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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구/“역촌역 주변 상업지역 확대해야”(구의회를 찾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구세수입 확대 절실/조정환 의원 등 23명,시에 건의안 지속적 제출 은평구의 숙원사업은 그린벨트 해제와 상업지역 확대다.은평구의회(의장 전우대) 의원들의 관심도 마찬가지다. 그린벨트는 은평구 면적의 40%를 넘는다.진관내·외동의 대부분과 불광동·갈현동 일부가 그린벨트로 묶여있다.해제될 기미도 좀처럼 안보인다. 건설교통부 등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전국에 걸친 문제이므로 정부도 선뜻 결론을 내릴 수 없다.건의도 하고 청원서도 냈지만 별다른 대답을 얻지 못했다.이제는 거의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사뭇 다르다.서울시에 건의안을 제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상업지역이 늘어나야 경제가 활성화되고 세수도 늘어난다. 의회는 지난해 2월20일 조정환 의원(대조동) 등 23명이 발의한 「도시계획 입안에 따른 지역지정 개정건의안」에 대한 서울시의 회답을 기다리고 있다.골자는 지하철 6호선의 역촌역 일대를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바꿔 달라는 것. 역촌동·대조동·녹번동 일부를 포괄하는 역촌역 일대는 경기도 일산으로 통하는 거점이다.또 제법 상가가 들어선 구산동과 구청 주변과는 별개의 생활권이다.역촌역 주변에 상권이 새로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장기 도시기본계획에 상정돼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의원들은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겠지만 결국 서울시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문호영 기자〉
  • 종로구/“행정수요 폭주… 특구 지정해주오”(구의회를 찾아)

    ◎청와대 등 국가기관·외국공관·문화재 수두룩/기본경비 줄지않은채 개발 묶이고 세수감소 「종로를 특구로 만들어 달라」.종로구 의회(의장 김헌중) 의원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와 서울시를 향해 요구하는 사안이다.「특별한」 종로구에 「특별」 교부금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종로구에는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종합청사 감사원 등 주요 국가기관이 많다.삼청동의 경우 외국공관들이 밀집해 있다.뿐만 아니라 경복궁 창경궁 비원 등 문화재도 제일 많다.행정수요가 다른 구에 비해 많을 수밖에 없다. 행정수요가 많다 보니 당연히 비용도 많이 든다.청소와 상·하수도 등 기본업무 처리경비만 해도 적지않다.그러나 세수는 점차 줄어든다.대기업의 본사가 하나 둘 강남으로 옮겨가면서 세원이 줄어든다.미관지구 풍치지구 등으로 묶인 곳이 많아 개발 또한 매우 제한적이다.그러니 개발수익을 기대할 수도 없다.특구지정 요구는 바로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아직 특구지정을 위한 결의안이나 촉구안을 채택한 일은 없다.정식 안건으로 상정한 적도 없다.의회 차원의 노력만으로 곧 결말이 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인 듯하다.하지만 의원들은 정부 또는 서울시 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특구지정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애쓴다.반드시 그렇게 돼야 하고,또 그렇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의회는 특구지정과 함께 재개발 추진에도 열심이다.「떠나는 종로에서 돌아오는 종로로」라는 구호가 현실화되려면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도심 재개발은 재벌들의 무리한 땅값 요구,주택 재개발은 각종 제한 때문에 추진에 난항을 겪지만 의회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은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다.〈문호영 기자〉
  • 「4자회담 제의」 의미와 전망(한반도 새질서 구축될까:1)

    ◎항구적 평화 정착의 밑그림/북 대화지리 끌어들이기… 중·일도 긍정적/“공은 평양측에”… 수용여부는 미지수로 김영삼·클린턴 한·미정상의 제주회담은 한반도평화체제의 구축을 위한 획기적인 4자회담을 제의했다.40여년이상 지속되어온 남북한 냉전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4자회담」의 의미와 파장,의제및 체결전망등을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는 내용·형식면에서도 모두 의미가 크다. 두 정상이 이날 북한에 제안한 4자회담은 앞으로 한반도평화문제를 풀어가는 기본틀이 되리라 전망된다.북한이 이를 수용한다면 한국전쟁 종전후 43년만에 한반도평화를 향한 큰 물꼬가 터지는 셈이다. 한·미정상은 또 이를 「공동제의」형식으로 발표했다.이제까지 많은 대북제의가 있었지만 한국과 미국정상이 회담을 갖고 구체적 제안을 함께 한 경우는 없었다.제안에 무게가 있고 시간이 문제일 뿐 실현전망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주 정상회담이 끝난 뒤 8개 항의 공동발표문을 내놓았다.이 발표문의 정신은 일관된 것으로 평가된다.「항구적 새 평화체제는 한국이 주도해야 하며 한반도평화와 관련한 미국과 북한간의 별도협상은 고려될 수 없다」는 게 골자다.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를 「한반도평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에서의 평화체제를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북한을 대화채널로 끌어들이기 위한 변형된 방법이 바로 「4자회담」인 셈이다.한반도문제를 풀기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은 남북당사자 대화다.그러나 북한의 완강한 태도를 감안,남북한당사자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단계로 4자회담을 「제주제안」으로 채택한 것이다. 북한이 당장 4자회담을 받아들이기는 힘들 수 있다.그러나 중국·일본 등 주변국가가 이미 4자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협상만을 고집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리란 지적이다.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4자회담외에도 그간 두 나라가 다져온 대북공조를 재다짐했다.항구적 평화체제가정착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정전체제가 준수되어야 함을 강조했다.북한이 오판이나 실수에 의해 무력도발을 할 경우 즉각 공동응징한다는 연합방위태세도 재확인됐다. 한국과 미국이 제안한 4자회담이 한반도평화체제확립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라는 국제여론이 벌써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제 선택은 북한이 할 차례다.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고 대화의 장에 나온다면 남북경협,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완화 등 후속조치가 잇따를 것이다.식량및 에너지부족 등 어려운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북한당국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전까지의 관행으로 볼 때 아무리 합리적인 안이라 하더라도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선뜻 받은 적은 별로 없다.따라서 정부는 4자회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여론을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북한으로 하여금 미국과의 직접평화협상은 절대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노력을 집중 경주할 계획이다.〈서귀포=이목희 기자〉 ◎남북기본합의서와 4자회담/「당사자 해결」 골격 유지/남북한 참가… 「기본합의서」 정신담겨/정전협정 무력화공세 차단 포석도 한·미 양국이 16일 공동제의한 「4자회담」은 미국과의 직거래를 골자로 하는 북한의 평화협정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카드다.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의 연장선상에 있다.남북한과 미·중이 한자리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방안을 논의하자는 것이다.남북이 새평화체제 마련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한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배치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따라서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협정 또는 잠정협정체결 제안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한다.북한측은 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말하자면 우리의 어깨 너머로 미국과 직거래를 틈으로써 대남 혁명전략강화 차원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거나,최소한 미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지원을 얻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이는 4자회담 제의에 대한 권오기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의 이날 부연설명에서도 확인된다.권부총리는 『4자회담은 먼저 정전체제의 「실제적인 당사자」인 남북한과 「정전협정서명 주도자」인 미국과 중국 등이 모여 한반도평화체제 구축방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전체제의 실제적 당사자는 남북한임이 명확하다는 지적이다.미국과 자신들만 정전협정의 당사자라는 북한의 주장이 억지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4자회담은 평화협정 당사자로 미국만을 고집하는 북한의 체면을 상당히 살려주고 있다.즉 우리측의 남북한당사자원칙과 북한의 북·미간 평화협정체결 주장을 4자라는 협상틀 속에 용해시키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측이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2+2」방식(남북당사자가 합의하고 미·중이 사후보장하는 평화체제)보다도 훨씬 융통성있는 방안이다.남북기본합의서상의 규정은 원안 그대로 해석하면 「2+0」방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 공동제의는 북한의 평화협정공세에 대한 양면포석이다.북한을 가능한 한 대화의 무대로 끌어들이면서 여의치 않으면 더 이상의 북측의 정전협정 무력화공세를 차단하려는 의지의 표시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이 최근 대미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압력수단으로 판문점 무력시위등 정전협정 무력화공세수위를 높여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때문에 우리측 공동제의는 북한의 그같은 기도에 대한 공세적 방어의 의미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구본영 기자〉 ◎「4자회담」 이란/당사자 남·북… 정전협정 서명 미·중 참여/주요협상은 남·북이 진행… 「4­2」방식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정상이 북한에 공동제안한 「4자회담」은 한국·북한·미국·중국 등 4자가 모여 새로운 한반도평화체제를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53년 체결된 한국전 종전협정은 항구적 평화보장체제가 아니다.전투행위를 일시중지하자는 휴전상태다.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이 한국을 제외한 채 미국과 직접협상을 하려는 데 있었다. 지난 53년 한국전쟁을 마무리하는 정전협정이 체결될 때 당시 이승만정부는 북진통일을 주장하면서 협정서명을 거부했다.북한은 이를 빌미로 한국을 새 평화체제에서도 배제하려고 기도하고 있다.최근 정전협정 무력화움직임도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노린 것이다. 그러나 남북한간의 국력차나 국제사회에서의 위치,특히 한반도평화유지에 있어 역할등을 감안할 때 한국을 뺀 새 평화협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게 자명한 현실이다.우리 정부로서는 남북한당사자 협상으로 새 평화체제를 이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기 위해 4자회담을 제안했다고 여겨진다. 4자회담은 그동안 거론된 「2+2」및 「2+4」와 차이점이 있다.「2+2」는 남북한이 먼저 만나 새 평화체제를 합의한 뒤 미국·중국 두 나라가 그를 보장한다는 구상이다.「2+4」는 평화체제 보장국가가 일본·러시아까지 포함,4개국으로 늘게 된다. 이번에 제안된 4자회담은 4자가 우선 만나기는 하되 주요협상은 남북한이 진행한다는 방식이어서 「완전한 4자회담」과 「2+2」의 중간형태인 셈이다.〈서귀포=이목희 기자〉
  • 1분기 담배소비세 전년보다 23% 급증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제한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 이후 담배소비량의 감소로 담배소비세수가 줄어들 것이란 예측과는 달리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15일 내무부가 발표한 담배소비세 세수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담배소비세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2%(1천58억원)가 늘어난 5천6백23억원으로 집계됐다.월평균 담배소비세 비교에서는 1월에만 지난해에 비해 3.9%가 감소했을 뿐 2월과 3월에는 각각 0.1%,16.8%가 증가했다.
  • 담배 매점매석 강력제재/재경원/교육세 부과전 품귀 등 막게

    앞으로 담배 수입판매업자나 담배인삼공사 및 도·산매업자들은 담배에 교육세가 부과되기 이전인 오는 6월 말까지 일정 한도를 넘겨 담배를 반출하거나 매입할 수 없게 된다.수입판매업자나 도·산매인이 담배판매를 기피하는 것도 금지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제조담배의 매점매석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담배 매점매석 행위에 관한 고시」를 제정,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고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반출 또는 매입할 수 있는 물량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에 반출·매입한 분량의 55% 이내로 제한했다.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담배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수요를 감안했다. 재경원은 고시를 어길 경우 물가안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전국담배산매인회 정관에 매점매석 금지 의무조항도 신설토록 했다. 한편 지난 94년 1월 담배소비세가 갑당 3백60원에서 4백60원으로 인상되기 직전인 93년 12월의 경우 담배 반출량은 93년 월 평균보다 41%(국산 39.1%,외국산 62.1%)나 증가,7백50억원의 세수 감수효과가 생겼었다.〈오승호 기자〉
  • 총선이후 경제 어떻게 되나/개혁정책 기존 틀 고수할듯

    ◎각종 감세 조치따라 세수차질 우려/증시 조정국면 탈피… 920P 넘어설듯 15대 총선에서 여당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의석으로 원내 제1당을 확보함으로써 집권후반기 문민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에 큰 무리는 없을 것같다.그동안 추진돼 온 각종 개혁적 성격의 정책들도 종전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여당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미세하나마 여소야대 상황이 재연된데 따른 부담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 과천의 경제부처들은 88년 13대 총선때와 같은 압도적 격차의 여소야대 상황이 재연되면 정책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내심 걱정이 많았었다.당시 대국회업무로 적지않게 곤욕을 치르고 정책기조와 맞지않는 파행적 입법이 많았기 때문이다.89년 의원입법으로 근로기준법이 개정돼 휴업수당이 평균임금의 70%로 인상되고 연차휴가가 8일에서 10일로 늘어난 것을 비롯,인기위주의 입법이 그 당시 많이 이뤄졌다. 이번 총선에서 신한국당이 비록 과반수 확보에는 실패했으나 과반수에 가까운 의석을 갖게 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중소기업 지원이나 외상매출채권보험제 등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던 분야들은 무리없이 정책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경제력집중을 막기위한 대 재벌정책이나 근로자파견법 변형근로시간제 도입 등 정책현안들은 여전히 여야간 쟁점사안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금융 및 토지관련 정책들도 규제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선거 전에 취해진 각종 조세감면조치로 세수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세수고삐는 조여질 전망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총선결과를 볼 때 기존의 경제정책이 당장 수정되거나 정책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아무래도 야당의 몸집이 커진만큼 대 국회관계를 전보다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도 총선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그간의 횡보국면에서 탈피,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우세하다. 이같은 예상은 그동안 증시가 총선결과를 심각한 여소야대로 상정,충분한 조정을 거쳤다고 보기 때문이다.물론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했을때 보다는 못하지만 상당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일부 낙관적인 시각들은 이달안에 종합주가지수 9백20∼9백30선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김기안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국불안감이 해소된데다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자금사정도 좋아 9백20선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선거전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순매수 우위를 유지하도록 권유한 것이 다소 부담이긴 하나 이를 극복하면 반등하리라는 얘기다 올해 우리경제지표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다져 금융당국이 곧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계획이며 경기도 연착륙 국면에 들어서 있다.올 성장률은 지난해의 과열국면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인 7∼7.5%로 안정을 되찾았다.물가도 3월까지 2.2%로 지난해(2.4%)보다 낮아 연간 4.5% 이내에서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번 총선 성적은 우리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권혁찬·오승호·김균미 기자〉
  • 「이민축소론」반박/찰스 레인 뉴리퍼블릭지 논설위원(해외논단)

    ◎“이민은 미 경제에 이익된다”/노동시장 분열·임금하락 요인 주장은 잘못/새 이민 증가로 일자리 창출·세수증대 효과 미국 의회가 본격 심의해오고 있는 합법이민 축소방안은 외국인,소수민족에 대한 미국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미국내에서도 여론이 분분한 이 문제에 대해 권위있는 정치 주간지 「뉴 리퍼블릭」 최근호에 실린 찰스 레인 논설위원의 「이민축소론을 반박한다」를 소개한다. 이민축소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흔히 미국이 필요로 하는 이민 규모를 수치로 제시하려고 한다.현재의 1년에 70만명 수준은 너무 지나치게 많으며 29만명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다.그래야 인구증가율이 다른 선진국과 발을 맞추고 임금도 상승세를 유지한다고 이들은 강조한다.이들은 무조건 이민수를 급격히 감축해야 한다는 팻 뷰캐넌식과는 달리 백인보다 왜소한 라틴,아시아인을 동정하는 체해 다소 많은 사람의 구미를 당기게도 하나 따지고 보면 더 나을 것이 없다. 또한 이민 축소론자들은 이민자들의 「위협」을 곧잘 들먹이는데이는 객관적인 근거가 빈약하다.현재의 이민 유입은 전체 주민당 비율로 볼때 지난 19세기 미국의 기반을 닦은 아일랜드인,독일인,중국인들의 이민물결에 비해 한참 뒤진다.1901년부터 1910년 사이에 주민 1천명당 이민자 비율은 최고 10.4명을 기록했다.1970년부터 1990년 사이의 평균 이민자 비율은 이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은 노동부 통계국 자료라면서 최근 비숙련 노동자들의 임금하락분중 절반은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들은 이민자들이 쓰는 돈과 투자가 새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이들의 세금납부액은 이들이 받는 복지혜택 수령금을 웃돈다는 주장을 무시하고 있다. 이민이 미국경제에 좋으냐 나쁘냐의 논쟁은 연방 예산적자가 미국경제에 궁극적으로 좋을 것이냐 나쁠 것이냐를 따지는 것과 같다.어디다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것이다.이민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임금의 하락이 필연적이라는 주장은 1850년대부터 축소론자들이 단골로 내놓고 있는 것이다.언뜻 상당히 그럴 듯해 보이나 이는 미국이 한세대 뒤에 더잘 살게 됐느냐 더 못 살게 됐느냐라는 보다 장기적이고 보다 중요한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이와 관련해 축소론자중 아무도 1백년 전에 백인 이민을 맞아들인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1920년대부터 1960년대를 이민이 없는 황금기였다면서 이 기간엔 백인과 흑인,그리고 중산층과 근로층을 막론하고 수입이 어느 때 보다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들은 같은 기간에 이뤄진 남부 농업의 기계화,흑인의 북부이동,군수산업 성황 등의 경제적 핵심사항을 애써 무시하고 있다.또 이민제한 바람의 강한 영향아래 있던 1930년대는 미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량 빈곤의 시절이었으며 1940년대와 1950년대의 경제적 팽창시기동안 이민자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축소론자들은 진보적 관점이라면서 이민의 폐해를 거론하고 있는데 묘하게 그 요지가 극우보수성향의 뷰캐넌과 일치할 때가 많다.일례로 대량이민은 미 노동시장을 인종별로 분할시켜 노동자들의 연대를 저해한다는 주장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민 때문에 미국의 노동력이 인종적으로 분열됐고 이민만 아니면 노동자들이 일사불란하게 뭉칠 것이라는 주장은 억지다.미국의 노동시장은 첫 흑인 노예가 끌려온 이래 종족적으로 분열되어 있으며,설사 미국이 지금 당장 이민을 완전 폐지한다 하더라도 흑벡갈등 하나만으로도 근로계층의 연대성은 계속 취약할 것이 틀림 없다.미국의 노조운동은 본래가 유럽에서 수입된 것으로 이민이 아니라 기술·교역·노동정책 등의 요인에 더 많이 좌우되는 것이다. 가장 분쟁이 적고 평등한 근대 국가는 북유럽이나 일본처럼 이민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강력한 문화동질성의 나라라는 것도 축소론자들이 잘 들먹이는 주장중의 하나다.엄격한 사회 위계질서에다 여성하위의 일본이 어째서 미국보다 더 평등하단 말인가.사실은 수백만명의 터키 막노동꾼들을 부리는 독일과 마찬가지로 많은 수의 한국인들을 시민권도 주지 않은채 부려먹고 있고 또 필리핀에서 바걸을 수입해오는 일본이야말로 이민이 필요없다는 위선을 떨고있는 사회인 것이다. 미국은 지금 세계 다른 나라들과 같은 종류의 고민을 안고있다.그것은 가난한 나라들의 인구증가율이 미국의 인구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며 띠라서 노동력 공급면에서 미국의 인력시장을 위협한다는 것이다.미국은 이들이 지닌 장점,즉 풍부한 노동력을 이용할줄 알아야 한다.간단히 결론적으로 말해 사실상 모두가 이민의 자손인 미국에서 이민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는 더도 덜도 아닌 시민의 기본 소양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개혁조치가 가져온 땅값안정(사설)

    정부는 지난 3년간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이 없어 3년마다 과세되는 토초세 정기분을 올해는 과세하지 않기로 했다.토초세는 부동산투기를 잡는 가장 강력한 과세수단인데도 불구하고 값이 오른 땅이 없어 이 토초세를 부과치 않는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심장한 사건이 아닐수 없다. 부동산가격이 그만큼 안정됐다는 뜻과 함께 이른바 부동산신화가 깨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돼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3년간 전국평균 땅값은 7.4%가 하락했다. 지난 90년에서 92년까지의 이전 3년간의 전국평균 땅값은 34.2%에 이른다. 괄목할만한 땅값의 안정이다.이렇게 땅값이 안정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문민정부출범이후 단행된 여러 개혁조치의 효과에 있다고 우리는 본다.금융실명제에 이은 부동산의 실명제실시,공직자의 재산등록제 실시 등 투기와 관련있는 근원적인 뿌리를 차단한 것이 땅값안정에 기여했다고 분석되는 것이다. 지난 80년대말의 부동산 열풍과 투기붐은 오늘날 아직도 우리경제 곳곳에 그 부정적 흔적들을 남겨놓고있다.주택가격의 폭등으로 서울은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는 생계비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공장용지가격은 경쟁대상국의 4∼5배 수준이며 도로하나 뚫는데 땅값이 전체예산의 80%나 된다. 이렇게 경제 곳곳을 멍들게 하고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부식시키는 주범이 바로 땅값 상승이었다.지난 3년간 땅값이 안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부동산투기열풍때 있었던 땅값상승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땅 투기가 결코 매력적인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을 정책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토초세존폐문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많다.그러나 그 문제와 상관없이 토초세자체가 필요없을 만큼 땅값안정은 계속 이뤄나가야 겠다.
  • 증권거래세 0.15%P 인하/증권유통금융 5천억 재개

    ◎증시부양책 발표 재정경제원은 19일 증시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증권거래세의 탄력세율(본세)을 현행 0.3%에서 0.15%로 0.1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따라서 증권거래세는 현재 0.45%(본세 0.3%,농특세 0.15%)에서 0.3%로 인하된다.5천억원 규모의 증권유통금융도 빠른 시일내에 재개된다. 재경원 이근경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증시안정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증권거래세 인하 추세에 부응,증권거래세의 탄력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조치로 올 연말까지 2천억원 가량의 세수감소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20일 경제차관회의에 상정된다. 증권거래세는 지난 79년부터 기본세율(탄력세율) 0.5%를 적용하기 시작,그동안 증시상황에 따라 조정돼 왔으며 94년 7월부터는 기본세율에 농특세(0.15%)를 부과하고 있다. 증권금융(주)도 이날 침체된 증시의 활성화를 위해 대출업무 규정에 대한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빠른 시일 안에 5천억원 규모의 증권유통금융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증권유통금융은 주식투자자가 일정액의 보증금(현행 40%)을 내고 증권사에 신청을 하면 증권금융(주)이 투자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1인당 융자한도는 1억원이며,대출기한은 1백50일이다.증권금융은 증권회사에 고객이 신청한 자금을 결제기구인 증권예탁원을 통해 대여해 준다.〈오승호 기자〉
  • 고지대·벽지마을 교통불편 던다

    ◎마을버스 9인승도 허가… 못가는곳 없게/오늘부터 면허기간도 폐지 앞으로 9인승 승합차도 마을버스로 운행할 수 있게 돼 고지대나 벽지마을·아파트단지 등 교통사정이 나쁜 지역에 사는 주민의 불편을 덜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12일 특수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버스운송사업 한정면허제도 운영요령」을 개정,1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마을버스는 16인승이상 중·대형승합자동차만 운행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관할관청의 재량으로 9인승이상 소형승합차도 운행해 작은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닐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또 3년이내로 제한돼 있는 마을버스면허기간도 폐지,마을버스업자가 한번 사업면허를 받으면 경신하지 않고 계속 사업을 할 수 있게 했다. 건교부는 이번 개정으로 비교적 적은 자본을 갖고도 교통이 불편한 지역의 마을버스 운행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마을버스운행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형승합차로 불법운행을 하고 있는 업자의 영업을 합법화시켜 교통사고가 발생할때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국민부담·불편 더는데 역점/100대공약 성격과 추진전망

    ◎감세·쌀값 등 주요정책 정부협의 거쳐야 신한국당이 8일 발표한 「10대 과제 1백대 공약」은 집권당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2개월여의 준비끝에 내놓은 야심적인 총선무기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김종호 정책위의장 책임 아래 「공약기획단」(단장 이상득 경제정책조정위원장)을 가동해왔다. 기획단은 14대 총선과 14대 대선공약등의 추진상황을 우선 점검한 뒤 무한경쟁시대에 새롭게 요구되는 국가경쟁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 새로운 시대적 정책과제들을 추출,분야별 실무당정 협의를 거쳤다.특히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분야에서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국민의 부담을 더는데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여야가 모두 경제를 강조하고 있으나 여당은 실천 가능한 것만을 책임있게 제시한 점에서 야당과 다르다』고 차별성을 부각했다. 공약 마련 과정에서 일부 사안은 정부의 기존정책 기조와 상충돼 마찰을 빚기도 했다.일례로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6급이하 공무원의 정년을 현행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방안은 정부쪽에서 난색을 표시해 결국 보류됐다.반면 현역병 복무기간을 현행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는 문제등은 국방부등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무기 현대화 및 병력 정예화등을 내세운 당이 밀어붙여 공약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공약들 가운데 표를 의식한 신한국당의 「의욕」이 지나쳐 앞으로 구체적인 시행과정에서 정부측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을 사안도 없지 않다.예컨대 쌀값을 소비자 위주로 통제해온 정부와 달리 신한국당은 생산자인 농민의 생산원가 보장 위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경감도 세수 감소를 우려하는 정부측과 구체적인 경감폭 및 방안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된다.또한 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 등이 빠져 있는 부분도 적지 않다.그럼에도 장기적인 국가발전 비전 아래 필요한 숙원과제들을 최대한 망라한 점이 눈에 띈다. 신한국당은 이날의 공약발표에 그치지 않고 선거대책위 산하에 구성된 공약개발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하루 2∼3건씩 발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공약개발위는 오명 전 건설교통부장관과 황인정 전 KDI원장등 정책 베테랑들이 이끌게 된다.
  • 신한국당 100대 공약/주택보급률 2005년 100%로

    ◎98년이후엔 금리 한자리수로/초고속 국가망 80개 도시 확대/폐광·도서지역 특화사업 추진/중소기업 자금공급 대폭 확대/쌀 전업농 매년 1만호씩 육성/초등학교 97년까지 전면급식 ◇깨끗한 선진정치,봉사하는 책임행정=자원봉사자 1만명의 「국정운영 모니터」를 선임,국민의 국정운영 참여기회를 확대한다.지방자주세원을 개발,지방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모든 군 행정조직에 「국」을 설치하는 등 지자체의 조직자치권을 확대한다.총리실에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 업무협조를 위해 「행정협의조정위」를 설치한다.7·8·9급 공무원의 근속승진연수를 단축하고 6급이하 공무원의 법정정년을 60세로 연장한다. ◇성숙한 국민경제,도약하는 과학기술=2000년에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고 물가는 올해 4.5%내외,98년 3% 수준으로 안정시킨다.98년 이후부터 금리도 한자리수 이내로 안정시키고 납세자가 억울하게 과세되지 않도록 「납세자 권리헌장」을 제정한다.은행권에 대한 예금보험제의 실시,제2금융권의 예금보호기능을 강화한다.증권회사의 투자신탁회사 설립및 투신사의 증권업 진출 등을 추진한다.국민의 해외여행경비,증여성송금,해외외화보유 등의 한도를 99년까지는 완전자유화한다.「규제개혁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22개 도시에 설치돼 있는 초고속국가망을 80개 도시로 확장한다.97년부터 시·군별로 구성된 1백43개의 지역전화번호를 도단위 14개 번호로 간소화한다.2020년까지 전국 어디서나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남북 7개축,동서 9개축의 바둑판모양의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과학기술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과학기술특별법」을 제정한다.중부내륙산악지역·경북 북부지역의 소득기반을 조성하고 특히 폐광지역·남해안 도서지역 등 한계지역에 대해 지역특화사업을 중점 육성한다.2005년까지 주택보급률을 1백%로 끌어올리고 2001년까지 남강댐·용담댐등 9개댐을 완공,생활·공업용수 20억t과 홍수 조절량 6억t을 추가로 확보한다. ◇우리경제의 새로운 주역,중소기업=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96년 신용보증기금 출연분 5천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공제사업 기금을98년까지 3천억원 이상 확보한다.도시내 생계유지형 소규모 공장에 대해서는 안전과 공해에 문제가 없으면 현 건물의 용도가 창고·사무실 등 비공장 용도인 경우에도 공장으로의 용도변경을 허용한다.공장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규모공장 규모(현 2백㎡)를 상향조정한다. ◇세계로 뛰는 농어업,활기찬 농어촌=평야지대 논 20만㏊를 2004년까지 대구획으로 정리하고 쌀 생산 전업농을 한해에 1만호씩 지원,2004년까지 10만호를 육성한다.농어촌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2004년까지 총 5조원의 예산을 집중투자한다.2001년까지 7백90개 면의 정주권 개발을 마무리하고 2004년까지 현대식주택 50만호의 신축·개량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농어가의 TV시청료 면제를 추진하고 2000년까지 13조원을 투입,지방도로 1만3천㎞를 포장한다. ◇근로자가 대우받는 중산시민사회=노사협력 모범업체에 대한 세제·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협의제의 충실화,성과관련 모든 지표의 공개화 및 생산성 임금제를 정착시킨다.고용보험제 정착을 위해2000년까지 고용정보전산망을 구축하고 여성의 육아휴직장려금 적용사업장을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98년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연차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한다.1백30만 일용직 건설 근로자에 대해 근로자복지카드(그린카드)제를 도입,고용안정과 복지향상을 도모한다. ◇인간중심의 교육과 건전한 문화=2000년까지 특별회계를 설치,교육환경개선에 5조원을 집중투자한다.사학의 운영자율권을 보장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본부 등을 교육부 등에 설치한다.모든 학교에 교사당 「1전화,1PC」를 추진하고 97년까지 초등학교 급식을 전면실시하는 한편 98년부터는 중학교에도 급식후원회를 활성화한다.읍·면·동에 도서관·영상 및 음악감상실을 갖춘 「문화의 집」 설치를 지원한다.마을단위로 간이농구장·테니스장·간이운동장 등 동네 체육시설을 해마다 3백곳씩 설치한다. ◇여성과 함께 하는 평등사회=육·해·공군 사관학교를 여성에게 개방하고 정부 투자기관 및 출연기관등 공공부문에 여성고용을 확대한다.종교단체 부설 보육시설지원비를 현행 2천5백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리고,97년까지 1조3천억원을 투입,보육시설을 읍·면·동마다 4곳 수준인 1만3천6백78곳으로 확충한다.전업주부의 국민연금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여자공고의 신설과 중고등학교의 남녀공학을 확대한다. ◇안전하고 불편없는 국민생활=경찰업무에 고객만족(CS)경영기법을 도입하고 「민원인 출구평가제」를 실시한다.도시철도를 2001년까지 총 6백78㎞까지 확대하고 고속버스 심야운행과 버스전용차선을 늘리는 한편 모범택시에 호출서비스를 제공한다.모든 형태의 주차장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용적률·건폐율·녹지비율 등 기존의 건축기준을 최대한 완화하거나 폐지한다.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대형화물차 등에 최고속도 제한장치와 안전제동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한다.자동차 경정비업을 양성화한다.여행사·구청 등에도 철도·버스·비행기의 승차권 발매단말기를 설치한다.국가재난관리 종합대책기구를 신설하고 화재·가스사고 등 모든 재난의 주민신고처를 119로 단일화한다.수도권 중심부 반경 7.2㎞범위내 건축고도제한지역의 적정성을 검토,조정한다.새마을운동·바르게살기운동·자유총연맹등의 사회단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21세기 통일한국=남북한 이산가족들의 상호방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영상 재회도 적극 추진한다.「탈북북한동포지원기본법」을 제정,탈북 북한동포가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한다.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에 세계평화구역과 환경보호구역을 설정한다.징집 현역병 복무기간을 안보여건에 따라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고 예비군 훈련의 처벌규정은 평시에는 과태료로 전환한다.6급 상이군경도 국립묘지 안장대상에 포함되도록 추진한다.
  • 「봉사세정」으로 대전환을(사설)

    국세청이 3일로 개청 30주년을 맞았다.국세청이 「조세의 날」이기도 한 이 날을 맞아 『납세자의 권익과 합리성을 먼저 생각하고 납세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서비스기관으로 변신할 것』을 다짐한 것을 환영한다. 국세청이 지난 66년 3월 출범한 이래 30년동안 기본업무인 나라살림의 세출예산을 조달하면서 정부저축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온 것을 치하한다.국세청 발족당시 7백억원이었던 세수실적이 지난해엔 56조7천억원으로 무려 8백배의 신장을 한 것이 바로 이를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은 발족이후 지금까지 국가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시설 등의 투자재원조달에 힘쓴 결과 우리경제의 압축성장을 앞당긴 것으로 판단된다.또한 징세위주의 세정을 펼치면서도 그동안 빈번히 발생한 부동산투기 조사와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서 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일에 진력한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물론 징세위주의 세정이 일부 납세자로 부터 「군림하는 세정」이라는 비판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또 근로소득자의 상대적인 세부담 증가로 인해 부담의 형평성이 훼손된 것도 사실이다.지난해 국세 전체 세수증가율은 20.1% 인데 근로소득세의 증가율은 무려 35.4% 에 달해 근로소득자의 세부담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국세청은 그러한 문제들을 시정하기 위해 통합전산망 구축과 우편신고제 실시,세무조사절차의 민주화 등 세정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올해부터 실시되는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새로운 세원발굴에 기여하고 세부담의 형평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개청 30주년을 전기로 해서 「신뢰받는 세정」은 물론 「봉사하는 세정」으로 변신할 것을 기대한다.세정이 신뢰를 받으려면 무엇보다 세정의 과학화가 절실하다.선진기법을 도입하고 세무공무원들의 자세에도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하겠다.세정당국의 시비스강화는 세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첩경이 될 것이다.
  • 국세청 출범 30돌/66년 세수 7백억… 작년엔 58조9천억

    ◎재무부 사세국서 확대… 국가사업 추진 견인차/청장 9명… 안무혁씨 최장수·직원수 3배 늘어 국세청이 3일로 개청 30주년을 맞는다. 국세청은 지난 66년 3월3일 정부조직법의 개정으로 정부수립 이후 내국세 업무를 담당해오던 재무부 산하 사세국에서 확대 개편돼 발족됐다.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재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사세국의 산하 기관이던 사세청도 이때 지방국세청으로 개편돼 오늘과 같은 세무행정체계를 갖추게 됐다. 30년 동안 국세행정의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다.국세청은 발족 첫해에 목표대로 세수 7백억원을 달성했다.이낙선 초대청장이 서울 관 1­700이라는 관용차 번호판을 달고 다닐 만큼 세수 7백억원 달성은 당시로서는 정부 최대의 과제였다.그 결과 65년 4백21억원에서 무려 2백79억원이 늘어난 세수 증대를 실현,국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66년의 정확한 세수 실적은 목표에서 1백만원이 초과한 7백억1백만원.목표를 무리하게 달성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사실 당시로서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해에 낼 세금을 미리 받는 조상징수도 있었다고 당시에 근무했던 세무공무원들은 회고한다.세수호조로 매년 대규모 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요즘과는 격세지감이 있다. 지난해의 세수 실적은 58조9천억원.30년만에 세금징수 규모는 8백배 이상 늘어났다. 4국13과 2백8명에 불과했던 조직 규모는 9국30과 7백여명으로 확대됐으며 전국 세무공무원은 5천5백여명에서 1만7천4백여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그동안 거쳐간 국세청장은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의 후임인 현 임채주 청장까지 9명.5대 안무혁 청장이 5년4일동안 재임,최장수 청장으로 기록됐으며 최단명은 6대 성용욱 청장으로 9개월9일만에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5·6공시절 청장을 지낸 두 청장은 요즘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함께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그러나 국가 재정 분야의 최고 실세 자리에 걸맞게 역대 국세청장들은 대부분 안기부장 또는 경제각료로 영전,공직자로서 권력과 명예를 동시에 누렸다. 국세청 개청전부터 30년 이상 근속한 공무원은 모두 1백23명.국·청장급이상 고위직 가운데서는 행시 2회출신인 임채주 청장이 유일하며 박경상 차장은 곧 재직 만30년을 맞는다. 국세청은 66년 3월 개업한뒤 지금까지 사업을 하고 있는 30년 계속사업자 1백1명을 선발,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조촐한 자축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상속·증여세 잘 걷힌다/금융·부동산실명제로

    ◎작년 1조480억… 15.5% 늘어 금융·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단계로 접어들면서 상속세와 증여세가 예전보다 잘 걷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국세 중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마다 늘어나 2%에 근접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이 1일 잠정 집계한 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거둬들인 상속·증여세는 1조4백80억원(상속세 6천3백30억원,증여세 4천1백50억원)으로 전년의 9천70억원보다 15.5%(1천4백10억원)가 늘어났다. 전체 국세 중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2년 1.2%,93년 1.7%,94년 1.91%에서 지난 해에는 1.98%로 높아졌다. 선진국의 경우 상속·증여세가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은 1.7%,일본 4.9%,독일 0.5% 등이다.상속·증여세가 국민총생산(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가량으로,미국(0.18%) 및 독일(0.09%)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일본(0.5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부동산실명제가 자리잡으면서 부를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가 어려워진 데다 납세의식이 높아졌고 공시지가 현실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상속·증여세의 세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재경원이 연초에 상속·증여세 체계를 전반적으로 뜯어고치겠다고 발표했던 것도 과거와는 달리 세금을 제대로 낼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된 점을 감안,무거운 세율체계를 유지하기 보다는 세금을 제대로 내도록 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재경원은 올해에는 상속·증여세를 지난 해보다 2천2백70억원이 많은 12조7백50억원을 거둘 계획이다.
  • 「입당회유」 주장의 모순/진경호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요즘 민주당이 여권을 향해 벌이고 있는 이상스런 아귀다툼이 하나 있다.민주당의 최욱철의원(강원 명주·양양)이 신한국당에 입당하라는 압력성 회유를 받았느냐 여부에 대한 시비다. 민주당측은 청와대측의 그같은 사실이 없다는 분명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 사흘째 김영삼대통령이 최의원을 불러 신한국당에 입당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물고 늘어지고 있다.청와대측은 이원종정무수석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고향후배 최의원과 점심을 함께 한 사실이 있을뿐 대통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최의원은 김대통령을 만났는지,만났다면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여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최의원은 지난 주말 민주당이 청와대 면담시비를 개시하자 일단 김대통령 접촉설을 부인했으나 곧이어 지역구로 내려간 뒤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이를 놓고 민주당은 최의원의 주변인사들이 받을 피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김원기공동대표는 지난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연말 최의원으로부터 입당 압력에 관한 보고를 받았으며 최의원은 고위공직에 있는 그의 인척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해 이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덧붙여 입당압력은 통합선거법의 「후보자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해당한다며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29일에는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겠다고 나서는등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응은 아무리 보아도 수순이 뒤바뀐 억지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상대를 비난하기 앞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내는게 상식이다.청와대가 부인한 이상 자기당 소속 최의원에게 사실을 확인할 차례가 아닌가.당당하게 경위를 밝힌 뒤에 그에 따른 문제를 짚는 것이 온당하다.침묵하는 최의원을 『인척에 대한 피해우려』라는 엉뚱한 이유로 덮어놓은채 상대방만 몰아세운다면 한갓 선거용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다.더욱이 『인척 피해』 운운하며 은근히 여권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려는 행태는 민주당 스스로가 자부하는 깨끗한 정치의 면모가 아니다. 이제 문제는 최의원 개인차원을 떠난 듯하다.최의원이 직접 진상을 밝혀야 한다.그리고 진실파악에 잘못이 있었다면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선진 정치로 가는 길일 것이다.
  • 미 수도 워싱턴 “인구격감” 골치

    ◎30년새 25만 감소… 작년말 현재 55만명/성공한 이민자·흑인 등 교외 이주 늘어/세정줄고 경기하락에 도신개발 난관 미연방의 전체인구가 증가추세에 있는 데 반해 수도 워싱턴DC는 오히려 주민의 엑서더스 물결로 인해 급격한 인구감소를 보이고 있어 골치를 썩이고 있다. 최근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워싱턴의 인구는 55만4천명으로 지난 한햇동안 2%인 1만3천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지난 10년간 최고의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해 미국 전체인구가 2억6천2백80만명으로 1%의 증가추세를 보인 데 비하면 심각한 감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워싱턴의 인구는 백인의 교외이주가 시작되던 65년 80만명을 최고로 90년에는 60만7천명으로 줄었으며 그후 5년만에 다시 5만여명이 주는등 30년 사이에 모두 25만명이 감소했다. 이민자의 워싱턴 유입으로 백인이 점차 교외의 쾌적한 주거지를 찾아나서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 워싱턴의 인구감소는 세수의 감소를 가져오게 했으며 그로 인해 시행정서비스의 질을 떨어지게 했다.특히 경찰의 감원등으로 범죄율이 증가되고 학교에서는 예산부족으로 교과서를 배급하지 못하는등 악순환을 초래해 점점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해왔다. 부동산경기의 하락 및 임대부진으로 시내 중심가에 폐허화된 건물이 늘어서 있으며 울퉁불퉁한 도로와 지저분한 낙서의 보수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거리에는 누더기를 둘러쓰고 배회하는 「집 없는 사람」이 많아 시가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암울해져가고 있다. 최근 들어선 비교적 성공한 흑인중산층과 아시아계 이민마저 인근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의 보다 주거환경이 좋은 곳을 찾아 워싱턴을 뜨고 있어 이제 워싱턴 주민은 흑인빈민층과 히스패닉계 이민자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지난해 연방정부의 두차례 폐쇄는 워싱턴에서 가장 큰 직종인 연방공무원마저 매력을 잃게 해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워싱턴을 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등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균형예산의 여파로 연방으로부터의 지원조차 점차 축소돼가고 있는 형편이어서워싱턴시당국은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입도세(외언내언)

    지난해 6월 민선단체장시대가 출범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과거와 달리 주민에게 봉사하려는 행정의지가 강하게 나타나고 대민접촉도 활발해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바람직한 현상이다.일요일에 동사무소 문을 여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단체장들이 세일즈맨으로 나서는 곳도 있다. 그러한 변화 중에 지자체의 재정확충을 위한 세수확대 노력도 두드러지는 현상이다.취약한 재정을 위해 온갖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국세의 지방세 전환요구를 비롯해 시세인 담배세를 구세로 바꿔달라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또한 택지개발·위락단지 건설·복합상가 신축·보트장 설치등 수익사업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실정.지방자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긴 했지만 아직 지방의 재정 자립도가 취약해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이긴 하다. 지난해 6월말 현재 15개 시·도의 빚은 16조 3천억원으로 지난해 예산의 38.3%를 차지한다.가장 많은 서울시의 빚은 4조6천만원.전국 시·도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63.5%.50%가 넘는 도는 경기(78.7%)와 경남(57.2%)뿐이고 최저인 전남도는 23.4%에 불과하다.따라서 인건비도 못대는 자치단체가 무려 60곳이나 된다.이런 형편이니 단체장들이 세일즈맨으로 뛰고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부지사나 부시장을 기업인 중에서 영입하는 까닭도 재정확충을 위한 자구책이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세원 확보를 위해 도에 전입하는 주민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입도세」라는 걸 추진중이라고 한다.헌법에 엄연히 거주의 자유가 있는데 입도세라니,아무리 궁여지책이라 하더라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또 비현실적인 발상이다.입도할 때 세금을 받는다면 타도로 옮길때는 출도 장려금을 지급해야 할게 아닌가.조선시대에도 4대문을 드나드는 백성들에게 통행세를 받은 일이 있었다.그러나 백성들의 원성때문에 곧 폐지되었다.거두기 쉽다고 세금을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 기능인력 소득공제 모든 중기로 확대/박통산 “재경원과 협의”밝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24일 자본재산업의 기능인력에 대해 실시되고 있는 소득공제제도를 중소기업 근로자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날 대한상의에서 열린 96 신춘경제전망 특강에서 「산업·기업정책」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우수 기능인력의 중소기업에 대한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소득공제제도를 5인 이상 3백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에 종사하는 생산직근로자로 확대하는 것을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산부 한 관계자는 『현재 중소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2백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이 제도를 이직하지 않은 장기근속 사원들에게 적용하면 세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도 적고 급여가 좋은 대기업으로 옮기는 현상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공제제도는 지난해 조세감면법을 개정,올해부터 시행되는 것으로 중소자본재산업에 종사하는 현장근로자 및 기업부설연구소 인력에 대해 소득세의 일정부분을 감면해주는 것이다.3∼7년 장기근속 근로자는 소득세의 10%,7∼12년 근속자는 20%,12년이상 근로자는 30%를 공제해주는 것으로 12년 이상 근속자는 8·1%의 임금인상효과가 있다.
  • 납세자 위한 세정돼야(사설)

    국세청이 과거의 권위주의적인 징세기관에서 납세자편의를 위한 세정서비스기관으로의 변신을 다짐하는 등 의욕적인 업무계획을 밝힌 것은 세정의 합리화측면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억울하게 세금을 부과받지 않게끔 법령심사위원회가 과세의 적정여부를 가릴 수 있는 과세적부심제를 도입,조세마찰의 가능성을 사전 제거하고 납세자에 대한 고지 및 체납세금 등의 현황을 즉시 알려주는 자동안내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 국세청은 본청안에 세정선진화 기획단을 두어 세정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러한 세정개선방안이 충분히 효력을 발휘,납세자들이 전혀 부당함을 느끼지 않고 자진해서 세금을 납부하는 조세풍토가 이뤄지려면 적잖은 어려운 문제들이 먼저 해결돼야 할 것이다. 최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일선 세무공무원들의 의식개혁이다.제아무리 참신하고 바람직스런 업무지침이라 하더라도 일선직원들이 징세편의의 오랜 행정관행을 과감하게떨쳐버리는 자기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그 지침은 전시용에 그칠 것이다.특히 세수목표미달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 등을 우려,무리하게 징세활동을 강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키는 추계과세 대신 납세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과세의 기틀을 다져나가야 한다. 납세자들도 무조건적인 조세회피의 타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특히 과거 정경유착의 그릇된 반대급부로 탈세를 일삼아온 일부 대기업들은 성실한 자진신고납세의 자세로 합리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경제정의 실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어떠한 절세수단도 갖지 못하는 납세모범생인 근로소득자와 구조적인 경기양극화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을 적극 보호하는 세정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거액의 상속·증여와 관련된 음성불로소득은 철저히 가려내 조세의 소득재분배기능을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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