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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에 외압 의혹…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편’ 다시보기 서비스 중단에 외압 의혹…진실은?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세월호편’의 IPTV 방송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정부의 외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주요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IPTV 가입자인데 유독 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편만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배후 관리자가 국가정보원이라는 정황이 담긴 방송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누르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시청자 반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19일 오전 해당 회차의 방송분을 IPTV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 포털사이트에는 다수의 네티즌이 IPTV에서 ‘세월호편’을 다시 볼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SK 브로드밴드의 Btv를 이용 중이라는 한 네티즌은 “분명히 어제 1000원 내고 결제했는데 오늘 보니 세월호 방송분이 ‘사정에 의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며 결방으로 뜨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또다른 네티즌은 “myLGtv에서도 결방으로 뜨네요”라며 다른 IPTV에서도 ‘세월호편’을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날 오후 ‘Btv’에서는 ‘세월호편’ 영상 아래 “본 콘텐츠는 방송사의 요청에 의해 서비스 중지 중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올레tv’와 ‘myLGtv’에서는 ‘세월호편’ 영상이 아직 업로드되지 않아 검색이 불가능하다.  IPTV에서 세월호 방송분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지된 것에 대해 ‘Btv’ 관계자는 “통신사와 방송사는 콘텐츠 제공에 있어서 계약관계인데 현재 방송사에서 영상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분은 현재 SBS 홈페이지에서는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 SBS 콘텐츠허브 관계자는 “세월호편이 제작진의 요청으로 수정된 부분이 있다. 현재 SBS 홈페이지에 올라온 ‘세월호편’은 수정본으로 오늘 오전에 업로드됐다”며 “IPTV에는 오늘 오후 수정된 영상이 올라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사설] 경제 외치며 대승한 거야, 경제 외면하는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다섯 번 대국에서 1승4패로 완패한 이세돌 9단은 매 대국 후 복기(復棋)를 거르지 않았다. 이미 끝난 승부, 무슨 후회가 저리도 클까 싶었지만 이 9단은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듯 어김없이 바둑돌을 들고 다음번 반상(盤上)의 전략을 구상했다. 처음부터 두었던 대로 다시 두면서 그날 바둑의 판세를 평가하고 다음 전략을 구상하는 복기는 비단 바둑에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정치에서도 복기는 필요하다. 총선을 정치의 중요한 대국이라고 본다면 더욱 그렇다. 총선 과정을 복기하면서 승자는 자만을 다스리고, 패자는 반성해야 한다. 이번 총선은 두 야당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 줬고, 정당투표에서는 국민의당에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안겨 줬다. 국정 실패 원인을 야당 탓으로만 돌린 새누리당에는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두 야당이 승리한 연유는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을 복기해 보면 두 야당이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을 혹독하게 비판하며 자신들은 잘할 수 있다고 약속한 것도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특히 더민주는 ‘문제는 경제다’를 캐치프레이즈 삼아 민생과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제1당에 오르지 않았는가. 하지만 두 야당의 총선 후 행태는 자못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두 야당이 가장 먼저 선언한 것은 민생이나 경제살리기가 아니라 세월호특별법 개정, 국정교과서 폐기, 테러방지법 수정 등 민감한 정치 이슈들이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간의 적폐를 타파해야 한다”며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공격으로 20대 국회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농후해 보인다. 두 야당이 대선 때까지 선명성 경쟁하듯 이처럼 정치 이슈에 매달린다면 민생과 경제는 표류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지금 거제와 포항 등 우리의 최일선 산업 현장은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 그곳에서 일하는 수만 명의 근로자들이 불황으로 해고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경제성장 전망은 계속 하향 곡선이다. 그런데도 두 야당이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대여(對與) 정치공세에만 매달린다면 총선 때의 약속을 어기는 것일뿐더러 두 야당에 표를 몰아 준 민의마저 저버리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어제 “민생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라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두 야당은 총선 때의 약속처럼 민생과 경제 이슈부터 챙겨야만 한다.
  • 3당 “21일부터 임시국회” 합의… 키 잡은 국민의당 입김 셌다

    3당 “21일부터 임시국회” 합의… 키 잡은 국민의당 입김 셌다

    더민주 “청년 고용 할당제 등은 국민 명령” 새누리 “최악 19대 국회 사죄” 몸 낮추기 국민의당 “민생법안부터 우선 처리” 주문 여야 3당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한 달 동안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18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4·13총선 후 첫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19대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계류 안건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국회 본회의는 5월 초·중순에 두 차례 여는 것으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이날 회동의 분위기는 겉으로는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선거에서 패배한 새누리당의 원 원내대표 표정은 굳어 있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법안이 93건으로 20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를 잘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3당의 ‘교통정리’ 끝에 원내대표 모두발언은 주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했다.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국민의당의 격상된 위상을 실감케 하는 회동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의당은 이날 창당 이후 처음으로 공식 원내대표 회동에 참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가 서로 한 발씩 물러나 19대 국회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며 “양당제에서 한 당이 (새로) 들어가면 조정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국민의당의 조정자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입장이 같은 중소기업 적합 업종관련 법률이나 청년 일자리 고용 할당제, 부동산 임대차 보호법 등은 국민의 지상명령”이라며 두 야당의 공조를 강조한 뒤, 정부·여당에 대해서는 “청와대발 경제활성화법이 거부당한 것이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사상 최악이라는 국민의 비판이 있다. 저를 비롯한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며 “국민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날 회동에서 각 당은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가운데 꼭 통과시켜야 할 법안을 몇 개씩 정해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특히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대해서는 민생 문제가 우선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도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우선 민생 관련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와의 차별성을 부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정 의장은 회동에서 ‘국회미래연구원’ 설치 관련 법안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 3당에 적극적 논의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진상 규명도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 싫다” 자해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2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제주 거주 생존자 김동수(51)씨가 18일 제주도청 1청사 로비에서 자해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쯤 도청 로비에서 흉기로 양쪽 손목과 복부 등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세월호 진상규명도 안 되고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가 싫다고 소리를 친 후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쳐 당시 부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에도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당시 김씨는 “사는 게 비참하다. 칼을 보는 순간 쓸모도 없는 손 잘라버려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날이 생각난다. 창문을 봐도 아이들 얼굴이 스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YWCA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방청석에서 자해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日 애니메이션 ‘원펀맨’에 세월호 노란 리본 등장… “의도적 연출 가능성”

    日 애니메이션 ‘원펀맨’에 세월호 노란 리본 등장… “의도적 연출 가능성”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가 2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뜻의 ‘노란 리본’이 등장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식 발매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 OVA 4화 초반에는 원펀맨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실버 팽(Fang)이 차량 뒤에 몸을 숨기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팽이 몸을 숨긴 차량의 창에는 노란 리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장면은 시작한 지 4분 16초쯤 등장했다. OVA(Original Video Animation)의 약자로 TV 방송과 극장의 상영 없이 소매 전용으로 출시한 만화 비디오를 뜻한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인 라이브도어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 장면이 의도적인 연출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라이브도어는 “노란 리본은 한국에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의미로 사용됐다”면서 “해당 장면이 4분 16초에 등장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가 4월 16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도적으로 삽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안전 다짐대회

    국민안전 다짐대회

    세월호 참사 2주년인 지난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에서 황교안(가운데) 국무총리와 박인용(왼쪽 두 번째) 국민안전처 장관이 소방관, 경찰, 시민, 학생 등과 함께 대형 돋보기 모형을 들고 안전을 잘 살피겠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국민안전의 날은 2년 전 세월호 참사의 후속 조처로 제정됐다. 연합뉴스
  • [현장 블로그] 30분 기다려 헌화… “매년 올게” “그간 무관심해 미안”

    “분향을 위해 30분을 기다렸어요. 1년, 그리고 또 1년을 한결같이 기다려준 아이들에게 묵념으로 저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거죠.” 세월호 참사 2주년을 맞은 지난 16일 경기 안산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만난 시민의 말입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명이 추모제를 찾았고, 분향소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분향소 안에 들어가서도 100여명은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헌화를 하고도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습니다. 두 아이를 데려온 한 시민은 304명의 영정 앞 단상에 놓인 유족의 편지를 보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들 생일 축하해. 한 번만 안아보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청년은 내내 울음을 참는 것처럼 보였는데 9명의 시신 미수습 희생자 사진 앞에서 결국 눈물을 떨궜습니다. 이곳을 찾은 김효선(24·여)씨는 “처음 안산을 찾았는데 그동안 무심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추모객이 몰린 것을 보고 놀랐다”며 “매년 이곳을 찾아 추모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2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 만장과 304개의 인형탈을 앞세운 조문객 3000여명이 노란 비옷을 입고 안산 거리에 나서자 분향소를 못 찾은 시민들이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5㎞ 거리를 2시간 동안 걷는 행진 행사가 끝날 무렵 단원고 앞에 이르자 70대 할아버지가 슬리퍼를 신고 집 앞으로 나와 행진을 하는 사람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습니다.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가 먼저 무관심해지다니 너무 미안합니다.” 저녁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때아닌 폭우가 쏟아졌지만 추모 열기를 덮지는 못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1만 5000여명의 시민은 참사를 당했던 아이들을 더욱 뚜렷하게 떠올리는 듯했습니다. 행사 마지막 즈음 단원고 학생이었던 고 남지현양의 언니 남서현(25)씨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재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조하고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날 하루 행사는 모두 조용하고 차분했습니다. 경찰도 차벽을 설치하지 않았고 문화제가 변질될까 해서 대비시키던 경찰 인원도 크게 줄였습니다. 날씨 탓이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유족의 아픔을 나누고 감싸는 데 집중하는 따뜻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내년 4월 16일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던 시민들의 마음은 빗물에도 씻기지 않고 광장에 남았습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년 계속된 기도… “시신이라도” “온전히 선체 인양을”

    2년 계속된 기도… “시신이라도” “온전히 선체 인양을”

    시신 미수습 가족 등 2000여명 해수부 장관·野 당선자 등도 참석 세월호 참사 2주년 추모식이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렸다.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 추모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천정배·주승용·박지원·박준영·황주홍·김동철·장병완·김경진·권은희·윤영일 당선자 등이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인 강난희씨와 비공개 일정으로 팽목항 분향소와 방파제를 방문하고 돌아갔다. 이낙연 전남지사·박홍률 목포시장·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석했다. 임시 분향소에서 헌화·묵념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발생 2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가족 임시 숙소와 등대길을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호소해 주위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참석자들은 노란 풍선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을 통한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했다. 김영석 장관은 추모사에서 “정부는 세월호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인양해 아홉분 모두 여러분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생인 미수습자 조은하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2년 전 이 시간에 우리 딸이 엄마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온전하게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미수습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에는 이날 수천명의 추모객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진 가운데 종교단체들의 추모 의식도 잇따랐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단독] 가토 前 산케이 지국장 우리나라 상대 소송

    법원 “이례적… 訴 제기 문제는 없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지난달 ‘대한민국’을 상대로 형사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법원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재판을 받는 데 들어간 변호사 비용과 증인들이 쓴 비용 등을 보상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17일 외교부와 서울중앙지법 등에 따르면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수사 및 재판 과정에 들어간 소송 비용을 보상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은 변호사 비용과 본인의 재판 출석 여비 등은 물론 일본에서 왔다 간 증인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에 배당된 상태다. 법원 관계자는 “아직 재판 일정은 잡힌 게 없다”며 “결론이 언제 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구금 등을 당했던 피고인이 무죄판결을 확정받게 되면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통 구속에 따른 물리적·정신적 피해 보상금이나 이미 납부한 벌금에 대한 이자를 받아 내기 위해 소를 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가토 전 지국장처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는 증인들의 항공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법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소를 제기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보상 금액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이 청구한 보상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사 및 재판이 출국 금지 상태에서 1년 4개월가량 진행됐고 공판이 10여 차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금액이 적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재산 손실 및 정신적 고통, 검찰·법원의 고의나 과실 유무 등을 따져 보상 금액을 최종 산정한다. 법원이 가토 전 지국장의 손을 들어주면 정부는 세금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3당 원내대표 인터뷰]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수백건 무쟁점 민생법안 처리가 우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7일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과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수백 건의 무쟁점 법안 처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동개혁법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는 파견근로자법에 대해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파견법 통과가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위원회가 붕괴됐지만 새로 구성하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대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포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된다”면서 “의료의 공공성을 담보한다고 우리 당이 약속했기 때문에 보건·의료 분야는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현재 비행기들이 북한의 사이버 테러로 인한 GPS 교란 때문에 충돌 위기에 몰리기도 한다”면서 “북한의 사이버 테러는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이버테러방지법을 통해)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테러방지법 개정 요구에 대해서는 “테러방지법이 이미 통과됐는데 시행도 안 해 보고 개정할 수는 없다”면서 “시행해 보다가 문제가 생기면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 결의안에 대해서는 “왜 어려운 얘기만 계속하나”라고 반문한 뒤 “총선이 끝나면 민생 문제부터 얘기해야 되는데 여야 간 입장 차가 있는 얘기를 들고 나오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의 세월호특별법 개정 요구에 대해서는 “합의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당론을 새로 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비켜 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3당 원내대표 인터뷰]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동 4법 폐기해야… 與심판 큰 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노동 4법은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통과를 주장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파견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 ‘노동 4법’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노동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굉장했다. 그게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의 큰 원인이 됐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논의는 해 보겠지만 새누리당이 자기 입장을 고집할 것으로 보여 별 성과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경우에는 “보건의료산업 부문만 제외하면 할 수 있다”면서도 “꼭 19대 국회가 아니더라도 20대 국회에 하면 된다. 신중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제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결의안 및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두 가지 문제는) 당연히 중요하고 만나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활성화법이 ‘국민들을 속이는 법’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줬기 때문에 경제활성화법 폐기 선언부터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통과된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이 원내대표는 “야당이 내놓은 안 중심으로 (개정)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야당의 요구를 일점일획도 반영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이 아닌 국민안전처를 컨트롤타워로 하자는 내용의 우리 당의 법안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이 강력히 주장하는 사이버테러방지법 통과에 대해서도 “국정원 중심으로 하면 안 된다. 사이버 위기관리를 국정원이 총괄하도록 돼 있다 보니 보안업체들이 국정원에 얽매일 수 있다. 보안산업을 국정원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3당 원내대표 인터뷰]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세월호 조사 기간 연말까지 연장해야”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17일 “19대 회기 내 ‘원포인트 임시국회’를 열어 쟁점법안 하나라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부터 여야가 공론화해 우선 처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요구하는 경제활성화법안 가운데 서비스법의 경우 “새누리당에서 고집을 피우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만 빼면 쉽게 갈 수 있는 문제”라며 보건·의료 분야를 제외한다면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개혁법에 대해서는 “노동 3법(고용보험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근로기준법) 먼저 처리하고 파견법에 한해서만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오는 6월 말이면 종료되는데 세월호 인양이 7월에 예정돼 있다. 인양 후에도 조사위가 활동하도록 올해 말까지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19대 회기 내 세월호특별법의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지 및 테러방지법 개정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뜻을 같이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이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여당이 요구하는 사이버테러방지법에 대해서는 “그냥 테러방지법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된 데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상식의 범위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진 의미에 대해서는 “국회를 정상화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 국민의당, 파견법 중재안 제안… 새누리 호응

    더민주·국민의당, 세월호법 공감 오늘 3당 원내대표 대좌 논의 노동 4법 중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온 파견법과 관련, 17일 국민의당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사정협의체를 복원해 논의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새누리당도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20대 총선 결과 여소야대로 국회 지형이 바뀐 뒤 나온 변화여서 19대 국회 만료 전 노동개혁 법안 등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해 온 주요 법안과 야당에서 요구해 온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등의 처리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8일 3자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임시국회에서 노동 3법(고용보험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근로기준법)을 먼저 처리하고 파견법에 한해 서둘러 노사정위원회를 복원해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노사정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협상 테이블에 올리면 못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노사정위원회가 붕괴됐기 때문에 다시 구성해야 되지 않느냐”고 밝혔다. 지금껏 파견법에 대해 ‘무조건 통과’ 입장만 되풀이했던 데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파견법은 절대 안 된다. 이는 악법”이라면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로 상황을 주도하려는 건 이해하지만 (파견법을) 메뉴로 정한 건 잘못됐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여당에서 추진 중인 파견법 개정안은 현행 사무보조·건물청소 등 32개 업무 외에 금형·주조 등 뿌리산업에도 파견을 허용하고 55세 이상 근로자와 소득 상위 25% 이상 전문직은 파견 규제를 없애자는 게 골자다. 한편 오는 6월 활동이 끝나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관련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인양이 7월에 예정돼 있다.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당연한 얘기”라며 환영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당론을 다시 정해야 하는 문제”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가토 前 산케이 지국장 “비용 일체 보상하라” 정부 상대 소송

    [단독]가토 前 산케이 지국장 “비용 일체 보상하라” 정부 상대 소송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썼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던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지난달 ‘대한민국’을 상대로 형사보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법원이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재판을 받는 데 들어간 변호사 비용과 증인들이 쓴 비용 등을 보상해 달라고 나선 것이다. 17일 외교부와 서울중앙지법 등에 따르면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명예훼손 수사 및 재판 과정에 들어간 소송 비용을 보상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은 변호사 비용과 본인의 재판 출석 여비 등은 물론 일본에서 왔다 간 증인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도 모두 보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51부에 배당된 상태다. 법원 관계자는 “아직 재판 일정은 잡힌 게 없다”며 “결론이 언제 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형사보상 및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구금 등을 당했던 피고인이 무죄판결을 확정받게 되면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통 구속에 따른 물리적·정신적 피해 보상금이나 이미 납부한 벌금에 대한 이자를 받아 내기 위해 소를 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가토 전 지국장처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는 증인들의 항공료까지 요구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다. 법원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소를 제기하는 데 문제는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보상 금액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전 지국장 측이 청구한 보상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수사 및 재판이 출국 금지 상태에서 1년 4개월가량 진행됐고 공판이 10여 차례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금액이 적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재산 손실 및 정신적 고통, 검찰·법원의 고의나 과실 유무 등을 따져 보상 금액을 최종 산정한다. 법원이 가토 전 지국장의 손을 들어주면 정부는 세금으로 보상금을 지급하게 된다. 가토 전 지국장은 2014년 8월 산케이신문에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기소를 당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해 12월 17일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이 항소를 포기해 무죄가 확정됐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16일 세월호 참사 2주년 진도 팽목항 추모식,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정배 의원

    16일 세월호 참사 2주년 진도 팽목항 추모식,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정배 의원

    세월호 참사 2주년 추모식이 지난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열렸다. 9명의 시신 미수습자 가족들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 추모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 천정배·주승용·박지원·박준영·황주홍·김동철·장병완·김경진·권은희·윤영일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인 강난희 여사와 비공개일정으로 팽복항 분향소와 방파제를 방문하고 돌아갔다. 이낙연 전남지사·박홍렬 목포시장·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석했다. 임시분향소에서 헌화·묵념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 발생 2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가족 임시숙소와 등대길을 걸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시신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호소해 눈시울을 붉게 했다.참석자들은 노란 풍선을 날리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을 통한 미수습자 수습을 기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정부는 세월호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인양해 아홉분 모두 여러분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올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학생 미수습자 조은하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2년 전 이 시간에 우리 딸이 엄마를 애타게 부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온전하게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미수습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에는 이날 추모객들 수천명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지는 가운데 종교단체들의 추모의식도 잇따랐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골든타임’에 해경은 靑에 보낼 사진 찍어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골든타임’에 해경은 靑에 보낼 사진 찍어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가 침몰했을 당시 출동한 해경 123정이 ‘소극적인’ 구조를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전했다. 당시 빠른 구조를 해야했던 이른바 ‘골든 타임’에 해경 측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보고’를 하기 위해 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 측이 해경과 당시 연락을 주고 받던 음성 내역을 확인한 결과 청와대는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14분쯤 방송 뉴스를 보고 세월호 사고를 접한다. 이어 “청와대입니다”라면서 세월호에 대한 정보 및 현장 사진을 거듭 요구한다. 청와대 측은 “배 이름이 뭐죠?”, “어디서 어디로 가는 겁니까?”라면서 아주 기초적인 정보를 낱낱이 캐물은 뒤 현장 사진과 영상을 집요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참사 현장에 있던 해경 123정장은 휴대전화로 세월호 멀찌감치서 사진을 연신 찍어 보냈다. 이후에도 청와대 측은 구조된 인원 수를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한 생존자는 “(해경들이) 구조는 안 하고 인원수만 계속 세더라”면서 “속으로 ‘저 사람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현장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를 취재해 온 기자는 “해경 123정 13명이 출동했는데 실제 구조를 한 것은 2명 뿐”이라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청와대의 거듭된 질문에 “전화를 받느라 확인을 못하고 있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수심은 얼마나 되나? 근처 암초는 어떤가?”라며 세월호 안에 있는 탑승객들이 아닌 주변 정보만 확인했다. 이후 배가 90도 이상 침몰했을 때 청와대에서는 “VIP(대통령) 메시지를 가져왔으니 잘 받아 적으라”면서 지시사항을 전했다. 당시 전달된 대통령의 지시사항은 ▲단 한 명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 ▲여객선 내의 객실, 엔진실 등을 포함해서 철저한 확인을 한 뒤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게 인원파악이니까 인원파악을 잘 해야한다. 왜 자꾸 인원수를 틀리느냐”고 지적했다. 청와대 측에서 세월호 안에 있던 승객들에 대해 묻는 것은 배가 이미 가라앉고 난 뒤인 오전 10시 52분에서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거의 배는 뒤집어졌는데 지금 탑승객들은 어디있나?”라고 물었고 해경 측에서 “선실 안에 있다”고 하자 “네? 언제 뒤집어졌어요, 배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추모제, 비 맞으며 마이크 잡은 김제동 “아이들이 곧 국가다” 울컥

    세월호 추모제, 비 맞으며 마이크 잡은 김제동 “아이들이 곧 국가다” 울컥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가 열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문화제에는 1만 2000여명(경찰 추산 4500명)이 참가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고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날 문화제가 시작되기 전 방송인 김제동 씨가 단상에 ‘깜짝’ 등장했다. 김씨는 우산도 없이 우의도 입지 않은 채 장대비를 맞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메시지를 건넸다. 김씨는 “죽음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우리에게 어떻게 대할지 알 수 있다”면서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며 그들 몫까지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며 참석자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배지를 지키는 열정만큼 304명을 지키는지 눈 부릅뜨고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김씨는 또 “(세월호 희생자를 두고) ‘국가를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도 아닌데 왜 신경을 쓰냐’, ‘대체 국가가 무엇이냐’는 등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아이들이 바로 국가다. XXX들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세월호 변호사’로 지난 4·13 총선에서 당선된 박주민 변호사(더불어민주당)도 단상에 올라 “세월호 참사는 사람의 생명이나 안전보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 ‘기레기’로 불린 언론, 권력 눈치를 본 수사기관 등이 압축적으로 나타난 참사”라고 주장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 씨는 “정부와 여당은 세월호를 악착같이 지우려 하고 망각의 무덤 속에 넣으려 하지만 정부의 기도는 파탄났다”면서 “4·16 이전과 다른 세상을 만들겠다는 운동의 주인이 우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태호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과 인력, 예산, 권한을 보장하고 특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면서 “인양하지 못한 이들을 완전히 찾고, 민간 잠수사나 자원활동가에게 까지 피해자 범위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제에서는 유로기아와 친구들, 이소선 합창당, 송경동 시인, 우리나라 등의 무대도 이어졌다. 광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우의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문화제를 지켜보며 희생자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2주기 “당 차원 불참” 김종인, 개인 자격으로는 참여

    세월호 2주기 “당 차원 불참” 김종인, 개인 자격으로는 참여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당 차원에서는 추모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추모 공간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 측은 페이스북에 “잊어서는 안 되는 날입니다”라며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2주기 추모공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종인 대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세월호 추모행사에 당 차원에서는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김종인 대표는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2주기 기억식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예정돼 있었다. 김종인 대표 외에 이종걸 원내대표 등 다른 의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국민의당은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이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지만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식에 참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장 스케치] 4.16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 ‘기억식’

    [현장 스케치] 4.16 세월호 2주기 추모 행사 ‘기억식’

    “난 아직까지 언니 목소리가 들리고 모습이 아른거려. 내가 아파할 때면 괜찮다고 안아주던 언니 품이 그리워. 자고 있던 언니 마지막 모습보다 환하게 웃는 언니 모습만 가슴 속에 새길게.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더 열심히 싸우고 힘내자. 사랑해” 세월호 사고 2주기를 맞은 16일 오전 경기 안산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단원고 2학년 3반 故 박예슬 양의 동생 박예진 양이 언니에게 쓴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박예진 양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합동분향소를 찾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세월호 유족 등으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4500여명(경찰추산 2500명)이 참석해 함께 아픔을 나눴다. 행사는 전명선 416 가족협의회 위원장을 시작으로 정치인과 각계 사회 인사들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전명선 위원장은 정치인들에게 “세월호 진상 조사가 조기 중단되지 않도록 막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어 “진실을 밝힐 때까지 끝까지 잊지 않고, 아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을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 공연은 안산 시립합창단이 부른 ‘내 영혼 바람 되어’를 시작으로 성우 김상현의 시낭송, 조관우의 ‘풍등’, 416가족합창단의 ‘어느 별이 되었을까’, ‘잊지 않을게’ 등이 울려 퍼졌다. 행사가 끝난 뒤 유가족과 시민들은 분향소로 이동해 희생자들의 영정사진 앞에 헌화하며 추모했다. 일부 유가족은 아이들의 영정 사진 앞에서 그간 참고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박지원, 세월호 2주기 추모 속 진도 관광 홍보 논란 “와서 쫄복탕 드세요”

    박지원, 세월호 2주기 추모 속 진도 관광 홍보 논란 “와서 쫄복탕 드세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2주기인 16일 SNS에 전남 진도 관광을 홍보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날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2주기 추모식이 열렸고, 슬픔에 잠긴 추모객들의 발걸음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진도는 보배의 섬! 풍광이 좋아 관광객이 많습니다”라면서 “국립남도국악원 군립민속예술단의 국악 공연도 명품! 바닷가 ‘OO식당’에서 쫄복탕을 잡수셔야 진도관광 진수입니다. 진도로 오세요. OO식당 쫄복탕을 잡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박 의원은 이 글을 적기 불과 한 시간 전에 역시 SNS에 “잊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라며 세월호 2주기를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팽목항의 세월호 2주기 행사가 열리고 있지만 해양수산부 장관, 전남진사, 진도군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등 국민의당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 뿐입니다”라면서 “이렇게 잊어서는 안됩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바르게 처리되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어진 글로 진도의 관광을 홍보하자 네티즌들은 “오늘 같은 날 어울리지 않는 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고 올린 글이냐”, “오늘 진도에서 맛집 이야기를 꼭 해야했느냐”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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