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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법인세인하 제동,盧대통령 “조세형평 후퇴 없을것”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일 “조세 형평이 후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법인세 인하 논란 등과 관련,“법인세 인하 문제와 관련해 재정경제부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는 전체적인 재정구조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개별 세제나 세목(稅目)을 갖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이는 법인세율 인하에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장 법인세를 인하할 여건은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다. 현재의 상태에서 법인세율을 인하하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 혜택이 대부분 돌아갈 수도 있고,법인세율을 내릴 경우 부족한 세수를 보충할 마땅한 세원이 없다는 점도 고려된 듯하다. 이와 관련,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은 “대기업이 실제로 부담하는 법인세 실효세율은 15∼17% 정도로 낮으므로 조세감면 폭을 줄여 세원을 늘린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장기적으로 세율을 낮추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법인세율은 과세표준이 1억원이 넘을 경우에는 27%,1억원 이하는 15%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정부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다감면·고세율의 현행 세제 구조에서 감면을 줄여 저세율·완전징수 체제로 가면 모든 기업에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브리핑은 “일부 언론들이 ‘노 대통령의 대통령선거 공약과는 달리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은 법인세 인하의 전제조건 등을 누락시켜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정경제부,시민단체 감세 전쟁

    참여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내놓은 감세정책에 시민단체가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재정경제부가 법인세율 인하 방침을 밝히자,참여연대는 4일 노무현 대통령도 대선 후보시절 반대했던 일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제동을 걸었다.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인세 인하계획을 보고하자 노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새로운 ‘경제권력’으로 떠오른 시민단체와 최고의 엘리트 관료집단인 재경부의 이견과 갈등이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법인세율 인하는 안된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과세기반 확충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계산,정책적인 대안 없이 감세만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감세 반대입장을 밝혔다.최영태 조세개혁팀장은 “조세개혁이 제대로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감세 언급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면서 “감세는 노 대통령도 재정부담 때문에 반대했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연대가 법인세율 인하에 반대하는 까닭은 감세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되고,모자라게 되는 세금을 보충하는 과정에서 소득세 등서민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있다.순익 3억원을 낸 중소기업이 내는 법인세는 6900만원(1억원×15%+2억원×27%)이다. 이런 식으로 한 해에 거둬들이는 법인세는 16조 9751억원(2001년 실적)이고 부가가치세와 소득세에 이어 국세의 세번째 수입원이다.2001년 경기부양을 위해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낮췄던 적이 있다.이 때 7500억원의 세금이 줄었지만 이 가운데 5500억원(73%)은 대기업에 혜택이 돌아갔다.노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여기에 있다. 참여연대는 새 정부의 세정·세제개혁을 위해 차명 금융거래를 막는 것은 물론,세무행정을 투명하게 해야 하고 허위신고의 부작용을 양산하는 부가세 간이과세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대안을 내놓았다. ●기업을 살려야 한다 재경부 실무진은 법인세율 인하 작업에 착수했다. 김 부총리는 “법인세율이 동남아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해 홍콩(16%),싱가포르(22%),타이완(25%)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중국과 말레이시아의 법인세율은 각각 30%,28% 수준이다. 국내기업의 해외이탈을막기 위해 법인세율 인하가 불가피하고,세제 경쟁력을 살리면 기업 경영호전→고용증가→세금 증가의 선순환이 이뤄진다는 게 법인세 인하의 논리다.최경수 세제실장은 “부총리의 발언은 방향만 제시한 것일 뿐이고 이제부터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영민 세제총괄심의관은 “예산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세수도 늘어야 하는데 기업의 비과세 혜택을 줄이는 등 조정과정을 거쳐야 법인세율을 어느 정도 인하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상반기 중 구체방안을 마련한 뒤 정기국회에 세법개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 조현석기자 jhpark@
  • 정책진단/ 지방교부세 전면개편 급물살

    참여정부의 출범으로 지방분권이 가속화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 확충을 위한 제도 개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지방교부세제도는 전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분권의 시작은 재정확충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 주는 게 필수다.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데다 자치단체별 재정력에 큰 편차가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총 예산규모는 71조 3933억원으로 전체 국가예산(145조원)의 절반에 못미쳤다.하지만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원은 지방세수입(46%)과 세외수입(11%) 등 57%에 불과했다.서울시의 경우 95% 이상을,광역시는 69%를 자체 재원으로 충당했지만 군의 재정자립도는 25%로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중앙정부의 자치단체 지원제도는 국고보조금제와 지방양여금제·지방교부금제 등이 있다.이 가운데 국고보조금과 지방양여금은 특정목적에만 사용하도록 용도가 한정돼 있지만,지방교부금은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면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재원 활용이 가능한 지방교부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 ●지방교부세 핵심은 법정률 인상 지방교부금은 ‘내국세의 15%로 한다.’는 법 규정에 따라 재원이 마련된다.이 재원으로 자치단체는 자치단체의 예상 재정수요 규모와 재정수입 규모의 차이인 재정부족액을 충당한다. 하지만 지방교부금 총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재정부족분을 모두 메워줄 수 없다.결국 필요한 재정규모에서 지원가능 규모인 조정률을 정해 지방정부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조정률이 76.4%에 그쳤다. 중앙정부가 지방의 재정부족액 전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조정률이 100%가 되어야 한다.바꿔 말하면 내국세의 15%로 정해져 있는 지방교부금 규모(법정률)를 18.76%까지 3.76%포인트 높여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국세총액은 103조 6500억원으로,지방교부세와 관련된내국세는 77조 9010억원이다.지방교부금 규모를 내국세의 15%에서 19%가량으로 상향조정하려면 3조 1160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왜 17.6%인가 행자부는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지방교부세의 비율을 현행 내국세의 15%에서 17.6%로 인상하자고 건의했다.이는 지방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는 판단이다. 자치단체의 재정부족액 전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런 법정률을 19%선까지 높여야 하지만,이럴 경우 자치단체가 자체재원 마련 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17.6%까지 법정률을 인상하면 재원부족액의 90%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충당이 가능하다.여기에 지방교부세제도 도입 당시의 법정률을 회복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지난 1962년 도입된 지방교부세의 당시 법정률이 17.6%였다. 그러나 1972년 ‘오일쇼크’로 취해진 ‘8·3조치’에 따라 법정률이 폐지되고 정부예산에서 편성했고,이 기간에 지원된 지방교부세를 법정률로 환산하면 평균 11.4%였다.법정률은 1983년 13.27%로,2000년부터는 15%로 상향조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책진단/환경오염 유발주체에 ‘환경세’ 부과

    정부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행위나 제품에 대해 환경세를 물릴 것인가.정부는 일단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환경오염 비용을 물림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생산활동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관련부처간 이견이 불거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 언제 시행될 지는 현재로선 속단키 어렵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세란 무엇이고 어떻게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고 해외사례와 향후 전망 등을 살펴봤다. ●환경세 왜 필요한가 정부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도권 환경개선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총 6조원의 재원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그러나 현재 대기분야 예산은 올해 기준 850억원(환경부 전체예산의 6%)에 불과,환경세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환경세란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물리는 오염세,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연료에 부과하는 탄소세,쓰레기 감량을 위한 쓰레기세 등을 말한다.따라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공장 매연 등에 따른 각종 에너지와 관련,환경세를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환경부 건교부 신경전 환경부는 환경개선 재원충당을 위해 오염주체에 대해 환경오염 비용을 물리는 것은 타당하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기존 세제 가운데 특소세 일부를 목적세인 환경세로 전환하거나 특소세 전체를 ‘에너지환경세’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현재의 여건에서 각종 도로건설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는 교통세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도로망 건설에 드는 비용을 교통을 유발시키는 각종 에너지에 부과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봉이냐.”며 현행 에너지 관련 조세제도와 환경세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특히 교통세는 내년부터,교육세는 2006년부터 특별소비세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생필품인 에너지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구태의연하다고 비난한다. 이에 비해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건교부는 막대한 교통세를 거둬 환경을 파괴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이제는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관련세제가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에너지 세제와 문제점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관련,특소세·교통세·주행세·교육세·부가세·부담금 등 총 6가지 종류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특히 교통세는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연간 10조5000억원에 이른다.이처럼 많은 세금을 거뒀지만 환경개선에는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실제 휘발유·경유·LPG 등의 공장도 가격은 비슷하지만 각종 세금 탓에 소비자 가격은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유발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등 조세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선진 외국 사례 90년대부터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환경세를 도입하고 있으며 도입국가,대상부문,부과율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조세,부과금 등의 형태로 도입되고 있지만 조세형태의 환경세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경우 환경 관련 세금·부과금 수입이 전체 세수입의 평균 6%에 이르고 있다.핀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등이 탄소세를 도입했고 독일 역시 99년부터 환경세 도입 논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환경세 도입은 대세지만 시기는 ‘글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 국가인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압력이 거세지고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탄소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탄소세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에 환경세를 부과하면 세수 증대와 더불어 환경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기업들은 경쟁력 약화와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환경부 고윤화 대기정책국장은 “환경세란 명목으로 별도 세금을 부과하기보다는 현행 에너지 관련 세제를 흡수·통합하는 쪽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대형사고로 본 우리사회/ 고도성장 ‘채찍’… 안전장치 ‘파열’

    대구지하철 참사는 방화범이 저지른 것이지만 그 대처과정에서 보여준 미숙함은 과거 숱하게 빚어진 우리 사회의 대형사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안전무시의 성장위주 사회가 또한번 총체적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것이다.서울대 사회학과 장경섭 교수가 한국을 ‘복합위험사회’로 규정하고 그 해결책과 함께 안전 확보에 따른 딜레마를 진단해봤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확률적 가능성이 현실화된 사건이다.방화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객차의 의자·바닥·천장을 온통 가연재로 설치한 일,화재가 났을때 승객 대피를 오히려 차단하는 지하철 역사,화재 경보를 무시한 상황통제실,화재 이후 기관사와 상황통제실이 함께 보여준 무대책 등이 겹쳐 일어났다.화재 경고를 무시한 또다른 열차의 진입과 실질적 승객 감금 행위,상황통제실의 계속된 무대책과 기관사 도주 유도 등도 가세했다.이 가운데 한가지만 막았어도 200여명이 극도로 비참하게 목숨을 잃는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런 비(非)상식적인 일들이한꺼번에 터진 것을 그저 대구 시민들만의 불운으로 돌릴 수는 없다.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비상식의 확률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는 대구지하철 화재뿐 아니라 그동안 끊임없이 발생한 대·소형 안전사고들에 의해 입증되었다.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대구·서울지하철 공사장의 폭발사고 등 초대형 구조물 사고가 잇따랐으며 교통사고율,산업재해율 등 일상적 안전사고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가 있다.일전에 인천 씨랜드 화재참사로 어린 자녀를 잃은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어 메달을 반납하고 외국으로 이주하기까지 했다. 이런 갖가지 위험요소로 시민의 안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위협받게 되자,서구의 ‘위험사회’(risk society) 논의가 한국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서구에서도 두 세기를 넘는 지속적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얻은 물질적 풍요의 이면엔 사고와 재난의 일상화라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서구인들은 원자력 관련 사고에서 유전자조작 식품까지 발전의 결과로 치러야 할 엄청난 비용에 직면해 있다.사고와 재난들이 더이상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정한 확률로 발생하는 ‘일상성’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위험사회론이다. 초고속산업화를 통해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발을 들인 한국은 위험사회 증후군 역시 앞당겨 경험하고 있다.그런 한편 초보적 안전관리의 미비로 후진국형 재해들도 계속된다.장마때면 하천관리가 소홀한 도시들이 수중에 잠기고,난개발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들이 흙더미에 묻히는 일이 반복된다.건설만 하고 관리는 하지않는 수많은 죽음의 도로들에서 만취 기사가 과속 운행한 대형버스들이 전복,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일이 이어진다. 일상화된 비리와 탈법 속에서 부실시공된 건축·구조물이 붕괴되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날림 사회형’ 재해가 널려있다.무엇이든 단기간에 최대한 건설·생산하고 소비하려다 보니 갖가지가 압축적으로 경험되는 ‘폭증 사회형’ 재해도 잇따른다.이런 재해들은 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과 결부된 ‘한국형’ 재해다.한국은 선진국형,후진국형,나아가 한국 특유형의 갖가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위험사회’가 돼가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형 재해들이 특히 문제이다. 증사회형 위험은 한국의 근대화가 ‘외연적 경제성장’ 아래 짧은 기간 엄청난 경제·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이뤄진 때문이다.생산과정의 효율성·안전성을 개선하기 보다 노동력과 자연자원을 착취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재난과 오염이 급증한다.외연적 성장전략이 주효해 생산·건설·소비·교환활동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급증했다.경제 활동량에 대한 안전사고의 발생확률이 일정하다면 경제활동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늘 수 밖에 없다.그런데도 안전문제 대처는 뒤로 미루고 경제성장에 따른 이윤·소득·세수 증가만 누리겠다는 일종의 ‘선(先)성장,후(後)안전’의 태도가 만연해 있다. 제·사회활동의 폭증에 따라 위험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으려면 활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물리적 시설과 장치의 확충뿐 아니라 조직·문화적 관리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그러나 이 관리역량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종의 ‘문화지체’(cultural lag)다.이는 생산라인처럼 가동시간을 늘리거나 속도를 높여서 일시에 보강될 수 있는게 아니다.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상당기간의 학습·훈련·적응이 필요하다.조직·문화적 역량이 갖춰진 상황에서도 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도 따라 늘 수밖에 없는데,역량도 갖춰지지 못한 한국사회에서는 안전사고의 더욱 심각한 폭증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위험폭증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급격한 산업구조 및 생활양식의 변화 자체가 위험과 재난의 폭증을 추가로 야기한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속도 효율(speed efficiency)’ 문화의 이면에는 일종의 날림사회형 위험이 급증하게 됐다.일정 수준의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향상,특정한 국가시설의 건설을 최단시일내에 이룩하는 것이 집권정부 업적의 증표가 되면서 속도 효율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나타났다.기업 차원에서는 폭발적 경제성장과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해 가급적 개별 사업들을 최단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서둘러 다음 사업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기업 성장전략이 만연했다.무모한 납기 및 공사기간 단축을 최선의 경영성과로 여기는 속도 효율의 문화였다. 정부와 기업의 속도 효율에 대한 집착이 안전문제에 대한 담합적 부실을 야기했다.국가적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생산업체들이 산업안전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풀(full)가동되는 것을 정부는 규제는 커녕 은근히 독려했던 것이 사실이다.심지어 대형교량 등 기간시설을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 기업들을 재촉하는 것이 정부의 관행이었다.기업들도 이를 싫지 않게 받아들였다.설사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업인등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언제나 ‘산업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령 만능주의 풍토 속에서 주로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한다면 산업 및 생활 현장에서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대목도 많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시되거나 느슨하게 적용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이 엄격하게 준수될 때 이또한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업조직과 사회체계의 맹점을파악한 버스 운전사,지하철 노동자,통신회사 노동자 등은 준법투쟁이라는 상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투쟁전략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려 했다.그런데 준법투쟁을 통한 노동자들의 목표가 작업 안전성의 제고보다는 임금인상 등 다른 권익의 확보에 더 치중한다는 데 사회적 딜레마가 있다.결국 노사는 탈법 운행에 담합한 셈이다. ◆해결책 없나 한국인들은 선진국형,후진국형,한국특유형 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따라서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처가 어느 사회에서보다 중요하다.국가의 안전보장 및 관리업무가 국정의 최우선 사안의 하나이며,시민들과 기업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함과 동시에 자체적인 안전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생산노동자,농민,여성,아동,노인 등 자기보호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안전사고의 피해도 집중적으로 입게 되는 이중적 불평등의 문제도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이들은 그동안의 보수적인 정치·경제질서 속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보상받기는 커녕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의 집중적 희생자가 되는 또다른 고난에 직면했다. 안전문제는 사회정의적 차원에서도 국가의 핵심적 공공사업의 영역인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안전하게 출퇴근·등하교를 하고 공공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국민복지적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보편적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가관료,기업인,전문가,시민 개개인의 도덕적 각성과 문제의식 확립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발전이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요구된다. 각종 사회적 위험 요인은 급속한 외형성장 등 물질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관리 소홀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안전복지 차원에서 경제발전의 공과를 재평가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노력을 재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최근 환경운동에서 제기한 ‘녹색 국민소득’(green GNP),‘녹색 급부’(green payments) 개념처럼 안전국민소득,안전급부 개념의 도입을 정책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심리적·육체적 안전의 위협을 감안,국민소득의 변화를 재산정하는 것이 안전국민소득이다.사회의 여러부문과 집단이 수행하는 안전제고 역할을 파악,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안전급부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
  • [사설]‘넓은 세원, 낮은 세율’ 정착을

    새 정부가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최근 “세금을 내는 대상을 넓혀 가급적 국민 모두가 세금을 내게 하고,여기서 늘어난 세수만큼 세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와 재정경제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세원은 넓게,세율은 낮게’ 세제의 골격을 바꿔 나가겠다는 것이다.우리는 새 정부의 이같은 세제개편의 방향이 타당하며,차제에 좀더 과감한 세제개편을 단행할 것을 주문한다. 우선 현행 세제는 일정 부분 탈세가 일어날 것을 전제로 짜여져 세율이 지나치게 높다.즉 모두가 정직하게 세금을 낼 경우 10%씩만 거두면 될 것을 상당수의 사람들이 탈세할 것으로 보고 미리 12∼13%를 물리는 식이다.그러다 보니 법대로 세금을 내는 사람은 손해를 보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탈세 유혹을 받게 된다.상속·증여세 등 세율이 높은 세목에서 탈세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은 이 점을 말해준다.따라서 새로운 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탈세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세율을 상당폭 내리는 방향으로 개편돼야한다. 둘째,현행 세제는 각종 비과세·감면 등의 예외가 너무 많다.봉급생활자의 46%가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으며,부가가치세 납부 대상인 자영업자의 49%가 세금을 대폭 깎아주는 간이과세 혜택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각종 비과세·감면액을 모두 합치면 연간 14조원으로 국세수입의 13%를 차지하고 있다.이는 ‘국민개세 원칙’에 어긋나는 것으로,국민의 납세의식을 약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따라서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을 대폭 축소하고 그 여력으로 세율을 내려 모든 납세자에게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세제개편과 함께 세정도 강화해 세원 포착률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납세자, 주인인가 ‘봉’인가

    오늘은 제37회 ‘납세자의 날’이다.1966년 이날 국세청이 설치된 것을 기념하여 ‘조세의 날’이라고 부르던 것을 납세자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몇년 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한 것이다.이러한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최근 세무행정에서는 납세자의 권리를 강조하고 납세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다.납세자권리헌장을 제정하고,납세자보호담당관을 두어 세금의 부과 징수 및 조사과정에서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등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납세자에게 봉사하는 행정으로서 세무행정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납세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무행정에서는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납세자의 능동적인 역할을 보다 강조할 필요가 있다.세무행정은 정부의 여러 업무분야 중에서도 특히 강제성의 특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권력행정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데,이는 세무조사나 탈세자 고발 등 세무당국이 행사하고 있는 힘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납세자는 이러한 권력행정의 대상이며 동시에 그 권력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는 피동적인 객체로서 인식되어온 것이다. 물론 세무행정이 일정부분 권력행정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더욱 본질적으로는 납세자들이 세법 등에 의해서 설정된 그 납세의무를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행정이고 조장행정이라 할 수 있다.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거 20여년 동안 미국 국세청이 징수한 세액의 95% 이상은 정상적인 신고 및 납세절차에 의한 것이며,세무조사나 체납처분 등 강제징수절차에 따라 징수된 것은 5% 미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납세자 역할을 강조한다면 세무행정 개혁에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납세자들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쉽게 그 납세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납세자들의 자발적인 납세의무 이행을 위해서는 우선 세무행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납세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세무행정의신뢰가 높을수록 납세자들의 자발적인 납세의무 이행정도가 높다는 점은 많은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발견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세무조사의 대상을 선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며 동시에 그에 대한 납세자들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다.세무조사 등 강제징수과정은 그를 통한 추가적인 세수확보도 물론 중요하지만,이러한 과정들이 납세자의 자발적인 납세의무이행을 조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측면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우리는 그 동안 “…하는 경우에는 세무조사를 면제(또는 강화)한다.”는 등의 발표를 흔히 접해왔다.물론 나름대로의 바람직한 정책목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장기적으로 본다면 세무조사의 객관성이나 과학성,그리고 정당성에 대한 납세자들의 신뢰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납세자들이 쉽게 그 납세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납세자의 능동적인 역할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납세자가 자기의 납세의무및 권리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세법의 내용이 보다 알기 쉽고 간소화되어야 한다.또한 통상적인 경우 전문가의 조력을 받지 않고도 납세자가 스스로 신고서를 작성하고 납부할 수 있도록 각종 신고서식을 대폭적으로 감축하고 단순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피동적인 객체가 아닌 능동적인 주체로서의 납세자는 건전한 납세자 의식을 지니는 시민으로 연계된다.모든 국민들이 납세자로서 그 권리와 의무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을 때 그 사회를 바람직한 민주사회라고 할 것이다. 원 윤 희
  • 김진표부총리 “세율 인하”토지보유세 단계적 인상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8일 “5년간 세수전망을 따져봐서 그 범위 내에서 세율을 낮추도록 계획을 짜겠다.”며 중장기적 세율인하 방침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박찬숙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새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세수추계와 세율인하 계획을) 미리 발표할 수 있으면 미리 발표해 기업이 투자계획을 짜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토지보유과세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올려나갈 것이라는 방침도 제시했다. 최근 사정기관의 재벌 사정에 대해 김 부총리는 “기업이 잘못하면 담당기관이 경고하고 책임지도록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평소에는 내버려뒀다가 한꺼번에 이뤄지면 오해를 하고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 과제에 대해 그는 “출자총액제한을 당분간 유지하고 집단소송은 가급적 빨리 도입하는 것이 기업의 대외신인도와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사 의결권 제한은 부처간 협의를 해봐야 하며 개혁과제는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가급적 5년 내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경기부양론에 대해서는 “경기정책은 좀 더 동향을 봐야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이라크전쟁 가능성과 고유가에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부양효과도 없으면서 안정성장에 해가 될 수 있다.”면서 “공공투자예산 등 재정 조기집행과 함께 투자심리 활성화를 위해 피부에 와닿는 규제철폐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세금 8000억 더 걷혔다...작년 국세징수액 96조6000억

    경기불황으로 봉급생활자들의 지갑이 얄팍해지고,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난리이지만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거둬들인 세금 규모를 보면 이런 분위기를 실감하기가 힘들다.세정당국의 ‘실력’이 좋아서인지,아니면 기업이 실제와 달리 엄살을 부리는 것인 지는 아직 불명확하지만 세금징수 성적은 경기불황 여건치고는 좋은 편이다. 20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국세청이 지난해 거둬들인 관세와 농어촌특별세 등의 세외수입을 제외한 국세는 96조 61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세청은 이같은 통계치를 지난 19일 국회 재경위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밝혔으며,재정경제부는 조만간 관세까지 포함한 전체 세수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세청이 지난해 거둬들인 세수는 2001년 89조 2717억원에 비해 8.2%(7조 3430억원) 증가한 수치다.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6.2%보다 2%포인트나 높다.아울러 2002년 세입예산 가운데 국세청 목표치인 95조 7798억원에 비해서는 8349억원을 더 거뒀다. 국세청 소관 국세는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상속·증여세 ▲특별소비세 ▲주세 ▲인지세 ▲증권거래세 ▲부당이득세 등이다. 국세청은 세입 목표 대비 구체적인 징수 실적을 재경부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실적이 목표치보다 84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은 세입 예산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봉급생활자들로부터 매월 꼬박꼬박 거둬들이는 근로소득세를 포함한 소득세와 기업이 내는 법인세 등은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오승호기자 osh@
  • 근로소득공제 축소 추진 논란 과세형평 맞나

    ‘세수 확대냐,과세 형평이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세원확대 차원에서 근로자 급여에 대한 근로소득 공제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조세제도 개편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그동안 근로자의 세 경감 차원에서 공제를 확대하고 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세원을 넓히고 납세자의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소득공제율 인하 추진배경 인수위측은 최근 최종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세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근로소득 공제율을 낮추는 등 과세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근로소득세 과세대상 근로자의 절반 가량이 근로소득공제 등을 통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공제율 조정을 통해 국민 모두가 세금을 조금이라도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입장은 근로소득공제 확대 등으로 근로자의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새 정부가 ‘참여복지’를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세원확대는 물론,근로자 사이에서도 공평과세를 실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자 과세 형평성 논란 과표 양성화가 미진한 자영업자와 달리 근로자는 ‘유리지갑’에 따라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어 소득세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항상 제기돼 왔다.그러나 근로자들 사이에서도 각종 소득공제와 세액공제가 적용되면서 과표가 미달돼 세금을 내지 않는 과세표준 미달인원이 50%에 육박해 또 다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2001년 근로소득세 부과 대상자 1155만 5000명 가운데 644만 6000명(55.8%)만 세금을 냈다.절반 가량이 근로소득을 올리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이다.이같은 과세 비율은 미국 등 선진국의 80∼84%에 비해 턱없이 낮다. 게다가 지난해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공제율이 늘어나고 세율이 낮아지면서(표 참조) 근로소득세 면세기준(4인 가족 기준)이 2000년 연간 1267만원에서 2001년 1318만원,지난해 1456만원으로 계속 늘었다.지난해 1500만원 가량 급여를 받았지만 가족 3명을 부양하고 있다면 공제를 받아 비과세혜택을누린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세전문가들은 공제율 조정 등을 통해 과세 비율을 높여 세원을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율 낮춰 조세저항 줄여야 그러나 공제율 인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과표 양성화,탈루세원 적발 등을 동시에 추진,근로소득자에 대한 형평성을 개선하면서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또 공제율을 인하해 세원이 넓어질 경우 세율을 낮춰 조세저항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金栽鎭) 박사는 “공제율을 조정하거나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일원화하는 등 세원을 넓혀 근로자에게도 납세 의무를 지워야 한다.”면서 “그러나 세원이 넓어지면 조세저항을 고려해 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납세인원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지만 각종 소득공제 조정에 대해서는 인수위측의 보고서를 검토한 뒤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수위 “과세 불균형 해소”근로소득공제 축소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안정적인 세입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근로자의 과세대상 급여의 근로소득공제율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측의 이같은 조치는 근로자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공제폭 확대를 추진키로 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4일 “근로소득세 부과대상인 근로자의 절반가량이 각종 공제를 받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면서 “세수확대 차원에서 근로소득공제의 폭을 현행보다 줄이는 등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인수위 최종 보고서에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근로소득공제의 폭을 줄이면 세수가 늘어나겠지만 조세 저항도 예상돼 소득세율 조정 등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측은 지난달 21일 노 당선자에게 국정과제를 보고하면서 “근로소득공제 확대 등으로 중산층 이하 근로자의 세부담을 경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노 당선자는 지난 대선기간에 500만∼1500만원 사이의 소득자는 근로소득 공제폭을 현행 45%에서 50%로,1500만∼3000만원 사이는 15%에서 20%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그러나 인수위측은 안정적인 세수정책을 수립하고 과세형평을 제고하는 과정에서 공제폭을 계속 늘리기보다 오히려 줄여 소득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세금을 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 도입,자영업자의 소득파악 강화 등 탈루소득을 막기 위한 과세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일반 근로자들에게도 적정한 수준의 세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우리구 살림 이렇게/안주영 영등포구 의장

    “열심히 공부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안주영(56·영등포1동)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앞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의회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밝혔다. 1991년 지방의회가 출범해 13년째가 됐지만 아직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주민들도 의회의 존재에 대해 느끼지 못하는 등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 의장은 이에 따라 올해 구의회 전문위원 2명과 의원 5∼6명으로 ‘의원 입안팀’을 구성,다양한 연구활동을 벌일 생각이다. “각종 조례가 대부분 집행부에서 발의됩니다.앞으로 의원 입안팀에서 활발한 연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조례나 제도를 만들어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겠습니다.” 그는 우선 여의도 관광타운화 방안에 대해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에는 국회와 각 정당,금융기관,언론사 등이 밀집해 있는 데다 한강주변에 각종 휴식공간도 많아 관광자원화를 통한 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의원입안팀에서 관광타운화여부에 대해 조사한 뒤 필요할 경우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안 제시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안 의장은 또 “지역에 맞벌이 부부와 노인들이 많다.”며 “이들을 위해 육아시설과 노인정 등 복지시설을 확충하도록 의정 활동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래동의 노숙자쉼터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법원에서도 건물 양도를 결정한 만큼 서울시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의장은 “문래동에 위치한 남부 지원 및 지청이 목동으로 이전한 뒤 이 부지가 폐허가 됐고 상권도 많이 침체됐다.”면서 정부에서 이 부지의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 주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우리구 살림 이렇게/김현풍 강북구청장

    “미아·삼양선의 지하철 건설과 상업지역 확대에 행정력을 쏟겠습니다.” 김현풍 강북구청장(62)은 6일 “교통난 해소와 세수 확충이 올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주민과의 약속”이라고 단언했다. 서울 동북지역과 의정부 등 경기권역의 유동 인구로 인한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 불편을 덜고 자치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다.취임 초 주민들에게 약속한 ‘우리동네 행복만들기’를 구체화하는 셈이다. 그는 “무엇보다 지역 교통흐름의 동맥 역할을 할 미아·삼양선의 지하철 건설이 시급하다.”며 “연내에 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 이같은 계획이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일대의 경전철 건설을 지하철로 변경하고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입구역과의 연결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주 간선도로인 미아사거리 일대의 극심한 정체와 지하철 노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산 기슭 주거밀집지역 주민들의 교통 고충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으로 믿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성북·도봉구 등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백화점 개점 등으로 교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지하철 건설은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그는 또 “상업지역이 좁아 독자적인 상권 형성이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상업지역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지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미아사거리,삼양사거리,수유역,미야역 등 4곳으로 25만여㎡에 달한다.현재 1인당 0.66㎡로 강남지역(2.47㎡)의 20∼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업지역을 서울시 평균인 2.1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권역별 상권형성 미비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교통량도 크게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염두에 뒀다. 아울러 그는 “관내 고교생 1만 5000여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000여명이 성북구 등 인근 지역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학교 유치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번2동 산 16과 번3동 산 28의8 일대 2만 4000여평의 공원용지 해제를 서울시에 요청해 놓고 있다.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이곳에 첨단시설을 갖춘남녀 고교 1개씩을 세울 방침이다. 이밖에 김 구청장은 올해를 ‘삼각산 국제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중이다.오는 4월17일부터 시작되는 ‘삼각산 축제’를 중심으로 중국 음악회,국제 산악마라톤대회 등을 개최해 지역이 간직한 자연·문화 유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곧추세울 생각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이슈 따라잡기/지방 재정지원 경쟁시대 오나

    효율성 검증뒤 채택된 계획에 중점지원 지자체 재량권 확대등 ‘운영의 묘' 병행 새 정부에서는 지방에 대한 재원지원 방식이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이뤄져 지자체의 능력에 따른 수준차이가 심해질 것 같다.또 새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쪽으로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7일부터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지방을 순회하면서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지방에 대한 획기적인 재원 이양을 약속했다.하지만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강조해 그동안의 나눠먹기식 배분에서 벗어나겠다는 점도 분명히했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 노 당선자는 29일 부산을 방문,“지역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광주에서는 “모든 지역에 (재원을)골고루 나눠주는 방법이 아니라 효율성이 검증돼 채택된 계획에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할 것”이라고 밝혀 선택과 집중 원칙을 천명했다.‘하향식 평준화’가 아닌 효율에 따른 지원방침을 명확히 한 셈이다. 지금까지는 대체로 경제적관점의 효율보다는 정치적인 관점에서 지역안배 차원의 나눠먹기식으로 지원해왔다.재정자립도와 세수 등을 감안해 지자체에 돈을 나눠주는 식이어서 효율이나 경쟁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지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중에도 심사와 평가를 통해 경쟁을 거쳐 채택된 것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렇게 되면 지자체의 능력에 따라 지역간의 차별화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물론 기획예산처 등 관련 중앙부처에서 지자체 사업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제대로 해야 하는 과제는 있다. ●지자체의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노 당선자는 지방에 재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단기간에 이런 쪽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다.현재도 국가의 전체 예산 중 중앙정부가 쓰는 것은 44%,지방정부가 쓰는 것은 56%다.국방과 경찰 등 중앙정부가 필수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상황에서,단기간에 지방에 대한 재원을 대폭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새 정부는 이에 따라 지방재원 중 지자체의 재량을 확대하는 쪽으로 운영의 묘를살리기로 했다.지자체가 쓸 수 있는 재원은 이른 시일 내 크게 늘지는 않아도 신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겠다는 의미다.올해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넘겨주는 재원은 50조 3014억원이다.이중 교부금은 29조 9237억원,지방양여금은 8조 9945억원,국고보조금은 11조 3832억원이다. 지자체는 교부금은 재량으로 용도를 정할 수 있지만,양여금은 도로정비나 수질개선·농어촌개발·청소년보호 등 정해진 큰 용도에서 사용해야 한다.국고보조금은 양여금보다도 재량이 더 없다.새 정부는 양여금 중 상당부분을 교부금으로 해서,지자체가 재원을 보다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지자체의 재량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당연히 커질 수밖에 없다.자율의 폭이 커지면 책임도 커지게 마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우리구 살림 이렇게/ 김우중 동작구청장

    “재정자립도 꼴찌 구라는 오명을 벗었어요.노량진수산시장 일대가 계획대로 개발되면 동작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 김우중(61) 동작구청장은 ‘희망찬 미래’라는 새해 메시지를 주민들에게 이같이 전했다.‘비전’이 있으니 일단 지켜봐 달라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꼴찌 탈출을 위해 지난 4년간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덩치 큰 건물의 건축허가가 들어오면 건축주에게 설렁탕을 대접하면서까지 환영했고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았다.물론 대형 건물 입주는 세수 증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동작의 미래를 가름할 요체는 노량진수산시장과 한국냉장,노량진역을 중심으로 한 10만여평의 개발”이라고 단언했다. 굳이 ‘뉴타운’이라는 표현은 자제했지만 내심 이 일대를 뉴타운화해야 한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연면적 3만 6800평,18층 규모의 ‘노량진 민자역사’가 오는 2007년 완공되면 유통과 문화 수준이 한층 격상될 것으로 확신했다. “개발의 골격은 구상해 뒀지만 현실상 자치구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그는 숙원인 노량진수산시장과 한국냉장 부지의 개발을 서울시와 협력해 반드시 결실을 맺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노량진수산시장을 인근 지역으로 옮기거나 대형 복합건물 지하에 두는 것으로 요약된다. 대신 수산시장 부지는 금융중심 여의도와 연계해 서울의 비즈니스센터로 꾸미겠다는 복안이다.관광호텔과 대형 회의시설,백화점,문화시설 등을 유치해 동작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해 여의도와 노량진수산시장을 연결하는 육교 건설을 끈질기게 추진하고 있다.지난해 이명박 서울시장의 구청 방문때 이를 현안으로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만큼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럴 경우 영등포구도 동반 발전할 것으로 낙관했다. “주민복지에 관한 한 서울시내 어느 자치구에 뒤떨어지지 않아요.서울시 평가에서 4년 연속 복지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주민복지 선두주자임을 강조하는 김 구청장은 권역별로 갖춰진 문화교실·수영장·헬스장 이외에 자원봉사은행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동안 쌓아 온 명성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더욱 발전시킬 생각이다.이에 따라 미뤄 오던 ‘자원봉사은행 센터’를 올해 안에 건립할 계획이다.다른 단체장 못지않게 지역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그는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동작·흑석동 등 그동안 낙후돼 있던 지역이 크게 발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도·신대방동 일대에 벤처 및 IT(정보통신) 산업지대화 계획도 차질없이 밀고 나갈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中企법인세 인하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공약인 중소기업 법인세 최저한 세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23일 “법인세법상 12%인 중소기업 최저한 세율인하를 모색중”이라며 “세수감소 등 영향을 살펴본 뒤 정기국회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15%인 대기업 최저한 세율의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 세율의 인하를 추진할 경우 세율은 10% 내외가 될 전망된다. 법인세법에는 과세표준액 1억원을 기준으로 1억원 이상시 27%,미만시 15%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되 각종 세감면으로 세액이 줄어들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각각 15%,12%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최저한 세율 규정이 있다. 연합
  • 마포, 區政발전계획 책자 발간

    마포구는 23일 민선 3기 중에 추진할 주요사업을 담은 ‘구정발전 4개년 종합계획’ 책자 500부를 발간, 배포했다. 다양한 구민의견 수렴과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지난해 말 확정한 향후 4년동안(2003∼2006년)의 계획을 책자화한 것으로 342쪽 분량이다. 주요 내용은 종합계획의 중점 추진 과제를 밝히고 주민 소득증대 및 실업대책 강구 등 7개 분야별 추진계획과 과제별 세부추진사항 등이다. 또 장기적인 세수·세출별 전망을 통해 재정낭비 요소를 줄이고 효율적 자원배분과 자주재정이 될 수 있도록 재정운용 발전계획 등도 수록했다. 이동구기자
  • 재정제도 토론회 “복지지출 늘리면 재정악화 우려”

    차기 정부가 ‘참여복지’를 내세운 가운데 복지 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따라 복지지출 증가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연금제도를 개혁하고 건강보험 지출 증가를 억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재정제도 쟁점에 대한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재정건전성 악화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재정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의 하나가 복지재정지출 증가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지금대로 해도 선진국보다 빠르게 복지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수를 증대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두 가지 방안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공약들을 의욕적으로 지키려고 하면 균형재정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참여복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금제도 개혁 ▲건강보험 지출 억제 ▲자영업자 소득 파악 확대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우리의 복지지출이 선진국보다 적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낸 참석자는 한 명뿐이었다. 토론회에는 금융연구원 박종규(朴宗奎) 연구위원,KDI 문형표(文亨杓) 연구위원,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김정훈(金正勳) 연구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이 이같은 의견을 낸 데 대해 이정우(李廷雨) 경제1분과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원들은 듣기만 했다고 인수위는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해 시정] 강현욱 전북지사

    “‘강한 경제’만이 ‘풍요로운 전북’의 미래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해 최우선 시책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강현욱(姜賢旭) 전북지사는 16일 “어느 고장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공해가 적고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기업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해부터는 ‘고비용 저효율’의 전시적인 사업은 지양하고 민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이다.1차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도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으로 전환하고 지역발전계획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분야를 특색있게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산자유무역지역∼새만금지구∼김제 신공항을 연계하는 경제특구를 만들고 첨단 육종산업과 전통생명공학산업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새만금사업에는 1700억원을 투입,방조제 축조와 수질개선사업을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고 군산자유무역지역에는 541억원을 들여 표준공장 설립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소재 기업의 도내 공단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친다.우선 LG전선 군포공장의 전주 이전을 추진,1만여명의 고용 창출과 연간 30여억원의 지방세수 증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인구 13억의 거대 시장인 중국과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하이(上海)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인력,기술,정보 종합지원체제도 강화키로 했다. 김제공항건설사업도 올해 착공하고 2011년까지 공항주변 마을 정비,공항도시 조성,백산첨단산업단지 건설,지방도 확·포장 등 11개 사업을 추진해 공항건설에 따른 지역개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강 지사는 “전주권 인근에 테마형 촬영이 가능한 10만여평의 영상종합촬영장을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영화촬영 세트장과 스튜디오 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전국 최대규모인 부안 영상테마파크와 전주권 종합촬영장을 중심으로 전북을 21세기 고부가가치산업인 영상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도 펼쳐보였다. 강 지사는 “행정수도가 충청권으로 이전할 것에 대비해 인접 시·군,충남도와 함께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시·군,인접 시·도와도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정책협의를 개최,자치제의 폐단인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12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제84회 전국체육대회(10월)도 ‘화합체전’‘알뜰체전’이 되도록 경기장 시설 등에 도의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했다. 강 지사는 “올해는 ‘강한 전북 일등 도민 운동’이 시작되는 원년”이라며 모든 도민들이 ‘지킴,나눔,돋움’ 3대 덕목을 적극 실천하고,적극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기상으로 하나로 뭉쳐 그 힘을 전북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국세, 지방세 전환 어떻게 “양도세·부가세일부 지방세로” 거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15일 국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들어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일부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지만,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화 등을 고려할 때 국세의 지방교부금 비율을 기존의 15%에서 다소 높이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전환대상은 어떤 게 있나. 소득세 중 근로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주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양도소득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그동안 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양도세를 지방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양도세는 부동산 거래 때 부과되는 세금이다.토지는 사정이 다를지 모르지만 주택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져 양도세도 그만큼 많이 걷을 수 있다.양도세를 지방세로 전환할 경우 서울의 강북보다는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강남에서 더 걷혀 기초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오히려 더욱 심화될 수 있다.특히 실제 연간 걷히는 양도세 수입이 1조 5000억∼2조원에 불과해 지방세 전환에 따른 실익이 별로 없다는 분석도 있다.세정당국 관계자는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투기방지를 위한 목적세”라면서 “투기가 심해지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을 확대하고 세율을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투기를 막기 때문에 지방세로 전환되면 그런 목적이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부가가치세의 지방세 전환 여부도 관심 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가치세 중 5∼10%를 지방소비세로 걷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재경부는 “부가가치세는 대기업 등 세원이 대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방세목으로 넘기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말한다. ●방법은 없나. 재경부는 국세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겨주는 지방교부금의 비율을 확대하는 쪽이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지방세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관광세,광고세,환경보전세 등의 신설도 검토 대상이다.이 경우 지자체별로 관광단지등 여건에 따라 세수입이 크게 차이가 나는데다 주민들의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오승호 주병철 기자 o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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