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수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충북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자폭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93
  • 나랏빚 813조 ‘최대’… 10월 세수 늘어 재정적자는 소폭 감소

    코로나19로 미뤄지던 세금 납부가 올 10월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100조원이 넘던 관리재정수지(정부의 실질 재정 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 적자 규모가 90조원대로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파로 나랏빚이 사상 최대인 813조원에 육박했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우리나라 총수입은 55조 2000억원으로, 국세·세외·기금수입이 모두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국세 수입은 39조 1000억원으로 법인세(-4000억원)를 제외하고 소득세·부가가치세·교통세·관세 등 모든 항목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세만 놓고 보면 코로나19에 대응한 세정 지원으로 이월됐던 세금이 납부되고 근로자 명목 임금이 상승하면서 지난해보다 4조 1000억원이 더 걷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0월 누계 총수입은 3조 3000억원 늘어난 409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한 달 총지출은 33조 7000억원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차 추경 집행으로 전년보다 2조 1000억원이 늘었다. 1~10월 누계 총지출은 50조 9000억원 증가한 468조 5000억원을 기록해 여전히 누계 총수입보다 누계 총지출이 많은 적자 상황이 이어졌다. 다만 10월 국세 수입 증가의 영향으로 누계 관리재정수지는 전월(-108조 4000억원)보다 소폭 줄어든 -90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말 기준 국가채무 역시 4차 추경 여파로 9월 말 기준보다 12조 6000억원 증가한 81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나랏빚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앞서 정부는 4차 추경까지 포함한 올 한 해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는 118조 6000억원, 국가채무는 846조 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558조원이라는 슈퍼 예산이 편성된 탓에 재정건전성 악화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확정안에 따른 내년도 국가채무는 956조원으로 전망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탄소세’ 운 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속도

    ‘탄소세’ 운 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 속도

    “세제·부담금·배출권 거래제 도입 검토”기후대응기금 조성해 재원 활용 예정기름값·전기료 인상 등 서민 부담 늘 듯정부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 사용량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세’ 도입을 공식 시사했다.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0)로 낮추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세제 강화로 화석연료 사용에 대한 부담을 늘리는 게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탄소세가 도입되면 신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은 탄력을 받겠지만,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과 석유화학산업 등은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또 기름값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 부담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 정부가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7일 합동으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세제(탄소세)와 (탄소)부담금, (탄소)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가격 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연구용역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사실상 탄소세와 탄소부담금 도입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탄소가격 ‘시그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겠다는 큰 전략과 방향을 말한 것”이라며 “탄소세는 환경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과 소득분배, 물가, 산업경쟁력 등에 미치는 영향이 다각적으로 있어 종합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대통령 직속기구로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후대응기금’(가칭)을 조성해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기금의 주된 수입원은 에너지세 개편을 통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유세 등의 인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성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 공통 과제인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탄소세 도입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저소득층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탄소세 등으로 늘어난 세수를 이들에게 돌리는 재원 배분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車개소세 인하, 최대 6개월 연장 가닥

    車개소세 인하, 최대 6개월 연장 가닥

    일각선 법안 발의 등 “영구 폐지” 목소리정부 “세수 1.5조원 줄어 부담” 선 그어 내년에도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는 올해 종료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혜택을 3~6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하폭은 지금의 30%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이 유력하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자동차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달로 종료되기 때문에 내년까지 연장할지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 발표되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할지, 별도로 발표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개소세는 2018년 중순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존 5%에서 30% 인하한 3.5%로 적용되다가 올해 1~6월엔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너진 소비를 되살리기 위해 인하 폭을 70%까지 확대해 개소세가 1.5%로 내려갔다. 당초 개소세 인하는 6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혜택을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30% 수준으로 되돌려 지금은 3.5%의 개소세가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에 따른 효과가 크다고 보고 내년 3~6월까지 혜택을 한 번 더 연장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인하 폭은 현재 30%를 유지하는 방안과 상반기처럼 70%로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70% 인하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30% 인하는 시행령 개정 사안이지만, 70% 인하는 조세특례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도 “30%로 연장하는 방안은 시행령 개정만 필요하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 작업을 마칠 수 있지만, 70%로 연장하는 방안은 국회를 거쳐야 해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개소세 자체를 영구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에서도 특정 차종 혹은 모든 차종에 대한 개소세 전면 폐지를 담은 조세특례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세수 감소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폐지 카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정부는 개소세가 완전히 폐지될 경우 세수가 1조 50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 보유세 비중 OECD 14위… 증가 속도는 1위

    한국, 보유세 비중 OECD 14위… 증가 속도는 1위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 대비 부동산 보유세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01%)을 밑돌았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부동산 보유세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 해 전보다 0.11% 포인트 늘어난 0.93%였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 비중은 종합부동산세 가구별 합산과세가 적용된 2007∼2008년 당시 0.8%대였다. 이후 개인별 과세 전환과 세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2009~2017년에는 0.7%대에 머무르다 2018년 0.82%, 지난해 0.93%로 커졌다. 지난해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늘어나고 공시가격도 오르면서 보유세수가 17조 7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9% 늘어난 영향이다. 보유세 증가율 역시 한국이 OECD 중에서 제일 높았다. 세금이 불어난 만큼 GDP도 늘었다면 보유세 비중이 급증하지 않을 수 있다. OECD 35개국 가운데 보유세가 불어난 나라가 31개국인데 GDP 대비 비중이 증가한 곳은 9개국에 그친 점은 이 때문이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명목 성장률이 OECD 34위인 1.1%에 머무르면서 이 비중이 급등했다. 한국의 GDP 대비 보유세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절대 수준은 OECD 35개국 가운데 14위로 중위권이다. 다만 2016년 22위, 2017년 21위, 2018년 17위, 지난해 14위로 올라가는 추세다. 올해와 내년 한국의 보유세 비중은 더 가파르게 뛸 전망이다. 공시가격 현실화와 인상된 종부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양시청사 이전과 활용방안 논의 공론화 본격 시작

    안양시청사 이전과 활용방안 논의 공론화 본격 시작

    현직시장으로 처음 최대호 시장이 ‘안양시청사 이전’ 구상을 언론(서울신문 9월 1일자 보도)에 공개적으로 밝힌 후 공론의장인 안양시의회에서도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정완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안양 6,7,8동)은 안양시청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에 공식 제안했다. 정 의원 의회 발언은 시청 이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청사 부지에 기업을 유치해 위기에 처한 안양시의 자족기능을 되살리자는 최 시장의 이전 취지와 맥을 같이했다. 5일 안양시, 시의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달 안양시의회 본회의에서 현 시청사 부지 활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9년 연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안양시는 성장이 정체돼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도시의 자족기능이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며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시청사 활용을 제안했다. 안양시는 2007년 대비 인구가 11%나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10년 이후 50만명 선이 붕괴하고 2040년에는 45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 의원은 “현 시청사 부지에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을 유치해 해결책을 찾자”고 강조했다. 그는 “인프라가 우수한 안양시청 부지는 첨단산업 선도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위치 “라며 “대기업 등을 유치하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와 4조원 이상의 생산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시장도 “만안, 동안 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시청사를 이전, 만안을 행정중심 지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큰 틀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시청사 만안 유치를 공약을 내세웠던 강득구 국회의원과도 만나 시청사이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안구 시의원들도 동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만안구 발전을 위해 시청사 이전과 활용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고 있다. 동안구 의원 일부도 이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사가 있는 부림동을 포함 달안,관양 1,2동이 지역구인 김은희 의원도 시청사 이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1980년대 관악대로를 8차로로 확장했을 때 많은 시민들이 부정적이었지만 이는 수십년을 내다본 사업”이었다며 “이처럼 평당 수천만원이나 되는 시청사 부지를 안양의 미래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곳에 기업을 유치하며 주변이 더욱 개발되고 젊은 층이 유입돼 안양은 더욱 젊어지고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제정신이냐”며 안양시청사 이전을 반대하는 의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청사의 상징성과 역할 때문에 이전과 활용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의원과 시민이 많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시청사 이전과 부지 활용을 둘러싼 논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전망이다. 안양시청은 평촌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만안구에서 현재 위치로 이전한지 25년이 됐다. 무려 6만여㎡ 규모로 청사 부지가 매우 크지만 용적률은 54.5%에 불과하다. 평촌신도시 중앙에 위치하고도 시민 이용도와 활용성이 떨어져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전세난 여파로 월세난까지... 월세 공급부족에 가격 상승

    전세난 여파로 월세난까지... 월세 공급부족에 가격 상승

    지난달 전국과 서울의 주택 월세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18% 올라 전월(0.1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월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서울 월세도 전달(0.11%)보다 0.07%포인트 오른 0.18%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고가 주택이 몰린 서초(0.42%)·강남(0.41%)·송파구(0.35%) 등 강남 3구의 월세 강세가 서울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25% 올라 상승 폭이 컸는데,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9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세종(1.42%)과 울산(0.7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감정원은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교통과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의 아파트나 신축 주택 위주로 월세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다주택자 등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중과하면서 세 부담을 월세로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공인 대표는 “보유세가 내년, 내후년에는 더 크게 뛸 것으로 예고되면서 전세를 월세로 돌려 현금을 모아 세금을 내겠다는 집주인들도 있다. 전세나 월세나 물건이 많지 않고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서울의 월세수급지수는 112.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란다는 의미로, 서울에서 전세뿐 아니라 월세도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개월새 7억’ 천장 뚫린 전셋값… 강남 20억 클럽 속출

    ‘3개월새 7억’ 천장 뚫린 전셋값… 강남 20억 클럽 속출

    정부의 잇단 전세 대책에도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30평(84㎡)대 전셋값이 20억원도 넘는 ‘20억 전세 클럽’까지 형성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 내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30평대 전세가 2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5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5㎡·3층) 전세가 20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나와 있는 30평대 전세 물건 가운데 20억원 아래는 없다. 지난 7~10월 당시 전셋값이 15억~16억원 사이였는데 3개월 새 4억원 이상 올랐다. 앞서 지난 10월 21일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84.98㎡·14층) 30평대 전세가 20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20억 전세 클럽’ 시대를 알린 이후 전셋값이 20억원이 넘는 30평대 단지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이다. 래미안대치팰리스 30평대 전세 역시 지난 7~8월에는 16억원 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지난 25일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1차(158.54㎡·11층)는 21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지난 8월 18일 같은 평형(14층)이 14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3개월 새 무려 7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인근 A부동산 공인중개사는 “개포우성 1차 아파트 50평(158.54㎡)대 전세 호가는 이미 24억원까지 올라 있다”고 말했다. 전세 물량이 없다 보니 노후 단지 전세도 신고가 기록을 쓰고 있다. 1978년 준공돼 노후화 문제로 강남 내 서민 단지로 불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84㎡·10층) 전세가 지난 10월 30일 처음으로 10억원에 거래됐다. 이사 수요가 많았던 지난 1월에도 7억원 수준이었다. 현재 같은 면적 전세 매물은 최고 11억 5000만원까지 호가가 형성돼 있다. 업계는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 대책에 따른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거래 가능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학군과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대치동 B부동산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실거주 의무 규제에 따라) 2년 동안 실거주를 해야만 분양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보니 기존 전세 계약을 취소하고 직접 들어와서 사는 집주인까지 늘고 있다”면서 “전세 매물이 워낙 없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라고 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정부의 전세 대책 발표 이후인 11월 넷째 주에도 0.15% 오르며 7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 3구 전셋값은 같은 기간 전주 대비 0.2% 이상 올랐다. 전세가 계속 오르면서 서울의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 주는 지표는 올 들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KB은행이 발표한 주택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전달(191.8)보다 0.5포인트 상승한 192.3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올해 1~5월 150~160선에서 8~9월 180선으로 오른 뒤 10월 처음으로 190선을 넘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노도강이 세수 감소분이 강남3구보다 더 크다고? 재산세 인하 기준 6억원의 역설

    노도강이 세수 감소분이 강남3구보다 더 크다고? 재산세 인하 기준 6억원의 역설

    정부와 여당이 재산세 인하 대상 아파트를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로 정하면서, 서울의 자치구간 세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비싼 강남3구의 재산세 감소분보다 강북 자치구들의 재산세 감소분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재산세 감면안을 추진한 것이 이런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27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정부의 공시가격 6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조치로 줄어든 25개 자치구의 지방세 세수는 970억 8500만원에 이른다. 재산세는 세법상 지방세로 분류되기 때문에, 정부가 재산세를 인하하면 지방재정이 타격을 받게 된다. 자치구 관계자는 “조단위 예산을 주무르는 중앙정부 입장에서 보면 크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인건비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면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지방정부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구별로는 저렴한 아파트가 많이 있는 노원구가 55억 9300만원이 줄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이어 성북구가 53억 8700만원, 은평구가 51억원이 줄어 세수 감소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강북구(37억 3300만원)와 도봉구(42억 7200만원) 등도 재산세 감소분이 적지 않았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서울의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직 저렴한 주택이 많기 때문에 공시가격 6억원을 넘기지 않는 집들이 많다”면서 “강북의 지방정부들의 타격이 더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강남구(23억 8100만원)와 서초구(25억 8300만원), 송파구(37억 7900만원) 등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3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세수 감소분이 적었다. 이들 지역의 경우 6억원 이하 주택이 상대적으로 적어, 세제 혜택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재산세 인하 기준을 공시가격 6억원으로 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적은 자치구의 타격이 더 심하게 나타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앙정부가 지방세인 재산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지방정부와 한마디 논의를 하지 않은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한 구청 관계자는 “재산세를 인하하게 되면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은 지방정부의 살림인데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재산세 인하 조치에 앞서 지방정부의 논의를 제대로 했다면, 강남3구의 재산세 감소분보다 강북에 있는 구들의 세수가 더 줄어드는 현상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산시 인하 조치로 인해 강남3구가 받은 세수 감소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으로 대표되는 강북지역 자치구의 타격이 더 크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자체 묵힌 예산 작년 37조… 주민 서비스받을 권리 뭉갰다

    지자체 묵힌 예산 작년 37조… 주민 서비스받을 권리 뭉갰다

    지난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으로 쓸 수 있는데도 제대로 집행을 못해 곳간에서 잠자는 ‘순세계잉여금’ 규모가 모두 37조원이나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년 전과 비교해 2조원가량 늘었다. 주민들로선 당연히 누려야 할 37조원어치 서비스를 받지 못한 셈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순세계잉여금 규모를 다음해 예산안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포함시키는 사실상 분식회계를 하고 있었다. ●재정안정화기금 늘려 순세계잉여금 축소 꼼수 26일 예산 감시 전문 민간연구소인 나라살림연구소가 2019년도 지자체 세입·세출 결산서를 전수조사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재정은 세입 406조원, 세출 340조원으로 잉여금이 66조 5000억원이나 됐다. 이 가운데 다음해로 집행이 넘어간 이월금(32조원)과 중앙정부에 반납해야 하는 보조금 집행 잔액(2조원)을 뺀 순세계잉여금은 31조 7000억원이었다. 나라살림연구소가 지난해 분석한 2018년도 기준 순세계잉여금 35조원과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 재정안정화기금 적립금이 5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면서 발생한 착시효과에 불과하다. 재정안정화기금을 포함한 사실상 순세계잉여금은 37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하면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도록 지방교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했지만 정작 지자체에선 재정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적립하라고 만든 ‘저금통’인 재정안정화기금으로 옮겨놓는 꼼수로 대응한 셈이다. 순세계잉여금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이유는 지자체가 본예산을 편성할 때 세입추계를 지나치게 적게 했기 때문이다. 2019년도 본예산을 편성할 때 예상한 세입 규모는 313조원인데 막상 결산을 해보니 407조원으로 오차가 무려 93조 5000억원이나 됐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00조원 가까운 초과 세수가 발생한 것은 지방세 수입이나 지방교부세 증가 때문이 아니라 2018년도에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을 2019년도 예산안에 충실히 반영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19년도 결산 결과를 보면 세입은 본예산보다 100조원 가까이 늘었지만 세출은 340조 2000억원으로 본예산 대비 27조 1000억원 늘었을 뿐이다. 세입과 세출에서 발생한 차이가 클수록 순세계잉여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2019년도 본예산에서 예측한 세입 313조원은 2017년도 세입 결산액(339조 7000억원)보다도 적은 규모다. ●이천시는 예산 중 54.8%를 안 쓰고 곳간에 지자체는 전년도 발생한 순세계잉여금 가운데 일부만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하는 꼼수도 쓰고 있었다. 실제 2019년도 명목상 순세계잉여금 31조 7000억원 가운데 예산안에 반영된 건 17조 9000억원(57%)에 불과했다. 게다가 2019년도 순세계잉여금 총액이 확정된 뒤 편성한 올해 1차 추경조차 전년도 순세계잉여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지자체별로 “적당히” 반영하는 행태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와 경기 포천시는 2019년 세계잉여금을 2020년도 본예산 수입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 연구위원은 “민간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243개 지자체 가운데 지출 대비 순세계잉여금 및 재정안정화기금 비율이 4분의1이 넘는 곳은 26곳이나 됐다.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이천시였다. 이천시는 2019년도 지출액(1조 3236억원) 가운데 사실상 순세계잉여금이 7259억원(재정안정기금 3801억원 포함)이나 됐다. 1년 예산 가운데 54.8%를 쓰지도 않고 고스란히 곳간에 쌓아둔 셈이다. ●지출 대비 안 쓰는 예산 25% 넘는 지자체 26곳 이는 재정이 풍족한 지자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지자체 자체재원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전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도 안 되는 지자체 가운데 세출 대비 20%가 넘는 사실상 순세계잉여금을 쌓아놓는 곳도 수십 곳이나 됐다. 가령 전남 진도군은 자체 재원 비중이 9.4%이지만 사실상 순세계잉여금은 1805억원으로 세출(4771억)의 37.8%를 차지했다. 경남 거창군 역시 자체 재원이 8.9%였지만 사실상 순세계잉여금이 전체 지출(2056억원) 가운데 37.8%(2543억원)나 됐다. 이 연구위원은 “순세계잉여금을 다음연도 수입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 결국 해마다 순세계잉여금이 불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순세계잉여금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만큼 주민들은 당연히 누려야 할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가 돈을 풀지 않으면 그만큼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순세계잉여금은 국가 경제에 막대한 기회비용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온다”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고명품매장 ‘와이제이럭스’ 오픈, 제품 위탁 수수료 4% 및 무료 쿠폰제공 이벤트

    중고명품매장 ‘와이제이럭스’ 오픈, 제품 위탁 수수료 4% 및 무료 쿠폰제공 이벤트

    중고명품매장 ‘와이제이럭스’가 압구정로데오거리 신규매장 오픈소식을 전했다. 현재 와이제이럭스는 압구정로데오거리 중고명품매장으로 방문 시 모든 제품에 위탁 수수료 4%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장 방문 후 거래 성사 시 프리미엄 핫도그 브랜드 빅찹 압구정로데오 본점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음료무료 쿠폰을 제공 중이다. 와이제이럭스는 20여년 경력의 명품감정사 YJ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루이비통 멀티 포쉐트 악세수아 가방, 샤넬 코스메틱 케이스백, 에르메스 버킨 및 켈리백 등의 다양한 명품가방을 비롯해 까르띠에 저스트 앵클루 팔찌, 위블로 빅뱅, 불가리 디바스드림 목걸이, 구찌 홀스빗 숄더백 등 각종 브랜드의 가방이나 시계,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제품을 현금매입하거나 위탁판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명품현금매입 외에도 중고명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대표가 직접 보증하는 정품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으므로, 고객들이 가품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다.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에 맞춰 와이제이럭스에서 택배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택배, 퀵 등의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압구정, 청담, 논현, 강남 등 서울·경기권을 비롯해 마산, 세종, 광주, 부산 등 전국 어디든 배송되며, 서울·경기권 등의 수도권은 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여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관계자는 “와이제이럭스 임직원들은 중고명품 판매를 원하는 고객들이 최대한 높은 매입가격으로 만족하실 수 있도록 전문인의 감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부세 서울에만 40만명… 1인당 302만원

    종부세 서울에만 40만명… 1인당 302만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를 받은 사람이 서울에서만 40만명에 육박하는 등 쏠림 현상이 한층 심해졌다. 서울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공시가격 인상폭도 가팔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지분을 포함한 전체 종부세 부과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15만명 가까이 늘어난 74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집값 상승과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으로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일부 납세 대상자들은 ‘세금이 아닌 벌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세청은 25일 이런 내용의 ‘2020년도 종부세 고지 현황’을 공개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3~24일 우편으로 납세 고지서를 발송했다. 지난해엔 59만 5000명에게 고지했는데, 올해는 74만 4000명으로 1년 새 25.0%(14만 9000명) 늘었다. 고지 세액도 3조 3471억원에서 4조 2687억원으로 27.5% 증가했다. 토지분을 제외한 주택분 고지 인원은 66만 7000명이다. 지난해(52만명)보다 28.3%(14만 7000명) 많아졌다. 고지 세액은 증가폭이 더 가파르다. 지난해보다 42.9%(1조 2698억원→1조 8148억원) 늘었다. 서울 주택분 고지 인원은 39만 3000명으로 전체의 58.9%였다. 지난해(57.3%)보다 비중이 커졌다. 서울 기준 1인당 고지 세액은 지난해 278만원에서 올해 302만원으로 8.6% 늘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11.5%(244만원→272만원) 증가했다. 올해 종부세 세수는 합산배제 신고 같은 감면이 있어 3조 8000억원가량일 것이라는 게 국세청의 추산이다. 올해 종부세가 늘어난 이유는 공시가격 인상에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상향(85%→90%)됐기 때문이다. 종부세 부과 기준인 과세 표준은 공시가격에서 공제가격을 뺀 값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산출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저소득층에 현금 주고 돌봄서비스 정부 투자 늘려라”

    “한국, 저소득층에 현금 주고 돌봄서비스 정부 투자 늘려라”

    “한국과 같이 경제 규모가 크고 많이 발전한 나라에선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보단) 조건부(선별) 현금 지급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떤 사람을 언제 지원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빈곤퇴치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뒤플로 교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단점은 수혜 대상에서 아무도 배제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나라에선 조건부 지급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소득층이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느낄 만큼의 충분한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뒤플로 교수는 현금을 통한 직접 지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나라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직접 현금을 주면 엉뚱한 곳에 충동적으로 다 써버리거나 나태해질 것이라고 우려해 기피하고 있지만,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현금 이전 프로그램으로 돈을 받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와 활력을 갖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금 지급과 동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유의미한 일자리 창출이 병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뒤플로 교수는 “가난한 사람이 현금 지급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과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출을 늘리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아동 돌봄과 같은 돌봄 서비스에 정부가 공적으로 투자를 하면 사회에 큰 이득이 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급여도 지급되기 때문에 이중적으로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본소득 논의엔 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이 뒤따른다. 뒤플로 교수는 ‘부유세’를 통한 세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비용에 (정부 재원을) 지출하면서도 경기를 안정화하기 위해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을 보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불평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가 아닌 ‘고소득’에 대한 과세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뒤플로 교수는 “고소득자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도 정부 예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세금 최고구간의 소득세율이 90%를 넘는다면 회사들이 높은 급여를 지급할 이유가 없고, 정부 수입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유세는 이미 존재하는 ‘부’에 대한 과세기 때문에 (고소득에 대한 과세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놓고선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이고, 한국은 전 세계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노벨경제학 뒤플로 교수 “코로나19 대응 조건부 현금 지급해야”

    노벨경제학 뒤플로 교수 “코로나19 대응 조건부 현금 지급해야”

    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화상회의“저소득층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소득세 강화보다 부유세 도입해야”“한국과 같이 경제 규모가 크고 많이 발전한 나라에선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보단) 조건부(선별) 현금 지급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어떤 사람을 언제 지원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빈곤퇴치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24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콘퍼런스’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뒤플로 교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단점은 수혜 대상에서 아무도 배제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라며 “한국과 같은 나라에선 조건부 지급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소득층이 코로나19와 같은 큰 위기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느낄 만큼의 충분한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뒤플로 교수는 현금을 통한 직접 지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나라들은 가난한 사람에게 직접 현금을 주면 엉뚱한 곳에 충동적으로 다 써버리거나 나태해질 것이라고 우려해 기피하고 있지만, 이 주장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다”면서 “현금 이전 프로그램으로 돈을 받게 된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정신적인 여유와 활력을 갖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금 지급과 동시에 저소득층을 위한 유의미한 일자리 창출이 병행돼야 한다고도 했다. 뒤플로 교수는 “가난한 사람이 현금 지급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과 정부가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출을 늘리는 정책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노인·아동 돌봄과 같은 돌봄 서비스에 정부가 공적으로 투자를 하면 사회에 큰 이득이 될 뿐만 아니라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의 급여도 지급되기 때문에 이중적으로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본소득 논의엔 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이 뒤따른다. 뒤플로 교수는 ‘부유세’를 통한 세수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관련 비용에 (정부 재원을) 지출하면서도 경기를 안정화하기 위해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자산을 보유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불평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가 아닌 ‘고소득’에 대한 과세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뒤플로 교수는 “고소득자에게 매우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도 정부 예산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세금 최고구간의 소득세율이 90%를 넘는다면 회사들이 높은 급여를 지급할 이유가 없고, 정부 수입도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유세는 이미 존재하는 ‘부’에 대한 과세기 때문에 (고소득에 대한 과세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반적인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놓고선 “한국 정부는 이전에 대규모 감염병 대응 경험이 있고, 이런 대응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설치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대응에서 특히 성공적이었다”며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이고, 한국은 전 세계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전세 20억 시대”…강남 30평대 아파트 하루 만에 또 신고가

    “전세 20억 시대”…강남 30평대 아파트 하루 만에 또 신고가

    서울 강남권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4평형) 아파트 전셋값이 20억원을 처음 돌파한 지 하루 만에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가 지난 10월21일 20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된 것이 최근 공개됐다. 해당 주택형은 7월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만 해도 15억~16억원에 전세 거래가 됐는데, 임대차법 이후 매물 품귀가 심화하면서 전셋값이 17억원, 19억원으로 오른 뒤 결국 20억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전용 84㎡ 기준으로 전셋값이 20억원을 넘는 두 번째 아파트가 됐다. 앞서 전날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0억원(10월15일 계약)에 전세 거래된 것이 처음 공개되면서, 20억 전세 시대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최근 강남권에선 전셋값 17억~19억원에 전세 거래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20억원 넘는 전세 거래는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강남권에서는 전셋값 10억원을 넘긴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양천구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9월 전세 실거래가 1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종로구 ‘경희궁자이 2단지’,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등도 전셋값 10억원을 돌파했다. KB부동산이 집계하는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0월 191.8을 기록해 2015년 10월(193.8)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5% 올라 7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0.14%)보다 확대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올 종부세 대상자 70만명대… 작년보다 최대 2배 더 낸다

    올 종부세 대상자 70만명대… 작년보다 최대 2배 더 낸다

    공시가 상승 등 영향 1년새 20만명 증가잠실엘스 119㎡ 136만→266만원 예상내년에는 더 늘어… 조세 저항 가능성도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이 23일 시작됐다. 올해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0만명가량 늘어난 70만명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서울 강남권 주요 아파트 보유자는 1주택자라도 지난해보다 최대 두 배 많은 종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종부세는 앞으로도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라 이들을 중심으로 조세 저항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부동산 커뮤니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올해 종부세 고지서가 캡처 등으로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농어촌특별세까지 합쳐 2000만원이 넘게 부과된 고지서를 공개했다. 이런 사례는 초고가 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인 경우지만, 올해 종부세가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는 건 사실이다. 세율은 지난해와 같지만 공시가격이 상승한 데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5%에서 90%로 올라갔기 때문이다. 종부세 과세 표준(세금 부과 기준)은 공시가격에서 공제가격을 뺀 값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해 산출한다. 우병탁(세무사)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이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84㎡)는 올해 592만원의 종부세(농어촌특별세 포함)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338만원)보다 75%가량 오른 것이다. 1주택자 기준이며 시세가 5% 상승했고 세액공제가 없다고 가정한 경우다. 송파구 잠실엘스(119㎡)는 지난해 136만원에서 올해 266만원으로 두 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새로 종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주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종부세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9억원 이상 주택은 28만 1033만 가구로 지난해(20만 3174만 가구)보다 38.3%(7만 7859가구) 증가했다. 앞서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종부세 세수가 지난해(2조 7000억원)보다 33.3%(9000억원) 늘어난 3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종부세 부담이 한층 커진다. 7·10 부동산 대책으로 현행 0.5~2.7%인 1주택자 종부세율이 0.6~3.0%로 0.1~0.3% 포인트 상향되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최고세율은 3%에서 6%로 올라간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내년 95%로 높아지고 공시가격 현실화도 예고돼 있다. 급격한 종부세 인상이 거센 반발을 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고가 주택에만 집중된 비대칭적인 세 부담을 주택 가진 사람이라면 똑같지는 않더라도 나누어 분담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종부세는 다음달 15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호텔 개조 공공임대’ 등 전세대책에 국민 54% “효과 없다”(종합)

    ‘호텔 개조 공공임대’ 등 전세대책에 국민 54% “효과 없다”(종합)

    전세 대책 효과 ‘있다’ 39.4% 그쳐인천·경기 부정적 66.2% 압도적서울, 긍정적 47.1% 오차범위 내 앞서 대구·경북, 부울경서도 부정 여론 우세전국 아파트값,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 정부가 전세난 해소 대책 가운데 하나로 호텔을 개조한 공공임대 공급 등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11·19 전세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절반이 넘는 54.1%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전세 난민들이 속출하고 있는 인천·경기도 지역과 30대의 전세 대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를 훌쩍 넘겼다.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은 한국감정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로 뛰었다. 최근 한국감정원은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5% 상승해 지난주(0.21%)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밝혔다. 전세난에 밀려 중저가 주택 구입에 나서는 수요가 늘면서 전국 집값이 상승 폭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지역으로 남았던 경기도 김포는 최근 3주간 아파트값이 4% 넘게 뛰고, 부산 해운대구는 3% 넘게 오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여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인천·경기 66.2% 전세대책 ‘효과 없다’‘패닉바잉’ 30대 64.1% ‘효과 없다’ 20대도 46%…부정이 긍정 41.8% 제쳐 리얼미터가 지난 20일 YTN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1%는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전세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다. 효과성에 대한 응답은 권역별로 다소 갈렸지만 대체로 부정적 여론이 높았다.전셋값이 폭등하고 주택 대란이 불거진 서울에서는 ‘효과 있을 것’ 응답이 47.1%로 ‘효과 없을 것’이란 46.6%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인천·경기 지역은 전세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6.2%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32.2%)보다 2배가량 높았다. 집값이 치솟고 있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회의적 시선은 ‘패닉바잉’ 주축 30대가 가장 높았다. 부정 응답은 64.1%인 반면 긍정 응답은 29.4%에 그쳤다. 20대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46%로 긍정적인 응답(41.8%)보다 많았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한 전세난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 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 대비 0.03%포인트 더 올랐다. 63주 연속 상승이다.서울 전셋값 73주 연속 상승지방도 덩달아 상승세 서울은 0.14%에서 0.15%로 오름폭을 키워 7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새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된 8월 첫째 주 0.17% 상승해 올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10월 1∼3주 0.08% 상승을 유지한 데 이어 4주 0.10%, 11월 1주 0.12%, 2주 0.14%, 3주 0.15%로 최근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에서는 교육·교통 등 정주 요건이 양호한 강남 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와 송파구가 0.23% 올라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강동구(0.22%), 강남구(0.19%) 등 강남 4구와 마포(0.21%)·용산(0.15%)·성동구(0.1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동작구(0.20%)는 흑석·사당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고 관악구(0.17%)와 성북구(0.14%) 등의 전셋값도 오름폭이 줄지 않았다.경기도에서는 김포시(0.92%)를 비롯해 고양 일산동구(0.46%)·덕양구(0.45%), 광명시(0.40%), 의정부시(0.40%), 양주시(0.38%), 용인 기흥구(0.36%), 수원 권선구(0.3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1.83%에 이어 이번 주 1.65% 올라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고, 서구(0.43%), 남동구(0.40%) 등도 상승을 이어갔다. 최근 3주간 누적 상승률이 4.64%에 달하는 연수구는 전세 물량은 있지만 새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신축 아파트 위주로 집주인들이 4년 치 전셋값을 미리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뛰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지방도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33%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 폭이 커졌다. 세종의 전셋값은 지난주 1.16%에서 이번 주 1.15%로 상승 폭을 줄였다. 부산은 수영구(0.88%)와 해운대구(0.85%), 기장군(0.85%) 등을 중심으로, 대구는 수성구(0.82%), 대전은 유성구(0.87%) 중심으로 각각 상승률이 높았다.정부 2년간 공공전세 등 공공임대11만 4000가구 공급 전세수요 몰린 아파트 대신 다세대 중심 물량 해소 역부족 지적 정부는 향후 2년간 전세 위주의 공공임대 11만 4000가구를 수도권에 중점적으로 공급해 전세 수급 불안을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전세 수요가 몰려 있는 아파트보다는 다세대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는 대책은 전세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파트 못지 않은 양질의 다세대를 공급할 것이기에 새 집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전세 수요자에겐 대체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전세대책에서 공공전세는 2022년까지 전국에 1만 8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물량은 서울 5000가구를 포함해 1만 3000가구다.공공전세 외에 일반 매입임대로 2022년까지 공급되는 물량은 전국 4만 4000가구(서울 2만가구)다. 정부는 이와 같은 공공전세와 일반 매입임대에서 60~85㎡의 중형은 매년 2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관건은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얼마나 교통 여건이 좋은 요지에 지하주차장도 갖춘 넓은 평형의 다세대 물량을 확보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신축 매입약정 물량은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약정된 물량은 서울에만 3078가구가 접수됐고 1023가구는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 중 926가구는 이미 약정 계약을 맺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정부가 대책에서 밝힌 바대로 공공임대 공급 실적이 좋은 건설사에 공공택지 우선권을 부여하고 사업 자금 저리 융자에 각종 세제 혜택까지 주는 등 인센티브를 보강하면 참가할 건설사나 토지주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한다. 호텔 임대 논란… 1만 3000가구 정부의 전세대책에서 호텔을 개조한 공공임대의 개념이 부각되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호텔을 개조한 공공임대는 1~2인가구를 위한 임대를 늘리는 방안에서 나왔으나 ‘전세 난민 수용소를 만드느냐’는 등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정부로선 도심 주요 지역에 공공임대를 확대하기 위해 호텔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대책의 주요 내용인 양 지나치게 부각됐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공공임대 11만 4000가구 공급 계획 중에서 호텔 등을 포함한 빈 상가나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한 공공임대 물량은 1만 3000가구(11.4%)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이중 호텔을 개조해서 어느 정도 물량을 뽑을 것인지는 산출도 되지 않았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호텔을 활용한 공공임대는 물량도 얼마 되지 않는데 너무 부각됐다. 억울하다”고 토로했다.野 “호텔 개조 전세? 홍남기·김현미부터 사세요” 하태경 “3~4인 아파트 수요 폭증에대다수가 원룸 정책? 실패한 정책”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전세난 해소 대책 중 하나인 호텔 개조 공공임대 공급에 대해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호텔 방을 개조해서 전세로 쓰자는 제안 자체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류성걸 의원은 “알멩이 없는 정책이다. 부동산은 수요자가 살고 싶은 주거 형태가 돼야 한다. 호텔은 그 형태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좋으면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부터 한번 들어가 살아보세요”라고 쏘아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신혼부부나 3∼4인 가구 아파트 수요가 엄청나게 많아서 전셋값이 폭등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에) 아파트 수요는 3500채밖에 안 되고, 대다수가 원룸이다. 지금은 원룸 대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호텔은 주로 학교나 교육 시설과 가까이 있지 않다면서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 24번째 부동산 대책인데, 행주 물도 없는데 계속 쥐어짠다”고 조소했다. 홍문표 의원 역시 YTN 라디오에서 호텔 방은 주로 1∼2명이 생활할 수 있는 크기라면서 “국민은 3∼4명 크기를 필요로 하는데, 현실적이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마치 좋은 정책인 것처럼 내놓으니 국민들이 비웃는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 K방역 혁신 주도… 정부의 일방적 재산세 인하는 잘못”

    “지자체, K방역 혁신 주도… 정부의 일방적 재산세 인하는 잘못”

    ‘국민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읽다’ 주제로문석진 회장 “드라이브스루 등 토대 마련세수 감소, 지역별 편차… 사전 논의 필요” 이동진 도봉구청장, 차기 회장으로 선출“완전한 자치분권을 위해 지방정부의 자율성은 더하기, 불필요한 규제는 빼기, 책임과 역량은 곱하기, 재정과 권한은 나누기가 필요합니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제2회 자치분권 포럼이 지난 20~21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자치분권! 국민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읽다’란 주제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9월에서 연기됐고, 이날 행사도 박람회 형식에서 포럼으로 축소됐다. 참가 인원을 200여명으로 제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일정도 최소화했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 강연과 협의회 정기총회, 지방자치분권 연극, 5개 소주제별 자치분권 콘퍼런스 등이 펼쳐졌다. 협의회장인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 속에서도 지방정부는 드라이브스루를 최초로 제안하고 중소 패션·섬유업체와 손잡고 마스크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등 성공적인 ‘K방역’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지방정부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30년 역사의 지방자치를 보다 완전하게 만들고, 자치분권국가 대한민국을 실현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둘째 날에는 ‘지방자치 30년, 자치분권의 역할’을 주제로 문 구청장과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장의 대담이 열렸다. ‘코로나19가 지방분권에 미친 영향’에 대해 문 구청장은 “전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대응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세대·지역별 다양한 사례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자치분권의 실체에 대한 주민의 체감도가 높아지고, 무엇이 진정한 자치분권이며, 왜 자치분권이 필요한지 생활 속에서 와 닿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세입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국세 대비 지방세 비율은 2018년 기준 22.3%로, 연방형 국가의 평균치인 32.3%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한 뒤 장기적으로 6대4까지 지방세 비율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 재산세를 인하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 구청장은 “재산세는 지방정부의 주요 세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방정부와 논의가 필요했었다”면서 “특히 정부가 재산세 인하 대상 주택을 6억원 이하로 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이 많은 노원, 성북, 은평 등의 세수 감소액이 강남 3구보다 높은 결과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지자체장들은 대한민국이 중앙집권 구조에서 자치분권 구조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인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문 구청장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치와 분권은 시대적 요구”라며 “이 행사가 매년 지속됨으로써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우고 중앙과 지방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장으로 성장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시멘트·발전소, 세금 내” ‘먼지 먹는’ 시도 뿔났다

    “시멘트·발전소, 세금 내” ‘먼지 먹는’ 시도 뿔났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 시멘트세 신설 발의생산량 t당 1000원… “진폐증 환자 지원”강원 등 4개 시도 단체장 서한까지 발송충북도의회, 국회에 “조속 처리” 힘 보태 석탄 발전소 소재 경남·강원 등 5개 시도“발전세율, ◇당 0.3원서 1원으로 올려야”“시멘트 생산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시멘트세 신설을 더 미뤄서는 안 됩니다.” “화력발전이 일으키는 문제 해결에 사용할 재원이 부족합니다. 화력발전세율 인상이 절실합니다.” 자치단체들이 지역자원시설세 확대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동병상련 지자체들이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지역 주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시멘트 생산 업체나 발전소 등에 부과한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장성) 의원이 지난달 16일 시멘트세 신설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시멘트 생산량 t당 1000원을 업체에 부과해 65%는 해당 시군에, 35%는 광역단체에 교부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시멘트 공장이 있는 충북·강원·전남·경북 등 4개 시도와 9개 기초단체는 의원들에게 단체장 서한문까지 보내며 애원(?)하는 등 이번 국회 통과에 사활을 걸었다. 충북도의회도 이날 직접 국회를 방문해 시멘트세 신설 건의문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20대 국회에서 업계 반대 등에 부딪혀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멘트세는 오는 23~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 불경기에 없던 세금까지 만드는 것은 가혹하다고 업계가 반발하지만 국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법안인 만큼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 피해는 입증됐다. 2015년 충북대가 시멘트 공장 주변 8개 지역 주민을 조사한 결과 1만 952명 가운데 967명이 만성폐쇄성 질환과 진폐증 환자였다. 법안이 통과되면 연간 520여억원의 세수가 확보된다. 강원 276억원, 충북 177억원, 전남 35억원, 경북 26억원 등으로 전문병원 설립, 치료비 지원 등에 투입된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있는 경남 하동, 강원 동해, 충남 보령, 전남 여수 등 10개 기초단체들과 이들이 속한 5개 시도는 화력발전세율 인상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현재 ◇당 0.3원인 세율을 1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방세법 개정안 처리 촉구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의 먼지, 분진 등이 주민 건강을 해치지만 이를 해결하고 예방할 재원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국내 발전전력량 절반 이상이 화력연료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다른 발전원보다 크지만 원자력(1원)과 수력(2원)보다 세율이 적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산업부는 세율 인상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기지 않지만 행안부는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자체들 “지역자원시설세를 달라”

    지자체들 “지역자원시설세를 달라”

    “시멘트생산이 유발하는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해 시멘트세 신설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화력발전이 야기하는 문제해결에 사용할 재원이 부족합니다. 화력발전세율 인상이 절실합니다” 지방자체단체들의 지역자원시설세 확대 요구가 거세다. 동병상련 지자체들이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찾아다니며 필요성을 호소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장성)의원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16일 시멘트세 신설이 담긴 지방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시멘트세는 ‘시멘트 생산량 1t당 1000원의 세금을 업체에 부과해 걷어지는 세금 전체의 65%는 해당 시·군에, 35%는 광역단체에 교부한다’는 게 골자다. 개정안은 오는 23일~25일 사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멘트공장이 있는 충북·강원·전남·경북 등 4개 시도는 이번 국회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법안이 발의됐지만 업계 반대 등에 부딪혀 실패한 이들은 의원들에게 단체장 서한문까지 보내며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심포지엄도 열었다. 도 관계자는 “업체들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은 수십년째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법안인 만큼 이제라도 꼭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피해는 이미 입증됐다. 2015년 충북대가 실시한 시멘트공장 주변 8개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결과 1만952명 가운데 967명이 만성폐쇄성 질환과 진폐증을 앓고 있었다.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전국적으로 연간 520여억원의 세수가 확보된다. 강원 276억원, 충북 177억원, 전남 35억원 경북 26억원 등이다. 이 돈은 전문병원 설립, 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에 투입된다. 석탄 화력발전소가 있는 경남 고성, 강원 동해, 충남 보령, 전남 여수 등 전국 10개 기초단체들은 화력발전세율 인상을 위해 뭉쳤다. 이들은 현재 1kwh당 0.3원인 화력발전 세율을 1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지방세법 개정안 처리 촉구 건의문을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화력발전이 먼지, 분진, 악취 등으로 주민 건강을 해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고 예방할 재원이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국내 발전전력량 절반 이상이 화력연료에 의존하고 이때 발생하는 사회적비용이 다른 발전원 보다 훨씬 크지만 원자력(1원)과 보다 세율이 적어 형평에 어긋난다는 점도 강조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산자부는 세율인상이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수 있다며 반기지 않는 분위기지만 행안부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누가 임대 살고싶다고 했나요?”…전세난 해법에 ‘호텔’ 등장(종합)

    “누가 임대 살고싶다고 했나요?”…전세난 해법에 ‘호텔’ 등장(종합)

    정부 10만가구 공급 계획전세난 해법에 ‘호텔’까지 등장리모델링해 주거용 공급이낙연 “고통 겪는 국민께 송구스러워” ‘임대차 3법’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전셋값 폭등 및 전세 품귀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자 정부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세대책과 관련해 오피스텔, 상가건물, 호텔 등을 개조해 전·월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난에 숨통을 틔워줄 전세대책이라고 하지만 민심은 부정적이다. 18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세난을 잡기 위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화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18일로 예정됐던 회의는 참석자 일정 문제로 하루 미뤄졌다.정부, 10만 가구 공공임대주택 확대 이번 전세대책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다. 목표는 내년 1분기까지 10만 가구 안팎의 공급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빈 주택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전세물량으로 재공급하는 ‘매입임대’나 ‘전세임대’가 주요 카드다. 매입약정 방식도 거론된다. LH가 민간 건설사가 지을 예정인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에 대해 건축 완료 전 매입을 약정해 나중에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산업이 위축된 데 따라 매물로 나온 서울 시내 호텔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상가와 사무실, 공장 등을 주거용으로 바꿔 공급하는 방안 등도 언급된다. 업계에서는 매물로 나온 서울 이태원동 크라운관광호텔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된다. 이낙연 “주거 문제 송구…호텔 개조해 전·월세로 공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여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변화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며 “주거 문제로 고통을 겪으시는 국민 여러분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앞서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전세대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가슴이 아프고 송구스럽게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변화의 속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가구 분리가 일어나는 등 이에 대해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게 정부와 서울시의 크나큰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측을 제대로 했는지, 예측했다면 제대로 대응을 했는지 준비를 했는지 문제가 있다”며 “수요는 몹시 탄력적인데 공급이 비탄력적이라는 특징이 있고 수요는 그때그때 생기는데 공급은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런 것들을 충분히 감안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계약갱신을 못 한 (전세 수요자)분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줄어드니 공급이 줄어든 것처럼 느껴진다”고 분석한 이 대표는 “금명간 국토교통부가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전·월세 대책에 대해 “매입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확보해 전·월세로 내놓거나, 오피스텔, 상가건물을 주택화해서 전·월세로 내놓을 것”이라며 “호텔 중에서도 관광산업 위축으로 건물을 내놓은 경우가 있는데 호텔 방을 주거용으로 바꿔 전·월세로 내놓는 것 정도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대책에는 임대주택 주거질 향상을 위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중산층 대상 35평대 공공임대를 지으면서 입주 가능한 소득 기준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자재만을 의무 사용하도록 한 규제도 완화해 공공임대 질을 높이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에 이번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매매시장 안정 방안과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 방향은 수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상가·호텔을 전셋집으로…정부 대책에 민심 ‘부글’ 정부가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다. 네티즌은 “누가 임대 살고 싶다고 했나요?”, “그럼 호텔에서 사는 건가요?”, “기발한 아이디어네”, “호텔 아파트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 “어린이집, 학교, 상가, 놀이터는 있을까?”, “호텔은 너무 좁지 않을까요?”, “닭장 같은 곳에서 못 삽니다”, “내놓는 정책마다 반대로 간다”, “호텔·모텔 공실을 고쳐서 전세로 놓겠대요. 말이 되나요?”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7%를 기록했다. 2013년 10월 둘째 주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이자 역대 2번째로 높았다. 높을수록 전세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 역시 같은 기간 수도권 기준 12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