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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원 급여 부단체장? 실국장급?

    지방의원 급여 부단체장? 실국장급?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은 얼마가 적당할까? 지방의원의 유급제도에 따른 의원들의 급여수준이 지방의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함께 ‘지방의정활동 기반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지방분권 대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본원칙은 “자치단체 자율로”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나 경비 등은 ‘자치단체가 자율로 정한다.’는 기본원칙을 내놓았다.이날 정부입장을 대신한 강재호(부산대 행정학과)교수는 “급여수준은 법령상 지자체의 여건이나 주민의사가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일선 광역·기초의원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지방의원들은 급여수준이 자치단체마다 다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회 유정희의원은 “기초·광역의원이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는 현재 자치단체 공무원의 급여를 재정자립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 광역의원인 김종문 서울시의원은 “급여문제가 업무의 양이나 수준이 아닌 자치단체의 재정능력 등에 따라 차별화된다면 국회의원도 출신 지역에 따라 세비가 달라져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반대했다. ●“출신지역 따라 세비 다르냐” 반박 이에 대해 전국 시·도의장협의회는 한결같이 ‘부단체장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이 협회의 전재섭국장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려면 급여는 부단체장 수준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안은 자치단체의 비용부담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전국 기초의원수가 3485명에 달하는 데다 서울시에만 513명(광역의원 제회)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이 모두 연간 7500여만원정도의 부단체장 수준 급여를 받게 된다면 지방재정에 압박이 될 수도 있다.이 경우 ‘현재보다 의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결정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부담 능력 도마에 오를수도 이에 대해 국회와 정부의 직급관계를 지방의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는 현재 국회의원의 세비수준이 차관급에 맞춰진 것처럼 지방의원도 지방정부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실·국장급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여비지급기준은 서울시공무원의 2·3급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따라서 기초의원은 4급 서기관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이청수 전문위원은 “지방의원의 급여문제는 예우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정부,자치단체의 사례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지방의원의 수당 등 급여수준은 광역의원 월 230만원,기초의원 월 157만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의원 급여 부단체장? 실국장급?

    광역·기초 등 지방의원의 급여수준은 얼마가 적당할까? 지방의원의 유급제도에 따른 의원들의 급여수준이 지방의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함께 ‘지방의정활동 기반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지방분권 대토론회’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본원칙은 “자치단체 자율로” 이 자리에서 정부는 지방의원에게 지급하는 급여나 경비 등은 ‘자치단체가 자율로 정한다.’는 기본원칙을 내놓았다.이날 정부입장을 대신한 강재호(부산대 행정학과)교수는 “급여수준은 법령상 지자체의 여건이나 주민의사가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입장에 대해 일선 광역·기초의원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지방의원들은 급여수준이 자치단체마다 다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회 유정희의원은 “기초·광역의원이 지역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는 현재 자치단체 공무원의 급여를 재정자립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주장했다. 광역의원인 김종문 서울시의원은 “급여문제가 업무의 양이나 수준이 아닌 자치단체의 재정능력 등에 따라 차별화된다면 국회의원도 출신 지역에 따라 세비가 달라져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게 없다고 반대했다. ●“출신지역 따라 세비 다르냐” 반박 이에 대해 전국 시·도의장협의회는 한결같이 ‘부단체장 수준’을 고집하고 있다. 이 협회의 전재섭국장은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려면 급여는 부단체장 수준이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안은 자치단체의 비용부담 능력이 도마에 오를 수 있다.전국 기초의원수가 3485명에 달하는 데다 서울시에만 513명(광역의원 제회)이 활동하고 있다.이들이 모두 연간 7500여만원정도의 부단체장 수준 급여를 받게 된다면 지방재정에 압박이 될 수도 있다.이 경우 ‘현재보다 의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결정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부담 능력 도마에 오를수도 이에 대해 국회와 정부의 직급관계를 지방의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는 현재 국회의원의 세비수준이 차관급에 맞춰진 것처럼 지방의원도 지방정부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실·국장급에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 서울시의회 의원들의 여비지급기준은 서울시공무원의 2·3급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따라서 기초의원은 4급 서기관급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이청수 전문위원은 “지방의원의 급여문제는 예우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국회,정부,자치단체의 사례 등을 객관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지방의원의 수당 등 급여수준은 광역의원 월 230만원,기초의원 월 157만원 등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슈퍼 마리오’ 안치치에 무릎 4강 좌절

    지난달 30일 밤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팀 헨만(영국·세계 6위)이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0-3으로 무너진 순간 관중석을 가득 메운 1만 3000여명의 영국 팬들은 넋을 잃었다.헨만도 지난 2001년 준결승에서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에게 무릎을 꿇은 뒤 3년 만에 또 다른 ‘발칸 전사’에게 당한 패배에 치를 떨었다. 1936년 프레디 페리 이후 안방 우승컵 쟁취에 나선 ‘영국의 희망’ 헨만을 또다시 무너뜨린 마리오 안치치(크로아티아·63위).지난 2001년 프로에 입문해 8차례 메이저대회에 나섰지만 호주오픈 4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단 한개의 투어 타이틀도 손에 쥔 적이 없다. 그러나 안치치는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10세 때부터 크로아티아의 고향 선배이자 유일한 윔블던 챔피언인 이바니세비치와 공을 치기 시작했다.큰 키(193㎝)와 빠른 서비스를 앞세운 경기 운영까지 꼭 빼닮아 대를 이을 ‘그림자’로 기대를 모았다.16세이던 2000년에는 윔블던 주니어 결승에 올랐고,2년 뒤에는 윔블던 1회전에서 현재 세계 톱랭커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해 ‘슈퍼 마리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까지 11번의 잔디코트 경기에서 거둔 승리만 아홉 차례.8강 진출은 대진운 때문이라는 평가를 헨만과의 경기를 통해 일축하며 ‘크로아티아 돌풍’을 이어간 안치치는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2위)과 2일 밤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주니어 시절 호주오픈 결승과 US오픈 준결승에서 모두 패한 적이 있는 안치치로서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다가서기 위한 최대 고비이자 설욕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다음네티즌이 꼽은 서울신문] 월급 180만원 민노당 의원들 어떻게 살까(6월 30일자 1면)

    |서울신문 박록삼 기자|‘출·퇴근은 지하철로,식사는 국회 직원식당에서,외모 꾸밈은 검소하게,나머지 씀씀이는 짠돌이답게….’ 다른 정당 의원회관실이라면 9급 직원 수준에 불과할 한달 180만원의 월급(예상액)을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여의도 1번지’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새어 나오는 한숨과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7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500원짜리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또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도 감수한다.단벌신사는 아니지만 몇벌 안 되는 옷을 항상 깨끗이 입으려고 노력한다.승용차는 아예 없거나 중고 아반떼,중고 스타렉스 등이 주종이다.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자전거를 탄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으로 ■ 100자 의견 ●계속 지켜보시죠…-임영재님 서민의 입장에서 살아본 사람이 그 사정을 가장 잘 알 수 있겠죠. ●존경합니다-강아지님 지금까지의 정치꾼들은 늘 작심삼일이었으니까.기대하는 많은 서민을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랄 뿐. ●일만 잘하면…-그랑다르메님 840만원 받아서 1억어치의 일을 하기를 바란다. ●먹고는 살아야지…-이상민님 국회의원이 세비를 많이 받는 이유는 일을 많이 하라고 지급되는 건데. ●국회의원 연봉 왜 쎈 줄 아나-이카루스님 국회의원이 배고프고 주리면 과연 잘 정치하겠다.뒷돈 받아 처먹지. ●민노당의 저력을 보여주세요!-산바람님 뒷돈이나 받아먹고 한끼에 몇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국회의원들에게 한방 먹여주세요! ●공약때문에-IT병특병님 지켜야죠.그래야 그거에 홀딱 반해 찍은 사람 안 억울하지.요번만 힘들어도 참아보소. ●국회의원 철도비 무료의 의미-북풍님 특권을 위해 부여된 게 아니라 경비 부족한 의원을 보좌하기 위해.또 지방이든 어디든 의정활동을 보다 원활히 하기위해….˝
  • 월급 180만원 민노당의원들 어떻게 사나

    ‘출·퇴근은 지하철로,식사는 국회 직원식당에서,외모 꾸밈은 검소하게,나머지 씀씀이는 짠돌이답게….’ 다른 정당 의원회관실이라면 9급 직원 수준에 불과한 한달 180만원의 월급(예상액)을 받는 민주노동당 의원이 ‘여의도 1번지’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하지만 새어 나오는 한숨과 말못할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17대 국회 개원 이후 다른 의원들이 종종 한 끼에 3만∼4만원 하는 근사한 한정식집에서도 식사할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2500원짜리 의원회관 직원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10명 모두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이런 식이다.또 출근할 때 반갑게 인사하는 시민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지하철 이용의 ‘불편함’도 감수한다.천영세 원내대표와 강기갑 의원 등은 그래서 종종 지하철을 탄다. 또 단벌신사는 아니지만 몇벌 안되는 옷을 항상 깨끗이 입으려고 노력한다.승용차는 아예 없거나 중고 아반떼,중고 스타렉스 등이 주종이다.노회찬 의원은 국회에서 자전거를 탄다. 이들은 지난 20일 받은 첫 달 세비 840만여원 중 일단 7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당에 반납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 때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그나마 의원실 운영비로 통신료 90만여원,유류비 80만원 등 240만여원이 책정돼 숨통이 트인다. ●첫 월급,그러나… 천영세 의원단 대표,심상정·노회찬 의원 등은 진보정당운동,노동운동 등을 하는 20∼30년 동안 월급이 없거나 극히 적은 돈을 받아왔다.그러다보니 이들은 첫 고정수입에 기뻐했다.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은 “지금껏 받았던 월급 중 가장 많은 액수일 것”이라며 반색했다.올 초 민노총 위원장을 그만두기 전까지 월급 190만원을 받은 단병호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에 비하면 훨씬 나은 편이다. 이처럼 내핍에 익숙하다지만,고민은 적지 않다.한 의원실 보좌관은 “진보의원 1세대가 감수해야 할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최저 생계비와 정책개발비 등을 생각하면 너무 적다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두 집 살림’ 의원의 이중고 지역구 의원 또는 지방 거주 의원들의 고충은 더욱 크다.서울 주거비와 교통비는 권영길 의원(경남 창원을)과 조승수 의원(울산북)은 물론,현애자·강기갑 의원 등 5명의 지방 출신 의원에게는 심각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제주 출신의 현애자 의원은 8000만원을 대출받아 서울 용산 해방촌에 전셋집을 얻었다. 대출 이자만 월 60만원에 달한다.강기갑 의원은 지방출신 보좌관 3명과 함께 강서구 화곡동에 7500만원짜리 전세를 얻었다.이자 부담금 등 생활비는 공동으로 갹출한다.조승수 의원은 대전에서 사업하며 서울을 오가는 고등학교 친구의 여의도 원룸에 ‘얹혀’ 산다.특히 한 달에 한 두번 지역구를 찾는 교통비가 만만찮다. 조승수 의원측은 “한번 비행기를 타면 왕복 12만원에 수행 보좌관까지 함께 할 경우 24만원”이라고 말했다.울산이 연고지인 이영순 의원은 “기본적 생활은 의원실 운영비를 아끼면 보좌진과 함께 쓸 수 있는데,울산에 한 번씩 다녀오는 것이 가장 큰 지출사항”이라며 울상을 지었다. ●개미 후원자의 힘 경제난에 시달리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에게 그나마 후원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17대 국회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후원회를 개최한 의원은 한명도 없지만,대부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심상정 의원의 손낙구 보좌관은 “곧 후원회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진보정당 국회의원의 후원금이라면 주로 노동자,농민,서민 등의 쌈짓돈이 될 텐데 ‘소중함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섣부른(?) 약속,소중한 실천 지난 3월 29일 4·15 총선 이전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평균임금만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하지만 아직까지 보좌관들과 의원의 월급 체계를 최종 확정짓지는 못했다.다음달 25일 당대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당 관계자는 “당시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은 채 덜컥 발표한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의원 및 보좌관 급여 체계를 결정하지 못한 점을 조심스럽게 비판했다.김재운 총무실장은 이에 대해 “최근 회의를 하면 많은 의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고 당도 잘 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김대곤 부대변인 등 상당수 관계자들은 “말로만이 아니라 삶에서도 노동자,농민,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소중한 의지”라고 지적한다.대출금리 부담에 시달리고,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하고,가스·수도요금을 계산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일반 서민의 눈높이에서 법과 정책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전망과도 맥이 통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16)전통주 고집 배중호 국순당 사장

    몇년 전부터 소주,맥주,위스키처럼 백세주도 보통명사가 됐다.2002년쯤에는 백세주와 소주를 섞어서 마시는 ‘오십세주’ 바람이 불었다.백세주의 인기에 따라 생긴 현상이다.백세주 신화를 일으킨 국순당 배중호(51) 사장은 28일 “백세주를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더욱 발전시켜 영국의 스카치위스키나 프랑스의 코냑과 같은 세계적인 명주와 비견할 만한 제품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배 사장은 최근의 판매부진도 인정하는 등 매우 솔직했다. ●9년만에 55배 성장 “과학적인 주조방법에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백세주가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백세주를 전국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 1994년의 매출액은 24억원이었으나,지난해에는 131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실적만 보면 손쉽게 성공한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지만 후발주자가 기존 벽을 뚫기는 쉽지 않다. “판매 초창기에 수도권 시장을 뚫어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유통업소에서는 ‘손님이 찾으면 백세주를 팔아주겠다.’고 말하는데,백세주를 접할 기회가 막힌 소비자들이 어떻게 백세주를 찾겠습니까.직접 발로 뛰는 게릴라 영업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주·맥주·위스키를 선호했던 기존의 주류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 업소를 직접 파고든 ‘게릴라전략’은 맞아떨어졌다.처음부터 핵심상권 공략이 어렵다면 유원지 등 외곽지역부터 하자는 전략을 세웠다.영업사원 2∼3명이 서울근교를 비롯한 유원지의 업소를 다니면서 궂은 일을 도와줬고 친밀도를 높여갔다.메뉴판 만드는 것을 지원해주고 앞치마를 제공하는 등 외곽지역에서 도심,핵심지역으로 서서히 공략했다. “쉬기 위해,기분전환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외곽지역에 온 소비자들은 새로운 것을 찾는 경향이 있지요.남한산성에서 처음 백세주를 마셨다는 소비자들이 꽤 많습니다.” ●운도 따랐지만 쉽지는 않았다 86년 아시안게임,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치면서 특히 젊은층에서 우리 것에 대한 애정도 높아졌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통주가 나오자,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았다.지난 92년 출시된 백세주는 생쌀을 가루내어 술을 담그는 국순당의 특허기술인 ‘생쌀발효법’의 작품이다.백세주에는 구기자 오미자 인삼 등 10가지 한약재가 들어 있다.특히 요즘 웰빙 붐이 불고 있으나,백세주는 이미 90년대에 웰빙의 혜택을 본 셈이다.건강을 생각하면서 순한 술을 찾는 경향이 확산된 것도 행운이었다. 97년 ‘보신탕을 당당히 먹자.’는 이슈를 들고 나왔다.배 사장은 “보신탕도 우리의 음식인데 차별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우리의 것인 보신탕과 백세주 간의 동질감을 뽑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부 외국인들과 외국언론의 비난으로 수난을 받던 보신탕을 적극 옹호하면서 백세주의 인지도는 높아졌고,매출증대로 이어졌다. 후발주자인에다 공급구역 제한이라는 족쇄까지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전했다.국순당은 92년 경기도 수원에서 백세주를,강원도 강릉에서 흑주를 각각 생산했으나 판매지역은 제한됐다.강릉에서 흑주를 생산한 것은 당시 국세청에서 신규제조면허를 내주지 않아 기존 양조장업자의 면허를 샀기 때문(89년)이었다. 배 사장은 80년대 말부터 공급구역 제한을 없애야 한다는 건의를 수없이 했다.헌법소원도 냈다.“아마 백과사전으로 4권 정도나 되는 분량이 됐을 것입니다.공급구역제한은 소비자를 위한 게 아니라 생산자를 위한 제도였습니다.시장을 왜곡시키는 것이지요.” 94년에야 공급구역 제한이 풀어졌고,백세주는 그때서야 전국의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사실 국순당은 처음에는 술을 만들어 판매할 생각은 없었다.좋은 누룩을 써서 좋은 술을 만들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은 했지만,직접 만들 뜻은 없었다.그래서 80년대 말부터 좋은 술을 담그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는 뜻을 많은 양조업자들에게 제시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았다. ●“체질강화로 어려움 극복” 앞만 보고 달렸던 백세주의 판매도 올들어 다소 부진하다.최근의 소비위축과 경기침체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배 사장은 최근의 부진을 솔직히 시인하면서도,일시적인 대증요법이 아닌 정공법을 선택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경기도 나쁘고 소비도 위축되고….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상대적으로 싼 소주와 막걸리쪽으로 옮겨가는 경향도 있어 고가주인 백세주가 좀더 타격을 받는 면이 있습니다.물론 우리회사가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지요.소비자 입맛에 더 가까워지려는 노력도 필요하고요.기본을 갖춰나가는 노력을 하다보면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게 된다고 봅니다.” 어렵지만 단기적인 대응안을 마련하기보다는 기업과 제품의 내재 가치를 높이는 체력보강에 주력하겠다는 게 배 사장의 생각이다.단기적으로는 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직원 교육과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려는 게 이같은 맥락에서다. ●“사업다각화는 시작이다.” 백세주에 대한 의존을 다소 줄이고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야심작으로 내놓은 게 ‘삼겹살에 메밀한잔’이다.백세주와 ‘…메밀한잔’은 약주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백세주가 안주 불문의 범용형 제품이라면,‘…메밀한잔’은 삼겹살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특정 안주(삼겹살)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음식궁합을 맞춰 내놓은 술은 처음이다. “‘…메밀한잔’은 시간을 갖고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 하고 있습니다.신제품이 나왔으니까 바로 매출이 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일부에서 하지만,백세주만 해도 이른 시일 내에 성공한 것 같지만 10년은 걸린 게 아닙니까.무슨 일이든 1년만에 뚝딱 할 수는 없습니다.이 제품은 삼겹살을 찾는 고객 중 소주에 만족하지 않는 고객들을 겨냥한 것입니다.” ‘백세주 마을’ 프랜차이즈 사업도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시작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주로 백세주를 팔지만,점심 때에는 백세비빔밥 등 일부 메뉴도 내놓아 백세주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게 ‘백세주마을’이다.“‘백세주마을’의 경우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것 같습니다.(본업이 아닌)음식서비스를 같이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세계속의 백세주로… “국내 주류 중 진로소주가 일본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지만 오사카 이남지역은 그렇지않다고 합니다.그만큼 까다로운 게 일본시장입니다.일본에는 3000여가지의 각종 술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매출증대라는 사업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백세주를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일본은 저도주인 청주가 전체 주류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일본시장은 앞으로 개척할 게 남아있는 불모지입니다.” 국순당은 일본 내 보급을 위해 산토리위스키로 유명한 대표적인 주류업체인 산요물산과 특약점 계약을 체결,백세주 판매에 들어가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일본 내 백세주 팬클럽 역할을 담당할 1만명 규모의 ‘백세주 응원단’을 모집했고 올 2월에는 응원단 중 일부를 초청해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줬다. ●골프…바둑…그리고 요리 회사에 결정적인 피해가 될 정보를 제외하고는 경영결과를 직원들이나 고객,주주들에게 솔직하게 전해야 한다는 게 배 사장의 경영철학이다.배 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정도경영과 투명경영.“골프를 잘 치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것은 골프가 갖고 있는 자기와의 싸움 때문입니다.또 바둑을 잘 두지는 못하지만 가끔 친구들과 한수 한수 즐기면서,다양한 경영전략들을 생각합니다.” 배 사장은 요리예찬론도 펼친다.“요리의 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알맞은 재료를 올바른 조리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재료의 양이나 순서가 틀리면 이미 요리는 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회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는 점을 요리를 하면서 많이 느낍니다.” 배 사장의 여동생인 혜정씨는 배혜정누룩도가 사장을,남동생인 영호씨는 배상면주가 사장을 각각 맡고 있다.경영측면에서는 국순당과 특별한 관계는 없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배중호 사장은 배중호 사장은 2세 경영인이다.성격이 강한 편이라 부친(배상면 회장)에게 직언도 하는 스타일이다.용산고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술은 사양하지 않는 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부친과 다른 길을 걷겠다는 뜻에서 롯데상사에 들어갔다.하지만 2년 뒤인 80년 가업계승을 바라는 부친의 뜻을 받아들여 국순당의 전신인 배한산업에 입사했다.처음에는 누룩을 연구하는 연구소장을 맡았다.백세주가 세상에 나온 다음해인 93년 국순당 사장이 됐다.그때의 나이는 만 40세. 그가 전통주를 고집하며 외길을 걷는 것은 사라질 뻔했던 전통주를 부흥시킨 배 회장의 술에 대한 남다는 고집 때문이다.“술을 빚기 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합니다.거짓없이 술을 빚고 올바르게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전통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
  • [국제플러스] 세르비아 대선 개혁파 타디치 승리

    |베오그라드 연합|27일 실시된 세르비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친서방 개혁성향의 보리스 타디치(46) 후보가 강경 민족주의자 토미슬라브 니콜리치를 물리치고 승리했다.세르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48%의 투표율을 기록한 결선투표에서 타디치가 52.6%의 득표율로 45.9%의 니콜리치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선거 결과는 세르비아 국민의 의중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독재정권의 고립적 민족주의보다는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까이 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쉬어가기˙˙˙

    뉴질랜드올림픽위원회가 지난 1995년 5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5년간 실형을 산 복서 솔란 파운세비를 아테네올림픽 대표로 선발해 논란.여성·아동보호단체인 ‘여성보호(Women’s Refuge)’는 “충격적이며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혹평했고,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도 “파운세비가 먼저 과거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비난.그러나 뉴질랜드올림픽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파운세비는 출소 뒤에도 7차례 이상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 조수미 국내 첫 오페라무대

    오페라 무대에 선 조수미(42)는 어떤 모습일까.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작인 ‘리골레토’가 새달 23∼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매년 고국을 방문해 각종 음악회에서 아리아를 비롯해 뮤지컬 넘버,팝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 그이지만 정작 오페라 무대에는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 ‘라 트라비아타’‘아이다’와 함께 베르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에서 조수미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청순가련한 여인 ‘질다’역을 맡는다.질다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터극장에서 유럽 데뷔 신고식을 치렀을 때 맡았던 배역.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역할이라 그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세종문화회관이 16억원을 들여 이탈리아 볼로냐오페라단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수미 말고도 세계적인 명성의 성악가들이 대거 캐스팅돼 오페라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질다의 아버지 ‘리골레토’역으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바리톤 레오 누치가 출연한다.67년 ‘세비야의 이발사’로 데뷔한 레오 누치는 탁월한 가창력과 관객을 사로잡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리골레토’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조수미와 레오 누치는 카라얀이 지휘한 베르디의 ‘가면무도회’음반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조수미-레오 누치’(23·25·28일 오후 7시30분)커플에 맞서는 더블 캐스팅은 노르베르크 슐츠와 고성현(24·27일 오후 7시30분).지난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국오페라단의 ‘루치아’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포’라는 별명을 재확인시켰던 바리톤 고성현은 89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50여차례 리골레토역을 해냈다.노르웨이 출신의 소프라노 노르베르크 슐츠는 라 스칼라극장,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공연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출은 바리톤 가수 출신의 주세페 줄리아노.79년 세종문화회관에서 ‘리골레토’를 연출한 이후 수 차례 내한 공연을 가졌다.베르디 원작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어낼 예정.크로아티아 출신의 비예코슬파트 수테이가 서울시교향악단을 지휘한다.무대와 의상,조명 일체는 볼로냐 오페라극장에서 들여온다.4만∼30만원.(02)399-1114∼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味가 끝내줘요

    ■ 멕시코 ‘중남미문화원’ 경기 고양시 중남미문화원(031-962-7171)에서도 중남미 음식 맛을 볼 수 있다.홍갑표(70) 이사장이 30여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던 남편을 내조하면서 현지에서 익힌 멕시코 음식 타코와 파에야는 별미다.“음식은 문화를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홍 이사장의 설명을 들으면 한결 맛이 더해진다. 멕시코 전통 음식 타코는 문화원에서 놓칠 수 없는 맛.패밀리 레스토랑과 멕시코 전문 음식점 등을 통해 소개돼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타코는 치즈(5000원),돼지고기(6000원),쇠고기(7000원) 3종류.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잘게 썰어 양파·토마토 등의 야채를 넣고 철판에 볶아 낸 다음 우리의 빈대떡과 비슷한 옥수수 전병인 토르틸야에 싸서 먹는다.재료 고유의 맛과 함께 호떡을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난다.토·일요일과 공휴일 조각공원 옆 야외에서 먹을 수 있다.비가 오면 맛볼 수 없다. 파에야(2만 5000원)도 남미에서 널리 맛볼 수 있는 음식.넓은 팬에 새우·홍합·오징어 등의 해산물,완두콩·샤프론 등을 넣고 볶다가 불린 쌀을 넣고 볶은 음식이다.해산물과 함께 양파·마늘이 많이 들어가 맛이 담백하면서 고소하다.파에야 코스는 와인 1잔·샐러드·스테이크·과일·커피 등이 함께 나온다.월∼토요일 점심만 되며,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 브라질 ‘이빠네마’ 남미 음식에서 브라질의 숯불구이 추라스코를 빼놓을 수 없다.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맞은편의 이빠네마(02-779-2757)는 남미 사람들에겐 널리 알려진 명소다.리우데자네이루의 세계적인 해변가의 이름을 딴 이빠네마는 언뜻 보기엔 보통의 뷔페와 비슷하지만 브라질 조리사가 테이블을 돌면서 고기를 잘라줘 이색적이다. 추라스코는 길이 1m 가량의 쇠꼬챙이에 고기를 끼워 참나무 숯불에 돌려 굽는 방식.이 집의 주방 한쪽에서 추라스코를 구워낸다.네오 마르(32)씨 등 브라질 조리사 4명이 테이블에 와서 직접 서빙한다.점심(1만 6000원)에는 소등심·닭다리·돼지갈비·돼지안심·양고기·소시지·감자가 나온다.저녁(2만 4500원)에는 소갈비·소혀·메추리알이 추가된다. 테이블 위에 놓인 나무 장구의 초록색면을 위로 향해 두면 계속 먹겠다는 뜻으로 고기를 더 갖다 준다.반면 반대쪽의 빨간색을 위로 두면 그만 먹겠다는 신호다.왕소금으로 간을 맞춰 짭조름하고,숯불 향도 은근하다.반면 고기가 너무 익어 바깥 부위가 탄 경우도 있지만 안쪽에는 육즙이 그대로 있다.뷔페식의 샐러드 바에는 각종 샐러드와 함께 김치·부추 무침 등도 나온다. ■ 페루 ‘쿠스코’ 잉카 문명의 본산지 페루의 맛을 볼 수 있는 전문식당 쿠스코(02-334-6836)가 지하철 2호선 합정역 5번출구 부근에 문을 열었다.‘세계의 배꼽(중심)’이란 뜻의 쿠스코는 찬란한 고대 문명을 꽃 피웠던 잉카제국의 수도.식당 안에는 모자·인형·가방 등의 공예품이 가득해 페루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쿠스코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남미식 생선회인 세비체(3만 5000원).흰살 생선을 레몬즙·고수풀(코리안더)·양파 등에 비벼 나온다.주인 이종원(35)씨는 “우리는 회를 술과 함께 먹지만,페루 사람들은 해장으로 세비체를 먹는다.”고 말했다.주문하면 생선을 레몬즙과 양파에 재우느라 30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수향이 강하면서 레몬의 새콤한 맛이 특징. 감자의 원산지답게 감자를 삶아 갈아 고로케처럼 만든 파파레예나(1만 2000원)는 우리 입맛에 맞다.고르케보다 2∼3배 더 크며,속에 쇠고기·당근·메추리알 등이 들어 있다. 식사로는 버섯·닭고기 고추소스 덮밥인 아히데갈리나(7000원)가 적당하다.커리와 비슷한 향이 나면서도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낸다.음료로는 해발 3000∼4000m의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나는 허브차 마테데무냐(5000원)가 향긋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맥주를 무한정 마실 수 있는 토요뷔페(2만원)도 연다.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서울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는 체공시간만 30시간에 이른다.좀체 가기 쉽지 않은 나라다.그러나 아르헨티나 음식은 맛볼 수 있다.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서 남서울CC로 가는 길목에 국내 유일의 아르헨티나 전문 음식점 부에노스(031-706-0095)가 있다. ‘좋다.’는 뜻의 부에노스는 아르헨티나식 숯불구이인 아사도 전문점이다.아사도는 소 갈비뼈 부위를 기다란 쇠꼬챙이에 끼워 장작불 언저리에 세워놓고 돌려가면서 서서히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구우면서 음이온이 발생한다는 암염을 뿌려 간을 맞춘다.1983년 가족 전체가 아르헨티나로 이민갔다가 지난해 되돌아 왔다는 주인 조문형(38)씨는 “아사도는 광활한 초지에서 야생소를 기반으로 생활하는 가우초(카우보이)들이 소고기를 먹는 방식”이라며 “조리법은 아들에게만 전수되고,포크 없이 칼로만 먹는 전통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집의 아사도는 맵싸한 맛의 치미추리 소스나 양파·토마토 등을 섞은 살사크리오샤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다.1인분의 고기 분량이 400∼500g.아사도 코스는 치킨 샐러드와 전채·후식 등을 포함해 2만 5000원과 3만원 두종류가 있다.프랑스·이탈리아·싱가포르에서 아르헨티나 음식을 전파한 주방장 마르 셀로(33)씨가 직접 만든 소시지와 럭비공 크기만한 말고기 햄도 맛볼 수 있다.레드 와인을 섞어 볶아 만든 안심스테이크(1만 8000원)는 맛이 깊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안주영기자 snk@seoul.co.kr ˝
  • [하프타임] 발렌시아, 스페인리그 여섯번째 왕좌

    발렌시아가 10일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미드필더 비센테 로드리게스와 루벤 바라하의 쌍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승점 77을 확보한 발렌시아는 승점 70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통산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발렌시아는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에서 마르세유(프랑스)와 왕좌를 다툴 예정이어서 올시즌 2관왕을 노리게 됐다.
  • 5월 ‘오페라의 유혹’ ‘카르멘’ 이어 ‘루치아·토스카’ 막올려

    5월,오페라의 화려한 유혹은 계속된다. 오는 15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막올리는 초대형 야외 오페라 ‘카르멘’을 시작으로 한국오페라단의 ‘루치아’, 제누스오페라단의 ‘토스카’ 등이 6월 초까지 줄줄이 이어진다. ●초대형 야외오페라 ‘카르멘’ 공연기획사 베넥스AnC가 야외 무대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카르멘’은 이탈리아 명연출가 잔 카를로 델 모나코가 총연출을 맡고,차세대 테터 호세 쿠라가 ‘돈 호세’역을,메조 소프라노 엘레나 자렘바가 ‘카르멘’으로 출연하는 등 정상급 출연진과 스태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올 상반기 국내 최대 화제작답게 108m 길이의 무대와 무대 크기에 맞먹는 초대형 스크린,750여명의 출연진 등 화려한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 3대 야외 오페라중 하나로 프랑스 극작가 메리메의 원작소설을 작곡가 비제가 오페라로 각색했다.스페인 세비야 지방을 배경으로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 등 친숙하고 관능미 넘치는 선율과 스페인 정통 플라멩코 팀의 정열적인 춤 등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서를 물씬 풍긴다.19일까지 총 4회 공연.1588-7890. ●도니체티의 비극 ‘루치아’ 26일부터 26∼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루치아’는 한국오페라단(단장 박기현)이 지난 93년 이후 10년 만에 무대에 올리는 작품.원수지간인 두 집안의 선남선녀 루치아와 에드가르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영국의 대문호 월터 스콧의 소설 ‘람메르무어의 신부’가 원작이다.3막에서 주인공 루치아가 약혼자 아르투로를 찔러 죽인 뒤 피 묻은 옷 차림으로 20분간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화려한 기교로 유명하다. 루치아역에는 ‘마리아 칼라스의 재래’라 불리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루치아 알리베르티가 캐스팅됐고,루치아의 오빠 엔리코 역에는 현재 유럽에서 맹활약중인 바리톤 고성현이 발탁돼 4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연출은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극장 상임연출가인 마우리치오 디 마티아.(02)587-1950. ●푸치니의 걸작 ‘토스카’ 예술의 전당서 ‘라보엠’‘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수작으로 꼽히는 ‘토스카’가 제누스오페라단(단장 이승현)에 의해 6월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나폴레옹군의 침략으로 불안에 떨던 로마를 배경으로 미모의 가수 토스카와 그의 애인인 화가 카바라도시,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사이의 치정과 죽음을 다룬 비극의 스토리다.카바라도시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 부르는 ‘별은 빛나건만’이나 토스카가 자신을 유혹하는 스카르피아 앞에서 부르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주옥 같은 아리아로 더욱 사랑받고 있다. 토스카역에는 소프라노 캐슬린 맥 칼라와 바르바라 코스타,카바라도시역에는 테너 미구엘 산체스 모레노와 강무림 등 국내외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지난해 제누스오페라단의 창단공연 ‘아이다’에 참여했던 자코모 로프리에노가 지휘하고,장수동이 연출한다.(02)574-8060.˝
  • 라디오 DJ로 돌아온 정한용

    국회의원 배지를 떼고 본업으로 돌아와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탤런트 정한용(50)이 라디오 DJ로 나섰다. 봄 정기 개편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KBS 2FM(106.1㎒)의 주부 대상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정한용·왕영은입니다’(106.1㎒)의 진행을 맡고 있다.투박하고 뚝배기 같은 인상이 아줌마들에게 ‘먹힐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판단. 정한용이 오랜만에 라디오로 컴백하면서 새로운 기록들이 남게 됐다.먼저 ‘유쾌한 스튜디오’를 함께 진행했던 왕영은과는 17년만의 재회다.그는 1984년 ‘젊음의 행진’ 구성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며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알다시피 정한용의 진행 솜씨는 이미 MBC ‘여성시대’를 통해 검증된 바 있다.그는 연극인 손숙과 함께 짝을 이뤄 KBS의 ‘황인용 강부자입니다’를 청취율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리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이제는 친정을 공격하는 입장이 됐죠.(웃음)” 브라운관에서의 파격 변신은 짐작한 대로다.첫 복귀작인 SBS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현재 방영 중인 KBS2 ‘애정의 조건’ 등에서 사기꾼 기질이 농후한 인물들만 주로 연기하고 있으며,스크린 진출작 ‘달마야 서울가자’ 등에선 조폭 두목으로 나온다.“국회의원 했다고 괜히 사장님 이런 역 맡으면 가증스럽잖아요.”‘정치색’을 덜기 위해 망가지자고 작정했다.그리고 그 작전이 주효했다고 했다.“천국의 계단 첫 장면이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건데 내 지역구(서울 구로갑)에 있는 교도소에서 찍으니까 감개가 무량하더라고요.(폭소)” 그는 “정치에 미련 없다.”고 잘라 말했다.비현실적인 정치자금법이 문제라고 목소리도 높였다.“대가성 없는 돈만 받으라는데 세상에 대가성 없는 돈도 있습니까?” 일부 거물급들 빼고는 한달 세비로 생활도 안 된다고 불만을 쏟아냈다.정말 정치에 뜻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재치있게 피해간다.“정치자금법이 바뀌면 또 모를까….(웃음)”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회 ‘개벽’

    17대 국회는 개원 직후부터 엄청난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여야 각 당의 개혁안 수립과 여야간 협의,입법화 등의 수순을 남겨 놓고 있으나 그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개혁의지가 강해 상당부분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국회의 탈(脫)권위 몸이 불편한 열린우리당 장향숙·정화원 두 당선자가 장애인들에 대한 국회의 문턱을 낮출 듯하다.국회 사무처는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장 당선자를 위해 본회의장 발언대 뒤에 받침대를 설치,앉아서도 발언할 수 있도록 하고 상임위 회의장 문턱도 없애 출입에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을 바꾸기로 했다. 앞을 볼 수 없는 정 당선자를 위해서는 본인의 의사를 물어 국회사무처 직원이나 보좌진을 전문 점자프린터요원으로 두기로 했다.한자로 획일화돼 있던 의원 명패도 본인 뜻에 따라 한글로도 만들어진다. 이밖에 ▲국회의원 전용 엘리베이터,의원전용 출입문 ▲행정부 직원으로부터 제공되는 각종 금품,향응 등 로비 ▲업무와 관련없는 관광성 외유 ▲회기중 공무상 이외의 항공기,열차,고속철 무상 이용 등도 여야 협의를 거쳐 상당부분 폐지되고 국회담장 허물기와 정치토론 시민광장 설치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각종 특권 폐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미 이를 총선공약으로 제시했었다.‘방탄국회’라는 오명을 낳았던 회기중 불체포 특권 역시 전면 폐지되거나 제한된 범위에서 적용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의원 구속동의안 기명투표 의무화,구속동의안 처리시한 설정 등을 약속해 놓고 있다.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이 공약으로 내건 국민소환제의 도입여부도 관심사항이다. 열린우리당은 지역구 주민 10% 이상의 발의와 50% 이상의 동의로 선출직 공직자를 해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국정원장·금감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고,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본회의 출석 의무화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회 대정부질문이나 상임위 답변에 장·차관뿐 아니라 부처 실·국장의 참석을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일하는 국회 ‘상시개원(開院)제’와 정책개발비 확대가 핵심이다.열린우리당이 내세운 상시개원제는 국회를 연중무휴로 상설화하자는 것으로,실현될 경우 현재 100일로 제한돼 있는 국회의 예·결산 심의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정책기능 강화와 관련,열린우리당은 국고보조금의 50%를 정책개발비로 배정하는 방안을,한나라당은 정책개발자금공영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입법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열린우리당은 각 의원에게 입법 보좌인력을 추가 배정하는 방안을,한나라당은 법안실명제 도입과 무단으로 결석하는 의원의 세비를 삭감하는 방안을 각각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임금 월 180만원으로”

    50여년간 유지돼 왔던 대한민국 국회의 골간을 민주노동당이 바꾸겠다고 선언해 주목된다. 국회의원의 세비와 의원전용 엘리베이터 등 제도의 철폐는 물론이고 투명성과 공개성이 떨어지는 국회 소위원회와 상임위원회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그리고 원내교섭단체 구성 방식도 바꾸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일단 ‘여의도 1번지-국회 문화’를 확 바꾸겠다는 생각은 국회의원들의 임금,즉 세비에서 출발한다.지난 16대 국회에서 의원들에게 지급됐던 세비는 월 평균 814만원.여기에 보좌진 5명에게 지급된 경비는 국회의원 한 사람당 월 2500만원에 이른다. 민주노동당은 이런 의원·보좌진들에게 지급되는 세비를 모두 당에 귀속시킨 뒤 노동자 평균임금(2004년 기준 월 180만원)만을 받고 나머지는 당 정책개발·생산에 쏟겠다는 약속을 내걸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개인적 이해관계의 민원을 받지 않겠다는 것,비례대표 연임을 금지한다는 등의 약속도 내세웠다. 노회찬 사무총장은 18일 “우리는 노동자·서민의 뜻에 따라 국회에 들어왔고,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정당인 만큼 노동자 평균임금을 받고 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당원과 당선자 모두가 흔쾌히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의원전용 엘리베이터·출입문·목욕탕,업무외 새마을호 이용 등 각종 기득권도 없애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방안도 추진중이다.복장도 자유화할 계획이다.노동운동가 출신의 단병호 당선자는 “양복은 안 어울린다는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농민인 강기갑 당선자는 “개량 한복을 입겠다.”고 밝혔다. 제도적 변화의 핵심은 상임위다.국회 상임위는 특위를 포함해 모두 19개다.민주노동당 의원 숫자는 10명에 불과하지만,법사위·재정경제위·환경노동위 등 핵심 상임위에 각각 한 명씩 진출시켜 ‘감시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상임위의 속기록 작성과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한편 상임위의 시민 방청권 보장 등을 추진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스페인, 열차테러 용의자 3명 자폭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철길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 용의자들이 검거작전 중 자폭,스페인에서 추가테러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집트의 스페인 대사관에 한달 내에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외교공관을 공격하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스페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페인,추가 테러 위협으로 긴장 고조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열차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스페인 경찰의 검거작전 중 건물에 포위된 용의자들이 자폭,용의자 3명과 경찰 1명 등 4명이 숨지고 경찰 15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내무부가 밝혔다. 앙헬 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드리드 남서쪽 주거지역인 레가네스의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주위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이던 중 용의자들이 미리 설치해둔 폭발물이 폭발했다고 말했다.아체베스 내무장관은 창문에 서서 망을 보던 용의자들이 경찰이 포위망을 좁혀오는 것을 발견,아랍어로 뭐라고 외치며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경찰이 아파트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고 설명했다.폭발로 건물 1,2층 외벽이 심하게 파손됐다.이웃들은 아파트 1층에 20대 모로코인들이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경찰은 자폭한 용의자들을 마드리드 폭탄테러 가담자로 보고 있다.스페인 경찰은 현재까지 열차테러와 관련해 15명을 체포했다. 앞서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조사중인 후안 델 올모 판사는 5명의 모로코인과 테러 배후단체의 지도자로 알려진 튀니지인 사르한 벤 압델마지드 파크헷에 대한 국제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군 동원해 철도망 경계 2일 낮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철길에서 가방 속에 든 폭발물이 발견되자 스페인 당국이 고속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군 병력을 동원,전국 철도망에 대한 경계 활동에 들어갔다.4일 고속열차 운행은 재개됐으나 경찰은 부활절 연휴를 맞아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헬기와 무장 차량을 동원해 철길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폭발물(12㎏)은 지난달 11일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에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스페인제 다이너마이트 ‘고마2 에코’라고 밝혔다.다이너마이트는 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다.경찰은 그러나 이 폭발물이 스페인에서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어 마드리드 열차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교공관에 협박편지 배달 스페인 일간 엘문도는 이날 마드리드 폭탄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 여단’ 명의의 테러 협박편지가 카이로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배달됐다고 보도했다.신문은 4주 내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스페인군을 철수하지 않을 경우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지역에 있는 스페인 외교공관을 공격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전했다.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도 스페인이 알카에다의 주요 거점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경찰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국제플러스]스페인 고속철 선로서 폭탄 발견

    |마드리드 연합|스페인 경찰이 2일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세비야를 잇는 고속열차 선로에서 폭탄을 발견했다고 앙헬 아세베스 내무장관이 밝혔다.아세베스 장관은 철도 직원의 연락을 받은 폭탄전문가들이 마드리드 남부 60㎞ 세비야로 이어진 철로 밑에서 다이너마이트 10여㎏을 발견했으며 폭약들은 130m짜리 전선을 이용,뇌관에 연결돼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누가 폭탄을 설치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총선 D-14] 재산·납세

    총선 후보자의 35%가 일반적인 근로자들이 내는 소득세보다 적은 소득세를 낸 것으로 나타나 후보자들의 납세의식이 의심받게 됐다.후보등록 첫날인 31일 집계결과,657명 가운데 230명의 연 평균 소득세 납부액은 100만원이 안됐다.조세연구원 논문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근로 소득자 1인당 연간 소득세 납부액은 110만여원이었다. 연간 세비를 6000만원 이상 받는 국회의원 가운데 적지않은 수가 100만원 미만의 소득세를 냈다는 것으로 충격이다.이들은 동료의원들에게 준 후원금을 세금공제 혜택을 받는 방식으로 ‘합법적 축소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의원간 후원금은 사실상 ‘나간 만큼 돌아오는’ 품앗이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절세(節稅)의 수단이 되고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더욱이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를 다 합한 세금납부액이 연 평균 100만원이 안되는 후보자가 32%나 되는 점은 검증장치의 허점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직계존비속 중 피부양자가 아닌 자는 고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게 합법적 축소신고를 사실상 허용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런 맹점 때문에 일부 후보는 주택가격을 턱없이 축소해 신고하면서도 “관할 구와 세무서에서 보내온 자료이기 때문에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해명했다.인천의 A후보는 인천 중구 을왕동의 47평짜리 주택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24평의 주택가격을 각각 203만원과 258만원으로 신고했다.서울 B후보는 시내에 자신과 부인 소유의 집을 10채 가까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의 C후보는 대지 60평대 건물을 2000만원대로 신고했고,경기도 모 후보도 땅값과 집값이 상당한 수준에 달하는 지역내 대지 40평대 빌딩을 6000만원대라고 기재했다. 한편 집계 결과 지난 5년간 세금 납부실적이 전혀 없는 사람은 17명이었다.각종 세금체납자는 21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은 50만원 미만인 ‘소액’ 체납자였지만,5000만원 이상 체납자도 5명이나 됐다.심지어는 7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안내고 출마한 후보도 나왔다. 신고자 4명 가운데 1명꼴은 재산이 10억원 이상이었다.반면 빚만 있는 채무자는 31명이었다.경북 경주의 열린우리당 김도현 후보는 빚이 7억 6883만여원이었다. 이지운기자 jj@˝
  • [하프타임] 아스날 30경기 무패행진 신기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29일 홈 경기에서 티에리 앙리를 앞세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겨,30경기 무패 행진(22승8무)의 신기록을 세웠다.지난 73∼74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 87∼88시즌에 리버풀이 세운 29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선 것.아스날은 이날 승점 74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한편 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의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호나우두와 데이비드 베컴이 각각 2골,2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세비야를 5-1로 대파했다.˝
  • 열린우리당 의원직 사퇴 “없었던 일로…”

    열린우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본회의장에서 의원 전원이 낸 의원직 총사퇴 의사를 22일 공식 철회했다.며칠동안 명분과 현실론을 거듭 오가다 결국 ‘현실’을 선택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이 끝난 뒤 국회 기자실을 찾아 “오랜 고민 끝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사퇴 입장 번복을 공식 발표했다.김 대표는 “어떤 말로도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은 덮어지지 않는 만큼 꾸짖고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보조금 54억등 ‘현실’ 선택 3시간여 동안 20여 의원들이 나와서 격론을 벌인 이날 의총에서 ▲54억원의 국고보조금 문제 ▲200여 정치신인들의 통일된 기호 확보 ▲야당의 총선 연기 추진 우려 ▲개정 사면법 국회 재심의 문제 등 여러가지 현실적 판단이 결국 세를 얻은 것으로 보여진다.의총에서는 사퇴 철회에 대해 김영춘·송영길 의원 등 소장파뿐 아니라 중진 의원들의 반발과 함께 ‘조건부 사퇴 철회론’ 등도 거셌다. 이해찬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되 세비와 국고보조금,의원 예우를 받지 않는 기득권 포기 선언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김태홍 의원 역시 사퇴입장 관철을 주장하면서도 “혹시 의원직을 유지하더라도 국고보조금 등 기득권을 포기해야 우리의 진정성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세균 의원도 “혹시 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말만 듣고서 이런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자기 희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野 “사기 정치” 맹비난 이에 대해 야당은 즉각 비판했다. 민주당은 “입만 갖고 정치하는 사람들의 실상을 보여줬다.”면서 “국민을 속이는 사기 정치는 자제하라.”고 혹평했다.한나라당도 “기호 배정이 뒤로 밀리고 선거보조금 54억원을 못 받는다는 게 그 이유”라며 “열린우리당의 이중적이고 파렴치한 행태는 헌정사에 대(對)국민 사기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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