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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도깨비불’ 벨기에서 질주

    ‘한국 도깨비불’ 벨기에서 질주

    한국의 ‘도깨비불’이 마일드세븐르노 F1(Formular1)팀의 레이싱카를 장식하며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F1 벨기에 그랑프리 서킷을 질주했다. 한해 약 8억명이 TV중계를 지켜보는 F1경주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일드세븐르노 F1팀의 레이싱카 ‘R25’에 도깨비불 문양(커스텀 디자인)을 새긴 작가는 인터넷카툰 ‘마린블루스’로 널리 알려진 킴스라이센싱 소속의 디자이너 정철연(28)씨. 정씨는 F1 디자인 산업에 뛰어든 최초의 한국인이다. 정씨는 인터넷카툰 영역의 개척자로 불리며 2003년 네티즌이 선정한 독자만화대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도깨비는 고대 한국의 지배자이자 승리를 부르는 군신, 치우천왕으로써 강한 기상을 표상하며 설화 속에서는 악을 심판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깨비의 강함과 도깨비불의 빠름이 F1팀이 질주하는 모습이며 도깨비가 승리의 수호신이 되어 함께 달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F1벨기에 그랑프리에 참석, 자신이 디자인한 도깨비불이 질주하는 모습을 관람한 정씨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도깨비불 디자인으로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마일드세븐르노 F1팀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현재 드라이버 부문(페르난도 알론소)과 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학교소식]

    ●민사고 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이돈희)는 오는 7일까지 입학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는 5일까지 민사고 홈페이지(www.minjok.hs.kr)에서 원서를 받아 작성한 뒤 기타 서류를 갖춰 7일 오후 5시까지 본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혹은 입학관리실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모집정원은 일반계열과 국제계열 각각 60∼90명으로 두 계열을 모두 합해 150명을 넘지 않는다. 전형은 서류전형과 영재판별검사,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주소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1334번지 225-823 입학관리실. ●고양외고 10일·새달8일 입학설명회 고양외고(교장 강성화)는 10일과 다음달 8일 오후 3시 학교 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학교장이 나와 오전 7시에 등교한 뒤 수업을 마치고 담임선생님과 함께 자율학습을 한 뒤 11시에 하교하는 ‘세븐일레븐’ 교육 등 학교 교육의 특성을 소개한다. 김대진 교무부장이 글로벌리더 전형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전공어 우수자 전형, 복수외국어 구사자 전형 등 다양한 입학전형을 설명한다.2002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90여명이 명문대에 진학했다. ●군포 흥진초교 전학년 대상 바둑 수업 정규수업시간에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처음 생겼다. 경기도 군포시 흥진초등학교(교장 우근섭)는 6일부터 전 학년 1350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2시간씩 바둑을 가르친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바둑 교과 특성화학교로 지정, 영재반을 운영해 왔는데 올해부터 바둑에 재능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교생으로 확대한다. 학생 가운데 재능있는 사람은 영재반에서 배우게 된다. 대한 초등학교 바둑연맹에서 나온 전성대 강사 등 4명이 가르친다. ●첫 졸업생 전원 KAIST 등 진학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문정오)는 지난달 29일 첫 졸업생 14명을 배출했다. 입학 2년 6개월 만에 졸업한 14명은 영재교육과정을 5학기 만에 조기수료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졸업학점 170학점을 취득했고 영어능력시험을 통과했으며 국내외 각종 올림피아드, 수학 경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다. 졸업자 가운데 11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나머지는 각각 미국 컬럼비아대와 매사추세츠대(MIT), 포항공대로 진학한다. 해외 유학생의 경우 삼성에서 4년간 한 해 5만 달러의 장학금(MIT)을 받거나 대학측이 주는 장학금과 연구비 기숙사비(컬럼비아대)를 받는다. ●학부모 보람교사제 인기 김포 풍무초등학교(교장 백학춘)에서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 보람교사’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학부모 보람교사’는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가진 학부모가 매주 매주 2∼3일 학교에 나와 힙합ㆍ풍선 아트ㆍ천연 염색ㆍ수목화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학부모 보람교사는 모두 37명이다. 이들은 270만원을 들여 컴퓨터 등을 설치해 만든 학부모상주지도실에서 평소 수업준비와 공부를 한다. 학부모 보람교사 수업시간엔 담임선생님은 보조교사가 돼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학부모가 선생님이 돼서 가르쳐 주는 게 자랑스럽고 다양한 교육을 받아서 즐겁다는 반응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경기도 용인시는 다음달 용인, 용마, 토월, 정평, 대치 등 5개 초등학교 주변 지역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한다. 용인시는 이들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량이 많고 학생들이 길을 멋대로 건너고 있어 6억여원을 들여 정비키로 했다. 이 구역 안에 도로 컬러 미끄럼 방지시설을 갖추고 안전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만들고 안전지대에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0억∼40여억원을 들여 20개교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 ‘6월의 일기’ 출연 신은경

    ‘6월의 일기’ 출연 신은경

    뒤로 질끈 묶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풋내기 파트너를 이끌고 경찰서를 나서는 눈빛엔 화장기 없는 얼굴만큼이나 진지함이 배어 있다. 영화 ‘6월의 일기’(감독 임경수·제작 세븐온픽쳐스 필름앤픽쳐스,11월 개봉예정)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세트장에서 만난 신은경(32)은 베테랑 강력계 형사로 변해 있었다. ‘조폭 마누라’를 통해 여배우로서는 드물게 흥행성을 갖춘 스타로 우뚝선 그녀가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한 지 2년만에 다시 한번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기존의 중성적 이미지와 차별화된, 성숙하고 강인한 억척 여형사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전작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폭력배 보스 역을 연기했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 열혈 여형사 ‘추자영’역을 맡았다. 신참 형사 동욱(문정혁)과 함께 미리 쓰여진 일기가 예고하는 살인사건을 따라가며 그 실체를 추적한다. 추자영의 단짝이자 사건의 단서를 쥔 간호사 서윤희 역할은 ‘쉬리 여전사’ 김윤진이 맡았다. “지금껏 운동화 끈을 느슨하게 풀고 걸었다면, 이번엔 끈을 바딱 조이고 뛰는 셈이지요. 기존 역할이 크고 단단한 ‘고목나무’였던 것에 비해, 이번 역할은 바람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벼’의 느낌이에요.” 영화속 추자영이란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이렇게 빗대 표현한 그녀는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성격이 너무 달라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흡족해했다. 여태껏 국내 영화속에서는 여형사라는 캐릭터가 제대로 그려진 적이 없다. 대개 남자 형사들의 주위에서 맴돌며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거나, 극 흐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추자영 역할은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주축 캐릭터다. 그녀는 ‘여형사’라는 단어에 미간부터 찌푸렸다.“연기 하면서 한번도 ‘여형사’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여자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저 ‘형사 추자영’을 연기할 뿐이에요.” 솔직히 ‘진지한 신은경’의 모습은 낯설다. 아직도 그녀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커다란 가위를 휘두르며 폭력배들을 한방에 물리치고, 잠자리에서도 남편을 주눅들게 했던 모습이다. 그녀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내 목소리 톤을 높이는 그녀.“전작의 이미지를 아직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오히려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극장에 오시면 또다른 신은경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촬영 내내 그녀의 표정엔 피곤함이 묻어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한석규와 함께 주연한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의 촬영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6월의 일기’ 촬영에 합류했다. 게다가 거의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촬영 등 강행군으로 체중이 촬영 두달만에 10㎏가까이 빠졌다.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녀는 특유의 너스레로 인터뷰를 맺었다.“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제 상황이 연쇄살인 사건에 투입되면서 처한 추자영의 상황과 비슷해 오히려 도움이 되던데요. 무엇보다 출산 후 몸에 붙은 군살들이 자연스레 빠져 다이어트할 필요가 없어 좋았어요.(웃음)”벌써부터 영화 개봉일이 기다려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그룹이 오너 아들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던 계열사에 2차례나 유상 증자를 통해 지원을 결정해 논란을 빚고있다. 이는 롯데의 차기 대권을 승계할 신 부회장의 경영경력에 흠결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룹이 ‘신 부회장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주요 5개 계열사들이 자본 잠식상태에 빠진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94억원의 증자를 결정했다. 납입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너가 지배주주이자 인사권을 쥔 상황에서 이사회가 자체 판단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신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와 계열사들이 84.81%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신 부회장이 1993년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은 회사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코리아세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750억원을 증자하기로 청약했으나 외국계 투자회사 2곳이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신주 전량을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 1주당 3.73608주의 비율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율에 따라 지분 17.01%를 보유한 최대주주 롯데리아가 128억원을 출자한다. 롯데리아는 사업 연관성이 크게 없는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자본금 대비 687%가 넘는 엄청난 금액을 쏟았다. 또 롯데제과(16.44%)가 123억원, 호텔롯데(지분 14.53%)가 109억원, 롯데냉동(11.34%)이 85억원, 롯데칠성(5.98%)이 44억원을 출자한다. 이와함께 신동빈 부회장(7.17%),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3.08%),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28%)등 롯데 오너 일가도 지분만큼 증자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 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00년 말 편의점 ‘로손’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2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인 1만 2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당 3만원에 증자에 참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은 점포를 확장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됐지만 편의점의 발전 가능성 등 미래 비전을 보고 유상 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과거史 잘몰라… 대규모 행사에 당혹”

    “과거史 잘몰라… 대규모 행사에 당혹”

    온통 태극기 물결을 이룬 15일에도 서울 광화문 거리에 일본인은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행이나 관광을 하려고 한국을 찾아 온 일부 일본인들에게도 8·15의 의미는 우리만큼이나 진지하게 비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대다수는 과거보다는 현재나 미래가 중요하지 않으냐며 큰 뜻을 두지 않으려 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일본 젊은이들은 사실 한·일 과거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회사 동료 3명과 함께 한국에 처음 왔다는 야스요(22)는 “2박3일 동안 명동에서 쇼핑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이라고 했다. 20대 초반의 신세대인 이들에게 한국은 광복과 일제, 역사왜곡이라는 단어보다는 ‘한류’와 ‘욘사마(배용준)의 나라’가 먼저 다가오는 것 같았다. “욘사마는 물론이고, 곤상(권상우)도 알고 보아·세븐도 좋아해요. 덕분에 많은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을 친근하다고 느껴요.” 함께 여행 온 유미(23)가 자신있게 말했다. 이들에게 광복절 행사에 대한 느낌을 묻자 ‘두려움’과 ‘생소함’이 앞선다고 대답했다. 친구 마유미(23)도 “한국에 광복절 행사가 있다는 것은 일본을 떠나기 전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대규모인지는 몰랐다.”면서 “반일 감정에 해를 당하지 않을까 솔직히 무서운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히 만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친절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자주 왔지만 일본의 식민통치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광복절 행사를 보고는 매우 놀랐다.” 한국을 6차례나 방문했다는 야마이치(52)는 서울시청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 태극기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고가와 오메(40)도 “일본은 한국처럼 큰 행사를 연 적이 없는데 평소 광복절에도 이런가.”라고 되물었다. 나름의 역사적 시각도 보여줬다. 다시키 다카히로(23)는 “한국 사람들은 일본에서 독립한 날이라서 그런지 매우 기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진 뒤 패전을 선언한, 많은 사람이 고통받은 날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만난 일본인 여행객들은 대부분 한류를 통해 익힌 배우나 음식 등에 대해서는 해박했지만 어두운 과거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일본 식민통치와 전쟁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야마나시현에서 왔다는 20대 관광객은 “교과서에서 배우지는 못했지만 학창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일본이 역사적으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과거 식민통치와 전쟁에 대해 일본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떠나서라도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차 한국을 찾은 오가사와라(55)는 “나 역시 전후세대지만 세대 사이에서 한·일간 벽이 차츰 무너져가고 있는 것을 볼 때 미래는 희망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살인 아들은 한국 음식에 푹 빠져 있고 어머니는 한국영화 마니아”라면서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상대를 알고 배워가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스포츠와 문화 등 일반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을 늘려갈 때 한·일간의 어두운 과거사 문제도 서서히 고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영규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렉시 ‘눈물씻고 화장하고’ 다시왔다

    렉시 ‘눈물씻고 화장하고’ 다시왔다

    연예인과의 인터뷰에서는 종종 건조한 대화가 오간다. 틀에 박힌 답변이 돌아올 때가 많다. 하지만 그녀와 마주한 동안 그런 염려는 없었다. 솔직했고, 말 한마디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가수 렉시가 돌아왔다.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003년 가을 ‘애송이’라는 노래로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그녀. 이번엔 아프리카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2집 ‘렉스터시’(Lextasy)로 무장했다. “차라리 가수 안하는 게 낫지 립싱크는 죽어도 못하겠더라고요. 입만 뻥긋거리고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기분이 정말 우울했어요.” 그녀는 최근 겪었던 ‘인생 최대의 위기’(그녀는 이렇게 표현했다) 순간의 얘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데뷔 후 줄곧 라이브로만 무대에 섰는데, 처음으로 립싱크를 해야 했단다. 그것도 이주일 동안 4번의 무대에서. 지난달 아프리카 케냐에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먼지와 피로감 등으로 목에 물혹이 생겼다. 영양탕 등 기피 음식은 물론 도라지·배즙 등 목에 좋다는 것은 다 동원했지만 완쾌되지 않았다. “2집을 선보이는 결전의 날을 코앞에 두고 ‘두고 보자’고 별렀는데…좌절이었죠. 사람들 보기가 괜시리 싫어질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립싱크 자체만으로도 짜증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제대로 입도 맞추지 못해 노래 안부른 티가 팍팍 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며 손사래를 친다. 2집 앨범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앨범 제목 풀이부터 시작한다.“‘Lextasy’는 렉시(Lexy)와 엑스터시(Extasy)의 합성어죠. 마치 마약을 복용하듯 중독성이 느껴지는 음악이에요. 들으면 들을수록 더 강하고 자극적인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아프리카 사운드. 드럼을 대신해 봉고와 퍼커션 등 타악기를 이용해 강하고 거친 비트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타이틀곡은 ‘눈물씻고 화장하고’.‘애니멀’이란 곡과 함께 생물학적 본능에만 치우치는 남자들을 조소하는 가사로 채워졌다. 가수 싸이가 작사·작곡했다. 또 남성우월주의를 비꼬는 것이냐는 물음에 목소리 톤이 치솟았다.“‘애송이’때도 그렇지만, 제가 쓴 가사도 아니고…전 페미니스트가 아니에요. 게다가 남자에게 별 관심도 없다니까요.”(웃음) 최근 가수 이효리가 아프리카 뮤직 비디오속 그녀의 섹시한 모습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는 얘기도 전했다.“누가 봐도 좋아하실거예요. 그만큼 고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었으니까요. 이효리씨도 아마 욕심이 나셨을걸요?(웃음)제 뮤직 비디오가 그만큼 좋다는 거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오는 13∼14일 세븐·빅마마 등 YG패밀리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땡큐 콘서트’와 27일 싸이와의 조인트 콘서트인 ‘올나잇 부비 콘서트’ 준비에 하루 24시간이 짧다는 그녀. 빠른 시일내에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도 팬들 앞에 서고 싶단다. 하지만 여느 가수들처럼 두마리 토끼는 절대 좇지 못할 거라며 미소짓는다. “완벽을 고집하는 제 성격상 영화면 영화, 노래면 노래죠. 하나에만 올인해야 해요. 올 여름엔 노래를 통해 제대로 일 한번 저지르려고요.(웃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김미성기자 492naya@sportsseoul.com
  • 그룹 총괄 재정임원에 나재수사장

    세븐마운틴그룹은 4일 세양선박, 진도, 우방, 우방타워랜드 등 4개 상장계열사와 그룹 총괄 재정임원에 나재수 사장을 임명했다.
  • 생활경제TV 조강환회장 취임

    조강환 방송통신연구원장(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세븐마운틴그룹 ‘생활경제TV사’의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 [패션+α]

    ●프리미엄 진 브랜드 디젤은 22일 코엑스 컨벤션 12홀에서 200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캐주얼한 미국 서부의 깔끔하고 정교한 스타일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자수가 어우러진 디젤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코듀로이 재킷과 조끼로 화려한 동양문화와 남성의 강인함을 드러내고, 데님을 다채롭게 변화시킨 재킷과 스커트로 다양한 여성 스타일을 소개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서울 명동의 고객서비스센터를 오는 23일 ‘디 아모레 스타’로 새롭게 문 연다.1층은 메이크업과 헤어·향수 등을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2층은 건강과일·야채음료 카페로 운영된다.3층에서는 마사지 서비스(5000∼2만 5000원)를,4층에서는 뷰티강좌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전문 메이크업 강사에게 받는 컬러스타 프로그램은 부분별로 3000∼5000원, 전체 메이크업은 3만∼10만원선.(02)708-5464. ●통신판매 화장품 DHC가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한다.DHC코리아는 롯데마트,GS마트 등 할인점과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에 판매부스를 만들고, 여성·남성 기초화장품, 보디제품, 베이비 제품, 메이크업 등 모두 178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온라인 제품보다 용량이 작아지면서 가격도 저렴해졌다.7월 말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베스베 5종 샘플 세트를 증정하고, 구매고객에게는 할인 혜택과 파우치를 제공할 계획. ●앙드레김 엔카르타는 여름철에 적합한 누디 타입의 여름 신상품을 출시했다. 살을 누르지 않는 누디 날개 브래지어에 앙드레김 로고가 새겨진 투명 어깨끈도 추가로 구성했다. 팬티는 허리선이 낮은 로라이즈와 햄원단의 삼각으로 노출 의상에 적합하다. 기능성 소재인 에어로쿨을 사용해 땀 배출을 극대화했고 원단을 빨리 건조시켜 상쾌하다는 설명. 브래지어 4종, 팬티 총 6종, 슬립 1종, 투명끈 1종 등으로로 구성.15만 9900원.(02)6747-6580. ●쌍방울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언더웨어 패션쇼’를 연다. 올 가을·겨울 트라이의 주력 신상품인 여성삼각팬티 라인을 비롯해 총 50여벌의 속옷을 선보이고 새로운 트라이 BI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불임 부부들을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보건복지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한전선 등 후원기관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일본을 다시본다] (8) 고용에 부는 제3의 바람

    [일본을 다시본다] (8) 고용에 부는 제3의 바람

    |도쿄 특별취재팀|일본 닛산자동차의 스티븐 윌하이트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서서 일하는 임원’으로 유명하다. 도쿄 시내의 긴자 번화가에 자리한 닛산 본사. 부사장 방에 들어서자 노트북이며 온갖 서류들로 어지러운 큼지막한 책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정작 의자는 없었다.“서서 일하는 게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윌하이트 부사장은 “10년 넘은 버릇”이라며 의자없는 책상에서 능숙하게 결재서류들을 처리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론 ‘괴팍한 취미도 다 있다.’ 싶었다. 그러나 파산 직전의 닛산을 살려냈다는 ‘닛산 3부작 스토리’를 설명들으면서 윌하이트 부사장의 의자 치우기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1부 닛산재생계획(NRP)이 시작된 2000년. 닛산의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은 매일매일 주어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퇴근하지 못했다. 그러고도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월급이 깎였다.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자 닛산은 곧바로 2부 ‘180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차를 100만대 더 팔고 영업이익을 8% 신장시키며 회사 빚을 0으로 만들자는 프로젝트였다. 올해 닛산은 세번째 이야기 ‘밸류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전세계 판매대수를 42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 등이 목표다. 닛산 3부작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6년여에 걸친 상영과정에서 일본경제와 일본인들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바로 ‘평생직장 신화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것이다.NRP가 진행되는 동안 2만명의 직원이 닛산을 떠나야 했다. 그렇다고 강제해고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성과가 신통찮은 사람은 버텨내기 힘들다. 윌하이트 부사장은 이를 두고 “미국식도, 일본식도 아닌, 닛산식 고용체계”라고 정의했다. ●‘미국식 성과주의´ 후지쓰의 교훈 일본 기업의 고용 풍토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종신고용과 연공서열로 대변되던 일본식 고용제도를 버리고 열병처럼 미국식 성과주의로 옮겨가는 듯 싶더니 다시 일본식을 ‘수혈’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물론 일본식으로의 완전한 회귀는 아니다. 미국식과 일본식 고용제도의 장점을 섞은, 말하자면 ‘하이브리드식’이다. 일본식 고용안정을 통해 회사와의 일체감을 다시 자극하면서도 미국식 성과체계로 비효율적인 온정주의를 견제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후지쓰’의 교훈이 컸다.1993년 일본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식 성과급을 도입한 후지쓰(전자업체)는 한동안 모범사례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정보기술(IT)산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고, 납기일을 지키지 못해 계약을 해지당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지난해 ‘안에서 본 후지쓰의 성과주의 붕괴’라는 책을 쓴 조 시게유키는 그 원인을 잘못된 성과주의에서 찾았다. 후지쓰에서 인사 실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그는 “개인 단위로 목표량을 할당하는 등 목표관리제도를 도입했으나 부서간 암투 등으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렇다고 종신고용 체제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무능한 간부들에 대한 엄정한 평가, 성적 공개 등을 통해 일본 체질에 맞는 성과주의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과주의를 도입한 일본기업의 75%가 제도 개선 및 재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기류를 잘 말해준다. ●호봉제 유지하는 미즈호·신일철 미국식과 일본식을 혼합 수용해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즈호 금융그룹을 들 수 있다. 미즈호그룹은 일부 은행점포에 대해 지점장을 공모한다. 부서 이동 때는 잡(Job) 공모도 실시한다. 인사 발령 때는 공모 여부를 일일이 표시해 누구나 알 수 있게 했다. 물론 상여금도 차이난다. 그러나 호봉제의 큰 골격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강제해고도 하지 않지만 50세부터 전환배치를 시켜 ‘퇴직’에 대비케 한다. 요네야마 미사오 미즈호그룹 홍보담당자는 “성과주의 없이는 기업이 강해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성과만 추구했다가는 직원들과 13만 거래기업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익(2206억엔)을 거둔 신일본제철도 여전히 종신고용과 연공서열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급도 도입해 개인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홍보팀의 스즈키 마사토는 “제철회사의 특성상 기술전수가 매우 중요한데 (성과급에 따라)급격히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 경쟁력이 약화된다.”면서 “이것이 신일본제철이 오랫동안 안정된 직장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본식→미국식→일본식+미국식 혼다자동차도 직원을 뽑은 뒤 일정 경력에 도달할 때까지는 연공서열을 적용한다. 따라서 이 때까지는 연봉이 매년 오른다. 그러나 일정 시점 후에는 성과에 따라 보수를 책정한다. 이 과정에서 연봉이 깎이기도 한다.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하워드 스트링거)를 전격 선임해 일본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소니가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도 주목된다.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시기심이 많은 일본의 국민성으로 감안할 때 성과주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식과 미국식의 혼합에서 해답을 찾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seoul.co.kr ■ ’제2 닛산신화’ 곤 사장의 회생 비결 |파리 특별취재팀| “일본은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을 잘 받아들이는 민족이 아니다. 그러나 닛산차는 이를 해냈다.” 닛산 구원투수로 불리는 카를로스 곤(51) 일본 닛산차 사장은 구조조정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비결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했다. 덕분에 임직원 개개인은 의욕을 갖고 목표에 덤벼들었고, 구조조정도 받아들였다. 그 결과 고용을 다시 늘릴 수 있었다.” 2000년 6월 닛산차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매일 같이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했다. 이 때문에 ‘세븐투일레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5개 공장을 폐쇄해 ‘코스트(비용) 킬러’로도 불렸다. 적자투성이 회사는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곤 사장은 “회색지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모든 부문의 우선순위와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얘기다. 닛산은 마케팅·판매 등 각 분야의 직원을 섞어 팀을 새로 짠 뒤 필달(必達)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일반 평사원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차그룹 회장이기도 한 그는 파리와 도쿄를 오가며 ‘제2의 닛산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닛산 신화가 과장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곤 사장은 “닛산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난 5년간이 닛산의 회생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올 4월부터 시작된 밸류업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평가는 밸류업 프로젝트가 끝나는 3년 후에 해달라는 주문이다. 브라질에서 레바논계 부모 사이에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국립공과대학)를 나왔다. 첫 직장인 미셰린타이어에서 두각을 나타내 르노그룹에 스카우트됐다. hyun@seoul.co.kr ■ ”미국식 성과주의 결속력약화 한계” |도쿄 특별취재팀| 일본의 고용형태 변화에 대해 한참 장황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12년째 기업론 및 경영관리를 가르치고 있는 고토 이스케(62) 교수는 “매우 간단한 문제”라며 질문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일본식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식 승진체계가 바람직하다. 성장하는 만큼 순익도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을 멈춘 기업은 미국식 성과주의 체계가 필요하다. 순익이 늘지 않는데 종신고용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고토 교수는 “도요타 자동차나 캐논이 종신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두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 “일본식 고용체계를 두고 미국기업들은 인적 자원을 전혀 관리하지 않는다며 비판했고, 일본인들도 그 말이 맞다며 심각히 반성했다. 그러나 그 말이 정말 맞다면 60∼70년대의 일본 고도성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일본경제의 침체와 국가간의 경쟁 심화로 일본식 고용체계가 지금은 힘을 잃었을 뿐, 그 자체가 무용지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일본경제 회복론이 고개를 드는 지금, 일본식 고용체계는 다시 힘을 받게 될까. 고토 교수는 “그렇게 되긴 힘들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일본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중국 등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재현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종신고용으로의 완전한 회귀는 어렵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식 고용체계의 무분별한 수용을 경계했다.“기업의 경쟁력은 지식과 지식의 결합에서 나온다.”면서 “미국식 성과주의는 성과에 따라 자꾸 사람(직원)을 들고나게 해 이 결합을 약화시킨다.”고 꼬집었다. 도요타식이 A지식과 B지식을 결합시켜 C지식을 만들어내는 반면 미국식은 A는 A로,B는 B로 끝낼 따름이라는 설명이었다. hyun@seoul.co.kr
  • 건설 대구3인방 “아 옛날이여”

    과거 대구지역 주택업계를 주름잡았던 ‘대구 3인방’은 요즘 뭐하고 지낼까. 청구, 우방, 건영은 대구뿐 아니라 한때 수도권에서도 주택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기업이다. 하지만 이들은 안타깝게도 과거 발목에 잡혀 아직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경영권 잃고 전문 경영인 손에 넘어가 ㈜청구 장수홍 전 회장은 지난 98년 5월 대구지검에 구속돼 5년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 뒤 두문불출하고 있다. 장 회장은 한때 ㈜청구·청구산업개발·대구복합화물터미널·대구방송·블루힐백화점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37위의 기업을 이끌었다. 주변 사람들은 “장 회장은 재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방 이순목 전 회장도 ‘부활’의 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넘어가기전까지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는 등 재기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보유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충분해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은 지분을 모두 잃고 세븐마운틴그룹에 넘어가 회사 이름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건영 역시 수도권에서 사업을 펼쳤으나 지금은 법정관리 중이며 권구민 전 한양 회장을 관리인으로 맞아 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재기를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엄상호 전 회장의 지분은 모두 소각돼 회사가 정상화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왜 재기하지 못하나 이들이 재기하기 어려운 데는 이유가 있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에서 생긴 부도가 아니라 도덕적·정치적인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3인방 모두 공적자금 비리라는 도덕적 해이를 저질렀다는 법원의 판결이 최대 걸림돌이다. 또 각종 개발 사업을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 정치권의 미움을 샀다는 것도 사실상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요인이다. 나이가 많다는 것도 재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회장이 66세, 장 회장은 63세, 엄 회장은 61세를 넘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회사 부채 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재기를 어렵게 하는 치명타는 과거의 브랜드가 녹슬었다는 것. 보수적인 지역으로 통하던 대구도 이제는 색다른 설계·브랜드 가치를 따지면서 대형 업체들을 선호한다. 이미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대구에서 뿌리를 내렸으며, 주민들도 과거 브랜드를 찾기보다 현대·삼성·월드 등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찾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목동등 투기혐의 32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최근 중대형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목동, 명일동, 서초동의 아파트 취득자 가운데 투기혐의가 있는 32명을 선정,1일부터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들 3개 지역의 아파트 값은 6월15일부터 22일까지 불과 1주일 사이 5%나 오르는 등 투기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파트 취득자를 분석,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별했다.국세청은 강남, 송파, 분당, 용인 등은 투기적 가수요 억제를 위한 세무조사 계획 발표 이후 6월13일을 기점으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과열 현상을 빚었던 창원 더시티세븐 분양계약자 1060명 가운데 나이가 어리거나 자금원천이 불분명한 투기혐의자 47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 신예 R&B그룹 ‘소울 스타’

    [★들에게 물어봐] 신예 R&B그룹 ‘소울 스타’

    이름부터 만만치 않다. 하지만 노래 실력은 더 만만치 않다. 세븐·휘성·빅마마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해 낸 양현석이 ‘국내 최고의 R&B 그룹이 될 것’이라며 자랑을 해댈 만도 하다. ‘소울 스타’(Soul+Star). 국내 R&B 장르의 주목할 만한 신예 그룹이 나왔다. 이창근(27)·이승우(24)·이규훈(20) 등 3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따로 또 같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그룹.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한다. 몇몇 그룹에서 보듯 화음이 잘 맞지 않든가, 한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튀어서 귀에 거슬리는 흠은 거의 없다. 세 사람이 내는 코러스는 마치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은데, 곱씹어 보면 세가지 색깔의 음색이 뚜렷이 배어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그룹이 주목 받는 이유는 여느 국내 R&B 가수들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주기 때문. 기존 가수들이 R&B를 한국적인 맛으로 요리하려 했다면, 이들은 정통 미국 R&B 음악을 추구한다. 중요한 것은 단지 ‘흉내’만 내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마치 흑인 가수가 한국말로 부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통 R&B의 느낌이 진하게 배어 있다. “요즘 R&B 음악이 넘쳐나고 있지만, 정통 R&B를 하는 가수는 드물잖아요?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미국 흑인 음악을 제대로 하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싶어요.”한국적 R&B도 나름대로 매력 있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단다. 이들이 정통 흑인 음악의 길에 들어선데는 정통 R&B 그룹 ‘보이스투맨’의 영향이 컸다. 이들은 “학창시절 ‘보이스투맨’이 들려준 환상적인 화음에 매료됐고, 결국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멤버 가운데 이창근과 이승우는 지난 2001년 4인조 댄스 그룹 ‘위즈(WIZ)’로 데뷔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중고 신인이다.“데뷔 당시 가슴속에는 정통 R&B의 선율이 꿈틀대고 있었지만, 주위(?)의 요구로 인해 본의 아니게 ‘춤’을 춰야 했어요. 결국 견디지 못하고 팀을 빠져 나왔죠.”(창근) 이규훈 역시 ‘보이스투맨’과의 인연으로 가수가 됐다.“인터넷 ‘보이스투맨’의 팬 카페 게시판에 그들의 카피곡을 녹음해 올렸는데, 형들이 듣고는 ‘함께 정통 R&B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했어요. 주저할 것 없이 ‘오케이’했죠.(웃음)”(규훈) 이들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13곡 모두 이창근과 이규훈의 파워풀하고 진한 저음과 이승우의 투명한 고음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성한 화음이 잘 녹아있다. 타이틀곡은 ‘온리 원 포 미(Only One for Me)’. 부드러운 멜로디와 포근한 가사가 일품인 정통 R&B곡이다. 이밖에 아카펠라 곡인 ‘언더 유어 러브(Under Your Love)’와 클럽 분위기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등 R&B를 기반으로 한 힙합·가스펠·펑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다. 이들은 “3년에 걸쳐 앨범 준비를 했으며, 매일 10시간 이상 연습하고 입을 맞췄다.”면서 “녹음된 앨범보다는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평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R&B 역사를 새로 쓰는 그룹”이 꿈이라고 당찬 답변을 내놓는 소울스타. 가창력만큼이나 욕심도 만만치 않다.“나중에 후배들로부터 ‘소울스타는 진정한 R&B가 뭔지를 알게 해준 그룹’이라는 평을 듣도록 성장할 거예요.”(규훈)“그것보다는 우선 올해 신인상부터 수상해야지요.(웃음)”(승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골프소식] 세븐힐스 그린피 할인행사

    ●삼성에버랜드 세븐힐스골프장이 내달 1일부터 8월31일까지 할인 쿠폰을 구입할 경우 11만원인 18홀 그린피를 8만원으로 깎아주는 여름할인 행사를 벌인다. 주말을 포함해 1차례 예약이 가능. 쿠폰은 이달 30일까지만 판매한다.(031)670-0820.
  • 부동산투기 8월까지 집중 단속

    오는 8월 말 새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앞으로 2개월 동안 범정부 차원의 강도높은 부동산 투기 단속이 실시된다. 국세청은 우선 전국 아파트단지의 2.03%에 해당하는 266개 단지의 아파트 취득자 가운데 투기적 가수요에 의한 매입자 등 652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세무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전국의 1만 3000여개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2개월 단위로 거래동향을 분석, 가격 급등지역에 대해서는 단계별 수시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2개월 단위 가격동향 조사국세청은 20일 “전국의 1만 3129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지난 4∼5월 아파트투기 발생지역으로 분류된 266개 단지에 대해 오는 27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66개 단지는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경기 분당·용인·안양, 경남 창원 등이다. 조사 대상자에는 국세청의 ‘부동산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104명의 투기 혐의자도 포함됐다. 국세청은 특히 최근 분양된 창원 시티세븐 분양계약자 명단을 입수, 다른 사람 명의로 여러 채를 분양받은 투기세력과 분양권 전매자를 정밀분석, 탈루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투자모임이나 임대사업을 가장한 투기에 대해서도 단속할 방침이다.●대형평형 위주 집중 점검 국세청은 6∼7월의 아파트 가격 동향을 지켜본 뒤 가격이 급등한 곳에 대해서도 추가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강남·서초·송파지역 소규모 아파트 단지의 대형 평형, 강북의 이태원·이촌동 등 한강벨트, 뚝섬·목동지역, 평촌·산본지역의 대형 평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교통부·국세청 등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부터 새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오는 8월 말까지의 시장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대대적인 투기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최근 부동산 정책 전반을 재검토키로 한 것을 두고 자칫 규제완화로 인식, 가수요가 기승을 부리는 등 시장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부동산 시장의 불법과 탈법행위에 대한 검찰, 경찰의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주택거래 상시심사체계 구축 건교부는 또 그간 격월로 실시해 왔던 주택거래신고지역 내 거래행위자 조사결과 발표를 월 단위로 바꾸고, 거래내역 조사도 한층 강화된 상시심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토지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1년에 한차례 실시하던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사후 실태조사를 2회로 확대할 방침이다.오승호 김성곤기자 osh@seoul.co.kr
  • [새 광고] 스크루지도 반한 국제전화

    구두쇠 스크루지를 등장시켜 ‘00700’의 국제전화 요금이 저렴함을 강조. 차범근 감독이 “국제전화 어떤 게 더 저렴할까요?라고 묻자 스크루지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더블오(00) 세븐(7) 더블오(00)”라고 외친다.
  • [NBA] 샌안토니오, 3번째 우승 도전

    ‘아무나 올라와라.’ 팀 던컨(29·샌안토니오 스퍼스)은 화려한 덩크나 폭발적인 운동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이 때문에 팬들은 같은 포지션인 케빈 가넷(29·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이나 크리스 웨버(32·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환호를 보냈고 ‘재미없는’ 농구를 하는 던컨이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별명도 ‘미스터 기본기’. 하지만 2일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 5차전 피닉스 선스와의 경기에서 던컨은 그가 어떻게 팀을 두 차례나 NBA 챔피언에 올렸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이날 3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101-95승을 이끈 것.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4-1로 대망의 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샌안토니오는 10일부터 2-2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동부콘퍼런스 마이애미 히트-디트로이트 피스턴스 승자와 맞붙어 98∼99,02∼03시즌에 이어 팀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게 됐다.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이었다. 피닉스는 경기 초반 슈팅가드 조 존슨(14점)과 ‘덩크 아티스트’ 아마레 스타우드마이어(42점 16리바운드)가 맹포화를 퍼부었으나 샌안토니오 역시 ‘아르헨티나-프랑스 특급’ 마누 지노빌리(19점)-토니 파커(18점) 콤비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경기 막판 결국 우승 경험과 수비력에서 앞선 샌안토니오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3쿼터를 70-78로 뒤진 채 마친 피닉스가 종료 5분을 남기고 MVP 스티브 내시(21점 10어시스트)의 활약으로 83-86으로 따라붙었으나 샌안토니오는 노련한 수비로 경험 없이 서두르는 피닉스의 실수를 유발하고 던컨의 침착한 득점으로 대응했다. 던컨은 피닉스가 파상수비를 펼치던 종료 2분 전 실패한 자신의 슛을 침착하게 팁인으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50초를 남기고는 수비를 3점라인까지 끌어낸 뒤 골밑에 있는 파커에게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득점을 유도, 피닉스를 무너뜨렸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쭉쭉빵빵’ 부위별 살빼기 운동용품 인기

    날이 더워져 여름 옷을 꺼내지만 한숨부터 나온다. 지난 겨울에 굵어진 허리, 허벅지, 종아리, 팔뚝 때문에 옷 맵시가 나지 않는 것. 러닝 머신 등 전신 운동기구는 가격이 비싸 엄두도 나지 않고. 올 여름엔 부위별 다이어트 용품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해 보면 어떨까.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을 모아봤다. ●뱃살을 빼자 여름에 가장 고민되는 부위는 뱃살. 윗몸 일으키기, 다리 들어올리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슬림 다이어트 벤치’(4만 8600원)는 곡선형이라 누워만 있어도 복부가 당겨진다. 핸드 스프링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게 장점. 윗몸 일으키기에 소질이 없다면 밸랜스 롤러(3만 9000원)를 선택해도 괜찮다. 체중을 기구에 싣고 무릎을 펴 몸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반복해 살을 빼는 운동기구다. 1만원대 훌라후프도 뱃살을 빼는 데 탁월하다. 돌기가 붙어있는 훌라후프는 돌릴 때 장을 자극,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돌기가 연약한 피부에 상처를 입히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리를 날씬하게 다리를 문지르고 주물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기구도 잘 팔린다. 미니스커트 열풍과 맞물려 10∼2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세븐라이너 슬림(15만 5000원). 콜라병 모양의 롤러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종아리를 자극한다. 앞·뒤·상·하 모두 6개 에어백이 다리를 주물러 피로감을 없앤다. 미용 스타킹으로 날씬한 다리를 ‘흉내’낼 수도 있다. 스타킹은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 순으로 압력을 가해 붓기를 방지한다. 붓기는 다리를 굵게 만드는 최대 적. 신축성이 좋아 거들처럼 엉덩이 부분을 감싸도 괜찮다. 옷에 맞춰입도록 색상도 5가지다. 가격은 4만 4000원. ●팔뚝 굵기를 줄이자 통통한 팔을 날씬하게 만들고 싶다면 아령이 최고다. 가볍게 걷거나 TV를 보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번에 12∼30회씩 체력에 맞게 정하고 점차 운동량을 늘리면 좋다. 일주일에 2회 정도가 적당하다. 호흡은 코로 마시고 입으로 내쉬어야 효과적이다. 가격은 8000원대. 일반 아령이 무겁다면 물아령(1만 1800원)을 사용해 보도록. 물과 모래로 무게를 조절하기에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예쁜 엉덩이 만들기 슬림쿠션(1만 9600원)은 펑퍼짐한 엉덩이를 모아주는 제품. 쿠션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가 사용자의 골반을 안쪽으로 밀어준다. 골반이 벌어지면 식생활과 상관없이 하반신이 부어오르고, 허벅지가 벌어져 보기 싫다. 골반이 다 성장하지 않은 청소년은 사용하면 안된다. 공기압을 넣은 슬림쿠션은 편하게 앉아서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일 수 있어 날씬하고 탄력있는 허리를 가꿔준다.15번 이상 움직여야 운동 효과가 있다. 골반이 오므라들고 넓어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허벅지도 날씬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직접 해보니 인터넷 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에서 히트하는 상품을 직접 체험해 봤다. 굽없는 운동화(6만 7000원)는 신발 뒤축이 없어 뒤꿈치가 땅에 닿도록 서면 25도 남짓 기운다. 종아리가 당겨지는 느낌. 그러나 걸을 땐 중심잡기가 어렵다. 뒤꿈치부터 착지하면 뒤뚱거리거나 넘어지기 십상. 러닝 머신 등 운동기구를 바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듯싶다. 신발 속에서 발이 많이 움직여야 하기에 보통 신발 사이즈보다 한두 치수 큰 것이 좋다. 발걸음, 걸음마다 신경을 써야 하기에 걸음걸이 교정에 효과적. 스트레칭 슈즈(9600원)는 앞축이 뒤쪽보다 25도 이상 올라간 신발. 하이힐을 거꾸로 만들어놓은 형태다. 신발을 신자마자 종아리와 허벅지, 허리가 댕긴다. 허리가 약한 사람에겐 무리를 줄 수 있다. 앉으면 종아리 당김이 사라진다. 걷는 것은 힘들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넘어질 듯 불안하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제품. 트윈팡 훌라후프(3만 6000원)는 500g짜리 무게추가 달린 기능성 운동기구.30분만 운동해도 10㎞ 달린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훌라후프가 무게추 부분으로 떨어지기에 이 부분에 반드시 에어백을 장착해야 한다. 잘못하면 발등을 크게 다칠 수 있다. 무거운 데다 링이 두 개로 나눠져 있어 초보자는 돌리기가 매우 어렵다. 일반 훌라후프를 잘하는 사람도 한참동안 돌리지 못했다. 익숙해질 때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편의점약관 불공정행위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훼미리마트와 GS25(옛 LG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4개 편의점을 상대로 약관상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주순식 공정위 소비자보호국장은 22일 “이들 편의점의 가맹본부가 가맹점들과 계약할 때 약관상 불공정 행위를 했지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최종 결론을 내리는 데 몇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박미경 “해보고 싶은 모든 장르 담아”

    박미경 “해보고 싶은 모든 장르 담아”

    “지난 20년간 선보였던 제 음악을 총 결산하는 의미의 앨범이에요. 그동안 해왔고, 또 해보고 싶었던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모두 담았죠.” 새 앨범을 건네는 그녀의 손에는 힘찬 기운이, 표정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흘러나왔다. 가수 박미경(40). 그녀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7집 새 앨범 ‘미키 세븐(Micky Seven)’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쉬다니요. 지난해 4월까지 방송했고, 이후에도 새 앨범 곡을 모으고, 목소리도 가다듬고, 녹음 작업을 계속했죠.” 공백기간을 언급하며 ‘어떻게 쉬며 지냈냐.’고 묻자,“계속 음악 생활을 해왔다.”는 당당한 대답으로 기자를 머쓱하게 만든다. 새 앨범을 보면 우선 겉표지에 큼지막하게 박힌 ‘Micky’란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미키’는 박미경의 미국식 이름.“미국·중국·일본 등 외국 진출을 염두에 둔 거예요. 세계로 눈을 돌리고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제 의지의 표현이죠.” 앨범에는 최근 급변하는 가요계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펑키, 유로스타일, 보사노바,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들 사이를 관통하는 것은 ‘복고풍’.“앨범 전체의 키워드는 ‘복고’예요.386세대에게는 ‘추억’을,20대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움’을 전해주자는 취지죠.” 타이틀 곡인 ‘섹시 레이디(Sexy Lady)’는 80년대 펑키스타일의 곡.‘Bad Boy’는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80년대 유행했던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흘러나오던 ‘런던 보이즈’ 음악 같은 유로스타일”의 노래다.‘재회’는 미디움 템포의 보사노바 풍이 흥겹다. 눈에 띄는 곡은 ‘사랑했어요’ 로 김현식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다.“여지껏 이 명곡이 단 한번도 리메이크 된 적이 없더라고요. 믿겨지세요? 근데 사실이더라고요. 누가 채갈까봐 냉큼 불렀죠.(웃음)” 그녀는 “음악 스타일이 확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한 그녀지만, 창법에 변화를 주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 발성 공부도 했단다.“무조건 내지르는 스타일이 아니라 가사를 충실히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가볍게 툭툭 던지듯 노래하지만, 속으로는 무거운 짐을 진 듯자제하면서 불렀죠.” 지난 85년 서울예대 1학년때 ‘강변가요제’를 통해 ‘민들레 홀씨되어’로 데뷔한 그녀는 지난 20년 동안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이유같지 않은 이유’‘이브의 경고’‘아담의 심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비결이 뭘까.“포기 안 하는 거예요. 주위 환경, 경제적 문제 등에 휘둘리지 않고 굳은 심지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거죠.” 가수랍시고 노래가 아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여러 후배들을 언급하면서,“음악으로 끝장 봐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박미경표 음악’을 한 마디로 정의해 달라고 물었다.“시원한 음악”이란다. 노래 전체의 느낌이 아니라 “가사로 대중의 가려운 곳을 제때 긁어주는 노래”라는 것.“그동안 대중의 마음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노래에 담으려 노력했어요. 이번 타이틀곡 ‘섹시 레이디’도 ‘섹시함’을 추구하는 여성의 심리를 그리고 있죠.”데뷔 20년을 기념해 올 가을 출시할 베스트 앨범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는 그녀는 이미 다음 8집 앨범 구상까지 마쳤다.“다음엔 ‘R&B 재즈’로 돌아올 거예요. 한국적인 색채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를 입힐 거예요. 기대되죠?(웃음)” 그녀가 ‘가요계의 디바’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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