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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고/휴전 합의 불구 다시 교전/크로아 전역서

    ◎부코바르시까지 전투 확대 【자그레브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의 중재로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 지도자들이 내전의 즉각 휴전에 합의했음에도 불구,16일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다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중재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간에 휴전협정이 조인된 직후인 15일밤부터 다뉴브강변의 부체돌 지역에서 크로아티아 방위군과 세르비아인이 주축이된 연방군및 크로아티아내 소수민족인 세르비아인 민병대간에 다시 벌어진 전투는 지난 7주간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었던 부코바르로 확대되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16일 한 회견을 통해투즈만 대통령과 15일 합의한 휴전협정은 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사태 진전이라고 지적하면서 유고 내전의 종식 가능성에 조심스런 낙관을 나타냈다.
  • 크로아·슬로베공 독립/연방 탈퇴 공식선언

    ◎유고 산발 총격전 계속/EC 휴전중재회의 오늘 개최 【자그레브 AP 로이터 연합】 유고연방군이 새로운 휴전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8일 크로아티아 공화국에서는 전투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크로아티아가 연방군의 휴전조건을 거부하고 유고 제2의 크로아티아정유소가 수류탄 공격을 받는등 아직도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유고슬라비아 언론들은 아직도 산발적인 총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중부에 위치한 시사크 정유소에 수류탄이 떨어져 정유소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7일밤 이래 아직 대규모 전투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지도자들은 연방군의 자그레브 공습이 있었던 7일 연방군 지도부가 제안한 평화안의 수용여부를 밤새 논의했는데 안톤 바빅 크로아티아 외무부대변인은 연방군의 평화제안이 수용불가능한 것이라며 거부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공화국은 8일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 완전독립을 선언했으나 아직도 국제사회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으며 연방군의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만신창이가 된 크로아티아 공화국은 국가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다. 【헤이그·파리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세르비아공과 크로아티아공간의 내전종식 압력을 지속하기 위해 유고평화회의가 일정을 1주일 앞당겨 9일 헤이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디그 이스타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이 8일 밝혔다. 이스타 대변인은 유고에 주재하고 있는 EC(유럽공동체)12개 회원국의 대사들이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 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벨리코 카디예비치 연방 국방장관등이 참가한 가운데 유고평화회의를 개최할 것을 긴급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EC는 EC감사단이 새로운 휴전협정을 조정할 시간을 주기 위해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의 시행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중에 로켓탄… 대통령 겨우 대피/연방군 공습으로 긴박한 자그레브시/시민들,“2차대전 방불” 공포/고르비,“군사행동 비난 마땅” ○“생명 건진건 기적”○…7일 하오 연방공군이 크로아티아 대통령궁을 공격했을때 궁안에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메시치 연방간부회의 의장,마르코비치 연방총리등이 회담을 갖고 있었는데 로켓탄이 회담장에 떨어져 폭발했으나 신속히 대피,화를 면했다는것. 마르코비치총리는 이날 탄유그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이 생명을 건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대대적인 공습이 감행된뒤 국내외적인 비난이 쏟아지자 연방군 관계자들은 연방군 공군기1대가 2∼4개의 로켓을 대통령궁에 발사,건물의 유리창이 박살나고 정원이 불탄 정도라며 사건을 축소시키기에 급급. 그러나 대통령 경호책임자인 마테 라우지치는 연방군의 최정예 조종사들이 공격을 했다며 크로아티아 정부수반을 제거하기 위한 「정밀 조준폭격」이었음을 주장. ○…이날 공습은 지금까지 수개월 동안 전투가 전개돼온데도 불구 수도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리라는 안일한 사고에 빠져 있던 자그레브 시민들에게 전쟁의 실감을 안겨주었다고. 다미르라는 19살된 한 학생은 『할머니가 오늘 공습을 보고 2차대전 당시 자그레브 상공을 비행해 지나가던 영국 공군기들을 회상하셨다』면서 『2차대전 당시에도 오늘과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자그레브가 폭격당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계셨다』고 이번 공습이 의외의 사건임을 강조. 또 시내에서 옷가게 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스트리드 살라양(28)도 『전투가 우리 자그레브까지 미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연방군의 공습후 자그레브 거리는 인적이 끊겨 텅빈 상태였으며 시민들은 지난 36시간동안 12번째 공습 사이렌이 울렸기 때문에 모두 지하실이나 임시대피소로 피하는데 익숙해져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유고 요청땐 파병”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7일 베오그라드 지도부와 연방군 고위 지휘관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크로아티아공내 군사행동 확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같은 사태악화가 유고를 「훨씬 더 위험한 국면」으로 몰아갈 수 있으며 이 경우 유고 연방 지도부는 전세계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외무부 고위 관리는 이와 관련,유고 사태의 「완충」역할을 할 병력 파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파병에 앞서 베오그라드측의 요청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무부는 8일 크로아티아공의 수도 자그레브주재 모든 영사관 요원을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하고 모든 자국 민간인들도 서둘러 유고를 떠나라고 경고. ◎국경선 조정 앞서 영토확장 각축/미·EC등 개입 곤란… 경제제재가 고작(해설) 유고슬라비아의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3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된 8일을 기해 연방에서 이탈,독립한 것과 때를 같이해 크로아티아에 대한 연방군의 대규모공격이 개시됨으로써 유고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세르비아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연방군의 이번 전면공세는 공화국 독립을 순순히 허용하지만은 않겠다는 최후의 자존심 선언인 동시에 연방해체가 최종확정되고 본격적인 외세개입이 이뤄지기기 전에 영토를 최대한 확장해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크로아티아측도 전면전으로 인해 단기간의 피해규모는 늘어나겠지만 그렇다고 독립의 깃발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번 기회에 아예 국제사회의 적극개입과 독립승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내전이 확산되기를 내심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르비아공화국과 군장성들이 인수한 연방간부회가 8일 자정(한국시간 9일 상오 8시)부터 휴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기는 했으나 지난 6월25일 독립선언이래 수차에 걸친 정전협정들이 번번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포성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들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크로아티아공 수도 자그레브에 대한 연방군의 공습이 감행되자 그동안 평화중재역을 자임해온 EC를 비롯,미국과 소련까지도 강도높게 연방군측을 비난하고 나섬으로써 국제적인 분위기는 일단 크로아티아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들 강대국들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내정간섭의 소지가 있는 무력개입을 제외한 무기금수나 경제제재 정도에 불과하다.유고는 세계적으로 열손가락안에 꼽히는 무기수출국인 데다가 장기간 지속돼야 효과를 발휘하는 경제제재도 급박한 현상황에서는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고내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수 밖에 없으며 주변강대국들마다 이해관계가 상반되기는 하지만 결국은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에 대한 독립승인이 이어지고 유엔평화유지군이 파견되는 가운데 복잡한 국경협상을 거치는 수순을 밟게될 전망이다. 독립국으로 새출발하게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는 유고연방내 6개공화국 가운데 1,2번째로 잘 사는 나라다.합스부르크제국에 속했던 카톨릭문화권으로,오스만터키의 지배를 받았던 여타 공화국들과 다른 점이 많다. 슬로베니아는 면적 2만2백50㎦로 전라도 크기이며 1백94만명의 인구중 90%가 슬로베니아인으로 단일민족구성비가 가장 높다.연방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인구기준 9%,면적기준 8%에 불과하지만 GNP의 20%,수출의 35%를 점한다. 크로아티아는 국토면적 5만6천5백38㎦로 전라도와 경상도를 합친 크기정도이며 4백76만명의 인구중 약12.5%인 60만명정도가 세르비아인이며 이들 세르비아인 집단거주지역이 분포돼있는 동부와 남부지역을 위주로 국토의 3분의 1을 이미 점령당한 상태다.
  • 유고 「주권공화국연합」 합의 불구/연방군 총공세… 내전 격화

    ◎크로아공,기지봉쇄 해제 요구 거부/“자그레브 진격 가능성”/연방군 장성 【자그레브 로이터 AP 연합】 「주권국 공화국연합」에 대한 공화국간 원칙적인 합의로 사태해결의 발판이 마련됐던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5일 연방군이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해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또 다시 악화일로로 치닫게 됐다. 크로아티아 공화국 전역에서 벌어진 양측간 전투로 밤새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방군은 이날 크로아티아의 남부지역 관문인 칼로바치와 두가 레사지역을 고립,이들 지역을 장악하기위해 맹렬한 포격을 퍼부었으며 아드리아해연안의 두브로브니크시 중심지를 향해 진격을 계속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칼로바치와 두가 레사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으며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연방군의 육,해,공 공격이 계속돼 이 지역의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도 연방군이 두브로브니크 남부의 여러 마을을 장악했으며 크로아티아 동부의 오시예크에서도 전투가 벌어져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연방군 제5군관구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장군은 이날 포쿠프스코시에서 공화국 수도 자그레브로의 진격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앞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벨리코 카디예비치 연방국방장관등은 4일 EC(유럽공동체)의 중재로 긴급회담을 갖고 휴전및 기존의 연방체를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느슨한 형태의 「주권공화국연합」으로 바꾸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벨리코 카디예비치 유고국방장관은 5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앞으로 서한을 보내 휴전합의가 효력을 발생하기 앞서 연방군 기지봉쇄의 해제를 촉구했다. 라세타장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은 4일 연방군기지 봉쇄조치의 해제가 헤이그에서 합의된 공화국간 평화협정 이행의 기본요건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연방군 기지봉쇄조치가 해제되면 24시간내에 휴전이 성립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크로아티아측은 5일 연방군이 동시휴전에 합의할때만 봉쇄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지적,연방군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 투기등 없애야 자본주의 발전/갤브레이스,「세계경제의 장래」 강연

    ◎공산경제 붕괴는 자기비판능력 부재탓/중국·북한·쿠바의 통제경제 오래 못갈것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하바드대 명예교수는 26일 『세계 경제는 지금 볼세비키 혁명이후 동구및 소련에서 70년이상 존속해온 사회주의 경제가 붕괴되고 자본주의 시장 경제체제로 옮겨가는 상황에 있다』면서 『자본주의의 장래를 위해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맹목적 우월성이나 자만에 빠질 것이 아니라 문제점과 단점들을 보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브레이스교수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창립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행한 「자본주의의 장래와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란 주제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1917년 볼세비키 혁명이후 74년간 소련및 동구권을 지배했던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격변의 세월속에 그 명을 다했다.이는 자본주의를 대체할 다른 경제체제가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중국·북한·쿠바가 아직도 공산사회주의를 고집하고 있지만 이러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반전시킬만한 설득력은 없다. 공산주의의 치명적 단점은 자기비판능력이 없다는 점이며 사회주의 경제는 온갖 자비로운 원칙을 제시하면서도 매우 통제적이었다. 따라서 사회주의 경제체제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고 이제 세계는 이들 공산국가의 중앙집중식 사회주의 경제에서 시장경제로의 변이과정에 온통 관심이 쏠려있다. 자본주의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맹목적 찬사나 자축에 눈이 멀어 자본주의 문제점을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대량생산기술과 첨단선진기술이 국경과 바다를 초월해 초고속으로 옮겨다니는 역동성은 자본주의의 최대 장점이다.경직되지 않은 산업관리와 근면하고 열성적인 노동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유의해야할 단점도 많다.그 첫째는 재정의 문제이다.미국은 일본 한국 그리고 기타 태평양국가들에게 제조업생산기반을 넘겨준 이래 차입금으로 이들 나라의 생산품을 구매해왔다.그 결과 세쳬 최대 채권국이던 미국은 최대 채무국으로 전락했다.미국의 채무에 대해 채권국들이 일시에 현금화를 요구해올 경우 통화가치의 혼란과 무역관계의 위축이 예상되고 나아가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혼란이 가증될 우려가 높다. 둘째로 자본주의는 권력과 부의 편중문제를 안고 있다. 불평등으로 인한 대도시 빈민가및 불만계층의 존재는 자본주의의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이다. 자본주의의 또 하나의 문제는 자멸적 투기행위이다. 미국과 일본 한국등지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투기행위는 요술과 같은 방법으로 부를 늘리고 부자가 될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히게 한다.재테크에 골몰한 사람들에게 투기는 상당한 매력거리임에 틀림없다.심지어 요즘은 예술분야마저도 투기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80년대 상업용건물이나 고급주택에 대한 투기열풍을 앓았는데 그 결과 지난해에 실직사태및 경기불황을 몰고 왔다.금융기관들은 악성부동산대출을 떠안게 됐고 고금리가 판을 쳤다.산업체에 들어갈 투자는 위축되고 대기업의 3분의 1이 합병하는 곤혹을 치렀다.결국 투기행위는 새로운 생산투자를 저해하고 자본주의를 자멸적 형태로 몰고 갈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있게 보여주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는 분명 존속한다.우리는 공산주의 세계의 몰락을 거울삼아 자본주의를 안정적이고 혜택적인 것으로만 맹신할 것이 아니라 결점을 현명하게 다스려 나가야 한다.
  • 유고,내전 종식 합의/크로아­세르비아공

    ◎EC 중재로 휴전각서 서명/민병대 해체·연방군도 철수키로/“연방군기지 봉쇄 해제”/크로아공/주민 20만명 전화 피해서 탈출 【이갈로(유고슬라비아) 로이터 AFP 연합】 유고슬라비아사태 해결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EC(유럽공동체)의 캐링턴 특사는 17일 분쟁당사자인 크로아티아,세르비아및 연방군 지도자들로부터 지난 수주간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행위의 종식을 요구하는 협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사태해결의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캐링턴 EC특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및 벨요코 카디예비치 연방국방장관등 분쟁당사자들이 아드리아해 연안 휴양지 이갈로에서 4시간여에 걸친 회담끝에 휴전성립을 요구하는 휴전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지도자는 휴전 합의서에서 『우리의 통제와 정치·군사적 영향력하에 있는 모든 당사자들은 즉각적으로 전투행위를 중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무장한 준군사집단들은 해체돼야하며 모든 연방군은 병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합의서는 이에따라 분규지역의 병력들은 진정하고도 전면적인 휴전보장을 위해 즉각적으로 철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루카 베키치 크로아티아 공화국 국방장관은 17일 공화국 국가수비대에 대해 공화국내 연방군기지에 대한 모든 봉쇄행위를 해제하도록 명령했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이날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연방군 지도자등 유고사태 당사자들이 캐링턴 EC(유럽공동체)특사의 중재하에 휴전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전했다. 베키치 국방장관은 주요 전투부대인 국가수비대에 대해 별다른 공격을 받지않는한 유고연방군 병영과 이들의 기타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자르브뤼켄(독) AP 연합】 대부분 부녀자와 어린이들인 약 20만명의 유고슬라비아인들이 폭력에 대한 위협으로 고향을 탈출했다고 국제적십자(IRC)의 대유고 협력담당 책임자인 빈센트 루세르씨가 17일 밝혔다. 그는 이날 자를란트국영 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헝가리에서만도 15만∼20만명이 피난처를 찾아나섰다』면서 『총 20만명으로 추정되는 유고인들이 고향을 등졌으며 이중 수천명이 외국으로 탈출하고 일부는 분쟁지역을 떠나 유고내 다른 지역들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 유고 내전 급속 확산

    ◎연방­공화국군 전투로 1백80명 사상 【베오그라드 AFP 연합】 유럽공동체(EC)평화회담 의장의 유고슬라비아 방문을 앞두고 유고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 민병대간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현재 양측에서 30여명이 숨지고 1백50여명이 부상했다고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동부 크로아티아의 슬라보니아와 오시예크,부코바르,빈코침및 세르비아인들에 의해 점령된 인근 보로보 셀로 마을에서 전투와 폭격이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하고 보로보 셀로 마을에서 15일 하룻동안 16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함으로써 양측간의 전투가 본격화된 이후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30여명 1백5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 공화국군과 연방군의 지원을 받는 세르비아 민병대는 16일 빈코프치 주변지역과 인근 마을들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빈코프치에서 서쪽으로 40㎞ 떨어진 자카보 지역에서도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면서 슬라보니아 지역의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연방군과 크로아티아 공화국간의 전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고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헤이그 평화회담 의장인 로드 캐링턴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및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이날 유고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편 베오그라드 라디오 방송은 연방군 공군기 한대가 이날 헝가리와의 국경지역인 자다르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한 전파중계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후 격추됐다고 확인했다.
  • 선원 세금 감면 확대/내년부터,연근해조업 선원까지

    정부는 날로 심화돼가고 있는 선원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선원들에게 세제혜택을 늘려주는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6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현재 선원자격을 갖고있는 사람중 선원으로 취업하고 있는 사람이 절반도 안돼 앞으로 1∼2년내에 선원부족현상이 전해운업계로 파급돼 운항마저 위협을 받을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해운항만청은 현재 외항선원·원양어선및 해외선박취업자에 한해 제공하고있는 근로소득세비과세 혜택을 빠르면 내년부터 내항선및 연근해어선 선원에게까지 확대키로 했다.
  • 소 공산당 영욕의 74년사

    ◎노동자에 의해 무너진 「노동자천국」/억압과 부패의 철권통치… 인민불만 누적/고르비의 개방정책 이후 급속한 몰락의 길 지난 1917년부터 74년동안 소련 그 자체로 모든 것 위에 군림했던 소련공산당이 모든 것을 잃고 이름마저 없어질 신세로 전락했다. 소련공산당은 공포와 억압 정치로 소련을 이끌어왔다.소련공산당이 소련이란 국가를 창출해 낸 것은 누구나 부인하지 않는 1917년의 역사적 사실이다.마찬가지로 이후 70여년간 계속된 「소련공산당이 곧 소련이다」는 정치체제와 통치방식이 오늘날의 소련 위기와 소련공산당의 궤멸을 초래했다고 역사는 증명한다. 소련공산당은 이 명칭 그대로의 이름(CPSU)을 1952년에야 갖게 됐지만 그 연원은 93년전인 1898년에 발족된 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RSLDP)이다.1903년 제2차 당대회에서 블라디미르 레닌을 지도자로 하는 볼세비키(다수파)가 멘셰비키(소수파)를 누르고 당 주도권을 잡았다. 1905년 1월 20만여명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러시아 차르의 동궁앞에 몰려와 시위를 벌였으나 1천여명이 학살되는 데그쳤다.그러나 1917년 10월26일 레닌이 주도하는 노동자와 병사들이 페테르스부르크궁에 입성하면서 세계사 최초로 노동자농민의 소비에트연방 정권이 탄생했다.혁명의 성공과 함께 볼셰비키조직은 러시아사회민주당을 「전러시아공산당」으로 바꿨는데 이때 레닌은 이를 「이 시대의 지혜,명예,그리고 양심」이라고 불렀다. 1921년부터 28년까지 신경제정책(NEP)을 통해 일부 사기업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서 공산당은 산업과 문화,그리고 사고까지 통제·지배하는 중앙집권의 틀을 잡았고 이를 위해 「적색테러」를 일삼았다. 이같은 철권통치는 24년 레닌사망을 전후해서 당내부에서 벌어졌던 치열한 막후 권력투쟁 과정에서 심화된 뒤 스탈린의 집권기간동안 최고에 달했다.스탈린은 집권후 당의 권한을 무한정 강화하면서 당의 이름으로 정적 뿐만 아니라 일반 「인민」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에 들어갔다. 2천만명이나 사형·유형·감금 당하는 암흑시대가 전개된 것이다. 53년 스탈린이 사망하자 흐루시초프 당제1서기가 발렌코프 총리와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했지만 당에 힘의 바탕을 둔 흐루시초프가 4년만에 전권을 장악,소련정치무대에서의 공산당의 위치를 분명히 했다.흐루시초프는 스탈린시대의 공포정치를 다소 완화하려고 했으나 64년 궁정쿠데타를 통해 권좌에서 쫓겨났다. 뒤를 이어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당서기장은 코시긴 총리,포드고르니 최고회의의장과 3두체제를 형성했으나 곧 당의 브레즈네프가 독주,통치권을 휘둘렀다. 소련공산당의 공인 당사는 『소련공산당의 역사는 영웅적 투쟁의 도정이며 노동계급과 사회주의,그리고 공산주의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시작되지만 소련의 실상은 공산당 고위 특권계급에게만 무한한 혜택을 주는 「당주의」의 병폐가 만연했다.이를 위해 공산당은 전국의 어느 기관이나 단체를 불문하고 당세포를 무조건 배치시켜 개개인의 일상과 의식을 감시하는 것이었다. 82년 브레즈네프의 사망으로 KGB의장이었던 유리 안드로포프가 당서기장으로 선출됐고 개혁의지를 드러내긴 했으나 84년에 사망했다.후임자 체르넨코도 별다른 실적없이 병사했는데 85년3월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서기장에 선출된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이듬해 페레스트로이카(개혁)노선을 선언한 다음 개혁이념과 정책을 실천해갔다.소련식 사회주의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에 몰린 탓이었다. 강압적 중앙통제의 계획경제와 사유재산의 부정은 생산성의 저하만 가져왔다는 점이 확실해지면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꾀했고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갖고 있는 해악에서 벗어나고자 권력의 분산을 시도하기에 이른 것이다.90년2월 고르바초프는 1당독재의 포기를 선언했다. 그러나 공산당을 주축으로 개혁을 진행시키고자 했고 사회주의 이념을 고수한다고 되풀이 천명하다가 강경 공산주의자의 쿠데타란 역습을 당한 것이다.이 역습으로 고르바초프와 그의 개혁노선은 지금까지의 「공산당」이란 울타리를 뛰어넘도록 강요당했다. 역사는 진정한 소련의 개혁을 위해 탈공산당 및 초공산주의를 지시하고 있다. □소 공산당 약사 ▲1898년=러시아사회민주노동당 발족 ▲1903년=레닌볼셰비키당 창당 ▲1917=10월혁명,레닌 소비에트정부수립 ▲1922년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연방 수립 ▲1924년=레닌 사망,스탈린 당권장악 ▲1953년=스탈린 사망 ▲1956년=흐루시초프 당제1서기,스탈린격하연설 ▲1964년=흐루시초프 실각,브레즈네프·코시긴·포드고르니집단지도체제 시작 ▲1968년=「브레즈네프독트린」발표 ▲1982년=브레즈네프 사망 ▲1984년=안드로포프 사망 ▲1985년=체르넨코 사망,고르바초프 승계 ▲1986년=고르바초프,개혁 선언 ▲1990년=공산당일당독재 포기 ▲1991년=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 사임 및 공산당해체 촉구
  • 세르비아­크로아공/포로교환 극적 합의/유고

    【베오그라드 AP 연합 특약】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내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인들은 9일 연방정부의 중재로 포로교환에 극적으로 합의했으나 포로교환이 늦어지고 있다. 양민족간의 포로교환은 당초 9일 밤(현지시간)에 실시하기로 계획됐었으나 10일에도 이루어질지 불확실하다고 크로아티아 관리들이 밝혔다. 이들은 크로아티아는 58명의 포로명단을 제출했으나 1백여명의 크로아티아포로를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르비아인들이 포로명단 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민족간의 휴전은 불안하지만 4일째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진 「세르비아연방」 구성과 관련,12일 소집예정인 유고지도부 회담에서 다시 격렬한 마찰이 예상되며 자칫 유고의 회교세력까지 탈연방을 선언하고 나올 가능성까지 엿보이는 등 여전히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유고연방군은 9월말까지 슬로베니아공화국으로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보르바지가 10일 보도했다.
  • 토초세 시행/조세저항 최소화에 역점/문제점과 개선방향 총점검

    ◎“공시지가 높여 과세는 부당” 일부 반발/“투기 막아야 한다” 정부,기본 원칙 고수 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 올해 처음 시행되는 토지초과이득세가 과세예정통지가 시작되면서 과세대상자들의 반발이 크게 일고 있다.국세청은 이달부터 전국의 2만5천여 납세대상자들에게 예정세액을 통지하고 「고지전 심사청구」절차를 통해 예정세액에 대한 납세대상자들의 이의신청을 받고 있다.그러나 세정당국의 민원창구에는 억울한 세금의 감면을 호소하는 각종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투기과열을 빚었던 일부지역에서는 납세대상자의 농성등 집단반발사태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경제기획원·내무부·재무부·건설부·서울시·국세청의 관계자들로 관계부처 합동실무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민원의 합리적인 처리와 제도보완작업에 들어갔다. ○국민공감대 바탕 도입 ▷토초세개황◁ 땅을 투기의 수단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도입된 제도다.개발이익환수법·택지소유상한법 등과 함께 토지공개념관련제도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땅을 통해 발생하는 투기적 이윤을 국가가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땅이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이같은 제도가 지가안정과 투기억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토초세는 과세대상 토지의 매매를 통해 소득이 발생하기 이전의 「미실현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이므로 「이익이 있어야 과세한다」는 조세의 일반원칙에는 어긋나는 제도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토초세는 매3년단위로 과세하며 매년 1회 예정과세를 한뒤 3년마다 정산토록 하는 제도이다.올해 부과되는 첫 예정과세의 대상토지는 지난해 지가급등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1백89개 읍·면·동 지역내의 유휴토지중 연간 지가가 30.87%(전국 평균상승률의 1.5배)이상 오른 토지다. 건설부가 매년 전국의 일정한 표본지역(표준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결정하고,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를 기준으로 각각의 토지에 대해 개별지가를 결정한다.세액은 과세기준이 된 상승률을 초과한 상승분의 50%이다. ○영종·용유도 반발거세 ▷반발사례◁ 토초세에대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인천세무서 관내의 영종·용유도 지역이다.신국제공항 개발예정지인 이곳은 지난 89년 인천시에 편입,공항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땅값이 치솟은 지역이다.이 지역의 평균 공시지가는 70% 가까이 올랐고 최고 2백%까지 오른 곳도 있다.일부 주민들은 「토초세비상대책위」를 구성,『토초세는 세금인가 재산의 몰수인가』라는 플래카드를 동네 곳곳에 내거는 등 집단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세무당국은 이에 대해 과세대상자의 80%가 서울등에 거주하는 외지인으로 투기를 목적으로 한 유휴토지보유자로 간주하고 있다.또 현지주민인 경우에는 불재지주보다 세부담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민원창구에 들어오는 민원의 내용도 각양각색이다.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사는 박모씨의 경우 녹지지역내에 2백평 규모의 밭을 갖고 있으나 자경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토초세 예정과세통지를 받았다.그러나 박씨는 이 지역에 10년이상 계속 거주했으며 일손이 없어 대리인을 두어 경작하고 있을 뿐이므로 토초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관할세무서는 실사결과 자경농민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예정통지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유지속 부분보완 ▷개선방향◁ 토지투기는 막아야 한다는 기본정책방향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현행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시행상의 미비점은 보완해 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한때 정치권에서 선거를 의식,토초세의 폐지 또는 연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이 제도가 땅투기를 억제하고 지가를 안정시키는데 유효한 수단이라는 점과 토초세를 완화할 경우 정부 개혁의지의 후퇴로 인식될 것이라는 정치적 부담 때문에 「원칙유지 부분보완」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정부는 토초세 합동대책실무위에서 민원을 취합,분석한 뒤 개선사항을 연말쯤 시행령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토초세가 갖는 문제점으로는 크게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과세표준지가(공시지가와 개별지가) 산정기관과 과세기관이 다르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땅값이 계속 오를 때는 큰 효과를 볼수 있으나 최근처럼지가가 안정세이거나 내림세일 때는 과세대상자들의 반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서만 유사제도 시행 ▷외국의 입법례◁ 토초세와 유사한 제도를 두고 있는 나라는 그리 흔치 않다.이탈리아의 부동산증가세,대만의 토지증가세,영국의 개발토지세를 예로 들수 있다.그러나 이탈리아만이 현재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을 뿐이다.대만은 지난 54년 관련법을 제정했으나 시행은 유보하고 있고 영국은 지난 76년부터 10년간 시행한 후 폐지했다. ◎도로로 편입된 공장부지는 과세대상서 제외 ○민원 문답풀이 재무부와 국세청및 일선세무서에 최근 들어오고 있는 토초세와 관련된 주요 민원사항을 몇가지 사례로 나누어 문답으로 알아본다. ▷문◁ 공장부지중 도로용지로 편입된 토지는 유휴토지로 보는가. ▷답◁ 아니다.공장용지중 입지기준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는 과세대상이지만 사용중인 공장용지는 기준면적을 초과하더라도 도시계획법에 의해 도로용지로 편입된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문◁ 사도는 과세대상인가. ▷답◁ 도로법상 도로가 아니고 사유지상의 도로인 경우라도 도로와 일반토지의 구분이 뚜렷하면 대상이 아니다. ▷문◁ 무허가 주택의 부속토지인 경우는. ▷답◁ 일반적으로 무허가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과세대상인 유휴토지이나 무허가 주택의 경우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문◁ 건축물의 부속토지는 어떻게 계산하나. ▷답◁ 지하층을 포함,해당건물의 바닥면적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문◁ 건축허가 제한기간중에 건축허가신청을 한 경우는. ▷답◁ 이 경우 과세제외기간은 정부의 건축허가제한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계산한다.토지취득일로부터 1년내 건축허가신청을 했으나 정부의 건축허가제한 조치로 건축을 못한 경우 토지취득일로부터 「1년+건축허가제한기간」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 외언내언

    부모나 스승이 자식이나 제자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의 종아리를 치는 고사는 유명하다.얼마전 외대에서 봉변을 당한 우리 국무총리가 스스로의 종아리를 치고싶다는 심경을 피력한적도 있지만 최근 일본에선 장관이 자기부처의 잘못을 사죄하는 뜻으로 자신에게 감봉처분을 내린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하시모토(교본)대장상이 주인공.노무라증권등 대규모 증권 4개사에 대한 감독소홀이 이유다.주식매매 알선을 받은후 손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상을 해서는 안되는데도 큰손 고객들에게 수백억엔 규모의 손실보상을 해주었을 뿐 아니라 폭력단에 돈을 빌려준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국세청조사로 사실이 밝혀져 큰 물의가 되고 있다.◆일본언론들이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보상은 어느선에서 결정되고 폭력단과는 어떤관계인가.군소주주들의 손해는 어쩔 것이며 외국투자가들의 보상요구 소송이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이 관심의 초점.증권사에 4일간 「영업자숙」처분을 내린데 이어 10일엔 스스로를 감봉처분하는 자벌의 행동에 나선것.◆의원세비를포함해서 일본대장상이 받는 봉급은 월 1백44만7천엔(약 7백67만원).매달 10%씩 3개월간 감봉키로 했단다.대장성에 법적인 잘못은 없으나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내린 조치란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일본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장관이 스스로를 감봉처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어리둥절한 분위기.◆장관이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는 방법은 사임하는 것.우리나라에서도 책임정치의 본질처럼 되어 있다.그러나 책임을 지기위해 사임하는 것이 책임을 면하고 안지겠다는 발상의 측면은 없는가.차라리 무책임한 행동인지 모른다.정치적 「쇼」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하시모토장상의 자벌은 고위공직자의 책임지는 방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 유고,내전 재발 조짐/연방­슬로베니아 국경관할 협상 결렬

    ◎세르비아공 대통령은 “전쟁준비” 촉구/크로아공선 군­주민 무력 충돌 【베오그라드 류블랴나(유고슬라비아) AFP 로이터 연합】 유고 연방간부회 대표들과 슬로베니아공화국 관리들간의 공화국 국경관할권 이양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슬로베니아측은 연방지도부가 군부의 통제하에 있다고 주장,이날 공화국 영토방위군에 대한 동원 해제를 중단했으며 연방내 최대 공화국인 세르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도 주민들에게 전쟁 준비를 갖추라고 촉구,유고위기가 또 다시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티페 메시치 연방간부회 의장은 이날 연방 정부 지도자들은 슬로베니아에 대한 최후통첩을 관철시키기 위해 군대를 사용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으나 슬로베니아 관리들은 이같은 국경분쟁이 전투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며 연방군대의 독자적인 행동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는 상태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베오그라드 TV와 라디오를 통해 보도된 성명에서 『유고슬라비아는 연방을떠나기로 결정한자들 없이 더 진보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유고 연방군대는 연방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모든 영토내에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세르비아 주민들은 국가의 방위를 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지난 5일 2명의 희생자를 냈던 민족분규가 이날 또 다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크로아티아공화국 고위관리는 앞으로 수일내에 공화국내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슬로베니아공화국 관리들은 연방간부회의 바실투푸르코브스키 마케도니아공화국 대표와 보기치 보기세비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공화국 대표와의 회담을 슬로베니아측이 국경관할권을 시한인 7일 정오(한국시간 하오 7시)까지 연방정부에 넘겨준다는데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렬됐다고 말했다. 옐코 카친 슬로베니아공보장관은 『우리는 최후통첩을 존중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국경에 관한 문제는 수락할 수 없다』면서 슬로베니아는 오스트리아 헝가리이탈리아와의 국경지역의 초소를 포기하라는 연방 간부회의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는 그러나 국경을 비무장하고 슬로베니아 경찰 통제하에 두는 새로운 방안을 제의했다. 카친장관은 또 슬로베니아는 연방정부가 내건 또 다른 요구사항인 공화국 영토방위군의 동원 해제와 관련,영토방위군 부대를 계속해서 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영토방위군의 동원 해제는 연방군대의 휴전준수 보장에 달렸다고 말했다.
  • 정치인과 돈/구본영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당 이찬구의원(성남을)이 6일 상오 김대중총재의 동교동자택으로 찾아가 의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의원은 『지구당운영으로 수천만원의 빚을 졌고 금품선거로 얼룩진 광역의회선거 행태로 미루어 앞으로는 돈없이는 선거를 치를 수 없게됐다』면서 『임기를 채워야 하는 자책감은 크지만 지난 3년동안 이권에 개입한 적이 없는 국회의원으로서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더 큰 도리』라며 사퇴결심 이유를 밝혔다. 물론 이의원의 사퇴결심은 김총재가 『국고보조금·기탁금·후원회문제 등 정치자금법 전반에 대한 여야협상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4∼5일만 기다려달라』고 만류,용두사미격으로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왜냐하면 국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더라도 이를 수리할 가능성이 없는데다 국회 회기중 의원직사퇴는 본회의의 표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굳이 이의원의 경우가 아니라도 6백만원이 채 안되는 세비로는 당조직관리비등 지구당경상운영비와 지역구민 접대비및 경조사에보내는 축의금의 절반도 감당하지 못한다는게 여야의원들의 공통된 푸념이다. 그래서 여야의원들,특히 야당측은 국고보조금 확대,지정기탁금폐지와 익명기탁금제 실시로 정치자금 공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자금 공급의 여야불균형도 시정돼야겠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검은돈」주고받기가 없어지지 않는한 정치자금의 수요는 더 늘어갈 수 밖에 없다. 지난번 광역선거때 민자당 유모의원이 지구당사 구입비명목으로 정치자금을 받고 구속되었던 사건이나 금융실명제 실시를 외치는 신민당이 가명통장으로 「특별당비」를 챙겨 물의를 빚은 일도 이같은 잘못된 정치풍토의 한 단면이 표출된 것이다. 돈에 오염된 정치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 정치의 민주화도 요원하다는 사실을 정치인과 유권자가 다 함께 명심해야될 시점이다.
  • EC,유고경원 중단·무기금수/외무장관회담 합의

    ◎역외 국가들에도 동참 촉구/「무력 재 사용땐 공화국 독립 인정」 논의/세르비아공 언론,슬로베니아 독립 시사 【헤이그 로이터 연합 특약】 유고사태논의를 위해 5일 긴급회동한 EC(유럽공동체)외무장관들은 유고에대한 재정원조를 중단하고 무기수출을 하지 않기로 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지난3일 대유고재정원조중단및 무기금수를 시사한바 있으며,EC는 95년까지 9억달러의 대유고 경제원조를 할 예정이었다. 미켈리스 이탈리아외무장관은 『EC는 유고사태가 정상화되어 재정원조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C는 역외국가들은 대유고무기금수조치를 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유고사태의 해결을 위해 6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포르투갈의 외무장관을 유고에 급파하는 한편 이와별도로 외무부실무관리들도 파견키로 했다. 한편 EC외무장관들은 유고연방군이 휴전을 또 위반할 경우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공을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겐셔 독일외무장관은 이에앞서 독일 헤세주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방군이 휴전을 위반하면 EC는 두공화국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등은 두공화국의 인정에 호의적인 반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등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세르비아공의 유력신문은 이날 슬로베니아공의 분리를 시사,주목을 끌고있다.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대통령의 견해를 보통 대변해온 베오그라드의 폴리티카지는 이날『슬로베니아공은 가능한한 빨리 분리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세르비아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공은 결코 유고를 떠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재산 자진신고서 드러난 실태

    ◎“도덕성 흠집 난다”… 미 의원들,「사례금」 사절/작년 「연설대가」 수입 평균 19% 줄어/따가운 눈총 의식,1백불 이하 선물도 신고 정치인의 특정 이해관계 밀착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미 국회의원들이 기업이나 입법으로 영향을 받는 단체들로부터 수수한 연설사례금 수입이 현저히 감소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주 공개된 상하의원들의 연례 재산신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원의원들의 연설료 수입은 총 5백6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13%,1백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상원의 경우 지난해 의원 1백명 가운데 64명이 연설과 관련해 2백만달러를 받았다. 이것도 전년에 비해 25%가 줄어든 것이다. 과거 수년간 계속 늘어나기만 했던 연설료 수입이 작년에 처음으로 감소현상을 보이게 된 주요 이유 중의 하나는 윤리문제에 민감해진 많은 의원들이 사례금 받기를 사양했기 때문이다. 사례금 감소는 불경기로 인한 각종 단체들의 「거마비」 삭감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상원에서 개인 용도에 쓰기 위한 사례금을 받지 않는 의원도 40명에 달했다. 이는 3년 전의 19명에 비해 21명이 늘어난 숫자다. 하원의 경우는 의원 4백35명 가운데 1백43명이 사례금을 받지 않았다. 지난해에 하원의원들이 받을 수 있었던 사례금의 법정 한도액은 세비의 30%인 2만6천8백50달러였다. 이 한도를 넘어서 받는 사례금은 자선사업 등에 모두 기부해야 한다. 상원의원의 한도액은 세비의 27%인 2만7천3백달러다. 통상적으로 사례금 수입을 많이 올리고 있는 선량은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를 비롯,하원 세입위 및 상원 재무위 등 유력 대기업을 관장하는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다. 작년에 상원에선 어니스트 홀링스 통상위원장(민주)이 8만2천달러의 연설료 수입을 올려 최고를 기록했고 다음은 앨런 심프슨 공화당 총무 7만8천9백달러,로버트 돌 공화당 대표 7만8천1백달러의 순이었다. 돌 의원은 연설 43회와 신문기고 3회를 통해 이 수입을 올렸다. 이들은 법정 한도 이외의 사례금 수입을 모두 자선사업에 기부했다. 조지 미첼 민주당 대표는 20회의 연설로 4만달러의수입을 올려 1만달러를 자선사업에 기부했다. 하원에선 댄 로스텐코스키 세입위원장(민주)이 상하 양원을 통틀어 계속해서 최다 연설료 수입을 기록하는 관록을 과시했다. 그는 66개 그룹으로부터 총 30만9천달러를 받아 28만3천달러를 자선사업에 기부했다. 2위는 여성문제 대변자인 패트리셔 슈뢰더 의원(민주)의 15만7천달러였다. 토머스 폴리 하원 의장은 3만달러,로버트 미첼 공화당 대표는 5만6천달러의 사례금 수입을 각각 올렸다. 현재 미 의원의 세비는 상원이 연 10만1천9백달러(약 7천2백75만원),하원이 연 12만5천1백달러(약 8천8백82만원)다. 금년초 하원은 연설사례금을 개인용도에 쓰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면서 세비를 인상했다. 상원엔 이런 규제가 아직 없다. 폴리 하원 의장은 작년에 증권 사고 팔기로 짭짤한 재미를 봐 5만∼10만달러를 벌었다고 신고했다. 1백만달러 이상의 소득과 재산에 대해 이번에 처음 신고를 받은 결과 백만장자 의원은 주로 상원에 몰려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초선인 존리드 의원(공화)이 신고한 작년수입은 로드 아일랜드주 상원에서 받은 3백달러를 포함해 총 3백7달러91센트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하지 않아도 될 1백달러 이하짜리 선물을 받은 것까지 신고할 정도로 아주 민감했다. 상원에서 가장 긴 선물 리스트를 제출한 폴 사이먼 의원(민주)의 신고서엔 2백2달러에 상당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입장권 2장,1백달러 미만의 식품 샘플과 미쉐린 타이어사가 보낸 비상용 차량용구,그리고 모래가 포함돼 있다. 사이먼 의원 저택내 연못 단장에 쓰인 이 모래는 배달 후 물역회사에서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해 선물로 처리된 것이다. 공직자 재산등록제가 사실상 사문화되어 있는 우리에게 느끼게 하는 것이 적지 않다.
  • 국민은 안정된 삶을 택했다/명예직 의원들에 당부한다(사설)

    국민주권의 완벽한 구현을 의미하고 지향하는 지방자치 의회제도가 확립되었다. 어제를 기점으로 하여 한국의 정치사에 마침내 지방의회시대가 기록되게 된 것이다. 광역의회선거 결과는 또한 이 지방자치가 국력의 신장과 축적 위에서 안정적으로 출발하여 다시는 실패해서는 안 되겠다는 성숙된 정치의식을 반영해 주고 있다. 민자당이 특히 관심을 모았던 서울에서 야당들을 압도하는 등으로 예상을 뒤엎고 의회 과반의석을 확보하게 된 것이 또한 안정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사려깊은 민주시민의식을 대변해 주는 둣하다. 일반적으로 주민에 대한 민주주의 훈련이 지자제의 가장 큰 효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결과는 그 역의 진리도 말해준다. 즉 민주의회정치 40여 년의 온갖 풍상과 고난과 경험이 체험적인 민주주의 훈련으로 축적되어 훌륭한 지자제의 출발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제 이로부터 다져가야 할 것은 지자제가 갖는 의미와 취지를 한껏 살려 나가는 일이다. 중앙에 집중된 정치행정의 기능과 예산을 합리적으로 분산하여 지방 특유의 창의성을 살리고 지역주민의 의지가 자기고장 발전의 일차적인 동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제도의 명분과 내용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애향심을 애국심으로 심화시키고 그것을 기초로 배양된 민주역량으로서 지방행정·경제·문화환경 모든 분야에서의 생활자치를 이룩해 나간다면 우리의 민주제도는 질량면에서 확실한 도약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그것이 지금 우리가 지향하는 바 정치의 발전이며 민주화의 정착이다. 지자제의 실시는 남북한문제 해결을 통한 통일에의 대비도 된다. 가까운 예로 독일의 경우 동독이 서독에 의해 간섭이나 지배를 받지 않고 지자제로서 스스로 통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통일과정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또한 정치적 이념과 제도를 극복해 내기 이전의 민족적 통일에 이르는 과정인 것이다. 지난 3월의 기초의원 선거와 함께 두 차례의 지방선거를 통해 얻은 경험도 소중하다. 선거전 양상으로 보면 과열·혼탁상도 있었고 공명선거를 흐리는 개운찮은 사례들도 적지 않았다. 「기초」 때의 55%와 이번 「광역」의 58.9%라는 투표율은 참여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선거를 전후한 정치·사회적 여건과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그것을 발전의 교훈으로 삼는 한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선거양상의 부분적인 타락과 혼잡상에 비추어 선거법 자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것이다. 특히 기초의원선거에 있어서의 정당배제와 광역의원선거에서의 정당간여 허용 등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중앙 정치권의 연구검토가 있어야 할 줄 안다. 이번 광역의 경우 정당들의 공천과정에서부터 혼탁상이 빚어졌다는 사실과 정당이 배제된 기초선거 때의 양상이 보다 공명했었다는 사실에 유의해서 하는 말이다. 당선된 지방 선량들에 당부하고자 한다. 우선 지방의회는 중앙정치 행태의 연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새겨야 한다. 그 기초 위에서 내고장의 일을 주민의사에 따라 대화와 화합으로 처리하는 일꾼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고장 주민이 지지하는 한표 한표를얻은 사람들이니만큼 모두가 좋은 인품에 경륜을 갖췄을 줄 안다. 또 대개 각자의 생업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세비나 보수가 없는 명예직에 나서게 됐을 것이다. 그 명예와 긍지를 살려 나가면 되는 것이다.
  • 투표하러 갑시다(사설)

    바로 오늘이다. 지방자치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인 것이다. 약 석달 전에 기초의회선거를 치렀고 이 선거가 끝나면 얼마 안있어 총선거를 맞게 된다. 이어서 대통령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이래저래 금년과 내년은 정치적 행사의 연속일 듯싶고 그것은 우리 정치의 발전과 민주화 정착의 측면에서 매우 보람스러운 일이기도 했다. 유권자인 국민들은 이같은 정치적 행사의 연속과정을 통해 선거의 주체 혹은 정치의 주체로서의 긍지와 자존심을 가질만도 하다. 그럴수록 참여의 폭을 극대화함으로써 저치발전의 균형과 견제를 기하고 민주화정착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 자질구레한 일을 뒤로 미루고 곧바로 투표장에 나갈 일이다. 누구에게도 양보하거나 양도할 수 없는 깨어 있는 주권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이라면 투표는 꼭 해야 한다. 그것을 포기함은 소중한 권리를 내던짐이요 신성한 의무를 저버림이다. 민주시민으로서의 책무는 물론 민주주의 자체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동안 타락이다 과열이다 해서 걱정도,눈총도 컸지만 그런대로 큰 탈 없이 투표일을 맞게 됐다. 선거과정에서 더러 개운찮은 양상들이 빚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것들을 씻어버리고 또 하나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서도 투표하러 가야 한다. 그러면 누구를 찍을 것인가 그것이 문제일 것이다. 어느 여론조사를 살펴보니 투표하는 데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하는 항목에서 그 「사람됨됨이」 즉 인물이 52퍼센트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정당」 「공약」 「연고 또는 친분」 순서로 돼 있다. 또 이번 선거가 타락 과열했다는 세평에 대해서는 지난 3월의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공정해졌다거나 그때와 비슷하다는 생각들이 모두 68퍼센트에 이르고 있다. 민주주의 정치를 전개하는 데 있어 정치적인 잔치로 비유되는 선거를 치르다보면 더러 젓가락도 없어지고 종지도 깨질 수 있다는 유권자들의 대범함이 이 여론에는 배어 있다. 그것은 다른말로 해서 우리 국민들의 성숙된 민주시민 의식이기도 하다. 그 동안 지역에 따라서는 후보자들끼리의 정도를 넘는 치열한 경쟁과 과당공약·선심공세 등으로 해서 심한혼탁상을 보인 곳도 있다. 후보자들이 서로 멱살을 잡고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는가 하면 거기에 유권자들까지 가세해서 선거유세장이 그야말로 뒤죽박죽 난장판이 된 곳도 있었다. 돈으로 표를 사겠다는 후보자들도 있었고 「한표」를 앞세워 손을 내민 유권자들도 있었다. 우리 선거풍토에서 이런 사람들을 몰아내기 위해서라도 선의의 유권자들은 모두 투표장에 나가 그들을 차단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제 과거의 부정이나 불공정선거의 원인이었던 관권개입이라거나 선거분위기 조작 등의 원천부정은 확실히,그리고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은 국민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에서 노출됐던 타락·과열 혼탁상은 결국 일부의 후보자들과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비롯됐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일부 후보자들에 의해 빚어진 유인·유혹·회유 또는 협박 등 타락사례는 대개가 공공연히 자행됐고 그 증거도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나가 그 사람을 골라내야 하는 것이다. 즉,어느 한 인물을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물론이거니와 깨끗하지 못한 데다 술수만 알고 정도를 버린 무뢰한을 찾아 낙선시키기 위해서도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 그것이 민주시민의 긍지이며 자존심이고 또한 각자의 고유한 주권의식이기도 한 것이다. 투표하러 가기 전에 이런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민주정치에 있어 대체 정치인 또는 직업정당인과 보통사람들의 정치행태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정치인은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것인만큼 반드시 돈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보통사람들의 정치는 그 정치가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꼭 필요하지 않다. 지방의원들에게는 국회의원들이 받는 세비라든가 월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순수한 명예직이다. 그가 어떤 정당에 소속되어 있더라도 마찬가지다. 결국 선거과정에서 돈 많이 쓴 사람에게는 어떻든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오늘 아침까지 아직 마음에 차는 후보를 찾지 못했다 하더라도 어떻든 투표장에 나가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나은 인물을 골라야 한다. 「나」 한사람이 투표하지 않으면 그만큼 「우리」 지역에 아니할말로 「잡초」가 기생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잡초들 등쌀에 「풀뿌리」가 제대로 뻗어나지 못한다. 사람을 고르는 일이 지혜 중의 으뜸이라 했다. 모두들 투표장에 나가서 몸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피부로 지방자치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 유고 슬로베니아공/정부군 도발에 항의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공화국은 24일 연방정부 군헌병들이 공화국의 한 관공서에 난입해 자체방위군의 고위 군지휘관 한 명을 체포하는 등 슬로베니아의 분리독립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유그 통신은 정부군 헌병 3명이 밤중에 오스트리아 국경 근처의 산업도시 마리보르 시청에서 권총을 들이대고 경계병들의 무장을 해제한 후 지방관리들과 공화국 군지휘관들이 모인 장소를 덮쳤다고 보도했다. 이들 헌병들은 슬로베니아 동부지방방위 책임자 블라디미르 밀로세비치 대령과 3명의 부하장교들을 연행했다. 이밖에도 연방정부군이 한 훈련소를 포위하자 슬로베니아공화국 당국은 비정규 공화국 방위군에 대해 비상동원령을 내리는 등 내전 일보 직전의 위기에까지 이르렀으나 사태는 겨우 평화적으로 끝났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정부군이 이처럼 도발을 자행하는 것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오는 6월말까지 분리독립을 쟁취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불안을 조성시켜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일∼북한 전세기 17일 첫 취항/일 정부 공식허가

    【도쿄 AFP 연합】 일본과 북한간의 첫 상업용 전세비행기가 오는 17일 나고야(명고옥)를 이륙,평양으로 출발한다고 일본 운수성의 한 관리가 13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일 운수성이 북한 항공사인 에어 코리아에 오는 21일 일본으로 회항할 이 전세기편의 운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외교관계가 없는 일·북한간에는 관리들이나 운동선수들을 태운 정부 특별기편만 운항돼 왔다고 덧붙였다.
  • 외언내언

    정다산은 「목민심서」(율기육조편)에 이런 말을 남겨 놓고 있다. 『근래 한 가지 폐단이 당쟁의 습 속에서 나온 것이 있다. 색목을 같이 하는 사람이면 지면의 있고 없음,도움을 주고 받음의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 호수를 계산하여 물건을 보내는 일이 그것이다』 ◆공직자가 내 녹봉에 여유가 있어야 남에게 베푸는 것이지 관가의 재물을 빼내어 사인을 도와주는 것은 예가 아니라면서 부연한 말. 색목이란 당파를 뜻한다. 이 말에서 오늘의 우리 일부 혼례식 청첩장돌리기 풍속을 연상하게 된다. 설사 색목을 같이 하지 않은 경우라도 지면의 있고 없음,도움을 주고 받은 일의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 자그만 꼬투리만 잡히면 『밑져야 우표값』식으로 보내는 경우들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폐단을 가장 통감하는 사람들이 지역구 국회의원들 아닐까 한다. 당선에 중요한 구실을 해준 사람의 경우야 또 그렇다 치자. 얼굴도 모를 사람이 누구 누구의 이름을 대면서 우리 혼사 축하해 주십사고 『모십니다』를 보낸다. 지역 주민의 비위를 거스를 수 없는 처지고 보면 더러 큼직한 화환도 보내야 하는 울며 겨자먹기. 물론 「보통시민들」도 겪는 일이다. ◆지난 풀뿌리 선거로 당선된 시·군·구의원들에게도 이런 경조사 청첩장이 밀려드는 모양이다. 국회의원들은 그래도 세비나 받는다. 인상결의를 두고 말썽도 따랐던 세비. 하지만 그 세비로도 출신구 경조사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밀 수는 없다. 정다산에 따르자면 『내 「녹봉」에 여유가 없어서』. 한 데 풀뿌리 의원들에게는 그런 「녹봉」마저 없다. 그래도 감당해 낼 만한 경제력을 지닌 경우가 없진 않겠으나 그렇지 못한 「일꾼」의 경우 딱해진다. 일일이 가자니 주머니 사정이 어렵고 안 가자니 인심을 잃을 것 같고. ◆우리의 청첩장 풍속은 한 단계 성숙되어야 한다. 경조사에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어온 미풍양속을 해풍악속으로 전락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현실은 많이 잘못돼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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