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월호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97
  • [독자의 소리] 북한의 파격적 ‘사과’가 갖는 의미/연세대 독문과 4학년 이동수

    신문을 읽다 사진 한 장에 시선이 멈췄다. ‘평양 아파트 붕괴’를 다룬 기사에 딸린 사진이었다. 북한 간부가 주민들 앞에서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다.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북한 행태로 미루어 봤을 때 선뜻 믿기 어려웠다. 기사는 공개 사과한 이유로 입주자 대부분이 엘리트 집단이라는 점을 꼽았다. 피해자들이 권력층에 속해 사과의 강도가 파격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북한 인민은 이번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마음에 적잖은 파장이 있었으리라. 하지만 독재정권이 삼대째 세습된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수긍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과의 숨은 이유를 찾았다. 기사에는 우리의 경찰청장 격인 인민보안국장과 시공 책임자인 장성 등 관계자들이 모두 ‘사고가 자신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는 문구가 여러 곳 눈에 띄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 행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대국민 담화 전 다섯 차례나 이어진 지지부진한 사과에서 지적된 가장 큰 문제점은 ‘진정성’이다.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기에 앞서 정부·공무원 등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거대 집단에 탓을 돌렸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의 ‘우리는 책임감 없는 남조선 지도층과는 다르다’라는 주장을 보여주려는 전시용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북한의 사과도 결국 진정성 없기는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북한이 변했을 리 없다’는 전제로 출발한 의문은 나름대로 답을 찾아냈다. 하지만 가슴속에 남은 이 찝찝함은 무얼까. 연세대 독문과 4학년 이동수
  • 김추자 컴백, 과거 매니저가 휘두른 소주병 맞아 성형수술 ‘전말은..’

    김추자 컴백, 과거 매니저가 휘두른 소주병 맞아 성형수술 ‘전말은..’

    김추자 컴백, 김추자의 과거 ‘소주병 테러사건’이 재조명됐다. 가수 김추자(63)가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김추자 컴백 앨범 ‘It’s Not Too L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컴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김추자를 둘러싼 스캔들을 재조명한 방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종편 채널 TV조선 ‘대찬인생’은 지난 13일 가수 김추자의 인생을 조명했다. 방송은 ‘늦기 전에’, ‘님은 먼 곳에’ 등의 히트곡과 육감적인 춤으로 인기를 끌었던 김추자의 인기 비결과 수많은 스캔들의 뒷얘기를 파헤쳤다. 이날 제작진은 김추자의 ‘소주병 테러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김추자는 잇따른 히트곡 발표로 절정의 인기를 얻은 상황에서 매니저가 휘두른 소주병에 맞아 얼굴 성형수술만 6번을 받으며 결국 가수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캔엔터테인먼트 대표 강승호씨는 “김추자가 상의도 없이 컴백쇼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김추자의 매니저가 화가 나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선데이서울 연예부 기자 출신 한보영씨는 “매니저가 김추자에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추자는 ‘세월호’ 침몰 참사로 33년만의 컴백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김추자의 소속사 이에스피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추자는 세월호 피해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5월 발매 예정이던 정규앨범과 콘서트를 6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김추자 컴백 소식에 네티즌은 “김추자 컴백..김추자 그동안 마음고생 심했을 듯”, “김추자 컴백..김추자 엄청 좋아했는데”, “김추자 컴백..소주병을 왜 휘둘렀을까”, “김추자 컴백..김추자 파이팅”, “김추자 컴백..노래 좋아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가수 김추자는 1969년 데뷔해 70년대를 통틀어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으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시원하면서도 몽환적인 창법이 트레이드 마크로 알려져 있다. 컴백 앨범을 발매한 김추자는 오는 28~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홀D에서 단독 콘서트 ‘늦기전에’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광훈 목사, 정몽준 아들 발언 두둔 “국민 미개 맞다?” 이유 보니..

    전광훈 목사, 정몽준 아들 발언 두둔 “국민 미개 맞다?” 이유 보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을 두둔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전광훈 목사는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 예배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혼자 사과할 일이 아니라 노무현, 김대중 때 다 진행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연설을 듣고 울 때 안 우는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전광훈 목사는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것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냐. 세월호 사고가 난 건 좌파, 종북자들만 좋아하더라. 추도식 한다고 나와서 막 기뻐 뛰고 난리야”라며 “아니 추도식은 집구석에서 슬픔으로 돌아가신 고인들에게 해야지,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 피우라고 그랬어? 국민 수준이냐는 말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 아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개하다’고 아이가 철이 없으니까 그냥 자기 느낌대로 뱉어 버렸다. 표현이 조금 문제가 있지만 애들은 단순하기 때문에 느끼는 그대로 말한다. 어린 애들 말은 약간 예언성이 있다. 순수하니까”라며 해당 발언에 지지를 표했다. 네티즌들은 “전광훈 목사도 국민이 미개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전광훈 목사, 또 목사 발언 논란이네”, “전광훈 목사, 존경하는 목사님이었는데”, “전광훈 목사 말도 일리가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전광훈 목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산 서병수·오거돈 1%P차 ‘예측불허’

    부산 서병수·오거돈 1%P차 ‘예측불허’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여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또 부산, 대구 등 영남 유권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세월호 참사가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충청권 민심과 같은 경향을 보였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부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519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가 35.1%의 지지율로, 야권 단일 후보인 무소속 오거돈 후보(34.1%)를 불과 1% 포인트 앞섰다. 서울신문이 지난 24~25일 이틀간 대구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39.2%의 지지율로, 25.9%의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보다 13.3%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 부산 유권자의 67.1%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23.4%)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대구 유권자의 61.1%도 세월호 참사가 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의 경우 지난 23~24일, 대구는 24~25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9명, 500명을 대상으로 CATI전화조사(유선)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패널)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전화면접조사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에서 모두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 구성비에 따라 사후 가중치를 적용했다. 부산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4.30% 포인트, 대구는 95% 신뢰수준에 ±4.38% 포인트다. 응답률은 부산과 대구가 각각 10.58%, 9.41%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데스크 시각] KB금융, 신뢰회복이 먼저다/김성수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KB금융, 신뢰회복이 먼저다/김성수 경제부장

    말 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스토리 전개만 보면 막장드라마 못지않다. 갈등과 반목은 기본메뉴다. 예상치 못한 반전도 들어 있다. 결말이 벌써부터 궁금하다. 현재로선 예측불허다. KB금융 최고경영자(CEO) 간의 내홍(內訌)에 관한 얘기다. 지주 임영록 회장과 국민은행 이건호 행장이 주인공이다. 두 개의 태양이 존재할 수 없으니 처음부터 충돌은 불가피했을까. 이번에 사달이 난 건 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때문이다. 임 회장과 사외이사 쪽은 지금의 IBM시스템을 유닉스체제로 바꾸자고 했다. 이사회 의결까지 거쳤다. 이 행장과 은행의 정병기 상임감사는 극구 반대했다. 양쪽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행장, 정 감사 쪽은 결국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요청했다. 지주 회장과 은행장이 싸우는 건 과거에도 늘상 있던 일이다. KB금융뿐 아니라 우리, 신한금융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번처럼 자기들 집안문제로 다투다가 밖에 있는 ‘심판’(금감원)을 자진해서 부른 건 극히 이례적이다. 집안싸움이 밖으로 드러나면 망신살이 뻗친다. 잘잘못을 가리는 건 다음 일이다. 이번엔 시점도 아주 나빴다. 관련 뉴스는 지난 19일에 처음 불거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對) 국민담화를 한 바로 그날이다. 공교롭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배후로 지목됐던 ‘관피아’를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직사회에서 당연시해 왔던 전관예우와 낙하산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담화 끄트머리에는 끝내 눈물까지 보였다. 그런데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은 같은 날 저녁 ‘낙하산’끼리 맞붙은 KB수뇌부의 갈등 뉴스가 터졌다. 대통령의 눈물이 무색하게 됐다. 임 회장과 이 행장, 정 감사는 모두 ‘바깥에서’ 온 사람들이다. 임 행장과 정 감사는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출신이다. ‘관피아’의 원조격인 ‘모피아’다. 이 행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새롭게 떠오른 ‘연피아(금융연구원+마피아)’다. 금융권의 실세로 꼽히는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다 금융연구원 출신이다. 이렇다 보니 조직 내부에서나 금융권에서는 이번 갈등을 서로 ‘줄(배경)’이 다른 ‘낙하산’들끼리 주도권 다툼을 하는 걸로 보고 있다. 지금 국민은행은 최고경영진끼리 치고받고 싸우고 있을 만큼 한가하지 않다. ‘사고은행’이라는 오명 속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은행직원은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해 100억원을 횡령했다. 도쿄지점에서는 4000억원대 부당대출 사고가 터졌다. 올 초에는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또 한번 크게 휘청거렸다. 이렇다 보니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30% 가까이 줄었다. 노조는 이미 두 수장(首長)에게 동반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시시비비는 금감원이 조만간 밝혀낼 것이다. 하지만 금감원이 어느 한쪽의 팔을 들어준다고 해서 반대쪽이 승자의 여유를 누릴 수는 없다. 이미 내부소통과 경영능력에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드러났다. 2800만명이라는 국내 최대 고객을 지닌, 리딩뱅크로서의 자부심도 바닥에 떨어졌다. 해묵은 다툼에 염증을 느껴 등을 돌린 국민(고객)들의 신뢰부터 먼저 회복해야 한다. 시급하고 지난한 과제다. sskim@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4개 산단 조성 일자리 1만개 창출”

    [후보자 인터뷰] “4개 산단 조성 일자리 1만개 창출”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이 희망을 갖는 새로운 칠곡 100년을 활짝 열어 나가겠습니다.” 백선기(59) 새누리당 경북 칠곡군수 후보는 올해로 왜관 군청 소재지 100년을 기념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것에 발맞춰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백 후보는 “중단 없는 군정 추진으로 일자리가 넘치는 칠곡, 청년이 희망을 가지는 칠곡, 어르신이 편안한 칠곡, 군민 모두가 행복한 칠곡을 만드는 데 13만 군민이 다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경북도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백 후보는 정통 행정가다. 1975년 6월 칠곡군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2011년 8월 퇴직 때까지 36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경북도 사회복지과장, 자치행정과장, 청도 부군수를 지냈다. 매사에 일 처리가 치밀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부자 칠곡’ 건설을 위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하고 왜관3산업단지 등 칠곡 4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면서 “농업 6차(체험·관광 융복합) 산업화와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 호국 브랜드화, 낙동강 수변 관광자원 개발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백 후보는 “지난 2년여 동안 일자리 창출 평가 대통령상 수상, 지방채 432억원 상환, 예산 4000억원 돌파 등 많은 성과를 보였다”며 공약 추진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사고 예방시스템을 상시 가동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칠곡을 건설하겠다”며 “지역의 재난정보 대상시설 380여곳에 대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칠곡군 재난안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원순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과 14.4%P 격차…2차 토론회 치열한 설전 예상

    박원순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과 14.4%P 격차…2차 토론회 치열한 설전 예상

    ‘박원순 지지율’ ‘정몽준 지지율’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YTN 여론조사’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YTN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몽준 후보는 29.9%, 박원순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4월 초 조사와 비교해 정몽준 후보는 14%p 하락한 반면, 박원순 후보는 2%p 정도 상승한 수치다. 다만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에서는 박원순 후보 45.3%, 정몽준 후보 33.9%로 격차가 11%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정몽준 후보는 50대와 60대 가정주부 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박원순 후보는 20대와 30대, 화이트칼라 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선 57%+무선 43%)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6%포인트다. 응답률은 21.7%로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두 후보는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와 함께 이날 오후 11시 15분 서울 여의도 MBC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서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초청으로 열리는 ‘서울시장 후보자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는 KBS, SBS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안전문제, 안전·개발 공약, 시정 운영과 민관유착 문제, 개발·복지문제, 서울시 발전 방안 등 5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 후보 측에서 박 후보의 이념 편향성과 ‘부인 출국설’을 제기하자 박 후보 측이 정 후보 아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논란을 거론하며 맞받아치는 등 상호 비방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리는 토론회여서 설전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정자치부로 돌아간 안전행정부…안전은 국가안전처, 인사는 인사혁신처로 각각 이관

    행정자치부로 돌아간 안전행정부…안전은 국가안전처, 인사는 인사혁신처로 각각 이관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안전행정부’ ‘국가안전처’ 안전행정부가 안전과 인사 기능을 떼어내 행정자치부로 최종 남게 됐다. 청와대는 27일 안행부에서 안전과 인사, 조직 기능을 분리해 행정자치 기능만 남기려고 했던 당초 방침을 바꿔 조직 기능을 존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브리핑에서 “최종적으로는 안행부에서 (조직을 제외한) 인사 기능이 이관돼 이름을 (총리실 소속 행정혁신처 대신) 인사혁신처로 정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국민담회에서 밝혔던 정부조직 개편방향이 열흘 남짓만에 수정되는 것으로, 결국 안전 기능은 국가안전처로, 인사는 신설되는 인사혁신처로 각각 이관되는 셈이다. 유 수석은 방침 변경에 대해 “정부 3.0과 조직을 안행부에 남기는 게, 특히 정부 3.0은 지자체에도 상당히 중요한 것이어서 안행부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며 “그 부분을 대통령에게 다시 보고서를 올렸고 대통령도 상당한 공감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행부의 이름을 행정자치부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담화문 표현 때부터 정부 3.0이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정부 3.0을 조직에 포함시킬 것인가, 떼어낼 것인가가 결론내기 힘든 부분이었다”며 “그 부분 논의를 담화문 발표 이후로 미뤄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 정리된 것은 안행부는 인사와 조직기능을 행정혁신처로 이관하더라도 장관급으로 남기는 것과 17개 시도와의 관계나 경찰청 외청과의 관계를 감안해 장관급을 유지시킨다는 것, 행정혁신처는 차관급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기구가 커진다는 것은 감당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 면에서 행정혁신처는 인사조직으로 가는데 조직에서 정부 3.0을 포함시키는 경우 전자정부가 들어올 수밖에 없고 그 경우 과연 차관급 혁신처장이 장관급 부처의 3.0을 제대로 구현하겠느냐는 문제가 상당히 심각히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D-8 부산·대구 여론조사] 부산 67·대구 61% “세월호 선거 영향”

    서울신문이 지난 23~25일 실시한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 여론조사에서도 세월호 참사가 6·4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임이 확인됐다. 부산 응답자의 21.7%는 “세월호 참사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45.5%는 “다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둘을 합하면 응답자의 67.2%가 어떤 식으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반면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6.7%,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6.7%로,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23.4%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에서 세월호 참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1.1%에 달한 점 역시 이번 참사의 정치적 파급력을 실감케 한다. 부산의 경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0대(80.6%), 진보성향(81.3%), 화이트칼라(76.7%), 블루칼라(72.8%),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77.6%)에서 높았으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0대(27.7%)와 60대 이상(26.7%), 보수성향(34.3%), 새누리당 지지층(27.8%)에서 많았다. 남성의 72.8%, 여성의 61.8%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40대 10명 중 8명 이상(80.6%)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보여 충청권 40대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 대구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40대(71.4%)에서 가장 많았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학부모와 동년배인 40대들의 감정이입이 전국적 현상임이 확인된 셈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 유권자의 이념성향 응답에서 중도(56.9%)가 가장 많고 진보(21.6%)와 보수(21.5%)가 비슷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충북 유권자의 중도 이념(47.4%)보다도 많은 수치다. 부산의 무당층 역시 39.4%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38.4%)이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견해(23.9%)보다 14.5% 포인트 많았다. 일부 부산 유권자가 자신의 이념성향과 정치적 지지 성향을 일치시키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궁지 몰린 유병언… 檢, 함께 도피한 30대 女신도 체포

    궁지 몰린 유병언… 檢, 함께 도피한 30대 女신도 체포

    검찰이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과 함께 도피 생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하는 등 점차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 유씨가 최근까지 전남 순천의 한 휴게소 인근에서 은신했던 것을 확인한 검찰과 경찰이 유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을 연이어 체포하면서 유씨의 도피 생활도 궁지에 몰리고 있다.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26일 신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부자 검거에 필요한 자료를 전국 경찰과 공유해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현상금이 5억원으로 상향된 뒤로 제보 전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유씨가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했으나 유씨는 이미 며칠 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 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했다. 검찰과 경찰은 유씨가 아직 순천 일대를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여수시 교동과 안도섬 등 3곳과 순천 서면 삼거리 등 일대에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유씨를 조직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구원파 측은 이날 경기 안성시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금수원에 모이는 것은 유 전 회장을 숨겨 주려는 것이 아니라 자고 나면 연락이 끊기는 교인들이 속출해 무서워서 모이는 것”이라면서도 “10만 성도를 다 잡아가도 유병언은 안 된다. 우리는 심정적으로 10만 성도가 하루씩 유병언을 숨겨 줘 결국 모두가 다 잡혀가게 되더라도 최후까지 그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유씨가 청해진해운 김한식(71) 대표로부터 세월호 증축 등 전반적인 선박 관리 사항을 구두로 보고받아 복원력 문제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유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사본부는 앞서 유씨가 직원 명부에 ‘회장’으로 기재됐고 월 1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점, 증축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본부는 이날 청해진해운 김 대표와 상무 김모(63)씨, 해무팀장 안모(69)씨, 물류팀장 남모(56)씨, 물류팀 차장 김모(45)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대표 등은 세월호의 복원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수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과적과 고박(결박) 부실, 평형수 부족 등을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대표 등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외에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반론보도문]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개콘 오프닝, 검은 양복에 침통 표정 “진심어린 애도” 6주 만에 방송 재개

    개콘 오프닝, 검은 양복에 침통 표정 “진심어린 애도” 6주 만에 방송 재개

    ‘개콘 오프닝’ 개콘 오프닝이 화제다. KBS ‘개그콘서트’가 6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며 오프닝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날 개콘 오프닝에는 출연진 100여 명이 모두 검은색 정장과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먼저 김대희는 “세월호 침몰은 믿고 싶지 않은 사고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가슴아파했고 그 슬픔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애도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준호는 “사고 현장에서 사고 후 수습 과정에서 그리고 지금까지도.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서 아직 대한민국 희망을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위안이 되고자 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달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애도의 뜻으로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개콘 오프닝, 정말 진심어린 애도였다”, “개콘 오프닝, 이런 상황에서도 웃겨야 하는 게 그들의 일”, “개콘 오프닝, 눈물날 뻔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개콘 오프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엿새째 실종자 수습 ‘0’… 무인 로봇 재투입

    세월호 침몰 실종자 수색 작업이 또다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져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26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실종자 수습을 위한 수색에 나섰지만 추가 발견에는 실패했다. 이날 오전 1시간여 동안 수색을 벌였지만 강한 바람과 빠른 유속으로 수색 작업에 성과를 올리지 못한 채 중단했다. 이날부터 중조기에 접어들어 다음 소조기인 새달 6일까지 구조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구나 선내 약화 현상으로 4층 선미 다인실의 경우 통로 벽이 잇따라 붕괴되고 침상 등 대형 장애물까지 쌓여 잠수사들이 수색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색 구조 지원 장비기술 연구 전담반’(TF) 회의를 열어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선체 외판 일부를 절단하고 크레인으로 장애물을 빼내는 방안 등이 논의됐지만 유족 간 이견으로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무인로봇’인 원격수중탐색장비(ROV)를 사고 현장으로 들여와 28일부터 4층 선미 우현에 투입할 방침이다. 실종자 수색이 최근 6일 동안 아무런 성과 없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자 가족들은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 가만히 머물러 있지 못하고 진도군청에 있는 대책본부를 매일 찾아 수색 상황을 직접 확인한 뒤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오곤 한다. 실종자 가족 김모(46)씨는 “정부가 40여일 동안 수색 작업을 했다고 하지만 지금껏 날씨 여건 등 이러저러한 핑계를 들어 실제로는 20여일도 하지 않았다”며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실종자 수색에 나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비극을 넘어 새로운 한국의 창조로/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비극을 넘어 새로운 한국의 창조로/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것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 향후 대형 사고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 그리고 이를 계기로 비정상을 정상화하고 새로운 한국을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포함했다. 그러나 이 사고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이것이 지난 20년 이상 계속돼 온 서해 훼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화재, 또 최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의 연속선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사고 때마다 정부가 관련 책임자를 문책하고, 안전 불감증, 취약한 직업·상업윤리,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지만, 우리 사회에 이런 인재가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건들의 일차적 책임은 누구보다도 기업 경영진, 회사 직원들에게 있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에도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비판, 자성, 정부의 제도 혁신에도 불구하고 대형 참사가 수시로 발생하는 현실은 그 근본원인이 더 깊은 곳에 있음을 암시한다. 이것은 근원적으로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물들게 한 우리 사회의 잘못 정착된 관행, 문화, 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언제부턴가 ‘이기적 개인주의’로 변모한 우리 사회에는 책임 있는 개인과 공동체로서의 의식보다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시작했다. 정치권이 최고의 불신집단으로 지목되고 사법부가 편을 가르며 많은 기업, 고소득층이 탈세하고, 연고주의가 불공정 경쟁과 부정부패를 조장하는 곳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싹텄다. 또 정의의 미명하에 각종 집단이 정치, 사회에 폭력적으로 개입하고 학원에서 폭력이 난무하며 공격적 교통질서에서 상대방의 권리나 나의 책임에 관한 인권의식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왜 나만 손해 보고 살아야 하느냐는 인식이 더욱 확대됐다. 여기서 타인에게 주는 피해는 당연시되고, 책임의식은 실종되며, 사회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형태로 하향 평준화됐다. 세월호 사건이나 과거 대형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사자가 용서받기는 어렵지만, 우리 사회의 수많은 비정상은 모두 이런 악순환의 산물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은 어떻게 하면 선진 신뢰 사회, 새로운 한국을 창조할 수 있을까. 대형사고와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제시했듯 여야 민간 조사위 설치, 안전 증진을 위한 조직개편, 관피아 척결, 공무원 채용방식 변경, 악덕, 부실기업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본질적 선진화를 위해서는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의 의식혁명이 요구된다. 제도적 변화만으로 우리 사회의 비정상이 정상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법의 지배다. 법의 지배는 모든 것을 인간관계로 해결하는 인치에서 벗어나 조직과 사회를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인데, 이는 잘못한 사람을 엄격하게 처벌해 재발을 방지하고 모두에게 각자의 최선과 책임을 다하게 해 대형사고 등 타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결과적으로 신뢰사회를 유도할 것이다. 두 번째는 공정한 경쟁의 확립이다. 이것은 우리 사회 비정상의 뿌리인 학연, 혈연, 지연의 유교식, 배타적 연고주의 배제를 의미하는데 이는 담합, 파벌적 부정부패를 차단하고 입법·사법·행정부, 기업, 시민 모두 각자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고 공정하게 평가받게 해 선진 신뢰사회로 나아가게 만들 것이다. 세 번째는 ‘책임이 따르는 자유, 상대방의 인권’에 관한 인식이다.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개인, 집단적 이기주의, 민주를 앞세운 다수의 횡포, 또 조직화된 소수와 목소리 크고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후진적 현상이 즐비하게 존재하는데 이런 곳에 정의, 선의, 책임과 의무, 자유, 상대방의 권리와 인권이 설 자리는 없다. 막말, 폭력, 왕따, 또 다수의 이름으로 자신의 이득을 챙기고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는 현상이 사라지면 공동체적 신뢰와 책임의식은 자동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한국 창조의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지금은 타계한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한국이 진정한 자유, 민주, 공화사회로 진전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은 정서와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그 말은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여부를 떠나 우리의 오늘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하나의 귀중한 조언으로 남아 있다.
  • 구원파 이재옥 교수 체포 항의 집회에 검찰 “법 무시 금도 넘었다”

    구원파 이재옥 교수 체포 항의 집회에 검찰 “법 무시 금도 넘었다”

    구원파 이재옥 교수 체포 항의 집회에 검찰 “법 무시 금도 넘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날 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측근인 이재옥(49)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재옥 씨가 교수로 근무 중인 모 의과대학 사무실에서 신병을 확보했으며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재옥 씨는 유씨 도피를 총괄 기획하는 한편 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유병언 씨의 사진작품을 고가에 매입·판매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옥 씨는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가 언론에 공개됐을 때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씨가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재옥 씨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밤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앞에는 구원파 신도 80여명이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검찰은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난 25일 체포한 한모씨 등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서도 전날 밤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은 유씨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전해주거나 차명 휴대전화를 마련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한 혐의로 전날 체포한 30대 여성 신도 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이날 중 결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한 신씨는 2∼3년 전부터 유씨의 사진작품 분류 등을 도와주는 업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횡령·배임을 도와 회사에 수십억원의 피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는 이강세(73) ㈜아해 전 대표와 이재영(62) 현 대표도 이날 중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검경은 전남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씨 부자에 대한 추적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수사팀장을 맡고 있는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검사도 이날 순천 지역을 찾아 검거 작전을 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며 그 지역을 벗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씨 일가의) 각종 연고지를 유기적으로 수색 중에 있다”면서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서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추정되는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에서 지문들을 채취해 유씨 등의 지문 여부를 확인하는 정밀 감식을 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재산추적 및 환수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전남 보길도 부황리에 위치한 하나둘셋 농장 등 유씨 일가 소유 전국 영농조합법인과 한국녹색회 등 관련 단체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원파 신도들이 연일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데 대해 “법 무시가 금도를 넘었다고 본다”면서 “유씨를 조속히 출석시키고 금수원에 모인 신도들은 자진 해산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14.4%P 격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14.4%P 격차…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은?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YTN 여론조사’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정몽준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YTN이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몽준 후보는 29.9%, 박원순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 전인 지난 4월 초 조사와 비교해 정몽준 후보는 14%p 하락한 반면, 박원순 후보는 2%p 정도 상승한 수치다. 다만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에서는 박원순 후보 45.3%, 정몽준 후보 33.9%로 격차가 11%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정몽준 후보는 50대와 60대 가정주부 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고 박원순 후보는 20대와 30대, 화이트칼라 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선 57%+무선 43%)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6%포인트다. 응답률은 21.7%로 나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함께 조사한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후보에게 밀려 4위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YTN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23~24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재인 의원이 14.9%로 2위로 나타났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10.8%로 3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대표는 9.3%로 4위로 조사됐다. 정몽준 후보는 7.6%로 5위에 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예측 불가능한 독재 권력의 ‘붕괴’/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예측 불가능한 독재 권력의 ‘붕괴’/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1989년을 기점으로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이 민주주의 체전 전환을 경험했다. 당시 사회주의 종주국 소련이 붕괴됐을 때 많은 소련 전문가들은 ‘맨붕’에 빠졌다. 그렇게 빨리, 갑작스럽게 몰락할 줄 몰랐기 때문이다. 당시 소련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소련체제가 ‘견고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또 24년 동안 차우셰스쿠의 독재통치하에 있던 루마니아는 만성적인 식량부족과 실업으로 인해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차우셰스쿠와 부인은 민중봉기로 인해 1989년 12월 25일 공개 처형됐다. 탈냉전기 리비아 사태도 이런 예측 실패에 속한다. 대부분의 중동 전문가들은 카다피 독재가 그렇게 쉽게 무너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철통같이 견고해 보였던 독재체제가 몰락하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문제는 그런 독재체제 붕괴의 시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역사의 교훈처럼 북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매우 견고해 보이고 상당 기간 지속될 것처럼 보이지만, 구소련이나 루마니아와 리비아처럼 언제 붕괴될지 알 수 없는 매우 위험한 정권인 것이다. 이미 국내외 수많은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급변사태 징후를 다양하게 지적했다. 즉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내 권력 판도가 심상찮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권력 2인자였던 장성택 처형 이후 ‘최고 존엄’의 핵심권력에 미묘한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일명 ‘혁명1세대’의 적통이자 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최룡해는 최고 핵심권력으로 부상했지만 노동당 비서로 임명돼 서열이 추락했다. 그는 당뇨나 과로 합병증 등 건강상 이유로 실각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장성택의 전철을 밟을까 두려워서 스스로 전략상 퇴진하는 수순을 밟았다. 게다가 돈과 여자 문제가 깨끗하고 충성심 강하고 핵·미사일 개발 의지가 뚜렷하다고 알려진 새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는 2010년 군 인사권 장악을 넘어 김정은 주변 측근들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고 있다. 마치 김정은 중심의 1인 독재 지배체제의 강화로 보이지만 어리석게도 김정은은 장성택을 처형하고 최룡해마저 물러나게 해 황병서 견제세력을 제거해 버렸다. 북한 내 고위 당정 간부들에 대한 계속되는 숙청과 실세권력의 잦은 교체과정이 이어지고, 권력의 중추기관인 국가보위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황병서가 주축이 돼 당·정·군에 포진된 지지 세력을 규합해 집단지도체제 구축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김정은파와 권력투쟁 같은 ‘돌발사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체제불안이 야기될 경우 추가도발도 우려된다. 김정은은 김일성이나 김정일보다 더 즉흥적이고 변덕스럽고 잔인하다는 점 등에 비춰보면 이런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2014년 4월은 그야말로 잔인한 달이었다. 온 국민을 애통함과 분노에 사로잡히게 했던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무사안일주의와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가 하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다. 세월호 참사가 일상적 안전에 대한 무감각이 빚어낸 비극이라 한다면, 북한체제의 안보위기에 대한 우리의 불감증은 또 다른 비극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를 지울 수 없다. 정부는 예기치 못한 급변사태에 의한 김정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이 늘 열려 있음을 잘 인식하고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 [충청권 여론조사] 충남 정진석 26.2 vs 35.6 안희정

    서울신문의 충남지사 선거 여론조사 결과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35.6%)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26.2%)를 9.4%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층이 33.6%에 달해 승부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적극 투표 참여층의 경우 안 후보에 대한 지지가 36.6%, 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31.7%로 격차(4.9% 포인트)가 크게 줄어든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 안 후보가 우위를 점한 요인은 무당층과 중도층의 지지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67.7%가 정 후보를,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83.4%가 안 후보의 손을 들어줘 지지 정당과 후보가 대체로 일치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무려 32.9%가 안 후보를 택했다. 정 후보는 무당층으로부터 2.7%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념 면에서는 중도성향 유권자로부터 안 후보가 34.0%의 지지를 얻어 20.2%를 얻은 정 후보보다 13.8% 포인트 앞섰다. 진보층에서는 53.9%가 안 후보를, 보수층에서는 47.2%가 정 후보를 선호했다. 김욱 에이스리서치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중도층과 무당층에 편입된 비율이 높아졌는데, 이들 계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충남의 무당층(43.4%)은 충북(40.2%)과 대전(40.4%)에 비해서도 높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낫다’와 ‘정부·여당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낫다’를 선택하는 질문에 모름 또는 무응답을 택한 층에서 안 후보(20.5%)가 정 후보(6.3%)를 크게 앞선 것도 특이할 만한 점이다. ‘세월호 참사가 충남지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정 후보보다는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응답자 중 43.1%가 안 후보를 지지해 정 후보(23.2%)보다 19.9% 포인트 더 높았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층에서는 정 후보(33.7%)와 안 후보(28.6%) 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20대에서 40대까지는 안 후보 지지가 많은 반면 50대 이상은 정 후보를 선호했다. 특히 40대에서는 53.7%가 안 후보를 지지해 18.7%를 얻은 정 후보를 크게 제쳤다. 정 후보는 50대에서 45.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 후보는 자영업층에서, 안 후보는 화이트칼라층에서 각각 우세했다. 자영업층의 47.8%가 정 후보를 지지했고, 36.6%는 안 후보를 선호했다. 반면 화이트칼라층에서는 49.7%가 안 후보를 지지해 14.0%에 그친 정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는 남성(35.4%), 여성(35.7%)의 고른 지지를 받았고 정 후보는 여성(21.4%)보다는 남성(31.0%)의 지지가 높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충청권 여론조사] 여야 모두 지지층 이탈

    충청권 지역 유권자의 정치 이념 성향이 상당 부분 중도로 수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무당층 비율이 여당 지지층보다 최소 5.4% 포인트에서 최대 8% 포인트까지 높았다. 세월호 사태 여파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야당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불신 이미지 증가로 여야 지지층에서 공히 이탈 세력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의 조사 결과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층은 충남(58.1%), 충북(47.4%), 대전(45.5%) 순으로 충청 전 지역에서 진보·보수층이라고 답한 계층보다 월등히 많았다. 충남은 중도(58.1%)-보수(22.7%)-진보(19.2%), 충북은 중도(47.4%)-보수(29%)-진보(23.6%) 순이었다. 대전은 중도(45.5%)-보수(28%)-진보(26.5%) 순으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충청권 유권자 10명 중 최대 6명까지 자신을 ‘중도’로 분류한 셈이다. 무당파 역시 충남 43.4%, 대전 40.4%, 충북 40.2% 등 전 지역에서 여야 지지층을 능가했다. 지난해 서울신문 109주년 창사 특집 여론조사에서 대전, 충청 지역 유권자의 정치 성향은 보수 33.6%, 진보 32.2%, 중도 27%로 집계됐었다. 10개월여 사이 중도 계층이 최대 32.1% 포인트까지 늘어난 결과다. 앞서 2012년 대선 때는 충남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56.7%, 충북 56.2%, 대전 50%로 0.3%~13.9% 포인트까지 여당이 우세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중도층 비대화’ 경향에 대해 “세월호 사태와 올해 초 민주당·안철수 새정치연합 측의 통합 신당 과정, 기초 무공천 공약 후퇴 등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보수·진보 계층 유권자들이 대거 중도층으로 움직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월호 국정조사 朴대통령은 제외

    여야가 25일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국조계획서 작성을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갔지만 조사 대상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실무 협상에는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조원진 특위 간사,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와 김현미 간사 등 4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수석은 “오늘은 야당의 입장만 듣고 헤어졌다”며 “26일 오전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시 만나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조사 대상과 관련해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남재준 전 원장을 비롯한 국가정보원, KBS와 MBC 등의 방송사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복 전 장관을 포함한 전·현직 안전행정부 장관도 조사 대상으로 적시했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조사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조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26일 오전 회동을 하고 국조계획서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조 특위도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공식 선출하고 국조계획서를 의결해 27일 국조 본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간 경력자 채용 확대 ‘마찰’… 정부 “특혜 논란 없을 것” 수험생 “민관 유착 심해질 것”

    민간 경력자 채용 확대 ‘마찰’… 정부 “특혜 논란 없을 것” 수험생 “민관 유착 심해질 것”

    정부가 공무원의 민간 경력자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공직사회 혁신을 위해 민간인 채용을 늘려도 공정성 덕분에 특채 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5급 공채)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히려 민관 유착의 폐해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5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현재 5급 공무원 채용 제도는 5급 공채와 5급 민간 경력자 일괄 채용 시험(민경채)으로 나뉜다. 민경채는 2010년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외교부 5급 특채 논란 이후 공정성이 강화됐다.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평가하다가 공직적격성평가(PSAT) 필기시험을 도입했고 외부에서 위촉한 직무 분야별 면접위원들이 시험 당일 추첨을 통해 면접 대상자와 마주하도록 했다. 시험 전까지 면접위원이 어떤 지원자를 만날지 알 수 없는 구조다. 안행부 관계자는 “민경채로 들어오는 전문가들은 우선 정년을 염두에 두고 있고,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퇴직 후 취업 제한 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입직 전에 몸담았던 대기업 등에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면서 “면접위원과 지원자 사이의 청탁 소지를 차단했기 때문에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10년 ‘공무원 채용 제도 선진화 방안’을 통해 2011년 5급 신규 채용의 30%를 전문가로 채용하고 단계적으로 민경채 비율을 전체의 50%까지 확대하기로 했지만 유 전 장관 딸의 특채 논란이 불거지자 백지화한 바 있다. 그런데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9일 “5급 공채와 민경채를 5대5 수준으로 맞추겠다”며 사실상 5급 공채 선발 규모 축소 방침을 밝히자 응시자 기준으로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5급 공채 수험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험생 A씨는 “외교부 장관 딸 특채 사건을 생각한다면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공무원 채용 제도가 도리어 혼탁해질 수 있다”면서 “현행 채용 비율(8대2)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5급 공채 선발 인원은 353명이고 5급 민경채 인원은 93명이다. 수험생 B씨는 “관피아 문제의 원인은 채용 제도가 아니라 잘못된 공직 문화에 있다”면서 “석·박사 학위 및 자격증이 없어도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5급 공채가 사라진다면 공직은 학벌, 학위, 배경 등으로만 경쟁하는 자리가 돼 소외받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 C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참사로 번진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공무원들이 협업하지 않고 책임을 서로 다른 곳에 떠넘겼기 때문이지 공무원이 5급 공채 출신인 탓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