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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보고조작 의혹’ 방문조사 시도, 박근혜 거부로 무산

    ‘세월호 보고조작 의혹’ 방문조사 시도, 박근혜 거부로 무산

    검찰, 현재까지 수사 내용만으로 세월호 당일 행적 등 밝힐 예정 세월호 참사 보고시간 조작 의혹과 관련, 검찰이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려 시도했으나 무산됐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이날 오후 신자용 부장검사가 직접 서울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으나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만을 바탕으로 보고시간 조작 의혹의 결론과 박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 등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발생일인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 30분쯤 세월호 참사 첫 보고를 받았지만 이후 ‘늑장대응’ 비판이 일자 청와대가 나중에 보고시간을 오전 10시로 무단 수정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호)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중(1보)’에 나온 보고시각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으로 사후 수정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그간 김관진·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김관진 전 실장의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가기록물 엄정 관리 만시지탄이다

    국가기록원은 앞으로 중대 사건의 기록물이 파기되지 못하도록 관련 기관에 제동을 거는 ‘기록처분동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어제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기록물 관리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는 5·18 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건의 관련 기밀자료를 기무사가 모두 불태웠다는 문건 등이 드러나면서 더 엄격한 국가기록물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역사의 현장 기록들이 어떤 통제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파기된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국가기록원이 뒤늦게라도 나선 것은 다행이다. 중요한 사건이라도 당시에는 정치적 이유로 진실이 왜곡되거나 파묻힐 수 있다. 하지만 후대에라도 진상을 밝히려면 원자료가 있어야 하는 만큼 기록물의 폐기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관련법이 시급히 개정돼야 한다. 사실 국가기록물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로의 이지원(문서관리시스템) 이관, NLL 대화록 유출 등 대통령 기록물을 둘러싸고 얼마나 나라가 떠들썩했는가. 얼마 전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한 건물 창고에서 청와대 문건이 다수 발견돼 충격을 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세월호 7시간 의혹’ 등과 관련된 문건들을 서둘러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해 논란이 됐다. 대통령 유고 때의 기록물 관리 규정이 미비하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현 정부 출범 초 청와대 캐비닛에서 전 정부의 기록물이 수천 건 나오기도 했다. 특히 기록원은 대통령 기록물을 놓고 벌어진 혼란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 원장이 “ ‘봉하 이지원 이관’, ‘NLL 대화록’ 등 기록으로 촉발된 정치적 사건에서 해당 사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논의되도록 안내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한 이유다. 기록원의 중립적·전문적인 일 처리도 중요하지만 먼저 기록물을 생산하는 기관들이 기록물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청와대, 국정원 등 권력기관에서 생산하는 기록물은 기록원으로 이관되기까지 투명하게 관리하고 엄격히 다뤄야 한다. 또한 폐기돼도 기록원이 관여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국가기록물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근거 없이 파기하거나 사적으로 보관할 경우 엄한 처벌이 따라야 할 것이다.
  • 국가 중요기록물 대통령도 폐기 못한다

    국가 중요기록물 대통령도 폐기 못한다

    국가기록원이 지난 정부에서 기록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신뢰를 회복하고자 철저히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사과했다. 국가기록물 관리혁신을 위한 ‘기록처분 동결 제도’ 등 여러 가지 추진 과제도 내놨다.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국가기록원의 약속’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국가기록원은 봉하 이지원(참여정부 문서관리시스템)과 ‘NLL 대화록’ 등 기록으로 촉발된 정치적 사건에서 해당 사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논의되도록 안내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면서 “대통령 유고 시 대통령 지정기록의 지정·해제 권한에 관한 입법적 미비 상태를 장기간 방치해 정치적 논란이 확산됐고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입장문 발표 전후로 2차례 사죄의 뜻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말 활동을 마무리한 국가기록관리 혁신 태스크포스(TF) 권고를 받아들여 ‘기록성찰 백서’를 내기로 했다. TF가 백서에 담을 것을 권고한 주요 사건은 대통령기록물 유출 위반 논란이 있었던 ‘봉하마을 이지원 시스템 이관’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등 11건이다.또 세월호 사건 등 국가적 중대 사안의 경우 기록물 이관이나 파기 등 일체 절차를 중단시키는 기록처분 동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국가기록원장이 요청하면 해당 사안과 관련해서는 사소한 영수증이나 메모지 한 장조차도 폐기할 수 없도록 해 대통령이나 정부부처 등이 기록물을 훼손할 수 없게 하려는 것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이달 안에 혁신과제를 확정하고 오는 6월까지 내부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대통령기록물 지정 권한은 있으나 대통령 사망이나 탄핵 시 해제 권한이 없어 문제가 됐다는 판단에 따라 국가기록원이 해제 권한을 갖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기록원이 ‘블랙리스트’(일부 전문가들 요직 배제)를 만들었다며 당시 기록원장을 수사 의뢰하라는 혁신 TF 권고에 대해 이 원장은 “아직까지 확실한 증거를 못 찾았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고발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또 청계재단 소유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이 다량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마친 뒤 압수기록물을 국가기록원에 반환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월호 생존학생 26%, 2년간 외상후 스트레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학생 상당수가 20개월이 지난 뒤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과 김은지(전 단원고 스쿨닥터) 마음토닥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20개월째인 2015년 12월 단원고 생존학생 57명의 PTSD를 분석한 결과 26.3%가 임상적 위험군이었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 4명 중 1명은 20개월이 지나도 의료진이 진단할 수 있을 정도의 PTSD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의미다.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JKMS) 최근호에 실렸다. 김 원장은 “대개 사고 후 2년 가까이 지났으니 이제 괜찮아지지 않았겠냐고 생각하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 적지 않은 아이들이 PTSD에 시달렸다”며 “이같은 결과로 보아 48개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수가 일상으로 완벽히 돌아갔을 것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설문조사에서 PTSD 위험군으로 나온 생존 학생들은 배는 물론 비행기나 버스, 지하철 등을 회피하거나 친구를 잃은 경험 때문에 새로운 관계 형성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재인이 내 책을 읽다니 영광”…미국 노작가 페이스북 화제

    “문재인이 내 책을 읽다니 영광”…미국 노작가 페이스북 화제

    파커 J.파머, 문 대통령 사진 페북에 게시“위대한 인물의 여정에 내 책이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했다면 영광” 푸른 눈의 외국인이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구레나룻부터 하관까지 뒤덮은 까칠한 흰수염, 야윈 얼굴이다. 데님셔츠에 걸린 노란 리본 목걸이가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유족과 함께 단식 농성을 벌일 때 모습이다.문 대통령 앞에는 책 한권이 놓여 있었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이었다. 이 사진을 올린 페이스북 주인이 바로 그 책을 쓴 파커 J. 파머다. 미국의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머는 “작가 지망생과 ‘불가능한 꿈’을 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글을 쓴다”면서 “아마 빈병에 쓰고 싶은 말을 적어 넣은 뒤 바다에 띄워보내는 심정일 것이다. 어느 해안가에 닿아 아무도 읽어보지 않을 것 같은 글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파머는 20대 중반에 책을 쓰기 시작했지만 마흔살이 될 때까지 한 권도 출판하지 못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쓰지 않고선 못 배기겠기에 계속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며 회고했다. 이어 파머는 “10번째 책의 출판을 앞둔 지금, 쓰고자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면서 “언젠가 당신이 떠나 보낸 빈병이 누군가에게 도착해 열리고 읽힐 것”이라고 적었다.파머는 문 대통령의 사진에 대해 “부패의 시대(국정농단 정국)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서 “최근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 내고 평화올림픽을 치르면서 언론에 많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파머는 “사진은 몇년 전 시위현장에서 찍힌 것인데 그의 스마트폰 아래 내 책의 한글 번역본이 놓여 있다”면서 “적어도 빈병 하나가 어느 해안가에 도착한 셈”이라고 적었다. 어느 때보다 심각했던 한반도의 북핵 위기를 누그러뜨리고 남북대화에 이어 역사상 첫 북미대화까지 주선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 문 대통령이 자신의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파머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으로 있던 문 대통령은 세월호특별법 통과와 두달 가까이 단식 농성 중이던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설득하기 위해 열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기 직전까지 파머의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한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9.11 테러 이후에 진보와 보수,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등 계급간, 계층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책의 내용을 한참 설명하기도 했다. 파머의 페이스북 글에는 많은 한국인이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한국 국민으로서 당신이 책으로 문 대통령의 삶에 영향을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마음을 읽고 어루만질 수 있는 훌륭한 지도자다. 무정한 자본주의와 부패한 정치인들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위로한 인물이기도 하다. 좋은 글은 정말 세상을 바꾼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파머는 “위대한 인물의 여정에 내 책이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했다면 정말 영광”이라면서 “우리 미국인들도 다음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면 한국인들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파머가 올린 문 대통령의 사진에 얽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진이 찍힐 당시 문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들과 함께였다”면서 “문 대통령은 유족의 단식 농성에 동참했고, 시민들은 부패한 정부에 세월호의 진실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서 많은 부분을 숨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윤선, 해양수산부에 세월호 조사 방해 지시 혐의…“정부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조윤선, 해양수산부에 세월호 조사 방해 지시 혐의…“정부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조윤선 “세월호 특조위에 해양수산부 공무원 많이 파견하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해양수산부에 세월호 참사 조사를 방해하도록 지시한 혐의가 드러났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14일 열린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1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 같은 공소사실 요지를 밝혔. 검찰에 따르면 조윤선 전 수석은 2015년 1월 19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당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재원 의원과 조대환 등 여당 추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특조위) 상임위원들, 해수부 공무원들과 만나 특조위의 조직과 예산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조윤선 전 수석은 특조위원들에게 ‘정부 입장을 도와주고, 정부를 너무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해수부 공무원들에게는 ‘특조위가 예산과 조직을 방대하게 추진하지 않도록 관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여당 추천 부위원장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사무처장을 두고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여당 특조위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해수부 파견 공무원 수를 늘려 정부가 통제할 수 있게 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윤선 전 수석의 지시에 따라 김영석 전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이 특조위의 업무 방해를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석 전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고, 윤학배 전 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실 해양수산비서관 신분으로 자리했다. 김영석 전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은 해수부 내 ‘세월호 특조위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특조위의 예산과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대응 전략을 세우도록 주문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영석 전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 변호인들은 공소사실에서 두 사람의 혐의가 특정되지 않아 무엇을 인정하고 부인할지 명확하지 않다며, 다음 공판 기일 전에 서면으로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특히 윤학배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전 정권의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의사 결정이 집행 부서에 표출됐다”면서 “블랙리스트 사건, 화이트리스트 사건, 국정원 비리 사건에서 드러난 동일한 의사결정 구조가 이번 사건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조윤선 전 수석이나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검찰의 추가기소가 예정돼 있다면 알려달라”고 했고, 이에 검찰 측은 “추가기소 여부를 최대한 이른 시간에 결정해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 위원회’ 구성

    안산시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 위원회’ 구성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추모공원을 둘러싼 찬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월호 추모공원 50인 건립위원회’를 꾸려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50인 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제종길 안산시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세월호 추모공원을 안산 화랑유원지 안에 조성하겠다는 발표 기자회견 당시 밝힌 것으로, 구성되면 추모공원 건립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세월호 참사 4주기 전까지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50인 위원회는 시 담당업무 국장과 도시계획업무 과장이 당연직으로, 지역 대표와 세월호 유가족, 시의원, 이해당사자, 도시계획·건축·토목·조경·공원·문화·예술·환경·교육·안전관리 등 전문가와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인사도 포함될 예정으로, 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되면 위촉 위원 가운데 외부인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이들은 추모공원의 사업방식이나 규모, 건립 기본계획 수립,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등 기본적인 조성방식과 관리·운영 등을 결정한다. 앞서 시는 정부에 세월호 참사 4주기 합동위령제 거행과 화랑유원지 내 합동분향소 철거, 시 주관의 50인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시는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원 조성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의 ‘지원·추모위원회’로부터 의결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관련 아파트연합회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야당 시의원들은 “시민 휴식공간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종길 시장은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과장되거나 왜곡된 정보로 오해가 많은 탓에 시민들이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라며 “50인 위원회는 찬반 양측이 공정하게 참여하고, 화랑유원지를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제통상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송파을 출마

    ‘국제통상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 송파을 출마

    한-EU FTA,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등 국제통상 이슈에서 공익을 대변해 온 송기호 변호사(전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지역위원장)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변호사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통상전문가, 인권공익변호사, 23년간 송파시민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살아온 저 송기호가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고자 강하고 유능한 여당을 만들기 위해 이번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유능한 국제통상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이제 대한민국 국회에도 실력으로 검증되고, 시민의 뜻을 받드는 국제통상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국제통상위원장을 맡아 여러 현안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기, 미국이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데에 이바지하고 한-EU FTA 협정의 오류를 바로 잡았다”며 “박근혜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현지 조사에서 후쿠시마 해저토와 심층수 채취를 포기한 사실도 처음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습기살균제피해 공동대리인단 활동,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관련 문서의 정보공개 소송 등 여러 공익 소송을 해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상에서 일본이 과연 강제연행이라는 본질을 인정했는지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송파는 23년의 세월이 묻어있는 곳”이라며 송파에서 아이를 길렀고 생업에 종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송파에 뿌리박고 시민을 위해 일하면서 성장한 사람이 송파의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물 만난 돌고래처럼…물살 가르며 스트레스 가른다

    [동호회 엿보기] 물 만난 돌고래처럼…물살 가르며 스트레스 가른다

    “수영은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 주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울산시청 수영동호회’는 2009년 4월 결성된 뒤 현재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30대(5명), 40대(18명), 50대(7명)가 한데 모여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 함께 수영을 한다. 행정, 시설, 디자인, 농촌지도사, 소방, 사서, 수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수영은 매주 토요일 문수수영장에서 진행된다. 기초체력 훈련부터 수영 강습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여름에는 실내수영장을 떠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에서 윈드서핑 등 수상 레포츠도 즐긴다. 회원들은 홀수 달 두 번째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만나 친목을 쌓고 동호회 발전 방안도 논의한다.# 주말마다 강습… 작년 전국대회 금·은·동 16개 직장 동호회이지만 실력은 수준급이다. 에쓰오일배 전국수영대회부터 울산시장배 등 각종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한다. 지난해 6월 열린 울산 남구청장배 수영대회에서는 남자 자유형 25m와 남자 접영 50m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만 에쓰오일배 전국수영대회를 비롯한 3개 대회에서 금·은·동메달 16개를 휩쓸었다. 이들이 수준급 수영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은 체계적인 훈련에서 비롯됐다. 회원들은 매주 열리는 강습에서는 영법별 자세 교정, 스피드업, 퀵 강화 훈련 등으로 기량을 키운다. 정기 모임에서는 수영스킬 노하우와 개인별 수영일지 등을 공유한다. 특히 대회를 1~2개월 앞두고는 전문 코치를 초빙해 특훈한다. 동영상 촬영 등 출전 종목별로 꼼꼼히 모니터링할 정도로 체계적이다.# 여름엔 바다로…윈드서핑·제트스키 매력에 풍덩 회원들은 평소에도 온라인 밴드를 통해 소통한다. 모임이나 연습 공지 등이 주를 이룬다. 매년 1월 신년회에서는 동호회 운영진 선출과 활동계획을 세우고 12월 송년회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를 빛낸 회원을 선정한다. 회원들은 동호회가 활성화된 것은 활동이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훈련을 최대한 재밌게 진행한다. 매년 여름철에는 특별한 야유회도 떠난다. 일명 ‘바야회’(바다 수영 야유회)로 회원 가족들까지 함께한다. 윈드서핑,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와 바다수영을 즐긴다. 또 동호회 정기모임과 대회 참가, 강습 등 활동사항을 시청 동호회 게시판에 정기적으로 게시해 회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생과 학부모 모시고 생존수영 교육 봉사도 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생존수영 배우기’ 무료강습 등이 대표적이다. 주훈영 훈련부장이 물에서 생존하는 법을 알려준다. 세월호 사고 이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참여율이 높다. 이나은 동호회 총무는 “수영은 건강은 물론 회원들의 결속력을 키우고 직장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1조 늘어난 국책사업 기록無…‘VIP 지시’ 적힌 문서는 파기…적폐 감추려 국가기록 지우나

    [스포트라이트] 1조 늘어난 국책사업 기록無…‘VIP 지시’ 적힌 문서는 파기…적폐 감추려 국가기록 지우나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의 4대강 기록물 파기 적발을 계기로 일부 공공기관이 이전 정부의 ‘적폐’ 사업 실태를 감추고자 의도적으로 문서를 폐기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졌다. ‘국가기록물 관리의식이 없었을 뿐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라는 반론도 있지만 1999년 제정된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2006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로 개칭)을 지키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올해 초 불거진 국가기록물 관리 논란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봤다.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지난해부터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한국석유공사 등 12개 기관을 대상으로 과거 국책사업 관련 기록물 관리 실태를 점검해 지난 1월 9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국가기록원은 학계 요구를 반영해 대규모 정부 예산이 들어간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세월호 참사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에 대한 기록물 생산 및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업무와 관련해 생산·접수한 기록물 가운데 국가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기록정보 자료는 법적 절차에 따라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 리스크(위기)관리위원회 관련 회의록 상당 부분을 누락시켰다. 한국석유공사도 2009년 10월 캐나다 석유회사 ‘하비스트’ 인수 관련 내용 일부를 기록물로 관리하지 않았다.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자원공사 역시 ‘영구’ 보존해야 할 4대강 사업 및 세월호 사고 관련 기록물 관리 연한을 3~10년으로 줄여 파기했다. 이강수 국가기록원 연구원은 “국책 사업 규모가 느닷없이 1조원 이상 늘었는데도 이와 관련된 근거(기록물)가 전혀 없다. 이는 공무 프로세스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국가기록원 발표는 공공기관이 국책사업을 심의하면서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거나 일부 기록물을 폐기하는 등 기록관리에 소홀했다며 ‘공직사회 전반에 만연한 기록물 관리의식 부재’를 지적하는 선에서 조용히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열흘쯤 지난 18일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건을 대량 파기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일용직 노동자 김건혁(36)씨는 종이 파쇄업체에서 수자원공사 문서를 해체하다가 우연히 4대강 관련 문건을 발견했다. 때마침 전날인 17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한 터라 김씨는 해당 문서를 좀더 유심히 살펴봤다. 그러자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점 등 민감한 사안이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박 의원 측에 제보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1997년 이후 모든 문서를 전자 문서로 보관하고 있어 무단 파기는 없었다”면서 “4대강 사업 관련 문서 등 주요 자료는 영구 보전 중”이라고 반박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원본 자료 파기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박 의원 측으로부터 문서를 인계받아 조사에 나선 국가기록원의 2월 12일 발표는 수자원공사의 해명과는 달랐다. 파쇄 현장에서 407건을 긴급 확보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302건이 적법 절차를 거쳐 파기해야 할 원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2017년 주요 기록물 관리 실태점검’에서 기록물 무단 파기로 지적받았고 올해 1월 9일 국무회의에도 이 내용이 보고됐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 기록물 파기가 이슈가 된 9일부터 총 5차례에 걸쳐 기록물을 반출, 파기해 ‘의도적인 것 아니었냐’는 비판을 받는다. 일용노동자 김씨가 발견한 것은 5회차였다. 이미 1∼4회차에서는 총 16t 분량의 기록물이 아무 심의절차 없이 무단 파기돼 어떤 문서가 사라졌는지 확인조차 불가능하다. 5회차에서 찾아낸 원본 기록물 302건 중에는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에서 수자원공사에 보낸 기록물 등 4대강 사업 관련 자료가 포함됐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6월을 전후해 작성된 경인 아라뱃길 국고지원 보고서에는 ‘VIP(대통령) 지시’라는 표시와 함께 “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국고 5247억원을 지원해도 1조원 이상 손실이 날 것”이라는 의견이 담겨 있다. 수자원공사 측은 “문제의 302건은 이미 보존 연한이 지났거나 보존 가치나 떨어져 일반자료처럼 관리했던 것”이라면서 “(문서 무단 파기는) 공공기관들이 문서를 둘 공간이 부족해지면 흔히 하는 관행”이라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와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수자원공사 문서 파기 논란을 계기로 공공기관들이 국가기록물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멘션 오타를 고치는 것조차 ‘보존 기록물을 임의 삭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생겨날 정도로 관리에 철저하다. 우리도 이런 부분은 꼭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도 “공공기관 입사 최종 면접이나 국회 예산결산 심의 내용 등을 반드시 기록물로 보존해 추후 검증 가능하도록 법제화한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근혜 탄핵 1년, 서울 곳곳 보수·진보단체 집회

    박근혜 탄핵 1년, 서울 곳곳 보수·진보단체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를 받은 지 1년이 되는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진보 단체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역 광장에서 5000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무죄’, ‘불법탄핵 규탄’ 등을 주장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종북 좌파 세력들이 거짓, 선동, 음모, 조작으로 박 전 대통령을 몰아냈다”며 “거짓 ‘촛불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을 몰아내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진실이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숭례문, 한국은행, 종각역을 지나 안국역 4번출구까지 행진했다.같은 시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는 3·10항쟁 순국열사추모위원회 400명(경찰 추산)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탄핵반대 집회 중 사망한 4명을 기리는 추모 의식도 했다. 한편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등 대학생 단체는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학생 국회’ 행사를 열고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정치권이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청산해야 할 적폐가 많이 남았다”며 “정권이 바뀌었지만, 대학생들의 현실은 크게 변하지 못했다. 촛불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혜화역, 종로5가를 지나 종묘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4·16가족협의회·4·16연대는 오후 5시쯤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 1년 광화문 시민문화제 ‘죄를 묻다’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촛불이 남긴 100대 개혁 중 9%만 해결됐다

    [영상] 촛불이 남긴 100대 개혁 중 9%만 해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맞아 촛불집회 주역들이 촛불이 남긴 100대 개혁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교체된 지 10여개월이 지났지만 촛불의 요구 과제는 9%밖에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박석운 퇴진행동 기념위 공동대표는 “지난해 국회가 즉각 반영해야 할 우선 과제로 제시한 6대 긴급현안 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중단을 빼면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사건 진상규명, 국정교과서 폐지,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중단, 언론장악금지법 처리 등 5개 현안이 해결됐거나 해결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2월 발표한 100대 과제 중에선 단 9개만이 해결됐고, 39개의 과제는 진척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권력형 성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별 임금 차별,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의 사회를 맡았던 박진 퇴진행동 기념위 촛불백서 팀장은 “촛불집회에서 광장의 승리를 맛본 사람들의 목소리가 미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퇴진행동 기념위는 국회시민정치포럼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을 넘어 새 시대를 향한 입법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었다.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촛불시위-촛불탄핵-촛불대선을 잇는 마지막 단계는 촛불개혁”이라면서 “핵심 과제인 입법과 개헌이 이루어져야만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오는 5월 18~19일, 24일에 각각 촛불기념 학술토론회와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 준비 중인 촛불백서와 촛불기념조형물, 촛불 다큐 영화도 5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영상] 탄핵 결정 헌재 주역들 지금 어디에…

    [영상] 탄핵 결정 헌재 주역들 지금 어디에…

    ‘8대0.’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는 재판관 9명이 시작했고, 8명이 만장일치로 탄핵안을 인용하는 결정으로 마무리됐다. 심리를 이끌던 박한철 전 헌재 소장이 탄핵심판 심리 도중인 지난해 1월 31일 퇴임했고, 이후엔 이정미 전 헌재 재판관이 소장대행을 맡았다. 이 전 재판관은 퇴임을 사흘 앞두었던 지난해 3월 10일 ‘대통령 파면’을 선고했다.탄핵 결정 뒤 언론 인터뷰에서 “국가 통치에 공백이 생겼고 국가와 헌법 수호의 측면에서 중대한 위기였기에 신속히 진행해야 했다”고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던 박 전 소장과, 퇴임사를 통해 “참으로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심리 과정을 반추한 이 전 재판관은 지금 학교에 있다. 박 전 소장은 지난해 8월 모교인 서울대 법대 초빙교수로 임용됐고, 이 전 재판관 역시 지난해 3월 모교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탄핵심판 선고일 뒷머리에 헤어롤 2개를 미처 빼지 못하고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던 이 전 재판관의 요즘 스타일은 판사·헌재 재판관 시절 ‘공직자 패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라고 한다.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노출된 박 전 대통령의 불성실한 직무 수행 역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소수 의견을 냈던 김이수·이진성 당시 재판관은 이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헌재소장 지명을 받았다. 김 재판관은 다당제 국회 환경에서 임명동의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지 못해 헌재소장직에 오르지 못했고, 이 재판관이 헌재소장으로 임명됐다. 이 재판관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탄핵 심판 주심을 맡았던 강일원 재판관과 김창종·안창호 재판관은 오는 9월 퇴임한다. 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의 임기는 내년 4월에 끝난다. 탄핵심판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며 이후 헌재 사건 접수가 늘었다. 지난해 1~12월 월평균 218.8건의 사건이 접수됐는데, 이는 최근 5년 동안의 월평균 접수 사건 수인 169.0건보다 높다. 특히 탄핵심판 심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월(223건), 2월(222건), 3월(244건)에 접수 사건이 많았다.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두 前대통령의 잔인한 봄… MB 시간도 박근혜처럼 흐른다

    두 前대통령의 잔인한 봄… MB 시간도 박근혜처럼 흐른다

    李, 14일 檢 출석… 영장 청구 가능성 올해 ‘보수 대통령’ 2인 동시 수감 전망 1년 전 朴처럼 李 보이콧할지 촉각 文정부 임기 내내 전 정권 재판할 수도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지난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66) 전 대통령을 탄핵하면서 정권교체와 함께 적폐청산이 시작됐다. 파면 즉시 민간인이 된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같은 달 31일 구속됐다. 수뢰, 직권남요, 강요 등 18가지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게 다음달 6일 1심 선고가 내려진다. 박 전 대통령 형사처벌이 마무리 수순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은 이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출두를 통보했다. 다음 수순이 구속영장 청구라는 전망에 이견은 거의 없다. 이에 탄핵 2년차인 올해 ‘보수 대통령’ 2명이 동시 수감되는 상황이 그려진다. 나란히 집권한 대통령 2명이 한꺼번에 수감되는 게 전례 없는 일은 아니다. 1980~1992년 나란히 집권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5~1997년 수감됐었다. 숨가쁘게 흘러간 지난 1년은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국회가 탄핵소추를 청구한 이유에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될 정도로 은둔형 지도자였던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자신의 형사재판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초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같은 ‘껄끄러운 증인’과의 법정 대면을 피하던 박 전 대통령은 같은 달 16일부터 재판을 보이콧했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 부당하다는 게 박 전 대통령이 내세운 이유다. 이때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총사퇴했고 국선변호인 5명이 선임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재임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새로운 형사재판을 받게 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 재판에서도 사선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다. 9일로 서울구치소 수감 344일째인 박 전 대통령은 가족 면회를 거부하고 유영하 변호사,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일부만 접촉했다. 재판 보이콧 이후 재판부가 지정한 국선변호인과의 접견은 결심 공판을 앞둔 지난달 9일과 22일 두 차례뿐이었다. 보이콧 이전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씨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으며, 가끔씩 멍한 표정을 짓거나 졸기도 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영치품으로 ‘통증 잡는 스트레칭’과 ‘궁극의 스트레칭’ 등 책 2권을 받았는데 허리통증 자가치료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 전 대통령과 비교되는 처지에 놓였다. 탄핵 11일 뒤인 지난해 3월 21일 검찰 소환, 소환 엿새 뒤인 27일 구속영장 청구, 청구 나흘 뒤인 31일 구속영장 발부, 수감 17일 뒤인 같은 해 4월 17일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시간표를 이 전 대통령이 답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제왕적 대통령 권한에서 비롯된 중한 범행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데 검찰이 참고할 선례는 차고 넘친다. 전·노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등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던 바다. 선례가 많으니 대통령은 형사법정에 홀로 서지 않는다는 경험칙도 생겼다. 지난 1년 동안 박 전 대통령 참모와 비서진, 관련된 기업인 등 60여명이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지금은 이 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이 검찰에 줄소환되고 있다. 기소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무죄를 다투며 최종심인 3심까지 재판을 끌고 갈 각오를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전 정권과 전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재판은 계속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antea@seoul.co.kr
  • 영화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올 4월 개봉...세월호 침몰 원인 다뤄

    영화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맞아 올 4월 개봉...세월호 침몰 원인 다뤄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가 오는 4월 개봉한다.8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 개봉이 확정됐다. 이날 티저 포스터도 공개됐다. 영화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자동선박식별장치(AIS·Auto Identification System)를 추적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또 사고 발생시간에 대한 엇갈린 진술과 사라진 항적, 탑승객 인터뷰와 목격자의 증언, 전문가 자문을 기반으로 세월호가 침몰한 4월 16일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제작진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단순한 의혹제기가 아닌 약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치밀한 조사 끝에 밝혀낸 여러 증거를 제시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된 ‘그날, 바다’ 티저 포스터에는 어두운 바다 위, 침몰 직전의 세월호의 모습과 함께 ‘2014년 4월 16일’, ‘사라진 20분, 벗어난 경로’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한편 김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그날, 바다’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는 오는 4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영화 ‘그날, 바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1년 전, 그날의 마지막 퍼즐 혹은 실체

    1년 전, 그날의 마지막 퍼즐 혹은 실체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한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지난해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꼭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당시 국정농단의 실체를 되돌아보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2016년 촛불 집회가 시작된 후 위기에 봉착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진단하고 통찰하는 책들을 내놓은 출판계가 대통령 파면 결정 1년을 맞아 내부고발자와 저널리스트의 목소리를 통해 국정농단 현상을 짚고 나섰다. 먼저 눈에 띄는 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내부고발자였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출간한 ‘노승일의 정조준’(매직하우스)이다.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최순실 측근으로 보고 듣고 경험한 상황들을 세밀하게 복원한 ‘2년간의 일기’ 같은 책이다.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10년 넘게 재직해 온 저자는 2014년 최씨를 처음 만난 순간을 ‘인생을 바꾼 잔인한 만남’으로 회상한다. 시종일관 일방적 지시를 내리는 최씨의 고압적인 태도와 그 순간 노씨가 느낀 자괴감이 곳곳에 묻어난다. 노씨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내부고발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을 2015년 8월로 꼽는다. 최씨의 집사처럼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의감과 비인간적인 대우에서 촉발된 결심은 최씨의 국정농단 증거를 수집하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최순실과 정유라의 관계, 그가 지시한 각종 대통령 관련 행사에 대한 기억을 원형대로 복원함으로써 국정농단이라는 실체를 환기시킨다.‘이렇게 시작되었다’(개마고원)는 TV조선 ‘퍼스트 펭귄팀’을 이끈 이진동 기자의 취재기다. 저자는 최순실, 윤전추 전 행정관, 이영선 전 경호관이 등장하는 그 유명한 의상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2014년 말 입수하고도 2년이 지난 2016년 10월 보도하게 된 경위를 해명한다. 아울러 권력형 비리의 실체에 다가서는 저간의 사정을 두루 전한다. 저자는 책 말미에 아직까지 풀지 못한 국정농단의 퍼즐로 정윤회의 국정 개입 여부, 미르·K스포츠재단을 만든 진짜 이유,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박 전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의 관계 등을 꼽으며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뒀다. 진보적 태도를 견지해 온 학자들이 바라본 탄핵과 촛불혁명의 의미, 문재인 정부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들도 등장했다.역사학자인 이광수 부산외대 교수가 쓴 ‘정치인에게 안 속고 정치판 꿰뚫는 기술’(레디앙)은 한국 정치에 대한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스스로를 ‘비주류 잡놈’이라고 칭한 저자가 일찌감치 대통령 파면 등을 예언했던 근거들이 흥미롭다.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동안 펴낸 ‘손호철의 사색’ 시리즈 중 12권째 책으로 ‘유신 공주와 촛불’(이매진)을 내놓았다. 박근혜가 가져온 ‘신(新)유신 시대’를 복기한다. ‘문제는 정치’라고 지적하는 저자는 문재인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강조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3개월 넘는 재수사에도… 김관진 두 번째 영장 기각

    3개월 넘는 재수사에도… 김관진 두 번째 영장 기각

    국군 사이버사령부 여론조작 관련 수사 축소를 지시한 의혹을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7일 기각됐다. 3개월이 넘는 재수사에도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검찰은 수사 방향을 전면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전날인 6일부터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종전에 영장이 청구된 사실과 별개인 본건 범죄 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도주나 증거 인멸의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전 장관은 2013~2014년 사이버사 여론조작 수사 축소를 지시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7월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훈령인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불법 수정한 의혹을 추가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용서류손상)를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1월 김 전 장관에 대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군 사이버사의 여론조작 활동을 지시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로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과 함께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이후 진행된 구속적부심을 통해 모두 석방됐다. 형사소송법상 적부심으로 풀려난 피의자에 대해선 도주나 증거 인멸 경우를 제외하고 같은 혐의로 다시 영장을 청구할 수 없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차장검사)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수사를 진행해 새로운 혐의점을 찾아왔다. 그러나 재차 김 전 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만큼 검찰은 불구속 수사로 기조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보고 시점을 조작한 의혹을 받는 김장수 전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1절 보수집회 후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

    3·1절 보수집회 후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4·16연대 등 8개 단체가 ‘3·1절 극우단체 테러 폭력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회견 장소 뒤쪽에 지난 1일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 과정에서 훼손된 세월호 참사 추모 관련 조형물과 현수막, 노란 리본 등이 쌓여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폭력집회로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들과 현수막

    [서울포토] 폭력집회로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들과 현수막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퇴진행동기록기념위 등 단체들이 지난 삼일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연 극우단체 회원들의 세월호 광장에서의 폭력, 방화 행위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회견장소 뒤 광장에 훼손된 조형물, 노란리본과 현수막 등이 널브러져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3·1절 극우단체 폭력 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

    [서울포토] ‘3·1절 극우단체 폭력 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퇴진행동기록기념위 등 단체들이 지난 삼일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연 극우단체 회원들의 세월호 광장에서의 폭력, 방화 행위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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