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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양곡법·세월호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민주당, 양곡법·세월호특별법 본회의 직회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의원들이 18일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 세월호참사 특별법 개정안 등을 본회의에 직회부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농업 민생 4법과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표결했다. 법사위를 거치지 않은 본회의 직회부 안건은 재적 위원 5분의 3 이상의 표결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농해수위 소속 전체 의원은 19명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합세해 5분의 3 요건(12명)을 맞췄다. 결과는 참석 의원 12명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민주당 소속인 소병철 농해수위 위원장은 표결 전 “상정 안건들은 지난 2월 1일 법제사법위원회에 부쳐졌으나 60일이 지났음에도 심사를 마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법에 따르면 부쳐진 법률안에 대해 이유 없이 60일 이내 심사를 마치지 않았을 때는 심사 대상 법률안의 소관위원회 위원장이 간사와 협의해 이의 없는 경우 의장에게 법률안의 본회의 부의를 서면으로 요구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농수산물 유통가격안정법 개정안은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중 최초로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다. 야권은 거부권에 이어 국회 본회의 재투표에서도 부결되자 목표가격제 도입을 내용으로 한 새로운 개정안을 내놓았다.
  • 세월호 참사 ‘열번째 봄’ 전국 추모제…“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열번째 봄’ 전국 추모제…“그날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직도 내 딸이 이 세상에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금당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고, 또 그런 생각을 하는 제가 어처구니없을 때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지난 13일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침몰해역에서 10년 전 잃어버린 딸의 이름을 외쳐 불렀다. 이씨의 곁에는 남편 조남성씨, 또 다른 희생자인 단원고 허다윤 학생의 부모인 허흥환·박은미씨 부부가 함께 했다. 조은화, 허다윤 학생은 세월호 선체가 인양된 2017년 봄 육상에서 다시 시작된 수색 끝에 뼛조각이 되어 부모의 곁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사흘 앞둔 이날 맹골수도 침몰해역에서는 조은화, 허다윤 학생의 유가족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선상 추모제가 엄수됐다.유가족과 스님들은 불교식 제례와 기도회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을 애도했다. 또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과 남현철·박영인 학생, 일반인 승객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 등 행방불명된 미수습자 5명의 넋을 기렸다. 제례와 기도회를 마친 유가족과 스님들은 세월호 침몰 해점을 표시하는 노란색 부표 주변에 국화를 띄우며 더이상 아픔이 없는 세상을 염원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서울과 진도 그리고 광주,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노란 리본 공작소와 노란 종이배 퍼포먼스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협)와 세월호참사10주기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중구 서울시청 앞 도로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4·16 기억문화제’를 열었다. ‘세월이 지나도 우리는 잊은 적 없다’는 주제로 열린 문화제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이 참가했다.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광주청소년기억문화제가 열린 지난 1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안전 사회를 염원하는 집회가 열려 노란 물결이 일었다. 광장 한 가운데에는 304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노란 리본이 바람에 나부꼈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문화 체험 부스 10여 개도 마련됐다. 광주시봉선청소년문화의집의 청소년들이 부른 구슬픈 추모곡이 광장을 울렸다. 또래 청소년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세월호 참사 기억’ 문구가 적힌 노란 풍선을 손에 든 채 추모에 동참했다. 이날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전북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문화제는 참사 희생자 304명을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 미공개 정보 공개, 추가 진상조사 실시, 국가 책임 인정과 사과, 책임자 엄벌 등을 요구했다.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도 ‘열 번째 봄, 내일을 위한 그리움’ 이라는 주제로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인천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준 과제를 시민들과 함께 되돌아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세월호가 출항했던 인천에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5명 중 44명의 유골과 영정이 안치된 ‘4·16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이 있다. 전남 목포와 여수, 순천 등에서도 문화제와 음악회 형식의 지역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특히 천주교 단체와 성당이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연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를 봉헌한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선태 주교가 미사를 주례하고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 등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다. 이날 미사에서는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이름으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오는 16일을 전후로 전국 교구별로 ‘세월호 참사 10주기 미사’와 추모 행사를 하고 광주대교구에서는 16일 성당별로 추모미사를 열기로 했다. 참사 당일인 16일 침몰 해역에서 4·16재단 관계자와 희생자 가족들이 선상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 10년 세월 흘러도… 세월호 유가족에겐 매일이 4월 16일이었다

    10년 세월 흘러도… 세월호 유가족에겐 매일이 4월 16일이었다

    10년이나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들에게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이를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다음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을 매개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 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평범한 아버지는 참사 이후 카메라를 들었다. 다른 어머니는 담담히 자신의 슬픔을 풀어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슬픔과 아픔 속에서 미래에 대한 의지를 읽어낸다.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을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 다음 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 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에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만나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 첫 번째 장편영화로, 26회 인천인권영화제, 25회 서울인권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여기에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정신적외상)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유족의 범주가 ‘부모’로 한정되면서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겪었던 배제의 기억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아 친구를 잃고도 등교해야 했던 일부 학생들의 아픈 기억도 짚어냈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4·3, 5·18, 세월호… “사난 살주, 슬픔과 고통에 절망 말아요”

    4·3, 5·18, 세월호… “사난 살주, 슬픔과 고통에 절망 말아요”

    “4·3에서 부터 5·18, 세월호, 이태원까지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있는 유가족과 그 사건을 바라본 국민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연극을 통해 슬픔과 고통에 주저앉지 말고 좋은 세상을 향해 한발짝씩 다시 나아가자는 위로와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 ‘사난살주’는 ‘살아있으니 살아간다’ 라는 뜻의 제주방언이다. 바로 이 제주어를 제목으로 한 다큐멘터리 연극을 오는 16일 오후 4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연출가 방은미(65)씨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연극이라고 붙인 이유에 대해 “가슴아픈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실제 이야기임을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그래서 멀든 가깝든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직접 나와 증언하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4·3 당시 10세때 아버지를 잃은 소녀가 있고, 8세때 11세 형을 잃은 5·18 소년도 있다. 열여덟 해를 고이 키운 딸을 잃어버린 세월호 아버지가 있고, 서른살 아들을 잃은 이태원 어머니도 나온다. 제주4·3, 광주5·18,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통증을 간직하고 살아온 희생자 가족들이 실제 무대에 오른다. 제주 출신의 현애란 배우, 광주 출신의 김호준, 김은숙 배우, 세월호참사 유가족 문종택(故 딸 문지성양의 아버지)씨, 이태원 유가족 이기자(故 문효균 아들의 어머니) 씨 모두가 주연이다. 제주에 이주한 지 13년됐다는 방씨는 “제주살이하다보니 4·3에 대한 부채의식이 생겨났다”며 “4·3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고, 과거가 아닌 현재 시점에서 위로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실제 방씨는 한라봉과 딸기 농사를 하는 농부이며, 시집을 발간한 시인인 친구를 통해 4·3의 아픔을 어렴풋이 느꼈단다. 그는 “친구의 외조부는 4·3때 (1948년 10월) 할아버지의 사촌이 교사였는데 ‘선생 = 빨갱이’ 로 낙인됐다”며 “결국 할아버지 역시 빨갱이의 친척이라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 정방폭포에서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공연은 1시간 10여분가량 예정돼 있고 사전에 관람 예약을 해야 한다. 2부에선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 다소 무거운 주제의 연극이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된 건 강정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이 제작비 지원, 구럼비유람단의 노개런티 덕분이다. ‘이녁’, ‘사랑 혹은 사랑법’ 등으로 제주의 아픈 역사를 무대에서 탐구해 온 중견 연출가인 방씨 역시 노 개런티다. 그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겪는 좌절, 외로움과 절망을 진혼의 마당으로 풀어내고 무대의 형식을 빌려 연대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초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서울과 광주 등 홍보를 통해 순회공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 與, 달서갑 ‘朴복심’ 유영하 단수추천… 영등포갑 김영주 전략공천

    與, 달서갑 ‘朴복심’ 유영하 단수추천… 영등포갑 김영주 전략공천

    아산갑 김영석 등 朴정부 인사 약진서초을엔 신동욱… 홍익표와 대결박성중은 부천을로 옮겨 설훈 상대강남병 ‘영입인재’ 고동진 전략공천강서을엔 박민식, 진성준과 붙어‘친윤’ 이용·‘친한’ 김형동 경선행현역 탈락 부산 서·동구 3자 대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김 전 장관, 유 변호사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약진했다. 국민의힘은 7일까지 남은 지역구 9곳의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공관위는 이날 16·17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서초을에서는 현역 박성중 의원,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탈락하고 영입 인재인 신 전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박 의원은 경기 부천을로 지역구를 옮겨 우선 추천(전략 공천)받았다. 부천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다. 대구 달서갑에선 현역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되고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 변호사가 공천받았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는데 정무적인 판단도 들어갔다”며 “현역 의원이 있기 때문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신청자 중 유 변호사 점수가 제일 높았고, 1등과 2등의 점수에 단수 추천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서는 김 전 장관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민주당 복기왕 전 의원과 맞붙는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 진행되는 사건과 관련된 판결문을 당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3명이 충분히 검토해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갑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각각 우선 추천됐다.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박 전 장관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김성태 전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기 고양정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된 김용태 전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말로 저희 국민의힘은 ‘원팀’이다. 우리는 낙천되신 분들이 승복하고 같이 뛰어 준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은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서울 강남병에는 영입 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공천받았다. 강남병의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수도권 험지 재배치를 논의 중이다. 이 밖에 경기 평택을은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시흥을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은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 제주 제주갑은 고광철 보좌관이 공천받았다.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대진표를 확정 지었다. 경선 지역 5곳도 발표됐다. 분구된 경기 하남갑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비례대표) 의원,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창근 전 당협위원장은 컷오프됐다. 한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도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양자 경선을 치른다. 부산 서·동구에선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안병길 의원은 탈락했다. 이날 기준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12명, 비례대표 의원 4명(재배치 제외) 등 16명이 컷오프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의원은 8명이다. 21대 국회에서는 지역구 의원 19명이 교체됐다.
  • 與 달서갑 ‘朴 복심’ 유영하 단수추천…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與 달서갑 ‘朴 복심’ 유영하 단수추천…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아산갑 김영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 약진서초을은 신동욱, 민주당 홍익표와 대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대구 달서갑에 유영하 변호사를 각각 단수 추천했다. 김 전 장관, 유 변호사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약진했다. 국민의힘은 7일까지 남은 지역구 9곳에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16차·17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출마하는 서울 서초을에는 현역 박성중, 비례대표 지성호 의원이 탈락하고 영입 인재인 신 전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은 경기 부천을로 지역구를 옮겨 우선 추천(전략 공천) 받았다. 부천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곳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상대방에서 센 후보가 나오는데 현역 의원을 그대로 공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대구 달서갑은 현역 홍석준 의원이 ‘컷오프’되고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유 변호사가 공천받았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는데 정무적인 판단도 들어갔다”며 “현역 의원이 있기 때문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신청자 중 유 변호사 (점수가) 제일 높았고, 1등과 2등 점수 차가 단수 추천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는 김 전 장관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문재인 정부 시절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민주당 복기왕 전 의원과 맞붙는다. 장 사무총장은 “지금 진행되는 사건과 관련된 판결문을 당 클린공천지원단 변호사 3명이 충분히 검토해 공천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영등포갑에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각각 우선 추천됐다.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포기한 박 전 장관은 진성준 민주당 의원과 경쟁한다.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김성태 전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경기 고양정도 단수 추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이 전략 공천된 김용태 전 의원의 선대본부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은 채현일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서울 강남병에는 영입 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가 공천을 받았다. 강남병의 현역인 유경준 의원은 수도권 험지 재배치를 논의 중이다. 이밖에 경기 평택을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시흥을은 민주당에서 입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은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 제주 제주갑은 고광철 보좌관이 공천받았다.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공영운 민주당 후보와 대진표를 확정지었다. 경선 지역 5곳도 발표됐다. 분구된 경기 하남갑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이용(비례대표) 의원, 김기윤 경기도교육감 고문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가 3자 경선을 치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현역 김형동 의원도 경북 안동·예천에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양자 경선을 치른다. 부산 서·동구는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안병길 의원은 탈락했다.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포천·가평은 5자 경선을 치른다. 대통령실 인사들이 중복으로 출마해 관심을 끈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김영식 의원,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4자 경선을 치른다.
  • 세월호 유족, 지원기금 3억 전달

    22일 경기 안산시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강당에서 세월호 참사로 자녀를 잃은 유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지원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기금액은 가족협의회 회원 가운데 77명이 출연한 2억 9750만원. 지난 1월 유족들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받은 데 따른 배상금에서 마련했다.
  • 이민근 안산시장“세월호 기억식 참석”…해외출장 일정 조정

    이민근 안산시장이 독일 출장 일정을 조정해 세월호 9주기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는 16일 안산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 행사에 참석한다. 그리고 바로 이날 오후 11시 독일 출장에 나선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참석을 촉구하는 416안산시민연대 관계자를 만나 “출국 일정을 조정해 기억식에 참석, 추모와 위로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현지 도착 첫날인 16일 오전 안산의 녹지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하고 오후에는 하노버 산업박람회장을 사전 답사하기로 했지만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의 강력한 기억식 참석 요구에 출장 일정을 결국 수정했다. 대신 독일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조금의 휴식 일정 없이 바로 2023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찾아 박람회장 공동부스에서 독일연방상공회의소, 독일무역투자진흥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산시 투자유치 및 경제자유구역에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지만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기업유치활동을 위해 기억식에 불참한 채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유럽 출장에 오르기로 해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당초 안산시장의 기억식 불참 소식이 알려지면서 416안산시민연대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내고 “이 시장은 안산시민의 대표로 세월호참사 9주기 기억식에서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 사회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촉구한 뒤 시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여왔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의 해경 지휘부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은 선고 직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똑같이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 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의 해경 지휘부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한기수·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청장은 선고 직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유족 “정의 포기”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2심도 무죄…유족 “정의 포기”

    법원 “정보 제한돼 세월호 침몰 임박 예견 어려웠을 것”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승객들을 구조하지 못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박근혜 정부 해경 지휘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원범 한기수 남우현)는 7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9명에게 1심처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따르면 서해해경 상황실에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는 세월호가 50도가량 기울었다는 점과 세월호에서 승객 비상 탈출을 문의한다는 등 제한적인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당시 ‘세월호 침몰이 임박해 즉시 퇴선이 필요한 상황인데도 승객들이 퇴선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쉽사리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세월호는 당시 진도 VTS와 교신하면서도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즉시 구조 가능한지 세 차례나 문의했다”며 “피고인들이 세월호와 직접 교신을 유지했더라도 승객들이 아무 준비 없이 선내에 대기 중인 사실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전 청장은 이날 판결 선고 후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건 보고 과정에서 허위문서를 작성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원심에 법리를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판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족 단체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개탄스러운 결과”라며 반발했다.협의회는 “현장에 출동해 정보를 바로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구조를 지휘하는 것이 지휘부의 역할”이라며 “당시 해경 지휘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이들에게 책임을 면제해주는 판단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법부는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해야 한다”며 “오늘 판결은 법원의 역할과 정의를 포기한 사망선고”라고 비판했다. 김 전 청장 등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44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2020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김 전 청장 등이 세월호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지휘해 즉각 퇴선을 유도하고 선체에 진입해 인명을 구조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김 전 청장 등은 사고에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면서도 법리적으로 죄가 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1심 재판부는 작년 2월 “참사 당시 피고인들로서는 침몰이 임박해 선장을 통해 즉시 퇴선 조치해야 할 상황으로 인식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세월호 특조위 방해’ 朴정부 인사 전원 1심 무죄

    ‘세월호 특조위 방해’ 朴정부 인사 전원 1심 무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기(76)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실장 등은 2015년 11월 특조위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 등에 관한 진상조사 안건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임용을 중단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특조위에 대한 공무원 파견을 중단시키거나 특조위 활동 기간을 조기 강제 종료하는 등 특조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각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거나, 특조위 위원장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조사 등 업무에 관한 권리’ 등이 직권남용죄 보호 대상인 구체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세월호 특조위 방해’ 朴정부 인사 전원 1심 무죄

    ‘세월호 특조위 방해’ 朴정부 인사 전원 1심 무죄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기(76)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근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진철 전 인사수석,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실장 등은 2015년 11월 특조위의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 등에 관한 진상조사 안건 의결을 저지하기 위해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임용을 중단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특조위에 대한 공무원 파견을 중단시키거나 특조위 활동 기간을 조기 강제 종료하는 등 특조위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해 범죄 증명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각 공소사실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거나, 특조위 위원장의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조사 등 업무에 관한 권리’ 등이 직권남용죄 보호 대상인 구체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法 “국가, 세월호 유족 불법 사찰” 1심보다 배상액 늘었다 (종합)

    法 “국가, 세월호 유족 불법 사찰” 1심보다 배상액 늘었다 (종합)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2차 가해가 인정돼 1심이 인정한 배상액보다 위자료 액수가 늘었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광만·김선아·천지성)는 12일 전명선 4·16 민주시민교육원장 등 세월호 참사 유족 228명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더해 국가가 희생자 친부모 1인당 500만원, 다른 가족에겐 1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직무와 무관하게 세월호 유가족의 인적 사항과 정치 성향 등을 사찰해 보고함으로써 원고들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118명(단원고생 116명·일반인 2명)의 유족 355명은 지난 2015년 9월 국가가 안전 점검 등 관리를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제공했고 참사 발생 후에도 초동 대응과 현장 구조를 제대로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선주사인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선체를 무리하게 증·개축했고 운항 과실과 초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며 이 회사를 상대로도 소송을 냈다.1심은 김경일 전 목포해경 123정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점을 고려해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청해진해운의 책임도 인정했다. 또 국가와 청해진해운이 공동으로 지급할 위자료를 희생자 1명당 2억원, 배우자 8000만원, 친부모 각 4000만원, 자녀, 형제자매, 조부모 등에게 각각 500만∼2000만원으로 정했다. 참사로 숨지지 않았다면 장래에 얻을 수 있었던 기대 수입(일실수입)에 위자료를 더하면 1심이 인정한 손해배상액은 총 723억원이다. 유족들의 1심 청구금액은 1070억원이었다. 유족들 가운데 228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에선 기무사의 불법 사찰 등 2차 가해에 대한 위자료도 추가 청구했다.유족들은 불법사찰 외에 기무사가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를 기획한 점, 정부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과 조사를 방해한 점 등도 2차 가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무사 공무원들이 진보 단체의 세월호 추모 집회 첩보를 보수단체에 제공한 사실이 인정되나 원고들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에 가담했다고 인정할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조위 외에 다른 기관의 조사를 통해서도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할 수 있어 특조위 조사 방해만으로 유족이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족들은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아쉽지만, 법원이 (국가의 2차 가해를) 인정한 부분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국가는 ‘진상규명과 안전 사회’를 외치는 유족과 시민을 종북 좌파로 몰아가며 온갖 탄압을 자행했다”며 “오늘 선고는 국가와 기무사의 이러한 행위가 불법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는 국가폭력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세월호 참사나 이태원 참사 같은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 되풀이되지 않고 국민이 억울한 유가족이 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법원 “국가, 세월호 유가족에 2차 가해”…유가족 “국가폭력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

    법원 “국가, 세월호 유가족에 2차 가해”…유가족 “국가폭력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사찰한 국가의 2차 가해가 인정돼 1심보다 더 많은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한 항소심 판결이 나오자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피고 대한민국의 국군기무사령부가 직무와 무관하게 세월호 유가족의 인적 사항과 정치 성향 등을 사찰해 보고함으로써 원고들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심에서 인정한 배상금에 더해 국가가 희생자 친부모 1인당 500만원, 다른 가족에겐 1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했다.유족을 대리한 이유정 변호사는 “청구 금액 중 일부 승소 판결 받아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국가의 가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종기 세월호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를 공감하고 함께 행동하고 우리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국민들 덕분”이라며 “국가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진했던 진상규명 조사와 책임자를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 발생하지 않게 재발방지 대책을 분명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우 4·16연대 사무처장은 “세월호 유가족은 참사 이후 지난 8년 동안 진상규명을 말하는 가족과 시민들을 적으로 간주하는 국가 권력과 싸워왔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발생한 국가 폭력의 피해를 법적으로 인정했다는 게 오늘 판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 세월호단체 등 “이태원 참사, 국가의 책임…사과와 재발방지 촉구”

    세월호단체 등 “이태원 참사, 국가의 책임…사과와 재발방지 촉구”

    시민사회단체들이 이태원 참사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정부의 책임이라며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피해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강조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재난·산재피해자 단체 등 25개 시민·종교·노동단체들은 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이태원 참사와 정부 대응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참사의 책임은 위험에 대한 상황 판단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안전관리 시스템도 작동하지 못한 정부에 있다”면서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어 “핼러윈 현장에는 137명만 보냈던 경찰이 이제는 501명을 투입해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했다”면서 “핼러윈 참여자의 행위를 문제 삼아 희생양을 만들거나 일선 경찰들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종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태원 참사로 지난 8년 동안 국가와 정부는 반성이 없고 바뀐 것도 없었다는 데 대해 참으로 참담하다”면서 “축제를 즐기려던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게 아니라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순미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빅팀스 위원장도 “정부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참사는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책임 소재를 충분히 해 희생된 분들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명확히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도 “이 나라가 자랑스러운 경제 강국이 됐다지만 국민 개개인의 생명은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을 자식을 잃고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112에 신고 접수된) 11번의 위험 신호만 무시하지 않았다면 살아있었을 자식들”이라고 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유족 앞에 사죄하고 거짓이 없는 진상규명과 합당한 처벌을 하고 다시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하는 게 유족을 제대로 위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영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헌법 제34조와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 혼잡 상황에 대비한 법률들이 있다”면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직무 유기, 업무상 과실 치사 등 정부의 법적 책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했다.
  • 세월호 유가족 “막을 수 있었던 인재”

    세월호 유가족 “막을 수 있었던 인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 4·16연대 소속 유가족 등 27명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묵념한 뒤 정부에 이같이 요구했다. 김종기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갑작스러운 비보로 고통에 잠겨있을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같은 아픔을 먼저 겪은 아빠로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사는 막을 수 없었던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고 대비하면 막을 수 있던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끝으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8년 넘게 싸워왔는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수습과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이후 모든 상황을 희생자와 유가족 입장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묻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또다시 국민이 비극적 참사의 유가족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국가의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 [포토]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찾은 ‘세월호 어머니의 눈물’

    [포토] 이태원 압사사고 합동분향소 찾은 ‘세월호 어머니의 눈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추모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 4·16연대 소속 유가족 등 27명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마련된 임시 추모공간에서 묵념한 뒤 정부에 이같이 요구했다. 김종기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갑작스러운 비보로 고통에 잠겨있을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같은 아픔을 먼저 겪은 아빠로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사는 막을 수 없었던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고 대비하면 막을 수 있던 인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끝으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8년 넘게 싸워왔는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수습과 후속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이후 모든 상황을 희생자와 유가족 입장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규명해 책임을 묻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또다시 국민이 비극적 참사의 유가족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국가의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말했다. ==================================================== “그 꽃다운 나이에...가슴이 미어집니다.” 3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오전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추모객들은 국화꽃으로 가득 찬 분향소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며 불의의 사고로 짧은 생을 마친 영혼들의 넋을 기렸다. 일부 시민은 한동안 고개를 떨군 채로 흐느끼기도 했다. 갓난아기가 새근새근 잠든 유모차를 끌고 분향소를 찾은 젊은 여성도 눈에 띄었다. 광주에서 왔다는 대학원생 정원우(25) 씨는 “광주 사망자 3명 중 1명이 같은 동네 사람”이라며 “관련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소중한 생명이 갑자기 꺼져서 슬프다”며 굵은 눈물을 흘렸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주지 못한 데 대한 죄책감을 털어놨다. 침통한 표정의 이혜령(44), 박영모(46) 부부는 “그동안 청년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안 그래도 힘든 사회를 살아가는 그들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며 “우리 같은 사람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이태원과 가까운 녹사평역 앞 합동분향소에도 오전부터 찾아온 추모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다 휴가차 한국에 왔다는 이모(59) 씨는 “아들이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이태원에서 자주 놀아 남의 동네 같지 않다”며 “숨진 아이들이 내 아들 또래여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왔다”고 했다. 이태원 주민 김성옥(74) 씨는 헌화하며 줄곧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김씨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왔다. 사고 당일 직접 현장도 갔었다”며 “희생된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 꽃다운 나이에…”라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전날 마련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에는 이날도 무겁고 침통한 공기가 내려앉았다. 역 한쪽은 시민들이 두고 간 꽃과 술, 희생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한 분이라도 더 살렸어야 했는데 죄송할 뿐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용기가 없어서 못 도와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등 당시 생존자가 직접 쓴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국화꽃 한 무더기를 두고 간 추모객은 “그때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 이 거리에 온 순수하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에게 닥친 불의의 사고에 마음이 미어진다”고 적었다. 그는 “앞으로 더는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해 딱 154송이의 국화꽃을 헌화한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던 구본영(48) 씨는 “아이들은 그냥 좀 즐기러 나왔을 뿐인데 그걸 탓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우리는 (젊을 때) 안 놀았었나. 젊은 날 이 거리에서 함께 즐겨보지 않은 이가 얼마나 될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결국 안전을 미리 챙기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가슴이 너무 미어지고 먹먹했다. 모두 편안한 곳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 “파티 간 당신 잘못 아니다”…이태원 참사 ‘2차 가해’에 세월호 유족 일침

    “파티 간 당신 잘못 아니다”…이태원 참사 ‘2차 가해’에 세월호 유족 일침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부 네티즌들로 인한 ‘2차 가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엔 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는 이들이 10만명 이상 몰리면서 압사 참사가 빚어졌다. 참사 이후 SNS엔 사고와 관련해 “그러기에 왜 모여서 논 것이냐”, “일하다가 사고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놀다가 죽은 것을 애도해야 하냐” 등 사망자들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피해자의 행동을 비난하는 전형적인 2차 가해다. 이에 비슷한 아픔을 겪었던 세월호 유가족이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며 피해자 잘못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경근 전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당신 잘못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끔찍한 일이 또 일어났다. 새벽녘 비몽사몽 중 소식 보고선 악몽을 꾸는 줄 알았다”면서 “악몽보다 더 끔찍한 짓들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피해자들을 폄훼하는 일부 네티즌을 비판했다. 유 전 위원장은 예전 영국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1989년 4월 15일 영국 셰필드 힐즈버러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A컵 준결승전에 2만 5000명의 관중이 찾았고 수용 가능 인원을 훌쩍 넘긴 숫자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시작 6분 만에 참사가 일어났다. 이미 꽉 찬 입석 관중석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고 들어왔다”며 “결국 일찍 들어와 맨 앞에 있던 사람들이 철조망펜스와 뒤 관중들 사이에 끼었고 철조망펜스가 무너지면서 수많은 사람이 밀려 넘어졌다”고 언급했다. 이 사고로 96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다쳤다. 유 전 위원장은 “그 후 벌어진 일들은 이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했다”며 “경찰과 언론 그리고 소위 어른이라는 것들은 참사의 책임을 관중에게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온갖 폄훼와 조롱을 견디며 숨진 가족의 명예와 참사재발방지를 위해 싸웠다”며 “지역의 시민, 언론, 지자체, 법률가와 전문가들도 힘을 보탰고 결국 27년 만인 2016년 4월 26일 영국 법원은 참사의 책임이 경찰에게 있다고 최종 판결했다. 영국정부는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위원장은 “핼러윈 파티에 간 당신, 당신 자녀의 잘못이 아니다”며 “‘죽어도 싼’ 일은 더욱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상 가능했고 그래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참사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의 책임은 무한대”라고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자녀들, 가족들의 희생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들이야말로 정신 나간 것들, 철없는 것들”이라며 “정부의 책임 뿐만 아니라 악마보다 더 악마같은 놈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위원장은 “그저 아깝기만 한 청춘들의 희생에 조의를 표한다”며 “원통함에 목 놓아 울 힘조차 없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함께 울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4명(남성 56명, 여성 98명)이다. 부상자는 132명으로 중상이 36명, 경상이 9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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