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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사회면] 뿌리 깊은 의원 특권

    [그때의 사회면] 뿌리 깊은 의원 특권

    초선 의원들이 2층에서 3층으로 가려고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엘리베이터를 줄지어 이용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다는 2016년의 일은 국회의원의 특권 의식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는 2004년에 없앴다가 슬그머니 부활했다.의원들의 특권 의식은 뿌리가 깊다. 과거 신문에는 그 사례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1964년 3월 8일 서울 동대문에서 청량리로 과속으로 달리던 오모 의원의 검은색 지프가 신설동 로터리에서 교통순경에게 걸렸다. 그러나 적반하장으로 오 의원은 순경에게 호통을 치다 못해 경찰 간부에게 연락해 시말서를 쓰게 하고 좌천시켰다(경향신문 1964년 3월 24일자). 같은 해 중학교에도 입시가 있던 당시 서울의 일류 중학교 학급당 정원이 62명에서 학기 도중에 64명으로 늘었는데 그 이유가 국회의원 자녀를 특혜 전학시켜 줬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의원의 고임금도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1964년 국회의원 월 보수가 세비 4만 720원, 거마비 1만원, 정보비 2만원 등을 합쳐 8만 1720원이었다. 4000원 안팎이던 일반 공무원 봉급의 20배나 됐다. 1966년에는 14만원가량으로 껑충 뛰었다. 일반 국민에겐 해외여행이 언감생심이던 시절 의원들의 외유병은 오늘날과 다르지 않았다. 교육 시찰, 산업 시찰, 문화 시찰 등의 명목으로 거의 모든 의원들이 당시로는 거액인 국민 세금 2000달러를 쓰며 20일간이나 외국에서 유람을 하고 들어왔다. 1965년 어느 날 김포공항에는 모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유럽에서 갖고 들어온 선물 트렁크가 산더미처럼 쌓였다(경향신문 1966년 4월 25일자). 일이나 제대로 하고 그러면 다행이지만 의원들의 외유로 국회는 늘 빈자리가 많았고 국내에 있더라도 지각하고 해야 할 일은 하지 않는 나태한 의원들이 부지기수였다. 국회의사당이 태평로에 있었던 1968년에는 서울 종로 세운상가의 호화판 의원회관이 말썽이 됐다. 을지로와 퇴계로 사이의 세운상가 라동(현재 신성상가) 6~10층에 의원회관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집기와 가구가 보통 비싼 물건이 아니었다. 바닥에는 타일이 깔렸고 그 위에 주단을 덮었다. 그해 7월 1일 상가 앞에서 10여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들이 든 플래카드에는 “행정부의 시녀 국회의원들이여, 화려한 사무실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씌어 있었다(동아일보 1968년 7월 1일자). 당시에도 엘리베이터 하나는 의원 전용이었다. 거액을 들여 빌리고 치장한 의원회관에 나오는 의원은 겨우 30명뿐이었으며 면회객의 엘리베이터는 붐비는데 의원 전용은 텅 비어 있어 일을 하지 않는 의원들의 ‘나태상’을 보여 주었다. 사진은 세운상가 호화판 의원회관을 보도한 기사.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사설] ‘뒷북 입법’ 국회, 소방청 질타할 자격 없다

    국회가 이제야 급했던 모양이다. 뭉개고 앉았던 소방안전 관련 법안 3건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임시국회 첫날인 그제 국회는 본회의에서 소방기본법·도로교통법·소방시설공사업법 개정안을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14개월이나 상임위에 계류돼 있었다. 제천에 이어 밀양 화재로 비판 여론이 빗발치니 앞뒤 따질 정신도 없이 4시간 만에 뚝딱 처리한 것이다. 민생 입법이야말로 국회 본연의 임무이자 존재 이유다. 뭉칫돈 세비를 쥐여 주고 금배지를 달아 주는 단 하나의 근거다. 국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법안을 일년 넘게 밀쳐 뒀다는 사실은 이유 막론하고 심각한 직무 유기다. 소방기본법 개정안은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을 의무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다. 몇 시간 만에 상임위를 통과해 법사위에서는 단 15분이 논의됐다. 대체 무엇 때문에 14개월이나 뒷전이었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세월만 보내다 여론에 떠밀려 뒷북치는 입법 행태는 국회의 전매특허다. 대형 사고가 터지면 그제야 움직이는 시늉이다. 낮잠만 재우던 해사안전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가 터져서야 부랴부랴 처리했다. 전자발찌법 개정안,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 지진·화산 재해대책법 개정안 등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 화재, 지진, 끔찍한 성범죄로 민생 현장이 난장이 돼야 국회는 번번이 뒷북이다. 이래 놓고 여야 대표는 무슨 낯으로 사고 현장을 찾는지 강심장들이 따로 없다. 득달같이 참사 현장을 들러서는 여야가 경쟁하듯 사고를 정쟁거리로 삼는다. 이번 밀양 화재에도 네 탓 공방으로 얼마나 소란을 피웠나. 국회가 제 할 일을 팽개친 탓에 민생이 날벼락을 맞았는데, 한가한 입싸움이 가당키나 했는지 새삼 한심스럽다. 국회는 연일 관련 부처를 불러 밀양 참사의 책임을 추궁한다. 소방청에 호통칠 자격이 국회에 있다고 생각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지 싶다. 여야 기싸움, 지역구 먼저 챙기기, 업계 봐주기 등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화급한 민생 법안을 얼마나 팽개치고 있는지는 국회가 더 잘 안다. 제천, 밀양 참사가 끝이 아닐 수 있다. 민생 법안이 정략에 휘둘리지 않고 입법 속도를 낼 수 있게 여야가 각성하고 방편을 고민해야 한다. 눈치 보기 뒷북 입법으로 민생을 더 잡았다가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국회는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
  • 긴박했던 한·미…전세기 뜨기 4시간 전에야 ‘제재 예외’ 합의

    긴박했던 한·미…전세기 뜨기 4시간 전에야 ‘제재 예외’ 합의

    금강산행사 취소로 분위기 급변 北 마식령훈련은 취소 안해 다행 “항공사 美 제재로 피해 없을 것” 美 설득에 시간…보험도 ‘난항’ 선수단 오전 8시 돼서야 공항행정부는 31일 오전 7시 미국 재무부와 방북 전세비행기에 대한 ‘독자제재 예외 인정 협의’를 마침내 마쳤다. 마식령 스키장 남북공동훈련 참가단을 태운 전세기가 출발하기 불과 4시간 전이었다. 북측이 금강산 남북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탓에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까지 엎어지면 남북대화의 불씨가 꺼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1월 23~25일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12명의 선발대가 방북해 마식령 스키장, 금강산 문화회관 등을 점검할 때만 해도 낙관적이었다. 산악지역의 육로 이동이 여의치 않아 북측과 원산 갈마비행장 이용을 협의했다. 또 북측에 현금을 건넬 수 없다는 국제사회 제재를 반영해 영공통과료, 착륙료, 조명료, 정류료, 공항이용료 등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남북 합의도 순조롭게 진행했다. 이후 귀환한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미 측과 ‘외국인이 이해관계가 있는 항공기는 북한에서 이륙한 지 180일 안에는 미국에 착륙할 수 없다’는 독자제재 위반 여부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 주말이 낀 27~28일에는 양국의 협의가 쉽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애가 탔지만 밤낮이 다르고 주말도 껴 있었기 때문에 초기 협의가 원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29일 밤늦게 북측이 금강산 공동문화행사 취소를 일방 통보하자 국내 여론이 나빠졌다. 정부가 30일 유감을 표명하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모든 행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압박용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답신하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도 북측은 마식령 스키장 훈련 취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방북 전세기 선정 작업은 계속 진행됐다. 2015년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태우고 방북한 이스타항공이 거론됐지만, 미국산 보잉사 기종만 있었다. 북측은 이를 꺼렸다. 정부는 항공사마다 의사를 타진해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프랑스산 ‘에어버스 A321-200’를 선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항공사에 미국의 독자제재로 인한 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신시켜야 하고, 갈마비행장은 첫 운항이라 보험 문제 등을 마지막까지 조율해야 했다”며 “31일 오전 10시 출발 예정이었던 전세기가 40분 지연출발한 것은 승무원의 행정처리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북할 한국 선수단과 관계자 등은 30일 밤늦게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로 이동했다. 그때까지도 확정된 것은 없었다. 남북은 업무채널을 가동한 이래 처음으로 자정을 넘겨서까지 일했다. 특히 방북 전세항공기에 대해 미 정부 내에서 신중론이 확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해 정부 관계자들은 거의 밤을 하얗게 새웠다. 출발시간(오전 10시 40분)을 약 4시간 앞둔 오전 7시쯤 정부는 미국 측과 ‘이번 전세기에 한해 독자 제재 예외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확정했다. 45명의 남측 대표단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오전 8시쯤 양양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다. 미측의 제재 예외 인정은 이번 방북 비행기에만 적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공동취재단
  • ‘트럼프 효과’ 집 나간 400조원 돌아온다

    애플 해외자산 2000억 달러 등 IT기업 자산 본토 이전 급증할 듯주주환원·M&A 등에 투입 예상 미국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둔 뭉칫돈을 미 본토로 가져올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법인세율을 대폭 낮춘 세제개편안을 지난 1일 발효한 덕분이다. 미 글로벌 IT 기업들이 올해 최대 4000억 달러(약 426조원) 규모의 해외 자산을 미국 본토로 옮길 수 있다고 미 경제전문 방송 CNBC가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니엘 아이브스 GBH 인사이츠 기술 부문 대표는 “미국의 대규모 감세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해외 자산을 본국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국 송금 규모가 3000억~4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미 시장조사업체 GBH 인사이츠 등에 따르면 미 전체 기업(2016년 말 기준)이 보유한 현금 1조 8400억 달러 가운데 70%인 1조 3000억 달러는 해외에 보관돼 있다. 대부분 세금 회피를 위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법인세율이 낮은 아일랜드 같은 나라에 보내 모아 놓은 것이다. 특히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알파벳 등 미 글로벌 IT 기업들이 해외에 쌓아놓은 자산은 5500억~6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해외에 가장 많은 현금성 자산을 쌓아둔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의 해외 자산은 252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2000억 달러 정도를 본토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의 해외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2위는 MS(1312억 달러), 3위는 구글 알파벳(867억 달러)이다. 이 밖에 시스코시스템스가 718억 달러, 오라클이 582억 달러를 보유하는 등 IT 기업이 현금 보유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 법인세율은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세제개편안을 발효시키기 전인 지난해 말까지 최고 35%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법인세율은 21%로, 기업의 해외 수익 과세비율은 15.5% 이하로 각각 낮아졌다. 기업들의 세금 부담이 ‘횡재’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미 IT 기업들이 본토로 보낸 자금은 대부분 자사주 매입과 배당 지급에 사용될 전망이다. GBH 인사이츠는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한시적인 법인세 혜택(35%→5.25%)을 부여했을 때 미 본토로 유입된 기업들의 해외 자금의 90% 이상이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됐다”며 “이번에도 70%가량이 주주 환원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인수합병(M&A), 투자, 연구개발(R&D)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북핵 앞 손가락질만 해대는 여야, 부끄럽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외교를 놓고 여야가 원색적인 공방에 나섰다. 야권은 일제히 ‘구걸외교’ ‘조공외교’와 같은 극언을 퍼부어대며 문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이에 질세라 여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거냐”는 생뚱맞은 소리로 맞불을 놓고 있다. 문 대통령 방중 외교의 성과는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중국이 국빈 방문에 걸맞은 예우를 한 것인지, 그제 양국이 발표한 정상회담 합의가 북핵 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될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문제가 일절 논의되지 않은 점, 시진핑 주석이 끝끝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끄집어 내 갈등의 불씨를 이어 간 점은 분명히 회담의 의미를 퇴색시킨 대목이다. 그러나 그런 논란과 별개로 지금 여야의 공방은 국익을 앞세운 것이라기보다 다분히 정파적, 정략적 의도를 담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만난 그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문 대통령을 향해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를 하러 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중 일정 자체가 홀대와 굴욕, 수모의 연속이었다. 국격도, 주권국가의 자존심도 내팽개친 구걸 외교의 당연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금도를 넘은 막말”이라며 “아직도 선거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냐”고 맞받았다. 북핵 위기가 정점에 다다른 지금 이런 원색적이고 단세포적인 공방에 매몰된 여야의 모습이 개탄스럽다. 현 정부 출범 후 북핵 위기가 나날이 고조돼 온 상황에서 국민 대표들이 모였다는 국회는 지금껏 대체 무엇을 했는지부터 묻지 않을 수 없다. 기껏해야 상임위를 열어 소관 장관 불러다 뻔한 보고 듣는 것 말고 무슨 고민을 하고 어떤 해법을 내놨는가. 기껏해야 인터넷에 떠도는 무절제한 댓글들 가운데 가장 자극적으로 입맛에 맞는 것들만 골라 되뇌는 이런 질 낮은 정치로 작금의 중차대한 난국을 어떻게 헤쳐가겠다는 것인가. 핏대 높이는 공방 속에서도 사실은 여야 의원 상당수가 국회를 비우고 외유를 떠나 임시국회마저 소집하기가 어려운 지경이 된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죄다 이런 국회를 가진 국민이라는 게 부끄러울 뿐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 기자 폭행 사태와 관련해 외교장관 등의 경질을 요구했다지만, 그에 앞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규탄 결의안이라도 채택하며 훼손된 국익을 바로 세우는 노력은 왜 생각조차 않는지도 의문이다. 입만 열면 새 정치를 외치는 이들이건만 국민 눈엔 누가 볼세라 슬그머니 자기들 세비부터 올리는 집단이 국회일 뿐이다. 정녕 작금의 정세가 걱정된다면 공전 중인 임시국회라도 즉각 가동해 일하는 시늉이라도 하기 바란다.
  •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득점 ‘발롱도르 자축’ 멀티골 폭발

    호날두 42일 만에 리그 득점 ‘발롱도르 자축’ 멀티골 폭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2일 만에 리그 득점을 신고하며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에 이어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해 5-0 대승에 앞장섰다. 이틀 전인 8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진행된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차지한 것을 스스로 축하하는 듯 멀티 골을 자랑했다. 전반 23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비야의 오른쪽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8분 뒤에는 세비야 공격수 헤수스 나바스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팀이 3-0으로 달아나게 만들었다.정규리그에서는 지난달 26일 말라가전에서 4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호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부진했던 호날두는 멀티골로 득점 행진 재개를 알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9골로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킥오프 3분 만에 나초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곧이어 득점포를 가동한 ‘호날두 타임’으로 세비야를 침몰시켰다. 전반 38분 토니 크루스와 전반 42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한 골씩을 보태 대승을 완성했다. 레알은 승점 31을 쌓아 11일 비야 레알과의 15라운드 대결을 앞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6), 이날 셀타 비고를 2-1로 제친 2위 발렌시아(승점 34)와의 간격을 좁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른정당 ‘양심 기부’

    바른정당 ‘양심 기부’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월급이나 경비가 우리 (나라) 형편에 비해 너무 과합니다. 의원 세비, 보좌진 급여, 국회 경비는 줄여야지요. 못 줄이면 동결이라도 해야지요.”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당 소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바른정당 소속 11명 의원이 내년 세비 인상분(2.6%) 전액을 모아 마련했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공무원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면서 의원 세비 인상을 그대로 받겠다는 건 비양심적”이라며 “의원 세비 인상도 결국은 공무원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결국 국회를 유지하는 경비는 100%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앞서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밀실’ 의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 <12월 1일자 1면>에 여야는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당 간 세비 ‘동결’이나 ‘증감’ 논의는 없었다.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심사 상당 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치적 담판’에 의해 진행되면서 바른정당은 논의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달 동료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비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비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낸 부분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세비 반납 같이) 작지만 진심을 갖고 행동으로 결이 다른 개혁보수의 방향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셀프 월급 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세비 ‘반납’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논의는 답보 상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어느 직장이건 (급여가) 올라가는 건 일반적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라는 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른정당, 세비 인상분 전액 포항 이재민에

    바른정당, 세비 인상분 전액 포항 이재민에

    “국제적으로 비교해 봐도 국회의원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월급이나 경비가 우리 (나라) 형편에 비해 너무 과합니다. 의원 세비, 보좌진 급여, 국회 경비는 줄여야지요. 못 줄이면 동결이라도 해야지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8일 경북 포항을 찾아 지진 피해를 당한 이재민에게 당 소속 의원과 함께 마련한 성금 220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바른정당 소속 11명 의원이 내년 세비 인상분(2.6%) 전액을 모아 마련했다. 유 대표는 통화에서 “공무원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면서 의원 세비 인상을 그대로 받겠다는 건 비양심적”이라며 “의원 세비 인상도 결국은 공무원 문제와 맥이 닿아 있다. 결국 국회를 유지하는 경비는 100% 국민 세금”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앞서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밀실’ 의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12월 1일자 1면>에 여야는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정당 간 세비 ‘동결’이나 ‘증감’ 논의는 없었다.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안 심사 상당 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의 ‘정치적 담판’에 의해 진행되면서 바른정당은 논의에도 끼지 못했다. 지난달 동료의원의 집단 탈당 사태로 비교섭단체가 됐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세비 인상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못 낸 부분이 안타깝고 많이 아쉽다”며 “(세비 반납 같이) 작지만 진심을 갖고 행동으로 결이 다른 개혁보수의 방향을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셀프 월급 인상’ 논란이 계속되자 뒤늦게 세비 ‘반납’을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논의는 답보 상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어느 직장이건 (급여가) 올라가는 건 일반적이다”(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라는 식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 조세회피처’ 오명 벗으려면 외국기업 법인세 혜택 손질해야

    2차 리스트 발표 때 제외 주력 내주 韓·EU 고위급 대화 주목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이 지정한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뾰족한 방책이 없어 속앓이가 깊다. 일각에서는 EU와의 소통창구인 외교부의 안이한 대처가 이번 사태를 야기했다고 비판한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EU는 지난 5일 한국을 포함한 17개 국가를 조세 비협조 지역으로 발표했다. 외국인에게 과도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 국가 간 부당한 조세 경쟁을 부추긴 나라라는 뜻이다. EU는 특히 우리나라가 외국인투자지역이나 경제자유지역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것이 ‘해로운 특혜’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내년 말까지 이런 제도를 수정하거나 폐지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우리나라가 블랙리스트에서 빠지려면 외국인투자지역 입주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5년 또는 7년 깎아 주는 제도를 고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러나 정부는 EU의 이런 요구가 국제적 합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조세주권 침해 우려가 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기획재정부는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감세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EU 측에 충분히 소명하면 된다는 태도다. 이를 위해 기재부 세제실 담당국장이 전날 비행기를 타고 벨기에 브뤼셀 EU본부를 찾아갔다. 이런 노력에도 EU가 블랙리스트를 번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EU가 해당 결정을 뒤집으려면 2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경제재무이사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 회의가 열리더라도 EU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는 번복 결정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EU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조세비협조지역 블랙리스트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정부는 2차 리스트 발표 때 빠지는 쪽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자 정부 안에서조차 ‘이 지경이 되도록 도대체 외교부는 뭘 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U와의 경제사회분야 협력 창구는 주벨기에 대사관 겸 EU 한국대표부다. 정부 관계자는 “EU가 처음 지정하는 조세회피처 블랙리스트 관련 동향을 EU 대표부의 경제공사, 경제참사관 등이 파악해 본국에 전파해야 하는데도 1년 가까이 제대로 역할을 안 한 것”이라면서 “이제라도 외교부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EU 협상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뾰족한 대책이 없기는 외교부도 마찬가지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사관을 통해 우리 측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우선 다음주로 예정된 한·EU 공동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고위급 간 대화채널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원 세비 인상 논란/김균미 수석논설위원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 서민들 생활은 나아지기는커녕 날로 각박해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그렇게 시끄럽게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내건 임기 내 세비 동결 약속은 1년 만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6일 자정 직후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는 내년도 국회의원의 세비가 5년 만에 인상됐다. 국회의원 세비 가운데 기본급 개념인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과 같은 2.6% 올렸다. 이에 따라 일반수당이 포함된 국회의원 연봉은 현재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에서 1억 4000만원(월평균 1166만원)으로 올랐다. 일반수당만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매달 17만원이 늘어난다. 여야는 2013년부터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에서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자동 적용된 의원 세비 부분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동결해왔는데. 올해에는 별다른 논의도 없이 자동 인상분을 그대로 처리했다.여야는 예산안 심사 일정에 쫓긴데다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성난’ 여론 앞에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지난달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세비 인상을 결정한 직후 여야 3당은 ‘셀프 인상’이라는 거센 비판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예산안 표결에 앞선 본회의 대체 토론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세비 인상을 문제 삼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국회의원 세비는 일반수당과 입법활동비, 관리업무수당과 상여금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은 세비 이외에 의원회관을 무료로 사용하고, 차량 유지비와 기름 값, 전화·우편요금이 지원된다. 해외 출장 때 항공기 1등석과 KTX·선박도 무료이며 연 2회까지 해외시찰도 국고에서 지원한다. 내년부터 보좌관 1명이 늘어나 보좌관 8명과 인턴 1명의 인건비도 지원된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특권은 이 밖에도 많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세비 인상분을 반납 또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여야 3당 차원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반대 여론’이 있으면 반납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니, 정말 국민 여론을 몰라 하나 마나 한 단서를 단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1990년대부터 비판이 일 때마다 단골로 내놓는 세비 반납 카드 대신 지난해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에서 권고한 세비 15% 삭감 방안을 이참에 입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균미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의원 세비 ‘셀프 인상’ 반납할까…바른정당 “포항 이재민에 기부”

    ‘월급 셀프 인상’ 논란을 빚은 국회가 결국 별다른 삭감 논의 없이 지난 5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안(2.6%)을 통과시켰다.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른 세비를 ‘반납’하자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제안했다. 그러나 양당 원내대표는 이 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비교섭단체인 바른정당은 세비 인상분 전액을 지진 피해를 당한 포항 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달 3일 여야는 ‘동결’이나 ‘증감’ 논의 없이 세비 인상안을 사실상 ‘담합’ 의결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신문 보도<12월 1일자 1면> 이후 여야는 의원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여야 간 별다른 논의 절차는 없었다. 민주당의 우원식 원대대표는 6일 “우리 당 의원총회에서는 (세비 인상에 대해) 문제 제기가 많았고, 다른 야당 원내대표와 협의해 삭감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반납이기 때문에 이런 의견을 야당(한국당·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세비 반납에 부정적이다. 앞서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어느 직장이건 다음해에 (급여가) 올라 가는 건 일반적이다. 여기(세비)도 물가상승률 적용 등 원칙에 의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여론을 너무 의식하고 국민적 불신 때문에 세비를 인상하지 않은 게 오히려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20대 출범 당시 세비 인상 동결을 약속했던 한국당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시 원내대표였던 정진석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당론을 1년도 안 돼 뒤집었다”면서 “누구도 동의하지 않는 몰염치한 세비 인상 여야 담합에 반대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세비 반납 계획을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최고위원·원외위원장 회의에서 “저를 포함한 11명 (의원의 세비 인상액은) 연 200만원 정도인데 바로 거두어 그 액수를 포항 지진에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는 성금으로 전달하겠다”면서 “2018년도 세비는 그렇게 조치하고 내년 겨울이 되면 2019년 세비도 똑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EPL 다섯 팀 유럽 챔스리그 오를까, 6일 맨유·7일 리버풀 경기 주목

    EPL 다섯 팀 유럽 챔스리그 오를까, 6일 맨유·7일 리버풀 경기 주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이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다섯 팀이나 오르는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첼시(C조)와 토트넘(H조), 맨체스터 시티(F조)는 이미 16강 티켓을 예약한 가운데 A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E조의 리버풀은 다음날 같은 시간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 나선다. EPL 팬들은 살아 생전 다시 이런 순간을 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를 찾거나 중계를 지켜볼 것이다. 다른 네 팀은 EPL 1~4위의 자격으로 조별리그에 나섰으며 맨유는 2015~16시즌부터 주어진 지난 시즌 유로파 대회 우승 팀 자격으로 조별리그에 진출했다. 맨유(승점 12)가 홈으로 불러 들이는 CSKA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9)에게 지고, 바젤(스위스, 승점 9)이 벤피카(포르투갈, 승점 0)를 꺾으면 세 팀 모두 승점이 같아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맨유가 8, 바젤이 4, CSKA 모스크바가 -1이어서 맨유가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지난달 23일 바젤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토너먼트 확정 기회를 놓쳤지만 여전히 절대 유리한 상황이다. 리버풀(승점 9)은 안필드로 불러 들이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6)를 누르면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고,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합류한다. 사실 지난달 22일 세비야(스페인, 승점 8)와의 5차전을 3-0 앞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으면 EPL 클럽으로 네 번째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3-3으로 비기는 바람에 마지막 경기를 끝낸 뒤에야 진출 여부를 확정하게 됐다. 유럽 챔스리그에서는 조 선두를 차지한 클럽은 시드를 배정받아 16강 대진에서 조 2위 클럽들과 격돌한다. 같은 나라는 물론 조별리그 같은 조에 묶였던 팀과도 대결하지 못한다. 조 3위 클럽들은 유로파 리그에 나선다. 따라서 조 선두를 차지하는 게 굉장히 유리한데 토트넘과 맨시티는 이미 선두를 확정해 7일 각각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마주하는 반면, 첼시(승점 10)는 6일 반드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6)를 꺾어야 카라바흐(우크라이나, 승점 2)를 상대로 승점 3 추가가 확실시되는 2위 AS 로마(이탈리아, 승점8)를 제치고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 “좀 해주셔요…좋은 사업 아닙니까” 동료의원 민원예산 욱여넣은 국회

    [단독] “좀 해주셔요…좋은 사업 아닙니까” 동료의원 민원예산 욱여넣은 국회

    “제가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좀 해 주셔요. 좋은 사업 아닙니까?”자신들의 세비는 심사조차 하지 않고 슬그머니 인상했던 국회 운영위원회가 이번엔 동료 국회의원의 ‘민원’이라는 이유로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국회의원태권도연맹’ 보조금 1억여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사실이 4일 확인됐다. 지난달 13일 열린 운영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속기록에 따르면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국회사무처에 보조금 3억 3000만원을 새로 편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은 태권도의 진흥·발전 및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 등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 70여명이 참여해 결성한 국회사무처 소관 법인이다 문제는 해당 연맹은 신설 법인이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국회활동지원법인 설립 및 감독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법인설립 허가를 받은 지 3년이 지나야 이후 실적을 평가해 보조금을 줄지 결정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태권도연맹이 국회사무처에 등록된 것은 올해 6월이다. 운영위에서도 원칙을 어겨 가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일부 위원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은 “좀 해 주십시오. 좀 해 주셔요. 좋은 사업 아닙니까”라고 요구했다. 이에 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원칙적으로 적용하면 자격이 안 되는 것”이라고 난색을 표하자 최 의원은 “시작을 좀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도 “이번에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예산 편성을 반대했다. 결국 박홍근 위원장은 “우리가 사사로운 정에 끌리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말하면서도 원안의 3분의1 수준인 1억 1000만원으로 감액해 의결했다. 국회사무처가 내부 지침을 스스로 어겨 가며 소관 법인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위원장도 “국회가 그동안 지침이나 규정 위에 살았다”고 말했다. 국회의원태권도연맹 총재인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은 “신설 법인이라도 국익 차원에서 급한 부분을 위해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3억 3000억원을 신청했는데 예산이 깎여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레알 바르샤 주춤대도 추격 실패, 라모스 리그 최고 ‘퇴장왕’

    레알 바르샤 주춤대도 추격 실패, 라모스 리그 최고 ‘퇴장왕’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 바르셀로나가 주춤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비스카야주 빌바오의 산 마메스를 찾아 벌인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14라운드를 0-0으로 비겼다. 레알은 8승4무2패(승점 28)를 기록하며 4위 제자리를 지켰다. 앞서 바르셀로나가 셀타 비고와 2-2로 비겨 승점 36이 되는 바람에 레알이 승리했더라면 승점 차를 6으로 좁힐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레알도 비기며 승점 간격은 8로 유지되고 오히려 5위 세비야에 승점 동률을 허용했다. 전반 7분 카림 벤제마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 레알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발로 때린 강력한 슈팅 역시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40분 그의 헤더 슈팅 역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레알은 코뼈 골절로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투지를 불사른 세르히오 라모스가 전반 11분 첫 번째 경고에 이어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아리츠 아두리스와 공중볼을 다투다 팔꿈치를 사용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개막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그의 라리가 통산 19번째 퇴장으로 사비 아구아도, 파블로 알파로를 제치고 최다 퇴장 선수란 불명예를 안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 차례, 코파 델 레이 두 차례 등 레알 유니폼을 입고 모두 24차례 퇴장을 기록하고 있다. 레알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일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 들이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세비 2.6% 올린 국회, ‘특권 내려놓기’ 잊었나

    벼룩도 낯이 있다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1억 400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민생 현안은 밀쳐놓기 일쑤면서 자신들 봉급은 일사천리로 올린 것이다. 어떻게 이럴 때는 여야가 열일 제쳐 놓고 한마음 한뜻이 되는지 실소가 터진다.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는 국회의원 세비 중 일반수당을 내년의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올리기로 했다. 현재 국회의원의 월평균 세비 1149만원 중 일반수당은 646만원이다. 이 수당이 매월 663만원으로 오르면 해마다 혈세 6억여 원이 더 들어간다. 국회의원 한 사람 기준으로 보자면 그리 대단한 액수는 아닐 수 있다. 문제는 안하무인식의 괘씸한 행태다. 국회는 지난달 국회의원 사무실마다 8급 별정직 공무원 비서 1명을 늘리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인턴 비서 1명을 8급 정규직 비서로 전환하는 데는 해마다 약 14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그 돈이 국회의원들 각자의 지갑에서 나온다면야 상관할 바 아니다. 십원 한 장까지 전부 피 같은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데도 한마디 여론 수렴도 없이 마음대로 결정했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 봉급까지 어물쩍 인상했다가 또 뒤늦게 들통난 것이다. 예결소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여야가 담합하거나 의도를 갖고 통과시킨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국회 사무처가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자동 반영한 줄 몰랐다는 얘기다. 차라리 “또 염치없는 버릇이 나왔다”고 솔직히 사과하는 쪽이 덜 옹색해 보인다. 국회의 업무 효율을 보자면 세비는 내려도 모자랄 판이다. 많은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이 그렇다. 여야의 버티기 실랑이에 당장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우리 국회의원의 봉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3위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금배지들의 거짓말이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소리다. 지난해 20대 국회 개원 때 국회의원들은 특권 내려놓기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큰소리쳤다. 반값 세비, 특수활동비 폐지 등 온갖 특혜들을 자기네들 입으로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반값은커녕 2020년까지 세비는 한 푼도 인상하지 않겠다던 약속조차 빈말이 됐다. 밀실 세비 인상이 주특기였으니 이대로라면 세비 인상안은 만장일치로 본회의를 통과할 게 뻔하다. 정부와 사회 곳곳의 적폐가 개혁의 수술대에 올라 있다. 이런 마당에 국회의원들의 뼛속 깊은 특권의식은 왜 적폐 수술을 받지 않는지 국민들 분통이 터진다. “비판 여론은 며칠 지나면 없어진다”, “국민 눈치 보지 말자”고 말한 간 큰 국회의원들이 있다. 번쩍거리는 금배지가 왜 몰염치와 무능의 상징물로 전락했는지 국회의원 299명은 한 사람도 빼놓지 말고 부끄럽게 돌아보라. 국민이 무섭거든 세비 인상안을 이제라도 없던 일로 돌려놓으라.
  • [단독] 의원 세비 6년 만에 인상… 여도 야도 슬그머니 동조

    [단독] 의원 세비 6년 만에 인상… 여도 야도 슬그머니 동조

    年 6억원 혈세 추가 투입될 판 한국당 “동결” 1년 만에 뒤집어 국민의 혈세가 추가 투입되는 8급 보좌진 1명을 늘리는 법안을 최근 속전속결로 관철시켜 지탄을 받았던 여야가 이번에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동결했던 국회의원 수당을 6년 만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지난해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은 20대 국회 내내(2016년 5월~2020년 5월)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1년 만에 말을 바꿨다. 세비 동결과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도 사실상 세비 인상에 동조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지난 3일 국회의원 세비 중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만큼 인상하는 내용의 2018년도 국회사무처 예산안을 증감 없이 의결했다. 국회사무처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편성·제출한 국회 사무처 인건비에 이미 공무원 보수 인상률(2.6%)이 반영됐다”면서 “국회의원 수당 역시 인상률 2.6%를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계속 세비가 동결됐는데 이번에는 각 당의 동결 결의가 없었던 만큼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같은 비율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 연봉은 1인당 1억 3796만원(월평균 1149만원)이다. 이 중 기본급 개념의 일반수당이 2.6% 증액되면 1인당 월평균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오른다. 연봉은 1인당 1억 4000만원으로 전체 의석 수 300명을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6억원의 혈세가 추가 투입된다. 국회의원이 스스로 세비를 동결하려면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 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을 시도해야 한다. 실제로 국회의원 세비가 동결됐던 지난해에는 여야가 운영위 소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따른 예산 증가분 10억여원에 대한 삭감을 합의 처리했다. 지난해 7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의원 세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위”라며 “국회의원 세비를 절반으로 줄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심사 과정에서 여야는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별다른 논의 없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관계자는 “수당을 동결하려면 증액된 부분만큼 삭감해야 하는데 올해는 특별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예산안이 그대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의원 세비는 6년 만에 인상된다. 그동안 국회의원 세비는 2011년 연 1억 2969만원에서 2012년 1억 3796만원으로 오른 뒤 줄곧 동결됐다. 지난해 국회의원 친인척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야는 ‘세비 동결’ 등 특권 내려놓기를 외쳤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당시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0대 국회 4년간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공언했다.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던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20대 국회 세비 동결은 첫해인 2017년뿐 아니라 4년간을 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은 “장·차관은 매년 연봉이 오르는데 국회의원은 박근혜 정부 내내 동결됐다”면서 “계속 동결되다 보니 의정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0-3을 3-3으로 바꾼 세비야의 원동력은? 암 걸린 감독 힘 내시라고!

    0-3을 3-3으로 바꾼 세비야의 원동력은? 암 걸린 감독 힘 내시라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동점 골을 넣은 선수들을 격하게 반기는 이 감독이 암에 걸렸다고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 구단이 22일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주안으로 불러 들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을 3-3으로 비긴 직후 에두아르도 베리초(48·아르헨티나) 감독이 전립선암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세비야는 전반까지 0-3으로 뒤지고 있었는데 베리초 감독이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암에 걸린 사실을 선수들에게 털어놓자 후반전 세 골이나 몰아쳐 감독에게 기쁨을 안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리초는 셀타 비고에서 해고된 지 3년 만인 지난 여름에 2년 계약을 맺고 세비야 구단을 지휘해 왔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팀 의료진이 1차 조사를 한 결과 전립선에 조그만 종양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 치료를 위한 다음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로베르토 피르미니오가 두 골,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넣어 무난히 승리하는가 싶었지만 후반 그라운드에 나온 세비야 선수들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위삼 벤 예더르가 후반 시작한 지 15분도 안돼 헤더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었고 7분이 주어진 추가시간 3분 만에 귀도 피사로가 동점 골을 넣어 극적으로 승점 8를 만들었다. 선두 리버풀은 이겼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비기는 바람에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에 승점 1 차이로 쫓겨 마지막 6차전에서 조 1위를 다투게 됐다. 세비야의 미드필더인 에베르 바네가는 “팬들을 위해서나 감독님을 위해서나 우리는 (후반을) 완전히 다른 태도로 임해야 했다. 그가 우리를 그렇게 플레이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마 춤으로 신과 합일을 이루다

    세마 춤으로 신과 합일을 이루다

    12월에 터키 가는 이들을 위한 소소한 팁. 744회 세비 아루즈 행사가 오는 12월 7일~17일 터키 중부의 도시 콘야에서 개최된다. ‘세비 아루즈’는 원래 결혼식 날의 밤, 즉 ‘첫날밤’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여기서는 현재의 삶을 마감하고 신과의 합일을 이루는 밤이라는 종교적 의미로 쓰인다. 세비 아루즈는 시인이자 사상가인 메블라나 젤라레딘 루미(1207~1273)의 선종을 기념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무려 744회째를 맞는다. 핵심 볼거리는 ‘세마’(Sema)다. 흰 모자를 쓰고 반달형의 치마를 입은 수도승들이 빙글빙글 돌며 추는 춤이다. 사진으로는 얼핏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실제 옆에서 지켜보면 자신도 모르게 무아지경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난 2008년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세마는 춤이자 종교의식이다. 신을 향한 소통을 뜻을 담고 있다. 오른손을 하늘로 왼손을 땅으로 향하게 한 뒤 끊임없이 한 방향으로 회전하며 춤을 춘다. 터키 문화관광부 한국사무소 측은 “하늘을 가리키는 오른손은 알라를 영접하고 땅으로 뻗은 왼손은 알라의 평화, 사랑, 관용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이라며 “같은 방향으로 끝없이 돌면서 언어 없이 명상과 움직임으로 신과 교감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세비 아루즈 행사’ 기간 동안 평일에는 매일 저녁, 주말에는 낮과 저녁 2차례씩 세마를 직접 볼 수 있다. 행사의 백미는 마지막 날인 17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세비 아루즈 나이트’이다. 전통의상을 걸친 수백 명의 수도자가 태양을 상징하는 지도자의 주위를 돌며 세마 의식을 펼친다. 콘야는 터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12세기~13세기 셀주크 투르크의 수도로 번성했고 관련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이맘때면 콘야 내에 숙소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린다. 홈페이지(www.konyakultur.gov.tr)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호날두 18골로 2017년 최다 득점, 27도움으로 지난 10시즌 최다

    호날두 18골로 2017년 최다 득점, 27도움으로 지난 10시즌 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7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8골로 한 해 동안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호날두는 22일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포엘 니코시아와의 2017~18시즌 대회 H조 조별리그 5차전 후반에 두 골을 뽑아내 지난 시즌 대회부터 이날까지 올해 열린 대회 10경기에서 18골을 뽑아냈다. 그의 대회 통산 득점 기록은 113골이 돼 리오멜 메시(바르셀로나)보다 16골이 많았다. 또 27호 도움까지 작성하며 지난 10시즌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0으로 앞선 후반 4분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만든 뒤 5분 만에 또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이를 재차 집어넣어 6-0 대승을 거들었다.전반 23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을 앞서나간 레알은 39분 벤제마가 한 골, 2분 뒤 나초가 다시 아포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벤제마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알은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토트넘에게 1-2로 져 2승1무1패(승점 7)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F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을 앞세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5전 전승을 이어갔다. E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세 골을, 그것도 마지막 골을 추가시간에 헌납하며 3-3으로 비겼다. 리버풀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승점 8)와 모스크바(러시아,승점 6)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같은 조 나폴리(이탈리아·승점 9)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9)를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스파르타 모스크바와 마리보르(슬로베니아·승점 2)도 1-1로 비겼다. G조의 베식타스(터키·승점 11)는 FC포르투(포르투갈·승점 7)와 1-1로 무승부로 16강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4강에 들었던 AS모나코(프랑스·승점 2)는 RB 라이프치히(독일·승점 7)에 1-4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당했다. 현재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파리 생제르맹, 맨시티(조 1위), 바이에른 뮌헨, 베식타스(조 1위),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조 1위) 등 여섯 팀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시즌 4호 골, ‘도르트문트 잡는 양봉업자’ 평점 8.3

    손흥민 시즌 4호 골, ‘도르트문트 잡는 양봉업자’ 평점 8.3

    손흥민(25·토트넘)이 시즌 4호 골로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찾아 벌인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맞선 후반 31분 골망을 갈라 시즌 4호 골을 기록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델리 알리가 왼쪽 옆줄 근처에서 수비수 둘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 안에 들어와 내준 절묘한 패스를 잡아놓고 왼발로 감아 차 도르트문트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알리가 드리블할 때 손흥민이 한발 살짝 물러나 수비수와의 거리를 떨어뜨려 슛할 공간을 확보하는 영리함이 번뜩였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3-1 완승을 이끈 데 이어 이날 결승골로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뛸 때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세 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제 토트넘에서의 기록까지 더하면 10경기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8.3의 평점을 매겼다. 이번 시즌 그가 8점대 평점을 받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두 팀 선수를 모두 살펴봐도 8 이상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동점 골을 넣은 케인이 7.8이었고, 손흥민의 골을 도운 알리와 데니 로즈가 각각 7.7로 뒤를 이었다. 도르트문트에서는 율리안 베이글이 7.8로 가장 높았고, 선제 골을 넣었던 오바메양은 6.7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분 해리 케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어 승점 13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로스)를 6-0으로 제압하고 승점 10으로 2위와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F조 5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라힘 스털링의 결승 골을 앞세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1-0으로 꺾고 5전 전승을 내달렸다. E조 리버풀(잉글랜드)은 세비야(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가다 후반 세 골, 그것도 추가시간 마지막 골을 헌납하며 3-3로 비겼다. 리버풀은 2승3무(승점 9)를 기록하며 세비야(승점 8)와 모스크바(러시아, 승점 6)에 앞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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