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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동자 처벌” vs “무차별 진압”… 상처뿐인 추모 집회

    “주동자 처벌” vs “무차별 진압”… 상처뿐인 추모 집회

    세월호 참사 1주년 후 열린 범국민대회 참가자 100명을 연행하며 강경 대응에 나선 경찰이 주동자 사법 처리와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과격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위대 측은 경찰의 과잉진압을 문제 삼았다. 19일 경찰청은 브리핑을 통해 18일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를 ‘불법 폭력 집회’로 규정, 주동자를 사법처리하고 집회를 주관한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측에 경찰의 물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유가족 21명을 포함한 100명을 연행했고, 19일 오전까지 유가족과 고등학생·환자 등 29명을 우선 석방한 뒤 71명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지난 18일 경찰은 경력 1만 3700여명과 트럭 18대를 비롯한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차벽’을 설치해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차단했다. 서울광장에서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하던 범국민대회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길을 가로막은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고,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분사하며 막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양측 모두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경찰관·의경 7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 71대, 캠코더 등 경찰장비 368점이 집회 참가자에게 빼앗기거나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뿌린 물대포에 넘어진 40대 남성은 무릎 뼈가 완전히 부서지는 부상을 입고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등 범국민대회 참석자 100여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의 변혜진 기획실장은 “경찰이 무차별적으로 캡사이신을 뿌리는 과정에서 눈과 피부가 약한 어린 아이들과 노인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4월 16일 이후 대한민국엔 진압과 검거밖에 모르는 경찰의 폭력만 있다”며 “유가족을 시민과 떼어 놓고 고립시켜 세월호 1주년으로 인한 정권의 부담을 덜고 진실마저 수장시키기 위한 의도로 판단된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차벽을 허무는 등 참가자들이 예전 집회보다 격렬하고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차벽이 무너지면 바로 청와대에 접근하고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날 상황이었다”고 물대포 등을 사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경찰의 차벽이 일반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서울 중구에 직장을 둔 김모(30·여)씨는 “종로구 청운동에서 을지로로 이동하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면서 “길목마다 경찰이 길을 막고 있었고 우회하라고 지시한 도로마다 주차장처럼 차량들이 멈춰 있었다”고 말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경찰이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인지 정당한 진압을 위한 조치였는지에 관한 논란이 계속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폭락’…세월호 추모 집회선 퇴진 전단지도 대량 살포

    박근혜 지지율 ‘폭락’…세월호 추모 집회선 퇴진 전단지도 대량 살포

    박근혜 지지율 ‘폭락’…세월호 추모 집회선 퇴진 전단지도 대량 살포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추모 집회 ’박근혜 지지율’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해 폭락했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 포인트 급락한 34%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에 40%를 정점으로 찍은 뒤 계속해 추락중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높아진 54%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올 들어 40% 지지율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으로 야당 지지율은 전주와 변함이 없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3%로 전주보다 3%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9%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변화가 많았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지켰었다”면서 “그러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대통령 직무 평가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에도 균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 한편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린 18일 서울 시청광장 범국민 대회를 마치고 행진에 나선 시위대가 종로2가 근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전단지에는 “성완종 게이트 책임지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분고발]“집에 가고 싶어요” 차벽에 막힌 고난의 귀가길

    [1분고발]“집에 가고 싶어요” 차벽에 막힌 고난의 귀가길

    세월호 참사 1주기였던 지난 16일. 도를 넘어선 경찰의 강경 대응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날 경찰은 수십 대의 경찰 버스를 동원해 광화문 광장부터 종로 일대에 차벽을 쌓았다. 사람 한 명 지나갈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빈틈없이 친 차벽 뒤로는 경찰 병력이 지키고 서서 시민들의 통행을 막았다. 기자도 그날 밤 10시 30분경, 귀가하기 위해 동화면세점 앞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큰길은 이미 차벽으로 봉쇄되어 있었기 때문에 동화면세점 뒤 좁은 길목을 택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곳마저 수십 명의 병력을 배치,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을 막아섰다. 시민들은 왜 집으로 가는 길까지 막느냐며 길을 터줄 것을 요구했지만, 막아선 경찰은 그야말로 돌부처처럼 묵묵부답. 오히려 집에 보내달라는 시민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며 무단채증을 했다. ‘사방을 막고 있으니 어떻게 집에 가지?’ 답답한 마음에 112에 전화를 걸었다. 귀가하기 위한 방안을 묻기 위해서였다. 전화를 받은 요원은 “경찰을 보내주겠으니 기다려달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경찰관은 오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되어 지금 경찰관이 출동 중입니다. 잠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청112”라는 문자만 반복해 보낼 뿐이었다. ‘하긴 경찰이 막고 있는 길을 경찰을 보내 터주겠다는 게 말이 안되긴 하지’. 1년 전 세월호에서 빠져나오려는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했던 안내 방송이 떠올랐다. ‘이러다간 정말 집에 못가겠다’ 싶어 가까운 세종로 파출소로 향했다. 이 파출소는 차벽이 쳐진 구역 내에 있다. 파출소는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제발 집에 보내달라’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야간 근무 중이던 경찰관은 “상부에서 통제하는 것이라 우리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미안하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시민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는 욕설까지 퍼부었다. 그 경찰관도 꽤나 운이 없었다. 하필 그날 야간근무를 서느라 곤욕을 치루고 있었다. 귀가하려는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1시간 이상 지속됐다. 경찰은 그때야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한 사람씩 버스와 버스 사이 비좁은 틈으로 내보내 주기 시작했다. 기자도 회사 신분증을 보여주고서야 ‘철옹성’ 같은 차벽을 통과했다. 회사에서 정류장까지의 거리는 약 300m. 하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가장 긴 귀가길이었다. 글·영상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문재인 지지율 15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파문’에도 오른 이유?

    문재인 지지율 15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파문’에도 오른 이유?

    문재인 지지율 15주 연속 1위…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파문’에도 오른 이유? 문재인 지지율, 김무성 지지율, 성완종 리스트 ’문재인 지지율’이 15주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27.9%를 기록해 지난주에 이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15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다만 문 대표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강원 지역,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밀려 2위로 나타났다. 문 대표의 지지율은 특히 세월호 참사 1주기 전날인 15일 29.3%로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6일과 17일에는 각각 28.9%, 27.7%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2위 자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 교체됐다. 김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지층을 흡수해 지난주보다 2.5% 포인트 반등한 13.2%를 기록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의 격차는 2.1% 포인트 줄어든 14.7% 포인트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여당의 대표이지만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이완구 총리의 보도가 이어지던 14일부터 17일까지 최소 13.1%, 최대 13.7%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지도 9.9%로 김무성 대표에 밀려 한 주 만에 3위로 내려 앉았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의 격차는 3.3% 포인트다.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가 5.6%로 4위를 차지했고 이어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5.5%로 지난주 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4.6%로 나타났다. 홍준표 지사는 4.0%로 7위, 안희정 충남지사는 3.9%로 8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남경필 지사가 3.8%, 이완구 총리 3.7%, 원희룡 제주지사 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완구 총리는 지난주 4위의 지지도를 나타냈다가 10위로 떨어졌다. 한편,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에는 김무성 대표가 16.5%로 40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7.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가 6.8%로 3위를 기록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0%로 7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최근 유승민 원내대표의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두루 호평을 받은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31.0%로 12주째 선두를 이어갔고, 박원순 시장이 10.4%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7.5%로 3위,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4위로 조사됐다. 또 안희정 지사가 6.5%로 5위, 4·29 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전 장관은 3.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5일 동안 전국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전화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포인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세월호 추모 집회 변질…주동자 전원 사법처리 계획” 방침

    경찰 “세월호 추모 집회 변질…주동자 전원 사법처리 계획” 방침

    경찰 “세월호 추모 집회 변질…주동자 전원 사법처리 계획” 방침 세월호 추모 집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8일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 사태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이후 광화문 일대에서 빚어진 집회에 대해 ‘4·18 불법·폭력 집회’라고 지칭하고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과 의무경찰이 다수 다치고 경찰버스 등 장비가 파손됐다”며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위 사태로 의경 3명이 귀, 머리 등이 찢어지거나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 74명이 다쳤다. 아울러 경찰 차량 71대가 파손됐고 채증용 캠코더와 무전기 등 경찰장비 368개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빼앗기거나 망가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한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시위대 저지선을 쳤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의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했고,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유리창을 깨고 나서 밧줄을 걸어 잡아 당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뿐 아니라 유가족과 시민들도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자 100명을 연행, 시내 경찰서로 분산 이송해 조사 중이다. 연행자 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며, 고교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병석 경제산책] 국가개혁을 위한 포용력

    [정병석 경제산책] 국가개혁을 위한 포용력

    기원전 390년 로마는 ‘야만인’이라고 얕잡아봤던 북방 켈트족의 침략을 받아 7개월간 점령당하며 멸망의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후대 역사가는 로마가 이 존망의 위기를 오히려 대제국을 만드는 전기로 삼았다고 평가한다. 로마인들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대규모 배상금을 지불하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 어떻게 하면 다시는 그런 위기를 겪지 않을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였다. 그 결과 무엇보다도 귀족과 평민이 대립하는 국론분열이 위기를 불러왔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대대적인 정치개혁을 단행한다. 로마라고 해서 국론분열이나 기득권층의 저항 없이 개혁이 완성된 것은 아니고 2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당시 카밀루스라는 뛰어난 리더가 있었고 다른 국가와 전쟁이 계속되었는데 전시에는 시민들이 단합하다가도 위기가 끝나면 다시 분열되기를 반복하였다. 평민들은 국가 요직을 평민에게도 배분하라고 요구했고 귀족과 평민의 대립이 격화되어 오랜 기간 개혁이 난항을 겪었다. 마침내 귀족들은 국가 이익을 앞세운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내리고 계급 간의 배분이 아니라 아예 국가 요직을 평민에게 전면 개방하겠다는 양보를 한다. 인재 선발 기준이 출신 성분이 아닌 개개인의 경험, 지식, 책임감 등 능력으로 바뀌고 이렇게 결집된 최고 역량을 국정 운영에 투입할 수 있는 포용적인 체제를 갖추며 로마는 대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조선은 임진왜란을 겪고 나서 병자호란까지 30년 이상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그 기간에 위기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국가의 역량을 결집할 대대적인 개혁을 했더라면 또 다른 국가존망의 위기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3년 전에 조선은 정여립의 난을 겪었다. 작은 역모사건이 동인과 서인 간의 정쟁으로 확대되며 전란에 대비해야 할 3년간 국력을 낭비하고 1000명 이상의 인재가 희생된다. 왜란이 끝나고 국난극복과 국가개혁에 몰두할 광해군 대에도 임해군, 영창대군의 옥사 등 정쟁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된다. 이렇게 편을 가르고 인재를 희생시키며 국론이 분열되는 폐쇄적인 체제에서는 국가를 개조할 여력이 없었고, 오히려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 등 정권교체와 붕당의 교체 등 혼란을 겪었을 뿐이다. 정권교체도 붕당 간의 세력투쟁의 산물에 불과하여 개혁다운 개혁을 못 하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면서 병자호란을 초래한 것이다. 성리학을 독점적 지배이념으로 채택한 조선에서는 양란 이후에 오히려 포용력이 더 약화되었다. 양반 사대부 지배층은 국가기강을 회복한다며 더욱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는 주자학에 매몰된다. 향촌에 대한 지배도 강화하며 주자가례를 평민들에게까지 강요하고 양반계급이 특권을 독점하며 평민들에게는 각종 부담만 늘려갈 뿐이었다. 양반들 간에도 정당이나 이념이 다른 사람은 모두 적으로 돌려 ‘사문난적’이라는 개념까지 사용되었다. 학문을 어지럽히는 도적이라는 의미인데 조선 후기 정쟁에서는 정적인 상대 당을 실각시키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사문난적으로 몰아 죽이는 사례가 많았다. 이런 정쟁이 심화된 때는 병자호란으로 피폐해진 국가를 개혁해야 할 시기였다. 세월호 비극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는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국가를 만든다는 국가개조론이 어디쯤 가 있는가. 올해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던 노동, 금융, 교육개혁은 어떻게 되었는가. 이러한 국가개혁을 위한 노력에는 사회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의견 수렴과 대화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시급할 텐데 그런 징후가 보이지 않고 갈수록 폐쇄적으로 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 오랫동안 지배했던 반공 이데올로기가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데올로기로 바뀌어 정치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자기와 정책적 소신이 다른 사람은 매도해야 할 적으로 규정되는 풍토에서는 포용과 통합의 여지가 없다.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로마 귀족이 보여 주었던 대승적인 양보, 포용과 통합의 대타협으로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
  • 세월호 특조위 공무원 축소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가 19일 세월호 유족들의 요구를 반영해 특별조사위원회에 파견하는 공무원 규모를 축소하기로 확정했다. 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제3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조 수석부대표는 “특조위 공무원 규모 축소와 조사 대상인 공무원들이 대거 조사기관에 참여하는 문제 등 유족들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을 수정, 보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이번 주 안으로 세월호 인양 여부와 방법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선체 인양에 대해 기술 검토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이번 주 안에 국민안전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 결정을 거쳐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경찰, 세월호 추모 집회를 “4·18 불법 폭력집회”라며… “주동자 전원 사법처리 계획”

    경찰, 세월호 추모 집회를 “4·18 불법 폭력집회”라며… “주동자 전원 사법처리 계획”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8일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 사태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청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지난 18일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이후 광화문 일대에서 빚어진 집회에 대해 ‘4·18 불법·폭력 집회’라고 지칭하고 “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나머지 15개 지방경찰청에도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과 의무경찰이 다수 다치고 경찰버스 등 장비가 파손됐다”며 주최 측인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위 사태로 의경 3명이 귀, 머리 등이 찢어지거나 의식을 잃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경찰 74명이 다쳤다. 아울러 경찰 차량 71대가 파손됐고 채증용 캠코더와 무전기 등 경찰장비 368개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빼앗기거나 망가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한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시위대 저지선을 쳤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의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 방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했고,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유리창을 깨고 나서 밧줄을 걸어 잡아 당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뿐 아니라 유가족과 시민들도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자 100명을 연행, 시내 경찰서로 분산 이송해 조사 중이다. 연행자 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며, 고교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서 물대포 맞아…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정청래,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서 물대포 맞아…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정청래,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서 물대포 맞아… “유가족들과 함께 있다” 세월호 추모집회, 광화문 물대포, 정청래 의원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린 18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현장을 지키고 있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실시간을 상황을 중계했다.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조속한 선체 인양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드는 등 이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 상황을 잇따라 알리며 경찰과 유가족 및 추모객들의 충돌 과정도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는 사진과 함께 “광화문은 물대포 발사중… 시민들 물러서지 않고 물대포 맞으며 시위중. 저는 유가족들과 함께 있습니다. 저도 살짝 물대포 맞았는데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지지율 ‘폭락’…세월호 추모 집회선 朴대통령 퇴진 전단지 살포

    박근혜 지지율 ‘폭락’…세월호 추모 집회선 朴대통령 퇴진 전단지 살포

    박근혜 지지율 ‘폭락’…세월호 추모 집회선 朴대통령 퇴진 전단지 살포 박근혜 지지율, 세월호 추모 집회 ’박근혜 지지율’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해 폭락했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전국 성인 10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 포인트 급락한 34%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에 40%를 정점으로 찍은 뒤 계속해 추락중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높아진 54%였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새누리당 지지율도 동반하락해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올 들어 40% 지지율이 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으로 야당 지지율은 전주와 변함이 없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3%로 전주보다 3%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올해 들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9%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변화가 많았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지켰었다”면서 “그러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대통령 직무 평가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에도 균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였다. 한편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린 18일 서울 시청광장 범국민 대회를 마치고 행진에 나선 시위대가 종로2가 근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지를 뿌리기도 했다. 전단지에는 “성완종 게이트 책임지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캡사이신 대량 살포 ‘충돌’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캡사이신 대량 살포 ‘충돌’

    ’광화문 물대포’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세월호 추모집회’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캡사이신 대량 살포 ‘충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100여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저녁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들고 부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경찰버스와 경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여 세워 우회로까지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광화문 누각 쪽으로 가려고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보호장구를 빼앗아 차벽 너머로 던졌다. 또 스프레이로 경찰 차량에 낙서하고,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 북쪽 차벽을 뚫고 광화문 누각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누각 바로 앞의 차벽에 막혀 더 전진하지 못했다. 오후 10시 20분쯤 누각에 있던 유가족들이 북측 광장에 있는 시위대에 합류해 정리 집회를 하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이다. 이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고, 학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이들은 금천, 성동, 마포 등 일선 경찰서 11곳으로 분산 호송돼 조사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으로 유가족과 시민 등 9명, 의경 2명 등 모두 11명이 탈진 또는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남성이 경찰과 뒤엉키면서 넘어져 복부 부분에 부상을, 의경 1명은 오른 귀 뒷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주최로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 대량 살포, 유가족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 대량 살포, 유가족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물대포’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세월호 추모집회’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 대량 살포, 유가족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100여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저녁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들고 부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경찰버스와 경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여 세워 우회로까지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광화문 누각 쪽으로 가려고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보호장구를 빼앗아 차벽 너머로 던졌다. 또 스프레이로 경찰 차량에 낙서하고,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 북쪽 차벽을 뚫고 광화문 누각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누각 바로 앞의 차벽에 막혀 더 전진하지 못했다. 오후 10시 20분쯤 누각에 있던 유가족들이 북측 광장에 있는 시위대에 합류해 정리 집회를 하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이다. 이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고, 학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이들은 금천, 성동, 마포 등 일선 경찰서 11곳으로 분산 호송돼 조사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으로 유가족과 시민 등 9명, 의경 2명 등 모두 11명이 탈진 또는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남성이 경찰과 뒤엉키면서 넘어져 복부 부분에 부상을, 의경 1명은 오른 귀 뒷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주최로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서 물대포 대량 살포…정청래 “저도 좀 맞았는데 괜찮다”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서 물대포 대량 살포…정청래 “저도 좀 맞았는데 괜찮다”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서 물대포 대량 살포…정청래 “저도 좀 맞았는데 괜찮다” 세월호 추모집회, 광화문 물대포, 정청래 의원 세월호 추모집회가 열린 18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한 가운데 현장을 지키고 있던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실시간을 상황을 중계했다. 이날 저녁 서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조속한 선체 인양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드는 등 이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광화문 세월호 추모집회 상황을 잇따라 알리며 경찰과 유가족 및 추모객들의 충돌 과정도 생생히 전달했다. 특히 경찰이 물대포를 발사하는 사진과 함께 “광화문은 물대포 발사중… 시민들 물러서지 않고 물대포 맞으며 시위중. 저는 유가족들과 함께 있습니다. 저도 살짝 물대포 맞았는데 괜찮습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등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캡사이신 대량 살포에 100여명 연행

    광화문 등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캡사이신 대량 살포에 100여명 연행

    ’광화문 물대포’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세월호 추모집회’ 광화문 등 세월호 추모집회…경찰, 물대포·캡사이신 대량 살포에 100여명 연행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100여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저녁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들고 부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경찰버스와 경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여 세워 우회로까지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광화문 누각 쪽으로 가려고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보호장구를 빼앗아 차벽 너머로 던졌다. 또 스프레이로 경찰 차량에 낙서하고,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 북쪽 차벽을 뚫고 광화문 누각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누각 바로 앞의 차벽에 막혀 더 전진하지 못했다. 오후 10시 20분쯤 누각에 있던 유가족들이 북측 광장에 있는 시위대에 합류해 정리 집회를 하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이다. 이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고, 학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이들은 금천, 성동, 마포 등 일선 경찰서 11곳으로 분산 호송돼 조사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으로 유가족과 시민 등 9명, 의경 2명 등 모두 11명이 탈진 또는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남성이 경찰과 뒤엉키면서 넘어져 복부 부분에 부상을, 의경 1명은 오른 귀 뒷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주최로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의원 “경찰도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경찰도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경찰도 대한민국 사람 맞나?”…유민아빠 목 끌고 연행 ‘포착’ 정청래 의원, 유민아빠 김영오씨, 세월호 추모 집회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해 주말 동안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 관련 상황을 실시간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들과 경찰의 충돌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유가족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저도 물대포를 조금 맞았는데 괜찮습니다”라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도 사람일진데’라는 제목과 함께 “딸을 잃고 목숨을 건 46일간 단식까지 하고 교황까지 만났던 유민아빠. 삭발하고 세월호 시행령 폐기를 주장하다 경찰에 목을 잡힌채 연행”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정청래 의원은 그러면서 “아, 경찰도 대한민국 국민이 맞나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의원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경찰이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목을 잡고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정 의원은 이어 트위터에 “어제 연행된 시민들 조속히 풀어주라고 경찰에 협조 요청했다”면서 “경찰도 가능한 협조하겠다고 한다. 잠시 후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면회를 가려고 한다”며 상황을 계속 알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4160개 촛불로 인양… “세월호 잊지 말아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4160개 촛불로 인양… “세월호 잊지 말아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 4160개 촛불로 인양… “세월호 잊지 말아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은 성공했지만 도전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1주기 다음날인 17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광장. 푸른 잔디가 더 짙어진 광장을 둘러싸고 시민들이 만든 인간띠가 구불구불 이어졌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모두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을 위해 광장에 모였다. 초등학생 두 딸을 데리고 서울광장을 찾은 백헌기(44·회사원)씨는 “딸들에게도 슬픔을 함께 나누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함께 왔다”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사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대한민국의 실상을 기네스 기록을 통해서라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휠체어에 탄 채 현장을 찾은 홍윤기(58·대학교수)씨는 “몸이 불편한 것보다 마음이 불편한 것이 더 커서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주의국민행동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세월호 희생자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는 시민 4160명이 촛불로 세월호 형상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사람이 만든 가장 큰 불꽃 이미지’ 부문의 도전을 앞두고 있었다. 기네스북 도전의 성사는 예견돼 있었다. 오후 7시부터 입장을 시작한 광장에는 한 시간여 만에 애초 계획한 4160명이 훌쩍 넘는 4475명이 입장했다. 미처 입장하지 못한 500여명도 광장을 둘러싼 채 도전을 지켜봤다. 참가비를 낸 사람은 6000명이 넘었다. 오후 8시 56분. 도전을 알리는 징 소리가 울리고 시민들은 준비하고 있던 노란 불꽃을 환히 밝혀 배 형상을 만들어 냈다. 전광판엔 박재동 화백이 그린 희생자의 얼굴이 띄워졌다. 마침내 오후 9시 6분. 사회자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도전의 성공을 알리자 누군가는 고개를 떨궜고 또 다른 누군가는 눈물을 훔쳤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모인 시민들 덕분에 큰 위로를 받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앞으로의 행보에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민아빠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민아빠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집회’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100여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저녁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들고 부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경찰버스와 경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여 세워 우회로까지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광화문 누각 쪽으로 가려고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보호장구를 빼앗아 차벽 너머로 던졌다. 또 스프레이로 경찰 차량에 낙서하고,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 북쪽 차벽을 뚫고 광화문 누각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누각 바로 앞의 차벽에 막혀 더 전진하지 못했다. 오후 10시 20분쯤 누각에 있던 유가족들이 북측 광장에 있는 시위대에 합류해 정리 집회를 하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이다. 이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고, 학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이들은 금천, 성동, 마포 등 일선 경찰서 11곳으로 분산 호송돼 조사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으로 유가족과 시민 등 9명, 의경 2명 등 모두 11명이 탈진 또는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남성이 경찰과 뒤엉키면서 넘어져 복부 부분에 부상을, 의경 1명은 오른 귀 뒷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주최로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경찰 대치 과정서 갈비뼈 부러져

    세월호 유가족, 경찰 대치 과정서 갈비뼈 부러져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 1주기 추모제에서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세월호 유가족인 권남희씨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 조계사 앞에서 갈비뼈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권씨는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갈비뼈 4개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경찰이 과도한 진압을 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4.16 세월호가족협의회는 17일 경복궁 광화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의 즉각적 인양 등을 다시 한 번 요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세월호 1주기인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4·16연대 주최로 ‘세월호 참사 1주기 약속의 밤’ 추모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측 추산 6만여명(경찰 추산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파사현정과 실종된 미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파사현정과 실종된 미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파사현정이란 본래 불교용어로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성숙한 사회는 끊임없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현재는 물론 미래를 밝히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작금의 상황을 보면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과거를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잃어버릴 것 같은 위기감이 높아 매우 걱정스럽다. 어딜 가나 세월호 참사 1주년과 소위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이성에 따른 합리적 판단은 찾기 어렵다. 대다수 언론이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면서 결과적으로 여론을 한 방향으로 몰아 가고 있다. 정치권은 어떻게 하면 이 사건들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할 것인가에만 몰두해 국민의 행복이나 미래의 대한민국은 안중에도 없다. 일반 국민과 누리꾼들도 저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이나 노선, 혹은 이도 저도 아닌 감정에 휩쓸려 거친 폭언을 주저 없이 쏟아낸다. 거기에 미래 담론은 설 자리가 없다. 세월호특별법(진상조사) 시행령을 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특위의 조사 대상을 제한하고 해수부 공무원들이 사무국의 고위직을 맡아 조사위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120명을 사무국 정원으로 규정했음에도 일단 90명으로 출발하도록 한 것도 정부가 조사위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대부분이 율사 출신인 조사위원들이 모법인 특별법이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모든 사안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고, 사무국 고위직 임명에 위원회의 동의를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했으며, 업무량 증가에 따라 최대 120명까지 증원시킬 수 있도록 한 시행령을 모르지 않을 텐데 왜 이런 주장을 할까.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권력 핵심의 불법 정치자금 혹은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총리를 비롯해 명단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공정한 수사와 기소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외국 출장을 떠났고 경제부총리도 외국 출장 중인데도 총리 사퇴가 안고 올 국정 마비에는 별 관심이 없다. 또 자신들이 늘 주장하던 ‘무죄추정의 원칙’도 실종됐다. 왜 그럴까.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게이트’는 명명백백하게 밝혀 관련된 모든 인사들을 적법 절차를 거쳐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논란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급속한 고령화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이 시대 정치권의 책무다. 역대 정부의 반복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으로 물러서야 했던 연금개혁을 또다시 다음 정부로 넘긴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박근혜 정부는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주자로서 골든타임이 끝나기 일보 직전에 서 있다. 국민연금에 비해 최대 3배의 혜택이 주어지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비록 자신들이 받을 혜택이 줄어든다고 해도 미래 세대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무원들의 공감대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공무원 노조는 4·24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절반에 불과하고 주기적 해고의 위험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문제는 또 어떤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정의로운 사회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도 우리 세대의 책무다. 지금 당장 먹고살기 위해 미래 세대를 희생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게이트’는 철저히 조사해 처리하되 미래 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개혁 과제에 대한 노력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 파사현정은 분노와 흥분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불신을 넘어 정의와 공평을 실현하려는 냉철한 이성과 논리적 합리성에 근거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조사도 좋고 ‘성완종 게이트’ 특검도 좋다. 다만 과거에 함몰돼 미래를 잊으면 후손에게 부끄러운 조상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집회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충돌…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100여명 연행

    ’광화문 집회’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 광화문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는 등 세월호 1주년 서울 곳곳 집회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 등 100여명이 연행됐다. ’세월호 1주년’ 이후 첫 주말인 18일 저녁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참가자 수천명이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 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광화문 누각으로 향했고, 경찰이 저지하자 차벽으로 사용된 차량을 흔들고 부수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최루액과 물대포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유가족과 시민 등 100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경력 1만 3700여명과 차벽트럭 18대를 비롯해 차량 470여대, 안전펜스 등을 동원해 경복궁 앞, 광화문 북측 광장, 세종대왕 앞, 세종로 사거리, 파이낸셜빌딩 등에 6겹으로 저지선을 쳤다. 또 경찰버스와 경력을 청계광장에서 광교 넘어서까지 청계천 북쪽 길가에 길게 늘여 세워 우회로까지 막아섰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마친 유가족과 시민 등 참가자 1만여명(경찰 추산)은 광화문 광장으로 바로 가지 못하고 청계천변을 따라 걸어간 뒤 낙원상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안국역에서 광화문 쪽으로 이동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 앞 차로도 경찰에 막히자 집회 참가자들은 흩어져 지하철 등을 타고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 20분쯤께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 6000여명은 광화문 누각 쪽으로 가려고 세종대왕상 인근 경찰 저지선을 뚫는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이 세종문화회관 인도 쪽을 통해 광화문 광장 북쪽으로 이동하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물대포를 쏘며 이를 저지했다. 광화문 북측 광장에 모인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량을 부수고 차량 안의 분말 소화기를 꺼내 뿌리거나 경찰 보호장구를 빼앗아 차벽 너머로 던졌다. 또 스프레이로 경찰 차량에 낙서하고, 경찰 차량에 올라가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광화문 광장 북쪽 차벽을 뚫고 광화문 누각 근처까지 접근했으나 누각 바로 앞의 차벽에 막혀 더 전진하지 못했다. 오후 10시 20분쯤 누각에 있던 유가족들이 북측 광장에 있는 시위대에 합류해 정리 집회를 하고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명령을 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만 79명을 연행했다. 앞서 오후 3∼5시 누각 앞과 북측 광장에서 검거된 21명을 더하면 이날 연행된 시민과 유가족 등은 모두 100명이다. 이중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유가족은 20명이고, 학생 5명은 훈방 조치됐다. 이들은 금천, 성동, 마포 등 일선 경찰서 11곳으로 분산 호송돼 조사를 받았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몸싸움으로 유가족과 시민 등 9명, 의경 2명 등 모두 11명이 탈진 또는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한 남성이 경찰과 뒤엉키면서 넘어져 복부 부분에 부상을, 의경 1명은 오른 귀 뒷부분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는 ‘엄마의 노란손수건’ 등 21개 단체의 모임인 ‘대한민국 엄마들’ 주최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는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주최로 ‘세월호 1주기 416인 청소년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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