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월호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 인도 여행
    2026-03-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97
  • 세월호 ‘선수 들기’ 6차례 연기 끝에 성공…9월 선체 인양 목표

    세월호 ‘선수 들기’ 6차례 연기 끝에 성공…9월 선체 인양 목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인양 작업의 핵심인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이 첫 시도 이후 50여일 만에 성공했다. 선체 인양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운 만큼 전체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뱃머리를 약 5도 들어 올리는 선수 들기 공정과 선체 하부에 리프팅빔(받침대)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전날 오전 7시 30분 시작해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완료됐다. 정부와 세월호 인양 계약을 체결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SC) 소속의 크레인 작업선(1만 1706t) ‘달리하오’ 크레인으로 선수를 해저면에서 5도(약 10m) 정도 들어 올렸다. 그런 뒤 세월호 우측에 미리 내려놓은 리프팅빔 18개에 와이어 3개를 걸어 위치센서(리프팅빔 가장자리에 위치)를 모니터링하면서 선체 밑으로 집어넣는 순서로 진행됐다. 선수 들기는 당초 지난 5월 초에 시작하려 했으나 기술적 보완, 기상 악화 등으로 6차례 연기됐다. 지난달 12일에는 세월호 선수를 2.2도(높이 약 4m)가량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다음 날 새벽 파고 2m의 강한 너울이 밀려오는 바람에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선수 들기는 난도가 높은 공정이어서 안전과 선체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높을 때는 추진하지 않고 파고 1m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이번 작업 기간에는 파고가 0.9m 이하여서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리프팅빔에는 1㎝ 간격의 유실방지망(가로 63m×세로 13m)을 설치해 그동안 잠수사들의 접근이 불가능했던 선체 왼쪽 창문과 출입구를 봉쇄해 향후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유실에 대비했다. 해수부는 후속 공정인 선미 측 리프팅빔(8개) 설치가 완료되면 다음달 중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에 와이어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후 와이어 52개를 리프팅빔(26개)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된 리프팅 프레임(Lifting Frame)에 달아 선체를 들어 올릴 예정이다. 남은 인양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9월 중 세월호의 수중 인양과 플로팅독 선적, 목포항 철재부두로 이동·육상거치 등 작업을 거쳐 인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맹골수도라는 열악한 자연조건과 기술적 난제, 기상 상황 등에도 가능한 한 모든 인원과 장비를 투입해 인양작업을 최대한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세월호특조위 농성 현장 방문…“활동 기간 연장돼야”

    국민의당, 세월호특조위 농성 현장 방문…“활동 기간 연장돼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29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석태 특조위원장을 찾았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시 특조위가 함께 조사하며 유가족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에 동의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특조위와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행자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추경,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등 해결을 위해 7월 임시국회를 주장해왔으나 거대 양당의 비협조로 열지 못했고 8월 임시국회 또한 요구하고 있으나 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조위에서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강력히 요구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특조위 조사 종료 후 힘들게 조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단식을 통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며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유가족과 국민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박 위원장을 비롯해 주승용·조배숙·권은희·신용현·정중규·김현옥·조성은·이준서 비대위원과 19대 국회에서 세월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유성엽 의원 등이 현장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구조조정 지역 울산 경제 활성화

    朴대통령, 구조조정 지역 울산 경제 활성화

    시민들 “힘내세요”… 셀카도 요청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깜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부터 5일간 휴가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선글라스와 흰색 블라우스, 검정 치마 차림에 크로스백을 착용하고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을 찾았다. 십리대숲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면서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십리대숲과 대왕암 공원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자는 시민들의 요청에 다정하게 응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말들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신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시장에서 떡과 과자, 과일도 잔뜩 샀다. 점심으로는 돼지국밥을 먹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행단과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맹우 의원이 동석했다. 청와대는 “국밥 한 그릇에 돼지 한 마리가 다 들어간 듯 식당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모두를 기분 좋게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2시쯤 서울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서울을 떠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경남 거제 저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2015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청와대 밖으로 떠나지 못했다. 당초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청와대 내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북 성주 배치 문제로 지역 갈등이 번지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보니 휴가 중이어도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많은 국민이 휴가 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그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울산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이해충돌 방지 조항’ 빠지고 국회의원 등 제외 불씨 여전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이해충돌 방지 조항’ 빠지고 국회의원 등 제외 불씨 여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28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정을 받았지만, 이해충돌 방지와 관련된 조항이 빠지고 적용 대상에서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일부 제외된 채 시행을 앞두고 있어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이해충돌 방지제도는 당초 정부안에서 법안의 두 축 가운데 하나였다. 법안의 원래 이름도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었다. 이 조항은 공직자가 자신과 4촌 이내의 친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법의 핵심 조항이다. 법안이 2013년 7월 국회에 제출돼 2014년 5월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심의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 조항 때문에 법안은 수개월간 표류했다. 세월호 사고 뒤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국회는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빼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통과 당시 여야는 이해충돌 방지법을 따로 만들기로 했지만 후속 입법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김영란법은 ‘반쪽 법안’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부정청탁 금지 유형의 예외를 적시한 5조 2항에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제3자 민원 전달 행위’가 포함된 것도 정무위에서다. 당초 정부안은 예외 조항을 ‘선출직 공직자, 정당, 시민단체 등이 공익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무위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를 포함시켰다. 지역 주민의 고충이나 민원을 정부에 전달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들의 고유 업무라서 처벌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부정청탁의 주요 통로로 지목받아 온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법망을 빠져나갔다는 지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휴가 중 울산 십리대숲·재래시장 방문

    朴대통령, 휴가 중 울산 십리대숲·재래시장 방문

    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 십리대숲과 대왕암 공원을 둘러보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만났다. 또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오찬을 한 후 귀경했다.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 가운데 하나다. 박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함께 보냈던 저도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의 이유로 청와대 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올해도 애초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휴가 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대내외적 갈등이 확산되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됐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중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국회의원은 제외· 이해충돌 방지 조항 빠져 ‘반쪽 법안’

    [김영란법 합헌] 국회의원은 제외· 이해충돌 방지 조항 빠져 ‘반쪽 법안’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 등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28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정을 받았지만, 이해충돌 방지와 관련된 조항이 빠지고 적용 대상에서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이 일부 제외된 채 시행을 앞두고 있어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이해충돌 방지제도는 당초 정부안에서 법안의 두 축 가운데 하나였다. 법안의 원래 이름도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었다. 이 조항은 공직자가 자신과 4촌 이내의 친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법의 핵심 조항이다. 법안이 2013년 7월 국회에 제출돼 2014년 5월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심의에 들어가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이 조항 때문에 법안은 수개월간 표류했다. 세월호 사고 뒤 여론의 압박이 거세지자 국회는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빼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통과 당시 여야는 이해충돌 방지법을 따로 만들기로 했지만 후속 입법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김영란법은 ‘반쪽 법안’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부정청탁 금지 유형의 예외를 적시한 5조 2항에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제3자 민원 전달 행위’가 포함된 것도 정무위에서다. 당초 정부안은 예외 조항을 ‘선출직 공직자, 정당, 시민단체 등이 공익 목적으로 공직자에게 법령·조례·규칙 등의 제정·개정·폐지 등을 요구하는 행위’로만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무위는 여기에 ‘공익적인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를 포함시켰다. 지역 주민의 고충이나 민원을 정부에 전달하는 것은 선출직 공직자들의 고유 업무라서 처벌해선 안 된다는 취지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2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의원이 민원 전달 창구로서의 기능이 단절되면 대의민주주의의 통로마저 끊기게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청탁의 주요 통로로 지목받아 온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법망을 빠져나갔다는 지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입법예고 4년여만에 또 다시 좌초 위기 ‘김영란법’, 논란의 역사

    입법예고 4년여만에 또 다시 좌초 위기 ‘김영란법’, 논란의 역사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이 민간 영역을 과도하게 규제해 평등권을 침해하는지, 부정 청탁이나 사회 상규의 의미가 죄형 법정주의에 위배되는지 등 위헌 여부를 판단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2년 2월 공직자가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선물·향응을 받거나 요구하는 경우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김영란법을 공개했다. 권익위가 처음 입법 의지를 밝혔을 당시에만 해도 법조계, 정치권 등에서는 입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한국사회의 부패 근원인 알선·청탁 문화를 근절하고 청탁으로 공무원의 직무가 왜곡되는 부조리를 예방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공직사회의 반대 등 우여곡절을 거쳐 2012년 8월 이 법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남편 강지원 변호사의 대선 출마 선언을 이유로 사의하면서 법안은 국회에 제출되지 못했다. 김영란법이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로 바뀐 2013년이다. 권익위는 2013년 4월 김영란법 입법화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전관예우와 정권 초반 인사문제 등이 지적되면서 김영란법 제정이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부패를 근절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무부와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법률해석 및 위헌 여부 등을 놓고 구체적인 합의를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국회 제출은 2013년 7월에야 이뤄졌다. 그러나 국회는 8개월 동안 김영란법을 두고 심의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을 정도로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로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국회의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에게 불러올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김영란법이 부패척결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은 2014년 세월호 참사의 원인으로 관피아가 등장하면서다. 국회는 여야 논의를 시작했고, 2015년 1월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김 전 위원장이 입법의지를 밝힌 지 3년 만이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언론과 사립학교 등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 것에 대해 위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 분야부터 솔선수범하고 민간 분야로 확산해야 하는 건데 사회적 합의와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급하게 확대된 면이 있다”면서도 “공공성이 강한 분야에 확대를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평등권 침해는 아니다. 과잉 입법이라든지 비례의 원칙을 위배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언론 통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헌법상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직자 및 공적 역할을 하는 직역의 공정한 직무 수행을 보장하기 위한 법 자체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메가톤급 파급력으로 인해 내용이 여러 번 바뀌는 등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만 900일이 넘게 걸렸다. 우여곡절 끝에 2015년 3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까지 통과했지만, 이틀 만에 대한변호사협회를 비롯해 헌법소원이 이어지면서 김영란법의 시행 여부는 다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4건의 헌법소원을 병합해 심리한 헌법재판소는 국민 생활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해2015년 12월 공개변론을 열어 각계 의견을 듣는 등 신중하게 검토했다. 헌재는 28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의 심리 결과를 선고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때’를 놓치면/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때’를 놓치면/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고, 아무리 명약이라도 소용없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 된다. 정치도, 정책도, 심지어 자리에 들고 나는 것과 말 한마디까지 그렇다. 때는 시간이고 기회다. 그리스 신화는 ‘시간’을 두 가지로 본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이다. 크로노스는 일정한 속도, 기계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이다. 되돌릴 수도, 정지시키거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출 수도 없다. 누구에게나, 어디서나, 어느 때나 같다. 그러나 그 물리적, 기계적 시간도 개인의 현실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같은 시간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짧고, 어떤 사람에게는 길고, 어느 순간은 너무나 소중하고, 또 어느 순간은 그렇지 않다. 시간은 때론 느낌이고 선택이기 때문이다. 카이로스는 바로 그 ‘소중한 순간, 기회, 올바른 척도’로서의 시간이다. 기회(occasion)라는 단어도 카이로스에서 나왔다. 카이로스는 발에 날개가 달려 있어 재빨리 잡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그리스 어느 도시에 있다는 ‘앞머리는 길고 뒤는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에 발에 날개가 달렸다’는 ‘기회’란 이름의 동상도 아마 카이로스일 것이다. 그 동상에 이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뒷머리가 없는 이유는 내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다시는 붙잡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러시아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말처럼 새가 날아간 후에는 꼬리를 잡으려 해도 소용없다. 우리 사회는 그 카이로스의 시간을 참으로 많이 흘려보냈고, 지금도 그것을 무시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세월호 침몰 사고 때 ‘골든타임’이란 ‘때’를 놓치지만 않았더라도 희생자를 많이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해 여름 메르스 사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일도 우물쭈물하다 ‘호미로 막을’ 때를 놓쳤기 때문이다. 어느 공무원은 이 정부가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어쩌면 점점 더 깊어지고 음습해진 부정부패만은 확실히 없애 줄 것이란 기대를 했다고 말했다.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바랐다. 심지어 노조와 종교계까지. 그리고 그에 따른 고통도 각자 어느 정도 감수할 각오까지 했다. 사회 정의와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지 않은 정권이 없었지만, 특히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부터 도덕성과 청렴성이 높았고, 각오도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정말 구호로 끝낼 생각이 아니었다면 집권 초기의 권력의 힘과 사회 분위기, 국민 정서를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때를 놓쳤다. 인사의 ‘덫’에 걸렸고,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고, 의지가 부족했다. 그 결과 기득권 세력과 내부 집단의 도덕적 해이가 오히려 더 심해졌다. 만약 정부가 이것 하나만이라도 ‘때’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잡았다면 오히려 ‘있는 사람들’이 나라와 국민은 팽개치고 특권과 지위를 이용해 오로지 자기 욕심만 더 채우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아니었을 것이다. 법과 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검사장이 기업으로부터 주식을 공짜로 받아 10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까지 챙기고, 검찰 조직은 그것을 제대로 감시하고 차단하지 못한 것도 모자라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한류 화장품 졸부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재판 로비에 나선 변호사, 적자투성이인 기업을 흑자라고 속이고 국민 세금인 공적자금을 자기 호주머니에 챙겨 넣은 기업인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새 국가 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그렇다. 3년 전에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국가 브랜드는 어차피 정권이 끝나면 바뀔 테지만, 지금보다는 생명력도 길고, 창의 한국과 창조경제가 맞아떨어져 시너지 효과도 볼 수 있으니 누가 감히 표절 시비를 붙겠는가. 국민의 생각을 모으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때가 늦으니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까지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자리도 그렇다. 어느 시인(이형기)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다. 모습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시간까지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반대로 그때를 무시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은 사람 앞에 시간은 잔인하다. 카이로스는 한 손에는 칼을,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있다.
  • 한 잠수사가 전한 세월호 이야기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해주길”

    한 잠수사가 전한 세월호 이야기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해주길”

    故 김관홍씨 증언 토대로 집필 “그가 말한 고통 구체적으로 썼죠… 참사 진실 왜곡없이 기억했으면” 인세는 진상 규명 활동에 기부 김탁환(48) 작가가 ‘한 사람’을 위한 소설을 썼다. 그 한 사람은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관홍 잠수사이다. 새 장편 ‘거짓말이다’(북스피어)가 그의 증언이 재료이자 동력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 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를 왜곡 없이 기억해야 할 이들이 독자들이기 때문이다. 26일 전화 통화로 만난 작가는 이날 벽제추모공원을 찾아 김 잠수사에게 책을 건네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번 소설이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그의 ‘긴 유서’일 수도 있겠다고 의미를 짚었다. “세월호와 관련된 일들에서 제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김관홍이 제 등을 민 것 같아요. ‘형은 이거 해야 돼’ 하고요. 퇴고하는 과정에서 그가 그렇게 돼서(자살을 해서) 힘들었지만 그가 좋아했던 결말로 책이 완성됐으니 보여주고 왔죠.” 소설은 지난 1월 김탁환 작가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사회를 맡게 되면서 발아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 생존자 등 14명을 인터뷰하면서 고통에 압도된 그는 ‘내가 (이걸 쓰면) 나가떨어지지 않을까’란 두려움에 머뭇댔다. 하지만 지난 3월 팟캐스트에 초대된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쓰고 싶다’는 바람을 품게 됐다. “김관홍 잠수사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서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현장에 간 사람이잖아요. 유족들의 이야기가 고통스럽고 어둡다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증언해주는 결이 다른 목소리였죠. 그가 말하는 고통을 글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모호하게 ‘잠수사가 고생했대’ 이런 차원이 아니라 몸이 아프면 왜 아프고 어느 정도 아픈지, 마음이 아프면 왜 아프고 어느 정도 아픈지를요.” 그는 왜 주종목인 역사가 아닌 현재를 소설로 옮겼을까. 그것도 왜 가장 첨예하고 아프고 무거운 주제인 ‘세월호’였을까. “이전에 세월호 관련 책들이 나오면 독자들이 슬퍼서 못 보겠다고 했죠. 전 독자들이 제 소설을 읽고 화를 냈으면 좋겠어요. 시신을 수습하러 갔던 잠수사들을 비인간적으로 취급하고 그것도 밖에 알리지 못하게 하고 숨기려 하고…. 그래서 독자들에게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요.” 결국 진실을 가리려는 거짓말에 대한 분노가 동력이 된 셈이다. 세월호 사건의 참과 거짓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글을 밀고 나가게 한 또 다른 힘이었다. “인터뷰를 할 때 김관홍 잠수사도 유족들도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란 단어였어요. 우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잊지 않겠습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기억한다고 했을 때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304명이라는 희생자 숫자를 기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고통받는 사람과 방조하고 이 사태를 낳은 사람과 시스템, 둘 다를 바르게 기억해야죠.” 작가는 소설을 한창 퇴고하던 지난 6월 김관홍 잠수사의 부음을 들었다. 집필을 마치는 7월 함께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 가자던 그였다. 작가는 당시 스미던 후회를 이렇게 돌이켰다. ‘열흘 동안 작업실에 틀어박혀 소설을 퇴고할 것이 아니라, 김관홍 잠수사와 만나서 이 소설 속에 담긴 문제들을 더 논의했더라면, 그랬더라면……. 김관홍 잠수사 덕분에 시야 제로인 심해에서도 무엇인가를 찾아 함께 머무는 법을 배웠다.’(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이번 책의 인세를 모두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에 기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해주길” 장편 ‘거짓말이다’ 낸 김탁환 작가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해주길” 장편 ‘거짓말이다’ 낸 김탁환 작가

     김탁환(48) 작가가 ‘한 사람’을 위한 소설을 썼다. 그 한 사람은 지난 6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김관홍 잠수사이다. 새 장편 ‘거짓말이다’(북스피어)가 그의 증언이 재료이자 동력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 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를 왜곡없이 기억해야 할 이들이 독자들이기 때문이다.  26일 전화 통화로 만난 작가는 이날 벽제추모공원을 찾아 김 잠수사에게 책을 건네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작가의 말’에서 이번 소설이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그의 ‘긴 유서’일 수도 있겠다고 의미를 짚었다.  “세월호와 관련된 일들에서 제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김관홍이 제 등을 민 것 같아요. ‘형은 이거 해야 돼’ 하고요. 퇴고하는 과정에서 그가 그렇게 되서(자살을 해서) 힘들었지만 그가 좋아했던 결말로 책이 완성됐으니 보여주고 왔죠.”  소설은 지난 1월 김탁환 작가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사회를 맡게 되면서 발아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 생존자 등 14명을 인터뷰하면서 고통에 압도된 그는 ‘내가 (이걸 쓰면) 나가떨어지지 않을까’란 두려움에 머뭇댔다. 하지만 지난 3월 팟캐스트에 초대된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쓰고 싶다’는 바람을 품게 됐다.  “김관홍 잠수사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서가 아니라 자기 의지로 현장에 간 사람이잖아요. 유족들의 이야기가 고통스럽고 어둡다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증언해주는 결이 다른 목소리였죠. 그가 말하는 고통을 글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모호하게 ‘잠수사가 고생했대’ 이런 차원이 아니라 몸이 아프면 왜 아프고 어느 정도 아픈지, 마음이 아프면 왜 아프고 어느 정도 아픈지를요.” 그는 왜 주 종목인 역사가 아닌 현재를 소설로 옮겼을까. 그것도 왜 가장 첨예하고 아프고 무거운 주제인 ‘세월호’였을까.  “이전에 세월호 관련 책들이 나오면 독자들이 슬퍼서 못 보겠다고 했죠. 전 독자들이 제 소설을 읽고 화를 냈으면 좋겠어요. 시신을 수습하러 갔던 잠수사들을 비인간적으로 취급하고 그것도 밖에 알리지 못하게 하고 숨기려 하고?. 그래서 독자들에게 ‘뜨겁게 읽고 차갑게 분노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너무 화가 나서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요.”  결국 진실을 가리려는 거짓말에 대한 분노가 동력이 된 셈이다. 세월호 사건의 참과 거짓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책임감도 글을 밀고 나가게 한 또 다른 힘이었다.  “인터뷰를 할 때 김관홍 잠수사도 유족들도 가장 많이 하는 말이 ‘거짓말’이란 단어였어요. 우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잊지 않겠습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기억한다고 했을 때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304명이라는 희생자 숫자를 기억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고통받는 사람과 방조하고 이 사태를 낳은 사람과 시스템, 둘 다를 바르게 기억해야죠.”  작가는 소설을 한창 퇴고하던 지난 6월 김관홍 잠수사의 부음을 들었다. 집필을 마치는 7월 함께 전남 진도 동거차도에 가자던 그였다. 작가는 당시 스미던 후회를 이렇게 돌이켰다.  ‘열흘 동안 작업실에 틀어박혀 소설을 퇴고할 것이 아니라, 김관홍 잠수사와 만나서 이 소설 속에 담긴 문제들을 더 논의했더라면, 그랬더라면??. 김관홍 잠수사 덕분에 시야 제로인 심해에서도 무엇인가를 찾아 함께 머무는 법을 배웠다.’(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이번 책의 인세를 모두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에 기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난 주민도 파업 노조도 ‘준법’… 사라지는 폭력집회

    성난 주민도 파업 노조도 ‘준법’… 사라지는 폭력집회

    서울시내 올해 8건 발생 그쳐 “큰 이슈 없었던 영향” 분석도 올해 들어 서울 도심에서 불법 폭력집회가 크게 줄면서 경찰 내부에서 평화집회의 원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심 집회를 사회적 비용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의 시선, 집회 주최자의 자발적인 협조 등이 평화시위를 낳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반면 올해는 세월호와 같은 큰 이슈가 없었다는 점에서 집회 양상의 변화를 단언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불법 폭력집회는 2013년 25건, 2014년 20건, 지난해 23건 등으로 해마다 20건이 넘게 발생했지만 올해는 지금까지 8건만 발생했다. 집회 장소를 선점하거나 다른 집회를 막기 위해 허위로 집회 신고를 낸 뒤 실제로는 집회를 하지 않는 ‘유령집회’도 크게 줄었다. 2013년 상반기에는 신고 집회 중 단 14.4%만 열렸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4.6%로 개선됐다. 지난 2월 27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유령집회에 과태료 100만원을 물리도록 하면서 생긴 변화다. 특히 지난 21일 서울역에서 열린 경북 성주군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집회와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금속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향후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를 정착시키는 분수령이 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경찰 내부에서 나온다. 한 경찰서 경비과장은 “통상 집회 참가자들은 폴리스라인에 반감을 갖는데 성주군민들은 자신들을 중앙에 두고 폴리스라인을 사각형으로 둘러싸라고 요청했다”며 “외부세력을 막아 평화시위를 하겠다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총파업 투쟁 역시 도로 점거 등의 불법행위 없이 끝났다. 백철현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7일 군민 130여명이 청와대 앞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호소문을 읽을 예정이지만 모든 집회에서 평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18일 ‘세월호 범국민대회’, 5월 1일 ‘노동절 집회·세월호 추모 문화제’, 11월 14일 ‘민중총궐기대회’ 등에서 쇠파이프·각목·돌 등으로 경찰버스가 부서지고, 집회 참가자의 부상·사망 사고가 잇따른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이상원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사드 반대집회가 선진집회·평화시위 문화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며 “집회 주최자와 경찰 간에 서로 신뢰가 쌓이다 보면 경찰력 배치도 점차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평화시위 기조에 대해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폭력집회가 발생하면 반공 이데올로기와 연결시켜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런 시선을 의식한 집회 주최자들이 왜곡될 소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평화시위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평화시위를 하자는 내부적 논의는 따로 하지 않았고 개별 사안마다 집회 성격을 결정한다”며 “올해는 경찰과 충돌을 빚을 만한 사안이 없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선수 들기 곧 착수, 30일 완료 목표···최종 인양은 8월 후

    세월호 선수 들기 곧 착수, 30일 완료 목표···최종 인양은 8월 후

    기상 악화로 계속 미뤄졌던 세월호 선수(뱃머리) 들기 작업이 오는 27일∼28일 재개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세월호 선수 들기(리프팅빔 삽입 포함) 작업을 오는 27일~28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수 들기를 당초 이날 재개하려 했으나 27일 저녁부터 28일 오전까지 파고가 일시적으로 높게(1.1∼1.3m) 예보됨에 따라 기상 여건을 고려해 날짜를 조정했다.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선수 들기는 난도가 높은 공정으로, 안전과 선체 손상 방지를 위해 파고가 높을 때는 추진하지 않고 파고 1m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해수부는 27일 자정에서 28일 오전 사이 파고가 낮아지는 시점에 선수 들기 작업에 착수해 오는 30일까지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이날 세월호 인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과 선체 인양에 투입된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SSC) 소속 바지선(달리하오) 등을 방문했다. 선수 들기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당초 7월 말을 목표로 했던 세월호 선체 인양은 다음달 이후로 지연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만에 열리는 WK리그 올스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한다

    3년 만에 열리는 WK리그 올스타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격돌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이 다음달 2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IBK기업은행 2016 WK리그 올스타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WK리그 올스타전은 지난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데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지난해에는 2015년 캐나다여자월드컵 참가로 열리지 못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올스타전은 WK리그 안에서 두 팀을 선발해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소속 ´1. FFC 프랑크푸르트´를 초청해 이뤄진다.    1998년 설립된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여자 분데스리가 7회 우승, 포칼컵 9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4회)에 빛나며 사스키아 바투샥(독일 국가대표), 아나 M. 크르노고르세비치(스위스 국가대표), 소피 슈미트(캐나다 국가대표), 유키 나가사토(일본 국가대표) 등이 활약하고 있다. 9월 4일 시작하는 2016~2017시즌을 대비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선수들까지 이번 원정 매치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W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기술위원회를 열어 기량 높은 선수들을 선발해 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음달 2일부터 보름 동안 진행되는 제15회 전국 여자축구 선수권대회를 마친 실업팀 소속선발 선수들이 바로 올스타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우올림픽 참가 불발로 아쉬움을 남긴 여자축구에 활기를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월호 수색 때 다친 민간잠수사 보상금 받는다

    세월호 수색 때 다친 민간잠수사 보상금 받는다

    세월호 수색구조 현장에서 부상한 민간 구조활동자들이 보상금을 받게 된다. 국민안전처는 수상에서 민간 구조활동자에 대한 보상제도를 개선한 수상구조법 개정안이 28일부터 적용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수난구호 종사명령을 받아 수난구호 업무에 종사한 민간인이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은 경우에만 보상금을 지급하고, 부상자는 보상금 없이 치료비만 지원했다. 그러나 개정안 시행에 따라 사망자나 장애를 입은 민간 구조활동자 뿐만 아니라 부상자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으며, 보상금 지급대상이 아닌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자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보상제도는 세월호 수색구조 현장에 동원된 수난구호업무 종사자들에게 소급 적용된다. 보상금은 부상 정도에 따라 1∼9등급으로 구분해 부상 정도가 가장 심한 1급은 2억원, 골절·염좌·타박상 등의 9급은 1천만원이 지원된다. 개정안은 또 수상구조사 자격제도를 도입해 수상레저와 유람선·도선, 해수욕장, 물놀이시설 등과 관련한 법령에 따라 안전관리요원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수상구조사 자격을 받으려면 지정 교육기관에서 64시간 이상 교육과정을 마치고 수영구조와 인명구조법, 응급처치 등 실기시험을 거쳐야 한다. 연합뉴스
  • [인사]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정책평가담당관 윤동욱△선거의회과장 정두석△지방행정연수원 교육2과장 채경아 ■국토교통부 △홍보담당관 유삼술△복합도시정책과장 한성수△국토정보정책과장 김형석△지적재조사기획단 기획관 손우준 ■해양수산부 ◇과장급 전보 및 파견△세월호인양추진단 기획총괄과장 이상길△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직무대리) 서진희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신규△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장 김성민△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 김용철◇고위공무원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이지원◇도원국장 승진△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현우△전라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황수정◇과장급 승진△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 서형호◇과장급 전보△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 박교선 ■한국은행 ◇국실부장 이동△정책보좌관 임철재△공보관 이승헌△지역협력실장 최요철△법규제도실장 배준석△금융통화위원회실장 장정석△비서실장 양석준△국제협력실장 박찬호△커뮤니케이션국장 하근철△전산정보국장 김욱중△인사경영국장 정길영△재산관리실장 김준기△경제통계국장 정규일△금융안정국장 신호순△통화정책국장 박종석△금융시장국장 이환석△국제국장 서봉국△런던사무소장 김현기△충북본부장 양동성△제주본부장 장한철△강릉본부장 조규산△울산본부장 신병곤△강남본부장 박운섭△조사국 계량모형부장 황상필△조사국 국제경제부장 김정관△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박종열△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장 황인선△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 이상엽△금융결제국 전자금융부장 이종렬△국제국 국제금융부장 이정욱△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안성봉△부산본부 기획조사부장 백승호△광주전남본부 기획조사부장 김승원△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 박성빈△제주본부 기획조사부장 문한근◇1급 승진 및 이동 <승진>△공보관 이승헌△금융검사실장 서영만△국고증권실장 전태영△국제국 부국장 이정△감사실 부실장 노영래△충북본부장 양동성△울산본부장 신병곤<이동>△경제교육실 오호일 이금배 정영택△인사경영국 신수용 장택규△경제연구원 김인섭◇2급 승진 및 이동 <승진>△인재개발원 배용주△조사국 김근영△금융안정국 변성식△통화정책국 권용준△발권국 김광명△런던사무소 한영철△외자운용원 서명국 홍원석△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 박성빈△포항본부 이윤성△인사경영국 소속 김영석 배성종<이동>△국제협력실 김창호△전산정보국 임현묵△인사경영국 윤영식 이상봉△경제통계국 문성민△금융시장국 김준태△발권국 정상덕△울산본부 윤영훈△강남본부 송창식◇3급 승진 및 이동 <승진>△기획협력국 박준민△금융통화위원실 오형석△인사경영국 김진국△조사국 박종현△경제통계국 최병오 황희진△금융안정국 유성욱 이정연△금융결제국 김현구 조규환△발권국 김상규△국제국 김영주△외자운용원 조석방△경제연구원 최석기△대구경북본부 정명숙△인천본부 이주용△제주본부 백경훈△인사경영국 소속 강득록<이동>△공보관 고원홍△기획협력국 최재효△국제협력실 이강원△경제교육실 김관철△전산정보국 김두경△인사경영국 강광원△인재개발원 최진만△조사국 우준명△금융시장국 김정현△금융결제국 김영만 김정규△국제국 권민수 김원태△뉴욕사무소 이정헌△런던사무소 최용훈△외자운용원 김기훈△경제연구원 강환구△감사실 배경태△목포본부 이일현△광주전남본부 방만승△강원본부 강정진△인천본부 소창수△제주본부 이재율 ■조선영상비전 △영상취재부장 이재익
  • 4박5일 청와대에서 휴가… 이 미소 지켜질까

    4박5일 청와대에서 휴가… 이 미소 지켜질까

    우병우 의혹·사드 반대 논란 속 25일부터 닷새간 예정대로 진행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정확히 말하면 휴가를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은 가지 않고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청와대 안팎에선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는 셈이다. 다만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한 이상 그럴듯한 휴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만 없을 뿐 중요한 사안은 수시로 보고를 받기 때문이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묵묵히 국정을 챙겨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개각 및 8·15 광복절 사면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고 사드 배치와 우 수석 논란 등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휴가는 내리 3년째다.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 2일간 머물렀다. 저도는 옛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던 곳으로,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 이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친박’ 조원진, 새누리 최고위원 출사표···“총선 참패, 내 잘못”

    ‘친박’ 조원진, 새누리 최고위원 출사표···“총선 참패, 내 잘못”

    새누리당 ‘친박계’ 3선 의원인 조원진 의원이 다음달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공적 대선 경선을 통해 정권 재창출의 초석을 다지겠다“면서 “우리 당 후보의 가치를 높이며, 우리 당 후보를 깎아내리지 못하게 안전장치를 확실히 부착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는 주류 친박인 조원진·이장우·함진규 의원에 비박계인 강석호·이은재 의원, 중립 성향의 정용기 의원 등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조 의원은 특히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을 비롯해 새로 영입되는 인사들이 본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과 소통하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대선 경선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조 의원은 “따가운 심판을 받은 것은 남의 잘못이 아니고 나의 잘못”이라면서 “누군가 당에서 희생의 불쏘시개가 되어야 한다면 내가 되겠다. 내가 가장 앞에서 회초리를 맞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18대 총선부터 대구 달서병에서 내리 3선을 지냈고, 원내 수석부대표와 대구시당위원장, 국회 운영·정보·환경노동·안전행정위원회를 비롯해 공무원연금개혁·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부실 인가’로 1개월 감봉 공무원, 징계취소 소송에서 패소

    ‘세월호 부실 인가’로 1개월 감봉 공무원, 징계취소 소송에서 패소

    세월호 부실 인가 책임으로 감봉 1개월이라는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국토교통부 고위 공무원이 징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김수곤(56) 서울지방항공청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낸 감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조선일보>가 21일 보도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 청장은 2012년 6월부터 세월호 참사 발생 전인 2014년 3월까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을 지냈다.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은 2011년 7월 인천항만청에 ‘총 톤수 5000~6000t급, 여객 정원 750명의 카페리형 선박 증선’ 사업계획변경 인가를 신청했고, 인천항만청은 1년 내 증선 선박과 계류 시설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인가했다. 청해진해운은 인천항만청이 정해진 기한이 끝날 때인 2012년 8월 세월호를 인도하려는 일본 선사에 사정이 생겼다며 인천항만청에 기한 연장을 요구했다. 청해진해운은 당시 세월호 납품 기한이 2012년 7월로 적힌 매매 합의 각서 사본을 제출했는데, 원본에는 2012년 10월로 적혀 있었다. 일본 선사 사정을 떠나 처음부터 인천항만청이 정한 기한인 2012년 8월까지 배를 인수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청장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2013년 8월까지 기한 연장을 허가해줬다. 청해진해운은 2013년 2월 세월호를 확보했다며 최종 인가를 신청했다. 그런데 청해진해운이 확보한 세월호는 6825t, 여객 정원 921명으로 조건부 인가 당시 선박 제원과 달랐다. 그러나 한달 뒤 김 청장은 적합하다며 최종 인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0월 감사원은 기한 연장 처분 및 최종 인가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며 국토부에 김 청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지난해 4월 김 청장에게 감봉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김 청장은 소청 심사를 통해 감봉 1개월로 징계 수위를 낮췄지만 “징계가 가혹하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청해진해운이 조건부 인가 연장 신청할 때 낸 자료는 선박 확보가 지연된 사유를 판단하기 부족한 자료”라며 “매매 합의 각서 사본에 합의 날짜가 공란으로 돼 있는 점 등을 지적해 사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도 김 청장은 관련 서류를 직접 확인하거나 보완을 지적하지 않고 직원들로부터 구두 보고만 받은 후 결제했다”고 판단했다. 또 “내부 방침 문서에 조건부 인가 당시 선박 제원과 세월호 제원이 다르게 적혀 있는데도 이를 알지 못했다는 김 청장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종 인가 과정에서 세월호가 수송수요기준에 적합한지도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직원들에 대한 지휘·감독을 소홀히 해 청해진해운의 선박 확보 지연에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데도 조건부 인가 기한을 연장해 세월호가 도입되도록 했다”며 “세월호가 조건부 인가 당시 선박에 맞는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최종 인가를 해 비위 정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 ‘택일 실랑이’

    여야는 19일 정부의 1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다음달 1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25일 정부로부터 추경안이 제출되면 바로 다음날 정부 시정연설을 듣게 될 것”이라면서 “상임위원회별로 추경 심사와 예산결산특위 심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야당과 합의한 사항은 8월 11일까지 심사를 마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8월 12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누리과정 예산의 추경 반영과 세월호·서별관회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면서 추경 편성을 위한 본회의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전해철,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기업 12배 징벌적 책임 묻는 법안 발의

    더민주 전해철,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기업 12배 징벌적 책임 묻는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한 기업과 공무원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공중이용시설 등의 안전관리위반범죄 처벌 특별법안’을 19일 대표 발의했다. 법안의 내용은 공중이용시설의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해 인명 피해를 발생하게 한 경영책임자와 안전관리책임자, 안전관리책임자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법인 또는 사업주, 안전관리 감독 의무를 위반한 공무원을 형사처벌하고 그 처벌 사실과 후속 행정제재 사실을 공표하게 하는 것을 담고 있다. 또 법인의 대표자, 사업주의 대리인, 종업원 등의 중대한 과실로 인해 사람이 사상에 이른 경우 그 법인 또는 사업주에게 12배 범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 의원이 법안을 발의한 배경에는 현행법상 대형사고가 일어나더라도 그 사고를 일으킨 기업 자체나 기업의 고위 경영진 등을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사고 책임이 있는 기업과 그 기업의 경영책임자,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에 대해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일부 임직원만을 처벌하는 데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특별법안 제정으로 기업의 안전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켜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대형재난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