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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귀순 가능성’…‘군 경계 실패’ 논란일 듯(종합)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귀순 가능성’…‘군 경계 실패’ 논란일 듯(종합)

    3일 오후 7~8시쯤 감시장비로 포착‘눌린 철책’ 발견하고 ‘진돗개’ 발령 군이 강원도 고성 전방의 철책을 넘어 온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수색작전 끝에 확보했다. 이 남성은 북한군이 아닌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이다.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남성, 별다른 저항없이 자수…귀순 가능성 이 남성은 고성 지역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붙잡혔으며, 군의 신병 확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이나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귀순자가 자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중책)까지 3중으로 철책이 설치돼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측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인 끝에 첫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에 해당 남성을 찾아내 신병을 확보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3중철책 넘을 때까지 몰랐을 가능성…군, 경계태세 조사할 듯이번 일로 군의 경계 태세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군은 감시장비를 통해 미상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포착해 수색을 벌였다고 밝혔지만, 3중 철책을 넘어올 때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군의 전방 철책이 민간인에게 뚫린 셈이 된다. 최전방 철책에는 특별히 과학화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귀순 당시 이 센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관심이다. 신병을 확보한 장소도 GOP(일반전초)에서 상당히 남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귀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군의 경계감시에 허점이 드러날 경우 문책이 이뤄질 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10여시간 만에 찾아

    군, 철책 넘어온 북한 남성 1명 신병 확보…10여시간 만에 찾아

    3일 오후 7~8시쯤 감시장비로 포착‘눌린 철책’ 발견하고 ‘진돗개’ 발령군 “귀순 여부 등은 곧 조사 예정” 군이 4일 강원도 동부전선 전방에서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 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쯤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황 발생 10여시간 만이다. 이어 “미상 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7∼8시쯤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사 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중책)이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된 것이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측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 군은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를 ‘하나’로 격상하고 수색작전을 벌였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측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서정가제 현행 유지… 가격 변경 기한은 완화

    도서정가제가 앞으로 3년 동안 현행 유지된다. 다만 도서 정가를 고쳐 판매하는 정가변경(재정가) 기한은 다소 완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까지인 3년 주기 도서정가제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개정 방향을 3일 밝혔다. 정가변경을 활성화하고자 허용 기준을 기존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인 것 외에 큰 틀에서 변동 사항이 거의 없다. 도서정가제 핵심인 할인율 15%(가격 할인 10%+마일리지 5%)는 그대로 유지하고, 처벌은 강화한다. 기존에는 도서정가제 위반 횟수에 관계없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지만, 2차 위반 400만원, 3차 위반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웹툰, 웹소설과 같은 전자출판물도 변화가 거의 없다. 전자출판물에서 ‘캐시’, ‘코인’ 등 전자화폐를 사용할 때에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원화 단위 정가를 표시하는 정도에 그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서정가제가 출판산업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큰 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전자출판물 관련 논의는 합리적인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한 가지만 개정하는 ‘원포인트’ 개정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 개정에서나 다룰 가능성이 크다. 30개 출판 관련 단체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도서정가제 사수에 나섰던 출판계는 개정 방향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출판계와 문체부가 합의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세부내용 조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도서정가제 개정안은 국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전세대책 카드인 공공임대, 年7만채 공급 ‘뻥튀기’

    정부가 전세 대책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정작 내년에 준공하는 공공임대주택 물량도 20%가량 공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매년 7만채씩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한다는 ‘주거복지로드맵’이 애초부터 뻥튀기됐다는 것이다. 정부의 조기 공급대책이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21년도 예산안 분석시리즈’에서 “주거복지로드맵의 연차별 공급계획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주거복지로드맵은 정부가 2017년 11월 발표한 맞춤형 주거 지원 및 서민·실수요자 주택공급 방안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행복주택과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을 매년 7만채씩 완공해 공급해야 한다. 예정처가 국토부의 2021년도 예산안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내년 정부의 건설형 공공임대 공급 목표는 총 6만 9507채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 1조 7064억 52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내년 준공 예정 물량은 5만 3925채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 5582채(22.4%)는 아직 지구조차 지정되지 않았고 2022년 이후에나 준공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50년간 임대하는 영구임대주택 내년 건설 목표는 8000채다. 하지만 내년 준공 예정 물량은 3941채로 미정 물량(4059채)이 50.7%나 된다. 국민임대 공급 계획도 2만 2000가구였지만 내년 준공 가능 물량은 1만 7271가구로 4729가구(21.5%)는 내후년 이후에나 준공 가능한 상황이다. 예정처는 “지난해에도 로드맵상 공급 목표인 7만채를 기준으로 계획안이 편성됐지만 이에 미달하는 6만채를 공급하는 데 그쳤다”면서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비판했다. 또 예정처는 도심 내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수리한 뒤 임대하는 ‘다가구 매입임대’ 중 신혼부부용 주택 사업이 높은 공실률 문제로 겉돌고 있는데도 국토부는 되레 내년도 예산안에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시청 기자실·브리핑룸 폐쇄

    서울시청 기자실·브리핑룸 폐쇄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두 자릿수에 머물렀지만, 서울시청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 내 기자실과 브리핑룸이 폐쇄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97명)보다 22명 줄었다. 하지만, 서울 21명과 경기 15명 등 수도권이 36명으로 여전히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서울시의 출입기자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기자실 등이 폐쇄됐다. 전날인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는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 A기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시도 긴장한 모습이다. 시는 확진자의 접촉자 및 이동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1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없다”며 오는 7일 도입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현행 1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내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고령층 집단감염이 속출했던 ‘의료기기 무료체험방’과 관련해 방역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적용에 들어간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감염 고위험군은 무료체험방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게 지침의 요지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례는 88건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이 중 83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남은 접종 일정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경화·이인영 대선 직후 방미 추진

    강경화·이인영 대선 직후 방미 추진

    미국 대선이 3일 0시(현지시간)부터 실시된 가운데 정부가 대선 직후 선제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기 위해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한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이르면 오는 8~10일쯤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을 자제시키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이후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대응 관련 당정 협의에서 현 상황을 “평화의 길을 포기하면 평화의 길이 다시 닫힐지 모르는 우리 겨레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 대선과 관련,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발언을 면밀히 검토하고 캠프 인사 및 외교안보 라인 후보들과 두루 접촉하며 바이든 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외교부는 미국 지역 사건·사고 담당 영사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현지 공관의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정부의 6억이하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 비판

    조은희 서초구청장 “정부의 6억이하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 비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정부의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 감경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억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인하안은 낙제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부는 내년부터 3년간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의 재산세율을 0.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 6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는 한해에 최대 재산세 18만원을 감면받게 된다.  앞서 서초구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를 인하하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서초구가 먼저 팔 걷고 나선 것은 서초구민만이 아닌,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세금 폭탄을 맞은 서울시민 전체의 고통을 하루빨리 덜어달라는 시그널이었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희망고문을 했다”며 “서울지역만 봐도 6~9억원 사이의 중산층 28만 3000가구 시민을 갈라치기하는 또다른 부동산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시가격을 올리고, 늘어난 세금 중에서 6억 이하 주택만 찔끔 깎아주겠다고 한다”며 “세금 폭탄이라는 병을 먼저 주고, 약을 준답시고 생색만 내고, 중산층 28만 3000가구의 세금부담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정부가 참 염치없다는 생각이 들고 진정성마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이런 정부의 결정에 대해 “눈 가리고 아옹, 눈속임, 기만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세가지를 제안했다. 서초구가 추진하는 1가구 1주택 재산세 감경안을 막는 것을 중단하고, 올해분 재산세를 환급하고, 내년에 공시가격을 올리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정부는 세금을 거둬들이는데에는 능수능란, 전광석화였지만 감경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부진 완행열차였다”며 “국민의 원성은 한 귀로 흘려들으며, 공시가격 현실화 등 강력한 규제 정책만 펼쳐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는 올해분 재산세부터 국민에게 환급해 줘야하고, 내년에는 공시가를 올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도서정가제 큰 틀서 현행 유지…출판계 ‘환영’

    도서정가제 큰 틀서 현행 유지…출판계 ‘환영’

    도서정가제가 앞으로 3년 동안 현행 유지된다. 다만 출판사가 도서 정가를 고쳐 판매하는 정가변경(재정가) 기한이 다소 완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까지인 3년 주기 도서정가제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개정 방향을 3일 밝혔다. 정가변경을 활성화하고자 허용 기준을 기존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인 것 외에 큰 틀에서 변동 사항이 거의 없다. 도서정가제 핵심인 할인율 15%(가격 할인 10%+마일리지 5%)는 그대로 유지하되, 어겼을 경우 처벌은 강화한다. 기존에는 도서정가제 위반 횟수에 관계없이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지만, 2차 위반 400만원, 3차 위반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웹툰, 웹소설과 같은 전자출판물도 변화가 거의 없다. 전자출판물에서 ‘캐시’, ‘코인’ 등 전자화폐를 사용할 때에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원화 단위 정가를 표시하는 정도에 그쳤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서정가제가 출판산업 생태계에 미친 긍정적인 효과를 고려해 큰 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전자출판물 관련 논의는 합리적인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한 가지만 개정하는 ‘원포인트’ 개정은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다음 개정에서나 다룰 가능성이 크다. 30개 출판 관련 단체로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려 도서정가제 사수에 나섰던 출판계는 개정 방향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출판계와 문체부가 합의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세부내용 조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도서정가제 개정안은 국회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대선 직후 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강경화, 이르면 내주 미국행

    美대선 직후 외교·통일장관 방미 추진… 강경화, 이르면 내주 미국행

    미국 대선이 3일 0시(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정부가 대선 직후 선제적으로 한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고자 외교부·통일부 장관의 방미를 추진한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정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강 장관은 이르면 8~10일쯤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선 이후 북한의 도발을 자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과 동행,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강 장관의 방미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방한 계획을 취소하고 강 장관을 미국에 초청함에 따라 추진됐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대선 이후 방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장관이자 4선 국회의원인 이 장관이 미국을 방문할 경우 행정부 관계자 뿐 아니라 상·하원 의원 등도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지난 8월 취임 인사차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이 만남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 대선 대응 관련 당정 협의에서 현 상황을 “평화의 길을 포기하면 평화의 길이 다시 닫힐지 모르는 우리 겨레의 운명이 걸린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미 대선과 관련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한국·대북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바이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 발언을 면밀 검토하고 캠프 인사 및 외교안보라인 후보들과 두루 접촉하며 바이든 정부 출범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전투표 취합, 경합주의 재검표, 두 후보의 선거 불복 등으로 당선자 확정이 예정보다 미뤄지는 비상 상황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NIW 급행수속, 아직은 이민국 세부 조항 통과 기다려야

    NIW 급행수속, 아직은 이민국 세부 조항 통과 기다려야

    최근 몇 달간 미이민국(USCIS)의 재정 수난 시간이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리한 비자 수속 중단으로 신청자들의 인지대로 운영되는 미이민국의(USCIS) 재정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심지어 미의회의 재정 보조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많은 이민관들에게 무급 휴가를 주는 방안도 논의가 됐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후 미의회에서 이민국 재정 지원 안이 통과가 되었고,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0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대부분의 비자, 영주권 청원서 수속을 급행으로 진행하는 법안(H.R. 8337)에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법안으로 급행 인지가 기존 $1,440에서 $2,500까지 인상되면서 미이민국 재정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비자, 영주권 청원서 신청자들은 이제 더 이상 무작정 결과를 기다리는 불편함을 덜게 되었다. 특히 이 법안에 NIW의 급행 수속(I-907)이 포함 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기존에 NIW 청원서를 접수하고, 1~2년 넘게 그 결과를 기다리던 신청자들이 무려 15일 만에 결과를 알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이 법안이 실지로 적용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요한다. 취업이민 3순위인 숙련공과 비숙련공까지도 급행 수속이 바로 가능해졌으나, 주재원 영주권을 신청하는 EB-1c와 NIW는 아직 급행 수속 신청 가능한 날짜가 발표되지 않았다. NIW KOREA 관계자는 “NIW급행 수속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아직은 급행 수속이(premium process) 가능하지 않으므로 지속적으로 미이민국(USCIS)을 모니터하면서 급행 수속을 기다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든 당선땐 中과 거리 요구 가능성… 트럼프 재선땐 車·철강 등 압박 지속”

    “바이든 당선땐 中과 거리 요구 가능성… 트럼프 재선땐 車·철강 등 압박 지속”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중국 견제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중국 관계 설정도 달라진다. 2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전망과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정책 공통점은 중국 견제 강화와 공급사슬 국내화지만, 세부적으로 차이점이 존재한다. 바이든 후보는 동맹과의 결속을 통해 대중 견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해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처럼 독자적인 대중 견제를 이어 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입장에선 미국 보안과 관련된 민감한 분야가 아닌 이상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호무역 환경은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그간 경직됐던 대미 통상 환경을 완화하고 세계무역기구(WTO)와 관련해서도 관계 개선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WTO와의 대립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되면 정치와 통상의 분리가 어려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밀한 계산에 기반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면서 “수출입과 관련해 환경과 노동 기준의 강화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엔 “철강, 자동차 업종의 통상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즉흥적 정책 시행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과의 직접적인 협상을 통해 무역 구제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 때보다 한국의 경제성장 기대가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재선보다 바이든 당선 때 한국 총수출 증가율 동력은 연평균 0.6~2.2% 포인트,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은 0.1~0.4% 포인트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 두 얼굴의 스가 총리

    ‘팬케이크 아저씨’에서 ‘히틀러’까지… 두 얼굴의 스가 총리

    스가 요시히데(72·자민당 총재) 일본 총리는 다른 정치인에 비해 친근한 느낌의 별명이 많다. 지난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에 맞춰 새 연호(레이와)를 공개하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얻게 된 ‘레이와 아저씨’, 술을 전혀 못 하는 그가 즐겨 먹는 달콤한 음식과 조합된 ‘팬케이크 아저씨’, 휴대전화 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언하면서 생겨난 ‘가격인하 아저씨’ 같은 것들이다. 그러나 지난 9월 16일 총리 자리에 오른 이후에는 ‘아저씨’의 이미지를 뒤엎는 부정적 수식어들이 부쩍 늘었다. ‘신자유주의의 화신’으로 공격받는가 하면 나치 독일의 ‘히틀러’에 비유되기도 한다. 8년 가까이 집권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로부터 일본의 조타수 자리를 물려받은 지 약 50일. ‘총리 스가’를 7개의 특징으로 알아본다. ①“열심히 해서 보여 주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 자민당은 지난달 13일 새로운 총리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붉은색 바탕에 큼직한 스가 총리 사진을 넣어 정권의 캐치프레이즈인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강조한 이 포스터는 17만장이나 인쇄됐다. 기존 물량의 1.7배다. 스가 총리는 이 포스터를 가리키며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는 우리의 신념이 전국에 퍼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일을 열심히 한다’는 밑바닥에서부터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현재 자리까지 온 그가 아베 전 총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가장 현실적인 포인트다. 외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각각 총리와 외무상을 지낸 최고의 ‘금수저’ 정치인인 아베 전 총리는 물론이고 과거 총리 시절 컵라면 가격에 대한 질문에 “400엔?”이라고 터무니없는 답변을 했던 아소 다로 부총리 등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장점이다. 진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는 데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가 주도한 문제투성이의 ‘고향세(稅)’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 일본 언론인은 “스가 총리는 시골(아키타현) 출신이면서 태생적 연고도 없고 부동표가 넘쳐나는 대도시(요코하마시)에서 중의원 8선을 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어떻게 해야 유권자들이 박수를 치는지 선천적·후천적으로 매우 잘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②민생과 개혁… 실용주의 속도전 드라이브 스가 총리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와 불임치료 건강보험 적용 등 생활체감형 민생 정책을 간판으로 내걸고 정권 출범 직후부터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나라하게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 문제를 총괄할 ‘디지털청’ 설치를 비롯해 중앙부처 간 칸막이 행정 타파, 낡은 도장 문화 혁신 등은 개혁의 핵심 과제들이다. 헌법 개정 등 아베 정권의 이념적 구호에 지쳐 있던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 큰 박수를 보냈다. 첫 달 내각 지지율이 조사기관별로 60~70%대를 기록했던 데는 ‘민생’과 ‘개혁’을 앞세운 정권의 실용주의가 한몫했다. ③순풍의 돛 꺾어 버린 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 하지만 10월이 되면서 정국 분위기가 급변했다. 취임한 지 불과 2주일 만에 일본학술회의 임명 거부 파문이 터졌다. 지난달 1일 학술회의 신규 회원을 임명하면서 이 단체가 추천한 후보 105명 중 6명을 탈락시키고 99명만 임명한 게 화근이 됐다. 특히 제외된 6명은 모두 스가 총리가 관방장관을 지내던 때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했던 인물들이었다. 학계와 야권은 행정관료에 이어 학자들까지 길들이려는 정권의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아베 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임명에서 제외된 한 교수는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되려는 것이냐”라고 했다. ④강권적 권력 행사는 결코 아베 못지않아 이번 일은 관방장관으로서 내각인사국을 장악하며 정권에 이의를 제기하는 관료를 해임과 좌천으로 찍어 눌렀던 그의 이미지를 다시 부각시켰다. 그가 총무상 시절 NHK 개혁에 미온적이라는 이유로 담당 과장을, 관방장관 시절 ‘고향세’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로 담당 국장을 멀리 한직으로 쫓아내 버린 것은 유명한 일이다. 요라 마사오 마이니치신문 전문편집위원은 “전후의 역대 총리들은 ‘권력은 억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자세를 지켰지만, 아베 전 총리는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일본이 정체된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스가 총리는 아베 전 총리만큼 이념을 앞세우는 편은 아니지만, 권력을 (강하게) 휘둘러야 한다는 생각에서는 같다”고 평가했다. 권력자로서 “어떠한 일본을 만들어 갈지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평가는 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조화와 일관성을 찾아볼 수 없는 개별 정책의 묶음만 갖고서 어떻게 국가를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목소리는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특히 강경 우파들은 “국가관이 확고히 서 있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한다. ⑤독단적 판단과 만기친람형 통치 지향 꼼꼼한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정권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관방장관을 8년 가까이 지냈기 때문에 역대급 ‘만기친람형’ 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는 초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총리 원맨 정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아베 전 총리는 큰 그림을 좇다 보니 세부 정책은 관방장관이나 비서관 등에게 일임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스가 총리는 반대다. 모든 걸 자기가 꼼꼼히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여기에다 수틀리면 거칠게 인사권을 행사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관저 안팎에서 “스가 총리에게 제대로 간(諫)하는 사람이 없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⑥“흙수저 출신이 더 무서워”… 신자유주의 논란 현재 진행 중인 임시국회에서 주요 논란이 되는 것 중 하나는 스가 총리의 신자유주의적 사고 방식과 정책 방향이었다. 지난 9월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자조(自助)→공조(共助)→공조(公助)’의 3단계 개념을 새 정권이 지향하는 사회상으로 강조한 게 큰 시빗거리가 된 바 있다. 개인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이 개념에 대해 야권은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를 더욱 확산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국회에서 “총리의 이념은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라며 “이는 쇼와시대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시골 흙수저’ 출신인 스가 총리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사회의 생존 본능이 몸에 뱄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신자유주의적 사고로 연결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고향세’ 정책에 이의를 제기했다가 스가 당시 총무상에 의해 밀려났던 히라시마 아키히데 전 국장은 아사히신문에 “지방을 중시한다면서 거꾸로 지방교부세 제도의 개편을 주장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간 재정능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앙정부가 주는 지원금 성격의 돈이다 보니 지자체의 살림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스가 당시 총무상은 “경쟁하고 노력해 잘살게 된 지자체가 보답받지 못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전형적 신자유주의 발상을 보였다. ⑦내년 9월에 한 번 더…3년 풀타임 총리 재도전 스가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다. 아베 전 총리의 사퇴에 따라 갑작스럽게 치러진 선거에서 뽑혔기 때문에 전임자의 잔여 임기만 적용된다. 당내 7개 파벌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그가 앞으로 10개월 남짓 동안 파벌들을 확실한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미 지금도 1등 개국공신에 해당하는 ‘니카이파’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소파’ 등을 중심으로 경계와 불만의 시선이 가득하다. 내년 9월 풀타임 3년 임기(2024년 9월까지) 총재 당선을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국민들의 응원이다. 가시적인 정책 성과를 통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년 여름 이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중의원선거에서 대승해 자신의 장기 집권으로 이끌고 가는 것. 당분간 스가표 정치·행정의 수렴점은 이것 하나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가암데이터센터’ 지정받으려면 전담조직·전담인력 10명 이상 돼야

    앞으로 주요 암을 연구하고 완치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정 및 운영 기준이 마련된다. 또 암을 유발하는 요인에 대한 국가 연구 사업도 다양해진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암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3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4월 8일에 개정돼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암 관리법’의 세부 시행규칙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중앙 및 권역 의료기관은 관련 시설과 인력 기준을 충족한 뒤 복지부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을 이겨낸 환자들의 사후 건강 관리와 사회 복귀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지정된 후에도 매년 사업 운영 계획과 실적 등을 보고해야 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시정 조치가 내려지거나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또 지역별로 암 치료와 암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암센터’ 지정을 희망하는 의료기관도 지방자치단체를 거쳐 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암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국가암데이터센터’ 지정을 받으려는 의료기관은 산하에 전담조직과 10명 이상의 전담 인력을 갖춰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은 2일 ‘후반기 제1회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를 통해 인사청문회 확대 및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 학교체육관 건립 등의 정책에 대해 합의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21일 경기도·경기도 교육청 간 소통·협치 기구인 정책협의회 공동협약식을 갖고 도민들의 민생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수석대표단 및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총 2차례의 정책조정회의와 1차례의 정책정담회 등의 논의 과정을 거쳐 이날 총 7건(도·의회 3건, 교육청·의회 4건)의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 먼저 경기도와의 정책협의회에서 도가 제안한 “경기도 공공디지털 SOC(공공배달 플랫폼) 구축”에 대해서는 확대 추진하도록 노력하되 세부적인 사항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의회가 제안한 “도 산하 공공기관 인사청문회 확대”에 대해 합의했고, “2021년도 본예산 관련 도의회 정책 제안사업”은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경기도민 기본정책 시리즈(기본 전체도민 지역화폐 발급, 기본 경기도 청소년 생리대 지급, 기본 청소년 교통비 지급)”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중 “도 산하 공공기관 인사청문회 확대”에 대해서 도와 의회는 인사청문 대상기관을 애초 12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도덕성 검증과 정책검증을 통합하여 정책능력 검증 청문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인사청문 대상에 포함된 기관은 신설된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며, 기존의 기관 중에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대상기관은 사업의 중요성, 기관의 규모 등을 감안해 선정됐다. 다만 기존의 기관장이 연임될 경우에는 인사청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의회와 경기도는 3일 인사청문 협약식을 개최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임용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5일 첫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청문회 대상기관 확대로 공공기관의 경영투명성을 높여 도민들에게 한층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는 ‘고교1학년 조기 무상교육’, ‘도교육청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개선 대책’, ‘학교 체육관 건립(3차교육협력사업) 추진’, ‘경기교육정책토론 추진’ 등 의회가 제안한 4건의 정책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중에서 고교1학년 조기 무상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들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요구했고, 교육청이 수락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 이번 무상교육은 4분기 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를 대상으로 하며, 약 402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로 도내 고교 1학년인 11만 5426명의 학생들이 수업료 34만원, 학교운영지원비 7만원 등 41만원의 학비를 감면받게 된다.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으로 2018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경기도의회,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이 소통하고 협치하여 이뤄낸 성과물이다. 그동안 2차례에 걸려 총 286개 학교에 실내체육관이 건립을 추진했고, 이번 합의를 통해 21년도 본예산에 설계비 100억원을 반영하여 실내 체육관 미보유 83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후 실내체육관 건립 대상 학교는 지역교육청 단위로 선정하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후반기 제1회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정책들이 도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투명하고 공정한 도정에 기여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1주택자 재산세부터 마무리…대주주 요건은 속도 조절

    민주당, 1주택자 재산세부터 마무리…대주주 요건은 속도 조절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줄다리기를 이어온 1주택자 재산세 완화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확대 중 재산세 문제를 먼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3일 당정 협의를 열어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방안을 담판짓는다. 주식 양도소득세는 미국 대선이 끝난 후 글로벌 증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후 별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일)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되지 않았다”며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해야 하지만, 두 가지 사안을 한꺼번에 발표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산세 완화는 0.05%포인트 세율 인하 적용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 미만 주택으로 확대하자는 민주당, 6억원 미만으로 적용하자는 정부가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공시가격 9억원은 시가 12~13억원 수준으로 강남 등의 고가 주택을 제외하면 서울의 1주택자 대부분에 해당한다.반면 정부는 지방세인 재산세 인하가 지방자치단체 세수 감소를 가져오고 수도권과 지방의 과세 형평성을 해친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의 주장과 정부의 뜻을 절충해 완화 기준은 공시가격 9억원으로 하되, 6억~9억원 사이는 인하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다. 민주당은 세수 감소를 우려하는 지방정부와 막판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서울 지역 구청장 등의 의견을 들었고, 서울시와도 추가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최고위원 중 유일한 서울 지역 의원인 노웅래(마포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단계적 공시가격 현실화는 당연히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이라면서도 “방향이 옳다 하더라도 속도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시가격 현실화로 세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재산세 인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노 최고위원은 “특히 고가의 주택에만 해당하는 종부세와 달리 재산세는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세 부담으로 나타나기에 신중해야 한다”며 “재산세의 급격한 증가가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우리 경제의 활력을 꺾지 않도록 정책의 탄력성과 유연성을 발휘해서 적절한 속도 조절을 신속히 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의 핵심은 기대수익을 낮춰야 집값이 잡히는 것인데, 이렇게 세금을 낮춰주는 방식은 기대수익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며 “도대체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많은 국민들이 헷갈릴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오락가락하는 부동산 정책 문제, 문재인 정부가 정말 부동산 대책을 잡을 의지가 있다면 뚝심 있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주식양도세 부과 대주주 요건은 현행 10억원 유예를 요구하는 민주당안, 기존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한발 물러선 정부안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 정책위의장은 “대주주 문제는 미국 대선 등과 관련해 증시·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도 이날로 예정된 대주주 기준 관련 국민청원 답변을 연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인당 100만원’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3일부터 접수

    ‘1인당 100만원’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3일부터 접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기실업자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저소득 장기실업자 생활안정자금 지원사업’ 2차 공모 온라인 접수가 3일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은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실업대책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자발적 기부금과 장·차관급 공무원의 급여 반납분으로 조성한 기금에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7월부터 공고일 현재까지 소득이 없는 장기 실업자다. 가구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로, 기초생활수급자(생계급여 제외),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보호대상자, 취업성공패키지1 참여자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또 워크넷 구직등록일수가 총 30일 이상이며 만 35세부터 60세이하면 신청 가능하다. 중앙부처에서 지급하는 유사한 생계지원 목적의 지원금을 수령하고 있는 사람은 받을 수 없다. 근로복지공단은 3000여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 고용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3일부터 20일까지 근로복지서비스 웹사이트(http://welfare.kcomwel.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 콜센터(1644-0083)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성·비정규직·청년에겐 ‘괴롭힘 방치법’

    지난해부터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후 전반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터의 약자인 비정규직과 여성, 청년에게 ‘직장 갑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직장갑질지수는 25.6점으로 지난해보다 4.9점 낮아졌다. 지수는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불합리한 처우의 심각성을 41개 문항의 지표로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갑질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41개 세부 항목를 보면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이 없다’(40.6점), ‘시간 외 수당을 받지 못한다’(39.6점), ‘취업정보사이트의 임금·고용형태 등이 실제와 다르다’(39.5점)가 높게 나왔다. 단체가 아름다운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2∼26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 갑질이 줄어든 것으로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56.9%로 지난해(39.2%)보다 17.7% 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비정규직, 여성, 청년 노동자들은 이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법 시행 후에도 괴롭힘이 여전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의 비율은 여성(52.7%)이 남성(43.1%)보다, 20대(51.5%)가 50대(31.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비정규직(50.8%)과 5인 미만 사업장 종사자(49.0%)가 정규직(38.0%)이나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35.6%)보다 해당 응답 비율이 높았다.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6%였다. 구체적인 괴롭힘 행위로는 모욕·명예훼손이 22%로 가장 많았고, 부당 지시(21.3%), 폭행·폭언(1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2일부터 접경지 한강하구 생태조사 착수

    2일부터 접경지 한강하구 생태조사 착수

    환경부와 통일부는 2일부터 내년 8월까지 10개월간 남북접경 지역인 한강(임진강) 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에 대해 생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구역은 김포시 월곡면 보구곶에서 한강 상류부(만우리) 일대 80㎢, 4개 구역이다.남북은 지난 2018년 ‘9·19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처음으로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공동수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한강 하구의 생태·환경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조사 필요성에 따라 남북 공동의 추가 조사에 대비해 기초자료 수집 차원에서 추진된다. 한강 하구는 자연적으로 바닷물이 유입되는 열린 하구이자 장기간 인간의 간섭없이 보존돼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세계적인 하천·해양 생태 구간이다. 그동안 남북 접경지대라는 지리적 여건상 세부 현황 파악이 어려웠다. 부분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저어새·수원청개구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개리·꼬마잠자리·노랑부리저어새·뜸부기·물방개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는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서 한강 하구 우리측 지역 습지와 그 배후지역의 사계절 생태 변화를 비롯해 야생동물의 분포 현황 및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은 조류·포유류·식생·식물상 등 8개군이다. 위치추적기 등을 활용해 한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조류·포유류 등)의 분포 현황 및 특성도 파악한다. 또 식물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분석해 한강하구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남북 지역에 공통으로 서식하는 식물의 유전학적 영향을 밝혀 남북 공동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남북 공동조사 대비” 통일부, 한강하구 생태조사 착수

    “남북 공동조사 대비” 통일부, 한강하구 생태조사 착수

    남측 습지 80㎢ 구역 대상“남북 공동연구 기초자료 확보 예정” 통일부와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오는 2일부터 한강 하구 지역 생태조사에 착수한다. 통일부는 1일 “11월 2일부터 10개월간 한강 하구 우리 측 지역 습지 생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조사 구역은 김포시 월곡면 보구곶에서 한강 상류부 만우리 일대까지 80㎢ 구역의 습지다. 해당 구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이 서식하는 구간으로 알려졌지만, 남북 접경지대에 위치해 그동안 세부 현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남북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그해 11월 공동으로 한강 하구 수로 조사를 시행한 바 있다. 통일부는 이번 생태조사는 2년 전 공동조사 이후 추가 공동조사에 대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통일부는 생태조사 착수 계획을 밝히며 북한과 소통창구가 막혀 있어 북측과의 공동조사를 제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사계절 생태 변화를 비롯해 야생동물 분포 및 식물의 지리학적 특성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남북 지역에 공통으로 서식하는 식물의 유전학적 특성을 밝혀 남북 공동연구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것”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건포도 여기 있잖아” 손가락으로 의붓딸 가슴 누른 40대

    “건포도 여기 있잖아” 손가락으로 의붓딸 가슴 누른 40대

    중학생 의붓딸을 강제 추행한 40대 아버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1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제1형사부·판사 임해지)은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8)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5년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7월 중순쯤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자택에서 피해자 B양(16)의 브래지어가 망가졌는지 확인하겠다며 B양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이어 같은 달 19일 오후 11시쯤 자택 작은방에서 누워 잠을 청하던 B양에게 다가가 피해자의 허벅지를 만졌다. B양이 이를 피해 거실 소파로 가서 눕자 따라가 가슴과 엉덩이를 흔들듯 만져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또 같은 달 자택에서 B양이 건포도를 먹기 싫어하자 ‘건포도 여기 있잖아’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B양의 가슴을 누르는 등 추행했고, 8월에는 B양의 골반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피해자의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 B양은 피고인이 생일날 술을 먹고 들어와 엉덩이와 가슴을 만진 사실 등 각 범행 주요 내용에 대해선 일관하게 진술하고, 세부적인 표현, 행동 등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진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라며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신뢰하고 의지하던 의붓딸이자 판단력이 미약한 미성년자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추행 부위가 가슴, 엉덩이 등 정도가 매우 중한 점, 약 2개월 동안 지속해서 추행을 반복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선 계속해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고, 피해자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지만,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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