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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유엔사, 철원·파주 ‘DMZ 평화의 길’도 승인

    유엔군사령부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과 관련해 강원 고성 지역에 이어 철원, 경기 파주 지역에 대한 민간인 통행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지난주 유엔사가 철원, 파주 지역에 대한 민간인 출입 승인을 마무리했다”며 “조만간 견학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MZ 평화의 길 사업은 남북 평화 무드에 따라 민간인에게 DMZ를 개방해 안보 견학 장소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고성 지역을 먼저 개방해 민간인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철원과 파주 지역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전협정에 따라 DMZ에 민간인이 출입하기 위해서는 관할권을 가진 유엔사의 사전승인이 필요하다. 유엔사의 승인이 모두 이뤄지면 철원, 파주 지역의 개방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민간인 출입 방식과 코스 등에 대해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견학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최종 협의 후 공식적인 코스 등 세부 견학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관람객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파주 지역 전방 감시초소(GP) 등을 견학할 수 있게 된다. 군 당국과 유엔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부터 DMZ 내에서 지뢰제거 작업과 환자 후송훈련 등을 거듭하며 사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고성 지역도 신청 경쟁률이 20대1까지 치솟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평소 DMZ를 가보고 싶어 했던 관람객이 많이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황교안 ‘한선교 욕설’에 “피해자 연락 안돼…내용 파악부터”

    황교안 ‘한선교 욕설’에 “피해자 연락 안돼…내용 파악부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당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한 한선교 사무총장 거취에 대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일환으로 찾은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한 총장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피해자와 연락이 잘 안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듭 한 총장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봐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어 상황 파악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 지 묻자 “글쎄요”라고만 답했다. 한 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을 포함한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도중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 당직자에게 “XXX, X 같은 놈” 등이라는 욕설과 함께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당직자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장은 황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첫날 찾은 부산 자갈치시장이 휴무였고, 세부적인 일정을 보고하지 않은 점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서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지른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며 “사무총장은 욕설을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사무처 당직자들은 원내외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가정도 포기한 채 밤낮없이 오직 당무에만 매진해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 말살적, 인격 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 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며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은 “한 총장이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 당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당직자들의 인격을 무너뜨린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제일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3기 신도시, 기업 유치 및 교통확충 차질 없이 진행해야

    정부가 어제 경기 고양시 창릉지구와 부천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 15만 5000호를 공급하는 1, 2차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11만호를 공급하는 내용의 3차 계획을 공개했다. 창릉·대장 지구는 서울 인접 지역인 데다 지난해 발표한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동부권과 동서 균형을 맞췄다는 점에서 서울의 집값 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가 3기 신도시를 추진하면서 강조한 자족기능 확보와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이 부족한 듯해 아쉽다. 고양 창릉지구엔 창릉동·용두동 일대에 813만㎡ 3만 8000호가 들어선다.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7배 면적을 자족용지로 조성한다. 6호선 연장과 간선버스 확충 계획도 내놨다.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연결, 고양시 백석동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간 자동차전용도로 신설 등의 대책도 들어 있다. 부천 대장지구도 자족용지 마련, 김포공항역과 부천 종합운동장역을 잇는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체계) 설치 등을 열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자족기능 문제를 해결할지는 의문이다. 자족기능은 용지만 확보한다고 갖춰지지 않는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판교테크노밸리만 해도 정보기술(IT)산업의 본산인 강남 테헤란로의 지척에 있고, 사통팔달한 교통 입지와 인프라가 있기에 기업들이 몰려든 것이다. 반면 광교나 파주 운정, 동탄신도시의 경우 자족용지가 있음에도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자족용지 배정과 함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기업 유치 계획을 제시해야 하는 이유다. 교통망 확충은 당장 서울 출퇴근족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불가피하다.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다만 신도시에 자족기능을 갖춘다고 하면서 서울과의 교통망 확충도 꾀하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모순이다. 서울 출퇴근이 편할수록 신도시의 자족기능은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어서다. 따라서 앞으로 부동산 정책 수립 시에는 교통 인프라 확보보다는 신도시들의 자족기능 확보에 방점을 둬야 한다. 서울의 주택난은 서울 시내 역세권 위주의 고밀도 개발로 해소해야 한다.
  • 전주, 근현대 법조계 일군 ‘법조삼현’ 기념 공원 조성

    올 연말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이 전북 전주시 만성동으로 이전하면 덕진동 현 부지에 ‘법조삼현 로파크’가 조성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최근 법조인, 법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추진위는 로파크 건립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한다. 지역 정치권과 함께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확보를 위해 민·관·정 공동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덕진동 전주지법·전주지검 부지와 건물을 리모델링해 2023년까지 법조삼현을 기념하는 공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내용은 ▲법조삼현 기념관 ▲법조인 명예의 전당 ▲법 역사관 ▲법 체험관 ▲로 디지털 도서관 건립 등이다. 법무부도 예산이 확보될 경우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실현 전망이 밝은 사업이다. 지역 정치권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감사원장을 역임한 한승헌 변호사는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법에 대한 인식 개선,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법원·검찰청 부지를 재생하는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은 덕진권역 뮤지엄밸리의 핵심으로 전북지역 모든 시·군이 상생 발전하는 전북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법조삼현은 전북 출신으로 근현대 법조계를 일군 ▲김병로(1887~1964)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대쪽 검사로 유명했던 최대교(1901~1992) 전 서울고검장 ▲사도법관으로 불리는 김홍섭(1915~1965)전 서울고법원장 등이다. 이와 별도로 전주지법은 신청사 1층 직원 주출입에 법조삼현의 흉상을 세우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역균형발전 위한 제도” vs “수도권 학생 역차별 제도”

    “지역균형발전 위한 제도” vs “수도권 학생 역차별 제도”

    도종환 의원 법안 발의에 일부 반발 “여론 수렴 없이 지방대생 우대 안 돼” “지역인재 범위 넓히자” 의견도 나와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선발을 40%까지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수도권 대학생들 사이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법령은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신규 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규정이 권고사항에 그쳐 이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주장한다. 이는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앞서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022년까지 채용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수도권 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해당 법안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 커뮤니티인 고파스엔 도 의원실에 전화 항의 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도종환 의원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40% 의무채용 법안에 반대 이메일을 보냅시다”라며 “지방대 나온 사람을 대상으로 40% 의무 채용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오모(24)씨도 “블라인드 제도 도입에 이어 지방 대학생 우대까지 이뤄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여론 수렴 과정 없이 지방인재를 40%나 늘리는 것은 수도권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지원 가능 범위를 넓히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르면 지역인재는 ‘공공기관 본사가 이전한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종 학교를 졸업한 자’를 말한다. 대전에서 나고 자란 A씨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지역인재 자격이 안 되는 것이다. A씨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당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면 지역인재로 인정하는 것도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는 하나의 해법으로 거론된다. 도 의원실 관계자는 “지방 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을 나온 취업준비생으로서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세부적인 적용 기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영남대 ‘새마을학’,캄보디아에서 ‘러브콜’

    영남대가 캄보디아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연이은 새마을학과 공유 지원요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사립대인 웨스턴대학교의 새마을학과 설립 지원 요청에 이어 지난해 12월, 국립대인 트봉크뭄대학교의 요청이 있었다. 지난 4월에는 캄보디아 정부가 두 번째로 요청을 해온 것이다. 그 일환으로 임채이리 캄보디아 부총리는 최외출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교수에게 캄보디아를 방문해 관련 정부 부처와 직접 새마을경제개발학과 개설을 위한 세부추진 방안을 협의하자는 제안을 해왔고, 이에 화답해 최 교수는 지난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임채이리 부총리가 직접 주관한 고위공무원단과의 간담회 및 관련 정부부처 공무원 대상 특강(‘캄보디아 국가발전촉진을 위한 인재육성 아이디어’)이 진행됐다. 먼저 캄보디아 부총리를 필두로 지역개발부, 농림수산부, 보건부, 교육부의 차관 및 고위공직자들이 배석한 간담회에서는 캄보디아 지역개발을 위한 협의가 심도 있게 다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임 부총리는 현재 캄보디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시스템개혁(6차) 정책과 이를 위한 새마을운동의 도입 및 관련부처의 협력시스템 개편 작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새마을운동이 캄보디아 국가발전과 지역개발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최 교수의 조언을 구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의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영남대의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이에 최 교수는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외 여러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책에 대한 국민의 동의와 공감, 자조적인 참여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새마을개발 인재의 체계적 육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조언으로 한국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에 대해 임 부총리는 그날 참석한 관련부처 차관들에게 인재 양성을 위한 최 교수의 조언을 적극 검토하고 공유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인재양성방안으로 논의 된, 캄보디아 국립대학 및 사립대학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치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최 교수 일행은 프놈펜과 캄퐁참 주, 트봉크뭄 주에 위치한 대학들을 직접 방문해 각 대학과 새마을학과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학과 설립에 필요한 구체적 추진방안과 로드맵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캄퐁참 주에서는 주청사에서 ‘캄퐁참 지역발전을 위한 주정부와 공무원의 역할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까지 진행했다. 강연을 경청한 케오 나리스(Keo Narith) 캄퐁참 주 부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성공요인 중에서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방문 마지막 날에는 캄보디아개발기구(Cambodia Development Center, 회장 Sok Silo)와도 새마을개발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CD-Center는 캄보디아 내에서 진행되는 선진국의 해외원조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이다. 영남대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영남대와 캄보디아 대학의 새마을학 전공자와 관련분야 연구자들에게 CD-Center 및 캄보디아 현지의 다양한 국제기구에서 인턴십을 하면서 새마을국제개발 실무지식과 현장감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과는 영남대가 그동안 학부와 대학원에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개설하고, 세계 최초의 ‘새마을학 석사’를 배출하는 등 새마을국제개발의 교육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선도적으로 노력의 결과이다. 특히 2014년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영남대 최외출 교수를 총리 고문으로 위촉하고, 최 교수가 정책아이디어를 제공해 오면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것도, 새마을개발의 추진과 인재양성 시스템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밖에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캄보디아 동문 40여 명이 귀국 후 교육부, 지역개발부, 외교부, 관광부, 국회, 대학교, 중앙은행, NGO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도 큰 힘이 됐다. 현재도 캄보디아 중앙은행 및 중앙공무원 출신 등 학생 2명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새마을학을 배우고 있어 캄보디아 새마을경제개발분야 인재양성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3차 신규택지’ 서울 ‘사당·왕십리·창동’ 등 1만 571호 공급

    ‘3차 신규택지’ 서울 ‘사당·왕십리·창동’ 등 1만 571호 공급

    정부가 7일 발표한 ‘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서울에서 중소 택지 19곳을 활용해 1만 517호를 공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 중 2994호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머지 7523호는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한다. 지구별 공급 물량은 30~1500호로 복합역사, 노후 공공기관 등 역세권 내 ‘자투리 부지’를 활용해 소규모로 공급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역세권 지구로는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이 있다.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에는 2만 2000㎡에 120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9층~지상 26층, 전체 면적 약 29만㎡ 규모로 건립되는 환승센터에는 판매시설, 업무·문화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창동역에는 1만 3000㎡에 300호가 건립된다. 1363호가 들어서게 될 광진구 구의자양재정비촉진1구역과 299호가 배정된 왕십리역 철도부지도 역세권에 해당한다. 구의자양재정비촉진1구역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가깝고, 옛 동부지검 자리에 광진구 복합청사와 업무단지가 들어설 예정지라 대표적인 개발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왕십리역 철도부지는 2012년 말 왕십리역 화물 취급이 중지돼 생긴 5693㎡ 규모의 유휴 공간으로, 아파트 건립이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160호, 마곡 R&D센터 도전숙(청년 창업인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170호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3차 계획에 포함된 서울 중소 택지는 대부분 역세권과 공공기관 부지에 위치해 입지 면에서는 도심형 주택이라는 취지에 부합한다. 그러나 일부 주요 사업자의 경우 세부 개발 계획이 불투명한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2009년부터 추진된 사당역 복합환승센터는 사업 주체가 민간에서 공공(SH공사, 서울교통공사)으로 전환되고, 용적률 상향과 자원 조달 문제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진 상태다. 개발기본구상 용역 결과가 나오는 9월쯤에야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획에 노후 공공기관 복합화(1500호), 동북권 민간부지 활용(1000호) 등도 포함됐지만, 사업 면적 등 세부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자치구, 시행자와 추가 논의가 필요한 지역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계속해서 가시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In&Out] 푸드플랜을 통한 국가 먹거리 해결/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In&Out] 푸드플랜을 통한 국가 먹거리 해결/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푸드플랜은 국가의 국민 또는 지역, 주로 도시 지역의 시민들에게 먹거리를 가급적 풍성하고 안정적으로, 보다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경제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빈곤층, 노약자, 병약자, 건강하게 키워야 할 영유아, 학생, 청소년들에게 영양균형을 갖춘 안전한 식품을 공공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시작되고 확산되고 있다. 푸드플랜이 지향하는 방향과 세부 과제들을 실행하는 구체적 내용들을 볼 때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상품화 또는 가공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적정가격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유통기능을 수행해야 할 농식품유통은 푸드플랜과 매우 밀접한 관계이다. 국가푸드플랜이나 지역푸드플랜에서 중요한 공통요인은 국내 생산 농산물을 가급적 많이, 특히 푸드마일리지 차원과 지역의 영세소농, 취미농, 고령농들의 상품화가 떨어지는 소량의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적ㆍ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잘 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한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농산물유통이 이를 효과적으로 담당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푸드플랜이라 해서 지역 내에서 생산한 것은 그 지역을 중심으로 처리하고 남는 농식품을 타 지역에서 판매하는 것은, 농산물유통의 흐름과 역행하는 발상이며 이상적이고 폐쇄적인 기획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와 지역농업을 위해서는 지역농산물을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상품화해 전국적으로 또는 해외시장에 판매하여 지역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 지역 내 유통체계를 통해 지역푸드플랜 실행을 적극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급식 조달(식재료 공급체계), 국산 농식물 우선 공급, 근거리 지역농식품 우선 공급, 친환경?유기농 농식품 공급, 지역 간 먹거리 공급 제휴(농식품의 안정적 조달), 로컬푸드 활성화, 이력추적관리, 인증제?표시제, 품질관리 등은 농산물유통에서 뒷받침해야 가능한 분야이다. 이들 분야를 실행하는데 농산물유통 분야에서 얼마나 효율적ㆍ적극적으로 대응 또는 감당하느냐에 따라 푸드플랜의 목적 달성 수준이 결정된다. 유치원, 아동, 청소년 학교급식, 병원, 노인복지시설 등 공공급식 식재료 조달은 푸드플랜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일단위 또는 주단위로,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활동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식재료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서는 필요에 따라 유능한 납품업체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국권 농산물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경로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국적인 생산ㆍ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협동조합 등 생산자조직과의 연계도 중요하며 지역단위 공영도매시장을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 방안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靑 “대화 판 유지돼야” 로키 대응… 고민 깊어지는 중재자 文

    靑 “대화 판 유지돼야” 로키 대응… 고민 깊어지는 중재자 文

    “北발사체 정밀 분석중” 절제된 메시지 경고 하되 ‘대화 이탈 방지’ 美와 공감대 김정은 참관 등 무력시위 사전 인지한 듯 北, 판돈 높이기 중거리미사일 도발 우려 文, 3차 북미 회담 중재 속도 높일 수도청와대는 어린이날인 5일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4일 발사 사진을 공개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발사체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란 분석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로키’를 유지했다. 합동참모본부를 통해 ‘신형 전술무기’라는 설명을 내놓았을 뿐이다. 이는 북한의 무력시위 13시간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다. 결국 한미 양국이 북한 무력시위에 대해 선을 넘지 않도록 경고는 하되 대화 궤도에서 아예 이탈하지는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탄도·궤적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하는데 아직 결론을 내릴만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한미 군사 당국은 상세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해상 발사 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까지 식별하고 이곳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군 당국이 판단한다고 언급할 만큼 한미는 이번 무력시위를 사전에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로키’ 대응은 중재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현실적 고민과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공개 제안한 이후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뒤 벌어진 일이라 사뭇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발사체의 성격이 탄도미사일로 규정되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터라 가뜩이나 꼬인 남북 및 북미 관계 실타래를 푸는 데 더욱 제약이 따르게 된다. 청와대가 전날 관계부처가 모두 모이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관계부처장관회의로 ‘대응의 격’을 낮춘 점에서도 고심의 흔적이 묻어난다. 회의 이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정부는 북한의 행위가 남북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절제된 메시지를 내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 행사 때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며 서두르거나 북측을 압박하기보다 정교한 중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말을 협상 시한으로 공표한 북한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문 대통령의 중재 행보 또한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한미의 ‘시그널’을 잘못 읽어 중거리 미사일 발사 등 강도 높은 무력시위로 ‘판돈’을 올리려고 한다면 비핵화 협상 자체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軍 “신형 전술유도무기” 규정 vs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軍 “신형 전술유도무기” 규정 vs 전문가 “북한판 이스칸데르”

    軍 “미사일” 40분 만에 “발사체”로 정정 “사거리 70~240여㎞… 한미 당국 분석중” 전문가 “열병식 무기와 외형·궤적 유사” “軍, 비핵화 협상 위해 보수적 평가” 의심 합참 “정무적 판단 전혀 안 했다” 선긋기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가 미사일인지 아닌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다수 민간 전문가들은 비행 궤적과 형태로 미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한국 군 당국은 아직 ‘미사일’로 단정할 순 없다며 ‘신형 전술유도무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5일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300㎜, 240㎜ 방사포를 다수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거리는 약 70~240여㎞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로 지칭한 300㎜ 신형 방사포와 240㎜ 방사포, 전술유도무기로 언급된 한 무기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는 장면 등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된 전술유도무기와 외형과 비행 궤적이 유사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언급한 것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방부는 구체적인 탄종과 제원에 대해선 “정밀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해 열병식 때 공개된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유사한 형태”라며 “다만 열병식과 비교해 일부 형태가 달라진 부분이 있고 발사가 처음으로 이뤄진 만큼 한미 간 더욱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은 전날 군 당국이 단거리 발사체를 처음엔 ‘미사일’이라고 했다가 ‘발사체’로 정정하면서부터 불거졌다. 합참은 4일 오전 9시 6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직후인 9시 24분에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40여분 후인 10시 5분에는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정정했다. 불과 40여분 만에 미사일이란 표현을 발사체로 수정한 것이다. 합참은 미사일이란 표현을 발사체로 변경한 것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당시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다량으로 발사되는 바람에 정확한 판단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발사체에 미사일이 포함되는 개념인 만큼 허위로 공지한 것은 아니란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탄종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한미 간 감시자산 능력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비핵화 협상의 판을 깨지 않기 위해 상황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점에서 탄도미사일인지 아닌지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합참 관계자는 “고도가 낮은 형태로 비슷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가 섞여 계속 발사됐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체로) 정정한 것이지 정무적 판단이 들어간 것은 전혀 아니다”며 “전술유도무기는 보통 탄도미사일로 분류하지만 이번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인지 또는 순항미사일인지 등에 대해 추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 57.3% vs 반대 30.9% [리얼미터]

    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 57.3% vs 반대 30.9% [리얼미터]

    자유한국당과 검찰이 반발하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응답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6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상대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7.3%로 나타났다. 반면 ‘경찰의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0.9%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8%였다. 지난해 4월 4일 조사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성 응답이 57.9%(반대 26.2%)였고, 두달 전인 지난 3월 15일 조사에서는 찬성이 52.0%(반대 28.1%)였다. 세부적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81.6%)·정의당(88.1%) 지지층, 진보층(77.2%), 호남(76.3%)에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반대 62.1%) 지지층과 보수층(53.3%), 대구·경북(찬성 33.4% 반대 37.8%) 지역에서는 반대가 우세하거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바른미래당(56.0%) 지지층과 무당층(53.7%), 중도층(60.7%), 부산·울산·경남(60.3%), 경기·인천(58.9%), 대전·세종·충청(57.7%), 서울(56.6%), 30대(64.7%), 40대(63.9%), 20대(62.9%), 50대(57.7%)에서도 찬성 응답이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및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6%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방부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대미 압박 포석

    국방부 “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대미 압박 포석

    국방부는 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포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 관련 입장’을 통해 “한미 정보당국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발사체와 관련해 세부 탄종과 제원을 공동으로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단거리 발사체들의 사거리는 각각 70㎞에서 240여㎞로 평가했다. 이는 전날 합동참모본부가 이 발사체의 최대 사거리를 ‘최대 200㎞’로 추정한 것보다 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국방부는 또 발사지역으로부터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 관람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했고 이곳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조선중앙TV 등 대내외 매체에는 전날 동해상에서 진행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진 20장 이상이 공개됐다. 특히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빼닮은 발사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화염을 뿜으며 치솟는 모습이 여러 각도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2월 8일 북한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가 2006년부터 실전배치하기 시작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복잡한 요격 회피 비행을 할 수 있어 사드(THAAD) 등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제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로 핵무력 완성을 주장한 이후 1년 5개월간 무기 훈련이나 실험 모습을 대외에 노출하지 않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방침을 밝히고 남북대화, 북미 협상에 들어가는 등 한반도 정세가 평화로 급전환하면서 군사적 위협도 중단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의 신형 첨단전술무기 시험 지도 당시에는 김 위원장이 수행 간부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의 사진 1장만 노동신문에 게재하고 신무기 노출은 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 참관 때는 아예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그러나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긴장감이 높아지자 대대적인 무기훈련 공개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한반도 정세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대미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를 참관하며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북 발사체, 9·19 합의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 “북 발사체, 9·19 합의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가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계부처 장관회의는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정의용 실장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추가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하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도 신중 대응 입장을 확인하고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의 실체 및 북한의 발사 의도 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처음에 북한이 쏜 발사 물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미국과 정보 공유 체제를 유지하면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체가 300㎜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되, 다른 단거리 미사일과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면서 “대구경 방사포와 유사한 비행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국방부와 합참은 북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사실이 전파된 직후 초기 조치반에 이어 위기조치반을 즉각 가동하고 발사체 기종 파악에 나섰다. 특히 주한미군 측을 통해 미국과도 강화된 정보공유 체제를 가동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발사 사실을 보고 받고, 한미 정보공유 체제와 군의 대비태세에 빈틈이 없도록 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기 합참의장도 발사체 발사 보고를 받고 합참 청사로 이동해 국방정보본부와 작전본부 등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과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미 정보공유 강화와 확고한 연합대비태세를 강조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 국면에서 북한이 ‘도발성’으로 간주될 수 있는 군사 행동에 나섬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최근 대북 압북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한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 북한이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북한 발사체, 9·19 합의 취지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 “북한 발사체, 9·19 합의 취지 어긋나…긴장고조행위 중단 촉구”

    정부가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 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 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합참 “북한, 원산 호도반도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대미·대남 압박

    합참 “북한, 원산 호도반도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대미·대남 압박

    북한이 4일 기종 미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쯤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기종 불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기종과 발사 의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개월여 만에 이뤄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최근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미국의 기조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복구 움직임을 보였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공사가 3월말 대부분 완료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은 최근 한미 연합공중훈련 등에 대해 남북 간 군사합의 위반이라면서 대남 비난 공세를 재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합참 “북한, 원산 호도반도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종 분석 중

    합참 “북한, 원산 호도반도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기종 분석 중

    북한이 4일 기종 미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쯤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K이노, 베트남서 오일층 발견

    SK이노, 베트남서 오일층 발견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 남동부 15-1/05 해상 광구에서 지난 3월 초부터 4295m가량 시추 작업을 진행한 끝에 116m에 이르는 대규모 오일층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원시부존량은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07년 2월 베트남 정부와 15-1/05 광구에 대한 광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은 SK이노베이션이 25%, 미국 머피사가 40%, 베트남 국영석유사 PVEP가 35%씩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개발사업은 광권 확보에서부터 탐사·개발·생산 등 수익과 연결되는 성과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업”이라면서 “자체적으로 시추한다는 점과 기술력 그리고 경영진의 장기적인 투자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기준으로 9개국 13개 광구와 4개의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평균 약 5만 3000환산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5년 이상 국고 지원 단체 보조 필요성 재검토

    정부가 내년 예산을 편성할 때 5년 이상 보조금을 지원받아 온 단체나 기관은 지원 필요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예산 편성과 관련된 보조금 낭비를 막는 절차를 강화하고 예산 요구 시 첨부서류 등은 간소화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2020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세부작성지침’을 확정,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2일 밝혔다. 각 부처는 이 지침에 따라 내년 예산요구서를 작성해 오는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기재부는 이번 지침에서 보조금을 요구하기 이전에 사업정보를 전산시스템인 ‘e나라도움’에 입력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중복이나 부정수급을 막고 보조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또한 정부 정책 변경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원기준과 보조율 변경도 지침에 반영했다. 기재부는 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과 관련,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체육관이나 도서관, 어린이집,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 모은 복합시설에 대해서는 보조율을 10% 포인트 더하기로 했다. 재정 분권 추진 방안에 따라 지방세 확충과 연계해 지자체로 이양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요구를 금지하는 항목도 신설했다. 정부가 출연·보조하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자체 수입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기관이 특별한 노력으로 자체 수입을 확대해 출연·보조금을 절감하는 경우 일부는 기관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대통령 시해범에서 ‘군인’으로…김재규 40년 만에 사실상 복권

    대통령 시해범에서 ‘군인’으로…김재규 40년 만에 사실상 복권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인 10·26 사태의 당사자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40년 만에 ‘군인’으로 사실상 복권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역대 지휘관 사진물에 대한 구체적 지침을 새로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 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훈령’을 지난달 26일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제332조에는 ‘내란·외환·반란·이적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 예우·홍보 목적으로는 사진을 게시할 수 없지만,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게시할 수 있다’는 조항이 새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기시됐던 김 전 부장의 사진이 그의 출신 부대에 역사적 기록 보존 목적으로는 걸릴 길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과 조선경비사관학교(육사 전신) 동기생인 김 전 부장은 1963년 육군 15대 6사단장과 1971년 18대 3군단장을 지낸 뒤 중장으로 예편했다. 하지만 1980년 내란죄가 확정돼 사형된 뒤에는 그의 사진이 전 부대에서 사라졌고 그의 이름도 부대 기록물에서 삭제됐다. 10·26 사태는 1979년 10월 26일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 전 부장에 의해 시해된 사건이다. 당시 공소장에는 김 전 부장이 미리 공모해 박 전 대통령을 시해한 것으로 명시했다. 김 전 부장 사형 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군 내에서 김 전 부장의 역사는 사라졌다. 그동안 김 전 부장을 역대 지휘관으로 인정하느냐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최근 군 내부에서는 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관련 규정의 개정을 논의해 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하게 된 것은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에 관해서 어떻게 게시할 것인가에 관한 조항이 없어 신설한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김 전 부장의 사진 게시는 바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홍보’와 ‘역사자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개정된 장성급 지휘관 외에도 연대급 이하 부대 지휘관 사진규정 등에 대한 군 지침도 필요하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을 각 부대에 적용하기 위한 세부 시행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필요에 따라 모든 역대 지휘관에 대해 범죄 전력 유무를 전수조사할 가능성도 있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런 논의가 끝나면 김 전 부장의 사진과 약력이 육군 3군단 및 6사단 지휘관실 등에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과 12·12 군사반란의 주역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 지휘관을 지냈던 대통령들의 사진은 현재 이들이 근무했던 사단 군 내부 홈페이지와 지휘관실 등에 게시돼 있다. 군 관계자는 “지휘관 사진을 뺀다고 군의 역사가 달라지지는 않는다”라며 “논란이 있는 역사라도 역사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차원으로 게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새롭게 창설된 군사안보지원사의 경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 전 부장의 사진이 걸려 있지 않다. 이들은 안보지원사의 전신인 보안사령부의 사령관을 지냈지만 새로운 군 정보부대 창설의 의미를 다지는 차원에서 게시하지 않은 것이다. 현재 안보지원사에 걸려 있는 역대 사령관 사진은 남영신 전 초대 사령관 뿐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추승우·송아량 서울시의원, ‘5호선 마포역 비상방수문 종합시험’ 현장점검

    추승우·송아량 서울시의원, ‘5호선 마포역 비상방수문 종합시험’ 현장점검

    추승우 서울시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4)과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은 5월 3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 ‘5호선 마포역 비상방수문 종합시험’ 현장방문을 통해 비상방수문에 대한 작동절차, 기능유지 등 종합시험 전 과정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 등 관계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이번 ‘5호선 마포역 비상방수문 종합시험’은 마포역사 비상방수문 브리핑, 종합시험 준비(분야별), 제2종합관제센터 단전 확인, 비상방수문 종합시험 시행, 종합시험 최종확인 및 관제 종료 등으로 진행됐다. 하저터널 내 비상방수문은 재난 등 비상사태 시 한강물이 터널을 통해 서울지하철 구간으로 대량 유입되는 사고를 막는 기능을 하며, 지하철 내부 침수사고 방지는 물론 유입수가 도심까지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상방수문은 5호선 마포∼여의나루역 및 광나루∼천호역 구간의 한강 하저 양단에 설치 됐고, 세부적으로는 마포역 2대, 여의나루역 2대, 광나루역 1대, 천호역 1대 등 총 6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중요시설(다급)로 분류돼 정기점검은 물론 연 1회 종합시험운전을 실시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물이다. 추 의원과 송 의원은 종합시험 현장에서 비상방수문 낙하 전차선 탈락 장치 가동상태, 비상방수문 낙하 및 인상 시 정상작동 여부, 방수문 하강 후 수밀상태 확인, 고수위 경보 시 열차진입방지(ATC설비)시스템 작동, 비상방수문 CCTV운영 상태 등 종합시험 관련 진행사항 전부를 면밀하게 살펴봤다. 특히 비상방수문 낙하 전차선 탈락 장치 가동상태를 유심히 관찰했는데, 최근 비상방수문 근처에 설치된 전차선 고정핀 탈락으로 전차선이 떨어져 5호선 단전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추 의원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비상방수문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노후화된 하저터널에 대한 안전검사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최근까지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안전점검을 했지만, 향후 전문적인 외부기관에 맡겨 더욱 면밀한 검사를 받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5호선 단전사고로 많은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혼란을 겪었다”고 설명하고 “전차선의 비정상적인 탈거가 일어나지 않도록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비상방수문이 완벽하게 수밀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서울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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