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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딕토 16세 선종 석 달, 상속권자 다섯 사촌 유산 포기할까

    베네딕토 16세 선종 석 달, 상속권자 다섯 사촌 유산 포기할까

    지난해 12월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유산 상속을 어떻게 할지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다니 놀랍다. 당초 두 사촌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세 명이 더 있어 상속권자가 다섯이 됐다고 연합뉴스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오랜 개인 비서였던 게오르크 겐스바인 대주교는 전날 로마에서 거행된 추모 미사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사촌 5명에게 유산 상속권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유산 상속인을 지정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이런 경우 바티칸과 이탈리아 법률에 따라 유산 상속인이 결정된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사촌이 두 명인 줄 알았는데, 다섯인 것을 알고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사촌 5명은 은행 계좌에 예치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현금 자산을 일정한 비율에 따라 상속받을 수 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개인 소지품이나 고인이 집필한 책의 저작권은 상속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1세기 최고의 신학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수많은 책을 저술했다. 일부 서적은 밀리언셀러에 올랐지만, 모든 저작권은 교황청이 보유하고 있다.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상속권자들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법적인 문제까지 떠안을 수 있기 때문에 고인의 유산을 물려받겠다고 결정할지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1977∼1982년 뮌헨 대교구 대주교로 봉직하면서 최소 4건의 성 학대 사례에 미흡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독일에서는 당시 성 학대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피해자 중 한 명의 변호사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상속인이 확정되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사촌 5명에게 편지를 보낼 계획”이라며 “그들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유산을 상속받을지 포기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겐스바인 대주교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 며칠 뒤 회고록 ‘오로지 진실만을-베네딕토 16세 곁에서의 내 삶’을 출간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330쪽에 이르는 회고록을 통해 프란치스코 현 교황을 시종일관 부정적으로 묘사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비판이 있고, 앞으로도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나는 비판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비판은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배울 수 있지만 부정적인 편견이나 근거 없는 동기에서 비롯된 비판은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약간
  •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한다, 경찰목사 출신 66세 여성과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한다, 경찰목사 출신 66세 여성과

    1931년 3월 11일 태어나 올해 92세인 호주 출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한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신문 중의 하나인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머독이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목사로 일한 특이한 경력이 있는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정식으로 혼인식을 올릴 예정이다.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머독은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했다. 그는 석달 뒤 스미스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스미스는 2008년 세상을 등진 미국 컨트리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전 남편은 스페인어 TV 네트워크인 유니비전 설립자이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머독은 앞서 이혼한 첫 번째 배우자부터 세 번째 배우자 사이에 여섯 자녀를 뒀다. 호주의 승무원 출신 패트리샤 부커와 첫 결혼해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스코틀랜드 태생의 신문기자 애나 만과 재혼해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가 결국 남남이 됐다. 당시 머독은 7억 파운드(약 1조 1000억원)를 위자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였던 지난 1999년 30세 사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 생활 도중 세상을 등지거나 이혼을 해도 재산이 축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의 자산이 머독 가문의 트러스트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독 가문 트러스트는 뉴스코프와 폭스의 표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을 각각 40% 갖고 있다.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라클란 머독(41)이 현재 폭스 최고경영자(CEO), 뉴스코프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머독은 스미스를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신의 모라가 와인농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스미스는 “나는 14년째 홀로 살고 있다”면서 “머독처럼 내 남편도 사업가였다. 이 때문에 나도 머독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믿음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폭스 뉴스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머독은 사석에서 트럼프가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그 결과를 뒤집으려 하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던 것으로 법정에서 드러났다. 투표 개표지 제작업체인 도미니언이 대선 개표 방송 도중 폭스 뉴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을 증폭시켜 개표기가 조작됐다는 식으로 방송해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는데 재판 도중 이런 증언이 나온 것이다. 증언에 따르면 머독은 트럼프의 주장을 ‘자충수’, ‘미친 짓’ 등으로 비판했다. 당시 자신이 소유한 TV 네트워크가 계속해서 트럼프와 측근들의 주장을 방송했지만 머독은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했으며 폭스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 [씨줄날줄] 창작자의 권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창작자의 권리/이순녀 논설위원

    “이우영 작가님의 죽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저작권 소송 중에 세상을 떠난 만화 ‘검정 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의 비극에 분노한 만화인들이 고인의 명예 회복과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뭉쳤다.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 등 만화계 단체들은 20일 ‘이우영 작가 사건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1990년대 인기 만화의 원작자를 수년간 고통에 시달리게 하고, 지난 11일 결국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것은 저작권 불공정 계약이었다. 고인이 2007~2010년 출판·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맺은 여러 건의 계약서가 족쇄였다. “일체의 작품 활동과 사업 관련 모든 계약에 대한 권리를 양도한다”는 조항이 포함된 계약서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받기는커녕 외려 회사로부터 저작권 소송까지 당했다. 모든 권리를 위임받았기 때문에 회사의 허락 없이는 원작자라도 2차 저작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하지만 계약서 조항 자체가 창작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점이 다름 아닌 문제의 핵심이다. 대책위가 성명서에서 “작가님이 자식보다 소중하게 대했던 (‘검정 고무신’ 캐릭터인) 기영이, 기철이, 그리고 막내 오덕이와 그 친구들을 유가족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다짐한 까닭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도 ‘제2의 검정 고무신 사태’를 막겠다며 창작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한 실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문체부는 오는 6월 내놓을 만화 분야 표준계약서에 2차 저작권 관련 내용을 구체적으로 포함하고, 공정위는 출판사와 콘텐츠 제작사의 불공정 약관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위반 행위를 적발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저작권 관련 불공정 관행을 근절할 법률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그림책 ‘구름빵’ 저작권 소송을 겪은 백희나 작가는 엊그제 언론 인터뷰에서 “창작자의 저작권이 잘 보장되고 믿고 일할 수 있으면 작가들이 더 좋은 콘텐츠를 창작해 낼 수 있다”고 했다. K콘텐츠의 미래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길섶에서] 정의/황성기 논설고문

    [길섶에서] 정의/황성기 논설고문

    정의롭지 않은 일들이 세상에 차고 넘친다. 정의롭지 않은 것을 정의롭게 만들어야 할 정치마저도 정의(正義)에서 일탈해 있는 요즘이다. 복합다중 위기라 떠드는 요즘, 그래서 마음은 더욱 무겁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뜻밖의 대사와 만났다.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으나 청력 등 나머지 감각은 비상하게 발달한 주인공 소년. 아버지의 부조리한 죽음을 목격하고는 사적 복수를 해서라도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마음먹는다. 미국 뉴욕의 변호사가 된 주인공은 성범죄자가 비싼 변호사를 사서 무죄로 풀려나는 부조리를 겪는다. 그가 이 범죄자에게 린치를 가하기 전 법정에서 한 말이다. “정의를 찾아가지 않으면 정의가 찾아오게 하겠다.” 정의로운 길을 버리고 권력에 기대어 법망을 벗어난다면 나라도 정의를 집행하겠다는 주인공은 언행을 일치시킨다. 시각을 뺀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극대화하며 초인적으로 단련한 주인공의 사적인 정의 집행이 영화에서만 가능한지 아쉽기만 하다.
  • [열린세상] 사회적 의무와 책임 교육이 시급한 사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열린세상] 사회적 의무와 책임 교육이 시급한 사회/이성모 동북아협력인프라연구원장

    한국의 정치, 노조, 전교조 등 사회 전반에서 야기되고 있는 총체적 혼란과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행위에 대한 의무감과 책임감에 대해 정확한 정의와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조기교육에서부터 연유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의무감과 책임감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반대 개념으로도 사용된다. 의무감이 전체 과정 중 자신이 맡은 일에만 국한된 부분집합적 개념이라면 책임감은 자신이 맡은 일뿐만 아니라 그 전 과정을 포용하는 전체집합적 개념으로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는 행위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대개 책임감이 아닌 의무감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웃이 장에 가니 나도 거름 지고 따라나선다’는 식의 자녀 교육이 의무감에서 비롯된다면 남들이 어떻게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종국적으로 자녀가 행복하고 건실한 삶을 소신껏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행위는 책임감에 기반한다고 할 수 있겠다. 자녀 양육에서 이러한 의무감은 한편으로는 자녀 성장 이후 원망을 듣지 않으려는 책임 회피의 수단일 수 있고, 부모의 자기만족적 대리 보상 심리일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회 병폐가 초래됐음에도 이기적 의무감에만 매몰된 교육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개개인은 물론 사회·국가의 미래 명운이 달린 근본적인 교육대책은 있는지 없는지, 정확한 정책 진단과 구현 방안은 오리무중이다. 미국의 저명한 교육철학자 로버트 허친스는 ‘교육제도의 목적은 산업 일꾼을 배출하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시민을 배출하는 데 있다’고 주창한 바 있다. 여기서 책임감 있는 시민이란 시류에 영합한 편협한 직업교육에서 벗어나 인간, 사회, 세계에 대해 넓은 시야와 심오한 안목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독립적이고 건전한 비판적 사고를 길러 줌으로써 자유인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는 교양교육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허친스는 당시 미국 문화의 세속적인 천박성, 여기에 동조한 대학의 현실을 질타했다. 진보라는 시류적 명분을 앞세운 학생들이 각성하고, 명예와 전문성을 돈벌이로 이용하려고 혈안이 된 교수들이 학교로 돌아와 진리와 미래지향적 참삶의 길을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교육의 역할과 위기를 진단하고 책임감 위주의 전인적 인간 양성을 위한 대학의 교양과목을 창시함으로써 불멸의 진리와 인간 존재의 가치를 찾는 길을 열었다. 한국의 교육은 인간의 기본 소양보다는 경쟁 위주의 이기적 입시교육으로 점철됐다. 영어유치원은 기본이고 초등생 의대 진학반까지 등장하는 등 ‘SKY 대학 입시’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확장일로다. 뿐만 아니라 돈벌이 목적의 기술 습득과 취직을 목표로 하고 물신만능 시류에 편승한 대학 교육이 우리 사회를 잠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노블레스오블리주의 덕목은 뒷전이고 경쟁적 의무감만 앞세운 무책임한 교육이 결국 부끄러움을 모르는 비열하고 탐욕스러운 공직자와 정치인 등 함량 미달의 사회지도층을 양산하는 것이 아닐까. 국민의 공분을 자아낸 자녀의 입시 서류 위조와 부정 입학, 학교폭력 가해자 기록 세탁, 재판 거래 의혹, 거짓말과 위선의 정치 행각 등 몰염치 행태들은 이기적 의무감에 찬 탐욕으로 사회적 책임감을 망각한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조선 중기 세 임금을 모시며 시대적 책임감을 실천한 문신 박수량의 백비정신 등 책임감으로 대승적 삶을 일군 선현들의 시대정신이 오늘날 더욱 간절해진다. 선조들의 그런 지혜와 허친스가 제창한 교양교육을 바탕으로 도덕성에 기반한 자유인의 인성과 매너를 갖춘 보편적 시민 양성은 불가능한 일인가. 그런 교육을 꿈꾸는 것은 착각일까.
  • [공직자의 창]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이끌 과학적 재난관리/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공직자의 창]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이끌 과학적 재난관리/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도로와 하늘 위로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어릴 적 자녀 사진을 입체(3D) 영상으로 변환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로 본다. 사무실에서는 위험 예측 데이터를 가상·증강현실(VR·AR)로 검색한다. 도시에서는 주민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드론형 마이크로 로봇 ‘스파이더’가 등장한다. 이 장면은 스마트폰도 없던 20년 전인 2002년에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일부이다. 영화는 2054년을 배경으로 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인 현재의 기술을 일부 반영하고 있으니 매우 놀라운 일이다. 특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예방했는데, 이는 체계적으로 학습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여 주는 것이다. 영화 속 장면이 현실에 반영된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국가·사회적으로 데이터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공공 분야에서도 새로운 정책 제안이나 의사결정을 할 때 데이터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정부는 2020년에 공공데이터법을 제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행정이 가능하게 했다. 또 공공데이터를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공공과 민간의 재난안전데이터 공유나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과학적 재난안전관리는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국민들은 재난안전 관련 데이터를 얻기 위해 여러 곳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윤석열 정부는 ‘선진화된 재난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과학적 재난관리에 힘쓰고 있다. 특히 디지털플랫폼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를 지난 1월 발표한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에도 포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플랫폼 기반의 과학적 재난관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에 분산된 데이터를 연계·통합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으로서, 지자체 등 재난대응 부서와 민간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국민들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행정안전부가 작년부터 추진한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이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 욕구부터 자아실현까지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한 바 있다. 그중 두 번째인 ‘안전욕구’는 현대 문명 사회에선 이미 충족됐다고 간주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새로운 위험요소가 계속해서 발생했고 ‘안전욕구’는 여전히 불안하게 남아 있다. 이에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안전관리체계 전환은 안전욕구의 충족이자 안전사회로 가는 기초가 될 것이다. 지난 13일 1차 가동을 시작한 정부의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분석과 첨단기술 덕분에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기대한다.
  • 부처 발자취 따라… 韓·印 우호 새 지평 열었다

    부처 발자취 따라… 韓·印 우호 새 지평 열었다

    “상월결사 1167㎞ 정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스님들의 머리는 거뭇거뭇 자랐고 수염은 덥수룩했다. 부처의 길을 따라 하루 평균 27㎞를 걸어 온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회향식을 끝으로 40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과 불자를 포함한 108명의 순례단은 20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슈라바스티에 있는 기원정사 광장에서 회향식을 열고 순례를 마무리했다. 이번 순례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조계종에서 ‘한국 불교의 중흥’, ‘생명 존중’,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진행됐다.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를 포함한 8대 성지를 모두 방문하는 일정이었다. 인도의 무더운 날씨와 열악한 도로 사정에 더해 갖고 간 물품이 망가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순례단은 매일 새벽 2시에 기상해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멈추지 않았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의 대독을 통해 “발길 닿는 곳, 머무는 마을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살아 있음을 전하고 많은 현지인과 교감과 소통을 이루면서 한인도 우호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순례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순례단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며 세상 속에서 불교를 실천해 중생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다”고 발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불자 국회의원들도 참가했다. 조 의원은 “40일간의 험하고 고통스러운 고행이 불교 중흥과 세계 평화에 큰 도움이 되고 불자들 가슴에 영원히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계 평화를 향한 원력을 이루려는 자승 스님과 여기 계신 분들의 뜻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덧댔다. 모든 행사를 마친 순례단은 포옹과 악수로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일부 스님은 “야호”를 외치며 홀가분함을 표현했다. 순례단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1만 5000여명의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회향법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포스코그룹 계열사 사명 변경…케미칼→퓨처엠, 건설→이앤씨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 포스코건설도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의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그룹이 그동안 포스코를 중심으로 ‘제철보국’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한 것처럼 포스코퓨처엠이 ‘소재보국’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미다. 포스코건설도 이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아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앤씨는 ‘에코 앤드 챌린지’(Eco & Challenge)를 줄인 말로, 친환경(에코) 미래사회 건설을 통해 더 높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챌린지)이라는 뜻이 담겼다.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3월 21일
  • 여야, 문체위에서도 한일회담 두고 설전… 여 “닥치고 반일 행태” vs “참담한 결정”

    여야, 문체위에서도 한일회담 두고 설전… 여 “닥치고 반일 행태” vs “참담한 결정”

    여야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현안 질의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약소국 시절 을사늑약, 한일합방 등 비참한 결정을 한 이래 이렇게 참담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향해 “인사청문회 때 문체위원들과 독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정이 있느냐.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분명히 천명하며 방문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장관은 “독도는 확인할 필요 없이 우리 땅이다. 거기 가서 그걸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오로지 국익만을 위한 결단이었음에도 야당에서는 ‘닥치고 반일몰이’ 행태를 이어 가고 있다”며 “과거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와 화해를 시도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친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 전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이날 전체회의는 야당의 태극기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 5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석 앞에 태극기 그림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설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유인물을 부착해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항의하며 반발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발언권을 얻은 의원만 피켓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여야는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 고 이우영씨가 저작권 소송으로 갈등을 빚던 중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일제히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 ‘지만지 삼대’ 1366쪽에 주석 5000개 이 책을 택해야 하는 이유

    ‘지만지 삼대’ 1366쪽에 주석 5000개 이 책을 택해야 하는 이유

    지난 14일은 우리 근대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품 ‘삼대’를 내놓은 횡보 염상섭(1897~1963)이 세상을 떠난 60주기 날이었다. 20일 출간되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삼대’를 서점 진열대에서 본 이들은 흠칫 놀랄 것이다. 무척 두껍다. 1366쪽이다.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것을 저본으로 삼아 출간한 책과 해방 후 작가가 개작한 내용을 저본으로 삼은 책 등 여섯 종을 비교해 차이를 확인하고 오류를 바로잡은 내용을 전승주 서울과기대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주석으로 단 것이 무려 5000개에 이른다. 신문에 실렸던 화백 안석주의 삽화 171점을 실어 텍스트로만 접했던 이들에게 시각적 충격도 상당할 것이다. 상상과 해석을 저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며 90년 전 경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삽화들은 너무도 영화적이어서 영화 콘티로 써도 무방할 정도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지만지가 아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사물과 풍경 53가지의 실제 사진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수록했다. 16개의 경성 부분 지도에 정치적, 지리적 공간 지표를 표시해 독자들을 1920년대 경성으로 데려다준다. 이 지도는 가로 300㎝, 세로 200㎝ 초대형으로 길, 건물, 집, 전차가 다니는 길, 도로 위 자동차까지 아주 상세하다. 누구는 실제 크기로 제작해 벽에 붙일 수 있게 하자고 했는데 결국 본문의 해당 공간과 함께 볼 수 있도록 16개로 쪼개 넣게 됐다. 그러니까 ‘새 번민’ 장(章) 뒤에 “상훈이 경애를 기다리던 K호텔이 여기, 남산 2정목에 있다”는 설명과 함께 부분 지도가 들어가는 식이다.기자에게는 서울말, 경기말의 보고(寶庫)란 점이 더욱 매력으로 다가왔다. 서울말과 경기말의 차이를 알려줄 수 있는 생존 인물이 몇 안되는 이 때 ‘지만지 삼대’를 꼼꼼히 읽어볼 이유가 된다. 1920년대 경성과 경기도 일원에서 사용되었던 언어를 가장 풍부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며 지금은 없어진 옛말, 한자어, 사투리 등이 그득 담겨 있어 이 모두에 주석을 달았다. 실제 인명, 지명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들도 충분히 설명했다. “컵을 가져다가 또 고쁘찜을 한다” “있는 사람보다도 더 주짜를 빼는 수도 없지 않지만” “제가 그따위 악심을 먹고 어서 돌아가셔서 볏백이고 꾸려 가지고” 사전에도 안 나오는 단어들이다. 고쁘찜은 ‘컵(고쁘)에 술이 가득한 모양’을 뜻한다. 주짜를 뺀다는 것은 ‘난잡하게 굴지 않고 짐짓 조촐한 태도를 취한다’는 의미다. 볏백은 ‘벼 몇백 섬, 곧 얼마간의 재산’이라는 뜻이다. 박윤아 팀장은 총 830개가 넘는 주석을 달았다. 고전 작품과 현대 독자들 사이 시공간의 격차를 ‘곁텍스트’(para-texte)로 채워야 했다. 김희경 박사가 집필했다. 곁텍스트에 ‘이미지 편집자’ 홍혜련 씨가 찾은 이미지를 결합했다. 이미지를 배치하는 방식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본문 삽화를 전면에 배치했다가 글과 함께 흐르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곁텍스트 이미지들은 마치 잡지처럼 본문 사이사이에 넣는 것으로 결정됐다.류장복 화백이 그린 표지화도 빠뜨릴 수 없다. 표면에 드러나는 서사의 세 주인공,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다른 인물들, 즉 병화, 홍경애, 수원댁, 필순에게도 애착을 가졌다. 화백의 이러한 관점은 연구자들의 시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조씨 가문 삼대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을 둘러싼 “주의자”들의 서사, “나쁜 여성의 서사” 역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화백은 이를 표지에 반영해 두 개의 유화를 그렸다. 하나는 조씨 삼부자, 또 하나는 삼부자의 주변 인물들인데 둘 다 사용하기로 했다.화백은 남녀 모델에게 의상을 대여해 입히고 여러 고증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사실에 근접할 수 있도록 그림을 완성했다. 최정엽 편집주간은 “‘현대 독자들이 90년 전 한국소설을 읽고 싶어 할까?’ 질문에서 출발해 단지 그동안 읽을 수 있도록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멀어진 것이란 답을 얻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 수 있을까? 묻고 답했다”고 털어놓는다. 감히 세상에 없던 책의 값은 4만 6000원으로 정해졌다. 비싼가? 독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 “美 화장실은 석기시대 수준” 日 화장실 간 美 기자 ‘경악’ [여기는 일본]

    “美 화장실은 석기시대 수준” 日 화장실 간 美 기자 ‘경악’ [여기는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취재차 일본을 방문했던 한 미국 기자가 일본의 공중화장실의 경험담을 공유하며 미국의 공중화장실을 가리켜 “석기시대의 것 같다”고 발언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본에서의 취재를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석기시대로 회귀하는 것과 같다. 적어도 화장실에 있어서는 그렇다”면서 “비데는 물론 온열 변기조차 없는 이 지옥과 같은 세상은 도대체 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외국인이 일본의 공중화장실 시설에 놀라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외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 일본 공중화장실의 장점은 단순히 위생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공중화장실 시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비데나 온열 변기, 자동개폐식 변기 등 최첨단 기능을 갖춘 공중화장실을 일본 도심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장시간 화장실을 이용해 다른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타이머가 화장실 각 칸마다 설치돼 이용시간을 안내하는 기능까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현지의 네티즌들 역시 해외 각국의 공중화장실 사용 경험담을 공유해가며 일본 공중화장실 시설의 우수성을 추켜세우는 분위기다. 현지의 한 네티즌(m*y*****)은 20일 관련 기사의 댓글에 “미국 투어 도중 휴식 시간에 공중화장실을 써봤는데 어딜 가나 심플한 도자기 변기가 있을 뿐 실내는 어둡고 변기는 차가웠다”면서 “일본 공중화장실의 서비스가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gvg*****)은 “중국 상하이시는 비교적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수도관이 막히기 쉽다는 등의 이유로 사용한 휴지를 휴지통에 넣는 방식”이라면서 “그것에 비하면 일본은 일반 공중화장실에서도 사용한 휴지를 물에 내릴 수 있을 만큼 좋다”고 했다. 
  •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개소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개소

    광주광역시교육청이 20일 광주진로진학센터를 개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광주진로진학센터는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찾고 실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체제 강화를 위한 것으로, 대학 입학사정관 출신 대입지원관을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했다. 센터는 ‘2015 개정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대입 평가 기조를 빠르게 읽어내고 학교에서의 내실 있는 준비가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또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위해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서비스 확대 △진로·진학 화상상담 주간(매월 마지막 주) △광주진학 대입상담센터(격주 토요일) △1대 1 초·중·고교생 대상 진로상담(주 4일 운영) △학부모 대상 광주진학 아카데미(월 1회)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특히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설계 지원을 위해 기존 사업을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먼저, 현재 1만6800여명의 이용자가 가입돼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상담 커뮤니티로 유명한 ‘빛고을 꿈트리 진로진학상담밴드’를 더욱 활성화해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진로·진학 전문 상담교사 지원단 규모를 두 배로 키울 계획이다. 대입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궁금증까지 상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철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장은 “우리 광주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미래의 길을 함께 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학교 안에 있는 학생이든, 세상 속으로 나온 학생이든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도움받을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소재보국’ 포스코퓨처엠 공식 출범…“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소재보국’ 포스코퓨처엠 공식 출범…“친환경 미래소재 기업”

    포스코케미칼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변경을 확정한 뒤 김준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선포식을 개최했다. 새로운 사명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소재(Materials)를 통해 ▲세상의 변화(Movement)를 이끌며 ▲풍요로운 미래(Future)를 만들어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Management)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이제까지 철강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돼 온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지주사 출범과 함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핵심 사업회사로서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것이다. 회사는 “포스코그룹이 ‘제철보국’의 정신으로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이제는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배터리 소재는 물론 미래 국가가 필요로 하는 최고 품질의 소재를 공급하여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함으로써 ‘소재보국’의 대업을 이뤄나간다는 다짐도 함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회사로, 철강 사업에 이어 그룹의 차세대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차전지 사업이 반도체, 미래차, 로봇 등과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돼 포스코퓨처엠의 그룹내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이날 사명변경 선포식 기념사를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회사는 철강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다양한 소재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이에 따라 회사 이름도 시대정신과 소명을 담아 조금씩 변화했다”며 “‘화학과 에너지소재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100년 기업의 새 미래를 성공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여정을 우리의 이름을 새롭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주총 및 이사회를 통해 새롭게 회사를 이끌 사내외이사도 선임됐다. 김준형 사장이 대표이사로,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사내이사에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 사외이사로는 김원용, 이웅범 현 사외이사, 기타 비상무이사에는 유병옥 포스코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이 재선임됐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0일

    쥐 36년생 : 변동은 계획대로 하라. 48년생 : 재운이 찾아온다. 60년생 : 가정의 화목에 치중하라. 72년생 : 행동에 책임져라. 84년생 : 긴장을 풀고 새롭게 시작하라. 소 37년생 : 마음 놓고 일을 추진해 나가라. 49년생 : 집안이 화목하다. 61년생 : 재물이 풍족하다. 73년생 : 위엄 있으니 인정받겠다. 85년생 : 분수를 지켜라. 호랑이 38년생 : 행운의 날이 왔다. 50년생 : 매사 노력을 보여라. 62년생 : 일이 잘 추진된다. 74년생 : 최선을 다하면 대길하다. 86년생 : 속임에 넘어가지 마라. 토끼 39년생 : 기쁜 소식이 있겠다. 51년생 : 문서는 신중하게 하라. 63년생 : 귀인이 와 소망이 이루어진다. 75년생 : 인간관계 잘하라. 87년생 :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용 40년생 : 기쁜 일이 생기겠다. 52년생 : 사랑을 베풀어라. 64년생 : 동료와 의견대립을 해소하라. 76년생 : 귀인을 만난다. 88년생 : 행동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뱀 41년생 :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53년생 : 경솔하면 행운을 놓친다. 65년생 : 가족을 돌보는 여유 가져라. 77년생 : 나중에 원활하게 풀린다. 89년생 : 매사 순조롭게 풀려간다. 말 42년생 : 희망이 보인다. 54년생 : 뜻밖의 만남이 있겠다. 66년생 : 승리감에 도취 된다. 78년생 : 여러 사람 모인 곳에 가지 마라. 90년생 : 주변의 의견을 따르면 행운이 있다. 양 43년생 : 실속은 가까운 곳에 있다. 55년생 : 경쟁은 삼가며 한발 물러서라. 67년생 : 외출하면 길하다. 79년생 :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마라. 91년생 : 상대를 얕보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여유를 가져라. 56년생 : 맡은 일에 충실함이 좋겠다. 68년생 : 매사에 안정하라. 80년생 : 좋은 소식이 있겠다. 92년생 : 주위의 유혹에 주의하라. 닭 45년생 : 음주 삼가야 건강 지킨다. 57년생 : 자신감이 성공 부른다. 69년생 : 성공의 길이 눈앞에 와 있다. 81년생 : 정의 편에 서라. 93년생 : 도움을 청하라. 개 46년생 : 운세가 강하여 대길하니 행복이 가득하다. 58년생 : 신중하게 생각하라. 70년생 : 생활이 윤택해진다. 82년생 : 마음이 심란하다. 94년생 : 비약적인 발전 있다. 돼지 47년생 : 일이 쉽게 해결된다. 59년생 : 부러울 것이 없는 날이다. 71년생 : 실수를 주의하라. 83년생 : 부모님 뜻에 따르라. 95년생 : 큰 꿈만 꾸지 마라.
  • [길섶에서] 불어라 봄바람/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불어라 봄바람/박현갑 논설위원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며 봄기운을 즐겼다. 예전의 봄바람과 차이가 없을 텐데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이 의외로 달콤하다. 새봄을 맞아 자연과 함께하려는 라이더의 공손한 마음가짐에 자연이 화답했지 싶다. 아파트 단지 안 나무들도 봄 치장에 나섰다. 산철쭉과 자산홍은 새잎을 하나둘 드러내 보인다. 오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놀랐는지 산수유와 개나리는 벌써 꽃망울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 겨울잠을 자는 나무도 있다. 수령이 수백 년은 됐음직한 아름드리 팽나무의 잔가지에는 찬 기운이 여전하다. 하지만 땅속 뿌리에서는 뜨거운 성장의 기운을 서서히 내보내고 있을 게다. 산책로 의자에 앉아 핸드폰을 켠다. 새봄을 맞아 자연은 생기를 더하며 희망과 설렘을 노래하건만 인간 세상은 을씨년스러운 얘기들로 아직 겨울이다.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규율을 세우려면 고통과 변화는 불가피하다. 분열은 날리고 희망은 확산시킬 훈훈한 봄바람이 내 핸드폰 속으로도 불어오길 바라 본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될 때까지, 기우제/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될 때까지, 기우제/작가

    ‘인디언서머’라는 말이 있다. 북아메리칸 인디언들이 사는 대륙에 가을 초입부터 늦가을 사이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 가문 날씨를 일컫는다. 인디언서머가 이어지면 당연히 여러모로 불편해지는데, 정작 인디언들은 이때를 ‘절망 가운데 놓인, 뜻밖에 얻은 희망’의 시간으로 비유한다고 한다. 가뭄이 시작되면 다 같이 모여 기우제를 올릴 것이고, 그러고 나면 비가 올 테니까. 비가 올 때까지 하늘에 비는 기우제를 단순히 허무 개그나 미신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척박한 땅에서 ‘기우제’는 공동체의 결속력을 단단히 다지는 기제이자 굳건한 신념 체계로 이어져 내려왔다. 복잡한 머리를 식히러 가끔 가까운 가평의 시골 마을로 간다. 1박 2일 일정으로 자는 곳, 먹는 곳 언제나 같은 곳을 들러 온다. 그날도 저녁 식사를 하러 늘 가던 닭갈비집에 갔다. 밭에서 상추랑 고추를 직접 키워 따서 상에 올리고, 요즘 흔치 않은 집된장으로 찌개를 끓여 주는 곳이다. 닭갈비 2인분을 시키고 조용히 바깥 텃밭을 바라보고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가 테이블의 가스레인지 불을 탁 켜면서 말씀하신다. “이번에도 양념 좀 덜 얹었어요.” 고추장으로 만드는 음식은 좀 과하게 허옇다 싶을 정도로 양념을 덜어 내고 먹는 편인데, 아주머니는 나와 내 식성을 기억하고 있었다. 하긴 닭갈비집에 늘 혼자 와서 먹는 손님은 안 잊어버리는 게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 와중에 주인 아저씨가 밖에서 돌아왔다. 곧이어 두 분이 나란히 붙어 앉아 늘 켜 두는 텔레비전을 올려다본다. “장사 하나도 안되고….” 할머니가 시선은 계속 위쪽으로 꽂아 두며 푸념하듯 말씀하신다. “그러다가 다음달엔 더 잘되기도 하는 거고 그런 거지. 설마 굶어 죽겠나.” “내가 굶어 죽는 거 걱정하는 걸로 보이남.” “그럼 뭐가 걱정이여.” 세상 어디든지 이렇게 걱정거리들이 한 움큼씩 기본 토핑으로 뿌려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간 맛있게 집어 먹고 있던 닭갈비도 얼마간의 나의 ‘불안’을 갈아 넣어 번 돈으로 사 먹고 있는 것일 터이다. 이 일이 끝나면 다음 일이 이어질까, 내가 이 작업을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내 글을 읽고 어떤 ‘평가’를 할까. 한 배우는 처음부터 꿈을 크게 잡지 않고 작게 잘라 낸 현실적인 소망을 단계별로 올렸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에 캐스팅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한 단계, 작품이 끝나면 불안한 마음이 들 여지 없이 다음 작품이 예정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 또 한 단계…. “그냥 장사 안되는 게 걱정이지.” “그렇게 반복해서 걱정하는데, 위에서 참 그거 안 이뤄 주겠다, 이 사람아.” 고통아, 걱정아, 불안아 다 나한테 쳐들어와라. 살포시 눌러 주마. 삶의 고통이 크면 클수록 내가 그만한 적수가 되니까 들어오려니 생각하고 어린아이처럼 놀이로 알고 즐기는 자세. 그 정도까지는 아직 무리이지만, 나는 그날 닭갈비집에서 초인을 만난 듯했다. 그렇다. 우리 일상에서 ‘인디언 기우제’는 어떤 방향으로든 꽤 많은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된 청년 이봉운의 미래/이창구 전국부장

    [데스크 시각] 조세이 탄광에서 수몰된 청년 이봉운의 미래/이창구 전국부장

    ‘이봉운. 1919년 5월 16일생. 1942년 2월 3일 산구현 길부군 장생 탄광에서 사망.’ 한일 정상회담 다음날이었던 지난 17일 씁쓸한 마음에 일제 때 징용에 끌려갔다가 숨진 작은할아버지의 흔적을 확인하려고 제적등본을 떼어 보았다. 주민센터 직원과 여러 번 시도한 끝에 1977년에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이름을 호주 성명란에 입력하고 나서야 탄광에서 숨진 스물셋 청년 이봉운의 사망 일시와 사망 장소를 한자로 기록한 자료가 나왔다. 가정사를 공적인 지면에 적는 건 결혼도 못 하고 사망해 직계자손이 없는 작은할아버지의 죽음에 역사적 맥락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봉운은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의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노예처럼 일하다가 태평양전쟁이 시작된 직후인 1942년 2월 3일 오전 해저 갱도로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이봉운과 함께 일하던 조선인 135명, 일본인 47명도 수몰됐다. 살아남은 이들은 어선이 지나가는 소리가 갱도에서 들릴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갱도가 얕아 붕괴 위험이 큰 해저탄광이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이 노역을 강제했던 것이다. 해안가에서 100m 떨어진 곳에는 지금도 지름 2.8m의 원형 콘크리트 기둥 두 개가 물 위로 솟아 있다. 탄광의 배수구·배기구로 사용된 구조물이라고 한다. 2019년까지는 작은할아버지가 일본에서 사망했다는 사실만 알았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사망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무심하고 무지한 후손이 작은할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알게 된 것은 일본의 시민단체 덕택이다. 1976년 조세이 탄광 참사를 처음으로 일본 사회에 알린 고(故) 야마구치 다케노부 선생은 1991년 3월 뜻을 함께하는 시민 30명과 함께 ‘조세이 탄광 물비상(水非常·수몰사고)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을 만들었다. 새기는 모임은 사고 관련 증언·자료 수집, 콘크리트 구조물 보존, 희생자의 이름을 새긴 비석 건립 등의 추모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새기는 모임은 1992년 한반도 전역에 퍼져 있는 희생자 본적지에 일일이 편지를 보냈고, 편지를 받은 후손 몇몇이 그해 5월 대구에 모여 유족회를 발족했다. 새기는 모임과 유족회는 매년 2월 3일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위령제를 지낸다. 후손들을 찾는 일도 계속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2019년 필자에게까지 닿은 것이다. 새기는 모임 회원들과 유족들에게는 희생자들이 끌려갔는지 자발적으로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위험천만한 해저탄광에서 죽도록 일만 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도 제 발로 나섰을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기는 모임과 유족회는 탄광 근처 서광사라는 절에 방치된 희생자 위패를 한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탄광주의 후손들을 설득하고 있다. 양국 정부가 유골 발굴에 협조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들을 지원한 돈은 한 푼도 없으며, 돕겠다고 나선 공무원 역시 한 명도 없다. 탄광회사가 오래전에 망해 배상을 청구할 대상마저 없다. 탄광 사고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새기는 모임 회원들이 거리 모금 등으로 추모 활동비를 마련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 유족회는 미안하고 창피할 뿐이다. 유족에게 힘이 돼야 할 국가는 오히려 희생자와 유족을 한일 관계 개선의 발목을 잡는 존재로 여기는 듯하다. 그동안 한국 정부의 대일본 외교 원칙은 ‘과거 직시’와 ‘미래 지향’이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과거는 묻고 미래로 가자’는 쪽으로 바뀌었다. 과거가 묻는다고 묻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과거를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입을 다문 채 그려 가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도 잘 모르겠다. 미래를 살아 보지도 못한 채 차가운 바닷물에 잠긴 가난한 조선의 청년들을 다시 망각의 바다로 밀어 넣고 어떤 미래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 내 삶 바꾼 발자국

    내 삶 바꾼 발자국

    심심해서, 외로워서, 혹은 어쩌다 보니 생겨서.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동물을 집에 들인다. 이유야 어쨌든 동물과 함께 살면 삶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한 생활을 기록한 에세이에서 눈에 띄는 부분들이다.①‘개와 살기 시작했다’(날)는 유기견을 입양한 뒤 깨달은 점에 주목한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저자는 외동인 아들이 쓸쓸해할까 봐 강아지를 들였다. 변함없이 자신을 믿고 사랑해 주는 개와 살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고 타인과의 관계도 돌아보게 됐다. 목재 마룻바닥은 개에게 너무 미끄럽고, 인간의 키에 맞춘 가구는 개의 관절에 무리를 준다.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모든 생명체가 자신답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일상에서 작은 실천을 늘려 가고 있다.②‘내 늙은 강아지, 쫑투’(책나물)는 떠나보내기 어려운 가족이 된 오랜 반려견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19년 전 ‘개를 키우고 싶어서’ 5만원을 주고 강아지를 사 왔다. 일어나자마자 주인에게 뽀뽀하고, 낯선 곳에서도 화장실을 찾아 배변을 가리고, 씩씩하게 운동장을 달리던 개는 이제 앞도 잘 보지 못하고 소리도 잘 듣지 못한다. 처음 개를 들일 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힌 저자는 이제는 개를 잘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남다른 얼굴 크기와 발랄한 꼬리, 특유의 넉살로 인스타그램 20만 팔로어를 사로잡은 ‘우주대스타’ 고양이가 돌아왔다. ③‘제주탐묘생활’(야옹서가)은 2017년 제주에 왔던 저자가 길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후 겪은 변화를 재밌는 사진과 글로 담아낸 ‘히끄네 집’의 후속편이다. 저자는 직접 수확한 유기농 당근으로 전문 업체와 함께 고양이의 이름을 건 간식을 출시하고 고양이용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제주와 도시를 잇는 온라인 농산물 가게도 열었다. 저자는 “반려묘에게 든든한 주인이 되고 싶어 시작한 도전의 결과”라고 했다.④‘수의사는 오늘도 짝사랑 중’(김영사)은 ‘미야옹철’이라는 별명으로도 잘 알려진 수의사의 이야기다. 하루 종일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둘러싸여 있어 행복하지만 업무가 불규칙하고 근무 시간도 긴 데다 휴무일도 일정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개와 고양이의 죽음을 일상적으로 겪는 일은 무척이나 힘들다고 한다. 수의사를 그만둘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동물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수의사는 내 운명”이라고 말한다.
  • ‘얼짱시대’ 故이치훈, 급성 패혈증…오늘(19일) 사망 3주기

    ‘얼짱시대’ 故이치훈, 급성 패혈증…오늘(19일) 사망 3주기

    방송인 故이치훈이 사망 3주기를 맞았다. 고 이치훈은 2020년 3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 몸살과 임파선염을 앓다 상태가 악화돼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고인 어머니는 아들의 유산 2000만 원을 기부했다. 당시 모친은 “아들은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눠 주는 사람이었으며 아들이 남겨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하면 하늘에 있는 아들이 더욱 기뻐할 것 같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후 모친은 2020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유족 측은 “둘이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일만 남았다.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기를 기도해 달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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