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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허」속 교민 “추위막을 속옷 좀…”

    ◎재일민단의 지진피해 동포 구호 현장/청년단원 60여명 트럭 7대 동원/식사·의류 나눠주며 동족애 교감 21일 새벽 6시.고베(신호)의 새벽은 지진과 죽음의 공포로 여전히 무거운 분위기속에 싸여있었다.민단건물 5층강당.구호활동을 하는 민단청년단원들이 새우잠에서 깼다.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물도 나오지 않는 세면장으로 간 그들은 구호물자로 들어온 물이 아까워 서로 눈치를 보며 세수를 했다. 10대에서 30대까지의 「효고(병고)현 대지진피해자구원 한인청년회」 정예요원 60여명은 라면 한개씩을 급히 먹고 민단건물 현관에 집합했다.총사령탑 곽경칙(31·자영업·고베시)씨로 부터 이날 할 일들을 전달받기 위해서였다.봉사자 대부분이 그렇지만 곽씨는 집이 전소된 피해자이면서도 봉사에 뛰어든 사람이다.부모와 아내를 오카야마의 친척집에 피신시켜 놓고…. 각지에서 도착한 구호물자를 7대의 차량에 모두 나눠 실은 시각이 상오 8시30분쯤.지진피해가 가장 심한 고베시 나가타구의 민단 서부지부로 가는 팀은 모두 32명.이들은 4t·2t트럭 등 4대에 모두 분승했다. 행인을 대상으로 취사를 지원하는 반원10명은 시찰반 차량을 따라 미리 출발했다.서부지부로 향하는 동안 팀장인 이정무씨는 확성기로 『필요한 물품이 있습니다.언제든지 오십시오』라고 외쳐댔다.한국인 집중피해지역인 스가하라(관원)시장앞에 차량이 멈췄다.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고 대형 포클레인·기중기 몇대가 와있었다. 무너져내린 건물을 철거하며 깔려있는 시신을 찾고있다는 것이었다. 상황파악반장 김유씨와 사진반 박달호씨가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한국인이 아니라는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다시 차에 올랐다.목적지까지 몇번을 이런식이었다. 도중에 「재일동포구호단」이란 차량옆의 플래카드를 본 교포들이 차를 세웠다.그러나 구호차량을 세운 쪽은 일본인이 많았다.하오 2시쯤 하즈이케 소학교앞.한 30대 교포 아주머니가 차를 세웠다.『먹을 것은 많은데 혹시 속옷이 없느냐』고 묻자 물품배급반의 한옥미씨가 필요한 수량만큼 내줬다. 목적지까지 평소 40­50분거리가 6시간 이상 걸렸다.골목골목을 누볐고 대부분의 국도가 도로사정과 붐비는 차량들로 마비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서부지부에 도착한 시간이 하오 4시 20분쯤.일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지부에 들어온 「물품요청신고」에 따라 배급반이 수용소를 찾아 나갔다.그러는 동안 서부지부 앞에서는 행인을 대상으로 취사반원들이 라면과 주먹밥을 내놓았다.구호를 받은 사람들이 봉사원들의 손을 꽉 붙잡고 놓을 생각을 하지않았다.이들의 하루 피곤이 싹 가시는 순간이었다.그러나 폐허화된 비극의 현장은 처참했다. ▷교민 사망자 추가명단◁ ◇고베(신호)시 △임조길(69) △임스기에(51) △김석수(72) △임광휘(68) △남태칙(64) △김로토메(81) △윤등용 △이태원
  • 물… 물… 물… 한방울이 아쉽다/제한급수 5개월째…전남 고흥 르포

    ◎바닷물 길어쓰고/걸레는 세숫물에/사흘거리 급수에 집마다 빈물통 가득/실개천 빨래터엔 새벽부터 주부 “북적” 겨울가뭄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남해안을 따라 걸쳐 있던 가뭄 피해띠가 이젠 충청·경기지방까지 북상,전국이 가뭄비상권에 들었다.영·호남지방에서는 생활용수는 물론 식수마저 부족해 5개월째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있다.지난 19일부터는 충북 일부지방에서도 제한급수에 들어갔다.전국의 가뭄현장을 찾아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극복하는 민·관의 슬기를 찾아본다. 20일 하오 전남 고흥군 고흥읍과 도양읍(녹동)일대.전국에서 처음으로 제한급수가 실시된 이곳은 집집마다 온통 빈 물통이 가득하다. 사흘마다 하루씩 공급되는 수돗물을 한 방울이라도 더 받아 놓기 위해 물통을 미리 준비해 둔 탓이다. 그러나 사흘거리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절대량은 빈통을 다 채우기에는 어림도 없다.그래서 대부분의 물통은 빈통이다.각 가구마다 적게는 10여개에서 많게는 30여개씩 준비해둔 빈 물통들은 맑은 수돗물 대신 허드렛 물이나 바닷물로 채워져 있다. 겨울가뭄이 시작되면서 물기근에 시달리다 보니 물배급제가 어느새 정착됐고 각 가정마다 물을 아껴쓰는 갖가지 지혜들이 경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흥읍 서문리 이장 황용주씨(54)는 『누구네 집 할것 없이 물통관리는 집안의 어른이 차고 앉았다』며 『어머니(79)몰래 물 한바가지 떠서 세수하고 무심코 버렸다가 다 큰 자식들앞에서 호되게 혼이 났다』고 말했다. 학림리 김이례씨(50·여)는 『물 한 바가지로 세수하고,세숫물로 걸레를 빨고,걸레를 빤 물은 다시 화장실 수세용으로 쓴다』며 『허드렛물이라도 이웃집에 주면 큰 인심을 얻는다』고 말했다. 물이 귀하자 설거지를 할 때 세제를 쓴다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설거지 물은 어김없이 가축들의 차지가 된다. 고흥군 금산면 신촌리 상동마을 김정임씨(51·여)는 『물이 귀하다보니 가축들도 맘놓고 물한번 못먹여 본다』며 『설겆이 물은 빈통에 모았다가 가축들에게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이 물비상으로 겪게되는 또하나의 지독한 고통은 빨래.수돗물로는 빨래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끊어질듯 끊어질듯 흐르는 개울은 살을 에는 찬물이지만 빨래를 하려는 주부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학림리의 김혜자씨(30·여)는 『일주일동안 모아 두었다가 빨래를 하지만 어둑어둑한 새벽에나 나가야 흙탕물이 다된 빨래터나마 자리 잡을 수있다』며 『한살짜리 딸아이 기저귀를 끝내 종이기저귀로 바꿨다』고 말했다. 고흥읍에서 20㎞쯤 떨어진 도양읍(녹동)도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70평생 물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는 처음』이라는 김어리 할머니(70)는 『사흘에 한번씩 공급되는 물마저 새벽 1시에서 2시까지 한시간 남짓 찔찔 나온다』며 『물을 절약하기위해 물통을 고무줄로 동여 메놓고 쓴다』고 말했다. 도양읍 6구에 사는 이태희씨(37·여)는 『집집마다 빈통에 바닷물을 길어다 놓고 허드렛물로 쓴다』며 『부근 소록도 등 섬지방의 물기근은 말그대로 「물과의 전쟁」』이라고 전했다. 그간 고흥읍과 도양읍에서는 대형관정을 뚫어 각각 하루 2백50t씩 물을 뽑아 호형저수지와 강동저수지의 물과 함께 정수해 사흘거리로 공급해왔다.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고흥읍 2천여세대 1만여명과 도양읍 1천4백세대 9천여명의 식수원인 이들 저수지 저수율이 각각 15%와 18%로 뚝 떨어져 조만간 생활용수난 해소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느다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 법인세/제인은 810억원 1위/국세청,93년도 1백대 납세기업발표

    ◎제조업체 39개 포함… 전자·통신 부상/4개은행 10위권내 포진… 금융업도 “짭짤”/현대­삼성 각각 6개사 랭크 일반 법인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법인세(93년도 영업실적분에 대한 세금,납부는 94년)를 낸 기업은 제일은행이다.장사를 가장 잘했다.2위는 신한은행이며 전년에 1위였던 현대중공업이 3위이다. 지난 92년 위축됐던 제조업이 93년에 호황 국면으로 돌아선 가운데 전자·통신 분야가 특히 짭짤했다.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업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장사가 잘돼 납세 실적이 좋았다. 국세청이 17일 발표한 「94년도 법인세 납부 1백대 기업」에 따르면 공공 법인과 외국법인을 뺀 11만2천2백62개 법인 중 제일은행은 2천4백48억원의 가장 많은 순 이익을 올려 8백10억원의 법인세를 냈다.91년 47위에서 92년 2위로 뛰어 수직 상승했다.은행이 1위를 한 것은 지난 90년 국민은행에 이어 4년만의 일이다.공공법인인 한국통신이 낸 3천1백48억원에는 못 미친다. ○부익부 현상 뚜렷 ○…1백대 법인을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체가 전년의 37개에서 39개로늘어 경기가 회복됐음을 반증.이들의 총 세액은 6천9백44억원으로 전년의 4천9백67억원보다 39.8%가 증가.금융업은 법인수가 3개 준 34개이나 세액은 전년보다 32.4%가 증가.1백대 기업이 낸 세액은 1조7천2백7억원으로 전체 법인이 낸 6조1천1백20억의 28.2%에 해당.전년의 25.5%보다 2.7% 포인트가 증가해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입증. ○…30대 계열그룹 소속으로 1백위 안에 든 기업은 17개 계열그룹 40개사.세액은 6천8백78억원으로 1백대 기업이 낸 1조7천2백7억원의 39.9%에 해당.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3위) 등 6개사로 세액은 1천4백33억원.전체의 8.3%로 세수 기여도에서 1위를 차지. ○현대 기여도 1위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5위) 등 역시 6개사가 들었지만 세액은 1천1백38억원으로 전체의 6.6% 수준.특히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던 삼성전자는 5위인 5백10억원에 그쳐 삼성이 「절세의 귀재」임을 새삼 입증. ○…세무조사나 부동산을 매각한데 따른 특별부가세 덕분으로 본의 아니게 1백위에 든기업도 상당수 있어 눈길.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전국에 5개 카지노를 보유한 파라다이스 투자개발(97위)은 93년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실 수입이 드러나 세금을 많이 냈다. 덕수기업(34위)은 서울 중구 태평로의 부동산을 팔아 3백54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기면서,청진실업(68위)은 서울 신문로 2가 소재 7필지를 매각,2백억원을 남기는 바람에 납세액이 증가.유신암면(98위)은 소유주인 황종석씨가 강남구 청담동 자신의 부동산 2백9억원어치를 법인에 증여해 많은 세금을 물었다. ○세무조사로 증세 ○…4개 은행이 10위 안에 포진.한일은행은 4백77억원으로 6위,장기신용은행은 3백88억원으로 10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은행의 약진이 전년에 이어 계속됐다.특히 주택은행은 차세대 통장 덕분으로 1백위에서 18위로,신한은행은 16위에서 2위로 급 부상. ○물의 빚은 기업도 ○…1백대 기업에서 빠진 법인은 93년 49위를 했던 삼성물산 등 모두 32개.이들 중 제조업은 부동산 양도가 줄면서 양도 차익에 따른 특별부가세 규모가 줄었거나 전년도자산 재평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빠졌으며 금융업은 부실 대출로 인한 대손이 늘어난 게 주 원인이라고.새로 1백대 기업에는 자석요 다단계 판매로 물의를 빚었던 숭민산업(32위)과 학습지 회사 대교(81위)도 끼어 있어 화제.신고 납부제가 시작된 81년 이후 계속 1백위 안에 든 법인은 (주)대우,롯데쇼핑 하나은행 등 7개이다.
  • 부동산 실명제 이렇게 이필상 고려대교수(기고)

    ◎「예외없는 실명화」 원칙 세워야/과감한 세제개혁… 공평과세 계기로 오는 7월1일부터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된다.이에따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부동산소유권을 등기하는 명의신탁이 전면금지된다.그동안 부동산 명의신탁은 투기·탈세·재산은닉·변칙증여와 상속등 각종 불법거래의 수단으로 악용되었다.따라서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실시되는 이번 부동산 실명제는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는 비리구조를 청산하고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질서를 마련하는 개혁으로 의의가 크다. 그러나 정부가 너무 많은 예외를 인정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우선 정부가 제시한 안에 따르면 기업이 사업용토지를 매수할때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허용하기로 했다.기업으로 하여금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싼 값으로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그러나 이는 기업에 부동산투기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것으로 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다시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실제로 과거 기업들의 이윤축적은 정상적인 생산활동보다는 보유토지의 가격상승에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또 정부는 실명전환으로 1가구2주택이 되는 사람에게도 탈루된 양도소득세를 추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이 방침은 과거에 탈세를 한 것에 대한 면죄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법을 지키는 사람은 손해를 본다는 사회불의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더 나아가 정부는 종교단체나 종중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명의신탁을 허용할 방침인데 이는 실제로 재산은닉등 부동산 비리의 합법적 온상이 될 수 있다.이외에도 채무면제를 위한 가등기와 근저당설정은 그대로 허용함으로써 부동산 비리의 소지를 계속 남겨놓았다. 그러면 이번 토지실명제는 어떻게 실시해야 하는가? 부동산 실명제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관련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비리를 척결하기 어렵다.실제로 부동산 투기나 비리를 막고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수단은 세제이다.부동산 실명제는 과세의 공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일 뿐이다.따라서 부동산 실명제는 보다 기초적인 개혁조치로 인식해야하며 성급하게 실적을 올리겠다는 정치적 논리로 추진해서는 안된다. 부동산 실명제의 원칙으로 확고히 정립해야할 것이 예외없는 실명화이다.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명의신탁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주면 부동산 실명제는 절름발이가 되며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다.특별한 사유가 인정되면 경과규정으로 세제상 감면조치를 취해주면 될 일이지 실명의무화 자체를 면제해 줄 필요는 없다. 결론적으로 어떤 행태이건 부동산 소유는 실명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불가침의 법조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다음 세제를 과감히 개혁하여 공평과세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이때 세원의 확대로 인한 세수증가만큼 세율을 인하하여 일반납세자들에게 그 혜택을 돌려줘야 한다.특히 여기서 나타나는 부동산가격 안정화의 효과는 일반국민들 뿐만아니라 기업들에게 장기적 혜택으로서 국제경쟁력강화의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토지실명제의 후속조치로 세제개혁에 대한 필요성은 절대적이다.우리나라 부동산 관련 세제에서 문제되는 것이 세금의 종류가 다양하고각 세금마다 예외조항이 많다는 것이다.이에따라 국민들은 조항의 해석에 따라 감당하기 어려운 세금을 내기도 하고 또 최소한의 세금만 내기도 한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세무비리인데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면 이상하다 할 정도로 납세자와 세무공무원의 유착비리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부동산 세제개혁의 기본적인 틀은 관련세제를 종합화하여 단순한 보유세 중심체제로 바꾸고 각종 조세감면 규정을 철폐하는 것이어야 한다.여기에 누진세율을 적용하여 저소득층의 세금부담은 낮추고 고소득층의 세금부담은 높임으로써 부동산의 과다보유를 억제해야 한다.또한 세무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과표현실화와 세금부과의 완전전산화가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 서울 22개구청 대상/영수증 대조착수

    22개 구청을 대상으로 등록세 영수증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시는 13일 은행통보용과 등기소통보용 영수증에 대한 전산 입력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영수증의 일치여부를 가리는 대사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이를 위해 국정조사가 진행중인 강남·송파구를 제외한 20개 구청의 취득세수납장부를 전자계산소와 공무원교육원으로 취합,이날부터 2백50대의 컴퓨터를 동원해 전산입력작업에 들어갔다.
  • 등록세 자료 전산입력후 대조/증발 영수증 어떻게 확인하나

    ◎은행·등기소 통보분 불일치땐 현장실사/자료 없으면 등기부등본 통해 적발 가능 전산대조작업으로 영수증의 행방이 밝혀질까. 서울시가 12일 증발된 등록세 영수증 32만여장의 횡령여부를 가리기 위한 대조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우선 22개 구청의 전산입력이 마무리됨에 따라 13일까지 수정 및 추가 입력작업을 벌인다. 이어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 전자계산소에서는 자체 개발한 비교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은행통보분과 등기소통보분의 내역을 비교한다. 검색 결과 불일치가 나타나는 납세건에 대해서는 19일부터 은행·등기소에서 현장실사를 하게 된다. 대조작업은 예상되는 횡령 및 은폐수법에 따라 검색방법이 달라진다. 우선 은행과 등기소의 구청통보용 영수증 금액이 서로 다른 경우 강남구청 법무사사무소 횡령사건에서처럼 수기고지서의 세액을 조작하는 원시적인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컴퓨터가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둘째,은행과 등기소의 구청통보용 영수증 가운데 어느 한쪽이 없거나 둘다없는 경우도 검색은 쉽다. 한쪽이 없을 경우는 은행에 보관된 일계표나 등기소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면 적발할 수 있다.둘다 없을 때는 삼각대조를 통해 발견이 가능하다. 문제는 세번째 경우다.인천과 부천사건처럼 아예 가짜 은행직인을 사용,은행과 등기소에 위조영수증을 제출했다면 검색은 어렵다. 이때는 구청이 통보받은 영수증도 위조된 것이며 수납대장에는 같은 금액으로 써있기 때문에 각 영수증의 단순한 대조작업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다. 결국 취득세 납입사항에 대한 전산입력 작업이 필요하다.이 작업이 끝나면 등록세 영수증 입력자료와 대조해 취득세는 내고 등록세는 안낸 것들이 가려진다.이 경우 아직 등기가 되지 않았으면 별 문제가 없으나 등기가 된 상태이면 5장의 영수증 모두를 위조해 세금전액을 횡령한 것이 된다. 마지막으로 부천사건처럼 위조영수증마저 폐기됐거나 수납대장에 횡령 부분이 고의로 누락됐을 경우 등록세수납대장,은행일계표 및 월계표,취득세 과세자료 등을 삼각 대조하는 방법이 있으나 추적은 어렵다는 게 세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한국신용도 세계 24위,경제자유화 13위

    ◎미 회계검사국·헤리티지재단 평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도는 세계 24위이다.경제 자유화 정도는 세계 13위이다. 7일 한국은행이 입수한 미국 의회 산하 회계검사국(GAO)의 국가별 신용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1백70개국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기관의 평가와 각국 채권의 시세 및 매매상황 등 시장 평가지표를 종합해 각국의 신용도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신용도 89.5점,등급 C로 24위였다.경쟁국인 싱가포르는 96.3점으로 11위,대만은 95.7점으로 15위,홍콩은 91.6점으로 23위,말레이시아는 87점으로 26위,태국은 83.5점으로 30위였다. 일본과 스위스가 98.5점으로 공동 선두를 차지한 반면 북한·소말리아·캄보디아 등 5개국은 채무불이행 확률이 90%에 이르러 최하위 등급(더불 마이너스 F)로 분류됐다. 한편 미국 헤리티지 재단이 세계 1백1개국을 대상으로 과세수준·무역 및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제한·통화가치·재산권 보호 등 10개 항목에 각각 1∼5등급을 부여한 뒤 평균 등급을 산출한 결과 우리나라는 2.15 등급으로 말레이시아와 함께 13위였다.홍콩과 싱가포르가 1.25등급으로 공동 1위에,미국은 1.9등급으로 4위에 랭크됐다.
  • 덕담(외언내언)

    외 세수가 되면 덕담을 나누는 게 우리의 풍습이다.덕담이란 상대방의 복을 기원하는 말이다.세수에 일가친척,동네 어른들,가까이 지내는 친지들을 찾아 하는 덕담은 말하자면 신년덕담이다. 요즘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건강 하십시오』같이 건강을 비는 덕담이 늘었으나 우리나라 덕담의 주종은 아무래도 『복많이 받으십시오』일 것이다. 우리의 복은 행복같은 정신적인 것도 있으나 물질적인 시혜의 뜻도 함축하고 있다.연세대의 최정호교수는 『복은 한국인의 삶을 그 밑바탕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장 끈질기고 가장 보편적인 동기』라고 말하고 있다. 특정인의 특정 소망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장가들 나이가 된 노총각에겐 『금년엔 꼭 장가드십시오』따위다.『소원 성취 하십시오』도 우리가 많이 쓰는 덕담이고 말을 과거형으로 하는 관습도 있다.『새해에는 지병이 다 나으셨다지요』라고 소망한 바를 과거로 말해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다. 외국에도 덕담의 풍속이 있다.서양사람들의 경우 해가 바뀌는 것을 기념하는 행사는 요란하나 덕담은 우리보다 간단하다.『HappyNewYear』정도가 고작이다.중국 사람들은 좀더 구체적이다.돈을 많이 버십시오의 뜻으로 광동발음으로 『꿍헤이 팟초이』(공희발재)다.일본사람들은 『새해가 열린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담백한 덕담을 나눈다. 덕담은 왜 나누는 것일까.우리의 선조들은 음성에 신비한 힘이 들어 있어서 말로 빌어주면 그것이 그대로 실현된다는 말의 영역을 믿었다.언령관념이다.또 남에게 복을 빌어주면 나에게도 그만큼의 복이 온다는 믿음도 있다. 경위야 어떻든 미풍양속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우수창안 공무원 1백48명 포상/상금 지급… 특별승진·승급 혜택도

    정부는 27일 행정능률향상과 국가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올해 우수창안자 1백48명에 대한 포상식을 갖고 옥조근정훈장등 정부포상과 20백만∼3백만원까지의 상금을 주었다. 총무처는 이들 공무원에게 특별승진이나 승급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이 제안한 우수 창안은 해당부처에서 바로 시행한뒤 예산절감 효과가 크면 별도의 상여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총무처는 지난 71년부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행정제도와 관행을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고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제안제도를 시행,해마다 연말에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우수창안으로 채택된 72건 가운데 금·은·동상 수상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상◁ ▲다국적기업 조세회피행위 방지를 위한 외국법인 과세제도 개선방안(국세청 세무주사 김봉래·유재신,세무주사보 김기봉)=외국기업의 국내진출 증가로 국내세법의 미비점을 이용한 조세회피가 늘어나고 있다.다른 나라에 비해 좁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직접 출자지분 말고 재투자 형태로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실질적으로 지배할때도 포함하는 「실질지배력 기준」을 마련,다국적기업의 해외 관계기업과의 가격조작을 통한 조세회피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외국기업에도 내국법인과 같은 양도차익계산제도를 만들어 내·외국법인의 과세 공평성을 유지하면 연간 3백19억원의 세수증대와 3억3천만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무두릅 신품종 선발및 1마디 촉성재배 기술개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정혜웅)=나무두릅은 고급 산채로 자연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기존의 하우스 촉성재배는 가지의 끝눈을 산야에서 직접 채취해야 하는등 제약이 많아 생산증대에 한계가 있지만 촉성재배가 가능한 우량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연간 7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타 우수창안자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은상◁ ▲장영주(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주류의제 판매면허업자에 대한 면허발급및 취소업무의 전산화 방안」 ▲이준성(국세청 행정사무관)등 2명「세법상 주민등록등본 제출제도와 소입금액 결정상황표 전산출력 개선방안」 ▲남재우(총무처 행정주사)등 2명「행정정보 분류제도의 개선」 ▲하병준(정보통신부 행정주사)등 3명「우편대체 수불업무 관리개선」 ▲김형광(산림청 임업사무관)「칡뿌리채취기 제작을 통한 칡제거시책 개선」 ▲이남일(철도청 통신주사)등 2명「자동개집표기 시험장치개발」 ▷동상◁ ▲한만희(건설교통부 행정사무관)「토지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전산자료 활용체계 구축방안」▲오정주(경찰청 경사)등 3명「경찰봉술 개선방안) ▲신동호(병무청 행정사무관)등 2명「병역의무자 국외여행신고」 ▲이동호(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우편제도개선과 세수증대방안」 ▲윤상렬(조달청 토목사무관)등 3명「정부시설공사 입찰제도개선방안」 ▲강세흥(경찰청 경사)등 3명「미아·가출인 찾아주기 개선방안」 ▲권학만(부산공대 행정주사)「물품관리시스템 전산화에 관한 제안」 ▲김종호(관세청 서기관)등 3명「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류없는 관세환급제도 시행방안」 ▲방인성(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한관세환급금 자동지급방안」 ▲김두환(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부가가치세 신고에 있어서 세금계산서 제출제도및 세금계산서식,부가가치세 신고서서식의 개선방안」 ▲김관호(관세청 관세서기)등 2명「선진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수입통관절차 간소화」 ▲조훈구(관세청 관세주사보)등 3명「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강화지원방안」 ▲신현호(국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납세자의 납세비용절감및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제도개선」 ▲김홍오(관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통관비용절감과 국제경쟁력제고방안」 ▲안철헌(국세청 세무주사보)등 2명「원천세 신고·납부제도의 개선」 ▲신흥식(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납세민원을 위한 민원서류 팩스접수·송달제 도입」 ▲김용권(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과세자료 수집방법 개선을 통한 양도소득세수 증대방안」 ▲윤삼술(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지하철공사등에 따른 토지 지하보상금 지급과세자료수집및 과세제도 개선방안」 ▲김정한(국세청 행정사무관)등 4명「재산제세업무 통합적 관리」 ▲이정호(기상청 전승주사)「강우자료 장비제어 관측시간 통보장치」 ▲정석구(산림청 임업연구사)「접목기 개발」 ▲곽인홍(경찰청 경위)등 3명「도로교통정보 안내및 수신장치 개발」
  • 일 내년예산 71조엔 확정

    【도쿄 로이터 연합】 일본정부는 25일 95회계연도(95년 4월∼96년 3월) 예산안을 금년보다 2.9% 줄어든 70조9천9백억엔(약 5백60조원)으로 최종확정,40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 기록을 남기게 됐다고 대장성 관리들이 말했다. 의회의 동의절차를 남기고 있는 이 예산안은 일본 재정정책의 방향이 경기자극에서 긴축재정 보완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의 핵심부문인 일반지출은 42조1천4백억엔(약 3백36조원)으로 올회계연도보다 3.1% 증가했으나 이는 대부분 내년 선거때문이라고 관리들은 설명했다.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장상은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던 경기가 점차 회복하는 상황에 대비,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번 예산안은 경기에 관한 한 중립적인 수준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예산안이 세수 감소를 반영하고 4%나 상승한 공공사업비(9조3천4백억엔)를 포함하고 있으나 방위비는 지난 60년 이후 최소증가율인 0.86%만 인상,4조7천2백억엔에머물렀다고 설명했다.
  • 새마을금고서 지방세 유용/수납인 최고23일 늦게찍어/인천

    ◎부산선 감사반원이 뇌물받고 감세 내무부의 지방세비리특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인천·대구 등 전국에서 지방세를 착복하거나 유용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내무부 특감반은 16일 인천시 중구청의 등록세수납을 대행해온 인천 신포동 새마을금고(이사장 박성근) 등 4개 기관이 수납한 등록세 9천7백여만원을 지난해 5월이후 유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신포동 새마을금고 외에 수협 송월지소(소장 김영백),가정동 우편취급소(소장 김희두),축협 가정지소(소장 김종연)등은 5쪽의 등록세납부영수증 가운데 납세자보관용과 등기소보관용등에는 수납당일 일부인을 찍고,나머지는 최고 23일이 지난 후 수납인을 찍어 시금고에 납부하는 수법으로 수납한 등록세를 유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감반은 대구에서도 법무사 김수호씨(60)가 납세자로부터 받은 등록세 1백여만원을 은행에 납부하지 않고 등기절차를 완료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지검은 세금을 추징하지 않은 대가로 뇌물을 받은 부천시 총무계장 이기덕씨(48)와 등록세영수증을 위조한 유창옥법무사사무소 직원 손삼근씨(48)를 뇌물수수와 업무상횡령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역 지방세횡령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16일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고 세금을 감면해준 부산시 세정과 세무조사계 조사반장 최봉주씨(49·6급)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뇌물을 건네준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주)삼진주택개발대표 손은태씨(40)를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부산시 세정과 직원 이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등은 지난 8월9일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삼진주택개발 소유 중과세대상인(비업무용토지) 부산 해운대구 우동일대의 나대지 2천1백80평에 대한 취득세및 등록세 3억5천만원을 일반과세대상으로 서류를 위조해 1억5천만원을 감면해주고 2천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 미 행정부 제살깍기 “몸살”/“비대한 정부는 싫다” 국민여론 수용

    ◎총무처 등 5개부처 축소·통폐합 추진/연금삭감·사회보장 예산 축소도 검토 클린턴 미국행정부도 제살깎기 몸살을 앓고 있다.일부 부처의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가 하면 5개 부처가 기구의 대폭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미행정부가 이같이 「작은 정부」 몸살을 다시 앓고 있는 것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결과 미국민의 대다수가 「큰 정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클린턴 대통령이 이에 적극 부응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뿐만아니라 40년만에 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공약인 「미국과의 계약」을 통해 『세금을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내년 1월 1백4대 회기가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클린턴행정부에 대한 감세 공격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신의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공약인 중산층에 대한 감세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출을 줄여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조직의 축소·조정을 통해 세수감수분 만큼 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15일 저녁(한국시간 16일 상오)중산층 감세와 정부기구축소 계획을 밝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부처 장관들은 저마다 백악관에 찾아가 「통폐합에서 살아남기 읍소작전」을 펴고 있다. 현재 기구축소 및 통폐합이 검토되고 있는 부처는 총무처(행정지원청),인사관리청,에너지부,교통부,주택도시개발부 등 5개 부처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예산감축을 위해 ▲연간 6백억달러에 이르는 연방공무원의 연금지원 삭감 ▲연 1백억달러 규모의 농업보조금 축소 ▲의료보호 및 지원 등 사회보장예산의 축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당부처 장관들은 지난 12일 차례로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자신의 부처를 없애지 않는 조건으로 자체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핵연료봉 처리 비용을 소관부처예산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진 에너지부는 향후 5년간 2백20억달러의 예산을 줄이는 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이 가운데는 오리건,콜로라도,알래스카주 등지의 국영전력회사를 민간에 매각하여 1백20억달러를 절약하고 지방사무소의 철폐,에너지저장 계획의 주정부에로의 이양 등을 통해 1백억달러를 감축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에너지부는 또 지하핵실험기지의 재개 대기기간을 현재의 6개월에서 3년으로 늘리고 핵실험관련 실험실의 운영 취소 등을 통해서도 예산을 절감하겠다는 복안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교통부도 앞으로 5년간 소관업무종사자를 12% 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고 항공관제업무를 민간에 넘기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백악관의 일부에서는 에너지부를 아예 해체,유류나 개스 업무는 상무부나 내무부에,핵관련 업무는 국방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정부기구 축소작업은 향후 5년간 5백억달러의 지출을 줄여 연간 10만달러 미만의 소득층에 대한 일부 세금감면을 위한 조치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러한 세금감면 조치 가운데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 등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내건 공약과 비슷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공화당은 이와는 달리 「작은 정부」 계획을 통해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축소하고 나아가 균형예산을 헌법적 차원에서 구현하기 위해 5년 계획으로 1조달러의 정부지출을 줄이고 이를 위해 연방공무원 수를 40%까지 줄이는 「급진적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조세정책전문가들은 『세금을 줄이는 것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기술혁신 및 투자의 활성화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중간선거 이후 클린턴 민주당행정부가 공화당과 세금감면 선심공세를 펴는 것은 국가경제적 차원보다는 96년 대권경쟁을 위한 정치적 고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 2인이하 승용차/한강다리 통행료 1천원

    ◎휘발유특소세 80% 인상/노상주차장 모두 유료화/내년부터 민자당은 오는 95년부터 유류교통세율을 휘발유는 80%,경유는 40%씩 인상,추가되는 세수 19조원 가운데 10조원을 수도권 교통난해소에 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교통종합대책」을 7일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 대책에서 추가세수 10조원을 포함해 2001년까지 40조4천억원을 수도권 교통난해소에 투입,한강다리 3개를 추가건설하고 만성적 정체지역에 입체교차로를 세우며 경량전철의 지선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상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하고 버스전용차선을 24시간 적용하며 승차인원 2인이하의 승용차가 한강다리를 넘을 때는 혼잡통행료 1천원씩을 물릴 방침이다. 민자당의 대책이 시행되면 내년부터 현행 원가의 1백70%를 부과하는 휘발유특별소비세가 2백50%로 인상된다. 민자당은 이날 확정한 수도권교통대책을 금명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재가를 받은 뒤 정부측과 내년부터 시행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 광화문세무서/세금 징수실적 5년만에 1위/국세청 작년실적

    ◎한국통신서 7천억 납부… 현대의 「울산」 2위/한전 뺏긴 「강남」 4위로 추락… 꼴찌 전북 진안 서울 광화문 세무서가 지난 해 전국 1백30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대전 지방국세청의 14개 세무서가 거둔 액수와 비슷하다. 7일 국세청이 낸 「94 국세 통계연보」에 따르면 광화문은 지난 해에 전체 세수의 3.5%에 달하는 1조2천7백51억원의 세금을 걷어 강남을 제치고 89년 이후 5년만에 세수 1위를 탈환했다.단일 세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한국통신으로부터 전화세 3천7백14억원 등 7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은 덕분이다. 울산은 현대 계열사 덕분에 1조2천84억원을 거둬들여 3위에서 2위로 올랐다.3위는 청담동·삼성동·대치동 등 알부자가 몰려사는 삼성세무서.지난 해 3월 강남에서 분리되면서 한국전력을 관할로 끌어안아 모세무서보다 비대해졌다.한전에서만 법인세 2천8백16억원 등 6천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받아 9천3백97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강남은 89년 이후 계속 1위를 하다 지난 해 9천11억원으로 4위를 차지,83년 이후 처음으로 3위권 밖으로 밀렸다.부자 동네인 신사동·압구정동·논현동 등과 한전 덕택에 84년부터 지난 해까지 1위를 6번이나 했다.광화문이 2번,울산과 중부가 한번씩 했다. 지난 84년 1위를 한 중부는 80년대 후반부터 아예 「빅 10」에서 사라졌다.80년대 초까지 한국의 중심이었던 명동의 쇠퇴를 말해준다. 증권회사들이 모여있는 여의도가 5위로 올랐다.92년 6천7백12억원의 세수로 8위였으나 증시활황으로 증권거래세가 92년의 배인 2천9백45억여원으로 는 덕에 8천6백86억원의 세수를 올렸다. 「빅 10」의 세수를 합한 규모는 8조9천9백21억원으로 총 세수의 24.7%이다.꼴찌는 92년과 마찬가지로 전북 진안.세수 66억원으로 광화문의 0.5%밖에 안 된다.
  • 세도 16명 재산 64건 압류/부천도세수사/오정구도 세금대장 조작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3일 국세청의 전산망을 통해 파악된 박정환씨(37)등 이번 사건 관련자 16명의 부동산등 64건을 압류하도록 부천시에 통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관련 공무원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이정백씨(39·소사구 세무과 기능직·수배)는 지난 89년 12월30일 경기도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산214 임야 1천6백평을 이복동생 신모씨 이름으로 매입한 것을 비롯,백령도와 대청도에 6천여평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또 1백74건에 5억2천4백여만원을 횡령한 강일씨(38·지우진법무사 직원·수배)도 제주도와 경기도 부천,백령·옹진등에 3만6천여평의 임야및 대지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부천시 소사·원미구에 이어 오정구도 세금횡령을 은폐하기 위해 감사원 감사직전에 수납대장을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고위직의 공모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소사구뿐만 아니라 원미·오정구 세무과에서도 감사원 감사직전인 지난 9월부터 10월초사이에 횡령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등록세 수납대장을 뜯어고친 사실이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드러난 조작건수는 각각 1백70건·2백40건·14건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오정구 유인섭세무과장을 불러 관련여부를 캐는 한편 「사설세무소」를 개설해 영수증을 위조,등록세를 횡령한 홍석표씨의 형 국표씨(37·미샘컴퓨터월드 대표)를 소환,컴퓨터판매및 학원운영과정에서의 탈세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WTO 1월 출범」 기정사실로/미·일의회 UR법안 비준이후

    ◎EU는 19일 의회의결 거쳐 21일 공포/8일 가트회의서 「발효D데이」 결정 21세기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갈 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을 가로막아온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다. 1일 미 상원은 지난달 29일 압도적 다수로 하원을 통과한 우르과이라운드(UR)협정 이행법안을 표결 통과시킴으로써 1년간 끌어온 행정부와 의회간의 지루한 싸움에 마침표를 찍음과 동시에 내년 1월 WTO의 발족을 거의 돌이킬 수 없는 사실로 못박았다. 이날 미국의 WTO 관련 법안 통과로 1백24개 UR협정 참가국 가운데 비준절차를 모두 마친 나라는 독일 영국 등 다른 중심국가를 포함해 모두 38개국으로 늘어났다. 미국이 비준을 마침으로써 일본 프랑스 캐나다 등 미국의 움직임만을 예의주시해오던 대다수 주요국가들도 오는 10일 까지는 비준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비준이 WTO체제를 더이상 거부할 수 없는 현실로 만들었다며 국민과 의회를 설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일본은 2일 이미 중의원에서 WTO비준동의안을 의결한 데 이어 3일의 참의원 표결만을 남겨두고 있으나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UR 반대여론이 가장 드센 프랑스도 오는 중순까지는 비준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현재 5개국이 개별적으로 국내 비준을 마친 EU는 오는 19일 EU의회의 비준을 거쳐 21일 EU이사회가 비준안과 함께 UR이행법안을 확정·공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로 예정된 WTO의 확실한 출범일자는 8일 열리는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총회 및 각료회의에서 결정된다.WTO 조기출범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이 이번 의회 표결로 WTO비준을 마친데다 주요선진국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내년 1월 출범을 주장해온 상태이기 때문에 이날 총회에서 출범일자가 미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국의 관심은 출범일자가 언제냐 보다는 출범이후 WTO가 제대로 굴러갈 것이냐 쪽으로 쏠리고 있다.이번 미국의 WTO비준이 지난달 23일 있었던 클린턴 대통령과 로버트 돌 공화당 원내총무간의 「조건부」합의에 결정적으로 힘입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이 합의는 WTO의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탈퇴할 수도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합의내용을 좀더 자세히 보면 WTO가 출범한 뒤 5년동안 이 기구의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3차례에 걸쳐 침해했다고 미국의 심사소위원회가 판정하면 미의회는 WTO탈퇴를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국익우선의 원칙아래 국제기구의 결정을 무시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WTO의 출범의의 가운데 하나는 가트에는 없는 국제무역재판소 기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미국이 국익 침해를 이유로 탈퇴를 할 수도 있다면 WTO의 존재의의는 크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고,향후 세계무역질서를 어그러뜨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이 계속 고집하고 있는 「슈퍼301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제기된다.국익을 침해했다고 판단될 경우 분쟁상대국에 일방적으로 보복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이 통상법조항은 WTO의 기본정신(분쟁의 공동해결)과 거친 마찰을 빚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보여주는 「강대국 이기주의」말고도 WTO의 순항을 방해할 역풍은 적지 않다.프랑스의 농업관련 문제가 그중 하나다.지난해 UR타결 과정에서 농업보조금 삭감 문제로 가장 격렬히 반발했던 프랑스는 UR협정을 비준하더라도 농산물 관련협정은 내년 하반기부터나 적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와 함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중국의 가트가입문제이다.중국은 올해안에 가트가입 협상을 마무리하려 하고 있으나 미·EU쪽은 중국이 먼저 시장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소유권 보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가입시기가 언제가 됐든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국제무역질서 안으로 들어서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발전 속도와 시장의 크기로 볼때 중국의 가트가입은 국제무역질서내 힘관계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WTO발족후 10년간의 미 손익/농업·서비스 중심/2,000억$ 과실/70만명 고용창출… 새시장 개척 효과 극대화/관세 평균38% 인하로 세수 4백억$ 감소 1백24개국이 참가한 새로운 세계무역기구(WTO)의 발족과 각종 관세를 평균 38%인하하는 등의 UR협정이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얻음에 따라 내년부터 곧바로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 미의회는 UR협정안을 비준해줬으나 이것이 미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열띤 공방전을 통해 UR협정통과이후의 미국의 손익계산을 따졌다. 미국이 가장 이익이 될 것으로 보는 대목은 미국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 것이며 특히 농업과 서비스분야에서 대폭적인 신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UR의 시행으로 향후 10년간 2천억달러어치의 상품과 용역이 늘어날 것이며 같은 기간중에 70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소프트 웨어·항공우주·중건설장비·금융서비스 및 농업분야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이익이 아니라 손해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의 주장은 첫째,WTO가 미국의 주권을 유린할 수 있고 둘째,일부 분야에서는 대량실직이 초래될 수 있으며 셋째는 관세인하에 따른 세수부족분에 대한 벌충방안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모든 국가가 동등한 1표씩을 갖고 있어 무역분쟁을 다수결에 의해 결정을 할 경우 미국의 법규나 환경보호규정등이 무력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와 관련,클린턴 대통령과 보브 돌 공화당 상원원내총무는 정치적 합의를 통해 WTO의 결정을 검토하는 특별 심사위원회를 설치,미국의 국익을 해치는 판정을 3회이상 했다고 인정될 때는 의회가 탈퇴를 결의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의 노동조합은 클린턴 행정부의 판단과는 달리 고용창출보다는 일자리를 잃는 것이 더많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예를 들어 2백만명의 미국노동자들이 종사하고 있는 섬유산업의 경우 UR협정으로 인해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의 경쟁을 제한하는 수입쿼터제가 철폐되면 섬유산업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정부의 재정면에서 보면 UR협정에 따른 관세인하로 향후 10년간 4백억달러의 세수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UR이행법안은 첫 5년간 일부 예산삭감과 일부 세목의 상향조정으로 1백20억달러만 벌충되도록 조정했으나 나머지 부분은 미조정상태로 남아있다.클린턴 행정부측은 관세인하에 따른 무역확대로 세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예상감소액 전부를 예산에서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UR체제의 출범으로 미국의 농부들은 일본과 유럽에다 더많은 농산물을 팔수 있게 되며 하이테크 업체들은 오랫동안 보호장벽속에 놓여있던 외국의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게 된다.
  • 원미구도 세금수납원부 조작/부천 세도수사/수뢰 시총무국장 구속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일 소사구에서 자행됐던 등록세수납원부 조작사실이 원미구에서도 저질러진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오정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또 부천시 총무국장 이완기씨(59)를 뇌물수수와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부천시와 구청의 고위직이 기능직 인사비리에 깊숙히 개입된 혐의를 잡고 소사구청장 등 전·현직 구청장과 시청 총무국장 등 7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소사구의 등록세 원부조작과 관련,구속된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직)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미구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범행이 이뤄진 사실을 밝혀내고 등록세수납대장을 모두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인천 북구청사건이 드러나면서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 중순 김태희씨(원미구 세무과 일용직·구속)등 4∼5명을 동원,등록세 수납원부를 완전조작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달아난 임동규씨(37·소사구 시민과 기능10등급)의 조카로 소사구는 물론원미구에서도 등록세수납원부의 횡령부분을 지우고 다른 과세물건을 적어넣은 뒤 착오로 정정하는 등 같은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등록세수납부 조작은 3개 구청에서 모두 저질러졌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임씨가 소사구청 등록세원부를 조작해 횡령사실을 은폐한 건수가 1백20여건이었던 점으로 미뤄 3개 구청에서 등록세수납원부를 조작한 금액만도 수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자수한 손영석법무사사무소 직원 황진영씨(37)를 횡령혐의로,한태선씨(31·한일컴퓨터학원 강사)를 범인은닉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세법 쉽게 고치고 등기 간소화해야/지방세 도둑질 근절 대책은

    ◎부과­징수과정 완전 전산화 시급/공무원·시민 의식개혁 뒤따라야 세금도둑을 막을 방법은 없는가. 전문가들은 이를 크게 2가지로 나눈다.제도 전반의 개혁,시민 및 공무원들의 의식 변화이다. 우선 실태를 살펴보자. 지방세 세목은 취득·등록·면허·주민·종합토지·재산·도시계획세 등 15가지다.취득·등록세를 빼면 모두 정기분이다.해마다,분기마다 부과되는 정기분은 액수가 적고 징수액의 예상이 가능해 세도들이 손댈 소지가 적다. 그러나 부동산거래가 있어야 부과되는 수시분인 취득·등록세는 부동산경기에 따라 세수가 들쭉날쭉한데다 지방세중 가장 덩치가 커 세도들의 표적이 돼왔다. 재산취득자가 세무과에 취득물건을 신고하면 본인 보관용,은행보관용,해당관서 통보용 등 3장의 영수증이 나온다.또 등록세는 여기에 등기소보관용 2장이 추가돼 5장의 영수증이 들어있는 고지서가 발부된다. 납세자들은 이 고지서를 받아 은행에 내면 된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절차가 번거롭다는 이유로 법무사나 세무공무원들에게 납부를 의뢰한다. 세도들은 법무사와 짜거나 자기가 직접 가짜은행수납인을 만들어 납세자들에게 가짜영수증을 내주고 중간에서 세금을 가로채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세무계장·과장 등이 매일 지방세징수 실적과 은행납입상황을 대조하면 적발할 수 있다.그러나 하루에도 수천건씩 폭주하는 세금영수증을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하기란 쉽지가 않다.세도들은 이를 노렸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첫째 제도 개혁이다. 우선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세금부과 과표를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하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즉,세액 결정 과정에서 공무원의 자의가 개입될 소지를 막는 것이다. 조대룡 서울시 감사과장은 『재산세를 비롯한 지방세의 과표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아 납세자간의 형평성이 문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법을 쉽게 고쳐야 한다.10년을 근무한 세무직도 과표를 산정하는데 애를 먹을 정도로 현행 세법이 복잡해 단계마다 부정의 소지가 많은 까닭이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원윤희교수는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세법을 국민들이 쉽게 알도록 단순화해 자기 세금을 혼자서도 계산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종으로 복잡하게 구성돼 있는 지방세목도 단순화시켜야 한다. 박종정 서울시세무지도과장은 『유사 세목을 통폐합시켜 공무원들의 업무도 더는 한편 시민들도 세무행정을 알기 쉽게 해 상시 감시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등기업무를 간소화하고 절차를 대폭 줄이고 법무사의 등기대행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현행 제도하에서는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이 직접 서류를 작성해 등기신청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서류 작성방법이 까다로워 틀리지 않고 완벽히 기재할 수 없는데다 세무담당 공무원들이 서류작성 지도 및 검토의 번거로움을 의식,민원들에게 법무사를 통한 등기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완벽한 전산화가 이뤄져야 한다.현재는 전산화가 됐다는 서울조차도 고지서 발급,수납,대조작업의 온라인체계가 완벽하지 않고 수작업으로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 비리 소지가 남아있다. 서울시 은평구의 이길영 세무1과장은 『세원의 종합관리와 부과징수,수납,체납등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에 걸친 전 과정을 전산화해 세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제도 개혁보다 중요한 것은 담당 공무원 및 시민들의 의식 개혁이다. 아무리 제도가 정비된다 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의식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비리는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세무직 공무원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도 제도가 완전 정비되기 전까지는 번거롭더라도 관청으로부터 고지서를 받아 직접 은행에 납부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부득이 법무사나 세무공무원에게 의뢰했을 경우에는 사후에 꼭 은행에 납부여부를 확인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검찰,총무국장 소환 안팎/부천세도/고위직 본격수사 신호탄/국장급으론 처음… 사법처리 예상/세도 낀 사조직도 적발… 수사 활기 부천 세금횡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장급으로는 처음으로 부천시 이완기총무국장(59·지방서기관)을 소환,세금횡령과정에서 부하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묵인한 혐의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여 이씨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씨의 소환은 그동안 수사착수 11일동안 하위직공무원등 16명만 구속한 것과 비교하면 고위직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착수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씨는 시 감사계장과 총무·시정과장과 보사·지역경제국장등 핵심요직을 거쳐 이번 사건이 터진 직후인 지난달 23일 총무국장으로 옮겨앉았다.이씨는 감사원감사직후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와 중동신도시의 대형아파트를 맞바꾸는등 석연치 않은 행각이 드러난데다 세금횡령과 관련혐의가 포착돼 검찰에 소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인천북구청사건때도 존재했던 공직사회의 독버섯 「사조직」이 노출된 것도 수사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부천농업중학교(현 부천중)출신들의 모임인 「부농회」에는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이들 가운데에는 박정환·문광식·임동규등 도망다니고 있는 하위직공무원은 물론 시 본청 국장급에 해당하는 지방 서기관급도 2∼3명에 이르고 있으며 남기홍소사구청장도 회원으로 알려졌다.부농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구속된 구철서씨가 회장으로 있으나 실질적인 대부는 고위관계자인 것으로 부천시청에는 소문이 파다하다.이들은 감사·인사·세무등 요직부서에 「내사람 앉히기」차원에서 인사관리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같은 비호가 결국 세금횡령과 같은 엄청난 비리를 부른 것으로 시청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시청주변에서는 또 부농회외에도 또다른 사조직이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으며 시청국장급으로 있다 퇴직한 이모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비호총책이란 흑색선전마저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무성한 소문은 사조직간의 알력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검찰수사여하에 따라서는 고위직의 소환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지역사회 특유의 비리는 홍석표씨가 자수해오면서 갑자기 표면화된 것으로 강일씨와 황희경씨등 이번 사건의 또다른 한 축인 법무사사무소직원들이 검거되면 전모가 쉽게 드러날 것으로 여겨진다. 검찰은 고위직의 소환은 하위직에서 고위직으로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등록세와 취득세영수증의 전산조회결과가 나오는 오는 10일이전까지는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부천시 총무국장 철야조사/세금비리 수사

    ◎아파트등록세 대납조건 도세묵인 확인/세도들 백령도 땅투기… 17명재산 31억 가압류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일 공무원과 법무사사무소 사무원들이 백령도등에 임야등을 대거 매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횡령세금으로 부동산투기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부천시는 이와 관련,수배중인 강일씨(38·지우진법무사사무소 직원)와 달아난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8급)등 이번 사건관련자 17명의 재산 31건 31억1천1백만원에 대해 법원에 가압류신청을 했다. 시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해 12월 옹진군 덕적면 진리 산120 임야 5만1천1백40㎡(1억3천만원상당)를 비롯,백령면 진촌리 임야 3만3천1백24㎡,백령면 가을리 대지 4백96㎡를 지난 89년3월과 90년4월에 사들였다는 것이다. 강씨는 또 백령면 북포리산 204에 임야 2만2천6백12㎡,제주도 애월읍 신업리에 대지 및 주택등을 소유하는 등 이들 부동산의 평가액만도 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이날 문씨와 신도시아파트를 맞바꾼부천시 총무국장 이완기씨(59)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여 이씨가 지난 1월29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내 48평형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등록·취득세를 문씨에게 납부하도록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문씨가 세금비리를 눈감아 주거나 비호해주는 조건으로 이씨의 세금 5백만원을 대신 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대납경위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천지역 공무원들이 사조직을 만들어 조직을 관리해온 점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직 구청장 모씨가 부천농업고교(현 부천중학)출신들의 모임인 「부농회」를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이들을 시 요직에 기용하는등 인사비리를 저질렀으며 구속된 구철서씨(44·시 교통행정계장)가 회장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직원들의 지방세횡령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영수증 수납원부를 조작한 소사구청 세무과장 류재명(47),세무1계장 조용석(38),일용직직원 정명수(24)·김대희씨(21)등 4명을 공용서류손상 및 허위공문서작성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또 원미구 세무과에서 등록세수납부 작성업무를 담당해온 일용직 이철문씨(33)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 경제상식 잘못 알려진것 많다/기획원 홍보자료 발간

    ◎「고성장은 좋은것」… 국민경제 부담줄수도/「국산품 사용 우선」… 기업 대외경쟁력 약화/「경상적자 나쁘다」… 내용 건전할땐 도움/「지수·체감물가 일치」… 약간의 차이 불가피 경제기획원은 29일 일반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한 경제상식을 발굴,「잘못 알려진 경제상식」이라는 홍보자료를 내놓았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경제성장률은 높을수록 좋다=한 나라가 달성 가능한 잠재성장률을 넘어선 지나친 고도성장은 오히려 국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지난 90∼91년 주택 2백만호 건설 등 과도한 건설투자에 힘입어 9%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이 때문에 금리·인력·땅값이 치솟고 수입이 증가,국제수지도 악화됐다.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국산품을 애용해야 한다=경제발전 초기에는 국삼품애용이 국내기업 육성에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요즘같은 무한경쟁시대에는 품질이 신통치 않은데도 국산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쓴다면 생산성제고나 품질개선을 저해,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수출도 어렵게 만든다. ◇저소득근로자를 위해서는 면세점을 높여야 된다=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면세점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다.따라서 면세점인상은 저소득자보다는 오히려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며 세수도 줄어든다. ◇경상수지 적자는 항상 나쁜 것이다=경상수지는 내용의 건전성 여부와 규모의 경제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판단해야 한다.내용상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하고 그 규모가 교역과 외채 등 전반적인 경제규모에 비춰 무리하지 않다면 적자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농업보호정책이 곧 농민을 위한 것이다=농업을 보호하는 것은 대부분 농민을 위한 것이지만 반드시 최선의 길은 아니다.농민보호정책이 농민에게는 불필요한 규제가 될 수도 있고 중·장기적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농민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력예비율은 높을수록 좋다=전력예비율을 높이려면 발전용량을 늘리기 위한 신·증설비용이 들고 평소에 가동되지 않는 유휴발전설비가 많아 그만큼 자원의 낭비가 생긴다.따라서 예비율을 높게 유지하는 경제적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지수물가와 체감물가는 같아야 된다=정부가 발표하는 지수물가는 전체소비자가 사용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소비지출의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한 반면 체감물가는 주부 등 개인이 구입하는 품목에 한정돼 있다.측정방법과 비교시점 등의 차이로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규제는 없을수록 좋다=민간부문이 공정경쟁을 통해 자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경제적 규제는 완화·철폐돼야 마땅하다.반면 최근 성수대교붕괴처럼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관련규제를 더욱 강화하라는 요구가 많다.환경·보건·산재예방·시설물관리 등 국민의 안전과 공익에 관련된 분야는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다. ◇전세금 동결은 집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전세금을 동결하면 단기적으로 주거비용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임대주택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전세수요증가를 초래한다.동결하지 않는 경우보다 오히려 전세금이 크게 오를 수 있다.따라서 물리적 규제보다는 주택임대에 대한 적정수익률을 보장해 임대주택물량이 넉넉해지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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