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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14장으로 담아낸 뇌우 현상

    사진 214장으로 담아낸 뇌우 현상

    필리핀의 한 청년 사진가가 카메라에 담아낸 뇌우 현상이 SNS 화제에 올랐다. 필리핀 세부에 사는 존 베릴 고(John Beryl Go)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밤 기숙사 발코니에서 뇌우의 모습을 찍었다”며 영상 한 편을 올렸다.영상은 연속 촬영된 214장의 사진을 타임랩스 기법으로 구현한 것으로, 벼락을 동반한 뇌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시커먼 적란운 안에서 번쩍거리는 벼락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광경은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한편 번개와 천둥 그리고 비를 발생시키는 폭풍우를 뜻하는 뇌우(雷雨)는 하늘의 난폭 구름인 적란운에서 발생한다. 사진·영상=John Beryl Go/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밀양 하늘에 에어쇼... 드론 레이싱 펼쳐진다

    밀양 하늘에 에어쇼... 드론 레이싱 펼쳐진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내 최대 규모 항공 행사인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밀양시 가곡동 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하늘에서 즐기자, 더 높이 하늘을 날자, 더 멋진 미래로 나아가자”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는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 6개 장관배 대회 이외에도 F16 비행시뮬레이터, 항공관련 VR 시뮬레이터체험, 모형항공기 제작 및 날리기, 열기구 계류비행 탑승 체험 등 20여 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아울러, 이번 제전에서는 항공레저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항공사, 항공관련 업체, 항공협회 등이 참여하여 ‘항공안전’,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개막식인 16일 오후 1시에는 군악대․의장대 축하공연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스카이다이빙 비행 등이 펼쳐져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 참여하는 선수 및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항공레저스포츠제전에 대한 대회 세부 일정, 프로그램 구성 등 자세한 사항은 2017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누리집(kasf2017.or.kr), 블로그(blog.naver.com/flyingip)와 제전 사무국(대표전화: 02-318-0084, 003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밀양에서 개최되는 2017 제4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은 다양한 항공레저스포츠 경기, 풍성한 체험프로그램 및 주변 관광자원으로 이번 가을 최고의 항공레저스포츠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토교통부는 항공레저스포츠의 활성화는 물론 드론 등 기초항공산업 육성과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 포커스] 韓, AI 기술 통신 ‘쏠림’ 심화… “응용분야도 인력 양성 강화해야”

    [이슈 포커스] 韓, AI 기술 통신 ‘쏠림’ 심화… “응용분야도 인력 양성 강화해야”

    인공지능(AI)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가운데 국내 인재들은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 기반의 AI 기술에 지나치게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AI 응용 분야에 대해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에 취약한 현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11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공지능 발전 추이 국제 비교와 인력 양성에 대한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AI 기술 특허는 2006년 474건에서 2015년 4929건으로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인이 출원한 특허도 같은 기간 3건에서 95건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세부 기술별 출원 비중은 미국 특허청 전체 평균과 비교했을 때 원격통신, 디지털통신, 전기통신, 컴퓨터 연산처리 및 계산, 배터리 충전·방전 등 ‘통신 및 장치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 반면 재무·비즈니스·가격 결정 데이터 처리, 교육 및 시연, 정보보안, 이미지 분석 등 응용 분야의 특허 건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내에서 응용 분야의 AI 개발 열풍이 약한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금융회사들은 AI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 플랫폼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객 응대 AI 챗봇 등의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6개 병원은 첨단 정밀의료 AI 솔루션 ‘왓슨’을 도입했다.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은 정보기술(IT) 업체와 함께 ‘한국형 왓슨’을 개발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포털은 AI 스피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빅스비’를 선두로 AI 음성비서 경쟁도 치열하다. AI 전문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 6월 애플 출신의 AI 전문가 이치훈 상무를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구인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AI 인력 모집 공고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었던 SK텔레콤은 최근 서울대와 협약을 맺고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과정에 AI 관련 강좌를 포함시켰다. 하지만 열기에 비해 성과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 선진 기업보다 아직 부족하다. 가장 큰 이유로 AI 응용 분야의 인재 부족이 꼽힌다. 한 IT 기업 임원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미국 유명 대학의 2학년들을 미리 점찍어 인턴으로 데려가는 등 인력을 휩쓸어 가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인재를 영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그 나머지 중에도 소수만 금융, 교육, 보안 등의 분야로 영입되는데, 국내 기업은 변방이라는 인식이 강해 시세의 2~3배 급여를 줘도 데려오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AI 인재에 연간 약 2600억원을, 구글은 약 15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AI 전문가는 “국내 대학은 주로 산업공학이나 물리통계학에서 AI를 다루는데 교과 과정이 기술에 뒤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AI 개론 및 총론을 다루는 인력은 꽤 있지만 특화된 기술을 갖춘 전문인력은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통사와 포털들이 AI가 접수한 음성명령을 해석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자연어 처리’ 전문가를 찾고 있지만 충원하지 못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금융, 의료, 교육 등 응용산업 분야 기업들의 경직된 조직 문화, 과도한 규제 등도 인재 확보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금융권은 최근 카카오뱅크의 돌풍으로 AI 인재가 절실해졌지만 직급 및 연봉 체계가 너무 엄격해 인재들이 선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감 교수는 “카카오 역시 소수 정예로 인재를 잘 영입하고 있는데, 자유분방한 조직 문화와 능력급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 초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며 AI 스타트업 자몽랩을 이끌던 김남주 전 소장을 AI 연구총괄로 영입했고 지난 5월부터 AI 인력을 상시 채용 중이다. 다양한 AI 응용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미국과학재단(NSF)의 투자금 상위 10대 AI 과제에는 교육학, 사회학, 병리학, 광학 등 AI 응용 기술이 주를 이뤘다. 황규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글로벌협력센터장은 “세계 AI 기술 트렌드를 볼 때 다소 시차가 있더라도 응용 분야가 부각될 것이기 때문에 관련 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정부 투자도 늘려야 한다”며 “우선 우수 인력이 많은 의학·보건 부문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허브 전략을 시도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직 워킹맘들의 희로애락] “아이와 출퇴근, 야근해도 안심” … “대기번호 726, 낡은시설 불안”

    [공직 워킹맘들의 희로애락] “아이와 출퇴근, 야근해도 안심” … “대기번호 726, 낡은시설 불안”

    정부청사 어린이집은 엄마 공무원들에게 구세주와 다름없다. 아이와 함께 출근할 수 있고 아이에게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5분 내에 달려갈 수 있다. 잦은 야근에도 눈치 보지 않아도 되며 보육의 질도 높은 편이다. 고질적인 문제는 ‘수급 불균형’이다. 청사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려는 공무원은 줄을 섰는데 자리는 턱없이 모자란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에서 두드러진다. 중앙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세종에 정착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공무원이 많아진 게 원인이다.첫 청사 어린이집 개원 후 20년… 그나마 국내 첫 청사 어린이집은 1996년 2월 문을 연 정부과천청사 어린이집이다. 당시 과천청사에서 일하는 7000여명의 공무원 가운데 맞벌이 부부의 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개원 당시만 해도 정원은 200명이었는데 124명의 어린이가 입소했다. 민간 어린이집에 맡긴 자녀를 매번 가장 늦게 데리러 가던 ‘꼴찌’ 엄마 공무원들은 청사 어린이집 개원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다만 보육료가 2세 미만 20만 4000원, 2~3세 17만 1000원, 3세 이상 10만 3000원 등으로 책정돼 민간 어린이집보다 비싸다는 게 흠이었다. 엄마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어린이집 확충 요구에 1998년 8월 정부대전청사에도 아람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이어 2005년 3월에는 정부서울청사에 한빛 어린이집이 생겼다. 이 어린이집은 처음에는 70명의 어린이를 보육하다가 정원을 224명까지 늘렸으나 대기인원이 330명에 달하는 등 넘치는 수요를 맞출 수 없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08년 7월 서울청사와 과천청사에 각각 1개씩 영아 전용 어린이집을 추가로 열었다. 청사 어린이집 대기자의 76%가량이 영아인 점을 고려해 만 2세 이하만 맡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청사 어린이집도 세종시대… 그러나 2012년 말부터 중앙부처가 세종청사로 차례로 이주하면서 청사 어린이집도 ‘세종시대’를 맞이했다. 2012년 12월 기획재정부(4동) 1층과 해양수산부(5동) 1층에 각각 예그리나·이든샘 어린이집이 문을 열었다. 신도시인 탓에 교통·상업 시설은 물론 보육 인프라가 크게 부족해 엄마 공무원들은 청사 어린이집 개원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한다. 현재 세종청사 어린이집은 모두 9개로 늘어났다. 재원 아동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828명으로 서울·과천·대전청사 어린이집 8곳의 재원 아동을 합친 것(1584명)보다 많다. 1996년 이후 21년 동안 17곳의 청사 어린이집이 생겼지만 공무원들은 여전히 어린이집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특히 생후 12개월 미만인 영아 보육시설이 크게 모자란 실정이다. 정부청사관리본부에서 받은 세종·서울·과천·대전청사 어린이집 17곳의 재원 아동 및 대기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기자는 726명으로 재원 아동 수(3412명) 대비 21.3% 수준이다. 그러나 만 0세 대기자는 171명으로 같은 나이 재원 아동 수(179명)에 맞먹었다. 청사 어린이집이 정원을 2배로 늘려야 엄마 공무원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셈이다. 만 1세 대기자가 306명으로 가장 많았다. 2세(125명), 3세(74명), 4세(43명), 5세(7명) 등으로 자녀 연령이 높아질수록 대기 인원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청사별로 보면 서울과 세종의 청사 어린이집 입소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서울청사 어린이집 3곳의 대기자는 154명으로 재원 아동(451명) 대비 34.1% 수준이다. 세종청사는 이 비율이 26.1%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처 이전으로 재직 공무원이 감소한 과천청사의 어린이집 2곳은 대기자가 35명으로 재원 아동(435명) 대비 8.0%에 그치고 있다. 대전청사 어린이집도 누적 대기자가 많았으나 지난해 3월 200명 정원의 세 번째 어린이집(다솜)이 문을 열면서 상황이 나아졌다. 다만 대전청사의 아람 어린이집 재원 아동이 318명으로 법정한도(300명)을 초과한 상태다. 전체 대기자 수도 154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다. 3~6개월 대기·영아시설 태부족… 그러니 엄마 공무원들은 청사 어린이집 자리가 부족해서 불만이 컸다. 금융위원회 A사무관은 “전반적으로 만족하지만 정원이 적어서 들어가기 힘든 것이 단점”이라면서 “입학원서를 내고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 하는데 최근까지 어린이집 자리가 나오지 않아 6개월 정도 친정 엄마에게 신세를 져야 했다”고 말했다. 경제부처 소속 B사무관은 복직을 앞두고 어린이집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해외연수를 떠난 공무원 남편을 따라 2년간 육아휴직을 썼던 그는 “0세부터 어린이집을 계속 다니는 아이가 많아서 중간에 누가 빠지지 않는 이상 4살 아이를 청사 어린이집에 넣을 방법이 없다”면서 “대기 순번이 30번은 보통이고 80번인 곳도 있어 하는 수 없이 남편이 육아휴직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사 어린이집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외교부 C서기관은 “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어린이집이 낡아서 안전등급 평가에서 D가 나왔다고 들었다”며 “불안해서 그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는데, 최근 강경화 장관과의 대화에서 몇몇 직원이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엄마 공무원들이 청사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쁜 엄마를 최대한 배려해 주기 때문이다. 두 아이를 모두 청사 어린이집에 맡긴 여성가족부 D사무관은 “유치원이나 민간 어린이집처럼 방학이 없고 평일 낮에 상담 등 학부모 행사도 없다”면서 “행사가 있어도 토요일이나 평일 오후 7시 이후에 하고 을지연습 기간에는 일찍 출근하는 부모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아이를 맡아주는 등 융통성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그래도… 방학·평일 행사 없고 시간 융통성 2009년 과천청사 어린이집을 이용했던 중앙부처 E주무관은 “모든 아이가 오전 9시에 똑같이 등원하고 오후 6시에 하원하는 일괄 등하원 규칙이 만족스러웠다”며 “반면 서울청사 푸르미 어린이집은 조부모 등이 수시로 아이를 데리고 갈 수 있게 했는데 뒤늦게 남는 아이들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민간 어린이집보다 행정처리가 투명하고 체계적이라서 좋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허청 F주무관은 “명절 선물을 받지 않고 보육료 결제도 민간 어린이집처럼 편법을 쓰지 않고 정해진 원칙대로 하기 때문에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거 양극화’ 더 심해졌다

    ‘주거 양극화’ 더 심해졌다

    작년 개인 부동산 현황 보니 전체가구의 절반 이상이 무주택 상위 14만명이 90만채 보유 9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서울 1인 가구 전입 증가 등 영향 주거 빈곤층 1년새 3.2%나 ↑ 고시원과 찜질방을 전전하는 주거 빈곤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상위 1%에 해당하는 ‘집 부자’들은 1인당 평균 6.5채나 집을 갖고 있다. 주거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집값 격차(공시가액 기준)는 48배나 됐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을 토대로 지난해 상위 1%(13만 9000명·가격 기준)가 갖고 있는 주택은 모두 90만 6000채라고 밝혔다. 2007년에는 상위 1%(11만 5000명)의 보유 주택이 총 37만채였다. 집 부자 1인 평균 보유 주택 수가 3.2채에서 9년 만에 6.5채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총공시가액은 158조 4200억원에서 182조 3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위 10%(138만 6000명)로 집 부자 범위를 넓혀도 양상은 비슷하다. 2007년에는 상위 10% 115만명이 261만채를 갖고 있었는데 2016년에는 138만 6000명이 450만 1000채를 갖고 있다. 1인당 평균 2.3채에서 3.2채로 늘었다. 총공시가액 역시 652조 5300억원에서 796조 930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반대편에서는 제대로 된 집 한 칸 없이 고시원이나 찜질방, 상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이외 거처 중 ‘기타’(상가·고시원·찜질방 등, 노숙 포함)에 해당하는 서울 거주 가구는 7만 2140가구였다. 전년(6만 9870가구)보다 2270가구(3.2%)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전체 일반 가구가 전년보다 미미하게(200여가구, 0.01%)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주거 취약가구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셈이다. 서울 주거 환경이 열악해진 것은 집값·전셋값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3∼4인 가구가 서울에서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 이외 거주가 많은 1인 가구의 서울 전입은 늘었다. 경기 침체로 집을 포기한 채 음식점 등 영업장에서 먹고 자는 영세 자영업자가 늘어난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이외 ‘기타 거처’의 통계를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가 상가 등에서 사는 자영업자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집부자’는 1인 평균 6.5채 보유…‘주거 양극화’ 더 심해졌다

    ‘집부자’는 1인 평균 6.5채 보유…‘주거 양극화’ 더 심해졌다

    고시원과 찜질방을 전전하는 주거 빈곤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상위 1%에 해당하는 ‘집 부자’들은 1인당 평균 6.5채나 집을 갖고 있다. 주거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집값 격차(공시가액 기준)는 48배나 됐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개인 부동산 보유 현황’을 토대로 지난해 상위 1%(13만 9000명·가격 기준)가 갖고 있는 주택은 모두 90만 6000채라고 밝혔다. 2007년에는 상위 1%(11만 5000명)의 보유 주택이 총 37만채였다. 집 부자 1인 평균 보유 주택 수가 3.2채에서 9년 만에 6.5채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총공시가액은 158조 4200억원에서 182조 3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위 10%(138만 6000명)로 집 부자 범위를 넓혀도 양상은 비슷하다. 2007년에는 상위 10% 115만명이 261만채를 갖고 있었는데 2016년에는 138만 6000명이 450만 1000채를 갖고 있다. 1인당 평균 2.3채에서 3.2채로 늘었다. 총공시가액 역시 652조 5300억원에서 796조 930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반대편에서는 제대로 된 집 한 칸 없이 고시원이나 찜질방, 상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이외 거처 중 ‘기타’(상가·고시원·찜질방 등, 노숙 포함)에 해당하는 서울 거주 가구는 7만 2140가구였다. 전년(6만 9870가구)보다 2270가구(3.2%) 늘었다.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전체 일반 가구가 전년보다 미미하게(200여가구, 0.01%)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주거 취약가구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셈이다. 서울 주거 환경이 열악해진 것은 집값·전셋값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3∼4인 가구가 서울에서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 이외 거주가 많은 1인 가구의 서울 전입은 늘었다. 경기 침체로 집을 포기한 채 음식점 등 영업장에서 먹고 자는 영세 자영업자가 늘어난 요인도 빼놓을 수 없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이외 ‘기타 거처’의 통계를 세부적으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가 상가 등에서 사는 자영업자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진을 픽사 영화처럼 만드는 예술가 화제

    사진을 픽사 영화처럼 만드는 예술가 화제

    사진만 있으면 픽사 영화의 등장인물처럼 삼차원(3D) 그림으로 만드는 한 예술가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렌스 판은 일반인의 사진을 픽사 영화 속 등장인물처럼 그려주는 일을 한다. 픽사라고 하면 ‘카’나 ‘토이스토리’ 또는 ‘인사이드 아웃’ 등이 떠오르는데 그가 그린 3D 이미지를 보면 실제로 그런 작품의 등장인물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가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는 지난해 9월 어느 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주로 쓰이는 모델링 소프트웨어 ‘블렌더’(Blender)를 다루는 것에 익숙해져 SNS를 통해 자신에게 사진을 보내주면 무료로 3D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했고 그때 3명이 요청에 응했다. 그의 첫 번째 작품은 사진 속 반뿔테 안경을 쓴 갈색머리 여성이다. 이후 그는 나인개그(9gag)나 이미저(Imgur)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의 사진을 받아 3D 그림을 그렸고 이제는 그림을 그려주는 것으로 돈까지 벌게 됐다고 한다. 심지어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많아 지금 예약하더라도 작업은 1개월 뒤에 진행된다. 가격은 사진의 난이도와 세부사항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225달러(약 25만 원) 기본으로 추가될 수 있고 페이팔을 통해 선금 50%, 작업 뒤 50%를 지급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된 이미지 크기는 가로·세로 2560×2560 픽셀이며 포맷은 PNG 파일로 제공되면 원본 사진과 다른 각도나 더 높은 해상도를 원하면 추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한편 그의 공식 사이트에는 작품 의뢰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 있으며 그가 지금까지 의뢰받아 그린 많은 작품도 공개돼 있다. 사진=랜스 판/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필리핀서 불법 온라인 도박장 운영하던 한국인 9명 체포

    필리핀서 불법 온라인 도박장 운영하던 한국인 9명 체포

    필리핀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하던 한국인이 무더기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필리핀 현지 언론은 10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찰이 지난 8일 오후 중부 관광도시 세부 한 주택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한국인들을 체포하고 컴퓨터 등 관련 장비들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과 필리핀, 호주, 미국 등에서 회원을 모집해 스포츠 경기에 베팅하는 온라인 도박장을 운영해 왔다. 판돈이 6만 달러(약 6800만 원)에 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한국인이 위조 여권을 사용하며 필리핀에 체류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는 동시에 다른 한국인 용의자 6명을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차 뺨친다, 신뢰가 달린다

    새차 뺨친다, 신뢰가 달린다

    람보르기니 등 명품중고 19대 전시 “소비자 인식 재고·유통 문화 개선” 세미나선 “딜러 공인자격제 도입을”제1회 한국중고자동차 페스티벌이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와 서울마당에서 열렸다.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재고하고 투명성을 높여 중고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중고자동차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관계자와 시민 5000여명이 방문해 첫날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롤스로이스 고스트,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등 인기 중고자동차 19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축사에 나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은 “국내 중고차시장 규모는 거래 대수만 연 370만대에 달하고 거래 금액도 30조원에 달하지만 여전히 소비자의 불신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유통 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는 ‘중고자동차 시장 활성화, 과제와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중고자동차 유통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김영선 대경대 자동차딜러과 교수는 “정비 분야와는 달리 자동차 매매와 거래와 관련해서는 전문자격증도 국가 인증제도 없다”면서 “미국과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국가 공인 자격제도를 도입해 중고차 매매사업자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획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윤희 KB캐피탈 부장은 “세계 중고차시장은 온라인 거래가 전체의 41%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빅데이터를 기반한 시세 제공 등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역시 온라인 거래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대림대 교수) 중고자동차협회장도 “정부 차원에서 사고차와 무사고 차량별 감가상각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중고차의 표준가격 제도를 정착하는 등 세부적인 기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 판매자의 불신도 없애고 시장의 투명성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10일까지 3일간 서울마당에서 진행된다. 전시 차량 외에도 3000여대의 중고차에 대한 매매 상담이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단독] 공수처에 ‘수사권 조정위’ 설치… 검·경과 경쟁 붙인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비리 수사를 맡게 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검찰, 경찰과 수사가 겹칠 경우 이를 조율할 ‘수사권 조정위원회’가 설치된다. 또 공수처가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수처 검사들의 임기도 제한된다.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8일 공수처 관련 4차 회의를 갖고 세부적인 설치·운영 방향을 정리했다. 개혁위는 공수처를 서울중앙지법 전속 관할로 설치하기로 하고, 공수처에 원칙적으로 전속 수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고위공직자 비리와 관련해 검찰이나 경찰이 먼저 사건을 인지하고 수사를 진행하거나 관할이 지방인 경우, 공수처와 해당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조정위원회에서 수사를 누가 맡을지 결정하기로 했다.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 검·경 대공수사부가 같은 사안을 수사할 때 국정원 내 조정위원회를 통해 수사 주체를 정하는 현재 대공수사 모델과 비슷한 형식이다. 공수처와 검찰을 경쟁 관계로 설정해 상호견제와 함께 비리수사에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개혁위 관계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전속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사의 효율성과 관할지 문제 등을 풀기 위해 검찰과 경찰의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를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가 말 그대로 전속 수사권을 행사하게 되면 인력과 범위 등의 이유로 고위공직자 수사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찰 수사에 예외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개혁위는 공수처가 갖게 되는 막강한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국회 통제를 받는 방안뿐 아니라 임기를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먼저 공수처장과 차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임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공수처 검사들은 5년 이상 수사 경력이 있는 이들로, 지방 검찰청 수준인 20여명 선에서 선발한다. 공수처로 옮기면 검찰엔 사표를 써야 한다. 임기는 당초 공무원 정년과 같은 63세까지 보장하는 안이 검토됐지만 6년 임기에 연임을 허용, 최대 12년간 근무하게 하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 임기 제한을 통해 공수처의 막강한 권한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개혁위 관계자는 “공수처 검사 중 부장이나 팀장직을 맡는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에 비견될 만한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라면서 “첫 임기를 끝내고 평가를 통해 연임하는 시스템을 통해 공수처도 견제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들은 퇴직 후 2년간 검찰에 재임용되지 못한다. 또 변호사로 활동할 경우에도 2년간 공수처 관련 사건을 수임할 수 없다. 개혁위는 이날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난 사건을 중심으로 검찰의 수사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할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과거사 정리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상 사건은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약촌오거리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관련 수사’ 등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비록 관련 사건의 수사 지휘라인 대부분이 옷을 벗었지만, 조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공개가 되는 것만으로도 검찰에 상당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세입자들 월세부담 7개월만에 하락…전셋값 안정 영향

    서울 세입자들 월세부담 7개월만에 하락…전셋값 안정 영향

    서울에 사는 세입자들의 월세 부담이 7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전세시장의 안정세 때문으로 분석된다.한국감정원은 7월 신고된 전월세 실거래 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5.5%로 한 달 새 0.1%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 연속 5.6%를 유지했으나 7월 들어 떨어졌다. 이 기간 서울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예년에 비해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월세전환율도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국의 주택 전월세전환율도 6.4%로 6월(6.5%)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의 전월세전환율은 7.7%로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산이 7.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대구는 7.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 최고경영진, 동반성장 협력사 ‘버스 투어’

    LG 최고경영진, 동반성장 협력사 ‘버스 투어’

    LG그룹 최고경영진이 7일 상생협력 중인 1·2·3차 협력사를 잇달아 방문하며 동반성장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구본준 부회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외 30여명은 이날 버스 2대에 나눠 타고 수도권에 있는 ‘탑엔지니어링’, ‘시스템알앤디’, ‘로보스타’ 등 협력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 업체는 LG의 기술, 금융 지원으로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뒤 수출 판로를 확대한 회사들로, LG와의 협력 이후 고용·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LG는 총 6400억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빌려주고 있으며, 1차 협력사 계약 시 2·3차 협력사까지 안전·기술보안·환경체계 구축을 돕는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기술, 인프라로 협력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7년간 33만명 앗아간 ‘미·러 대리전’… 시리아 불안한 휴전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7년간 33만명 앗아간 ‘미·러 대리전’… 시리아 불안한 휴전

    시리아 내전 7년 동안 33만명이 죽었다. 이 전쟁은 일정 부분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독재정권에 항거하는 반군 편에, 러시아는 현 체제 유지를 원하는 정부군 편에 서서 내전에 개입했다. 시리아에서 격화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으로 ‘신냉전’에 대한 우려 또한 깊어지고 있다.지난 7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 미국과 러시아의 결정에 따라 휴전이 결정됐다는 점은 시리아 내전이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었음을 보여 준다. 미국과 러시아의 참전 이유에 대해서는 시리아 차기 정권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풍부한 석유·가스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등 설이 분분하다. 러시아는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려고 전쟁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아 내전은 몇 개의 변곡점을 거쳐 국제 대리전으로 비화됐다. 2011년 3월 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반정부 전쟁의 도화선이었다. 정부군이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자 시민들은 무장단체를 꾸려 저항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시리아 내전은 ‘내전’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 2013년 정부군의 생화학무기 폭격이 전쟁의 국면을 바꿔 놓았다. 정부군은 그해 8월 다마스쿠스 인근 구타의 교외 지역에 생화학무기 ‘사린가스’ 로켓을 떨어뜨려 어린이를 포함한 1300여명을 숨지게 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은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을 목적으로 하는 시리아 공습을 추진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 등 가톨릭계는 전쟁 확산으로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습에 반대했다. 결국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은 뜻을 접었다. 미국은 시리아에 거점을 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을 소탕하겠다면서 시리아 내전에 우회적으로 개입했다. IS는 내전 초기 시아파인 정부군과 대립했으나, 곧 수니파 세력인 반군과도 등을 돌렸다. 이후 오히려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쉬운 반군 점령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9월 10일 “IS를 격퇴할 것이다. 시리아 공습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2일 뒤 미 공군은 시리아 내 IS 거점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2015년 2월에는 터키와 함께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미 특수부대원 등 400여명의 병력이 파견됐다. 러시아는 2015년 9월 참전을 결정했다. 러시아의 개입 이유 역시 IS 소탕이었다. 하지만 시리아의 오랜 우방인 러시아가 정부군을 지원하려고 전쟁에 뛰어드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실제로 9월 30일 러시아는 IS 거점이 아니라 반군 지역에 첫 공습을 가했다. 수호이 전투기 20대가 동원됐다. 목표는 비교적 온건한 성향의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중부의 도시 홈스였다.●올 7월 G20회의서 봉합된 시리아 내전 이로써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과 러시아가 지원하는 정부군이 시리아 땅에서 맞붙게 됐다. 크고 작은 공방으로 고조되던 양국의 긴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절정으로 치달았다. 지난 4월 6일 미 해군은 지중해 동부해상의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공습은 이틀 전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지역 칸셰이쿤에 화학무기를 살포해 83명의 사망자를 낸 것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이었다.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미국이 IS가 아닌 정부군을 공격한 것은 처음이었다. 러시아는 반발했다. 러시아군은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호위함 어드미랄 그리고로비치함을 시리아 해역에 급파했다. 시리아 군사작전 중 비행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을 확보하려고 미국과 체결한 의정서의 효력도 중단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폭격은 주권국 시리아에 대한 침공”이라며 “이번 공격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에 심각한 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러시아 간 신냉전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봉합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9일 정오부터 발효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이후 알아사드 정권 퇴진이 지지부진한 데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휴전 이후 미국은 시리아에서 IS를 격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푸틴 대통령이 성공했다”면서 “러시아의 폭탄과 무기, 병사들이 시리아 전쟁의 판도를 바꾸고 알아사드를 구했다”고 평했다. 휴전이 시작됐음에도 시리아를 향하는 국제사회의 시선은 불안하다. 휴전을 중재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최근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지난 7월 말 주러 미 공관 직원 1000여명 중 750여명에게 추방 조치를 내렸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워싱턴DC 대사관 부속 건물, 뉴욕총영사관 부속 건물 등 3곳을 폐쇄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주러 미 외교관 155명을 추가로 추방할 수 있다”고 맞섰다. 휴전이 철회된 전력이 있다는 점도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한다. 12월 30일 터키와 러시아의 중재로 반군과 정부군은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반군과 정부군이 충돌했고 2월 14일 휴전이 철회됐다. 이 외에도 여러 차례 1주일 시한을 두고 휴전했지만, 1주일 만에 전쟁이 재개되곤 했다. ●‘시리아 내전’ 어린이·여성 3만여명 희생 영국에 본부를 둔 내전 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6년 동안 총 33만 1765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한다.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은 9만 9617명으로 3분의1을 차지한다. 이 중 어린이가 1만 8243명, 여성이 1만 1427명으로 집계됐다. 오랜 전쟁으로 국토가 초토화 돼 인구의 절반인 약 10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 시리아 출신인 림 투르크마니 런던경제대학 선임 연구원은 프랑스국제라디오방송(RFI)에 “미국과 러시아가 휴전 협정을 하기는 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의견 차가 있다. 양국의 입장 차로 인한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차히네 가이스 레바논 노트르담대 교수는 “시리아 문제는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마찰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양국의 관계가 좋지 못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관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군에 대한 지원을 끊는 등 시리아에서 모스크바의 계획에 동참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 줬다”면서 “여러 차례 휴전 협상이 실패한 곳에서 성공한다면 미국과 러시아의 더 깊은 협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시리아 내전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문제만은 아니다. 주변국 간에 얽힌 복잡한 이해관계가 사안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정부군을 지원했다. 이란은 시리아의 오랜 동맹이자 같은 시아파로 깊은 유대감을 갖고 있다. 또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해야 한다는 이해도 맞아떨어진다. 연합군 내부 입장도 제각각이다.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 정부의 전복을 바라고 있다. 미국의 우방 터키의 입장은 조금 난처하다. 터키는 미국과 함께 연합군을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남동부 반군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대한 토벌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PKK가 터키의 1600만 쿠르드족을 자극해 분리독립에 나설 것을 우려해서다. 몰려드는 난민이 부담스러운 프랑스·영국 등 유럽 열강은 빠른 전쟁 종식을 바라고 있다. 중동전문가 데이빗 레시는 “미국이 이대로 내전에서 발을 빼면, 정부군을 지원한 이란이 시리아의 대외 정책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면서 “필연적으로 (이스라엘의 최대 적국)이란이 조종하는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경찰 차벽·살수차 사실상 없어진다

    경찰 차벽·살수차 사실상 없어진다

    국가핵심시설 공격 때만 ‘물대포’ 집회·시위 신고 온라인으로 가능 앞으로는 집회·시위에서 이른바 ‘물대포’와 ‘차벽’이 사라지고, 집회·시위 신고를 온라인으로도 할 수 있게 된다.경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7일 집회·시위의 대응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집회·시위 자유 보장을 위한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경찰은 이번 권고안을 모두 수용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남기 농민을 숨지게 한 살수차의 경우 소요사태 또는 핵심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공격행위를 제외하고 모든 집회·시위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된다. 살수차의 물대포 수압기준은 하향 조정하고 사용요건은 강화된다. 불가피하게 살수차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명령권자를 지방경찰청장으로 상향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방침이다. 또 모든 집회·시위에 차벽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폭력행위 제지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차벽을 설치할 경우 50m마다 통행로를 한 곳 이상 설치하게 했다. 집회·시위의 강제해산은 타인의 법익이나 기타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이고 명백하며 현존하는 구체적 위험이 발생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간혹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야기했던 무분별한 채증도 제한된다. 특히 권고안은 집회·시위 자유 보장을 위해 기존에 해당 지역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신고해야만 했던 집회 신고를 온라인으로 가능하도록 ‘온라인 집회·시위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인이나 단체가 관할 경찰서에서 노숙을 하며 특정 지역의 집회·시위 신고를 독점하는 관행도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교통소통을 이유로 집회·시위를 금지할 수 있었던 금지통고 제도를 수정해 모든 집회·시위의 전면 금지 및 제한·조건통보는 원칙적으로 할 수 없도록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집회·시위 관련 경찰개혁위의 이번 권고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법령 개정, 실무지침 마련 등 권고안을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세부 실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올해 12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법률안 초안을 마련해 2018년 상반기 내에 개정법률안 국회 제출을 추진, 2019년부터는 이번 권고안이 실제 집회·시위 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산 다복동‘ 사업 상표등록 출원

    부산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마을단위 통합복지 프로젝트인 ‘다복동’ 사업이 브랜드로 상표 등록된다. 시는 최근 특허청에 ‘다복동’ 브랜드의 업무표장(상표) 등록을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업무표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업무를 하는 자가 그 업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표장을 말한다. 부산시는 ‘다복동’ 사업을 ‘동(洞) 복지기능 강화 사업’이라는 명칭으로 2016년 5월 부산지역 52개 동을 선정, 사업을 시작해 지금은 192개 동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다복동은 ‘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 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8개 분야에서 모두 35개 세부 과제의 ‘다복동’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특허청 절차를 거쳐 내년 중순쯤 다복동 업무표장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구·군과 민간복지기관의 개별 사업을 선별해 다복동 브랜드 인증을 부여하는 ‘다복동 브랜드 인증제’도 시행하는 등 ‘다복동’ 사업을 부산시의 고유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다복동 업무표장 등록은 복지, 건강, 마을재생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정책을 단일 브랜드화 해 다 함께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즐길거리 가득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개최

    즐길거리 가득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개최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광화문광장 일대 및 전국 5개 지역에서 개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은 ‘함께하는 즐거움의 울림’을 주제로 서울과(9월 12일~14일)와 전국 5개 지역(8월 17일~9월 9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은 국내외 아티스트 200개 팀, 장애예술단체 총 50개 이상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세부 프로그램이 100여개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전국 축제 참가자는 총 200,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의 A는 Able, Accessible, Ace로 장애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하고, +는 또 다른 A로 Art를 상징한다. ‘A+ Festival’은 바로 이러한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다. ‘함께 해(偕)’, ‘즐길 락(樂)’, ‘울림 향(響)’을 콘셉트로 하는 ‘A+ Festival’은 이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는데, 이중에서도 ‘즐길 락(樂)’ 프로그램은 이 축제를 더욱 즐길 거리가 많은 행사로 만들 것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즐길 락(樂)’은 부스체험프로그램, 유니버셜 디자인 전시, A+ 프린지, A+ 키즈, A+ 풍물한마당, 피맛골연가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부스체험프로그램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시연, 이벤트 체험, 아트상품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과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으로 캘리그라피, 나만의 컵 만들기, 예술체험 등 50여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있다.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유니버셜 디자인 전시도 주목할 만하고, 사전공모를 통해 선발된 장애/비장애 예술인 30여 팀의 음악, 연극,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프린지 공연 A+ 프린지도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A+ 키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며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고, 장애인 풍물에 대한 문화공감대를 형성하고 장애인들이 활발하게 풍물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A+ 풍물한마당, 시각,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베리어프리 뮤지컬 피맛골연가도 수많은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관계자는 “‘A+ Festival’은 장애예술의 우수성에 재미 요소가 더해진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다양성과 우수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축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홈페이지와 2017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남권 환경일자리 박람회서 80여명 채용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6일 환경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과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 ‘2017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Eco Job Fair)’에는 구직자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 박람회는 환경분야의 유일한 취업 박람회로 동부그린환경과 엔텍스, 코엔텍 등 호남권에 위치한 환경기업과 국립공원관리공단·국립생태원 등 6개 환경분야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 면접 등을 실시해 8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현장 면접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환경취업포털(www.ecojob.re.kr)을 통해 호남권 환경 전공 대학생 등 관심있는 구직자를 참가기업과 미리 연결했다. 방문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과 입사서류 작성기법 등 1대1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면접에 참여한 구직자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은행과 연계해 소정의 면접지원금도 지급했다. 특히 취업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해 구직자의 세부전공과 희망분야, 급여수준 등을 파악한 뒤 참여 기업과 매칭해주는 맞춤형 추천 컨설팅도 선보였다. 이창흠 환경부 환경산업기술과장은 “취업전문기관인 인크루트와 연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천시 차기 시금고 지정대상 1,2 금융기관에 농협·국민은행 뽑혀

    경기 부천시의 차기 시금고 지정대상 금융기관에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선정됐다. 부천시는 지난 5일 부천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여 금융기관 제안서를 5개 분야 19개 세부항목에 따라 평가해 제1금고 1위에 NH농협은행, 제2금고 1위에 KB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내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4년간 총 2조 2000억원 규모의 시 금고를 맡아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공기업특별회계를 맡고, 2016년 기준 평균잔액은 4500억원가량이다, 2금고인 KB국민은행은 기금 담당으로 평균 잔액은 517억원이다. 2개 지정은행 시금고 약정기간은 2018년부터 4년간이다. 이번 금융기관 지정을 위해 시는 행정안전부 예규에 따라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지난 7월 24일 일반공개경쟁 방식으로 공모했다. 제1금고는 3파전이었다. 국민은행을 비롯해 농협·하나은행이 공모했다. 기금을 담당하는 제2금고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경쟁했다. 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변호사와 대학교수,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주로 금융기관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 대출·예금금리 수준,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협력사업 계획 등을 평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분양가 장사’ 끝… 제 발등 찍은 건설사

    아파트값 상승 기류를 타고 민간 아파트 공급 과정에서 고(高)분양가 장사를 하던 건설업체들이 독배(毒盃)를 마시게 됐다. 정부가 민영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을 걸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4월 이후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이 느슨해져 직접 규제를 받은 적이 없다. 다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보증을 해주는 과정에서 높은 분양가를 책정하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분양보증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간접 규제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 조치는 건설업계가 스스로 불러왔다. 그동안 건설사는 주변 시세를 감안, 눈치를 봐가며 분양가를 책정했다. 이 때문에 아파트값이 폭등할 때는 애초 계획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재건축·재개발사업 구조는 일반 분양분 아파트 분양대금과 조합원 분담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는 구조라서 분양가를 높게 매기는 관행이 이어졌다. 하지만 다음달 말부터는 가격 폭등과 분양 열기를 틈타 지속적으로 분양가를 올려 왔던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적용될 분양가 상한제 기준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은 당장 적용 지역에 포함된다. 용산·마포·성동구 등 서울 도심 지역은 물론 성남 분당, 세종시 등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비켜 갈 수 없다. 시세뿐만 아니라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 청약경쟁률 등을 생각해 적용 지역을 선정하기 때문에 현행 투기과열지구는 거의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건설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를 낮추는 것 외에도 분양가 세부 항목을 공개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건설 원가를 모두 공개해야 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압박으로 받아들여진다.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져 일감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주택공급사업은 사실상 재건축·재개발에 한정됐다는 점에서 매출 하락과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은 청약과열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는데, 이 경우 인근 아파트 사업자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충족시키는 연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일자리 창출 기여업체 지자체 입찰 때 가산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업체는 지방자치단체 학술 연구용역 입찰에 참여하면 가산점을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술연구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마련해 지자체에서 주문하는 학술 목적의 연구용역 기준이 통일된다고 밝혔다. 연구용역 업체 선정 심사도 투명해져 업체들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학술연구용역은 지자체 정책 등을 시행하기 위한 사전 과정으로 그동안 지역마다 업체 선정 기준이 달라 참여 업체의 혼란과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이번에 마련된 심사 세부기준에 따르면 신규 채용이나 청년고용 우수기업, 정규직 전환 우수업체, 시간선택제 도입 업체가 지자체에서 주문하는 연구용역 입찰에 참여하면 최고 3점의 가산점을 받는다. 지역 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해도 2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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