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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판사 블랙리스트’ 법원행정처 또 압수수색

    檢 ‘판사 블랙리스트’ 법원행정처 또 압수수색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당시 법관 불이익 조치 관련 인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법원행정처를 전격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30일 법원행정처 인사총괄심의관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법관 불이익 대상자로 알려진 판사 2명에 대한 인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에도 인사총괄심의관실을 압수수색해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법원행정처에서 매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건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비위를 저지른 판사들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 음주운전, 성비위,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법관들이 주로 이름을 올리지만, 양승태 사법부는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도 대거 포함했다. 대표적으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조작 사건 1심 판결을 두고 판사 내부망 ‘코트넷’에 사자성어 ‘지록위마’를 언급하며 비판한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글을 언론사에 기고한 문유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출신이자 진보 성향 학술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창립회원인 김예영 인천지법 부장판사 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검찰은 2013년 이후 문건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2014년 이후로 한정해 일부에 대해서만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관 50명에 대한 인사자료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14명만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나머지 법관들에 대해 부분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있다. 이번에도 다수의 법관에 대한 인사자료가 영장청구서에 포함됐지만,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나아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공개소환 일정도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朴정부 기무사, 군인들 SNS 도·감청사업 추진했다

    ‘세월호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영장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도·감청하는 비밀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방위사업청과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박한기 합참의장이 주재한 합동참모회의에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구축 일환으로 추진됐던 기무사의 ‘보안관제체계’ 사업의 최종 중단을 결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과거 기무사 소요에 따라 정해진 TICN의 하부 체계인 보안관제체계의 사업 소요가 삭제돼 더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며 “두 달여 전 실무회의에서 결정 났고 지난 28일 회의에서 최종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기무사가 2006년부터 비밀리에 추진한 이 사업은 군인이 사용하는 SNS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장비와 체계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군인이 인터넷을 검색할 때 입력하는 ‘키워드’까지 원격으로 도·감청할 수 있는 체계다. 이 사업은 2020년 중반까지 4000억원을 투입하는 엄청난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기무사 개혁에 따른 조치로 기무사를 대체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는 이 사업의 성격이 현 조직의 직무와 권한을 벗어난 불법 사업이라고 판단해 합참과 군에 사업중단을 요청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세월호 유가족 불법 사찰을 총괄 지휘한 혐의로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모 전 기무사 참모장에 대해서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검찰 출석

    [서울포토]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검찰 출석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27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11. 2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부끄럼 없이 임무수행”

    ‘세월호 유족 사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부끄럼 없이 임무수행”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유족을 사찰한 국군기무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이재수 전 사령관이 당시 참모장과 함께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이재수 전 사령관과 김모 전 기무사 참모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군의 병력 및 장비가 대거투입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우리 부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을 했다.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임무수행을 했다”면서 “당시 부대를 지휘했던 지휘관으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비역 육군 중장인 이 전 사령관은 2013년 10월부터 1년 간 기무사령관으로 재직했다. 앞서 기무사의 세월호 참사 유족 사찰 의혹을 수사한 ‘기무사 의혹 군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기무사는 기무사는 2014년 4월 28일 세월호 참사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TF를 구성했다. 같은 해 5월 13일에는 참모장(육군 소장급)을 TF장으로 하는 ‘세월호 관련 TF’로 확대했고, 같은 해 10월 12일까지 6개월 간 운영했다. 기무사는 이 TF를 중심으로 세월호 유가족에게 불리한 여론 형성을 위한 첩보 수집에 나섰고, 수차례에 걸쳐 유가족 사찰 실행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 이후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가족 관계와 사생활, 특이 언동 등을 수집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단에 따르면 기무사 TF는 실종자 가족이 머물던 진도체육관 일대에서 개개인의 성향과 가족 관계, 음주 실태 등을 파악했고,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을 사찰하기도 했다. 또 유족 단체 지휘부의 과거 직업과 정치 성향, 가입 정당 등을 파악했다. 군 특수단은 기무사가 무리하게 세월호 정국에 관여한 데에는 이 전 사령관의 독려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 군 특수단은 군의 현역, 검찰은 민간인 신분의 예비역을 수사하기로 역할을 나눈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을 상대로 당시 국방부나 청와대 고위 인사의 정보수집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운세’까지 청와대에 보고한 경찰…공유한 기무사

    ‘박근혜 대통령 운세’까지 청와대에 보고한 경찰…공유한 기무사

    경찰청이 박근혜 정부시절 역술인들의 ‘대통령 운세’와 ‘국정 점괘’를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경찰청이 작성한 ‘역술인들의 향후 국정 전망 보고’를 기무사가 2014년 9월 입수해 당시 이재수 기무사령관에게 보고했다. 해당 역술인은 박 전 대통령의 당선과 세월호 참사를 예견했던 이들로 알려져 있다. 경찰청이 작성한 이 보고 문건에는 “2014년 갑오년은 ‘청마의 해’로 큰 나무에 불이 붙은 격이어서 국운이 매우 좋거나 나쁠 수 있는 극단적 운세”라며 “음력 3월에는 백호살(불의의 재난)까지 들어 물과 불로 인한 사고가 잦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지의 기운을 타고난 VIP의 좋은 사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으며, 10월 이후에 국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쓰여 있었다. 그해 4월16일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고, 이를 ‘백호살’ 탓으로 돌린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 문건에는 또 역술인들의 정치·경제·사회 등의 분야 관련 훈수도 담겨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정치 분야는 차츰 안정 국면에 진입하고, 외교·안보는 북한 내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남 도발이 우려된다”, “경제 분야는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게 되며, 사회 분야는 추가 대형사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VIP께서 작년부터 삼재에 드신 만큼, 위해·건강(간·신경계) 및 측근 비리 등에 더욱 유의하실 것도 당부”한다고 적었다. 경찰은 청와대에 이같은 역술인 전망을 올리고, 방첩기관인 기무사는 이를 ‘참고 정보’로서 사령관에게까지 보고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통신대란 후폭풍] “안전 불감” 뭇매 맞은 과기부·KT… 유영민 “국가서 관리 강화”

    여야는 26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 화재로 발생한 통신 대란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에 질타를 쏟아냈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업도 소홀했고 정부는 말할 것도 없었다”며 “국가 재산인 주파수를 빌려 쓰는 공공재 성격의 통신 사업을 개별기업의 경영활동에만 맡겨 놨었다”고 사과했다. 또 유 장관은 아현지사처럼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D등급 통신국사도 모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국사는 전국망에 영향을 미치는 규모에 따라 정부가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D등급인 아현지사는 이원화된 백업 시스템이 없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D등급에서 화재가 났는데 서울의 4분의1이 마비됐다”며 “처음부터 등급 분류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등급을) 분류한 지 오래됐다”며 “이번에 다시 살피겠다”고 답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D등급까지 백업 시스템을 갖추면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오 부문장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루트를 이원화하는 것은 대규모 토목 공사와 광케이블 토설 등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피해보상과 관련해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자영업자의 2차 피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작년 매출이 15조원인 KT가 황창규 회장이 나와서 1개월 통신비를 감면한다고 약을 올리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관련해 “5G 시대에는 더 엄청난 양의 정보가 통행하고 그에 따라 사고 범위도 훨씬 광범위하고 위험할 것”이라며 과방위 차원의 임시 기구 마련을 제안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특히 세월호 참사 등과 연결해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최연혜 의원은 “‘세월호 7시간’을 몇 달을 우려먹은 정부가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했다. 이후 유 장관은 KT혜화전화국에서 KT 황창규 회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SK브로드밴드 이형희 사장 등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고 “후속 조치는 KT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통신3사가 공동 노력을 경주해야 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도 사태 수습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도 현행 소방법에 허점은 없는지 검토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2차 합동 감식도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방화나 담배꽁초 등에 의한 실화 가능성은 작다”며 “현장에서 수거한 환풍기, 잔해물 등에 대한 국과수 감정과 통신구 복구 시 추가 발굴되는 잔해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및 발화 지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해경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인천 시대

    해경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인천 시대

    해양경찰이 다시 인천 시대를 열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부실 대응으로 해체되며 그해 11월 국민안전처 소속이 되어 세종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했던 해경은 이후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다시 독립해 세종으로 간 지 2년 3개월 만에 인천에 둥지를 튼 것이다. 지난 24일 본청에서 열린 첫 상황 회의를 시작으로 정식 업무에 들어간 해경은 27일 관계기관과 지역민들을 초청해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조현배 청장은 “세계 최고의 믿음직한 해양경찰기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인천에서 국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스모킹건은 JTBC와 연관”

    이정렬 변호사 “혜경궁 김씨 스모킹건은 JTBC와 연관”

    ‘장모 생일날 장문 트윗 불가’ 주장에 李 “트위터 본사 시간대”‘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자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로 지목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은 JTBC와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21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혜경궁 김씨 계정주에 대한 유력한 증거, 이른바 스모킹건에 대해 상황이 불리할 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력한 증거가 김혜경 여사님의 카카오스토리에 있다고 말했었다”며 “그 카카오스토리 내에 있는데 JTBC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스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가 “JTBC 뉴스룸과 관련이 있다는 거냐”며 다시 묻자 이정렬 변호사는 “기자들이 찾았으면 좋겠다. 유능하니까 금방 찾을 거다”라며 웃었다. 이런 대답에 궁금증이 커진 손석희 앵커는 “JTBC와 연관이 있다고 하니 자꾸 궁금해 진다”며 한 참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물어봐도 얘기하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알겠다”며 다음 질문을 이어갔다. 스모킹건 공개를 늦추는 이유에 대해 변호 전략이라고 말한 이정렬 변호사는 공개하지 않을거면서 분위기만 풍기는 것은 정치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손석희 앵커의 지적에 정치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모킹건에 대해 처음 얘기했던 사람은 이재명 지사”라고 한 이 변호사는 “SNS를 통해 경찰이 제시하고 있는 게 스모킹건이 없다고 하자 우리가 있으니까 좀 기다려라라고 답하면서 나온 얘기”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나는 정당 소속 당원도 아니고 정치를 하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정치적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이 갖고 있는 스모킹건과 이 변호사가 자신이 갖고 있는 스모킹건이 같은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한 이 변호사는 “카카오스토리 계정 자체가. 경찰 측에서 입수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한편 장모 생일날 장문의 트윗은 불가능하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반박에 대해 이정렬 변호사는 시간대가 다르다고 일축했다. 이 변호사는 “트위터 본사 시간이 저기에 나온다. 미국 시간이다”라며 “게시물은 아카이브 상태로 보관돼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고 판단했다. ‘혜경궁 김씨’라 불리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2013년에 만들어졌다.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적극 옹호하면서 다른 정치인들은 비난하는 글들을 올려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등을 언급하기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반면 이재명 도지사는 해당 계정 주인은 자신의 부인의 것이 아니라며 강력하게 반발하며 반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법농단 그들에게는… ‘미스 함무라비’도 블랙리스트

    사법농단 그들에게는… ‘미스 함무라비’도 블랙리스트

    ‘판사유감’ 등 저서로 알려진 문유석 판사 세월호 특별법 기고하자 ‘물의 야기 법관’김동진·김예영·송승용 판사 등도 포함 檢, 고영한 전 대법관 23일 피의자 소환 박병대 “사법농단 보고받은적 없다”부인저서 ‘미스 함무라비’로 알려진 문유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글을 기고한 이후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최근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지난 2015년 1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부가 작성한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보고서’를 확보했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명단에는 음주운전, 성비위,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법관들뿐만 아니라,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명단에 오른 문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한 언론사에 기고한 ‘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세월호 사태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으나, 박근혜 정부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문 부장판사는 기고글에서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법도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며 “어느 나라의 법률가든 이런 경우 혹시나 모를 후속 비극의 방지를 최우선적 목표로 보고 예외적인 절차적 배려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외에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김예영 인천지법 부장판사,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 등도 명단에 올랐다. 한편 검찰은 이날 박병대 전 대법관을 전날에 이어 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대법관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거나 “보고받았더라도 사후적으로 보고받았다”며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오는 23일 오전 고영한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년간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 전 대법관은 부산법조비리 무마, 전교조 재판거래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대법관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검찰로 넘어간 ‘혜경궁 김씨 사건’ 정리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검찰로 넘어간 ‘혜경궁 김씨 사건’ 정리

    지난 19일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 씨라고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혜경궁 김씨’사건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전해철 의원과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이 한창이었는데요. 당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을 비방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전해철이 자유 한국당과 손을 잡았다’는 식으로요. 당시 전해철 의원 지지자들은 트위터 계정에 이용된 전화번호 끝 두자리와 김씨의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가 44로 같다는 점 등 몇 가지 단서를 토대로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라는 주장을 했고, 계정주에게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전 의원은 이 트위터 계정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난 4월 경기도선관위에 신고를 한 거고요. 이후 사건이 경찰로 넘어가며 수사가 시작된 겁니다. 이 트위터 계정을 좀만 더 살펴볼까요. 2013년부터 올린 글만 4만 여건인데요. 당시 트위터 계정주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을 반박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후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세월호 사고를 상대방을 조롱하는 소재로 쓰기도 했죠. 그냥 지난 5년간 이 지사의 온라인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경찰이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라고 본 근거는 알려진 바로 이렇습니다. 우선 김 씨가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아이폰으로 바꾼 시점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글이 작성된 휴대전화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아이폰으로 바뀐 시점이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또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혜경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이 다수 확인됐다는 건데요. 이 지사 측은 “짜 맞추기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죠. 경찰도 민갑룡 경찰청장이 “최선을 다해 얻은 결론”이라고 반박하는 등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의 관심은 ‘이번 사건으로 이 지사가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냐’는 건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법적으로 배우자의 죗값에 따라 후보자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할 수는 있습니다. 공직선거법 265조를 보면 되는데요. 이 조항을 보면 ‘후보자의 배우자가 선거에서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돼 있습니다. 근데 이 조항은 정치자금법이나 기부행위 위반 등으로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야 당선을 무효로 합니다. 김 씨의 혐의인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은 해당이 안 되는 거죠. 나중에 혹시라도 김 씨가 벌금형 400만원을 받더라도 이 지사의 사퇴여부와 관련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법정결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경찰의 1차 수사결과가 배우자를 향했다는 것만으로도 대권주자로서의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이야기입니다. 다음달 13일이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공소시효 만료일입니다. 그때까지 검찰이 보강수사를 한 뒤 재판에 사건을 넘길지 말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인데요. 지지자들은 싸움을 지양하고, 검찰은 진실규명에 속도를 내야겠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단독]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도 블랙리스트에…세월호 기고글 ‘미운털’

    [단독] ‘미스 함무라비’ 문유석 판사도 블랙리스트에…세월호 기고글 ‘미운털’

    저서 ‘미스 함무라비’, ‘개인주의자 선언’, ‘판사유감’ 등으로 알려진 문유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세월호 특별법 관련 글을 기고한 이후 양승태 사법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지난 6일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양승태 사법부가 작성한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를 확보했다. 지난 2015년 1월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보고서’에는 음주운전, 성비위, 폭행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법관들뿐만 아니라, 사법행정에 비판적이거나 진보 성향을 띈 법관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졌다. 2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문건에는 문 부장판사의 이름도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한 언론사에 기고한 ‘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세월호 사태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으나, 박근혜 정부는 “예외는 있을 수 없다”고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문 부장판사는 기고글에서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법도 꼭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한다”며 “어느 나라의 법률가든 이런 경우 혹시나 모를 후속 비극의 방지를 최우선적 목표로 보고 예외적인 절차적 배려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출간된 ‘판사유감’을 통해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진 현직 법관의 글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청와대와 재판거래를 시도하던 양승태 사법부는 문 부장판사를 물의 야기 법관 명단에 포함시켰다. 다만 2015년 문 부장판사는 인사 대상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실제 불이익을 받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옥 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이 대법관 후보로 추천된 것을 비판한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실제로 명단에 오른 직후 창원지법 통영지원으로 전보됐다. 이 외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조작 사건 1심 판결을 두고 판사 내부망 ‘코트넷’에 사자성어 ‘지록위마’를 언급하며 비판한 김동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명단에 올랐다. 서울중앙지법 단독판사회의 의장 출신이자 진보 성향 학술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창립회원인 김예영 인천지법 부장판사도 2014년 법원장 등이 주도하는 사무분담지침규정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됐다. 검찰은 전날인 19일에 이어 이날도 박병대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승진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승진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중앙그룹은 19일 인사를 내고 JTBC 보도부문 사장이던 손석희 앵커를 회사 대표이사로 승진시켰다. 보도부문 사장에 임명된 지 5년여 만이다. 손 대표이사는 그간 JTBC ‘뉴스룸’을 이끌면서 JTBC의 시사 보도 기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 대표이사의 활약으로 JTBC는 세월호 참사를 비롯, ‘최순실 게이트’ 등 정권교체 국면에서 시청자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JTBC 뉴스는 KBS를 제외한 SBS, MBC 뉴스 시청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손 앵커는 보도 부문만이 아니라 드라마, 예능, 교양 등까지 회사 경영 전반에 전권을 쥐게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 대통령 순방 중 읽은 책 소개…“내가 생각한 공감 얕고 관념적”

    문 대통령 순방 중 읽은 책 소개…“내가 생각한 공감 얕고 관념적”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EP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를 순방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중 기내에서 읽은 책의 후기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의 SNS를 통해 “정신과 의사이며 치유전문가 정혜신의 신간 ‘당신이 옳다’를 오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다”면서 “‘공감과 소통’이 정치의 기본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내가 생각했던 공감이 얼마나 얕고 관념적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가족들과의 공감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 같은 것을 떠나서라도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제대로 공감할 수 있다면, 하다못해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에 대해 더 공감할 수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공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소회를 남겼다. 그동안 고문 피해자와 쌍용차 정리해고 피해 노동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 등의 치유를 도왔던 정혜신 박사는 지난 9월 책 ‘당신이 옳다’를 펴냈다. 정 박사는 약 30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활동해오면서 터득한 심리치유에 관한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격화하는 이재명 논란, 경기도정 우려스럽다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경찰은 해당 트위터(@08__hkkim)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오늘 김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김씨는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씨는 트위터에 ‘전해철 전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해당 계정 소유주는 전·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건 물론 세월호 참사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등 비윤리적 언사를 쏟아내며 공분을 자아냈다. 경찰이 김씨가 혜경궁 김씨와 동일 인물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이 지사 트위터에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는 점이다. 2016년 7월 중순 성남 분당 거주자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이들 중 번호 끝자리가 ‘44’인 사람은 김씨가 유일하다는 점도 근거가 됐다. ‘분당에 거주하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음악을 전공한 여성’ 등의 단서도 김씨와 일치했다. 이 지사는 직접 SNS를 통해 “(근거들이) 김혜경이라는 스모킹건? 허접하다”며 강력 반발했다. “수사가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검찰 기소 여부는 물론 재판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김씨가 혜경궁 김씨라고 단정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 트위터 본사의 비협조에 따라 해당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는 수사 당국의 발표는 직접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수사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 지사가 ‘정치 경찰’ 운운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장이자 유력 대권 주자의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 국정의 일부를 맡고 있으면서 국정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분히 법정 다툼을 준비하며 경기도정에 전념하는 게 도지사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 규명보다 1300만 경기도민의 민생이 더욱 소중하다.
  • 친형도 친노도 친문도 원색 비난… 그 계정은 이재명 호위무사였다

    친형도 친노도 친문도 원색 비난… 그 계정은 이재명 호위무사였다

    2013년 ‘정의를 위하여’ 닉네임 출발 李지사 노골적 옹호… 반대파엔 폭언 “제정신이냐” “탈레반들” “문돗개” “제2 세월호 탑승해 똑같이 당하길” 거듭된 막말로 진보진영서도 뭇매네티즌들에 의해 ‘혜경궁 김씨(@08__hkkim)’로 불린 트위터 계정에는 어떤 글이 올랐기에 대통령 후보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됐을까. 경기남부경찰청은 계정 소유주를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로 보고 19일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와 시민 고발인단으로부터 취합한 사건 내용을 종합하면 문제의 트위터 계정은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으로 2013년쯤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적극 두둔하거나 옹호하면서도, 다른 정치인들에겐 유독 공격적인 표현이 많아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눈 밖에 났다. 첫 공격 대상은 이 지사의 다섯 살 위 셋째 형 재선(2017년 58세로 사망)이었다.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재선씨와 사이가 틀어지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겨냥한 각종 비난 글을 올리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맹활약했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이재선은 왜 이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을 2014~2016년 집중적으로 올렸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2년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에 대한 강제입원을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 취지로 송치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장이 필요에 따라 환자를 입원시킬 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신과 전문의 대면 상담 절차가 누락됐는 데도 관계 공무원에게 강제입원을 지속해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강제입원에 대해 “적법하지 않다”고 한 일부 공무원을 강제전보 조처했고, 이후 새로 발령받고 온 공무원에게도 같은 지시를 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 계정은 당시 이 시장을 비판하는 다른 네티즌들에게도 무차별 말 폭탄을 날리고 이 시장에게는 꾸준히 지지의 글을 보내며 ‘온라인 호위무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문제는 이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정도로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기록하면서부터다. 이후 계정은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탈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 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또 과거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도 서슴지 않았다. 올해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이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문따까리”라고 조롱하고 전해철 의원을 겨냥해서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비난하는 등 이 지사와 상대하는 인물이라면 당 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이때 네티즌들이 댓글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와 연결 지으면서 문제의 계정 ‘정의를 위하여’는 세칭 ‘혜경궁 김씨’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세월호를 공격의 도구로 삼은 막말은 사실상 진보진영 전체와 등을 돌린 격이 됐다. 문제의 계정은 이 지사를 비판한 네티즌들에게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냄새나요~”,“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주가 김씨라는 사법부 판단이 나온다면, 이 지사는 일생일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닥뜨리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혜경궁 김씨’ 어떤 글 올렸길래…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세월호까지

    ‘혜경궁 김씨’ 어떤 글 올렸길래…노무현·문재인 비하에 세월호까지

    경찰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정치적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이재명 지사의 사퇴까지 거론될 정도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간 이 트위터에서 올린 글들이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저격해 왔기 때문이다. 즉 문제의 계정이 이재명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내부를 겨냥해왔는데, 그간 이재명 지사가 극구 부인해 온 것과 달리 해당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지사 부인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08__hkkim 계정은 2013년쯤 ‘정의를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이 계정이 처음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재명 지사의 친형인 이재선(사망)씨였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친형과 깊은 갈등을 겪자 이 계정은 재선씨를 향해 온갖 비난 글을 올렸다. “왜 자꾸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선거운동 문자 보내고 난리야? 정신병자가 운동해주면 잘도 되겠네”, “이재선? 제정신 아니죠?”,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킨 건 이재선의 처와 딸인데 이 시장에게 덮어씌우는 이유는?”, “이재선은 왜 이재명 시장의 공무원 인사에 개입하려 했는지 밝혀라” 등의 글이 2014~2016년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특히 이 계정은 이재선씨는 물론 이재명 시장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는 누리꾼에게 가차없는 공격을 가하며 설전을 벌이고, 이재명 시장에 대해 꾸준히 지지를 보내는 등 트위터 상에서 이재명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반적으로 이 계정은 민주당의 선봉대로 나서 반대 진영과 싸우는 이재명 시장의 열렬 지지자 정도로 비쳤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설 만큼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 계정의 공격 대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 총구가 민주당 내부를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계정은 “문재인이나 와이프나…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소원이냐? 미친 달레반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문재인이 아들도 특혜 준 건? 정유라네” 등 당시 1위였던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심지어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문 후보 대통령 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 거니까 그 꼴 보자구요” 등 고 노무현 대통령까지 비하하기에 이르렀다. 올해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는 당내 경쟁자였던 최성 전 고양시장을 향해 “문돗개”, “문따까리”라고 비하하고, 전해철 의원에 대해서는 “자한당(자유한국당)과 손 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고 공격했다. 이처럼 이재명 지사와 경쟁하는 인물이라면 당 내외를 가리지 않았고, 공격 수위도 전혀 거리낌없이 거칠었다. 특히 세월호를 상대를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막말은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을 제외한 진보 진영 전체에 쉽사리 씻기 어려운 상처와 분노를 안겼다. 이 계정이 이재명 지사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당신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 웬만하면 딸 좀 씻기세요. 냄새 나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 타서 유족 되길 학수고대할게~”라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방위적인 공격과 오로지 이재명 지사만을 옹호하는 행보는 도로 이재명 지사의 발목을 잡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희 의원이 전해철 의원 지지 선언을 하자 이 계정은 “트위터에 있는 인간들이 민심은 아냐 그치? ㅋㅋㅋ”라고 조롱했는데, 이에 한 누리꾼이 “이 분? 늘 궁금했는데 혹시 김혜경씨세요?”라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같은 날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근데 너 이재명 부인 김혜경 맞니?”라는 글을 올렸고, 해당 트위터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답을 했다. 네티즌 수사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했고, 곧 김혜경씨와 해당 계정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가 ‘44’로 끝나는 점이 일치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또한 김혜경씨와 해당 계정의 G메일 아이디도 각각 ‘khk****00’, ‘kh*******’로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점도 의혹에 신빙성을 더했다. 특히 이 트위터에서 그간 올린 글들을 누리꾼들이 분석한 결과 ‘성남 분당 거주’, ‘여성’, ‘아들을 군대 보낸’, ‘S대 출신’, ‘음악 전공’ 등 김혜경씨와 일치하는 신상 정보가 여럿 발굴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에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지어주기에 이르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불온한 어둠을 깨치고… 시대를 뚫고 나온 詩

    불온한 어둠을 깨치고… 시대를 뚫고 나온 詩

    파일명 서정시/나희덕 지음/ 창비/152쪽/9000원나희덕의 시가 독해졌다. 피 흘리고 찢기는 한편 늑대, 하이에나 등의 맹수들이 등장해 거친 숨을 몰아쉰다. ‘어쩌면 시인이 처음 내뱉는 거칠고 직설적인 어법’이라는 출판사 측 설명. ‘나희덕’ 하면 ‘배추의 마음’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라면 이 변화가 생소할 듯도 하다. 무엇이 시인을 변하게 한 것일까. 시인이 4년 만에 펴낸 여덟 번째 시집 ‘파일명 서정시’(창비). 독해진 까닭에 대해 지난 14일 전화로 만난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뿌리에게’, ‘배추의 마음’ 등 식물에 관한 시를 쓸 땐 수목적인 상상력, 유기체적인 세계관에 기반을 뒀어요. 하지만 현실에 대한 상처나 환멸이 깊어지면서 내 안의 동물성이 발현된 거 같아요.” 시인 내부의 동물성을 깨운 것은 다름 아닌 ‘이명박근혜’ 시절이다. 세월호,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의 어둡고 답답한 현실 속에서 시인 자신도 ‘블랙리스트’ 중 한 명이었다. “그런 문제들에 대해 대면하고 발언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습니다. 내 개인의 서정이나 이전의 방식으로 쓰면 잘 견디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 것 자체가 시대에 대한 결례라고나 할까요.”시집 제목 ‘파일명 서정시’는 시인과 비슷한 처지였던 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에게서 영감을 얻었다. 냉전기 구 동독 정보국이 시인 쿤체를 감시하며 만든 자료집 이름이 ‘Deckname Lyrik’, 파일명 서정시였다. ‘그들은 <서정시>라는 파일 속에 그를 가두었다/서정시마저 불온한 것으로 믿으려 했기에’(시 ‘파일명 서정시’) 블랙리스트에 따른 배제와 민간인 사찰이 자행됐던 우리네 현실과 비슷하다. 시집에는 시인을 ‘리스트’에 오르게 했던 그 시들이 실렸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난파된 교실’, ‘문턱 저 편의 말’ 등이다. ‘문턱 저 편의 말’은 광주에서 열렸던 세월호 재판 당시 참사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시인이 직접 듣고 썼다. “실제 학생들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 경험을 했어요. 고통이라는 것은 논리 정연하게 얘기될 수 없어서 파편화된 말이나, 거대한 침묵으로 대체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인의 경험처럼 증인들의 말 곳곳은 말 줄임표로 대체된다. ‘우리 반에서…저 말고는…아무도…구조되지 못했…친구들도…살 수 있었을…아무도….’ 여성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자각, 이를 넘어선 연대 등을 주제로 한 시들도 눈에 띈다. ‘붉은 텐트’에서는 여자들더러 이 붉은 텐트 속으로 들어와 피를 흘리라고 말한다. ‘들린 발꿈치로’에서는 사람도 여자도 되지 못한 채 인간이라는, 남자라는, 군인이라는 짐승을 받고 또 받아야 했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의 혼령을 위무한다. ‘눈과 얼음’, ‘Rhythm 0’ 등은 ‘미투’와 맞닿아 있다. ‘그가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말을 가졌다는 것/마음의 뿌리를 돌보며 살았다는 것/자물쇠 고치는 노역에도/시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 개인의 자유를 억압했던 구 동독 정권이 쿤체에게서 느낀 두려움이다. 시집 ‘파일명 서정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무슨 일’에 대해 쓰겠다는 시인의 다짐이자 실천의 결과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가안전대진단서 또 빠진 참사… “전면 개편해야”

    건축대장에 고시원 아닌 ‘기타 사무소’ 로 고양저유소도 점검 제외…뒷북대응 논란 전문가 “정부·지자체 전수조사 공조해야” 지난 9일 화재 참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이 국가안전대진단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당국과 종로구에 따르면 국일고시원은 1983년 지어진 건축물로 건축대장에 고시원이 아닌 ‘기타 사무소’로 등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기본계획에 따르면 쪽방촌, 고시원, 지하상가 등은 화재 취약시설로 분류돼 점검 대상이지만 기타 사무소에 대해선 별도의 점검을 진행하지 않았다.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이 또다시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참사와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등을 계기로 대형 재난을 사전에 막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됐다. 해마다 두 달 동안 정부 부처(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전국 시설물 20만~40만곳을 점검하고 진단한다. 그러나 두 달 남짓한 짧은 기간을 정해 놓고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보여주기’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한 34만곳의 시설물 가운데 70%는 건물주가 자체 점검하도록 했다. 이런 문제는 지난 10월 발생한 경기 고양시 저유소 화재에서도 반복됐다. “저유소 같은 위험시설이 왜 국가안전대진단에서 빠져 있느냐”는 여론이 확산되자, 행안부는 부랴부랴 “국가안전대진단 때 관련시설을 합동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뒷북 대응에 나섰다. 국가안전대진단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두 달을 정해 놓고 캠페인식 안전 점검을 할 게 아니라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모든 시설물을 제대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장은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해도 참사가 끊이질 않는데 이를 막으려면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하게 안전 진단에 그칠 게 아니라 지자체와 중앙부처가 협조해 노후 건물을 철거하는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용주 의원, 윤창호씨 빈소 찾아 조문

    이용주 의원, 윤창호씨 빈소 찾아 조문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윤창호(22)씨가 끝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음주운전이 적발됐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0일 윤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씨의 장례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 국군 부산병원에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윤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 9월 25일 오전 2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80%의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 윤씨의 사고 이후 윤씨의 친구들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 법안을 마련해 정치권에 법안 제정을 요청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윤창호법 발의에 1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발의에 참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4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법안에 공감해 청원에 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나섰고, 여야 당 대표들도 법안 통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윤창호법 발의에 참여했던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공분을 샀다. 이날 윤씨의 친구들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윤창호법 처리에 나서겠다고 약속해 원안 그대로 법안이 통과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세월호 노란 리본처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음주 운전 인식변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배지를 만들고 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모든 사람이 한잔의 술이라도 마시면 운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 변화와 윤창호법 통과로 창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고인이 바라는 것처럼 음주 운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고인의 희생이 흐지부지되지 않고 밀알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버지 윤기현(53)씨는 “사고 이후 가족 친지 모두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창호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경기도지사 “불행한 예측 하나 더…아내, 황당죄목 기소의견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불행한 예측 하나 더…아내, 황당죄목 기소의견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부인 김혜경씨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트위터 계정(@08_hkkim) 사건과 관련해 “불행한 예측 하나 더 하겠다”며 “경찰은 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답정너..김영환 김부선 불기소 예측은 쉬운 일..불행한 예측 하나 더 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진실보다 이재명 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남편 대신 경선 승자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 한 김혜경을 ‘경선 때 문재인 후보를 비난했다’는 황당 죄목으로 고발된 트위터 계정사건(혜경궁김씨 사건이라 하는 건 명예훼손입니다)”이라며 “아마도 경찰은 이 사건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아내의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고 ‘김정숙 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반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대한민국에 ‘hkkim(김ㅎㄱ)’은 수만일 것이고 ‘08hkkim’과 같은 사람이 쓴 ‘09khkim’은 이니셜조차 다르다”며 “아내는 ‘hk’가 아니라 ‘hg’를 쓴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또 지방선거 당시 ‘여배우 스캔들’을 제기한 김영환 전 의원과 여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한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 “답정너”라고 불렀다.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라며 “촛불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분당경찰서는 지난 6월 이재명 도지사 측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김영환 전 의원과 김부선씨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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