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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월세 비중 20~40%로 ‘뚝’

    월세가 줄고 있다. 전셋값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월세물량은 늘어난 대신 수요는 줄어었기 때문이다.전세금을 받아 다른 부동산에 하는 투자가 늘어난 점도 월세감소에 한몫을 했다. ◇월세비율 절반이하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은 한때 월세 천국이었다.월세물량이 전체의 90%에 달하기도 했었다.그러나 지금은 20∼30%대로 월세물량이 크게 줄었다. 강남권 일대 아파트의 월세물량도 40% 정도로 전세물량보다 비중이 감소했다.대치동 현대아파트 26평형의 경우 전셋값은 2억원선.하지만 월세를 놓으면 보증금 1억원에 월 100만원을 겨우 받고 있다.이율이 1%도 안된다. 강서구도 아파트 월세물량이 급격히 감소했다.지난해에는 월세물량이 80%정도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40%정도로 뚝 떨어졌다. 가양동 강변아파트 15평형의 전세가는 6500만원선이다.이곳에서는 한때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5만원을 월세로 받았다. ◇월세이율은 연 7∼12%- 월세수요가 줄면서 월세 이율도 연 7∼12%로 내렸다.월 이율로 따지면 0.58∼1%선에 불과하다.이율이 내려간것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가격협상을 임차인이 주도하고 있다. ◇전세금받아 다른데 투자- 월세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공급물량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다가구·다세대 주택붐이 일어 공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들 주택이 월세수요자를 흡수했다. 또 집주인들이 전세금으로 신규 아파트 등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전세를 선호하면서 전세물량 증가에 한몫 했다.특히 최근에는 아파트나 단독택지 근생시설 등의 중도금 융자조건이 좋아지면서 전세금으로도 충분히 이들 상품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투자자들이 전세금으로 신규 부동산에 투자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이 사실이지만 부동산경기 침체기에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우리區 청사진] 유 영 강서구청장/마곡지구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강서가 더 이상 서울의 변두리 구로 불리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4년만에 강서구청장으로 ‘컴백’한 유영(兪煐·54) 구청장은 민선 1기때미처 마무리짓지 못한 구정을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 구청장은 김포공항 국제선 이전으로 다소 침체에 빠진 강서구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곡지구 조기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발산지구 택지개발과 지하철 5호선 마곡역세권 개발 등으로 부분적인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잘못된 일입니다.종합적인 개발계획 아래 연차적으로 재원을 투자해야 합니다.부분 개발을 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는 데다 주변 지역 땅값 상승으로 추가 개발이 어렵게 됩니다.” 마곡지구 부분 개발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그는 서울시와 협의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정책 방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고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재원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항공기의 이전을 최소화시켜 세수 감소를 막고 공항내 유휴시설에 대형할인점,복합상영관,예식장등 편의시설을 적극 유치해 구의 수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난 3월 한국공항공단이 공사로 전환되면서 재산세,종합토지세로 7억 8000만원의 추가 세입이 기대되는 등 운도 따르고 있다. 구정 운영도 혁신을 꾀할 복안이다.구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단순한 인터넷 여론조사가 아닌 ‘주민 전자 투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가졌던 ‘주간 구민과의 대화’도 다시 시작한다.많은 자치단체가 껄끄럽게 여기는 시민단체에도 구정을 개방할 방침이다.이를위해 국내 최초로 구내에 ‘NGO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직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노조 출범은 적극 찬성하지만 일반 기업 노조와는 조금 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공무원이 파업을 하게 되면 그 피해를 사용주가 아니라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게 이유다. 유 구청장은 지난 95년 공사 반대 시위를 하다 경찰에 잡혀간 구민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었다. 취임식 전날밤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그는 “7년전 지방자치의 출범을 선언했듯 이제 신바람나는 강서,활기찬 강서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서울 푸른 하늘 시민 몫이다

    환경부의 수도권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푸른하늘 21’ 10개년 계획은 수도권 대기 오염의 심각성에 비춰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다.미세먼지 3.5배,이산화질소 1.7배 등 수도권의 대기오염도가 선진국 도시에 비해 훨씬 심각하고 비수도권 전국 도시 평균에 비해서도 40%나 높은 현실이 이를 말한다.서울의 시정거리는 매년 평균 500여m씩 줄어들어 2000년 기준 10.9㎞로 이는 공업도시 울산(16㎞)보다 못하다.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도 2001년 ㎢당 65.39t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평균(1.28t/㎢)보다 무려50배가 높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환경부가 마련한 특별법 입법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휘발유차의 대기오염부담금 부과와 수도권 17개 시의 대기오염총량제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 시안에 자동차 메이커와 해당 지자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자동차 관련 세목이 12개나 되는데 또 대기오염부담금을 부과하면 결국 국민부담만 가중된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세수 확대에 여념이없는 지자체들도 산업시설 동결을 의미하는 대기오염 총량제를 마땅치 않게여긴다. 업계의 이같은 주장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소치다.서울에서 푸른 하늘을 볼 수만 있다면 휘발유 자동차 소유자가 연간 5만∼8만원 부담을 마다할사람은 없어 보인다.이는 성인 18명분의 산소를 소모하는 승용차 소유자의의무이기도 하다.연간 8조원이 넘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결국주민부담이므로 추가 부담도 아닌 셈이다. 산업시설의 일정수준 동결을 의미하는 대기오염총량제는 대기뿐 아니라 주택난 교통난 식수난 과밀교실 등과도 연결되므로 언젠가는 도입해야 하는 제도다.이 문제는 정부에만 맡길 일도 아니다.푸른 하늘을 보면서 살고픈 시민 모두의 몫이다.
  • 이 “팔 주둔군 철수 용의”

    (가자시티·리야드 AP AFP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24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에 따른 파문이 확산되자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주둔군 철수,자금지원 등의 유화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아리엘 샤론 총리,비냐민 벤엘리저 국방장관 등과 긴급회동을 갖고 팔레스타인과의 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군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페레스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갖고 팔레스타인이 자체적으로 통제시스템을 갖춘다면 이스라엘군은 헤브론과 베들레헴 등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철수할 용의가 있다면서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있는 라말라에서도 법질서 보장계획이 마련되면 군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재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이 보류하고 있는 세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4500만달러가 전달될 것이라는 점을 알렸다면서,이스라엘은 3100만달러의 팔레스타인 부채도 면제했다고 밝혔다.이어 페레스 장관은 팔레스타인인에대한 일자리 제공 규모도 총 3만명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이 이번 작전의 문제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는등 군내부에서도 이번 공습작전을 이끈 군 정보에 결함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 [8.8재보선 후보 해부] (1)경기·광명/전재희 vs 남궁진

    13곳에서 치러지는 8·8재보선과 관련,24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실시되는 재보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관심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후보들이 설명하는 당선돼야 하는 이유,약점 및 의혹 등을 점검하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경기 광명은 8·8재보선 지역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후보와 민주당 남궁진(南宮鎭) 후보 모두 거물급인 데다,성(性)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전 후보는 당지도부 및 당원들의 요청으로 전국구 의원을 사퇴하며 출마했다.남궁 후보는 문화관광부장관을 그만두고 출마했다. 두 후보 모두 배수진을 치고 선거에 임한 점은 같다.이번 선거의 각오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전 후보는 당선돼야 하는 이유를 “광명이 키운 광명인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그는 “지난 94∼98년 광명시장을 지내면서 2014년까지의 광명발전 장기계획을 전문가·시민·공무원 등과 함께 직접 세웠다.”면서 “의정생활을 통해 장기계획의 달성에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여년간 공직생활을 통한 행정경험에다 의정활동,당 제3정조위원장으로 민생분야를 담당한 행정·정책 전문가이기 때문에 광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전 후보의얘기다. 또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서’라도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현재 지역구 여성의원은 3명뿐”이라면서 “(당선을 통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한 주춧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남궁 후보는 폭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14,15대 의원과 대통령 정무수석,문화관광부장관을 지냈기 때문에 이번 재보선 출마자 가운데 정·관계를 고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다. 광명에 대한 애정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는 점을 말한다.평소 말없이 궂은 일을 해결하는 업무 스타일 때문에 얻은 ‘황소’라는 별명답게 지역구를 떠난 뒤에도 틈나는 대로 지역구를 찾았다. 최근에는 2002한·일 월드컵 주무부처인 문화부장관을 지내면서 성공적인 월드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후보는 전국구 의원직을 버리고 지역구에 출마한 데 대한 비난을 받는다.의회주의를 무시했다는 지적부터 중앙당의 꼭두각시라는 소리까지 나왔다.이에 대해 전 후보는 “수백명의 연명을 받아 중앙당에 탄원서를 들고 찾아온 시민들,기꺼이 자원 봉사를 하겠다는 시민들,함께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보자는 시민들의 권유가 이어져 출마를 결심했다.”고 해명했다. 남궁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기 때문에 개혁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다. ‘측근=반개혁적’이라는 논리는 억지라는 것이다.남궁 후보측은 지금까지 일해온 과정과 성과로 후보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함께 일해본 사람이면 그가 얼마나 개혁적인지 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 후보나 남궁 후보나 지역사정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전 후보는 교육 및 환경,남궁 후보는 수해방지 및 생활여건 개선 쪽을 상대적으로 강조하는 것 같다. 전 후보는 당선되면 교육 문제에 가장 신경을 쓸 생각이다.그는 “교육 때문에 광명을 떠나는 게 아니라 교육 때문에 광명으로 돌아오도록 교육환경조성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특수목적고,대안학교,특성화한 대학유치를 약속했다. 캐치프레이즈인 ‘쾌적하고 푸른 광명’ 구현을 위해 목감천 살리기운동,어린이 환경학교 네트워크 구성 등을 구상 중이다. 경부고속철도 광명 역세권을 특성화해 산업단지로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일하는 여성을 위한 간호·보육시설과 방과후 위탁시설 확충 등도 주요 공약이다. 남궁 후보는 ‘장화 없이는 살 수 없다.’고 할 정도로 광명이 수해가 심각한 지역인 만큼 수해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2000년 정무수석 시절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 298억원의 수해방지공사비를 받아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세수가 연간 600억원대인 경륜장 사업과 30만평 규모의 고속전철역사 역세권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점도 강조한다.부족한 고교를 세우고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공약도 빼놓지 않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원전에 지역개발세 부과해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지역개발세 부과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피 현상을 방지하고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원전을 지방 세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현재 의원(25명) 입법으로 국회에서 제도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원전은 농·수산물 생산·판매 위축이나 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이나 자치단체로부터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실정이다. 전남도 황남길 재정담당관은 “지방세법(253조)에 근거해 지하수나 지하자원처럼 원전의 발전량에 대해 과세하면 타당하다.”면서 “청정자원이고 식수 등으로 쓰이는 수자원의 경우 10t당 2원이 과세되는 점을 고려해 전기판매 단가인 ㎾당 72원의 5%인 4원씩 부과하면 된다.”고 밝혔다.이 기준을 적용하면 전남 영광의 경우 연간 발전량이 303억㎾로 예상세원은 1212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원전이 위치한 부산 고리 1000억원,경북 울진 840억원,경북 월성 540억원 등에 달한다.현재 국내에서 추진중인 원전도 10여기에 이른다. 일본은 원전 핵연료 구입액의 7%를,러시아는 원료(우라늄) 구입액의 2∼6%을 세금명목으로 징수하고 있다. 황 재정담당관은 “원전 지역개발세가 도입되면 기초자치단체는 원전 설치반대 주민을 설득,세수를 확보해 지역개발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전관계자는 “지역개발세가 도입되면 전기료 인상 등 오히려 국민 조세부담 가중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보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초중고 학원비 소득공제

    정부는 초·중·고생의 학원비 지출액 일부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세청 김호기(金浩起) 소득세 과장은 19일 “학원비에 대한 소득공제,근로소득세 원천징수와 연말정산제도 등의 개선안을 최근 재정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경부 세제실 관계자는 “학원비 지출액의 소득공제 여부는 세수(稅收)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소득공제를 해주면 근로소득자들이 학원비를 낸 증빙서류를 제출하기 때문에 학원소득이 상당부분 노출돼 세원(稅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취학전 아동은 연간 100만원 한도에서 유치원비를 포함한 학원 수강료를 소득공제해 주고 있다.그러나 초·중·고생은 연간 150만원 한도에서 공교육기관에 낸 수업료와 입학금만 소득공제를 해주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삼국지의 영광/김문경/사계절/ 삼국지는 어디까지 사실일까

    관운장은 전쟁 중에도 역사서 ‘춘추’를 즐겨 읽었다.춘추를 빼고는 그를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그는 이 책에 탐닉했다고 전해진다.실제로 중국 도처에 관운장을 모시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나 관제묘(關帝墓)를 찾아가면 높다란 의자에 앉아 검은수염을 늘어뜨린 채 춘추를 읽고 있는 그의 석상 하나쯤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당시 중국에는 지금처럼 의자중심의 입식생활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책도 달랐다.지금 같은 ‘멋지게’제본된 책은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삼국지’는 어느 정도가 사실인가.왜 그렇게 재미있으며 또 어떻게 탄생했을까.우리가 읽는 삼국지는 정말 나관중이 쓴 것일까. ‘천년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동양의 고전 삼국지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의문을 더듬어간 책 ‘삼국지의 영광’(김문경 지음)이 새로 나왔다. 우리 나라 소설가 이모씨가 ‘인세수입 1위’를 고수하는 이유도 이 ‘삼국지’에 있다는 얘기도 있다.이처럼 여러가지 모양새로 각색돼 출간된 삼국지는 종류도 헤아리기 힘들다. ‘…영광’은 이렇듯 한·중·일 동양 삼국의 정신세계를 관류하는 ‘삼국지연의’의 사회사 혹은 역사적 해부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는 삼국지와 삼민주의를 엮어 ‘이야기는 3에서 시작된다.’고 풀어나간다.그러고는 삼국지는 ‘칠실삼허(七實三虛)’라고 지적한다.열에 일곱은 사실이고 나머지는 허구라는 것이다. 작자 나관중을 둘러싼 논란과 신격화된 관우 등 인물상의 변천,삼국지의 사상과 이를 둘러싼 역사상의 출판전쟁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삼국지 이전에 읽히고 있던 ‘원형 삼국지’들도 소개했다. 곳곳에 삽입된 토막 이야기와 그림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줘 삼국지를 보다깊이 이해하고 소화하는 데 필요한 보조자료로 손색이 없다.사계절.98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美 재정적자 ‘눈덩이’

    (워싱턴 연합)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오는 9월말로 끝나는 2002회계연도에 연방정부가 165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당초 전망보다 56% 늘어난 수치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주가 폭락에 따른 자본이득 세수의 급격한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증시 부양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야권은 부시 대통령이 잇단 기업의 회계 스캔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증시가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지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공격하고 있다. USA 투데이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경제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정부의 재정이 5년 만에 다시 적자로 반전하는 이유로 경기 침체와 테러 전쟁 비용을 꼽았다.연방정부는 지난해 1270억달러의 재정 흑자를 냈으며 올 회계연도의 적자 규모가 백악관의 예상과 맞아떨어진다면 1994년 이후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 강남구 324억…금천의 8배

    강남구의 재산세가 금천구의 8배에 달하는 등 서울시내 재산세 과세액이 자치구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잠실 롯데월드호텔은 재산세 과세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 7월 정기분 재산세(건물분)는 모두 228만건,21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금액면에서 3.7% 증가한 수치다.구청별로는 강남구가 32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서초구 196억원,송파구 136억원 등으로 강남지역 3대 자치구가 1∼3위를 휩쓸었다. 이에 견줘 금천구는 39억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강북구 42억원,도봉구 48억원 등으로 하위권을 형성했다.1위인 강남구의 재산세 규모는 꼴찌인 금천구의 8배에 해당된다. 건물별로는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이 12억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세가 부과됐고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와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가 각각 10억원,강남구 삼성동 컨벤션센터 8억 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등 신축 아파트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초,강남,영등포구의 경우 대형건물 또는 대단위 아파트의 준공으로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17억원까지 세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세법 개정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6월에 과세해왔던 건물분 재산세는 올해부터 7월 16∼31일 과세토록 변경됐다.인터넷 납부시스템(etax.seoul.kr)을 이용해 재산세를 낼 수 있다.731-6262. 최용규기자 ykchoi@
  • 자치단체 “골프장 유치” 총력

    ‘골프장을 유치하라.’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3기 출범과 때를 맞춰 골프장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마다 현안으로 꼽는 세수 및 고용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골프장건설만한 사업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더 적극적이다. 경북 포항시는 27일 대보면 대동배리 13만 9000여㎡에 9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사업자측인 ㈜청록과 합의했다. 이는 시가 최근 대보 폐기물매립장 건설 반대추진위와의 협상을 통해 매립장 건설을 포기하는 대신 골프장을 조성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 시는 또 송라면 상송리 일대 90여만㎡에도 골프장 건설을 위해 사업자측인 ㈜대아고속해운과 협의중에 있다. 이에 대해 고모(54·포항시 남구 대보면)씨는 “과거에는 주민들이 골프장 건설에 대한 위화감과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무조건 반대했다.”며 “그러나 최근들어 주민들의 인식도 전환돼 지역개발과 소득증대라는 기대감에서 되레 골프장 건설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영덕군도 최근 군청 홈페이지 등을통해 골프장 사업주 공개 유치활동에 나섰다. 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골프장 건설 예정부지인 강구면 삼사리와 영덕읍 창포리,영해면 성내리 등 골프장 건설 예정부지 3곳에 대한 위치,규모,사업비,입지여건 등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군은 조만간 민·관으로 골프장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사업주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경산·안동시,예천·군위군 등도 골프장 유치를 위해 희망 사업주와 개별접촉 또는 후보지를 물색중에 있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골프장 건설로 연간 5억∼10억원 안팎의 지방세수 증대와 연인원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 100억∼200억원의직·간접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역에 골프장이 유치될 경우 관광객 증대 등 각종 시너지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사업주 유치와 함께 인근 주민에 대한 설득작업도 함께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공자금 69조 회수 못한다

    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 156조원 가운데 69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돈은 정부와 금융권이 각각 49조원과 20조원씩 분담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공적자금 채권의 이자지급을 위해 예금보험공사 등에 빌려준 18조원도 안 받기로 해 공적자금 관련 전체손실은 87조원에 이르게 됐다.이에 따라 국민 1인당 최고 184만원의 공적자금 상환부담을 안게 됐다. 정부는 27일 금융연구원 등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공적자금의 성과와 상환대책’시안(試案)을 발표했다.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안을 확정한 뒤 올 정기국회에 공적자금관리특별법 등 관련 법률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적자금 투입액 156조원 가운데 이미 회수된 42조원을 포함,총 87조원(회수율 55.6%)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그러나 나머지 69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 69조원을 금융권과 정부재정이 각각 20조원과 49조원씩 분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금융기관은 앞으로 25년 동안 예금보험공사에 0.1%포인트의 예금보험료를 추가로 납입,20조원을 마련하게 된다.정부는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 뒤 이 돈으로 예금보험기금채권 등 공적자금 부채 49조원어치를 갚아 나가기로했다.국채 원리금을 갚는 데 드는 연간 2조원의 재정자금은 조세수입 증대와 조세지출 감축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국가부채는 지난해말 국내총생산(GDP)대비 22.4%에서 30% 안팎으로 높아지게 됐다. 정부는 또 공적자금과는 별도로 채권이자 지급용으로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에 무이자로 대출해 준 재정융자특별회계 자금 18조원도 받지 않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국민 1인당 184만원 부담/공자금 상환계획 발표 안팎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정부측의 계획안이 숱한 문제점과 논란거리를 안은 채 27일 발표됐다.예상대로 금융기관은 손실분담 규모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고,정치권은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다시 들고 나왔다.예산당국도 ‘울며 겨자먹기’라는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정부계획이 연말 국회통과를 거쳐 실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엄청난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회수불가능 69조원- 정부는 이날 공적자금 투입액 156조원 가운데 69조원은 회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공식수치를 처음으로 내놓았다. 이중 20조원은 예금보험료 0.1%포인트 추가부담을 통해 금융권이 떠안고 49조원은 국채발행을 통해 정부재정으로 해결한다는 상환계획도 밝혔다.그러나 민간연구기관 등이 공적자금 회수율을 30%선으로 전망해 온 것을 감안할 때 정부가 너무 낙관적인 전제(회수율 55.6%)를 했다는 지적도 많다. -금융권 강력 반발- 정부 발표에 대해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했다.핵심은 공적자금을 받지 않은 우량은행까지 손실을 부담해야 하느냐는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적자금 수혜 없이 어렵게 외환위기를 견뎌왔는데 이제와서 책임을 같이 지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다른 은행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과 그렇지 않은 은행이 똑같이 특별예보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못마땅한 예산당국- 예산·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예산처도 재정경제부가 주도한 이번 상환계획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예산처는 재경부와 사전협의 과정에서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재정 분담에 앞선 금융권의 우선 분담을 강력히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부담 최고 184만원- 공적자금과 관련해 정부가 67조원(공적자금용 채권상환 49조원+재정자금특별회계 융자금 상환면제 18조원)을 부담키로 함에 따라 국고에서만 국민 1인당 141만원의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금융권도 추가되는 예보료 0.1%포인트 금액을 대출금리 인상이나 예금금리 인하를 통해 충당할 것으로 보여 국민부담은 전체 손실예상액 87조원을 기준으로 할 때 최고 184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재정운용 빡빡해질 듯- 49조원의 국채 원리금을 25년동안 갚으려면 매년 2조원을 일반회계에서 끌어와야 한다.올해 재정규모 112조원의 1.79%에 이른다.정부는 49조원의 절반씩을 각각 세수증대(저축 비과세 등 조세감면 혜택 축소,에너지세 단계적 인상 등)와 세출절감을 통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상당수 국고지원 사업의 축소·중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리 가나 저리가나 결국 국민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강현욱 전북도지사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도정의 질서를 바로잡아 전북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관선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했다가 7년 만에 재입성한 강현욱(姜賢旭·64·민주) 전북지사 당선자는 26일 “열린 도정,강한 경제,도민 화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은. 침체의 늪에 빠진 전북을 일으켜 세우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그동안 갈고 닦은 행정경험과 전북사랑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4년 후 일 잘 한 도지사라는 평가를 받겠다. ◇신임 지사로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도민의 뜻을 한 데 모으는 것이다.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도 도민화합의 바탕 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도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 ◇도정 운영 구상은.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도정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재정상태 등은 비상대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앞으로 도의 모든 사업 추진은 ▲세수에 도움이 되는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가 ▲민자와 외자 유치가 가능한가를 기준으로 분석해 판단하겠다.막대한 예산을 들여 감당하지도 못할 큰 건물을 짓는 전시행정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 ◇지역경제 활성화 복안은. 우선 전북이 가장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되도록 ‘기업천국 캠페인’을 전개하겠다.책임지지 못할 거창한 장밋빛 청사진보다는 매주 1건씩 지역경제가 달라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발표하겠다.군산자유무역지역,김제신공항,신항만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대중국 수출기지와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환황해권시대를 주도하는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 방안은. 전통생물생명공학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도내 대학과 공동연구단을 구성,전북 농업을 21세기형 생명공학산업으로 전환하겠다.첨단농업기술 개발·보급,고품질의 특화품종 육성사업 등은 단기간에 투자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공약으로 제시한 종합민속영상촬영군락지 조성 계획은.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50만평 규모의 릴레이식 주거 겸용 촬영단지를 조성,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시대별,테마별 패키지 마을을 조성하겠다.도시,농촌,어촌,산간지역,빌딩숲,유흥가등을 원스톱 촬영할 수 있는 대형 야외촬영세트와 석기시대·조선시대·구한말 등 시대별 중·소세트를 마련,제작사의 촬영비용과 시간을 절감시켜 줄 계획이다. ◇새만금지구 개발계획은. 새만금사업은 만경강 수질개선을 우선 해결하는 조건으로 추진되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수질개선을 위해 오염된 강바닥 준설,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겠다.새만금지구는 전북의 미래를 창출하는 서해안의 중핵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간 갈등해소 방안은. 민선 이후 자치단체들의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다.도와 시·군간 정책협의를 강화하고 도가 합리적인 조정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노인계층과 농어촌 복지증진 시책은. 노인들에게 일거리 제공을 위해 공동작업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복지시책을 개발하겠다.농어촌 출신 학생을 위해 도시에 장학숙을 추가로 건립하고 장학제도도 확대하겠다. ◇신임지사의 인사정책에 관심이 높다.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겠다.‘내사람 챙기기’등 민선시대 병폐로 지적되는 전철을 밟지 않겠다.최근 도청 일부 간부들이 인사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공명정대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한 인사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겠다.특히 무사안일하거나 복지부동하는 공무원은 철저히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하겠다.일부 직급과 직렬에 한정돼 있는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 범위도 확대하겠다. ◇정무부지사 인선은. 도덕성과 참신성,능력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고 있다.법조인 등 전문성을 갖춘 인물도 검토하고 있다. ◇민선 이후 측근인사들의 기용이 두드러졌다.캠프요원들의 도정 참여 계획은. 측근이 별로 없다.논공행상에 입각한 인사도 없을 것이다.비서실 등 필요한 최소 인원만 데리고 들어가겠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시.도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안상영 부산시장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시·도 단체장 당선자들의 임기가 사실상 시작됐다.이들의 공식 취임은 7월부터지만 계속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은 물론 새로운 사업 구상 등으로 주춤거릴 여유가 없는 셈이다.이들이 공약한 역점 사업과 비전 등의 실천 방안 등을 시·도별로 들어본다. “월드컵에 이어 항구도시 부산을 세계속에 부각시킬 아시안게임 성공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재선에 성공한 안상영(安相英·63·한나라) 부산시장 당선자는 “무엇보다 시정의 연속성이 가능하게 된 점이 기쁘다.”면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안 당선자는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은 부산이 세계로 도약하는 또하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월드컵에 가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남은 3개월동안 착실히 준비해 부산이 세계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하철과 광안대교 건설 등 각종 기반시설은 대회전에 차질없이 완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당선자는 “아시안게임의 성공은 1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고 부산발전을 10년 앞당길 것”이라며 국내외적으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 경제와 관련,“부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임기동안 5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한편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둬 시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실업 해소를 위해 벤처 및 중소기업 창업을 최대한 지원하고 다양한 직업 훈련제도를 운영,3%대의 실업률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부산의 열악한 교통환경에 대해 해안순환도로와 지하철 3호선을 조기에 건설하고 첨단교통정보시스템을 도입,시내에서 1시간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도록 교통 체계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김해선과 영도선,초읍선 등 지역별 경전철 건설과 부산신항 배후철도 건설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안 당선자는 이어 국제교류의 거점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제항공노선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따라서 1단계로 김해국제공항 확장,2단계로 남동권 허브공항인 신공항 건설에 힘쓸 복안이다. 환경과 관련해서는 맑은 물 공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낙동강 수질 2급수 유지와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지하수 보전지구 지정제도 도입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시민과 환경단체가 지적하고 있는 고속전철 범어사 통과에 따른 부작용 우려에 대해서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노선 재조정 등 적절한 대안을 찾아 정부와 고속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관철되도록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기존 경부선의 전철화에 대해서는 “급증하는 부산 신항만 물동량과 여객수송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시개발과 환경보호가 맞물려 있는 명지대교 건설계획과 낙동강 하구 철새보호도래지 보호대책에 대해 “명지대교를 건설하지 않는 것이 환경에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도시 발전도 무시할 수 없어앞으로 시민단체,전문가,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친환경적인 개발’과 효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부산시 재정에 대해 “부산시 부채가 1년 예산의 55%에 이르는 2조 4000억원으로 부담이 된다.”면서 “다행히 경기회복세로 지방세수가 증가하는 데다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지하철 건설,항만배후도로 등 3개 대규모 사업이 올해 끝나거나 투자 규모가 크게 줄어 상환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여기에 순세계잉여금의 30%이상을 지방채 상환기금에 의무적으로 적립하는 등 종합적인 부채 줄이기 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해마다 1000억원씩 상환해 2006년에는 부채가 2조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 당선자는 “225개 공약가운데 75개는 민선 2기의 연속사업이며 나머지는 새로운 사업”이라면서 “새 사업 소요 예산은 국비,시비,민간투자비율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투자배분을 철저히 해 적정투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비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공약한 사업과 시책을 반드시 실천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새 출발하는 민선 3기의 슬로건을 ‘희망과 도약,세계도시 부산’으로 정했다.”고 말하고 ▲삶의 질이 보장되는 생활 도시 ▲기회와 창의가 넘치는 지식 경제도시 ▲세계로 열리는 선진 해양도시로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부대전청사 출범 4년] (중)지방화시대의 공과

    ***기대했던 개발효과 아직은 ‘미흡' 입주 4주년을 맞는 정부 대전청사가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대전상공회의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98년 정부청사가 대전으로 이주한다고 했을 때 지역에서는 고용과 생산 등 지역경제에 막대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평가해 보면 백화점이나 은행 콜센터를 유치한 것 이상의 직접적,가시적 성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일각에서는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장기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밋빛 이전 효과= 98년 정부대전청사의 출범을 앞두고 국토개발연구원과 대전시가 내놓았던 경제적 기대효과는 인구 증가 8만명,고용 창출 1만명,소득유발 효과 연간 1437억원(직접 587억,간접 850억) 등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불만족스럽다.지역 경제계는 “공공근로를 제외하면 사실상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았고,지방세 등 세수와 일부의 직접적인 소비 증가를 제외하고는, 기대했던 생산유발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이는 1만 7000여개에 달하는 조달청 협력 업체와 특허 업무를 담당하는 변리사들의 대전 이전을 기대하며 예상했던 부동산 특수가 없었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실제로 조달청 협력업체가 대전으로 이전한 것은 극히 미미하다.현재 전체 1982명인 등록변리사 가운데 대전에 개업했거나,지사를 설치한 곳은 2.8%인 53명에 불과하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이에 대해 “전자정부 구현에 따른 제도의 간소화와 정보 공개에 따라 기관방문 및 공무원 접촉 빈도가 줄면서 대전에 상주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청사만 지역(대전)에 위치하고 있을 뿐 업무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대전으로의 이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당초 정부청사의 이전 효과에 대한 예측이 잘못 됐거나 과대평가됐다는 말이다. 직접적인 인구 증가도 기대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대전시 인구는 98년 134만 6000여명에서 지난해 140만 9000여명으로 4년동안 6만 3000여명이 증가했다. 2001년 말 현재 정부청사의 대전 이전으로 모든 가족이 이주한 공무원은 3000여명.4인 가족을 기준으로 추산할 때 1만 2000여명 정도가 내려온 셈이다.때문에 청사이전으로 인한 인구의 직접 유입효과보다는 도시규모 확대에 따른 인구의 간접 유입효과가 더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역 언론계의 한 인사는 “대덕연구단지가 정착하는데 10년이 걸렸다.”면서 “대전청사는 이보다 훨씬 빠른 정착을 보이고 있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대전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특수를 누리는 곳도 있다.청사가 위치한 서구,특히 둔산동 일대는 대전에서도 고급스럽고 규모가 큰 식당과 쇼핑몰이 즐비,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구의 경우 일반음식점 수가 98년 781개에서 지난 연말 기준으로 94개가 늘어난 875개에 그쳤다.그러나 둔산동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년동안 50개 이상이 늘어났다. 둔산동 ㅈ한정식 대표는 “최근에는 평일에 비해 주말과 휴일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전문 식당들이 집단화돼 있고 상대적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공무원 등의 가족 단위 행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전청사가 대전의 교육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입시·보습·컴퓨터·미술 등 각종 학원 역시 둔산지역에 115개가 몰려 있다. 보습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이모(33)씨는 “대전청사 조성과 둔산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각종 학원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면서 “서울에서 자녀 교육을 시켰던 공무원들이 ‘강북 수준의 비용’으로 ‘강남 수준의 혜택’을 누린다며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이씨는 “교육열이 높아 학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그만큼 서비스질도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시와 일선 구청 등 대전지역 지방자치단체들도 수혜자다. 본청이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지방청이 폐지되거나 축소되기는 했지만 집행 위주인 지방청과 달리 본청과 직접 정책결정 및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 있는 중앙부처라고 해서 특별히 대전지역 자치단체들을 우대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선택 6.13 유권자 의제로 후보를 검증한다] (3)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부산/ 지방 분권화 방안 ◇부산시민참여자치연대 박재율 사무총장= 부산 발전을 위해 지방분권이 우선돼야하며,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부산시의 건전한 재정운영이 시급하다.대처방안은. ●안상영 한나라당 후보=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만들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이를 통해 재정,인사 및조직 등의 법적 권한에 있어 실질적 분권이 이뤄지도록 이끌겠다.재정자립을 위해서는 시비 출연금·기금운용 수익금·기타 수익금 등을 조성,지방기금 적립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이헌 민주당 후보= 중앙부처와의 갈등 및 협력 조정기능을 담당할 ‘대내외 협력실’,또는 ‘정부간 협력실’을 신설해야 한다.또 중앙부처 특별행정기관의 부산이관을 추진하고,자치행정권을 확보할 계획이다.지방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방채 증가율이 예산 증가율을 넘지 않도록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석준 민노당 후보= 지방식약청과 농산물 검사소,검역소 등의 특별행정기관 사무의 지방이관을 위해 힘쓰겠다.부산시의 부채가 2조 2800억원을 넘었다.재정운용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시장 직속 특별위를 설치하겠다. ◇공명선거정치개혁 부산유권자연대 노승조 사무국장= 복지행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특히 고령화사회 진입 단계인 만큼 노인복지행정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견해는. ●안상영 후보= 사회복지사의 후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노인복지를 위해 동부산 관광단지 및 해운대 온천센터 개발예정지에 건강의료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장애인 복지를 위해 현재 4개인 장애인 복지관을 2010년까지 ‘1구 1개소’로 늘리겠다. ●한이헌 후보= 주민자치센터가 서민문화 복지정책의 거점이 되도록 문화 프로그램운영과 탁아소 기능을 병행할 생각이다. 치매노인 전문요양시설 확충과 영세민 가구의 생계지원을 확대, 무료 요양 지원이 시급하다. ●김석준 후보= 부산시 총예산중 사회복지 예산비중을 20%로 상향조정하고, 광역과기초단체가 복지업무 역할을 분담토록 하겠다.노인복지는 경로연금 현실화와 취업알선 확대 등을 통해 향상시키겠다. ■대구/ 여성 권익 향상 ◇우리복지연합 은재식사무국장 대구는 보수적인 도시로 타 지역에 비해 여성권익향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여성정책을 총괄할 전문기구 설치와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시각은. ●조해녕 한나라당 후보= 여성정책 관련기구 신설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의 시책에 반하는 것이다.기존의 보건·복지·여성국(국장 여성 3급)의 권한과 예산을 보강하고 여성정책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여성장애인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시의 재정형편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장애인복지관 안에 여성장애인 복지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여성전용센터 건립도 검토하겠다. ●이재용 무소속 후보= 여성정책심의관(3급)제도 신설이나 부단체장 여성임용을 통해 여성정책 조정관 기능을 부여하겠다.여성정책 발굴 및 교육·홍보를 위한 전문기구로서 대구여성정책개발원 설치가 절실하다.여성장애인은 임신·육아·가사 등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지원센터 건립도 필요하다. ◇대구사회연구소 이창용 사무국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방분권운동의 방향과 대책은. ●조해녕 후보= 지방분권은 시대적 대세다.지방자치단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앙부처의 정책결정 과정에 제도적으로 지역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지방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가사무의 지방 일괄 이양도 요구해야 한다.중앙의 교육통제권을 극복하고,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분권화운동을 지원하겠다. ●이재용 후보=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인사·재정권을 쥐고 있어 자치단체장이 할 수있는 일이라고는 중앙정부에 대한 로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중앙부처 지방이전이 지방분권의 출발점이다.지방분권 연대조직과 함께 산업자원부나 교육인적자원부의 대구 이전을 강력 추진하겠다.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도 중앙정치 예속화를 부채질하는 지방분권의 걸림돌인 만큼 폐지운동이 필요하다. ■경북/ 대구·경북 통합 ◇구미 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선정이 지역간 이해에 얽혀10년 이상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가운데 도청 이전보다는 대구와 경북을 통합해야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의근 한나라당 후보= 어떤 식으로든 현재의 다단계 행정구조의 개편은 시급하다.그러나 20년 이상 분리된 지역을 통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구와 경북이 공동 현안사업에 협력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급하다.이를 위해 대구·경북 공동발전추진위를 구성,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건 무소속 후보= 시·도 경계는 무의미하다.대구·경북을 서둘러 통합하고,더 나아가서는 영호남뿐 아니라 전국을 하나의 행정단위로 묶어야 한다.대구·경북이 합치면 도청 이전에 따른 2000억원의 예산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 두 지역의 발전도 가속화시킬 수 있다.대구·경북 통합의 입법화를 정부에 건의하겠다. ◇조근래 사무국장= 우리 농산물이 값싼 수입농산물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농업 활성화방안을 듣고 싶다. ●이의근 후보= 첨단벤처농업을 육성하겠다.이를 위해 안동에 생물산업연구소를,상주에 생물소재 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하겠다.또 도 농업기술원의 지역별 특화작목 시험장을 활용,특화농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바이오 농산물과 식품을 개발하겠다.지식기반형 벤처농업지원단지 20개를 설립하고,저농약 사과 생산단지 10개를 조성하며,칠곡·경산 등지의 화훼농가의 생산·판로 지원도 강화하겠다. ●조영건 후보= 농민들에 대한 마구잡이식 보조와 보상을 탈피,농민들이 부족한 부분만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또 의료·교육비 지원을 늘려 농민들이 농촌에 머물도록 하겠다.계약재배를 확대해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기술지원을 통해 첨단농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울산/ 화상경마장 유치 ◇6·13 지방선거 울산유권자운동본부 김덕순 본부장= 울산 화상경마장 유치를 놓고 세수 증대를 명분으로 찬성하거나,사행심 조장 우려를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는데.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 화상경마장은 현재 서울·부산·경기·인천·대전·광주 등 전국 26곳에 있다.울산에 설치하지 않을 경우 부산·대구 등 인근 지역으로 자금이 유출될 것이다.100억원의 세수 증대와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최종 결정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 의견에 따라야 한다. ●송철호 민노당 후보= 유치에 절대 반대한다.화상경마장은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해치는 사행성 도박산업이다.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세수이익보다 훨씬 많다.여론조사에서도 울산시민 70여%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승천 사회당 후보= 반대한다.화상경마장은 도박이 중심이 되는 장소다.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파괴할 뿐 아니라 생계 파탄까지 가져올수 있는 도박시설이 수익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서는 안된다. ◇김덕순 본부장= 1973년 건설된 울산시 동구 기존 화장장시설이 몇년 뒤면 처리한계에 도달해 이전이 시급하다.처리 방안은. ●박맹우 후보= 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원개념의 최신식 화장장 설치를 임기 안에 마무리짓겠다.공무원·전문가·시민 등으로 화장장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주민의견에 따라 이전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설치지역에 대해서는 재정·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지역발전이 앞당겨지도록 하겠다. ●송철호 후보= 임기중 해결하겠다.혐오시설 설치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행정의 신뢰성과 해당지역 주민들에 대한 반대급부가 먼저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의 모범적 사례를 소개하고,모든 것을 반드시 공개적으로 논의하며,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화장로·장례식장·납골시설 등을 갖춘 최신 종합장묘시설을 설치토록 하겠다.설치지역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안하겠다. ●안승천 후보= 최신식 화장장을 지어 이전하는 것은 필수다.주민 의사에 따라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화장장과 납골당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조성,시민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 제정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유묵 사무처장= 도지사와 실·국장들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위한 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는가. ●김혁규 한나라당 후보= 지난해 8월부터 간부 공무원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어 채택할 필요가 없다.특히 어디서 누구에게 접대했는지 밝힐 경우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현재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복사해 달라는 요구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김두관 민주당 후보= 당연히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현행 관련 조례에는 기밀사항이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돼 많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영수증 사본은 물론 누구에게 얼마를 어떻게 썼는지 공개토록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 ●임수태 민노당 후보= 자치단체장 등의 업무추진비는 엄연히 세금이므로 공개가 마땅하다.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으나 공적인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단체장과 식사했거나 접대를 받았다면 공개돼도 무방하다고 본다. ◇조유묵 사무처장= 자치단체의 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용역사전심사제를 도입,이를 방지할 의사는. ●김혁규 후보= 찬성이다.개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사업과 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심사하고 있다.특히 50억원 이상 물품·공사·용역 등에 대한 ‘계약심의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두관 후보= 도입해야 한다.현재 각급 자치단체의 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낭비가 막대하고,특히 특정기관이 독식하는 것도 문제다.발주처의 의도대로 용역결과가 나오므로 신뢰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임수태 후보= 의견 수렴 절차가 우선이다.공무원은 물론 외부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용역사전심의위(가칭)를 구성,구체적으로 연구·심사해야 한다.
  • ‘월드컵 프리미엄’ 높다

    월드컵으로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그동안 집값상승권에서 빠져 있던 서울 마포와 서대문구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2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16%,신도시는 0.02%,수도권은 0.11%가 각각 올라 3월이후의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월드컵 특수로 주변시설개발 등이 부각되고 있는 서대문구(0.3%),마포구(0.26%),은평구(0.2%)의 집값상승이 두드러졌다.서대문의 경우 북가좌동 ‘월드컵현대아파트’ 등이 집값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용산구는 0.79%가 올라 강남이 주춤한 사이 서울의 집값상승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또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인기지역 20평형이하가 일제히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서울 전체로도 20평이하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0.25%에 달했다. 전세값은 서울이 0.22%로 전주의 상승률(0.12%)보다 0.1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부동산 114 관계자는 “방학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살아나면서 전세값이 꿈틀대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신도시는 0.13%,수도권은 0.02%가 각각 떨어져 전세값이 약세를 보였다. 김성곤기자
  • 선택 6.13/ 울산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울산시장 선거는 진보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광역단체장 1석을 차지하느냐 여부가최대 관심사다.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내세워 ‘실천하는 행정’을,진보 정당인 민노당 송철호(宋哲鎬) 후보는 노동자·서민의 친구를자청해 ‘노동자·서민을 위한 시정’을 강조한다.사회당 안승천(安承千) 후보는 진짜 노동자로서 ‘노동자를 위한 시정’을 역설하고 있다. ●행정= 박맹우 후보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감동 시정’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시민단체의 시정 참여를 넓히고 각계 인사들로 ‘클린 행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철호 후보는 객관적인 인사를 위해 실·국장 인사책임제,인사 다면평가제를 실시하고 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에 책임지도록 정책실명제와 청렴계약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운영할 것임을 다짐했다.효율적인 공약 추진을 위해 공약 평가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내무,교육 공무원들의 연수를 위한 공무원연수원 설립,업무추진비와 행정정보 공개는 두 후보 공통 공약이다. ●교통= 박후보는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내버스 서비스평가,시내버스 도착안내 정보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택시 예약과 통역 서비스를 확대하고 택시 증차와 관련해 중장기 계획을 세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수익이 나지 않는 버스노선은 버스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시-구·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시민들이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도록 보행권 확보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관광= 박 후보는 울산문화재단을 설립해 민간 주도의 문화창달 산실로 키우고 세계 10대 음악제 수준을 목표로 세계음악예술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시립예술단 창단,울산박물관 건립,야구장 건립에 따른 프로야구단 유치나 창단도 제시했다.북구 강동권 관광개발은 실현가능한 계획을 다시 세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 후보는 “문화 인력을 키우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문화지구를 조성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국보문화재인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해 주요 문화재에 대한 장기적 보존방안을 세워 시행하고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했다. ●노동= 박 후보는 시장 보좌관으로 노동복지 특보를 임용해 노사안정을 위한 정책개발,노동자 복지 프로그램 발굴 등 노사관련 업무를 전담토록 한다는 복안이다.노동자의 시정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노동옴부즈맨 제도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송 후보는 정리해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강조했다.노동정책과 신설,추곡수매가 차액 보전도 약속했다. ●여성·사회복지= 박 후보는 “여성들이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해 여성정책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여성의 정치·행정 참여 확대와 여성 중소기업가에게 자금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송 후보는 여성·장애인·아동·저소득 주민 등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복지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선진국 수준의 사회복지예산 확보를 약속했다.두 후보 모두 여성정책과 신설과 시립의료원 설립을 공약했다. ●화상 경마장= 박 후보는 “사행심 조장 우려가 있지만 이미 설치돼 있는 다른 지역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데다 세수나 고용 증대 등 경제적인 이익을 감안할 때설치하는 것이 맞다.”며 찬성하는 쪽이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산업은 가정과 지역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게 뻔하고 여론조사 결과 70%가 넘는 시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때문에 설치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종합= 두 후보는 주요 현안문제 가운데 하나인 화상 경마장 유치에는 의견이 정반대다.나머지 주요 공약에 있어서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2005년 전국체전 유치에 대비,현재의 공설운동장을 헐고 새로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 박 후보는 헐지 않고 고쳐쓰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며,송 후보도 신축은 심각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비슷하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두 후보 모두 지역 주요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꼽았다.국·공립대학을 유치하고 방송통신대학을 지역대학으로 독립 승격시키며,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을 유치하고,핵발전소 추가건설에 반대한다는 점에서도 한목소리를 냈다. 두 후보가 내놓은 주요 공약은 이미 계획됐거나 거론,추진되고 있는 내용이 많고,특색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국립대 유치 등 광역단체의 권한으로 실천이 어렵거나 막연한 공약도 끼어 있다는 평가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비정규직 철폐… 주5일근무제 쟁취”사회당 안승천 후보 안승천 후보는 “공교육,서민생계,장애인 편의,노동자 문화,여성의 능동적 사회생활,공해와 산재 추방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한다. “비정규직 철폐와 더불어 정리해고를 막고 노동조건이 나빠지지 않는 주 5일제근무를 쟁취해 36만 울산 노동자의 기본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24시간 공영탁아시설,노동자대학을 비롯한 대안교육시설,버스공영화,세계 노동자문화제,장애인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바닥이 낮은 ‘저상 버스’ 도입을약속했다.환경파괴를 가져오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노선의 백지화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물평 ●박맹우 후보는 2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해온 행정가 출신이다.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접고 광역행정의 최고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이번 선거 출마 전까지 일반시민들에게 이름을 알릴 만한 계기가 없어 지명도가 낮다. 대학 졸업 후 고향으로 내려와 집 근처에 천막을 치고 행정고시 공부를 해 합격한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머리가 좋고 우직하다는 평가다. 중앙정부와 밀고 당기기를 자주 해야 하는 광역단체의 수장을 맡기에는 경력이나경륜으로 볼 때 이르지 않으냐는 지적에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보라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맞선다. ●송철호 후보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다.80년대 후반 울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며노동자·학생들을 위해 변론을 해주는 한편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활발하게 해 근로자·서민들의 호감을 받고 있다. 지난 1998년 울산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했다가 아깝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92,96,2000년 총선 때 낙선한 경험이 있다.깨끗한 이미지는 장점이나 노동자쪽에치우쳐 있다는 평도 있다. 지방선거와 총선,가리지 않고 자주 출마해 목표가 정치인지 행정인지 뚜렷하지 않고 노동자들의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기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비켜간다.송정호 법무부장관이 친형이다. ●안승천 후보는 30년 가까이 노동현장에서 부대껴온 노동자이자 노동운동가 출신이다.투쟁하는 진짜 노동자임을 강조한다.일반 시민들 사이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다.‘세상을 뒤엎어라’‘한국 노동자 운동,투쟁의 기록’등 두 권의 책을 냈다.
  • 승용차 특소세인하 2개월 연장

    승용차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특소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재경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경기가 상승세에 있기는 하지만 환율하락과 국제유가불안 등 불투명한 요인이 많아 승용차 특소세 탄력세율 적용기한을 당초 6월 말에서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배기량 2000㏄ 초과 승용차 14→10%▲1500 초과∼2000㏄ 10→7.5% ▲1500㏄ 이하 7→5%로 각각인하됐던 세율은 8월 말까지 계속 적용된다.인하된 세율에따른 가격 인하효과는 아반떼 1500㏄의 경우 24만 2000원,EF쏘나타 2000㏄는 57만 2000원이다. 재경부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한국시장내 탄력세율 적용 연장을 요청한 점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당초 재계는 6개월간 연장하자고 주장했지만 경기과열 우려로 2개월만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재경부는 특소세 적용시한 연장으로 세수감소 규모가 당초 예상 1500억원보다 늘어난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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