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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나눠 쓰기 싫다… 독립 꺼내든 ‘애틀랜타의 강남’

    세금 나눠 쓰기 싫다… 독립 꺼내든 ‘애틀랜타의 강남’

    “범죄 늘어… 우리만의 도시·경찰 만들 것”중위소득 1억 5600만원… 세수 40% 차지분리 로비·타당성 조사 비용 7억원 모금내년 11월 분리 투표 위한 법안까지 제출 반대 위원회 “기업 평판 손상·경제 피해”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백인 집중 거주지인 부촌 ‘벅헤드’가 분리 운동을 본격화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신들이 낸 세금을 도시의 소외지역에 투입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집단 이기주의가 터져 나온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벅헤드가 분리될 경우 빈부격차와 인종갈등이 커지고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7일(현지시간) “벅헤드의 분리를 요구하는 ‘벅헤드시 위원회’가 로비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해 6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를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벅헤드 독립 논의는 수십년째 지속됐지만 지난 3월 조지아주 의회에 2022년 11월 벅헤드 분리를 묻는 투표를 실시토록 하는 법안이 제출되면서 실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찾아온 범죄율 증가를 전면에 내세우며 분리 요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 빈도는 1년 전보다 63%, 총기난사는 45% 늘었다. 빌 화이트 벅헤드시 위원장은 현지 언론에 “우리는 (애틀랜타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우리만의 도시를 형성하고, 우리만의 경찰력을 구축해, 범죄를 근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범죄율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 자신들이 낸 세금을 가난한 지역에 나누기 싫어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지 언론인 더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벅헤드의 인구는 9만명으로 애틀랜타(약 50만명)의 20%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세수는 애틀랜타 전체 세수의 40%를 넘는다. 세수 기여분에 비해 학교나 도로 등 공공편의시설은 부실하다는 게 ‘애틀랜타의 강남’으로 취급받는 벅헤드가 독립하려는 속내란 것이다. 벅헤드 분리에 반대하는 유나이티드 애틀랜타 위원회 측은 “범죄율 증가를 막을 조치가 필요할 뿐 벅헤드 분리는 (답이) 아니다”라면서 “애틀랜타 분할 시도는 이곳 기업들의 평판을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경제적 피해를 낳을 것”이라고 CNN에 인터뷰했다. 벅헤드 분리가 실현되면 백인 거주지와 흑인 거주지의 경계선이 그어지는 인종분열 장면이 펼쳐질 예정이다. 벅헤드 인구는 ‘백인 74%, 흑인 11%’인 반면 애틀랜타는 ‘흑인 51%, 백인 38.8%’이다. 벅헤드가 독립한다면 애틀랜타의 흑인 인구 비율은 59%로 증가한다. 1952년 벅헤드가 ‘흑인 메카’로 불리던 애틀랜타에 병합된 이유 중 하나가 도시 내 백인 유입을 위해서였다. 빈부격차도 명확해진다. 벅헤드 가구의 중위 소득은 14만 500달러(약 1억 5600만원)인 반면 이곳을 뺀 애틀랜타 가구의 중위 소득은 5만 2700달러(약 5880만원)다. 벅헤드의 독립으로 외려 인종 및 빈부 격차에 따른 지역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도 같은 이유로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33조 더 걷힌 국세, 2차 추경 쏟아붓나 나랏빚 갚나… 논쟁 클 듯

    33조 더 걷힌 국세, 2차 추경 쏟아붓나 나랏빚 갚나… 논쟁 클 듯

    경기회복 법인세 8조·부가세 5조 늘어나부동산 양도세 4조·증권거래세 2조 증가 나라 살림살이는 40조 적자… 16조 줄어4월 국가채무 3월보다 18조 늘어 880조 文대통령·민주당 “추경 편성” 한목소리전문가 “이번 기회에 나랏빚 줄여야”‘세수 풍년’이 지속되면서 올 1~4월 국세가 지난해보다 33조원 가까이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다. 나라살림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지난해보단 폭이 크게 줄었다. 늘어난 세수를 모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쏟아부어야 할지, 일부를 남겨 급격히 불어난 나랏빚을 갚는 데 써야 할지 논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8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올 1∼4월 국세 수입은 13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조 7000억원 증가했다. 한 해 걷으려는 세금 목표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진도율은 47.2%를 기록했다. 올해 걷으려는 세수의 절반 가까이를 4개월 만에 채운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가 지난해보다 각각 8조 2000억원, 4조 9000억원 더 걷혔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양도소득세가 3조 9000억원, 증시 활황에 증권거래세는 2조원 각각 늘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의 상속세 납부 등 일시적인 요인도 겹쳤다. 이 회장 유족들은 지난 4월 2조원의 상속세를 납부했는데 이번 집계에 잡혔다. 올해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 지출이 크게 늘었지만 적자 폭은 많이 줄었다. 1~4월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6조 3000억원 적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43조 3000억원 적자)과 비교하면 27조원 개선된 것이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0조 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56조 6000억원 적자)에 비해 16조 2000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4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한 달 전보다 18조 3000억원 늘어난 88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빚 없는 추경’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2차 추경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경 편성을 포함해 어려운 기업과 자영업이 활력을 되찾고 서민 소비가 되살아나며 일자리 회복 속도를 높이는 등 국민 모두가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의 세수 풍년은 일시적인 요인이 일부 있지만, 정부 안팎에선 올해 세수가 당초 전망보다 30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에 늘어난 세수를 가급적 모두 담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에 나랏빚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한다는 데 힘을 싣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하반기 백신 보급과 함께 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경제는 지금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인데, 늘어난 세수를 모두 추경에 쏟아부으면서까지 재정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서울 임일영 기자 hermes@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통한 경제회복에 총력...자영업 활력·일자리 양극화 해결”

    문 대통령 “추경 통한 경제회복에 총력...자영업 활력·일자리 양극화 해결”

    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보다 늘어난 추가세수를 활용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포함, 경제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8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출이 처음으로 두 달 연속 40% 넘게 증가하고 내수와 소비가 살아나는 등 경제회복이 빨라지고 있다”면서도 “장기불황 탓에 어두운 그늘도 여전히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극화가 큰 문제”라면서 “상위 기업과 코로나 수혜업종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대면 서비스 분야 등에서는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회복 속도는 빠르고 명품 소비는 크게 늘었지만 골목 소비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예술 공연 소비도 극도의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양극화도 심각하다. 청년과 여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산업재해, 새로운 고용형태에 대한 보호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이 활력을 되찾고 일자리 회복 속도가 빨라지는 등 국민이 모두 온기를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경제회복에 온 힘을 쏟아달라”고 주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작년 국민 1인당 1019만원 ‘혈세’ 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세금과 연금, 보험료 등으로 국가에 납부한 금액이 평균 101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실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제공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총국민부담액은 527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총국민부담액을 지난해 인구수(5178만 1000명)로 나눈 ‘1인당 국민부담액’은 전년보다 0.7% 증가한 1019만 997원이었다. 국민부담액은 국세와 지방세(잠정치)로 구성된 조세총액과 4대 공적연금(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 보험(건강보험·고용보험·산업재해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같은 사회보장기여금을 더한 것이다. 지난해 조세총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377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줄고 기업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세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반면 사회보장기여금은 150조원으로 전년보다 7.6%나 늘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국민부담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국민부담률은 27.4%로 전년(27.3%)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추 의원실이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중기지방재정계획 등을 분석해 보니 앞으로도 총국민부담액과 국민부담률, 1인당 국민부담액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국민부담액은 올해보다 4.9% 증가한 580조 5000억원으로 전망됐다. 특히 2023년엔 6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국민부담률 역시 올해 27.6%에서 내년 27.8%, 2023년 28.1%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해 2차 추경 규모 “32조원” vs “20조원”

    올해 2차 추경 규모 “32조원” vs “20조원”

    홍남기 “고소득층 빼고 피해·취약층에”여당 “전 국민 지원이 일상 회복 방아쇠”전문가들 “보편 지급, 소비 진작 회의적”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공식화했지만, 추경 규모를 놓고 당정 간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선별 지원을, 여당은 전 국민 보편 지급을 고수해 추경 규모도 20조~30조원대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정부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 제외 20조” 6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두 번째 추경을 준비하면서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에게 주는 맞춤형 지원금과 일반 국민에게 주는 소비 진작용 지원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백신 공급과 접종을 위한 추가 구입비 등도 추경에 포함된다. 대책 형태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지급이 이뤄질 수 있다. 정부는 추경 재원으로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추가 세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32조원 상당의 추가 세수가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빼 추경 편성에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총 20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여당 “지방교부금 돌려받으면 최대 32조” 그러나 여당은 중앙정부가 지방에 교부한 자금 중 일부를 재난지원금 재원으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32조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원 규모를 두고 계산이 달라지는 것은 당정이 생각하는 지원 대상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추경을 공식화하며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취약계층과 피해계층 지원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선별 지원에 방점을 찍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소비 진작용 일반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더라도 하위 70%나 하위 50%를 기준으로 삼는 등 고소득층을 빼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지급된 첫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논의 당시에도 ‘소득 하위 70%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여당에 밀렸다. 여당은 이번에도 ‘전 국민 휴가비’ 또는 ‘전 국민 위로금’과 같은 형태로 보편 지급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일상 회복의 트리거이고, 경제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보편 지급의 소비 진작 효과에 회의적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난다면 알아서 보복 소비가 늘어날 텐데, 자칫 인플레이션만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 법인세율 최고 25% … 기재부 “세수 늘어날 것”, 해외 진출 국내기업들 “디지털세 적용 등 예의주시”

    주요 7개국(G7)이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15%로 합의했지만, 우리나라는 애당초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법인세율이 높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여러 변수로 인해 복잡한 셈법에 들어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6일 G7의 최저 법인세 합의와 관련해 “한국 입장에선 오히려 세수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불이익으로 이어지거나 우리 법인세율을 변동해야 하는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G7 재무장관 회의에선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을 적어도 15%로 정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이는 구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법인세 낮은 국가에 법인을 설립해 조세 회피를 하는 경우를 막자는 취지다. 한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5%, 최저는 17% 수준이어서 G7 합의(15%) 수준보다 높다. 되레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대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에 공장을 짓는 데 있어 법인세뿐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제공하는 추가 인센티브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G7 합의는 (일부 국가나 다국적 기업들이) 법인세로 장난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일종의 선진국 카르텔인데, 조세 회피를 시도하는 기업들에 타격이 가해지는 건 바람직하지만 정정당당하게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에까지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또 영업이익률 10%를 초과하는 다국적 대기업의 이익 일부를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과세권을 주는, 이른바 ‘디지털세’ 원칙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인 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지만 변수는 있다. 디지털세의 본래 취지에 따르면 제조업체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로 해당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이 최대한 자국 기업들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국적 대기업의 디지털 서비스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소비자 대상 제조업까지 디지털세 적용 여부가 관건인데, 이건 향후 논의를 지켜보며 정부와 함께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서울 이영준·한재희 기자 greentea@seoul.co.kr
  • 페이스북·아마존 등 조세회피 차단… 과세대상 조율 등 곳곳 난제

    페이스북·아마존 등 조세회피 차단… 과세대상 조율 등 곳곳 난제

    구글코리아는 싱가포르 통해 편법 탈세한국보다 법인세율 10.5%P 낮은 점 이용 美·유럽 과세 논의 이후 8년 만에 대타협 디지털세 지속·아일랜드 반발 등 과제도G20재무 회의 거쳐 OECD서 최종 결정올해 4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구글(Google)의 한국법인인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약 22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구글코리아의 실적 공개는 2006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올해부터 해당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마지못해 한 발표였다. 그러나 이는 시장에서 추정하는 연간 매출 규모(5조~6조원)의 몇십분의1에 불과한 액수였다.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국내에서 올린 소득의 대부분을 국세청이 아닌 싱가포르 과세당국에 신고하고 있는 탓이었다. 법인세율이 27.5%(지방세 포함)인 한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17.0%로 아시아 최저 수준이란 점을 노린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대부분 미국계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 공룡들에게 일반화된 조세 회피 수법이다. 그러나 지난 5일(현지시간) 합의된 주요 7개국(G7) 국제조세 개혁안이 발효되면 이러한 얌체경영에 일정 수준 제동이 걸리게 된다.이번 G7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담긴 국제 조세 체계 개선책의 골자는 ▲개별 국가들은 실효 법인세율을 최소 15% 이상으로 설정할 것 ▲영업이익률 10% 초과이익 중 일부는 실제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납부할 것 등 2가지다.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 의장으로서 합의 도출을 주도한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로 기업들에 공평한 경기장이 마련되고 세금을 낼 곳에서 정확하게 납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유럽이 8년간의 힘겨루기 끝에 도달한 대타협의 산물이다. 대형 IT 기업에 대해 과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는 2013년에 처음 시작됐다. 유럽 회원국들은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규제 신설에 적극적이었지만, 미국이 자국 기업 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디지털 서비스세’라는 명목의 세금을 만들어 과세하기 시작했다. 올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막무가내로 타협을 거부했던 전임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최저 법인세율 15%’의 타협안을 제시했고, G7 차원의 대화가 다시 본격화됐다. 제도 개선의 핵심 타깃인 미국 IT 대기업들은 표면적으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닉 클레그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국제 조세 개혁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이것이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각국이 협력해 균형 잡히고 지속적인 합의를 곧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다음달 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가을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국 등의 디지털세 지속 여부, 과세대상 기업의 조건 등 세부사항이 추가로 정리돼야 한다. 걸림돌이 만만치 않은 이유다. 특히 구글이 이용한 싱가포르나 아일랜드처럼 낮은 법인세율을 통해 막대한 세금 수입을 거둬 온 국가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인구 500만명의 소국인 아일랜드는 서유럽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율로 구글과 애플 등의 유럽본부를 유치했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로 OECD 회원국 평균(2020년 기준 21.5%)보다 9% 포인트나 낮다. 지난해 법인세로만 약 118억 유로(약 16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파스칼 도노호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최저 법인세율이 규정되면 법인세수의 20%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우리의 법인세율을 지키기 위해 미국 및 유럽연합 회원국들하고 계속 협의하겠다”고 자국 언론에 밝혔다. 서울 김태균 선임기자·워싱턴 이경주 특파원windsea@seoul.co.kr
  • 공식화된 2차 추경…관건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얼마나”

    공식화된 2차 추경…관건은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얼마나”

    기재부, 2차 추경 편성 발표이르면 7월 여름휴가철 지급적자국채 없이 세수로 편성보편지원 vs 선별지원 이견 나라의 곳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가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확장적 재정을 유지하겠다는 큰 틀의 이어나가려는 것이지만, 전국민 보편지원금이냐, 피해자 선별지원금이냐를 놓고 여당과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5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인 4일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자리에서 “정부는 올해 반드시 고용회복과 포용강화가 동반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그 뒷받침의 일환으로 추가적 재정보강조치, 즉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으로 2차 추경을 공식화한 것이다. ■언제? 구체적인 추경 방향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정)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 자리도 하경정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추경에서 재난지원금이 포함된다면 여름휴가철인 7월이나 추석 전인 9월 초중순에 지급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어떻게? 정부는 적자국채 발행해서, 쉽게 말해 빚을 내지 않고 추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은 당초 세수 전망 시와 다른 경기회복 여건, 자산시장 부문 추가세수 그리고 우발세수의 증가 등으로 인한 상당 부분의 추가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원은 기본적으로 추가 적자국채 발행없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9조원 늘어난 88조 5000억원이다. 특히 올해 전체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5조원 이상, 세입 예산은 17조원 이상 걷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누구에게? 정부와 여당은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일상 회복의 트리거이고, 경제백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손실보상의 소급적용까지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선별 지원’에 다시금 방점을 찍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 검토는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대책,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취약 및 피해계층 지원대책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에 방점을 찍은 만큼 홍 부총리는 이전 2~4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선별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얼마나? ‘선별’이냐 ‘보편’이냐를 두고 당정 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상 추경액도 편차가 큰 상황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첫 추경안을 14조 9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당시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지원금 플러스) 등 코로나19 피해 계층을 중심으로 지원됐다. 이러한 선별 지원금에 백신 구입비 등까지 더해 20조원 전후로 편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피해업종 선별지원에 더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손실보상제까지 추경에 함께 담기게 되면 30조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세수 추가분을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적자국채 발행 없이는 편성이 힘든 상황이 된다. 전문가들은 확장적 재정을 고려하더라도 2차 추경은 신중하게 편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아직 전초전인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추경 편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이 되어도 내수경기가 크게 좋아지긴 어렵다.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 수출은 개선되겠지만, 그래도 내수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 “그때 가서 또 추경의 필요성이 제기될 텐데, 지금 무작정 확대편성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양준석 카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도 “전국민 지원금은 지금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전국민 지원금은 소비 진작을 위한 것인데, 돈을 준다해도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많이 쓸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끝난다면 보복소비가 이어지면서 알아서 소비가 늘어날텐데, 지금과 같이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해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시점에선 인플레이션만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전국민 재난지원금보다, 국민통합형 백신접종유급휴가 도입은 어떤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오는 9월 추석연휴 전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어제 “올해 3월까지 국세 수입이 19조원 증가했다. 확장적 재정의 선순환 효과가 보인다는 명백한 증거”라면서 “재정건전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과감한 재정 정책을 통해 민생을 회복시킬 시� 굼繭箚�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그제 “지급 시기와 규모 등은 축적된 데이터를 충분히 검토하고 현장과 국민 중심으로 신중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8~9월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가구가 아닌 개인별로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을 추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올해 세입이 300조원을 넘어 세입예산 대비 초과세수가 17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기획재정부는 2차 추경편성에 들어갔다. 현재 국회에서 손실보상과 관련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 중인데, 자영업자 등의 영업손실을 소급보상하면 30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여기에 전국민 재난지원금까지 주려면 ‘슈퍼 추경’이 불가피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자영업자 손실소급 적용이 시급하고, 두 번째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할 것은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민관 국제금융기관들이 한국 경제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국가 채무급등을 손꼽지만, 그럼에도 확대재정이 현재 코로나19로 격발된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 재정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최근 백신접종이 고령층에서 최근 30대로 확대하면서, 정부가 권유한 백신접종 휴가적용 여부를 두고 사회적 갈등의 양상도 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에서는 백신접종휴가가 진행되지만, 중소기업 소속 직원이나 자영업자 당사자나 직원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정부의 지원 등이 없으면 접종휴가를 가기 어려운 탓이다. 따라서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의 논의속도를 높여, 백신유급휴가를 허용한다면 불평등이 완화하고, 추가적으로 국민통합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제 1차 접종자가 708만 6292명으로,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지 99일만에 전체 인구의 13.8% 수준까지 접종률이 높아졌다. 중소기업 직원과 소상공인들에게 접종시 유급휴가 등 금전적 인센티브를 준다면 접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 홍남기 “2차 추경 검토…적자국채 없이 취약·피해계층 지원”

    홍남기 “2차 추경 검토…적자국채 없이 취약·피해계층 지원”

    홍남기 부총리, 2차 추경 계획 첫 공식 발표취약·피해계층 지원…선별지원에 방점둔듯여당 ‘전국민 재난지원’ 주장과 충돌 불가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올해 두 번째 추경 계획을 공식화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며 “정부는 올해 반드시 고용회복과 포용강화가 동반된 완전하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고, 그 뒷받침의 일환으로 추가적 재정보강조치, 즉 2차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홍 부총리가 구상하는 2차 추경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띄우는 여당과 결이 달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이번 추경 검토는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대책, 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취약 및 피해계층 지원대책 등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 만큼 홍 부총리는 이전 2~4차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선별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여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일상 회복의 트리거”라며 보편지원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는 상황이다. 홍 부총리는 2차 추경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당초 세수전망시와 다른 경기회복 여건, 자산시장부문 추가세수 그리고 우발세수의 증가 등으로 인한 상당 부분의 추가세수가 예상됨에 따라 재원은 기본적으로 추가 적자국채 발행없이 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조만가 기재부가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거시흐름 전망 ▲구체적 정책처방 ▲양극화완화 회복 ▲리스크요인 제어 등 4가지 측면에서 조언을 구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인플레이션, 가계부채, 부동산, 자산쏠림, 대외변동성 등이 불거지지 않도록 또는 돌출 시 선제대응하는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전국민 재난지원금 띄우는 여당…“여행·관광·문화체육 특별지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띄우는 여당…“여행·관광·문화체육 특별지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이 여행·관광·문화체육 분야에 대한 특별지원책 이야기도 꺼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에서 “올해 추석에는 국민들께서 양손에 선물을 가득 들고 고향에 가실 수 있게 하자”며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에 따라주신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최대한 빨리 추진하고, 여행·관광·문화체육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입었지만 손실보상에 포함 안되는 분야의 특별지원책도 함께 하자”고 밝혔다. 이어 “8월 광복절을 대체휴일로 쉴 수 있게 하자. 잘 쉬어야 일도 잘할 수 있고, 국내 경기도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대표도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지금부터 준비에 나서 재정 대응의 정책적 효과를 극대화하자”며 과감한 재정 정책을 요구했다. 이어 “올해 3월까지 국세 수입이 19조원 증가했다. 확장적 재정의 선순환 효과가 보인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재정건전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에 과감한 재정 정책을 통해 민생을 회복시킬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일상 회복의 트리거이고, 경제백신이다”며 “가게와 기업에 경제 백신을 놓으면 매출 상승, 고용 유지, 내수 진작의 3박자 효과를 거둔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KDI 연구 결과 지난해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26% 이상의 소비 증대 효과가 있었고, 예산정책처 발표에서도 최소 1.3배의 경제 효과가 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민주당 “국세 지방세 7:3 비율…당론 추진할 것”

    민주당 “국세 지방세 7:3 비율…당론 추진할 것”

    지방소비세율 7%포인트 인상더불어민주당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에 근접하도록 지방 세수 비중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영길 대표는 2일 재정분권특위 회의에서 “연방정부 수준의 지방자치를 이루겠다는 목표로 출발한 문재인 정부인데 지방 재정 분권으로 가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특위가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2단계 재정분권을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법안과 예산 일정을 고려하면 지금이 2단계 재정분권 골든타임”이라며 “지방교부세율을 19.24%에서 최소한 19.9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광역지자체 간 지방교부세 배부 방식을 개선하고, 지방소비세 일부를 기초자치단체에 직접 주거나 광역단체가 기초단체에 주는 조정교부금 비율을 인상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고령화로 기초연금과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분이 늘어나 지방정부 부담이 높아진 만큼 특위는 이달 말까지 2단계 재정분권 세부방안을 결론지을 예정이다. 김영배 특위 위원장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 문제에서 7대 3에 가까운 결론을 내야 할 시점”이라며 “늦어도 6월 말까지는 당론으로 정리해 당론 입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정부, 지자체는 현행 21%인 지방소비세율을 28%로 7%포인트 인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해식 특위 간사는 회의 뒤 “지방소비세 7%포인트 인상, 지방정부의 기초연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특정장소분 개별소비세 3000억원 규모를 지방세로 주는 방안 등이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에서 마련한 안인데 아직 완전히 결론짓진 못했다”며 “지방소비세율 7%포인트 인상이 자치분권위와 행안부가 합의한 안인데 그 안과 관련해 기재부 입장을 들었다. 부처 간 재정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국세 수입 급증, 자영업자 손실보상 늦출 이유 없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순조로운 흐름을 타면서 백신 접종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가 이제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상당수 국민은 여전히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에 갇혀 있다.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가족 모임을 추가로 허용하는 등의 ‘백신 인센티브’가 그제 시작됐지만, 자영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크지 않다. 5개월이나 남은 11월에 일차 목표인 집단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 또한 높지 않다. 정치권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국세 수입이 3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지난해 285조 5000억원보다 15조원 이상, 올 세입 예산 282조 7000억원보다 17조원이 더 걷힐 것이라고 한다. 지난 초과 세수로 1차 추경에서 편성한 14조 9000억원을 상계하려고 하지 말고 2차 추경 편성의 재원으로 써야 한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상황과 경제 여건 변화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큰 폭으로 증가한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가적인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지시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올해 국세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재정 당국이 손실보상법에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 것은 유감스럽다. 피해가 막심한 자영업자 사이에는 “국민을 위한 재정이 아니라 재정을 위한 국민이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천문학적 숫자의 돈을 풀고 있고, 내년 예산도 올해에 비해 25%를 늘려 6000조원으로 편성했다. 제1차, 2차 세계대전에 준하는 편성이다. 한국 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19 방역은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한국 정부만 평화기의 재정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크게 늘어난 국세 수입을 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권을 침해받은 자영업자들에게 이전해 줄 필요가 있다. 정부도 늘어난 국세 수입만큼만 지출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피해 주체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나 위로금은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이후의 과제로 삼기 바란다. 경제 활력을 되찾는 데 전 국민이 동참토록 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벼랑 끝 위기에 처한 특정 국민을 구하는 게 먼저다.
  • 역대급 슈퍼추경 드라이브… 전국민 재난지원금 속도전

    역대급 슈퍼추경 드라이브… 전국민 재난지원금 속도전

    당정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한 ‘슈퍼 추경’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확장 재정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경기를 부양한다는 명목이지만 섣부른 ‘돈 풀기’는 자칫 방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김 총리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하반기 내수·소비 진작과 수출·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 등을 미리 검토·준비해 달라”며 “하반기에는 온 국민이 기대하는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확고한 경제 회복·민생 안정의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윤 원내대표가 다음날 2차 추경을 거론하자 정부가 소비 활성화라는 구체적 용도를 밝힌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계층 집중 지원, 완화적 통화정책, 그리고 전국민 재난지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당초 추석 전 9월 지급을 검토하던 여당은 시기를 앞당겨 여름에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신 접종 속도에 고무된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7월에 추경안을 제출받고 8월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추경 때부터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기재부는 하반기에 지급하자는 의견을 냈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과 관련 있는 만큼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8~9월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경은 역대급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국채 발행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9조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시에는 14조 3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손실보상금 규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3조 3000억원을 추산한 상태다. 여기에 소급 적용이 불발되면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피해지원금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지난해와 달리 개인별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족이 다양화돼 있고, 가족이랑 같이 살지 않고 등본만 같이 돼 있는 경우 등이 있다”며 “인당 기준으로 주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손실보상법 처리가 먼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돈선거 하려는 습관에 마치 중독돼 가는 느낌”이라며 “정부가 빚 갚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에 선심 쓸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단 면역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 대면 소비를 유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통화 당국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며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경제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으로 세수가 늘어난 것인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당정, 슈퍼 추경 본격 드라이브…섣부른 경기부양에 팬데믹 길어질라

    당정, 슈퍼 추경 본격 드라이브…섣부른 경기부양에 팬데믹 길어질라

     당정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위한 ‘슈퍼 추경’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까지 확장 재정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서면서 불이 붙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경기를 부양한다는 명목이지만 섣부른 ‘돈 풀기’는 자칫 방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김 총리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하반기 내수·소비 진작과 수출·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 등을 미리 검토·준비해 달라”며 “하반기에는 온 국민이 기대하는 일상으로의 복귀와 함께 확고한 경제 회복·민생 안정의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추가 재정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고, 윤 원내대표가 다음날 2차 추경을 거론하자 정부가 소비 활성화라는 구체적 용도를 밝힌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피해계층 집중 지원, 완화적 통화정책, 그리고 전국민 재난지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총리도 전국민 재난지원금 필요성을 거론하고 나섰다.  당초 추석 전 9월 지급을 검토하던 여당은 시기를 앞당겨 여름에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신 접종 속도에 고무된 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7월에 추경안을 제출받고 8월에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추경 때부터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기재부는 하반기에 지급하자는 의견을 냈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과 관련 있는 만큼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8~9월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추경은 역대급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국채 발행이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1분기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9조원이 늘어났다. 지난해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당시에는 14조 3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손실보상금 규모는 중소벤처기업부가 3조 3000억원을 추산한 상태다. 여기에 소급 적용이 불발되면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의 피해지원금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지난해와 달리 개인별로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가족이 다양화돼 있고, 가족이랑 같이 살지 않고 등본만 같이 돼 있는 경우 등이 있다”며 “인당 기준으로 주는 게 더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손실보상법 처리가 먼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류성걸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돈선거 하려는 습관에 마치 중독돼 가는 느낌”이라며 “정부가 빚 갚을 생각은 하지 않고 선거에 선심 쓸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계에서도 우려가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집단 면역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 대면 소비를 유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통화 당국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며 유동성을 회수하려는 경제 상황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으로 세수가 늘어난 것인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19조 더 걷힌 ‘세수 풍년’에 기재부도 선회… 2차추경, 내수 활성화 초점

    19조 더 걷힌 ‘세수 풍년’에 기재부도 선회… 2차추경, 내수 활성화 초점

    기재부 “검토 안해”→ “재정보강 등 점검”올 세수 300조 돌파할 듯… 이달 추경 가닥與 “실물경기에 온기 필요” 추경 공식화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추가적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기획재정부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금이 당초 전망보다 잘 걷히는 등 나라 곳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추경 편성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추경이 편성되면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2차 추경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재원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추경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추경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수 여건 변화와 재정 보강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우회적으로 표현했지만 추경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차관이 ‘재정 보강 필요성’과 함께 ‘세수 여건 변화’를 언급한 건 올해 세수가 당초 전망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국세 수입은 88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조원이나 더 걷혔다. 세정 지원으로 유예된 세수가 이번에 걷히는 등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연간 세수가 지난해보다 15조원가량 증가한 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세 수입이 300조원을 넘을 경우 세입 예산(282조 7000억원)을 17조원 이상 초과한다. 이에 따라 기재부가 초과 세수를 활용해 세입을 확대하는 추경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재부는 2017년에도 세수가 예상보다 많이 걷히자 11조 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면서 초과 세입으로 예상된 8조 8000억원을 지출재원으로 충당했다. 기재부는 6월 중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데, 이때 2차 추경에 대한 가닥을 잡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추경 편성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여름 움츠러든 실물 경기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추경 등 재정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추경 편성에 드라이브를 걸 경우 시기와 활용법 등을 놓고 기재부와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기재부는 내수 진작책에 무게를 두고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더라도 선별 지원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추경 편성을 공식화한 건) 현재 세입에 여유가 있고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는 전제하에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말씀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며 “시기나 규모, 방법은 아직 미정이고 관련 논의를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재명 “지역화폐형 제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청드린다”

    이재명 “지역화폐형 제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청드린다”

    “초과 세수로 추경 재원 발생”“세금 내는 국민의 당당한 권리”“효율적 정책일수록 기득권 저항 거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정청에 지역화폐형 제2차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에서 “초과 세수로 추경 재원이 발생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현금으로 선별 지원한 40조원 가까운 2∼4차 재난지원금과 비교해 규모가 3분의 1에 불과한 13조 4000억원의 (전국민) 1차 재난지원금이 훨씬 경제효과가 컸다는 것은 통계적으로나 체감상 증명됐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으면서 방역에 적극 협력한 국민의 피해를 적극 보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매출이 늘어야 경제가 사는 것을 몸으로 아는 소상공인들이 ‘내게 현금이 아니라 매출을 달라’고 외치는 이유를 숙지해야 한다”며 “미래가 불안한 불황기에 현금 지급은 승수효과가 적어 액수가 커도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이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별 현금지급은 시혜적 복지정책에 불과하지만, 보편적 지역화폐 지급은 중첩 효과를 내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며 “국가 경제정책의 혜택은 가난한 사람만이 받는 시혜적 복지가 아니며, 세금 내는 국민의 당당한 권리”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오 시장의 안심소득에 대해 “납세자가 배제되는 시혜적 선별 정책”이라고 비판했고, 이에 오 시장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선심성 현금 살포”라고 반박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시기상조”, “무임승차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행정은 있는 길을 잘 가는 것이지만, 정치는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례가 없다고 포기하면 유능한 추격자는 몰라도 영원히 선도자는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고, 효율적 정책일수록 기득권 저항은 거세다”며 “정치는 정책아이디어 경쟁이 아니라, 철학과 가치를 가진 자들이 정책 선정의 용기와 집행력을 경쟁하는 장”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차 슈퍼 추경’ 띄우는 與… 추석 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꺼내나

    ‘2차 슈퍼 추경’ 띄우는 與… 추석 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꺼내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가 시작되면서 하반기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소급 적용뿐만 아니라 전 국민 재난지원금까지 지급하려면 역대급 ‘슈퍼 추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다. 추석쯤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비 진작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인데, 대선을 앞둔 돈풀기라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2차 추경이 마련된다면 우리 경제에 특급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추경 편성론을 처음 거론했다. 하루 전날 열린 2021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추가 세수를 활용한 추가적 재정 투입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략회의에서도 추경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추경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는 못했다”며 “이제부터 손실보상법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패키지로 한꺼번에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전에 지급해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의견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기에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두 폭넓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선별 지원(손실보상금)과 보편 지원(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합쳐 지급해야 국민의 반감이 덜하다”며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9월이 시기상 가장 적절하다. 9월 이후로 넘어가면 대선이 임박하는 문제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추경 규모는 역대급 ‘슈퍼 추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 국민에게 최대 100만원(4인 이상 가구)을 지급한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당시에는 14조 3000억원의 추경이 편성됐다. 여기에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손실보상법이 통과돼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소급 지원까지 더하게 되면 추경 규모가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그러나 재정 당국은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에 반대하고 있고, 보편 지급에도 신중한 입장이어서 향후 추경 편성 논의가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영·기민도 기자 min@seoul.co.kr
  • 미국, 6조 달러 규모 슈퍼 예산안 의회 제출

    미국, 6조 달러 규모 슈퍼 예산안 의회 제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6조 달러(약 6700조원) 규모의 2022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특히 부유층 및 기업에 대한 증세를 통해 소득불평등 완화를 꾀하고 있는데,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2022 회계연도에 6조 100억 달러의 지출을 예상하는 17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예산안을 의회에 냈다. 여기에는 이미 발표된 2조 25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과 1조 8000억 달러 복지 계획 등이 반영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에 담긴 메시지에서 “낙수 경제(경제적 효과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위에서부터 아래로 침투한다는 이론)는 한번도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며 “이번 예산안은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서 위로, 중간에서 나오는 사실이라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내놓은 첫 예산안인 만큼 국가 인프라를 복원하고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며 소득 불평등을 없애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이 담겼다. 중국에 맞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중산층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화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한 지출을 대폭 늘렸다. 정부의 기후변화 프로그램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청정 에너지 기술, 친환경 자동차 및 에너지 효율 증대 등에도 역점을 뒀다. 이를 위해 360억 달러 이상의 지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1 회계연도보다 140억 달러 가량 늘어났다. 소득세 인상을 통한 세입 증대도 추진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율을 28%로, 개인 최고 자본소득세율을 39.6%로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자본소득세율 인상이 2021년 4월로 소급될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부자들이 연말 전까지 그들의 자산을 빠르게 매각해 세율 상승을 피하려는 것을 못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예산안을 두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증세 계획으로 향후 10년 간 3조 6000억 달러의 조세 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NYT는 “부유층과 기업의 소득과 부를 재분배해 중산층을 키운다는 것”이라며 “2025년이면 법인세에 따른 세수가 2020년의 갑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재정적자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예산안에 따르면 연방지출이 2031년 8조 2000억 달러까지 늘어나며 연간 재정적자는 향후 10년간 1조 3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공화당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어젠다를 위해 향후 10년간 수 조달러를 빌려야 하며 국가부채가 기록적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예산안의 메시지는 ‘금리가 싸니 지금 돈을 쓰자. 적자는 나중에 메우자’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공화당과의 협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구 간 재정불균형 심각, 공동세분(특별시분재산세액) 10%p 상향해야”

    김용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구 간 재정불균형 심각, 공동세분(특별시분재산세액) 10%p 상향해야”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서울시 자치구 간 재정불균형 완화를 위한 재산세액 중 공동세분(특별시분재산세액)을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60으로 상향조정하는 「지방세기본법」의 조속한 개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간 세입격차를 줄이기 위해 2008년부터 ‘공동과세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공동과세제도는 자치구세인 재산세를 서울시와 자치구의 공동세로 서울시 전체의 재산세를 과세하여 그 중 50%를 특별시분재산세로 징수하여 이를 25개 자치구에 균등 배분하는 방식이다. 김용석 의원이 서울시에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공동과세제도를 도입하기 전인 2007년 재산세는 강남 2,560억원, 강북 175억 원으로 14.6배 차이였지만, 공동과세 적용 후 2008년 재산세는 강남 1,570억 원, 강북 332억 원으로 4.7배 격차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재산세 공동과세분의 비중은 2008년 40%, 2009년 45%, 2010년 50%로 순차적으로 확대된 후 10년째 50%의 비율을 유지해오고 있는 사이에 공동세분 도입 후 강남·북 세수격차가 4.5배에서 매년 격차가 심해져 2020년도에는 5배 이상 차이로 재정불균형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공동과세 도입 당시 강남의 재산세 규모가 2,560억 원이었지만, 주택가격 상승으로 강남은 6,512억 원인 4,000억 원이 증가한 반면 강북은 175억 원에서 298억 원 증가하여 약 120억 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공동과세 도입 후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서울시 전체 재산세 수입은 89.4% 증가(’08년 1조 6,347억 원→’20년 3조 961억 원)하였으나,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결국 자치구별 재산세 수입규모의 차이를 더욱 벌어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 특별시분 재산세액을 상향조정하는 동일한 내용의 「지방세기본법」개정안이 작년 12월에 상정되었지만 여전히 심사 중인 상황이다. 김용석 의원은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재정불균형은 날로 더 심화되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방세기본법」이 개정되면 공동세분(특별시분재산세액)이 10%p 상향조정되어 강북지역 자치구의 재정보전 및 균형발전에도 효과적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의안은 제301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며, 국회, 행정안전부 등에 이송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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