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만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별세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여명숙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24
  • 밀로세비치 “유권자 뜻 존중”

    ◎세르비아 반정시위주도 학생대표 만나 【베오그라드 AFP 연합 특약】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17일 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5주간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유권자들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날 세르비아의 두번째 도시 니스에서 학생대표들과 만나 『유권자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 세 25만명 참가 최대 반정시위

    ◎대통령 퇴진·야당 선거승리 인정요구 【베오그라드 A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 정부의 지방선거 결과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반정부 소요가 28일째를 맞은 15일 베오그라드에서 근 25만명이 참가한 최대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는 제2의 도시 니스에서 집권당의 선거 승리를 무효화하는 법원의 이례적인 결정으로 반정부 소요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데 반해 지금까지의 규모를 훨씬 웃도는 군중이 참여,야당의 선거 승리 인정과 함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 「세」 여당승리 무효화/니스시 법원 첫 판결

    ◎야당연합 관계자 밝혀 【베오그라드 AP 연합】 세르비아 공화국의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28일째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5일 제2의 도시 니스에서 집권 사회당의 승리를 무효화하는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고 야당 관계자들이 밝혔다. 야당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 야당 연합인 「다함께」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법원으로부터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과거 공산주의자들로 구성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집권사회당은 국내 상황을 장악하기 위해 또다른 시도를 하게 될지 모른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국영 언론 매체들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베오그라드를 장악하기 위해 니스를 반대 세력에게 내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 세르비아 반정시위 가열/노동자 1만여명 집회 합류

    ◎금속노조 8개공장 동조파업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야당의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정부의 무효화 조치로 촉발된 세르비아의 반정부시위 사태가 노동자들의 가세와 금속노조의 동조파업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정부시위 23일째를 맞은 11일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5만명 이상의 군중이 거리로 나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가운데 처음으로 1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시위에 합류했다. 또 이날 임금인상 등을 내걸고 베오그라드에 있는 8개의 공장에서 일제히 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도 연일 시위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과 야당측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독립노조연합 소속 노동자들은 이날 단결을 다짐하는 내용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학생들의 시위대열에 합류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학생 2만여명은 야당측의 승리로 판가름난 지난달 17일 지방선거 결과 인정을 촉구한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성명을 낭독한 뒤 나팔을 불고 드럼을 치면서요란한 가두시위를 벌였다. 40만명의 노동자가 소속된 금속노조 「네자비스노스트(독립)」는 이날 베오그라드와 니스 등 세르비아의 주요 공업지대에 위치한 8개 공장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미 미시간대 케네스 코리 교수(인터뷰)

    ◎서울근교 신도시 성패여부 30년뒤 판가름/고속 대중수단 확충으로 「서울교통」 숨통을 『도시계획이 성공하려면 비전과 강력한 지도력,우수인력,유무형의 인프라와 함께 경제성이 겸비돼야 한다』 10일부터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메트로폴리탄 포라 96」에 참석중인 케네스 코리 미국 미시간주립대 사회과학대학장의 주장이다.「도시계획에 있어 정보기술과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발표,도시개발과 정보화와의 관계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미국의 개발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도시계획은 도시·국가의 발전단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정부의 관여와 경제적 추진력·요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재개발과 교통·환경은 물론 기간시설의 확충에 이르기까지 도시문제를 해결할 때 경제성은 도시계획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곳곳에서 진행중인 교외화작업이 성공하려면 직장과 학교·병원·위락시설등이 완벽하게 갖춰져 삶의 질을 보장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서울근교에 세워진 신도시의 경우에도 성패여부가 가려지려면 최소한 한세대,즉 30년은 소요된다』면서 개발계획 못지않게 평가도 상당시간이 필요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교통을 꼽은 그는 현재 건설중인 도심 및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교통체증해소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교통문제는 결국 절대적인 자동차수와 도심의 인구수와 직결되는 만큼 양자의 증가를 막는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보·통신기술을 적극 활용,유연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고속대중교통수단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또 순환도로가 제기능을 하려면 순환도로주변 개발계획이 총체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단순한 교통문제차원이 아니라 진입로를 염두에 둔 쇼핑단지 및 레저·의료시설등의 입지결정등 사회·문화·환경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노선과 주변환경개발이 논의돼야만 실생활과 직결된 도로로서의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층아파트단지=도시재개발」로 인식되는 서울의 도시재개발사업도 『이주민대책과 일부 국가처럼 임대료나 전세비를 세분화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제시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는 비전과 지도자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최첨단정보 및 통신시설을 완비한 「인텔리전트도시」건설,거주민의 편의는 물론 세계유수의 관련기업을 유치해 경제적인 효과를 올리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한국은 이들 국가와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정부의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 지역주민의 욕구,경제적 유발효과등이 맞물려 시장요구에 따라 진행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 학장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국가의 도시개발계획에 자문역할을 하고 있으며 통신기술이 지역개발에 미치는 영향 및 제3세계 발전문제 등을 연구해왔다.
  • 미,「세」에 경제제재 경고

    【베오그라드·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최근 세르비아에서 반정부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9일 세르비아에 대한 제재조치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슬로보단 밀로세비치대통령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자신은 밀로세비치대통령이 야당의 승리로 끝난 지난달 17일의 지방선거결과를 계속 인정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인 경제제재조치를 재개하는 문제를 놓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 「세」 항의시위 또다시 격화/반정리더 “군동원 가능성”

    ◎대법원 “베오그라드 선거로 집권당 승리” 판결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야당측의 명백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8일 세르비아 대법원이 지난달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승리했다고 판결을 내린 뒤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고 있다. 연 20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이날 10만여명의 시위대가 운집,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선거 패배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제2의 도시 니스에서도 4만명의 시민이 대법원의 선거 무효화 지지 판결에 항의하는 시의를 벌였다. 대법원은 정부의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에 반대하며 야당이 제기한 소송 50건중 5건에 대해 무효화 지지 판결을 내린데 이어 베오그라드 선거에서도 집권 사회당이 승리했다고 결정했다.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다함께」의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는 『우리의 평화적 시위는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가 무력을 사용해 유혈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드라스코비치는 『내일이나 모레중으로 정부가 경찰 병력,심지어는 군병력을 동원해 시위진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지난 91년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을 당시 탱크를 동원해 진압한 바 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5일 폐쇄했던 2개 방송국의 방송 재개를 허용하는 등 유화 조치를 취한 바 있으나 대법원의 판결을 계기로 밀로세비치가 다시 강경 입장으로 선회,세르비아 사태가 다시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민주주의 갈망하는 발칸반도(해외사설)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연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서방의 지도자들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과 항의하는 반밀로세비치 세력 가운데 지지를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최근 라디오 방송국 2개를 폐쇄하고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를 취한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서 어떠한 인격도 찾을수 없다. 그렇다고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야당세력에게 아무런 희망을 가질수도 없는 일이다.하지만 서방국가들이 발칸반도에서 손을 떼어도 될 정도의 탄탄한 평화보장책을 마련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그것이 발칸반도의 장래를 위한 것이다. 밀로세비치 자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데이턴협약으로는 충분하지가 않다.보스니아 통일을 고무시키기 위해 미국 오하이오에 만든 기관들은 위선에 불과하다.군대는 사라졌지만 그것은 중간단계일 뿐이다.계속되는 시위는 보스니아에 평화가 오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다.시위는 크로아티아동부도 아니고 보스니아의 지방도시 코소보에서가 아닌 베오그라드와 자그레브에서 일어나고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서방국가들은 크로아티아 정상화에 실패했으며 보스니아의 경우도 비슷하다.두 독재체제가 부패,언론탄압,체제에 불리한 선거의 무효화등의 면에서 똑같은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은 인상적이다.미국은 데이턴협약이후 가장 먼저 현정부를 지지했고 유럽은 소극적으로 뒤를 따랐다. 세르비아 정부에 대한 압력의 수단도 제한적이다.규탄대회에 스스로가 놀라는 야당지도자들은 환상적인 대화상대라고 볼수 없다.그들은 과격주의자들과 동맹을 맺고 있어 민주주의를 보장하지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의 젊은이들은 지난 92년 이후 처음으로 길거리에 나섰다.젊은이들은 민주주의를 급속도로 전파하고 있으며 서방국가들은 민주주의 전파를 도와야 한다.세르비아와 발칸반도의 현실정치는 그들 젊은 세대를 고려해야 한다는데 있다.
  • 「세」 대통령,반정시위 굴복 조짐

    ◎밀로세비치 “군·경 도원 강제 진압않겠다”/대법원,지방선거 무효화소송 지지 판결 【베오그라드 AFP 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은 7일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대 진압을 위해 군·경을 동원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등 19일째 계속된 시위에 굴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밀로세비치는 이날 미국 언론인보호위원회 캐티 마턴 의장과 면담에서 시위를 종식시키기 위해 병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마턴 의장은 『밀로세비치는 시위가 경찰이나 군대,집권당 당원들의 간섭없이 평화적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폐쇄조치했던 2개 라디오방송국의 방송 재개를 허용하고 방송국 폐쇄를 주도한 알렉산데르 티야니치 공보장관을 해임했다. 밀로세비치는 또 전기료를 인하하고 연체된 연금및 학생장학금을 지불하는 등 유화조치를 취했다. 한편 베오그라드에서는 7일 20여만명의 시위군중이 밀로세비치의 허수아비를 처형하고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등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에 대해 항의하는 19일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세르비아대법원은 지난달 실시된 지방선거 무효화에 반대하며 야당후보들이 제기한 소송 46건중 5건에 대해 무효화 지지 판결을 내렸다고 한 라디오방송이 8일 보도했다. B92라디오방송은 그러나 나머지 소송에 대한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세」 야당연합 민주정부 구성

    ◎드라스코비치 당수 “밀로세비치 하야투쟁” 선언 【베오그라드 AFP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 정부의 유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반정부시위가 18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 세력은 현정부를 대체할 새로운 「민주정부」를 구성했다고 야당 연합 「다함께」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가 6일 밝혔다. 「다함께」를 구성하고 있는 3개 야당중 하나인 「신세르비아 운동」의 드라스코비치 당수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지난달 실시된 지방 의회 선거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가 이미 조직한 민주정부와 국가평의회가 권력을 인수해 새로운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측은 밀로세비치가 사임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역시 야당연합 세력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의 조란 딘디치 당수도 『우리의 최종 목표는 밀로세비치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그 방법은 공정한 정치 투쟁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며 그 첫단계는 야당의 선거 승리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주 폐쇄시켰던 2개 라디오 방송의 방송 재개를 허용하고 방송국 폐쇄조치를 주도한 알렉산데르 티야니치 공보장관을 해임하는등 유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베오그라드 시내에는 10만여명의 시위대가 승리축하 분위기속에 정부에 대해 선거 결과 수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세르비아/밀로세비치,반정시위에 굴복

    ◎방송국 폐쇄 해제­부정혐의자 숙정 착수/대법,「지방선거 무효조치」 적법성 재검토 【베오그라드 로이터 AP 연합】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이 5일 국내외의 압력에 굴복,반정부 시위 보도를 이유로 중단시킨 민간방송국의 방송 재개를 허용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취해 지방선거 무효화 선언에 항의,시위를 주도해온 야당측에 일단의 승리를 안겨줬다. 또 베오그라드 선거위원회는 대법원에 정부가 무효화한 선거결과의 적법성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대법원은 48시간 이내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인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3일 방송이 중단됐던 B92 라디오 방송은 5일 「방송이 재개됐다」는 성명과 함께 이날 아침 7시(현지시간) 방송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B92와 함께 같은 날 반정부 시위 보도로 송신이 중단된 또 다른 민간 라디오방송국인 라디오 인덱스도 방송을 재개했으며 밀로세비치 대통령은 선거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정당 관리들의 숙정을 이미 시작했다. 언론들은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시위무마를 위해 선거부정 혐의자와 거리를 두려하고 있어 수도 및 지방에서 이밖에 다른 고위관리들의 대규모 물갈이가 이어질 것으로 밝혔다.
  • 세르비아 반정시위 가열/선거부정 항의 10만여명 가두행진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정부의 선거부정에 항의하는 야당 지지자 10만여명이 지난달 30일에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국영 세르비아 TV 방송국 건물에 과일·달걀 등을 던지고 발연탄을 발사했으나 다행히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 세르비아/「선거부정」 규탄시위 확산

    ◎“18도시중 15곳 야 승리 무효” 판결 항의/91년 「반밀로세비치」후 최대 15만 집결 【베오그라드 로이터 AP 연합】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26일 대학생과 교수,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에게 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집권 사회당의 선거부정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루전인 25일에는 연일 수천명 규모로 지속돼온 시위가 지난 91년 탱크 진압으로 끝난 반밀로세비치 시위 이후 최대 규모인 15만명 규모로 급속 확대된 가운데 시민들은 국영TV와 일간지 폴리티카 등에 돌과 계란을 던지며 밀로세비치의 퇴진과 선거결과 승복을 촉구했다. 밀로세비치 세력이 주도하는 세르비아 법원들은 지난주 지난 1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18개 대도시 중 야당 연합세력 「함께」가 승리한 15개 도시 대부분의 선거결과를 무효화했다. 야당세력은 밀로세비치와 사회당이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선거결과를 승복시키기 위해 대규모 시위를 통한 실력행사에 나서는 한편 최고법원에 선거무효화 조치를 항소하고 서방국가들에 대해서도 민주화투쟁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은 26일 베오그라드 주재 고위관리가 밀로세비치대통령을 두차례 만나 선거결과에 승복할 것을 촉구하고 이번 선거무효화는 세르비아가 민주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이전에는 전면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입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논평했다.
  •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현황과 수익성 분석

    ◎건축업자·주민들 투자수익 가능성에 기대 「사야 하나,팔아야 하나」「과연 재건축이 되는 건가」 서울시가 잠실·반포 등 5개 저층아파트의 고밀도재건축방침을 발표한 이후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파트소유자와 매수희망자는 투자수익성을 저울질하느라 한창이다.한마디로 돈 적게 들이고 많은 평수를 늘리려는 전략이다.단지별 수익성은 지분율·용적률·사업기간·이주비·전세비율 등 많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지구별 또는 단지별 현황과 평수의 분포도 등을 꼼꼼히 따져 분석해야 한다.다만 5개 저밀도지구는 고밀도재건축을 예상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몇년 전부터 이미 오를대로 올랐고 교통·환경영향평가와 경관심의 등을 서울시가 엄격히 적용할 경우 용적률상한선인 285%를 채우기가 사실상 어려워 「투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의 분석이다.특히 7∼10년이 소요될 장기간에 걸친 시차개발과 공공용지의 확보에 따르는 추가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세입자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무해섣불리 투자수익성을 점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잠복해 있다.서울시의 보완대책에 따른 세부개발기본계획에 따라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 지구별 또는 단지별로 명암이 극도로 엇갈릴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주요지구별 입지조건·재건축추진현황·투자전망 등을 분석한다. ◎잠실지구/용적률 상한선 285% 적용이 변수 지하철과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롯데월드 등 생활편익시설이 몰려 있는 부도심이어서 투자자가 가장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물량도 5개 저밀도지구의 전체가구수의 절반 가까운 물량인 501개 동 2만1천250가구가 집중돼 있다. 5천390가구의 주공1단지는 잠실지구내에서 가장 작은 평형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현대건설 등 4개 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을 맡는다.잠실2·3·4단지는 조합추진위원회가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의 재건축완화조치로 주공1단지의 15평형소유자는 40평대,13평형은 40평 또는 30평대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재건축되면 시세는 20평형대(전용면적 18평이하)는 1억7천만∼1억8천만원대,30평형대(전용면적 25.7평이하)는 2억4천만∼2억5천만원대,40평형대는 4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업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부분 단지가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서울시의 경관심의·교통영향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인근에 고층빌딩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사업승인과정에서 용적률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용적률상한선 285%를 적용하더라도 조합원이 1만5천250명인 주공 1∼4단지의 경우 최대 2만2천여가구를 지을 수 있어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수의 절반수준인 7천여가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구당 대지지분이 큰 편이 아니어서 중형평형을 배정받는 조합원의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할 경우 1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청담·도곡지구/「AID」 22평기준 44평형 배정 예상 강남요지에 위치해 5개 지구중 택지감정가격이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규모도 잠실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주민은 경기·영동·휘문고와 숙명여고가 위치한 명문학군인데다 녹지도 풍부해 어떤 지구보다 여건이 좋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13평형의 거래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단지위치가 높아 경관심의 때 높이제한을 받을 소지가 많아 투자수익을 점치기에는 변수가 많은 곳이라는게 부동산업자의 설명이다. 대지지분이 작은 단지는 무상지분율이 떨어져 기존평수의 1.4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동 AID아파트는 용적률이 94.4%로 낮아 사업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 AID아파트는 지리적으로도 테헤란로·영동대로 등과 인접한 등 폭 30∼40m의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지난 94년 사업타당성조사까지 끝내고 시공사와 구체적인 세부계획수립에 들어갔다.17∼21층짜리 아파트 30개 동을 지어 15평형 주민에게는 32평형,22평형 주민에게는 44평형 아파트를 배정할 계획이다. 도곡 주공아파트도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구청에 이미 냈으며 현대·쌍용 등과 시공가계약을 맺었다.10평형 주민에게는 33평형을,13평형은 43평형을 각각 배정하고 나머지 33평형과 소형평형 1천500가구는 일반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2단지는 대지가 좁아 용적률 285%에서는 13평형 840가구 대부분이 전용면적 18평정도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지구/사업추진 지연되면 추가부담 늘듯 5개 단지 244개 동 9천143가구에 이르며 투자전망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주공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최근 들어 재건축동의서를 받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다.주민 대부분이 11·13·17·19평 등 소형평형에 거주하고 있어 중대형평수의 고층아파트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은 이 지구가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중 대지지분이 가장 넓어 재건축여건은 가장 좋다고 평가한다.현재 평형에서 최소한 1.5배이상의 중형아파트를 무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반포지구를 용적률 285%로 재건축할 경우 약 1만5천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5천800여가구나 일반분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반대의 견해도 있다.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이제한이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이 늦어져 투자메리트가 낮다는 것이다.비교적 사업추진이 빠른 주공1단지의 경우 용적률 285%를 적용하더라도 현재 예상되는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1억원선으로 어림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될수록 추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더구나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되는 시점이 빨라야 2005∼2010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투자에 따른 이자비용을 감안하면 단기투자목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견해차이는 서울시의 향후 정책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을 뜻한다.현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3천만원,32평형은 3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주공2단지도 18평형이 1억7천만원,25평형이 2억7천5백만원에 이르는 등 집값이 상당히 오른 상태다. ◎암사·명일지구/“늦게 출발”… 내집마련 투자자 유리 강동 시영아파트 1·2단지의 82개 동 4천400가구로 사업추진현황은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재건축동의 인감증명서를 접수하는 등 사업초기단계다. 70년대말에 준공된 잠실·반포 등과 달리 모두 80년초에 준공돼 서울시의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 연차착공방침에 따라 가장 늦게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는 학교부지와 공원부지가 딸려 있는 데다 서울시 소유의 11평형 임대아파트가 500가구정도 있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점도 골칫거리다. 입지여건도 서울시 5개 저밀도지구중 화곡지구와 더불어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따른 시세도 다른 지역의 재건축예정아파트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다.투기목적보다는 앞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 11평형이 6천만∼7천만원,13평형이 8천8백만∼9천1백만원,15평형이 1억∼1억1천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화곡지구/공항인접… 고도따라 수익도 차이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우신·세림아파트단지,양서1·3단지 등이 있다.우장산 기슭에 위치해 생활환경은 괜찮으나 교통여건 등 전반적인 입지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78∼82년 사이에 건립돼 암사·명일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시기가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곡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 등 일부단지를 제외하고는 300가구미만의 소형단지인 점도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단지규모가 가장 큰 화곡 주공2단지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양서1단지가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이곳도 아파트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화곡 주공2단지의 경우 단일평형인 13평형이 1억∼1억3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3.9∼14.3평으로 적은 편이다.용적률 285%가 적용될 경우 무상지분율은 140%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공항에 인접해 높이제한이 어느 정도까지 풀리느냐가 사업추진의 시기와 투자수익의 전망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1989년이후의 세계」미 윌러스타인 교수 경남대 초청강연 요지

    ◎“구소붕괴후 자본주의체제에도 변화”/국가 구성원간 갈등 심화… 25∼30년이 고비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임마누엘 월러스타인 미국 뉴욕주립대교수는 21일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초청강연에서 소련붕괴 이후 자본주의체제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연설했다.윌러스타인 교수(66)는 체제변동을 거시적으로 분석한 「세계체제론」의 창시자이기도 하다.다음은 「1989년 이후의 세계」를 주제로 한 이날의 강연 요지. 소련이 붕괴한 1989년은 인류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중대한 시기였다.그것은 냉전종식이라는 이데올로기적인 의미에서뿐만이 아니다.어느 의미에서 나는 지난 89년을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혁명이 종결된 해라고 말하고 싶다. ○좌·우익·중도 개념 등장 프랑스혁명과 그후 계속된 혼란,그에 대한 반작용의 와중에서 인류는 보수주의,진보주의,급진주의 등 각종 이데올로기를 차례차례 맛보았다.보수주의자들은 전통을 옹호하고 진보주의자들은 개인의 권리를 내세웠다.그리고 급진주의와 결합된 사회주의자들은 국가의 존재를 개인의 권리와 양립할 수 없는 타도의 대상으로 상정했다. 사회주의자들은 1917년 볼세비키혁명을 통해 사회주의 원칙에 입각한 사회의 건설을 추구했다.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동시다발로 전개될 것으로 믿었던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소련안에서 일어난 혁명은 전세계로 파급되지 않았고 사회주의는 수정될 수 밖에 없었다. ○국가에 대한 불신 증폭 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와 결합된 급진주의가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볼셰비키혁명뒤 소련은 전세계적인 프롤레타리아혁명의 가능성을 포기하고 소위 일국 사회주의를 건설했다.국가의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따라서 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의 붕괴뿐 아니라 나아가 국가의 존재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다시 말해 소련의 붕괴는 자본주의체제안에서도 국가의 존재에 대한 엄청난 불신을 가져왔다.이같은 변화는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소련의 붕괴는 사회주의의 종말뿐 아니라 자본주의의 존립기반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가장 단적인 예로 자본주의에서 농촌지역이 사라지고 있음을들 수 있다. 앞으로 농촌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세계적으로 25%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다.이로 인해 자본주의체제의 골간을 이루는 자본가들의 생존은 크게 위협을 받는다.자본가들은 노동자계급을 싫어한다.그들은 자신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조를 만들어 임금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자본가들은 계속해서 저임금지역을 찾아 이동한다.이 새로운 저임금지역이 바로 농촌인데 이것이 없어진다는 것은 바로 자본가들이 옮겨갈 자리를 잃는다는 뜻이다.이같은 현상은 한국에서도 이미 경험하고 있다. 자본가들은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드는 비용을 저임금 등 생산비용의 절감을 통해 보전했다.따라서 농촌지역의 감소는 이 비용절감요인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자본가들은 수익을 낼 수 없게 되고 이는 바로 자본주의의 종말로 연결될 수 있다. ○농촌감소 환경문제 야기 자본주의 아래서 국가는 국민들을 위해 최저임금의 보장,적정 교육수준의 보장,보건제도의 확립 등을 책임져야 하고 이로 인해 국가재정지출은 계속해서 늘어난다.그렇다고 세금을 마냥늘릴 수만도 없다.이 딜레마를 벗어나려면 결국 특정계층에게 세부담을 높여나가야 한다.그러나 빈부격차를 줄이는 이같은 평등위주의 정책은 바로 자본주의 발전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25∼50년동안 인류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사회주의가 멸망하고 자본주의가 살아남긴 했지만 결국은 자본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이념과 체제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이 새로운 체제가 어떤 모습을 띠게될지는 알 수 없다.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는 것이 89년 이후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정리=김규환 기자〉
  • 문인들의 눈에 비친 ‘이국정취’/학고재,세계문화예술기행 시리즈

    ◎1차 실크로드·스페인·이집트 「예술의 향기」/거대유적·미술관·뒷골목 등 생생한 스케치 문인들의 세계여행기를 모은 「세계문화예술기행」 시리즈가 학고재에서 나온다.1차분으로 김영현씨의 「서역의 달은 서쪽으로 흘러간다」(실크로드편),김혜순씨의 「들끓는 사랑」(스페인편),최수철씨의 「사막에 묻힌 태양」(이집트편) 등이 출간된 것을 비롯,박완서씨(티베트·네팔),곽재구씨(터키·중앙아시아),황지우씨(이탈리아),김승희씨(마야),임철우씨(아일랜드),이인화씨(몽골),문학평론가 김명인씨(독일),고종석씨(프랑스)편도 곧 뒤따른다. 요즘은 해외여행 안내서나 전문여행꾼들의 여행기도 많지만 이 책들은 이같은 길잡이류와는 좀 다르다.차라리 여행길에 들고 떠나고싶은 홀가분한 에세이에 가깝다.낯선 풍물들과 마주친 문인들의 눈빛은 호기심과 매혹으로 반짝이며 끝없는 예술의 향기를 길어올린다.거대한 유적과 곰팡내 그윽한 미술관,사람들의 살냄새로 북적이는 뒷골목이며 난무하는 상혼의 현장들이 삶의 본원적인 의미를 캐묻는 이방인의 눈길앞에서 애수를 더하는 것이다.고급 지질에 이국의 풍취를 담은 화사한 사진들도 듬뿍 실렸다. 작가 김영현씨의 중국 실크로드기행은 지난 94년,95년에 걸친 두차례 답사의 산물.열차와 택시를 갈아타며 모래바람을 뚫고 서역 깊숙이 묻힌 돈황이며 투루판,우루무치를 찾아가는 끝없는 사막길 한가운데서는 불쑥 신기루가 현혹하는가 하면 어디선가 김일성 사망소식이 날아들어와 고국과의 거리를 절감시킨다.결고운 흰모래가 바람에 이리저리 휩쓸려 지어진 거대한 모래산,아무리 가도 생명체를 만날성 싶지 않은 고비사막,마치 불꽃이는 듯한 산주름과 고랑을 가진 후오이엔(화염)산 등 함께 실린 사진이 인간을 압도하는 불모의 자연을 무엇보다 생생히 보여준다. 한편 시인 김혜순씨는 돈 키호테의 여성형인 도냐 키호타가 돼 말그대로 예술기행이라기에 손색이 없는 스페인 탐험에 나선다.가우디의 건축물들이 피카소며 벨라스케스,엘 그레코의 그림들과 엇갈릴때마다 시인의 마음속엔 로르카의 아름다운 시들이 퐁퐁 샘솟아난다.시인은 이슬람의 애상이 드리운그라나다,활기찬 바르셀로나,세련된 탱고의 세비야 등 스페인의 도시를 쏘다니며 생기속에 한방울의 죽음을 간직한 스페인을 산뜻한 스케치로 보여준다. 이에 비해 작가 최수철씨의 이집트기행은 장엄하고 화려한 유적 행렬과 현지인들의 무례한 「바쿠시시」(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 틈바구니에서 숨가쁘게 진행된다.영혼이 깃든 미라,벽화로 가득한 암굴신전,콥트교의 거대한 사원,그 유명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이 줄줄이 늘어선 한편에선 차도르로 얼굴을 가린 여인들을 비대하게 만들고 아이들을 염치없게 하는 가난이 줄곧 일상을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 옐친 “집권2기 화해주력”/대통령령 선포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심장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순조롭게 회복기에 들어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집권 2기를 「국민적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 내는데 바칠 것임을 선언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옐친 대통령이 볼세비키혁명 기념일인 11월7일을 「이해와 화해의 날」로 개명하고 공산혁명 80주년이 되는 내년을 「이해와 화해의 해」로 선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 72명 「초미니 선거구」 돌 승리/미 대선 이모저모

    ◎“일자리 늘린 클린턴에 표줬다”/페로 「범죄자가 4년더 맡는다면…」 2백만짜리 광고/유세기 펑크 나자 공화당 “불길” ○…5일의 미 대통령 선거와 관련,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세를 지켜온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승리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고향 아칸소주의 주도리틀록 거리에는 수만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나와 「승리의 축제」를 준비하느라 들뜬 모습들. ○…뉴욕에 사는 한 유권자는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 4년동안 1천1백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정적자도 60% 줄이는 등 경제부문에서 많은 업적을 남겨 그에게 투표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5일 낮 고향인 캔자스주 러셀에 도착한후 교회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투표.그러나 공화당 분위기는 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를 자신하는 민주당의 고무된 분위기와는 달리 매우 무겁다.돌 후보는 마지막 대역전을 기대하며 「96시간 논스톱 유세」를 강행했지만 각종 여론조사는 돌의 패배를 예고하고 있기때문.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험적으로 5일 0시에 치러진북부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선거에서는 돌 후보가 승리.39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하츠 로케이션과 33명이 살고 있는 딕스빌 노츠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돌 후보는 31표를 얻은 반면 클린턴 후보는 20표를 얻었다.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는 5표.두개의 작은 마을 주민중 26명이 공화당원이며 민주당원은 9명에 불과. ○…개혁당의 페로 후보는 선거전날인 4일밤 무려 2백만달러를 들여 ABC,CBS,NBC 등 3개의 TV방송 황금시간대에 각각 30분짜리 대형 광고방송을 내보내 눈길. 클린턴 대통령의 스캔들을 집중 공격한 이 광고방송에서 페로 후보는 『여러분은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당신의 아기를 돌봐달라고 맡기겠는가』라는 등의 독설을 쏟아부었다. ○…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일간지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제재해제를 호소하는 한 이라크계 사업가로부터 40만∼5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받았다고 폭로. 이 신문은 클린턴이 지난달 21일 디트로이트 지역의 이라크계 미국인들이 주최한 민주당 기금마련 리셉션에 참석해 이라크계 기업인 「사미르 다누」로부터 이같은 액수의 헌금을 받고 『제재를 해제하고 이라크인들에게 식품과 의료품을 보내기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보도. ○…유세 마지막날인 4일 돌 공화당 후보의 전세비행기 타이어가 펑크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돌에게 불길한 징조가 발생.수리공이 검사한 결과 펑크가 난 것이 아니라 왼쪽 타이어 바퀴의 접지면이 너무 닳아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쨌든 돌은 수행기자단의 비행기로 옮겨 탈 수 밖에 없었다고.
  • 유고연방 총선/집권좌파 승리

    【베오그라드 로이터=연합】 발칸반도 민족 전쟁이후 처음으로 3일 실시된 유고연방총선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의 좌익연합 정당들이 쉽게 승리,정권을 재장악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의회 및 시의회 선거에서 좌익연합정당이 초반개표결과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유고연합좌익(JUL)측이 밝혔다.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밀로세비치측이 승리한 것은 그의 보스니아전쟁 평화협상정책이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가 투표를 감시했으며 야당측은 국영언론을 이용하지 못한채 집회와 군소 신문들을 통해 선거운동을 했다.
  • 독 “유고난민 13만명 강제 추방”/양국 내무장관 합의

    ◎3년내 송환… 세르비아 재탄압 우려 【베를린 연합】 독일은 10일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 난민 13만5천명을 본국으로 강제송환하기로 합의했다. 만프레드 칸터 독일내무장관은 이날 본에서 부카신 요카노비치 유고연방 내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수년 사이 독일로 이주한 유고연방 국적의 난민들을 강제추방하기로 합의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칸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송환작업이 3년 내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환 대상자 대부분이 분쟁지역인 유고연방내 코소보주 출신의 알바니아인들이라는 점에서 비인도적 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코소보주는 지난 89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에 의해 자치권을 박탈당한 뒤 분쟁이 발생했었다. 독일 인권단체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가 새로운 발칸 전쟁을 촉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과거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모델로 알바니아인들을 차별하기 위한 「아파르트하이트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