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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깎아주는 세금 51.9조…2년 연속 감면 한도 초과

    올해 깎아주는 세금 51.9조…2년 연속 감면 한도 초과

    정부가 올해 서민·중산층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깎아 주는 세금의 규모가 역대 최고인 5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로장려금 확대와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국세수입 대비 감면액 비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2년 연속 법정 한도를 넘어서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세지출이란 정부가 사회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부 세금을 걷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세 감면액을 50조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세수 실적(293조 5000억원) 대비 국세 감면액 비율은 14.6%다. 올해 국세 감면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세입 예산(291조 2000억원) 대비 국세 감면율은 15.1%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법정 한도를 웃돌 전망이다. 국세 감면율은 2016년 13.4%, 2017년 13.0%, 2018년 13.0%로 감소세였으나 지난해 14.6% 증가로 전환됐다. 정부는 무분별한 세금 감면을 막기 위해 당해연도 감면율이 직전 3개년 평균 국세 감면율의 0.5% 포인트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감면 한도는 14.0%로 예상된다. 올해 조세 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근로장려금(EITC)을 포함한 근로자 지원에 가장 많은 22조원(전체 비중 42.4%)이 들어간다. 이 밖에 농어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각각 6조 2000억원(11.9%), 2조 8000억원(5.4%)이 들어간다. 연구개발(R&D)과 투자 촉진 고용지원 분야에선 2조 9000억원(5.6%)씩 세금을 깎아 준다. 정부는 올해 감염병 특별재난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세지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국가재정법에서 국세 감면율이 한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규정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재정 확대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길섶에서] 1조원의 가치/전경하 논설위원

    꽤 오래전 기억이다. 외환위기 발생 직후 구조조정을 담당하던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의 이헌재 위원장은 종종 기자실에서 관련 사실을 설명했다. 어느 날 구조조정 자금 수십조원을 설명하는데 한 기자가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짧은 침묵 이후 이 위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조 단위가 자주 언급되다 보니 조가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오는 거 같다.” 1조원은 매일 1억원을 쓴다면 1만일을 쓸 수 있으니 27년 정도 쓸 수 있는 돈이다. 1억원까지는 종종 다루는 숫자라 감이 오지만 조 단위로 넘어가면 사실상 글자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추가경정예산(추경), 재난수당 등이 조 단위로 거론된다. 상황이 절박하니 수십조 단위에도 망설임이 없다. 코로나19 관련 상황들이 정리되고 나면 재정적자가 커져 있을 거다. 그럼 정상적인 다음 수순은 세금 인상. 세금을 올리겠다는 ‘간 큰’ 정권이 있을까. 신용카드소득공제 축소 등 세금 감면을 줄여 세수를 늘리려는 노력들은 사실상 세금 인상이라는 비판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정권에 떠넘기는 ‘수건 돌리기’가 시작됐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재정이 화수분도 아니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걸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 2차 추경, 5월쯤 10조 이상 전망

    2차 추경, 5월쯤 10조 이상 전망

    1차 추경 75%는 집행해야 추가 여력 국회 일정 감안해도 4월 총선 끝나야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확산되면서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관건은 언제, 얼마나, 어떻게다. 22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2차 추경의 필요성에 대해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당청은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경 통과 전날인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책은 이번 추경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상황이 오래갈 경우 제2, 제3의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2차 추경 가능성을 밝혔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 20일 “2차 추경의 필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추경 시기는 이르면 오는 5월로 전망된다. 정부가 1차 추경액을 5월까지 75% 집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어느 정도 집행된 결과가 있어야 다음 추경 논의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통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4월 총선이 끝난 이후에야 본격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는 이유도 있다. 다만 1차 추경 집행 속도에 따라 더 늦춰질 수 있다. 규모는 10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추경에서 정부안과 비교해 2조원 이상의 세입경정(세수 부족 예상분 보충) 예산이 삭감된 데다 재난기본소득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차 추경에서도 6조원 증액을 주장했던 만큼 규모는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19일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2차 추경은 대책 마련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는 1차 추경이 불과 지난주에 통과한 만큼 구체적인 편성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금요칼럼] 손 씻기/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손 씻기/황두진 건축가

    손 씻기의 한자어는 세수(洗手)다. 그런데 사전에는 ‘손이나 얼굴을 씻음’이라고 나오고 실제로도 그렇게 사용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라는 문장은 단순히 손만 씻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연히 얼굴도 씻은 것이다. 얼굴을 씻다 보면 결국 손도 씻게 돼 그렇게 된 것일까. ‘얼굴을 씻는다’는 의미를 따로 강조할 때는 ‘세안’이라는 한자어를 쓴다. 그런데 ‘세안’의 우리말인 ‘얼굴 씻기’라는 표현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단어들 간의 생존경쟁, 제법 오묘하지 않은가. 같은 한자 문화권인 일본은 어떨까. 일본인 지인에게 물어보니, 그들은 화장실이라는 의미로 ‘오테아라이’(お手洗)라는 단어를 주로 쓰는데 이것은 원래 신사 입구의 손 씻는 시설인 ‘미타라이’(御手洗)에서 온 말이다. 즉 화장실은 볼일도 보지만, 그리고 화장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손을 씻는 장소라는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전통적 위생관념이 지금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행보를 보여 주는 일본 방역통계의 이면에서 과연 어떤 변수로 작용하고 있을까. 매우 궁금하지만 물론 알 길은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혼란 속에 개인위생 차원에서 가장 강조되는 것은 마스크 쓰기, 그리고 손 씻기다. 그중에서도 손 씻기는 이 상황이 지나가고 난 이후에도 이전에 비해 매우 강력한 사회적 의미를 지니게 될 듯하다. 지금까지의 손 씻기란 화장실이라는 가려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이렇다 할 강제력도 없는, 그래서 행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행위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손 씻기는 일종의 공공적 행위가 될지 모른다. 그 결과로 손 씻는 장소가 아예 화장실 밖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근대건축가로 일컬어지는 르코르뷔지에는 1929년 파리 교외에 빌라 사보아라는 주택을 설계한다. 이 단독 주택은 그가 주장하는 새로운 시대의 미학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걸작 중의 걸작이다. 1층의 곡선 유리벽은 자동차의 회전 반경을 고려한 것이었고 2층에는 전통적인 수직적 창문이 아닌, 길게 옆으로 찢어진 가로 창이 주변 풍경을 집안 깊숙한 곳까지 끌어들였다. 그의 방대한 작품 연보에서도 이 집은 매우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다. 그런데 이 집의 1층, 즉 현관 안쪽의 로비에 이상한 것이 놓여 있다. 화장실 안에 있어야 할 세면대가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설계했을까. 여기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이 있다. 바로 전염병의 영향이라는 것이다. 1918년, 그러니까 제1차 세계대전 도중에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이 발생했다.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상 발생지는 미국 시카고였다. 이 독감의 피해는 그야말로 광범위했다. 당시 세계 인구의 3~5%에 해당하는 5000만명에서 1억명 정도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도 한다. 심지어 한반도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해 지금도 ‘무오년 독감’이라 불린다. 14세기의 흑사병과 더불어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는 이 스페인 독감 덕에 1차 세계대전의 종전이 앞당겨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덕분에 방역에 대한 인류의 경험과 지식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건축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 결과 ‘집에 들어오면 일단 손을 씻는다’는 생각이 빌라 사보아 현관 로비의 세면대를 낳았다는 것이다. 아마 우리는 앞으로 비슷한 상황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공공장소, 건물의 로비, 주택의 현관처럼 공개된 곳에 손 씻는 곳이 마련되고 ‘손은 남들이 보는 데서 씻는다’는 생각,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적 압력이 생겨날 것이다. 손을 대지 않고 문을 열고 닫는 방식 또한 앞으로 더욱 보편화될 것이다. 인류는 이렇게 역경을 통해 배우고 또 다른 단계를 향해 나아간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 3중고에 속 타는 정유사들… “우리도 코로나 지원 절실”

    3중고에 속 타는 정유사들… “우리도 코로나 지원 절실”

    작년 정제마진 악화에 팔수록 손해인데 항공기 운휴에 연료 급감·유가 폭락까지 업계, 1조 4000억 수입부과금 인하 요구 일각선 “석유 수요 줄어… 체질개선 필요”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업계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악화에 겹친 것이라 업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내는 석유수입부과금을 내려주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정유사들의 요구다.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의 체질 개선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1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을 둘러싼 이번 위기는 매우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우선 정유사들은 지난해 정제마진 악화로 제품을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를 봤다. 올해부터 실적이 반등할 요인들을 기대하면서 버텼지만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났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항공기가 이륙하지 않으면서 이동·산업연료의 수요가 급감했다. 여기에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유가는 30% 폭락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수천억원대 재고손실까지 떠안은 것이다. 증권사들은 3월 1~2주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의 1분기 손실을 2000억~3000억원대 정도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가가 급락한 뒤 지난 18일 불과 일주일 만에 예상 손실액이 6000억~8000억원대까지 불어났다. 정유사들은 일단 공장가동률을 85~90% 수준으로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정유사들은 당장 석유수입부과금을 인하해 달라고 요구한다. 원유 관세에 추가로 내는 준조세 성격으로 정유사들이 ℓ당 16원씩 낸다. 지난해 국내 정유 4사가 정부에 낸 석유수입부과금은 1조 4000억원 규모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석유수입부과금을 내면서도 국책사업에만 쓰일 뿐 정유사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계가 최근에 어려워진 점에 대해서는 소통하고 있고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인지는 세수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지원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정유사 자체적으로 체질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정유사들은 대규모 정제시설을 기반으로 값싼 석유제품을 만들거나 고도화시설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지만 앞으로 얼마나 이 전략이 유효할 것인지는 의문”이라면서 “앞으로 정유회사가 지금의 절반만 있으면 될 수 있을 정도로 석유제품 수요는 줄 것이다. 글로벌 정유회사들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천연가스 발전 부문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듯 국내 정유사들도 수직적, 수평적 통합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황교안 프러포즈는… 안철수 피부비결은… 정치인의 라방, 친근하거나 과도하거나

    황교안 프러포즈는… 안철수 피부비결은… 정치인의 라방, 친근하거나 과도하거나

    “밥은먹고다니냐님, 이름이 재미있네요. ‘종로 맛집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라고 질문 주셨네요.” 라디오 방송 DJ의 사연 소개도, 1인 방송 전문 BJ의 멘트도 아니다. 황교안(왼쪽)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7일 밤 첫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 댓글을 읽고 답하며 한 말이다. 정치인들의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단순 홍보영상을 올리는 것을 넘어 활발한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TMI’(과한 정보라는 뜻의 신조어)를 대방출하면서 공식 석상에서 못 보여 준 친근함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는다. 황 대표는 30분가량 진행한 첫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치인 황교안’보다 ‘인간 황교안’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 줬다. 최근 현안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말하고, 서울 종로 예비후보로서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일상을 더 궁금해했다. 황 대표는 ‘프러포즈 어떻게 했나’는 시청자 질문에 “멋진 이벤트는 못 했다. ‘이제 결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유세차 찾은 통인시장 먹거리로는 떡볶이와 강정을 추천하고, 학창 시절 만든 자작곡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최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현장에서 봉사하며 느낀 점, 코로나19 사태 해법 등을 소개하는 게 주목적이었지만 안 대표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안 대표는 ‘피부 비결 알려 주세요’라는 질문을 쑥스러운 듯 읽은 뒤 “아침저녁으로 세수 열심히 합니다”라며 웃었다. 방송을 마치면서는 “앞으로 매주 화·목요일 이렇게 생방송으로 격리 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하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처음 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라이브 방송으로 꾸준히 지지자들과 소통한다. 이 위원장은 신분당선 종로 연장 등 공약 등을 설명한 지난주 방송에서 카투사 군복무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첫 휴가 때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밥은 뭘 주더냐’ 하셨다. ‘소고기도 먹고 닭도 한 마리씩 준다’ 했더니 ‘미국은 참 부자인가 보다. 1년에 한 번 먹기도 힘든 닭을…’이라 하셨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그간 언론 보도와 인터뷰 등에서 주로 딱딱하고 심각한 모습만 부각되던 정치인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내면서 이런 소통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자 대부분이 기존 지지층이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황교안 ‘프러포즈’ 안철수 ‘피부 비결’… ‘라방’ 속 정치인 TMI

    황교안 ‘프러포즈’ 안철수 ‘피부 비결’… ‘라방’ 속 정치인 TMI

    황교안, 첫 라방서 자작곡 직접 불러‘자가격리’ 안철수 “피부 비결은 세수”이낙연, 방송서 고민정 언급 후 ‘합방’TMI 대방출로 친숙한 이미지 만들어“밥은먹고다니냐님, 이름이 재미있네요. ‘종로 맛집 하나만 소개해주세요’라고 질문 주셨네요.” 라디오 방송 DJ의 사연 소개도, 1인 방송 전문 BJ의 멘트도 아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지난 17일 밤 첫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청자 댓글을 읽고 답하며 한 말이다. 정치인들의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단순 홍보영상을 올리는 것을 넘어 활발한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는 한편 ‘TMI’(과한 정보라는 뜻의 신조어)를 대방출하면서 공식석상에서 못 보여준 친근함을 드러내는 기회로 삼는다. 황 대표는 30분가량 진행한 첫 라이브 방송을 그간 익숙하던 ‘정치인 황교안’보다 ‘인간 황교안’의 숨은 매력을 보여줬다. 최근 현안에 대해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말하고, 서울 종로 예비후보로서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일상을 더 궁금해했다. 황 대표는 ‘(부인에게) 프러포즈 어떻게 했나’는 시청자 질문에 “멋진 이벤트는 못 했다. ‘이제 결혼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집안에서 권유를 해서 만나게 됐는데 가기 전에는 2시간 이내에 사무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가보니까 첫눈에 반했고 저녁까지 먹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유세차 찾은 통인시장 먹거리로는 떡볶이와 강정을 추천하고, 딸 결혼식에서 딸에게 쓴 편지를 읽다가 울컥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또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사를 쓰고 곡조를 붙여서 ‘오솔길’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즉석에서 자자곡을 한 소절 부르기도 했다.최근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보름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서울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영상 제목은 자가격리 중 방송이란 의미를 내포한 ‘철수가(家) 중계 LIVE 방송’이었다. 현장에서 봉사하며 느낀 점, 코로나19 사태 해법 등을 소개하는 게 주목적이었지만 안 대표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도 이어졌다. 서재로 보이는 공간에서 진행된 방송에서 안 대표는 ‘피부 비결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을 쑥스러운 듯 읽은 뒤 “아침저녁으로 세수 열심히 합니다”라며 웃었다. 방송을 마치면서는 “앞으로 매주 화·목요일 이렇게 생방송으로 격리기간 동안 어떤 일들을 하는지 말씀드리겠다”고 예고했다.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처음 연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라이브 방송으로 꾸준히 지지자들과 소통한다. 이 위원장은 신분당선 종로 연장 등 공약 등을 설명한 지난주 방송에서 카투사 군복무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첫 휴가 때 집에 갔더니 어머니께서 ‘밥은 뭘 주더냐’ 하셨다. ‘소고기도 먹고 닭도 한 마리씩 준다’ 했더니 ‘미국은 참 부자인가 보다. 1년에 한 번 먹기도 힘든 닭을…’이라 하셨다”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이 위원장은 ‘함께 진행해보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고민정 예비후보와 함께해보고 싶은데 그분이 저를 허락할 것 같지 않다”며 시청자들에게 “꼭 모시고 싶다. 우리 고민정 후보께 부탁 좀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후에 올린 두 차례 라이브 방송을 고 예비후보와 함께했다. 그간 언론 보도와 인터뷰 등에서 주로 딱딱하고 심각한 모습만 부각되던 정치인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전 매력’을 드러내면서 이런 소통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청자 대부분이 기존 지지층이라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금 안 걷히고 지출 늘고… 1월 재정수지 1.7조 첫 적자

    세금 안 걷히고 지출 늘고… 1월 재정수지 1.7조 첫 적자

    총지출 작년보다 6.5조 늘어난 50.9조 소득세 2000억↑ 9.3조… 법인·관세는↓정부가 지난 1월 거둬들인 세금이 1년 전보다 6000억원 감소한 반면 지출은 6조 5000억원 증가했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조 7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월부터 관리재정수지가 적자인 것은 2011년 월간 통계 공표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수 펑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정부의 세수 목표액 중 실제로 걷은 비중을 의미하는 세수진도율은 0.1% 포인트 떨어진 12.5%를 기록했다. 소득세는 지난해 1월보다 2000억원 늘어난 9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법인세와 관세는 모두 줄었다. 기업 영업이익 부진으로 법인세는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한 1조 6000억원, 수입 여건이 악화되면서 관세도 2000억원 감소한 7000억원을 걷어들였다. 정부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재정을 집행하면서 1월 총지출액은 전년보다 6조 5000억원 늘어난 5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관리대상 사업비는 연간계획(305조 5000억원) 가운데 지난 1월 한 달간 33조 3000억원(10.9%)이 집행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상 경제 시국이라는 인식하에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의 조기 집행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경기 보강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선 일시적인 재정 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산시,임대료 인하·자금 지원…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부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 등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임대료 인하와 자금 지원,수입감소 등 소상공인 3대 부담 경감 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하도 상가 등 공유재산과 공공기관 시설 임대료를 3개월간 매월 50%씩 감면해주기로 했다. 상가 3천800여 곳에 73억여원의 임대료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의 ‘착한 임대인’ 운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임차인과 임대료 인하 상생협약을 체결한 임대인에게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재산세 50%를 지원한다. 임대료를 인하한 전통시장에는 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 부족에 따른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특별자금 지원도 신설하거나 확대한다. 기존 4000억원 규모인 소상공인 특별자금과 지난달 신설된 1000억원 규모의 부산은행 연계 특별자금,1000원 규모 부산모두론에다 소상공인 임대료 특별자금(500억원),소기업 경영안정 자금(500억원)을 신설한다. 이렇게 되면 총 7000억원 규모 특별자금이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긴급 투입된다.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수입감소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강화된다.3000억원이었던 지역 화폐 동백전 발행 규모를 1조원 내외로 늘리고,10% 캐시백 혜택도 7월까지로 연장한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는 소독한 뒤 희망 업체에 클린존 인증마크를 부착한다. 시는 또 시의회와 협의해 올해 예산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수 감소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해 더 효율적이고 시민 지향적인 예산 계획을 짜겠다는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 특례자금 지원과 지방세 납부 유예 같은 지원책을 이미 내놨지만,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큰 피해를 보고 있어 추가로 지원책을 내놨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경수 “전 국민에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 지원을”

    김경수 “전 국민에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씩 지원을”

    “고소득층은 지급액만큼 내년 세금 부과”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 지원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위기에 빠진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닥쳐올 경제 위기에 대한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과거 세계경제가 위축될 때 선진국들은 특단의 대책으로 내수 시장을 과감하게 키워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했다.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자 선별에 시간과 행정 비용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뒤 고소득층에게는 지급한 금액만큼 내년도에 세금으로 거두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전 국민 재난기본소득 지원에는 약 51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면 8조~9조원의 조세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일정 기간에 반드시 소비해야 하는 형태의 재난기본소득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코로나19 경기회복 국민 1인당 100만원 지급’ 제안

    경남도, ‘코로나19 경기회복 국민 1인당 100만원 지급’ 제안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 지원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 재난상황으로 위기에 빠진 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코로나19로 세계경제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닥쳐올 경제 위기에 대한 국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재난기본소득 지급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과거 세계경제가 위축될 때 선진국들은 특단의 대책으로 내수 시장을 과감하게 키워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이는 임시대책에 지나지 않고 미래 위기를 막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재난기본소득 지원대상자를 선별하는데 시간과 행정적 비용을 낭비할 겨를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 국민에게 동시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뒤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지급한 금액만큼 내년도에 세금으로 거두자”고 제안했다. 그는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면 약 51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재난기본소득 투자를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면 8조~9조원의 조세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함께 논의해 줄 것을 국회와 정부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도는 이날까지 확인된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9명으로 7일 오후부터 8일 오후 사이에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이날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도는 의료진 감염으로 지난달 26일 부터 집단(코호트)격리 조치에 들어간 한마음창원병원은 격리 환자 및 의료진 등 182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이날 0시 집단격리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병원 재개원 및 진료개시는 감염관리 계획 및 조치사항을 확인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오는 11일쯤 한마음창원병원 진료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울산 건설업 활성화로 경제 재도약 추진

    울산 건설업 활성화로 경제 재도약 추진

    울산시는 침체한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2020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은 지역업체 하도급률과 지역 자재·장비 사용률 1%포인트 상승을 목표로 한다. 이 계획은 ▲지역 건설업 활성화 참여제도 시행 ▲지역 민간공사 참여 확대 지원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 ▲건설산업 활력 기반 조성 등 4개 분야 21개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지역 건설업 활성화 참여제도 시행’에는 지역 의무 공동도급제도, 지역 제한 입찰제도와 대규모 공사 분할발주,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시행, 지역 생산 자재·장비 우선 사용, 관급 건설공사 발주계획 정보 제공 등이 포함됐다. ‘민간공사 참여 확대 지원’에서는 각종 인허가 단계부터 지역 건설업체 참여 촉진,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 상생협약서 체결, 울산시장 서한문 발송, 하도급 실태 조사, 지역 업체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제 시행, 지역 하도급 홍보단 현장 세일즈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공정한 건설시장 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부실·불법 업체 행정제재 강화, 건설업(기계)과 하도급 관련 사항 홍보, 불법 하도급과 체불임금 신고센터 운영, 하도급 계약 적정성 심사 강화, 건설업 관련 법규 교육 등을 진행한다. ‘건설산업 활력 기반 조성’에서는 지역 건설 근로자 고용 안정 강화, 민관 합동 건설 관계자 간담회 개최, 하도급 업무 추진시책 교류 확대, 우수 건설업체(건설인) 포상 등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실적이 저조한 민간공사를 대상으로 지속해서 현장이나 본사 관계자와 협의,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하도급 전담 태스크포스(TF) 인력을 보강, 현장·본사 방문이나 실태 조사 등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18년 24.9%였던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지난해 25.1%(128개 현장)로 향상해 1일 고용 창출 6784명, 세수 증대 79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지자체 갈등·정치 동력 상실… 총선 앞두고 사라진 ‘경기 분도론’

    지자체 갈등·정치 동력 상실… 총선 앞두고 사라진 ‘경기 분도론’

    찬성 “수도권 제외되면 규제 완화·발전” 반대 “북부 재정 자립도 낮아 힘 떨어져” 기관 이전 놓고 고양·파주·가평 등 분쟁 논의 이끌던 문희상 부자 불출마 영향도좀처럼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는다. 4·15 총선이 다가오지만 선거 때마다 등장한 단골 메뉴가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바로 ‘경기 분도론’이다. 지역 관가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경기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 문제로 지역 간 결속력이 깨졌다는 주장과 분도론을 주도할 정치적 동력이 상실됐다는 게 설득력을 얻는다. 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한강 이북 10개 시군을 분리해 ‘경기북도’를 만들자는 경기도 분도 주장은 1987년부터 선거 때마다 거론된다. 분도 찬성론자들은 북부 지역이 수도권에서 제외돼 규제가 완화되고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더 많이 지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북부 지역은 경제·교육·문화 등 삶의 수준에서 남부 지역보다 눈에 띄게 뒤처졌다. 예산과 인구, 총생산, 사업체 수 등도 남부의 3분의1 혹은 4분의1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는 똑같다. 그래서 이들은 “이런 차별 속에서 살 거면 딴살림을 차리는 게 낫다”고 볼멘소리를 한다. 그러나 분도를 반대하는 측은 북부 지역의 낮은 재정자립도로 인해 발전 동력이 더 약해진다고 우려한다. 집 나가면 고생한다는 논리다. 따라서 북부 지역 낙후의 주된 원인이 수도권 규제를 비롯한 이중 삼중의 중첩 규제인 만큼 먼저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분도론은) 재정 문제와 각종 규제 등 불균형 발전에 따른 북부 주민들의 소외감에서 비롯됐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남부의 세수입으로 북부의 재정지출을 상당 부분 커버하는데 분도하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각종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분도론이 거론된 이유는 북부 지역 정치인들이 일부 주민들의 불만을 등에 업고 지역주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분도 찬성론자 대부분이 정치인이고 선거 때마다 목소리를 높인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북부 지역에 근무하는 상당수 공직자도 자리가 늘어나는 등 승진 요인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분도를 기대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분도론이 언론 등에서 심심찮게 나왔는데 연말부터 보이지 않는다. 경기도 산하기관 북부 이전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으로 분도론이 공감대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4일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곳을 2024년까지 고양시로 이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파주시와 동두천시는 즉각 반발했다. 경기도 발표 하루 만인 5일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 중 1~2곳이라도 파주시로 이전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경기관광공사 유치를 희망했던 최종환 파주시장도 성명을 내고 “공공기관 경기 북부 이전 지역 재검토”를 촉구했다. 가평·포천 등 북부 나머지 지자체들도 경기도 결정에 실망했다. 같은 편인 고양시가 자기 잇속만 챙겼다며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여기에 법안을 발의하며 경기 분도론을 이끌던 6선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데다 그의 아들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공천을 받지 못해 동력을 잃었다고 분석한다. 북부 지역의 한 공직자는 “뚜렷한 계기가 없는 한 분도론은 장기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세사업장 80만곳에 月 최대 35만원… 가전 환급금 30만원까지

    영세사업장 80만곳에 月 최대 35만원… 가전 환급금 30만원까지

    음압병실 120개 신설·구급차 159대 구매 7세 미만엔 지역상품권 40만원어치 지급 적자국채 10조 발행… 부채비율 41.2%로정부가 4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 추경이자 2013년(17조 30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번 추경안은 경기 부양을 위한 세출 확대분 8조 5000억원,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세입 경정분 3조 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출 확대분은 크게 방역 체계 보강·고도화(2조 3000억원),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회복 지원(2조 4000억원), 지역경제 회복 지원(8000억원), 민생·고용안정 지원(3조원)에 각각 투입한다. 지난달 발표한 1·2차 지원책(19조 9000억원)에 이번 추경을 더하면 총 31조 6000억원이 투입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재정정책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추경 예산 중 2조 3000억원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병 방역체계 강화에 투입한다. 먼저 300억원을 투입해 국공립병원의 음압병실 12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국비 301억원을 들여 구급차 159대(음압 146대·일반 13대)를 구매한다. 또 98억원을 들여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감염병 분석 장비를 확충하고, 바이러스연구소(30억원)를 설립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시스템도 강화한다. 호남권에만 있는 권역별 감염병원도 영남·중부권 2곳에 신설된다. 방역으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 손실보상(3500억원)과 대출자금(4000억원), 입원·격리치료자의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800억원)에도 예산을 배정했고, 목적예비비도 1조 3500억원 확대했다.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생존 지원을 위해 1조 7000억원 규모의 긴급 초저금리 대출이 추진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급 대상 5인 이하 영세사업장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면 1인당 7만원씩 4개월간 임금 보조를 해주기로 했다. 이 업체들이 현재 받고 있는 일자리안정자금 11만원과 합하면 영세사업장 80만곳에 4개월간 평균 1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7세 미만 아동에게는 4개월간 1인당 월 10만원어치 지역사랑상품권을 준다.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때 개인별 환급액(구매가격의 10%) 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상반기에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48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3조원→6조원)도 두배 늘리고, 온누리상품권 발행(2조 5000억→ 3조원)도 증액한다.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는 10조 3000억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적자 비율이 4.1%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4.7%) 이후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부채비율도 41.2%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를 넘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기준금리 인하 빠진 11조 7000억원 추경... 경기 부양 마중물 될까

    기준금리 인하 빠진 11조 7000억원 추경... 경기 부양 마중물 될까

    정부가 4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놓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네 번째 추경이자 2013년(17조 3000억원)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번 추경안은 경기 부양을 위한 세출 확대분 8조 5000억원,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한 세입 경정분 3조 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세출 확대분은 크게 방역 체계 보강·고도화(2조 3000억원),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회복 지원(2조 4000억원),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지원(8000억원), 민생·고용안정 지원(3조원)에 각각 투입한다. 세출 확대분의 70% 이상이 소비를 포함해 내수 되살리기에 투입되는 셈이다. 정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 세출예산(6조 2000억원)보다 2조 3000억원 늘어난 만큼 경기 대응의 마중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발표한 1차 지원책(4조원)과 2차 지원책(16조원)에 이번 추경을 더하면 총 31조 7000억원이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경기 대응에 투입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재정정책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오는 17일 끝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 통과를 추진하고 국회 통과 시 2개월 안에 추경의 75%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다. ●방역 관련 사업 정부는 추경 예산 중 2조 3000억원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병 방역체계 강화에 투입한다. 먼저 300억원을 투입해 국공립병원의 음압병실 120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국비 301억원을 들여 구급차 159대(음압 146대·일반 13대)를 구매한다. 또 98억원을 들여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감염병 분석 장비를 확충하고, 바이러스연구소(30억원)를 설립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시스템도 강화한다. 현재 호남권에만 있는 권역별 감염병원도 3~4년 내에 영남권과 중부권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설계비 45억원을 먼저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방역으로 피해를 본 의료기관 손실보상(3500억원)과 대출자금(4000억원), 입원·격리치료자의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800억원)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사태 장기화로 손실보상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목적예비비를 1조 3500억원 확대했다. ●경제적 생존 지원 사업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생존 지원을 위해 1조 7000억원 규모의 긴급 초저금리 대출이 추진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급 대상 5인 이하 영세사업장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면 1인당 7만원씩 4개월간 임금보조를 해주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이들 사업장이 받고 있는 일자리안정자금 11만원과 합하면 영세사업장 80만곳에 4개월간 평균 1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포의 20% 이상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시장에는 화재안전시설을 국비로 지원한다. 저소득층과 노인, 아동 등 모두 500만명에게 2조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만 7세 미만 아동 263만명에게는 기존 아동수당과는 별도로 4개월간 1인당 월 10만원어치의 소비쿠폰이 주어진다. ●소비 진작·경기 활력 대책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때 개인별 환급액(구매가격의 10%) 한도를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상반기에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48억원을 투입한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현재 3조원에서 6조원으로 두배 늘리고, 온누리상품권 발행도 5000억원(2조 5000억→ 3조원) 증액한다. 민생·고용안정 지원에는 3조원이 배정된다. ●경기부양 마중물 될까…국가부채비율 41.2% 정부는 이번 추경이 얼어붙은 경기를 녹이는 데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다만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해 재정·통화 정책이 함께 진행됐다면 경기 부양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컸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투자를 늘리고 경기 부양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은 크게 금리와 재정, 규제 완화 3가지”라면서 “추경을 통해 정부가 돈을 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지만 금리가 동결되면서 효과가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단기 경기부양 효과를 노린다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가 가장 확실한데, 이번엔 그 카드를 쓰기가 어려워 성장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해 10조 3000억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적자 비율이 4.1%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4.7%) 이후 최악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가부채비율도 41.2%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40%를 넘는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재부 장관은 “경제 비상시국을 돌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주택분 종부세, 5월 법 바뀌면 최대 7600억 급증

    주택분 종부세, 5월 법 바뀌면 최대 7600억 급증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가 지난해보다 최대 7600억원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다주택자에게 매기는 종부세율을 최대 4.0%로 올린 영향이 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3일 이런 내용의 ‘최근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의 내용과 세수효과 추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예정처는 12·16 대책으로 종부세법이 개정되면 올해 주택분 종부세수가 최대 1조 7500억원으로 지난해(9900억원)보다 77%(7600억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에 따른 증가분 4100억원과 공시가격 상승을 비롯한 자연증가분 3500억원을 합친 결과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서울 14.1%, 전국 평균 5.7%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했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최근 10년 연평균(서울 4.2%, 전국 평균 3.2%) 수준에 머문다고 가정하면 자연증가분이 1700억원으로 줄어 종부세수 증가분도 5200억원에 그친다. 종부세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종부세는 과세기준일이 6월 1일이어서 올해 납부분부터 적용하려면 오는 5월 말까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재정건전성 악화·세수펑크 불보듯…“코로나 조기진압 위주 투입을”

    [코로나19 민생대책]재정건전성 악화·세수펑크 불보듯…“코로나 조기진압 위주 투입을”

    정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응해 20조원 이상의 민생 안정·경제활력 보강책을 내놓은데 이어 10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예고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나랏돈 풀기로 살리려는 시도지만,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지난해에 이어 ‘세수 펑크’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 재정투입은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심리 위축으로 경기가 냉각되는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은 제한적이라 코로나19를 조기 진압하기 위한 방역 예산 위주로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 “국가채무 늘어도 적자 국채 불가피…세수 코로나 영향 있을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세계잉여금과 한국은행 잉여금으로 부족하면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데, 이 경우 국가부채가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국가 채무가 늘어난다도 해도 추경에 따라 경기가 회복돼 세입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에는 세수가 정부가 예측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확히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는 지금 단계에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가채무비율 40% 돌파 1년 앞당길 듯 정부는 2005년 메르스 사태때 세출 추경 6조 2000억원에 세입 추경을 더해 11조 6000억원의 추경을 단행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요청하는 추경 규모는 ‘10조원+α’ 다. 재원은 적자 국채를 발행해 조달해야한다. 지난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7.2%였고,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39.8%로 예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국가채무비율은 건정재정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0%를 넘어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예상한 40%대 돌파 시점(2021년)이 1년 앞당겨지는 셈이다. 또 다른 재정건전성 지표인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역시 올해 전망치(-3.6%)보다 더 악화된 -4% 안팎이 될 전망이다. 올해 세수 감소도 불가피하다. 경제성장률이 떨어지면 법인세뿐 아니라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거의 모든 세수가 일제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 2.4%를 고수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2.1%로 하향했고, 국내외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앞다퉈 전망치를 1%대로 낮추고 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239조 5000억원으로 세입예산 대비 1조 3000억원 부족했다. 정부가 이번 코로나19 대책으로 세수 감면 효과가 1조 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세 수입이 당초 계획보다 덜 걷히는 세수 결손을 예고한 대목이다. ●“재정건정성 악화에 비해 경기 부양효과 제한적…코로나19 조기진압이 중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추경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펼치는 데는 동의하지만, 평소 씀씀이를 늘려놓은 상황에서 재정건전성 악화에 비해 경기 부양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해 성장률 2.0% 가운데 1.5%를 정부 재정으로 창출한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더 늘려봤다 경기 부양 효과가 제한적”이라며 “지난해 기업 실적 악화로 법인세가 안 걷혀서 세수가 줄었는데, 올해 재정 지출을 늘리면 국민들은 다른 형태의 세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해 심리적으로 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교수는 “코로나19로 직접 피해 입은 업종이 중요한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와 같은 정책은 목적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난 때문에 추경을 하는 상황이면 재정 집행은 코로나19와 직접 연관된 부문에 그쳐야 한다”면서 “온라인 마켓에 생필품이 품절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임대료 인하 같은 정책은 얼마나 효과를 볼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금 정부가 가장 신경써야할 것은 코로나 관련 의료진들과 음압 병상 등 관련시설 등에 예산을 대거 투입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방역에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조기 진압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빠른 경기 회복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착한 임대인 지원…소상공인 부가가치세 감면

    [코로나19 민생대책]착한 임대인 지원…소상공인 부가가치세 감면

    피해 지역 숙박업 등 종부세 감면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지원 확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착한 임대인’에 대한 인센티브 등 세제·금융·소비활성화를 지원한다. 28일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착한 임대인 인센티브…프랜차이즈 지원책도 정부는 먼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건물주’에 대해 올 상반기 6개월(소급 적용) 동안 임대료 인하분에 대해선 소득이나 인하액 등에 관계없이 인하분의 5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시장 내 점포 20%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면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안전 패키지를 지원한다. 정부가 소유한 건물과 상가 임대료도 낮춘다. 국가가 직접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임대료가 현재의 3분의1(재산가액의 3%→1%)로 낮추고,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재산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을 정비해 현재 재산가액의 5% 수준인 임대료를 최저 1%까지 낮춘다. 정부는 관련 법령 개정을 서둘러 오는 4월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코레일과 LH, 인천공항공사 등 103개 공공기관도 6개월간 최소 20%에서 최대 35%까지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주에 대해 광고·판촉비 부담을 줄여주면 정책자금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자영업자 90만명 부가가치세 인하 세제 등도 대폭 지원한다. 정부는 내년 말까지 연매출이 6000만원을 넘지 않는 영세 개인사업자 90만명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연평균 20만∼80만원 인하해준다. 이제까지 간이과세제도 대상에서 배제 됐던 제조업, 도매업 등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다만 부동산임대업, 전문자격사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정부는 이 대책의 시행으로 2년간 세수 80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세 개인사업자 부가세 납부세액 경감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정부는 이를 이번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숙박시설 등 피해를 본 지역 업체에 대해 피해 상황에 따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을 지방의회 의결로 감면해준다. 지자체별로 해당 지역 업체의 피해 규모, 경영 상황 등을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 소상공인, 중기 특별금융지원 3조 2000억원 금리도 대폭 인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금융 지원도 25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1200억원에서 2조4200억원으로, 중기 지원자금은 1300억원에서 7300억원으로 증가한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기존 200억원에서 1조 4200억원으로 늘리고, 대출금리도 현행 1.75%에서 1.5%로 내린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지역신보 특례보증 규모도 당초 1000억원에서 10배 확대해 총 1조원이 공급된다. 또 지역신보의 부담 완화를 위해선 중앙정부의 재보증 비율을 50%에서 60%로 키우고,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은 보증한도(2억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도 대폭 간소화해 3월 6일부터는 소상공인지원센터 ‘정책자금 확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하고 지역신보 현장실사도 대폭 생략한다. 시중 은행들도 기존 은행 대출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빌려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원톱 홍준표·다크호스 이낙연… 유튜브 총선 유세 활활

    원톱 홍준표·다크호스 이낙연… 유튜브 총선 유세 활활

    총선 앞두고 “구독·좋아요” 외치는 정치인들이낙연, 유튜브 하루 만에 구독자 1만명 돌파‘홍카콜라’ 홍준표, 구독자 36만명으로 ‘원톱’이언주·김문수·박주민 등 ‘인기 유튜버’ 반열코로나19 사태에 대안 유세수단으로 관심“불특정다수 대상… 지역구 유세엔 한계”“구독, 좋아요, 알람설정까지 부탁합니다” 지난 23일 ‘이낙연TV’를 개국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개국 인사 영상 말미에 여느 유튜브처럼 이렇게 말했다. 시청자들에게 ‘구독과 좋아요’를 당부한 다음 장면에는 ‘젠틀 미소’라는 자막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채널은 개설한 지 불과 하루 만에 구독자 1만명을 돌파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를 통한 선거운동이 정치권 관심을 받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해진 모바일 플랫폼에서 공간 제약을 뛰어넘어 유권자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방적 메시지 전달 창구라는 한계가 지적되기도 하지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워지면서 그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정치인 유튜브 채널 중 최다 구독자를 보유한 ‘TV홍카콜라’는 25일 현재 36만 4000여명이 구독하고 있다. 웬만한 인기 유튜버 부럽지 않은 영향력이다. 일주일에 2개 정도의 영상이 꾸준히 업로드되는 이 채널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3일 ‘양산 출마의 변’ 영상을 올리고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성지인 양산을”에 출마하는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유튜브에는 자신의 시각을 담은 뉴스 해설, 활동 모습 등 영상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다. 20대 못지않게 높은 50대 이상의 유튜브 이용률로 인해 현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세게 내는 정치인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언주TV’(32만 8000명),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의 ‘김문수TV’(26만 9000명) 등이 많은 구독자를 자랑한다. 여권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박주민TV’(17만명)이 가장 인기다.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을 다룬 조선일보를 작심 비판한 ‘180도 달라진 조선일보의 태도’ 영상은 조회수 90만 건을 훌쩍 넘기도 했다.유튜브 채널 개설이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회 내 최고령인 78세 박지원 민생당(가칭) 의원의 ‘박지원TV’에 들어가면 “꼭 구독, 좋아요 부탁올립니다”로 시작하는 영상이 먼저 보인다. 분홍색 토끼 모자를 쓴 모습, ‘제가 본래 귀여워요’라는 소개말은 ‘구닥다리 정치인’이라는 인식을 잠시나마 지운다. 선거운동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에 유튜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대면 선거운동 금지령까지 내렸다. 후보자들도 “대면접촉이 어려우니 유튜브나 SNS, 통화와 문자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정의당은 기존 공식 유튜브 채널 외에 새로운 유튜브 뉴스 채널 ‘NEWS 정말’을 오픈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의 발언이나 메시지가 언론에 잘 나지 않는 경우 많아서 직접 개설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총선 특성상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는 경로를 찾는 것은 과제다. 유튜브는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 유권자들이 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신경민 의원실 관계자는 “전국 선거가 아닌 한 카카오톡과 문자가 아직은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2018년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최근 미래통합당에서 다시 출마를 결심하면서 유튜브를 재개했다. ‘TV홍카콜라’ 개국 당시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성공시키기도 한 배 전 대변인은 “더 빨리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고, 정보 전달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유튜브 유세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골목골목 돌아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다”면서 코로나19로 지역구 유세를 원활히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조엘라, 신도시 아파트 청약 당첨에도 옥탑방 선택한 이유는?

    조엘라, 신도시 아파트 청약 당첨에도 옥탑방 선택한 이유는?

    ‘보이스퀸’ 준우승자 조엘라가 신도시 아파트 청약 당첨에도 남편이 살던 옥탑방을 신혼집으로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프로그램 ‘모던 패밀리’ 51회에서는 조엘라, 원성준 부부가 옥탑 신혼집에서 처음으로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앞서 조엘라는 뮤지컬 배우인 남편 원성준이 대학 시절부터 8년간 살았던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20만 원 짜리 투룸에 신혼살림을 차린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MBN ‘보이스퀸’ 준우승자로, 화려한 삶을 살 것 같지만 10초면 구경 끝인 콩알 하우스에서 소탈하게 살아 반전을 선사한 것. 이날 방송에서 조엘라, 원성준 부부는 옥탑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짠내 웃음을 유발한다. 좁은 화장실에서 샤워 대신 세수와 양치만 간단히 하는가 하면, 주방에서도 초간단 동선으로 순식간에 식사 준비를 마친 것. 나아가 두 사람은 집들이 손님으로 온 ‘보이스퀸’ 동료 정수연, 박진영, 이미리 앞에서 ‘옥탑 예찬론’을 설파한다. 남편 원성준이 “집이 좁으니까 뭐든 들어줄 수 있다”며 잔심부름을 잽싸게 해치우는가 하면, 조엘라는 “집이 큰 냉장고 같아서 음식이 잘 상하지 않는다”라며 긍정 마인드를 보여준다. 특히 조엘라는 “사실 신도시 청약도 됐는데, 안 갔다. 작은 집에서 조금씩 늘려 가자는 생각이 서로 잘 맞았다”라며 모든 면에서 찰떡궁합임을 자랑한다. 이어 “이 집에 와서 ‘보이스퀸’도 나가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너무 행복하다. 욕심을 부린다면, 나중에 돈을 벌어 이 건물을 사고 싶다는 정도?”라며 웃는다. 한편, MBN ‘모던패밀리’는 2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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