 전 국장이 이날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정권의 KBS 통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장에 임명된 김인규 전 사장으로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 들어 KBS에 대해서는 이정현 홍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고 김시곤 전 국장은 주장했다. ●“MB정부 김인규 사장 때부터 뉴스 개입” 김시곤 전 국장은 “뉴스에 대한 개입을 안 했던 사장이 정연주, 이병순 전 사장이었다”며 “뉴스 큐시트를 받기 시작한 게 김인규 사장이고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KBS의 특정 출입기자를 요구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 문제는 대상자가 있어 말할 수 없지만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까지 보도본부에 있는 간부들은 다 그 의견(청와대 요청)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 이정현 홍보수석이 해경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세월호 참사 관련해 가장 비판적인 것이 KBS였지만 정부 쪽에서는 해경을 비난하지 말 것을 여러 번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요청했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KBS 본부는 밝혔다. 실제로 KBS에서는 참사 초기 선원들과 구원파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경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않았다. 김시곤 전 국장은 “(청와대에서) 한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해경 비판을 나중에 하더라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해경 관련 보도가 꾸준히 나갔고, 그런 요청이 잘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른 루트를 통해서 전달된 것 같다”며 “사장을 통한 루트인데 5월 5일 사장이 취임 이후 처음 보도본부장실을 방문, 해경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라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박근혜 대통령 순방 때마다 꼭지 늘리기 압박” 김시곤 전 국장은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몸살을 앓았다”며 “이른바 꼭지 늘리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 모 의원이 TV에서 얘기하는 날은 반드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이유가 있든 그 아이템을 소화해라. 일방적으로 할 수 없으니까 야당과 섞어서라도 해라.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정치부 기자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고, 화면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을 헤아려보면 금방 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9일 전격 사퇴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시곤 전 국장은 “새벽 2시 40분. 새벽 3시에 6층 임원 회의실에서 사장. 부사장. 임원, 보도본부 국장 등이 참석했다”며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것으로 사장이 결정하고 확인했고 당일 오후 2시 KBS본부 주장을 반박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시곤 전 국장은 “오후 12시 25분 사장이 면담하겠다는 연락이 와서 올라갔다”며 “사장의 전언은 ‘주말에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기국면이다. 기자회견 잘 해 주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들었고 기자회견을 35분 남은 시각에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회사를 그만 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 대통령 뜻이라며 회사 그만둘 것 종용” 김시곤 전 국장은 “3개월만 쉬면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회유를 했다”며 “그러면서 이걸 거역하면 자기 자신도 살아남을 수 없고, 이건 대통령의 뜻이라고 까지 말하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과연 언론기관의 수장이고, 이곳이 과연 언론기관인가 하는 자괴감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김시곤 전 국장의 ‘사퇴’가 아닌 ‘사직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시곤 전 국장의 주장대로라면 실제로 공영방송 KBS는 청와대의 ‘조정’ 속에 움직인 셈이 된다. 이 때문에 KBS 안팎에서 길환영 사장의 퇴임 요구는 물론 청와대의 언론통제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KBS본부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다. ●“길환영 ‘뉴스 멈춰도 된다’ KBS 최고책임자로서 할 말?” 길환영 사장은 사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환영 사장은 16일 오후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길환영 사장이 임 보도본부장에게 보도본부 부장단 및 팀장단 사퇴와 기자협회의 제작거부로 인해 ‘뉴스가 멈추는 거냐’고 질문했고, 임 본부장이 ‘뉴스가 멈출 수도 있다’고 답하자 ‘이런 상황은 감수하겠다’라고 답했다고 KBS본부는 전했다. KBS본부는 “도대체 ‘뉴스가 멈추는 상황을 감수하겠다’라는 발언이 KBS의 최고 책임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라며 “뉴스가 멈추든 말든 방송이 제대로 나가든 말든 간에 자신의 알량한 사장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가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씨 차남 돈세탁 의혹 美국세청 자체 조사 중

    미국 국세청(IRS)이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에 대해 탈세 및 돈세탁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미 국세청 범죄수사국이 영주권자인 혁기씨가 미국 내 구원파 교회의 헌금을 유용했다는 제보·신고와 고소·고발 등을 여러 건 접수해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 수사는 한국 법무부가 유 전 회장 자녀 및 측근 등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 정부에 요청한 수사 공조와는 별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 국세청은 6년 전쯤에도 유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범죄수사국은 유씨가 미국에서 8개 사업체와 종교기관을 운영하며 탈세 또는 돈세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모그룹의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 최대주주이자 관계사인 문진미디어와 프레스프랑스의 대표인 혁기씨가 이들 기업에서 얻은 수입을 미 세무 당국에 제대로 신고했는지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세청은 특히 혁기씨의 현재 소재지를 이미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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