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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랜서·부업자 세금 줄어든다

    올해부터 프리랜서, 부업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15일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나 부업자들의 소득(기타소득)에 적용되는 ‘필요경비’ 공제율이 75%에서 8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이들의 세부담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기타소득에 대한 세액은 ‘소득금액(기타소득 총액-필요경비)’에서 ‘소득공제’를 뺀 뒤 산출한 ‘과세표준’에 구간별로 ‘9∼36%’의 세율을 곱해 산출한다. 올해부터 필요경비 공제율이 상향되는 기타소득은 ▲공익법인이 주무관청 승인을 얻어 시상하는 상금 및 부상 ▲지역·지상권의 설정 대여료 ▲외부 강연료 ▲라디오·TV 출연료 ▲전속계약금 등으로 비(非)정규직 프리랜서와 부업자들의 소득이 대부분 해당된다. 필요경비를 제한 기타소득의 연간 합계가 300만원 미만이면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프리랜서, 부업자들도 근로·사업·부동산임대·이자·배당 소득 등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인 소득이 없고 기타소득만 있더라도 이달말로 예정된 종합소득세 신고기한에 맞춰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직장관계로 2주택 가진 부부가 집팔때 양도세 기준시가로

    직장 문제로 다른 지역에 각각의 주택을 보유한 1가구 2주택 부부라도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가 아닌 지금과 같은 기준시가로 부과된다. 부모가 살던 농지나 집안의 선산을 상속받은 자녀도 외지인으로 보지 않아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발표된 부동산세제 정책방향과 관련,10일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경부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에 대해 “늘어나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양도세율 조정을 내년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양도세율은 집을 2년 이상 보유했을 때 양도소득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다. 주택 보유기간이 2년 미만이면 40%를 매긴다. 재경부는 이사하기 위해 새로 주택을 샀거나 장성한 자녀가 취득한 주택은 1가구 1주택으로 간주, 양도세를 기준시가로 과세하거나 비과세할 방침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새집 산뒤 1년후 옛집 팔아도 기준시가 과세

    오는 2007년부터는 양도소득세가 전면적으로 실거래가로 과세될 가능성이 커 세부담이 늘어난다. 내년부터는 집 두 채를 보유하고 있을 때, 살지 않고 있는 집을 팔거나 외지인이 농지, 임야, 나대지를 되파는 경우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물어야 한다. 재정경제부가 10일 밝힌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1가구 1주택인데 새 집을 사서 이사한 뒤 옛날 집을 팔면 살지 않기 때문에 실거래가로 과세되나. -지금도 이사한 뒤 1년 이내에 먼저 구입한 집을 팔면 1가구 1주택 비과세가 적용된다. 옛날 집을 새 주택을 구입한 지 1년이 지나 팔 때도 실거래가 과세가 어려워 일정 기간까지는 기준시가로 과세된다. 한 가족이 부모 명의로 1주택, 자녀 명의로 1주택 등 모두 2주택을 갖고 있다면. -자녀가 30세 이상이거나 직업이 있으면서 별도 세대이면 실거래가로 과세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녀가 미혼이고 30세 미만이며 직업이 없으면 주민등록상 별도세대여도 1가구 2주택에 해당돼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자가 한 채를 먼저 팔고 나머지 한 채를 다시 처분하면. -실거래가 과세는 양도시점이 기준이다. 따라서 먼저 판 집은 실거래가 과세이고 나중에 판 집이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에 해당되면 비과세된다. 외지인 기준은. -땅이 있는 시·군·구(인접 시·군·구 포함)에 거주해야 비과세된다. 농지 소재지에 살던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농지나 임야는. -상속받는 경우는 피상속인인 부모를 기준으로 실거래가 과세 여부를 결정한다. 실거래로 과세하지 않는 기간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다. 가령 시골 선산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정서를 감안할 때 매각 제한기간을 두기가 어렵다.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확대 방안은 언제 정하나. -다양한 예가 있기 때문에 사례별로 검토한 뒤 정한다. 오는 8월 말까지 구체적 적용 기준을 만들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근로소득자 세부담 준다

    올해부터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세부담이 줄어든다. 국세청은 10일 “세법 개정으로 소득세율이 9∼36%에서 8∼35%로 1%포인트 낮아진 데다 표준공제액은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근로자의 세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근로자 세부담 경감액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연간 총급여 3000만원은 2만 1549원(11.4%) ▲연간 총급여 5000만원은 22만 225원(8.9%) ▲연간 총급여 7000만원은 39만 8715원(7.0%) 등이다. 국세청은 “연도 중에 퇴직하는 근로자들의 세부담도 줄어든다.”면서 “이들이 세액계산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연말정산 자동세액계산 프로그램’을 국세청 홈페이지(nts.go.kr)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세액계산이 필요한 근로자는 홈페이지에서 ‘주요 국세정보’를 클릭한 뒤 ‘연말정산 자동계산’을 선택, 급여 및 공제 관련 사항을 입력하면 본인이 내야 하거나 돌려받을 세액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사설] 잇단 부동산대책 부작용도 생각하길

    정부가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보유세율 단계적 인상 등 보유·거래세 강화방침을 천명한 데 이어 이틀만에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임야와 농지 매입을 제한하고 지정시점을 앞당기는 토지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았다. 부동산 투기로는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투기를 동반한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잘못된 보유세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다. 또 개발사업이나 용도지역 변경 때 입안단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의무화하는 것도 뒷북행정이라고 할 만큼 때늦은 감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재건축 규제 강화에 이은 최근의 대책들은 공급 제한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성격이 짙다. 공급을 통한 수요 충족이라는 시장원리와 맞지 않다는 뜻이다. 따라서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공급 위축은 시차를 두고 부동산 가격 폭등이라는 후유증을 낳기 마련이다. 따라서 재건축이나 재개발 외에는 노후화된 아파트단지나 도심지역의 개발 방식이 없는 상황에서 대체 수단 제시없이 무작정 억누르기만 하는 것은 문제다. 특히 내년부터 3년 동안 보유세를 2배 올리겠다는 것은 급속한 세부담에 따른 조세저항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의 일부 지자체들이 재산세를 깎아주면서 벌어졌던 ‘재산세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 정책이 성공하려면 시장이 인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선 안된다. 내용 못지않게 시기와 강도가 중요한 이유다. 대통령의 한 마디에 경쟁적으로 강공책을 쏟아내려고 할 게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도 조망해야 한다. 부작용이 없는 정책이야말로 최선의 정책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1가구2주택도 양도세 실거래가로

    1가구2주택도 양도세 실거래가로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자는 주택을 팔 때 실제 거래되는 가격(실거래가)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지금처럼 기준시가나 주택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것에 비해 양도세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주택 보유 수와 상관없이 전면적인 ‘실거래가 과세’는 내년 입법을 통해 추진된다. ●전면 實價과세 입법 내년 추진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오는 2008년까지 2003년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대신 등록·취득세 등 거래세율은 2∼3년 주기로 내려간다. 또 택지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기반시설부담금제가 2007년부터 도입된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동산정책회의를 열어,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내용의 ‘부동산 세제 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고 투기 이익을 세금으로 흡수하기 위해 1가구 2주택자의 비거주 주택에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세를 부과키로 했다. 다만 2주택이라도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3년 보유 및 2년 거주’, 지방에서 ‘3년 보유’ 기준을 충족하면 실거래가 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외지인이 농지나 임야, 나대지를 취득했다가 파는 경우에도 실거래가로 양도세가 부과된다. 보유세의 경우 주택 공시가격의 50%로 정한 과세표준액 적용비율을 내년부터 점차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부담액을 부동산 가격으로 나눈 ‘실효세율’을 2003년 0.12%에서 2008년 0.24%로,2017년에는 1%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총 보유세로 걷는 세금이 2003년 2조 5000억원에서 2008년에는 6조 4000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늘게 된다. 예컨대 서울 잠실에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갖고 있다면 올해는 189만원을 보유세로 내지만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250만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재건축·택지개발 기반시설부담금제 2007년 도입 개인간 주택·건물을 살 때 내는 취득·등록세는 당초 일정대로 내년부터 실거래가로 과세되기 때문에 세부담 완화 차원에서 지자체의 조례로 감면하거나 정부가 세율을 2∼3년 주기로 낮춰 주기로 했다. 사무실·빌딩·상가 등의 부동산을 주택처럼 부속토지와 합쳐 통합평가 및 통합과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부동세제 개편과는 별도로 택지개발과 재건축 등의 과정에서 토지 소유자가 개인의 노력과 관계없이 얻는 이익을 환수하는 기반시설 부담금제도 본격 도입된다. 이 제도는 정부가 도시별로 수용 인구 등을 감안, 도시에 필요한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총량을 정한 뒤 사업주체들로부터 개발이익을 거둬들이는 제도다. 지난 2003년 국토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입됐으나 아직 시행된 적은 없다. 이 제도가 확대되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담금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건축시 임대아파트 건립을 의무화한 개발이익환수제 시행과 맞물려 향후 ‘개발이익 이중 부담’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택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공공택지 지정물량을 연간 1300만평(20만가구)에서 1500만평(25만가구)으로 확대하고, 대도시 인근 공공택지의 개발밀도도 상향 조정된다. 김성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지인이 농지 되팔때도 적용

    외지인이 농지 되팔때도 적용

    4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동산정책회의에서 결정된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추진 계획 등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보유세를 왜 강화하나. -현 보유세가 너무 낮고 현실과 차이도 크며,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미흡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보유세를 어떻게 강화하나. -과세표준(과표)적용비율을 올리는 방향을 우선 검토한다. 보유세는 누진세라 부동산값이 오르면 자동적으로 세 부담이 는다. 현재 보유세 과표는 기준시가나 주택공시가격, 토지 공시지가의 50%이다. 실효세율이란. -부동산값 대비 세부담액 비율이다.1억원의 부동산에 세금을 100만원 냈으면 실효세율은 1%다. 다만 정확한 시가 파악이 어려워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해 실효세율을 산정한다. 보유세 실효세율이 2배 오르는데 왜 보유세수는 2.6배 오르나. -부동산값과 과표가 함께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거래가 제도시행이 예정대로 될 수 있나.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무난하게 처리될 것으로 본다. 거래세 완화는 어느 경우에 적용되가. -법인의 부동산 거래는 이미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별로 커지지는 않는다. 반면 개인간 거래는 기준시가나 공시가격 등으로 과세하고 있어 실거래가 과세로 바뀌면 세 부담이 크게 는다. 따라서 개인간 거래시 거래세 감면이 있을 것이다. 거래세 감면은 지자체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감면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공시한 주택가격에 대해 민원이 많아 보유세 과세에 장애가 되지 않나. -주택가격을 신규 공시한 개별주택은 586만호이며, 이 가운데 의견 제출을 한 주택은 1만 6000건으로 0.27%다. 이 중 8000건은 의견을 반영했다. 앞으로 5월 한달간 이의신청을 접수받아 6월 말까지 재산정하기 때문에 보유세제 정착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가 커지는 범위는. -1가구 2주택자가 살지 않는 주택을 팔거나 외지인이 농지, 임야, 나대지를 샀다가 파는 경우 등이 우선 검토대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투기 뿌리뽑기 ‘초강수’

    투기 뿌리뽑기 ‘초강수’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키로 한 것은 과세 형평성뿐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양도소득세의 실거래가 과세방침은 아직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내비쳤다. 부동산중개업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개인간 주택·건물 거래시 등록·취득세 등의 거래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지만 양도세 적용에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의 원인은 시세차익에 있고 여기에 부과하는 양도세를 시가와 동떨어진 기준시가나 주택공시 가격으로 적용하는 한 투기를 잡을 수 없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토지와 건물을 통합해 평가한 뒤 과세하는 새로운 세제 개편이 도입돼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까지 적용,‘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양도세의 실거래가 과세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기에 앞서 1가구 2주택자에 우선 적용하는 것은 그동안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꼽힌 불로소득층뿐 아니라 사회적 위화감을 불러일으킨 고소득층까지 함께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투기지역에선 실거래가가 적용되고 비투기 지역에서도 1년 이내에 주택을 팔거나 미등기 양도주택에 실거래 양도세가 부과되고 있기에 제도상 도입에도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 내년에 전면적인 실거래가 과세를 위해 세법 개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지만 정치일정을 감안하면 실제 통과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30년간 기준시가로 과세해 왔던 양도세의 기본골격을 하루 아침에 바꾸면서도 정치·경제·사회적 파장을 의식했다는 지적이다. 보유세 부담을 올리기로 한 것은 부동산 투기뿐 아니라 주택을 꼭 소유해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최근 내놓은 장기임대주택 활성화 방안과도 맞물렸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도입에다 보유세를 2008년까지 2003년보다 2배 이상으로 높여 도시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조세저항이 예상된다. 때문에 정부는 세부담 급증을 위해 전년보다 보유세를 1.5배로 제한한다는 방침을 2008년까지 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득·등록세 등의 거래세 부담은 낮추기로 했다. 문제는 경기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수증대가 고소득층의 소비지출 억제로 이어져 내수진작에 심리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강남 ‘양도세 완화’ 기대못해

    강남 ‘양도세 완화’ 기대못해

    국세청이 발표한 기준시가가 4.2% 떨어졌기 때문에 각종 세부담이 모두 줄어들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가령 주택을 처분할 때 내는 양도소득세의 경우 아파트의 취득 시점 등에 따라 세부담이 달라진다. 특히 서울 강남 등 주택투기지역이나 고가주택 등은 기준시가 하락이 양도세 부담 완화로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투기지역에선 양도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격을 기준으로 매기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85㎡(25.7평)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시가 반영률을 지난해의 90%보다 낮은 80%로 낮춘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과 상관없이 기준시가는 떨어진 중·대형 아파트가 적지 않게 있다고 봐야 한다. 반면 기준시가 하락으로 상속·증여세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상속·증여세는 시가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기준시가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양도세 양도세는 투기지역과 6억원 이상 고가주택,1가구 3주택자 등을 제외하고는 처분 당시의 기준시가에서 취득 당시 기준시가와 필요경비 등을 차감해 산출한 과세표준에다 세율을 곱해 계산한다. 지난 2003년 5월에 사들인 서울 광진구 소재 32평형 A아파트를 처분할 때의 예를 들어보자. 만약 이 아파트를 2005년 기준시가가 고시되기 이전에 처분했다면 양도 당시의 기준시가 3억 2250만원을 적용해 580만 7700원을 내야 했다. 그러나 올해 기준시가가 3억 750만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아파트를 팔면 270만원이 줄어든 310만 7700원을 물면 된다. 반면 서울 성동구에 있는 32평 B아파트는 기준시가가 2억 5200만원에서 2억 805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에 과세표준과 적용 세율이 모두 높아진다. 양도세 부담은 507만 6000원에서 1215만 9000원으로 708만 3000원 늘어난다. ●상속·증여세 서울 강남구 소재 65평형 C아파트 소유자가 사망해 배우자와 자녀 2명에게 상속할 경우에는 상속세 부담이 어떻게 될까. 시가를 확인할 수 없어 기준시가를 적용한다고 할 때, 이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15억 3000만원에서 이번에 14억 1500만원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상속세는 6480만원에서 5180만원으로 1300만원이 줄어든다. 경기도 성남 분당 소재 32평형 D아파트를 이달중 자녀에게 증여해도 증여세는 5750만원으로 760만원이 줄어든다. 취득세는 ‘취득자가 신고한 가액’과 ‘기준시가’ 중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만큼 기준시가 조정에 따른 영향은 사안별로 차이가 난다. 또 취득·등록세 과세표준이 지난 1월5일부터 시가표준액에서 기준시가로 바뀐 것도 세부담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가표준액보다 기준시가가 금액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유세제 개편으로 과세기준과 함께 적용 세율도 변경돼 세부담의 많고 적음을 따지기는 쉽지 않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사설] 서민주택 조세저항 우려된다

    정부가 단독, 다세대 및 중소형 연립주택의 집값을 최초로 공시함에 따라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1258만가구의 집값이 모두 매겨졌다. 그동안 건물과 땅값이 따로 산정되고 시가와 상관없이 일률적인 과표 잣대를 들이대면서 논란이 됐던 형평성 및 투명성 문제는 크게 해소하게 됐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주택가격 공시제도는 부동산 거래 선진화에 일대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주택가격을 공시하면서 전국적으로 추가 세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수도권과 신행정도시 건설에 편승해 땅값이 크게 오른 일부 충청권 외에는 대부분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단했다. 그럼에도 30% 정도는 세금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세금이 줄어드는 지방은 세제개편을 환영할지 모르지만 가만히 앉은 상태에서 세부담이 늘어날 집주인들로서는 짜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제 선진화도, 조세 형평성도 좋지만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나아지게 한 일은 없으면서 세금만 더 걷어들이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부동산 이익은 전국민이 나눠가져야 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공언과는 달리 정부만 배를 불리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는 공시지가의 절반만 과표기준으로 삼았지만 내년부터는 취득·등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등 갈수록 세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연구·검토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조세 형평성이 세부담 증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율조정안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 특히 늘어난 세금이 세입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세입자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부자들을 잡으려다 서민까지 잡아선 안 된다.
  • [주택 가격 첫 공시] 성북동 13억 단독주택 보유세 69만원↑

    [주택 가격 첫 공시] 성북동 13억 단독주택 보유세 69만원↑

    건설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단독·다세대주택 586만가구의 공시가격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던 주택의 과세 체계를 일원화, 공평과세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 공시가격이 앞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와 취득·등록세, 양도세 등의 과세 표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시가격이 시세의 80%선에서 정해져 일부 주택보유자의 보유세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거래세 부담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고가 주택 보유세 부담 증가 지금까지 단독주택은 건물과 토지를 구분, 세금을 부과했다. 즉 건물에 대해서는 면적의 시가평가액을 기준으로 재산세를, 토지는 공시지가를 토대로 종합토지세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물렸다. 이렇게 산출된 과세 표준액은 시가의 30∼40%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건물과 토지를 하나로 합친 건교부의 공시가격이 과세표준(공시가격의 50% 적용)이 된다. 공시가격이 오는 30일 공시돼 4월 말까지의 취득·등록세는 종전 과세표준이 적용되지만, 보유세는 6월1일을 기준으로 7,9월에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는 만큼 새 공시가격이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종부세를 제외한 재산세 부담은 줄어들지만 1인당 9억원 이상 보유 부동산에는 종부세가 부과돼 전체적인 보유세는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갑작스러운 세부담 증가를 우려해 보유세 인상 상한선을 전년대비 최고 50%로 한정했다. 하지만 강남 고가주택 중에는 상한선까지 세부담이 늘어나는 사례가 속출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 이창남 사무관은 “전국 주택의 70%는 세부담이 감소하고 오르는 곳은 30% 정도”라며 “서울의 강남·뉴타운 등이 주로 오르는 곳에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성북동 13억 4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은 과세표준이 작년 3억 6240만원에서 올해 6억 7000만원(공시가격의 50%)으로 늘어나 작년 240만원 정도였던 보유세가 올해 309만원으로 69만원 정도 오르게 된다. 여기에 이 주택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부세 부과 대상이기 때문에 종부세 과표 4억 5000만원을 초과하는 2억 2000만원에 대해 0.5%의 종부세율을 적용해 나온 11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따라서 보유세와 종부세를 더한 419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세부담 증가 상한선 50%에 해당돼 올해는 360만원만 물면 된다. ●거래세 소폭 상승 전망 거래세는 상대적으로 덜 오를 전망이다. 올들어 건물의 신축원가를 ㎡당 18만원으로 계산하던 것을 46만원으로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세율이 올해부터 5.8%에서 4.0%로 내렸지만 세금 부담은 오히려 늘었다. 거래세 과표가 이번에 공시가격과 비슷한 시세의 80%선에서 운용돼 왔기 때문에 이번에 공시가격 발표로 인한 충격은 거의 없다는 게 행자부 등의 주장이다. 다만 과표의 기준이 면적에서 가격으로 바뀌기 때문에 지역별로는 세금 부담이 달라진다. 보유세와 마찬가지로 평당가격이 비싸고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의 거래세는 오르는 반면 지방은 대체로 거래세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상승폭은 5%안팎이 될 전망이다. ●수도·충청권 양도세 오른다 건교부 공시가격은 7월1일부터는 양도세와 상속세, 증여세를 내는 데에도 적용된다. 따라서 과표가 시가의 50∼60% 수준인 과세표준액에서 시가의 80%선인 공시가격으로 바뀌게 돼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관련 세금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과 충청권 주택투기지역은 이미 실거래가로 양도세를 매겨왔기 때문에 공시가격으로 인한 양도세 영향을 없을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택 과표 변경] 서울 중소형 아파트 재산세 50% 늘 듯

    [주택 과표 변경] 서울 중소형 아파트 재산세 50% 늘 듯

    30일 발표되는 단독·다세대·다가구주택의 공시가격이 양도·상속·증여세의 과세표준으로 사용되면서 세 부담이 늘어나는 주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재경부 “급격한 세부담은 없다” 세 부담의 증가 여부는 새로운 공시가격이 과거의 기준시가보다 높아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재정경제부는 모두 시가의 80% 정도이기 때문에 급격한 세 부담은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그동안 면적이 작고 오래됐다는 이유로 시가에 비해 과표가 낮았던 서울 강남권과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충청권 등에서는 세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2억 2000만원이고 과거방식을 적용한 토지와 건물의 합산가격이 현재 1억 8000만원, 주택 매입 당시의 가격이 1억 3000만원일 경우 새로 조정되는 취득가격은 1억 5800만원이 된다. 이는 과거 매입가격을 합산가격으로 나눈 비율인 0.72%에 공시가격 2억 2000만원을 곱한 수치다. 따라서 양도세액의 기준이 되는 양도차익은 과거에는 5000만원이었으나 새로운 방식으로는 6200만원이 돼 과표와 세 부담이 모두 커지게 된다. ●상속·증여세는 과표 오른만큼 커져 상속·증여세는 과거의 기준시가와 관계없이 새로 발표되는 개별 공시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과표가 오른 만큼 세 부담은 커지게 된다. 반면 서울 강북과 지방도시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보유세(재산·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등록세) 부담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주택(1가구 1주택 소유 기준)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누진세율 체계가 단순화됐고 세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최근 서초구(강남권)와 성북구(강북권) 등 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도 확인됐다. 실제 서초구 방배동 공시가격 5억원짜리 낡은 단독주택은 지난해 재산세 2만원, 종토세 92만 6000원 등 보유세로 94만 6000원을 냈다. 하지만 올해에는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만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99만원을 내야 한다. 그러나 지역의 공시가격 53억원짜리 단독주택은 지난해 3760만원(재산세 660만원, 종합토지세 3100만원)을 냈지만 올해에는 3500만원(재산세 1300만원, 종부세 2200만원)으로 6.9% 줄어든다. 취득·등록세도 지난해 2억 5400만원에서 올해 2억 1200만원으로 16.5% 감소한다. ●취득·등록세 줄어드는 주택도 많아 또 공시가격 10억원짜리 단독주택의 보유세도 지난해 284만 8000원(재산세 23만 8000원, 종토세 261만원 등)에서 올해 249만원(재산세 224만원, 종부세 25만원)으로 12.6% 인하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종부세 도입에 따라 세액을 전년대비 50%로 제한하는 조치는 주로 아파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포동 46평형 아파트(기준시가 9억 6500만원)의 경우 지난해 103만 6000원(재산세 44만 6000원, 종토세 59만원)이던 보유세를 적용하면 올해 215만원이 되지만 ‘최대 50% 인상’ 상한조치를 적용받아 실제 155만 5000원을 낸다. 세 부담이 60만원 정도 준 셈이다. 취득·등록세는 지난해(4600만원)와 올해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지역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재산세 증가율이 50% 이상이거나 이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작은 평형 아파트의 경우 기준시가의 시가반영률이 낮아 올해 대폭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주택공시가격 단독·다세대·다가구 주택의 토지와 건물가격을 합산해 지방자치단체가 평가한 가격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지금까지는 토지분과 건물분의 가치를 따로 평가했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표준주택을 바탕으로 감정평가법인들이, 다세대 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각각 평가했다. 양도·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재산·취득·등록세의 과세기준이 된다. ●기준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골프회원권 등을 거래할 때 과세기준이 되는 가격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의 경우 ㎡당 건축원가에 단위면적·구조·용도·위치·경과연수 등의 지수를 곱해 산정한다. 그동안 국세청이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라 매년 발표했으나 내년부터는 건설교통부가 발표한다. ●실거래가 시가(時價)를 말한다. 투기지역과 부동산 취득후 1년 이내에 팔 때,1가구 3주택자,6억원 이상 고가주택 소유자에는 투기방지를 위해 실거래가로 신고하고 세금을 매긴다. 그러나 투기지역 이외나 1년 이상 소유한 경우는 국세청의 기준시가가 과세기준이 된다. 납세자가 기준시가에 비해 실거래가로 세금을 내는 것이 유리하면 실거래가로 과세기준을 삼을 수도 있다. ●공시지가 건교부가 매년 1월1일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대표성이 있는 표준토지의 ㎡당 가격이다. 양도세와 취득·등록세 등의 과세기준뿐 아니라 토지 보상금의 산정자료로 활용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제 어떻게 달라지나 정부가 28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어 보유세제 개편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자들이 종부세 부담을 덜기가 힘들어졌다. 달라지는 주요 내용이다. ●과세표준 통합 과거 주택의 경우 토지와 건물을 분리 과세했다. 부속토지는 공시지가의 39.2%를 과세표준으로 삼았다. 건물은 ㎡당 18만원과 구조·위치 등의 지수 및 면적을 곱해 과표를 정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개별주택 공시가격의 50%가 과표가 된다. 아파트는 국세청이 발표하는 기준시가의 50%가 과표가 된다. 일반건물은 과표산정시 ㎡당 18만원이던 신축원가가 46만원으로 높아졌다. 토지는 공시지가의 39.2%를 적용했으나 앞으로는 50%로 바뀐다. ●과거에 산 주택취득가격 조정 앞으로는 부동산을 거래할 시점의 개별공시가격이 취득가액이자 양도가액이 된다. 그러나 오는 30일 이전에 산 부동산은 과거 기준시가를 적용하지 않고 새로운 취득가액으로 조정한다. 양도가격이 새로 적용되기 때문에 양도세 산정을 위한 취득가격도 새로 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남권 종합부동산세 피하기 어렵다 종부세 시행을 앞두고 주택을 여러채 보유한 사람들은 미리 임대업자로 전환, 종부세를 면제받으려 했다. 지난 1월5일 현재 2채만 임대하는 사업자등록을 해도 종부세를 면제받는 것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종부세를 면제받은 개별임대 주택가격을 3억원 이하로 정해 주택가격이 대부분 3억원을 넘는 강남권에서는 임대주택의 혜택을 받기가 불가능해졌다. ●벤처기업 지원 7월부터 코스닥과 제3시장에서 주식양도차익이 비과세되는 소액주주의 범위가 보유지분 3% 및 100억원 미만에서 5% 및 50억원 미만으로 확대된다. 올해 코스닥에 등록한 벤처기업들은 소득금액의 30%를 적립금으로 쌓아 손금처리할 수 있다. ●사회간접자본 투자 지원 일반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의 배당소득이 200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분리과세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종부세 문답풀이 오는 12월 첫 부과될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종부세가 시행되면 세부담이 급증하지 않나. -올해 총보유세액이 작년 총보유세액의 50%를 넘지 않도록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주택의 토지·건물분 세금을 합해 100만원을 냈는데 세제개편으로 올해 200만원을 내야 한다면 150만원만 내면 된다. 다만 세부담 상한제도는 개인별 납부액이 아니라 집·나대지 등 과세유형별 기준으로 각각의 세금이 전년보다 50%를 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올해와 작년에 보유한 부동산이 다른데 세부담 상한제는 어떻게 적용되나. -현재 갖고 있는 집을 작년에도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계산한 세금을 기준으로 총보유세액 50%를 정한다. 주소지와 갖고 있는 집 주소가 다르면 어느 곳에서 종부세를 내나. -주소지 관할 세무서로 신고·납부하면 된다. 예컨대 송파구에 사는 납세자가 서초구와 과천시에 각각 집 1가구를 갖고 있다면 서초구와 과천시 집값을 합한 것을 기준으로 송파세무서에 종부세를 자진신고·납부하면 된다. 기존 주택을 사서 임대하는 경우 지역에 상관없이 5가구 이상이면 종부세를 면제받나. -아니다. 동일한 시(광역시) 또는 도 안에서 5가구 이상을 가져야 한다. 임대주택 사업을 하다 집값이 올라 공시가격이 3억원을 넘으면. -증·개축을 통해 주택의 기준시가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집값만 올랐다면 장기임대주택사업을 시작했을 당시의 가격이 기준이 된다. 따라서 계속 장기임대주택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임대주택 요건을 어떻게 판정하나. -종부세 과세기준일인 6월1일 현재 임대를 하면서 임대주택법에 의한 사업자 등록과 세법에 의한 사업자등록 두가지를 마쳐야 한다. 기존 임대사업자이지만 임대주택은 5가구가 안되면. -법시행일(2005년 1월5일) 이전부터 임대사업자로 등록됐다면 2가구 이상만 임대하더라도 종부세 대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세법에 의한 임대사업자 등록은 12월15일까지도 가능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올 국세청 간편장부 대상자 35만명

    내달말로 다가온 종합소득세 신고에 앞서 실시되는 간편장부 신고에서 기입대상자가 이를 어기면 산출세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간편장부란 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소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복잡한 회계기준 대신 일기장처럼 간편하게 기입할 수 있도록 국세청이 별도로 고시한 장부를 말한다. 올해 간판장부 기입대상자는 35만 6000여명으로, 농·어·임업 등은 직전 연도 수입(매출)금액이 3억원 미만이고, 부동산임대업, 사업·교육서비스업 등은 7500만원 미만이면 여기에 해당된다. 국세청은 “간편장부 기입을 유도하기 위해 세무서별로 전자우편(e메일)을 이용, 개별 안내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소득세법 시행령이 개정돼 올해 5월말의 종합소득세신고(2004년 귀속분) 때부터는 무기장에 따른 가산세가 산출세액의 10%에서 20%로 인상돼 무기장 자영사업자의 세부담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간편장부를 기입하면 ▲연간 100만원 한도에서 산출세액의 10%가 공제되고 ▲감가상각비나 준비금 등을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일정기간 세무조사가 면제되고 ▲간편장부를 기장한 뒤 결손이 발생한 경우 5년 이내에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도 공제를 받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주택가격 공시 ‘민원 봇물’

    주택가격 공시 ‘민원 봇물’

    오는 30일 확정고시될 단독·다가구·연립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이 졸속으로 지정되면서 시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부과할 경우 과세 형평성 시비에 따른 납세의무자들의 조세저항이 우려되고 있다. ●졸속으로 정해진 공시 가격 24일 재정경제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단독·다가구 주택 450만 가구와 연립주택 226만 가구의 소유자들에게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개별 공시가격을 열람시킨 결과 지자체별로 접수된 불만이 수천건에 달했다. 개별 공시가격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지금까지는 아파트와 전용면적 50평 이상의 연립주택에만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정부는 새로 확정될 공시 가격이 시가의 80% 수준이라고 발표했으나 지역에 따라 60∼70%가 상당수며 50%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지역은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청의 경우 단독·다가구 주택 1만여건 가운데 10%인 1000여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서초구청에서는 1200여건에 이른다. 그럼에도 이같은 불만 사항을 지자체들이 재조사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무리여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재개발 지역은 개발이익을 포함시키지 않아 공시가격이 시가의 50%에도 안된 경우도 있다. 단독·다가구 주택은 감정평가법인들이 산정한 표준주택가격을 토대로 일선 지자체들이 정했다. 연립주택은 한국감정원이 산정작업을 맡았다. 문제는 감정평가법인들이 단독·다가구 주택 450만 가구 가운데 고시가격의 기준으로 삼는 표준주택이 3%인 13만 5000 가구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감정평가법인의 한 관계자는 “3%의 표준주택만으로 나머지 97%의 주택 가격을 설정한 셈”이라며 “최소한 표준주택이 15%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기간도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40일에 그쳐, 표준주택 가격이 제대로 산정했는지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지자체들은 개별주택의 구조와 용도, 면적, 사용승인일자, 내용연수 등을 다각적으로 따져 가격을 확정해야 함에도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실상을 반영하지 못했다. 수원시의 관계자는 “직원 30여명이 4만여건의 단독·다가구 주택을 맡다보니 1인당 1300건씩 가격을 산정했다.”고 털어놨다. ●형평성 논란 따른 조세저항 우려 과세 형평을 꾀하기 위해 도입된 주택가격 공시제가 오히려 형평성에 어긋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가는 비슷한데 장부에만 의존하다 보니 공시 가격과 부과될 세금이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 말부터 취득세·등록세의 과표가 공시가격으로 바뀌고 양도·상속·증여세에는 7월부터 적용된다. 지자체 관계자는 재산세의 경우 세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부담의 증감보다 같은 가격의 부동산에 다른 세금이 나오는 게 문제”라며 “나만 세금을 많이 낸다면 누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성남시, 재산세 50%인하 의결

    경기도 성남시의회는 20일 올해 주택분 재산세율을 50% 인하하는 내용의 시세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재산세 인하 조례 개정은 올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성남시가 처음으로 조례는 시에 통보된 뒤 경기도 보고절차를 거쳐 20일 이내에 공포, 오는 7월과 9월 부과되는 주택분 재산세에 적용된다. 경기도내에서는 성남에 이어 용인·구리·부천시(이상 50%)와 하남시(40%)가 재산세 인하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수원·고양·안양·과천·광명시 등이 인하를 검토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재산세 파동이 재연되고 있다. 성남시는 올해 주택의 과표 산정방식이 시가기준으로 바뀌면서 지난해에 비해 재산세가 세부담 상한선(지난해와 비교 50% 인상)까지 오르는 공동주택이 전체(10만 9000여건)의 92%(10만여건)에 달하게 되자 시장권한인 탄력세율을 적용, 올 주택분 재산세율을 50% 내리기로 하고 조례 개정안을 냈다. 재산세율을 50% 인하하면 성남시 전체 재산세수는 당초 742억원(주택분 381억원)에서 79억여원 줄어든 662억원(주택분 302억원)으로 감소하며, 재산세와 연동되는 교육세 인하분까지 합칠 경우 모두 95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해 주택세율을 50% 내려도 부담상한선까지 인상되는 아파트가 전체의 48%에 이르고 전체 재산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10%(28억원) 늘어난다”며 “세율인하에 따른 재정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4일 “세율인하 조치는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각 시·군에 보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강남권 아파트 稅부담 늘듯

    앞으로는 아파트 층이 같더라도 방향·일조·조망 등에 따라 기준시가가 달리 적용된다.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과 기준시가의 차이가 좁혀지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등 고급아파트 보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같은 단지내 동일 평수의 아파트 기준시가는 로열층인 중층을 포함해 상층, 하층 등 3단계로만 책정돼 왔다. 국세청은 19일 종합부동산세 시행으로 인해 주택의 과세방법이 바뀌게 됨에 따라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의 기준시가 산정방법을 개정, 기존 ‘상·중·하층’ 3단계 외에 방향·일조·조망·소음 등 ‘환경·생태 요인’을 반영해 6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데다 아파트 등 부동산 실제거래 과정에서 조망권 등 환경요인에 따라 가격이 차별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같은 평수의 아파트라 하더라도 환경요인에 따라 거래가격이 많게는 1억원 이상 차이를 보여왔다. 국세청은 특히 종전 ‘상·중·하층’ 구분도 세분화해 그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매겨졌던 상층과 하층이라 하더라도 ‘전용 정원’ 등 별도의 서비스 면적 유무 등을 따져 기준시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예컨대 비(非)선호층이었던 1층과 꼭대기층도 전용정원이나 옥상공원 등 별도의 옵션에 따라 서비스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만큼 기준시가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적은 평수이면서 환경요인이 좋아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아파트들도 새로운 과세기준이 적용되면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특히 강남권에 집중돼 있는 주상복합형 고급·고층 아파트들은 기존 아파트들에 비해 탁월한 일조·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세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이달 말까지 전국의 아파트와 공동주택 650만호를 대상으로 이런 환경요인을 감안한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산정해 발표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보유세 분산투자로 줄여라

    보유세 분산투자로 줄여라

    주택시장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 서울 강남권 일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량도 늘고 있다. 주택을 처분하거나 매입을 망설였던 사람들도 거래에 나서고 있다. 한때 4만∼5만건에 불과했던 전국의 월간 아파트 거래가 6만건대로 올라섰다. 주택거래때 큰 관심사는 역시 세금 문제. 올해부터는 바뀐 세제가 적용된다. 절세 전략을 알아 본다. ●다주택자는 증여·임대도 고려해봄직 거래세의 대명사인 취득·등록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6∼5.8%를 냈으나 올들어 개인간 거래는 3.8∼4.0%로, 법인간 거래 4.4∼4.6%로 인하됐다. 하지만 등록세율 인하로 기존 주택 거래자의 세부담이 주는 것만은 아니다. 취득·등록세는 당초 시가표준액(시세의 30∼40%)이 과세표준이었으나 올해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시세의 70∼90%)로 변경됐기 때문에 과표에 따라 세금이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 또 올해부터는 1가구 3주택자가 주택을 매도할 때는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세율도 60%를 적용받기 때문에 주택을 팔 때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주택을 팔 때도 단순히 세금차액을 따지기보다는 보유주택의 내재가치를 보고 매도순위를 결정해야 한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적고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주택을 먼저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발전성이 비슷하면 3주택 가운데 주거여건이 가장 좋고 현재 양도차익이 가장 크게 발생한 주택을 남겨둬야 한다. 매도할 여건이 안 되거나, 여유자금이 있는 다주택자들이라면 급하게 매물을 처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증여·임대사업자 전환을 모색해도 좋을 것이다. 재산세 통합과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보유세 부담도 상대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과거 보유세는 지방세 과세표준을 기준으로 해 실거래가와 동떨어진 세금이 부과됐지만 이제는 국세청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과표가 정해져 실거래가 반영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종부세는 인건별로 부과되기 때문에 다주택소유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종부세를 아끼기 위해서는 주택과 토지는 과세 기준이 다르므로 이를 활용해야 한다. 주택은 기준시가 9억원 이상, 토지는 공시지가 6억원 이상의 소유자에게 부과되기 때문에 주택, 토지 등은 분산투자를 통해 종부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개인별의 합산 과세이기 때문에 부부간 증여와 공동 등기가 유리하다.3가구를 가진 남편이 주택이 없는 부인에게 1가구를 양도하면 합산되는 주택의 기준시가가 낮아져 종부세를 피할 수 있다. 다만, 늘어나는 종부세에 비해 증여세 부담이 큰 경우도 있는 만큼 증여 전에 계산을 해봐야 한다. 1가구 3주택 또는 그 이상의 주택소유자라면 보유세의 증가와 3주택자 이상에게 부과되는 양도세 중과세를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임대사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정부도 임대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 염두에 두고 매매해야 즉, 건물을 새로 지어 임대한 주택(건설임대주택)은 최대 45.2평(149㎡) 규모의 중형 주택이라도 5년간 2가구 이상 임대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에서 제외시켜준다. 그러나 5년이 되기 전에 매도하면 그만큼의 차액이 추징된다. 이 경우 1가구 3주택 양도세 중과대상에서도 빠져 이점이 많다. 매입 임대사업자도 25.7평(85㎡) 이하인 기존 주택을 5가구 이상 매입해 10년 이상 임대하면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정부의 정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종부세 부과 기준일은 6월1일이다. 집을 팔 때 5월31일까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마치면 재산세, 종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종부세는 국세청에서 부과·징수하는 만큼 자진신고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공제세액은 납부액의 3%로 그리 크지 않지만 자진신고 기간과 납부기일이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하루라도 서두르는 것이 효율적이다. 분양권 입주지정일이 과세 기준일(6월1일) 1∼2개월 전이라면 약간의 지연등기를 통해 당해 연도의 보유세를 피할 수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인 세금 316만원 ‘사상최고’

    1인 세금 316만원 ‘사상최고’

    지난해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이 316만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징수된 국세는 117조 8000억원, 지방세는 34조 1300여억원으로 국민이 낸 세금은 모두 151조 93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세금 총액을 지난 1월 통계청이 발표한 특별추계 총인구 4808만 2163명으로 나누면 국민 한 사람이 316만원가량의 세금을 낸 셈이다. 이는 사상 처음 300만원을 넘었던 지난 2003년의 1인당 세금부담액 309만원보다 2.3%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세금 납부액은 국내총생산(GDP) 778조 4000억원의 19.5%를 차지,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경제주체들이 한해 동안 만들어낸 부가가치의 20% 정도를 세금으로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GDP 대비 조세부담률 확정치는 전년(20.5%)보다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확한 국민 1인당 세금 납부액은 지방세의 공식 통계가 나오는 다음달 말에야 알 수 있지만 조세부담률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세 개편 출발부터 ‘삐끗’

    부동산세 개편 출발부터 ‘삐끗’

    ‘공평과세’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 보유세제 개편이 출발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정책의 힘이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자칫 ‘불공평과세’ 시비에 휘말릴 전망이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주택 재산세율 인하경쟁이 불붙은 탓이다. 이대로 가면 비(非)수도권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세금부담이 더 커지는 게 불가피하다.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세제개편을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추진한 데서 온 후폭풍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기존 재산세율을 상하 5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는 지방세법상 탄력세율 제도를 활용해 잇따라 주택 재산세율을 내리고 있다. 같은 값의 집이라도 세율을 내린 지자체 주민들은 그렇지 않은 곳 주민들보다 세금을 덜 내게 된다. 특히 재산세율 인하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수도권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게 됐다.‘동일 가격, 동일 세부담’이라는 원칙이 도입 첫해부터 크게 훼손되는 셈이다. ●수도권 중심 줄줄이 인하 바람 성남시는 지난달 말 재산세율을 50% 내리는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어 용인시는 이달 11일, 구리시는 12일에 같은 내용의 조례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 지방의회 통과를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재산세율 인하를 검토중인 고양시는 이달 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주변 지자체들의 인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세율을 그대로 적용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수원시는 이번에는 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천·안양시도 재산세율 인하를 검토 중이다. 서울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시 자치구들은 건설교통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공동주택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보유세제에 따른 모의실험 결과를 내놓으면 세수 감소폭 등을 따져본 뒤 인하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보유세제 개편으로 세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세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전전긍긍 중앙정부…불가피 지방정부 재산세율 인하 움직임이 확산되자 행정자치부는 지난 13일 전국 시·도 행정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재산세율을 내리는 지자체에는 국세로 거둬들이는 종합부동산세를 나눠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세율 인하를 결정하거나 고민중인 지자체들은 과표 상승으로 세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종부세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또 지방세법에는 지자체들이 재산세율을 상하 5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역점을 두고 법을 만들어 올해 시행키로 한 종부세 등 개편 부동산세제는 출발도 하기 전에 맥이 빠지게 됐다. 그러나 반대로 수도권의 재산세율을 안 내릴 경우, 이쪽 주민들에게 큰 부담이 돌아가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수도권의 경우, 가격이 비싼데도 규모가 작고 오래된 건물은 재산세가 적었지만 올해부터 토지와 건물이 통합돼 시가의 80% 수준으로 공시가격이 정해지면서 과표가 크게 오르게 된다. 표심을 의식해야 하는 지자체장들로서는 세율 인하를 외면하기 힘든 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보유세제 개편으로 전국 주택의 70%는 재산세가 줄어들고 나머지 30%는 늘어난다.”며 “세금이 올라가는 주택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연구위원은 “지자체 입장에서 보면 과표 상승에 관여하지도 못하면서 주민들의 조세저항은 직접 떠안게 되는 속사정이 있다.”면서 “지난해 종부세 도입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의견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밀어붙인 중앙정부 정책의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재산세율 인하 지자체 재정 불이익

    행정자치부는 탄력세율을 적용해 재산세를 인하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박연수 지방지원본부장은 12일 “일부 지자체에서 재산세 세율 인하조례를 개정하는 등 조세개혁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자체간 세부담의 형평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재산세 세율을 낮춘 지자체에는 재정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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