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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IMF·獨, 유럽 미래 걸고 불장난”

    IMF “EU, 국가부채 먼저 줄여야” 총선 앞둔 독일 “부채 탕감 더 없다”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의 구제금융 집행 문제를 두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당사국인 그리스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제금융 지원 시기를 놓치면서 그리스의 국가 부도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시리자당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미래를 놓고 불장난을 벌이고 있는 IMF와 독일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채권단이 현재 진행 중인 3차 구제금융 심리는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10년 재정 위기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리스는 IMF와 EU,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연명하고 있다. EU가 주축이 된 채권단은 2010년에 1100억 유로를, 2012년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지원했다. 하지만 EU가 주도하는 3차 구제금융(860억 유로·약 105조원)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한 IMF는 국내총생산(GDP)의 175%에 달하는 그리스의 국가 부채를 EU 국가들이 줄여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 않으면 금제금융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의 부채를 이대로 놔두면 2060년에는 GDP의 27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논리다. 반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은 그리스 부채 탕감에 소극적이다. 독일은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자국민의 세금이 그리스 부채 해결에 쓰이는 데 대한 여론의 반감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그리스에 또 다른 부채 탕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3차 구제금융 지원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IMF 등 채권단은 이날 그리스가 연금 지출을 삭감하고 세수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2018년까지 GDP의 1%에 해당하는 18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을 해야 한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재정 위기 이래 그동안 11차례 연금 예산을 삭감한 “그리스 정부로서는 연금 추가 삭감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만약 그리스가 오는 7월 이전에 3차 구제 금융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당장 70억 유로에 달하는 만기 도래 국채를 상환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 2015년 8월에 이어 또다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겪게 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림으로 보는 경제뉴스] ? 경기는 나빠도 나라 곳간은 빵빵하다는데…

    [그림으로 보는 경제뉴스] ? 경기는 나빠도 나라 곳간은 빵빵하다는데…

    !2년 연속 깜짝 흑자… 재정 아끼기보다 세금 더 걷어 ▶2월은 결산의 시기입니다. 기업은 실적을 발표하고 개인도 연말정산을 준비합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입과 세출을 집계해 알립니다. ▶지난해 정부는 흑자를 냈습니다. 세금을 걷어 쓰고 남은 돈(세계잉여금)이 8조 318억원입니다. 2조 8138억원을 남긴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깜짝 흑자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적자였습니다. ▶정부가 흑자를 내려면 세금을 많이 걷든지 재정을 아껴 쓰든지 해야 합니다. 이번 흑자의 배경은 세금이 많이 걷힌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합니다. ▶지난해 걷힌 국세는 242조 6000억원입니다. 2015년(217조 9000원)보다 24조 7000억원(11.3%) 늘었습니다. 정부가 예측했던 232조 7000억원보다도 9조 8000억원(4.2%)이 많습니다. !장사 안 돼도 허리띠 졸라매 법인세 내기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경기가 좋아야 기업도, 개인도 돈을 많이 벌고 세금을 많이 낼 텐데 체감 경기는 좋지 않습니다. ▶세수 증가에는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법인세는 2015년보다 7조 1000억원 늘었습니다. 장사를 잘했다기보다는 허리띠 졸라매기로 이익을 늘린 면이 큽니다. ▶부가가치세는 7조 7000억원 늘었는데요. 원자재 수입 때 내는 부가세는 나중에 수출하면서 돌려받을 수 있는데 지난해 수출이 부진해 세금을 환급해 가는 기업이 적었던 것입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명 지방세수 6년 만에 56%↑

    경기 광명시 지방세 징수액이 2010년 1067억원에서 지난해 1664억원으로 597억원( 55.9%)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경제 자족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지난 6년간 가장 높은 세입징수 세목은 지방소득세로 517억원이 늘어 145.8% 증가했다. 최근 KTX광명역세권 개발 등으로 세금이 연평균 16.7% 늘어났다. 광명시 세입이 많이 증가한 이유는 지방소득세가 독립세제로 전환됐고, 기업이 대거 입주한 덕분이다. 미개발 상태로 있던 소하동에 SK테크노타운과 기아자동차 등이 들어섰다. KTX역세권인 일직동 일대에는 이케아와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입점했다. 소하·일직동 일대 입주기업이 201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공기업을 제외한 지난해 지방세 납부액은 기아차가 247억원으로 가장 많고, 코스트코 코리아 17억원, 이케아 코리아 14억원, 호반건설 7억원, 엠시에타개발이 6억원 순이다. 시는 앞으로 가학동 첨단 연구·개발단지와 배후 주거단지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훨씬 많은 추가 세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세외수입 85억원을 거둔 광명동굴도 기대주다. 양 시장은 “2022년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확실한 경제 자족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외국에 낸 법인세 5조원… 4조는 국내서 공제받아

    국내 기업이 지난해 약 5조원의 세금을 외국에 냈지만 외국에서 납부한 세금의 이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약 4조원의 세액을 국내에서 공제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납부한 법인세는 4조 6928억원으로 2011년(1조 6424억원)보다 2.9배나 증가했다. 외국납부세액 증가로 국내에서 법인세를 신고하며 적용받은 외국납부세액 공제액 규모도 같은 기간 1조 5960억원에서 3조 9467억원으로 2.5배나 늘었다. 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대기업 위주로 증가했다. 대기업의 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같은 기간 2조 3719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상호출자제한집단 소속 대기업이 2조 17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외국납부세액은 같은 기간 353억원, 외국납부세액 공제액은 212억원 감소했다. 기업들이 외국에 납부하는 세금이 많아지고 국내에서 공제받는 세액 규모가 커질수록 국내 세수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자치광장] 역사와 생태, 도시계획 새 키워드/성장현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역사와 생태, 도시계획 새 키워드/성장현 용산구청장

    많은 이에게 ‘용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개발’과 ‘부동산’일 것이다. 언론의 기사 제목들만 봐도 그렇다. 용산공원 개발 탄력, 용산 개발의 꿈, 용산의 ‘용틀임’ 등. 구청장으로서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개발을 통해 확보한 세수로 구민들을 위한 좋은 사업들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구민들은 용산역 주변을 다니면서 ‘상전벽해’라고 한다. 용산역 전면 2·3구역 주상복합건물과 국제빌딩 1구역 아모레퍼시픽 사옥, 옛 관광버스터미널 부지 용산관광호텔 등이 하나둘 제 모습을 갖추면서 용산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용산역 주변을 포함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약 100만평(349만㎡)으로 광대하다. 용산구 면적의 16%에 이른다. 17년 전, 민선 2기 구청장일 때 처음으로 개발계획을 세웠다. 당시만 해도 장밋빛 청사진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자체들이 부러워하는 현실이 됐다. 구민들은 여전히 아쉬움도 크다. 서울시의 ‘용산공원 주변부 관리계획’, ‘한강변관리 기본계획’ 등이 중층적으로 덧씌워져 강력한 규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바뀌는 도시정책 탓에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원성도 자주 들린다. 물론 도시정책이란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예컨대 구에서 진행 중인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은 ‘역사’와 ‘생태’라는 미래적 가치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구역 내 새남터 순교성지, 철도병원과 같은 여러 유적지가 포함될 뿐만 아니라 추후 ‘서울의 심장’으로 자리할 용산공원과의 생태적 연계성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화다. 보존할 것은 반드시 보존하되 필요한 개발은 제때 진행돼야 한다. 개발사업이 불필요하게 지연되면 빈집이 다수 발생하고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도 땜질식으로 이뤄져 주민 삶의 질은 날로 악화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시가지로 개발된 용산은 외국군 주둔과 철도시설 탓에 개발이 제약돼 기형적인 도시공간 구조를 갖췄다. 일제강점기에서 제국주의 야욕에 의해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겼으며 해방 이후에는 자유민주주주의 수호라는 명분 아래 도시 한가운데를 미군기지로 제공해 지역주민의 재산권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강남에서 남산이 조망되는 “경관상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도 개발 제약의 또 다른 이유였다. 또 기반시설과 가용 토지 부족으로 열악한 주거환경이 만들어졌다. 강남북 균형개발 차원뿐 아니라 100여년 넘게 피해를 감수해 온 용산구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관계 기관의 특별한 관심을 요구한다.
  • “빈곤 대물림 해소 위해 기회의 평등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을”

    저소득층 →고소득층 이동 2% 뿐 아동수당 도입 양육 부담 줄이고 노년 일자리 창출 활성화 지원을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으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빨라 부의 불평등이 심각해진다.” ‘21세기 자본’을 쓴 토마 피케티(파리경제대 교수)의 말이다. 쉽게 풀자면 ‘부유한 부모로부터 유산을 받는 것이 직장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버는 것보다 낫다’는 의미다. 사교육 격차로 인한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 직업 및 소득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루트와는 별개로, 노동 없이 부모의 유산만으로 부동산·금융소득을 얻는 ‘신(新)무위도식’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빈곤의 악순환도 사회적 문제로 불거졌다. 소득 면에서 우리나라의 계층이동성이 아직 선진국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소득격차의 급격한 악화는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성근 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열린 화합과 상생 포럼에서 “한국 복지패널 조사 결과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으로 이동한 경우는 평균적으로 전체 가구의 2% 수준”이라며 “2012년에서 1년간 저소득층이 제자리에 머물 확률은 77%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A씨의 순자산이 B씨 자산의 2배라면, 성장한 자식들의 순자산은 27.4% 정도 차이가 났다. A씨 아들의 자산이 더 많다는 것이다. 두 아버지의 임금이 2배 차가 난다면 두 아들의 임금 차이도 14.1% 정도로 추정됐다. 이런 부자 간 임금 상관성은 브라질(58%), 미국(37%), 독일(23%), 호주(18%) 등과 비교할 때 낮은 편으로 소득만 볼 때 우리나라의 계층이동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을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의 전체소득 중 점유율(2012년)은 44.9%로 미국(47.8%)를 제외하면 주요국 중 가장 높다.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지니계수는 2006년을 기점으로 0.3을 넘어선 상태로 미국보다는 낮지만 북유럽 국가들보다는 높은 편이다. 노조가 있는 대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종사하는 근로자 146만명의 월평균 임금은 462만원으로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는 525만 8000명의 149만 4000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빈곤의 대물림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포용적 성장’을 제안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91개국이 실시 중인 아동수당제도를 도입해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며 “일자리는 최상의 계층이동 사다리로 특히 고령자고용촉진법을 개정해 고령 친화적 근로환경을 만들고 노년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직수당·훈련수당을 결합해 구직자들을 지원하는 실업자 안전망이 필요하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캐디, 학습지교사 등 특고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산재보험 가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불균형을 해소하려고 고소득층의 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세율을 무작정 높인다면 근로 및 자본축적 의욕을 떨어트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세 사각지대에 있는 고소득층의 골동품, 유가증권 등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해 세수를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 재정재출을 늘린다면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소득불균형도 완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관가 블로그] 관세청 ‘면세점 오점 씻기’ 박차

    [관가 블로그] 관세청 ‘면세점 오점 씻기’ 박차

    심사 참여 직원 주식투자 적발 최순실 관련성 논란에 홍역도 “핵심 성과 퇴색 안 되길” 당부 요즘 관세청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묘한 상황에 처했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으로 심한 속앓이를 했던 관세청이 최근 개청 이후 처음으로 정부 업무 평가에서 3관왕에 올랐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 심사 과정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주식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시내 면세점 추가 지정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하지만 최근 정부업무평가에서는 종합우수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정부 3.0 평가에서 중앙행정기관 1위, 부패방지시책 1위 기관에 선정됐다. 관세청이 정부 평가에서 ‘3관왕’에 오른 것은 개청 이후 최대 성과다. 관세청 관계자는 24일 “관세청의 핵심 업무인 수출입 지원과 세수 확보, 밀수 차단 등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좋아할 수도, 말을 꺼낼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5월 내부 출신인 천홍욱 청장이 임명되면서 형식이 아닌 내용으로 ‘내실화’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역직구와 관련해 주문내역이 자동으로 수출신고로 전환되는 시스템 구축과 짝퉁 차단을 위한 역직구 인증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상특송에 대한 첫 간이심사 및 면세 등을 실현하는 등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만들어 냈다. 또 불법외환거래 차단을 위한 블랙머니수사팀 운영과 국가 보조금의 부정 사용 차단을 위해 금융기관 등과 자료를 공유해 부정 대출 및 허위 수출실적 등을 심사단계에서 걸러내는 장치도 구축했다. 대면회의 대신 화상회의를 활성화해 세관장과 간부들이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업무별 매뉴얼 제작, 연구동아리 경진대회 등을 통한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하지만 면세점 선정 과정에서 큰 오점을 남겼다. 세관 4700여명 중 불과 6명이 맡고 있는 면세점 관련 업무 때문에 조직 전체가 ‘부정 집단’으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부정·부패, 외압을 막고 보안을 내세워 내부와의 소통조차 꺼린 행위에 대한 내부 반성도 잇따랐다. 관세청의 한 간부는 “유무죄를 떠나 면세점 사업자 업무 관련자가 주식 투자를 한 ‘원죄’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이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다수 세관 공무원의 자긍심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면서 “올해 조직 확대와 인력 증원, 사상 최대 예산 확보 등은 모든 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32개 ‘지능형 전자정부사업’ 1263억 투입

    한 달 이상 걸렸던 재외국민의 출생신고가 일주일 만에 가능해진다. 행정자치부는 23일 32개 전자정부 지원사업에 1263억원을 투입해 국민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행정기관별로 분리된 것을 통합하는 재외공관 민원서비스 혁신에는 약 8억원이 투입되어 출생·사망·혼인 등 가족관계 신고, 병역신고, 범죄경력증명 등의 민원처리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그동안은 출생신고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는 바람에 신고가 늦어 과태료를 무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 전자정부 사업의 핵심은 ‘지능형 전자정부’ 구현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전자정부 수준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기술환경 변화를 전자정부 기반의 중심으로 삼게 된다. 국민 누구나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다양한 전자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나이에 따라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받게 된다. 또 범국가 차원의 데이터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는 보안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전자정부 사업분야는 ‘안전한 사회’로 8개 사업에 448억원을 투자한다. 20여개의 신고전화를 재난은 119, 범죄는 112, 민원은 110으로 통합하는 국민안전처의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고도화 사업에는 98억원을 지원한다. 생활주변 안전사고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환경 매체별, 부처별로 흩어진 생활환경 안전정보를 통합하는 환경부의 시스템 구축에는 37억원의 예산이 든다. 해상에서 선박 사고와 조난자를 막는 해양안전지킴이 서비스 구축에는 27억원이 사용된다. 이 외에도 법무부의 차세대 이민행정시스템 구축에 105억원, 행정자치부의 정부지식 공유활용기반 고도화 사업에 91억원 등이 투입된다. 금융위원회가 45억원을 들여 국가자금세탁 위험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면 4154개 금융기관에서 테러 자금이나 자금세탁 위험이 통합관리돼 세수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포퓰리즘 빠진 대선주자들, 600조 나랏빚 보라

    나랏빚이 빠르게 늘고 있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40조 87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채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중앙은행이나 민간 또는 해외에서 빌린 돈으로, 갚아야 할 빚이다. 다소 빚이 있어도 갚을 수만 있다면 큰 걱정이 안 되겠지만 우리의 사정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수년째 2%대의 경제성장률이 말해 주듯이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으며,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경기 부진으로 세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복지 등 써야 할 곳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5%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무상보육, 기초연금 시행으로 한 해 복지 지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런 추세라면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은 GDP 대비 157.9%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빚이 가장 많은 나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온다. 곳간은 비고 부채만 늘어 각종 연금 등 복지지출에 차질을 빚지 말란 법이 없다. 나랏빚이 급속한 속도로 불어나는 것은 우리가 보아온 것처럼 포퓰리즘에 빠진 정권과 정치권에 그 책임이 있다. 이들의 포퓰리즘 합작은 당장 먹기엔 곶감이 단 것처럼 입에 잘 맞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에게는 무거운 짐을 안기는 행위이다. 복지 포퓰리즘으로 실패한 유럽 여러 나라가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다. 그런데도 집권에 마음을 빼앗긴 유력 대선 주자들은 공공부문 일자리 수십만개니, 기본소득제니 하는 솜사탕 같은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지금과 같은 불황에서 세금이 잘 걷힐 수 있을지, 세수 확대는 가능할지 등 돈 나올 구멍을 살펴보고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하다 보니 이런 공약에 군침이 도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세수 확보가 전제돼야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대선에 뜻을 뒀다면 퍼주기식 공약보다 현재와 미래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국가경제시스템 구축에 고민해야 한다. 유권자인 국민은 이제 말도 안 되는 유혹을 구별할 줄 안다. 실현하기도 어려운 공약에 한두번 속아 왔는가.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공약을 해 놓고 당선돼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언을 하는 행위가 더 반복되어선 안 된다.
  • 문재인 “先 실효세율 - 後 법인세 인상”

    문재인 “先 실효세율 - 後 법인세 인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실효세율을 먼저 올리고 마지막으로 법인세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문 전 대표는 2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복지재원 마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체 세수를 확대해야 하지만 법인세 인상 문제는 딜레마”라며 “우선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소득세를 높이고,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속·증여세를 낮추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세 부담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상속·증여세를 낮추는 데 공감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매우 낮은 실효세율을 그대로 두고 법인세부터 인상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법인세 인상 당론과 의견이 같지만 우선순위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지역 경제와 해운항만산업 활성화 구상을 쏟아내며 바닥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부산항만공사에서 한진해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의 해운항만산업을 살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자본금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 설립만으로는 미흡하다”며 한국선박회사와 해양금융공사를 합쳐 자본금 4조~5조원 규모의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가칭)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를 훨씬 더 힘있고 강력한 부처로 보강하겠다”며 집권 시 조직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도 찾아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 10억엔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죄가 문제의 본질과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 세수 694억 증가…區 없앤 행정개편 효과

    경기 부천시가 지난해 7월 4일 지방정부 최초로 일반 구를 폐지해 행정체제를 개편한 이후 세금징수 실적이 좋아졌다. 부천시는 세정과가 최근 작성한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2016년도 세정운영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행정개편의 효율성 덕분에 세금 징수액 694억원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무행정 분야의 이전 시·구 조직은 5개과·33개팀·143명이었다. 행정개혁 이후 시 소속으로 3개과·22개팀·120명으로 개편돼 모두 2개과·11개팀·23명을 줄였다. 업무 통합으로 인한 감축인력 10명은 행정복지센터에, 13명은 주차지도과 등 세외수입 담당 부서에 배치했다. 세무행정 간소화로 지난해 말 현재 취득·재산·자동차세 등 지방세 징수율은 94.1%로 전년 93.1%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징수액도 7839억원으로 694억원이 증가했다. 행정개혁 이후 각종 증명서와 등록면허세 발급 등 전문 서비스로 시 세무행정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파산 위기 용인시, 2년 반 만에 ‘채무 제로’ 선언

    파산 위기 용인시, 2년 반 만에 ‘채무 제로’ 선언

    공무원 임금 삭감·체납세 징수 등 건전재정 노력 끝에 정상화 달성 한때 파산 위기까지 몰려 ‘전국 채무 1위’라는 오명을 쓴 경기 용인시가 ‘채무 제로’를 공식 선언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7일 시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4년 7월 취임 당시 8000억원에 달했던 채무를 모두 갚아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애초 약속한 2018년 말보다 2년 앞당겼다. 채무 7848억원에 이자 363억원까지 포함해 상환액은 8211억원이다. 용인시의 채무는 전임 시장이 대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탓이었다. 특히 민간 자본 투자 방식으로 1조 32억원이나 투입된 용인 경전철은 수요 예측이 잘못돼 용인시가 30년간 매년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전해 줘야 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8713명에 불과했으며 소송에서도 패소해 건설비 5159억원도 물어줘야 했다. 시는 이 비용 마련을 위해 막대한 지방채를 발행했다. 정 시장은 “경전철 문제뿐 아니라 역북지구 택지 분양에 실패한 용인도시공사가 3000억원이 넘는 빚을 져 용인시는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며 2014년 7월 취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회상했다. 정 시장은 먼저 대대적인 경상비 절감과 대규모 투자사업 축소 등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5급 이상 공무원은 기본급 인상분을 자진 반납하고 직원들은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50% 삭감했다. 또 업무추진비, 초과근무수당, 일일 숙직비, 연가보상비, 여비, 수용비 등을 25~50% 삭감했다. 비품구입비를 절감하려고 중고를 매입했다. 대규모 예산 사업은 시기를 늦추거나 축소했다. 또한 세수증대를 위해 체납세 징수율을 높였다. 유휴 공유재산을 매각했다. 이자가 높은 차입금은 조기 상환하거나 경기도 지역개발기금 등 저리의 차입선으로 전환해 이자를 절감하고 복지와 교육분야 지원도 줄였다. 정 시장은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모든 것이 갑자기 좋아지지 않지만, 잘못된 재정 편성으로 시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건전재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는 부천·고양·오산·시흥시 등 4개 지자체가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금융 논리로 구조조정 망쳤다고?/안미현 편집국 부국장 겸 금융부장

    [서울광장] 금융 논리로 구조조정 망쳤다고?/안미현 편집국 부국장 겸 금융부장

    기업 구조조정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요즘 눈부신 부활 스토리를 쓰고 있는 SK하이닉스(옛 현대전자)는 하마터면 없어질 뻔했다. 2000년대 초반 풍전등화 현대전자를 놓고 연일 관계 부처와 채권단 사이에 격론이 오갔다. 당시 협상에 참가했던 채권단 핵심 관계자의 회고. “기획재정부 실무라인은 시장 원리대로 정리하자고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000억원 정도를 집어넣으면 살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진념 경제부총리가 우리 얼굴을 쳐다봤다. 우리는 살리되 9000억원으로는 어림 없고 3조원은 필요하다고 했다. 청와대와 정치권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던 진 부총리는 채권단이 뜻밖에 살리겠다고 하자 희색이 돌았다. 그게 바로 현대전자의 운명을 가른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 회동이다.” 이후 현대전자는 6조원의 돈을 수혈받는 대신 21대1 감자, 오너 사재 출연, 정리해고 등을 감내해야 했다. 정부, 채권단, 오너, 주주, 임직원 모두가 고통을 나눠 진 것이다. 이 관계자의 이어지는 회고. “지금 와서 결론적으로 보면 (살린 게) 잘한 일이지만 그때 당시 현대전자 실상을 냉정하게 따져 보면 그 결정이 옳았다고 자신 있게 말 못 하겠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놓고 시끄럽다. 그 결정의 한복판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있다. 3면이 바다인 나라가 세계 7위의 물류 네트워크(한진해운)를 금융 논리만 앞세워 정리했다는 성토가 거세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보니 도저히 살릴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맞선다. 누구 주장이 맞는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 평가가 나올 것이다. 정부의 오판이었고 그 오판의 결정적 원인이 금융 논리였다고 결론 내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과 금융위원장 매도는 별개의 문제다. 금융위원장이 금융 논리를 설파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운산업의 관점에서 한진해운을 왜 살려야 하는지 열변을 토해야 할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요,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하지만 두 장관이 핏대를 세우며 임 위원장과 부딪쳤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 보지 못했다. 임 위원장이 너무 실세거나 너무 독선적이어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기재부 차관 시절 관료 선배인 임 위원장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와 관련해 좀 만나자”고 사정했을 때도 ‘세수 감소’를 우려해 끝내 외면했다. 일에 대한 열정이 그렇게 대단했던 주 장관이 이상하리만큼 구조조정에서는 한 걸음 뒤로 빠져 있었다. 금융 논리와 산업 논리를 각각 들어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을 했어야 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런 논리의 불균형을 방관하다가 막판에 슬그머니 금융위 손을 들어 줬다. 금융 논리만 앞세운 금융위원장이 문제라면, 산업 논리를 강변 못한 산업부 장관도 문제다. 치열한 토론과 종합판단을 끌어내지 못한 부총리 또한 문제다. 누구의 잘잘못이 더 큰지 따지자는 게 아니다. 어쩌면 지금도 오작동되고 있을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고픈 것이다. 그 이름이 관계장관회의든 구조조정협의체든 ‘죽은 회의’는 의미 없다. 한 가지 석연찮은 점이 있긴 하다. 한진해운 정리 과정에서의 대주주 사재 출연 압박이 ‘상식’의 궤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최순실 입김’ 의혹이 끼어드는 것도 이 지점이다. 그렇다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하루아침에 ‘잘렸다’고 해서 그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로 다음날 미국으로 건너가 아들을 선주들에게 소개한 사람이 조 회장이다. 수많은 식솔이 딸린 회사가 숨이 깔딱깔딱 하는데 (아들 입지 닦아 주는 게) 오너로서 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했고 지금도 부실채권 정리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성규 유암코 사장은 구조조정 기본 원칙은 매우 간단하다고 말한다. “그 기업을 살려 가장 혜택을 보는 쪽이 가장 많은 돈을 내는 것이다. 현대전자도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의 간판 기업’이었지만 죽일 경우 가장 감당 못할 피해자가 채권단이었기 때문에 은행들이 자기 살 뜯어내 가며 살린 것이다.” 이 사장은 이런 원칙이 무너지면 기업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난망(難望)이라고 했다. hyun@seoul.co.kr
  • 중구, 개발부담금 소송 승소… 세수 7억 7400만원 확보

    서울 중구가 ‘기부채납 비용을 높게 책정해 개발부담금에 포함시키는 행위는 적법하지 않다’는 취지의 판결을 끌어내 세수 7억 7400만원을 확보했다. 9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2월 준공한 장교동 신한L타워 사업시행자 A사에 7억 7400만원을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했다. 그러나 A사는 이에 불복하며 6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토위는 지난달 22일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토지 매입가격은 개발부담금에서 공제되는 개발비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중구의 손을 들어 줬다. 개발부담금은 토지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25%를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개발이익은 준공 시점 땅값에서 사업 시작 당시 땅값과 기부채납 토지비용, 공사비용을 빼고 산정한다. 개발부담금은 지방자치정부의 예산 부족분을 메우는 데 요긴하게 쓰였지만, 대부분 지방자치정부가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개발비용 자료를 관례적으로 모두 인정해 왔다. 중구는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감정평가사, 토지개발사업 전문가, 고문변호사 도움을 얻어 6개월여에 걸쳐 토지 감정평가·거래 사례를 살핀 끝에 이번 행정심판에서 승소했다. 앞서 중구는 2015년 8월에도 유사한 개발부담금 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승소해 16억 2800만원의 세수를 확보한 바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그동안 개발부담금에서 공제돼 온 수상한 부동산 거래방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선례를 남겼다”며 “지방자치정부 중요 세수인 개발부담금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투자수요 몰리는 ‘용인 천리 서희스타힐스 ’ 돌풍 예고

    투자수요 몰리는 ‘용인 천리 서희스타힐스 ’ 돌풍 예고

    분양시장에서 산업단지 인근 중소형 아파트들은 소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비즈니스 및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편의성이 뛰어난데다 산업단지 근로자와 관계자 등 배후수요가 풍부해 높은 임대수익과 환금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수익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오피스텔과 달리 아파트는 월세수익에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일거양득'을 노린 투자가 가능하다. 실제로 부동산 114의 아파트 월세동향 자료에 따르면 소형 아파트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연 4%를웃돈다. 경기지역에서 전용 60㎡이하와 전용 60~85㎡이하 임대수익률은 각각 4.57%, 4.15%로 4%대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1.3%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의 임대수익률이 4배 가량 높은 것이다. 월세수익률만 놓고 보면 오피스텔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과 달리 소형아파트의 경우 시세차익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어 한 번의 투자로 두 가지 이득이 가능한 것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용 60㎡이하, 60~85㎡이하의 경우 지난 2년 동안(2014년 12월~2016년 12월) 17.99%, 11.83% 올랐다. 이러한 인기는 아파트 청약결과에서도 나타나다. 올해 역시 동탄테크노밸리에 근접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가 최고 204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가운데,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가까운 ‘창원 대원 꿈에그린’과 ‘창원 중동 유니시티’가 각각 1159대 1, 306.0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올리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제주도의 첫 국가산업단지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분양한 ‘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꿈에그린’의 1순위 최고 청약경쟁률도 353.09대 1에 달했다. 12월 현재 조합원 모집에 한창인 ‘천리 서희스타힐스’ 역시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를 차량으로 2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확보했다. 지난 6월 착공해 2018년 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는 용인테크노밸리는 84만 801㎡ 규모의 드넓은 부지에 첨단산업 및 지식산업 분야의 10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약 7,000명의 고용 창출과 1조원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사업지 내 폐수종말처리장 건설과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에 60억원의 국·도비 지원이 확정되면서 사업의 전망을 더욱 밝혔다. 단지 인근의 교통 호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추후 동탄2신도시 방면의 국지도 84호선과 삼가~대촌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등이 줄줄이 신설되면 용인시내는 물론 전국 각지로 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완성된다. 특히 국지도 84호선이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가 차량 5분대 거리로 가까워져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동탄2신도시에 조성되는 각종 인프라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희건설 분양관계자는 “2025년경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 단지 인근 모현•원삼IC를 통해 40분대에 서울 진입이 가능해질 예정”이라며 “주변 아파트 대비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데다 여러 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탁월해 실거주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지는 용인시청, 이마트 용인점, 용인시립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생활이 편리하며 뒷굴산, 골안산, 고산골, 덕성천 등에 둘러싸여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용덕저수지, 용인중앙공원, 은화삼C.C, 해솔리아C.C, 신원C.C 등도 가깝다. 또한 일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사업단지 입지예정으로 인해 개발호재도 예상된다. '천리 서희스타힐스'는 현재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위치한 주택홍보관에서 조합원 대상 선착순 동, 호수 지정을 진행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고] 지진·한파에도 걱정 없는 수돗물 서비스/이정섭 환경부 차관

    [기고] 지진·한파에도 걱정 없는 수돗물 서비스/이정섭 환경부 차관

    물은 생명 유지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물이 없는 우리의 일상은 상상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음식을 만들고 차나 커피를 끓이며, 옷을 세탁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물을 떼어놓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 98.6%는 일상생활에서 쓰는 물로 수돗물을 이용하고 있다. 단수되는 불편함도 거의 사라졌다. 1년에 한두 번의 시설 점검 때나 단수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도로 공사 등으로 상수도관을 건드려 예상치 못한 누수 사고가 발생해도 며칠 내 신속하게 복구된다. 그래서인지 천재지변으로 수돗물의 공급이 중단됐다는 해외 뉴스가 피부에 와 닿지 못하는 듯하다. 지난 4월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45만 가구에 최대 35일간 단수가 됐다는 뉴스나,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식수 제공이 제1의 구호 과제였다는 사실이 남의 이야기처럼 생소하게 들린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7의 지진을 겪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더이상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경주 지진이 발생할 때 그 지역의 상수도 시설은 71건의 경미한 피해만 보고됐다. 현재 전국에 수돗물을 생산하는 정수장은 508곳이다. 상수도 길이는 18만 5709㎞에 달한다. 2010년 이후 설치하는 상수도 시설에는 내진설계를 의무화했다. 이전 시설도 내진성능을 지속적으로 보강 중이다. 그 결과 수도시설의 약 57%는 규모 5.7~6.3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되거나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보다 정밀하게 상수도시설의 내진성능을 파악해 현행 상수도시설지침의 설계 기준을 보완·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12년간 3조 962억원을 투자해 시설 안전과 수돗물 오염에 취약한 노후화된 상수도시설의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지진과 같이 예측이 어려운 대규모 천재지변에는 정부가 나서서 대비해야 하지만 국민들의 실천으로 단수를 예방할 수 있는 작은 재해가 있다. 겨울철만 되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수도계량기 동파다. 2015년 11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극심했던 한파로 2만 9992건의 계량기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비교적 따뜻한 지역인 제주도에서도 2016년 1~2월에 3179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해 수돗물 단수로 큰 불편을 겪었다. 올겨울은 라니냐 현상으로 한파가 잦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잦은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우려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극한 기상에 대비해 긴급 복구 및 비상급수 체계를 가동하는 등 선제적인 대비를 하고 있지만 보다 필요한 것은 수돗물을 사용하는 개개인의 참여와 준비다.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보온팩이나 헌 옷으로 채워주고 수도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물을 약하게 틀어놓는 작은 실천으로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1년 365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재해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국민들이 작은 실천으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 한국 최고 기초자치단체는 ‘중구’

    효율 재정 인정 ‘3억 인센티브’ 광진·강동구는 우수단체 선정 행정자치부가 242개 자치단체의 재정 현황 및 성과를 종합 평가한 ‘2016 재정분석 종합평가’ 결과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서울 중구가 ‘최우수단체’로 선정됐다. 광진구, 강동구가 우수단체로 뽑혀 뒤를 이었다. 최우수단체는 3억원, 우수단체는 1억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서울 지자체 25곳 중 이번에 선정된 3곳은 재정건전성 지표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게 됐다. 재정분석 종합평가는 행자부가 1998년부터 전년도 결산자료를 토대로 지자체의 재정 상태와 운영 실태를 종합 진단하는 것이다.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고 재정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는 게 목표다. 평가 항목은 ▲재정 건전성 ▲재정 효율성 ▲재정 책임성 등 3개 분야 27개 지표다. 중구는 인건비, 운영비, 업무추진비를 감축·동결하고 예산 전반에 걸쳐 구석구석 거품과 비능률을 걷어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세제 개편으로 인해 세수가 급감하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건전한 재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점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지방세 징수율이 상승해 큰 점수를 얻었다. 지난해 징수율이 99.28%로 2015년 98.05%보다 올랐다. 다른 자치단체 평균인 96.97%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발로 뛰는 자동차세 현장홍보, 징수대책보고회 개최, 건물주 확인을 통한 주민세 징수 등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광진구는 설명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재정 책임성을 보여 주는 재정공시노력도 부문에서도 기준을 100% 달성했다. 효율적인 재정 운용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구는 불필요한 행사성 사업을 축소해 지출을 줄였다. 행사축제 경비가 세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1.16%, 2014년 0.62%, 2015년 0.47%로 매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아트센터를 직영하면서 다소 높아졌던 비중을 줄인 게 인정받은 듯하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1兆로 경기보강, 정책 재탕 머물러 실효성 한계”

    “21兆로 경기보강, 정책 재탕 머물러 실효성 한계”

    정부는 연초의 경기위축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21조원대의 ‘경기보강’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내용은 기존에 해왔던 공공기관의 투자 확대, 정책금융기관의 자금공급 확대를 반복한 것에 그쳐 실제 경기부양 효과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경기보강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21조 3000억원은 지난해 9월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추경) 11조원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새로운 것 없어…‘착시효과’ 노린 정책” 정부는 지난해 초과 세수에 따른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 정산분(약 3조원)을 예년보다 이른 4월에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하고, 연간 재정집행률을 지난 5년 평균(95.5%)보다 1% 포인트(3조원)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신산업을 중심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을 30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투자를 7조원 확대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공급을 8조원 늘리기로 했다. 하지만 초과 세수의 교부세 지급은 이미 교부세법과 교부금법에 정해진 내용이다. 연간 재정집행률 제고 역시 이미 책정된 예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쓰겠다’는 것이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자금공급 확대는 필요하면 빌려 쓸 수 있는 자금의 규모를 키워 준다는 뜻으로 중소기업 등이 빌리지 않으면 그만이다. 공공기관 투자 확대의 경우 지난해는 6조원이었다. 특별히 재정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정책을 반복하면서 ‘재정보강’으로의 착시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광석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는 “전반적으로 올 1분기에 조기 집행하겠다는 것이 전부”라면서 “새로운 것은 없고 기존에 나온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올 경제성장률 2.6% “근거 없는 낙관” 이와 함께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근거 없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올해 전망치를 2.4%로 제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민간소비가 지난해보다 2.0%, 설비투자가 2.9%, 건설투자는 4.4%, 지식생산물투자가 2.4% 증가하고 경상수지는 85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도 민간소비는 2.0%로 같은 수치를 내놨고, 지식생산물투자만 0.5% 포인트 높은 2.9%로 예측했다. 나머지 설비투자(2.8%)와 건설투자(4.0%), 경상수지 흑자(820억 달러) 규모는 KDI보다 낮게 봤다. 그럼에도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KDI보다 0.2% 포인트 높은 2.6%였다. 정부는 0.2% 포인트의 차이에 대해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정책효과”라고만 설명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전망치는 세게 말하고 실적치는 낮은 패턴이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처음부터 전망치를 낮춰 잡아야 한다”면서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경제주체들과 공유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발 500m 팔공산 자락에… 군위군, 유럽형 임대 전원마을 만든다

    해발 500m 팔공산 자락에… 군위군, 유럽형 임대 전원마을 만든다

    지연 경관이 빼어난 대구 근교 팔공산에 대규모 공공형 임대 전원마을이 조성된다. 경북개발공사는 29일 공사 회의실에서 경북 군위군이 추진하는 팔공산 임대형 전원마을에 주택을 짓고 투자한다는 투자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2020년까지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1의 1 일대 임야 등 부지 19만 7302㎡(약 6만평)에 총 300억원을 투입해 전원주택 150가구를 짓는 것이다. 국내에서 공공기관 투자로 조성되는 최대 규모 전원마을로 알려졌다. 양측은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18년부터 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해발 500m 고지에 숲길 산책로와 텃밭, 캠핑장 등을 갖출 팔공산 전원마을은 도시민들이 깨끗한 자연 속에서 힐링·치유하면서 노후를 즐길 수 있는 명품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과 비슷한 생김새인 유럽풍으로 건축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인근 팔공산터널(칠곡 동명~군위 부계), 국도 5호선, 상주∼영천 및 중앙 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돼 도심과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대구 시내까지는 20~30분에 불과하다. 군은 팔공산 임대 전원마을이 조성되면 도시 은퇴자들이 부담없이 자연 속에 지어진 별장 형태의 주택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팔공산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쏟겠다”면서 “노후 입주 생활자들의 복지 증진과 인구 유입, 세수 증대 등 각종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과 경북대는 지난해 8월까지 팔공산 인근 군위 효령면 마시리 부지 19만 5600㎡에 총 220억원을 들여 110여 가구 규모의 ‘경북대 교직원촌’을 조성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2017 경제정책 방향] 외환위기 후 첫 2%대 성장 전망… 작년보다 20조 더 쏟아부어

    1분기에 전체 예산 30% 투입… 초과 세수 3조, 지자체에 교부 정부가 매년 말 제시하는 다음해 경제전망은 사실 전망이라기보다는 목표에 가깝다. 이런저런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그 정도는 달성해 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을 2%대 중반으로 잡았다. 다음해 성장률 전망을 2%대로 잡은 것은 외환위기로 경제가 쑥대밭이 됐던 1998년 말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불행히도 정부의 예측이 맞다면 우리 경제는 ‘3년 연속 2%대’의 울타리에 갇히게 된다.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내년 1분기에 연간 예산의 30% 정도인 140조원 안팎의 돈을 쏟아붓기로 했다. 공공기관과 정책금융까지 동원해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많은 돈을 경기 부양에 쓸 계획이다. 29일 발표된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잡았다. 지난 6월에는 내년 경제가 3.0%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 0.4% 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2.6%, 올해 2.6%에 이어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친다는 얘기다.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낮춘 것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으로 세계 보호무역주의가 대두하면서 지난 2년간 맥을 못 춘 수출 회복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한 수출을 대신해 우리 경제를 떠받쳤던 내수시장도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압력 등으로 움츠러들 것이라는 게 정부 예상이다. 정부는 연초부터 나랏돈을 확 풀어 경기회복의 불쏘시개로 쓸 계획이다. 먼저 올해 예상을 뛰어넘어 많이 걷힌 초과 세수 중 3조원을 내년 4월 10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교부금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보낼 예정이다. 초과 세수가 발생하면 다음해 12월에 정산하는 게 보통인데 이를 8개월가량 앞당긴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 400조 5000억원 가운데 미리 당겨쓸 수 있는 예산을 골라 1~3월 석 달 동안 집중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은 1년 예산의 31%를, 지자체는 25%를 1분기에 편성한다. 금액으로 따지면 140조원 안팎이다. 정부는 또 연간 재정 집행률을 최근 5년 평균치인 95.5%에서 96.5%로 1% 포인트 높여 3조원을 더 쓰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력산업기반기금을 3000억원 늘린 1조 9000억원으로 조성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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