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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6명 한솥밥… ‘외풍’ 부는 K리그

    최대 6명 한솥밥… ‘외풍’ 부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3 K리그1(1부)은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6명으로 늘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ACL)를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변경하며 외국인 선수 쿼터를 ‘3+1’(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에서 ‘5+1’로 확대하자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에 발맞춰 ‘5+1’을 도입했다. 경기 엔트리(18명)에 모두 포함할 수는 있으나 동시 출전은 ‘3+1’까지 가능하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쿼터가 ‘3+1+1(동남아 쿼터)’이었는데, 동남아 쿼터가 AFC 쿼터로 흡수되며 3년 만에 없어졌다. 그동안 동남아 쿼터가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선수 쿼터는 사실상 2명 늘어난 셈이다. 22일 기준 K리그1 12개 구단이 거느린 외국인 선수는 모두 53명으로 지난 시즌 40명(전반기 기준)보다 크게 증가했다. 새 시즌 선수 정기 등록 마감이 3월 24일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운 팀은 대구FC가 유일하다. 울산 현대와 수원FC, FC서울, 광주FC가 ‘4+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 대전 하나시티즌은 ‘3+1’이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쿼터 없이 각각 4명과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세징야(대구), 마틴 아담, 바코(이상 울산), 구스타보(전북),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이상 서울), 라스(수원FC), 불투이스(수원) 등은 새 시즌에도 각 팀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외국인 선수도 눈에 띈다. 지난해 울산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출신 아마노 준은 라이벌 전북으로 가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17억원)을 받은 제르소는 제주에서 인천으로, 성남FC의 공격을 이끌던 뮬리치는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스웨덴 듀오 보야니치와 루빅손(이상 울산), 브라질 명문 SC코린치안스 유스 출신으로 2017년 우라와 레즈(일본)의 ACL 우승을 이끈 하파엘(전북) 등 새 얼굴도 기대를 모은다. 숫자가 늘어난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2022년 조규성(전북)에 이어 3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 탄생할지도 관심을 끈다. 1998년 이후로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은 세 차례 있었지만 3년 연속은 없었다.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와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규성이 건재한 가운데 이승우(수원FC), 엄원상(울산), 김대원(강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이동준(전북), K리그에 잠시 몸담는 황의조(서울)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지난해 뒤늦게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아담이 도드라져 보인다. 세징야와 구스타보, 일류첸코, 라스 등도 폭발력이 충만한 경쟁자들이다.
  • 월3회 법안소위 연 상임위 ‘0’… ‘일하는 국회법’이 놀고 있다

    월3회 법안소위 연 상임위 ‘0’… ‘일하는 국회법’이 놀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 내 법안소위를 한 달에 최소 3번 이상 개회하도록 하는 ‘일하는 국회법’이 2년 전부터 시행됐지만, 국회가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일각에서는 규정을 어긴 상임위원의 세비를 삭감하는 등 벌칙 규정까지 도입해 의무 강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운영위, 작년 한 번도 소위 안 열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사무처로부터 제출받은 ‘제21대 국회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원회 개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하는 국회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법안소위를 월 3회 이상 개회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현행 국회법 제57조 제6항에는 “소위원회는 폐회 중에도 활동할 수 있으며, 법률안을 심사하는 소위원회는 매월 3회 이상 개회한다”고 적시돼 있다. 해당 법안은 여야 합의를 거쳐 2020년 12월 본회의를 통과했고 2021년 3월부터 시행됐다. 개정안 통과 전인 2020년(6월 이후) 기준으로 17개 상임위 법안소위는 총 130회(월평균 1.1회) 열렸는데, 2021년을 기준으로 해도 총 274회(월평균 1.3회) 개회해 큰 차이가 없었다.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법안소위는 총 122회(월평균 0.6회)로 빈도가 오히려 역행했다. 특히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단 한 차례도 법안소위를 열지 않았으며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도 각각 2번에 그쳤다. “어기면 세비 삭감 등 패널티” 고개 이에 장 의원은 국회 상임위가 법안심사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장 의원은 “현재 소속돼 있는 국회 국토위 국토법안소위도 약 5개월간 열리지 않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예를 들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도심융합특구법 같은 경우 소위가 계속 무산되고 지난주에도 상정됐지만 시간 부족으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지역에서 원하는 민생법안이지만 사실상 국회가 뒷전으로 미루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회의 결석 시 특활비를 감액하는 것처럼 월 3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개회하지 않았을 시 해당 소관 상임위원을 대상으로 감액 등의 페널티를 주도록 해, 법안소위 개회 유인을 좀더 강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중에 63명 본회의 때 해외출장 한편 국회사무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국회의원들의 ‘2022년 해외 출장 결과보고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63명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당일에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회의가 열린 날은 총 39일로, 본회의 일정이 잡혀 있는 당일을 포함해 해외 출장을 떠난 경우는 총 22건이었다. 회기 중 떠난 출장 가운데 국제회의 참석은 16건에 불과했다. 출장에 쓰인 예산은 55억 6500만원 정도로 의원 한 명당 2009만원꼴이었다.
  • K리그1 외인 쿼터 확대…3년 연속 토종 득점왕 나올 수 있을까

    K리그1 외인 쿼터 확대…3년 연속 토종 득점왕 나올 수 있을까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가 출범 40주년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2023 K리그1(1부)은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6명으로 늘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춘추제에서 추춘제로 변경하며 외국인 선수 쿼터를 ‘3+1’(국적 무관 3명+AFC 가맹국 국적 1명)에서 ‘5+1’로 확대하자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에 발맞춰 ‘5+1’을 도입했다. 경기 엔트리(18명)에 모두 포함할 수는 있으나 동시 출전은 ‘3+1’까지 가능하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은 외국인 선수 쿼터가 ‘3+1+1(동남아 쿼터)’이었는데, 동남아 쿼터가 AFC 쿼터로 흡수되며 3년 만에 없어졌다. 그동안 동남아 쿼터가 거의 활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선수 쿼터는 사실상 2명 늘어난 셈이다. 22일 기준 K리그1 12개 구단이 거느린 외국인 선수는 모두 53명으로 지난 시즌 40명(전반기 기준)보다 크게 증가했다. 새 시즌 선수 정기 등록 마감이 3월 24일이기 때문에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선수 쿼터를 모두 채운 팀은 대구FC가 유일하다. 울산 현대와 수원FC, FC서울, 광주FC가 ‘4+1’,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강원FC, 대전하나시티즌은 ‘3+1’이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아시아 쿼터 없이 각각 4명과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세징야(대구), 마틴 아담, 바코(이상 울산), 구스타보(전북),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이상 서울), 라스(수원FC), 불투이스(수원) 등은 새 시즌에도 각 팀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니폼을 갈아 입은 외국인 선수도 주목된다. 지난해 울산 우승에 힘을 보탠 일본 출신 아마노 준은 라이벌 전북으로 가 시즌 개막전부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 K리그 최고 연봉(17억원)을 받은 제르소는 제주에서 인천으로, 성남FC의 공격을 이끌던 뮬리치는 수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스웨덴 듀오 보야니치와 루빅손(이상 울산), 브라질 명문 SC코린치안스 유스 출신으로 2017년 우라와 레즈(일본)의 ACL 우승을 이끈 하파엘(전북) 등 새 얼굴도 기대를 모은다. 숫자가 늘어난 만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2021년 주민규(당시 제주), 2022년 조규성(전북)에 이어 3년 연속 토종 득점왕이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1998년 이후로는 국내 선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이 세 차례 있었지만 3년 연속은 없었다.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와 유럽 진출을 노리는 조규성이 건재한 가운데 이승우(수원FC), 엄원상(울산), 김대원(강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아온 이동준(전북), K리그에 잠시 몸 담는 황의조(서울)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지난해 뒤늦게 울산에 합류해 14경기에서 9골을 터뜨린 아담이 도드라져 보인다. 세징야와 구스타보, 일류첸코, 라스 등도 폭발력이 충만한 경쟁자들이다.
  • 치고받던 장성 출신 의원들, 軍연금 받으려 ‘대동단결’ 셀프 입법 [이슈픽]

    치고받던 장성 출신 의원들, 軍연금 받으려 ‘대동단결’ 셀프 입법 [이슈픽]

    금배지로는 부족했던 걸까. 탈북 어민 북송, 서해 공무원 피격 등 각종 현안마다 맞붙었던 군 장성 출신 여야 의원들이 ‘연금’ 앞에선 대동단결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법률안심사소위(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군 출신 선출직 공무원의 보수가 퇴역군인에게 지급하는 군인연금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만큼의 연금액을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현행법은 군 출신이 선출직 공무원이 되면 보수와 관계 없이 재직 기간 동안 연금 지급을 중단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보수가 연금보다 적은 지방기초의회에 진출할 퇴역군인들을 배려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그런데 법안 심의 과정에서 국방위는 군 출신 선출직 공무원의 보수가 연금보다 많아도 군인연금의 최소 50%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안 내용을 수정했다. 국회의원 보수는 군인연금보다 많다.지난해 11월 17일 당시 국방소위 속기록에 따르면, 3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육사 31기)은 “선출직이 아닌 (군 출신) 사람들이 공공기관에 취업하면 내가 낸 기여금은 준다. 그런데 왜 선출만 이렇게 불이익을 주느냐. 형평성에 안 맞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봉급이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다. 국방부가 군인 출신에 홀대하는 게 아니라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4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육사 40기)도 “안보가 대단히 중요한데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선출직에 군 출신들이 거의 없다. 이 법이 문제가 된다고 본다. 시의원이나 도의원이 됐을 때 연금보다 받는 금액이 더 적으니 누가 하려고 하겠느냐”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사실 시의원이나 도의원들은 월급보다 본인의 돈이 더 많이 드는 게 사실이고 중앙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호응했다. 군인은 물론 공무원·사학 등 4대 공적연금 개혁 목소리가 꾸준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연금 개혁을 핵심 개혁 과제로 제시한 마당에, 군인연금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군 출신 의원들이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법안을 ‘셀프 개정’한 셈이다. 군인연금 기금은 1973년 이미 소진돼 지금은 세금으로 적자를 메우고 있다. 적자 보전액도 지난해 1조 7000억원에서 2050년 4조 4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연금 앞에서 대동단결한 국방위 소속 군 출신 여야 의원들은 수정안을 의결,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18일 전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해당 수정안은 지난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타 연금 수령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추가 논의를 위해 일단 2소위로 회부된 상태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게 “취지는 동의하는데 왜 군인만 다른 공직자와 달리 이렇게 지방의회가 아닌 일반 선출직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며 “다른 공무원들이 반발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신범철 차관은 “그런 부분 고려해서 저희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는데 국방위에서는 군인이라는 특수 직종에 관련해 추가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저희도 거기에 동의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회의에 배석한 기획재정부 관계자에 몇 명이 혜택을 받느냐고 물었고, 기재부 관계자는 국회의원 5명과 지자체장 6명으로 총 11명이 혜택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법안으로 혜택을 볼 대상은 11명인데 그중 5명이 국회의원인 만큼, 결국 국회가 일부 의원을 위해 셀프로 법 개정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조 의원은 “이 법안은 상당히 많은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법안)2소위 아닌 3소위는 없나요”라고 말했다. 법사위 산하 법안심사1·2소위가 아닌, 존재하지 않는 ‘3소위’로 회부해야 할 만큼 법안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사실상 ‘폐기’에 가까운 비판을 내놓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연합뉴스에 “군인 출신 국회의원들은 있지만 지방 의원은 아무도 없다. 경기도나 강원도 등 접경지역에는 군인 출신들이 좀 있어야 하는데 기초단체나 광역단체에 아무도 없다. 경찰 출신들은 (정치권에) 많은데 군인 출신들은 이런 문제(연금) 때문에 시정이나 군정, 도정에 참여할 기회 자체가 없다. 그 진출의 길을 터주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야 국회 세비를 받으면 생활이 되지만 기초단체나 광역단체는 생활 자체가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연금을) 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미”라며 “국회의원은 안 줘도 좋다”고 한발 물러섰다.
  • 아테토쿤보 부상, 올스타전 출전 불투명…밀워키는 12연승

    아테토쿤보 부상, 올스타전 출전 불투명…밀워키는 1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에이스’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부상을 딛고 1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오는 20일 팀 야니스를 이끌고 팀 르브론과 올스타전을 치를 예정이던 아테토쿤보의 올스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밀워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 원정 경기에서 112-100으로 이겼다. 이날 전반 밀워키는 아테토쿤보의 부상이라는 돌발 악재를 만났다. 팀이 34-28로 앞서던 2쿼터 초반 아테토쿤보가 시카고 코비 화이트를 수비하다 넘어지면서 골대 지지대에 오른 팔목을 부딪혔다. 아테토쿤보는 팔목을 잡고 고통스러워하다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밀워키는 브룩 로페즈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3점(7리바운드)을 올리고 제본 카터가 22점, 즈루 홀리데이가 15점(9어시스트)을 보태 니콜라 부세비치(22점)와 잭 라빈(18점)이 분전한 시카고를 제압했다. 12연승을 달리며 41승17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1위 보스턴 셀틱스(42승17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어 선두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6연패에 빠진 시카고는 26승33패로 동부 11위. 9분 20초를 뛰고 코트에서 물러난 아테토쿤보는 올 시즌 자신의 최소 득점인 2점(7리바운드)을 넣는 데 그쳤으나 3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구단 통산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3274개)을 세웠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NBA는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동부, 서부에서 각각 최다 득표를 받은 아테토쿤보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각각 주장을 맡은 팀 야니스-팀 르브론의 대결로 20일 열릴 예정이다. 마이크 버든홀저 밀워키 감독은 경기 뒤 “엑스레이가 깨끗하다고 한다. 초기 보고가 희망적”이라면서도 아테토쿤보가 올스타전이 열리는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로 이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 어쩌다 유로파에서 만난 바르사-맨유, PO 1차전 2-2 무승부

    어쩌다 유로파에서 만난 바르사-맨유, PO 1차전 2-2 무승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UEL) 16강으로 향하는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UE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두 팀은 오는 24일 오전 5시 맨유 홈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UEL에선 조별리그 8개 조 1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조별리그 2위 8개 팀과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 8개 팀의 PO로 나머지 16강 진출 팀을 가린다. 바르셀로나는 UCL 조별리그에서 3위, 맨유는 UEL 조별리그에서 2위를 해 UEL PO를 치르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 골로 앞서나갔으나, 맨유는 불과 2분 만에 마커스 래시퍼드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래시퍼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골,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날선 감각을 뽐냈다. 맨유는 후반 14분 바르셀로나 수비수 쥘 쿤데의 자책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래시퍼드가 돌려준 컷백을 받아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슛을 날렸는데 쿤데의 몸에 맞은 공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하피냐가 바르셀로나를 패배에서 구했다. 후반 31분 문전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대각선 크로스를 올렸는데,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맨유 페널티 박스에서 프레드의 팔에 공이 닿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래시퍼드에게 고맙다. 모두가 잘했다”면서 “우리가 선제골을 넣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페널티킥을 하나 도둑맞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세비야(스페인)는 안방에서 유시프 누사이리, 루카스 오캄포스, 네마냐 구데이의 연속골을 앞세워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3-0으로 완파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낭트(프랑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에 그쳤다.
  • [서울인싸] 서울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서울인싸] 서울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라는 말이 있다. 혁신 건축물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이르는 말로 스페인의 쇠락한 소도시 빌바오에 만들어진 구겐하임미술관이 관광업 호황을 불러왔다. 세비야의 메트로폴 파라솔, 로테르담의 뵈닝겐 미술관 등도 혁신 건축물을 통해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한껏 높인 사례다. 그에 반해 지금 서울에는 글로벌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 특색 없고 획일적인 건축물이 많다. 높이, 용적률 제한 등 다수의 규제가 혁신적 디자인을 저해했고 예산의 한계로 인한 표준공사비 일률 적용은 그저 그런 비슷한 공공건축물을 양산했다. 각종 심의과정에서 당초 디자인과 괴리된 왜곡이 발생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9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공공부문에서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민간부문에서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공공건축의 창의적 설계 유도를 위한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수립, 공사비 현실화, 건축가 위상 제고 및 인식 변화다. 예산을 먼저 확정하고 이에 맞게 설계를 진행했던 방식에서 탈피해 설계를 먼저 하고 예산 편성 등 사업계획을 수립해 혁신 디자인을 위한 공사비를 충분히 반영한다. 서울시 건축상의 위상을 프리츠커상에 버금가게 높이고, 설계공모전 가산점도 부여할 예정이다. 둘째, 민간부문의 혁신 디자인 촉진을 위한 규제 개혁,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서울형 용도지역제 도입이다. 혁신 디자인을 제약하는 규제, 지침을 지속 발굴, 정비하고 특별건축구역을 활용한 용적률 120% 상향, 건폐율 배제 등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이 적극적으로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도시공간 혁신구역 입법화에 발맞춰 서울시도 서울형 용도지역제(White Zoning) 도입을 추진한다. 셋째,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심의 간소화다. 도시, 건축, 교통, 환경 등 각종 심의과정에서 디자인 왜곡이 없도록 관련 위원회를 통합해 심의하고 사업 시행 전 과정에서 디자인 관리 및 절차 이행을 조정·지원한다. 서울 주택 유형의 절반을 넘어서기에(59%) 서울의 표정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는 아파트의 디자인 혁신, 성냥갑 아파트 퇴출 2.0도 시행한다. 초고층 아파트는 높이와 혁신 디자인을 연계해 설계하고 일반 아파트의 경우도 저층부 및 입면 특화, 주민 편익시설 확충 지원 등을 통해 다채롭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서울을 바꾸기 위한 사업은 시작됐다. 노들섬은 작년 12월부터 디자인 공모 중이며 제2세종문화회관, 성동구치소 등도 디자인 시범사업이 계획돼 있다. ‘엄(숙)ㆍ근(엄)ㆍ진(지)’ 도시였던 서울을 재미있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바꿔 나가려 한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보다 멋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성 있는 아파트,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노들섬 등 매력도시 서울을 향유할 수 있길 바란다.
  • 이재명·노웅래·이학영… 민주당 커지는 ‘檢 리스크’

    이재명·노웅래·이학영… 민주당 커지는 ‘檢 리스크’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복수의 현직 의원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민주당의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야당을 겨냥한 수사가 계속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우선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10억원 수수’ 의혹에서 파생된 수사들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전날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의 취업 특혜 연루 의혹을 받는 이학영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민주당 소속 한대희 전 군포시장이 측근을 통해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소환 등을 거친 뒤 이 의원의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 의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노 의원은 2020년 2~12월에 걸쳐 21대 총선 유세비용 등으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약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보완 수사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의 ‘낙하산 취업’ 의혹과 관련해서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국금지된 상태다. 이 전 부총장이 금품 수수 과정에서 민주당 인사들과 넓은 인맥을 자랑한 만큼 추후 다른 인물들이 수사망에 걸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검찰이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까지 겨눌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 의원은 구속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을 회유 목적으로 만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근로소득세 첫 50조… 월급쟁이, 자영업자보다 더 냈다

    근로소득세 첫 50조… 월급쟁이, 자영업자보다 더 냈다

    직장인의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수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며 사상 첫 5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 동안의 상승률을 따지면 전체 국세의 상승률은 물론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 등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 상승률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월급쟁이들의 세 부담만 커진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결산 기준 근로소득세수를 57조 4000억원으로 집계했다. 2021년 47조 2000억원에 비해 1년 새 10조 2000억원(21.6%) 증가했다. 2017년 34조원에 비하면 5년 새 23조 4000억원(68.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세는 49.2% 늘었고 종합소득세는 49.4% 늘었다. 근로소득세가 월급·상여금·세비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란 점을 감안하면 월급쟁이들의 세 부담만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기를 벗어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해 근로소득세수가 크게 늘었고 물가 상승률이 반영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도 근로소득세 납부 규모가 커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수는 1995만 9000명으로 2017년 1801만명에서 195만명 급증했다. 그러나 이 중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자 가운데 과세 기준에 미달해 소득세를 내지 않은 근로자가 704만명(35.3%)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수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결국 세 부담은 ‘중산층 월급쟁이’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이 정점(6.3%)을 찍은 지난해 3분기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도시 근로자 가구(1인 이상)의 월평균 실질 근로소득은 439만 70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소득이 늘어도 고물가 탓에 직장인의 삶은 더 팍팍해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5년 만에 소득세 하위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해 근로자들의 소득세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올해 근로소득세수는 사상 첫 60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 “취약층 촘촘히 보호·청년 맞춤형 시책… 전남, 행복공동체 조성”

    “취약층 촘촘히 보호·청년 맞춤형 시책… 전남, 행복공동체 조성”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곳곳 활약사업비 32억 증액된 87억 확보해스마트 청년 농어업인 1만명 육성10년간 4.5조 들여 모든 과정 지원道, 중기·소상공인 대출 이자 분담시설자금 8년 동안 최대 20억까지면세유 구입비용 520억 추가 확보노인일자리 대폭 확대 2044억 투입장애인·저소득층 여행보내기 추진 전남도가 2023년을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원년으로 선포하고 도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책을 펼쳐 ‘전남 행복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도민들이 겪는 아픔과 어려움을 덜어 주는 시책을 적극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인데 취약계층을 좀더 촘촘히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행복 시책이 눈길을 끈다. 특히 최근 강력한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농어업인 면세유 구입 지원과 독거노인 긴급 난방비 지원 등의 시책은 국가 차원으로 확대되는 등 전국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전남도의 행복 시책은 언제든 맞춤형으로 지원해 실효성도 돋보인다. 9일 전남도민들에게 힘과 감동을 주는 행복 시책을 알아봤다.●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도민 행복을 위한 첫 번째 대표 행복 시책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다. 지난 2019년 전국 최초 민관 순수자원봉사 조직으로 만들어졌으며 취약계층의 전등과 전자제품, 수도, 창틀 등의 수리와 생활 불편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인구 밀집도가 낮고 노인 인구가 많은 전남 도민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제도다. 4550명에 이르는 전문 복지기동대원들이 취약계층 7만 2000여 가구에 115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기동대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상자 선정에 주민 참여 방식을 도입하는 등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으뜸 행복 시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복지기동대의 활동을 2배 이상 늘려 남은 민선 8기 동안 16만 6000여 가구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32억원이 증액된 8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1만 3000여 가구가 더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맞춤형 청년지원 청년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맞춤형 청년 지원 시책도 돋보인다. 전남도는 오는 2031년까지 농어업 100년을 이끌 ‘스마트 청년 농어업인 1만명 육성’을 추진한다.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농어업 인력구조 개선과 지속가능한 농어업을 위해 10년간 4조 5000억원을 들여 청년 농어업인의 진입부터 소득 창출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 정책을 펼친다. 농지와 스마트팜, 스마트양식 등 농어업 생산 기반과 정주 기반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호남의 청년 리더를 양성할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지역 청년들에게 리더십 강화 교육과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호남의 자존과 자긍심을 전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연간 300여명의 청년 리더를 배출할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480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순천과 무안에 권역별 대규모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해 점포와 창업공간, 취업 교육과 창업컨설팅 등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 일하는 청년의 전월세 걱정을 덜어 주는 전·월세비 120만원 지원과 청년들이 3년간 360만원을 적립하면 도가 360만원을 지원하는 목돈 마련 희망 디딤돌 통장, 청년 부부 결혼축하금 200만원, 청년 문화복지카드 20만원 지원 등의 다양한 정책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활동 지원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위한 지원도 있다. 올해 융자 규모는 4500억원으로 임차료와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 3800억원과 공장 증개축과 기계설비 등의 시설자금 700억원이다. 중소기업은 최대 5억원, 소상공인은 최대 2억원을 시중은행에서 대출하면 전남도가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전남도가 조성한 자체 기금을 통해 최대 8년 동안 5억원에서 20억원까지 저리로 시중은행에서 융자받을 수 있다. 올해는 당장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상품을 마련하고 융자금 이자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도 1조원 이상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농어업인 지원 한파에 고유가와 전기료 상승 등으로 힘들어하는 농어업인에 대한 지원도 눈길을 끈다. 전남도는 유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을 위해 지자체로서는 처음 지난해 3~12월 총 875억원의 면세유 구입 비용을 지원했다. 올해도 정부의 면세유 지원금에 도 예비비 252억원을 더해 19만여 농어가에 52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파로 면세유 수요가 늘어나서다. 특히 전남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됐지만 겨울철 수요가 많은 난방용 등유를 추가, 더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 시설원예 농가의 농어업용 전기요금 인상 차액 50%도 함께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한우 가격 하락에 따른 배합사료 구매자금 이자 지원을 위해 24억원을 편성하고 축산농가를 위한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여성농어업인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20만원씩의 행복바우처 지급과 양식어선어업 재해 보험료 지원 등 다양한 농어업인 지원 정책도 펼친다. ●취약계층 지원 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생활 불편이 없도록 일상생활을 돕는 지원책도 꼼꼼하게 챙겨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먼저 어르신들의 소득 지원과 건강 유지는 물론 대인 관계를 통한 활기찬 노년 생활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했다. 올해 전남의 노인일자리는 5만 6948개로 지난해보다 7.6% 늘었고 예산도 145억원이 증가한 204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장애인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여행을 보내 주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운행을 22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준비 비용 50만원을 지원한다.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5만 5600가구에 20만원씩 긴급 난방비를 지원한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간호사 46명을 의료급여사례관리사로 채용해 약물 관리와 의료정보 제공 등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 서울 혁신 디자인 건물 용적률 120%… 노들섬엔 360도 석양 전망대

    서울 혁신 디자인 건물 용적률 120%… 노들섬엔 360도 석양 전망대

    공모 디자인 승인되면 높이 완화토지 용도 따른 건축물 한계 극복노들섬 문화예술시설 내년 착공공공 건물도 디자인을 먼저 결정공사비 책정 때 예산 유연히 적용‘성냥갑 아파트 퇴출 2.0’도 추진 “엄근진(엄숙·근엄·진지)의 도시였던 서울을 사는 게 즐거운 도시로 만들 혁신을 시작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전체에 디자인 혁신 건물을 확대하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한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도시 개발 계획 ‘한강르네상스2’에 이어 ‘오세훈표 서울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시 브리핑실에서 한강 노들섬을 시작으로 서울 건축물의 디자인을 혁신할 목표와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혁신 디자인 건축물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적 혁신을 우선 추진한다. 혁신적 디자인의 민간 건축물에는 용적률 120%, 건폐율 완화 같은 혜택을 제공해 디자인 혁신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디자인 공모를 통해 통합선정위원회(가칭)에서 사업 승인을 받으면 높이(층수), 용도 등을 완화하고 법정 용적률 120%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공공건축물도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방식으로 디자인을 먼저 결정한 뒤 공사비를 책정해 예산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게 한다. 토지 용도에 따른 건축물 디자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형 용도지역제를 도입한다. 오 시장은 “세계 최대의 목조건축물로 지역을 부활시킨 스페인 세비야의 메트로폴 파라솔이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마켓홀 전통시장 등 혁신 건축물들은 현재 우리나라 용도지역제로는 건축이 어렵다”며 서울형 용도지역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발표한 ‘도시계획 혁신 방안’에 맞춰 용도별로 도시혁신구역·복합용도구역·도시계획입체복합구역 등으로 구분해 토지 용도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 2007년 오 시장 재임 시 추진했던 성냥갑 아파트 퇴출 계획도 2.0으로 업그레이드해 재추진한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1호가 될 노들섬은 내년 설계 및 착공을 목표로 문화예술섬에 걸맞은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메트로폴 파라솔을 디자인한 위르겐 마이어(독일), 뉴욕 허드슨 야드의 베슬 설계자 토머스 헤더윅 등을 초청 지명 건축가로 선정해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 노들섬 동서를 연결하고 한강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보행교,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예술무대도 만들어진다. 오 시장은 “이번 제도 혁신을 통해 5년, 10년 뒤 서울을 찾은 외국인들이 감동하고 서울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한화 갤러리아, 하반기 ‘김동선표’ 친환경 이베리코 상품 출시

    한화 갤러리아, 하반기 ‘김동선표’ 친환경 이베리코 상품 출시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이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주도 하에 올해 하반기 친환경 이베리코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 2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 참석 직후 스페인 세비아의 이베리코 농장을 찾아 사육 환경과 품질을 점검했다. 스페인 세비아 북부 시에라 모레나 국립공원 내 위치한 이 농장은 한화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장이다. 스페인 현지에서 이베리코 농장을 직영하는 국내 기업은 한화가 유일하다. 이곳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100% 순종 이베리코 흑돼지로 도토리를 먹여 방목한 최상위 등급이다. 농장 면적은 축구장 1400여 개 크기에 달하지만 품질 향상을 위해 사육하는 돼지는 수백 마리로 제한했다. 갤러리아는 올 하반기 이곳에서 생산된 이베리코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건강한 프리미엄 먹거리’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기 위해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돌며 신사업 발굴과 사업성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 국내 론칭을 앞둔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사업을 이끌었고, 다보스포럼 기간에도 글로벌 기업 경영진과 신흥국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유럽축구 이적 시장 마감…엔소, 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첼시행

    유럽축구 이적 시장 마감…엔소, EPL 역대 최고 이적료에 첼시행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스타로 떠오른 엔소 페르난데스(22·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은 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한인 1일 오전 8시(한국시간) 직전 첼시와 벤피카(포르투갈)가 페르난데스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료는 1억 560만 파운드(약 1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벤피카는 이달 초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이적료 규모는 일찌감치 합의했는데 분할 납부에 대한 이견이 있어 최종 결정이 늦춰졌다. 이견을 조율하는 사이 페르난데스는 영국이 아닌 포르투갈에서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전 EPL 최고 기록은 2021년 애스턴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잭 그릴리시(28)가 기록한 1억 파운드(약 1519억원)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마감일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오스트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29)를 긴급 영입했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덴마크 대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4~5월까지 장기 이탈이 예상됨에 따라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움직였다. 오늘 6월까지 단기 임대다. EPL 선두 아스널은 첼시에서 4년 반을 뛴 미드필더 조르지뉴(32)를 데려왔다. 계약 기간 1년 6개월(1년 연장 옵션 포함)에 이적료는 1200만파운드(약 183억원)다. 브라질에서 태어났으나 어린 시절 이탈리아로 이주한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멤버로 유로2020 정상을 밟기도 했다. 비야 레알(스페인)에서 아르나우트 단주마(26),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페드로 포로(24)를 거푸 영입해 공수를 보강한 토트넘은 브리안 힐(22)과 제드 스펜서(23)를 각각 스타드 렌(프랑스), 세비야(스페인)로 임대했다. 또 맷 도허티(31)와는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는데 도허티는 곧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향했다. 한편, 이적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이강인(22)은 끝내 스페인 마요르카에 잔류했다.
  • [진경호 칼럼] ‘초선 50인 성명’ 거부한 김미애/논설실장

    [진경호 칼럼] ‘초선 50인 성명’ 거부한 김미애/논설실장

    국민의힘 초선의원 48명(이튿날 50명이 됐다)이 나경원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낸 지난 17일 저녁 국민의힘 초선 김미애 의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너무 힘드네요. 많이 속상합니다.” 그가 힘든 까닭보다 먼저 그가 누군지부터 말하자. 그는 단단한 사람이다. 홀로 남겨진 10대 후반을 부산 방직공장 여공으로 보냈다. 주경야독의 만학 끝에 변호사가 됐고, 우리 아이들은 나처럼 힘들게 살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치에 입문했다. 뼛속까지 흙수저 정치인이다. 큰언니 딸, 작은언니 아들을 맡아 키웠고 입양한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국회 앞에다 서울 거처를 마련하곤 매일 새벽 6시 걸어서 국회로 출근한다. 주말이면 지역구(부산 해운대을)로 달려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시구 의원들과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동네 구석구석을 살핀다. 1억원 넘게 기부한 아너스클럽 회원이고, 지금도 매월 급여(세비) 30%를 뚝 떼어 기부한다. 초등학생 딸과 놀아 줄 시간이 부족한 게 늘 안타깝지만 국민이 뽑아 준 공복(公僕)이기에 촌음을 다투며 하루를 산다. 해야 하는 것, 그 이상을 한다. 그러고도 웬만해선 힘든 줄 모른다. 그런 그가 정작 초선 50명의 성명 앞에서 “힘들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을 갈라치려 한 나 전 의원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성명.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나 전 의원 앞에다 바리케이드를 친 성명.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김 의원은 성명 동참을 거부했다. 그 줄에 서지 않겠다고 했다. 누구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친윤 진영의 신뢰도 두텁다. 나 전 의원과 가깝지도 않다. 당 중진과 초선의원의 평범한 관계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던지고 당권 도전에 나서는 건 저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 왜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렇게 다수의 힘으로 눌러앉히려는 것도 민주 정당의 모습은 아니죠.” 윤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한 건 참모들의 잘못된 보고에 따른 오해 때문이라고 한 나 전 의원 말이 적절치 않다 치자. 그러나 그렇다고 이 말이 초선의원들이 벌떼처럼 들고일어날 일인가. 나 전 의원의 저울질과 초선 50인 성명에 담긴 건 고질이 된 기회주의와 패거리 정치다.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겨냥한 당권 싸움과 줄서기에 진심을 다하는 당 구성원들 모습. 정치적 목적을 위해 ‘다수’를 동원하는, 민주당의 패거리 정치를 빼닮은 모습. 이를 지켜보는 게 그는 힘들고 국민 보기 부끄럽다고 했다. 그의 말을 빌릴 것 없이 나경원 파동은 ‘내가 있고, 당이 있다’는 웰빙정당 국민의힘의 DNA를 가감 없이 보여 준다. 당원 지지율이 올랐다고 해서 늙고 쭈그러드는 나라를 되살릴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자리를 몇 달 만에 박차고 나온 심지로 나 전 의원이 집권 여당의 수장에 앉아 나라를 얼마나 반듯하게 만들 것인지 유감스럽게도 그 근거를 찾기 어렵다. 중진들은 다 어디 갔는지 그런 그를 설득하지 못해 재건축 현장 용역마냥 초선의원들을 대거 동원해 바리케이드를 치는 정치력 부재의 거친 완력으로 어떻게 국민 마음을 사고, 야당의 갖은 ‘훼방’을 이겨 나갈지 가늠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대통령의 곁불을 쬐고 앉은 처지에 정부 제출 법안 무엇 하나 온전히 처리하지 못한 채 의석수 부족 핑계나 대는 여당 의원 다수의 행태는 온실 속 화초가 따로 없다. 바람보다 먼저 눕는 풀들이 무색하다. 봄이 오면 ‘이재명 리스크’가 활짝 꽃을 피울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당권 싸움에 정신 팔린 그들은 왜 국민들이 정권을 맡긴 것인지 까맣게 잊은 게 분명하다.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건 나경원 앞을 막은 초선 50명의 성명이 아니다. 성명을 괴롭게 거부한 김미애의 고민과 탄식이다. 그래야 정치가 산다. 본인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그의 고민을 지면에 담은 이유다.
  •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 제도 집중진단]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 제도 집중진단]

    제헌국회에서 200석으로 시작해 차츰 늘어난 국회의원 정수는 19대 국회부터 300석으로 고정됐다. 중대선거구와 소선거구, 비례제도 확대를 둘러싼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의원 정수 확대는 이번에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반감이 거세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에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김영배·이탄희 의원의 안에는 국회의원을 33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220대110으로, 이 의원은 253대77로 늘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이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당 4~9명을 뽑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원 정수를 360석으로 늘리고, 이 중 120석을 비례대표로 뽑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데 지역구를 줄이면 현역 의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논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 정수를 늘린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유지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축소를 주장했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하나도 안 내려놓고 의원 숫자만 늘리자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내세웠다. 실제로 의원 정수 확대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1인당 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수당, 의원실 운영경비, 보좌진 인건비 등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의원 30명을 늘릴 경우 4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원 수가 많은 유럽 등 내각제 주요 국가의 세비는 학교 교사 수준이라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인 사무실, 여러 명의 보좌진, 차량 유지비 등 혜택이 과도하고 불체포 특권도 있다”며 “특권층을 늘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1대 국회 기준 17만 276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제헌국회(9만 5954명), 민주화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13만 9060명)와 비교하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의원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 국민자문위원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평균 인구수는 9만 9469명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경우 과학기술, 통신, 방송 등 다루는 내용이 전혀 다른데 한데 묶어놔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제도 집중진단]

    의원수 늘면 행정부 견제 효과적“증원 반대” 국민 반감 큰 걸림돌[선거제도 집중진단]

    제헌국회에서 200석으로 시작해 차츰 늘어난 국회의원 정수는 19대 국회부터 300석으로 고정됐다. 중대선거구와 소선거구, 비례제도 확대를 둘러싼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의원 정수 확대는 이번에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반감이 거세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에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김영배·이탄희 의원의 안에는 국회의원을 33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220대110으로, 이 의원은 253대77로 늘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이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당 4~9명을 뽑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원 정수를 360석으로 늘리고, 이 중 120석을 비례대표로 뽑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데 지역구를 줄이면 현역 의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논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 정수를 늘린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유지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축소를 주장했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하나도 안 내려놓고 의원 숫자만 늘리자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내세웠다. 실제로 의원 정수 확대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1인당 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수당, 의원실 운영경비, 보좌진 인건비 등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의원 30명을 늘릴 경우 4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원 수가 많은 유럽 등 내각제 주요 국가의 세비는 학교 교사 수준이라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인 사무실, 여러 명의 보좌진, 차량 유지비 등 혜택이 과도하고 불체포 특권도 있다”며 “특권층을 늘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1대 국회 기준 17만 276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제헌국회(9만 5954명), 민주화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13만 9060명)와 비교하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의원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 국민자문위원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평균 인구수는 9만 9469명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경우 과학기술, 통신, 방송 등 다루는 내용이 전혀 다른데 한데 묶어놔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선거제 개편 ‘뜨거운 감자’ 의원정수 확대…국민 반감 넘을 수 있나

    선거제 개편 ‘뜨거운 감자’ 의원정수 확대…국민 반감 넘을 수 있나

    제헌국회에서 200석으로 시작해 차츰 늘어난 국회의원 정수는 19대 국회부터 300석으로 고정됐다. 중대선거구와 소선거구, 비례제도 확대를 둘러싼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진행되면 의원 정수 확대는 이번에도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반감이 거세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2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중에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김영배·이탄희 의원의 안은 국회의원을 330석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등 총 300석으로 구성돼 있다. 김 의원은 220대 110으로, 이 의원은 253대 77로 늘리자는 것이다. 다만 김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하되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반면, 이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 지역구당 4~9명을 뽑고 비례대표를 확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의원 정수를 360석으로 늘리고, 이 중 120석을 비례대표로 뽑는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제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를 늘려야 하는데 지역구를 줄이면 현역 의원들이 동의할 가능성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국회의원 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1대 총선을 앞둔 국회 논의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뜨거운 감자’였다. 당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원 정수를 늘린 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유지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축소를 주장했다. 홍영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 수를 늘리는 것에 대해 국민의 80%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하나도 안 내려놓고 의원 숫자만 늘리자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현실론을 내세웠다. 실제로 의원 정수 확대에 드는 비용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임기 4년 동안 국회의원 1인당 약 3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수당, 의원실 운영경비, 보좌진 인건비 등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의원 30명을 늘릴 경우 4년 동안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의원 수가 많은 유럽 등 내각제 주요 국가의 세비는 학교 교사 수준이라 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반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인 사무실, 여러 명의 보좌진, 차량 유지비 등 혜택이 과도하고 불체포 특권도 있다”며 “특권층을 늘리는 효과가 나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원 정수 확대에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21대 국회 기준 17만 2764명으로 역대 최대치다. 제헌국회(9만 5954명), 민주화 이후 구성된 13대 국회(13만 9060명)와 비교하면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의원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직속 선거제도 국민자문위원회가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회의원 1명이 대표하는 평균 인구수는 9만 9469명이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경우 과학기술, 통신, 방송 등 다루는 내용이 전혀 다른데 한데 묶어놔서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회의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3년 만에 파리 간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지켜보는 가운데 시카고 승리

    3년 만에 파리 간 NBA, 드래프트 1순위 후보 지켜보는 가운데 시카고 승리

    3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가 승전고를 울렸다. 시카고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26-108로 눌렀다. NBA 경기가 파리에서 열린 것은 2020년 1월 밀워키 벅스-샬럿 호니츠 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파리에서 사상 처음 열린 정규시즌 경기에서 밀워키가 116-103으로 이겼다. NBA는 세계화의 일환으로 꾸준히 미국과 캐나다 밖에서 시범경기 및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왔는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 시즌 해외 경기를 재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멕시코시티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러 마이애미가 111-101로 이겼다. 이번 파리 경기의 홈팀은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이날 경기를 위해 약 6400㎞를 이동해야 했는데 승리는 시카고가 챙겼다. 증조부가 프랑스 인으로 프랑스 혈통이라는 잭 라빈(30점)과 더마 더로잔(26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운 시카고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한 때 22점 차까지 앞서며 완승했다. 니콜라 부세비치(16점 15리바운드)도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등 시카고는 이날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두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프랑스 국적인 디트로이트의 킬리언 헤이즈는4점에 그쳤지만 경기 최다인 8개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이날 경기는 2023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힐 것으로 전망되는 프랑스 농구 천재 빅터 웸바냐마가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2연승한 시키고(21승 24패)는 동부 콘퍼런스 10위, 3연패한 디트로이트(12승 36패)는 동부 최하 15위. 보스턴 셀틱스는 이날 2021~22 파이널에서 격돌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121-118로 꺾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2승4패로 밀려 골든스테이트에 챔피언 반지를 내줬던 보스턴은 지난해 12월 원정에서도 107-123으로 패하며 골든스테이에게 내리 4연패 당했으나 이날은 34득점에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9리바운드를 올린 제이슨 테이텀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제일런 브라운이 4쿼터 종료 18.6초 전 106-106, 동점을 만드는 3점 슛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이끄는 등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연승을 달린 보스턴(34승12패)은 동부 1위를 굳게 지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29점 7어시스트)와 클레이 톰프슨과 조던 풀(이상 24점)이 활약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22승23패로 서부 10위.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끼’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끼’라는 이름의 식물/식물세밀화가

    노루오줌, 낙지다리, 병아리꽃나무, 호랑가시나무, 까마귀밥나무…. 이 식물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이름에 동물명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식물 이름에 동물명이 들어간 연유는 다양하다. 노루오줌은 향이 지독한 것이 노루의 오줌 냄새와 같다는 연유로, 까마귀밥나무는 까마귀가 좋아하는 열매를 가졌기 때문에, 호랑가시나무는 잎 가장자리의 뾰족한 거치가 호랑이도 무서워할 만큼 뾰족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병아리꽃나무의 연유를 처음 알게 됐을 때가 기억난다. 봄에 피는 이들의 흰 꽃이 병아리만큼 귀여워서 병아리꽃나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옛사람들이 생각하는 귀여움의 최고봉이 병아리란 점이 왠지 귀엽게 느껴졌다. 병아리가 귀여움을 대표한다면 호랑이는 무서움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무시무시한 호랑이도 겁을 낼 만큼 뾰족한 가시가 있다는 이유로 호자나무 이름에 ‘호랑이 호’가 붙게 됐다. 계묘년을 맞으며 지난 연말부터 여기저기에서 토끼 이미지가 보이니 ‘토끼’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토끼풀, 산토끼꽃, 산토끼고사리, 토사자. 토끼는 병아리와 호랑이만큼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진 동물은 아니다. 옛사람들은 토끼가 껑충껑충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부지런하게 보는 동시에 경박하게도 보았고, 꾀를 부리는 이미지로 그리면서도 지혜로운 동물로 여기기도 했다. 달나라에 살고 있는 토끼와 ‘계’라는 나무에 얽힌 중국 설화에서 토끼는 신성한 동물로도 그려진다.식물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게 된 연유도 다양하다. 흔히 클로버라고도 불리는 토끼풀이 독특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은 1900년대 초. 토끼를 기르기 위한 사료 작물로서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라고 알려진다. 이들은 귀화식물이다. 재작년 나는 토끼풀을 관찰하면서 이들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를 찾았다. 돋보기로 들여다본 토끼풀 꽃의 정면 모습이 꼭 토끼 얼굴과 닮았기 때문이다. 토끼풀의 꽃은 꽃 한 송이가 아닌 여러 개의 꽃이 모여 있는 꽃차례다. 이 중 꽃 하나를 떼어 보면 토끼의 긴 귀가 달린 얼굴 모습과 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식물세밀화를 그리면서 비로소 토끼풀 이름의 역사를 실감했다.우리나라 자생식물이지만 흔히 볼 수 없는 산토끼꽃은 토끼풀과 꽃이 꼭 닮았다. 누군가는 이들 이름을 가리켜 숲에 난 산토끼꽃의 모습이 산토끼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닮아서 혹은 산토끼 꼬리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하지만, 나는 이에 관한 기록의 실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오히려 산토끼꽃을 관찰하면서 본 꽃 형태가 토끼 얼굴과 닮은 것을 확인하고 희미하게나마 이들을 왜 산토끼라 부르게 됐는지 유추할 뿐이다. 덩굴식물인 새삼은 한의학에서 ‘토사자’라고 부른다. 토끼를 의미하는 토, 줄기가 실처럼 엉켜 있다 해서 사, 그리고 씨앗의 자를 더한 이름이다. 새삼 씨앗을 말려 우린 물이 신장과 간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5년 전쯤 약용식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나는 이들을 그려야 했지만 다 그리고 나서도 왜 이름에 토끼가 들어가는지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후에 알게 된 사실로 토사자 이름에 들어가는 토끼는 이미지로서가 아닌 유용한 약효를 증명하는 존재였다. 허리를 다친 토끼가 먹고 나았을 정도로 약효가 좋다는 의미라고 한다. 우리가 집에서 재배하는 원예식물의 유통명에 토끼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백도선 선인장은 꽃 시장에서 흔히 토끼귀선인장이라고도 불린다. 자란 모습이 토끼 얼굴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산세비에리아 중에는 줄기가 토끼 귀를 닮은 토끼귀산세비에리아가 있다. 현대인들은 토끼라는 동물로부터 큰 귀 이미지를 가장 많이 떠올리는 것 같다. 연말연초에는 다가오는 새해의 상징 동물 이미지가 자주 노출된다. 작년에는 호랑이가, 재작년에는 소가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도심 어디를 가든지 토끼 형상을 띤 캐릭터 이미지와 조형물이 가득했고, 매체마다 토끼 이미지가 자주 보였다. 언뜻 보면 우리가 토끼라는 동물에 관심을 갖는 것 같지만 이것은 사실 새해를 즐기기 위한 이용 목적으로 토끼 이미지를 빌려오는 것뿐이다. 나는 매일 유기동물 공고 애플리케이션을 본다. 유기되는 동물 중에는 개와 고양이뿐만 아니라 토끼도 있다. 듣자 하니 반려토끼 문화가 있나 보다. 지난해 말 유기돼 보호소 철창 안에 갇힌 채 웅크려 있던 흰 토끼 공고 사진을 보면서, 우리 곁의 실제 토끼는 돌보지 못하면서 상상으로 가공해 낸 토끼 이미지에 열광하는 우리 모습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 원희룡 “부동산 규제 완화, 가격 부양 아니다”

    원희룡 “부동산 규제 완화, 가격 부양 아니다”

    “부동산발 금융타격, 금융발 실물타격 우려”“규제 푼다고 주택가격 상승 기대 안 해”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간) “시장 기대보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앞당기고 강도를 높인 게 맞지만, 과거같이 빚을 내 집을 사라거나 가격을 부양하려는 것과는 의도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워싱턴DC에서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발 금융 타격, 금융발 실물 시장 타격이 올 수 있고, 순식간의 연쇄반응을 막을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규제를 푼다고 주택 가격이 오르리라 기대도 안 하고, 그렇게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또 원 장관은 “현재 금리 상승이 끝나지 않았다고 보여지고, 하락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택 가격 자체가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선 입장을 바꾼 적이 없지만, 문제는 실수요자”라고 했다. 이어 “청약 당첨자 등 가격과 관계없이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 사람들이 거래 단절로 도로가 끊긴 것”이라며 “최소한 거래 단절로 가계 파탄이 오는 부분에 대해 숨통을 트고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유지로 실수요자들이 “빚을 내려고 해도 낼 수 없다”고 했다. 미국 부동산과 비교해서는 미국의 월세비율이 높은 것을 거론하며 “미국 부동산 문제가 우리보다 심각하다. 미국은 소득 대비 집세 비중이 거의 40~50%까지 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른바 ‘빌라왕’ 전세사기 사태에 대해선 “임대차 3법이 통과되며 전세대란이 발생하고, 여기에 갭투자가 들어왔다”며 “여기에 조직적으로 범죄적으로 머리가 잘 도는 사람들이 들어와 공범으로 묶이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단속 정책에 대해서는 “속일 수 없게 정보를 공개하고, 중개사와 감정평가사의 결탁을 강력 제재하고, 국세청 정보 같은 것은 수요자들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전 부처가 달려들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주인의 신용정보와 매물가격 정보가 부실하면 보증을 거부하거나, 보증 한도를 낮추든가 위험 신호를 줘 시장에서 사기 위험 매물을 퇴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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