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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프로농구] 김승현 ‘매직 쇼’

    183㎝의 작은 키로 미국프로농구(NBA) 톱클래스에 우뚝 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0)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이란 말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매직핸드’ 김승현(27·178㎝·16점 13어시스트 5스틸)의 아름다운 플레이도 아이버슨이 준 감동에 견줘 그리 모자라지 않을 듯싶었다. 김승현은 오른발 아킬레스건염 탓에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1쿼터 초반 13-17로 팀이 끌려가자 모습을 드러냈다. 언제 아팠냐는 듯 날다람쥐처럼 빠른 발로 상대진영을 휘젓기 시작한 김승현의 마술 같은 패스는 김병철(20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3점포로, 때로는 아이라 클라크(35점·덩크슛 4개 11리바운드)-안드레 브라운(23점·덩크숫 6개 17리바운드)의 호쾌한 슬램덩크로 이어졌고, 오리온스의 득점 랠리도 계속됐다. 오리온스가 9일 열린 05∼06프로농구에서 김승현의 마법 같은 패스와 김병철-클라크-브라운 ‘삼각편대’의 융단폭격에 힘입어 SK를 118-94로 대파했다.118점은 올시즌 최다득점 타이며,24점차는 시즌 최다 점수차.SK전 홈경기 10연승으로 ‘안방불패’를 이어간 오리온스는 공동 4위(4승3패)로 올라섰지만,SK는 3연패에 빠지며 8위(3승5패)까지 추락했다. 1쿼터까지 박빙이던 경기는 2쿼터부터 오리온스로 무게추가 기울었다.33-26으로 앞선 채 2쿼터를 출발한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속공과 영리한 ‘3점플레이’로 점수차를 야금야금 벌려갔다. 여기에 올시즌 들어 전성기 슛감각을 회복한 김병철의 3점포가 연신 그물을 가르자 점수는 순식간에 20점 안팎까지 벌어졌다. SK는 3쿼터 초반 루크 화이트헤드(24점 13리바운드)와 전희철(12점), 조상현(19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승현을 막던 주전 포인트가드 임재현과 센터 웨슬리 윌슨이 3쿼터 중반 앞서거니 뒤서거니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할 힘을 잃어버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NBA ‘꿈의 리그’가 온다

    ‘꿈의 리그’가 돌아왔다.05∼06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밀워키 벅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씩 6개월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NBA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양강 독주 체제 올시즌 NBA는 싱거울지도 모르겠다.‘디펜딩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스타군단’ 마이애미 히트가 쟁쟁한 선수들을 보강해 더욱 굳건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삼총사가 챔프 반지에 입을 맞춘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 두 번의 올스타에 빛나는 슈팅가드 마이클 핀리(통산 평균 19득점)와 클러치 슈터 닉 밴 엑셀(15.1득점 6.9어시스트)을 영입해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우승 청부사’ 필 잭슨 감독이 돌아와 코비 브라이언트-라마 오덤 듀오와 호흡을 맞출 LA레이커스와 야오 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맥밍 콤비’가 건재한 데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까지 데려온 휴스턴 로키츠, 지난 시즌 막판 18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못하다. 동부콘퍼런스엔 ‘최강 원투 펀치’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티는 마이애미가 군계일학이다. 마이애미는 수비의 귀재인 베테랑 가드 게리 페이튼(17.6득점 7.2어시스트 1.97스틸)과 올스타 포워드 앤트완 워커(19.8득점 8.7리바운드),‘매직핸드’ 제이슨 윌리엄스(11.7득점 6.8어시스트)까지 보강해 빈틈없는 팀을 만들었다.03∼04시즌 우승 영광 재현을 노리는 ‘배드 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챔프전에서 마이애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갈 각오지만 명장 래리 브라운 감독을 잃은 점이 아쉽다. ●포스트 조던은 누구 ‘포스트 조던’ 자리는 치열하다.1순위 후보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앤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아이버슨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29득점으로 여전히 폭발력을 과시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적한 ‘명품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팀 적응을 마치면서 수비 집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시즌 그를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코비 브라이언트도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시범 경기에서 평균 22.2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NBA 홈페이지가 지난 23일부터 각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와 ‘승부처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선수’ 두 부문에서 단연 1위로 꼽혔다. NBA 3년차에 접어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제 ‘지존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22득점으로 3위에 오른 제임스는 3년차 때 평균 37.1득점으로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한 우상 마이클 조던과 닮음꼴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제임스의 라이벌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도 주목해볼 만한다. ●하승진은 어찌 되나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하승진(221㎝·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올시즌에도 ‘유망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와 평균 5.5분을 뛰며 1.4점,0.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2년차 하승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나와 8분 동안 3.5점,2.7리바운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리빌딩’에 들어간 팀의 미래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은 닦아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테오 래틀리프에 이은 팀의 세 번째 센터로서 출장 시간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 때문에 하부리그인 NBDL을 오가며 경기 경험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中기업 美노른자땅 사냥

    中기업 美노른자땅 사냥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개발회사가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초현대식 건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부동산개발회사인 ‘베이징 밴톤 부동산회사’는 지난달 9·11테러로 사라진 세계무역센터 근처에 들어서는 52층짜리 초현대식 건물(세븐 세계무역센터)을 장기 임대하기 위해 건물주에게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현금이 넘쳐나는 중국 회사들이 최근 잇따라 해외 부동산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1980년대 일본 회사들이 앞다퉈 미국 요지의 부동산을 사들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베이징 밴톤 부동산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완공되는 이 건물의 사무실 중 20만평방피트(약 5620평)를 평방피트당 40달러, 총 800만달러(약 80억원)에 임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주중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회사측은 확인했다. 미국측 개발업자인 래리 실버스타인은 평방피트당 50달러의 높은 임대료를 요구한 탓에 입주업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베이징 밴톤과의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밴톤은 이 곳에 ‘중국 비즈니스센터’를 세운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에 진출하는 중국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를 만든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뉴욕 시내 빌딩들을 물색해 왔다. 베이징 밴톤은 1993년 펑룬 회장이 설립한 부동산개발회사로 지금까지 베이징과 톈진에 최고급 상업용 및 주거용 고층건물 10개를 건설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의 인중리 연구원은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 및 외국 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세계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해외 투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부동산개발회사인 베이징 선샤인 100그룹도 조만간 첫 해외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상하이산업그룹 등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회사 5곳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3억달러를 들여 3만 5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용 건물과 호텔, 식당 등을 갖춘 대단위 주거 및 상업단지 개발에 착수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기업들이 해외 부동산 구입 및 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8억 3300만달러로 2003년의 2900만달러보다 1년새 무려 28배나 급증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MC데뷔 35년 가족프로의 대명사 허참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MC데뷔 35년 가족프로의 대명사 허참

    “허참, 거 재치있네. 입담 한번 구수하구만.” 언젠가 식구들과 TV를 보다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얘기다.KBS 2TV의 주말 프로인 ‘TV가족오락관’은 가족 프로그램으로 20년 넘게 장수, 이 분야에선 독보적인 생명력을 자랑한다. 지난 1984년 4월 처음 전파를 탄 이래 단 한번도 펑크를 낸 적이 없다. 매주 토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재치박사들을 불러모아 말 그대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주요 고객은 온 집안 식구들. 할머니가 웃을 때면 손자·손녀도 함께 웃을 정도로 가족프로그램으로 인기다. 뿐만 아니다. 그 옛날 엄마 손을 잡고 왔던 딸이 지금은 엄마가 되어 딸의 손을 잡고 다시 방청석을 찾을 정도로 세대를 뛰어넘는다. 비결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진행자 허참(57·본명 이상룡)씨가 아닐까. 특유의 ‘몇대 몇’이라는 애교섞인 교통정리와 함께 구수한 입담으로 많은 아줌마팬들을 꾸준히 확보해오고 있다. 허씨는 올해로 MC데뷔 35년째를 맞는다. 아울러 ‘TV오락관’ 첫 방송때부터 22년째 이끌어와 단일 프로로는 ‘최장수MC’ 계급장을 달고 있다. 선배인 송해씨가 ‘전국노래자랑’을 17년째 진행을 맡은 것에 견주면 얼른 인정이 된다. 또 쌍벽을 이루는 임성훈씨의 경우 74년 데뷔했지만 현재 SBS ‘세븐데이즈’‘솔로몬의 선택’ 등 주로 인기전문 MC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일단 차별을 둘 수 있다. 가을날 오후 햇살이 가득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허씨를 만났다. 사진촬영을 먼저 하면서 지금까지 거쳐간 파트너 여성MC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한 열여덟명쯤 될거요.”라고 하면서 웃는다. 이 가운데 손미나씨가 5년으로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고 기억했다. 초창기 신동우 이현세 화백을 비롯, 여러 성악가와 칼럼니스트 등 명망가들이 단골 출연해 불꽃튀는 재치를 겨루었다고 한다. 연예계 최다 출연자로는 김성원 사미자 송재호 여운계 연규진씨 등. 재치가 넘치는 사람일수록 출연횟수가 자연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방송 펑크를 내본 적이 있느냐고 하자 “86년도에 운전 중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그때 정소녀씨가 혼자 ‘TV오락관’을 진행한 적이 딱 한번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사고로 눈주위를 다쳤는데 나중에는 저절로 쌍꺼풀이 생겼다며 웃는다. “요즘도 방청객 중에는 왕년의 팬들이 많이 옵니다.20대 처녀가 40대 아줌마가 됐고요,40대 아줌마였던 방청객이 지금은 60대가 되어 다시 만나곤 합니다. 경기도 부평에 사는 한 할머니는 방송이 끝나면 ‘허 선생, 옛날이나 지금이나 왜 그렇게 똑같아요.’라고 시비(?)를 걸기도 합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사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지요.” 아이디어 개발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전적으로 작가 오경석씨가 18년째 이끌어오고 있다.”면서 자신도 틈틈이 고민하며 머리를 짜낸다고 했다. 개그맨 전유성씨 같은 경우는 외국에 다녀오면 나름대로 애정어린 아이디어를 센터링해준단다.“데뷔시절 개그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전유성씨 집(서울 미아리)에서 편찮으신 아버지 몰래 옆방에서 촛불을 켜고 머리를 자주 맞댔다.”고 토로했다. ‘TV오락관’ 진행을 22년전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첫 방송은 표정이 어설펐고 세트도 촌스러웠다. 방송후 소주를 마시며 반성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허씨의 집은 경기도 분당. 최근에는 남양주 송천리에 집을 하나 따로 장만했다. 얼마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공기좋은 곳에서 어머니를 잘 모시려고 이같은 결심을 했다. 때문에 주말에는 남양주로 가서 어머니와 함께 지낸다. 허씨는 이곳에 청소년 수련원을 운영할 계획이다.‘TV가족오락관’식 건전한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단다. 이른바 ‘재치수련원’이다. 내년 여름에 개장해 재기발랄한 청소년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허씨는 MC뿐만 아니라 2년전 가수로도 데뷔했다. 가수 설운도씨가 작사·작곡한 ‘추억의 여자’라는 음반을 내놓아 ‘가요무대’나 ‘열린음악회’ 등에서도 특유의 목소리를 뽐냈다. 평소에는 ‘울고넘는 박달재’와 현철씨의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즐겨부른다. 이를 두고 현철씨는 “내 노래로 밥묵나.”라고 만날 때마다 놀린단다. 허씨의 술친구는 주로 가수들이다. 특히 조용필 최헌씨와는 절친하다. 이들이 디너쇼 하는 날에는 항상 허씨가 단골로 MC를 맡아 분위기를 돋운다.80년대 후반 혜은이씨가 ‘제3한강교’로 한창 뜨자 지방출연 요청이 쇄도했다. 그러자 허씨는 이덕화씨에게 혜은이씨의 지방출연 MC를 권유했다.“아마 이덕화씨가 MC를 시작한 것이 이때가 처음일 것.”이라면서 “그후 ‘토요일밤에’를 맡아 ‘부탁해요.’라는 유행어로 히트를 쳤다.”고 말했다. 허씨는 부산 출신. 허씨가 어릴 적 큰 세숫대야에 물을 채워놓고 놀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이를 보고 “쟤는 말로 먹고 살겠어.”라고 툭 던졌다. 그러자 법조인 아들을 원했던 부친(당시 법원 공무원)은 “우리 집안에 변호사가 나오겠구나.”라고 무척 좋아했다. 허씨는 학창시절부터 웅변에 소질이 있었다. 담임 선생의 권유도 있었지만 틈만 나면 원고지를 직접 작성해 3㎞정도 떨어진 부산 부둣가로 달려가 목청껏 소리내곤 했다. 영남상고 졸업후 육군에 입대한 허씨는 26사단 웅변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어 사단 문선대 경연에서 대본을 직접 쓰고 콩트부문에 당선하면서 군대 3년 동안 문선대에서 마이크로 실력발휘를 했다. 군 제대 직후에는 우연히 서울 종로를 거닐던 중 ‘DJ를 구합니다.’라는 벽보를 보고 무작정 찾아간 곳이 ‘쉘브르 음악다방’이었다. 그날 음악을 들으며 행운권 추첨에 당선된다. 무대 위에 오른 그는 이름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자신의 본명인 이상룡 대신 “그냥 뭐”하면서 머뭇거렸다. 그랬더니 사회자가 “허∼참”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나중에 ‘허참’이라는 예명을 쓰게 됐다. 또한 이날 음악다방에 있던 이종환(MBC 전 PD)씨가 “여기서 일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의해 선뜻 응했다. 허씨는 음악다방 DJ 시절 지금의 부인을 만난다. 손님으로 찾아왔던 한 여인이 허씨의 구수한 입담에 반했고 허씨는 비오는 날 우산을 빌려주면서 서로 사랑을 속삭였다. 허씨는 “30분짜리 긴 음악을 틀어놓고 옆 다방에서 얘기를 나누곤 했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MC 이외의 다른 일을 물었더니 “서울디지털대학 중국어과에 다닌다.”고 했다. 설운도씨 디너쇼 진행을 몇년째 해주고 있다는 그가 얼마 전 함께 중국에 갔을 때 말한마디 못했던 것이 너무 억울해 등록했단다. 간혹 시간이 날 경우 인천에서 개업한 음식점에 들르기도 하고 서울 강남의 밤업소에 가끔 출연해 자신의 노래 등 몇곡을 부른다고 귀띔했다. “가족 프로그램을 천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가정에 끝까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겠습니다.” 허씨는 자신의 천부적인 재담에 대해 동네 아줌마들한테 항상 인기를 끌었던 어머니를 영락없이 닮았단다. 하지만 ‘쉬지 말고 끝까지 뛰자.’라는 좌우명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했다. 허씨는 머리맡에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항상 유머책을 놓는 버릇이 있다. 딸이 호주 유학갔을 때 유머책을 번역한 대학노트 10권도 옆에 있다. 요즘에는 다산 정약용의 ‘일기’를 읽으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고 덧붙인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부산 출생 ▲영남상고, 동아대 졸업,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71년 동양방송 ‘7대가수쇼’ MC데뷔 ▲74년 문화방송FM ‘청춘을 즐거워’ MC, 동양방송 ‘가요앙코르’ ‘쇼쇼쇼’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쇼 일요특급’ MC. ▲75년 문화방송 ‘싱글벙글쇼’‘젊음은 가득히’ ‘푸른신호등’ ‘허참과 이밤을’ MC ▲76년∼84년 교통방송 ‘가요운전석’ KBS 라디오 ‘허참과 즐겁게’ MC ▲84년∼현재 ‘TV가족오락관’ MC ▲98년 한국복장기술경영협회 올해의 베스트드레서 ▲2003년 ‘추억의 여자’로 가수 데뷔
  • [스포츠 포커스] 돌아온 농구의 계절

    [스포츠 포커스] 돌아온 농구의 계절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05∼06프로농구(KBL)가 21일 ‘디펜딩챔프’ 동부(전 TG삼보)와 오리온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자유계약(FA)선수 이동과 외국인 선수 수준 향상으로 어느 때보다 전력이 평준화된 올시즌 프로농구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감독을 주목하라 ‘에어컨리그’ 동안 가장 변동이 심했던 부분은 각팀 사령탑.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KCC의 허재(40) 감독이다. 현역 시절 ‘농구대통령’이라 불리며 칭송받았지만 감독으로선 초보인 그가 ‘스타플레이어는 유능한 감독이 못된다.’는 속설을 깨고 돌풍을 일으킬지가 이번 시즌 최대의 관심사. 프로야구 삼성에서 사령탑 첫 시즌에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선동열 감독과의 비교도 흥밋거리다. 야인생활을 접고 1년만에 SK 감독을 맡은 ‘인동초’ 김태환(55) 감독도 눈길을 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LG를 4차례나 4강에 올려놓은 지도력을 스타군단 SK에서 어떻게 발휘할지가 관심사.KCC에서 LG로 옮긴 ‘신산’ 신선우(49) 감독도 초점 가운데 하나다. 우승 반지를 3개나 끼고 있는 신 감독이 원하던 FA선수 현주엽(30)이 가세한 LG를 어떤 지략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KBL 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에 오른 전자랜드의 제이 험프리스(43) 감독도 약체 전자랜드에서 성질이 불같은‘용병 듀오’ 앨버트 화이트와 리 벤슨을 어떻게 이끌지 관심사다. ●내가 진짜 슈퍼루키 01∼02시즌 팀을 우승까지 이끈 김승현(27·오리온스) 이후 이렇다 할 신인 돌풍이 불지 않던 프로농구에 올시즌엔 대어가 풍성하다. 방성윤(23·KTF)이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좀더 타진할 전망이지만 캐나다와 미국 동포출신인 김효범(22·브라이언 김·모비스)과 한상웅(20·리처드 한·SK)이 비상을 꿈꾼다. 외국인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 화려한 운동능력과 개인기를 갖춘 두 선수가 본토 농구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 김효범은 허리 부상과 모자란 수비 능력 보완, 한상웅은 주전 자리 확보가 관건이다. 국내파에는 김일두(23·SK)와 정재호(23·전자랜드), 이승현(23·모비스) 등이 눈길을 끈다. 포워드 김일두는 넘치는 투지와 정확한 외곽슛, 외국인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운동 능력을 선보이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경희대 시절 뛰어난 경기 운영능력을 보여줬던 정재호는 가드가 부실한 전자랜드에서 당장 주전을 꿰찰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다. 동국대 출신 센터 이승현도 팀 연습경기에서 잇따라 상대 센터를 제압하며 수차례 더블더블을 기록, 주목받고 있다. ●“단테 존스는 없다.” 올시즌 외국인 선수 판도는 안개속이다. 저마다 해외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명성을 떨치던 선수들이 각팀에 포진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심 1순위는 KBL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로 NBA드래프트에 지명됐던 셰런 라이트(KCC). 라이트는 지난 94년 NBA 전체 6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된 뒤 첫해 11.4득점,6.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올로미데 오예데지(삼성)도 타도 ‘단테 신화’에 나선다. 오예데지는 올해 한·중 올스타전에서 중국 CBA대표로 나서 가공할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준 선수. 이밖에 97년 NBA드래프트 17순위에 올랐던 자니 테일러(KTF)도 빼놓으면 섭섭해할 스타다. 단테 존스(KT&G)와 자밀 왓킨스(동부), 지난 시즌 득점왕 네이트 존슨(삼성) 등 검증된 재계약 선수들이 이들에 맞선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전문가가 본 시즌 전망 ●이상윤 Xports해설위원 어디를 우승후보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평준화됐다. 전력 의존도가 더 커진 외국인 선수를 부상 없이 끌고갈 수 있는 팀이 이기는 구도다. 현주엽·손규완·조동현의 빈 자리가 큰 KTF와 외국인 선수 리 벤슨이 부상을 당한 전자랜드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고 나머지는 비슷하다. 우승후보라는 삼성도 포스트에 비해 외곽과 백코트가 약하다. ●최희암 MBC해설위원 서장훈·이규섭에 올로미데 오예데지·네이트 존슨 등을 갖춘 삼성이 유력한 우승 후보이고 경험이 있는 KCC와 현주엽이 가세한 LG, 김주성이 버티는 동부 등이 4강 구도다.KT&G(전 SBS)와 오리온스,SK가 3중이고 모비스와 KTF, 전자랜드가 3약 구도를 형성한다. 우수한 외국인 선수라도 국내 선수와의 팀 플레이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이다.
  • 지방건설사 부활 공격적 분양 나서

    IMF 경제위기 이후 한때 주춤했던 건설업체들이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어려움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지방업체는 ‘부활의 날개’를 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탤런트 고현정씨와 10억원대의 전속 모델 계약을 한 부산지역의 영조주택은 ‘여왕이 사는 나라’라는 뜻의 새 아파트 브랜드 ‘퀸덤(Queendom)’을 내놓고 부산 명지·신호지구 20여만평 택지에 1만여가구를 공급키로 해 부산 분양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영조주택은 11월 말 명지지구에서 1차 분양분 3000여가구를 공급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이들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MF사태 당시 부도로 법정관리를 받았던 극동건설의 경우 2003년 론스타에 인수합병(M&A)된 뒤 본사가 있는 울산 신천동 극동의 푸른별(130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재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주택 브랜드를 ‘스타 클래스’로 정하고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첫 분양,8·31 대책에 따른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80%대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이 달에는 부산 명지에서 12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세븐마운틴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한 대구 대표 기업인 우방은 지난 5월부터 대구 수성구 CG우방팔래스(121가구), 범어엘리시온(19가구)을 분양한 데 이어 이 달에 대구 달서구 성서우방뉴스웰(346가구)을 분양한다. 특히 10월에는 서울에서도 서초구에 아파트 ‘서초우방뉴스웰’을 분양하기로 했다. 법정관리 중인 청구도 현재 론스타를 비롯한 상당수 업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기가 기대되고 있다. 호남권 업체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김대중(DJ)정권 당시 임대아파트 건설업에서 독보적인 기세로 사세를 키워온 부영은 지난 7월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주거용 건물 시공능력 평가에서 포스코건설 등 유수 업체를 제치고 9위를 차지했다. 이 달 광주 광산구 신창지구에 179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금호산업은 전체 시공 능력에서 전년보다 8계단이나 상승해 9위에 올라 10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또 시공능력이 32위나 상승한 전남의 대주건설과 21계단 상승한 신일 등을 비롯해 남양건설, 남화토건, 성원산업개발 등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를 키우기 위해 지방업체는 서울 등 연고가 없는 다른 지역으로, 서울 업체는 다시 지방으로 진출하는 분위기다.”면서 “8·31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향후 업체들이 활로를 어떻게 모색해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창원컨벤션센터 특혜의혹 드러나나

    경남도와 창원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창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 전반에 대해 감사원이 26일 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컨벤션센터 연계시설 사업자 선정과정과 초고층 오피스텔 ‘더 시티세븐’의 건설허가 과정, 교통개선 부담금 분담배경 등 그동안 제기돼온 각종 특혜의혹을 중점 감사할 예정이다. 감사반이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시티세븐 건설허가 시점. 창원시는 오피스텔 등의 후분양제가 시행되기 전날인 지난 4월22일 연계시설 사업자인 ㈜도시와 사람이 신청한 시티세븐 건설허가를 내줘 특혜의혹을 샀었다. 오피스텔이나 대형 상가의 경우 분양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4월23일부터 후분양제가 시행됐다. 하지만 시티세븐은 전날 사업승인을 받아 이를 피하게 됐다. 이와 함께 교통개선부담금을 도와 시가 전액 부담키로 한 것도 감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도와 시는 반송로 지하차도 및 대원동 연결도로를 개설하고, 대원교를 확장키로 하고, 소요비용 300억원은 도와 시·사업자 등이 협의, 분담키로 했으며 지난 4월12일 사업자를 제외한 채 각각 150억원씩 도와 시가 분담키로 해 혈세로 사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샀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지난 2002년 770억원을 투입, 지난 9일 회의장과 전시장시설을 완공했다. 민자사업인 연계시설은 연면적 12만 7000평규모로 오피스텔 4개동(1060실)과 특급 관광호텔(15층 301실) 및 트레이드센터,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한국 도깨비불’ 벨기에서 질주

    ‘한국 도깨비불’ 벨기에서 질주

    한국의 ‘도깨비불’이 마일드세븐르노 F1(Formular1)팀의 레이싱카를 장식하며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F1 벨기에 그랑프리 서킷을 질주했다. 한해 약 8억명이 TV중계를 지켜보는 F1경주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일드세븐르노 F1팀의 레이싱카 ‘R25’에 도깨비불 문양(커스텀 디자인)을 새긴 작가는 인터넷카툰 ‘마린블루스’로 널리 알려진 킴스라이센싱 소속의 디자이너 정철연(28)씨. 정씨는 F1 디자인 산업에 뛰어든 최초의 한국인이다. 정씨는 인터넷카툰 영역의 개척자로 불리며 2003년 네티즌이 선정한 독자만화대상, 대한민국 만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도깨비는 고대 한국의 지배자이자 승리를 부르는 군신, 치우천왕으로써 강한 기상을 표상하며 설화 속에서는 악을 심판하는 수호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도깨비의 강함과 도깨비불의 빠름이 F1팀이 질주하는 모습이며 도깨비가 승리의 수호신이 되어 함께 달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F1벨기에 그랑프리에 참석, 자신이 디자인한 도깨비불이 질주하는 모습을 관람한 정씨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도깨비불 디자인으로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마일드세븐르노 F1팀은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현재 드라이버 부문(페르난도 알론소)과 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학교소식]

    ●민사고 7일까지 입학원서 접수 민족사관고등학교(교장 이돈희)는 오는 7일까지 입학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는 5일까지 민사고 홈페이지(www.minjok.hs.kr)에서 원서를 받아 작성한 뒤 기타 서류를 갖춰 7일 오후 5시까지 본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혹은 입학관리실에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모집정원은 일반계열과 국제계열 각각 60∼90명으로 두 계열을 모두 합해 150명을 넘지 않는다. 전형은 서류전형과 영재판별검사, 심층면접으로 이뤄진다. 주소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 1334번지 225-823 입학관리실. ●고양외고 10일·새달8일 입학설명회 고양외고(교장 강성화)는 10일과 다음달 8일 오후 3시 학교 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갖는다. 이날 학교장이 나와 오전 7시에 등교한 뒤 수업을 마치고 담임선생님과 함께 자율학습을 한 뒤 11시에 하교하는 ‘세븐일레븐’ 교육 등 학교 교육의 특성을 소개한다. 김대진 교무부장이 글로벌리더 전형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전공어 우수자 전형, 복수외국어 구사자 전형 등 다양한 입학전형을 설명한다.2002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90여명이 명문대에 진학했다. ●군포 흥진초교 전학년 대상 바둑 수업 정규수업시간에 바둑을 가르치는 학교가 처음 생겼다. 경기도 군포시 흥진초등학교(교장 우근섭)는 6일부터 전 학년 1350명을 대상으로 한 달에 2시간씩 바둑을 가르친다. 이 학교는 지난해 9월 바둑 교과 특성화학교로 지정, 영재반을 운영해 왔는데 올해부터 바둑에 재능있는 학생을 조기 발굴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전교생으로 확대한다. 학생 가운데 재능있는 사람은 영재반에서 배우게 된다. 대한 초등학교 바둑연맹에서 나온 전성대 강사 등 4명이 가르친다. ●첫 졸업생 전원 KAIST 등 진학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문정오)는 지난달 29일 첫 졸업생 14명을 배출했다. 입학 2년 6개월 만에 졸업한 14명은 영재교육과정을 5학기 만에 조기수료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졸업학점 170학점을 취득했고 영어능력시험을 통과했으며 국내외 각종 올림피아드, 수학 경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다. 졸업자 가운데 11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나머지는 각각 미국 컬럼비아대와 매사추세츠대(MIT), 포항공대로 진학한다. 해외 유학생의 경우 삼성에서 4년간 한 해 5만 달러의 장학금(MIT)을 받거나 대학측이 주는 장학금과 연구비 기숙사비(컬럼비아대)를 받는다. ●학부모 보람교사제 인기 김포 풍무초등학교(교장 백학춘)에서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부모 보람교사’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학부모 보람교사’는 다양한 경험과 자격증을 가진 학부모가 매주 매주 2∼3일 학교에 나와 힙합ㆍ풍선 아트ㆍ천연 염색ㆍ수목화 등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학부모 보람교사는 모두 37명이다. 이들은 270만원을 들여 컴퓨터 등을 설치해 만든 학부모상주지도실에서 평소 수업준비와 공부를 한다. 학부모 보람교사 수업시간엔 담임선생님은 보조교사가 돼 도움을 준다. 학생들은 학부모가 선생님이 돼서 가르쳐 주는 게 자랑스럽고 다양한 교육을 받아서 즐겁다는 반응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경기도 용인시는 다음달 용인, 용마, 토월, 정평, 대치 등 5개 초등학교 주변 지역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한다. 용인시는 이들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량이 많고 학생들이 길을 멋대로 건너고 있어 6억여원을 들여 정비키로 했다. 이 구역 안에 도로 컬러 미끄럼 방지시설을 갖추고 안전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을 만들고 안전지대에 페인트칠을 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30억∼40여억원을 들여 20개교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을 정비할 계획이다.
  • ‘6월의 일기’ 출연 신은경

    ‘6월의 일기’ 출연 신은경

    뒤로 질끈 묶은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풋내기 파트너를 이끌고 경찰서를 나서는 눈빛엔 화장기 없는 얼굴만큼이나 진지함이 배어 있다. 영화 ‘6월의 일기’(감독 임경수·제작 세븐온픽쳐스 필름앤픽쳐스,11월 개봉예정)의 촬영이 한창인 경기 남양주 서울종합촬영소 세트장에서 만난 신은경(32)은 베테랑 강력계 형사로 변해 있었다. ‘조폭 마누라’를 통해 여배우로서는 드물게 흥행성을 갖춘 스타로 우뚝선 그녀가 결혼과 함께 활동을 중단한 지 2년만에 다시 한번 물오른 연기를 선보인다. 기존의 중성적 이미지와 차별화된, 성숙하고 강인한 억척 여형사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다. 전작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폭력배 보스 역을 연기했던 그녀는 이 영화에서 열혈 여형사 ‘추자영’역을 맡았다. 신참 형사 동욱(문정혁)과 함께 미리 쓰여진 일기가 예고하는 살인사건을 따라가며 그 실체를 추적한다. 추자영의 단짝이자 사건의 단서를 쥔 간호사 서윤희 역할은 ‘쉬리 여전사’ 김윤진이 맡았다. “지금껏 운동화 끈을 느슨하게 풀고 걸었다면, 이번엔 끈을 바딱 조이고 뛰는 셈이지요. 기존 역할이 크고 단단한 ‘고목나무’였던 것에 비해, 이번 역할은 바람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도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벼’의 느낌이에요.” 영화속 추자영이란 캐릭터에 대한 질문을 이렇게 빗대 표현한 그녀는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성격이 너무 달라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며 흡족해했다. 여태껏 국내 영화속에서는 여형사라는 캐릭터가 제대로 그려진 적이 없다. 대개 남자 형사들의 주위에서 맴돌며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들거나, 극 흐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감초 역할에 불과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추자영 역할은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주축 캐릭터다. 그녀는 ‘여형사’라는 단어에 미간부터 찌푸렸다.“연기 하면서 한번도 ‘여형사’라고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여자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저 ‘형사 추자영’을 연기할 뿐이에요.” 솔직히 ‘진지한 신은경’의 모습은 낯설다. 아직도 그녀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커다란 가위를 휘두르며 폭력배들을 한방에 물리치고, 잠자리에서도 남편을 주눅들게 했던 모습이다. 그녀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내 목소리 톤을 높이는 그녀.“전작의 이미지를 아직까지 생각하고 계시다면 오히려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극장에 오시면 또다른 신은경의 모습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촬영 내내 그녀의 표정엔 피곤함이 묻어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한석규와 함께 주연한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의 촬영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6월의 일기’ 촬영에 합류했다. 게다가 거의 매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 촬영 등 강행군으로 체중이 촬영 두달만에 10㎏가까이 빠졌다. 체력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그녀는 특유의 너스레로 인터뷰를 맺었다.“육체적으로 힘들어 하는 제 상황이 연쇄살인 사건에 투입되면서 처한 추자영의 상황과 비슷해 오히려 도움이 되던데요. 무엇보다 출산 후 몸에 붙은 군살들이 자연스레 빠져 다이어트할 필요가 없어 좋았어요.(웃음)”벌써부터 영화 개봉일이 기다려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 ‘코리아세븐 지원’ 논란

    롯데그룹이 오너 아들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던 계열사에 2차례나 유상 증자를 통해 지원을 결정해 논란을 빚고있다. 이는 롯데의 차기 대권을 승계할 신 부회장의 경영경력에 흠결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룹이 ‘신 부회장 구하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주요 5개 계열사들이 자본 잠식상태에 빠진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94억원의 증자를 결정했다. 납입 마감은 오는 30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오너가 지배주주이자 인사권을 쥔 상황에서 이사회가 자체 판단으로 독립적으로 결정했다고 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신 부회장을 비롯해 오너와 계열사들이 84.81%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신 부회장이 1993년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은 회사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코리아세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750억원을 증자하기로 청약했으나 외국계 투자회사 2곳이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신주 전량을 기존 주주의 보유주식 1주당 3.73608주의 비율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비율에 따라 지분 17.01%를 보유한 최대주주 롯데리아가 128억원을 출자한다. 롯데리아는 사업 연관성이 크게 없는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에 자본금 대비 687%가 넘는 엄청난 금액을 쏟았다. 또 롯데제과(16.44%)가 123억원, 호텔롯데(지분 14.53%)가 109억원, 롯데냉동(11.34%)이 85억원, 롯데칠성(5.98%)이 44억원을 출자한다. 이와함께 신동빈 부회장(7.17%),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3.08%),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28%)등 롯데 오너 일가도 지분만큼 증자에 참여했다.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 구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000년 말 편의점 ‘로손’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2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주당 순자산가치인 1만 200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주당 3만원에 증자에 참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은 점포를 확장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됐지만 편의점의 발전 가능성 등 미래 비전을 보고 유상 증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과거史 잘몰라… 대규모 행사에 당혹”

    “과거史 잘몰라… 대규모 행사에 당혹”

    온통 태극기 물결을 이룬 15일에도 서울 광화문 거리에 일본인은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행이나 관광을 하려고 한국을 찾아 온 일부 일본인들에게도 8·15의 의미는 우리만큼이나 진지하게 비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대다수는 과거보다는 현재나 미래가 중요하지 않으냐며 큰 뜻을 두지 않으려 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일본 젊은이들은 사실 한·일 과거사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회사 동료 3명과 함께 한국에 처음 왔다는 야스요(22)는 “2박3일 동안 명동에서 쇼핑하는 것이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이라고 했다. 20대 초반의 신세대인 이들에게 한국은 광복과 일제, 역사왜곡이라는 단어보다는 ‘한류’와 ‘욘사마(배용준)의 나라’가 먼저 다가오는 것 같았다. “욘사마는 물론이고, 곤상(권상우)도 알고 보아·세븐도 좋아해요. 덕분에 많은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을 친근하다고 느껴요.” 함께 여행 온 유미(23)가 자신있게 말했다. 이들에게 광복절 행사에 대한 느낌을 묻자 ‘두려움’과 ‘생소함’이 앞선다고 대답했다. 친구 마유미(23)도 “한국에 광복절 행사가 있다는 것은 일본을 떠나기 전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대규모인지는 몰랐다.”면서 “반일 감정에 해를 당하지 않을까 솔직히 무서운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히 만나는 한국인들이 대부분 친절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자주 왔지만 일본의 식민통치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광복절 행사를 보고는 매우 놀랐다.” 한국을 6차례나 방문했다는 야마이치(52)는 서울시청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 태극기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고가와 오메(40)도 “일본은 한국처럼 큰 행사를 연 적이 없는데 평소 광복절에도 이런가.”라고 되물었다. 나름의 역사적 시각도 보여줬다. 다시키 다카히로(23)는 “한국 사람들은 일본에서 독립한 날이라서 그런지 매우 기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는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진 뒤 패전을 선언한, 많은 사람이 고통받은 날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만난 일본인 여행객들은 대부분 한류를 통해 익힌 배우나 음식 등에 대해서는 해박했지만 어두운 과거사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는 듯했다. 하지만 일본 식민통치와 전쟁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야마나시현에서 왔다는 20대 관광객은 “교과서에서 배우지는 못했지만 학창시절 선생님으로부터 일본이 역사적으로 큰 잘못을 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과거 식민통치와 전쟁에 대해 일본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를 떠나서라도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생각하면 오늘은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차 한국을 찾은 오가사와라(55)는 “나 역시 전후세대지만 세대 사이에서 한·일간 벽이 차츰 무너져가고 있는 것을 볼 때 미래는 희망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살인 아들은 한국 음식에 푹 빠져 있고 어머니는 한국영화 마니아”라면서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우선 상대를 알고 배워가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스포츠와 문화 등 일반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을 늘려갈 때 한·일간의 어두운 과거사 문제도 서서히 고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영규 나길회기자 whoami@seoul.co.kr
  • 렉시 ‘눈물씻고 화장하고’ 다시왔다

    렉시 ‘눈물씻고 화장하고’ 다시왔다

    연예인과의 인터뷰에서는 종종 건조한 대화가 오간다. 틀에 박힌 답변이 돌아올 때가 많다. 하지만 그녀와 마주한 동안 그런 염려는 없었다. 솔직했고, 말 한마디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가수 렉시가 돌아왔다.1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003년 가을 ‘애송이’라는 노래로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켰던 그녀. 이번엔 아프리카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2집 ‘렉스터시’(Lextasy)로 무장했다. “차라리 가수 안하는 게 낫지 립싱크는 죽어도 못하겠더라고요. 입만 뻥긋거리고 무대 밑으로 내려오는데… 기분이 정말 우울했어요.” 그녀는 최근 겪었던 ‘인생 최대의 위기’(그녀는 이렇게 표현했다) 순간의 얘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데뷔 후 줄곧 라이브로만 무대에 섰는데, 처음으로 립싱크를 해야 했단다. 그것도 이주일 동안 4번의 무대에서. 지난달 아프리카 케냐에서 뮤직 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먼지와 피로감 등으로 목에 물혹이 생겼다. 영양탕 등 기피 음식은 물론 도라지·배즙 등 목에 좋다는 것은 다 동원했지만 완쾌되지 않았다. “2집을 선보이는 결전의 날을 코앞에 두고 ‘두고 보자’고 별렀는데…좌절이었죠. 사람들 보기가 괜시리 싫어질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립싱크 자체만으로도 짜증나는데 설상가상으로 “제대로 입도 맞추지 못해 노래 안부른 티가 팍팍 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며 손사래를 친다. 2집 앨범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앨범 제목 풀이부터 시작한다.“‘Lextasy’는 렉시(Lexy)와 엑스터시(Extasy)의 합성어죠. 마치 마약을 복용하듯 중독성이 느껴지는 음악이에요. 들으면 들을수록 더 강하고 자극적인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는 아프리카 사운드. 드럼을 대신해 봉고와 퍼커션 등 타악기를 이용해 강하고 거친 비트를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타이틀곡은 ‘눈물씻고 화장하고’.‘애니멀’이란 곡과 함께 생물학적 본능에만 치우치는 남자들을 조소하는 가사로 채워졌다. 가수 싸이가 작사·작곡했다. 또 남성우월주의를 비꼬는 것이냐는 물음에 목소리 톤이 치솟았다.“‘애송이’때도 그렇지만, 제가 쓴 가사도 아니고…전 페미니스트가 아니에요. 게다가 남자에게 별 관심도 없다니까요.”(웃음) 최근 가수 이효리가 아프리카 뮤직 비디오속 그녀의 섹시한 모습을 보고 크게 자극받았다는 얘기도 전했다.“누가 봐도 좋아하실거예요. 그만큼 고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었으니까요. 이효리씨도 아마 욕심이 나셨을걸요?(웃음)제 뮤직 비디오가 그만큼 좋다는 거니까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 오는 13∼14일 세븐·빅마마 등 YG패밀리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땡큐 콘서트’와 27일 싸이와의 조인트 콘서트인 ‘올나잇 부비 콘서트’ 준비에 하루 24시간이 짧다는 그녀. 빠른 시일내에 영화를 통해 연기자로도 팬들 앞에 서고 싶단다. 하지만 여느 가수들처럼 두마리 토끼는 절대 좇지 못할 거라며 미소짓는다. “완벽을 고집하는 제 성격상 영화면 영화, 노래면 노래죠. 하나에만 올인해야 해요. 올 여름엔 노래를 통해 제대로 일 한번 저지르려고요.(웃음)”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김미성기자 492naya@sportsseoul.com
  • 그룹 총괄 재정임원에 나재수사장

    세븐마운틴그룹은 4일 세양선박, 진도, 우방, 우방타워랜드 등 4개 상장계열사와 그룹 총괄 재정임원에 나재수 사장을 임명했다.
  • 생활경제TV 조강환회장 취임

    조강환 방송통신연구원장(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일 세븐마운틴그룹 ‘생활경제TV사’의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 [패션+α]

    ●프리미엄 진 브랜드 디젤은 22일 코엑스 컨벤션 12홀에서 2005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진행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캐주얼한 미국 서부의 깔끔하고 정교한 스타일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자수가 어우러진 디젤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코듀로이 재킷과 조끼로 화려한 동양문화와 남성의 강인함을 드러내고, 데님을 다채롭게 변화시킨 재킷과 스커트로 다양한 여성 스타일을 소개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서울 명동의 고객서비스센터를 오는 23일 ‘디 아모레 스타’로 새롭게 문 연다.1층은 메이크업과 헤어·향수 등을 무료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2층은 건강과일·야채음료 카페로 운영된다.3층에서는 마사지 서비스(5000∼2만 5000원)를,4층에서는 뷰티강좌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전문 메이크업 강사에게 받는 컬러스타 프로그램은 부분별로 3000∼5000원, 전체 메이크업은 3만∼10만원선.(02)708-5464. ●통신판매 화장품 DHC가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한다.DHC코리아는 롯데마트,GS마트 등 할인점과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편의점에 판매부스를 만들고, 여성·남성 기초화장품, 보디제품, 베이비 제품, 메이크업 등 모두 178가지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 온라인 제품보다 용량이 작아지면서 가격도 저렴해졌다.7월 말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베스베 5종 샘플 세트를 증정하고, 구매고객에게는 할인 혜택과 파우치를 제공할 계획. ●앙드레김 엔카르타는 여름철에 적합한 누디 타입의 여름 신상품을 출시했다. 살을 누르지 않는 누디 날개 브래지어에 앙드레김 로고가 새겨진 투명 어깨끈도 추가로 구성했다. 팬티는 허리선이 낮은 로라이즈와 햄원단의 삼각으로 노출 의상에 적합하다. 기능성 소재인 에어로쿨을 사용해 땀 배출을 극대화했고 원단을 빨리 건조시켜 상쾌하다는 설명. 브래지어 4종, 팬티 총 6종, 슬립 1종, 투명끈 1종 등으로로 구성.15만 9900원.(02)6747-6580. ●쌍방울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언더웨어 패션쇼’를 연다. 올 가을·겨울 트라이의 주력 신상품인 여성삼각팬티 라인을 비롯해 총 50여벌의 속옷을 선보이고 새로운 트라이 BI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불임 부부들을 지원하는 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하고, 보건복지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한전선 등 후원기관의 후원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일본을 다시본다] (8) 고용에 부는 제3의 바람

    [일본을 다시본다] (8) 고용에 부는 제3의 바람

    |도쿄 특별취재팀|일본 닛산자동차의 스티븐 윌하이트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서서 일하는 임원’으로 유명하다. 도쿄 시내의 긴자 번화가에 자리한 닛산 본사. 부사장 방에 들어서자 노트북이며 온갖 서류들로 어지러운 큼지막한 책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정작 의자는 없었다.“서서 일하는 게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다.”는 윌하이트 부사장은 “10년 넘은 버릇”이라며 의자없는 책상에서 능숙하게 결재서류들을 처리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속으론 ‘괴팍한 취미도 다 있다.’ 싶었다. 그러나 파산 직전의 닛산을 살려냈다는 ‘닛산 3부작 스토리’를 설명들으면서 윌하이트 부사장의 의자 치우기는 작은 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1부 닛산재생계획(NRP)이 시작된 2000년. 닛산의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은 매일매일 주어지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퇴근하지 못했다. 그러고도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월급이 깎였다. 회사가 흑자로 돌아서자 닛산은 곧바로 2부 ‘180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차를 100만대 더 팔고 영업이익을 8% 신장시키며 회사 빚을 0으로 만들자는 프로젝트였다. 올해 닛산은 세번째 이야기 ‘밸류업’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전세계 판매대수를 42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 등이 목표다. 닛산 3부작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지만 6년여에 걸친 상영과정에서 일본경제와 일본인들에게 적잖은 시사점을 던져줬다. 바로 ‘평생직장 신화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각인시켜준 것이다.NRP가 진행되는 동안 2만명의 직원이 닛산을 떠나야 했다. 그렇다고 강제해고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성과가 신통찮은 사람은 버텨내기 힘들다. 윌하이트 부사장은 이를 두고 “미국식도, 일본식도 아닌, 닛산식 고용체계”라고 정의했다. ●‘미국식 성과주의´ 후지쓰의 교훈 일본 기업의 고용 풍토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종신고용과 연공서열로 대변되던 일본식 고용제도를 버리고 열병처럼 미국식 성과주의로 옮겨가는 듯 싶더니 다시 일본식을 ‘수혈’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물론 일본식으로의 완전한 회귀는 아니다. 미국식과 일본식 고용제도의 장점을 섞은, 말하자면 ‘하이브리드식’이다. 일본식 고용안정을 통해 회사와의 일체감을 다시 자극하면서도 미국식 성과체계로 비효율적인 온정주의를 견제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는 ‘후지쓰’의 교훈이 컸다.1993년 일본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미국식 성과급을 도입한 후지쓰(전자업체)는 한동안 모범사례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정보기술(IT)산업의 거품이 빠지면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시작했고, 납기일을 지키지 못해 계약을 해지당하는 일이 빈번해졌다. 지난해 ‘안에서 본 후지쓰의 성과주의 붕괴’라는 책을 쓴 조 시게유키는 그 원인을 잘못된 성과주의에서 찾았다. 후지쓰에서 인사 실무를 오랫동안 담당했던 그는 “개인 단위로 목표량을 할당하는 등 목표관리제도를 도입했으나 부서간 암투 등으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렇다고 종신고용 체제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면서 “무능한 간부들에 대한 엄정한 평가, 성적 공개 등을 통해 일본 체질에 맞는 성과주의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과주의를 도입한 일본기업의 75%가 제도 개선 및 재고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기류를 잘 말해준다. ●호봉제 유지하는 미즈호·신일철 미국식과 일본식을 혼합 수용해 효과를 보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즈호 금융그룹을 들 수 있다. 미즈호그룹은 일부 은행점포에 대해 지점장을 공모한다. 부서 이동 때는 잡(Job) 공모도 실시한다. 인사 발령 때는 공모 여부를 일일이 표시해 누구나 알 수 있게 했다. 물론 상여금도 차이난다. 그러나 호봉제의 큰 골격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강제해고도 하지 않지만 50세부터 전환배치를 시켜 ‘퇴직’에 대비케 한다. 요네야마 미사오 미즈호그룹 홍보담당자는 “성과주의 없이는 기업이 강해질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성과만 추구했다가는 직원들과 13만 거래기업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순익(2206억엔)을 거둔 신일본제철도 여전히 종신고용과 연공서열 골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급도 도입해 개인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홍보팀의 스즈키 마사토는 “제철회사의 특성상 기술전수가 매우 중요한데 (성과급에 따라)급격히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면 경쟁력이 약화된다.”면서 “이것이 신일본제철이 오랫동안 안정된 직장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일본식→미국식→일본식+미국식 혼다자동차도 직원을 뽑은 뒤 일정 경력에 도달할 때까지는 연공서열을 적용한다. 따라서 이 때까지는 연봉이 매년 오른다. 그러나 일정 시점 후에는 성과에 따라 보수를 책정한다. 이 과정에서 연봉이 깎이기도 한다.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하워드 스트링거)를 전격 선임해 일본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소니가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도 주목된다.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시기심이 많은 일본의 국민성으로 감안할 때 성과주의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일본식과 미국식의 혼합에서 해답을 찾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hyun@seoul.co.kr ■ ’제2 닛산신화’ 곤 사장의 회생 비결 |파리 특별취재팀| “일본은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을 잘 받아들이는 민족이 아니다. 그러나 닛산차는 이를 해냈다.” 닛산 구원투수로 불리는 카를로스 곤(51) 일본 닛산차 사장은 구조조정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비결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직원들과 주주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했다. 덕분에 임직원 개개인은 의욕을 갖고 목표에 덤벼들었고, 구조조정도 받아들였다. 그 결과 고용을 다시 늘릴 수 있었다.” 2000년 6월 닛산차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매일 같이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에 퇴근했다. 이 때문에 ‘세븐투일레븐’이라는 별명이 붙었다.5개 공장을 폐쇄해 ‘코스트(비용) 킬러’로도 불렸다. 적자투성이 회사는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곤 사장은 “회색지대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모든 부문의 우선순위와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얘기다. 닛산은 마케팅·판매 등 각 분야의 직원을 섞어 팀을 새로 짠 뒤 필달(必達)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일반 평사원에게도 적용하고 있다. 프랑스 르노차그룹 회장이기도 한 그는 파리와 도쿄를 오가며 ‘제2의 닛산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닛산 신화가 과장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곤 사장은 “닛산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지난 5년간이 닛산의 회생 기반을 닦는 시간이었다면 올 4월부터 시작된 밸류업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기업 가치를 올리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평가는 밸류업 프로젝트가 끝나는 3년 후에 해달라는 주문이다. 브라질에서 레바논계 부모 사이에 태어난 그는 프랑스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에콜 폴리테크니크(국립공과대학)를 나왔다. 첫 직장인 미셰린타이어에서 두각을 나타내 르노그룹에 스카우트됐다. hyun@seoul.co.kr ■ ”미국식 성과주의 결속력약화 한계” |도쿄 특별취재팀| 일본의 고용형태 변화에 대해 한참 장황하게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12년째 기업론 및 경영관리를 가르치고 있는 고토 이스케(62) 교수는 “매우 간단한 문제”라며 질문자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일본식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식 승진체계가 바람직하다. 성장하는 만큼 순익도 계속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을 멈춘 기업은 미국식 성과주의 체계가 필요하다. 순익이 늘지 않는데 종신고용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고토 교수는 “도요타 자동차나 캐논이 종신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두 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 “일본식 고용체계를 두고 미국기업들은 인적 자원을 전혀 관리하지 않는다며 비판했고, 일본인들도 그 말이 맞다며 심각히 반성했다. 그러나 그 말이 정말 맞다면 60∼70년대의 일본 고도성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일본경제의 침체와 국가간의 경쟁 심화로 일본식 고용체계가 지금은 힘을 잃었을 뿐, 그 자체가 무용지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일본경제 회복론이 고개를 드는 지금, 일본식 고용체계는 다시 힘을 받게 될까. 고토 교수는 “그렇게 되긴 힘들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일본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중국 등 강력한 라이벌의 출현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재현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종신고용으로의 완전한 회귀는 어렵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식 고용체계의 무분별한 수용을 경계했다.“기업의 경쟁력은 지식과 지식의 결합에서 나온다.”면서 “미국식 성과주의는 성과에 따라 자꾸 사람(직원)을 들고나게 해 이 결합을 약화시킨다.”고 꼬집었다. 도요타식이 A지식과 B지식을 결합시켜 C지식을 만들어내는 반면 미국식은 A는 A로,B는 B로 끝낼 따름이라는 설명이었다. hyun@seoul.co.kr
  • 건설 대구3인방 “아 옛날이여”

    과거 대구지역 주택업계를 주름잡았던 ‘대구 3인방’은 요즘 뭐하고 지낼까. 청구, 우방, 건영은 대구뿐 아니라 한때 수도권에서도 주택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기업이다. 하지만 이들은 안타깝게도 과거 발목에 잡혀 아직 재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경영권 잃고 전문 경영인 손에 넘어가 ㈜청구 장수홍 전 회장은 지난 98년 5월 대구지검에 구속돼 5년간 수감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한 뒤 두문불출하고 있다. 장 회장은 한때 ㈜청구·청구산업개발·대구복합화물터미널·대구방송·블루힐백화점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재계 37위의 기업을 이끌었다. 주변 사람들은 “장 회장은 재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방 이순목 전 회장도 ‘부활’의 꿈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넘어가기전까지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맡는 등 재기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보유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충분해 재기를 노렸으나, 결국은 지분을 모두 잃고 세븐마운틴그룹에 넘어가 회사 이름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건영 역시 수도권에서 사업을 펼쳤으나 지금은 법정관리 중이며 권구민 전 한양 회장을 관리인으로 맞아 사업을 벌이는 동시에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재기를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엄상호 전 회장의 지분은 모두 소각돼 회사가 정상화되더라도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다.●왜 재기하지 못하나 이들이 재기하기 어려운 데는 이유가 있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에서 생긴 부도가 아니라 도덕적·정치적인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3인방 모두 공적자금 비리라는 도덕적 해이를 저질렀다는 법원의 판결이 최대 걸림돌이다. 또 각종 개발 사업을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 정치권의 미움을 샀다는 것도 사실상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요인이다. 나이가 많다는 것도 재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회장이 66세, 장 회장은 63세, 엄 회장은 61세를 넘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회사 부채 등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문제다. 재기를 어렵게 하는 치명타는 과거의 브랜드가 녹슬었다는 것. 보수적인 지역으로 통하던 대구도 이제는 색다른 설계·브랜드 가치를 따지면서 대형 업체들을 선호한다. 이미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대구에서 뿌리를 내렸으며, 주민들도 과거 브랜드를 찾기보다 현대·삼성·월드 등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를 찾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목동등 투기혐의 32명 세무조사

    국세청은 최근 중대형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 목동, 명일동, 서초동의 아파트 취득자 가운데 투기혐의가 있는 32명을 선정,1일부터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들 3개 지역의 아파트 값은 6월15일부터 22일까지 불과 1주일 사이 5%나 오르는 등 투기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파트 취득자를 분석,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별했다.국세청은 강남, 송파, 분당, 용인 등은 투기적 가수요 억제를 위한 세무조사 계획 발표 이후 6월13일을 기점으로 아파트 값 상승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과열 현상을 빚었던 창원 더시티세븐 분양계약자 1060명 가운데 나이가 어리거나 자금원천이 불분명한 투기혐의자 47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들에게 물어봐] 신예 R&B그룹 ‘소울 스타’

    [★들에게 물어봐] 신예 R&B그룹 ‘소울 스타’

    이름부터 만만치 않다. 하지만 노래 실력은 더 만만치 않다. 세븐·휘성·빅마마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해 낸 양현석이 ‘국내 최고의 R&B 그룹이 될 것’이라며 자랑을 해댈 만도 하다. ‘소울 스타’(Soul+Star). 국내 R&B 장르의 주목할 만한 신예 그룹이 나왔다. 이창근(27)·이승우(24)·이규훈(20) 등 3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따로 또 같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그룹.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한다. 몇몇 그룹에서 보듯 화음이 잘 맞지 않든가, 한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튀어서 귀에 거슬리는 흠은 거의 없다. 세 사람이 내는 코러스는 마치 한 사람이 부르는 것 같은데, 곱씹어 보면 세가지 색깔의 음색이 뚜렷이 배어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그룹이 주목 받는 이유는 여느 국내 R&B 가수들과는 차별화된 느낌을 주기 때문. 기존 가수들이 R&B를 한국적인 맛으로 요리하려 했다면, 이들은 정통 미국 R&B 음악을 추구한다. 중요한 것은 단지 ‘흉내’만 내는 정도가 아니라는 것.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마치 흑인 가수가 한국말로 부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통 R&B의 느낌이 진하게 배어 있다. “요즘 R&B 음악이 넘쳐나고 있지만, 정통 R&B를 하는 가수는 드물잖아요?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미국 흑인 음악을 제대로 하는 그룹으로 인정받고 싶어요.”한국적 R&B도 나름대로 매력 있지만,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과는 다소 거리가 멀단다. 이들이 정통 흑인 음악의 길에 들어선데는 정통 R&B 그룹 ‘보이스투맨’의 영향이 컸다. 이들은 “학창시절 ‘보이스투맨’이 들려준 환상적인 화음에 매료됐고, 결국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멤버 가운데 이창근과 이승우는 지난 2001년 4인조 댄스 그룹 ‘위즈(WIZ)’로 데뷔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중고 신인이다.“데뷔 당시 가슴속에는 정통 R&B의 선율이 꿈틀대고 있었지만, 주위(?)의 요구로 인해 본의 아니게 ‘춤’을 춰야 했어요. 결국 견디지 못하고 팀을 빠져 나왔죠.”(창근) 이규훈 역시 ‘보이스투맨’과의 인연으로 가수가 됐다.“인터넷 ‘보이스투맨’의 팬 카페 게시판에 그들의 카피곡을 녹음해 올렸는데, 형들이 듣고는 ‘함께 정통 R&B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연락을 했어요. 주저할 것 없이 ‘오케이’했죠.(웃음)”(규훈) 이들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13곡 모두 이창근과 이규훈의 파워풀하고 진한 저음과 이승우의 투명한 고음이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성한 화음이 잘 녹아있다. 타이틀곡은 ‘온리 원 포 미(Only One for Me)’. 부드러운 멜로디와 포근한 가사가 일품인 정통 R&B곡이다. 이밖에 아카펠라 곡인 ‘언더 유어 러브(Under Your Love)’와 클럽 분위기의 ‘아이 라이크 잇(I Like It)’ 등 R&B를 기반으로 한 힙합·가스펠·펑크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았다. 이들은 “3년에 걸쳐 앨범 준비를 했으며, 매일 10시간 이상 연습하고 입을 맞췄다.”면서 “녹음된 앨범보다는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통해 평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 R&B 역사를 새로 쓰는 그룹”이 꿈이라고 당찬 답변을 내놓는 소울스타. 가창력만큼이나 욕심도 만만치 않다.“나중에 후배들로부터 ‘소울스타는 진정한 R&B가 뭔지를 알게 해준 그룹’이라는 평을 듣도록 성장할 거예요.”(규훈)“그것보다는 우선 올해 신인상부터 수상해야지요.(웃음)”(승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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