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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서 ‘중국 판다’가 또…장기 대여 판다, 두 번째 돌연사

    태국서 ‘중국 판다’가 또…장기 대여 판다, 두 번째 돌연사

    중국이 장기 대여해 준 대왕판다(이하 판다)가 태국 동물원에서 갑작스럽게 죽었다. 중국에서 ‘빌린’ 판다가 태국에서 돌연사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및 방콕포스트 등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물원에 있던 21살 암컷 판다 ‘린후이’가 숨졌다.  동물원 측은 “18일 오전부터 린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먹이를 먹은 후 누워있을 때 코피가 관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린후이의 상태를 확인한 태국과 중국 수의사팀이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상태가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담당 수의사는 기자회견에서 “아직 사인이 밝히지지 않았다”면서 “리후이가 고령인 만큼 매일 건강을 확인해왔지만 질병 등의 특별한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린후이의 소식을 접한 뒤 “중국은 대왕판다 린후이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면서 “린후이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된 뒤 즉시 전문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수행하도록 했지만, 불행히도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린후이의 사망 원인에 대한 공동 조사를 수행하기 위해 전문가 팀을 꾸려 태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령이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었던 판다가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난 일이 발생한 것은 태국 동물원에서만 두 번째다.  앞서 중국이 역시 태국에게 장기 대여한 수컷 판다 촹촹은 2019년 당시 생후 19년에 돌연사했다. 린후이와 마찬가지로 숨지기 직전까지 건강에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중국 네티즌들은 태국이 중국의 국보인 판다를 대여해간 뒤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양국 전문가들의 공동 부검을 통해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다.  이번에 돌연사한 린후이는 2003년 당시 촹촹과 함께 중국에서 태국으로 건너가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지내왔다. 2009년에는 촹촹과 린후이 사이에서 새끼가 태어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당초 10년간 촹촹‧린후이를 장기 대여했으나, 2013년 당시 10년 연장했다. 촹촹이 떠난 뒤 홀로 남겨졌음에도 태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린후이는 올해 10월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중국 소프트외교의 상징 ‘판다’, 학대 소동도 한편, 중국 국보급 동물인 판다의 야생 개체 수는 1800여 마리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소프트외교의 수단으로 국보급 판다를 타국에 장기 대여해왔고, 판다는 세계 곳곳의 동물원에서 명물이자 ‘흥행 보증 수표’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다만 일부 국가의 동물원은 ‘귀한 판다’를 먼저 중국으로 되돌려 보내기도 했는데, 이는 너무 비싼 대여료 때문이었다. 2021년 1월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판다의 연간 대여료는 100만 파운드, 당시 환율로 약 15억 원에 달한다. 중국은 판다를 대여해주고 ‘판다 보호기금’ 명목으로 대여료를 받지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이 판다 대여사업을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판다의 건강상태를 두고 양국 네티즌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2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간 암컷 판다 ‘야야’와 수컷 ‘러러’가 현지 동물원에서 학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테네시주(州) 멤피스동물원에서 생활하던 수컷 러러는 지난 2월 25살의 나이로 죽었고, 야야는 비쩍 마르고 푸석한 털로 뒤덮인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의 의혹과 비난에 대해 멤피스동물원 측은 “ “야야가 유전적으로 털이 고르지 못하고 몸이 태생적으로 작은 편”이라며 “중국 당국에 정기적으로 야야의 건강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나 압박과 비난이 이어지자 결국 이달 초 반환을 확정했다. 멤피스 동물원은 연간 100만달러(약 13억원)의 대여료 지급과 식재료 등 사육비 외에도 야야 부부의 전용 시설 구축에만 200억 원 넘게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은 통상 무역 협상 등을 계기로 우호적인 외국에만 판다를 보냈다”며 “(대여 연장 없이) 이를 되돌려 받을 때는 중국 지도부가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 “윤석열 입니다”…유튜브에 ‘尹 깜짝 댓글’, 참모들도 몰랐다

    “윤석열 입니다”…유튜브에 ‘尹 깜짝 댓글’, 참모들도 몰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19일 오후 장애인 유튜버가 운영하는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달았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단 것은 정부 출범 이래 처음이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깜짝 댓글’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 ‘위라클WERACLE’에 올라온 한 영상에 댓글을 남겼다. 위라클은 구독자가 50만명이 넘는 장애인 인식개선 유튜브 채널이다. 영상에는 발달장애인 송한준씨와 그의 가족을 소개하는 ‘아들과 단 한번도 떨어져서 지낼 수가 없었던 부모님의 이야기’가 담겼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송한준 군의 부모님이 말씀해 주신 ‘너그러운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장애를 가진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겠다”고 썼다. 해당 댓글에는 송씨의 아버지도 답글을 남겼다. 그는 “윤 대통령님의 관심에 감사드린다. 발달장애인을 좀 더 이해해주는 세상을 기대해본다”고 썼다.尹 “장애인도 공정한 기회 갖는 사회를 만들겠다” 또 윤 대통령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모든 사람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철학”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름없는 공정한 기회를 갖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어떠한 이유로 누군가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연대에서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3월 발표된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언급하며 “실생활과 맞닿아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는 장애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예산제와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 입원, 경조사 시 최대 일주일간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등이 담겼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맞춤형 지원을 차질 없이 실행하고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 등굣길 교통사고로 ‘뇌사’ 11살…3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등굣길 교통사고로 ‘뇌사’ 11살…3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11살 소년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20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A군(11)은 지난 3일 학교를 가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A군이 사고 직후 세상을 떠나지 않고 기다려 준 것은 주변에 사랑을 주고 가려고 한 것으로 생각하고 기증을 결심했다. 이에 지난 14일 A군은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과 신장(좌·우)를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 가족들은 11년간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온 아들이 짧게나마 세상에 발자취를 남기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가길 바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상남도 창원에서 외아들로 태어난 A군은 생후 24주 만에 태어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100일을 보냈다. 가족은 힘겹게 태어난 A군을 사랑으로 키웠고, A군은 친구한테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친절하고 다정한 아이로 성장했다. A군의 어머니는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가 끝까지 지켜준다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다음 생에는 네가 원하는 최고의 몸으로 태어나서 이번 생의 못다 이룬 꿈을 꼭 이루길 엄마가 기도할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내 아들. 사랑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A군의 기증자 예우를 담당한 노은정 사회복지사는 “11살의 꿈 많은 친구가 나누고 간 생명나눔의 씨앗이 많은 분께 희망이 되길 바란다.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억하며, 그 따뜻한 마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시각장애인의 통역사,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가 되다”

    시각장애인의 통역사,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가 되다”

    저신장 장애 박경화 점역사 “통로자 역할”강의노트·수업자료 등 1년 500~600권 제작 “시각장애인에게 세상과 이어주는 통로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나사렛대학교 교직원이자 점역교정사인 박경화(39)씨가 점자로 된 교재와 도서, 명함 등을 제작해 시각장애인이 점자로 세상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사렛대는 장애학생지원센테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도서를 만드는 점역교정사 박 씨가 교직원으로 근무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저신장’ 장애를 가지고 있는 그는 1997년 점자문헌정보학과 졸업후 점역교정사 3급 자격증에 이어 나사렛대 재활학 석사학위(2012년)도 취득했다. 그는 9년째 점역사 업무를 맡아 시각장애 학생이 수업에 필요한 교재와 수업자료, 중간·기말고사 시험지 등의 일반 문자를 점자로 점역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의 강의 노트와 읽고 싶은 책 등 그가 만든 점자 교재만 1년에 500~600권 정도라고 한다.그는 코로나19로 대학 내 온라인 학습으로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이 문제가 될 때도 시각장애 학생 강의교재와 강의 노트를 제작해 지원했다. 공무원 등을 위한 ‘점자 명함’ 지원, 편의시설 ‘점자 지도 제작’ 등 지역사회 장애인 인식개선사업도 적극적이다. 박 씨는“사회의 시선 속에서는 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학생들이 꿈을 펼쳐나가게끔 ‘통로자’ 역할을 하는 것이 나의 목표. 보다 많은 장애 학생이 꿈을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장애 학생지원센터는 장애 유형별 학습지원, 장애 학생 정보화 교육 등 교내 정보 소외계층이 없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 故 문빈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생전 심경 토로

    故 문빈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생전 심경 토로

    아스트로의 문빈이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심경을 토로한 라이브 방송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문빈은 지난 8일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팬콘서트를 끝낸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에서 “고백할 게 있다면 힘들었다,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사실 팬콘 때부터 티를 냈던 것 같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제 운동도 해야지, 잘 회복해서 로하(팬덤명)도 행복하게 해줘야지”라고 덧붙였다. 문빈은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지”라고도 했다. 이에 팬들이 댓글을 통해 위로의 말을 전했고, 옆에 있던 산하도 “우리도 사람인데 그렇지?”라며 문빈을 이해하려고 했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문빈이 스스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판타지오뮤직은 20일 SNS 계정을 통해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1998년생인 문빈은 지난 2009년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아역으로 데뷔했고, 2016년에는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뒤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여동생인 문수아도 걸그룹 빌리 멤버로 활약 중이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로코여왕’ 유명 여배우, 화보서 겨드랑이 털 공개

    ‘로코여왕’ 유명 여배우, 화보서 겨드랑이 털 공개

    영화 ‘노트북’ ‘어바웃 타임‘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44)가 화보에서 겨드랑이 털을 공개해 화제다. 맥아담스는 최근 패션 매거진 버슬과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보에서 맥아담스는 겨드랑이 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당당한 포즈를 취했다. 그는 버슬과 인터뷰에서 “제모를 하려는 청소녀들에게 우리 엄마가 내게 했던 조언을 전달하겠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어‘ 나도 처음에 들었을 때는 ’어휴 재미없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사실이다. 인생은 길고, 면도를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맥아담스는 특히 이번 화보는 보정은 최대한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번 촬영에서는 라텍스 속옷을 입었지만, 이게 두 아이를 낳은 내 몸이다. 세상에 이런 몸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첼 맥아담스는 오는 28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으로 돌아온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현장 방문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이 지난 18일 제318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현장 방문 일정으로 17일에 이어 서울시 평생교육국 소관인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서울시는 청소년 중심의 청소년미디어센터를 운영하며 청소년이 미디어로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즐거움을 일깨우기 위해 청소년 미디어 교육, 청소년 미디어 문화 확산, 미디어 역기능 예방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현장 방문에서 구 의원은 “예산 규모와 직원 수에 비해 사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의 다양화는 바람직하지만 무분별한 프로그램 확장으로 인한 과부하는 우려된다”라고 했다. 이어 “신규 프로그램 진행 시 기존 프로그램의 존폐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가 민간 위탁하고 있는 사무의 실제 운영실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것을 바탕으로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임시회 기간 상임위 차원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하겠다”라고 밝혔다.
  • 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아스트로 문빈 자택서 사망…극단적 선택 추정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20일 경찰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했다. 매니저는 연락이 닿지 않자 그가 혼자 사는 집에 찾아갔다가 문빈의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없어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소속사 판타지오는 이날 공식 팬 카페에 올린 공지사항을 통해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한 문빈은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또 유닛 문빈&산하를 결성해 올해 1월 세 번째 미니음반 ‘인센스’(INCENSE)를 내기도 했다. 문빈의 여동생은 걸그룹 빌리의 문수아다. 문빈은 올해 1월 신보 발매 당시 “우리의 음악을 향에 비유해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문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2일이다. 판타지오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스트로 문빈 사망…차은우 급거 귀국 등 연예계 추모 분위기

    아스트로 문빈 사망…차은우 급거 귀국 등 연예계 추모 분위기

    아스트로의 문빈이 지난 19일 스물다섯 한창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멤버 차은우는 현재 미국에서 급히 귀국 중으로 이날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빈의 친동생인 그룹 빌리의 문수아는 빈소를 지키고 있다. 빌리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공식 팬카페 등에 공지를 올려 “금주 예정돼 있던 일정은 취소 및 연기됐다”고 전했다. 연예계 동료들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영화 ‘드림’에 출연한 아이유는 이날 라운드 인터뷰에 나서는데 추모 분위기를 흐뜨리지 않기 위해 24일까지 엠바고를 설정했다. 방송인 권혁수는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랑해 진짜 많이…미안하고 고맙고 보고 싶어. 아프지 말고 잘 있어”라고 추모 글을 올렸다. 방송인 장성규 역시 MBC 라디오 ‘굿모닝 FM 장성규입니다’를 진행하다 고인을 언급하며 “최근에 봤을 때도 너무 밝은 모습이었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슬픔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김호영도 SNS에 흰 국화꽃 사진과 함께 “마음이 무겁다. 밥 한 번 사주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문빈은 전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한 문빈은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구 위기, 80억명 상상력으로 풀자”

    “지구 위기, 80억명 상상력으로 풀자”

    인류의 진화 다룬 ‘사피엔스’ 개작“AI가 창작·조종하는 세상 위협적인간 협력해 기후 변화 해결해야” “우리에게 다가오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가 19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멈출 수 없는 우리’(김영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류의 협력을 요청했다. 사피엔스종 고유의 능력인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함께 위기를 이겨 내자는 제안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연구실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이번 신작은 하라리 교수가 2013년 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김영사)의 어린이판으로, 4년에 걸쳐 4권으로 출간된다. 전체적인 내용은 ‘사피엔스’와 비슷하고, ‘사피엔스의 유전자 가운데 1~3%가 네안데르탈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최신 성과들이 일부 포함됐다. 1권에서는 600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 조상 출현부터 인간의 확산, 그리고 네안데르탈인 멸종까지를 다루면서 어린 독자층에 맞춰 삽화를 수록했다. 하라리 교수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여러 인류 중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로 협력과 상상력을 들어 주목받았다. 사피엔스가 다른 종에 비해 육체적으로는 약했지만, 협력하면서 다른 종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런 협력의 끈은 상상력에서 나온다는 주장이 큰 호응을 받았다.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세계관으로 규정할 수 있다. 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의 위협을 경고했다. “과거에는 AI가 로봇을 만들어 인간을 총으로 쏘는 식의 위협이 거론됐다면, 지금의 AI는 총 없이도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가 인간뿐이었지만, 이제 AI가 창작까지 하는 세상이 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세상에 관해 크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험은 우리가 만들었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경제·과학적 지식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다.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인간의 협력을 해결책으로 꼽았다. 6500만년 전 공룡은 자연이 일으킨 운명(운석)을 피할 수 없어 멸종했지만,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는 우리가 만들었고 우리만 멈출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공룡은 애초에 협력이 불가능한 생명체였지만,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80억 인구 모두가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 세대에게 우리에게 이런 힘이 있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사피엔스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공통으로 맞닥뜨린 위협을 인류로서 뭉칠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슈가·아이유의 ‘사람 Pt.2’ 빌보드 정상에

    슈가·아이유의 ‘사람 Pt.2’ 빌보드 정상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지난 7일 아이유와 협업해 내놓은 선공개곡 ‘사람 Pt.2’가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을 다수 차지했다. 이 곡은 19일 공개된 최신 차트에서 디지털 송 세일즈,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랩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16위, 글로벌 200에선 24위를 각각 기록했다. 슈가는 이날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와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슈가가 몰래 알려 주는 다큐 스포’도 선보였다. 21일 오후 11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슈가: 로드 투 디데이’(SUGA: Road to D-DAY)의 스포일러 영상이다. 이 다큐는 지난달 말 세상을 떠난 사카모토 류이치 등 여러 아티스트를 찾아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로드 무비 형식으로 찍었다. 지민은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주 연속 머물렀다. 그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핫 100에서 전주보다 일곱 계단 하락한 52위를 기록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선 2위, 글로벌 8위, 글로벌 200 10위에 올랐다. 이 노래가 수록된 음반 ‘페이스’는 월드 앨범 1위, 톱 커런트 앨범 5위, 톱 앨범 세일즈 6위를 차지했다. RM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첫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는 톱 커런트 앨범 차트 62위였다.
  • 최정우 회장 세계철강협회 참석… “글로벌 탄소중립 위해 힘써야”

    최정우 회장 세계철강협회 참석… “글로벌 탄소중립 위해 힘써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철강협회장으로서 업계가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애쓰는 노력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탄소중립을 향한 업계의 노력과 의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철강산업의 이미지 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총회에는 140여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올해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해 ‘제1회 혁신기술 컨퍼런스’를 열자고 제의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철강사들이 세상에 없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알리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 양천 “출산하면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드려요”

    양천 “출산하면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드려요”

    서울 양천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의 모든 출산 가정에 친환경 손바느질 배냇저고리를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소속 배냇저고리봉사단과 협력해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신생아를 출산한 저소득 취약계층과 미혼모 시설 등에 손바느질 배냇저고리 500여벌을 지원해 왔다. 구는 저출산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저소득 취약계층에서 모든 출산 가정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배냇저고리는 양천구 배냇저고리봉사단이 모두 손수 제작한다. 선물은 수제 배냇저고리와 손싸개로 구성되며 다음달부터 18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출생신고를 하러 온 모든 구민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양천구의 지난해 신생아 수는 1600여명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양천구에서는 서울시 최초로 민관협력을 통해 관내 모든 출산 가정에 수제 배냇저고리를 전달한다”면서 “아이와 세상을 처음 잇는 배냇저고리를 통해 귀한 탄생을 축하하는 봉사자들의 정성과 진심이 함께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최대호 안양시장 여성지도자 양성과정서 특강

    최대호 안양시장이 19일 오전 10시 시청 3층 상황실에서 열린 ‘제24기 여성지도자 양성과정’에서 ‘함께하는 세상, 작은 변화의 힘’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은 지난 3월 시작해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하는 여성지도자 양성과정의 6회차 교육으로 예비 여성지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양시 여성지도자 양성과정은 1997년 여성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리더십 역량을 강화해 우수한 리더 양성을 목표로 시작했다. 올해 24회째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135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특강에서 최 시장은 리더의 자세로 포용적 리더십 강연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을 얼마나 포용할 수 있는지가 그 사람의 능력과 그릇이 된다”며 “다름과 다양성을 포용한 공정성이 진정한 리더의 조건이자 사회가 발전하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작은 조각으로 시작한 도미노가 큰 조각을 넘어트리는 것처럼 “개인과 사회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모여 큰 성공과 결실로 다가온다”며 “안양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며 작은 성과와 변화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친화기업 협약 체결, 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부서별 성평등 동아리 및 성평등 도서관 운영, 안전한 도시 구축을 위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과 스마트폰 안심귀가 서비스 등을 설명했다.
  • [만평] 조기영의 세상터치 2023년 4월 20일
  • ‘현실판 더 글로리’ 표예림씨 청원 5만명 달성…가해자 지목 1명 해고

    ‘현실판 더 글로리’ 표예림씨 청원 5만명 달성…가해자 지목 1명 해고

    방송에 출연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한 표예림씨가 올린 국민동의 청원이 국회 회부 기준인 5만명을 달성했다. 19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표씨가 지난달 10일 ‘12년간 당한 학교폭력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위원회 회부 기준 동의 수 100%를 달성했다. 국민동의 청원은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회에 접수된다. “가해자에 유리한 공소시효·명예훼손 법 개정” 표씨는 청원에서 “8년 전 경상남도에서 일어난 12년간의 학교폭력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라면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대인관계 형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고, 불안·불면·우울증으로 정신과에서 1년 넘게 치료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우연히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게 됐고 같은 피해자가 더는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원을 신청한다”며 청원 취지를 밝혔다. 표씨가 청원에서 요구하는 바는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는 것이다. 그는 “법이 정한 공소시효 10년이 사라질 수 있게 해달라”며 “폭력에 노출된 채 성인이 됐을 때 공소시효가 피해자 앞길을 막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피해를 기반으로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할 이들을 말하는 것은 국민의 자율발언권”이라며 “현재의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가해자가 피해자 입을 막는 수단으로 변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명예보다 피해자 상처와 인권을 보호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며 “열 손가락 중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한 손가락이 썩어 다른 손가락까지 피해가 간다면 잘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년간 학폭 피해…담임도 안 도와줘” 표씨는 지난달 초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를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면서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고 그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밝혔다. 표씨의 동창생들은 표씨가 당했던 학교폭력에 대해 진술서를 써주기도 했다. 한 동창생은 “화장실에서 가해자 친구가 예림이 머리채를 화장실 변기통에 집어넣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창생은 “목베개 쿠션 안에 있는 알갱이를 터뜨려서 예림이 머리 위에 뿌렸고, 알갱이가 더 달라붙으라고 물까지 뿌렸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신발에 몰래 압정을 넣어놓거나 이유 없이 때리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가해자 중 1명은 “너처럼 내성적인 애들 다 때리고 다녔다”고 말했다고 표씨는 전했다. 언젠가 용기를 내서 담임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말했지만 ‘네가 잘못했으니까 친구들이 그러는 거 아니냐, 네가 못 어울리는 거다’라는 답을 듣고 좌절했다고 한다. 가해자들 신상 폭로…1명 해고돼 표씨의 청원은 18일 유튜브에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영상이 올라오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표예림 동창생’에 올라온 영상에는 총 4명의 가해자들의 졸업사진과 근황이 공개됐다. 이들의 신상이 알려진 이후 가해자 중 1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용실은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학교폭력 사태로 지목된 직원은 사건을 인지한 뒤 바로 계약해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표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미용실은 아무 잘못이 없다. 더 이상 해당 미용실에 전화해서 ‘가해자 있냐’고 물어보거나 구글에서 별점 테러를 하는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 유발 하라리 “인간의 상상력 바탕으로 협력해야 지구위기 극복”

    유발 하라리 “인간의 상상력 바탕으로 협력해야 지구위기 극복”

    “우리에게 다가오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을 발휘하는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 유발 하라리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가 19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멈출 수 없는 우리’(김영사)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류의 협력을 요청했다. 사피엔스종 고유의 능력인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함께 위기를 이겨내자는 제안이다. 이날 간담회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연구실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했다. 이번 신작은 하라리 교수가 2013년 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김영사)의 어린이판으로, 4년에 걸쳐 4권으로 출간된다. 전체적인 내용은 ‘사피엔스’와 비슷하고, ‘사피엔스의 유전자 가운데 1~3%가 네안데르탈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최신 성과들이 일부 포함됐다. 이밖에 삽화와 함께 서술 방식도 어린 독자층에 맞도록 했다. 이번에 출간한 1권에서는 600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마지막 공통 조상 출현부터 인간의 확산, 그리고 네안데르탈인 멸종까지를 다룬다. 하라리 교수는 전작 ‘사피엔스’에서 여러 인류 중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유로 협력과 상상력을 들어 주목받았다. 사피엔스가 다른 종에 비해 육체적으로는 약했지만, 협력하면서 다른 종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런 협력의 끈은 상상력에서 나온다는 주장이 큰 호응을 받았다. 사피엔스는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발명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종교를 만들고 국가 등도 생겨났다는 내용이다.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세계관으로 규정할 수 있다.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최근 챗GPT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의 위협을 경고했다. “종교를 묶어주는 건 이야기였다. 유대교나 기독교의 이야기는 성경이고, 나라를 묶는 건 건국 신화”라 설명하고 “과거에는 AI가 로봇을 만들어 인간을 총으로 쏘는 식의 위협이 거론됐다면, 지금의 AI는 총 없이도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이야기를 만드는 존재가 인간뿐이었지만, 이제 AI가 창작까지 하는 세상이 왔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세상에 관해 크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인간이 가진 힘을 돌아보고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찾자고 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험은 우리가 만들었고, 이걸 해결할 수 있는 경제·과학적 지식 역시 우리가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6500만년 전 운석으로 멸종한 공룡으로 이를 설명했다. 공룡의 멸종은 자연이 일으킨 피할 수 없는 문제였지만,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는 우리가 만들었고 우리만 멈출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공룡은 애초에 협력이 불가능한 생명체였지만,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80억 모두가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라리 교수는 이와 관련 “인류가 존재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 가장 큰 존재의 위기에 맞닥뜨렸다. 인류도 이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하나로 뭉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 세대에게 우리에게 이런 힘이 있고,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는 그는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사피엔스다. 이번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공통으로 맞닥뜨린 위협을 인류로서 뭉칠 수 있도록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엄마 2만원만” “국대 출신”…청년들 전세사기에 세상 등져

    “엄마 2만원만” “국대 출신”…청년들 전세사기에 세상 등져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들이 최근 극심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30대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다 세상을 떠났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미추홀구 아파트에서 A(31·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을 주고 아파트 전세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9000만원으로 25% 올렸다. 그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전체 60세대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겨졌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A씨는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어린 시절 국내 해머던지기 고교랭킹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망한 육상 선수였다. 강원도에서 원반던지기 선수로 활약하다가 열악한 가정 형편 탓에 부모와 떨어져 외할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았다. A씨는 부산으로 내려온 이후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고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내 최연소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돼 여자 해머던지기 종목에서 5위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울산시청 소속으로 2012년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은메달을 거머쥔 것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선전했다. A씨는 선수와 코치 생활을 이어갔고, 이후 인천에 정착해 직장을 다니며 착실히 생활비를 벌었지만 결국 전세사기로 전재산을 잃었다. 집에 남겨진 유서에는 전세사기 피해 등으로 처지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다.‘건축왕’ 사기 피해자들 대부분 청년 지난 14일에는 미추홀구 연립주택에서 B(26·남)씨가, 지난 2월 28일에는 미추홀구 빌라에서 C(39·남)씨가 역시 시신으로 발견됐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주택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원하면 5% 이내 범위에서만 임대료를 인상한다고 규정하지만, 이들에게는 적용되지 못했다. B씨도 2019년 8월 6800만원짜리 오피스텔에 입주했다가 2021년 8월 재계약 때는 임대인 요구에 따라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32% 올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보증금 3400만원은 최우선변제금으로 일부 구제받을 수 있었지만 나머지 5600만원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C씨도 당시 전세금이 7000만원으로 소액임차인 전세금 기준액이 6500만원보다 불과 500만원이 많았던 탓에 최우선변제금 보장을 받지 못했다. 하루아침에 거의 전 재산을 날리게 된 이들은 사망 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망 며칠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원만 보내달라”고 하는 등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요금 6만원을 제때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하길”…4명 살리고 떠난 30대 가장

    “자랑스러운 아빠로 기억하길”…4명 살리고 떠난 30대 가장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사상태가 된 30대 가장이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후 세상을 떠났다. 1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민규(38) 씨가 지난 7일 이대서울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좌우 신장, 폐를 기증했다. 평소 건강했던 김씨가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비보를 듣게 됐고,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점점 악화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8살 어린 딸에게 아빠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아팠던 가족은 딸이 아빠를 ‘아픈 사람들을 살리고 하늘나라에 간 멋지고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밝고 활발한 성격이던 김씨는 딸과 잘 놀아주던 자상한 아빠였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지나가지 못하고 돕고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유족은 전했다. 김씨의 아내 정민정 씨는 떠난 남편이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지내길” 기원하면서 “딸 지아에게는 아빠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 숨 쉬고 있으니 지아와 언제나 함께 있는 거라고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과 어린 딸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슬픔은 미루어 짐작하기도 힘들지만,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이 전해주신 소중한 생명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주점·식당서 무전취식·폭행… 주폭 상습범 60대

    주점·식당서 무전취식·폭행… 주폭 상습범 60대

    지난 15일 오전 9시쯤 제주시 한 해장국 집에서 무전 취식하고, 식당내에서 술에 취해 폭행까지 하는 소란을 피워 약 2시간 동안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구속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25일간 제주시내 가요주점과 음식점 등에서 6차례에 걸쳐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행, 영업방해, 무전취식 등을 한 피의자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그동안 가요주점에서 25만원을 비롯, 음식점 9만93000원 등 34만 9000원어치 무전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또 지난 3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내 분수대 인근에 떨어져 있던 체크카드를 가져가 인근 주점에서 20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먹은 뒤 결제했다. 경찰은 검거된 A씨가 범죄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는 진술을 하자 피해자를 설득하고 목격자 탐문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정밀 분석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악성·상습 폭력성 범죄에 대해 중점 단속기간을 정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영세상인을 대상으로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행위를 일삼아 온 주취폭력배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피해 사실을 목격하였거나 알고 있는 경우 또는 직접 피해를 입은 경우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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