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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단체행동에 전임의까지 동참…“무기한 파업도 불사”

    의료계 단체행동에 전임의까지 동참…“무기한 파업도 불사”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의사 단체행동에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 전임의, 봉직의(페이 닥터) 등 모든 직역이 나설 전망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 임상강사인 전임의(펠로우)들은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칭한다. 전임의들은 앞서 7일과 14일에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으로 대학병원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에는 이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전임의협의회는 이날 “이달 24일부터 단계별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임의협의회는 “전공의 파업과 의대생 동맹휴학 및 국가고시 거부를 보고 후배들의 용기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전임의들도 뜻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의료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각 병원 봉직의들로 구성된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전공의, 의과대학생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폭압적인 정부의 행태에 맞서기 위하여 봉직의사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불합리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의료계를 무시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봉직의사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은 21일부터 연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의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의사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의대생들은 본과 4학년의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고,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동맹 휴학을 강행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의료계 단체행동에 전임의·봉직의까지 동참

    [속보] 의료계 단체행동에 전임의·봉직의까지 동참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의사 단체행동에 개원의뿐만 아니라 전공의, 전임의, 봉직의(페이 닥터) 등 모든 직역이 나설 전망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 임상강사인 전임의(펠로우)들은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를 칭한다. 전임의들은 앞서 7일과 14일에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으로 대학병원에서 의료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리를 지켰지만, 이번에는 이들도 동참하기로 했다. 전임의협의회는 이날 “이달 24일부터 단계별 단체행동을 시작해 26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각 병원 봉직의들로 구성된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전공의, 의과대학생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폭압적인 정부의 행태에 맞서기 위하여 봉직의사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불합리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의료계를 무시하는 행태를 지속한다면 봉직의사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은 21일부터 연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의협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의사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의대생들은 본과 4학년의 국가고시 접수를 취소하고,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동맹 휴학을 강행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전공의 3차 파업...일부 대학병원, 진료·예약 줄인다

    전공의 3차 파업...일부 대학병원, 진료·예약 줄인다

    주요 대학병원이 전공의들의 파업을 앞두고 예약 환자 규모를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 파업이 예고된 21일부터 일부 외래진료와 입원 예약을 소폭 감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해 21일부터 연차별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21일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22일 레지던트 3년차, 23일 레지던트 1년차와 2년차까지 사흘에 걸쳐 모든 전공의가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대전협은 7일 집단휴진과 야외집회 등 1차 단체행동에 이어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에 참여하는 2차 단체행동을 벌였다. 이번이 3차 단체행동이다.전공의들은 병원 내에서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이 무기한 이어질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의사 1500명 중 전공의가 약 500여명을 차지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7일, 14일과 마찬가지로 진료과별로 인력 운용을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며 “응급 정도가 낮은 수술은 연기하고 일부 외래 진료와 입원 예약도 줄여서 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상급종합병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했던 것처럼 인력을 재배치하고 입원전담전문의를 활용해 환자 진료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며 “실제 무기한 이어질 경우 필요에 따라 진료나 수술 등을 줄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도 더러 있어 우려할 만한 환자 피해는 없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무기한 파업을 통보받고 내부에서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며 “우선 필수인력은 남기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무기한 파업 이후 전문의 시험 거부 선언, 사직서 작성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달 26일로 예정돼있는 의협의 2차 총파업에도 동참한다. 현재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도입 등에 반대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희경의 패스추리TV] 내 욕망은 너의 악마가 아니다

    [홍희경의 패스추리TV] 내 욕망은 너의 악마가 아니다

    딸을 곱게 키운 두더쥐 부부가 시시한 두더쥐 대신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윗감을 찾아 나섰다. 처음엔 해, 다음엔 구름, 구름이 흩뜨린다는 바람, 다시 바람에도 꿈쩍없다는 돌부처를 찾는다. 정작 돌부처는 아래를 파헤치는 두더쥐 때문에 곧 쓰러질 처지. 부부는 결국 두더쥐를 사위로 맞이한다. 전래동화 ‘사윗감 찾는 두더쥐’다. 부동산 대책 발표가 쌓일수록 어쩌면 정말 당국이 간과해서일 수 있겠다는 의구심이 커져 두더쥐의 헛된 여정을 되짚었다. 영국 보유세부터 싱가포르 취득세까지 입맛에 맞는 해외모델을 발굴하고,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 당국자들이 ‘효과 발휘 중’이라고 자평하는 이유를 알고 싶어 심리학도 뒤졌다. 더닝 크루거 효과. 잘못된 결정을 내려 놓고도, 무능하니 오류를 깨닫지 못한 채 자신감이 아주 높은 인지편향 상태를 말한다. ‘무식하면 용감하다’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를 섞은 상황이다.높으신 당국자들이 23번이나 천착한 대책을 ‘무식해서 용감하다’고 덧씌우는 게 가혹한 처사인 줄 안다. 그래서 현 정부 아파트값 상승률이 52%인지, 14%인지 논쟁에 참전할 배짱도 없다. 다만 당국이 ‘욕망’에 대한 무지를 거둬 주길 바란다. 영국부터 싱가포르까지 성공 사례는 각국의 정책과 거주하는 시민의 욕망이 조화를 이룬 결과다. 1가구 1주택을 보장했다가 거주 이전 불능이 됐다는 루마니아처럼 시중에서 꼽는 실패 사례는 개인의 욕망을 죄악시한 채 ‘착한 정책’을 일방 주입한 결과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투기 수요 차단, 투기 수익 환수”를 강조하는 모습이 ‘너희 욕망을 모르지 않는다’는 당국의 반박일 수 있겠다. 그러나 당국 멋대로 욕망을 재단하며 ‘네 욕망을 당장 이실직고하라’고 구는 태도 자체가 타인의 욕망에 대한 무심함과 예의 없음을 드러낸다. 무심하니 ‘다주택자=투기꾼’으로 시작한 당국 인식이 전세 끼고 사면 투기꾼, 대출받아 고가 집을 사거나 ‘로또청약’에 몰려들면 투기꾼 식으로 증폭될 수 있었겠다. 지대추구 노리지 말고 성실하게 살라는 것이 애초 당국 경고였던 듯한데, 이제 전세나 대출 껴서 집 산 뒤 내 새끼 먹이고 입힐 것 아껴야 하는 생활까지 투기 범주에 들어가 버렸다. 무주택 15년·부양가족 셋은 돼야 안정권인 로또청약 가점자 삶보다 성실하게 살 방법이 있기는 할까. 내 몸과 가족 건사할 집은 있어야겠고 그 집을 산 게 바보짓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욕망마저 투기로 규정된 상태. 당국이 개인의 욕망을 무참히 다룬 결과다. 상반기 내내 공급이 충분하다더니 돌연 입장을 바꿔 공급 계획을 발표해도 당국의 꿍꿍이는 뒤캐기를 당하지 않았다. 부동산 전담기구를 만들겠단 이유가 혹시 당국자 일자리를 더 늘릴 방편인지 추궁도 받지 않는다. 타인의 욕망을 다룰 때 필요한 공적 예의를 당국만 누리고 있다. saloo@seoul.co.kr
  • ‘보육 1등’ 동작,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 더 조성

    서울 동작구가 우리동네키움센터 10곳을 추가 조성한다. 서울시 공모사업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집중 지원구로 선정된 동작구는 동네마다 한 곳씩 키움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동작구는 19일 노량진1동, 상도1동, 상도3동, 상도4동, 사당2동, 사당3동, 사당4동, 대방동 등 총 10곳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일반형 8곳과 융합형 2곳이다. 일반형은 집이나 학교에서 도보 10분 거리 이내에 있어 틈새돌봄을 주로 하는 키움센터다. 융합형은 일반형에 마을돌봄 기능이 추가된다. 마을돌봄의 대표로 학교,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를 연결하며 일반형보다 규모가 크다. 구는 사당4동과 대방동에 융합형을 설치한다. 동작구는 ‘아이 키우며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보육 정책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노량진2동·신대방1동·사당5동에 키움센터 3곳을 설치했다. 키움센터는 방과후 초등학생들을 돌봐주는 서울시 초등돌봄사업이다. 6세부터 12세까지 초등학생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일상생활교육, 놀이활동, 체험학습, 학습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기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긴급돌봄을 지원한다. 구는 키움센터 추가 조성 사업에 과거 상도4동주민센터로 사용됐던 구 재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센터별 특징에 맞게 리모델링하고, 운영할 위탁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소한다. 박주일 아동청소년과장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으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도모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은혜 “코로나 확산 무서워, 비수도권도 ‘3분의2 등교’”(종합)

    유은혜 “코로나 확산 무서워, 비수도권도 ‘3분의2 등교’”(종합)

    “7일새 확진 학생-교직원 39% 늘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8월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에서 학생 65명과 교직원 9명 확진이 확인됐다”며 “전체 74명의 77%인 57명이 서울과 경기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8월 11일 이후 불과 일주일 동안 발생한 숫자가 전체 확진 학생·교직원의 39%를 차지할 정도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도교육감 영상회의는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교육 분야 후속 조치 사항을 공유하고 세부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유 부총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서울과 경기를 시작으로 확산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어 긴장되는 상황이다. 학교와 교육청, 교육부가 긴장의 끈을 한 치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국이 일일생활권인 우리나라의 특성을 비추어 볼 때 면밀하게 대응해야 할 때이다”면서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학교 밀집도를 3분의2 수준으로 낮추는 데 함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서울·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수도권 지역 유·초·중학교에 대해 등교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고등학교는 3분의 2를 유지키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다음달 11일까지, 개학 이후 2주간 적용한다.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해서도 다음달 11일까지 학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토록 강력 권고한다. “2학기 학사운영방안 논의” 영상회의 개최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지자체 합동으로 점검단을 구성하고 대형학원 운영 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먼저 개학 3일 전에는 자가진단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등교 전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증상자의 등교를 사전에 제한하기 위해서다. 특히 등교 전 실시하는 자가진단은 9월부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자가진단을 앱 서비스로 개편해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교육청별로 ‘학습 종합 클리닉센터’를 운영한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보충수업·상담을 위해 등교하는 경우 밀집도 제한조치에서 제외토록 했다. 또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기초학력 집중 지원을 위한 전담 교원 배치를 추진한다. 한편 전날(18일) 정세균 국무총리 담화를 통해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수도권 지역 300인 이상 대형학원, PC방,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2종에도 집합이 금지된다”면서 “수도권 시도교육청은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형학원을 점검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학생들이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교통약자’ 만족도 1위 교통수단은 도시철도

    ‘교통약자’ 만족도 1위 교통수단은 도시철도

    국민 10명중 3명은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 약자’로 조사됐다.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 가운데 도시철도가 만족도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9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9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일상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80만 명의 약 29.4%인 1522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비해 약 12만 9000명 증가했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자(65세 이상)가 약 803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약 52.7%)을 차지했고, 어린이,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임산부 순으로 높았다. 교통약자의 교통수단별 만족도 부문에서 도시·광역철도는 79.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평균인 76.3점보다 3.2점 더 높다. 항공기(79.0점)와 철도(78.0점)가 그 뒤를 이었으며, 여객선은 65.3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도로는 71.8점이었다.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이동편의시설이 법률상 세부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된 정도를 의미하는 기준적합률에는 철도가 98.6%로 최고점을 찍었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약자 유형에 따른 운임요금 할인 제도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SRT 등 철도운영사는 교통약자 유형에 따라 운임요금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 등 도시철도 운영사는 장애인,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운임을 무료로 운영 중이다. 도시광역철도는 95.4%로 그 뒤를 이었다. 여객선은 여기서도 가장 낮은 30.5%였다. 도로는 81.3%였으며 전체 평균은 78.3%였다. 항공기는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기준 적합률이 낮았고, 여객선은 구조적으로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곤란한 10년이 경과한 노후 선박이 대부분이어서 기준 적합률이 낮게 나타났다. 여객시설별로는 공공의 관리 비율이 높은 도시?광역철도 역사가 90.9%로 가장 높고, 여객선터미널(87.8%), 철도역사(86.5%), 공항(83.1%) 순으로 이어졌다. 민간이 주로 관리하고 있는 버스터미널(66.0%)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교통약자가 ‘지역 내 이동’에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일반인과 같이 버스, 도시철도 순이었는데, 도시철도의 교통약자 이용 비율은 일반인의 24.9%보다 높은 28.2%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자 교통약자의 도시철도 이용 비율은 3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이동에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 비율은 모든 이용자에게서 승용차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장애인의 경우 철도 이용 비율이 27.7%로 일반인 20.5%, 고령자 12.4% 등 다른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일반인과 교통약자 1500명의 종합 만족도는 75점을 넘겼다. 지난 1년간 여객시설·교통수단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7점으로 2017년 74.6점보다 1.1점 오른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적극적인 재난·안전관리시 면책기준 마련한다...행안부 재난안전관리법 공포

    재난 상황에서 공무원이 적극행정에 나설 수 있도록 책임을 면제해주는 기준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재난·안전관리와 관련한 면책기준을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 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은 지난 6월 9일 개정·공포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세부 내용을 담은 것으로 오는 12월 10일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의 안전과 국민생명 보호를 위한 경우는 면책하도록 했다. 물론 금품을 수수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면책 요건에 해당한다고 인정되면 면책신청이 없어도 면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운영 절차를 규정했다. 행안부는 “재난 상황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담당 공무원이 징계나 문책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면책 기준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민박도 재난배상 책임보험에 의무가입하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민박 사업시설의 소유자, 점유자, 관리자는 농어촌 민박 사업자 신고 후 30일 이내에 화재, 폭발 등 피해 발생 시 이용자 등 제3자가 배상받을 수 있는 재난배상 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개정안에는 사고수습본부 또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원하는 ‘대책지원본부’ 구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간결하게 정비하는 내용도 담겼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밀턴과 최재서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밀턴과 최재서

    영문학 사상 최고의 시인 존 밀턴(1608~74)은 영국혁명이 발발하자 혁명의 최선봉에 섰다. 소년 시절부터 품었던 위대한 시인이 되려는 꿈을 접고, 기꺼이 동포의 자유를 위해 나선 것이다. 1649년 전제군주 찰스 1세 처형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글을 써서 이름을 알린 그는, 출중한 라틴어 실력을 바탕으로 크롬웰 혁명정부에서 10년간 외무장관직을 수행했다. 왕정 철폐를 주장한 투철한 공화주의자인 그는 혁명동지들의 잇단 배신으로 마음고생이 컸다. 36세부터 시력이 나빠져 44세에 두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는데, 시력 상실의 주요 원인은 믿었던 혁명동지들의 배신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었다. 혁명은 결국 실패했다. 1660년 왕정복고와 더불어 밀턴은 한 차례 감옥살이를 했다가 풀려난 후 내부적 망명자 신세가 됐다. 궁핍한 나날이었고 왕실로부터 달콤한 전향 제안도 받았지만 곧은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앞 못 보는 시인이 ‘실낙원’을 쓴 것도 이 무렵이다. 고결한 삶이었다. 그는 잉글랜드 국민을 ‘두 눈을 정오의 햇살로 물들여 천상의 샘물로 씻어내는 독수리’에 비유하고, 혁명 대의를 배신한 자들을 ‘겁 많고 떼 지어 몰려다니는 새들’이라고 경멸했다. 그들은 독수리를 시기하며 ‘찍찍거리는 소리와 함께 날개를 푸드덕거린다.’(‘아레오파기티카’) 최재서(1908~64)는 경성제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조선의 수재’였다. 경성제대 재학 시절 최재서는 ‘민족의 해방과 자유를 외국 문학을 통해 찾고자’ 했다. 그러나 그는 일제 말기 총독부의 강압 정책에 저항의 몸짓 한번 없이 순순히 굴복한다. 조·일(朝·日) 동조동근설(同祖同根說)에 의지해 조선민족이 곧 일본민족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어=국어’라는 결론에 이른다. 일제강점기 변절 지식인의 표상이다. 광복 후엔 연세대 영문과 교수, 한국 사회 주류가 된다. 주류답게 1960~70년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국어 III’)에는 최재서의 ‘문학과 인생’이 실렸다. 밀턴이 주제다. 그는 이 글에서 ‘언제나 양심의 명령대로 움직이고, 동포의 자유를 위해 싸운’ 밀턴의 절절한 조국애를 상찬하며 밀턴의 ‘권세에 대한 반항, 아첨에 대한 멸시’를 청년들이 본받으라고 권한다. 가장 경멸했던 부류인 ‘겁 많고 떼 지어 몰려다니는 새’가 ‘찍찍거리는 소리’로 칭송하는 것을 밀턴이 듣는다면 어떤 심정일까. 8월이면 생각나는 두 인물이다. 우석대 역사교육학과 명예교수
  • [단독] 재정사업 깐깐히 관리… 부처 차관에 성과 책임

    [단독] 재정사업 깐깐히 관리… 부처 차관에 성과 책임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사업 성과관리 책임을 각 부처 차관에게 지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코로나19로 나라 곳간이 비어 가는 만큼 한층 깐깐하게 재정사업을 관리해 낭비되는 예산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재입법을 예고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엔 ‘각 중앙관서의 장은 재정사업 성과목표관리를 책임지고 담당할 재정성과 책임관, 책임관을 보좌할 재정성과 운영관, 개별 재정사업이나 사업군에 대한 성과 목표관리를 담당할 성과목표 담당관을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성과 책임관은 차관급, 재정성과 운영관은 기획조정실장급, 성과목표 담당관은 각 사업 담당 국장급 공무원이 맡도록 할 예정”이라며 “그간 재정사업 성과관리는 실무자급이 맡았는데, 책임의식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고위급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고 지출 구조조정 등에 탄력을 불어넣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2021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세부지침’을 통해 각 부처가 재량 지출을 10% 감축하도록 통보했는데, 추가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재량 지출은 정부가 사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해 지출할 수 있는 예산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세입 여건이 악화되는 반면, 재정 지출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8.1%였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세 차례 추가경정예산이 편성되면서 43.5%로 1년 새 5.4% 포인트 상승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국가채무 증가 속도가 빠른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국제신용평가사의 관찰 대상이 된다”며 “정부가 재정건전성 회복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성학원 등 대형 입시학원 내일부터 한시적 원격 수업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형 입시학원들이 오프라인 수업 대신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18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대성학원과 종로학원, 메가스터디 등 대형 입시학원들은 19일부터 문을 닫고 학생들에게 원격수업 전환 계획을 안내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성학원은 한시적으로 온라인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20일부터 재원생들은 재수종합반 수업을 기존 시간표에 따라 온라인으로 듣도록 안내했다. 강의에 필요한 부교재 등은 재원생들에게 파일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종로학원 역시 19일 문을 닫고 20일부터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당장 다음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를 시작으로 수시 원서 접수, 논술 시험 등 수험생에게 중요한 일정들이 이어질 예정인데 갑작스레 원격수업을 하게 돼 학원을 비롯해 학부모와 학생들도 혼란을 빚고 있다”면서 “예약된 학부모 상담 일정은 취소해야 하는지 등 세부 지침은 나오지 않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재명 “경기 전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이재명 “경기 전 지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이재명 경기지사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책으로 도내 전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초강수를 내놨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혼선과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1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 등과 함께한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상반기 큰 위기를 힘겹게 넘긴 이후 우려해 왔던 제2차 대유행이 현실화될 수 있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주민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지난 5월 대구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경기도 거주자와 방문자는 모두 이날 오후부터 별도의 해제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집회·공연 등 다중이 집합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그러나 도가 마스크 착용에 관한 세부 지침을 제시하지 않아 어느 장소에서 어느 수준까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혀 실제로 단속이 이뤄질 경우 혼선과 마찰이 예상된다. 안양시 만안구에 사는 한 시민은 “직장 동료들과 카페에서 이야기할 때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건지, 음료를 마실 때만 벗을 수 있는 건지 기준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최대한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하되 잘 안 될 경우 신고가 들어온 곳, 위험한 곳을 중심으로 경찰과 공무원들이 함께 직접 단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거래 전문 플랫폼 ‘한미부동산’, 상가·물류창고 등 다양한 매물 소개

    부동산 거래 전문 플랫폼 ‘한미부동산’, 상가·물류창고 등 다양한 매물 소개

    부동산 전문 플랫폼 ‘한미부동산’이 주거용 부동산 중심으로 발전한 프롭테크(Prop Tech)에 상가·물류센터 등 고부가가치 부동산 매물을 접목시키고 있다. 한미부동산은 매각·임대 물건들에 엄격한 선별을 위해 부동산 전문 변호사,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자산운용 전문인력 등이 함께 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부동산 정보 제공 등 ICT를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미부동산에서는 상가, 물류센터, 물류창고부지, 요양 병원 부지, 리조트 등 다양한 부동산 물건들을 소개한다. 대부분이 정부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물건들이다. 유튜브채널 ‘한미부동산TV’ 전문 아나운서들이 소개하는 물건지 소개 영상과 함께 지역별·용도별로 관심있는 부동산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매각·임대 문의는 상담 센터를 통한 전화상담과 사이트 내 실시간 대화 창을 통해서 가능하다. 한미부동산에서는 양주 덕계 한미프라자, 분당 정자 폴라리스 상가, 인천 왕길동 한미물류창고 부지, 양평 광탄리유원지 한미연수원, 횡성 클럽캐슬 리조트 등 다양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물류센터에 최적화된 부지,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자연친화적 환경이 갖춰져 암 요양병원, 실버타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동산도 선보인다.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 높은 주거 상품도 있다. 강남4구 당당히 편입한 강동구에 교통·인프라·자연환경까지 모두 갖춘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와 차별화된 희소성, 조망권, 안전과 보안에 특화된 최고급 주거시설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하다.한미부동산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물건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문 상담센터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MW가 실용성까지… 3시리즈, 전기차 330e·왜건 투어링 출시

    BMW가 실용성까지… 3시리즈, 전기차 330e·왜건 투어링 출시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국산차, 수입차 할 것 없이 나만의 ‘킬러 콘텐츠’와 언택트(비대면) 판매 전략으로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대박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하드캐리’(게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하려는 브랜드, 완전한 진용을 갖추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브랜드,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예비 구매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브랜드, 고유의 정통 모델을 내세워 봉착한 위기를 극복하려는 브랜드 등 전략과 해법은 업체별로 다양하다. 최근 주목받는 자동차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어떤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BMW 3시리즈는 ‘스포츠 세단’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라인업이다.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이라는 BMW의 정체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모델이기도 하다. BMW코리아는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330e’와 왜건 모델인 ‘투어링’을 국내에 출시하며 3시리즈에서 ‘완벽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가솔린차 320i·330i와 M340i, 디젤차 320d는 일찌감치 출격해 시장을 누볐다. 후륜 및 사륜구동으로 구성된 8개의 파워트레인이 투입돼 3시리즈의 세부 모델은 20가지가 훌쩍 넘는다. 이에 따라 고객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정숙한 승차감과 경쾌한 엔진의 회전 질감을 선호한다면 출력이 좋은 가솔린차 320i나 330i가 적합하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고객에게는 복합연비가 14.8㎞/ℓ 정도 되는 디젤차 320d가 제격이다. 전기차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330e를 선택하면 된다. 330e는 전기의 힘만으로 최대 4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직장이 왕복 40㎞ 이내 거리에 있다면 휘발유 소모 없이 출퇴근이 가능하다. 전기모드로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은 시속 140㎞에 달한다. 엔진이 없어 정숙성도 탁월하다. 복합연비는 16.7㎞/ℓ다. 서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가 면제될 뿐만 아니라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M340i는 3시리즈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M 퍼포먼스’ 모델이다. 3ℓ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은 4.6초다. 요란한 소리를 내는 배기 시스템이 더해져 직접 주행해 보면 마치 스포츠카를 모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 경기도, 수의계약 등 입주민 피해 47개 아파트 적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위탁운영하는 업체를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선정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른 입주자대표회의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는 상반기 47개 아파트단지를 시군과 함께 감사한 결과 모두 329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5건을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하고 131건에는 과태료를, 74건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경미한 119건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감사는 입주민이 요청한 4개 단지와 2017∼2018년에 입주한 43개 단지를 대상으로 했다. 경기도 감사 결과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장기수선계획서에 있는 공사비를 장기수선충당금으로 집행해야 하는데 이를 관리비로 집행했다가 적발됐다. B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현행법을 어기고 위탁관리업체를 수의계약으로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감사 과정에서 발견한 제도 미비점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특히 공동주택 관리정보 시스템에서 수입·지출에 대한 세부명세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25개 항목으로 세분화할 것과 자체적으로 정하는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 제도에 최소 적립금액제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당금을 너무 적게 책정한 단지의 경우 공용부분의 보수·보강이 이뤄지지 않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도는 감사 결과를 사례집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등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지선 도시주택실장은 “아파트 비리·분쟁에 대한 지속적인 감사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중앙정부에 적극 개선 요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의도 파고드는 이재명 ‘입법 파워’

    여의도 파고드는 이재명 ‘입법 파워’

    與, 李가 띄운 공매도 금지 연장 추진선명한 ‘이재명표 정책’에 귀추 주목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처음으로 따돌리고 오차범위 내에서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에 오른 이재명 경기지사의 ‘파워’가 여의도까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이 지사가 정책 제안을 띄우면 거대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 발의로 화답하는 모양새가 이어진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금지된 주식 공매도가 다음달 재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이 지사의 지난 13일 제안에 반응이 뜨거웠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5일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이 지사님이 제안하신 내용과 공매도를 둘러싼 전문가와 개미투자자들,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 개선을 이뤄 내겠다”며 큰 틀의 공감과 세부 내용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밝혔다.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도 제도개선 필요성을 띄우며 본격적인 논의를 예고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16일 페이스북에 “박 의원님께서 공정한 자본시장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주심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지난 7일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법정 이자율 상한을 10%까지 낮춰 달라는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대부업의 법정 최고 금리를 연 10%로 내려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입법화되기까지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요청했다. 김남국 의원은 법정 최고이자율을 연 10%로 규정하는 이자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계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서라면 전혀 개의치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여야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병원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고, 민주당에서 관련 법안 발의가 쏟아졌다. 이 지사의 ‘입법 파워’는 관리형 이미지가 강한 이 의원과 대비된다. 과감한 변화가 수반되는 정책을 섣불리 내놓지 않는 이 의원과 달리 이 지사는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선명한 ‘이재명표 정책’을 하나씩 늘려 가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허위매물 올리면 과태료 최대 500만원...21일부터 단속

    허위매물 올리면 과태료 최대 500만원...21일부터 단속

    정부가 부동산 시장감시 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공인중개사가 인터넷에 허위·과장 광고를 올리는지 정부가 조사하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하는 법이 시행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작년 8월 20일 공포된 개정 ‘공인중개사법’이 1년의 유예기간을 마치고 21일 시행된다. 공인중개사가 존재하지 않는 허위매물을 광고하는 것은 물론, 매물이 실제 있지만 중개 대상이 될 수 없거나 이를 중개할 의사가 없는 경우도 부당 광고를 한 것으로 처분된다. 가격 등을 사실과 다르게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입지조건, 생활여건 등 주택 등 부동산 수요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빠트리거나 은폐, 축소하는 것도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고시를 통해 세부적인 허위 매물 유형을 정했다. 집주인이 의뢰하지 않았는데도 공인중개사가 임의로 낸 광고 등도 허위 광고가 될 수 있다. 매도인과 임대인 등으로부터 의뢰를 받지 못한 공인중개사가 다른 중개사에 의뢰된 주택 등을 함부로 광고하는 경우도 불법이다. 광고에 제시된 옵션이 실제와 현저하게 차이가 나거나 관리비 금액이 실제와 크게 다른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광고할 때는 집 방향이 동남향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서향 등으로 광고와 실제 주택의 방향이 90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부동산 매수자의 선택에 중요한 변수가 되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것도 기만 광고다. 예를 들면 전원주택 용지를 광고하면서 도로나 상하수도 건설비가 추가로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을 아주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경우다. 인터넷 광고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명칭과 소재지는 등록증에 기재된 것을 써야 하며 중개보조원의 전화번호는 표기할 수 없다. 개업 공인중개사가 아닌 중개보조원이 부동산 광고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국토부는 부동산 인터넷 광고 규정이 준수되는지 여부를 감시할 수 있고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플랫폼업체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관련 자료를 받아 보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거나 시정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경우 건당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 관련 허위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따져 처분해 왔으나 효력이 약했다. 이에 국토부가 직접 이를 모니터링하거나 조사하고 시정 조치까지 할 수 있게 해 규제의 집행력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한편,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직접 조사하는 전담 기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인터넷 부동산 부당 광고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장현 용산구청장 “철도정비창 부지 국제업무지구 개발 재개해야”

    성장현 용산구청장 “철도정비창 부지 국제업무지구 개발 재개해야”

    “부동산 가격 폭등 막기 위한 임대주택 건설은 반대” “국제업무지구 사업 추진하되 양질 주택건설 함께해야”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용산정비창 부지에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임대주택만 건설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14일 “용산은 태릉이나 과천과는 달리 기존 계획이 실행되는 과정”이라며 “국제업무지구 사업을 변함없이 추진하되 그 위상에 걸맞은 양질의 주택 건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공급만 늘리는 임대주택 건설은 절대 반대”라고 주장했다.  성 구청장은 “국제업무지구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략 거점”이라며 “용산이 세계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반드시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정비창 부지에 국제업무지구 기능을 유지하는데 서울시와 구는 이견이 없다”며 “과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행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정부, 서울시와 철저한 협의를 거쳐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4일 서울권역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하면서 용산 삼각지역 인근의 캠프킴 부지를 신규 택지부지에 포함시켰다. 용산정비창도 기존 8000가구 공급 계획에서 용적률을 상향해 1만 가구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기존 서울시의 국제업무지구 계획에 따르면 3000가구만 공급하는 걸로 돼 있다. 가구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제업무지구 본 기능이 훼손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확인 결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강남·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해 용산정비창에 국제업무지구를 세운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개발 가이드라인 마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세부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시는 내년 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 없이 주택 공급만 나와 우려가 있었다”며 “세부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구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는 캠프킴 부지도 기존의 업무거점 계획과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는 캠프킴을 ‘한강로축 중심부 신업무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상업지구 기능을 강화하면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쪽으로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지난 2006년 정부의 ‘철도경영정상화 종합대책’에서 처음 언급됐다. 같은해 한국철도공사가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자 공모에 나섰고, 이듬해 서울시와 함께 서부이촌동을 포함한 통합개발 합의안을 발표했다. 2012년 발표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국제업무시설 및 오피스 공간, 주거시설, 호텔·백화점·쇼핑몰 등 상업시설, 문화시설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사업은 2013년 좌초됐다. 드림허브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사업 최대 주주인 한국철도공사가 사업 청산을 결정했다. 이어 소송에서 승리한 한국철도공사는 용역을 발주했고, 서울시가 용산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리뷰] 8세부터 84세까지…배우들이 가득 채우는 무대 ‘레미제라블’

    [리뷰] 8세부터 84세까지…배우들이 가득 채우는 무대 ‘레미제라블’

    콘크리트 재질을 둘러싼 무대 한 가운대를 비스듬히 놓인 커다란 컨테이너 박스가 차지했다. 컨테이너 주변에 회색 벽이 놓였다 사라졌다 하며 작품 속 배경이 만들어졌다. 불안하고 거칠고 어두운 느낌이 장발장의 시대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듯 했다. 이따금씩 쨍한 조명으로 한 가닥 길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빛의 색깔로 삶과 죽음이 표현되기도 했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배우들이 꽉 채웠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레미제라블’은 여러 의미로 특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선포한 ‘2020 연극의 해’를 기념해 정통 연극의 진수를 보여줄 고전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는 상징적 의미 뿐 아니라 무대를 채우는 배우들과 그 연기도 그랬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했던 장발장의 삶과 당시 1800년대 프랑스의 ‘불행한 사람들’(프랑스어 ‘레미제라블’의 뜻)의 이야기는 이미 연극과 뮤지컬, 영화 등 여러 장르에서 다뤄져 익숙하지만 그래서 더 높은 기대가 따른다. 이번 무대는 그 기대를 배우들의 정석 연기로 충족시키려 한 것으로 읽혔다. 8세부터 84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60여명의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니 무대가 화려하게 꾸며질 필요도 없어 보였다.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시민 혁명군에 참여하는 등 ‘꼬마’ 가브로슈를 맡은 어린이 배우(김주안·진유찬)의 존재감부터 마리우스의 외할아버지인 질르노르망(오현경·문영수)의 묵직한 연기까지 놓칠 것 없는 연기들이 이어졌다. 원로배우 박웅과 목사로도 활동한 임동진, 연기에 도전한 홍창진 신부가 연기한 미리엘 주교의 대사가 주는 위로는 장발장에게만 주는 것이 아닌 객석도 울릴 만큼 진정성이 느껴졌다. 예술감독을 맡은 중견배우 윤여성과 그에 못지 않게 혼신의 힘을 쏟아내는 문창완의 장발장 연기는 모든 장면에 몰입하게 했다.이번 공연은 어쩌면 연극인들에게 더 특별했다. 1981년 ‘30대 연기자그룹’을 꾸려 도제식 교육 위주였던 연극계에서 배우들의 권익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던 배우들이 50대가 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연극 ‘레미제라블’을 선보였고, 이후엔 후진 양성을 위한 뜻을 다졌다. 올해 ‘연극의 해’를 맞아 그 뜻을 더 넓히기 위해 원로·중견 배우들과 함께 할 젊은 배우들을 뽑기 위한 대대적인 오디션도 가졌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공연계가 어려워진 면도 있지만 작품의 내용과 의미도 남달랐던 덕에 1400여명이 오디션에 지원하는 등 많은 화제를 모았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으로 처음 연극에 도전한 함은정(코제트 역)을 비롯해 50여명의 배우가 선발돼 무대에 참신함을 더했다. 2시간 20분의 무대가 끝난 뒤 커튼콜에서 밝은 조명과 함께 모든 배우들이 모이자 그제서야 컨테이너가 하늘로 올라간다. 장발장을 짓눌렀던 무거운 짐이 홀연히 떠나가듯 무겁게 무대를 지키던 컨테이너 박스가 움직이고 배우들도 활짝 웃으며 극을 마무리짓는다. 제작을 맡은 이종열 유한회사 레미제라블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러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 모여 연극정신과 연극의 정통성,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명작을 어려운 시기에 선보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장발장이 갖는 여러 가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의협 집단휴진…“일부 종합병원 응급실 평소보다 붐벼”

    의협 집단휴진…“일부 종합병원 응급실 평소보다 붐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14일 하루 집단휴진에 들어가며 서울대병원 등 일부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이 평소보다 붐비고 있다. 집단휴진에는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담당하는 인력은 제외하고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동네의원 개원의와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참여했다. 전문의 자격을 딴 뒤 대학병원에서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인 전임의 일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수 업무인력이 남아있는 만큼 우려할 만한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응급실에는 일부 환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의 응급실, 중환자실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동네의원이 휴진하면서 일부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일은 물론, 평소보다 더 붐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앞에서는 전공의들이 15분씩 돌아가며 1인 시위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들은 ‘의료환경 고려 없는 유령의대 양산말라’는 손피켓을 들었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내과는 16일까지 병원 전체가 휴가라는 안내문을 붙여놨다. 파업 등에 참여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맞은편 약국도 휴업 상태다. 전날 기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 3836곳 중 8365곳(24.7%)이 휴진 신고를 마쳤으나, 휴가철이라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날 실제 문을 열지 않은 병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문을 닫은 의료기관이 실제 휴가인지,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인지도 구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의협은 같은 시각 ‘의대입학 정원 증원 무엇을 위한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의 부당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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