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부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성남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산모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입찰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시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13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비경쟁 어디까지...독일도 요격미사일 시스템 도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 여러 나라의 군비 증강을 불러왔다. 이들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곳으로 독일이 있다. 독일은 그동안 나토 회원국 가운데 국방비 증가에 인색한 편이었다. 2014년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독일은 2019년 1.269%, 2020년 1.4%, 2021년 1.5%로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고 있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후에야 2024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2%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여러 국내 매체들이 재무장이라는 등의 표현을 썼지만, 과거 냉전시절 서독군은 50만 명의 병력과 약 5000대 이상의 전차를 보유한 막강한 군대였다. 1990년 독일 통일 후 냉전이 끝나면서 세계적인 군축 분위기가 일었고,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군비 증강은 여러 사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장 도드라진 것으로 전투기 도입을 꼽을 수 있다. 독일은 노후한 토네이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자국 업체가 생산에 참여하는 유로파이터와 함께 미국의 F-35A 35대를 함께 도입할 예정이다. 2년 전에는 스텔스기가 아닌 그라울러와 슈퍼호넷을 구입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F-35A로 기종이 바뀌었다. 미국제 전투기는 독일이 참가하고 있는 나토 핵 공유 프로그램을 위해서 도입한다. 독일이 구입하려는 무기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있다. 현재 독일은 미국제 패트리어트를 운용하고 있지만, 단거리 방어만 가능하며 도입한 지 오래되어 교체가 시급하다.  독일이 도입하려는 고고도 방어체계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공동 개발한 애로우(Arrow)-3다. 이스라엘의 계층적 미사일 방어망에서 최상층을 맡고 있는 애로우-3는 2008년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주계약업체로서 미국 보잉과 함께 요격용 미사일을 개발했다. 탐지를 담당하는 EL/M-2080 그린파인 레이더는 IAI 산하 엘타가 담당했고, 전투 관리 시스템은 엘빗 시스템이 참여하는 등 이스라엘의 핵심적인 방산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미국 정부는 수십 억 달러를 달하는 비용을 지원했다. 애로우-3는 몇 차례 시험 발사를 가진 후 2015년 12월 10일 첫 표적탄 요격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기구는 2017년 1월 18일 애로우-3의 공식 운용을 선언했다. 2019년 7월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의 시험장에서 대기권 밖 표적에 대한 요격 시험을 하면서 성능을 입증했다.  애로우-3는 2단 고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며, 외기권에서 표적 파괴를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킬 비히클(Kill Vehicle)을 사용한다. 애로우-3의 킬 비히클은 미국의 고고도 종말 방어체계(THAA)와 유사하게 적외선 시커를 사용하며 직접 충돌하는 '힛-투-킬(Hit-to-Kill)'방식으로 표적을 파괴한다.  독일이 애로우-3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러시아의 위협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발트해 연안에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 위치한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사거리 500km의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은 칼리닌그라드에서 500km 정도 떨어져 있다.  독일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광역 방어체계가 필요했고, 고민 끝에 이스라엘과 미국에 애로우-3 판매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는 판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고, 도입 가격 등의 세부 협상이 남아있다.  독일은 탐지용 슈퍼 그린파인 레이더를 독일 내 세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독일 공군이 담당할 레이더는 24시간 감시를 하고, 탐지 정보는 독일 서부 유뎀에 있는 국가 지휘소로 전달된다. 독일은 빠르면 2025년부터 애로우-3 포대를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은 저고도 방어는 자국 업체들이 제안하고 있는 IRIS-T 공대공 미사일을 개조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할 예정이다.
  • “바이든, 올봄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 희망”…“尹도 참석 가능성”?

    “바이든, 올봄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방일 희망”…“尹도 참석 가능성”?

    백악관 “바이든, 방일 고대…세부사항 공지 희망”日신문 “尹, 다음달 쿼드 정상회의 옵서버 참석”“尹 취임 직후라 일정상 준비 안 될 가능성도”尹측 “日 보도 내용, 논의된 바 없어”미국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봄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외부에 공식화할 만한 구체적 일정은 없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과 방일 전후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 “바이든, 쿼드 회담 포함해 방일 기대” 사키 대변인은 “내가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봄에 쿼드 회담을 포함해 도쿄로 여행하길 고대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여러분 모두에게 상세히 알릴 더 많은 내용이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다음달 24일쯤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일본·호주·인도 대(對)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 회원국 정상은 올봄 일본에서 대면 회담을 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날짜를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방일 전후 한국 찾을 가능성“윤석열 정부, 쿼드 옵서버 참석 타진”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 전후로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달 10일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 성사와도 연결돼 있어 주목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차기 윤석열 정부가 새달 일본에서 열릴 쿼드 정상회의에 옵서버로 참석하는 방안을 비공식 타진했다고 쿼드 참가국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또 일본 방문에 맞춰 한미·한일·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한다고 했다. 그러나 쿼드 정상회의의 시기가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라서 일정상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일본측에서는 정상끼리 만나서 회담하려면 한국측이 일정 수준 양보하는 것이 전제라는 의견이 나온다고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양보의 대상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제기한 소송 등 역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바이든이 방일 직후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측은 한국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우선이므로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尹측 “日 보도, 사실 아냐”“日 회의 참석할 계획 전혀 없어”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전혀 저희와 논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4일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에 대한 질문에 “사실이 아닌 이야기다. 일본 언론 보도일 뿐”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측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쿼드 정상회의 참석 타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희가 일본에 가서 회의에 참석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해당 보도대로라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 계기 방한을 통한 한미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윤 당선인의 방일을 통한 한일 양자, 한미일 3자 정상회담도 취임 후 전례 없이 빠른 시기에 개최되는 것이지만 윤 당선인측은 이를 부인한 것이다. 다만 배 대변인은 “당선인 취임 이후 각국 정상들과의 일정은 물론 외교부에서 논의하겠지만, 조속한 정상회담에 대한 당선인의 입장은 환영한다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 [속보] 남아공 생물학 교수, 오미크론 하위변이 2종 새로 발견

    [속보] 남아공 생물학 교수, 오미크론 하위변이 2종 새로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관련 오미크론 하위변이 2종이 새로 발견됐다고 현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전문가인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로 밝혔다. 생물정보학 교수인 올리베이라는 “새 하위변이가 ‘BA.4, BA.5’라면서 남아공, 보츠와나, 벨기에, 독일, 덴마크, 영국 등에서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하위변이들이 남아공에서 유전체 분석으로 확인된 경우의 몫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확진자, 입원자나 사망자 수에서 큰 증가가 없는 만큼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날 트위터에서 “오늘 BA.4와 BA.5 게놈이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 더 많은 유럽 국가에서 발견됐다”며 “아직 경보를 발할 이유가 없다. 유럽도 변이와 하위변이를 추적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적었다. 남아공은 보츠와나와 함께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국가다. 이전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유형은 BA.1, BA.1.1, BA.2, BA.3 등 4개로 나뉘었다. 이중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린 BA.2는 흔히 오미크론으로 부르는 BA.1보다 전파력이 30% 높다. 다만 중증도나 입원율에는 차이가 없다고 알려졌다.
  • 두 번째 FA 전광인 남는다, ‘뼛속까지 현캐맨’ 최민호도 남는다

    두 번째 FA 전광인 남는다, ‘뼛속까지 현캐맨’ 최민호도 남는다

    현대캐피탈의 주력 레프트 공격수이자 국가대표 출신 전광인(30)이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FA)에서는 잔류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 한 팀에서만 11년을 지낸 ‘베테랑’ 센터 최민호(33)도 친정에 남는다.13일 남자 배구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전광인과 최민호는 V-리그 포스트시즌 기간 중이던 이달 초 소속팀 현대캐피탈에 남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동유럽 출장 중인 김성우 사무국장도 이를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일단 둘의 팀 잔류는 구두 계약으로, 옵션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많이 남아있어 공식 서류로 이를 꾸미고 발표하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연봉 인상은 밝히기에 어색할 정도로 미미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전광인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26명 가운데 ‘대어급’으로 꼽힌다. 대한항공 정지석과 더불어 현존하는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로 꼽히는 그는 2013~14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첫 FA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신장이나 체격 면에서는 그리 크지 않은 신체 조건에도 약점을 경이적인 스피드와 탄력으로 커버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때문에 ‘갈색 폭격기’ 신진식(전 삼성화재 선수 및 감독)과도 자주 비교가 됐다.최민호는 2011~12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갈아입지 않은 ‘현캐맨’이다. 입단 당시 이선규와 윤봉우의 백업, 또는 원포인트 블로커로 코트를 들락거렸지만 2014년 최태웅 감독이 부임하면서 부르짖은 ‘스피드 배구’의 절대 멤버로 자리잡았다. 종종 라이트 공격수로 변신해 후위공격까지 거든 ‘팔방미인’이기도 하다. 남자 프로배구 역대 최다인 5번째 FA가 된 현역 최고령 여오현(44)은 아직 잔류 여부를 놓고 삼성화재 한솥밥 출신인 최태웅 감독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이번 시즌 규정 경기 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을 얻지 못한 문성민(36)은 오는 6월 별도로 구단과 연봉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최종 승인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최종 승인

    신안산선 광명역과 시흥시청역 사이 가학동 ‘학온역’ 신설 공사가 올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 광명시는 13일 광명시흥테크노밸리의 교통 기반 시설의 핵심인 학온역 신설이 포함된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변경 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2020년 9월 국토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최종 승인 조건이었던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주) 등과의 협약 체결을 위해 협약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학온역 신설을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2020년 12월 학온역 주변 개발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광명문화복합단지PEV가 사업비를 부담하고 광명시가 운영비를 부담하는 방안을 주요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국가철도공단, 넥스트레인(주) 등과 학온역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학온역은 1485억원을 들여 광명학온공공주택지구 내에 신설될 예정으로, 현재 신안산선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공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6년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학온역이 개통되면 여의도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여 광명시가 서울 도심과 생활권이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온역 최종 승인으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로서의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광명시는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침체·내수부진에 식품산업 체감경기 악화

    경기침체·내수부진에 식품산업 체감경기 악화

    식품업계의 올해 1분기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1∼31일 전국의 식음료 제조업체 1519곳을 대상으로 ‘식품산업 경기동향조사’를 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자금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감경기 지수가 83.9로 조사됐다. 지수값이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호전·상승·증가, 100 미만은 악화·하락·감소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경기 악화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37.6%), 내수 부진(34.0%), 원자재가격 등 물가상승(8.4%) 등을 꼽았다. 세부 항목별 지수는 매출액 87.4, 영업이익 78.3, 내수판매 86.9, 고용 98.6 등이다. 반면 원자재 구매가격(143.2), 제품 출고가격(110.0) 등은 전분기보다 ‘상승’ 답변이 많았다. 원자잿값이 오른 이유로 물가상승(52.0%), 국제유가와 물류비 상승(10.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9.9%) 등이 거론됐다. 업종별로는 1분기 체감경기가 좋아졌다는 답변은 증류주·합성주 제조업(106.8)과 비알코올 음료·얼음 제조업(100.7)이 많았다. 떡·빵·과자(67.0), 유지제조(70.0), 곡물가공(70.9) 등 대부분 업종은 ’악화‘ 답변이 우세했다. 식품업계의 2분기 체감경기 전망지수는 96.9로, 1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호전을 전망한 업체들은 거래처·주문량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33.8%),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24.8%) 등을 들었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매출 감소(28.8%), 코로나19 여파 지속(23.8%), 내수 부진(20.0%) 등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호전 전망이 많은 업종은 과실·채소(109.9), 낙농·빙과(104.4), 비알코올(104.3), 육류가공 및 조미식품(각 103.4) 등이다.
  • 푸틴, 우주기지에서 ‘독재자 친구’ 만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푸틴, 우주기지에서 ‘독재자 친구’ 만난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또 다른 독재자인 알렉산드로 루카셴코(68)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났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우주기지에서 루카셴코를 만나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비극”이라면서도, 군사작전 외에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말했다. 푸틴은 “우리는 총참모부가 애초에 제안한 계획을 차분하게 이행할 것이며 군사작전은 계획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던 미국의 정보가 가짜 뉴스였듯이 “부차에 관한 것도 똑같은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러시아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서방의 제재는 전면적이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주 1위다. 누구도 러시아와 같은 광대한 나라를 엄격하게 고립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푸틴이 현재 머물고 있는 보스토치니는 극동 쪽에 위치해 중국과 매우 인접하고, 암살 위험을 피하기 좋다는 이점이 있다. 이 곳은 옛 소련 시절 우주 강국의 위상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다. 이 기지에서의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고, 이날은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인류 첫 우주비행 61주년이었다. 돈바스 대공세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러시아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가가린의 우주비행에 비유해 선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루카셴코 “소련 붕괴는 비극” 28년째 권좌를 지키며 ‘유럽 최후의 독재자’로 불리는 루카셴코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 루카셴코는 “푸틴 대통령과 나는 단지 국가의 수장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 매우 친밀한 관계”라며 “국가와 개인을 포함해 그의 모든 세부 사항에 대해 완전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맞붙고, 현재 리투아니아에 망명 중인 야권 지도자 치하노우스카야는 “루카셴코는 크렘린궁의 꼭두각시이자 신하, 공범이자 협력자”라고 말했다. 루카셴코는 푸틴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도 “그는 완전히 제정신이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다. 그는 운동선수”라고 옹호했다. 또한 1991년 소련 해체에 대해 “비극”이라며 “소련이 오늘날까지 살아 남았더라면 세계의 모든 분쟁은 피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은 미국이 세계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벨라루스와 러시아에 부는 변화 벨라루스는 1990년 7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다. 이듬해 8월 벨라루스 공화국을 수립하고 12월 러시아가 주축인 독립국가연합(CIS)에 가입해 줄곧 친러시아 행보를 걸어왔다. 루카셴코는 1994년 7월 취임해 독재 장기집권 중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벨라루스 야권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을 겨냥해 비밀 ‘빨치산’ 투쟁을 도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 철도 근로자들은 우크라이나로 러시아군 물자를 실어나르는 열차를 멈추기 위해 선로와 신호 장비를 파괴했고, 국경 인근 주민들은 군부대 움직임 등을 담은 사진을 올려 우크라이나군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형 공장 근로자들은 비밀 파업 조직을 조직하고 있고, 전직 보안군 요원들로 구성된 조직 ‘바이폴’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기반을 둔 바이폴은 국내 지지자들과 일하면서 루카셴코 정권 전복을 위한 ‘승리 계획’을 세웠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러시아군 사상자가 늘어나면서 러시아 내 반전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후 6주가 지났음에도 러시아 시민들은 여전히 구체적인 전쟁의 내용과 학살, 피해 규모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전쟁 사실을 알게 되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르 코노노프(32)씨는 그의 형 이반 코노노프(34) 중위를 지난달 군 병원 영안실에서 마지막으로 봤다. 코노노프 중위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한 철강공장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중 목숨을 잃었다. 코노노프씨는 NYT 취재진에 “나의 형이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전쟁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안 된다. 러시아의 모든 사람들이 모든 것을 알게 된다면 곧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 “나치즘에 저항” 선전 러시아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매우 분명하게 선전하고 있다. 사회학자 아나스타샤 니콜스카야 교수는 “1980년대 소련 치하에서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와는 다르게, 정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적을 안보, 나치즘에 대한 저항 등으로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러한 정보들에 계속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국영 방송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가방을 들고 정치인 장례식에 나타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푸틴은 수도 모스크바의 구세주예수성당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자유민주당 당수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경호 요원은 핵가방을 들고 푸틴 옆을 지켰다. ‘체게트(Cheget)’라고 불리는 이 가방은 핵무기가 탑재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버튼과 핵공격 암호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며 러시아의 국방력이 국제적 망신을 사자 실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과시함으로써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최악의 경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적지 않다. 푸틴의 ‘입’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존립에 위협이 있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선은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코로나에 걸릴까 외부인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다”며 “암살 시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 [두잇의 IT타임] 삼성전자, 8월 프리미엄 버전 갤럭시워치5프로 내놓는다

    [두잇의 IT타임] 삼성전자, 8월 프리미엄 버전 갤럭시워치5프로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오는 8월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와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워치(스마트워치)5 시리즈에 최상급 모델인 프로 버전을 추가한다는 전망이 포착됐다. 미국의 IT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은 삼성전자 내부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5의 프로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의 모델명을 변경하면서 브랜딩 전략에 변화를 줬다. 터치 베젤의 갤럭시워치액티브는 갤럭시워치로 물리 베젤을 특징으로 하는 갤럭시워치는 갤럭시워치클래식으로 모델명을 변경했다. 두 모델은 베젤을 제외하면 주요 사양(디스플레이, 주요 기능, 배터리 용량 등)에서 차이가 없다. 시계에서 베젤(bezel)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눈금이 새겨진 시계의 회전 링을 지칭하는 용어이다.제품안전정보센터(safetykorea)에 등록된 갤럭시워치5프로 버전의 배터리 용량은 572mAh이고 샘모바일에 의해 제기된 모델 번호는 SM-R925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단순히 모델명을 변경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모델을 추가한다는 점이다.  앞서 공개된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클래식의 배터리 용량은 40·42㎜ 모델이 276mAh, 44·46㎜ 모델이 397mAh이다. 두 모델 모두 갤럭시워치4 시리즈의 배터리 용량보다 10% 이상 커지면서 사용시간 증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런데 프로 버전은 놀랍게도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클래식의 44·46㎜ 모델보다 약 44%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된다. 40·42㎜모델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배터리 용량을 가진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선도하는 애플워치7 45㎜의 303.8mAh 배터리와 비교하면 무려 88%가 더 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는 지난해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워치 중 하나로 꼽힌다. 갤럭시워치4를 출시한 3분기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0%를 달성하면서 브랜드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점유율 1위의 애플워치와 비교하면 고급형 모델의 부재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갤럭시워치는 패션 브랜드(톰브라운, 메종키츠네 등)와 협력한 모델을 한정판 성격으로 출시했지만 상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은 알루미늄 소재뿐이다.  갤럭시워치프로 버전을 출시한다면 애플워치의 스테인리스·티타늄 모델처럼 고급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리고 애플처럼 단순히 소재만 차별화하는 것이 아닌 세부 사양에서도 큰 차이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 [속보] 국방부, 우크라에 방탄조끼 등 ‘22억’ 물품 지원

    [속보] 국방부, 우크라에 방탄조끼 등 ‘22억’ 물품 지원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전투물자 추가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수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방탄조끼·헬멧과 전투식량, 지혈대 등 45개 품목, 약 22억원 규모의 물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다음주 이들 추가 지원품목 수송을 시작해 이달 말 전후로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방탄헬멧·의약품 등 10억원어치 20개 품목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추가 지원되는 품목은 주로 우크라이나 쪽에서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함선·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우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8일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공무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 “푸틴이 딸 대부” 우크라, 군복 변장한 푸틴 측근 체포…러에 포로 교환 요구

    “푸틴이 딸 대부” 우크라, 군복 변장한 푸틴 측근 체포…러에 포로 교환 요구

    우크라이나 당국이 친러시아 성향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체포했다. 당국은 러시아에 포로 교환을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CNN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빅토르 메드베드추크를 ‘특별작전’을 통해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메드베드추크의 사진도 공개했다. 군복 차림의 그는 수갑을 찬 채 지친 모습으로 의자에 앉아있다. 체포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고 변장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안국이 특별 작전을 잘 수행했다”며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반 바카노프 국가보안국 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위험하지만 전광석화같이 빠른 다단계 특수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메드베드추크를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군복 속에서 위장하고 있어도 처벌을 피할 것으로 생각했느냐. 전혀 아니다. 쇠고랑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반역자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친러 성향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당수이자 사업가인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반란 혐의로 가택연금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전쟁 발발 사흘만인 2월 27일 도주했다. 그의 행방은 이날 체포 소식 전까지 알려진 바 없었다.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러시아 측에 그와 러시아에 의해 체포된 우크라이나 국민간 교환을 요구했다.
  • 러 화학무기 썼나… 시신 깔린 마리우폴, 일부 주민 호흡 곤란도

    러 화학무기 썼나… 시신 깔린 마리우폴, 일부 주민 호흡 곤란도

    “거리엔 카펫처럼 수습 못한 시신러 트럭 화장장비로 불태워 은폐”“정체불명 화학무기 투하” 주장도 여성 감금·성폭행 전범 사례 봇물러軍 조직적 민간 약탈 증거 나와美 전범 처벌 위해 ICC 지원 검토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함락 위기에 처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서방이 ‘레드라인’(한계점)이라고 경고해 온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마저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전범을 단죄하기 위한 길고 힘겨운 싸움을 준비하자 미국도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으로 민간인 1만명 이상이 사망했다”면서 “수주간 이어진 공격과 이로 인한 물자 부족으로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길거리에 카펫처럼 깔려 있으며, 러시아군은 트럭에 이동식 화장 장비를 싣고 다니며 시신들을 불태워 은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아조프 연대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정체불명의 화학무기를 투하해 일부 사람들이 호흡 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수시간 전 친러 반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언론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의 지하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터라 신빙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이 ‘레드라인’이라고 규정한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화학무기는) 새로운 테러 단계에 대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세부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사실일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도 외신 등에서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여성과 소녀들이 25일 동안 지하실에 감금된 채 성폭행을 당해 이들 중 9명이 임신한 사례가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성폭력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러시아군의 민간인 약탈이 군인 개인들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으로 자행한 것이라는 증거들이 수집됐다고 보도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가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속옷과 세탁기, 컴퓨터, 소파 등까지 약탈해 갔다는 피해 보고가 빗발쳤다. 러시아 사회학자 알렉산드라 아르히포바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을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약탈 행위가 덜 부조리하고 더 실리적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미국 CNN에 “전쟁범죄 사례 5800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용의자를 확인했다”면서 전범들을 우크라이나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NYT는 미국이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ICC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 ICC의 근간이 되는 로마 조약에서 탈퇴한 미국은 자국법을 통해 ICC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 민주, 검수완박 당론 채택… 4월 처리

    민주, 검수완박 당론 채택… 4월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불리는 검찰 수사·기소 완전 분리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언론 개혁 입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검찰 관련 법안을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4월 중 처리하기로 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수사·기소권은 완전히 분리하고 관련된 법은 4월 중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동시에 경찰에 대한 견제와 감시,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을 분리하고 기소권만 남기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 등 관련 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를 목표로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에 남아 있는 6대 범죄(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 참사) 수사권을 마저 분리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법 시행 시기는 3개월 유예하고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을 이관하기 위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여부 등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 수사 기능을 한곳으로 모아 ‘한국형 FBI(미 연방수사국)’ 설립을 추진한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70년간 시행해 온 형사사법 절차를 하루아침에 바꾸려 하면서 심도 있는 검토도, 대안 제안도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검수완박은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민주당은 포털사이트의 뉴스편집권 제한을 골자로 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법안 등을 추진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본회의에 계류 중인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도 당론으로 정하고 허위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부분을 좀더 검토한 뒤 법안 처리 시기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 차원의 결정에 위임하기로 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당론 채택에 대해 “현명한 결정을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놨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퇴근길에 별도의 메시지 없이 관용차로 청사를 빠져나갔다.
  •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에 화학무기 사용 의혹까지... 우크라 “전범들 재판에 세울 것”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에 화학무기 사용 의혹까지... 우크라 “전범들 재판에 세울 것”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의 증거들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함락 위기에 처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2만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서방이 ‘레드라인’(한계점)이라고 경고해 온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마저 나왔다. 우크라이나가 전범을 단죄하기 위한 길고 힘겨운 싸움을 준비하자 미국도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수주간 이어진 공격과 이로 인한 물자 부족으로 사망자가 2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길거리에 카펫처럼 깔려 있으며, 러시아군은 트럭에 이동식 화장 장비를 싣고 다니며 시신들을 불태워 은폐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아조프 연대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정체불명의 화학무기를 투하해 일부 사람들이 호흡 부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수시간 전 친러 반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가 언론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의 지하 요새를 공격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터라 신빙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이 ‘레드라인’이라고 규정한 화학무기 사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화학무기는) 새로운 테러 단계에 대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세부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사실일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도 외신 등에서는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사례가 쏟아져 나왔다.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여성과 소녀들이 25일 동안 지하실에 감금된 채 성폭행을 당해 이들 중 9명이 임신한 사례가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성폭력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러시아군의 민간인 약탈이 군인 개인들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으로 자행한 것이라는 증거들이 수집됐다고 보도했다.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가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속옷과 세탁기, 컴퓨터, 소파 등까지 약탈해 갔다는 피해 보고가 빗발쳤다. 러시아 사회학자 알렉산드라 아르히포바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을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 약탈 행위가 덜 부조리하고 더 실리적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미국 CNN에 “전쟁범죄 사례 5800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용의자를 확인했다”면서 전범들을 우크라이나 법정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NYT는 미국이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조사하는 ICC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2년 ICC의 근간이 되는 로마 조약에서 탈퇴한 미국은 자국법을 통해 ICC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고 있다.
  • ‘2022 QS 세계대학평가’ 석유공학분야 2년 연속 국내 1위

    ‘2022 QS 세계대학평가’ 석유공학분야 2년 연속 국내 1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최근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2 QS 세계대학평가 학문분야별 순위’에서 석유공학분야 국내 1위와 세계 101~15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QS 학문분야별 순위는 세계 161개국 1543개 대학을 대상으로 5개 학문 분야 및 51개 세부 전공 분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지표는 ▲학계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H-index(연구자 생산성 및 영향력 지수)’로 구성돼 있다. 서울과기대 석유공학분야는 학술논문 DB인 스코퍼스(SCOPUS)의 최근 5년 데이터로 산출하는 논문당 피인용과 H-index 지표에서 각각 85.6점, 75.4점을 얻었으며 연구 성과의 질적 수준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논문당 피인용 지표는 아시아 17위를 기록했다. 서울과기대는 2021 QS 학문분야 순위에서도 해당 분야 국내 1위를 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 연속 1위를 했다. 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은 “현재 우리 대학은 사회와 기업이 선호하는 세계적 수준의 실용연구 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자 일반대학원생 전 학기 전액 장학금, 포닥(Post-Doc·박사 후 연구원) 대거 유치, 전문 분야별 차세대 선도 연구소 사업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실용·첨단 연구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현대건설 20개 시공현장 안전조치 미준수로 사법 조치

    현대건설 20개 시공현장 안전조치 미준수로 사법 조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최근 2년 동안 8건의 사망사고를 낸 현대건설의 시공현장에서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12일 현대건설의 주요 시공현장 36곳을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감독한 결과 20곳에서 안전조치 미준수 등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254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 가운데 67건에 대해서는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사법조치하고 187건에는 과태료를 물렸다. 과태료 규모는 187건, 3억 7125만여원에 이른다. 원청이 70건 위반에 2억 460여만원, 하청이 117건 위반에 1억 6365만여원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중에는 안전보건책임자 직무수행, 근로자의 화학물질교육 등 안전교육,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산재보고 등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 관련이 187건에 달했다. 안전난간과 작업발판 등 추락 예방 조치, 거푸집 동바리(지지 구조물) 등의 붕괴 예방조치, 도급에 따른 재해예방조치 관련 사안이 66건이었다. 세부 위반내용을 보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난간, 작업발판 등 추락 방지 조치 위반이 59건,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관리계획을 세우는 유해위험방지계획 관련 12건이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한곳에 대해서는 중대한 유해·위험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작업 중지 명령을 하고 문제점을 개선토록 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현대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건설업체에서도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50억원 이상 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업체 경영자에게 오는 6월까지 현장의 법 준수 여부를 점검, 확인하고 개선조치를 마련하도록 당부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가 반기 1회 이상 현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토록 규정돼 있다. 앞서 현대건설 시공 현장에서는 지난해 6건, 올해 1~2월 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의 안전조치 준수를 위한 본사의 점검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면서 “현장 위험요인 확인 및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 개선조치 이행여부 확인 등 경영책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다른 건설현장 감독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해 경각심 차원에서 감독결과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14일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 14일 시행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가 14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사업주의 부담을 줄이고자 사용자 부담금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게 된다. 월 230만원 미만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의 10% 규모다. 퇴직연금 도입이 저조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제도는 상시 30인 이하 영세·중소기업 사업주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조성한 공동 기금을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해 퇴직급여를 주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에 따라 도입되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와 이를 위한 적립금 운용위원회 등의 시행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기금 운용계획과 지침을 매년 마련해야 한다. 공단은 국민연금과 유사하게 금융기관에 대한 예입·신탁, 증권의 매매·대여 등으로 기금을 운용할 수 있고, 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업무는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30인 미만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률은 2020년 기준으로 24.0%로, 30인~299인의 77.9%, 300인 이상의 90.8%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9년까지 도입률을 43%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에 따라 월 소득 230만원 미만 근로자에 대한 사용자 부담금 10%를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는 300인 이상 사업 사용자의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운용계획서 작성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됐다. 운용위원회는 퇴직연금 업무 담당 임원을 위원장으로 5명 이상 7명 이내로 구성한다. 사용자가 적립금 부족을 해소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 무역조정지원 확대 개편…20일부터 FTA외 통상피해도 지원

    무역조정지원 확대 개편…20일부터 FTA외 통상피해도 지원

    무역조정지원이 통상피해 기업과 근로자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무역조정지원은 자유무역협정(FTA) 피해에 한정해 이뤄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통상피해를 본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내용의 개정된 ‘무역조정지원 등에 관한 법률’(무역조정법)이 오는 2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최근 급변하는 환경을 반영해 공급망 붕괴와 무역제한 조치, 국가간 분쟁 및 국경봉쇄 등에 따른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을 포함하는 통상피해로 지원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공급망 위기로 기업 피해가 발생한 경우 ‘통상조약 국내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피해기업의 지원 방안과 대상을 확정해 지원하게 된다. 국내대책위는 산업부 장관과 민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 18개 부처 차관급 인사와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장, 노동·농민단체장 등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20일 개정 법률 시행에 맞춰 세부 절차를 담은 무역조정법 시행령 개정안과 국내대책위 규정 개정안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통상피해 지원기업은 6개월 이상 통상피해로 생산 또는 매출이 5% 이상 감소한 제조업 및 서비스 기업이다. 피해 기업에는 기존 컨설팅·융자·근로자 지원에 더해 관련 부처의 정책지원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긴급 경영안정 지원과 코트라의 해외마케팅, 산업부·중기부의 사업재편·사업전환 등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무역조정지원 확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급망 위기에 따른 기업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체제에서 기업 지원 및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무역조정지원제도를 확대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홍콩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반중 성향의 최대 야당 민주당의 전 주석 융섬이 만기 출소 직후 홍콩 시민들에게 민주적 신념을 지켜달라고 당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지난 2019년 10월 1일 국경절에 홍콩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4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융섬 전 주석이 체포됐을 당시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송환법 반대와 직선제 쟁취 등을 외쳤으며, 당시 사건으로 인해 최대 7800 명의 홍콩 시민들이 체포되거나 연행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콩 관영매체 홍콩방송은 이날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이 형기 만기로 11일 오전 출소했으며, 출소 직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위주의 정부의 통치 하에 있는 홍콩 시민들은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자유와 공평하고 공정한 선거, 학술과 언론의 자유 등 모든 영역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자유 수호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밝혔다.  융섬 전 주석은 또 “향후 홍콩 정부가 다원화된 사회를 지양하고, 중국 공산당의 하나의 중국 원칙 등 획일적인 방향으로 경색될 것이며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직 경제 발전을 이유로 한 탄압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홍콩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자유와 법치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굳게 지키고 다원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오직 홍콩 시민들의 의무이자 권한”이라면서 “보통선거의 원칙과 인권 수호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일국양제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 홍콩에 고도의 자치와 민주적 비전이 수호될 수 있도록 시민들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홍콩의 자유 수호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전세계인의 관심이 코로나19로 쏠리며 홍콩 반중 시위에 관심이 덜해진 사이 대거 동원된 홍콩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홍콩 경찰은 융섬 전 주석의 체포 사유에 대해 ‘외세와 결탁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종한 배후 4인방 중 한 명’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시기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 배후 4인으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홍콩의 대표적인 재야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 리척얀, 전 국회의원 마틴 리 등 민주파 인사들을 꼽았다.  이 무렵 홍콩 경찰은 체포된 이들 4인 인사를 겨냥해 ‘허가받지 않은 채 시위 가두행진을 선동하고 참여한 혐의’를 적용해 전원 체포를 감행했던 바 있다.  또, 당시 홍콩 경찰은 11세부터 84세까지의 홍콩 시민 7800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민주화 운동을 제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기재부 “실수요자 보호”만 챙기고… 양도세 완화, 尹정부로 넘겼다

    기획재정부가 11일 “일시적 2주택자에게 1주택자 준하는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밝히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한시적 완화 조치’는 윤석열 정부로 넘겼다. 부동산 세금 정책을 둘러싼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 ‘신구 갈등’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투기 세력이자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보고 임기 내내 양도세와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집값은 잡히지 않았고, 정책의 실패는 정권교체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상황에 서 인수위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역행하는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1주택자 세금 혜택’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를 추진해 왔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지난달 31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를 정부 교체 이전인 4월부터 시행해 달라고 요청하며 문재인 정부를 자극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제도 시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시장의 혼선을 막기 위한 요청이라지만, 문재인 정부가 정책 기조를 스스로 무너뜨리게 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도 숨어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일주일간의 고심 끝에 인수위가 요청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 4월 시행은 거절하는 대신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주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거절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주택 공급과 금융, 세제 및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관련 다수 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어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면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정책 기조 아래 마련될 종합적인 부동산 정책 로드맵에 따라 여러 정책과 연계해 검토하고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며 정책 기조를 지켰다. 일시적 2주택자에게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한 배경에 대해선 “실수요자 보호라는 일관된 정책 기조의 연장선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사나 상속 등으로 원치 않게 2주택자가 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건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크게 흔들지 않는 범위 안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수위도 이날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예상한 듯 담담하게 “4월 중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는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히며 확전을 자제했다. 올해부터 일시적 2주택자가 1가구 1주택자와 동일한 혜택을 받으려면 종부세법 등 관련 법이 8월 말까지 개정돼야 한다. 여야가 합의하고 임시국회를 열면 이달 내 처리도 가능하다. 일시적 2주택자 세부 요건과 기준 등 세부 사항은 국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60년 만에 명칭 바꾼다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 60년 만에 명칭 바꾼다

    ‘문화재’라는 용어가 앞으로 ‘국가유산’으로 바뀐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0년 만에 이 같은 변화를 추진하면서 문화재 행정도 대대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을 조사·심의하는 문화재위원회와 무형문화재위원회는 1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가유산’ 체계하에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두는 개선안을 문화재청에 전달했다. 이 결의에 따라 제도 정비를 마치면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이 바뀔 수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유산 분류체계와 국내 분류체계가 상이해 일관된 기준이 필요했고 문화재(財)의 용어가 한계를 내포해 시대 변화를 반영한 재정립이 필요했다”며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문화재는 과거 유물의 재화적 성격이 강하고, 자연물이나 사람은 문화재로 지칭하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화재보호법’은 1962년 일본 법률을 원용해 제정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이 유지됐다. 1972년 유네스코가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을 도입해 국제적으로 유산의 개념이 도입돼 보편화됐지만 한국의 문화재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유네스코는 물론 다수의 해외 국가도 유산(Heritage) 개념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이다. ‘국가유산’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에 상응하는 개념으로 한 국가의 총체적 유산을 의미한다. 용어의 변경과 함께 국보·보물 등 지정문화재 지정 기준도 오래된 것, 귀한 것, 유일한 것에서 제작한 사람과 시기, 방법 등으로 확장된다. 문화재청은 재화 개념의 문화재를 탈피해 역사와 정신을 아우르는 유산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보호 범위를 확장해 지정·등록문화재 이외 사각지대에 있는 비지정문화재와 향토유산의 보호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향토유산을 목록으로라도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멸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여론도 긍정적이다. 문화재청이 지난달 벌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문화재의 명칭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민 76.5%, 전문가 91.8%로 압도적이었다. ‘유산’ 개념으로 변경하는 데는 국민 90.3%, 전문가 95.8%가 찬성했다. 현재 국가유산기본법(가칭) 입법을 위한 초안이 나온 상태이며 문화재청은 세부 내용을 다듬어 하반기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통과 여부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조속히 통과시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