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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세금할인’ 추진 배경과 전망

    중고자동차에 대한 세금 감면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정치권에서의 문제제기에 이어 정부가 구체안 마련에 나섰다.정부가 자동차세 감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 자동차 세금은 자가운전자들로부터 오랫동안 불만을 사온 대상이었다. 재산가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이 상식인데 이 상식이 자동차세금에서는 무용지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물론 자동차 세금이 배기량별로 부과되기 때문이다.이러다 보니 수천만원짜리 외제차와 수백만원짜리 국산 중고차가 같은 세금을 내는 기이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세가 차령(車齡)별로 차등부과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난관이 놓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감면에 따른 세수보전책이다.자동차세는 전체 지방세의 12. 5%를 차지하는데 감면이 논의중인 승용자동차세의 경우 자동차세의 92.8%나차지한다. 행정자치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나라당 안을 따를 경우 감면되는 세액은 연간 2,800억.자민련 안대로라면 4,800억원이 부족하게 된다. 행자부는 세수보전책으로 주행세인상을 논의중이다.국세인 교통세의 3.2%(3,000여억원)를 지방으로 돌리고 있는 주행세를 올려야 부족액을 보전할 수있다는 것이다.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산업자원부에서는 자동차산업의 다른 산업과 고용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신규 수요를 억제하는 방향으로의 추진은 반대하는 입장이다.환경부도 오래된 차일수록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고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늘고 있어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성능 개선이 된 뒤라야 논의할 수 있다는 부정적 입장이다. 한편 외국의 자동차 세금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기본적으로 마력 기준으로 부과되는 프랑스는 5년까지는 통상세율을 적용하고 그 이후부터는 반액을 감면한다.차량가액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는 3년째부터 차등과세하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는 10년 이상된 차량을 해마다 10%씩 중과하고 있다.일본 대만 그리스 등에서는 우리나라처럼 배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과세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국고채 발행 4조원 축소

    정부는 시장금리 안정을 위해 올 연말까지 발행 예정된 국고채 물량을 대폭줄이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도 이번주중 1조원어치만 발행키로 결정했다. 엄낙용(嚴洛鎔) 재정경제부 차관은 22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김종창(金鍾昶)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심 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 등과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엄 차관은 “올 연말까지 남은 국고채 발행 한도가 5조9,000억원에 이르고외평채 한도도 5조원이 남아있지만 세수 등을 감안할때 이들 물량 전부를 발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고채 5조9,000억원어치중 1조9,000억원어치만 다음달중 발행하고외평채도 일단 오는 25일 1년만기 1조원어치만 발행하고 환율 상황을 지켜본뒤 추가 발행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엄 차관은 “최근 환율상승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이 급증한 탓이나 12월에는 Y2K 문제와 연말 분위기 등으로 주식자금 유입이 누그러지고 이 경우 환율하락 압력이 줄어 외평채를 추가 발행할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중 단기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금년보다떨어지고 대기업들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국제수지 흑자폭도 줄어 금리상승 압력이 올해보다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방세 비과세·감면조항 철폐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지방세법 개정을 요구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있다. 전국 16개 기초단체장과 의회의장단 모임인 ‘전국 기초단체 네크워크’는최근 대전시 유성구 스파피아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공공기관에 대한 지방세비과세·감면 조항을 철폐하도록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하고 지방세 특례조례를 제정할 것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 남구(구청장 李在庸)는 22일 지역내 미군부대 주둔으로지방세 수입 손실이 크다며 정부가 손실분을 보전해 줄것을 건의하고 그렇지않을 경우 미군부대에 대해 직접 종합토지세 등 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대전시 유성구가 관내 군부대,대덕연구단지 연구시설 등 76개 공공기관에 대한 종토세 부과를 강행,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전국 기초단체 네트워크는 공동결의문을 통해 “30년만에 실현된 지방자치가 가장 중요한 요건인자주적 지방재정을 확보하지 못해 절름발이가 되고있다”면서 “자치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공기관에도 지방세를 부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고 지방세법 개정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 기초단체 네트워크에는 서울 도봉구,부산 남구,충남 아산시 등 16개시·군·구가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는 이날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남구 면적9.45㎢ 중 10.77%인 1㎢를 캠프헨리 등 3개 주한 미군부대가 차지해 재정을압박하고 있다”면서 “부대를 이전해 이 지역을 개발하면 100여억원의 세입이 증가되나 단시일내 부대 이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정부가 우선 구의재정수입 결손을 보전해 달라”고 주장했다. 남구는 부산시 부산진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서울시 용산구 등 미군부대 주둔지역 자치단체와 연계,세수 손실분에 대한 보상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대구 황경근·대전 최용규기자 kkhwang@
  • [기고] 농업에 대한 비전 제시돼야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영도하에 40년간을 황야에서 방황하게 된다.그들이 거친 환경 속에서도 두 세대 동안을 흩어지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 것은 모세가 제시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에 대한 꿈이 확고했기 때문일 것이다. 경기 호전을 알리는 각종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농업부문의 불황은 심각하다.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98년도 농가호당 소득은 전년보다 12.7% 감소했으며 농가부채는 전년보다 30.7%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도·농간 소득격차마저더욱 벌어지고 있다. 새 WTO무역협상(뉴라운드)이 11월 말 시애틀 각료회의를 계기로 시작된다. 뉴라운드의 최대피해는 농업부문이 입게 될 것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농산물 수출부진과 겹친 자연재해로 위기에 내몰린 농촌경제의 회생기회로 삼고자 미국은 농업부문의 강도높은 시장개방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논리와 국력은 너무나 취약한 것같다. 그동안 개최되었던 한·미 투자협정,한·칠레 무역자유협정,APEC회의 등에서 우리 정부는 무역의조기자유화 주장에 적극 동조해왔다.공산품의 수출확대로 IMF위기를 조기 탈출해야 한다는 전략 때문일 것이다. 정부의 개방정책 확산방침이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업부문의 개방속도만은 늦추려는 뉴라운드 농산물협상 전략이 국제사회에서 과연 끝내통할 수 있을 것인지,관세율의 대폭 삭감을 비롯한 품목별 개방대응책은 준비되고 있는지 불안하다. 시장경제가 발달한 선진국일수록 정부의 농업보호시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예컨대 농가소득을 재정에서 보상하는 직접 지불에 의한 소득의 전체 농가소득에 대한 비중은 미국이 28%(98년),EU 35%(95년),캐나다가 38%(96년)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농업의 보호비용보다 농업의 위축으로 인한 사회적후생손실액이 더 크다는 사실을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대조적으로 새정부가 들어선 이래 농림사업예산은 계속 축소돼왔다.세수(稅收)부족 탓도있겠지만 시장경제원리로 IMF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선택이 농업부문에는 확고한 덕분일 것이다.물론 효율실현은 중요한 명제다.그러나 시장논리만으로 농정에 임하는 자세는 적절한가? 농업은 농산물 뿐만 아니라 식량안보기능도 생산한다.불안한 국제 식량사정에 비추어 최소한의 식량자급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국방에 못지않은 나라경영의 필수조건으로 인정되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 96년의 세계식량정상회의에서도 ‘식량안보는 해당국 정부의 책임’이란 선언이 발표됐다. 두 해에 걸쳐 경기 북부지방은 홍수를 겪었지만 서울은 무사했다.임진강에는 홍수조절용 댐이 없는 대신 남한강의 충주호는 끝까지 수문을 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장마 때 논에 가둬지는 빗물이 충주호 홍수조절수량의 4배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쌀농사의 위축은 홍수조절기능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잦은 홍수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후생손실은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농업이 무보수로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공익적 기능에 대해 보상하면서 이를 유지하려는 인식 대신 효율실현을 위한 시장원리만 강조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가격의 크기로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공익적인 기능을 시장기구가 무슨수로 조절할 수 있겠는가? 이제 정부는 농업인이 납득할 수 있는 한국농업에 대한 비전을 밝혀야 한다. 뉴라운드 협상에서 타결될 협상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대책과 나아가서 남북한 합쳐 8,000만 인구를 부양해나갈 기초산업으로서 우리 농업의 장래를 관통하는 비전이 제시되지 않고서는 농민의 불안과 절망을 도저히 추스를 수없다. 농민 없이는 농업이 없다.농업 없이는 자주국가도 없다.비전이 없이는 한국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미증유의 난국을 힘모아 헤쳐나갈 수가 없다.‘가나안복지’가 아니어도 좋다.최소한의 국내농업 유지수준과 이를 뒷받침할 정책수단이 제시되어야 한다. [성진근 충북대교수·농업경제학]
  • 국제거래 관련 세무조사 강화

    국세청이 국제거래와 관련된 세무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처음 양성한 국제조사 전문인력이 곧 일선에 투입된다. 국세청은 국세공무원교육원의 전문과정을 마친 국제조사 전문요원 1기 50명이 오는 26일부터 일선에 투입된다고 18일 밝혔다. 국세청의 조세 전문요원과 조세범처벌 전문요원,전산조사 전문요원 등 3개자격자 가운데 선발된 국제조사 전문요원은 현재 6주간의 전문교육을 받고있다. 이들은 그동안 국제거래 전반과 국제거래를 이용한 신종 탈세수법,미국을비롯한 주요 국가의 세법과 공조방안,정보의 수집과 분석·종합·판단·활용방법 등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정보분야 교육에서는 국가정보원과 경찰대학 등 유관 국가기관도 전문강사진을 파견,협조했다. 국제조사 전문요원들은 26일부터 본청 조사국 국제조사과와 서울청과 중부,경인,부산청 등 주요 지방청의 조사국으로 복귀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진 세무조사가 국제조사 전문인력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항공기 도입 리베이트를 조세회피 지역내로 빼돌린것에대해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의 국제거래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조사를강화하기 위해 국제조사 전문인력을 매년 100명씩 배출,2001년까지 3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국제조사 강화를 위해 외환전산관리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있다. 국세청은 이 전산 시스템으로 한국은행의 외환전산망에서 통보되는 국제거래 관련자료와 세무신고 자료를 연계분석해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추승호기자 chu@
  • 처리 시급한 민생법안

    국민회의는 14일 ‘시급히 처리돼야할 민생법안’ 14가지를 발표했다.이번정기국회에서 통과돼야 할 140여개 민생법안에서 추린 것이다.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이 법안들의 통과가 지연되면 국정혼란이나소비자피해 등이 우려되는 만큼 한나라당도 법안 심의·처리에 적극적으로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정혼란 우려 지방교부세법 개정안은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전하기 위한조치이다.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지방교부세는 내년에도 종전처럼 13.27%밖에 반영될 수 없다.때문에 이미 법정교부율 인상을 예상하고 예산을 편성한 지방자치단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지방세법개정안도 마찬가지.한미자동차협상결과에 따라 인하된 자동차세수의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교통세액의3.2% 등 국가재원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도록 해놓은 것이다.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의 처리 지연은 의료보험 체계의 붕괴와 의료서비스공급의 파행을 가져올 수 있다.약사법 개정안은 시민단체의 중재에 의해 마련된 법.사회적 합의로 결정된 정책이 반영되지 않으면 앞으로 큰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비자 피해 결함제조물책임법은 늘고만 있는 ‘자동차 급발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법안은 여기에 아파트 결함까지 추가시켰다. 전파법안은 2,300만 이동전화 가입자에 대한 정부의 전파사용료 면제 약속이다.통과가 늦어질 수록 이동전화 사용자의 손해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산업발전법 개정안은 파이낸스 등에 대한 감독권을 산업자원부에서 금융감독위원회로 이관,부산지역 파이낸스 파동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유사금융의 피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다. 농산물가격안정법이 5∼6월 농산물 출하기에 맞춰 시행되지 않으면 가격등락폭이 큰 무,배추 등에 대한 출하조절이 개선되지 않아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피해가 생긴다. ●산업육성 저해 특별소비세법개정안의 처리 지연으로 이미 해당품목의 가격을 인하해 팔고 있는 업계 유통업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업계는 서둘러법을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안은 적용대상이 제조업 위주인 기존 창업지원법을 보완,신산업분야 등 신규 창업지원기관의 육성 및 정비를 규정하고 있다. 방송법안은 위성방송 사용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무궁화위성을 사용하지못해 손실 누적과 영상산업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전기통신기본법안은 정보통신사업자 등 관련 업계의 요구에 따라 마련된 규제개혁 법안이다. 이밖에 의문사 진상규명에관한 특별법안은 불행했던 과거사를 청산하고 새천년을 맞자는 취지에서,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은 국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받드시 처리돼야 할 법안으로 꼽힌다. 이지운기자 jj@
  • 한진 탈세수사 과제·전망 /쓰임새 못밝힌 590억 규명이 핵심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11일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을 구속함으로써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매듭지었다.하지만 검찰은 조회장의 구속이 곧 본격수사의 시발점임을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향후 수사에 의미를 두는 것은 국세청이 고발한 포탈액 1,685억원가운데 1,095억원만 입증된데다 대한항공의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에 이전한 4억3,000만달러에 대한 처벌 여부는 조회장 구속 이후로 미뤘기 때문이다.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조회장을 기소할 때 5,000억원 이상의 탈루액이 추가될 수도 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향후 수사에서 대한항공의 정·관계 로비가 밝혀질지 여부이다.수천억원에 달하는 탈루액의 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수사의 불똥이 정·관계로 튈 수도 있다. 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과 회사 실무자들의 진술을 통해 건교부 전·현직고위간부 4∼5명이 수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 관계자가 국회 건교위 소속 여·야 의원 3∼4명과 접촉한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로 알려진 대한항공 김모 상무와 ㈜한진 황모 부회장을 수차례씩 소환한 것도 검찰이 정·관계 로비에 상당한 ‘관심’을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물증은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도 관심 사안인 만큼 조회장의 전체 탈루액이규명되는 대로 확인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로비가 대체로 현금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때 조회장 또는 실무자들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수사가 얼마나 진전될지는 속단할 수없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지난 97년 8월 괌 추락사고와 지난 4월 화물기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아 퇴출 위기에까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상당수 정·관계 인사가 수사선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한진 리스트'에 떨고 있는 정치권 정치권이 ‘언론 문건’파동 속에서도 이른바 ‘한진 리스트’와 ‘인천 호프집 뇌물수수설’ 등으로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이 소관 국회 상임위인 건설교통위 소속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5∼6명에게 수천만원대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설(說)이 퍼지자 정치권은 ‘사정(司正)한파’를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치권은 겉으로는 “실체없는 풍문일 뿐”이라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년 총선을앞두고 혹시라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여(與)든 야(野)든,어느때보다 당내 공천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당에 ‘한진 리스트’에 거론되는 것 자체가 사실 관계를 떠나 ‘흠집’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진 리스트’에 오르내리는 여야 의원들은 11일 한결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완강히 부인했다. 국민회의 A의원은 “한진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리스트의 출처가 어디냐.화가 나서 못 견디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한나라당 B·C의원 등도 “리스트를 흘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시간이 지나면 밝혀지겠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등 관련 사실을 일축했다. 국민회의 고위당직자들은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뭐라 말할 성질은 아니다”면서도 “특별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화재 사건과 관련,호프집 사장이 일부 여야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설도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다.이름이 거론된 국민회의 D·E의원과 한나라당 F의원 등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노리는 쪽의 음해공작”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위기의 한진그룹 한진그룹 탈세사건과 관련,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회장만 구속되고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회장과 조수호(趙秀鎬) 한진해운사장은 불구속되는 쪽으로 사법처리 윤곽이 드러나자 그룹 관계자들은 당혹해하고 있다.현재의 경영권에는 큰 변함이 없으나 그룹,특히 대한항공의 해외신인도 추락 등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11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현재 조중훈 회장이 (주)한진·한진해운·한국공항·한진중공업 등의 회장을,조수호 사장이 한진해운을,한진투자증권·한불종금·동양화재 등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있고 대한항공도 현재 심이택(沈利澤)사장이 전문경영인으로 지난 4월 취임,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법처리로 그룹 경영권에 당장 어떤 움직임이없겠지만 대한항공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 유수 항공사들과의 전략적 제휴(글로벌 얼라이언스) 무산 가능성,국제 금융거래와 해외신인도 추락,영업력 약화 등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미국 NTSB(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의 괌사고 최종조사 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 과실과 관제시설의 부실 등이 같은 비율로 나타나자 심적·물적 부담을 덜었다며 다소 안도하고 있다가이번 총수의 사법처리로 다시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사법처리와 관계없이 국세청이 부과한 5,416억원의 추징금을 어떤 방식으로 납부하느냐에 따라한진그룹 전체 계열사의 주식 소유비율도 상당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그룹모습이 변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재계의 분석이다. 박성태기자 sungt@ 이종왕 수사기획관 문답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11일 “대한항공 조양호(趙亮鎬) 회장에 대해 우선 탈세 및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지만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의 외국환관리법 위반 여부도 계속 규명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양호 회장이 KALF사에 자금을 이전한 부분은 입증이 어려운가. 조양호 회장은 KALF사의 설립목적과 경위,자금 이전과정에 대해 국세청과다른 시각에서 나름대로의 주장을 펴고 있다.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양측의주장을 판단하고 있다. ■법률적인 판단을 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있나. 같은 행위를 놓고도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때문에 KALF사를 허가한 재경원 관계자는 물론 한국은행이나 회계법인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으로 정·관계에 로비를 한 흔적이있나. 정·관계 로비를 확인할 만한 여력이 없다.국세청으로부터 고발된 횡령액수 1,685억여원 가운데 1,095억여원을 확인하는 데만도 한달이 넘게 걸렸다.현재는 나머지 횡령금액과 KALF사 수사에 매진할 것이다. ■피의자나 참고인에게 로비 여부를 묻진 않았나. 로비 의혹은 당연히 제기될 수 있고 우리도 관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현재로는 정·관계 로비를 확인할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한진그룹측이 건교부 전·현직 간부 3명에게 5,000만원씩을줬고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들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보도했는데. 거듭 밝히지만 단서를 포착한 사실이 없다.이번 사건의 본류는 탈세 및 횡령 부분이다.로비 여부는 추후에 확인해볼 사항이다. ■앞으로도 조양호 회장 일가 등에 대한 계좌추적은 계속하나. 일가 뿐만 아니라 회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계속할 것이다. [강충식기자]
  • 한진 탈세수사 이모저모/ 이종왕수사기획관 문답

    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0일 오전까지도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다 ‘경제논리’를 내세워불구속 기소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면서도 형평성에 어긋난 결정이라는비난을 우려해 그 배경과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장의 귀가 조치는 가족관계,범죄 후 정황,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조사장이 36억원의 유용액을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그룹 계열사에 지원했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한진그룹 조중훈(趙重勳)회장 일가가 조성한 비자금이 정·관계로흘러들어가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수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관계 로비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정황은 전혀 없다”고 거듭강조한 뒤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세금 납부에 썼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섣불리 로비의혹을 제기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뇨·고혈압 등 지병으로 지난 8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조중훈회장은 이날 병원을 출발,오전 9시57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 도착했다.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으로 지난 95년 11월10일 10시 대검청사에 출두한 지 꼭 4년 만이다.지팡이를 짚고 비서들의 부축을 받으면서승용차에서 내린 조회장은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가로젖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10층 중앙수사부 수사실로 직행했다. ■조중훈 회장 3부자(父子)는 이날 한때 동시에 대검 11층에서 조사를 받았다.하지만 조사실은 각각 달랐다.검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3부자가 한날에조사를 받은 적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들을 서로 만나게 하거나 같이식사를 하게 하지는 않고 조사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조중훈 회장의 지병을 감안,한진그룹 항공의료원장 이모 박사와 간호사 1∼2명을 조사실 옆에서 대기하도록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이종왕수사기획관 문답한진그룹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은 10일 “조수호(趙秀鎬)한진해운사장은 탈세 등의 혐의를모두 시인하고있지만 가족관계나 기업 활동 등을 고려해 일단 귀가 조치했다”고 밝혀 불구속 기소할 방침임을 내비쳤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수호 사장을 다시 소환하나 조중훈(趙重勳)한진그룹회장과 조양호(趙亮鎬)대한항공회장과 관련된 부분이 있으면 다시 부를 수 있다. ■조양호 회장에 대한 수사 진척은 국세청이 고발한 내용은 시인하고 있지만 해외 현지법인인 KALF사 관련 비리는 부인하고 있다. ■고의로 탈세했다는 것은 시인한다는 뜻인가 그렇다. ■조양호 회장은 조중훈 회장과 같은 혐의로 고발됐는데 아버지 혐의까지 시인한다는 것인가 답변을 유보하겠다. ■탈세하기 위해 빼돌린 자금을 정·관계 로비용으로 사용했나 비자금이 곧로비자금은 아니다.조양호 회장이 개인적으로 납부해야 할 세금을 비자금으로 내는 등 사용(私用)했을 수도 있다.비자금 용처 수사를 정·관계 로비수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조양호 회장의 신병 처리가 오늘 안으로 이뤄지나 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조사시한인 내일 오전 10시까지는 해봐야 알 수 있다. ■조중훈 회장 3부자(父子)의 대질신문도 고려하고 있나 대질까지는 필요없다.그러나 관련된 내용을 서로에게 추궁할 필요는 있다. 강충식기자
  • [기고] 세제개혁 시급하다

    우리의 세제는 과연 이대로 좋은가.정부도 현행 세제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세제개혁안을 마련했으나 획기적인 내용을 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당초개혁안마저 일부는 보류,일부는 삭제되는 등 크게 후퇴하여 개혁이란 말이전혀 무색하게 되었다. 이는 아마도 정치권이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을 의식해 가능하면 세제를 크게 건드리지 않으려는 데서 비롯된 것 같다.그러나 세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개혁을 표방하는 정부답지 않은 태도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세제개혁만이라도 제대로 추진함으로써 국민경제에 도움을주고 국민들의 생활도 향상시켜줌으로써 국민들의 지지도 얻도록 하는 것이오히려 현명한 길이라 생각된다.이제 현행 세제의 중요한 문제점을 짚어보고정부의 개혁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하고자 한다. 우선 세제는 공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세제가 공평하냐 아니냐 하는 것은 가치판단의 문제일 뿐 아니라 국민적 합의의 문제로서 쉽게 결론짓기 어렵지만 적어도 우리의 경제 현실을 놓고볼 때 결코 공평하다고 볼 수 없다.그 이유로 첫째 세제가 서민부담을 가중시키는 간접세 위주의 역진적 조세체계라는 점,둘째 자본축적과 자본시장 안정이라는 미명하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계속 미뤄와 고소득층과 자본가를 지나치게 우대하여소득의 불균등을 촉진시키고 있는 점, 셋째 소득세와 상속·증여세율의 누진율을 대폭 완화(80년의 개인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최고비율은 각각 62%,67%에서 현재는 각각 40%,45%)해옴으로써 소득 및 부의 재분배를 위한 조세기능의 약화로 부익부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재벌을 비롯한 부유층의 부의 세습이 고착화되고 있는 점,넷째 97년의 경제위기로 일부 중산층의 붕괴와 대량의 실업사태가 발생해 빈부 격차가 대폭 확대된 점 등을 꼽을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고려해볼 때 현행 세제는 결코 공평과세로 받아들이기 어렵다.이제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조세를 분배정의의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공평과세의 실현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접세의 비중을 높이고 개인소득세와 상속·증여세율의 최고세율(개혁안의 5%포인트 인상은 미흡)을 높임은 물론 금융소득종합과세를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비효율적인 조세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조세 종목이 너무많아 조세체계를 복잡하게 함으로써 세무행정비와 납세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비효율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목적세제를 남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특히 목적세는 국세가 3개,지방세가 3개로 총 6개나되며 지방양여금으로 쓰이는 주세와 전화세도 일종의 목적세나 다름없어 유난히 목적세가 많다. 현행 목적세는 편익과 조세부담을 연계시키는 본래의 목적세 취지에도 전혀부합되지 않거니와 단순히 세수 확충과 특정 부서의 예산만 확보해주는 기능만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목적세는 예산편성의 통일성을 저해하고 재정의 경직성과 비효율을 초래하므로 목적세제도를 과감히 없애고 모두 일반세로 전환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화세도 조세의 성질상 부가가치세적 성격을 띠고 있어 이를 폐지해 부가가치세에 포함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부가가치세를 시행하면서 전화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거니와 21세기는 정보통신산업이 주도할것임을 고려한다면 전화세의 부가가치세 통합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세제의 합리화와 단순화 그리고 편리성의 추구는 조세의 초과부담인 징세비와 납세비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등 세제의 효율을 확보해줄 것이다.정부가국민들로부터 세금을 얼마나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어떻게걷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왜곡된 우리의 세제를 근본적으로개혁해 형평과 효율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일 행정부가 세제개혁에미온적이라면 국회가 국민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 [정 재 철.서울시립대교수·경제학]
  • 올 세금 2조 더 걷힐듯

    올해 세금은 당초 세입예산보다 1조1,000억∼1조2,000억원 정도 더 걷힐 전망이다.Y2K(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인식오류) 우려 때문에 12월31일로 예정된 세금납부일이 내년초로 넘어가면서 징수가 이월되는 분까지 합할 경우실제로는 모두 2조원 정도의 세금이 더 걷힐 전망이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일반과 특별회계를 합친 세입예산은 79조9,707억원으로 잡혀있으나 경기회복 가속화와 임금상승 등으로 이보다 2조원 정도 세수가 늘 것으로 추산됐다. 재경부 당국자는 “이 가운데 오는 12월 30일까지 들어올 세수는 당초 세입예산보다 1조원 이상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Y2K로 인한 국고계정상 오류를 우려해 12월 31일과 내년 1월3일에는 국고계정을 잠정 폐쇄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12월31일에 들어올세수 8,000억∼9,000억원이 내년 1월4일에야 징수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1조1,000억∼1조2,000억원과 내년초 들어올 8,000억∼9,000억원을 합해 모두 2조여원의 세금이 더 걷혀도 불필요한 용도에 사용하지 않고재정적자를 갚는데 쓸 방침이다. 이상일기자 bruce@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43. 경주시

    경북 경주시가 경마장 건설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관광·휴양도시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신라 천년의 문화·유적에 레저와 휴양을 접목시켜 다가오는 새 천년의 세계적인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경주시는 지난 90년 경마장건설계획을 수립,한국 마사회와 중앙 관련부처를 상대로 유치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 지난 92년 정부로부터 경주시 손곡동 일대 29만여평에 경마장 시설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같은 약속은 당시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걸려 93년 2월 문민정부 출범때만 해도 경주시민 뿐 아니라 포항·대구·울산 등 인근 지역민들까지도 기대에 부풀게 했다. 그러나 경마장 건설사업이 확정되고 본격 추진되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만 했다. 문민정부 출범 후 지역감정 문제로까지 비화돼 부산·경남 등 다른 지역의경마장 유치 활동으로 사업 시행이 지연된데 이어 특히 고고학회 등 일부 문화재 관련단체들의 잇따른 ‘경주 경마장 건설 반대 입장’ 표명으로 사업계획 자체가 백지화될 위기에 봉착했으나 경주시민들의 결집된 의지로 94년 6월에야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냈다. 허가 후에도 3개월간의 시험 발굴조사 결과 경마장 건설예정지에서 다량의매장 문화재가 나와 지금까지 발굴조사가 계속되는 등 경마장 건설공사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원식(李源植) 경주시장은 지난 8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지지부진한문화재 발굴작업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본 공사 착공을 약속받았다. 이시장은 현재까지 발굴하지 못한 공사 예정부지 1만7,582평에 대한 발굴을 올연말까지 마치고 당초 계획보다 3년여 늦은 오는 2003년에는 경마장을 개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업 개요 경주시와 한국마사회는 동시 수용인원 1만여명 규모의 관람대와 경주로(競走路) 3면,총 1,000마리를 수용할 40개의 마방(馬房),5,000대 규모의 주차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사업비 1,972억여원을 들여 당초 지난 94년부터 올연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2000년 개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94년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사업예정 부지에 대한 지표조사 결과 고분군 7개소,가마터2개소 등 모두 10개소에서 다량의 유구와 유적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돼 지금까지 발굴작업이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이 지연돼 당초계획보다 3년 늦은 오는 2003년 개장된다. ■사업 추진 현황 95년 3월 마사회와 경주시는 경마장 건설에 따른 용지 매수와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편입용지 보상과 진입도로 부지 등 관련 토지 매입에 따른 보상을 완료했다. 경마장 건설을 위한 문화재 발굴은 지난 96년 3개 지구로 분리해 이뤄지고있으나 현재 1개 지구 1만7,582평에 대한 문화재청의 발굴 허가 유보로 본공사 착공이 늦어지는 실정이다. 경주시는 올연말까지 공사예정 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작업을 모두 마치고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입지 여건 경마장이 들어설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와 손곡동 일대는 국내최대 관광 휴양지의 하나인 보문관광단지와 인접해 있어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경마 고객으로 유치하기 쉽다. 또 인구 100만명의 울산시와 50만명의 포항시 등 모두 200만명이 넘는 동해안 주변 인근 도시들과의 교통여건도 우수해 경마 고객 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파급 효과 경주 경마장은 개장 후 연간 30만∼35만명의 관람객 입장으로 1,800억∼2,3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지방세인 마권세로 매출액의 10%인 180억∼230억원이 매년 경주시 수입으로 들어온다.지방 세수 증대와 함께 관광객 유치 활성화와 지역주민 고용 효과도 기대된다. 경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李源植시장 인터뷰 이원식(李源植) 경주시장은 6년여를 끌어온 경마장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李시장은 특히 문화관광부가 최근 경마장 건설 예정부지에 대한 문화재 발굴을 연말까지 끝내기로 약속한 데 힘입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마장 건설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마장 건설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이유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사업 예정부지에서 조사된 유물과 유구의 발굴 때문이지만 이 사업의 효과를의식해 각 자치단체들의 유치경쟁이 뜨거웠던 것도 한 원인이 됐다. 그동안 상당수 시민들이 느꼈던 것처럼 이 사업이 정치권 일부 인사들에 의해 수년간 저울질된 측면도 없지 않다. ■기대 효과는. 경마장이 개장되면 경주시는 직접적으로 연간 200억원 내외의 마권세 수입을 올리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데 따른 부가가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그동안 문화·유적지 중심의 관광지에서 레저와 휴양시설을 고루 갖춘세계적인 명소로 자리잡는데 경마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지역경제에미치는 전체적인 효과는 연간 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 남은 과제는. 사업주체인 마사회,즉 정부측의 의지가 관건이었으나 최근 문화관광부가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만큼 사업추진에는 큰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재 발굴작업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성공적인경마장 건설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확신이 더욱 필요한 때다. 경주 이동구기자
  • 유가협 천막농성 1년

    “자식들의 한을 풀어줄 때까지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을 겁니다” 4일로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한 지 만 1년을 맞았다. 지난해 11월4일 고 이한열씨의 어머니 배은심(裵恩心·유가협회장)씨와 고박종철씨의 아버지 박정기(朴正基)씨 등 유가협 회원 20여명이 의문사 진상규명과 민주열사 명예회복을 요구하며 국회 정문에서 100여m 떨어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 천막을 치면서 농성은 시작됐다.시작할 때는 40여일 정도 할 생각이었지만 법안 통과가 계속 늦어지면서 1년을 넘기게 됐다. 지금 열리고 있는 15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마저 통과되지 못하고 이후 임시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16대 국회가 구성된 뒤 법안 상정부터 다시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유가협 회원들은 걱정이 많다. 그동안의 천막농성으로 그들의 주장은 널리 소개됐다.지난 7월과 8월에는‘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과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각각 상정됐다.의문사 부문 지회장 허영춘(許永春)씨는 “의문사와 민주열사에 대한 국민의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앞으로 한 명이라도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고생은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유가협 회원들은 1년 동안의 노숙생활로 지칠 대로 지쳐 있다.10여평 크기의 천막에 비닐을 씌우고 전기장판과 전기난로로 난방을 하지만 대부분 환갑을 넘긴 회원들에게는 찬바람이 뼛골까지 스며든다.그나마 전기는 근처 가로등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저녁 6시가 넘어야 사용할 수 있다.식사,세수,화장실,빨래 문제 등도 불편하기 짝이 없다.지난 여름에는 무더위와 모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그렇지만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각오다. 유가협 손종필(孫鍾必)사무국장은 “앞으로 담당 상임위에 소속된 국회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상임위 및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속초 토박이 이성선 신작시집‘山詩’

    속초를 지키는 시인 이성선(58)에게는 오래된 버릇이 하나 있다.벌써 10년째 아침에 일어나면 맨 먼저 설악산을 향해 세번 절한다.아침만이 아니라,언제고 산만 보면 두근거려 합장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에게 산은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산을 붓 하나로 들어올리려는 사람은 미친 자(者)”라고 까지 말한다.그런 그가 새시집 ‘산시(山詩)’(시와 시학사)를 펴냈다. 그는 설악산 북쪽,금강산의 맨 아랫 봉우리라는 신선봉(神仙峰) 기슭에서 태어났다.어린 시절,세수대야를 들고 마당에 나서면,물에 비친 산 그림자를 떠서 얼굴을 씻곤 했다. 지금도 산속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하다.해질녘이면 산은 어떤 울림을 주고,그 울림은 견딜 수 없도록 자신을 부르는 것 같다는 것이다.이 시집에 실린‘산달(山月)’은 그런 산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담고 있다. 당신을 껴안고 누운 밤은/잠이 오지 않았습니다돌 하나는 품어도/사리가 되었습니다그의 시에는 이처럼 여백이 많다.그는 산시를 ‘가지를 친 겨울나무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성긴 나뭇가지 사이로 읽는 사람이 각자 자신의 삶과 연결시켜 읽으면 된다는 것이다. 연장선상에서 ‘산시’에는 평론가가 쓴 ‘해설’이 없다.그는 거창한 이유를 붙이지 않는다.다만 “어릴 적 박목월의 ‘나그네’를 읽을 때 무슨 해설이 필요했느냐”고 되묻는다. 시인 고은은 “동해에 시인이 없다면,그 동해에 죄짓는 일이 될 것”이라며이성선을 지목한 바 있다.그런 평가를 받는 우리 문단의 대표적 서정시인이정신주의에 탐닉하게 된 동기는 그러나 뜻밖에도 소외감인듯 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국문과에 진학하고 싶었으나,홀어머니가 강권하는 대로 농학과에 갔다.소외감 속에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가 된 뒤,지난 8월 명예퇴직할 때까지 국어 아닌 농업이나 기술 과목을 가르쳐야 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되지않는 삶속에서 아침저녁으로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나무와 풀잎같은 ‘살아있는 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생명체 하나하나가 자신과 똑같은 우주안의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시도 중요하지만,생명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자신의 시를 다른 사람과 조금은 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96년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는 데 참여하여 현재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현실’이 모든 것을 우선하던 70∼80년대에도 순수 서정시만 고수하던 시인에게는 의외의 직함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는 “시를 쓰는 것과 같은 맥락일 뿐”이라고 말한다.“산과 자연이 훼손되는 것은 곧 내 어머니,내 가족이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천혜의 자연이 눈앞의 경제적 이유로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그가 이른바 ‘운동’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오히려 선시(禪詩)에 가까운 산시에서,인간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신비주의쪽으로 더욱 기울어져 가고 있다.현재 그가 35박 36일 일정으로 인도와 티베트를 여행하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서울시 수익사업 민간위탁 ‘본전뽑기’ 상술에 시민만 골탕

    서울시가 구조조정과 수익사업 차원에서 민간에 위탁한 시설들이 지나치게상술에 치중,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시설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공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수익에만몰두,마구잡이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결과다.그리고 이는 서울시가 세수증대분야에 대해 사업능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최고가격을 써낸 업체에 운영권을주는 ‘최고가 낙찰제’를 채택,턱없이 비싸게 낙찰을 받은 업체들이 ‘본전’을 뽑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영업을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공사관련분야의 경우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적격심사낙찰제를 채택,사업수행능력과 입찰가격 등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하지만 세수증대사업의 경우 최고가낙찰제를 도입,시설을 민간에 위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서울시가 민간위탁한 서울대공원 판매시설 등 상당수가 예정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민간에 맡겨졌다.지난 7월과 9월 실시한 서울대공원내 판매시설의 민간위탁 공개경쟁에서 K식당은 시가 원가분석한 결과5억5,500만원이었으나 16억6,500만원에 낙찰됐고,예정가격이 3억900만원인 D식당은 14억 3,000만원에 사용권이 넘어가는 등 대부분의 시설이 예정가격보다 3∼4배가량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도 지난해까지 연간 사용료가 3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 공개경쟁때 12억8,000만원에 다른 업체에 사용권이 넘어갔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민간위탁돼 서울시의 세수가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이용시민들은 해당업체들의 어거지성 상술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모씨는 지난 25일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모차를 빌리려고 3시간을 기다렸으나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빌리지 못했고, 더욱 황당한 것은 물이 없다는 이유로 컵라면을 쌓아놓고도 팔지 않고 대신 값이 두배가 비싼 우동을 먹을 것을 강요받았다”면서 서울대공원이 바가지 상혼의 경연장으로 전락했다고 항의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피터 우드 濠 콘코드 市長-IULA 서울회의 참석 訪韓

    “지방자치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한다”. 세계지방 자치단체의 유엔격인 지방자치단체 국제연합(IULA) 서울 회의에참석중인 피터 우드 호주 콘코드시장은 27일 “행정이 관료화 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인구 2만8,000여명으로,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의작은 도시인 콘코드의 시장직을 10년째 맡고 있다.다음은 피터시장과의 일문일답. ●IULA와 콘코드시에 대한 소개를 해달라. 지자체간의 정보·기술교환으로 지방자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국제기구로 유럽,북미,아·태 등 7개지부로 구성돼 있다.나는 자카르타에 본부가 있는 아·태지부 회장으로 호주와 한국,중국,일본 등 회원국가와의 우호와 지역 공동번영을 도모하고 있다.콘코드시는 중공업 단지를 첨단산업 단지로 바꾸는 10년계획을 추진 중이다.단지 바로 옆에 주택지를 조성,교통량과 공해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예컨대 석탄회사나 화학약품 제조회사를 내보내고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등 첨단산업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회의의 성과를 말해 달라. IULA와 불어권의 지자체 국제기구인 UTO를 통합하는 문제를 비공식적으로논의했다.환경과 관련된 지방의제 21 프로그램도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 지자체의 경우,재정자립도가 60%선으로 낮은 편이다.중앙의 간섭 배제와 자체 재원확보 등 지자제를 발전시킬 방안은.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권한을 주지않으려는 것은 우둔하기 때문이다.나라 발전은 지자체 능력을 키우는데 있다.중앙정부는 지자체에 대한 견제가 아니라파트너십을 가져야 한다. 지방세수를 늘릴 때는 시민들의 의견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한다.호주의 경우,재정자립도가 80%선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강래 前수석 고소장 전문

    피고소인 정형근은 과거 구 안전기획부 수사국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고문,공작정치를 일삼아온 자로서,현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는 자이고,고소인은 국민의 정부에 대통령 정부 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1999.1.경퇴임한 자인 바,위 직책에 재직 중 또는 퇴임 후 정부의 대 언론 정책에 대한 관련 업무를 처리,관여하거나 대통령에게 언론관계 보고서 등을 작성 또는 제출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소인은 자신이 직접 또는 피고소인의 주변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문서를 이용하여 대정부 질문시 국회의원에게 부여되는 면책특권을 악용해 고소인의 명예,인격,정치적입지 등을 무차별 훼손할 목적으로, 1.1999.10.25.17:10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 의사당 내 본회의장 발언대에 등장하여 고소장 말미에 첨부된 ‘성공적 개혁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이라는 허위 조작된 괴문서를 국회출입기자단에 미리 배포한 뒤 1부를 손에 들고 “현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한 섬뜩한 음모를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얼마전 한 인사가 극비문건 하나를 건네왔다.이 문건은 청와대 정무수석을지낸 이강래씨가 극비리 작성해 현 여권 실세를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이다”고 발언하면서 마치 고소인이 언론사를 장악하기 위해 1999.5.경 1.위기의 본질 2.국내언론의 태도변화 3.방치시 예상되는 문제점 4.언론개혁의구체적 방안 등의 소제목에 따른 내용과 같이 조선일보,동아일보,중앙일보등을 특별관리 하면서 언론사들이 현 정부에 비협조적일 경우 국세청,감사원,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청와대,안기부,검찰,경찰 등을 동원하여 내사와 탈세수사 등을 통해 언론을 확실하게 장악해야 한다는 등의 언론탄압을위한 정치 공작적 차원의 보고서를 작성하여 여권 실세의 한사람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양 허위의 사실을 적시,발표하여 위 문건의 내용이 언론에상세하게 보도되게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위 사건 직후 고소인은 피고소인에게 위 괴문서 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피고소인은 언론계 고위층이라고 하다가 이를 취소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과 품위마저 저버리는 행동으로 일관함으로써 피고소인의전력으로 보아 위 일련의 행동이 치밀한 계획하에 조직된 것임을 알 수 있게하고 있습니다. 2.위 피고소인은 비록 국회의원의 신분을 이용하여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위와 같은 행동을 하였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경우마저 면책특권에 의하여 보호되는 것은 아니라 할 것입니다. 국내 헌법학자들의 다수설 역시 정규의 절차에 따라서 한 발언일지라도 명예훼손적인 언사는 직무행위 그 자체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면책되지 아니하고,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하고 있으므로 이번 기회에 향후에 다시는 국회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하여 직무와 관련없이 특정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피고소인을 철저하게 신속히 조사하여 엄벌에처해주시기 바랍니다. 1999.10.27. 고소인-이강래 고소대리인-변호사 이상수 박찬주 신기남.
  • ‘레저용車 LPG금지’ 뜨거운 쟁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7∼10인승 레저용 차량(RV)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사용을 금지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 문제가 정부와 자동차 업계,소비자단체 사이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승용차와의 형평성 문제,세수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단체들은 ‘졸속행정의 표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6일 경기도 의왕시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업계,소비자단체,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산자부 입장 세금혜택으로 연료비가 휘발유의 4분의 1에 불과한 LPG차량은 택시,장애인 등 서민용으로 허용됐던 것이었으나 최근 RV의 급속한 확대로취지를 상실했다는 설명이다.즉 중산층으로 이용이 확산되면서 경차 등 승용차와의 형평성과 교통세수 차질 등 부작용이 커져 LPG 사용 금지가 필요해졌다는 논리다.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이미 지난 96년말 건설교통부가 승용차 분류기준을 현행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할 때 경과기간을 3년으로 명시했으므로 온당치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반발 현대,기아,대우 등 자동차 3사는 겨우 살아나려는 자동차 업계를 또다시 수렁에 빠뜨리는 반(反)산업적 정책이라고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현재 RV를 판매하고 있는 현대와 기아가 내수판매에서 차지하는 RV차종의비중은 10∼35% 정도다.이들 업체는 LPG 사용이 금지될 경우 내년 매출액이당초 예상보다 6조원 가량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한 차종에 3,000억∼4,000억원 가량 소요되는 RV 신차 개발비를 날리는 것은 물론 생산설비 유휴화,인원감축,부품업체 도산 등국내 자동차 업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피해 우려 현대 3만9,800여대,기아 7만4,000여대에 이르는 LPG차량 구매 예약자들의 대규모 해약사태가 우려된다.차량등록일을 기준으로 법이적용되지만 예약폭주로 차 출고가 대부분 내년 1월 이후에나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LPG 레저용車’ 불허

    정부가 승합차로 분류돼 액화석유가스(LPG)의 연료 사용이 허용된 카니발·카렌스 등 7∼10인승 레저용 차량(Recreation Vehicle)에 대해 LPG 사용을불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RV는 휘발유·경유 차량만 생산이 허용되고 LPG 차량은생산 자체가 불허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RV에 LPG 연료사용을 계속 허용할 경우경승용차 등 일반 승용차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고 교통세수 감소,충전소 부족 등의 문제도 있어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산자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뒤 26일 정부와 자동차업계,소비자단체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에서 RV의 LPG 연료 허용 여부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96년 12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2000년 1월부터 탑승인원별 승용차 분류기준을 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변경했다.이에따라 지금까지 승합차로 분류돼 왔던 7∼10인승 RV는 LPG 사용이 허용되지않는 승용차로 분류돼 관련법의 개정이 없이는 내년부터 아예 생산을 할수없게 된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사전 예고와 충분한 유예기간 없이 RV에 대한 LPG 사용을 갑자기 금지시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개발한 트라제를 비롯해 스타렉스·그레이스·산타모·갤로퍼 등 승합차들 가운데 LPG 차량의 판매비중이 40%(9월말 기준 3만2,000대)에 달하며,기아자동차는 RV 3개 차종 중 LPG 차량이 화물·승합·승용차 총판매대수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박선화 김환용기자 psh@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중공업

    *선박 건조 세계 1위 해양강국 이끈다 지난 8월 현대중공업은 일본 조선업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만한 개가를올렸다.일본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나이지리아 발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국제입찰에서 일본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세계 선박업계의 주목을 받은 사건이었다.미쓰비시 중공업 등 일본 업체들은 막판까지 치열한 로비를 펼쳤지만 현대의 돌진을 막을 수 없었다. 선박건조량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83년 이후 선박 건조량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다.세계 선박 디젤엔진 시장 1위 업체이기도 하다.그러나 기술 면에서는 일본에 밀린 면이 없지 않았다.고도의기술을 요하는 LNG선 수주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74년 6월 1호선을 인도한 지 22년 10개월만인 97년 4월 건조량 671척에 5,007만 DWT(적화톤수)를 달성했다.세계 최단 기록이다.현재 수주 잔량은 80억달러 규모로 2년간 일감이 밀려있다. 세계 최강 종합 중공업체 현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매출 300억달러의 종합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선 부문의 비중을 50%대에서 24%대로 낮추는 게 초점이다.제품의 다양화,고부가가치화와도 연결된다. 이를 위해 여객선,심해광물채취선,항공모함 등 특수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비(非)조선 부문으로는 로봇,자동화 설비,환경·담수 설비,대체에너지 발전,연료전지,해상레저 설비 등의 새 사업 발굴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충휘(趙忠彙) 사장은 “2010년까지 조선 중심에서 종합 중공업회사로 방향을 전환,수출을 늘리고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면서 “50만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증대 효과와 세수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심에 찬 글로벌 경영 투자없는 매출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현대는국내외 연구소를 2010년까지 4개에서 11개로 늘린다.또 3년동안 연구개발(R&D) 인력을 2,000명 이상 충원한다.R&D 인력이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으로늘어나게 된다. 특히 새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00개의 협력업체를 새로 키울 계획이다.기존사업 확장에 4조원,2006년 이후 집중 추진하는 신규사업에 3조원 등 총 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울산에만 있는 생산 거점을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로 확장,구축할 방침이다.해외의 경우 동남아,미주,유럽,중국에 전동기,중장비 공장 등을 짓는다.해외 지사는 21개에서 40개로,연구소는 4개에서 6개로 늘린다. ‘비전 2010’의 미래상 현대중공업이 2010년 세계1위를 달성하고자 하는사업 분야는 5개나 된다.일반상선 등 조선·대형엔진·플랜트 운반하역 장비 등이다.이렇게 해서 매출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300억달러로 늘리고,이 가운데 240억달러는 수출로 달성할 계획이다.국내 전체의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5%에서 7%대로 올린다는 구상이다. 재무담당 서태환(徐泰煥)이사는 “LNG수송 선박이나 여객선과 같은 고수익·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치중하고 제품을 다양화해 총매출에서도 일본 미쓰비시를 추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현대 계열사 출자지분을 매각하고 연말까지부채비율을 140%대로 낮춰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중공업이 세계 일류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양적인 경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인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질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이 우선이다.그래야 경쟁의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조선협회 관계자는 “한국 조선업계는 건조 실적은세계 최대이지만 창의적인 기술 개발에서는 약한 편”이라면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기술 수요를 예측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액화천연가스(LNG)선과 같은 고부가가치선,환경친화적인 신개념선,호화여객선 등에서 아직 일본 등에 뒤처지는 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정보화,경영조직의 효율화,생산기술의 혁신이라는 세계 조선업계의 신조류를 좇아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대한시론] 국가채무관리 투명성 제고돼야

    김영삼 전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유난히도 재난사고가 잦았다.성수대교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붕괴되자 김 전대통령은 외교사절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부실국가를 인수했다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말이 씨가 되어 자신은 부실공사 정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기상황을 후임자에게 인계하고 말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외환위기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취임초부터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그러나 실물경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비해 금융시장의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금융구조조정을 수행함에 있어서 정책적 오류로 인해 공적자금이 낭비되고있다.제일은행 하나만 보더라도 7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5,000억원의 헐값에 매각하고 말았다.뿐만 아니라 추후에 발생되는 추가적 부실은 얼마가 되더라도 다시 떠안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손실부담의 후속편이 예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구조조정의 공적자금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서 집행되고 있다.예금보험공사는 작년말 현재 정부출연금을 모두 까먹고도 결손금이 15조원에이르고있다.회수가능성이 극히 의심스러운 출자금을 자산으로 계상하고 있으면서도 부채합계는 31조원인데 자산합계는 16조원밖에 안되는 장부상 파산상태에있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 출자분에 대한 손실이 모두 계상되고 종금사 퇴출에따른 대손이 확정되고 나면 예금보험공사의 적자는 눈더미처럼 불어날 것이고 이는 결국 재정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우채권을 금고에 가득 채워두고 있는 투신사의 부실정리가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있다. 금융위기의 산불진화를 책임지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가 갈팡질팡하는 바람에 산불은 확산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태워버렸고 또한 계속 타오르고 있다.산불이 진화된 다음 새로운 식목과 조경사업에 대한 책임은 기획예산처가 짊어지게 되어 있다. 재정적자로 국가부채가 100조원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대우사태로 인한 추가분을 합하여 금융부실이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빽빽거리고우는 아이 소리와 같이 부채 100조와 부실채권 100조는 국가재정의 발목을잡고보챌 것이 분명하다. 기획예산처는 곧바로 재정부담이 될 공적자금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먼저 국가부채가 현재는 얼마이고 어떻게 변동될 것인지를 알 수 있는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민간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회계투명성을 강조하면서 정부 회계부문에서는 믿을 만한보고서를 내놓고 있지 않다.민간부문에는 대출금에 대해 가혹할 정도의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도록 강요하면서도 예금보험공사 대차대조표에는 못받을 출자금을 아무런 설명없이 올려놓고 있다.게다가 정부 당국자는 공적자금이 재정부담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무책임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감사원과 협의하여 현재의 국가채무와 국가부담으로 전가될공적기금의 채무를 통합하는 회계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또한 공적기금의 변동을 감안한 국가부채의 장기적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 국가부채를 해결하려면 세수를 늘리고 재정지출을 줄여나가야 한다.세수확보를 위해서는 조세감면제도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과세대상을넓혀나가야 한다.단기적 투자에 의한 주식 매매차익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고 세수포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조세체계의 간소화를 위해 징수상의 경제성도 떨어지고 지출상의 낭비도 심각한 부가세 방식의 목적세는 폐지해 본세에 통합해야 한다. 건전재정을 회복하여 국가채무를 갚아 나가기 위해선 예산통제법과 같은 강력한 제어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국가채무는 후손에게 가장 부끄러운 유산이다.이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통제 기능이 보다 강화되어야 할것이다. 이만우 고려대교수 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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