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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국토부 4대강 녹조 공방 부적절”

    “환경- 국토부 4대강 녹조 공방 부적절”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최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대강 녹조 제거를 놓고 언론에서 서로 공방을 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기춘 비서실장 등 2기 참모진들이 참석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부처가 내부 조율 없이 언론을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자기 부처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 자체를 훼손시키는 일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질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부처 간 ‘협업 부재’를 지적한 것은 지난달 이후 벌써 네 번째이다. 정부 부처 협업시스템에 대한 청와대 비서실의 관심을 촉구한 것도 눈에 띈다. 청와대의 부처 장악력을 강조한 것으로도 읽힌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두 부처가 녹조 대응을 위해 부처 차원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협업을 제고할 수 있도록 비서실에서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부와 국토부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돌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 탓할 형편이 못된다”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수질 조사가 나오는 대로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도 “그동안 엇박자로 비쳐진 4대강 보 방류와 녹조 문제 등에 대해 공동 대응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체 140개 국정과제 중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안정을 위해 시급한 과제, 지금 당장 추진해야 하는 개혁 과제 등을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른 시일 내에 우선순위가 높은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비서실이) 직접 챙기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지난 6월 말 현재 가사·육아 전념 인구가 722만명이라는 통계를 직접 거론하면서 “여성들이 마음 놓고 직장 생활과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제 보육을 활성화하고, 임금과 근로 조건 등에서도 불합리한 차별이 확실하게 없어지도록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치문화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극한 분열과 투쟁이 아니라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에 “앞으로 수석들이 힘을 모아서 새로운 정치문화가 형성되도록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정부의 세법 개정안 등을 고리로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야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교육·의료 등 복지예산 늘고 SOC예산 줄어드나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정부 경제팀에 새로운 숙제를 던졌다. 중산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지출의 규모를 더 늘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비나 의료비 지원 등 중산층이 피부로 느끼는 예산 사업은 반영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곧 내놓을 내년도 세출 예산에 교육 등의 지출규모가 추가로 늘어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에 제출돼 있는 각 부처의 예산요구안을 종합하면 교육 분야는 지난해보다 17.1%, 보건·복지·노동은 11.3% 늘어나 있는 상태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12.7% 감소했다. 기재부는 일단 박 대통령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당장 교육·의료 등 예산을 추가로 늘리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각종 복지정책으로 서민·중산층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려놓은 상황”이라면서 “대통령의 언급은 향후 세법 개정안을 보완할 때 세수 부족이 복지지출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이미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 등을 위해 SOC 등 예산이 크게 줄어들어 더 이상의 감축 여력이 없다는 현실론도 반영돼 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지목한 교육 분야의 경우 내년에 국가장학금 사업과 3~4세 누리과정 지원 및 고교 무상교육 예산이 새로 신설된다. 교육부는 소득 1~8분위 가정의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지원받는 국가 장학금 사업에 1조 6000억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중앙정부가 국세 징세비율에 따라 지방정부에 배정하는 교부금으로 이뤄지는 3~4세 누리과정 지원 및 고교 무상교육 예산에는 2조 8000억원이 든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稅기준선 상향 불가피… 정부, 근로소득공제율 조정 우선 검토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稅기준선 상향 불가피… 정부, 근로소득공제율 조정 우선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세법 개정안 중 서민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지시함에 따라 정부가 수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소득세가 늘어나는 기준점인 연간 총급여 3450만원을 5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근로소득공제율 조정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보완책의 세부 내용은 13일 정부의 새누리당 의원총회 보고를 통해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저녁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법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면서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금 탈루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 의미에서 서민·중산층 증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기재부는 4일 만에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그간 기재부는 “총급여 3450만~7000만원 구간의 봉급생활자에게 단지 월 1만~2만원의 세 부담을 더 지게 하는 것뿐이며 이들은 전체 1548만명 중 28%에 불과하다”고 설명해왔다. 현 부총리는 세 부담이 늘어나는 연간 총급여(증세점)를 현재 3450만원에서 얼마나 올릴지 확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날 당정협의에서 여당은 기준선을 5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라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5000만원 이상, 기재부의 중산층 기준인 5500만원 이상, 연 16만원의 소득세가 늘어나는 최고 연간소득인 7000만원 이상 등 3개 안이 유력하다. 현 부총리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근로소득공제율을 조정하거나 세액공제율을 구간별로 차등화하는 것 등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근로소득공제율 조정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근로소득공제는 연간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공제하는 방법으로 과세표준을 산출한다. 공제율이 높을수록 과세 대상 금액이 줄어든다. 지난 8일 정부가 제출한 세법 개정안은 소득구간별 근로소득공제율을 기존보다 3~10% 포인트 내렸다. 변경된 근로소득공제율은 ▲총급여 500만원 이하 70% ▲500만~1500만원 40% ▲1500만~4500만원 15% ▲4500만~1억원 5% ▲1억원 초과 2% 등이다. 이 중 중산층이 많이 걸쳐 있는 ‘1500만~4500만원’ 구간의 근로소득공제율을 높이거나 ‘4500만~1억원’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근로소득공제율을 높일 경우 세원 확대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하게 된다. 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액도 일정 수준 줄어들게 된다. 차선책은 중산층 및 서민에게 세액공제율을 높여 주는 것이다. 연간 총급여 3450만원에서 7000만원 구간에 들어 있는 국민에게 교육비·의료비·기부금 세액공제율을 기존 세법 개정안의 15%에서 일정 수준 높여 주는 방식이다. 이 밖에 총급여 8800만원부터 3억원까지 소득세율이 동일한 점을 감안해 1억 5000만원을 기준으로 2개의 소득세 과표 구간을 만들자는 민주당의 주장도 있다. 하지만 과세표준 구간을 만드는 경우 직접적 증세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재부는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총급여 5000만원까지 증세점을 올릴 경우 186만 5400명이 추가 세 부담을 면제받게 되며, 7000만원까지 증세점을 올리면 323만 4400명으로 늘어난다. 5000만원대로 증세점이 올라가면 기존 안에 비해 3000억원 정도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금저축 일시불 수령시 세율 인하

    연금저축을 연금 형태가 아닌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 적용받는 연금소득세 세율이 올해보다 낮아진다. 연금저축에 대한 공제를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연금 외 수령시 세율이 20%(주민세 포함 22%)에서 15%로 낮아진다. 해외 이민, 가족의 3개월 이상 요양 등 부득이한 사정에 따른 연금 외 수령은 세율이 15%에서 12%로 낮아진다.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받는 연금외 수령에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연금저축에 대한 연간 4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를 12%의 세액공제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소득공제 방식이 적용돼 6~38%의 세율이 적용됐으나 내년부터는 12%의 동일한 세율이 적용된다. 비과세 한도가 400만원이므로 최대 48만원까지 세금이 줄어들 수 있다. 기재부는 부득이한 사유로 연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공제받은 수준과 동일하게 12%로 과세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부득이한 사유 이외의 연금 해지에는 공제율보다 다소 높은 15%를 적용, 연금을 유지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오늘의 눈] 우리에겐 더 많은 세금이 필요하다/강국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우리에겐 더 많은 세금이 필요하다/강국진 사회부 기자

    정부가 지난 8일 ‘2013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뒤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대다수 시민들이 ‘진보’나 ‘보수’라는 정치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오랜만에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한다. 노무현 정부 당시부터 지금껏 세금폭탄과 줄푸세로 한껏 재미를 봤던 현 여권은 부메랑을 제대로 맞았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12일 정부 세법개정안의 ‘원점 재검토’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당초 새누리당이 ‘저작권’을 가진 ‘세금폭탄’을 외치고 있다. 내 의견을 물어보는 분들이 있다. 대부분 정부 비판에 동참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하지만 나는 “세법개정안의 당초 취지를 지지한다.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세법개정안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대답했다. 물론, 썩 공감을 얻진 못했다. 정상회담 관련 기록물 유출이나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에선 정부를 옹호하던 분들이 세법개정안에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나는 정반대다. 이번 만은, 정부 입장을 옹호했다. 여러 가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세법개정안은 ‘보편복지를 위한 보편증세’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원점 재검토’라는 박 대통령 발표에 더 불만이 많다. 내가 내는 세금은, 아마도 이번 세법개정안 덕분에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다. 그게 뭐 어쨌다는 건가. 나는 ‘3대 비급여를 포함한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과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기초연금 지급’ 그리고 ‘영유아보육 및 유아교육 완전 국가책임제’같은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지지한다. 그 공약들이 후퇴하는 데 분노한다. 그 공약들뿐 아니라 내가 지지하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무상의료를 하려면 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그것도 훨씬 더 많이 내야 한다. 아마도 심리적 마지노선은 ‘왜 부자들은 놔두고 월급쟁이 유리지갑만 뜯어가느냐’일 것이다. 물론 ‘더 많은 소득에 더 많은 세금’이라는 누진세의 원칙을 지지한다. 그렇지만 정부의 세법개정안은 부족하나마 누진세 원칙을 구현하고 있다. 종교인 과세나 공무원 직급보조비 과세 조치 등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성과도 포함돼 있다. 비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 같은 개혁이 포함되지 않은 건 아쉽지만, 일부 부족을 이유로 전부 반대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역사를 살펴봐도 복지국가는 부자들과 서민들이 전쟁을 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화해와 양보를 통해 이뤄졌다. 물론 우리가 낸 세금을 4대강 사업(대운하)을 위한 보(댐 혹은 갑문)를 짓는 데 쓰거나, 그렇잖아도 공급과잉인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쓰는 건 누구보다도 반대다. 예산낭비를 지적하는 비판의식은 우리 공동체를 위한 더 좋은 예산운용이라는 고민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발적으로 증세에 동의해주는 대신, 정부를 향해 이렇게 요구하는 건 어떨까. “우리는 영리병원이 아니라 공공의료, 고속도로가 아니라 사회안전망, 무기구매보다 평화에 투자하는 국가를 원한다.” betulo@seoul.co.kr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새누리 “15→10% 카드 공제율 문제” 민주 “대기업·고소득 세율 인상부터”

    새누리당은 12일 세법개정안 논란과 관련, 중산층의 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수정안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당정회의에서 고소득층에는 현 개정안의 부담 정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산·서민층의 부담을 줄이도록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증세기준을 연간 소득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5000만원이라고 못 박은 것은 아니고 세수 등을 감안해서 정부가 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세 부족 감소분 보충을 위해 고소득자에 대한 탈세방지 대책도 강하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변인은 기존 15%에서 10%로 줄이기로 한 신용카드 공제율에 대해서도 “신용카드 문제도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정부가 마련한 수정안에 대해 13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마련할 세제개편 대안은 대기업과 고소득자의 세율 인상이 핵심이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영업이익 2억원까지 10%, 2억~500억원 22%, 500억원 초과는 25%로 세율을 높인 법인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상태다. 민주당은 또 소득세 최고세율(38%)을 적용하는 과세표준 구간도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낮춰 고소득자의 세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탈모 치료에 부가세 논란… 머리 더 빠지겠네

    탈모 치료에 부가세 논란… 머리 더 빠지겠네

    정부가 내년부터 치료를 제외한 미용·성형 목적의 모든 의료용역에 부가가치세(10%)를 과세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용과 치료 구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부가세를 매겨 의료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 탈세가 더 횡행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국민건강보험법의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아닌 탈모 치료, 양악수술, 여드름 치료 등 미용 목적의 거의 모든 성형수술 및 피부 관련 시술에 부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탈모와 여드름에는 ‘치료’라는 단어를 붙이면서 과세하겠다는 방침이다. 탈모는 유전적 원인도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원형 탈모도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년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8만명이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적극적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양악수술 과세 기준도 모호하다. 정부는 씹기나 발음 기능 개선 목적의 수술에는 과세하지 않고, 외모 개선 목적의 수술만 과세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문의가 외모 개선용이 아니라는 진단서를 발급할 때 국세청이 진위를 판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재부는 탈모 치료 등은 비급여 대상이므로 미용·성형 목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견해다. 기재부 관계자는 “탈모가 심리적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 치면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성형수술을 해도 치료 목적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양악수술의 치료 목적 여부는 의사가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금도 일부 병원은 환자들에게 치료비를 깎아 주는 조건으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등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제도를 위반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가맹 사업자의 의무발급 기준액이 건당 3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아지고, 탈세제보 포상금은 최고 20억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불명확한 중산층 기준이 과세혼란 키운다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세 부담을 늘린 세제개편안을 놓고 불만이 팽배하다. 박근혜 정부는 애초 공약이행 예산 135조원을 증세 없이 세출 절약,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출범 6개월 만에 경제불황 등으로 ‘증세 불가피’로 입장이 바뀌었고, 우리도 일정 부분 이를 수긍할 만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이 증세의 부담을 중산층과 저소득층에 지운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효율성을 고려한 전체적 방향은 맞지만,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것이 문제다. 정부는 고소득자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서민과 중산층에 나눠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이런 인식의 차이는 중산층의 기준을 너무 낮게 잡은 데서 비롯된다. 정부가 세 부담을 늘릴 대상으로 판단한 중산층의 기준은 연소득 3450만~5500만원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잣대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이 체감하는 중산층은 다르다. 대출 원리금, 건강보험료 등 경직성 경비와 교육비 등을 빼고 나면 5000만원을 벌어도 쓸 수 있는 돈, 즉 가처분소득은 많이 줄어든다. 통계적으로는 중산층에 속할지라도 ‘무늬만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1년에 16만원을 ‘거위 깃털’ 정도로 볼 수 없을 만큼 저소득 서민층과 다름없이 이들의 생활은 각박하다. 중산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중산층이라며 세금을 올리려 하니 반발을 사는 것이다. 국민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은 더 높다. 한 민간연구소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4%가 연간 총소득 7000만원은 돼야 중산층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정부는 그때그때 다른 기준을 적용해 혼란을 부추겼다. 2008년에는 중산층 기준을 과세표준액 8800만원으로 잡았다. 연소득으로 치면 1억 2000만원이다.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는 연소득 6000만원까지를 중산층으로 봤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세법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당정은 세 부담을 늘리는 기준점을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앞으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끌어내도록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결국 부족한 세원을 메우려면 소득세 최고구간을 상향 조정하는 등 고소득층의 세금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 더불어 고소득 전문직종의 탈세도 철저히 단속해 세원을 확보하면서 봉급생활자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산층 ‘세금폭탄’ 불만 못잡으면 정권초 최악위기 우려 팽배

    [세법 개정안 전면 재검토] 중산층 ‘세금폭탄’ 불만 못잡으면 정권초 최악위기 우려 팽배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세금논란’에 대해 전격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을 중심으로 한 거센 여론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야당을 중심으로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여론도 “결과적으로 증세와 다름없다”며 동조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가 입법 과정에서 무산 또는 후퇴하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대한 서민과 중산층의 상대적 피해의식이 이번 세금 논란으로 폭발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전격적으로 재검토 지시를 내리긴 했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 세법 개정안의 기본 취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세 형평성 제고 등 기본적으로 우리 세제의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다만 “오해가 있거나 국민에게 좀 더 상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정부가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또는 조원동 경제수석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의 이날 언급을 계기로 여권에서는 서민·중산층 세 부담을 줄이는 쪽으로 보완 작업과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의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이 주도해 중산층에 대한 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거나 대기업이나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청와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권 초기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새 정책안을 4일 만에 전격 철회한 것은 정권 초기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도 보인다. 실제 이미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세금논란으로 박 대통령이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앞두고 최대 난관에 봉착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윤창중 파문’ 등 여야의 정치 공방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연속 60%를 넘는 국정운영 지지도를 보여준 것은 정쟁에 대한 국민적 혐오와 박 대통령의 민생 챙기기 행보에 박수를 보낸 측면이 크다. 하지만 ‘세금논란’은 서민·중산층 개개인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문제라는 점에서 자칫 현 정부에 대한 신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선거인 오는 10월 재·보선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대 화두로 ‘민생·경제살리기’를 잡은 박 대통령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朴대통령 “원점 재검토”… 세법개정안 U턴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중산층 세금폭탄 논란을 촉발한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전격 지시함에 따라 당정은 수정안 마련에 착수했다. 당정은 13일 근로소득세제 개편에 따른 세 부담 증가 기준을 연간 총급여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포함해 수정안의 전체적 윤곽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서명운동 등 장외투쟁을 이어갈 뜻을 밝혀 향후 세금 부담 해법을 놓고 여야는 물론 당·정·청 간에 새로운 갈등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중산층 세금폭탄 논란과 관련해 “서민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서민과 중산층의 가벼운 지갑을 다시 얇게 하는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 방향과 어긋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세법 개정안 발표 4일 만에 재검토를 지시하는 등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서민과 중산층을 중심으로 여론이 악화되면서 후반기 국정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번 세법 개정안에 대해 “복지 수요의 감당을 위한 고육책이며 과세 형평성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세제 개편안과 별도로 내년 예산안 편성 시 서민 중산층 예산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겠다”며 “특히 교육비나 의료비 지원 등 중산층이 피부로 느끼는 예산 사업은 반영 규모를 더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날 박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 직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당정 협의를 갖고 중산층 세 부담 기준선을 기존 연소득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3450만~5000만원 구간의 중산층까지 세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은 당에서 교정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여의도백화점 앞에서 가진 ‘중산층·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분노한 민심에 대국민 항복 선언을 한 것이며 당·정·청의 총체적인 무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세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 부담 증가와 관련해 각계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서민·중산층의 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세법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과표구간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민주 ‘세금 폭탄’ 장외투쟁 새 동력화

    민주당은 중산층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요체인 세법 개정안 문제를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과 함께 장외투쟁의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정치적 쟁점인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침묵하던 다수의 서민·중산층도 자신의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것에는 민감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세 부담 증가 저지를 장외투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려는 태세다. 세 부담 증가를 국정원 개혁과 결합시켜 장외투쟁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쌍끌이’ 전략인 것이다. 세 부담 증가를 야권 지지층 이외에도 중간지대에 있는 ‘넥타이 부대’ 등 중산층까지 촛불 정국에 끌어들일 수 있는 재료라고 판단한 듯하다. 이런 상태에서 넥타이 부대들이 대여 비판에 합류하면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세 부담 저지를 부각시키는 양상이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세금폭탄’이라며 “중산층에 대한 전면전 선포”로 규정하고 나섰다. 따라서 장외투쟁 핵심 이슈는 중산층 세 부담 증가 저지로 옮겨갈 전망이다. 세 부담 저지 서명작업 등에 당력을 집중하고 ‘부자에게는 세금을, 중산층·서민에게는 복지를’, ‘부자증세 실현, 월급쟁이 증세 반대’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도 전국에 내걸기로 했다. 민주당은 주중에는 유리지갑 증세 반대 서명운동과 연쇄 간담회로, 주말엔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촛불집회로 여권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새누리, 국조 + 증세 전선확대 ‘진땀’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로 인한 여야 대치 전선이 세법 개정안을 둘러싼 ‘증세’ 논란의 가세로 더욱 확대되자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은 중산층 세 부담 증가 논란을 장외투쟁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려는 민주당을 비난하면서도 세 부담 증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보완책 마련에 부심 중이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서명운동은 시민단체가 해야 하는 영역”이라면서 “정부안이 중산층에 부담을 주는 등 문제가 있다면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 보완책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다. 민주당은 무책임한 장외투쟁을 그만 접고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민생 구호에 시민들이 호응하면서 여권의 지지율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특히 야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최근까지 ‘증세는 없다’는 기조를 유지해 온 박근혜 대통령을 정면 공격할 태세여서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중산층의 조세 저항이 가시화되자 정부와 뜻을 맞춰 만들어낸 세법 개정안을 서둘러 손보려는 데서도 새누리당의 절박감이 읽힌다. 중산층 기준선을 상향조정하거나 평균 16만원씩 증가하는 봉급생활자 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증세 논란’에 곤혹스러운 靑, 민심에 촉각

    청와대는 11일 세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해 아무런 논평이 없었다. 이날 민주당 수뇌부가 세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을 전격 결정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청와대는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지난 9일 조원동 경제수석이 적극적으로 ‘증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음에도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곤혹스러운 눈치가 역력하다. 이번 사안이 새 정부의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청와대 일각에선 이번 세법 개정안이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민의 세부담을 늘리는 것이 사실인 만큼 고통분담에 대한 설득과 호소가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세법 개정안 파동을 장외투쟁의 새로운 동력으로 활용하려는 야당의 태세에 청와대 내부에서 강한 비판적 기류가 형성돼 있지만 일단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이 문제를 푸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 실천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재정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원을 보다 넓히는 방향으로 조세 구조가 개편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번 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공약 재원이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재원 마련 대책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與 “월급쟁이 부담 경감 검토” 野 “슈퍼부자 세율 38%로 높여야”

    [2013 세법 개정안 후폭풍] 與 “월급쟁이 부담 경감 검토” 野 “슈퍼부자 세율 38%로 높여야”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놓고 정치권 후폭풍이 뜨겁다. ‘중산층 세금폭탄’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여론을 자극하면서 대여투쟁의 새로운 ‘호재’로 삼으려는 기세이고, 새누리당은 “고소득층을 겨냥해 조세형평성을 높인 안”이라고 방어하면서도 봉급 생활자들의 거센 반발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해 양당 모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안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을 예고하고 있다. 양당의 정책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이번 세법 개정안의 문제점과 재개정 방향 및 원칙 등을 들어봤다. ■나성린 새누리 정책위 부의장 정부 세법 개정안 보완책 마련에 고심 중인 새누리당은 중산층이 추가 부담하는 연평균 세금증가액 16만원을 낮추는 방안을 비중 있게 검토키로 했다. 연간 총급여 3450만원 이상 근로자의 세금 부담이 늘어 ‘중산층 세금폭탄’이라는 여론 비판이 비등하자 부랴부랴 대안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나성린 부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산층인 총급여 2000만~5000만원 근로자의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방안, 총급여 3450만~7000만원 근로자가 추가부담하게 될 연 세금증가액 16만원을 더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정기국회 세법 심의과정 때 이런 안들을 추가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근로소득공제율과 관련해 1500만~4500만원 구간 공제율을 높이거나 4500만~1억원 구간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부의장은 ‘대기업·부자 감세’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서는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번 세법 개정안의 큰 틀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한 것이어서 고소득층 부담이 훨씬 더 늘었는데 정반대로 알려졌다”면서 “야당 주장대로 과연 ‘중산층 세금폭탄’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중산층 세 부담이 정치쟁점화된 이상 아예 무시하고 갈 수는 없게 됐다”면서 “추가 발생할 세수 부족분을 어디서 메울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나 부의장은 “세액공제율(12~15%)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만 정부 쪽 수정안이 먼저 제시돼야 한다”고 보류했다. 10%로 낮춘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15%로 원상복구하는 안에 대해서는 “신용카드를 많이 쓰는 부자들에게 오히려 유리하고 직불카드 혜택을 15%에서 30%로 높였기 때문에 원안으로 충분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밖에 다자녀 추가, 6세 이하 자녀양육비 공제 등 인적공제 확대안도 검토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병완 민주 정책위의장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2013년 세법 개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세제 개편은 중산층이 아닌 슈퍼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방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이 같은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의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안은 기본적으로 서민에 가까운 중산층에 부담을 지도록 한 게 문제”라면서 “슈퍼부자라고 할 수 있는 연 1억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들에게 38%의 소득세를 부과하면 봉급생활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고도 증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또 다른 대안으로 대기업의 실효 세율을 높이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 혜택을 축소한다고 했지만 축소 폭이 미미하다”면서 “비과세 감면 혜택 폭을 현재보다 크게 줄이고, 대기업들에 대한 최대 세율을 인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삼성전자와 같은 큰 기업의 실효 세율이 낮아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위 10대 재벌기업 실효 세율은 13% 수준에 불과한 반면 100대 기업으로 올라가면 16.8%로 오히려 더 세금 부담을 많이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 중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기업에까지 요건을 완화하면서 내부거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가 결국 ‘없던 일’인 쪽으로 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계열 회사가 많은 5대 그룹 대부분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재벌봐주기”라고 날을 세웠다. 장 의장은 정부여당안에 대해 “결국 대기업과 고소득층에는 있는 규제도 봐주면서 봉급자들에게 부담을 지운 꼴”이라면서 “부자 및 대기업 위주의 사고 방식이 적용된 결과”라고 혹평했다. 장 의장은 “중산층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정부여당 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파악한 뒤 이를 반영한 수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관철해 내겠다” 목소리를 높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법 개정 틈타, 성형 부추기는 ‘꼼수 상술’

    세법 개정 틈타, 성형 부추기는 ‘꼼수 상술’

    내년 3월부터 미용 목적의 모든 성형 수술과 피부과 시술에 부가가치세 10%를 부과하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발표된 이후 선(先) 결제와 수백만원대의 상품권 등으로 성형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병원들의 얄팍한 상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금이 붙어 가격이 오르기 전에 시술하는 것이 이익”이라는 일부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꼼수 마케팅’에 소비자들도 진료 일정을 앞당기거나 예약에 나서는 등 동요하는 모습이다. 11일 서울신문이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밀집한 성형외과, 피부과 10곳을 대상으로 부가세 부과 이후 가격 상승 등에 대해 문의한 결과 병원 대부분이 고객에게 “세금이 붙기 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수술(시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재촉했다. 강남구 신사동의 B성형외과 상담실 관계자는 “양악수술의 경우 현재 현금가로 1100만원 정도인데 내년으로 넘어가면 100만원 이상 오른다”면서 “이왕 수술할 생각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내원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미용 목적의 모공 축소술, 피부 미백시술 등을 하는 피부과도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1회에 10만원 정도 하는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10회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을 만들어 유효기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초구 방배동의 S피부과 관계자는 “모공 레이저나 미백 시술은 한두 번 해서는 효과가 없고 10회 이상 꾸준히 관리를 받아야 한다”면서 “내년부터는 세금이 붙어 가격도 오르니 미리 이용권을 끊어 두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양악수술·사각턱축소술 등 악안면 교정술, 치아 교정, 외모 개선을 위한 눈·귀·입술 성형, 여드름 치료, 모공축소술, 기미·점·주근깨 제거, 미백, 제모, 탈모 치료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성형 수술에 세금이 부과된다. 기존에는 쌍꺼풀·코 성형수술, 유방 확대·축소술, 지방 흡입술, 주름살 제거술 등에만 10%의 세금이 매겨졌다. 모든 성형수술에 부가세가 부과됨에 따라 미뤄 뒀던 수술과 시술 계획을 앞당기는 소비자도 나오고 있다. 회사원 오모(28·여)씨는 “점 하나 빼는 데도 이제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니 올해 안에 피부과를 찾아 시술을 받아야겠다”고 말했다. 신사동 S성형외과 관계자도 “우선 상담만 받아 보겠다며 내원했던 고객 가운데 올해 안에 수술 스케줄을 잡아 달라고 연락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양악수술처럼 금액이 높은 수술의 경우 세금이 10%만 매겨져도 100만원 이상이 추가되기 때문에 이왕 할 거라면 연내로 앞당기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중산층 증세’ 후폭풍에… 정부, 보완 나선다

    정부와 새누리당이 중산층 부담을 늘리는 방향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하자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가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은 ‘연간 총급여 3450만원 이상’의 기준을 높이는 방향이 유력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일 “세 부담이 늘어나는 중산층의 기준이 너무 낮다는 지적 등에 따라 세법 개정안을 미세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조정할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며 여당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 부담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총급여 3450만원 이상의 소득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일 교육비, 의료비 등 각종 소득공제 항목을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간 총급여 3450만~7000만원대 소득자들의 세 부담이 연간 16만원 늘어나게 된다. 그러자 중산층의 부담을 늘린다며 여당 일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정부안 기조가 중산층보다 고소득층에 세금을 더 부담시키는 쪽이기 때문에 과연 ‘중산층 세금폭탄’인지는 잘 따져 봐야 한다”면서도 “총급여 2000만~5000만원 사이 근로자의 세액공제율을 높이거나 총급여 3450만~7000만원 사이 근로소득자가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연평균 금액을 16만원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중산층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회 통과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1일 “(정부의) 이번 세법 개정안은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더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또는 17일 개최할 계획인 국민보고대회에 세금 부담 증가의 가장 강력한 비판 세력인 ‘넥타이 부대’의 대대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소득세 최고 세율 38%가 적용되는 과세표준을 현행 ‘3억원 초과’에서 ‘1억 5000만원 초과’로 하향 조정하고, 중산층 봉급생활자의 세금은 늘어나지 않도록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한길 대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취임 100일 맞다

    김한길 대표,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취임 100일 맞다

    온건 중도파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폭염의 아스팔트 위에서 장외투쟁을 하며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마침 이날이 부친인 김철 전 통일사회당 당수의 기일이어서 오전엔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이날 서울시청 앞 임시 천막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00일은 다사다난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 주 담배를 끊으려 했던 그는 “연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밖으로는 민주주의와 민생을 움켜쥐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안으로는 정당 혁신과 정치 혁신에 대해서도 꾸준히 하나하나 성과를 내왔다고 자평한다”면서 국회의원 겸직 금지 및 연금 폐지 법안, 중앙당 개혁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새 지도부가 출범했을 때 저는 우리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생활밀착형 정당으로서 분명한 입장을 천명했다”면서 “안으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말했던,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공약했던 대로 정치 혁신, 정당 혁신을 꾸준히 진행하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해 왔다”고 자부했다. 장외투쟁에 대한 배경도 자세히 설명했지만 장외투쟁 대신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하는 등 장외투쟁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했다. 그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가 많은 피와 희생을 통해 쟁취했던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장외투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생만 가지고 갈 수는 없다’ ‘민주주의 없는 민생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한 손에는 민주주의, 다른 한 손에는 민생을 움켜쥐고 가겠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진행 중이다. 우리는 다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야 말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새로운 ‘호재’로 등장한 정부·여당의 세법 개정안 ‘실책’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함께 장외투쟁의 전면에 내세운다는 복안도 밝혔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중산층과 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회에서 일하는 총량 또한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색 짙은 장외투쟁 장기화에 대한 비난 여론에 크게 신경 쓰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는 민생과 정치 개혁에 대한 의지와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주장했던 민생, 서민과 중산층의 문제, 을(乙)들의 문제는 꾸준히 성과를 내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면서 대표 취임 뒤 여론의 무관심 속에 진행해 온 각종 개혁 작업 성과를 거론했다. 그는 아울러 ‘사과나무는 거기서 열린 사과를 보고 평가하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성과를 냉정하게 보고 평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김한길이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 자신이 아니라 민주당이 대선 패배의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제1 야당 대표 김한길의 공과를 평가받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총 1만 3338㎞(하루 평균 133㎞)를 이동하며 각종 회의와 행사에 참석한 데다 11일째 장외투쟁에 따른 체력 문제를 지적받자 “날이 갈수록 오히려 힘이 난다”면서 “아플 자유도, 권리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당내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지만 빠른 속도로 계파 정치의 유산이 정리돼 가고 있다”며 당내 계파 문제와 리더십 논란을 일축했지만 강경파에 휘둘린다는 지적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김한길의 정치실험’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김한길 “세금폭탄 저지 서명 돌입”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1일 정부의 2013년 세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고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함께 중산층 세금 부담 증가 문제를 장외투쟁의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김 대표는 서울광장 천막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이번 세법 개정안은 중산층과 서민을 더욱더 노골적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확실히 이를 저지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2일부터 ‘세금폭탄 저지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중산층과 서민 세금폭탄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축이 돼 ‘세금폭탄 저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오는 14일 또는 17일 개최할 계획인 국민보고대회에 세금 부담 증가의 가장 강력한 비판세력인 ‘넥타이 부대’의 대대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로 11일째인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원내 활동에 일상적으로 임하면서 일반 국민과도 소통하는 게 정상적인 정치”라고 장외투쟁 불가피성을 밝힌 뒤 “다만 우리는 장외에 평소보다 무게를 두고 민주주의 회복이란 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또 “당내 목소리에 귀를 열고 당이 가야 할 바를 결단해 왔다”면서 “당내에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지만 빠른 속도로 계파 정치의 유산이 정리돼 가고 있다”고 당내 계파 문제와 리더십 논란을 일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농특세 부과 10년 연장

    내년 6월 종료 예정이던 농어촌특별세(농특세)의 적용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로 10년 연장된다. 기획재정부는 9일 이런 내용의 농특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농특세는 농어촌 경쟁력 제고라는 특정 목적에만 사용되는 목적세다. 증권거래세액(0.15%), 취득세액(10%), 레저세액(20%), 종합부동산세액(20%) 등 다른 세목의 세액을 과세표준으로 삼아 부과된다.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 가입의 후속조치로 1994년 신설, 당초 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2003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을 앞두고 적용 기한을 2014년 6월로 10년간 연장한 바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세법개정안 반발 후폭풍] 억대 연봉자 실효세율 상승, 4000만~7000만원 연봉자의 5배

    내년에 억대 연봉자들의 실효세율이 급격히 오른다. 의료비, 교육비, 보장성보험료 등 특별공제가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2013년 세법개정안을 분석한 결과, 1억원 이상 연봉자(총급여액 기준)의 소득구간별 실효세율 상승분은 평균 1.5% 포인트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 연봉자의 실효세율 상승분 0.3% 포인트의 5배 수준이다. 실효세율은 각종 공제를 제외한 뒤 납세자가 실제로 내는 세금이 총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소득공제 방식(소득에서 교육비 등 경비를 먼저 빼고 나중에 세율을 곱함)을 세액공제 방식(세율을 먼저 곱한 뒤 나중에 경비를 제외함)으로 바꾸면 고소득층의 실효세율이 오르게 된다. 실효세율 상승분은 7000만원 이상~8000만원 미만은 0.5% 포인트이지만 8000만원 이상~9000만원 미만에서 1.1% 포인트로 급등한다. 특히 1억 2000만원 이상~1억 5000만원 미만은 실효세율이 12.0%에서 14.0%로 2.0% 포인트 오른다. 기존에는 해당 구간 소득자가 평균 1586만원의 세금을 냈지만 법이 바뀌면 1842만원을 내야 한다. 연간 256만원이 늘어 월 21만원가량을 더 내게 된다. 반면 4000만원 이상 7000만원 미만이 더 내는 세금은 연 평균 16만원이다. 1억원 이상~1억 1000만원 미만의 실효세율은 1.2% 포인트(9.0%→10.2%), 1억 1000만원 이상~1억 2000만원 미만은 1.2% 포인트(10.1%→11.3%), 1억 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은 1.8% 포인트(18.9%→20.7%), 3억원 초과는 1.4% 포인트(29.4%→30.8%) 오른다. 억대 연봉자들이 더 내게 되는 세금은 8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근로장려세제와 자녀장려세제에 투입되는 자금 1조 7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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