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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OECD 규제정책’ 평가 3~6위로 껑충

    한국, ‘OECD 규제정책’ 평가 3~6위로 껑충

    ‘규제일몰제’ 등 예측 가능성 높여 호평 사후평가선 법률·하위법령 모두 3위 기록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규제정책’ 평가에서 분야별로 상위권인 3~6위에 올랐다. 첫 평가 때인 2015년(분야별 9~15위)보다 모든 분야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 ‘규제정보 포털’과 ‘규제개혁 신문고’, ‘규제 일몰제’ 등으로 규제와 관련된 예측가능성을 높인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OECD는 10일 34개 회원국의 규제관리 정책을 평가한 ‘규제정책 전망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규제정책 전망은 규제를 만들 때 이해관계자의 직접 참여와 평가를 포함해 전반적인 규제관리 능력을 보는 것이다. 규제 완화나 강화 여부와는 무관하다. OECD가 1000여개 평가 항목을 제시하면 각국 정부가 답변서와 증빙자료를 제출한다. OECD는 이를 검증해 결과를 발표한다. 규제를 법률과 하위법령으로 나눠 세부 항목에 따라 판단한다. 평가 발표는 3년에 한 번씩 이뤄지며 이번 기준 시점은 지난해 말이다. 한국은 ‘사후평가’ 법률과 하위법령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OECD는 규제에 대한 사전 예측보다 사후 검토를 중요하게 여긴다. 법을 만들 때 규제의 영향을 미리 알 수 없다 보니 현행 규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비유하자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다. OECD 측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이 사후평가 분야에서 상당한 개혁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규제영향분석서를 작성할 때 사후평가 계획을 의무적으로 포함시켜 규제 관리를 체계화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규제가 만들어질 때 재검토 기한을 지정하는 ‘규제일몰제’는 과거에 도입된 제도지만 이번 평가항목에 포함돼 순위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규제가 그 나라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규제영향분석’에서도 법률 3위, 하위법령 4위를 기록했다. 규제를 만들 때 국민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살펴보는 ‘이해관계자 참여’에서는 법률(4위)과 하위법령(6위) 모두 2015년(9위, 15위)보다 순위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美정가 “트럼프·김정은 두번째 만남… 추수감사절 전후 유력”

    美정가 “트럼프·김정은 두번째 만남… 추수감사절 전후 유력”

    北 가시적인 비핵화 진전 담보 없는 상황 트럼프 정치적 위험 안고 강행 이유 없어 美 비건·北 최선희 만나 세부 조율 필요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이 구체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은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중간선거 전 정상회담 카드를 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이유로 내세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자신의 방러 등 일정을 고려할 때 10월 정상회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는 또 북한의 가시적 비핵화 진전이 확실히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엄청난 정치적 위험을 안고 중간선거 전 정상회담을 강행할 이유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혀 온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실무협상에서 세부 조율이 이뤄져야 2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면서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비건·최선희 라인이 속도를 내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따라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11월 22일 미 추수감사절 전후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 방문에 나서고 22일 추수감사절,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시간표를 감안한다면 추수감사절 전후가 유력해 보인다는 것이다. 회담 장소도 3~4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세부 줄다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차 정상회담 때처럼 평양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김 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을 원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평양이나 워싱턴DC의 정상회담은 북·미 모두에 부담이다. 자신의 수도로 적국의 수장을 끌어들였다는 정치적 홍보 가치는 높지만 국교가 없는 정상 간 회담을 한쪽 국가 수도에서 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수교를 의미할 수 있다. 그래서 김 위원장의 미국행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출행동이 능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을 감안하다면 평양행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과 맞물려 유럽 내 중립국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공부했던 스위스 제네바와 평양에 대사관을 두는 등 북한과 관계가 좋은 스웨덴 스톡홀름, 오스트리아 빈 등이 유력한 후보다. 하지만 변변한 전용기가 없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이동 문제 등을 들어 유럽 개최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판문점도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소식통은 “판문점은 북·미 정상의 안전과 보안 등 이점뿐 아니라 분단의 상징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유럽 개최를 반대한다면 2차 정상회담은 ‘남·북·미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판문점 개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9·13 대책으로 바뀐 종부세, KB리브온에서 확인하세요”

    “9·13 대책으로 바뀐 종부세, KB리브온에서 확인하세요”

    KB국민은행은 ‘KB부동산 리브온’ 이용 고객들에게 9·13 부동산 대책 개편 전·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브온은 은행권 최초의 부동산플랫폼이다. 9·13 대책 발표 이후 고가주택 보유자와 다주택자들은 내년에 얼마의 종부세를 더 부담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세제개편안을 토대로 본인의 세부담액을 계산하는 과정이 복잡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발빠르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부동산 세금계산 서비스는 홈페이지나 리브온 애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소와 보유기간 등을 입력하면 재산세와 종부세의 2018년 기납부 금액과 2019년 예상금액을 비교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고객에게 적시에 업데이트된 부동산 관련 세금계산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켑카 PGA 올해의 선수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28·미국)가 지난달 미국프로골프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힌데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PGA 투어는 10일 선수들의 투표로 2017~18 올해의 선수에 켑카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 자격은 올 시즌 정규 대회에 15회 이상 출전한 선수들에게 주어졌으며 세부 득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켑카는 올해 US오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초까지 왼쪽 손목 부상으로 4개월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지난 6월 US오픈 2연패를 달성하며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고 메이저 2승 외에도 지난해 10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와 올해 5월 포트워스 인비테이셔널 등 두 차례 준우승도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佛사르코지 부인’ 카를라 브루니 첫 내한공연… 10일 티켓 오픈

    ‘佛사르코지 부인’ 카를라 브루니 첫 내한공연… 10일 티켓 오픈

    세기의 패션 아이콘이자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으로 유명한 카를라 브루니가 다음달 첫 내한공연을 연다. 10일 콘서트 홍보를 맡은 PRM에 따르면 카를라 브루니는 다음달 2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이어 3일 부산 벡스코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카를라 브루니는 전 프랑스 영부인이기 이전에 뮤지션과 모델로서 탄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토리노 출신으로 건축가이자 클래식 작곡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다섯 살 때 파리로 이주했다. 19세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패션모델 고소득자 랭킹 20안에 들기도 했다. 가수 데뷔 앨범 ‘누군가 내게 말하기를’(Quelqu’un M’a Dit)은 프랑스에서 120만장이 판매되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는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워너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JT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통해 ‘스탠드 바이 유어 맨’이 인기를 끌면서 ‘프렌치 터치’ 앨범 CD와 LP가 절판되기도 했다. 이번 내한공연 ‘더 라이브 볼륨1: 카를라 브루니’는 지난해 10월 발매한 팝송 리메이크 앨범 ‘프렌치 터치’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첫 공연이다. 공연 티켓은 10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예스24공연, 네이버 예약, 하나컬처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정부 위탁 연구과제 관리전담기관…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집행하는 연구과제 관리전담기관이다. 2009년 5월 산업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관련 정책개발을 지원해 산업기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KIAT의 업무 영역은 산업기술 중장기 전략 수립에서부터 세부 R&D 과제의 기획, 평가, 관리, 성과 확산 및 분석까지 R&D 모든 주기에 걸쳐 광범위하다. 주요 업무로는 ▲산업기술 정책연구, 중장기 기획 및 성과 분석 ▲산업기술 전문인력 양성 ▲소재부품 산업 육성 및 지원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 ▲산업기술 국제협력 ▲지역산업 육성 ▲중견기업 육성 ▲산업기술 진흥 및 사업화 촉진기금 관리가 있다.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기술 R&D 분야 종합지원기관이다. 설립 초기 KIAT가 수행하는 기능은 주로 전략 수립이나 인력 양성, 연구기반 조성 등 장기적인 시각으로 산업기술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많았다. 최근에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산업 정책이나 기업 지원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향후에는 산업정책 진흥·육성 및 종합 기업 지원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재부vs 금융위 ‘금감원 통제권 충돌’ 끝나지 않은 여진

    기재부vs 금융위 ‘금감원 통제권 충돌’ 끝나지 않은 여진

    금융공기업 희망퇴직제, 증권거래세 폐지 등 현안을 두고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올해 초 금융감독원 공공기관 지정 문제로 정면충돌한 기재부와 금융위가 세부 정책 과정에서도 이견을 보이면서 관가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1년간 머리 맞댄 희망퇴직제 연내 도입 무산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공기업 희망퇴직제도는 두 부처가 1년 가까이 머리를 맞댔지만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올해 안 도입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금융공기업 희망퇴직제란 기존 명예퇴직금 외에 추가로 위로금을 지급해 근로자들이 임금피크제 진입보다 퇴직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기본 틀이다. 퇴직금 수준을 현실화해 높은 임금을 받는 고위직들이 명예퇴직을 하면, 그 임금으로 신규 채용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게 도입을 주장하는 쪽의 입장이다. 공공기관의 퇴직금 규정은 지난해 마련된 기재부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49조에 따라 월평균 임금의 45%에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의 절반을 곱한 액수를 받게끔 돼 있다. 다만 임금피크제를 통해 받는 전체 임금의 절반에도 못 미쳐 퇴직 예정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실정이다. 퇴직금 인상안에 적극적인 쪽은 금융위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공기업의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들은 정작 하는 일이 별로 없는데도 퇴직금이 적어 조직에 남는 걸 선택한다”며 “10명이 퇴직하면 적어도 7명은 새로 뽑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규정으로는 명퇴가 전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급 기준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반면 기재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정향우 공공정책국 제도기획과장은 “돈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신규 채용 효과가 얼마나 될지부터 따져 볼 문제”라면서 “논의의 촉발은 금융공공기관에서 시작된 것이 맞지만 전체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필요한 명퇴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각 기관마다 생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 폐지 공방은 아예 두 부처의 대립이 표면화된 경우다. 금융위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을 판 금액의 0.3%로 부과되는 거래세를 없앨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증권거래세 개선 정책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안창국 자본시장과장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증권거래세 세율이 높다”면서 “2021년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가 강화되는 만큼 지금이 거래세를 손볼 적기“라고 말했다. 반면 기재부는 토론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의 거듭된 요청에도 아예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 국회 관계자는 “양쪽 입장이 이렇게 첨예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금융위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도 드문 광경”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국회에 올해 초 낸 입장자료에서 “주식 양도소득 전면과세 이전에 증권거래세를 내리면 급격한 세수감소가 발생한 우려가 있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거둔 증권거래세는 4조 5083억원이다. 정부가 내년에 근로장려금(EITC)으로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4조 9017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정책별 제 목소리… 힘겨루기 계속될 것” 일각에서는 내년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논의가 다시 분출되는 순간 기재부와 금융위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기재부 출신인 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금감원의 감독분담금을 기재부가 통제하는 부담금으로 전환하는 법을 발의했지만 금융위가 반발하면서 유야무야됐다. 이후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려다 무산된 것도 감독분담금과 내용상 차이는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금감원에 대한 통제를 기재부가 하느냐, 금융위가 하느냐의 문제에서 금융위가 ‘판정승’을 거둔 것이라는 평가다. 금감원이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금감원은 기재부에 예산과 인건비 등을 보고하고 경영평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기재부와 금융위 모두 부처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각기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현 정부 내에서 감독체계 개편은 상수이기 때문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힘겨루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관광公 운영 호텔체인 ‘베니키아’ 5곳 중 1곳 함량 미달

    관광公 운영 호텔체인 ‘베니키아’ 5곳 중 1곳 함량 미달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호텔체인 브랜드 ‘베니키아’ 5곳 중 1곳이 함량 미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맹호텔 전체 평균 점수는 70점에 못 미쳤고, 반드시 이수해야 할 서비스 교육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호텔이 전체 57곳 가운데 21곳이나 됐다.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에서 받은 지난해 ‘베니키아 체인호텔 성과관리제(BPI) 평가 현황’에 따르면 전국 57개 가맹호텔의 평균 점수는 69.6점이었다. 13곳이 계약 유지 최저 하한선인 60점에 미치지 못했고, 이 중 2개 호텔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준 이하 판정을 받아 올해 초 퇴출당하기도 했다. 나머지 11개 호텔은 앞으로 3년간 재평가에서 60점을 넘기지 못하면 체인 계약이 자동 해지된다. 90점 이상 획득한 우수호텔은 7개뿐이었다. BPI는 가맹호텔 서비스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암행 모니터링, 고객 만족도, 서비스 교육, 사업 참여도 등 항목별로 평가해 3년간 2회 이상 60점에 못 미치면 자동 퇴출되는 제도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객 만족도 평가가 50점 수준인 곳이 27곳, 가맹호텔 종사원들이 반드시 이수해야 할 서비스 교육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호텔도 21곳이나 됐다. 관광공사가 호텔을 대상으로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공동구매를 했지만 한 번도 참여하지 않거나 저조한 호텔이 26곳이나 됐다. 특히 올해에만 무려 10개 호텔이 베니키아 체인에서 자진 탈퇴하는 등 부실한 관리 실태를 드러냈다. 한국관광공사는 앞서 ‘한국 대표 비즈니스 체인호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올해까지 모두 130억원을 투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北 비핵화 검증 첫걸음 뗐지만 ‘핵무기 폐기’ 내용 빠져”

    “北 비핵화 검증 첫걸음 뗐지만 ‘핵무기 폐기’ 내용 빠져”

    “폐기보다 核 투명성·ICBM 해체 초점을” “방북 후 구체적 성과 만들 비건 역할 커져” “북·미 긍정 논의 이어 갈 후속조치 중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 성과인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등에 대해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언론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을 드러냈다. 북한 비핵화 검증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핵무기 폐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앤드리아 버거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이 동창리 미사일 엔진실험장에 이어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거 선임연구원은 “풍계리 사찰이 동창리와 영변 핵시설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대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풍계리 사찰이 매우 긴 시간을 요구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 ‘실현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보다는 핵무기의 투명성 제고와 대륙간탄도미사일 해체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버트 매닝 애틀랜틱카운슬 선임연구원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이번 4차 방북 성과는 모호한 언급만 있을 뿐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면서 “앞으로 비건 특별대표가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성과를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긍정적인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비핵화와 관련된 확실한 세부 사안에 대한 조율은 보이지 않아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는 폼페이오 장관이 4차 방북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 3가지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번 4차 방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2차 만남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의 영구 폐쇄 확인을 위해 검사관 초대,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 등을 이번 방북 성과로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아닌 3~4곳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싱가포르 아닌 3~4곳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싱가포르가 아닌 3~4곳의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고, 당국자들이 구체적 계획을 짜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도 환상적이었지만 다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난 7일(한국시간) 제4차 방북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일 평양을 다녀온 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시와 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에 대해 꽤 근접했다면서 “두 정상이 각각 되는 시간과 장소를 맞추려고 하는 것이다. 아직 거기(세부 합의)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천시 민선 7기 슬로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

    인천시 민선 7기 슬로건으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 결정됐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운동장에서 열린 ‘500인 시민시장에게 듣는다’ 토론회 현장 투표와 사전 온라인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한 결과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 39.29%의 지지를 받아 민선 7기 슬로건으로 결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인천시는 “슬로건 제안과 선정 과정이 모두 시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서 “앞으로도 시민 뜻을 받드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아울러 토론회에서 제기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오는 15일 민선 7기 핵심 공약과 세부실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바른미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필요 없다”

    바른미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필요 없다”

    현 정부 조명균 통일장관 野 의총 첫 참석 일부 의원 신중론 주장하며 항의성 불참 민주·민평·정의당 조속 처리 결의문 발표바른미래당이 8일 의원 워크숍(의원총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대한 정부 측 설명을 듣고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까지 불러 심도 있게 논의했지만 결국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비준을 진행하는 것이 낫다는 제3의 의견을 내놨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의견이 당내 다수 입장”이라고 밝혔으나 의총 참석 인원이 정족수에 미달해 당론으로 채택하지는 못했다. 잠정 결론을 내기까지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4시간가량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현직 장관이 의원들을 설득하려고 직접 야당 의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하려면 바른미래당의 협조가 절실해 조 장관도 야당 의총 참석을 피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조 장관의 참석을 놓고 일부 의원들이 반발 끝에 퇴장하는 등 당내 노선 갈등이 불거져 의총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입장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증명할 실질적 조치가 나와야 하고 진전 상황에 비춰서 비준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어떠한지 등등에 대해 통일부 장관을 통해 정부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손학규 대표도 “국회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통해 제 역할을 할 때가 됐고, 바른미래도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바른정당 출신 지상욱 의원은 9월 평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국방 합의서로 국방은 무력화됐고 유엔사 해체는 불 보듯 뻔하다”며 “향후 6개월은 지켜보고 조건을 따져 가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신중론을 강조했다. 지 의원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준은 비핵화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출신 이학재 의원도 “조 장관이 의원총회에 참석한다는 것은 이미 바른미래당이 국회 비준을 찬성하기로 마음속으로 결정하고 형식적으로 절차를 밟는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통일부 장관의 참석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지 의원과 이 의원은 항의 차원에서 조 장관이 도착하기 전에 회의장을 떠났다. 조 장관은 일부 의원의 반발에도 한 시간 가까이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비준 동의를 한 뒤에도 국회 심사를 거쳐 예산 규모를 확정할 것이라는 등 의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몇몇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중진 의원은 “이미 국회의 비준 동의 없이도 이산가족 상봉 등 세부적인 내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굳이 비준 요청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의총을 마치고 “먼저 설명하는 기회를 만들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이날 판문점 선언의 비준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 참석한 의원 수는 무소속 의원까지 152명으로 국회 재적 의원의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해당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 통과 등을 고려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협조 없이는 국회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회 업무추진비 공개 여론에도… 침묵만 지키는 민주·한국당

    거대 양당 특활비 폐지 때처럼 소극적 자세 국회 관계자 “이번주 공식입장 내놓을 듯” 국회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공개를 촉구하고 있지만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입을 닫고 있다. 지난 8월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국면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국민적 지탄을 받았던 거대 양당이 이번에도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최근 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청와대와 정부부처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문제 삼자 여론은 국회도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쪽으로 돌아섰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예산의 투명한 집행과 내역을 바란다”며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자”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업무추진비를 공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찬성한다”며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 사용될 업무추진비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업무추진비 혜택을 가장 많이 받아 온 민주당과 한국당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저 상황을 관망하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에 끌려가는 모양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회도 업무추진비를 원칙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며 “다만 정부에서 업무추진비 공개 시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들은 공개하지 않는데 그런 상황들을 고려해 세부적으로 어떻게 공개 기준을 정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일부 의원은 지난 8월 연찬회와 초·재선 의원모임 등에서 “특활비 폐지를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었는데 (결단이 늦어) 기회를 놓쳤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자 침묵하고 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업무추진비 공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아직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회 업무추진비는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국회 사무처 운영뿐만 아니라 교섭단체(정당)에도 배정돼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회 업무추진비를 113억원 책정했다. 여론의 지탄이 쏟아지자 국회 사무처는 업무추진비 공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국회 관계자는 “일부 내역 공개는 정당으로부터 이해를 구해야 해 이런 과정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야권 관계자는 “과거부터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이 독식해 온 만큼 업무추진비를 공개하면 부담이 되는 건 그들”이라며 “거대 양당 입장에선 업무추진비 공개가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교장 아빠가 딸 면접…합격자 정해져있다

    교장 아빠가 딸 면접…합격자 정해져있다

    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 3년 새 21배 급증이사장 마음대로 세부 기준 정해뒷돈 받거나 재단 지인 응시자 등 뽑아 “다음 응시생의 수업 실연이 있겠습니다.” 대구의 한 사립중·고교 교무부장이 신규 교사 채용 시험장에 응시자 A씨를 데리고 들어왔다. 심사를 맡은 영어과 교사 2명이 힐끗 눈치를 보자 교무부장은 눈짓했다. ‘작전 신호’였다. 심사위원들은 수업 내용과 무관하게 A씨의 수업 지도안과 수업 실연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 응시자의 운명은 이미 합격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재단 이사장에게 1억여원을 건넨 상태였다. 학령인구 감소 탓에 교사 되는 길이 바늘구멍처럼 좁아진 가운데 A씨 사례처럼 불법적으로 교원을 뽑는 채용 비리가 3년 새 2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채용 형식만 갖추면 이사장이 마음대로 정한 기준에 따라 교사를 뽑을 수 있는 제도 때문이다. 채용 시험의 공정성을 믿고 공부에만 몰입했다가 탈락한 예비교사들은 두 번 울고 있다.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원 채용 비리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4~2017년) 사립 초·중·고교가 부정한 방법으로 교원을 채용했다가 덜미 잡힌 건수는 모두 93건이었다. 2014년 3건에 불과하던 사립학교 교원 채용 비리는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63건으로 급증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16건)·서울(13건) 순이다. 가장 흔한 채용 비리 방식은 애초 공지한 시험 방법을 멋대로 바꿔 점찍은 응시자에 혜택을 주는 것이다. 대구의 한 사립고교에서는 중국어 정교사를 채용하면서 ‘관광’ 과목 담당인 교감이 혼자 실기시험 평가를 맡아 재단 이사장의 처조카인 응시자 B씨를 통과시켰다. 면접 평가 때는 B씨의 사촌언니인 행정실장이 참여해 최종 합격시켰다. 지난 1월 서울의 한 사립고에서 진행한 기간제 교사 채용 때는 학교장이 단독 면접관으로 참여해 딸을 1대1 면접한 뒤 최고점을 줘 선발했다. 이후 서울 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하자 임용을 포기했다. 대전의 한 사립고는 채용 공고문에 1차 때 필기·논술시험을 본다고 해 놓고는 실제로는 필기시험과 서면 심사로 변경해 감사에 적발됐다. 이 학교 교장의 딸은 서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합격했다. 전문가들은 채용 비리 증가세 원인으로 채용 인원 감소에 따른 높은 경쟁률과 사립학교가 가진 선발 재량권을 꼽는다. 지난해 사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뽑은 정규 교사는 969명으로 2015년(1279명)보다 24.2%나 적었다. 사립학교가 연간 5조 470억원(2017년 기준)의 정부 재정 보조금을 받는 만큼 채용 비리를 막을 엄정한 장치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립학교가 신규 교사 선발 절차를 교육청에 맡기는 ‘교육감 위탁 채용 제도’가 있긴 하지만 참여율이 지난 3년간 평균 30%에 불과했다. 선발권을 교육청에 넘기면 재단의 힘이 약해지고 원하는 사람을 채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린다. 박경미 의원은 “사립학교 위탁 채용 제도를 의무화하는 등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위탁 채용을 의무화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엄태준 이천시장 “ 시민과의 약속 꼭 지켜낼 것”

    엄태준 이천시장 “ 시민과의 약속 꼭 지켜낼 것”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이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한 민선7기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엄 시장은 확정된 100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반드시 실천함으로써 시민과의 약속을 지킴은 물론,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며 시민이 더 행복한 이천 그리고 미래 세대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시장으로서 시민참여와 소통을 기조로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과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세대가 더불어 행복한 문화와 복지, 지역 간 차별 없는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었으며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약을 테마별로 살펴보면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이천 △더불어 행복한 문화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발전도시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4대 분야 100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세부사업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이천에는 △실질적 시민참여예산제 운영 △시민공청회 정기적 개최 △이천시 정보소통광장 운영 △청렴위원회 설치 △시민옴부즈만제도 운영 △시장의 24시간 공개 등 시민 참여와 소통을 위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더불어 행복한 문화도시 분야에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여성친화도시 조성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도입 △이천시니어클럽 행정체제 구축 △이천시 문화재단 설립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균형발전도시’ 분야에서는 이천 지역 곳곳을 연결하는 도로사업과 시의 오랜 현안인 △장호원 버스터미널 문제 해결 △설봉산 근린공원 일몰제 대책 △성호호수 관광자원화 △중리천 복원을 통한 도시재생 등을 공약으로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추후 보고회 등을 통해 공약이행계획을 구체화시켜 이행력을 높일 계획이며,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중리천 하천 복원, 공설운동장 주차전용 건축물 조성, 도로개설 등 규모가 큰 사업은 향후 효과적인 재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엄시장은 “공약에 담겨지지 않은 사업 중 일부는 현안과제로 분류하고 향후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다”며 “시민들이 제안하는 과제들도 시와 시민을 위하는 것이라면 공약과 같은 무게를 두고 추진하겠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양시,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 도시’ 비전선포식 개최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9일 중앙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민선 7기 시정 슬로건과 비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앞서 최대호 안양시장 당선자 업무인수위인 ‘안양시민출범위원회’는 지난 6월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고자 시민의 바람과 아이디어를 담은 시정 슬로건을 공모했다. 또 시는 지난달 시장공약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공약 취지와 실행가능성, 유사사업 통합과 이미 추진 중인 사업과의 연계해 선정한 민선 7기 5대 비전과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청년들로 구성된 안양국악예술단의 축하공연, 시민의 소망메시지를 담은 영상상영, 민선 7기 시정 슬로건과 비전을 발표한다. 이어 시민대표 8명이 참여하는 비전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공모로 채택된 민선 7기 시정 슬로건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과 5대 비전인 ‘시민이 주인 되는 안양’, ‘가족의 삶을 책임지는 안양’, ‘모두 함께 잘 사는 안양’, ‘깨끗하고 안전한 안양’, ‘고르게 발전하는 안양’은 최 시장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17개의 세부사업을 담은 5대 비전은 청년정책이 가장 눈에 띄는 분야다. 이 정책은 청년 스마트타운 조성, 청년창업펀드 300억 조성. 청년창업기업 100개 집중육성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박달스마트시티 조기착공,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4차산업 융복합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비전선포식은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는 자리”라며 “스마트 행복 도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모든 정책을 시민이 직접 결정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러시아 상원의장 “푸틴, 내년 방한… 일정 조율 중”

    러시아 상원의장 “푸틴, 내년 방한… 일정 조율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내년에 방한한다.타스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연방상원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였다. 방문 시기는 내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4~6일 2박 3일 방한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이날 “양국 외교부가 시기를 조율하는 일이 남았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의미 있는 방한을 하려면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 준비가 끝나고 세부 조정을 마치면 내년에야 방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또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는 오는 연말쯤 러시아를 찾는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지난달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해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지난 5일 서울에서 문 대통령을 면담하고 한·러 관계를 논의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문 대통령을 면담하고 취재진을 만나 “한국 정부가 러시아 정부의 대북 제재 완화 의견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깜짝 성사된 김정은과 폼페이오의 ‘스테이크 오찬’ 어땠나(영상)

    깜짝 성사된 김정은과 폼페이오의 ‘스테이크 오찬’ 어땠나(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 점심을 함께 했다. 북측 관리들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일정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4차례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오찬을 같이 한 것은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한 만큼 예정에 없던 두 사람의 업무 오찬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CBS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3시간 30분 동안 얼굴을 마주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를 떠나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2시간 가량 면담했다. 이후 북한이 국빈을 맞는 장소로 쓰이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1시간 30분 동안 점심을 먹었다.C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오찬 장소인 영빈관 로비에서 전용차를 타고 도착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처음 이야기를 나눈 뒤에 오늘 같이 식사까지 하면서 한 번 대화를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장관께선 4번째 우리나라 방문이니까 다른 사람보다 낯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식사가 마련된 오찬장까지 나란히 걸은 두 사람은 취재를 위해 대기 중이던 많은 카메라 앞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김 위원장이 “카메라가 너무 많다”고 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에 잡힌 벽에 걸린 시계는 오후 12시 4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오찬은 원형테이블에 차려졌다. 한 가운데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흰 비둘기떼 조각품이 꽃장식과 함께 놓여 있었다.오찬에는 북측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미국 측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안미션센터장이 참석했다. AP통신은 이날 오찬이 푸아그라(거위간 요리), 소라 수프, 스테이크, 송이버섯 구이, 초콜릿 케이크에 레드와인과 소주를 곁들인 5단계 코스였다고 전했다. 나비넥타이를 맨 남자 종업원들이 접대를 맡았다. 자리에 앉은 김 위원장은 “오늘은 양국의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매우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에 좋은 만남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다. 우리는 아주 성공적인 오전을 보냈다. 정말 감사드리고 점심에서 우리가 보낼 시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임명된 지 2주 만인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다. 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 메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미국 고위급 인사가 북한을 찾은 것은 18년 만이었다.폼페이오 장관은 약 한달 뒤인 지난 5월 9일 두 번째로 평양을 찾았다.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을 확정하는 동시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본국에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1, 2차 방북에서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났다. 3차 방북은 지난 7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이뤄졌으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이날 210분간 마라톤 면담을 한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이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방북을 마치고 오산 미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직후인 오후 5시 20분쯤 트위터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평양을 잘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올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이나 대북 제재 완화 등 미국 측이 취할 상응 조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의 협상이 세부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은 있다. 미국과의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러시아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폼페이오 장관과 사절단으로 방북에 동행한 한 미국 관리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 방문과 달리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을 포함해 몇몇 진전을 이뤘지만 추가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관리 발언의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러시아 정보당국 또 헛발질... 실수로 스파이 300명 노출

    러시아 정보당국 또 헛발질... 실수로 스파이 300명 노출

    냉전시대 공포의 상징이었던 러시아 정보당국의 무능력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러시아 군정보기관 총정찰국(GRU)가 스파이 300명의 신원을 노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출신의 이중간첩 암살, 유엔 화학무기금지(OPCW) 해킹 등 작전에 잇따라 실패한 뒤에 둔 자충수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GRU 요원 알렉세이 모레네츠는 자신의 차량 등록지로 등록지로 모스크바의 한 주소를 기재했다. 이 주소는 서방국 기관에 대한 해킹을 담당하는 등 악명 높은 사이버 부대인 GRU 소속 ‘26165’ 부대의 건물로 확인됐다. 영국의 온라인 기반 탐사보도팀 ‘벨링캣’이 이 주소에 등록된 다른 자동차들을 파악했다. 305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이 나왔다. 더타임스는 “305명의 연령대가 27세부터 53세 사이였다. 스파이가 분명하다”고 전했다. 카네기모스크바센터 알렉산더 가부에프 선임연구원은 “러시아 정보기관 역사상 최대의 실수”라고 평가했다. 앞서 영국 경찰은 지난 3월 솔즈베리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의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독살시도 사건의 용의자로 GRU 소속 장교 루슬란 보쉬로프와 알렉산드로 페트로프를 지목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4월 13일 GRU 소속 요원들이 OPCW의 무선망에 접근하려 했다며, 최근 이들을 적발해 추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북도 장애인 3대 인권 비전 제시

    전북도가 장애인의 인권, 존엄,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5일 도청에서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3대 정책목표와 47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3대 목표는 ?장애인 기본권 보장 ?인권침해 예방 및 권리구제 ?다중적 차별장애인 권리보장 강화 등이다. 이같은 기본계획(안)은 장애인 등 14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하고 공청회와 토론회를 거쳐 만들어졌다. 전북도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장애인 인권팀을 설치한 데 이어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기본계획(안)은 도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공고됐다.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도민은 오는 11일까지 도 인권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메일(angelrino@korea.kr)로 의견서를 내면 된다. 김애자 전북도 인권센터 장애인 인권팀장은 “이번 정책을 통해 장애인의 당연한 권리가 실생활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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