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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과세수로 역대급 추경·나랏빚 9조 상환… 기재부 또 추계 실패

    초과세수로 역대급 추경·나랏빚 9조 상환… 기재부 또 추계 실패

    가용재원+지출 구조조정 15.1조초과세수 53.3조 중 44.3조 투입추경호 “올해 국채 12조 추가 상환”기재부 곤혹… “대내외 여건 급변”정부의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59조 4000억원은 적자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예상보다 더 걷힐 국세(초과세수) 등을 통해 마련됐다.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음에도 초과세수 덕분에 국가 채무를 줄일 수 있었다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초과세수가 발생하면서 기획재정부가 세수 추계에 또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기재부가 12일 편성한 추경의 재원은 세계잉여금, 기금 여유자금 등 가용재원 8조 1000억원, 지출 구조조정 7조원,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 중 나랏빚을 갚는 데 쓰는 국채 축소분(9조원)을 제외한 44조 3000억원으로 구성됐다. 국채 발행은커녕 국채를 줄이는 데 초과세수 9조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2차 추경에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1차 추경을 편성했던 지난 1월보다 0.5% 포인트 감소한 49.6%로 개선된다. 통합재정수지 적자폭도 68조 5000억원으로 2조 3000억원 축소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존 세계잉여금까지 보면 약 12조원 정도의 국채 상환을 추가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8월 343조 4000억원으로 편성됐던 올해 국세 수입은 396조 6000억원으로 경정된다. 기업 실적 개선과 부동산 가격 상승, 임금 상승 등으로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근로소득세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61조 4000억원이 추가로 걷힌 데 이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추계 오차가 재연되는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재부가 지난 2월 세수 추계 방식을 개선하기로 하고, 감사원이 지난달 세수 오차를 낸 기재부 세제실 감사에 착수한 와중에 2차 추경 편성 과정에서 세수 오차가 또 드러난 상황이다. 정부는 추계 오차에 대해 “올해 본예산을 편성하던 지난해 7월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변했다”고 해명했다. 1차 추경을 편성할 땐 지난해 초과세수 중 10조원만 조달하고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등 초과세수 확보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는 “1월 세수 실적도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 세입을 경정하기는 곤란했다”고 덧붙였다.
  • 36조 4000억 통과하자 野 “추경 47조 편성” 53조 초과세수 비판에 與 “文정부서 추계”

    국민의힘, 추경 5월 처리 속도전민주, 추계 오차 ‘국정조사’ 거론 36조 4000억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신속한 추경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 계획보다 규모를 더 늘려 47조원가량의 추경액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을 충실히 이행한 점을 강조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또한 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로만 충당한 점도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추경안은 대선 당시 국민에게 약속했듯 소상공인, 자영업자 누구에게나 600만원을 지원하고 손실보상 보정률도 9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온전한 손실보상과 실질적인 민생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오는 16일 국회 시정연설이 열린다. 국민의힘은 17~18일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19~2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종합정책질의 등을 거쳐 5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전인 26~27일쯤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에서 “현장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드려야 된다. 민주당도 늘 빨리해야 한다는 스탠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속도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초과세수를 지적하며 ‘국가 살림의 근간을 흔들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 것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작년에도 초과세수가 61조 3000억원인가 있었고 올해는 53조원 정도가 되는데 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과세수를 추계한 것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난했던데 저는 그걸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부 계획보다 규모를 더 늘려 47조원가량의 추경액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36조 4000억원보다 약 10조원을 늘렸다. 정부안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손실보상을 소급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초과세수가 5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오는 것을 두고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기획재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추계 오차율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에 나서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KBS 라디오에서 “지난해 50조원이 넘는 초과 세수가 있을 때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할 사안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지금이야말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 尹정부, 59조 사상 최대 추경…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

    尹정부, 59조 사상 최대 추경…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틀 만에 36조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 의결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받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3조원의 지방이전지출을 더해 총 59조 4000억원이 시중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규모 추경’ 대선 공약을 오롯이 이행하게 됐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2년도 제2차 추경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업체 370만개사에 한 곳당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데 2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차 방역지원금 100만원과 올해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포함하면 개인이 정부로부터 받는 최대 지원액은 1400만원에 달한다. 긴급 자금 특례보증, 저금리 대출전환, 채무조정 등 긴급 금융지원에는 1조 7000억원이 배정됐다. 민생·물가 안정에는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방역 조치 재원으로 6조 1000억원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예비비로 1조원을 편성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해 “세계잉여금 등 여유자금 8조 1000억원,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7조원을 더해 15조 1000억원을 발굴했고, 올해 추계된 초과세수 53조 3000억원 가운데 국채 줄이기에 쓸 9조원을 제외한 44조 3000억원(지방교부금 23조원 포함)을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돈 풀기 추경’이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것이란 지적에 대해 추 부총리는 “국채 발행 없이 마련하기 때문에 금리나 물가 등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59조원’ 역대급 추경… 정부 “尹대통령 50조 공약 지켰다”

    ‘59조원’ 역대급 추경… 정부 “尹대통령 50조 공약 지켰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이틀 만에 36조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 의결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은 피해 규모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받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3조원의 지방이전지출을 더하면 총 59조 4000억원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50조원 규모 추경’ 대선 공약을 오롯이 이행하게 됐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2년도 제2회 추경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업체 370만개사에 한 곳당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원하는 데 2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1차 방역지원금 100만원과 올해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을 포함하면 개인이 정부로부터 받는 최대 지원액은 1400만원에 달한다. 긴급 자금 특례보증, 저금리 대출전환, 채무조정 등 긴급 금융지원에는 1조 7000억원이 배정됐다. 민생·물가 안정에는 3조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된다. 저소득층 생활지원금, 안심전환대출, 에너지바우처 지급,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기사·저소득 문화예술인 등 고용·소득 안정 지원,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확대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비, 먹는 치료제 공급 등 방역 조치 재원으로는 6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예비비로도 1조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올해 53조 3000억원을 초과세수로 보고 이 중 국채 줄이기에 쓸 9조원을 뺀 44조 3000억원을 추경 재원에 투입한다. 여기에 세계잉여금 등 여유자금 8조 1000억원,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7조원을 더해 국채 발행 없이 59조 4000억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尹정부, 사상 최대 59조원 추경

    소상공인에 최대 1000만원…尹정부, 사상 최대 59조원 추경

    윤석열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600만∼1000만원 상당의 손실보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소상공인의 잠재 부실채권 30조원을 사들이는 등 40조원 상당의 금융 지원을 하고, 일반인 대상으로는 금리 인상기 위험 부담이 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자금을 마련하고자 44조원 상당의 초과세수를 활용해 국채발행 없이 59조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코로나 완전극복과 민생안정’이라는 주제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첫 추경안을 의결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인 이번 추경은 59조 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기존 최대 기록인 2020년 3차 추경(35조 1000억원)보다 24조 3000억원 많다.전체 추경 규모는 59조 4000억원이지만 관련법에 따라 지방에 이전하는 23조원을 빼면 실제 정부가 지출하는 돈은 36조 4000억원이다. 정부는 26조가량을 소상공인 지원에 할애했다. 그동안 정부 피해지원의 부족분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370만 소상공인에 매출 규모와 감소율에 따라 600만∼1000만원 상당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한다. 여행업과 공연전시업, 스포츠시설업 등 그동안 지원이 부족했던 50개 업종에는 더 많은 지원금을 준다. 방역조치에 따른 손실보상 보정률은 기존 90%를 100%로 끌어 올린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40조 7000억원 상당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방역조치 강화 이후 폐업한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100만원의 재도전 장려금을 준다.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는 3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저소득 227만 가구에는 가구당 최대 100만원(4인 가구) 상당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방과후강사와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에는 100만원을, 택시·버스기사에는 200만원을, 문화예술인에게는 100만원을 준다.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이 커지는 변동금리 대출 20조원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안심전환대출)을 가동한다. 금리는 기존 보금자리론 대비 10·30bp(1bp=0.01%포인트) 인하된 수준이다. 현재 기준으로 연 4%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취업 청년과 대학생에는 연 3∼4%대 금리로 1인당 1200만원을, 제도권 대출이 어려운 최저신용자에게는 연 15.9%로 1인당 1000만원을 빌려준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을 13일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사설] 민주당은 소상공인 보상 ‘35조+α’ 추경, 협력하라

    [사설] 민주당은 소상공인 보상 ‘35조+α’ 추경, 협력하라

    윤석열 정부가 어제 여당인 국민의힘과 당정 협의를 갖고 코로나19 손실 보상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정부의 강제방역 조치 등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정은 자영업자 등 370만명에게 손실 규모와 상관없이 1인당 최소 6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검토했던 550만명보다는 지원 대상이 줄어들었지만 매출액 30억원 이하 중기업까지 포함시킨 점이 눈에 띈다. 손실보상 비율을 현행 90%에서 전액(100%)으로 늘리고 분기별 지급액 하한선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 점도 늦었지만 환영할 일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정부에 33조원+α 규모의 추경을 요청했다. 정부는 최근 물가 고공행진에 따른 저소득층 생활자금 등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번 손실 보상에서 제외됐던 여행업, 공연전시업 등에도 지원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 추경 규모는 36조~37조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최종 규모를 확정한 뒤 내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는 “(추경 재원으로 쓰겠다는) 53조원의 천문학적 초과세수는 심각한 문제”라며 철저히 따져 보겠다고 했다. 자신들이 여당일 때는 초과세수가 많지 않다고 한사코 버티던 정부이다 보니 못마땅할 수 있다. 하지만 ‘신속하고 온전한 코로나 보상’은 민주당도 줄기차게 주장했던 사안이다. 예산당국과 세정당국의 ‘의도’까지 운운해 가며 시간 끌 일은 결코 아니다. 나라 안팎의 심상찮은 경제 파고를 감안하면 국정 공백의 1분 1초가 아쉬운 만큼 어정쩡한 전·현 정부의 ‘동거내각’ 해소에도 협조해야 한다. 정부도 이번 추경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물가와 금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국채를 일절 발행하지 않기로 한 것은 그나마 잘 잡은 방향이다. 씀씀이를 줄이고 더 걷힌 세금으로 추경 재원을 전액 충당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출 구조조정보다는 초과세수에 의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돈이 풀리면 물가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보상금과 현금성 복지의 지급 시기를 적절히 분산하고 6·1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돈풀기는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세수 조달을 위해 무리한 세무조사 등의 악습이 재발해선 안 될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
  • 국민의힘, 5년 만에 ‘화기애애 당정’

    국민의힘, 5년 만에 ‘화기애애 당정’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5년 만에 집권여당을 탈환한 국민의힘은 11일 첫 당정협의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신속한 국정 운영 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는 여전히 신경전이 치열했다. 오전 7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첫 당정협의는 시작부터 ‘파이팅’이 넘쳤다.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종배 의원, 간사인 류성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이 임명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대 기재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복과 희망의 민생 추경을 위한 당정협의’라는 회의장 걸개 앞에서 “국민의힘 파이팅”, “윤석열 정부 파이팅”을 외치고 회의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인 추 부총리는 당정 파트너로 ‘친정’ 식구들과 마주 앉았다. 추 부총리는 권 원내대표에게 “잘 모시겠다. 대한민국 경제가 잘되도록…”이라고 말했고, 권 원내대표는 “고생이 많았다. 축하드리고 든든하다”라고 화답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현역 의원 중에서 마땅한 경제부총리를 찾지 못해 기재부 관료들과 사안마다 충돌해 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여당이던 새누리당 시절에도 최경환·유일호 전 부총리 등 부처 장악력이 센 현역 중진 의원들이 경제부총리를 맡아 왔다. 야당이 된 민주당은 당정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 결과에 곧바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정이 공개하지 않은 초과세수 규모까지 공개하며 추경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53조원의 천문학적 초과세수는 국가 살림의 근간을 흔들 만큼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예산 당국과 세정 당국의 의도성을 철저히 따져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예산편성·심의개선을 위한 입법토론회’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기재부를 성토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은 올해 세수 초과 상황을 거론하며 “지난해 이런 것을 보고 국정조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자괴감에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소위 국정 운영의 키는 기재부가 갖고 있고, 기재부 중에서도 예산 당국이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국회는 완전히 들러리를 서 있다”며 대대적인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5월 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잡았으나 민주당 협조 없이 자력으로는 추경안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다. 민주당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6월까지 가지 않으리란 기대도 나온다.
  • 선거 앞두고 ‘600만원 선회’… 손실보상 20조, 물가 더 자극 우려

    선거 앞두고 ‘600만원 선회’… 손실보상 20조, 물가 더 자극 우려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당초 밝혔던 것보다 통이 큰 보상이다. 인수위는 손실 규모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 경우 600만원을 못 받는 소상공인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일괄 600만원 지원’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윤 대통령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선회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보상금만 최소 20조원이 풀리게 되면서 그러지 않아도 심각한 물가를 한층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이번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과 매출액 30억원 이하 중기업까지 합쳐 370만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중기업 전체 통계를 근거로 550만명에게 지원한다고 했는데, 실제 손실을 입은 곳이 대상이다 보니 변경됐다. 이들은 ‘600만원+알파(α)’의 보상금을 받는다. 앞서 지급된 1·2차 방역지원금 400만원과 합치면 최소 1000만원의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28일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금액(영업손실)을 업종별로 파악한 뒤 이미 지급된 각종 지원금을 뺀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음식점업 영업손실이 2000만원인데, 그간 재난지원금 등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면 500만원만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공약 말바꾸기’라며 반발이 일자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나서 무마에 나선 모양새다. 정부도 윤 대통령 공약이란 점에서 가용 재원을 총동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재원 조달을 위해 추가 국채 발행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초과세수 등으로 추경 편성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초과세수가 53조원”이라고 공개하고 “예산 당국과 세정 당국의 의도성을 철저히 따져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보상금으로만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인 20조원(370만명×600만원)이 지급되는 게 물가에 어떤 영향일 끼칠지 관심이다.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는 만큼 물가 자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서민 세금 부담 경감 공약

    김은혜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서민 세금 부담 경감 공약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1일 과세표준 기준 3억원(공시가격 5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재산세 100% 감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도급격한 세 부담을 져야 했다”며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본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했다. 2022년 경기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3.17%로 인천에 이어 전국 2위다. 전국 평균 상승률 17.2%에 비해 약 6% 포인트나 높은 수치로 주민의 부담이 과중되고 있다. 과세표준 기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은 경기도 전체 가구 403만 가구의 60%(240만 가구)를 차지한다. 다만, 재산세는 도세가 아닌 시·군세인 만큼 김 후보는 재산세를 감면하는 시·군에 대해 도에서 사업비 대부분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후보는 도내 국민의힘 시장·군수 후보와 ‘재산세 감면 동의 및 향후 세수 부족분 경기도 보전’ 내용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모두가 세 부담을 지게 된 만큼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맞다”며 “모든 주택 소유자에 대해 공정시장 가액을 하향 조정해 재산세 부담을 실질적으로 20% 이상 경감하는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기동부터 청량리, 제2의 홍대거리로”

    “제기동부터 청량리, 제2의 홍대거리로”

    “청량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 제기동부터 청량리까지를 ‘제2의 홍대거리’로 만들어 젊은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예전부터 사람이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 청량리 일대를 잠깐 들르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바꾸겠다”며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변 대학과 꾸준히 소통해서 젊음의 거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구청장 후보로서는 조금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28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다. 정치권에 입문한 뒤에는 홍준표 캠프에서 일했고, 여의도연구원 어젠다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 후보는 “전국적 조직에서 일하며 처음엔 선출직에 나설 생각이 없었지만 ‘진정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통로가 정치이고, 가장 중요한 현장은 지방 정치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동대문구에 살았고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를 나왔다는 그는 “주민들을 만나서 들어 보니 동대문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행정이 투명한 동대문구를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서울풍물시장,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을 관광벨트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키지 관광 상품을 만들면 상권 개발에 도움이 되고 동대문구가 좀더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구 세수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봉제산업을 선진화하고 고급화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현재 서울 종로구에 속해 있는 ‘흥인지문’, 즉 동대문을 되찾아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동대문은 말 그대로 우리 구의 정체성이고 상징이기 때문에 관리 권한만이라도 우리가 가져와 구민들의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일본 국가부채 사상 첫 1000조엔 돌파...GDP 채무비중 한국의 5배

    일본 국가부채 사상 첫 1000조엔 돌파...GDP 채무비중 한국의 5배

    일본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일본 재무성은 10일 세수를 이용해 상환하지 않으면 안되는 국가 장기부채 잔액이 지난 3월 말 기준 1017조 1072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9980조원으로 1경원에 근접한 것이다. 18년 연속으로 최대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1000조엔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 게 결정적인 이유로 분석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현명한 재정지출을 통해 잠재성장력을 높이지 않으면 세수는 늘어나지 않으면서 국가부채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국가부채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일본의 국채 원리금 상환 부담이 낮게 유지되는 것은 일본은행(일본의 중앙은행)이 국채 금리를 낮은 선에서 억제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그러나 이로 인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벌어지고 엔·달러 환율이 상승해 물가 압력으로 작용하면 정부의 재정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이 247.3%로 한국(45.6%)의 5.4배에 이른다. 2010년 주요국 가운데 정부부채의 GDP 비중이 200%를 넘은 최초의 국가가 됐다. 이런 가운데 2012년 말 재집권 이후 ‘아베노믹스’(아베+경제정책)를 내걸고 금융완화를 주도해 온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일본은행은 정부의 자회사”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9일 오이타현에서 열린 모임에서 일본은행이 채권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는 것과 관련해 “일본의 국가부채 1000조엔의 절반은 일본은행이 사 주고 있다. 일본은행은 정부의 자회사이므로 (부채) 만기가 오더라도 상환하지 않고 차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의 막대한 국가부채에 대해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한 말이지만,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정면으로 부정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민주 “부자 감세 반대”… 주식양도세 폐지 ‘험로’

    민주 “부자 감세 반대”… 주식양도세 폐지 ‘험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를 2년 미루고, 주식 양도소득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식양도세 전면폐지, 증권거래세 유지’ 공약과의 조율이 요구되는 데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 정책이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할 여지가 크다. 8일 기재부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시점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한 뒤 그 기간에 대주주 양도세 과세를 완화하고 증권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세금을 완화해 주식시장에 좋은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주주는 종목당 10억원 또는 일정 지분율(1~4%) 이상의 주식을 보유했을 때 양도세를 내고 있다. 정부는 이 보유액 기준을 50억~100억원 등으로 높여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문제는 양도세와 거래세 중 어느 쪽에 과세할지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주식 관련 과세 제도가 모두 법 개정 사안이라는 데 있다. 금융투자소득세 과세를 미루려면 소득세법을 개정해 시행 시기를 변경해야 한다. 또 시행일이 내년 1월이기 때문에 연내에 여야 합의로 개정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유예에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측은 “금융투자소득세가 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1% 고액 투자자만 내는 세금인 만큼 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는 혜택이 없는 데다 이미 국회에서 합의한 사안이라 되돌리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추 후보자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언급해 시장 혼란만 야기한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세 완화 조치로 세수 손실이 우려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법인세 등에 대한 감세 기조를 밝힌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까지 유예되면 정부의 세수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란 논리다.
  •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새 정부 출범 앞두고 다시 회복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새 정부 출범 앞두고 다시 회복

    지난주 잠시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소폭 회복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1로 전주(90.5)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팔려는 사람이 많은 ‘매수자 우위’를,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매도자 우위’를 나타낸다.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대출 규제 문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11월 15일(99.6) 이후 현재까지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2월 28일(86.8) 바닥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4월 셋째 주 91.4에서 4월 넷째 주 90.5로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97.0으로 지난해 12월 6일(97.2)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종로구 등 도심권이 91.9로 그 뒤를 이었다. 목동·여의도 등이 포함된 서남권도 재건축 기대감에 지난주 91.5에서 91.8로 소폭 상승했다. 서북권(87.3)과 동북권(87.5)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상승했으나 아직 90을 밑도는 수준이다. 경기도 역시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91.0에서 92.4로 다시 지수가 상승했고, 인천도 지난주 94.0에서 이번주 95.0으로 매수세가 늘어났다. 수도권의 매수심리 회복을 바탕으로 전국 아파트 수급지수도 지난주 93.6에서 94.1로 한 주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7을 기록하며 대선 이후 9주 연속 회복세가 이어졌다. 전세자금대출 재개 이후 신규 급전세들이 일부 소진된 데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임대차 3법 손질 등 새 정부의 정책 변화를 앞두고 집주인들이 전월세 물건을 일부 거둬들인 영향으로 보인다. 전국의 전세수급지수 역시 지난주 93.6에서 이번주 94.1로 상승했다.
  • [사설] 110대 국정 과제, 취지 좋으나 재원조달 명확해야

    [사설] 110대 국정 과제, 취지 좋으나 재원조달 명확해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어제 윤석열 정부의 5년 청사진을 집약한 국정 비전, 운영 원칙, 목표, 과제를 발표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국정 운영 원칙은 무엇이 국민을 이롭게 하는가를 따지는 국익과 실용,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른다는 공정과 상식 네 가지다.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등 6대 국정 목표별 국정 과제로 총 110개가 선정됐다. 경제 주도권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기겠다는 의지, 원자력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원전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 등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한 대목이다. 인수위는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예산을 한 해 약 40조원, 5년간 209조원으로 추산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예산을 10% 구조조정해 20조원, 경제 발전에 따른 세수 증가로 20조원이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출 구조조정은 복지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라 매번 이해관계자들의 반발로 무산돼 온 경험이 있다. 기업들은 고(高)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중국 봉쇄 등 ‘퍼펙트스톰’(한꺼번에 덮치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세수 증가를 장담할 수도 없다. 국정 과제는 윤석열 정부가 5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 및 현안을 뜻한다. 이명박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 박근혜 정부는 140대 국정 과제,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를 내놨다. 하지만 말뿐인 국정 과제가 상당히 많았다. 인수위는 110대 국정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각 부처에서 더 논의한 뒤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말 대잔치’에 그칠 과제는 걸러내고 실행 가능한 과제만을 골라내기를 바란다. 더 중요한 것은 재원 확보 방안과 실행 시간표다.
  • 병사 200만원 월급·GTX 공약은 후퇴… 209조 재원 해법 안 보인다

    병사 200만원 월급·GTX 공약은 후퇴… 209조 재원 해법 안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보수정부가 표방한 ‘더 큰 대한민국’과 진보정부의 어젠다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했다. 민간이 앞장서 성장을 이끌게 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한편 뒤처진 이들을 보듬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같은 확실한 아이콘을 설정하지 못한 채 당위론 설파하듯 국정과제를 나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임 즉시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 공약을 단계적 인상으로 선회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약속도 검토 수준으로 돌아서는 등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5년간 209조원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추산했음에도 막연히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등 구체적인 조달 방식을 강구하지 못했다. 인수위는 이날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 6개의 국정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선정한 110대 국정과제에는 부동산 정책 개편, 탈원전 정책 폐기, 민간주도 성장,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담았다. 인수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며 대출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현행 60~70%에서 80%로 높여 내 집 마련 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현재 대출이 불가능한 다주택자(LTV 0%)에 대해서도 30~40%까지 풀어 주겠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도 개편에 나서는데 당장 올해분부터 부담 완화에 착수한다. 종부세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산출할 때 쓰이는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2020년도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 올해부터 100%로 높아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수준인 95%로 동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성장) 방향을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민다’라고 함축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규제 철폐에 나선다. 기업 투자와 고용 촉진을 위해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경제안보에 중점을 둔다.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미래전략사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수위는 사회안전망 강화 계획도 함께 밝히며 ‘따뜻한 정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기준을 완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 시엔 긴급소득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0~11개월 아동을 둔 부모에게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육아휴직 급여 적용 대상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위해 연금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인수위는 ‘단계적으로 병사 봉급을 인상하고 2025년 병장 기준으로 봉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을 합쳐 월 200만원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공약 발표 당시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결국 후퇴한 것이다. GTX에 대해서도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혀 ‘3개 노선(D·E·F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이 사실상 뒷걸음질쳤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선 5년간 209조원, 연간으로 40조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며 “매년 20조원가량은 정부 예산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20조원은 경제발전에 따른 세수 증가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재정이 해마다 50조~70조원가량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원 조달이 원활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인수위가 운영기간의 한계와 인력 문제 탓인지 눈에 띄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새 정부 출범 뒤라도 이를 발굴하는 작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근간으로 될 국정과제가 공개됐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국정운영 원칙, 국정 목표에 따른 세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국정 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의미와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공직자들의 행동 규범인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 실용, 공정, 상식 등 네 가지로 축약했다.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자는 원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정부가 가져온 경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기업과 국민에 넘겨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국정 목표 아래로는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마련했다.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경제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목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말인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은 1700억 달러로 30% 이상 늘리고,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로봇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정과제에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온전히 치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으로 무너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기부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 공약이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25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 호 이상 공급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는 개편한다.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립 예산 편성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고위 공직자 부패 사건은 검경이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규제 개혁 추진,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도 제시됐다. 연금 개혁 추진도 명시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금 개혁을 추진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평화를 실현해 통일의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끌어내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병장 기준 월 급여 200만원 실현도 반영됐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 같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9조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재정지출 재구조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시론] 과도한 상속세, 유산취득세로 세 부담 완화해야/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론] 과도한 상속세, 유산취득세로 세 부담 완화해야/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대기업에 대한 징벌적인 상속세 논란에 따라 상속세 개편 논의가 활발해졌지만, 근본적인 법 개정이나 정책이 없었던 가운데, 최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상속세에 유산취득세 방식을 도입해 상속자들의 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관련 논의에 대해서 상속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해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은 장기 과제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정책 방향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현행 상속세는 피상속인(사망자)의 유산을 기준으로 10~50%의 5단계 초과누진세율로 과세하고,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을 경우에는 평가액에 할증평가(20% 가산)를 적용해 최대 60%의 세율처럼 적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 50%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최고세율 약 25%의 2배에 달하고, OECD 국가 중 일본(55%) 다음으로 높다.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속·증여세수 비중도 0.5%로 OECD 국가 중 벨기에·프랑스(0.7%) 다음 세 번째로 OECD 평균(0.2%)보다 0.3% 포인트나 높다. 현 정부 들어 최고세율이 가장 높은 일본(0.4%)보다 GDP 대비 상속·증여세수 비중이 높아진 점은 상속세 부담이 더 과중해졌음을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상속세 부과 방식은 사망자의 유산 전체에 대해 10%에서 50%의 누진세율을 적용해 각자 상속분에 배분된 세액을 납부하는데, 실제 상속분이 많든 적든 동일한 초과누진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납세자의 부담 능력에 따라 조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응능부담 원칙에 위배된다. 반면 유산취득세 과세 방식은 각자 상속받은 금액에 대해 해당 세율을 적용해 과세하기 때문에 실제 상속 재산과 납세 능력이 부합하게 된다. 예를 들어 100억원의 유산이 3명의 자녀에게 균등 상속되는 경우(일괄공제 5억원 적용) 유산세 방식은 37억 9000만원의 상속세액을 3명이 나눠 납부하고, 유산취득세 방식은 각자 9억 7000만원의 상속세를 부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유산취득세 방식이 유산세 방식보다 총 8억 8000만원의 상속세를 덜 부담하게 된다. 유산취득세 방식은 실제 받은 상속 재산의 크기에 따라 상속세를 부담하기 때문에 납세 능력과의 대응 관계에 맞게 공평한 과세가 될 수 있다. 조세 형평을 실현하는 ‘응능부담의 원칙’과 과세체계 합리화 및 국제 동향을 감안한다면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해 과중한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 유산세 방식은 세무행정상 용이하고 세수 증대 측면에서 장점이 있겠지만, 유산취득세 방식은 세무행정 부담도 크지 않고 부담 능력에 따른 공정한 과세가 이뤄진다. 우리나라의 상속세 부담이 국제적으로 매우 과중하기 때문에 일각의 세수 감소와 소득재분배 등에 대한 우려는 상속세제의 합리화 과정으로 판단해야 타당할 것이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상속 과세를 통해 소득재분배와 경제적 기회 균등을 실현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는 인식하에 자본 유출을 막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소득재분배에 보다 유용하다는 사고를 바탕으로 캐나다, 스웨덴 등 14개국은 폐지하거나 도입하지 않았다. 적은 상속세 수입을 위해 자본을 유출하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상속세를 유지하는 데 부정적 시각을 가졌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OECD 국가들은 직계비속에 대한 상속 시 상속세 부담이 없거나(18개국), 세율을 인하하고 있어(10개국) 상속세 완화가 국제적 추세로 보인다. 납세자가 상속받은 실제 이득에 대해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과도하게 높은 세 부담을 낮추고, 상속세를 완화하는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는 정책 방향이다.
  • 추경호 “종부세 당장 폐지 어렵다”

    추경호 “종부세 당장 폐지 어렵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당장 폐지하긴 어렵다”고 2일 밝혔다. 종부세·재산세 통합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급격한 세수 감소가 동반되기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는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문제를 연구·논의할 때가 됐다”면서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세제를 활용한 것은 이해하지만 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식세와 관련, 추 후보자는 “주식 양도차익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년 더 유예하고 증권거래세도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증권거래세 유지’ 공약과는 세목별 존폐 방향이 다른 구상이다. 청문회를 통과하면 새 정부 첫 경제 사령탑이 될 추 후보자는 윤 당선인이 민생 안정과 물가 안정을 새 정부의 경제정책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 후보자와 박진(외교부), 원희룡(국토교통부), 한화진(환경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중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일 파행됐다가 이날 재개돼 이틀 동안 이어진다.
  • 추경호 “지금 2003년으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 론스타 의혹 정면 반박

    추경호 “지금 2003년으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 론스타 의혹 정면 반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종합부동산세를 당장 폐지하긴 어렵다”고 2일 밝혔다. 종부세·재산세 통합이 윤 당선인의 공약이지만 급격한 세수 감소가 동반되기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단 것이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문제를 연구·논의할 때가 됐다”면서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현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세제를 활용한 것은 이해하지만 지나치게 과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부동산 세금) 정상화가 필요하고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개편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를 주장하며 취임 뒤 시행령 개정 방침을 시사했다. 추 후보자는 주식 관련 세제에 대해 “주식 양도차익에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년 더 유예하고 증권거래세도 인하해야 한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걷히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증권거래세 유지’ 공약과는 세목별 존폐 방향이 달라 서로 어떤 절충점을 찾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03년 론스타에 대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책임론 질의에 추 후보자는 “당시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며 “국익과 시장 안정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새 정부 경제팀이 기재부 출신 위주라서 상호 견제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팀워크가 좋지 않겠나”라면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알지만 장점이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추 후보자와 박진(외교부), 원희룡(국토교통부), 한화진(환경부), 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6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중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는 지난달 25일 파행됐다가 이날 재개돼 이틀 동안 이어진다.
  • 보통교부세 풍년에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하는 지자체

    지난해 국세수입 증가로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증가하자 지자체들이 대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역대 최대 교부세를 확보했다”, “지역개발 사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보통교부세는 55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44조 5000억원 대비 23.7%(10조 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국세 수입 실적은 344조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조 5320억원(20.5%)이나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활황과 국내외 경기 회복세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11조 2000억원 증가)와 법인세(4조 8000억원 증가) 등의 세수분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 말 나라살림을 꾸릴 때의 전망치보다 61조 4000억원 더 걷히면서 사상 최대인 21.7%의 오차율을 보이기도 했다. 지자체 간의 재정력 균형을 맞추기 위한 지방교부세는 국세 수입의 19.24%가 편성되고, 지방교부세의 97%는 보통교부세가 차지한다. 세금이 많이 걷히는 만큼 지자체에게 돌아가는 보통교부세가 증가하는 구조다. 이에 기초단체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3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31조 3000억원 대비 7조 9000억원 늘었다. 광역단체 보통교부세 역시 15조 9000억원으로 2조 7000억원 증액됐다. 특별교부세와 달리 보통교부세는 따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에 보통교부세가 예상 외로 크게 늘어나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인 지자체들은 ‘보너스를 받은 것 같다’며 환호하고 있다. 울산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통교부세를 확보했다며 ‘대박’이 터진 분위기다. 울산시가 올해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6100억원으로 지난해 4397억원 대비 38.7%(1703억원) 늘었다. 광역시·도 평균 증가율 19%를 크게 웃돌뿐 아니라 광역단체 증가율 1위에 해당한다. 대전시는 보통교부세가 지난해 1조 1029억원에서 올해 1조 1776억원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할인금 지원 등 시민을 위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올해 보통교부세 정산분도 985억원으로 전년(234억원)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남 순천시 역시 보통교부세로 지난해보다 1206억원 증가한 6225억원을 확보했다. 도내 최대치인 동시에 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올해 1차 추경 일반회계(1조 3288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시는 재원에 여유가 생기자 자영업자·소상공인에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굵직한 현안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3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억원 늘었다. 김해시는 늘어난 교부세를 주요 역점사업과 현안사업 추진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원 춘천시도 지난해(92억원)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424억원이 걷히면서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북 전주시도 교부세가 800억원 넘게 늘자 시민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지원금을 집행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와 14개 시·군의 올해 보통교부세는 총 6조 108억원으로 지난해 5조 1443억원보다 17% 가량 증가했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각종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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