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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부자 감세’ 비판에 “민생 안정·경제 활동 위한 감세”

    최상목 ‘부자 감세’ 비판에 “민생 안정·경제 활동 위한 감세”

    22대 국회 첫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崔 “세수 부족 예측 못해 질책 마땅”‘전 국민 25만원’엔 “추경 요건 제한해야” 여야가 8일 기획재정부의 국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자 감세’ 기조에 대해 공방을 벌인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자 감세가 아니다. 경제활동을 위한 세제 지원, 민생 안정과 경제활동 감세”라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부자 감세가 결정적으로 세수 펑크와 최저 성장률의 원인이라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어 “재작년 4분기 이후 기업 이윤이 줄면서 지난해 세수가 생각보다 많이 걷히지 않았다. 다만 올해는 기업 이익이 많이 나오고 있어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부족이 생겼다”며 “세수 펑크의 핵심인 법인세나 양도세 등 2년간 국세 감면액이 144조 6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부자 감세를 통한 감세가 결정적인 세수 펑크에 기여했고 그게 최저 성장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지키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세수 부족 예측을 제대로 못한 것은 질책받아 마땅하다”면서도 “최대한 재정 지출을 줄인다든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결국 국가 채무로 놓고 보면 상당 부분 결과가 있다”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민주당이 발의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해야 할 요건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 상속세 손질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상속세, 소득세가 둘 다 높다. 상속세가 2000년 이후에 큰 개편이 없었기 때문에 논의해보자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기재위는 오는 16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 광명시, 상반기 공모사업 60건 150억 확보 ‘역대 최대’

    광명시, 상반기 공모사업 60건 150억 확보 ‘역대 최대’

    경기 광명시가 올해 상반기에 중앙부처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서 국비 116억 9000만원과 도비 33억 1000만원 등 총 150억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거두었다고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01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것과 비교해 49억원(48.5%) 증가했고, 신청 건수도 6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51건 대비 17%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국·도비를 확보한 공모사업 중 5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은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80억원)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12억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8억원)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원사업(7억원) 등이다.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기후위기 대응형 분야에 선정, 3년간 총사업비 160억원(국비 80억원·시비 80억원)을 투자해 ‘광명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구현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은 스마트서비스 도입을 지원해 지역사회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스마트 경로당 구축 분야 공모에서 선정, 경로당 특화 원격 화상 시스템 구축,어르신 맞춤 운동 학습기 및 인지 향상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된 어린이집, 경로당을 대상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탄소중립도시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또 공공임대주택 매입 지원은 재개발 철거민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재개발 임대주택을 매입 후 행복주택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1억원 이하 소규모 공모사업은 ▲마을공동체 조성사업 ▲전통시장 시설환경 개선 사업 ▲드론체험 활성화 교육지원 ▲독서프로그램 운영지원 등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 지원사업들이다. 박승원 시장은 “불투명한 세수 여건으로 지자체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앙부처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재정환경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은 마통’ 상반기 91.6조 사상 최대… 지난해 나랏빚 이자는 첫 20조 넘어

    ‘한은 마통’ 상반기 91.6조 사상 최대… 지난해 나랏빚 이자는 첫 20조 넘어

    정부가 올해 상반기 세수 부족으로 구멍 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에서 단기로 빌린 돈이 9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소비 부진, 부동산 불황 여파로 예상보다 세금이 덜 걷힌 상황에서 연초에 정부의 재정 지출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늘어난 나랏빚에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면서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 이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한은에서 총 91조 6000억원을 빌렸다. 상반기 기준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이 급증한 2020년 상반기(73조 3000억원)를 크게 웃돌고 대규모 ‘세수 펑크’ 사태를 빚었던 지난해 상반기(87조 2000억원)보다도 4조 4000억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 1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약자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중앙재정 기준 65%)의 상반기 신속 집행을 지시했다. 한은 일시 대출금 증가에 따라 정부가 내야 할 이자도 1분기 638억원, 2분기 653억원 등 상반기에만 1291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이자액 중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전체 이자 비용(1506억원)의 86% 규모다. 6월 말 기준 정부는 일시 대출금 중 71조 7000억원을 상환하고 현재 남은 대출은 19조 9000억원이다. 한은의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정부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불린다. 정부의 일시 대출 이용 액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반기에 걷은 세금에 비해 쓴 곳이 많았다는 뜻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월 정부의 일시 대출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차입금 평균잔액이 정부가 발행하는 재정증권의 평균잔액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정부가 빌리는 돈이지만 수조 원의 유동성이 갑자기 늘어나면 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 규모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아 정부의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역대급으로 돈을 가져다 쓰면서 건전성과 투명성 모두 문제지만 한은이 자동문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기재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해야 할 비용을 세수에 과다 집계해 결국 수천억 원의 예산이 더 들어가는 엉터리 재정을 운영하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정부의 장기 재원 조달 이자비용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총지출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8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국민주택채권 등 국가채무의 이자비용은 2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8조원에서 4년 만에 6조 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국고채의 이자비용이 23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회가 관련 통계를 제출받기 시작한 2008년 이후 2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국고채 이자비용은 2021년 17조 7000억원, 2022년 19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조 7000억원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때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고채 발행 규모가 늘어난 데다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고채 발행 잔액은 코로나 초기인 2019년 611조 5000억원에서 올 4월까지 1039조 2000억원으로 뛰었다. 정부의 총지출에서 국고채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20년 2.2%에 그쳤던 총지출 대비 국고채 이자비용 비중은 지난해 3.1%로, 2015년(3.0%) 이후 8년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2023년 전체 국가채무 규모가 전년에 비해 5.7% 상승한 반면 이자비용은 17.1%로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부동산 경기 침체에… 집단소송 부추기는 중소 로펌들

    고금리 현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계약해지를 고심하는 수분양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해 부동산 ‘계약해지 집단소송’ 기획이 중소 로펌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작 계약해지 소송에서 승소를 한 판례가 드물다. 이에 집단소송이 수분양자에게는 중도금 연체이자 부담 가중, 시공사에는 부실 위험 상승, 지자체는 세수 악화 등 ‘삼중고’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시흥 거북섬의 복합쇼핑몰 보니타가는 2023년 3월 말 준공을 했으나 수분양자들의 집단소송 등 영향으로 현재 상가 입주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상가 전체 438실 중 140실에 대한 계약해제 및 분양대금반환 청구 집단소송이 9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집단소송은 모두 A 법무법인이 맡아 진행중이다. 전국적으로 분양계약 해제 집단소송이 번지면서 건설업계의 위험 신호도 커지고 있다. 시화 거북섬에서는 보니타가 외에 마리나썬셋101, 오션웨이브 등의 상업시설과 수원 고색 금호리첸시아 등 오피스텔에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반달섬 내 힐스테이트라군, 웨이브M과 서울의 마곡 롯데캐슬르웨스트, 세운푸르지오그래비티 등 생활형 숙박시설에서도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정부가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 없게 규제하면서 계약해지 수요가 더욱 커졌다. 수도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부산의 송도유림스카이오션더퍼스트와 해운대에비뉴, 한화포레나천안아산역 등 전국 주요 생활형 숙박시설 수십 곳에서 분양취소 소송이 진행중이다. 건물의 사용목적은 달라도 소송의 목적은 모두 계약해지다.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경기 악화가 길어지는 탓인지 코로나 사태 이후로 부동산 계약해지 자문을 요청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소 로펌들이 계약해지 집단소송을 부추기고 있다는 건설업계의 볼멘소리도 나온다. 경기 시흥 보니타카 시공사인 B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로펌들이 기획적으로 수분양자들을 꾀어 집단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른 건설사들도 이로 인한 피로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승소로 연결돼 계약해지에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 과거 판례를 살펴보면 중대한 하자나 설계 변경이 없는 한 법원은 분양계약 해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서다. 지난해 보니타가의 개별 수분양자가 제기한 두 건의 소송에서도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집단소송에 따른 부작용은 지자체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세수 악화가 장기화중인데, 중소 로펌의 집단소송 행태가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의 ‘2023 지방세통계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 전국 지방세 증가폭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20년 지방세는 전년대비 12.8% 증가했지만 2021년 10.5%에서 2022년 5.1%로 2년 만에 증가폭이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 취등록세가 급감한 영향이다. 2023년엔 10년 만에 지방세 수입 규모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취득세 세입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보아 상가·주택 등에 입주하려는 수요가 적어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 상속세 개편 잰걸음… 인적공제 올리되, 세율·과표는 유지할 듯

    상속세 개편 잰걸음… 인적공제 올리되, 세율·과표는 유지할 듯

    이달 말 정부가 내놓을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에 상속세율 인하와 과세표준 구간 조정은 담기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가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상속세율과 과세표준까지 손보는 것은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 속 ‘부자 감세’ 논란과 여소야대 국회 지형을 감안할 때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1990년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상속세 기준을 시대 변화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재계 등의 요구로 세제 개편에 나섰지만 ‘반쪽 개편’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상속세제 개편안을 담은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을 7월 말 발표한다. 세율·과표·일괄공제가 개정안에 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세율 인하와 과표 구간 조정은 연계돼 있다. 현행 상속세 세율 체계는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 1억~5억원 20%, 5억~10억원 30%, 10억~30억원 40%, 30억원 초과 50%, 최대주주 주식 60%다. 1999년 세법 개정 이후 26년째 유지 중이다. 상속세율 인하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불을 붙였다. 성 실장은 최근 방송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속세제가 있는 19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 평균이 26%라는 점을 들며 “최고세율을 30%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율과 과표 조정안은 이번에 제외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정부가 최대주주 할증제 폐지를 공식화한 마당에 세율과 과표까지 완화하면 ‘부의 대물림 방지’를 위해 도입된 상속세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맞설 명분도 약하다. 기재부 내부에서도 “세율과 과표까지 건드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대신 상속세 인적공제 한도를 올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동안 자산 가치가 급변한 점을 고려해서다. 현행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 공제 5억~30억원은 1997년부터 28년째 유지됐다. 1996년 말 고급 아파트의 기준은 50평형, 5억원이었다. 반면 지난 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773만원이다. 배우자와 자녀가 있을 때 통상 일괄공제 5억원, 배우자 공제 5억원을 적용한 10억원 초과분에 대해 상속세가 매겨진다. 이 중 배우자 상속 공제액은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금액과 배우자의 법정 상속 지분 중 금액이 적은 것으로 결정된다. 5억원 미만을 상속받을 때 5억원까지, 그 이상일 땐 상속 지분에 따라 최대 30억원까지 공제된다.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해도 상속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부자 세금이던 상속세가 ‘중산층 세금’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괄공제 금액을 최대 10억원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세율 인하를 검토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세율 체계를 개편할 때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세율·과표 대신 할증 과세만 건드리고, 공제 확대는 중산층에 더 필요하기 때문에 추진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반면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세율은 손대기 어렵지만 보편적인 세 부담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 과표 구간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려주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세 방식을 물려받는 재산에 매기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해 세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상속세 과세 방식 변경안 검토를 지난해 마쳤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산취득세는 논란을 일으키지 않으면서도 상속세를 내는 사람의 부담을 완화할 합리적인 안이므로 현실성 높은 상속세 개편안”이라고 말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바꾸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한편 재계의 숙원이던 최대주주 주식 상속세율 20% 할증제도 폐지와 가업상속공제 확대가 지난 3일 역동경제 로드맵에 담기면서 세법 개정 추진이 공식화됐다. 할증제가 폐지되면 대기업 2세가 주식과 함께 경영권을 물려받아도 60%가 아닌 50%의 세율이 적용된다.
  • 서울 아파트 전세난에...매수심리 2.5배 ‘쑥’

    서울 아파트 전세난에...매수심리 2.5배 ‘쑥’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심리도 반년 새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 전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매수로 전환한 수요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대비 0.17% 상승하면서, 6월 넷째주 수치(0.16%)보다 상승폭을 더 키웠다.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0.58%), 성동구(0.47%), 관악구(0.37%), 광진구(0.35%), 강북구(0.3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경기도는 0.05%, 인천은 0.08% 올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140.3을 기록해 두달 전인 4월 첫째주(129.7)보다 10.6, 반년 전인 1월 첫째주(113.3)보다 27 올랐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145.1로, 반년 전(114.4)보다 30.7 올라 서울 전체 평균보다 오름 폭이 더 컸다. 강남 11개구는 136.0으로 112.2를 기록한 1월 대비 23.8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공급 대비 수요가 어느 수준인지를 100을 기준으로 나타낸 지표다. 0부터 200까지 숫자로 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공급부족’ 비중이 높다는 의미고 100 이하로 떨어지면 공급이 과잉됐다는 의미다.전세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62.5로 두달 전(33.9), 반년 전(26.3) 대비 각각 1.8배, 2.5배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22.7에서 57.1로, 강남 11개구는 29.8에서 67.3으로 6개월 만에 각각 2.5배, 2.3배 올랐다. 매수우위지수도 기준점인 100을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음을, 부족하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아직 매수 비중이 높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매수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조짐도 보인다. 경기도는 17.4에서 36.2로, 인천은 20.3에서 40.6으로 모두 2배 정도 올랐다. 이에 아파트값도 더 오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아파트 매매 수요가 몰리면 가격 상승 압력을 받고,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올랐다. 지난주(0.11%)보다는 상승폭이 떨어졌지만, 지난 5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된 이후 꾸준히 우상향 하는 추세다. 다만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0.31%), 은평구(0.25%), 송파구(0.25%), 강남구(0.25%), 마포구(0.21%) 등 일부 인기 지역은 높은 오름폭을 기록한 반면, 강북구(-0.25%), 노원구(-0.17%), 도봉구(-0.04%)는 여전히 고전했다. 박원갑 KB부동산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금은 전세가와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서 기존 주택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걸로 보이고, 하반기 금리의 방향성이 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는 회복세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상승이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정지웅 서울시의원 “2024년도 서대문구 관내 교육환경개선 예산 97억원 확보”

    정지웅 서울시의원 “2024년도 서대문구 관내 교육환경개선 예산 97억원 확보”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지웅 의원(서대문구1·국민의힘)이 2024년도 제1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 심의를 거쳐 서대문구 제1선거구 관내 7개 학교에 대한 교육환경개선 예산 23억 1867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서대문구 관내 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며 학교구성원들이 접하는 여러 민원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년 대비 줄어든 세수로 교육예산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내 학교 예산이 차질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이번 추경예산 편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 의원이 확보한 서대문구 제1선거구 소관 7개 학교와 그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금화초등학교 본관 방수공사(특별교부금) 2억 1500만 원 ▲북성초등학교 본관 냉난방개선 1억 1447만 원 ▲인창중학교 본관 트라이비트 해소 14억 3587만 원, 본관 샌드위치 패널 해소 4781만 원 ▲인창고등학교 체육관 전면보수 5억 2700만 원(특별교부금) ▲한성중학교 전기안전시설 개선 3500만 원 ▲한성고등학교 전기안전시설 개선 3500만 원, 문무관 외벽방수공사 1억 5000만 원 ▲한성과학고 인왕관 외부창호개선 1270만 원 등 총 23억 1867만 원이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2024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 심의에서 서대문구 제1선거구 관내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74억 3000만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정 의원은 2024년도 본예산 및 제1차 추경예산 확보를 두고 “많은 인원이 동시에 매일 이용하는 학교는 언제나 시설개선의 요구에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학교시설에 대한 면밀한 안전 점검과 보완이 주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예산 확보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활동과 더불어 최근 정 의원은 서대문구 통학구역의 경계지역 학생들이 거주지 인근에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역 설정에 따라 거리가 먼 곳에 통학하거나, 대로변을 건너가야 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처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교육위원으로서 예산확보와 더불어 학교 현장에서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은 “정책적 문제로 학생들이 온전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번 추경 예산을 통해 서대문구 관내 학교시설이나 기타 교육여건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25년도 본예산 심의과정에서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여 관내 학교들이 여러 교육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짝퉁’ 한국 제품 11조원 규모…매출액 손실만 7조원

    ‘짝퉁’ 한국 제품 11조원 규모…매출액 손실만 7조원

    한국 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위조 상품(짝퉁)이 연간 11조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한국 제품 최대 짝퉁 출처는 홍콩이었다. 특허청은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불법 무역과 한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규모가 세계적으로 약 97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11조 960억원)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의 전체 수출액의 1.5%에 달한다. 보고서는 위조 상품 유통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분석하기 위해 특허청이 OECD에 의뢰한 것으로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한 한국기업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첫 사례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제품 등 전자제품(51%)이 가장 많았고 섬유·의류(20%), 화장품(15%), 잡화(6%), 장난감 게임(5%) 등의 순이었다. 짝퉁 출처국(제조·경유국 포함)은 홍콩(69%)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중국(17%)이 뒤를 이었다. 짝퉁 유통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OECD는 위조 상품 유통 확산으로 한국 기업의 국내외 매출액 손실을 61억 달러(7조원)로 추산했다. 가전·전자·통신장비가 36억 달러로 가장 컸고, 자동차(18억 달러)도 타격이 컸다. 이로 인한 제조업 일자리도 1만 3855개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세수 측면에서도 15억 7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OECD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2위, GDP 1000억 달러당 특허 출원 세계 1위, 인구 100만명당 특허 출원 세계 1위 등 혁신적인 국가라면서도 “다양한 부문에서 위조 상품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라고 평가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위조 상품 유통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한다”라면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K-브랜드 위조 상품 대응 방안 및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화장실 청소부가 선물하는 상쾌한 하루[영화 프리뷰]

    화장실 청소부가 선물하는 상쾌한 하루[영화 프리뷰]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을 깬 남자. 잠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기지개 한 번 쭉 켜고 씩 웃는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다.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하루를 잔잔하게 따라간다.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기쁨은 그의 삶 속에서 잠깐씩 반짝인다.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들으며 출퇴근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나뭇잎을 찍을 때가 그렇다. 일을 마무리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 마시는 술 한잔, 헌책방에서 산 100엔짜리 소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마와 싸우고 가출한 고교생 조카 니코가 오랜만에 찾아오면서 그의 일상이 크게 일렁인다. 니코는 삼촌이 청소 일을 왜 하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엄마가 삼촌은 다른 세상에 산다고 하더라”고 말한다. 히라야먀는 이에 관해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이 있고,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답한다. ‘일본의 안성기’라는 애칭으로 익숙한 배우 야쿠쇼 고지(68)가 이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화장실 청소부로서 소소하게, 때론 충만하게 살아가는 히라야마의 삶의 방식을 영화 내내 입증한다. 특히 니나 시몬의 ‘필링 굿’과 함께 충혈된 눈으로 울고 웃는 마지막 2분간의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파리, 텍사스’(1987), ‘베를린 천사의 시’(1993),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독일 거장 빔 벤더스(79) 감독의 영상미가 영화를 빈틈없이 채운다. 상영 후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일본어 ‘고모레비’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로,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거장의 메시지가 진중하게 다가온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 세수부족 비판하던 野… ‘전 국민 25만원’ 특별법 상정

    세수부족 비판하던 野… ‘전 국민 25만원’ 특별법 상정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2024년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원 구성 후 처음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했다. 또 여야 의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체회의 불출석 건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국회 행안위는 2일 전체회의에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상정하고 전문위원의 법률안 검토 보고를 받았다. 법안에 관한 토론은 이날 열린 본회의 일정을 고려해 간사 협의로 추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법안은 구체적인 지급액을 25만~35만원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고, 법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지급하도록 했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기간을 4개월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원래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공약을 내놓았지만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정부·여당이 거부했다. 이에 민주당은 법안에 구체적인 행정 집행의 대상·시기·방식을 담는 ‘처분적 법률’을 활용해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즉각 집행하는 특별법을 상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간 정부의 세수 부족을 비판하던 민주당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도 적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산술적으로 12조 8193억원(1인당 25만원 지급)에서 17조 9471억원(1인당 35만원 지급)이 든다. 이와 관련해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전날 추경 편성 요건에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 생계 안정을 추가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현행 국가재정법에서 추경 편성 사유를 지나치게 제한해 긴급한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재정 대응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추진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현안보고에 앞서 지난달 19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이 장관의 사과 여부를 두고 날을 세웠다. 이 장관은 “여야 위원님들께서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해 오던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을 향해 회의 불출석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이 장관의 (유감) 표명 전에 다수당의 횡포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맞섰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 관련 현안보고 때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금속 화재에 대한 미흡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관계 부처에는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 마련과 선제적인 예방 등을 당부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세수 부족 비판하던 野…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국회 행안위 상정

    세수 부족 비판하던 野…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국회 행안위 상정

    국회 원 구성 이후 첫 행안위 전체회의정부·여당 추경 반대에 ‘처분적 법률’이상민 불출석 사과 두고도 여야 신경전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는 일제히 질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2024년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22대 국회 원 구성 후 처음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했다. 또 여야 의원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체회의 불출석 건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국회 행안위는 2일 전체회의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상정하고 전문위원의 법률안 검토 보고를 받았다. 법안에 관한 토론은 이날 열린 본회의 일정을 고려해 간사 협의로 추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법안은 구체적인 지급액을 25만~35만원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고, 법 시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지급하도록 했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 기간을 4개월 이내로 제한하도록 했다. 원래 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공약을 내놓았지만,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반대했다. 민주당은 지난 5월 소득 하위 70% 가구에만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 역시 정부·여당이 거부했고, 이에 민주당은 법안에 구체적인 행정 집행의 대상·시기·방식을 담는 ‘처분적 법률’을 활용해 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즉각 집행하는 특별법을 상정한 것이다. 하지만 그간 정부의 세수 부족을 비판하던 민주당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민생회복지원금을 추진하는 데 대해 비판도 적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산술적으로 12조 8193억원(1인당 25만원 지급)에서 17조 9471억원(1인당 35만원 지급)이 든다. 이와 관련해 안도걸 민주당 의원은 전날 추경 편성 요건에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 생계 안정을 추가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현행 국가재정법에서 추경 편성 사유를 지나치게 제한해 긴급한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재정 대응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추진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현안 보고에 앞서 지난달 19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한 이 장관의 사과 여부를 두고 날을 세웠다. 이 장관은 “여야 위원님들께서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업무보고를 해오던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고려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을 향해 회의 불출석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이 장관의 (유감) 표명 전에 다수당의 횡포에 대해서 먼저 사과하라”고 맞섰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 때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금속 화재에 대한 미흡한 관리 실태를 지적했다. 관계 부처에는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 마련과 선제적인 예방 등을 당부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관련 법과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 [프리뷰]화장실 청소부의 햇살 같은 순간들…영화 ‘퍼펙트 데이즈’

    [프리뷰]화장실 청소부의 햇살 같은 순간들…영화 ‘퍼펙트 데이즈’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누군가의 빗질 소리에 잠을 깬 남자. 자리를 정리하고 세수를 한 뒤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집을 나선다. 기지개 한 번 쭉 켜고 씩 웃는다. 오늘도 상쾌한 하루가 될 것 같다.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의 반복되는 하루를 잔잔하게 따라간다.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소소한 기쁨은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햇살처럼 잠깐씩 반짝인다. 카세트테이프로 올드 팝을 들으며 출퇴근하거나, 필름 카메라로 나뭇잎을 찍을 때다. 일을 마무리하고 단골 식당에 가서 마시는 술 한잔, 헌책방에서 산 100엔짜리 소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준수한 외모 덕에 뙤약볕이 비추는 순간도 있다. 젊은 동료가 짝사랑하는 여성이 그에게 반해 볼 뽀뽀를 하는가 하면, 단골 술집 여사장이 대놓고 호감을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일 뿐, 그의 삶은 거의 매일 비슷하다. 고교생 조카 니코가 오랜만에 찾아오면서 그의 일상이 크게 일렁인다. 엄마와 싸우고 가출한 니코는 히라야마의 삶에 흥미를 보인다. 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는 니코는 카세트테이프가 신기하고, 번듯한 삼촌이 왜 청소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른다. 니코는 “엄마가 삼촌은 다른 세상에 산다 하더라”고 말하고, 히라야먀는 “이 세상은 수많은 세상이 있고,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라고 답한다. 니코를 데려가라는 히라야마의 전화에 여동생이 찾아오면서 그의 과거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기사 딸린 차를 타고 찾아온 여동생은 청소일이 어떤지 물어보고,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 이야길 꺼낸다. 그러나 이마저도 몇 마디에 그친다.‘일본의 안성기’라는 애칭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야쿠쇼 코지가 이 영화로 지난해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히라야마가 선택한 삶의 방식에 대해 영화 내내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니나 시몬의 ‘필링 굿(Feeling Good)’과 함께 충혈된 눈으로 울고 웃는 마지막 2분간의 장면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다. ‘사물의 상태’(1982), ‘파리, 텍사스’(1987), ‘베를린 천사의 시’(1993), ‘멀고도 가까운’(1993), ‘밀리언 달러 호텔’(2002) 등으로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독일의 거장 빔 벤더스 감독의 영상미가 러닝 시간을 빈틈없이 채운다. 1970~1980년대 올드 팝이 중간중간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에 맛을 더한다. 자막이 모두 올라간 뒤 일본어 ‘코모레비’에 대한 해설이 나온다. ‘흔들리는 나뭇잎 사이로 일렁이는 햇살로, 바로 그 순간에만 존재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삶에서 반짝이는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거장의 메시지가 담겼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 [사설] 인구전략부, 대한민국 ‘삶의 질’ 향상에 목표 둬야

    [사설] 인구전략부, 대한민국 ‘삶의 질’ 향상에 목표 둬야

    정부는 어제 저출생·고령사회 대응,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각 부처의 인구위기 대응 정책을 조사·분석·평가하고 저출생 사업에 대한 예산 배분·조정을 맡는 부총리급 컨트롤타워가 생기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산 편성 시 인구전략기획부의 조정을 반영해야 한다. 정부는 이달 중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필요한 조치가 너무 늦게 나왔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0.72명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수준이다. ‘집단자살사회’(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흑사병 때보다 빠른 인구 감소’(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를 걱정한다. 반면 정부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출산 대응에 380조원을 썼다. 이 기간 출생아 수는 45만명에서 23만명으로 반토막 났다. 저출산 담당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해서다. 각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이 1~2년 근무하고 떠나는지라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고 예산 편성 권한도 없기 때문이다. 저출생은 이제 상수다. 생산가능인구(15~65세) 감소와 인구 고령화에 따른 세수 감소, 의료·복지 등 재정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적 압박 가중 등이 필연적이다.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다. 노인 기준 연령(65세) 상향 등 초고령사회에 걸맞은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다. 과도한 경쟁과 이에 따른 박탈감에서 해방돼야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생각할 수 있다. 인구전략기획부의 목표는 저출생을 넘어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둬야 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갈등을 넘어서는 복합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부터 힘을 모아 줘야 할 때다.
  • 민주, 추경 편성 요건 완화한 국가재정법 발의…민생회복지원금 포석

    민주, 추경 편성 요건 완화한 국가재정법 발의…민생회복지원금 포석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요건에 ‘계층·지역·산업 간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위한 경우’를 추가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추경 편성 요건을 완화해 민주당의 당론 1호이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3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재원 조달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침체와 대량 실업과 같이 경제지표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통과될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취약한 서민 계층을 위한 추경 편성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현행 국가재정법에서 추경 편성 사유를 지나치게 제한해 긴급한 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정부의 재정 대응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이른바 ‘부자 감세’를 통제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그는 “윤 정부의 무분별한 부자 감세 통제를 위한 조세판 재정준칙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현행 국가재정법은 정부가 무분별하게 세금을 감면해 주지 말라는 취지에서 국세 감면 한도 관리를 규정하고 있지만 윤 정부는 지난해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국세 감면율이 15.8%로 상승해 법정한도(14.3%)를 크게 초과했다”며 “선언적 내용에 가까운 현행 국세 감면율 한도 관리를 의무 규정으로 바꿔 정부의 ‘묻지 마 부자 감세’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해당 개정안은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의원과 조세개혁TF와 협의해 동의를 구했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추경 요건을 추가하는 것이 전 국민 대상으로 25만~3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민생 위기 극복 특별법’을 염두에 뒀냐는 질문엔 “그것도 물론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특별법은 지원금 지급을 의무 지출해 추경 편성 요건을 충족한다. 제가 발의한 내용은 그와 관계없이 양극화 같은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생산·소비·투자 동반 ‘마이너스’… “일시 조정” vs “회복 둔화” [뉴스 분석]

    생산·소비·투자 동반 ‘마이너스’… “일시 조정” vs “회복 둔화” [뉴스 분석]

    산업활동의 세 축인 ‘생산·소비·투자’가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생산지표는 등락을 반복하고, 내수 부진으로 소비·투자 지표도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경영실적 악화로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확실시된다. 결손 규모는 지난해 56조원에 이어 올해는 10조~20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반도체 생산이 1.8% 증가하며 석 달 만에 반등했으나, 전체 제조업 생산은 1.1% 뒷걸음질쳤다. 내수는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는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줄면서 지난해 3~4월 이후 13개월 만에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특히 올해 1~5월 누적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했다.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3.1% 감소한 이후 15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1%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그럼에도 정부는 경기 회복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월별 변동성을 고려해 4~5월은 보합 수준이고, 예상 경로를 벗어나지 않은 채 회복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2분기 소비도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도 업황이 나아지고 있어 경기가 둔화한다고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경기 위험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성장한 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 집행 등 재정 투입이 이끈 착시 효과”라면서 “하반기에는 정부 재정 여력이 줄어 1분기에 준하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은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내수까지 온기가 퍼지지 않아 수출과 내수의 단절 상태”라며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 비율이 높아지고 물가만큼 실질소득이 오르지 않으면서 소비도 부진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되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 저소득층에 한해 최소한으로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수 결손도 심상치 않다. 1~5월 누적 국세 수입은 1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원(5.7%) 감소했다. 주범은 법인세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원(35.1%) 급감한 28조 3000억원밖에 걷히지 않았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다”고 인정했다. 세수 결손 규모는 현재까지 10조원대로 전망된다.
  • [사설] 커지는 금융시장 변동성, 안전장치 재점검해야

    [사설] 커지는 금융시장 변동성, 안전장치 재점검해야

    엔화 약세가 거세졌다. 지난달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때 161엔을 넘었다. 1986년 12월 이후 37년 6개월 만이다. 미국 기준금리(5.5%)와 일본 기준금리(0%) 차이가 워낙 커서다. ‘킹달러’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76.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1288.0원)과 비교하면 무려 88.7원이나 올랐다. 그런데도 하반기엔 1400원대로까지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만 경제가 호황인지라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한 번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고환율은 수입물가를 올려 내수 회복에 부정적이다. 지난달 국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앞달보다 줄었다. ‘트리플 감소’는 10개월 만이다. 소비가 두 달 연속 줄었는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를 넘어선 시점과 같다. 엔저는 우리 경제에 좋지 않다.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한국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관광 증가로 여행 수지 적자도 더 커질 수 있다. 국내 상황도 여유롭지 못하다. 올 들어 5월까지 걷힌 국세는 150조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원 줄었다. 지난해 ‘세수 펑크’를 감안하면 2년 연속 큰 폭의 세입 차질이 우려된다. 코로나 당시 실행된 대출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지난해 끝났고 대출만기 연장도 순차적으로 끝날 예정이라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이 계속 최고 수준이다. 금융시장은 악재보다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폭이 커지는 습성이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쌓이고 있다. 유럽, 캐나다 등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각자도생’ 중이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전망을 재점검하기 바란다. 모니터링 대상을 늘리고 안전판을 계속 확충해야 한다. 오늘부터 서울 외환시장은 새벽 2시까지 거래가 가능하고 해외 금융사도 참여한다. 외환시장 선진화를 위한 조치인 만큼 변동성이 커져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기 회복 이상 무”vs“경기 위험신호”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경기 회복 이상 무”vs“경기 위험신호”

    산업활동의 세 축인 ‘생산·소비·투자’가 10개월 만에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생산지표는 등락을 반복하고, 내수 부진으로 소비·투자 지표도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 경영실적 악화로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확실시된다. 결손 규모는 지난해 56조원에 이어 올해는 10조~20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반도체 생산이 1.8% 증가하며 석 달 만에 반등했으나, 전체 제조업 생산은 1.1% 뒷걸음질쳤다. 내수는 좀처럼 온기가 돌지 않는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줄면서 지난해 3~4월 이후 13개월 만에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특히 올해 1~5월 누적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감소했다.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3.1% 감소한 이후 15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1% 줄면서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 갔다. 그럼에도 정부는 경기 회복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월별 변동성을 고려해 4~5월은 보합 수준이고, 예상 경로를 벗어나지 않은 채 회복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 2분기 소비도 보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도 “수출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도 업황이 나아지고 있어 경기가 둔화한다고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경기 위험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성장한 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조기 집행 등 재정 투입이 이끈 착시 효과”라면서 “하반기에는 정부 재정 여력이 줄어 1분기에 준하는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은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내수까지 온기가 퍼지지 않아 수출과 내수의 단절 상태”라며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 비율이 높아지고 물가만큼 실질소득이 오르지 않으면서 소비도 부진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되 즉각적인 효과를 위해 저소득층에 한해 최소한으로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수 결손도 심상치 않다. 1~5월 누적 국세 수입은 1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원(5.7%) 감소했다. 주범은 법인세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원(35.1%) 급감한 28조 3000억원밖에 걷히지 않았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다”고 인정했다. 세수 결손 규모는 현재까지 10조원대로 전망된다.
  •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올해 5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9조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가 목표치보다 덜 걷히는 ‘세수 펑크’가 확실시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원(5.7%) 감소했다. 세입 예산 대비 진도율(세수 목표 달성치)은 41.1%를 기록했다. 지난해 40.0%보단 1.1% 포인트 높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47.0%와 비교하면 5.9% 포인트 미달했다. 기재부는 “최근 5년 평균 진도율과 비교해 3월 기준으로 3% 포인트, 5월 기준 5% 포인트 차이가 나면 조기경보를 울려 내부적으로 세수를 다시 추계한다”고 설명했다. 세수 감소 규모가 위험 수치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됐다는 의미다. 조기경보가 울린 건 올해로 3년째다. 2022년은 세수가 많이 걷혀서, 지난해와 올해는 세수가 적게 걷혀서였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으니 맞춤 대응을 강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수입 감소의 주범은 법인세다. 올해 1~5월 법인세 수입은 28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원(35.1%)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걷은 3월부터 5조원대로 줄기 시작해 4월 12조 8000억원으로 감소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5월에 법인세가 더 감소한 건 중소기업의 분납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윤 과장은 “법인세 신고를 했으나 실제로 돈이 없어 내지 못한 중소기업이 5월에 늘었다”면서 “소송이나 경정 청구로 수천억원을 환급받아 간 특이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와 함께 ‘3대 세목’에 포함되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법인세만큼 상황이 나쁘진 않았다. 소득세는 5월까지 51조 5000억원 걷혔다. 지난해보다 3000억원(0.7%) 늘었다. 고금리로 이자소득세가 많이 걷혔고,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인상 효과로 근로소득세 감소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수준과 같았다. 부가세는 3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000억원(16.1%) 늘었다.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로 납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른 세목들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거래대금 감소,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2000억원(9.0%) 줄어 감소로 돌아섰다. 관세 수입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세수와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인하율은 축소했다. 상속증여세도 6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 ‘난제 해결사’ 정성주 김제시장, “김제 개발의 시계를 앞당기겠다”

    ‘난제 해결사’ 정성주 김제시장, “김제 개발의 시계를 앞당기겠다”

    “‘김제 개발의 시계’를 앞당길 핵심 열쇠는 소통에 있습니다. 민생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전북권 4대 도시로 웅비하는 김제’를 목표로 김제시의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약속하며 숨 가쁘게 달려온 정성주 김제시장이 민선 8기 2주년 반환점을 앞두고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정 시장은 “그간 소신껏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면서 “시민이 바라는 변화와 시민이 원하는 김제시의 발전을 위해 늘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시민들 곁을 지키겠다”고 했다. 1조원 예산, 지역의 단비 되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 대표 성과로 2년 연속 국가 예산 1조원 확보를 첫 번째로 꼽았다. 정부 재정 기조 변화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김제시 신성장 동력원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를 뒀다. 정 시장은 오는 2025년 국가 예산도 기획재정부와 국회 예산심의에 총력 대응해 3년 연속 1조원 신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현재 조성 중인 제2 특장차 전문단지와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를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백구 특장차 혁신클러스터가 투자 선도지구로 지정받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또, 시 최초, 대기업 ㈜두산 유치 등 총 23개 기업 6,883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188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획기적인 성과를 보였다. 초저출산 시대 ‘합계출산율 1.37명’ 가능성 보여준 김제시 극심한 인구감소 시대에 매년 출산율이 증가하는 전북 김제시의 출산 정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제시는 해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 2배에 달하고 있다.통계청의 ‘2023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2022년 대비 6.9%(-1만9186명), 전북특별자치도 출생아 수 역시 6692명으로 2022년보다 6.9%(-499명) 감소했다. 반면 김제 출생아 수는 412명으로 전년 대비 57명이 증가(증가율 16.1%)해 전북특별자치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제시는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 역시 1.3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0.72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김제시의 높은 합계출산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각종 출산장려금 정책과 같은 다양한 인구정책과 지역 내 산단 조성 및 정주 인프라 조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즐거운 도시가 된 김제 김제시는 민선 8기 들어 새롭게 선보인 축제로 시민들에게 신선한 경험과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2023년 처음 개최한 꽃빛드리 축제는 기존의 관 주도의 축제에서 탈피해 청년농과 지역 상권 등이 참여하는 민간 주도형 축제로, 바가지요금과 술 없는 건전한 축제로 이미지를 굳혔으며 김제 새로보미 축제는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 인식개선과 참여를 끌어내고, 김제 모악산 축제는 자연 속에서 음악과 시민이 어우러진 모악산 뮤직페스티벌로 새롭게 변화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지난 6월에는 1,300년 된 고찰인 진봉산 망해사가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명승 지정을 앞두고 망해사 일원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명승 지정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명승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향후, 망해사 일원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하여 새만금 권역 관광유적지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계획을 하고 있다. “불가능은 없다” 난제 해결사의 다음 목표는 쓰임을 다해 10년 넘게 흉물로 휴게소가 농산물 판매장과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했다. 군사시설 통제구역으로 통행이 제한됐던 부지는 공원이 됐다. 수십 년간 묵혀있던 전북 김제시의 난제 사업들이 하나둘 해결되고 있다. 김제시는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이른바 ‘난제사업’ 해결에 집중해 왔다. 난제 해결 1호라고 할 수 있는 (구)동진강 휴게소는 지난 12년간 방치되어 지역의 흉물로 전락했는데 국도비 36억원을 확보하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6월 5일 지평선 새마루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김제온천은 민간 사업자 협약과 기반 시설 예산 확보로 올해 말 재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 곳곳에 산적해 있는 난제사업들을 쾌도난마의 각오로 직접 챙기고 풀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그 결과 김제시는 2023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최우수상 수상(고용노동부)을 비롯해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 우수(행정안전부),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지자체 평가 대상(행정안전부), 2023년도 지방자치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2등급(국민권익위원회) 등 총 70여 개 부분에서 중앙부처와 외부기관 표창을 수상하여 김제시의 행정역량과 행정서비스의 우수성을 대내외로 인정받았다. 미래세대 꿈을 담는다…김제시가 꾸는 꿈 김제시는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지난 20년간 방치해 왔던 (구)김제 공항 부지를 활용해 전북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해 산업 분야에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착공식을 개최해 대한민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2 특장차 전문단지를 새롭게 조성하여 김제시를 특장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본격적으로 토지매입 단계에 접어든 지평선 제2 일반산업단지는 내실 있게 조성해 새로운 특화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또 기회발전특구 입주 기업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상향 지원,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지원하여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시범사업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시즌2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래 첨단 스마트농업을 육성한다.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을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종자 생명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농기계 실증·검인증·빅데이터 활용 등 첨단농기계 산업을 집적화하는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구축하여 농기계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기업 유치와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김제상공회의소 설립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제시 민생경제의 초석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육성 자금지원, 수출기업 지원, 청년 기업 인증 등 다양한 수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농업인의 소득안정을 위해 전략작물 직접 지불사업, 농민 공익수당, 무기질비료 인상분 차액 지원사업 추진과 함께 영농정착금 지원, 영농기반 임차료 지원 등 청년 농업인의 자립 기반을 지원함으로써 청년들이 더 쉽게 농촌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새만금, 김제의 미래로 만든다 김제시는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자 김제의 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판인 새만금에 대한 활용법에 관심이 크다. 심포 마리나항만 및 배후개발부지 조성 등 김제시 전략사업들이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한다는 것이다. 시는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중인 국립 해양생명과학관 조성사업은 인근 유사 시설과의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여 올해 하반기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2027년 김제 새만금 신항의 개항을 대비하여 김제시 항만 운영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스마트 콜드체인 및 그린수소 거점 특성화 항만조성과 신항만 배후부지 확장, 국가어항 조성 등 새만금 신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정책 반영을 지속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소통은 ‘김제 개발의 시계’를 앞당길 핵심 열쇠라는 대전제 아래 백년김제 대시민 토론위원회, 대시민 민생경제협의체, 시민 싱크 탱크를 활용한 시책연구모임, 열린 시장실 운영 등 시민과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는 김제 발전의 뿌리를 거대하게 성장시키는 에너지이자 자양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살아있는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보여주기 입법·거대 양당 양극화 등지난 국회 문제 시의적절하게 지적韓·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보 아쉬워외교 정책 쟁점 다각도로 짚었어야법조 일원화·의료대란 등 사회 이슈 오피니언·칼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8년 동안 갇혔다 나온 백사자’ 조명피폐했던 옛 모습도 보여줘 차별화 재소자 심부름 대행사 소재 인상적구체적인 사례·데이터는 다소 부족새달 ‘베를리너판’ 도입할 서울신문알찬 콘텐츠·그래픽·웹 연결 기대감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5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에 관해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호평했다. 위원들은 법조일원화 문제를 다룬 현장 기자의 칼럼과 의료대란 문제에 대한 의사 집단 내 다양한 목소리를 다룬 오피니언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판형을 변경하는 베를리너판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가 좋았다. 3일자 ‘巨野, 21대 거부권 법안 10개 중 6개 재발의… ‘입법 전쟁’ 재점화’, 5일자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24일자 ‘21대 국회 ‘아니면 말고 식 입법’… 의원 법안 10개 중 7개 폐기·철회’ 기사들이 다 의미가 있었다. 특히 ‘보여주기’ 입법, 거대 양당 ‘극단적 양극화’, 공천받기 위한 의원들의 자극적 언행이라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설명했다. 19일자 ‘한국 국가경쟁력 20위 역대 ‘최고’’ 기사는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면 가독성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3일자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 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기사는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엉켜 있는 여러 문제를 담았다. 다만 교수들의 코멘트가 지나치게 많았다. 특별히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교수의 조언을 기사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 20일자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시리즈도 좋았다. 특히 저출생 대책 관련 ‘3~5세 단계적 무상보육, 최장 20년 공공임대… 출산율 반전 노린다’ 기사는 그래픽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대책과 교육·돌봄 지원 대책, 주거·출산 지원 대책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만 기조 강연자의 발표가 구체성이 부족한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획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윤광일 학생들이 신문에서 기대하는 국제 정치와 국제 사회 관련 정보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 국제면을 더 강화해야 한다. 이번 달 한국에서의 외교 정책 쟁점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였다. 상당히 많은 아프리카 정상이 한국에 왔는데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5일자 사설과 12일자 전문가 기고 정도로 그쳤다. 아프리카는 중요한 외교 파트너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기획이 사전적으로 됐다면 국제면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있었다. 7일자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기사는 당을 떠나서 포퓰리즘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은 중요한 내용이다.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 사회를 얘기하는데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를 재정 문제로 얘기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든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는데 확장 재정을 쓰려고 하는 점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립하는 지점에 관한 얘기도 해줬으면 한다. 재정 지출의 세수 결손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상속세에 대해서는 17일자 1면, 3면을 할애해 보여 줬다. 재정 문제에 대한 논조의 일관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재정 지출의 상당 부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겉핥기식으로 됐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이나 대통령이 지방 재정에 대해 과감하게 지출하겠다는 문제, 석유 시추 문제도 엄청난 재정이 들어갈 텐데 포퓰리즘이나 재정 경고등에 대해서 논조와 상충하는 기사가 같이 나올 수 있다. 김재희 6월 기사는 오피니언이나 칼럼 부분이 좋았다. 그중 7일자 ‘늙어가는 법원, 사법부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현장 기자가 법조 일원화 문제를 칼럼으로 작성했다.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조일원화 제도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판사 임용의 문제에 대해 독자에게 잘 전달했다. 21일자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오피니언도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대한의사협회의 휴진에 참여한 교수라고 밝히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한 집단으로 보이는 의사라는 집단의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입장을 전달해 줬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전공의, 교수, 환자, 정부 등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전달하면서 의료 대란의 본질을 다루고 화합을 시도하는 방식이 좋았다. 4일자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아이슬란드도 28년 만에 ‘유리천장’ 다시 깼다’는 국제면 보도는 국제 인물에 대해 전달한 부분이 좋았다. 다만 여성 지도자가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구조나 사회적인 맥락을 함께 보도함으로써 한국 상황에선 이런 것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분석적으로 덧붙였다면 더 크게 갈 수 있는 기사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허진재 5일자 글로벌 인사이트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기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산율 감소의 원인을 소개하고 출산율 감소의 부정적 영향뿐 아니라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언급이 새로웠다. 주로 경제적 지원이 출산 장려 정책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출산율 감소를 못 막고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인적 자본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언급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저출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정치면에서도 12일자 ‘독선과 무능, 공멸의 정치’ 기사는 한국 정치에 대해서 한 번 짚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여당과 제1야당이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점점 갈등을 키우고 있는 정치 상황을 짚어 보고 정치 원로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면서 반가웠던 기사는 18일자 ‘8년간 갇혀 있다가… 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였다. 이 기사는 모든 언론에서 다뤘다. 지난해 5월 홍윤기 기자가 동물원에 가서 피폐한 동물의 사진을 찍어 이래서 되겠냐는 문제를 제기했고 그 동물원이 결국은 정리를 하고 동물들을 대구로 보낸 거다. 다른 신문에는 다 활기차게 밖으로 나가는 사자 사진만 실었는데 서울신문은 당시 찍었던 힘없는 사자 사진까지 같이 있어서 반가웠다. 다만 아쉬웠던 건 백사자지만 컬러 지면으로 갔다면 더 생동감이 있었을 것 같다. 이재현 4일자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기사는 영화에 나올 법한 흥미로운 소재를 잘 발굴했다. 다만 명확한 출처 제시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실태를 다루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나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위법과 편법을 드나든다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위법이고 편법인지 언급했으면 더욱 이해가 편했을 것 같다. 김영석 베를리너판으로 가는 것은 서울신문으로서는 제2창간 정도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언론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보면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콘텐츠를 단단하게 만들고 컬러를 좋게 하고 그래픽 같은 걸 많이 넣었으면 한다. 웹사이트하고의 연결도 활발하게 하면 큰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독자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소지도 크기 때문에 잘하길 기대한다. 우리 언론이 변해야 하는데 서울신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 7월 1일부터 새롭게 변하는 서울신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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