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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대사 된 세븐틴 100만 달러 기부…“전 세계 청년들 꿈 위해”

    유네스코 대사 된 세븐틴 100만 달러 기부…“전 세계 청년들 꿈 위해”

    아이돌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전 세계 청년들을 위해 100만 달러(13억 90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븐틴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해 임명장을 받고, 영어로 약 10분간 수락 연설을 했다. 그룹 멤버 조슈아는 이날 연설에서 “세븐틴은 100만 달러를 기부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글로벌 유스 그랜트 스킴(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창의력’과 ‘웰빙’ 분야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선발된 청년들에게는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슈아는 “세븐틴은 청년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믿는다. 그 눈부신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기금을 제공해 저희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프로그램 추진 의의를 설명했다. 조슈아는 “청년 여러분의 고유한 꿈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여러분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여러분의 꿈을 하찮게 두지 말라”며 “또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여러분이 동료 청년들과 동료애를 찾길, 여러분 역시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세븐틴과 유네스코는 청년들과 그들이 속한 공동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들의 목소리와 창의성이 퍼지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세븐틴과 유네스코는 그간 ‘고잉 투게더’(#Going Together) 캠페인을 진행,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뜻을 모아왔다. 지난 2022년 8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세븐틴)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함께 시작한 이 캠페인은 이듬해 유네스코 본부와 3자 업무협약을 통해 확장됐다. 이어 K-팝 가수 중에는 최초로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 눈에 띄게 홀쭉해진 방시혁…최근 공개된 사진들 ‘깜짝’

    눈에 띄게 홀쭉해진 방시혁…최근 공개된 사진들 ‘깜짝’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위버스콘에 참여한 아티스트와 인증사진을 남겼다. 방 의장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티스트와 함께한 잊지 못할 순간들. 고마워요”라며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펼친 아티스트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방 의장은 상·하의 모두 검은색 의상에 뿔테 안경을 낀 모습이었는데, 눈에 띄게 살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방 의장은 최근 진행된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 JYP 박진영을 비롯해 이마세, 백호, 플레이브,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 투어스 등과 함께 인증사진을 남겼다.위버스콘 페스티벌은 지난 15일~16일 양일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 “세븐틴 옆자리 팝니다”…아이돌 항공권 정보 거래한 일당 ‘덜미’

    “세븐틴 옆자리 팝니다”…아이돌 항공권 정보 거래한 일당 ‘덜미’

    아이돌 등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해 극성 팬들에게 돈을 받고 거래한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거래한 혐의를 받는 소셜미디어(SNS) 계정 운영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부터 소속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TF(대책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를 거래하는 다수의 SNS 계정을 확인해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장기간 국내·외 수사를 진행했고, 일부 피의자들의 혐의를 확인해 서울중앙지검청에 송치했다. 피의자들은 연예인의 항공권 정보를 매매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라인 채팅이나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K팝 아이돌 등의 항공권 정보를 불법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렇게 불법으로 거래된 정보는 극성 팬들이 연예인의 좌석 정보를 사전에 알아내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뒤 근접 접촉을 시도하는 스토킹 행위에 이용됐다. 또 연예인의 좌석과 기내식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항공편 예약을 취소해 일정에 지장을 주는 등 연예 활동과 엔터테인먼트사 운영 전반에 손해를 끼친 사례도 확인됐다.하이브는 “위법하게 취득한 항공권 정보를 판매 또는 구매하는 행위는 아티스트의 신변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자 공항과 항공기 내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티스트 개인정보를 상품화하고 거래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이브는 항공권 정보를 비롯한 소속 연예인의 개인정보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점검하고 항공사와 여행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연예인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다. 연예인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고질적 문제 이러한 연예인 항공권 정보 불법 거래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다. 하이브 소속뿐만 아니라 다수의 가수와 연기자들이 항공권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사생팬’으로 불리는 극성 팬들은 비행기 좌석을 알아내는 정보 거래뿐만 아니라 출발 직전 탑승을 취소해 항공기 연착을 만드는 등의 피해도 주고 있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빅뱅의 멤버 대성은 “한 번은 비행기에 탔는데 (사생팬이) 옆 좌석과 그 옆의 좌석에 앉아 있었다. 근데 그분이 깜짝 놀라는 척을 하더라. ‘어머’ 이러는데 영배(태양) 형이 ‘놀라는 척하지 마세요. 이미 다 알고 탔잖아요’라고 하는데 이 말이 너무 쿨해 보였다”며 회상하기도 했다.
  • ‘K팝 대부’ 방시혁 기타에 춤춘 ‘딴따라’ 박진영… 영종도 달군 깜짝 무대

    ‘K팝 대부’ 방시혁 기타에 춤춘 ‘딴따라’ 박진영… 영종도 달군 깜짝 무대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52)이 인천 영종도를 이틀간 뜨겁게 달궜다. 참가 가수들 가운데 나이는 가장 많았지만 열정 하나만은 가장 젊었다. 여기에 ‘K팝의 대부’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이 깜짝 등장해 무대를 빛냈다. 박진영은 하이브 주최 음악축제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이틀째인 16일 14인조 라이브 밴드를 배경으로 후배 가수들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첫날인 15일 핑크색 슈트 차림으로 나왔던 박진영은 이날 밍크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등장했다. 자신의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부른 뒤 “가수로 여러분들 앞에 선 지 30년이 됐다. 긴 시간 저를, 그리고 제가 만든 음악들을 아껴 주시고 즐겨 주시고 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무대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30년 활동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 백호와 ‘엘리베이터’, ‘나로 바꾸자’, 프로미스 나인 지원과 ‘대낮에 한 이별’, 엔하이픈 희승과 ‘너의 뒤에서’를 열창했다. ‘난 여자가 있는데’를 부르려 했을 때 방 의장이 기타를 들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22년 만에 시혁이의 기타로 다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방 의장이 기타 솔로 공연을 하고, 박진영이 이에 맞춰 춤을 추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박진영은 이어 “25년 전 저와 시혁이가 함께 만든 노래”라며 엔하이픈 제이와 함께 지오디의 ‘거짓말’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석작곡가 출신으로,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15, 16일 이틀에 걸쳐 열린 축제에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앤팀, 아일릿, 투어스 등 하이브 소속 K팝 스타뿐만 아니라 박진영을 비롯해 십센치, 츄, 빌리, 김준수(XIA·시아), 김재중, J팝 스타 요아소비·이마세 등 24개 가수·팀이 출연했다. 낮에는 야외 공간인 디스커버리 파크 잔디밭에서, 저녁부터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각각 진행됐다.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내홍이 불거진 가운데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는 행사에 출연하지 않았다.
  •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K팝 가수론 처음

    세븐틴,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K팝 가수론 처음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 for Youth)로 임명된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세븐틴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한다.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친선대사 수락 연설을 통해 활동 계획과 소감을 밝힌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청춘 시절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비관하고 좌절하는 대신 지치지 말고 함께 이겨 내자’는 긍정의 메시지를 그간 전파해 왔다”며 “2015년 데뷔 이래 성장 서사를 음악에 담아 전 세계 청년과 교감해 온 이들의 영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유네스코는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임명한다.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 축구선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페인 배우 로시 데 팔마 등이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 “화장실 못 가게 하고 가수 조롱? 사실 아냐” 한양대 측, 축제 갑질 논란 반박

    “화장실 못 가게 하고 가수 조롱? 사실 아냐” 한양대 측, 축제 갑질 논란 반박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축제에서 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 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총학생회 측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봄 축제 ‘에스페로’가 막을 연 가운데 2일차인 29일 가수 넬, 부석순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총학생회 측은 일반인에게도 축제를 개방했고, 현장은 재학생존과 외부인존으로 나눠 운영됐다. 공연에 오를 가수들의 팬들은 이른 시각부터 입장을 위해 줄을 섰다. 그런데 소셜미디어(SNS)상에 총학생회 측이 새치기 방지를 위해 화장실 이용을 금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줄을 이탈할 경우 맨 뒤로 줄을 다시 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팬은 “펜스 안에서 배달 시켜 먹는다는 데도 안 된다고 한다. 더워 죽을 것 같아 물 사 온다고 하니까 (물) 사 오고 맨 뒤로 가라고 한다. 죽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직원이 10명씩 화장실 보내주기로 했다가 갑자기 말 바꿔서 없던 일이 됐고, 학생회는 압박하는 듯 전부 다 안 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팬들에게 “이따 축제 오는 캐럿(세븐틴 팬덤명) 얼음물 좀 사다 주실 수 있냐. 살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총학생회 측이 아티스트 요청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줄을 세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이에 부석순 멤버 호시는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화장실은 가야지”, “물도 많이 마셔야지”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소지품 검사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소지품을 과하게 검사하면서 금지 물품 목록에 없던 물품까지 반입금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팬들의 불만 글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화장실 못가게 하고 짐검사 갑질하는 한양대 에리카 축제’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논란이 커지자 한양대학교 에키라 총학생회장은 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실 확인과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입장문이 늦어졌다. 이번 논란으로 피해 혹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축제 2일차 종료 이후 공연 무대 관리 부분에 대해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며 장문의 입장이 담긴 사진을 여러장 게재했다. 먼저 줄 관리 논란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새벽부터 진행된 긴 대기로 인하여 화장실, 배달 가능 여부 및 대기줄 이탈 문의와 동시에 새치기, 끼어들기 관련 문의가 다량 발생했다”며 “많은 대기자 분들을 한꺼번에 통제하기에는 운영 인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었기에 내부 논의 후 이유를 막론하고 대기줄을 이탈할 경우 다시 줄을 서는 것으로 공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 7시 30분 당시 대기줄이 많이 길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대기줄이 짧을 때 화장실 및 기타 용건을 해결하고 오는 것을 권장드렸다”고 밝혔다. 화장실을 통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히 ‘화장실로 인해 대기줄 이탈 후 끼어들기’를 제재했다”고 해명했다. 총학생회 측은 “대기줄 이탈 후 다시 줄을 서게 될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 대기를 하시는 분들의 상실감을 잘 알기에 티켓을 받은 후 재입장 줄을 통해 화장실을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음을 안내드렸다”며 “상반되는 요구들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특정 대기자분들의 편의모다 모두에게 공정성을 제고하는 것이 더 중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 멤버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도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유의를 부탁했다고 말씀을 드렸으며, 절대로 해당 아티스트를 조롱하거나 해당 아티스트가 화장실과 식수 음용을 통제하였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었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지품 검사에 대해서는 “2일차는 총학생회 인원이 아닌 고용된 외부 인력이 전담했다”며 “소지품 검사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와 불필요한 성접촉은 일절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짐을 들고 들어가지 못한 팬들이 외부에 놓고 들어가자, 축제 진행요원으로 보이는 이들이 해당 짐을 던지고 살펴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동영상은 총학생회 인원이 아닌 짐 검사를 진행했던 외부 인력”이라면서 “영상 속 상황은 앞서 수거한 반입 금지 물품들을 퇴장 시 가져가실 수 있도록 분류해 비치해놓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류과정에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학우분들께 쾌적한 환경을 제공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 측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안전을 그 무엇보다 우선으로 하여 노력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해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의 이런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리고, 축제를 빛내주신 아티스트 분들과 성숙한 문화로 보답해주신 많은 참가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학교와 재학생 및 아티스트와 팬분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다.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성 게시글들은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세븐틴 호시, 50억 아파트 최연소 매수…유재석·한효주와 이웃사촌

    세븐틴 호시, 50억 아파트 최연소 매수…유재석·한효주와 이웃사촌

    그룹 세븐틴의 멤버 호시(27)가 50억원대 논현동 고급 아파트를 매수했다. 27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호시는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브라이튼N40 전용 149㎡(45.07평) 1가구를 50억 8600만원에 매입해 같은 날 등기까지 마쳤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아파트는 방송인 유재석(51)이 지난해 9월 전용 199㎡(60.2평)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원에 매수한 것으로 유명한 신축 아파트다. 이외에도 배우 한효주, 오연서, 방송인 이휘재,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겸 배우 엘(김명수) 등이 해당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140가구과 펜트하우스 8가구로 이뤄져 있는 아파트는 건물에 집사가 상주하며 방 청소, 세탁, 비즈니스 지원, 여행 예약 등 맞춤형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3중 보안 시스템’으로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고, 단지 정문 앞에 GIA 국제학교와 유명 사립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건축과 조경 디자인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았다. 호시는 브라이튼N40 시행사로부터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가구 소유주 중 최연소로 파악됐다. 세븐틴은 2015년 데뷔 후 ‘예쁘다’, ‘아주 NICE’, ‘손오공’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팀 내에서 퍼포먼스 리더를 맡고 있는 호시는 그룹 활동 뿐만 아니라 솔로 활동과 예능 등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 휠체어 타고 여행도 콘서트도… “난, 혼자 놀기 고수”

    휠체어 타고 여행도 콘서트도… “난, 혼자 놀기 고수”

    “친구들과 공연을 보러 가면 제가 가이드를 해요. 여행 가서도 일행보다 앞장서 있더라고요(웃음).” 태어날 때부터 소아암을 앓은 유지민(18·문정고 2)양은 4살 때쯤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렇다고 휠체어를 탄 그에게 보호자가 따라다닐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혼자서 여행도, 콘서트도 거뜬한 혼자 놀기 고수인 걸요.” 처음부터 자신만만했던 건 아니다. 2017년 아이돌 세븐틴의 콘서트를 혼자 갔을 땐 공연장에 휠체어석이 없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때마침 근처에 있던 아버지에게 연락을 해 가까스로 일반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움츠러들 법도 한데 첫 콘서트를 다녀온 그날 외려 ‘할 만한데’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민양은 “이전까지는 ‘난 못할 거다’라는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뒀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장애인이 혼자 다닐 때는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은근히 있다. 그는 “집에 있을 땐 부모님이 계시니 혼자서 안 하게 된다”면서 “그런데 혼자 있는 상황에 놓이면 안 할 수가 없다. 밖에서 화장실을 안 갈 수는 없으니 혼자 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외출 본능’의 고삐가 풀린 그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초 호주로 2주간 홀로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처음 혼자서, 그것도 해외 여행을 떠날 때에는 꼼꼼하게 계획을 세웠어도 엄청 긴장됐다”면서 “공항에서 수속할 때까지만 해도 떨렸는데 막상 도착하니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금방 적응했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박물관이나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가 세상과 용감하게 맞설 수 있었던 데는 어머니인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의 지지가 있었다.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로 2015년 설립된 장애인이동권콘텐츠 협동조합 ‘무의’는 사단법인 두루, 성동구청과 함께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 설치를 확대하는 ‘모두의 1층’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제가 대중교통을 타거나 현장 체험을 갈 때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미국, 유럽, 중국 여행을 다닌 그가 느끼는 각국 장애인의 삶의 여건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는 “유럽은 오히려 공중화장실이 너무 더러워서 한국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다만 장애인을 대하는 사회 인식에선 현격한 차이를 느꼈다고 했다. “시혜적 태도가 아닌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이 가장 다른 것 같아요.” 일본 여행 이후 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일본은 장애 편의시설이나 관련 연구가 정말 잘 돼 있다. 대학생이 되면 ‘일본 한 달 살기’를 해 보는 것이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꿈꾸는 열여덟 지민양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 임영웅 콘서트 진행요원도 빛났다…어르신 업고 안내

    임영웅 콘서트 진행요원도 빛났다…어르신 업고 안내

    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면서 연일 관객을 위한 배려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엔 진행요원이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업고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5~26일 이틀간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이 열리고 있다. 콘서트 첫날 공연이 팬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마무리된 가운데 26일 소셜미디어(SNS)에서는 25일 콘서트에서 어르신 관객의 자리를 안내하는 진행요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됐다.첫날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은 엑스(X)에 영상과 함께 “임영웅 상암 첫 콘서트 실시간, 진행요원 너무 감동입니다.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 보자마자 업고 자리까지 안내해주시네요. 우리 진행요원 칭찬해요”라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콘서트 시작 전 젊은 남성 진행요원이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 관객을 업고 가파른 객석 계단을 오르며 자리까지 모셔 드리고 있다. 진행요원의 노고에 주변 관객들은 일제히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관객 등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전한 바 있다. 일단 그라운드 바깥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는 돌출 무대를 설치했으며 그라운드에는 관객을 들이지 않기로 했다. 잔디 훼손은 막으면서 공연의 수준을 높이려는 배려다. 또 부대시설에서 팬들은 기념 스탬프를 찍거나 엽서를 보낼 수 있다. 휴식 공간 ‘히어로 스테이션’과 히어로 갤러리 등도 마련됐다.공연 첫날인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콘서트장 주변 안내 상황도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임영웅 측은 팬들이 가진 티켓 색상에 맞춰 동선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바닥에 안내선을 설치했다. 덕분에 팬들은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평소 다니는 곳이 아니면 워낙 규모가 커서 입구를 못 찾고 헤맬 수 있다. 임영웅 팬들이 중장년층 위주인 만큼 혹시 부모님이 길을 못 찾고 헤맬까 걱정할 자녀들도 임영웅의 배려에 시름을 덜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잠실주경기장에 버금가는 대형 공연장이다. 앞서 싸이, 세븐틴 등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이곳에 섰다.
  • 춤 추는 건 너무 어려워♪…한국 온 ‘아이유 찐팬 美 할아버지’ 화제

    춤 추는 건 너무 어려워♪…한국 온 ‘아이유 찐팬 美 할아버지’ 화제

    가수 아이유의 팬으로 화제가 된 미국인 할아버지 제브 라테트(76)씨가 서울을 찾아 한국의 문화를 체험했다. 21일 ‘2024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24개국 49명의 외국인 참가자는 서울 곳곳을 둘러보며 문화 체험을 즐겼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건 단연코 ‘유애나 할아버지’로 유명한 라테트씨다.그는 ‘Zev Does KDrama’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지난 2월부터 아이유와 한국 드라마 등에 관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라테트씨는 유튜브 첫 영상을 통해 “아이유가 팬을 대하는 방식과 연기, 노래 등을 모두 사랑한다”며 아이유를 향한 팬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월 하순 해당 유튜브 채널을 본 아이유가 미국에서 7월에 열리는 자신의 콘서트에 그를 초대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올려 화제가 됐다. 이날 라테트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인생네컷 부스와 달고나 만들기 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참가자들은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스튜디오를 찾아 그룹 세븐틴의 안무가로 유명한 최영준씨에게 K팝 안무를 배웠다. 최씨는 자신이 만든 그룹 투어스(TWS)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안무를 참가자들에게 소개했다.라테트씨는 “춤을 추는 건 어렵다”며 “저는 좋은 댄서는 아니다. 보는 건 쉽지만 따라 할 수는 없다는 걸 알았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내년에 아내와 함께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는 라테트씨는 “이번 여행에서 가능한 많은 것들을 보고 싶다”며 “꿈이 이뤄지는 것 같다. 한국 드라마에서 느껴지던 영감들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3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을 찾은 이들은 24일까지 서울과 부산, 전주 등지를 관광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참가자들이 이러한 체험을 한 뒤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가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세븐틴’ 동티모르 2곳에 지역학습센터 문 열어

    보이그룹 세븐틴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동티모르 오외쿠시주와 마나투토주에 각각 지역학습센터를 건립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지역학습센터에서는 컴퓨터, 재봉 등 생활기술교육과 한국어, 영어 문해교육을 한다. 매년 교육 소외계층 3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틴은 2022년 8월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고잉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려 왔다. 이번 지역학습센터 건립도 이 사업의 일환이다. 그동안은 월드 투어 공연 수익금 일부와 ‘봉봉이체’ 폰트 판매 수익금 일부로 기부금을 조성해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육 지원에 사용했다.
  • [길섶에서] K팝 상술

    [길섶에서] K팝 상술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딸이 어린이날 선물로 하이브 보이그룹 ‘투바투’ 앨범을 사 달라고 했을 때 그냥 신곡이 실린 앨범을 얘기하는 줄 알았다. 막상 사 주려고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앨범이 한 장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포토카드(포카)가 다른 앨범이 여러 장이었는데, 그걸 다 사 달란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똑같은 앨범인데 하나만 사라고 했더니 포토카드가 달라서 다 사야 된단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같은 앨범인데 중복으로 사야 된다니…. 최근 핫이슈가 된 어도어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의 폭로를 보고 궁금증이 풀렸다. 음반 밀어내기, 랜덤 포토카드, 팬사인회 응모권 등 나 어릴 적엔 듣도 보도 못한 상술이 판치고 있었다. 보이그룹 세븐틴의 앨범이 일본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 대량으로 박스째 버려져 있다는 후속 기사를 보니 K팝 산업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 같아 민망하다. 딸애처럼 평범한 소녀팬도 앨범을 여러 장씩 사야 되니 극성 K팝 팬들은 어떨지 가히 짐작이 간다. 황비웅 논설위원
  • 세븐틴 “17만원짜리 디럭스 앨범” 논란에 “가격 오류, 7만원으로 정정”(종합)

    세븐틴 “17만원짜리 디럭스 앨범” 논란에 “가격 오류, 7만원으로 정정”(종합)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디럭스’ 앨범이 17만원이라는 고가에 예약판매를 개시하면서 팬들이 불만을 쏟아낸 가운데, 소속사 측이 “가격 오류”였다면서 7만원으로 정정하는 헤프닝이 빚어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 자회사 플레디스는 이날 오후 세븐틴 공식 위버스에 올린 공지를 통해 “운영 상의 오류로 인해 가격이 유통처에 잘못 안내돼 판매 페이지에 가격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판매가는 8만 5800원, 할인가는 6만 9500원으로 정정됐다. 플레디스는 “유통처와 가격 표기 변경 및 환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 가격 오류에 대해 더 빠르게 공지하지 못했다”면서 “금일 오후 5시부터 판매 가격 표기가 정정되고, 이미 구매를 완료한 분들께는 각 판매처에서 환불 처리 및 재결제를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예약판매가 시작된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의 디럭스 버전이 판매가가 20만 4900원, 할인가는 17만 800원으로 책정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과도한 상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디럭스 버전은 12페이지 분량의 포토북 14종과 84페이지 분량의 아카이빙북 1종, 가사집과 씨디, 포스터 2종과 스티커팩 30종, 키링 13종과 멤버들의 포토카드 세트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앨범은 가장 저렴한 버전인 ‘위버스 앨범 버전’(1만 1500원)부터 ‘디어 버전’(1만 5800원), ‘키트 버전’(2만 1800원)을 비롯해 미공개 포토카드를 제비뽑기 방식으로 주는 ‘럭키 드로우’ 버전 2종(3만 8900원·7만 7800원)으로 나뉜다. 7만원대의 ‘럭키 드로우’ 버전보다 구성품이 늘었지만 17만원이라는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팬들의 비판이었다. 플레디스는 “디럭스 버전은 세븐틴의 베스트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특별한 구성의 한정판으로 최초 기획됐다”면서 “희소성보다 더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 방향성을 수정하면서 구성품 및 가격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희소성에 의미를 부여해 가격을 17만원으로 책정했다가 이후 구성품을 바꾸고 가격을 낮췄으나, 하이브의 공식 커머스 플랫폼인 위버스샵 및 판매처에 최초 가격으로 안내됐다는 설명이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발매 첫날인 지난달 29일 220만장 이상이 판매된 것을 시작으로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1주일 간 판매량)이 296만장을 넘어서며 역대 K팝 베스트 앨범 최고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러나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세븐틴의 앨범이 길거리에 대량으로 버려져 있는 것이 목격되면서 가수의 앨범이 랜덤 포토카드나 팬사인회 등 이벤트 응모를 위한 ‘앨범깡’의 수단으로 전락한 K팝 업계의 고질병이 부각됐다. 한 세븐틴의 팬은 “K팝 앨범이 환경을 파괴하는 쓰레기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런 안 좋은 이슈에 내가 좋아하는 그룹의 이름이 언급되는 게 싫다”고 토로했다.
  • 민희진 “레이블 독립성” 달라는데 … 영업익 70% 꺾인 하이브의 입장은

    민희진 “레이블 독립성” 달라는데 … 영업익 70% 꺾인 하이브의 입장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백 속에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이 70% 급감했다. 2분기에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경영권 탈취’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이브는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09억원,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1%, 72.6% 감소한 수치다. 가요계의 비수기인 1분기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전원 군에 입대한 공백이 컸다. 여기에 투어스와 아일릿 등 신인 그룹을 데뷔시키면서 이와 관련한 초기 비용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들 신인 그룹이 각각 5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음원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투어스와 아일릿이 데뷔 초기부터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꿨다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율은 50%까지 올랐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앤팀(&TEAM)’의 공연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나머지 40%의 비중을 나타냈다. 2분기에는 주요 그룹들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하이브는 내다봤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과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전역한다.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부 고발을 했고, 이같은 사실은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해 감사권을 발동하며 알려졌다. 민 대표는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에 보냈고, 하이브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민 대표와의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뷔 2개월만에 정산” 기뻐하더니…뉴진스, 1인당 ‘52억’ 받았나

    “데뷔 2개월만에 정산” 기뻐하더니…뉴진스, 1인당 ‘52억’ 받았나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던 정황을 의심받고 감사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 뉴진스 멤버들에게 총 261억원이 정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어도어의 매출은 1103억원으로, 전년도인 2022년의 매출 190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5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4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이 영업이익에서 비용과 세금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이 당기순이익인데, 당기순이익만 해도 26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모기업 하이브의 당기순이익은 총 1834억원이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에 대한 어도어의 재무 상태를 담았고, 지난 8일 공시됐다. 어도어의 매출은 하이브 전체 레이블 11개 중 세 번째로 높다.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된 빅히트뮤직의 매출이 5523억원으로 하이브 전체 레이블 중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이어 그룹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등 아티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3272억원이었다. 하이브는 2021년 민희진 대표를 내세워 어도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이후 2022년 7월 22일 뉴진스를 데뷔시켰다.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부터 정산받은 금액은 2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어도어는 290억원가량을 지급수수료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판매관리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 약 29억원을 뺀 261억원이 소속 아티스트에 정산된 금액으로 해석되고 있다. 멤버별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52억원의 정산금을 받은 셈이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과 민 대표는 지난 2022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데뷔 2개월 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민 대표는 “뉴진스가 (2022년) 7월 말 데뷔해서 8월부터 9월까지 3분기 수익을 정산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음원·음반 판매가 잘돼서 멤버들에게 정산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멤버 민지는 첫 정산 후 “부모님 선물부터 샀다. 스스로 번 돈으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고, 혜인은 “저를 위해서 9만원어치 키링을 샀다. 제가 번 돈으로 원하는 걸 샀다는 게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뉴진스는 데뷔한 이후 ‘Attention’, ‘Hype Boy’, ‘Super shy’, ‘Ditto’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지난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데뷔 1년 4개월 만에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를 수상하기도 했다.
  • 축구화 신고 노래하더니…임영웅, 상암 그라운드 객석 없앴다

    축구화 신고 노래하더니…임영웅, 상암 그라운드 객석 없앴다

    트로트 가수 최초로 오는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임영웅이 축구장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그라운드 좌석을 없애기로 했다. 보통의 경우 그라운드 잔디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늘리면 콘서트 수익을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임영웅 측은 축구팬들의 시설 훼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기존 스탠드석만 유지하는 대신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다음 달 25~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임영웅 콘스터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옴(IM HERO-THE STADIUM) 좌석 배치도에는 그라운드 안에 객석이 하나도 없다. 소속사는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달리,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대신 공연장 북측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고, 별도 돌출무대도 마련해 콘서트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물론 전광판 위치와 돌출무대도 그라운드 밖으로 배치했다. 임영웅 측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팬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다 이러한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축구 팬들은 4월 세븐틴을 시작으로 5월 임영웅, 9월에는 아이유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잇달아 초대형 공연이 예정돼 있어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었다. 대형 가수들 공연에 축구 팬들 잔디 훼손 우려…잼버리 콘서트 당시에도 훼손 논란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지난 2021년 10억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10년 이상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잔디를 구축했으나, 지난해 8월 파행으로 끝난 전북 잼버리 참석자를 위한 ‘K팝 콘서트’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잔디 곳곳이 훼손돼 축구 팬들의 분노를 샀었다. 최소 5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트로트 가수가 콘서트를 여는 것은 임영웅이 처음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공연한 가수는 지난 2008년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서태지에 이어 전세계적인 말춤 열풍을 불러일으킨 싸이(2013)와 빅뱅 멤버 지드래곤(2017)뿐이다. FC서울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관이 까다롭기로 소문나 심지어 해외 가수의 단독 콘서트조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특히 잠실종합경기장이 현재 수리 중이어서 대형 무대를 필요로 하는 유명 가수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대관 장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었던 것은 임영웅이 연예계 대표적인 ‘축구 마니아’인 데다가 FC서울과도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임영웅은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팀인 FC서울 경기 시축 당시 잔디 보호 차원에서 댄서들과 함께 축구화를 신고 공연해 축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공연에는 임영웅의 팬들이 몰려들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래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2만명 넘는 외국인 ‘캐럿’에 인천 ‘들썩’…한국 올 이유된 세븐틴 콘서트

    2만명 넘는 외국인 ‘캐럿’에 인천 ‘들썩’…한국 올 이유된 세븐틴 콘서트

    “세븐틴 공연 보려고 일주일 휴가를 내고 왔어요.” (중국인 팬)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보이그룹 세븐틴 앙코르 투어 콘서트 관객 3분의 1 이상이 외국인이었다. 하이브는 5일 두 차례 콘서트 관객 5만 6000여명 중 2만명 넘게 해외에서 온 ‘캐럿’(세브틴 팬덤명)이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팬들이 가장 많았고,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세븐틴 콘서트와 맞물려 인천과 서울도 들썩였다. 하이브가 콘서트를 기념해 서울과 인천 일대에서 개최한 도시형 이벤트 ‘더 시티’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대거 몰렸다. 한강 크루즈 파티와 세븐틴 라운지를 찾은 방문객 중 외국인 비율이 각각 80%, 83%에 달했다. 한강 크루즈 파티에서는 팬들이 세븐틴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며 하나가 됐다.인천에 대한 언급량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하이브는 세븐틴의 인천 콘서트가 공지된 지난 2월 8일부터 콘서트 둘째 날인 지난달 31일까지 두달 가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의 인천 관련 글로벌 언급량은 약 335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늘었다. 인천으로 몰려든 ‘캐럿’들이 인근 식당, 카페, 마트 등을 찾으면서 주변 골목 상권도 북적였다. 팬들은 SNS로 인근 맛집 등을 검색·공유하며 인천 지역 여행에 나섰다. 하이브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1.8%가 서울을 방문하는 반면 인천 방문율은 6.2%에 그친다”라며 “이번 세븐틴 공연을 통해 외국인의 발길이 인천으로 물꼬를 텄다”고 자평했다. 팬들의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세븐틴 테마 직통열차’와 셔틀버스, ‘세븐틴 택시’도 운행돼 인기를 끌었다. 각각 1만3천600여명과 1천200여명이 이용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는 세븐틴 팬들이 1회성 콘서트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세브틴 공연의 해외 관광객 유치와 집객효과가 국제 행사 버금간 셈이다. 공연장과 세븐틴 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판매된 공식 MD(굿즈상품)는 23만8천여개에 달했다.인천시와 신공항하이웨이는 인천의 대표 랜드마크인 영종대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매일 저녁 경관조명을 세븐틴 상징색 중 하나인 ‘로즈쿼츠’ 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업 행사를 벌였다. 인천공항 내부 전광판에도 세븐틴 더 시티 영상을 띄우고, 공연 축하 글을 게시하는 등 해외 팬들을 맞이했다. 하이브는 “앞으로 공연이 열리는 도시가 관광 지역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동반관계를 강화하고, 팬 감동과 경제적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 하이브·유니버셜뮤직 손잡았다...K팝 글로벌 확장 가속화

    하이브·유니버셜뮤직 손잡았다...K팝 글로벌 확장 가속화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등을 키워낸 하이브가 세계 최대 음악 기업 유니버설 뮤직그룹(UMG)과 향후 10년간 글로벌 음반·음원을 독점 유통하기로 했다. 유니버설 뮤직그룹 가수의 하이브 팬덤 플랫폼 ‘위버스’ 입점 등도 적극 추진한다. 하이브는 27일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글로벌 음반·음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 레이블즈 가수들의 북미 활동 프로모션·마케팅 협력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뮤직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레이블이자 음반·음원 유통사다 하이브가 유니버설 뮤직그룹과 손 잡으면서 K팝의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음악 기업에 버금가는 조건으로 체결된 음반원 독점 유통은 새롭게 하이브 산하에 편입될 레이블에도 적용된다. 하이브의 이 같은 언급이 조만간 국내외 레이블 인수나 신설을 예고한 것인지 주목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와 UMG와 파트너십으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루시안 그레인지 UMG 회장은 “음악 산업에 혁신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하이브의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함께 플랫폼 분야의 동반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UMG 소속의 미국 팝스타 코넌 그레이가 최근 위버스에 합류하는 등 이미 양사 플랫폼 협력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하이브는 유니버설 뮤직그룹과의 관계를 플랫폼·프로모션·마케팅 분야 망라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글로벌 독점 계약과는 별개로 한국∙일본∙중국의 경우 기존 음반원 파트너십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와 UMG의 인연은 2017년 BTS의 일본 음반·음원 유통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두 회사는 2021년 합작 레이블 ‘하이브x게펜 레코드’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해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를 공동 진행했다.
  • 이영애 딸이 “엄마는 이중성격”이라고 한 이유는

    이영애 딸이 “엄마는 이중성격”이라고 한 이유는

    배우 이영애가 딸과의 평범한 일상에 대해 전했다. 19일 남성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4월호 표지 모델인 이영애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이영애는 최근 드라마의 경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요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그렇고 너무 자극적인 게 많다”면서 “영화 ‘봄날은 간다’를 할 때는 힐링 되는 영화가 많이 제작됐는데 요즘은 너무 한쪽으로 장르가 치우친 것 같다. 골라 먹는 재미가 없다. 편협하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배우가 아닌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제 스케줄은 거의 아이들 위주”라며 “딸이 K팝을 좋아해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나 세븐틴 노래를 듣는 것 같다. 딸과 친해지기 위해서 같이 공연에도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집에 가서 애들에게 화나면 짜증 내고 소리 지르는 건 똑같다”며 “우리 딸은 제게 ‘엄마 이중성격이야’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본인의 영화 대사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라면 먹고 갈래요’에 대해 이렇게 오래 회자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사람이 사랑하고 헤어지고 헤어짐을 당하고 차이고 차는 감정은 몇십 년이 흘러도 똑같구나 싶다”면서 “사람의 감성은 그대로이니까 좋은 영화는 옛날 영화와 새 영화의 구분이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영화와 좋은 대사가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참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지친 일상 돌멩이로 위로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지친 일상 돌멩이로 위로

    ‘돌쫑아 반가워.’ ‘돌돌아 미안해.’ 세븐틴 멤버와 배우 임원희처럼 성인 한 손 크기의 동그란 돌을 ‘반려돌’ ‘애완돌’이라고 부르며 다른 반려생물처럼 애정을 쏟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반려돌은 주로 화분·수조 등을 장식하는데 쓰는 달걀 모양의 매끄러운 돌 ‘에그스톤’을 많이 쓰는데, 키우는 사람에 따라 돌머리에 올려둘 수 있는 작은 모자, 종이집과 방석 등을 함께 구매해 반려돌을 꾸미기도 한다. 반려돌을 키우는 사람들은 서로를 ‘석주’(石主)라고 부른다. 타인과의 소통이 줄고 불안·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반려돌을 구입한 사람들은 인터넷상에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니 위로가 된다”라는 후기를 남긴다. WSJ “최장노동 한국, 돌 키우며 위안”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한국의 반려돌 문화를 조명했다. WSJ는 17일(현지시간)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면서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찾아 돌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키우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종종 직장에서의 힘든 일을 내 돌에 털어놓곤 한다”며 “물론 무생물인 돌이 내 말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려돌 ‘방방이’를 산책이나 운동을 갈 때마다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는 33세 구모씨는 “이 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많은 과정을 견뎠을 것이라는 사실에서 일종의 평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려돌도 애정을 부을 수 있는 대상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돌을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네. 돌도 돈 주고 파냐”라고 지적했다. 고려대 한국학 연구소의 김진국 교수는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자연물을 닮은 장식용 돌 수석이 수 세기 동안 사랑받아왔다. 돌들은 변하지 않으며, 이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라고 설명했다.반려돌 알고보면 오래된 문화? 사실 반려돌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1975년 게리 달이라는 미국 청년이 ‘순종 펫락’(pure blood pet-rock)이라는 이름으로 반려돌을 판매한 적이 있다. 당시 달은 30여 쪽의 ‘펫락 훈련교본’까지 만들었는데 이 교본에는 펫락 돌보는 법, 재능과 특기, 길들이는 법, 훈련시키는 법 등이 담겼다. 그는 보도자료까지 직접 만들어 언론사에 배포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해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개당 3.95달러에 약 150만개가 팔렸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 현상을 가르켜 ‘펫락 현상’이라고 소개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달은 “베트남 전쟁이 끝난 뒤의 집단적 공허와 허탈감,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의 하야(1974년) 등 우울한 뉴스들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유쾌한 장난이 먹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시 미국에서는 펫락이 선물 받는 사람을 놀리려는 일종의 장난처럼 유행했던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고요함과 정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WSJ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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