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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특소세인하 2개월 연장

    승용차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특소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재경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경기가 상승세에 있기는 하지만 환율하락과 국제유가불안 등 불투명한 요인이 많아 승용차 특소세 탄력세율 적용기한을 당초 6월 말에서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배기량 2000㏄ 초과 승용차 14→10%▲1500 초과∼2000㏄ 10→7.5% ▲1500㏄ 이하 7→5%로 각각인하됐던 세율은 8월 말까지 계속 적용된다.인하된 세율에따른 가격 인하효과는 아반떼 1500㏄의 경우 24만 2000원,EF쏘나타 2000㏄는 57만 2000원이다. 재경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한국시장내 탄력세율 적용 연장을 요청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당초 재계는 6개월간 연장하자고 주장했지만 경기과열 우려로 2개월만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재경부는 특소세 적용시한 연장으로 세수감소 규모가 당초 예상 1500억원보다 늘어난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 재경부 ‘5% 공제’엔 부정적

    재정경제부는 28일 기업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대기업의 R&D 비용에 대해 5% 세액공제제도를 부활해 달라는 재계의 건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미래 대비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재계의 R&D 투자 세제지원 확대 요구를검토할 계획”이라며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R&D 투자 세제지원 폭이 크다는 점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관계자는 “삼성이나 SK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투자비가 수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당해 회계연도 연구개발 투자총액의 5%를 공제해주면 세수 결손이 너무 크고,개별기업의 생존을 위한 투자까지 세제혜택을 주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 ‘노인 교통비’ 국비 지원 시급

    정부가 ‘노인 교통비’지급을 자치단체에 떠넘겨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23개 시·군과 공동으로 만 65세 이상의 노인 31만 3000명에게 지급할 시내버스교통비 316억원(도비 37억원,시·군비 279억원)전액을 지방비로 확보했다.1인당 연간 10만 800원이 주어진다. 이처럼 노인 교통비 전액을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는 것은 정부가 94년 1월부터 국비 지원(70%)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지방세인 담배소비세가 500원 이상의 담배를대상으로 값당 360원에서 46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지자체의 세수 증대를 감안한 조치였다.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가 낮은 도내 대부분의 시·군들이해마다 엄청난 노인 교통비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느라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노인 인구가 1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 7만 4000명의 21% 이상을 차지하는 의성군의 경우 올 예산에서 노인 교통비로 16억 1280만원을 확보했다.이는 군의올 지방세 예상수입 216억원의 7.4%를 차지하며,담배소비세수 28억원의 57%를 넘은 금액이다. 재정자립도가 14%로 전국 최하위권인 군위군도 군 인구의 20.9%인 7000여명의 노인에게 지급할 교통비 7억 5600여만원을 올 예산에 반영했다.도·농 복합시인 상주시도 올해 2만 4000여 노인들에게 25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포항시 33억 7000만원,경산시 17억원,예천군 12억원 등 시·군마다 수 억∼수십억원을 노인 교통비로 책정했다. 이런 가운데 노인이 시내버스를 탈 때 1회에 600∼700원정도를 내는 것을 감안하면 월 12∼14차례밖에 이용할 수없어 노인 교통비의 현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 시·군·구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시·군의 예산 관계자들은 “노인 교통비가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주 요인이 되는 가운데 노령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져 문제가 심각하다.”며 “특히 올 초부터 금연열풍으로 담배소비세가 격감하고 있어 정부가 서둘러 노인 교통비의 50% 이상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재산이 5040만원 이하인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등에게 월 3만∼5만원씩 지급되는 경로연금의 경우 국비 70%를 지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노인 교통비의 국비 지원은 예산이 엄청나 관계 부처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며,정책적 결정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법인세 10∼20% 내려야”

    정부가 현행 법인세율을 10∼20% 내리고 세수 감소분만큼 세출을 줄이는 것이 국민 전체의 후생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7일 내놓은 ‘법인세제의 개편방향’이라는 보고서에서 “법인세율을 낮추면 더 많은 법인 출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출감소가 국민저축을 증진시킨다는 점이 모의실험에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인 법인세 개선방안과 관련,“단기적으로 배당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법인의 부동산 양도시 법인세와함께 부과되는 특별부가세를 폐지하며,임시투자세액 공제의 대상을 늘림으로써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건승기자 ksp@
  • 지자체 관광상품 개발 러시

    주5일 근무제가 정부기관에서 시범실시된 데 이어 금융권에서도 7월부터 시행되는 등 본격 확산됨에 따라 급증할주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조례를 손질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주말 관광객 유치는 지역 주민 수입 증대와자치단체 세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도= 도는 주5일 근무제 ‘주말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제주발전연구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구체적인장·단기 실행계획 용역을 연구원에 맡겨 결과를 토대로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실천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제주시는 이미 제주목관아지∼산지천∼용두암∼삼양선사유적지 등을 잇는역사·문화·생태체험 관광상품을 개발,전국의 자치단체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서귀포시도 ‘재충전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주말 관광객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강원도= 한국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숙박관광 목적지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수용,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기본 전략을 마련했다.특히 천혜의 관광자원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테마형 관광상품 및 생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안내 홈페이지 구축 및 전 도민의 관광마인드 확립 등을 통해가족단위 등 외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지난 15일 설립한 경기지방관광공사 규모를 당초 자본금 50억원,직원 20명 규모에서 200억원 65명 규모로대폭 늘려 변화하는 관광수요와 패턴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지역별 우수 관광지를 선정,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나들이를 유도하고 관광지 순회 투어버스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천시= 서해 도서·도심지 등과 연계한 10여개 코스별관광상품을 개발,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 그린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기존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내년부터 2013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주요 테마별로 19개 분야의 동·식물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금강권 생태관광 공원’을 조성한다.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라당진 함상공원,안면도 해양국립공원,보령 머드축제 등 서해안 중심의 관광상품을 집중 개발,수도권지역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근린·테마공원 확대,민박·자연휴양림 등 저비용 여가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관광 전담 레저 포털사이트 개설을 위해 레저전문 상담사제 도입도 추진중이다. ●대구시= 관광객 140만명 유치를 목표로 팔공산 등 도심권과 근교권을 비롯해 섬유패션·건강한방·전통문화 등 주제별 관광코스와 외국인 관광객 코스 등 20여개의 테마별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정보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북도=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4060만명을 초과 달성한다는 방침 아래 안동·경주·고령지역에 분포된 유교·불교·가야문화권의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2010년까지 중·남부권의 문화유적 보존에 2407억원을투입,문화재 보수와 산성·고분·지석묘군 정비,유물전시관 건립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도= 주5일 근무제 특수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부산 아시안게임 등과 연계시키기로 하고 지난 3월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테마별 관광가이드북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관광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새롭게 늘어나는 관광행정 수요를적극 흡수하기 위해 도 문화관광국 직원 61명을 3개조로나눠 현장체험 행사를 실시하고,관광활성화 시책 추진에필요한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 ●부산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연계,시내 명승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티투어’ 시행에 들어갔다.기장권 등 동부산 국제관광단지의 조기 완공을 통해역사·문화·놀이가 결합한 관광상품을 한꺼번에 즐길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북도= 지역내 토속자원을 활용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갯벌·염전·바다 체험마을,인삼 체험마을,판소리문화 체험마을,호수 및 하천 체험마을,환상 체험마을 등을 적극발굴하고 역사공원과 세계 종교박물관,바람·완구·농업·소리·농업박물관 등을 조성해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늘어날 주말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자치단체들이 마구잡이식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경우 환경파괴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申東一) 박사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정책당국·개발업자·지역주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생태관광협의회 같은 기구를 설립해 계획수립 이전에 사업내용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 부음/ 태고종 승정 춘명 대종사 열반

    불교 태고종 승정 춘명(春明) 대종사가 지난 19일 오후1시 전북 김제 원각사에서 열반에 들었다.세수 83세.법랍 75세. 1927년 송광사에서 김연성 화상을 은사로 득도 출가한 고인은 불교 화엄종 전북 종무원장과 태고종 전북교구 원로원장 등을 지낸 뒤 1998년부터 태고종 수행승의 최고 상징인 승정에 추대됐다. 대종사는 1949년 불교 교도회를,1965년 불교 청년회 및학생회를 조직,포교를 통한 보살행의 실천을 강조해왔다.영결식은 21일 오전10시 김제 원각사에서 봉행된다.(063)282-1536.
  • 법인세 10~20% 인하해야

    현행 법인세율을 10∼20% 인하하고 세수 감소분만큼 세출을 줄이는 것이 국민 전체의 후생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인실(李仁實) 박사는 15일 ‘법인세제개편방향’ 보고서를 내고 “법인세율을 낮추면 법인에 투자한 자본소득에 대한 세후 수익률을 높임으로써 더욱 많은 법인 출자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법인세 인하에 따른 소득세 인상은 국민저축을 감소시키는 반면 세출감소는 국민저축을 증진시킨다는것이 모의실험 결과 도출됐다.”며 “2002년도 예산심의 당시 건전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세출억제 노력없이 법인세만1%포인트 내린 것은 법인세 인하에 따른 정책효과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박사는 구체적인 법인세 개선방안과 관련,“단기적으로 배당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법인의 부동산 양도시 법인세와함께 부과되는 특별부가세를 폐지하며 임시투자 세액공제의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홍걸씨 소환 정가표정/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마침내 비리공세의 포문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들이댔다.대통령 세 아들에 머물던 공세수위가 정점(頂點)으로 치닫기 시작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15일 김 대통령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하며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데는 최근 검찰과 청와대,민주당 등 권부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홍업(弘業)·홍걸(弘傑)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라지면서 월드컵대회이전에 이른바 ‘홍3게이트’가 일단락될 기미를 보이자 공세의 과녁을 김 대통령으로 높인 것이다.이는 비리공세를지방선거뿐 아니라 연말 대선으로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달 전면적 비리공세에나선 뒤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당의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주당의 정계개편 구상을 무력화시키는 효과도 노리는 듯하다.현 정권의 비리의혹이 증폭되고 여론이 악화될수록 정계개편은 정당성과 추진력을 잃게 된다는 판단인 것이다.현 정권의 비리의혹을 부각시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신선도를 떨어뜨리려는 구상도 담겨 있다. 대선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행보는 당분간 서청원(徐淸源)대표가 비리공세의 선봉에 서고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서민 속을 파고들며 민심을 아우르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서강이유(徐剛李柔)’ 전략이다.당은 네거티브,후보는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양면작전인 것이다.그러나 비리공세가 민심을 타고 이 후보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한다면 이후보가 공세의 전면에 나설 공산도 없지 않다. 한나라당은 지난 3일 ‘3단계 투쟁방침’을 천명한 상태다.비리 특검수사와 TV청문회,비상내각 구성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전면적인 정권퇴진운동에 나서겠다는 것이다.검찰의 수사결과와 정국상황의 변화를 지켜본 뒤 지방선거와 월드컵 대회가 끝난 7월 이후 본격적 정권투쟁이 예상된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정권비리에 대한 각종 제보를쌓아놓고 있다.”고 귀띔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 ‘5월 대반격’ 시작되나

    대통령의 세아들 비리 의혹과 최규선(崔圭善)씨의 폭로등으로 당 지지도가 떨어지는 등 곤경에 처했던 민주당이‘대반격’에 나설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노풍(盧風) 위력을 유지시키고,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부상을 차단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5월 대반격의 시작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민주당내에선 공공연하게 나돌았던 게 사실이다.실제 이 전 총재가 후보로 확정된 지난 7일 이후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 공세를강화하고 있으며,앞으로는 더욱 더 공세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정국상황도 대반격 개시설에 무게를 더해준다.다시말해 지금까지 민주당과 노무현 후보에게 최대의 짐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두 아들들의 사법처리가 임박한분위기다.또 최규선씨 문제도 지금까지 민주당에 부담이됐던 국면을 벗어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의 금품수수설이나,이 후보 주변인사들에 대한 관련설이불거지면서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불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3월초 설훈(薛勳) 의원이 이회창 후보의 호화빌라문제를 폭로했을 때 민주당관계자들은 “빌라문제는 시작일뿐이고,12가지 의혹에 대해 파일을 갖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한 바 있다.‘엄포성’ 선거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나 민주당의 대반격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반격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하다.월드컵 등 국가대사가 눈앞에 닥쳐있고,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의 파장이 어떻게 확대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다.여기에 최규선씨의 제2 폭로가 예고되는 등 전반적인 정국상황이 가변적이어서 민주당에 우호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이춘규기자 taein@
  • 압류 차량 인터넷 공매

    세금 체납 등으로 압류된 차량에 대한 인터넷 공매가 대구에서도 실시된다. 7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압류 차량 인터넷 공매’를 하기로 하고,최근 지역의 한 인터넷 업체와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는 실시중이나 대구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달서구가 인터넷 공매에 나서게 된 것은 복잡한 공매 절차로 일반인들의 참여가 저조,낙찰가가 높지 않아 체납세를 제대로 징수할 수 없기 때문. 달서구 관계자는 “인터넷 공매로 일반 시민들 누구나 공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낙찰가도 높아져 세수 증대에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량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압류 부동산도 인터넷을 통해 공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국채발행 중단 안팎/ 안정적 경제성장 기반 마련 포석

    기획예산처가 내년부터 적자국채 발행을 중단키로 한 것은 균형재정을 통해 향후 안정적 경제성장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환위기와 함께 출범한 국민의 정부 초기에는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적자를 감내하면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야 했다. 이에 따라 98년 9조 7000억원,99년 10조 4000억원 등 2년간 10조원 안팎의 일반회계 적자보전용 국채가 발행됐다.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수지는 각각 마이너스 4.2%와 마이너스 2.7%에 달해 재정건전성도 크게 훼손됐던 셈이다. 2000년 들어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통합재정수지가 외환위기 발생 이후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적자국채 발행규모도 3조 6000억원으로 줄어 정부는 당초 2006년으로 약속했던 균형재정 달성시기를 2003년으로 앞당겼다.하지만 2000년 하반기 이후 다시 경기가 침체되고 특히 지난 해 9·11테러 이후 미국 등 세계경제의 동반침체현상이 나타나면서 2003년 균형재정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예산처 관계자는 “작년 4·4분기 이후경기가 예상보다빨리 회복됨에 따라 내년 균형재정 달성이라는 국민과의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면서 “균형재정의 달성은 경제의 최종 안전장치인 재정이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가신뢰도 제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세수여건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올해 양대선거과정에서 재정수요 증대 요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실제로 정부가 이 목표를 이룰수 있을지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균형재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재정의 원칙과 규율 확립이 필수적인 것으로 지적된다. 기획예산처가 밝힌 대로 모든 재정사업을 영점 기준(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등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비과세·감면 축소와 과표 양성화를 통한 세입기반의 지속적인 확충이 뒷받침돼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전망된다.아울러 분야별 투자우선순위,국가채무 관리대책등을 아우르는 중기재정계획을 제도화,중장기 재정여건에대한 점검·관리도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리모델링건물 재산세 높여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리모델링 건축물과 전력구,통신구에도 지방세를 부과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북 고창군 선운사 산새도호텔에서 열린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지방세 업무 연찬회에서 연구과제로 발표됐다. 박미남(전주시 덕진구청 세무과)씨는 ‘리모델링 건축물의 지방세원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개축과 대수선 등 리모델링으로 건축물의 재산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나 재산세 과세표준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리모델링으로 가치가 높아진 건축물에 재산세를 부과하지않는 것은 재산가치에 따라 담세력을 인정하는 재산세 부과제도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8층짜리 근린생활시설에 23억원을 들여 대수선을했을 경우 늘어난 재산가치에 대해 과세표준액 가산율을 적용하면 세수 확충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시의 경우 개축과 대수선 건축물 면적이 99년 1620㎡,2000년 5500㎡,2001년 2만 1417㎡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그 결과 리모델링이 과세대상이 될 경우 지방세 확충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만춘(완주군 세정과)씨는 ‘전력구 등에 대한 지방세 과세 확대방안’이라는 발표에서 “지하 매설물인 송유관이나 송수관 등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과세하면서도 전력구와 통신구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것은 과세형평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력구와 통신구에 대한 취득세는 시공 공사비,재산세는발전량과 통신량에 과세하고 재산세는 시설물의 종류,내구연수,감가율을 감안해 시가표준액을 정하면 된다는 것. 전북도의 경우 전력구 154㎸ 2880m,22㎸ 1969m 등 모두 4819m가 설치돼 있어 m당 평균 공사비 1574만원을 과세표준으로 잡을 경우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를 연간 18억 5100만원이나 거둬 들일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이같은 과세연구 결과에 대해 중앙부처에 관련세법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경기도 지방세 수입 급증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레저세(경주마권세)·등록세·취득세 등 도세 징수실적은 1조 536억 8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72억 900만원에 비해 53%가 증가했다. 이같은 금액은 이 기간의 징수 목표액 7341억원보다 3195억원 더 걷힌 것이다. 과천시의 경우 레저세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1026억 9200만원이었던 지방세가 올들어 451억 7300만원이 늘어난 1478억 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465억 4500만원이었으나 영통·정자·천천지구 등에 대단위 아파트 건설로 취득세·등록세가 늘어나면서 전년도보다 127% 늘어난 1056억 94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용인시도 대단위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취득세·등록세 등이 증가,지난해 500억 9500만원이던 징수액이 올해는 979억 3500만원으로 95% 정도 늘었으며,고양시는 지난해559억 2000만원에서 56%가량 늘어난 871억 9600만원의 세수입을 올렸다.이밖에 동두천시와 안성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도 이 기간에 도세 징수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 회복세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진 데다 대단위 아파트 건설 등으로 지방세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지방재정은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카드사 금감원·공정위에 “”괴로워””

    카드사들이 잇단 제재에 온몸을 사리고 있다.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도 문제지만,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으로부터 경쟁적으로 ‘빰을 맞다보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LG·삼성·외환카드 등 카드 4사는 지난 2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5억∼6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도 표면적으로는 조용했다.하나같이 “공식적으로 통보받으면이의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만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달 금감원의 제재로 카드사들이회원모집을 못하게 된 것만도 억울한데,몇년 전(98년)의일을 갖고 업체당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내라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항변했다. 카드사들의 고민은 정부의 제재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같다는 데 있다. 재정경제부는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전체 취급액의 50% 수준으로 낮추는 쪽으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또 가두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방문에 의한 회원모집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가 현대차 영업사원들을 마케팅 요원으로 활용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제재하려 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가 방문을 통한 회원모집까지 금지하는 것은 회원모집에 은행점포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계 카드에 상대적으로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용카드 활성화로 내수진작과 세수확대가 이뤄진 공로를 정부가 전혀 인정하지 않는 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對與 공세수위 강화…野 “진실게임은 끝났다”

    한나라당이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거액 금품수수설을 폭로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 대한 공세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설 의원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판단을 기초로 하고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공세의 방향을 다양화하고 있다. [높아지는 공세 수위] 한나라당은 23일 설 의원에게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과 윤여준(尹汝雋) 의원과의 토론회 등을요구했다.이어 24일에도 문제의 정보를 얻게 된 출처와 배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특히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설 의원측을 압박했다. 당 발전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거짓폭로전으로 야당 의원을 음해한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정치테러”라며 설의원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요구했다.또 국회 윤리위에 제명결의안을 제출하고,검찰의 수사로 금고이상의 형을 받게 해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동원하기로 했다.특히 이번 폭로의 배후에 청와대와 검·경,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도사리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규명을 위해 정보위 등 관련 상임위도 소집하기로 했다. [공세의 배경] 한나라당의 이같은 공세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첫째는 설 의원의 ‘거짓 폭로’에 대해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심산이다.윤 의원의 말처럼 “원천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뜻이다.현재 당내에는 이번 ‘진실게임’은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또 이번 같은 ‘호기’에 민주당의 폭로전을 막지 않으면대선까지 가는 동안 민주당측의 무차별적인 폭로에 계속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도 작용한 듯하다.실제로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회창 후보는 최근 “민주당측이빌라문제 말고도 나와 관련된 각종 의혹사건 12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사실이 아닌 문제에 대해 일일이해명하기 어려워 참 곤혹스럽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로,공세의 배경에는 만에 하나 설 의원의 폭로가 사실일 경우에 대비,미리 차단막을 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테이프의 조작설을 제기하는데서 이러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와 관련,논평에서 “설씨가 국민을 상대로 엄청난 거짓말 공세를 펼친 배경이 무엇인지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증거 인멸과 조작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한시바삐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최규선 정국/ ‘대통령 내정 불개입’요구 파문

    ■청와대·민주당 반격-“검찰 엄정수사…진실 밝혀질것” 청와대와 여당은 22일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비리의혹 등과 관련,내각 총사퇴와 대통령의 국정일선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헌법에도 어긋나고 국익에도도움이 되지 않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의 주장은 헌법이나 법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경제를 회복시켜야 하고 월드컵 등 막중한 국사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그와같은 정치공세로 대통령을 흔드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도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헌법상 대통령의 탄핵을주장할 만한 사유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탄핵사안에해당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대행이 ‘김 대통령이 외교·국방 등을 맡고 국정 현안은 비상내각이 담당케 해야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초헌법적 발상의 정치공세에지나지 않는다.”면서 국헌문란 행위라는 시각을 보였다. 민주당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추락한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의도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인기가 추락하니 이를 만회하려고 ‘막가파식’의 막말을 하고 있다.”며 “그같은 주장은 지금과 같은민주화시대에 국민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세가 위험수위를 넘어 헌법을 무시하는 태도마저 보이고있다.”며 “이렇게 위험하고 무책임한 공세는 자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만큼 야당도 수사를 지켜봐야 옳다.”면서 “개개의 문제에 대해 법에 따른 절차를 밟아가며 처리되고 있는데도 이를 빌미로 도를 넘는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고,한나라당의대통령후보 경선 실패와 인기하락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의 ‘밀항 권유’ 의혹 논란과 관련,이 대변인은“당사자가 부인하고 있고 청와대가 조사 중이므로 이 문제도 진실이 밝혀질 것이고,그에 따라 응분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박관용 총재대행 “권력비리 책임져야”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22일 당사에서기자회견을 갖고 “권력비리와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 대통령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는데 ‘하야’를 요구한 것인가. 모든 권력비리에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그 비리를 엄격히 파헤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중립 내각’을 구성하자는 것이다. ▲대통령 권한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인가, 탄핵소추를추진하겠다는 것인가. 중립적 비상내각을 구성하면 (내정을) 공정하게 추진할 수있기 때문에 우선 그것을 요구한다.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대통령이 내정에 대해 의사결정을하지 말라는것인가. 그렇다.현재 권력 비리를 파헤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국정에 손을 못 대게 하자는 것이다. ▲탄핵소추안 발의는 의원 재적 과반수로 돼 있는데 한나라당은 과반수가 안 된다. 당에서는 여러가지 대정부 투쟁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헌정 중단도 불사하는가. (대통령이) 외교와 국방까지 손 떼라는 것은 아니다. 헌정중단을 원치는 않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한나라 총공세 “투쟁수위 더욱 높여갈것” 한나라당이 연일 대여(對與)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급기야 22일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향해 ‘내정불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굳이 청와대나 민주당의 반박을 들지 않더라도 헌법에 저촉되는 발언이다.그만큼 공세수위가 극한을 향해 치닫고 있는 셈이다. ◆대여 공세=한나라당의 공세는 오전 9시 박관용(朴寬用)총재권한대행의 기자회견,9시40분 총무단의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 항의방문,10시 의원총회 등으로 이어졌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미국도피와 관련,“대통령 아들들의 비행을가장 잘 아는 최씨를 빼돌리기 위해 경찰 등 국가기관이고의적인 태업을 자행한 것”이라며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 파면과 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오경훈(吳慶勳) 부대변인은 “이재만(李在萬) 청와대 행정관의 대통령 근황 정보유출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 그대로”라며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을 문책 경질하라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실 항의방문=설 의원의 폭로에 반발하며 농성에 들어간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이재오(李在五) 총무 등 총무단 10여명은 오전 국회의원회관 설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문제의 녹음테이프를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설의원은 외부에 있어 대면하지는 못했다.이에 이 총무는 설 의원 수행비서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자 수행비서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했다.이 총무는 “지금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를 갖고 왔으니설 의원도 사퇴서를 써서 정균환(鄭均桓) 총무에게 맡기라.”고 으름장을 놓았다.윤 의원 말이 거짓이면 윤 의원이,설 의원 말이 거짓이면 설 의원이 의원직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의원총회 안팎=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총재대행은 “이 정권이 처참한 말로의 길을 가고있다.”며 “앞으로 투쟁수위를 더욱 높여갈 것이다.의원들도 일사불란한 투쟁을 위해 개인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전의(戰意)를 다졌다.이재오 총무는 “이제 여당과의대화나 설득의 시간은 끝났다.”며 “앞으로 모든 경선대회가 끝난 뒤 10∼20분간 규탄대회를 가질 테니 의원들도가급적 전원 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의원들은 이어 ▲총체적 부정부패에 대한 대통령 사과 ▲특검제·TV청문회·국정조사 즉각 실시 ▲야당파괴공작 중단 ▲대통령 국정일선 퇴진 ▲내각 총사퇴,중립비상내각구성 등을 촉구하는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jade@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북 고령 ‘맞춤비료’

    “좋은 음식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죠.토양도 맞는 비료가 따로 있습니다.”경북 고령군 농업기술센터가 ‘맞춤비료시대’를 활짝 열었다.맞춤비료는 토양성분을 조사한 뒤 토양에 맞는 비료를 처방하는 것.이 처방전은 비료회사에 전달되고 회사는 토양 성분에 맞는 비료를 제조,농민에게 보낸다.처음 반신반의하던 농민들도맞춤비료에 큰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농작물의 병충해 감소와 수확량 증대 등으로 농민 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고령군도 토양성분 분석비로 비료회사로부터 짭짤한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발상을 전환하면 행정 기관도 일반 기업처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추진 동기=고령군에 들어서면 비닐하우스가 마을의 곳곳을 뒤덮고 있다.비옥한 토양과 가야산 기슭의 맑은 물 등천혜의 자연조건을 십분 활용해 딸기·참외·수박 등 시설 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작물이 고령에서 재배된 것은 70년대 중반부터.그런데 90년대 중반 이후 이들 작물의 수확량이 급감하고 병충해가발생하는 등 이상한 조짐이 나타났다.물론 품질도 예전같지 않았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문제 파악에나섰다.가장 의심스러운 것은 토양이었다.20년 가까이 농작물을 재배한 데다 화학비료 사용량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농업기술센터는 연구원 8명과 농업관련단체 관계자 13명등 모두 21명으로 추진협의회를 긴급 구성했다.토양문제를 전담할 기술팀도 만들었다.이 때가 99년 3월이다. ◆맞춤비료의 탄생=토양 성분을 분석하는 게 급선무였다.8개 읍·면에서 토양 시료를 채취한 뒤 화공약품 시약 투입과 첨단 AAS기(원자흡광분광 광도계)를 이용,화학비료 과다 사용으로 토양이 산성화된 것을 확인했다.또 인산·칼륨 등의 함량이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토양에 필요한유기물은 크게 부족한 것을 찾아냈다. 조사에 참여했던 토양문제 기술팀 권문정(權紋楨·35·여) 연구원은 “기존 비료로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을 수 없으며 이를 계속 사용할 경우 병충해 발생,수확량감소,품질 하락 등이 악순환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이에 따라 지역 토양에 맞는 새로운 비료를 공급해야만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토양성분에 따라 모두 9종류의 맞춤비료가 탄생됐다.기존 비료보다 질소와 인산,칼륨이 10∼50%정도 적게 들어가는 대신 마그네슘과 붕소가 각각 0.2∼2%정도 추가된 것이다. ◆공급과 농민반응=개발된 맞춤 비료를 농가에 공급하는문제가 대두됐다.지난해 초 K화학 등 2군데 비료회사에 맞춤비료 제조 의사를 타진했고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이후 곧바로 대상 농가 선정에 나서 시설재배를 가장 활발히 하고 있는 고령읍과 덕곡면 2개 지역 604농가를 뽑았다.읍·면·동장 회의와 전단지 등을 통해 맞춤비료를 적극홍보했고 같은해 3월 초부터 농민들의 신청을 받았다.신청량은 이들 농가의 비료 사용량 284t의 62%인 176t이었다. 지난해 10월 맞춤비료 사용농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흡족한 결과가 나왔다.작황에 대해서는 89%가 양호하다고 답했다.수확량도 27%나 증가됐고 병충해 발생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토양성분은 질소·인산과 칼륨의 함량이 조금씩 떨어져 성분 불균형이 점차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더구나 88%는 앞으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관계자들을 고무시켰다. ◆성공요인=농사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민첩하게 대처한농정이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전문인력과 예산투입 등 고령군의 전폭적인 지원도 맞춤비료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2년여에 걸쳐 헌신적인 연구를 한 연구진과 이들의 연구 내용을 믿고 맞춤비료를 사용한 농민들도 성공 요인이다. ◆향후 계획=올해부터 고령군 전지역에 맞춤비료가 공급되고 있다.앞으로 3년내에는 지역 모든 토양의 산도가 기준치 이내로 개선될 전망이다.병충해 감소,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으로 지역 농민들은 매년 28억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비료회사로부터 토양검정 분석비를 t당 1만 5000원씩 받아 연간 3000만원 정도의 군 세수 증가도 예상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일반토양에 대해 4년에 1번,시설재배는 2년에 1번씩 토양 검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1)재정과 조세제도의 문제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시대가 1995년 열린 후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운영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지역개발·복지시설 확충 등 다양한 사업에 많은 재원이 투자되고 있다.그러나 자치단체들의 재정 자립도는 매우 낮아 중앙정부에의존하고 있다.중앙정부 의존적 재정구조는 자치단체 재정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국세중심 조세체계 때문이다.자치단체들은 또 과세 자주권도 없어 스스로 재원이나 세원확충을 할 수 없다.자치단체의 전시·선심성 사업등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도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지방재정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 세제개편이 필요하며 자치단체들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집행도 필수적이다.지방재정의 문제와 개선 방안을 이창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컨설팅센터장(경제학 박사)의 기고문을 통해 알아본다. ■””국세 지방이관”” 세제개편 바람직. 지방재정 문제는 매우 복잡하다.전국 248개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독립적으로 재정 운영을 하면서도 중앙정부 및 다른 자치단체와 복잡하게 얽혀 있기때문이다.복잡다양한지방재정의 현상이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부간 재정관계에 기초하여 자치단체의 ▲세입 ▲세출 ▲재정관리측면 등으로 구분하여 알아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입] 첫째,지방재정 지위가 매우 취약하여 중앙정부에재원을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다.2002년 국가 총예산규모 217조 3535억원중 중앙정부는 145조 9602억원으로 67%나 쓰는 데 비해 자치단체는 71조 3933억원으로 33%에 그치고 있어 일본의 52%에 비해 상당히낮은 수준이다.이는 국세중심의 조세체계에서 비롯되고 있다.이로 인하여 대부분의 자치단체 재정은 궁핍하다.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4.6%에 그치고 있다.이는 자치단체가 주민의 세금으로 세입의 약 50%밖에 충당하지 못하고 나머지 절반은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지방정부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자치단체간 재정력의 불균형은 불가피하나 그 격차가 매우 심하다.재정자립도 기준으로 보면,서울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94.7%인데 비해 가장 낮은 장흥군의 경우는 9.2%에 불과하다.특히 군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9.1%로 광역자치단체나 기초자치단체의 시보다 재정적 기초가 아주 열악하다.그 결과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사업을 하거나 재정을 운영하기가 어렵다.특히 지방세수입에 의해 인건비를 해결할 수 없는 자치단체가 146개로 전체의 59%나 된다.군과 자치구의 경우는 무려 81%에 이르고 있다. 셋째,자치단체는 재정궁핍 상황속에 과세자주권도 없어재원 및 세원 확충에 스스로 대응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출] 첫째,경상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재정운영의 경직성이 높다.2002년도 일반회계 기준으로 인건비 14%,경상적 경비 14% 등 경상예산은 28%나 되고 이외 예비비가운데에서도 법정의무적 경비를 포함하면 실제 경직성 경비는 훨씬 높아 투자가용재원은 극히 제한적이다. 둘째,재정운영의 경직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거나 비효율적인 재정운영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자치단체의 선심성 행사나 사업이 자주 지적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예이다.또 1995년 민선 자치단체장 출범 이후 2000년까지자치단체들이 총 726동의 청사를 신축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는데,대부분 전문기관의 타당성조사 없이 추진되었고 시급성이나 규모면에서도 불합리한 사례가 감사원 감사나 국회에서 지적됐다. [재정관리] 첫째,예산회계제도의 문제가 있다.예산편성에있어서는 전년도 답습주의가 만연하고 있고 일반회계는 단식부기로 운영되고 있어 재정투명성 및 책임성,종합적 파악에 한계가 노정되고 있다. 둘째,단년도주의 예산의 엄격한 적용으로 인하여 그해의예산은 그해에 전부 써야하므로 연말에 부적절한 사업이대거 몰려 이루어지고 있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 셋째,재정운영에 대한 정보공개가 미흡하고 또한 재정운영 결과에 대한 피드백(feedback)을 통한 종합적인 재정관리시스템 및 재정정보화가 미흡한 점도 효율적이고 투명한 재정관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창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재정컨설팅센터장. ■재정문제 개선방안. 국가살림인 재정은 주체가 하나인 반면 지방재정은 무려248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되어 있고중앙정부의 재정운영 방침에 구속되어 있다.그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정치와 경제를 포괄하고 있어 개선과제 모색에 있어서도 복잡한 논리를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대안모색은 ▲세입 ▲세출 ▲재정관리측면 등 일정한 틀로 구분 정리하는 것이 보다 명확하다. ◇ 세입측면의 개선 방안. 첫째,자치단체의 재정지위 향상 및 재정자율성 확대가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먼저 국세의 지방세 이양 등의 세제개편을 해야 한다.세제개편을 통해 재정조정제도의 재정립등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세원 및 재원의 재배분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자치단체가 지역실정 및 재정수요에 대응한 조세ㆍ재정정책을 펼 수 있도록 과세 자주권의 확충이 필요하다. 과세 자주권의 확대는 탄력세율제도의 현실적 활성화를 위한 제도 보완과 법정외세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어느 정도실현할 수 있다.법정외세 제도는 법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자치단체가 지역에 맞게 조례를 만들어 세금을 거두는 것이다. 셋째,징수율 제고·탈루은닉세원의 발굴·체납세의 정리도 필요하다.자치단체는 또 지역부존자원을 활용한 경영수익사업의 활성화 및 자금관리 철저를 통한 세외수입의 확충 등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넷째,투자재원조달에 있어서 안정성과 다양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해 줘야 한다.재정력이 열악한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양질의 지방채 활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지방채의 활용에 있어서 보다 안정적이고 저리의 자금조달을 위한 대안으로 지방채인수 전담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아울러 공공투자사업에있어서 민간의 자금 및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제도의 법제화도 필요하다. ◇ 세출측면의 개선 방안. 첫째,지출의 계획성 및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아무리 재정력이 빈약한 자치단체라도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인건비도 주고 사업도 한다. 여기에 공공부문 비효율성의 문제가 있다. 많은 자치단체가 실제로 선심성 사업 등 비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따라서 자치단체가 사업의 투자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선정하도록 투·융자심사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둘째,자치단체의 경비절감 노력도 중요한 과제이다.민간위탁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고 또한 인근 자치단체와 사업의 공동처리를 유인할 수 있는 일부사무조합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또 일본형의 광역연합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행정ㆍ재정적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 ◇ 재정관리측면의 개선 방안. 첫째,재정조정적립금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이는 당해연도의 잉여금을 장래 연도의 재정운용에 대비하기 위하여적립하는 제도다.일본은 예산단년도주의의 예외로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재정조정적립금 제도는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억제하여 경비절감을 유인할 수 있고 자치단체의 연도간 재정조정을 기할 수 있는 등 재정운영의 전반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예산회계제도의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예산편성에있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검토되어야 하고 일반회계에서도 복식부기를 도입하여 재정운영의 투명성과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재정정보 공개 및 지방재정분석 정보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경기도에서 선구적으로 도입한 지방재정진단시스템과 같이 재정상황을 실시간으로 주민에게 공개하는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산해야 한다.재정상황이 주민에게공개되어 주민통제를 받고 그런 과정을 통해 재정부실을해소하는 등 건전한 재정운영의 노력이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세입·세출·재정관리측면의 개선 방안들이 상호 연계되어 실시되어야 한다.즉,세입측면에서 각종 수단을 통해 재정자주성을 확립하고 세출측면에서 각종 수단을 통해 재정생산성을 제고하며 복식부기회계 및 재정진단과 공개제도를 통해 재정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그리고 이것이 피드백되어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재정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 [행정혁신 우수지자체] 경북예천 온천개발

    온천이 돈됐다. 경북 예천군이 경영수익사업으로 연간 18억여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같은 수익은 금액 이상의 가치를 발하며 지자체 경영수익사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농업이외에는 수익창출 산업이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산간오지에서 지자체가 ‘온천개발’이라는 사업을 직접 펼쳐 거둔 성과였기 때문이다. 이 성과는 14%에 불과한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향상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게다가 경영수익사업으로 시작된 온천개발은 주민들의 개발 욕구까지 충족시키는 계기가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대표적인 행정혁신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예천군의 인구 5만 8000여명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지방세를 낼 만한 산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실정이다. 이러다 보니 자체 세수입으로는 군청 공무원의 월급도 지급하지 못할 만큼 재정상태가 엉망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팔짱만 끼고 있을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수익사업을 찾던중 지역에 예천(醴泉),감천(甘泉),천향(泉香) 등 물과 관련된 지명이 많다는 점에 힌트를 얻었다. 즉 온천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면 전망이 밝을 것으로 생각했다. 수맥탐사작업에 이어 지난 96년 양질의 온천수를 발굴했다. 99년 시욕장건립에 들어가 2000년 1월 완공, 그해 3월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투자비는 모두 57억 7000여만원.부지매입과 진입로 및 교량개설,온천시욕장건설,온천공개발,오수처리시설 등의 비용이 모두 포함된다. 온천 시욕장 사용료는 대인 4000원,단체 3500원,어린이 2500원을 받고 65세 이상 노인은 경로우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식당,매점,커피숍,농특산물 판매점 등 부대시설임대료도 연간 1500여만원을 받고 있다. 한마디로 내실 경영이 먹혀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 군은 당초 4000여㎡의 온천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초기에 너무 과중한 투자를 하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에 923㎡ 규모의 시욕장을 건립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시설보다는 온천수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사실 예천온천수의 성분은 강알칼리성(PH9.52∼10.25)중탄산나트륨이며 800m 지하에서 솟아올라 염소,규산,칼슘,불소 등이 많이 함유,금강산 온천과 수질이 비슷하다는 것. 여기에다 예천군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경영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이용객이 붐비는 주말과 공휴일에 주민들은 이용을 자제했다.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나 대도시 철도역,버스 등에 홍보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도 큰 도움이 되었다. 개장 이후 지난 2월말까지 모두 85만 6900여명이 이용했다. 총 수입액은 30억 7000여만원,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출한 순수익만 18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면 앞으로 3년 이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외지 온천이용객이 숙박 등을 하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연간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창출 효과도 1만여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2007년까지 종합 온천휴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중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연말까지 2개의 온천공을 더 개발한다. 또내년부터 부지정지작업과 기반시설 설치작업에 들어가고 숙박시설과 운동시설,상가 등은 민자유치를 통해 연차적으로 건립한다. 또 세금내는 나무인 석송령,국내 유일의 사설 천문관인 나일성 천문관,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 등 주변의 풍부한 볼거리와도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효테마공원,수락대 정자,천문관 등의 조성사업과 금당실전통마을,용문사주변 정비사업 등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예천온천은 경북 북부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한찬규기자 cghan@
  • 공영개발지구 미분양 땅 3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벌이는 공영개발사업지구의 부지미분양 금액이 3조원을 넘는 등 지자체의 주먹구구식 사업 관행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10월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등 62개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재정 운용실태’ 종합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시정을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천문학적인 공영개발사업 미분양 금액=지난해 6월 말 현재 전국 124개 공영개발사업지구의 미분양 금액은 3조 863억원에 이르고,분양률이 50% 미만인 사업지구도 13곳에 달했다. 특히 지자체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방채를 마구잡이로 발행,지방채 원리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고 이는 지방재정 운용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었다.충남 금암지구 택지개발의 경우 165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지방채가 1208억원에 이르러 지방채 비율이 무려 73.3%였다. ◆10년 이상 미집행 사업 보상,특단의 대책 필요=대부분의 지자체가 도시계획시설의 지방비 조달방안과 국비지원 규모를 확정하지 않고 사업을 시행,앞으로 부지 소유자가 매수청구 등을 할경우 실제 보상액이 훨씬 더 들어갈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도 의정부 등 보상액을 산정한 전국 189개 지자체의경우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부지 보상액이 9조 8948억원에 이르지만 실제보상액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규모 투·융자사업 심사 보완 시급=감사원이 95년부터 2000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133개 투·융자사업을 분석한 결과,62개 사업(47%)은 신청 당시보다 평균 3.6년이 연장되고,42개 사업(32%)은 사업비가 7조 1326억원에서 10조 5801억원으로 평균 48.3%(3조 4475억원) 증액된 것으로 밝혀졌다.따라서 대부분의 지자체는 실시설계 때 사업기간연장 또는 사업비 증액 등으로 추가 재원조달에 차질을 빚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또 1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융자사업은 단체장들이 공약 또는 선심성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중단 및 지연되는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이와 관련,감사원이 1995∼2000년 행자부로부터 승인을받고 실시설계 중인 사업(172개)을 제외한 876개 사업의추진실태를 확인한 결과 225개 사업(26%)이 중단되거나 착수되지 못했고,393개 사업(45%)은 지연되고 있었다. 한편 29개 시·군·구는 자체 수입(지방세+세외수입)만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고,146개 시·군·구는 지방세수입으로 자체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재 지방채무액은 18조 7955억원이었으며,광역시·도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94.9%로 가장 높고,전남이14.7%로 가장 낮았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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