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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역사의 대세 파악…中·대만 동포 통일 추진하자”

    시진핑 “역사의 대세 파악…中·대만 동포 통일 추진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7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가 함께 역사의 대세를 파악하고, 조국 통일의 대업 추진에 공헌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부터 이틀간 중국 푸젠성에서 열리는 제15차 ‘해협포럼’에 보낸 축하 서신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신에서 시 주석은 “우리는 예전과 같이 대만 동포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복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안 경제·문화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양안 각 영역의 융화와 발전을 심화하며, 공동으로 중화 문화를 선양하고, 양안 동포의 의기투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서신 내용은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진당과는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대만 야당과 민간에는 평화와 협력을 강조하는 ‘분리 대응’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럼은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열린 최대 규모의 양안 민간 교류 행사다. ‘민간교류 확대, 융합·발전 심화’를 주제로 내세운 이번 포럼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과 푸젠성 정부가 중국과 대만 82개 기관 및 단체와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는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이 인솔하는 제1야당 국민당 대표단을 비롯해 신당, 친민당, 민중당 등 대만의 야당 관계자 및 기업인, 각 계층 대표, 지역 대표, 종교인 등 5000명이 초청됐다. 중국이 양안 갈등 속에 대만의 야당 인사와 민간인들을 대거 초청해 푸젠에서 이번 포럼을 개최한 것은 대만에 대한 ‘투 트랙’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의 집권 민진당과는 첨예하게 각을 세우는 반면, 야당과 밀착하고 민간 교류를 확대해 중국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다. 민진당은 대만 독립을 지향하며 미국과 군사·경제적으로 밀착하는 데 반해 야당인 국민당은 중국 당국이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며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의 인식(‘92 공식’)을 통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의 편의대로 한다는 것이다. 민진당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 공식을 거부하는 입장이다. 샤리옌 부주석은 앞서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한 바 있고, 지난 3월에는 마잉주 전 국민당 총통이 12일간 중국을 방문했으며 중국 당국은 이들을 극진히 환대했다.
  • ‘첫 메이저 타이틀 보인다’ 파울러, US오픈 이틀 연속 선두

    ‘첫 메이저 타이틀 보인다’ 파울러, US오픈 이틀 연속 선두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US오픈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렸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72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6개를 치며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에 1타 차로 앞서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파울러는 전날 잰더 쇼플리(미국)와 나란히 US오픈 한 라운드 최소타(8언더파 62타)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려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 가능성을 부풀렸다.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9승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 2018년 마스터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14년에는 US오픈과 디 오픈에서 공동 2위,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쇼플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를 맞바꿔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2011년 대회 챔피언 매킬로이는 이날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5위에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 김시우와 김주형이 컷 통과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를 기록하며 2오버파를 쳤으나 전날 세 타를 줄여놓은 덕택에 언더파를 지키며 공동 19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전날 3오버파로 부진했던 김주형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살아나며 1오버파 141타 공동 39위가 됐다. 임성재(6오버파)와 이경훈(8오버파)은 컷 기준(2오버파)을 넘지 못했다.
  • 최자 ‘결혼’ 3년 사귄 예비신부 “매력적”

    최자 ‘결혼’ 3년 사귄 예비신부 “매력적”

    다이나믹 듀오 최자(43)가 오는 7월 9일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만나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3년여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 지인들이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계획이다. 최자는 “편해서인지 익숙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참 오랜시간을 혼자 걸어왔고 또 계속 그럴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처없이 떠돌던 나를 멈춰세운 한 사람을 만났다”라며 결혼 소감을 밝혔다. 최자는 예비 신부에 대해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곁에서 절 따뜻하게 바라봐준 순박한 미소가 매력적인 여성”이라며 “꾸밈없고 같이 있으면 오랜 친구처럼 편안해서 다소 다이나믹한 내 삶에 포근한 안정감을 더해준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최자는 “이제는 화목한 가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둘이 함께 걸어가려고 한다”며 “지금처럼 손 꼭 잡고 사랑하며 재미있게 살겠다”고 전했다.
  • 쇼플리·파울러 US오픈 한 라운드 최소타 공동 신기록

    쇼플리·파울러 US오픈 한 라운드 최소타 공동 신기록

    잰더 쇼플리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US오픈 18홀 최소타로 메이저대회 첫 승의 디딤돌을 놓았다.쇼플리와 파울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는 US오픈 18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가장 최근인 2018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비롯해 단 6명만이 적어낸 63타를 넘어선 타수다. 조니 밀러, 잭 니클로스, 톰 와이스코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이 그들이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62타는 한 차례 밖에 없었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17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62타를 친 게 그동안 유일했다. 쇼플리와 파울러는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셈이다. 먼저 62타를 적어낸 건 파울러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파울러는 버디를 10개나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20여분 뒤 라운드에 나선 쇼플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깔끔하게 뽑아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 거리인 무리에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지만 US오픈(2014년)과 마스터스(2018년) 준우승 했을 뿐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다. 지난 두 해 US오픈에 출전권을 잡지 못했던 그는 “그동안 길고 힘든 나날을 겪었다”면서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샌디에이고 출신 쇼플리도 PGA 투어 7승에 올림픽 금메달도 땄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쇼플리는 “이제 첫 날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 가운데는 2016년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 6언더파 64타를 쳐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2020년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1년 정상에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친 김시우가 공동 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오버파 71타, 이경훈과 김주형은 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 취미 생활의 재미는 ‘장비빨’이랬던가…순토 유저의 가민 코리아 방문기 [어쩌다 마라톤]

    취미 생활의 재미는 ‘장비빨’이랬던가…순토 유저의 가민 코리아 방문기 [어쩌다 마라톤]

    입사 16년 차 40대 기자의 뜬금없는 42.195km 풀코스 마라톤 도전기. 달리며 눈 뜬 새로운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가벼운 호흡으로 공유합니다.“주변에 좀 달린다 싶으신 분들 열의 아홉은 ‘가민’을 쓰시더라고요.” 유튜브의 소름 끼치는 ‘알고리즘’이 추천한 콘텐츠 ‘침착맨-시청자가 알려주는 러닝 설명회’ 편에서 웹툰 작가 주호민(a.k.a 주펄)이 전한 사연 신청자의 말이다. 지난 3월 1일 친한 후배와의 ‘한강 러닝’을 계기로 입사 후 바쁘다는 핑계로 의식 세계에서 바스러졌던 ‘마라톤 풀코스 완주’의 꿈이 다시 가슴에 움튼 터였다.평생 운동은 멀리하며 술·담배를 가까이 해온 후배가 “행님, 저 먼저 좀 갑니다~”라며 면전에 뒷바람을 내뿜으며 멀어져가던 모습은 한 때(20대)의 러너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뭘 하고 사는 건가’라는 삶의 근원적 회의까지 불러일으켰다. 그날로 다시 ‘각 잡고’ 뛰어 보리라는 마음을 먹고 유튜브로 달리기, 마라톤 콘텐츠 등을 탐독했고, ‘침·펄·풍’(이말년·주호민·김풍) 조합의 러닝 수다 삼매경까지 접하게 됐다. 달리기의 장점으로 시작한 이들의 수다는 달리기에 유용한 스마트워치 이야기로 빠지더니 결국 주 작가 두 사람에게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를 선물하는 것으로 끝났다. 역시 대한민국 40대 ‘아재’들에게 모든 취미 생활의 시작은 장비 쇼핑이었다. 달린다는 본질적 행위에 앞서 첨단 장비를 향한 세 사람의 욕심은 최근 나와 함께 달리기에 재미를 붙인 두 40대 후배들의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판박이였다. 우리 셋 단체 카톡방의 최근 화두는 ‘가민 965를 살 것인가, 265를 살 것인가’였다. 국내외 스마트워치 시장은 각각 아이폰과 갤럭시S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연계한 액세서리 개념이 아닌 운동·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로는 미국 기업 가민(GARMIN)과 핀란드 기업 순토(SUUNTO)가 손에 꼽힌다. 이 가운데 국내 러닝과 사이클링 시장에서는 가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1989년 엔지니어 출신 게리 버렐과 민 카오가 캔자스주 올레이스에서 설립한 가민은 당시 군사용으로 개발·사용되던 GPS(위성항법장치) 기술을 선박과 항공, 차량용으로 개발하며 성장해 2005년부터는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운동 마니아와 피트니스 수요를 겨냥한 개인용 GPS 기기 분야로 사업 규모를 넓혔다. 한국에는 2017년 서울에 가민코리아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사업을 강화했고, 해마다 국내에서 30%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 작가의 전언처럼 실제 한강공원을 달리다 보면 가민의 달리기 특화 제품인 ‘포러너’(Forerunner) 시리즈 제품을 착용한 러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만 나는 결혼 전 당시 여자친구로부터 순토 시계를 선물 받으면서 ‘아웃도어 제품은 역시 북유럽 감성이지!’를 외쳐왔다. 달리기 시작과 함께 이미 몇 켤레의 러닝화와 몇 벌의 운동복을 지른 탓에 더 큰 비용이 드는 스마트워치는 애써 눈을 감고 지내왔다. 하지만 최근 큰 위기가 불쑥 밀고 들어왔다.ICT(정보통신기술) 제품 전반을 담당하는 기자에게 지난 15일 가민의 신제품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바쁜 일정을 쪼개 서울 삼성동 가민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피닉스 7 프로·에픽스 프로’ 출시 간담회에 참석했다. 달리기라는 취미에 빠지기 전까지는 쇼핑 행위 자체를 매우 귀찮아했고, 스스로 물욕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날 공개되는 제품 역시 ‘포러너’ 시리즈가 아닌 가민의 최상위 제품군이어서 제품에 마음이 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사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나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반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역시나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고충·욕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신제품에 탑재된 신규 기능은 많은 스포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더 커지고 선명해진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배터리 수명에 더해진 태양광 충전 렌즈, 야간 산행 및 러닝 시 안전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내장 LED 플래시라이트 탑재 등 하드웨어의 진화도 두드러지지만, 두 시리즈 모두 더욱 세밀해진 소프트웨어가 특히 매력적이다.에픽스 프로 시리즈와 피닉스 7 프로 시리즈 모두 사용자의 ‘언덕 훈련’을 위한 ‘힐 스코어’를 제공한다. 마라톤과 사이클 대회 등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필수 훈련으로 꼽히는 ‘업힐 트레이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계 후면의 센서가 최대산소섭취량(VO2 MAX), 훈련 부하, 훈련 상태 등을 분석해 사용자가 언덕 구간을 달릴 수 있는 능력치를 수치화해 보여주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사용자의 신체 단련도에 맞춰 제공한다. 심폐지구력 능력을 측정하고 이를 단련할 수 있도록 ‘인듀어런스 스코어’ 등 고급 트레이닝 기능도 추가됐다. 시계에 내장된 지도는 기존의 등고선 외에 음영 기복까지 추가되면서 지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전방 안내’ 기능을 활용하면 마라톤이나 사이클 대회 시 급수대와 언덕 시작 지점 등의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계획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조정호 가민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스포츠, IT 제품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다”라면서 “운동에 있어 장비나 기록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해 다양한 제품군에서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민의 최상위 제품군인만큼 가격 부담은 큰 편이다.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129만원에서 169만원,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139만원에서 159만원대로 책정됐다. 아무래도 올 가을 첫 풀코스 대회까지는 ‘아웃도어는 북유럽 감성’을 계속 외치고 다녀야 할 것 같다.
  • 이재명 “이동관 지명, 언론자유 종말…尹 언론장악 음모”

    이재명 “이동관 지명, 언론자유 종말…尹 언론장악 음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이동관 특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지명은 언론 자유의 종말이 될 것”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MB정권 몰락의 출발이 언론 탄압이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언론인 해직과 언론자유 몰락을 야기했던 MB(이명박)정권의 언론 장악 막장극 재방송을 보는 것 같다”며 “현재 강행 중인 언론장악 시도도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탄압, 초유의 MBC 압수수색, YTN 민영화 시도까지 민생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며 “방송 장악하고 언론을 줄 세운다고 정권 실정이 감춰지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특보의 지명 의사를 포기하시라”고 촉구했다.
  • 나치의 벽 깨고도 역사의 벽에 갇힌 여성 레지스탕스

    나치의 벽 깨고도 역사의 벽에 갇힌 여성 레지스탕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초등학교 몇 학년 때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거의 40여년 전 ‘주말의 명화’에서 봤던 1975년 작 ‘새벽의 7인’의 마지막 장면이다. 체코 주둔 나치 사령관 암살에 성공한 레지스탕스 조직이 모두 소탕당하고 남은 2명은 지하실로 피신했지만 서서히 차오르는 물속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치는 광경이다. 이처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를 소재로 한 책이나 영화들은 대부분 남성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레지스탕스에는 여성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폴란드 유대인 홀로코스트 생존자 후손이자 과학사와 미술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유대인 여성 레지스탕스들의 활약상을 이 책에서 생생하게 그려 내고 있다. 유대인 여성 레지스탕스들은 밀매업자로부터 무기를 사들이고 레지스탕스 조직을 연결하는 등 ‘저항운동의 뉴런’ 역할을 했다. 위기가 닥치면 적을 돈으로 매수하거나 유혹하기도 하고 빵 덩어리 속에 권총을 숨기고 있다가 적을 사살하는 등 책에서 마주하는 여성 레지스탕스들의 활약상은 마치 첩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그들의 활동이 숨겨져 왔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나치가 물러난 전후 유럽에는 여전히 반유대주의가 남아 있어 다시 정착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위협과 따가운 시선을 견뎌 내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 레지스탕스 시절에 대해 입을 다물게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지역에 이스라엘이란 나라를 세운 유대인들이 자신들과 구분하기 위해 유럽 출신 유대인은 나약하다는 이미지를 심고자 유대인 여성 투쟁사를 의도적으로 역사에서 지운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책을 읽고 나면 문득 우리의 항일운동 역사에서도 기득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숨겨 잊힌 것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2045년, 우리는 ‘불멸’을 선택하게 될까

    2045년, 우리는 ‘불멸’을 선택하게 될까

    ‘노화 저지 캠페인’ 벌인 두 공학자“죽음은 선택” 불멸의 시대 예고의료AI 등 과학적 성과로 짚어내“7년 젊어질 땐 경제효과 7조억弗질병 분류 땐 인구문제도 달라져”장밋빛 ‘장수 혁명’ 현실성은 의문 최근 생명공학계에서 ‘수명 탈출 속도’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인간의 기대수명이 수명이 경과하는 시간보다 더 빠르게 연장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 수천년간 거의 늘지 않았던 기대수명은 19세기 이후 늘어나기 시작해 선진국의 기대수명은 매년 3개월씩 증가하고 있고, 오는 2029년까지 수명 탈출 속도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생물의학자 오브리 드 그레이는 ‘인류가 사고나 타살에 의해서만 사망하게 되는 미래의 순간’을 ‘므두셀라리티’(거의 1000년을 산 것으로 기술된 성경 속 인물 ‘므두셀라’의 이름을 딴)라는 용어로 대중화했다.국제적인 ‘노화 저지 캠페인’을 벌이는 두 공학자가 펴낸 ‘죽음의 죽음’(DEATH OF DEATH)은 도발적이다. 저자들은 “지금 우리는 마지막 필멸(必滅)의 세대와 인류의 첫 번째 불멸의 세대 사이에 살고 있으며, 이르면 2045년 ‘죽음’이 선택사항이 된다”고 주장한다. 허무맹랑한 얘기 같지만 두 학자는 최신 과학기술을 통해 촘촘하게 노화와 죽음을 늦추고 멈추는 문제를 탐구한다. 1951년 10월 4일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에서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한 헨리에타 랙스는 2023년 현재도 ‘불멸의 삶’을 이어간다. 정확히 말하면 살아 있는 건 그녀의 몸에서 채취한 암세포다. 체외 배양된 보통의 암세포는 수일 만에 죽지만 ‘헬라 세포’로 명명된 랙스의 암세포는 70년이 지나도 배양된다.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결정적 공을 세운 헬라 세포는 전 세계 실험실에서 파킨슨병과 각종 암 치료제 연구에 사용된다. 인간 유전자 지도(게놈 염기서열 해독) 완성, 줄기세포와 유전자 치료법 개발, 수명 연장과 관련된 염색체 물질인 ‘텔로미어’와 복원 효소 ‘텔로머레이스’ 발견, 의료형 인공지능(AI)의 출현 등 기하급수적인 발전으로 생명 연장 기술은 더이상 ‘유사 과학’으로만 치부되지 않는다. 나아가 저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법을 찾는 데 엄청난 자금을 투입 중인 심혈관 질환이나 암과 같이, ‘노화’를 질병으로 분류하자고 한다. 노화가 질병으로 인식되면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사회의 양상도 바뀔 수 있다. 책은 노화 관련 질환의 발병을 7년 정도 지연시킬 경우 각종 의료비와 건강보험 지출 급감, 노동력 보존에 따른 생산성 제고 등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오는 2060년까지 7조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른바 ‘장수 배당금’이라는 새로운 부의 창출도 가능해진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근’(近) 미래에 닥칠 인류의 ‘장수 혁명’의 실현 가능성을 놀라운 과학적 성과로 짚어내고 있지만 다소 ‘장밋빛 전망’에 치우쳐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현재 가장 촉망받고 있는 노화 치료제 혹은 방지제조차도 여전히 인간 임상시험이 난망한 현실에 비춰보면 말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사회 체제에서 ‘무병장수’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으킬 수 있는 혼란과 다양한 사회 문제의 발생은 결과적으로 ‘미지의 영역’이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43.4%(2018년 기준)인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봐도 ‘가난한 100세 시대’는 축복 아닌 재앙이 된다는 불안과 공포가 팽배해 있다. 그럼에도 죽음에 죽음을 선고하고 나선 과학기술의 혁신과 이에 따른 윤리적, 경제적 논거를 세밀하게 제시하는 건 이 책의 강점이다.
  • 서핑 강습에 한옥 숙박·대게…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서핑 강습에 한옥 숙박·대게… 진화하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포항, 소규모 맞춤 ‘관광택시’ 등장경주, 벌초 대행 화제… 감사 이벤트영덕, 1인 평균 기부금액 전국 1위울진, 홍게 말린 ‘도래 붉은포’ 인기“관광자원 활용 관광객 유치 효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 동해안 도시들이 지역 고유의 매력과 특색을 살린 답례품과 홍보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입됐다. 고향을 도와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기부자에게 특산물을 제공해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의 제도이다. 개인이 본인 주소지 외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를 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지급한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답례품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답례품 목록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체험과 체류형 여행 상품 내세운 포항 포항시는 성공적인 기부제 안착의 핵심 요소를 ‘매력 있는 답례품’으로 보고 ‘지역 체험·체류형 상품’을 중심으로 답례품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은 기부를 촉진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 포항만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투어·해양레저 등 체험·서비스형 답례품을 추가하면서 기부자의 선택 폭도 대폭 넓혔다. 지난달에는 문어숙회, 냉동산딸기, 한지공예품 등 특산물과 공예품 등을 추가해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주요 답례품으로는 우선 포항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등 핫플레이스를 베테랑 드라이버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안내하는 소규모 여행자 맞춤형 여행상품인 ‘포항 관광택시’가 있다. 부산 송정, 강원 양양과 함께 ‘3대 서핑 성지’로 손꼽히는 ‘포항 흥해 용한 서퍼 비치’를 활용, 해양레포츠관광도시 포항을 더 알리기 위해 ‘서핑강습’을 받을 수 있는 답례품도 마련했다. 또 포항의 아름다운 해안과 수중을 알릴 ‘다이빙 체험 할인권’, 동해안을 낀 지자체라는 장점을 살려 도심해변인 영일대해수욕장을 항해하는 ‘요트 투어’를 추가하는 등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포항시의 답례품은 해양 관광 서비스에만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인 겨울 별미로 자리잡은 과메기,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사과와 친환경 쌀도 있다. 포항사랑상품권, 한우, 건어물 등도 기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포항을 연고로 한 유명인들의 기부와 응원도 이어지면서 기부 제도 역시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모습이다. 포항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고 영국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월드컵 영웅’ 황희찬 선수는 지난 2월 500만원을 기부하며 포항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포항시 홍보대사이자 ‘트로트 샛별’ 전유진 역시 영상을 통해 포항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시는 최근 ‘해병대의 영원한 고향’ 포항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펼쳐지는 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불과 빛’과 연계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관광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자 저출생·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대안”이라며 “지방소멸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까지 이뤄 낼 뛰어난 정책에 기부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경주페이’ 지역 관광 활성화 도움 관광도시인 경주시는 경주월드와 한옥형 숙소인 화랑마을 숙박권, 유적지 입장권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화제가 된 벌초 대행 서비스는 선산을 고향에 둔 출향인들에게 꼭 필요한 답례품으로 꼽힌다. 이 외에 경주이사금 쌀과 천년한우, 돌미역이 기부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지역 특산품으로 꼽히는 찰보리빵과 경주빵, 유과, 와인, 경주교동법주도 기부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답례품인 지역화폐 경주페이도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 물건 구매를 넘어 관광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으로 다른 도시와의 답례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특히 경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관심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기부감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의 의미를 담아 1000번째 기부자를 시작으로 매 1000번째 기부자에게 지역의 인기 숙박권을 지급한다. 경주시는 제도 실시 100일을 기준으로 1억 3600만원을 모금해 전국 10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출향인과 경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정성이 모여 짧은 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복리증진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영덕, 유명인들 고액 기부 큰 역할 영덕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100일간 1인당 평균 기부금액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상위 30위 지자체의 1인당 평균 기부금액(19만 6000원)의 2배를 상회하는 40만원이었다. 그만큼 고액 기부자가 많다는 뜻이다. 모금액도 12위를 차지한다. 영덕 출신인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중국 산둥 타이산) 선수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도 지난 1월 영덕군에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군 관계자는 “유명인의 고액 기부가 고향사랑기부제 인기몰이에 큰 역할을 한다”며 “특히 손 선수가 고향사랑기부금 외에 강구초등학교와 강구중학교, 영덕고등학교 등 모교에 1050만원 상당의 축구공 150개를 전달한 게 알려지면서 출향인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덕군의 대표 답례품은 지역 간판 먹거리인 영덕대게다. 돌미역과 반건조오징어, 붉은대게살 통조림도 인기 품목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전국에 계신 출향민들의 뜨거운 고향사랑 실천 덕분에 1인당 평균 기부금액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선호도를 파악해 특색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답례품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붉은대게 고장 울진, 9개 품목 추가 전국 붉은대게 생산량 1위인 울진군 역시 대게를 답례품으로 활용, 관광 활성화를 꾀한다. 군은 붉은대게 가공품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울진군 후포리 앞바다에서 잡힌 동해안 붉은대게를 그대로 말린 ‘도래 붉은포’는 단연 인기다. 이 외에 기부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품목은 손질가자미, 울진사랑카드, 꿀, 오징어, 미역 등이다. 군은 최근 선정위원회 회의를 통해 9개 품목을 추가했다. 토염(미네랄 소금)과 붉은대게토종란, 포도, 도자기 등이다. 염전해변캠핑장 할인권도 추가됐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흥행 분위기 조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 자매도시인 대구 수성구, 부산 동구 등 다른 지자체와 ‘고향사랑기부 품앗이 행사’를 벌여 온 군은 최근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한울원자력본부와 함께 상호 릴레이 기부를 진행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역 공기업인 한울원자력본부와 상생의 방법을 찾아 함께 뜻을 모아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방 재정을 확충하고 지역 생산품의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약 특수본에 軍·해경·국정원 합류… “초범도 적극 구속수사”

    마약 특수본에 軍·해경·국정원 합류… “초범도 적극 구속수사”

    검찰·경찰·관세청 등으로 구성된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국방부·해양경찰청·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1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특수본은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국방부·해경·국정원 등이 특수본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840명에서 974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수본 공동본부장인 박재억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에 대한 정보 교류나 해상 마약 밀수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강화됐다”며 “여러 국가기관이 한뜻으로 힘을 모은 만큼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도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회의에서 상습·반복 투약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경우, 마약류 유통 경로에 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경우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이라도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투약 사범 처분 기준을 세웠다. 단순 투약 사범도 종전 기소유예 전력을 포함해 재범 이상인 경우 원칙적 구속 수사를 펼쳐 마약 공급을 차단할 뿐 아니라 수요까지 억제하는 엄정 대응 기조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항·항만뿐 아니라 공해상까지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 통로를 전방위로 차단하고, 군 내 마약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수사 실무협의체에 해경과 육·해·공군 검찰단, 군사경찰과 해병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올 1∼4월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18명이다. 지난해 적발된 군 마약사범(32명)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에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생활관에서 대마초가 적발돼 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 투입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해경 86명, 국방부 48명(군검찰 25명·군사경찰 23명) 등 모두 134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국방부, 해경, 국정원이 합류하면서 국제 마약 범죄에 대한 정보 공유, 밀수입 차단 등 수사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약범죄 특수본’ 군·해경·국정원 추가 투입…전담 인력 1000명 육박

    ‘마약범죄 특수본’ 군·해경·국정원 추가 투입…전담 인력 1000명 육박

    검찰·경찰·관세청 등이 참여하는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에 국방부·해양경찰청·국가정보원 등이 추가 투입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1000명에 육박하게 됐다. 특수본은 1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에서 2차 회의를 갖고 “국방부·해경·국정원 등이 특수본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이 840명에서 974명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특수본 공동본부장인 박재억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은 “국제 마약 밀수 조직에 대한 정보 교류나 해상에서의 마약 밀수에 대한 대응력도 한층 강화됐다”며 “여러 국가기관이 한뜻으로 힘을 모은 만큼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도 곧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회의에서 처음 적발된 투약 사범도 상습·반복 투약임에도 혐의를 부인하거나 마약류 유통 경로에 관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투약 사범 처분 기준을 세웠다. 단순 투약 사범도 종전 기소유예 전력을 포함해 재범 이상인 경우 원칙적 구속 수사를 펼쳐 마약 공급 차단뿐 아니라 수요 억제까지 엄중 처벌 기조를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공항·항만뿐 아니라 공해상까지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전방위로 차단하고, 군 내 마약범죄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수사 실무협의체에 해경과 육·해·공군 검찰단, 군사경찰과 해병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특수본에 따르면 올 1∼4월 군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총 18명이다. 지난해 적발된 군 마약사범(32명)의 절반을 넘었다. 지난달에는 경기 연천의 한 육군 부대 병사 생활관에서 대마초가 적발돼 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 이번에 추가 투입된 마약 수사 전담 인력은 해경(86명), 국방부(군검찰 25명, 군사경찰 23명) 등 모두 134명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국방부, 해경, 국정원이 합류하면서 국제 마약 범죄에 대한 정보 공유, 밀수입 차단 등 수사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출연자, 제주대 송왕철 교수 연구팀 방문

    동그라미재단 안철수 출연자, 제주대 송왕철 교수 연구팀 방문

    동그라미재단(구 안철수재단·이사장 장순흥)은 지난 9일 제주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송왕철 교수 연구팀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본 연구팀은 동그라미재단 ‘2021 혁신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사이버보안 분야에 선정돼 1년간 1억 6천만원을 지원받아, ‘Zero Touch 및 Zero Trust (ZT&T)를 위한 IBN(Intent based Networking) 및 블록체인 기반 접근법’ 연구를 진행했다. 안철수 출연자는 이날 지난 1년간 진행된 기술연구 성과와 현황을 듣고, 앞으로 우리사회가 당면한 난제 중 개인 및 산업정보 침해를 방지할 기술연구 지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재단 장순흥 이사장과 함께 국내 과학기술개발 연구참여진들의 인프라 및 외국인 연구자들의 원활한 연구참여를 위한 환경 마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본 기술연구개발에 참여한 제주대 컴퓨터공학과 송왕철 교수 연구팀은 파키스탄·카자흐스탄·멕시코 등 모두 외국 국적의 연구참여원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송왕철 교수는 “현재 제주 및 지방의 대학교는 기술연구에 참여할 대학원생 인력구성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며 “이런 어려움 속에 외국인 석박사 및 포스닥 연구생들의 연구참여 지원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으며, 이러한 다국적 연구원 구성이 한국과 참여연구원 국가의 미래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출연자는 국내 외국인 연구자들의 연구환경과 제도적 지원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연구원들과 담소를 이어 나갔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하고, 사회에 기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묻는 외국인 참여연구원의 질문에 “의사와 창업자 겸 기업가, 정치인 이 모든 역할을 시작한 공통된 두 개의 핵심가치이자 계기는 첫째, 우리사회에 대한 기여와 공헌·둘째,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이다.” 고 답하며 “국내 외국인 연구자들 또한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본인의 전공을 통해 해결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어 동그라미재단 장순흥 이사장은 “제주대 참여연구원들도 한국에서 배우고 연구한 사이버보안 기술을 토대로 국제사회와 각자의 고국에서 큰 역량을 발휘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남겼다. 동그라미재단은 2012년 안철수 출연자의 출연금으로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인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도부터 3년간 에너지, 환경,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분야 8개 센터를 선정해 총 40억 7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24시간 이용 가능한 신형원자로 시스템, 바이오촉매를 이용한 폐플라스틱을 가스화 기술, 해수자원화 기술,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제어, 글로벌아동기아 해결을 위한 치료제 개발, 난치성 감염병 치료제 개발이 현재도 진행중이다. 현재 재단은 2023년 신규 공모를 진행 중이며, 기존 분야에 AI분야가 추가됐다. 모집 마감은30일까지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동그라미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조국은 국민의 선택 물을 권리 없다/논설실장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소리가 멀리 총선 바람을 타고 들린다. 북콘서트를 한다며 두어 달 이곳저곳을 돌던 조국 사태의 주역이 엊그제는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로까지 발을 뻗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는 인증샷을 찍고 페이스북에다 이렇게 썼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 고민하는 조국, 희극이고 비극이다.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로 회자되는 그의 앞뒤 다른 말과 글, 그 원천이 되는 언행 불일치 정신세계는 이제 새삼스럽지 않다. “역진과 퇴행의 시간”이라는 그의 상황 인식도 참과 거짓이 뒤바뀐 조국의 가상현실 세계라면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의 인지부조화는 모두가 아는 바다. 그러나 그가 내년 총선 출마를 꿈꾸고 있다면 얘기는 사뭇 다르다. 책임의 전부를 묻기엔 그의 존재감이 미치지 못하나, 그는 엄연히 이 나라 정치를 공존 불가의 내로남불 세계로 이끈 인물이다. 정의와 공정을 외치면서 뒤로는 딸의 대입 스펙을 날조한 위선과 그런 위선이 들통났는데도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의 보복이라 우기는 후안무치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구성원 다수의 교본이 됐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너절한 가치철학만 움켜쥔 채 ‘개딸’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에 매몰돼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행태는 ‘조국이 사는 법’과 궤를 같이한다. 돈봉투의 송영길, 코인의 김남국은 조국의 아류로서 손색이 없다. 조국 사태는 정권을 바꿨으나, 조국 자신은 정치 퇴행과 역진의 발판이 됐다. 조씨는 내년 총선에 나가 국민의 선택을 물을 자격과 권리가 없다.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그는 피선거권을 잃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씨와 함께 입시비리를 저지른 그의 아내 정경심씨는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굼뜬 사법부를 감안할 때 내년 4월 총선 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조씨 또한 이에 기대어 출마할 요량이겠으나 당선돼도 1년 이상의 실형 선고와 함께 의원직을 내려놔야 할 공산이 크다. 물론 사법의 향배를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법 이전에 그는 정치적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 우리 딸 이기라고 대학 총장 표창장을 위조하고 인턴 확인서를 날조했다. 공정을 배신했다. 이 땅의 모든 딸바보가 다 그런 반칙을 쓰진 않는다. 그의 공소장에 적힌 혐의는 무려 19개다. 어떤 것도 그는 인정하지 않았고 사과하지 않았다. 부친의 농지법 위반이 논란이 되자 새내기 국회의원 윤희숙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의원직을 던졌다. 그가 국회 밖에 있는 한 조씨는 국회 근처에 얼씬도 해선 안 된다. 검찰 권력을 통제한다는 미명 아래 친문 정치검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그의 정권 방탄이 지금 국회를 민주당의 소도로 만들었다 해도 국회는 피의자 신분 세탁소로 전락해도 좋은 곳이 아니다. 국민의 대표가 모여 조씨로 상징되는 불공정과 반칙, 불의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곳이다. 엊그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무려 37개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미 연방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우리는 하나의 법체계를 갖고 있고, 이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적용된다”는 말을 남겼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 법치의 기본원칙을, 무려 40년 법을 공부하고도 조씨는 모르는 모양이다. 그가 얼마 전 펴낸 ‘법고전산책’에 담긴 근대 형법학의 대가 체사레 베카리아의 가르침을 전한다.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형벌의 잔혹성이 아니라 형벌의 확실성이다.” 부디 고민하지 말기 바란다. 형벌의 확실성이 조씨에게 주어질 때 대한민국은 역진과 퇴행을 멈춘다. ‘아빠찬스’에 데인 청년들에게 82학번 저 아득한 진보 호소인의 1인칭 고민은 많이 구린 일이다.
  • 1분44초61… 판잔러 넘어선 황선우

    1분44초61… 판잔러 넘어선 황선우

    ‘마린보이’ 황선우(강원도청)가 시즌 최고 기록으로 한 달여 앞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연속 메달 희망을 부풀렸다. 황선우는 13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1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기록인 1분45초36을 1초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황선우는 또 중국 수영의 ‘새별’ 판잔러가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3시즌 세계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판잔러는 당시 1분44초65로 우승했는데, 황선우는 0.04초를 앞당겼다. 그러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의 한국 기록 1분44초47에는 0.14초 모자랐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에 세운 1분42초00이다. 현역 최강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보다 0.97초 늦은 1분42초9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아직 포포비치의 기록에는 뒤지지만 이날 판잔러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오는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황선우는 다음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속 메달도 노린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레이스를 마친 뒤 황선우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자유형 200m 기록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1등이라는 기록이 나와서 만족한다”면서 “판잔러는 같은 동양인이고 나이대가 비슷하니 경쟁해야 할 선수다. 오늘 앞선 기록으로 마무리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9초30으로 이호준(대구시청·1분48초52)에 이어 2위로 마쳤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첫 50m 구간을 24초27에 끊어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간 뒤 두 번째 구간 26초43, 세 번째 구간 26초85, 마지막 구간도 27초06의 기록으로 주파했다.
  • 서류 없어도 OK… 법제화 힘 실리는 ‘실손 청구 전산화’

    가입자가 4000만명에 육박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힘이 실리면서 최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안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개정안이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3900만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병원에서 일일이 서류를 떼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병원에 말만 하면 전산망을 통해 즉시 보험금이 청구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여론 등을 고려했을 때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반발을 의식하고 있다. 실제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은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권고한 뒤 국회에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의료기록 유출 등의 이유를 내세운 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14년째 계류되고 진척이 없다가 지난달 16일에야 정무위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처음 넘었다. 개정안에는 보험사가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전문 중계기관에 위탁해 청구 과정을 전산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료계와 일부 시민단체는 이 중계기관을 통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민감한 의료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재벌 보험사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국민을 불행하게 할 수 있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의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보험사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을 악용해 환자에게 불리한 보험상품을 만들고, 약점을 잡아 손쉽게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에는 개인정보 유출, 악용 등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 있다. 국민 대다수의 편익을 위해 의협이 양보할 때”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의료계가 주요 수입원인 비급여 진료 때문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반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의사에게 통제권이 있는 비급여 진료 정보가 공적 기관에 쌓이고 정부가 이에 개입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것이다. 유주선 강남대 정경대학 교수는 “실손보험 청구를 전산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면서 “현재 중계기관 후보로 논의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험개발원은 모두 검증된 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선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선우, 판잔러 기록 갈아치우고 시즌 세계 1위

    황선우, 판잔러 기록 갈아치우고 시즌 세계 1위

    ‘마린보이’ 황선우(강원도청)가 시즌 최고 기록으로 한 달여 앞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연속 메달 희망을 부풀렸다.황선우는 13일 전남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61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했다. 이날 기록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기록인 1분 45초 36을 1초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황선우는 또 중국 수영의 ‘새별’ 판잔러가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3시즌 세계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판잔러는 당시 1분44초65로 우승했는데, 황선우는 0.04초를 앞당겼다. 그러나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의 한국 기록 1분 44초 47에는 0.14초 모자랐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세운 1분 42초 00이다. 현역 최강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이보다 0.97초 늦은 1분 42초 97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는 아직 포포비치의 기록에는 뒤지지만 이날 판잔러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황선우는 다음 달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속 메달도 노린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레이스를 마친 뒤 황선우는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자유형 200m 기록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1등이라는 기록이 나와서 만족한다”라면서 “판잔러는 같은 동양인이고 나이대가 비슷하니 경쟁해야 할 선수다. 오늘 앞선 기록으로 마무리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황선우는 1분49초30으로 이호준(대구광역시청·1분48초52)에 이어 2위에 그쳤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첫 50m 구간을 24초27에 끊어 일찌감치 1위로 치고 나간 뒤 두 번째 구간 26초43, 세 번째 구간 26초85, 마지막 구간도 27초06의 기록으로 주파해시즌 1위를 나꿔챘다.
  • 연 이자 2만%에 ‘성착취 추심’ 대부 업체…알고보니 총책 바꿔치기

    연 이자 2만%에 ‘성착취 추심’ 대부 업체…알고보니 총책 바꿔치기

    사회 초년생에게 2만%가 넘는 연 이자를 받고, 돈을 갚지 못하면 채무자의 알몸 사진을 유포한 불법 대부업체 업주가 가짜 총책을 내세워 처벌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지검 형사2부(최형원 부장검사)는 미등록 대부업체 실제 업주인 A(36)씨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사회초년생 등에게 최대 연 2만2813% 연이자를 받고, 돈을 갚지 못하면 알몸 사진을 유포하는 불법적인 방식으로 무등록 대부업체를 운영하다가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B(37) 씨를 총책으로 내세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대부업 운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업체 직원 2명에게도 B씨를 업주로 지목하도록 사주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대부업체 총책이라고 허위 자백해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직원 2명과 함께 불구속 입건된 상태였다. 검찰은 추가 조사에서 B씨가 대부업체 운영 상황과 관련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 총책 바꿔치기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하고 대부업체 직원들 간의 SNS 대화 내용,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B씨는 대부업에 관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B씨도 결국 실제 총책은 A씨라고 자백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A씨를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B씨의 기존 구속은 취소하고 범인도피 혐의로 다시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B씨는 A로부터 ‘범행이 소액 대부업에 관한 것이고 수개월의 구금만 감수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범인도피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총책이 처벌과 범죄수익환수를 피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실제·허위 총책 모두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 文 멈춰세운 신한울 3·4호기, 尹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공사 본격 재개

    文 멈춰세운 신한울 3·4호기, 尹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공사 본격 재개

    원안위 건설허가만 남아…내년 3월 예상다른 원전보다 19개월 이상 승인 빨라지역 원전 산업·건설 경기 활성화 도움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 재개를 발표한지 11개월 만에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은 원전 같은 대규모 발전소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으로 설비 개요, 사업 구역 위치, 시행 기간, 자금 조달 등의 내용을 담는다. 이번 회의에서 11개 부처에 걸친 20개 인허가가 일괄 승인됐다. 이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만 완료되면 원자로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6일 실시계획이 관보에 게재되면 본 공사에 앞선 부지 정지 작업에 들어간다. 건설허가는 환경영향평가 등 서류 제출일로부터 통상 15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한수원은 예상했다.신한울 3·4호기는 올해 6월부터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약 11조 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민의정부 시절인 2002년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2016년 1월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10월 문재인 정부에서 신규 원전 백지화로 인해 중단됐다.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 재개가 확정됐고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습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산업부는 이번 승인이 새울 3·4호기 등 앞서 3개 원전 건설 때(평균 30개월)보다 19개월 이상 빠르고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미 원자로 등 주기기 계약(2조 9000억원)과 제작에 들어간 만큼 배관 등 보조기기 계약도 2조원 규모로 10년간 순차적으로 발주돼 원전 산업과 건설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1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해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10월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 됐다. 40대 초반의 여성 정치인인 데다가 임기도 많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의아해했다. 아던 총리는 다음과 같은 사임의 변을 내놓았다. “특권적인 역할엔 적임자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알아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던 전 총리는 37세이던 2017년 노동당 대표를 맡아 그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총리에 올랐고,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나치게 강한 규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야당에 뒤지는 결과까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렇다고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자진사퇴할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었다. 최대한 임기까지 버티고, 낙마하더라도 기회를 잡아 재기하려는 이들이 넘치는 정치세계에서 ‘적임자일 때를 아는 책임’을 내세운 사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2022년 선종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사임하면서 내놓은 문서의 맥락도 아던 전 총리와 비슷하다. 그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복음을 선포하려면 몸과 마음의 힘도 필요하다. 맡겨진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힘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약해졌다”며 교황의 직을 내려놓았다. 교황은 종신직이다. 선종해야만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회의가 소집돼 온 불문율에 비춰 베네딕토 16세의 ‘생전’(生前) 사임은 이례적이었고, 지도자의 책임은 태산보다 무거워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베네딕토 16세나 아던 전 총리처럼 내려갈 때를 알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지도자는 사실 별로 없다. 외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다. ‘최순실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탄핵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할 때 상당수 언론과 비평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직을 스스로 내려놓길 촉구했다. 그때 이미 국정 수행을 위한 에너지는 소진된 상태였다. 한데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는 탄핵에 의한 강제 하차였고, 특검 수사로 이어져 만신창이가 된 채 중형을 선고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금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곳은 역설적이게도 그를 쫓아내는 데 앞장섰던 더불어민주당이란 생각이 든다. 버티기의 대표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곧바로 총선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야당 권력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성남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 사건 등에 휘말려 재판과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재판 결과에 따라 당 대표 유고나 당 와해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전대 돈봉투 사건’에 휘말려 위기를 맞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두 번이나 검찰에 ‘셀프 출석’하는 쇼를 연출했다.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질없는 버티기가 연상돼서다. 민주당에선 지난 10년간 선거 패배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득권화된 586세력 용퇴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면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에도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586 용퇴론’을 외쳐 놓고 석 달 만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코미디를 벌였다. 이젠 결국 ‘부정 선거’ 사건에 휘말려 나락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희대의 입시 부정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까지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정도면 버티기가 ‘병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결국 끌려 내려온다는 아주 단순한 상식마저 통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
  • 조코비치 佛오픈 정상…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조코비치 佛오픈 정상…메이저 최다 23회 우승

    서른여섯 살 노바크 조코비치(세계 3위·세르비아)가 마침내 역대 메이저 최다 승자로 우뚝 섰다. 조코비치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5·4위·노르웨이)를 3시간 13분 만에 3-0(7-6<7-1> 6-3 7-5)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2년 만에 롤랑가로스를 세 번째 정복하고 챙긴 상금은 230만 유로(약 31억 9000만원)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최다 우승(22회) 기록에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함께 올랐다가 이번 우승으로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은퇴한 여자부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함께 메이저 최다 승자가 된 조코비치는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1968년 시작된 ‘오픈 시대’ 이전까지 아우르면서 24차례나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던 마거릿 코트(호주)의 승수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1987년 5월 22일생으로 만 36세 20일이었던 이날 조코비치는 또 남녀단식을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대회에서 나달이 세운 만 36세 2일이었다. 조코비치는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주 만에 1위에 복귀한다. 결승전은 1세트에만 1시간 30분이 걸리는 초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빼앗긴 조코비치는 루드에게 끌려갔지만 28차례 랠리 끝에 상대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경기 흐름을 빼앗은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7-1로 가볍게 루드를 돌려세웠다. 2세트에 이어 3세트에서도 공격적인 포핸드로 거세게 루드를 몰아붙인 끝에 통산 세 번째 대회 패권을 움켜쥔 조코비치는 서브에이스(11-4), 득점타(52-31) 등 대부분 지표에서 루드를 압도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메이저 코트에서 최고의 테니스를 펼치고 싶다는 의욕이 여전하다. 20년간 이어 온 현역 생활을 끝낼 생각도 없다”며 은퇴 없이 메이저 우승에 더 힘을 쏟겠다는 ‘메이저 사냥꾼’다운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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