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수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남해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적설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주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50
  • 납부 토초세 6천7백억 돌려주나/「효력정지」결정에 납세자들 관심

    ◎납부자/개별소송 통해 환급여부 판정/손배자 미납자/헌재결정따라 권리구제 확실/국세청,“과세분엔 소급적용 안해… 환급불가” 앞으로 토초세는 내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또 이미 낸 사람은 구제받을 수 있는가. 헌법재판소가 29일 토초세법에 대해 사실상의 위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토초세 적용대상인 납세자와 이미 세금을 낸 사람에 대한 구제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토초세는 부동산 투기억제라는 긍정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과세기준의 모호함으로 인해 민원이 쏟아지고 세금부과에 불복하는 소송이 급증했다.이와 관련,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사건만도 2백여건에 이른다. 헌재의 이번 결정은 사실상 토초세법의 폐기를 의미한다. 문제는 이미 세금을 낸 사람과 세금고지서를 받고도 내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환급 및 구제 여부와 재판에 계류중인 사람등으로 대별된다. 국세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토초세 과세대상 및 과세액은 모두 9만4천1백77명에 9천4백77억원이다. 이 가운데 지난 한햇동안 걷힌 세금은 1천9백5억원이며 그 이전에낸 부분과 올 상반기 납세분까지 합치면 총징세액은 6천7백여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6천7백억원의 토초세를 돌려받을 수 있느냐가 납세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우선 납세자중 재판에 계류중인 사람은 헌재의 결정에 따라 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을 것이 확실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다.즉 헌재가 법개정을 촉구한만큼 국회의 법개폐 이후 새 법에 따라 세금면제를 받게 된다. 둘째,이미 토초세를 낸뒤 아무런 소송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경우다. 헌법재판소법은 형사사건 이외에 소급적용을 금지하고 있어 이경우 원칙적으로는 구제가 어렵다. 그러나 헌재는 이번 결정에서 이같은 점을 고려,「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소급적용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변형결정을 내려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해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이 경우 소송은 국가가 부당이득금을 받아갔으니 이를 돌려달라는 취지로 제기하는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국의 각급 법원에 토초세와 관련된 민사소송이 쇄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이와 유사한 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가 없기 때문에 구제가 확실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셋째,국세청에 재심청구가 계류중이거나 3년 분납조건으로 아직 미납된 경우 납세의무는 자동유보된다.헌재의 결정으로 국회에서 법이 개정될 때까지 법집행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법원에서 형확정판결을 받은 납세자는 현행법상 구제받을 길이 거의 없다. 이와 관련,최재천변호사는 『법원이 이미 확정 판결을 내렸다 하더라도 재심청구를 받아들이는 등의 방법으로 납세자들의 권리구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납세자들이 이처럼 복잡한 절차보다는 국세청을 상대로 직접 환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국세청은 환급해줄 경우 세수정책에 구멍이 뚫리고 조세정책에 혼선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양측간의 마찰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마지막으로,납부고지서를 받은뒤 이의신청이나 소송을 제기하지도 않은채 지금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경우로 이는 해석이 양분된다. 한편 국세청의 이명래 재산세 2과장은 29일 『이미 과세된 세금(국세)에 대해서는 새로운 법이나 해석을 소급해서 적용하지 않는다』며 『헌재의 결정은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고 앞으로의 과세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이미 납부한 세금은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 논란이 이는 경우는 토초세를 내지 않았거나 분납으로 일부만 낸 경우이다.헌재의 결정으로 이 경우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있지만 국세청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이명래 과장은 『헌재의 결정은 지난 해에 과세한 토초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므로 토초세를 내지 않은 납세자들은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토초세를 내지 않으면 다른 세금을 체납했을 때처럼 강제집행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소송에 계류된 건은 헌재결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임정만 법무담당관도 『법적인 안정성 때문에 헌재의 판결은 이미 과세한 것에 대해서는 효력을 인정하는 내용』이라며 『불만이 있는 납세자들은 개별적인 소송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끝난 토초세와 관련된 소송 건수는 1백8건(총 소송건수는 5백41건)으로,국세청은 1백건에서 승소했고 8건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국세청이 이미 과세한 토초세를 징수하겠다고 하지만 납세자들이 제대로 낼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이다.
  • 내년예산 흑자편성… 국채상환/기획원/재정 경기조정능력 대폭 강화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을 세출보다 세입이 많은 흑자예산으로 편성하되 남는 재원중 일부를 국가채무상환에 쓰기로 했다.예산을 흑자로 편성해 국채상환을 하는 것은 지난 84년이래 11년만이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편성 및 재정운용 방안」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기획원 이영탁예산실장은 『경기가 좋을때 재정까지 방만하게 운영할 경우 경제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어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올하반기 재정수입 등을 포함,세수전망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알겠지만 내년에는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크게 강화,재정수지를 건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실장은 『내년도 세입을 정상적으로 잡되 예산의 일반회계지출을 가급적 줄여 남는 재원을 국가채무상환에 충당하겠다』며 『세출에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확충 및 경제성장과정에서 소외된 그늘진 부문에 중점배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채무는 양곡증권 6조2천억원을 포함해 작년말까지 18조원에 이른다.정부가 결산결과 세계잉여금을 채무상환에 쓴 것은 최근에도 있었으나 예산을 짤때 미리 흑자로 편성해 남는 돈을 채무상환항목으로 배정한 것은 지난 84년 5천8백4억원을 갚은 이후 11년만이다.
  • 불법이민도 좋다(임춘웅칼럼)

    지난달 마리오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불법이민자들을 인정해야 한다는 듯한 발언을 해 이곳 매스컴들이 관심을 보인 일이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민 자체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지고 있기도 하지만의회에서는 비록 일부이긴 하나 이민,특히 불법이민에 대해 거의 호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의원들까지 나타나고 있는 때라 쿠오모지사의 발언이 뉴스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최근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한술 더 떠 불법이민자들을 적극옹호하고 나서서 주목을 받았다.시장은 한 TV방송과의 대담에서 『뉴욕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중에 불법이민자들이 있고 그들 대부분은 생산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다』『만일 어떤사람이 불법으로 미국에 왔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가 여기에 머물기를 바라고 그 사람을 보호해줘야 할 것』이라고 이들을 두둔했던 것이다. 명백한 불법행위를 주정부와 시정부의 최고책임자가 공개석상에서 비호하고 나섰다는 사실을 우리 한국사람들이 이해하는데는 상당한 의식의 비약이 필요하다.우리는 한동안 멀쩡한 한국사람이 어느날 미국으로 이민가 몇년뒤에 미국시민이 돼 돌아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었다.그리고 우리는 서울에서 대학까지 다녔던 사람이 미국에 가 연방하원의원이 되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주지사와 시장의 발언이 우선은 불법이민자들이 미국사회에 불가피하게 없어서는 안될 한 요소라는 점에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시장의 얘기속에서도 지적돼 있듯이 이들 불법이민자들은 미국사람들이 하기 싫어하고 하지도 않는 허드렛일을 도맡아하고 있다.청소·아이보기·막노동같은 것들이 그들의 몫이다. 불법이민자들이 늘어남으로 해서 지하경제가 확대되고 세수가 감소되며 정부의 재정악화를 가중시킨다는 시각이 있으나 반대로 불법이민자들의 저렴한 노동력이 경기침체속의 미국의 일부산업을 그나마 유지시켜주고 있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지난 5월 연방이민국이 밝힌 미국내 불법체류자 총수는 3백38만여명이다.이것은 공식적인 통계일뿐이고 실제는 이보다 더 많다는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이민국 발표에는 한국인 불법체류자도 9백명으로 돼있으나 이곳 교포사회에서는 약 5만명쯤 되지 않나 보고 있다.이들이 미국경제의 하부구조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뉴욕은 미대륙 이민이 시작된 이래 전통적으로 이민자의 용광로 역할을 해왔다.최근 캘리포니아주가 아시아계나 멕시코이민들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으나 아직도 뉴욕은 미국이민의 고향이다.미국에 첫발을 내디딘 유럽이민자들은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산업지대에 일단 정착을 했고 그다음 세대가 서부로 진출했던 것이다. 오늘의 미국이 언어와 문화의 통일을 기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데 큰 원인이 있었다.이민자들이 서부변경으로 바로 투입되기에는 너무나 위험이 많았던 것이다.뉴욕시에는 현재도 불법이민자가 40여만명이나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런 것들이 주지사나 시장발언의 배경이 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으로는 그것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이민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는 대단히 다르다는 점이다.그것을 의식의 국제화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우리의 사고는 지나치게 제한적이다. 언젠가 뉴욕타임스지는 사설에서 『뉴욕에서는 신분에 상관없이 이민자들이면 누구나 뉴욕시의 일원으로서,때로는 뉴욕의 자랑으로서 인식되고 있다』고 썼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WTO협정/125개국중 23개국 비준/세계각국의 비준 동향을 보면

    ◎의회­정부신경전… 8일중 통과전망/미/정정불안으로 가을처리 어려울듯/일/연내 마무리·내년1월 발효에 “먹구름”/약소국들,“너무 앞서면 탈”… 미 등 비준시점에 신경 WTO(세계무역기구)협정의 비준이 UR협상 못지 않은 과제가 됐다.연내 비준을 촉구한 마라케시 각료선언에도 불구,각국의 WTO 비준안 처리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편이 아니다.6일 현재 총 1백25개국 중 비준을 마친 나라는 23개국.이 가운데 그리스·모로코 등 22개국은 마라케시 각료회의 때 확정 서명한 국가이며,이후 내각에서 비준한 국가는 스리랑카 뿐이다.비준이 늦어지자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는 WTO협정이 내년 1월에 발효되도록 비준을 촉구하는 결의안까지 계획하고 있다. 각국의 비준 처리에는 우리만큼이나 복잡한 사정들이 얽혀 있다.미국은 아직 UR 이행법안을 의회에 내지 않았다.하원 세입세출위원회와 비공식 협의만 계속하고 있다.클린턴행정부는 의회가 휴회하는 다음 달 15일까지는 이행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이 UR협상에 따른 세수손실(5년간 1백40억달러)의 보전책을 촉구하며 법안처리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변수이다.행정부의 비준의지가 확고하지만 비준시기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EU(유럽연합)는 사정이 좀 복잡하다.서비스와 지적재산권,투자 등 통상문제의 권한이 EU집행위에 있는지,12개 회원국에 있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비준이 늦어지고 있다.현재 EU집행위가 유권해석을 EU 사법재판소에 의뢰한 상태여서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유권해석이 나올 때까지 비준절차를 밟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유권해석은 9월 이후에나 나올 것 같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사법재판소의 판결 이전에 EU집행위와 회원국들이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독일은 유권해석에 관계없이 의회에 비준동의안을 이미 제출,곧 동의를 받을 전망이다. 일본은 연내 비준을 목표로 올 가을 임시국회에 WTO협정 및 관련 국내법의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나 내각 불안정으로 심의가 지연 될 가능성이 많다.캐나다는 9월 중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12월까지는 국내 비준절차를 끝낼 계획.주요 정당이 UR협상 결과를 지지하고 있고 업계와 각종 단체들의 불만도 많이 해소됐다. 호주 태국 아르헨티나도 협상결과에 반대하는 세력이 없어 연말까지 비준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파키스탄은 미국의 처리를 지켜보며 비준안의 의회 제출시기를 정하겠다는 태도이다. 반면 인도는 의회비준 없이 연방 각료회의 결정으로 비준이 가능함에도 야당과 농민들의 반대로 시기선택에 고심하고 있다.농산물 협정에 재야의 불만이 높고 산발적인 시위도 있다. 비준이 까다로운 나라로는 스위스가 있다.스위스는 9월 상·하원 합동회의에 UR비준안을 올릴 예정이어서 상원은 올 12월까지,하원은 95년 1월말까지 상정안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그러나 의회 의결 후 3개월 이내 국민 5만명 이상의 발의로 국민투표 요구가 있으면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어려움이 있다. 이밖에 여타 국가들도 나름의 비준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미국,EU,일본 등 주요국의 비준시점을 전후해 대부분 비준을 마칠 것으로 관측된다.
  • 농어촌 대학생 1만명에 연2백만원씩 융자

    ◎6대도시 농수산물류센터 16곳 신설/15조원 농특세사업계획 확정 농수산물의 생산과 판매를 직접 연결하는 대규모 농수산물 물류센터 16개가 오는 99년까지 서울 등 6대 도시에 들어선다.9개 도청소재지에 농어촌 출신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1개소씩 설립되고 농어촌 도로 포장률이 85%로 높아지는 등 농어촌의 생활과 복지여건이 도시 수준으로 높아진다. 정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특별세(농특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지난 92년부터 시행 중인 42조원의 농어업 구조개선 사업과는 별도로,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침체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04년까지 15조원으로 예상되는 농특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한다.투자계획은 ▲경쟁력강화 9개 과제에 9조7백75억원(60.5%) ▲생활여건 개선 5개 과제에 4조1천40억원(27.4%) ▲복지증진 7개 과제에 1조8천1백85억원(12.1%) 3개 분야·21개 과제 별로 집행된다. 농수산물의 가격안정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오는 8월 서울 창동의 농수산물유통센터 건립에 착수,96년부터 운영에들어가는 등 99년까지 6대 도시에 16개의 대규모 유통센터를 세운다.유통센터는 계약재배 등을 통해 생산지에서 물건을 직접 공급받고 전화와 팩스 등으로 도시 산매상들의 주문을 받아 배달해 주는 체제로,수집상과 도매상이 생략돼 기존 공영 도매시장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유통센터와 연계되는 농산물 종합 포장센터 1백60개소와 읍면 단위의 간이 집하장 4천개소도 신설하는 등 농수산물 유통체계 개선에만 1조4천5백5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7월부터 농어민 연금제를 실시하고 25개 군지역에 보건의료원을 신설하는 한편 농어촌 출신 대학생 1만명에게 1인당 매년 2백만원의 학자금도 융자한다.
  • 올 국세수입 45조원선/조세연

    ◎담세율 15.5%… 98년 17%선 예상 올해 국세 수입은 44조4천억∼45조2천억원에 이르고 국세부담률(국세 수입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47%에 이를 전망이다. 또 오는 98년의 국세 수입은 77조∼82조1천억원으로 늘고,국세부담률은 17.43∼17.88%로 높아진다.이는 지난 93년의 실적 39조3천억원의 1.97∼2.09배이다. 한국조세연구원(원장 박종기)은 4일 발표한 「세수전망과 세수추계의 개선방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94∼98년의 5년간 연평균 예상 경상성장률이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전망과 같은 11.92%(시나리오 Ⅰ)인 경우와,이보다 1%포인트 높은 12.92%(시나리오 Ⅱ)인 경우,1%포인트 낮은 10.92%(시나리오 Ⅲ)인 경우 등 세가지 상황으로 연도별 국세 수입을 전망했다. 조세연구원의 올해 국세 수입 전망치 44조4천억∼45조2천억원은 금년도 예산에 계상된 국세 수입 45조8천억원보다 6천억∼1조4천억원이 모자라는 규모이다.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경기가 호조를 보여 예상 경상성장률이 1∼3%포인트 높은 14%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농어촌특별세가 하반기에 3천5백억원 정도 걷힐 것으로 보여 세수 부족 사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구원은 경상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연간 국세 수입이 4천억원 가량 늘어난다고 밝혔다.
  • 올 세수실적 여의도세무서 “1위 예약”

    ◎증권거래세 등 영향… 1조4천억원 예상/거액 세원보유 「광화문」 2위·「삼성」 3위 올해에는 전국 1백30개 세무서 중에서 서울 여의도 세무서가 가장 많은 세수를 올릴 전망이다.지난 85년 여의도 세무서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는 셈이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여의도 세무서의 올해 세수는 1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 해의 8천7백억원보다 60%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올해 국세청이 거둬들여야 하는 41조5천2백억원의 3.4%로 대전 지방청의 목표액과 비슷하다. 하반기의 세수가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상반기에 법인세와 소득세 등으로 뭉칫돈이 들어온 데다 상반기의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므로 「이변」이 없는 한 여의도의 1위는 확실하다. 이는 증권거래세 덕분이다.정부는 올해 우루과이 라운드(UR) 대책으로 지난 2월18일부터 증권거래세를 거래금액의 0.2%에서 0.35%로 올렸다.올해 여의도 세무서가 거둘 증권거래세는 6천억원에 가깝다.작년에는 3천억원이었다. 증권사들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 요인이다.지난 93 회계연도(93·4∼94·3) 중 32개 증권사의 순익은 전년보다 1백%나 늘어난 9천억원이었다.증시활황에 힘입은 것이다.여의도에 본사를 둔 대우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올해 여의도 세무서에 낼 법인세는 1천억원을 넘는다.지난 해에는 거의 없었다. 여의도 세무서의 세수 순위는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던 지난 89년에 2위,87∼88년에는 3위였고 지난 해에는 5위였다. 지난 해 1조2천억원으로 5년만에 1위를 차지했던 광화문 세무서의 올해 세수 예상액은 1조3천억원이다.지난 해보다 1천억원이 느는 데도 1위를 빼앗기게 됐다. 광화문 세무서의 주 세원은 한국통신이다.한국통신은 지난 3월 법인세로 3천억원을 냈다.한국통신은 또 매달 전화세도 낸다.전화통화는 늘어나게 마련인 데다,하반기부터는 시내 전화요금이 현 30원에서 40원으로 오르게 돼 전화세도 덩달아 늘어나게 됐다. 전화세는 전화요금의 10%이다.지난 해 전화세는 3천4백억원이었으나,올해에는 시내요금 인상 및 통화증가 등으로 5천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 해 3월 신설된 삼성 세무서는3위에 만족해야 할 처지이다.지난 해 9천4백억원을 거둬 2위에 올랐고 올해 목표는 1위로 정했었다.그러나 예상치 못한 증권거래세와 전화요금 인상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삼성 세무서의 올해 예상 세수는 1조2천억원.관내 한국전력이 법인세로 2천8백억원을 냈고,부가가치세로 2천5백억원 정도를 더 낼 전망이다. 지난 4월까지는 광화문 세무서가 5천9백억원으로,여의도 세무서보다 1백억원을 앞섰다.그러나 3월 말 결산법인인 증권사들이 이달 말 법인세를 낼 예정이어서,이 달부터 여의도 세무서가 1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광화문·삼성 등 「빅3」에 이어 울산·강남·영등포·북인천·이천·소공 세무서 등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위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89년 이후 4년 연속 1위에 올랐던 강남 세무서는 올해에도 지난 해와 같은 4위에 머무를 전망이다.덩치가 큰 한전을 삼성 세무서로 넘겨주고 힘을 못 쓰기 때문이다. 세무서의 세수 순위는 법인세·부가세·증권거래세·주세 등 거액의 세금을 내는 법인의 본사 소재지에 따라 좌우된다.때문에 세무서의 세수 순위와 그 지역 경제력과의 상관관계는 별로 없다.
  • 미,UR비준안 8월까지 처리/관세수입 보전책 곧 마련

    ◎대개도국 GSP 1년만 연장계획/예륵사 USTR부대표 회견 【워싱턴 AP DJ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UR(우루과이 라운드)시행입법안을 오는 8월까지 의회에 상정,통과시킬 계획이다. 루퍼스 예륵사 미무역대표부(USTR)부대표는 20일 상원재무위원회에서 증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행정부는 UR비준안을 7월말까지 의회관련위원회에서 통과시키는데 이어 미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8월까지는 본회의에 상정,비준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륵사부대표는 이에 따라 USTR는 1백20억달러,의회회계감사원(GAO)측은 1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는 UR협정시행에 따른 5년간 관세수입감소분을 보충할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이른 시일내에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의회측도 연방예산관련법상 새로운 제도를 도입,시행할 경우 이에 따른 예산지출증가 및 수입감소분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강구토록 의무화 돼 있기 때문에 UR비준안을 다루기에 앞서 예산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묘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예륵사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UR비준 법안에는 오는 9월말로 종료되는 개도국들에 GSP연장기간을 1년으로 하는 방안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완필요한 세제개혁안(사설)

    한국조세연구원이 9일 발표한 세제개혁안은 크게 보아 대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실명제 정착을 통한 경제정의실현을 적극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할 수 있겠다.이번 개혁안은 또 법인세를 비롯,국세의 거의 모든 세목에 걸쳐 손질이 가해지기 때문에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안은 전반적으로 세율을 낮추고 과세대상은 넓히는 것이 골자를 이룬다.그래야만 법인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주체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세수확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개관적으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문별로 담겨져 있는 비현실적인 내용과 문제점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한 불필요한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것도 묵과할 수 없다고 본다.일반 국민생활과 관련,마찰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양도차익의 「1가구1주택과세전환」이라 할 수 있겠다.개혁안은 공제액을 늘려서 서민들에겐 실질적인 1가구1주택비과세혜택이 돌아가게 한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징세과정에서 많은 마찰이 빚어질 것이란 사실은 어렵잖게 예측할 수 있다.그럴 바에는 차라리 집이 하나뿐이더라도 현행세법에 의해 과세가 되는 호화주택기준을 낮춰서 고소득중과원칙에 충실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같은 맥락에서 소득세 최고세율을 인하하는 방안도 고소득층 세부담경감을 의미하기 때문에 최선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고소득층은 그동안 매우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이자배당소득의 분리과세혜택을 받아왔으므로 오히려 최저세율을 보다 낮춰서 저소득서민계층세금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종합과세의 실시와 함께 개인사업자등 모든 납세자들이 자진해서 세금을 내는 신고납부제도를 채택키로 한 내용도 비현실적인 방안으로 지적된다.비록 세율이 낮아져 납세의식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당장에 자진납부비율까지 큰 폭으로 높아진다고 쉽게 기대할 수 있을까.만약 자진납부성과가 나빠서 세수부족이 발생하면 징세의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당국은 예기치 않은 조세저항에 부딪칠 것이므로 적절한 보완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지방재정자립도문제가 크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지방세개편의 과제가 외면을 당한 세제개혁안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국세는 재무부,지방세는 내무부로 비록 소관부처가 다르다 하더라도 국민이 부담하기는 똑같은 세금이므로 부처간 협의를 통해 마땅히 지방세개편내용도 국민들 앞에 소개됐어야 옳은 것이다.미비점들이 올가을 정기국회개회이전에 모두 충실히 보완되기를 촉구한다.
  • 이달 자금사정 “넉넉”/한은/총통화 15.5∼16%선 운용

    이 달에도 시중의 자금사정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김영대 한국은행 자금부장은 3일 『6월의 총통화(M₂) 증가율(평잔기준)을 15.5∼16%선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1조∼1조5천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작년 6월의 5천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김부장은 『통화·금리 등 금융시장의 안정기조는 그대로 지속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경기상승 국면에 투자용으로 풀린 자금이 소비나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가능하면 목표치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통화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부문 별로는 ▲정부 부문에서 재정지출에도 불구하고 종합소득세 등 세수 요인으로 1백72억원을 환수하고 ▲기타 부문에서 CD 발행증가 및 은행증자 등으로 1조7천85억원을 환수한 반면 ▲민간 부문에서 일반대출·상업어음 할인 등으로 2조2천5백16억원을 공급하고 ▲해외 부문에서 개발기관의 해외 차입으로 2백79억원을 공급했다.
  • “환상적 통일론 안된다”/김 대통령/경제력 강해야 통일 뒷받침

    ◎경제부처 국장급과 대화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25일 『우리는 모두가 통일을 원하지만 환상적 통일은 안된다』고 전제하고 『경제력이 강해야 통일에도 뒷받침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제2정부종합청사를 방문,재무·상공자원부등 5개 경제부처 국장급공무원 68명과 오찬을 나누면서 『예멘은 연방제통일을 한지 4년이 지나 남북간 무력충돌로 통일이 깨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을 하되 지키는 통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가을의 세제개편방향에 대해서는 『세금징수는 국가경영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하고 『부동산투기나 불로소득등으로 세금을 안내면 어려운 입장이 되도록 세제개편을 완벽하고 공명정대하게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남궁훈재무부세제심의관은 이와 관련,『금융실명제의 후속조치로 연내에 종합과세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하고 『실시시기는 세수를 봐가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남궁심의관은 또 『앞으로 음성불로소득과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해서는 무겁게 세금을 물리고 근로자의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가볍게 물려 납세자가 세금의 공평성을 피부로 느끼게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우롱하는 국정조사 공방(사설)

    국회가 국정조사제도를 채택한 이래 진상규명의 본래목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사례는 한번도 없었을 것이다.가까이는 작년의 평화의 댐,12·12사건,율곡비리등의 국정조사를 보아도 속시원하게 진상이 밝혀지기는커녕 정치적 공방으로 흐지부지되기가 일쑤였다.그러므로 국정조사란 사실 진상규명에 크게 기대할만한 게 못된다고는 하지만 국정조사를 하기로 해놓고 절차문제 때문에 실제조사에 착수하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심하다. 여야가 상무대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지 꼭 한달이 지났다.한달이 지나도록 증인문제로 입씨름만 계속한 끝에 국정조사가 무산될 형편에 이르렀다면 여야가 정치적으로 무능하거나 진상규명의지가 약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무능해서든 의지가 약해서든 이번에야말로 뭔가 의혹이 밝혀지려나 기대해온 국민들만 우롱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일이 이 지경에까지 이른 데는 이 문제를 제기한 야당의 책임이 결코 적지 않으며 오히려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야당이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되어있다고 본다.무엇보다 진실로 진상을 밝혀내기를 원한다면 민자당이 양보한 계좌추적과 증인채택에 동의한 30여명만으로도 국정조사에 충분히 착수할 수가 있었다.증인채택은 진상규명의 방법일뿐 국정조사의 법적인 전제조건이 아니다. 사실 미리부터 증인으로 누구를 부르지 않으면 조사할 수 없다거나 누구는 안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서류검증이나 다른 증인의 증언결과에 따라 증인의 선정필요성이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다.정치자금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의 계좌를 추적하면 돈의 행방이 파악될 것이므로 그 결과를 가지고 증인으로 부르자고 하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야당이 굳이 계좌추적과 함께 전직대통령을 비롯한 50명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국정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이것은 결국 증인채택요구를 정치공세수단으로 삼아 여당을 흔들고 흠집을 내려는 당리당략적 자세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말이 없을 것이다.나아가서 표면적인 강공을 통해 결과적으로 국정조사를 무산시킴으로써 무언가 켕기는 구석이 있거나 누구를 봐주어야 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야당이 여당에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지만 진상규명이라는 국민에 대한 소임을 포기하면서까지 잿밥에만 신경을 써서는 안되는 것이다.이제는 야당이 결자해지의 선택을 해야 한다고 본다.계좌추적과 증인채택을 통해 의혹에 대한 좀더 구체적이고 결정적인 근거나 증거를 캐든지 아니면 진상조사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손을 떼든지 양단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더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공세의 위선은 그만하는 게 좋을 것이다.
  • 미 UR협정 비준 진통

    ◎의회/“세수감소·미 영향력 축소” 반발/백악관/“연내 통과 필수”… 다각로비 전개 【워싱턴 연합】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을 주도한 미국에서 조차 협정 비준이 쉽지 않을 조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미의회에 연내 협정 비준을 촉구하면서 그 대가로 일부예산 심의에서 양보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지는가 하면 자국 기업들이 적극 로비에 나서도록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미경제가 확고히 회복되기 위해 UR협정 발효가 필수적이라면서 기업들이 앞장서서 협정이 비준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도 지난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통과되는데 크게 기여했듯이 이번에도 비준 반대쪽 의원들에게 일일이 사신을 보내는 등 대세 장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 주된 이유로 두가지 장애를 지적한다.UR 발효로 관세가 인하될 경우 초래될 미정부 세수 감소가 큰 점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족되면 미국의 영향력이 기존 관세무역일반협정(가트) 체제 때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데 대한 미국내 반발이 그것이다.
  • 미 수도 워싱턴/인구 급격감소 재정적자 우려

    ◎중산층 떠나고 가난한 1인가구 늘어/세정확보에 어려움… 범죄 증가로 골치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컬럼비아특별구)가 날로 공동화하고 있다.인구 60만명 규모의 행정도시인 워싱턴DC는 매년 2%에 가까운 1만명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인구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60만6천9백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57만7천명으로 줄었다. ○매년 1만명 줄어 이는 지난 3년동안 2만9천명이 감소한 것이다.이같은 인구감소폭은 지난 80년대 10년동안 줄어든 3만1천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더욱이 워싱턴의 공동화현상을 촉진시키고있는 것은 단순한 인구의 감소만이 아니라 중산층이상의 가족단위 가구는 근교로 빠져나가는데 비해 새로 유입되는 가구는 1인 가구가 절반을 차지하고 그것도 빈한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시재정은 더욱 곤란을 겪고 있고 범죄발생률은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워싱턴시당국은 세원확보및 세수증대를 위해 시관할지역내의 모든 사무실에 있는 집기류에까지 세금납부신고서를발송하는가 하면 주차세를 2백∼5백%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U턴 현상이 원인 「그레이터 워싱턴」조사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90년까지 DC의 전입인구는 8만1천5백명이었으나 전출인구는 15만7천1백명이었다.워싱턴인구의 전출입특징의 하나는 각주의 사람들이 연방정부기관이 있는 이곳에 전입하여 몇년간 살다가 다시 출신주로 돌아가는 현상을 들 수 있다.이러한 「일시주거방식의 인구이동」은 지역사회의 안정성을 결여시키고 있다. ○남미계전입 20% 전입가구는 1인 가구가 전체의 48%를 차지하는 반면 전출가구는 2∼3인 가족의 가구가 49%나 됨으로써 DC에는 점차 독신자들이 늘어가고 있다.특히 외국인들의 전입이 늘어나 전체 전입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로부터 전입한 외국인의 4분의 1이상이 남미계통인데 이들의 절반이상은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연간소득도 새 전입자의 전체 평균보다 낮은 1만달러선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로 흑인이 탈출” 지난 80년대엔 DC내 흑인인구가 근교지역을 통틀어 사는 흑인보다 그 숫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도심보다 매릴랜드 근교지역에 사는 흑인이 더 많다.지금 워싱턴 탈출은 경제력이 있는 흑인주민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다. 워싱턴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빈발하는 범죄피해예방,높은 세금의 회피,주차공간의 확보등 매우 다양하다.도시인구학자들은 『중산층인구가 계속 빠져나간다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폐허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세가지 사안의 공통성/양해영(서울광장)

    참으로 묘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정유회사들이 경쟁적으로 기름값을 내리니까 정부가 뜯어 말렸다.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이 기업경영에서 손을 턴다고 하니까 오히려 현대그룹 관련기업의 주가가 연일 폭등세를 보였다.전국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법시행 하루만에 보류조치가 내려졌다. 어떤 경제적 법률적 사안이라도 상식적인 수순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고 또 그것이 상식의 궤를 벗어날때 사람들은 의아해한다. 쌍용정유가 이유야 어떻든 휘발유가격을 내리기 시작하자 상공자원부는 처음에는 세수감소를 이유로,그다음에는 유통질서의 문란을 이유로 유가인하를 극력 말렸다.그러다가 값을 내려 소비자를 위한다는데 정부가 무슨 개입이냐는 여론이 비등하자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있다. 정주영씨는 누구인가.현대그룹하면 정주영,정주영하면 현대그룹이 즉각 연상될만큼 불가분의 관계이고 그가 빠진 현대그룹은 상징성을 빼버린거나 다름없다.때문에 그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손을 털겠다고 한 발언이 나왔다면 현대의 주식값은 폭락하는게 상식일 것이다.그러나 상황은 그 반대로 가고있다. 농안법의 근본취지는 농민은 제값을 받고,소비자는 보다 싼값에 농산물을 사도록 하자는데 있다.그러나 법시행 첫날부터 농민은 농산물의 판로가 막혀 산지가격은 폭락했다.반면 소비자는 평소보다 2배이상의 비싼값을 지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금 우리는 이 세가지의 서로 다른 사건을 통해 우리경제가 지니고 있는 모순과 함께 새정부가 내걸고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의 실상을 경험하고 있다.또 휘발유값 인하와 관련해서는 자유시장의 경쟁논리와 정부규제의 한계를,정주영씨의 경영퇴진 발언에서 정치와 경제의 분리내지는 불가분성을 목격한다.특히 농안법파동은 법과 현실의 문제를 새삼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사건이 던져주는 공통적 결과는 정부신뢰의 실추일 것이다.휘발유 가격인하의 경우 시장질서의 문란,정유회사의 경영악화등 상공부가 지적하는 우려가 있긴하다.그러나 가장 큰 방향은 개별기업에 의해 시장논리가 시도되고 있다는데 있고 정부는 이를 적극 조장은 못할지라도개입해서는 안된다.그것이 국제화와 개방화를 추구하는 정부의 경제기본 개념에도 합당하다.이제 기업은 스스로의 경영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지 정부가 경영악화 운운하면서 개입의 실패를 거듭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정유회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손실을 충당해준 결과 정유회사 스스로의 경쟁력을 배양하지 못했는데 아직껏 그런 구태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아직은 우리가 국제화다,경쟁력강화다 하는 말들이 구호에 그치고 있지않나 하는 의문마저 주고있다. 농안법의 경우도 보자.법의 취지는 훌륭하다.그러나 수없는 공청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오늘의 문제가 예견되었다.그럼에도 밀어붙이면 된다는 과거의 의식이 법시행과 동시에 6개월 보류로 잠정 결론이 났다.1년동안의 유예기간중에도 법발효를 위한 여건은 조성되지 못했다. 앞으로 6개월동안의 보류기간중에 여건성숙이 될턱도 없다.이문제를 위해 또 공청회를 연다고 한다.그러나 문제점은 이미 모두 노출되어 있다.모르면 모르되 아마 그 6개월은 여건조성 아닌 똑같은 의견의 되풀이로 허송될 것이 뻔하다.그러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설익은 감은 따먹지 말라고 했다.6개월의 보류기간이 아니라 2∼3년,아니면 3∼4년의 기간을 두고 완벽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중매인이 담당했던 농산물의 산지매입과 도산매기능을 대체할 수단의 충분한 개발이 필요한 것이다. 중매인으로부터 도매기능을 완전히 뺏을 필요는 없다.그 기능중에는 나름대로 선기능도 있다.다만 매점매석등 건전한 유통을 막는 행위의 제한만 별도로 강구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경제는 물같아야 한다고 한다.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그러나 최근 일어난 세가지의 사안에서 우리 경제가 물처럼 순리에 따르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선진국에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음은 저절로 그렇게 된것이 아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사안들에서 제시된 문제들이 또다시 일어나지 않아야 비로소 우리는 선진의식을 지녔다고 말할수 있지 않겠는가 본다.
  • 고가수입차/취득세율 대폭인하 검토/7천만원 이상

    ◎15%서 2%로 … 광고등도 완화 정부는 7천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에 대한 취득세율을 현재의 15%에서 2%로 대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 시장 개방요구와 관련,미국이 요구하는 관세와 특별소비세 및 지하철공채 매입 비율의 하향조정 등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취득세는 세율을 내리더라도 세수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이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취득세는 7천만원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15%,그 이하는 2%를 물리고 있다. 정부는 또 자동차의 형식승인 절차 간소화 및 방송광고 독점체제 완화,유통시장 제한 등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가정은 사회의 근원이다(사설)

    싱그러운 5월이다.『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라고 누군가 표현했던 아름다운 계절이다.어린이날,어버이날로 이어지는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가정의 해」여서 어느해보다 뜻깊은 가정의 달이 될 듯싶다.5월15일은 「세계가정의 날」로 전세계적인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기도 하다. 『화목한 가정은 민주사회의 뿌리』라고 가정의 해 슬로건이 밝히고 있듯이 가정은 최소단위의 공동체로서 우리 사회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또한 가정은 영원한 학교이자 문화전승의 근원으로서 가정에서 습득한 민주적 의식과 태도,도덕적 신념과 가치관,건전한 소비태도등은 다른 어떤 교육기관에서 학습한것보다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내재화된다.따라서 가정이 건강하면 사회와 나라도 건강해진다. 그러나 산업사회이후 급격한 변화의 물결속에서 가정의 중요성과 역할은 축소되어 가고 있다.일터와 분리된 현대가정의 기능이 감소되는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지만 요즘 우리 가정은 「하숙집 가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지 숙식만을 제공하는 장소로 전락해 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는 하숙집과 같은,빈 껍데기 가정에서 가족간의 대화는 단절되고 있다. 바깥일을 핑계삼아 자녀교육 집안일을 나 몰라라 하는 아버지,내자식만 끼고 돌아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어머니 사이에서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바람직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더욱이 입시교육에 얽매여 자녀의 인간교육이나 예절교육은 거의 무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뿐인가.노부모가 자식에게 양육비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자식이 부모의 이혼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질만큼 전통적인 우리의 가족윤리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남편과 아내 사이에,부모와 자식사이에 말로 차마 표현할 수 없는 끔찍한 살인과 폭력도 자행되고 있다.또한 핵가족 현상에 따른 노인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해체되어가고 있는 우리가정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그런점에서 주부의 일방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유지되는 우리 가정의 안락함은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주부에게 가정은 안식처가 아니라 일터이자 끊임없는 노동과 봉사의 장소임을 다른 가족들이 이해하고 그 노고를 덜어 주어야 하는것이다.가정에서의 「아버지불재」「남편불재」「대화불재」현상도 사라져야 한다. 흔들리는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도 필요하다.전통적인 가족제도의 장점을 현대사회에 되살릴 수 있는 정책개발이라든가 소년가정,노인가정등 소외된 가정을 위한 복지정책등이 확충돼야 할것이다.
  • 거꾸로 가는 유가정책/「쌍용 휘발유값 인하」 철회 유도

    ◎“시장질서 문란” 명분 행정지도 방침/세수감소 가장 큰 원인… 「연동제」 무색 기름값이 내려도 말썽이다.정유사가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내리자 정부가 「시장교란」을 이유로 철회시킬 움직임이다. 쌍용정유는 지난 28일부터 8백여 계열 주유소를 통해 휘발유의 소비자 값을 ℓ당 6백14원에서 15원 정도 내려 팔도록 하고 있다.출고가도 이에 맞춰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은 이보다 하루 앞서 휘발유의 품질을 결정짓는 옥탄가를 국내 처음으로 평균 95에서 97로 높였다.옥탄가는 엔진의 내폭성을 높여주는 휘발유의 품질지표이다. 쌍용정유는 지난해 당기순이익(7백94억원)에서도 선발업체인 호남정유(6백70억원)와 유공(3백54억원)을 앞질렀다.시장점유율(12.4%)이 낮지만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그동안 시장분할에 안주해 온 정유업계에 경쟁을 선언한 것이다.소비자들로선 두 손을 들어 환영할 일이다. 물론 기존업체들은 즉각 반발했다.유공 호남정유 경인에너지 현대정유 등 4개사 사장단은 29일 모임을 갖고 『가격인하로 자원낭비와 유통질서 문란이 초래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작 문제는 정부에 있다.물가안정을 이유로 행정력을 동원,엉뚱한 품목에 「가격인하」와 「가격환원」을 강권해 온 정부가 휘발유 값에 대해선 완전히 정반대의 논리를 내세운다.김효성 석유가스국장은 『법적으로 쌍용정유의 가격인하를 막을 명분은 없다』며 『그러나 가격인하 경쟁이 벌어지면 시장질서가 문란해질 우려가 높아 행정지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행 유가연동제는 휘발유의 최고가격만 고시하고 있어 쌍용의 가격인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그럼에도 정부는 행정지도라는 헌 칼로 가격인하를 「환원」시킬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 논리는 이렇다.정유업계의 가격인하 경쟁이 가열되면 올해 1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정유사의 순이익이 2백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모두에게 「손해되는 일」이라는 게 첫째이다.물론 수익성이 낮은 정유사의 입장이 많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세수감소의 논리가 곁들여진다.휘발유의 공장도와 소비자 가격이 떨어지면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의 세수가 줄어든다.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그렇지 않아도 세수감소가 우려되는 터에 국내가가 내리면 공장도가격의 1백90%인 휘발유의 특별소비세(2조6천억원 목표)가 1천6백억원이나 줄어든다는 것이다. 쌍용정유 관계자는 이를 『궁색하기 짝이 없는 논리』라며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질좋은 휘발유를 공급하려는 노력을 정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쌍용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경쟁의 논리를 무시하면서까지 세수에 정책목적을 맞춘다는 것은 그야말로 구시대의 유물이다.
  • 농지매매 세감면 확대/농민,진흥지역 사면 20㏊까지 면세

    ◎농림수산부 추진 정부는 농지의 매매를 활성화,영농규모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농지를 사거나 팔 때 취득세와 등록세 및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2년 이상 농사를 지은 농민이나 농어민 후계자가 농지를 살 때 진흥지역은 20㏊,비진흥지역은 3㏊까지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내무부 및 재무부와 협의하고 있다.지금은 지역 구분 없이 3㏊까지 취득세와 등록세를 각 50%씩 감면해 준다. 농지를 5년 이상 임대한 적이 있는 불재지주가 농지를 팔 때,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지금은 8년 이상 농사를 지은 농민이 팔 때만 면제해 준다. 농림수산부의 한 관계자는 『영농규모를 키우기 위해 세제혜택을 추진하고 있으나,세수감소를 우려하는 시각 때문에 부처간 이견이 적지 않다』며 『확정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