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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전셋값… 전셋집 쉽게 구하려면

    치솟는 전셋값… 전셋집 쉽게 구하려면

    전셋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전셋값은 1월(-0.82%) 하락세를 끝으로 이달까지 무려 6.87%나 올랐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10.6%나 뛰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되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급락했던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올랐고, 입주물량이 늘어나 가격이 급락했던 강남·서초·송파구 등지의 전셋값이 회복됐다. 반면 올해 서울 등지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해 전셋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아예 집을 사버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중개업소 문을 두드린다고 전셋집이 쉽게 구해지는 것은 아니다. 전셋집 구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광명·종암·고덕 등 1000가구 이상 신규 입주 신규 입주단지에는 전세매물이 많은 편이다. 집주인이 바로 입주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매수자들이 잔금 부담 때문에 세를 놓는 경우도 있다. 매물이 많은 만큼 전셋값도 상대적으로 낮다. 광명시 철산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자이 2072가구가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주택형은 82~198㎡로 다양하다. 하안주공본2단지를 재건축한 두산위브트레지움도 비슷한 시기에 1248가구가 입주한다. 두산위브트레지움 단지는 지상 28~37층, 9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2개 단지 모두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강남까지 40분 안팎이면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부간선도로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KTX 광명역 등이 인접해 서울 접근성 및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종암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종암2차가 10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11~24층의 총 16개동 1161가구 규모이다. 주택형은 82~142㎡이다. 4호선 길음역과 6호선 월곡역을 이용한다. 서울 고덕동 고덕아이파크도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전체 1142가구의 대단지로 85~215㎡ 9개 주택형으로 이뤄져 있다. 114㎡ 기준 2억 5000만~3억원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10분이고 단지 바로 옆에 묘곡초등학교가 붙어 있다. 올 하반기 수도권 남부권에서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다. 이 곳에서는 단연 판교신도시가 눈에 띈다. 대단위 물량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백현마을5단지(A22-21) 총 584가구가 오는 10월 말쯤 입주 예정이다. 11개동, 최고 22층짜리 아파트다. 주택형 98~112㎡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또 백현마을 2·6·7·9단지가 9~12월쯤 입주예정이고 판교마을 및 봇들마을에서도 입주가 이뤄진다. 이밖에 수원, 안양, 용인, 의왕 등 비교적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로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단지라면 실수요 관점에서 전세를 구해볼 만하다. ●입주 짝수연차 단지도 매물 많아 입주 2년차 단지에서도 전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보통 전세계약이 2년 단위로 체결되므로 입주 2, 4년차 등 짝수연차 단지에서 전세매물이 나올 수 있다. 이전해 나가는 전세수요가 많은 곳은 단기간 싼 전세도 찾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전셋값이 상승세여서 전셋값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2007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잠실동 트리지움은 입주 2년차 단지로 총 3696가구로 구성된 대단위 단지다. 주택형은 84~180㎡ 등 6개 타입.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을 걸어가 탈 수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에선 대치아이파크, 역삼e-편한세상, 역삼래미안 등이 입주한 지 2년, 4년이 된다. 주거환경, 교통편 등이 좋아 강남권 전세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2500가구가 넘는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 e-편한세상 등도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동산콘텐츠팀 부장은 “전세매물 구하기가 어려울 때는 전세수요가 많은 곳보다는 역세권에서 조금 더 들어간 곳이나 자녀가 없다면 학군수요가 몰리지 않는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재개발이 진행되는 곳 주변도 전세수요가 많은 만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4대강 예산 일부 水公 분담… SOC예산 확보”

    “4대강 예산 일부 水公 분담… SOC예산 확보”

    한나라당이 4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정기국회에 대비한 의원 연찬회를 열고 쟁점 현안을 둘러싼 당내 분위기를 다잡았다. 여당 내부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급선무였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동원됐다. 정 장관은 여당 의원조차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문제를 꺼내들었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4대강 사업을 하면서 다른 SOC 사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들의 반발을 무마하려 애썼다. 정 장관은 “2012년까지 투입하기로 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가운데 8조원을 수자원공사가 부담토록 해 정부 부담을 줄일 계획”이라면서 ‘지역 예산’에 피해가 크지 않음을 강조했다. 예컨대 2010년 국토부가 쓸 4대강 사업비 6조 7000억원 가운데 3조 7000억원만 정부 예산으로 부담하고 나머지 3조원은 수자원공사가 떠맡아 SOC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수공이 지역개발 사업을 맡아 그 이익으로 사업비용을 충당하고, 금융비용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일정 부분을 부담하거나 수공이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오는 2012년까지 4대강 사업에 총 22조 9000억원을 쓴다는 기존 계획은 수정되지 않았다. 정 장관은 “4대강 사업이 이명박 정부의 최대 업적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의원들은 별다른 반발을 제기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도 분위기 다지기에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그동안 지적한 4대강 예산 문제에 대한 대책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여론을 유도했다. 그러나 논란이 됐던 법인세·소득세 감세 문제와 관련, ‘감세하고도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정부 보고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식 의원은 “최소 2년 유예기간을 둬야 재정부실, 복지예산 감소 등 감세에 따르는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연찬회에서는 박희태 대표의 거취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한 의원이 “박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곧 밝힐 예정이니 연찬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왔다.”고 공개한 뒤부터다. 이에 박 대표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서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선거구제 및 행정구역 개편 관련법, 집단 불법행위(떼법) 방지법, 사이버모욕죄를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등 43개 법안을 정기국회의 중점 추진 법안으로 정했다. 천안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기업투자 확대로 경기회복 이어가야/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기업투자 확대로 경기회복 이어가야/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우리의 금년도 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했고, 금년 초만 하더라도 노골적으로 ‘한국 흔들기’ 자료를 발표했던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입장도 바뀌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아직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재래시장에서 돈이 돌고 있는 징후가 보이고, 중소기업의 가동률도 70% 이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도 지난해 말 대비 600포인트 이상 오른 1600 언저리서 움직여 낙관론도 무리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조기 출구전략 이행 주문도 나왔지만, 금년 중 출구전략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언급으로 출구전략은 내년에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의 반등은 금년 초 통화스와프협정(BSA) 체결로 외환시장을 안정시켰고, 정부의 초강도 경기부양책과 수출에 유리해진 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도 적지 않으며, 최근의 경기호조는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08년 국민총생산(GDP)의 5.4%에 해당하는 51조원의 경기부양자금을 경제에 투입함으로써 그 자체로도 상당한 성장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케인지안 승수효과까지 고려하면 반짝 경기상승 효과가 나타남은 당연하다. 경기부양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네마다 크고 작은 공사에 상당한 재원이 투입되었고, 정부와 공공기관들은 상반기 조기예산집행을 적극 실시해 왔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도 대거 풀렸다. 내년에도 녹색성장 등 경기부양성 예산이 집행되겠지만, 금년과 같은 정부주도의 초강력 경기부양책 마련은 어려울 것이다. 이미 재정 악화를 우려하여 세금감면을 줄이고, 새로운 세원을 도입하는 등 세수확보에 나서고 있다. 금년 초강력 내수진작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기업들이었다. 대외통상환경의 악화에도 고환율로 수출기업은 상당한 재미를 누릴 수 있었다. 금년 상반기 달러기준 수출이 22% 감소했지만, 고환율로 인해 원화기준으로는 오히려 20% 내외 증가했고,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내부자금을 축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경기부양은 정부의 역할이 컸지만, 이제부터는 투자여력이 높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림으로써 경기회복세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과거 정부 시절에는 반기업정서와 열악한 투자환경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 기업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도 투자여건 미성숙을 이유로 투자를 꺼리게 되면, 금년도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은 빛이 바랠 것이다. 특히 향후 5년간 107조원이 투입되는 녹색성장산업에는 기업들의 투자가 병행되어야만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녹색성장정책은 양적 성장에서 저탄소성장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논의와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저탄소산업체제를 구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탄소감축 정책을 경제성장의 모멘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절약, 환경폐기물절감 등 일상생활부터 녹색실천운동을 실천하고, 정부가 초기에 재정을 투입한 이후에는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 정부 재정지출이 자칫 주식시장에서 ‘머니게임’으로 귀착되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던 과거 IT버블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녹색기업에 자금이 유입되어야 하고, 관련 정책당국의 녹색성장전략에 대한 비전과 관리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2009 세제개편] 최고세율 예정대로 2%P 인하

    종합소득세와 법인세 인하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소득세율은 올해 소득 구간별로 1~2%포인트, 법인세는 과세표준 2억원 이하 기업의 경우 2%포인트 각각 감면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소득세 과세표준 1200만원 이하 구간 세율을 지난해 8%에서 올해 6%로 2%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이어 1200만원부터 4600만원까지는 17%에서 16%, 4600만원부터 8800만원까지는 26%에서 25%로 1%포인트씩 낮춘다. 내년에도 이 두 구간은 1%포인트의 세율 인하가 예정돼 있다.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8800만원 초과 구간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35%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33%로 2%포인트 낮아진다. 세율 인하를 통해 소비 진작에 기여하게 해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법인세율 역시 지난해까지 ▲1억원 이하와 ▲1억원 초과였던 과표 구간이 ▲2억원 이하 ▲2억원 초과로 1억원씩 상향 조정됐다. 이어 과표 2억원 이하 소기업에 대한 세율은 지난해 13%에서 1차로 2008년 귀속분(올해 납세)과 2009년 귀속분에 11%가 적용된다. 2010년 귀속분부터는 10%까지 떨어진다. 과표 2억원 초과 기업에 대한 적용 세율은 지난해 25%에서 내년에 세금을 내는 2009년 귀속분은 22%, 2010년 이후에는 20%로 바뀐다.그러나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특히 국회 전문위원실도 지난 7월 고소득 구간의 세수 감소 효과가 크다는 점을 들어 소득세율 인하에 부정적인 검토 의견을 냈다. 야당과 여당 일부에서도 ‘부자 감세’를 들어 소득세와 법인세 인하 유보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스&분석] ‘부자증세’해도 내년 재정적자 불가피

    정부가 25일 발표한 올해 세제개편안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과세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신성장동력 확충과 납세편의 제고 등의 조치도 담고 있지만 바닥을 드러낸 나라 곳간을 채우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부자 감세’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거치며 증세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조짐이다. ●IMF “한국 내년 재정적자 43조원”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은 지난해부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랏돈을 집행하면서 상당히 악화된 상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올해 30조원에서 내년 43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국회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이후 세제개편으로 2012년까지 무려 90조 1533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전망치인 33조 8826억원보다 2.7배 많은 수치다. 재정 건전성이 추가로 악화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법인세 인하 등에 따른 재정적자는 올해 10조원 정도에서 내년 13조 2000억원까지 늘어난다.”면서 “2010년이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선택한 카드는 비과세·감면 혜택의 대폭 축소다. 비과세·감면 규모는 작년 한 해에만 29조 6000억원에 달했다. 더구나 지난해 세율 인하로 34조원 정도의 세금을 깎아준 만큼 이를 다시 거둬들이는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위기 직격탄을 맞은 서민·중산층의 혜택을 줄일 수는 없어 고소득자와 대기업을 타깃으로 삼았다.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와 부동산 양도소득에 대한 예정신고세액공제 폐지 등이 그 예다. 두 제도의 연간 감면 규모는 각각 2조원과 1조원 정도다. 새로운 세원(稅源) 확보 역시 지금까지 제대로 과세가 되지 않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고소득층을 주된 대상으로 삼았다. 전문직과 입시학원 등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 중장기 세수 증대를 꾀한 것이다. 상가 건물 임대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자동차 면허 학원 등 영리학원과 애완동물 진료, 미용 목적 성형수술 부가가치세 과세 등도 비슷한 취지의 조치다. 여기에 금융기관이 수령하는 채권이자 소득에 대한 법인세 원천징수 제도도 부활, 4조 8000억원을 내년 세수로 확보했다. 금융기관은 이듬해에 이를 공제·환급받을 수 있지만 정부로서는 국채 발행을 줄이고 장부상으로 더 많은 세금을 거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조 8000억원의 이자 소득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세수증가분 3조원 남짓 다만 이번 세제개편에 따른 내년 세수 증가분은 정부 추정치 7조 7000억원에서 채권이자소득 법인세분을 빼면 3조원 남짓에 그친다. 지난해 세제개편에 따른 내년 세수감소분 13조 2000억원의 4분의1에 불과하다. 내년 경제가 4% 성장, 세수가 최대 8조원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하더라도 재정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임주영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와 고소득자에 대한 세액공제 폐지 등은 재정 건전성 확보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법인세의 낮은 세율과 최저한세율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등 불합리한 법인세 체계를 정리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대강 올인… 지역 SOC사업 중단될 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내년에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자연 세수 감소로 세입 여건이 열악한 반면, 세출에서는 새로운 수요가 늘어 예산 편성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 편성 관련 당정회의에서 “경제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확장적 재정을 유지하는 한편 재정 건전성도 같이 배려하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올인하는 바람에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중단되는 게 아니냐.”며 예산 편중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또 2012년까지 편성된 4대강 사업 예산이 2010년과 2011년에 과도하게 편성되어 있는 만큼 2012년이나 그 이후로도 균등하게 배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급하지 않은 4대강 예산을 줄여야 한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공청회를 여는 등 여론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정부는 “SOC 예산을 평년 수준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복지 예산은 가급적 줄이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이 전했다. “더 들어가는 예산은 부처별로 중복된 사업을 통폐합하고 고정비용 등을 절감하면서 충당하겠다.”고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내년으로 예정된 법인세 인하 등 2단계 감세 방침을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부는 “고소득자 과표 양성화로 재원을 마련해 보겠다.”면서도 “법인세와 소득세는 그대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김 정조위원장은 전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일자리 만들기, 서민생활 안정에 최우선을 두되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 부분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 론스타에 253억 중과세 패소

    서울시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스타타워 인수를 사실상의 새로운 법인 설립으로 보고 부과한 253억원의 중과세를 취소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이는 조세 회피를 위해 휴면 법인을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할 경우 중과세를 부과해온 행정당국의 조치에 종지부를 찍은 첫 판결이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유승정)는 론스타가 투자한 강남금융센터㈜(옛 ㈜스타타워)가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낸 등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2001년 6월 론스타는 5년 5개월 전에 설립등기를 한 뒤 폐업 상태이던 텐트부품업체 강남금융센터를 인수하면서 증자와 함께 사업목적을 부동산 개발·임대업으로 바꿨다. 역삼동에 있는 고층빌딩 ‘스타타워’를 사들이면서 상호 등도 바꿨다. 이때 토지와 건물 등을 등기하면서 일반세율을 적용한 등록세와 지방교육세를 납부했다. 그런데 서울시는 론스타의 법인 인수가 중과세 회피라고 판단, 세금 253억원을 추가로 부과했다. 옛 지방세법은 과밀화 억제를 위해 대도시에서 법인 설립 5년 이내에 자본을 늘리거나 본점을 설립할 경우 3배의 중과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는데, 론스타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법인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으므로 사실상 새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론스타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심은 론스타, 항소심은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올 4월 대법원은 론스타쪽 주장을 인정해 “설립등기를 마친 뒤 폐업 상태인 법인의 주식 전부를 제3자가 매수한 뒤 임원, 자본, 상호, 목적사업 등을 바꿨다고 해서 이를 새로운 법인의 설립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 또 “설령 이런 행위가 조세 회피가 목적이라고 해도 이를 금지하는 구체적 법률조항이 없는 이상 조세 법규를 합리적 이유없이 확장 해석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역시 “법인이 설립등기로 성립된 이후에는 법인격이 소멸되지 않는 한 같은 설립등기에 의한 새로운 법인의 설립도 있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론스타와 유사한 사례인 국내기업 277곳에 부과했던 중과세 처분도 일괄 취소했다. 서울시가 지금까지 낸 세금을 환급하거나 체납액을 면제하는 등 취소한 세금부과액은 1754억원에 이르며, 이는 고스란히 시의 세수 감소분으로 남게 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자감세·SOC사업 논란 진단

    올해 우리나라 국가부채는 366조원. 지난해보다 58조가 증가한 수치다. 우리의 재정건전성은 이대로 괜찮을까. 31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KBS1TV 추적60분 ‘100조원 감세, 나라살림 문제없나?’(연출 강성훈)편은 현 정부의 재정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국가재정 문제를 진단해 본다. 방송은 국가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을 감세정책에 따른 세수 감소와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재정지출 증가라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먼저 지난해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부자감세’의 논란 현장을 소개한다. 법인세, 소득세, 재산세, 양도세 등의 감세로 5년간 세수는 96조원이 줄게 된다. 정부와 여당은 감세만큼 경제활동이 활성화돼 세수가 증대한다고 했지만, 불과 반년이 못돼 여당에서도 감세 유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술·담배 등 간접세, 가전제품 에너지세로 세수를 늘리려는 정부의 대응에 “부자감세를 서민증세로 해결하려 한다.”는 비난 목소리도 일고 있다고 전한다. 또 ‘4대강 살리기’로 대표되는 정부의 SOC사업의 타당성 논란을 따라가 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향후 3년간 예산 22조 20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는 물 부족 해결, 홍수 방지,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지만, 그 효과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이에 방송은 지나친 SOC사업으로 경기 후퇴가 발생한 일본의 사례를 소개한다. 1990년대까지 경제 2위국이었던 일본은 이후 124조엔의 예산을 SOC사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파생 효과는 미흡했고 국가 채무는 늘어났다. 현재 일본은 국가 예산의 30%를 이자 상환에 쓰고 있다. 이를 근거로 방송은 향후 한국 정부의 재정 상황도 점검해 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전남도, 2669억원 규모 지방채 발행

    전남도가 내년 10월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채(빚)를 발행,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 도는 26일 “현안사업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사업비 880억원을 비롯해 세수 감소로 삭감된 교부세 690억원, 국고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 500억원, 지방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사업비 600억원 등 모두 2669억원을 충당하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도는 정부로부터 지방채 발행 승인을 받은 뒤 이자가 싼(연리 2.5%)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돈을 빌려 재정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도는 올 상반기에 390억원대 지방채를 발행했다. 현재 도가 발행한 지방채(연리 4.0%)는 모두 1790억원대이다.F1 지원법에 따라 도는 정부로부터 경주장 시설지원비로 113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는 지난해와 올해 경주장 진입도로 개설비로 국비 110억원을 지원받는 데 그쳤다. 그러나 F1 지원법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서 정부 지원금 880억원을 내년 예산(문화체육관광부)으로 확보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내년 10월 치러질 자동차 경주대회는 14개월 앞으로 다가왔고 현재 공정률은 45%선이다. 영암읍에 짓고 있는 F1 경주장의 건설비는 3400억원이다. 정부 지원액 880억원과 국비 지원에 따른 도비 부담금 880억원 등 예산으로 176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1640억원은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가 은행권에서 빌린다. 한편 도는 F1 지원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행사 조직위를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또 운영법인인 카보가 금융권에서 빌릴 경주장 건설비 등 민자 조달도 정부 근거법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반기 경기부양 실탄이 없다

    하반기 경기부양 실탄이 없다

    아픈 환자를 치료하느라 한꺼번에 많은 돈을 썼다. 다행히 환자의 상태는 좀 나아졌지만 남은 돈이 별로 없다. 이제는 환자가 자기 힘으로 병상에서 일어났으면 싶은데 아직 그럴 힘은 없는 것 같다. 아니, 그건 둘째치고라도 병이 다시 도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더 이상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요즘 이런 심정일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경제위기를 맞아 재정확대 카드로 물량 공세를 편 올해 상반기의 예산집행 실적을 15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책정된 본예산 257조 7000억원의 64.8%인 167조 1000억원을 상반기에 몰아서 썼다. 원래 계획했던 상반기 집행 규모는 156조 1000억원(진도율 60.6%)이었지만 추락하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있는 힘껏 돈을 풀다 보니 11조원을 더 썼다. 이와 별도로 추가경정예산(총 15조 1000억원)에서도 4조 4000억원을 투입했다. 풍부한 예산 조기집행이 경기 급락세를 멈춰 세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하지만 하반기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연말까지 쓸 수 있는 돈이 본예산 기준으로 올해 전체의 35.2%인 90조 6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추경예산 10조 7000억원을 합해도 100조원을 겨우 넘긴다. 상반기에 쓴 전체 예산(추경 포함) 171조 5000억원에 비하면 70조원 이상 적다. 정부는 하반기에 경기 상승세가 뚜렷해지면 재정의 역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면서 상반기에 돈을 많이 풀었다. 하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 등에서 뚜렷한 호전이 안 보이면 ‘실탄 부족’이라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 경우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지출 확대와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여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정부도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기업들의 투자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 윤 장관은 “상반기까지는 재정 조기집행으로 버텨 왔지만 하반기 이후까지 재정이 버티는 데는 어려움이 많아 민간의 설비 투자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를 지목하며 “소비세, 취득세, 등록세 등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서도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산업인 만큼 업계가 정부의 노력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여건상 하반기 추경을 편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재정 집행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돈을 찔러넣어 경기를 부양하기는 어려워졌으므로 기업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경제 시스템 개혁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방채 발행한도액 12% 확대

    재정 조기집행과 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이 12% 이상(9000억원 이상) 대폭 확대된다.행정안전부가 책정한 ‘2010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은 8조 9747억원으로 올해 대비 12.1%(966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특히 적은 인구 수 등으로 세수 마련이 어려운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는 내년 지방채 총한도액이 4조 8406억원으로 올해보다 5639억원(13.2%)이 늘어난다. 광역자치단체는 4조 1341억원으로 한도액이 4021억원(10.8%) 상향 조정됐다. 행안부는 채무규모와 채무상환 부담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별 지방채 한도를 정해 이날 통보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결산 기준 일반 재원 규모가 전년 대비 8조 790억원(9.4%) 증가해 지방채 규모도 덩달아 증가했다.”면서 “경제위기 속에 정책기조가 지속적인 재정지출로 이어지는 만큼 이번 한도액 증가가 하반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별 본청과 기초지자체를 합친 내년 지방채 발행한도액은 ▲서울 1조 8372억원 ▲부산 2907억원 ▲대구 2074억원 ▲인천 4079억원 ▲광주 1211억원 ▲대전 1867억원 ▲울산 1843억원 ▲경기 1조 7624억원 ▲강원 4307억원 ▲충북 3569억원 ▲충남 5115억원 ▲전북 4808억원 ▲전남 5891억원 ▲경북 7190억원 ▲경남 7358억원 ▲제주 1448억원이다.지방채 한도액은 전전년도 결산(2008년)의 일반재원 기준으로 정해지며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채무상환비율에 따라 예산 대비 10% 이하, 5% 이하, 0%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때문에 지난해 채무비율이 85.5%(총 채무액 5623억원)인 시흥시는 유일하게 지방채를 발행할 수 없게 됐으며 채무비율이 예산 대비 30~60%인 부산·대구·광주·속초·성남 등 5곳도 한도액이 5%로 제한됐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서민 울리는 마구잡이 증세 안된다

    대규모 감세와 공격적인 재정지출,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세원확보에 나선 정부가 지난 2001년 폐기했던 다주택자 전세임대 소득에 대한 과세를 부활하고, 담배나 주류에 이른바 ‘죄악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에너지 다소비 품목에 일시적으로 개별소비세를 과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를 해야 하는 원칙에는 동의한다. 국민건강 증진과 고유가 시대 에너지 수요관리를 위해 소비억제 기능의 조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 들일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완화,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등 고소득층을 위한 감세정책을 유지하면서 힘없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구잡이식 증세는 조세저항과 민심이반을 부채질할 우려가 크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정부의 세수확충에 초비상이 걸린 것은 인정한다. 구체적으로 한국개발연원(KDI)은 종부세 폐지, 소득세·법인세 인하, 다주택자 중과폐지 등으로 이명박 정부 5년 간 총 99조원의 국세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건전성 회복을 위해 새로운 세금원을 발굴하는 것은 맞지만 세제개편 방향은 재고해야 한다. 정부의 감세정책은 당초 소비와 투자의 불씨를 살려 일자리 창출과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감세정책이 경제활성화에는 큰 보탬이 되지 않고 양극화를 더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감세정책은 유보하고 증세는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할 것을 촉구한다.
  • 교부세 9%↓… 지자체 예산 비상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세수입이 줄어들면서 각 시·도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가 많게는 3500억원까지 삭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행정안전부의 ‘2009년 내국세 감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변경 교부 결정 내역’에 따르면 당초 4조 1791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배분 받을 예정이었던 경북은 3477억원이 줄어든 3조 8314억원을 교부받게 됐다.전남은 3128억원이 감소한 3조 4531억원을 배분받게 됐고, 경남도 2371억원이 삭감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전남 순천과 경북 안동 등이 200억원이 넘게 줄어들었다.●내국세 세수 11조원 덜 걷힌 탓 이는 지방교부세 배분 기준(내국세의 19.24%)이 되는 내국세 세수입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11조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행안부는 일률적으로 각 지자체에 배정되는 지방교부세를 9%가량 삭감했다.이처럼 모든 지자체의 지방교부세가 같은 비율로 줄어들자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부세 의존도가 높았던 지자체들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재정자립도가 높은 경기는 당초 배정된 지방교부세가 적어 감소액이 1300억원에 그쳤지만, 교부세 배분이 많았던 경북, 경남 등은 2300억~35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최근 진행했던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해 상당수 예산을 이미 집행한 상태라 올 하반기 예산운용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지자체가 교부세 감소액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매입하고 연 4.12%인 이자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자체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지방채 발행 재정부담 커 부정적정부가 지원하더라도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데다, 발행한 지방채는 결국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정부담만 커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갑자기 100억원이 넘게 교부세가 줄어드는 바람에 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지방채를 발행하면 당장 급한 위기는 넘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이 더 나빠질 수 있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대기업 혜택만큼 투자 나서야

    정부가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정부가 내놓은 투자촉진안은 세금·재정·규제 등에 있어서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정부가 견지해 온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결정판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원천기술 연구개발(R&D) 투자에 법인세를 35%까지 깎아주고 최대 40조원 규모 민관 설비투자 매칭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이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부담을 털고 과감히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도 논란을 감수하고 도입키로 했다. 각 기업별 애로사항에 대한 맞춤형 규제완화책들은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정부가 재정 부담과 특혜 논란을 떠안으면서까지 투자촉진책을 내놓은 이유는 단 하나일 것이다. 성장을 견인할 정부의 재정 여력이 한계점에 이른 상황에서 기업 투자만이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를 살릴 동력이기 때문이다. 세계 수출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터에 기업의 투자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그나마 회복 기미를 보이는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이제 기업들이 나설 때다. 정부는 올해 법인세 인하로 7조원의 세수부족을 감수하면서까지 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주었으나 기업들의 대응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설비투자율은 전년 동기대비 18.7%나 감소했다. 시중에 돈이 넘치건만 기업들은 현찰을 움켜쥔 채 납작 엎드려 있다. 전경련이 내놓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계획 역시 지난해보다 10.7% 줄어든 규모다. 고용은 무려 30% 가까이 줄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강조했듯 기업의 투자는 사회에 대한 책무라 할 것이다. 정부의 노력에 적극 부응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 [사설] 윤 장관, 오락가락 말고 감세 유보하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엊그제 국회에서 내년도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계획을 유보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가치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뒤늦게 재정부가 “정부 입장은 감세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했으나, 충분히 유의미한 발언으로 여겨진다. 갈수록 재정수지가 악화되는 현실에서 감세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타당한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정부의 감세 조치로 법인세율은 지난해 13~25%에서 올해 11~22%로 낮아진 데 이어 내년에는 10~20%로 추가 인하된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법인세 7조 4660억원과 소득세 2조 8180억원을 합쳐 10조 2840억원의 세수가 줄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2012년까지 따지면 세수감소분이 무려 90조원을 넘게 된다. 다급해진 정부는 최근 각종 조세감면 혜택을 줄이고 간접세를 늘리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팔을 걷어붙인 서민우선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인하 등으로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대폭 줄여 놓고는 정작 곳간이 비게 되자 슬그머니 서민들 주머니를 넘보는 격이다. 정부는 법인세를 깎아주면 기업 투자가 늘고,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는 논리를 펴 왔다. 그러나 현실은 따로 갔다. 법인세 인하로 대기업들은 올해 업체당 평균 123억원의 감세 효과를 누렸지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다른 경제지표들이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한 지금까지도 여전히 겨울잠에 빠져 있다. 오죽하면 윤 장관조차 “감세가 재정건전성에만 영향을 주고 정부가 기대한 기업투자 부분에서 미흡했다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토로했겠는가. 기업과 고소득층의 사회적 책무를 좀더 강화하는 쪽으로 조세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내년도 법인세 감면을 유보하고, 그 재원으로 효과적인 투자 유인책을 추진함으로써 내수 진작과 재정 건전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

    “5개월 간의 장고(長考) 끝에 선택한 것은 개혁이었다.” 21일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의 국세청장 내정 소식을 접한 전·현직 국세청 인사들의 반응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의 등장에 놀라면서도 앞으로 몰아칠 쇄신 회오리에 더 긴장감을 내보인 것도 그래서다. “세정(稅政)을 전혀 모르는 교수 출신의 외부인사가 과연 국세청이란 거대조직을 장악할 수 있겠는가.”라는 일각의 의구심에, 국세청 출신 한 인사는 이렇게 잘라 말했다. “청장 내정자 자신이 청와대라는 거대 조직을 등에 업고 있는데 (권력에 약한 속성을 갖고 있는 국세청)내부에서 안 따르고 배길 수 있겠는가.” 이는 백 내정자가 이명박 대통령(MB)의 핵심 측근이란 데서 출발한다. 그는 MB의 정책 브레인이자 ‘경제 과외교사’로 통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6년 총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백 내정자는 서울 서대문을, MB는 종로구에 각각 출마했다. 낙선한 백 내정자는 MB가 세운 동아시아연구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MB가 서울시장에 재직할 때는 시정개발연구원장으로 청계천 복원 등 핵심 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백 내정자로서는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을 앞세워 국세청 ‘수술’을 소신껏 집도할 수 있는 여건을 일단 확보한 셈이다. 이에 따라 지방청을 없애고 본청-일선 세무서로 단순화하는 수술 방안도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안(案)은 청와대(국세행정선진화TF)가 주도했다. 국세청은 세수 감소 가능성 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그가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점에서 국세청 조직의 권력 종속이 더 심화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금배지 도전 경력을 들어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가장 시급한 과제는 3명의 청장이 잇따라 비리에 연루되면서 땅에 떨어진 국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일이다. 외부감사위원회 설치 등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수장(首長)의 장기공백 등에 따른 조직원들의 사기 저하, 고질적 병폐인 줄서기 풍토, 내부통신망에 글을 올린 직원 징계 문제로 촉발된 내홍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백 내정자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직원들이 뽑는 ‘자랑스러운 공정인’ 조사에서 역대 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종합 3위 안에 든 점을 들어 그의 조직 관리력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 여부도 주목된다. 5개월간 청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막판까지 청장 하마평에 올랐던 허병익 차장과 국세청내 대구·경북(TK) 인맥의 거취가 관심사다. 부인 조혜정(48·수원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씨와 1남 ▲충남 보령 ▲전북 익산 남성고, 중앙대 경제학과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15대 총선 출마(낙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 ▲공정거래위원장 안미현 이두걸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재정적자 메우기 서민이 봉인가

    내년도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정부가 서민들 지갑을 쳐다보기 시작한 모양이다. 시한이 올해 말로 돼 있는 76개 세원의 비과세 및 감면 혜택을 폐지함으로써 세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한다. 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유가보조금과 농어업용 기자재 영세율, 농어업 면세유, 중소기업 특별세액 등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세금 말고 전기요금 체계도 바꿔 전기를 많이 쓰는 고소득층 가구의 요금은 내리고, 적게 쓰는 저소득층 가구의 요금은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정부가 추산한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51조원으로, 지난해 15조 6000억원의 3배로 커졌다. 그러나 침체일로의 경제를 되살리려면 적자재정 편성이 어쩔 수 없었다고 본다. 다만 재정확대와 함께 이뤄진 감세 정책은 비난받을 여지가 크다. 세수부족을 정확히 예측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등 대기업과 부자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보는 쪽으로 감세가 이뤄진 반면 세수 확대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정책들은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주머니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 효과를 내세워 감세를 밀어붙인 정부가 뒤늦게 세수 구멍의 짐을 서민들에게 떠넘기는 셈이다.국회 예산처에 따르면 정부의 감세조치로 향후 5년 세입감소 규모는 무려 96조원에 이른다. 반면 앞서 언급한 76개 대상의 감세 규모는 한 해 3조원에 불과하다. 아무리 서민을 쥐어짜도 부자 감세의 공백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안 그래도 현 정부 들어 빈부격차는 지난해 지니계수가 0.3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조세정책의 발상을 바꾸지 않는 한 부자정권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사설] 지자체 빚 20조원, 재정악화 우려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사업용으로 발행한 지방채가 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어제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지방채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5%가량 늘어난 19조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로 건설에 쓰인 돈이 전체의 29%인 5조 58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상하수도, 택지조성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3조 1773억원을 끌어다 썼다. 부산과 대구, 인천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조 5544억원으로 16개 시·도 중 5번째였다.지방채 잔액이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면서 연말에는 20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정부와 각 지자체가 올 세수 감소액을 보전하고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명목 아래 지방채 발행 규모를 지난해보다 더욱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방재정의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수입이 줄어든 지자체들이 앞다퉈 지방채를 발행하는 데에는 이해할 부분도 있다. 단기간에 많은 예산이 드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 세수를 늘리거나 공유재산 등을 매각할 경우 오히려 시민부담 증가와 자산가치 하락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미국의 주 정부도 공공투자사업 재원의 절반 이상을 지방채로 충당한다. 중장기적인 자금수요 계획을 세워 안정적으로 운용할 경우 무턱대고 나쁘다고만 할 순 없다. 상환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선에서 중앙정부의 적절한 조율과 관리가 긴요하다. 건실한 지방재정이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 지자체 빚 20조원 육박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공공사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잔액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채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지자체의 지방채 잔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2% 늘어난 19조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채 잔액은 2004~06년 17조원 안팎을 유지하다 2007년 18조 2075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다시 8400억원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도로와 주택 등의 사업 추진에 따라 3조 177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이 들어선 부산(2조 4273억원)과 대구(1조 7970억원), 인천(1조 627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지방채 잔액은 1조 5544억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았다.정부와 각 지자체는 올해 지방 세수 감소액을 보전하고 내수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 규모를 지난해(3조 148억원)보다 늘릴 예정이어서 올해 말 잔액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최근 광주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앙정부는 국채를 발행해 재정 운용을 하고 지방세수도 감소하는 등 재정이 어렵다.”면서 “내년에 재정의 축소 편성이 불가피하며, 약 10% 감축 경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육세 폐지법안 6월 임시국회서 처리”

    “교육세 폐지법안 6월 임시국회서 처리”

    정부와 한나라당이 12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부터 교육세를 본세에 통합하는 내용의 교육세 폐지법안을 6월 임시국회 때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민주당과 교육 관련 단체들이 “교육세를 폐지하면 교육재정이 감소돼 공교육의 재정부실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광림 제3정조위원장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교통세 폐지법은 이미 본회의를 통과했고 농어촌특별세 폐지법안은 본회의에 올라가 있다.”면서 “현재 기획재정위에 계류 중인 교육세 폐지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이미 통과된 교통세 폐지법과 관련 세법, 개별소비세법 등을 손질해야 하기 때문에 예산편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교육세를 폐지했을 때 교육재정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관련 재정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교육세를 본세에 흡수·통합하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을 현행 내국세수의 20.0%에서 20.5%로 상향조정해 교육재정을 안정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당정은 이날 재정 지출의 효과가 민간 소비와 투자로 옮겨갈 때까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분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상황이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2% 성장보다는 조금 개선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재정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대처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당정은 재정확장 기조를 유지할지는 향후 경기회복 속도와 내년도 예산편성 내용 등을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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