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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사업 비과세 혜택 연장 속 청라 커낼웨이 인근 오피스텔 분양

    임대사업 비과세 혜택 연장 속 청라 커낼웨이 인근 오피스텔 분양

    지난 7월 28일, 기획재정부가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주택임대소득 비과세 적용법안이 기존 2017년 1월 1일부로 유예기간이 끝날 예정에서 18년까지 2년 연장된다. 단 비과세 대상자는 1개 주택 소유자의 주택임대소득(기준시가 9억원 초과 주택 제외) 또는 해당 과세 기간에 총수입금액의 합계액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자로 한정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생계를 위한 투자가 현저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에 최근 투자자들은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내년 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이 유입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역시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서 진정한 국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이후 하나금융타운을 비롯해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로봇테마파크, 신세계 복합쇼핑몰 등 금융, 쇼핑, 문화, IT에 걸쳐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라 호수공원, 커낼웨이 중심으로는 상업시설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인천국제공항 인근 신도시들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유입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주거시설들도 빠르게 공급되고 있다. 그 중 현대BS&C가 공급하는 복합형 오피스텔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가 청라 명소 커낼웨이 인근에 들어선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주거형 오피스텔 518실, 테라스하우스텔 332실로 총 850실이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23~56㎡의 소형타입으로 구성된다. 현재 일부 타입이 마감된 가운데 C타입, F타입, A타입이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 중이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테라스’는 전실에 테라스가 설치돼 주변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하층부에는 상업시설 240호가 공급될 예정으로, 슈퍼마켓, 세탁소, 식당 등 근린생활시설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북카페와 키즈카페, 영화감상실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현재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의 연계운행이 추진되며,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구간(커낼웨이역 예정)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시 내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청라-가양)운행도 활성화 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2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소규모 영세 임대사업자들의 임대사업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청라 호수공원을 잇는 커낼웨이 수변공원 일대는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만큼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의 주택홍보관 위치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이며, 대표번호를 통해 방문예약을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월급쟁이 부자되기] 연말정산 또 토할래?…“중고차는 내년에, 자녀·부모 기부금 챙기자”

    [장은석 기자의 월급쟁이 부자되기] 연말정산 또 토할래?…“중고차는 내년에, 자녀·부모 기부금 챙기자”

    지난 4월 25일, 한달 중 가장 기분이 좋은 월급날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월급이 다른 달보다 20만원 이상 덜 들어왔네요. “이게 뭐지?”하고 급여명세서를 봤더니 연말정산으로 24만원이나 세금을 더 떼였습니다. 대학에서 세무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출입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을 더 많이 받는 비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도 많이 썼는데, 세금을 돌려받지는 못할 망정 토해내다니... 유리지갑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은 ‘13월의 월급’으로 불립니다만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세금을 토해내는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년 1~2월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실시합니다. 직장인들도 이때쯤 연말정산을 준비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정부는 매년 7~8월쯤 ‘세법개정안’을 발표합니다. 이때부터 바뀌는 연말정산 관련 세법을 꼼꼼히 공부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연말정산 환급액을 챙길 수 있는 셈이죠.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세법개정안’에도 연말정산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됐습니다. 당장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 적용되는 항목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부터라도 가족들이 내는 기부금을 잘 챙겨야 합니다. 직장인은 본인이 아닌 부양가족이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자녀는 20세 이하, 부모는 60세 이상이어야 했죠. 대학생 자녀나 아직 환갑이 안 된 부모가 낸 기부금은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내년 2월 연말정산부터는 부양가족 기부금 세액공제(낼 세금에서 직접 빼주는 방식)의 나이 요건이 사라집니다. 연말정산이 1년 전 소득과 지출에 대해 진행되는 방식이므로 올해 부양가족이 낸 기부금을 내년 2월 연말정산에서 공제받을 수 있죠. 올해부터는 20세가 넘는 자녀, 60세가 안 된 부모가 낸 기부금도 영수증을 꼼꼼히 챙겨둬야 합니다.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세금을 매길 소득에서 빼주는 방식)는 혜택이 줄어듭니다. 정부가 체크카드·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30→50%로 인상해줬던 혜택이 올해 하반기부터 사라졌습니다. 건전한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각각 체크카드·현금영수증으로 쓴 돈이 2014년 연간 사용액의 절반보다 많은 금액에 대해 5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했는데 딱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미 300만원(전통시장 사용분과 대중교통 이용분은 각각 100만원까지 추가 한도, 최대 500만원)의 카드공제 한도를 채웠다면 굳이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차라리 포인트를 쌓아주거나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를 사용해 혜택을 누리는 편이 낫겠네요. 내후년 연말정산(2018년 2월)에서 바뀌는 제도도 미리 챙겨봐야 합니다. 우선 내년 1월 1일 이후에 중고차를 카드로 구입하면 구입금액의 1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중고차를 카드로 사더라도 전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죠.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매번 채우지 못했던 직장인이라면 차가 급하게 필요할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사도 된다면 내년에 구입하는 편이 낫습니다. 중고차를 현금으로 산다면 현금영수증을 꼭 챙겨서 소득공제를 받아야 합니다. 내년부터는 중고차 중개·소매업도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대상에 포함됩니다. 사업자는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현금영수증을 끊어줘야 하며 미발급시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월세 세액공제도 늘어납니다. 현재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근로자는 월세액(연간 최대 750만원)의 10%를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부터 내는 월세의 경우 세액공제율이 12%로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매달 50만원씩 연간 600만원의 월세를 냈다면 현행 세법으로는 60만원(600만원×10%)을 돌려받지만 내년에 내는 월세에 세액공제가 적용되는 2018년 2월 연말정산에서는 72만원(600만원×12%)을 되돌려 받습니다 . 교육비 세액공제도 늘어납니다. 내년부터 상환하는 든든학자금 원금과 이자가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됩니다. 초·중·고교 자녀의 체험학습비도 학생 1인당 연 3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죠. 내년에 아이를 낳으면 둘째 이상은 자녀 1인당 30만원이었던 세액공제가 50만원으로, 셋째 이상은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오는 10월에는 본격적으로 연말정산 전략을 짜야 합니다. 국세청에서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겨 제공하기 때문이죠. 국세청에서 올해 9월까지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전년도 연말정산 내역을 이용해 내년 연말정산 결과를 예상해 줍니다. 내년도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최근 3년 동안의 공제항목별 현황을 비교해주고 남은 기간 동안 환급액을 늘릴 수 있는 절세 방법도 알려줍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세청이 스마트폰으로도 서비스를 한다네요. 신용카드, 교육비, 보험료, 의료비 등 공제 항목별로 절세팁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랍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추경 진통에 경제부처들 “앞날 더 걱정”

    추경 진통에 경제부처들 “앞날 더 걱정”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여야 정쟁으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둘러싼 극한대치 양상까지 나타나면서 정국은 한층 더 경색되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경제부처 공무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37일 동안 계류 상태에 있는 이번 추경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손 치더라도 앞으로 놓인 입법과 예산 통과의 첩첩산중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암담하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이번 추경 문제는 앞으로 펼쳐질 여소야대 정국에서 하나의 ‘전초전’에 불과하다”며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 등 어떤 법안도 진통 없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일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한다. 세법 개정안과 19대 국회에서 무산됐던 규제프리존특별법 제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포함한 노동4법 개정안 등 경제 관련 법안들도 줄줄이 국회에 다시 제출되거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여름 폭염으로 이슈가 된 전기요금 개편안과 고준위방폐물관리절차법 제정안도 국회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 가운데 국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이른바 ‘무쟁점 민생법안’은 규제프리존특별법이 전부다. 나머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과 첨예한 대립이나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 우선 예산안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 여부를 둘러싸고 끝까지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작년과 재작년처럼 법정기일인 12월 2일 안에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행복한 상황’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번 추경과 같은 혼돈의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세법 개정안이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이 한목소리로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야당이 제출한 법인세 인상 법안은 예산 부수법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예산안과 함께 직권상정해서 통과시킬 수도 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그걸 제지할 방법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밖에 없다”면서 “그 이후의 정국은 완전한 파국인데,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말했다. 정부는 야당이 일제히 반대하는 노동4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미 기대를 접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총선 이후에 이미 대부분이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분위기였다”고 털어놨다. 의료민영화 논란에 부딪혀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도 20대 국회에 다시 제출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의료 분야 서비스산업이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이걸 반대하는 상황이니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을 계획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해서도 야당은 누진제 폐지에 가까운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고준위방폐물관리절차법 제정안은 부산, 경남, 울산 지역구의 야당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실장급 간부는 “사실 법안이나 정책의 내용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이라면 힘들지만 접점을 찾을 수 있다”면서 “그런데 청문회가 쟁점이었던 이번 추경처럼 정치적 요소 때문에 법안이 국회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간부는 “정책, 법안을 만드는 과정부터 야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이도 저도 안 될 때를 대비해 항상 ‘플랜B’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더민주 박광온 “대부업체에도 교육세 부과하는 교육세법 개정안 발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광온 의원이 대부업체에 교육세를 부과하는 ‘교육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그동안 정부의 입법 미비로 교육세를 내 않고 있는 대부업자와 대부중개업자를 교육세 납세의무자에 추가함으로써 교육 재원을 확보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  현행 교육세법은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 증권사, 신용카드사, 금전대부업자 등을 포함한 금융·보험업자를 교육세 납세의무자로 열거하고 이들 업자의 수익금액 가운데 0.5%를 교육세로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보험업자는 지난해 약 1조원대의 교육세를 내는 등 최근 5년 동안 약 5조원의 교육세가 걷혔다.  그러나 대부업체는 막대한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교육세는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 대부업법이 시행된 2002년 10월 이후 지난해까지 대부업계 상위 10개 업체가 그동안 거둔 수익은 약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업법 시행 당시 재경부(현 기획재정부)가 교육세법 시행령에 대한 유권해석을 통해 대부업자와 대부중개업자를 교육세 납세의무자에서 제외했다. 교육세법 시행령은 정부의 허가 또는 인가 등을 받지 않은 대부업과 대부중개업을 영위하는 자를 교육세 납세의무자로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대부업법에서 대부업을 지자체 등록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정부는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정부의 허가 또는 인가를 받은 대부업체로 해석해 교육세 납세의무자에서 빠지게 됐다.  박 의원은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대부업체에 대한 성장세와 다른 금융·보험업자와의 공평과세 측면을 고려해도 교육세 납세의무자에서 제외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비사업용 토지 양도는 내년에 하세요… 세법개정으로 ‘공제’ 가능

    지난달 28일 기획재정부에서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세법개정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를 거쳐 이달 말 국무회의에 상정되고 9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12월 국회를 통과하면 시행령은 내년 초 확정된다. 해마다 개정되는 세법은 세후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나한테 해당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꼭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개정 세법안에서 짚어볼 만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자. 상장주식 매매차익의 경우 대주주이거나 장외에서 거래한 경우에만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 대주주의 범위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에 금액기준을 절반으로 낮춘 파격적인 개정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는데 올해 세법개정안에서 금액기준을 또다시 낮췄다. 지분율은 기존(유가증권시장 1%, 코스닥 2%)과 동일하고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모두 직전 연도 말 기준으로 종목별 시가총액이 15억원 이상(현행 유가증권시장 25억원, 코스닥시장 20억원)이면 2018년 4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대주주로 양도세가 과세된다. 지난해 세법개정으로 올해 1월 1일 이후 양도하는 비사업용 토지는 일반세율에 10% 세율이 가산된다. 대신 종전에 해주지 않던 장기보유특별공제는 해주기로 했는데 보유기간의 기산일은 1월 1일부터다. 따라서 올해부터 최소 3년은 더 보유해야 양도차익의 10%를 장기보유특별공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미 오래 보유한 비사업용 토지 소유자들에게는 그동안의 보유기간이 무용지물이 돼버리니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 이후 양도분부터는 이런 불합리함이 개선돼 토지의 원래 취득일부터 보유기간을 기산하는 것으로 개정될 예정이다. 결국 비사업용 토지를 3년 이상 보유했더라도 올해 양도하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지만 내년에 양도하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아직 잔금을 치르기 전이라면 매수인의 동의를 얻어 잔금일을 내년 이후로 변경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인 소규모 주택의 임대소득에 대해 당초 올해까지 적용될 예정이던 비과세가 2018년 말까지로 연장될 예정이다.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전세보증금 합계액이 3억원을 넘으면 이자 상당액만큼의 간주임대료가 과세되는데, 이때 소형주택(전용면적 85㎡ 이하 &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은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된다. 당초 소형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적용기한이 올해까지였으나 2018년 말까지로 연장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WM본부
  • 김학용 의원, “자녀 기본공제 연령 20세→25세로 상향 조정해야”

    김학용 의원, “자녀 기본공제 연령 20세→25세로 상향 조정해야”

     올해 청년실업률이 9~12%를 웃도는 등 최악의 청년실업이 계속되면서 ‘캥거루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5세 이하 미취업 자녀에 대한 종합소득세 기본공제를 인정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은 자녀에 대한 기본공제 연령 기준을 현재 20세에서 25세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캥거루족은 성인이 되어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업을 해도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현재 소득세법은 부모의 소득에서 자녀 1인당 150만원씩 차감하는 소득공제 혜택을 20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만 적용하고 있다. 이는 민법상 성인 연령이 20세로 규정돼 있고 20세 이상의 경우에는 소득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들어진 기준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고졸자의 80%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고 매년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는 청년 실업으로 인해 20대 자녀들의 실질적인 소득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미취업 자녀를 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높은 대학진학률과 최악의 청년실업 등으로 인해 20살이 넘는 자녀의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령만을 놓고 획일적으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경제적 실질에 반(反)하고, 소득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과세하게 돼 과세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할 때까지 국가의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어야 만이 국가적 위기로 다가 온 초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경대수, 김성태(서울 강서을), 김용태, 백승주, 이종명, 이철규, 이정태옥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등 10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과세·보안 우선” vs “지도쇄국 우려” 팽팽

    “과세·보안 우선” vs “지도쇄국 우려” 팽팽

    “데이터로 이익… 책임 부과해야” 안보 위협 문제로 정부도 고심 “국내 IT산업 혁신 가로막아” 美도 통상문제 차원서 압박 구글이 신청한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결론이 24일 내려진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측량성과 국회반출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데이터 반출로 인한 안보 위협 논란으로 시작해 구글의 조세 회피 의혹까지 불거지며 여론의 반감이 크지만, 규제를 완화해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2일 구글과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학계의 입장을 종합해 보면 지도 데이터 반출 문제는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글로벌 IT 공룡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방안으로 옮겨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관심사는 지도 데이터 반출을 통한 사업 확대에 있다고 분석한다. 구글에 ‘최적의 테스트베드’인 우리나라의 지도 데이터를 반출해 자사의 솔루션과 결합, 자율주행과 증강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구글의 최신 기술을 시험함은 물론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다. 지도 반출을 반대하는 진영에서는 구글이 지도 데이터 반출을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반면 그에 합당한 책임은 부과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구글은 국내에 고정사업장(서버)을 두지 않아 납세 의무에서 벗어나고, 국내법의 적용을 피할 수 있다. 반면 지도 반출을 막고 있는 조치가 국내 IT 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지도 쇄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구글의 공격적인 지도 서비스 확대가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위치기반산업에 구글의 독점을 가져올지, 경쟁을 통한 혁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구글 등 글로벌 IT 공룡들과 개별 국가 간의 기싸움은 세계 각지에서 현재 진행형이다. 수년 전부터 구글을 압박해 온 영국은 올해 초 구글로부터 1억 3000만 파운드(약 1880억원)의 세금을 받아 냈다. 프랑스도 최근 구글로부터 16억 유로를 추징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독점에 대한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최근 러시아도 구글의 앱 선탑재를 반독점으로 규정하고 과징금을 부과했다.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시도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구글에 대한 과세와 감시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0일 구글 등 우리나라에 법인을 두지 않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소득에 대해서도 과세하는 내용을 담은 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유한회사로 등록돼 외부 감사와 공시 의무에서 비껴났던 다국적기업의 국내 법인에 대해서도 감사와 공시 의무를 부과하는 법안도 논의되고 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은 22일 발표한 ‘구글세 논란에 대한 검토와 제언’ 정책 보고서를 통해 “법인세법 등 국내 규정을 개정함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원잠식과 소득이전(BEPS) 방지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분양시장 내 오피스텔 투자 활발…소액 투자 가능해 선호도↑

    분양시장 내 오피스텔 투자 활발…소액 투자 가능해 선호도↑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한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수출과 투자 부진을 근거로 10월 경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상 최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시중은행 역시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는 추세이며, 2015년 말 기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569조 5,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조원 가량 줄었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562조 9,000억원까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대부분 1년 미만 단기 상품에 의한 것인 만큼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우려가 있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 불안을 느낀 이들이 부동산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 따라 소득이 연간 2천만원 이하인 주택임대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소득세 비과세와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 시가 3억원 이하의 소형주택이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되는 특례가 2년 연장됨에 따라 오피스텔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관계자는 17일 “오피스텔은 아파트 및 상가 등 다른 부동산 상품에 비해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어 충분한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2기 신도시의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오피스텔 투자처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강동첨단업무단지와 하남ITECO,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와 수도권 최대규모 쇼핑타운인 신세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지하철 5, 9호선의 연장 개통 등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36만명의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9-1 블록에 조성되는 마이움 트라이스타의 경우에는 나날이 증가하는 1~2인 가구의 수요에 맞춘 평형대 구성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7월 23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현재까지 200실 이상 분양이 완료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6 한경주거문화대상 공간혁신대상과 2016 한국일보 대한민국 혁신기업대상을 수상한 ㈜유리치건설이 선보이는 마이움 트라이스타는 1차부터 2,3차(예정)에 걸쳐 총 1,600여 세대로 구성되는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개성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춰 클래시 모던(Classy Modern), 어번 칙(Urban Chic),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등 3가지 테마와 8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편리한 생활을 돕기 위한 삼성 스마트 홈 시스템 또한 적용된다. 주차 및 택배, 통화, 냉·난방 제어, 조명 제어, CCTV 등 다양한 기능을 스마트패드나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확인·이용할 수 있다. 마이움 트라이스타의 분양홍보관은 강동구 길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권 ‘CEO 인사 태풍’에 엄습…연임·교체·낙하산 관심

    금융권에 ‘최고경영자(CEO) 인사 태풍’이 불기 시작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주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9월), 한국거래소(9월), 한국자산관리공사(11월), 기업은행(12월), 우리은행(12월), 기술보증기금(1월), 수출입은행(3월), 신한지주(3월)의 CEO 임기가 끝난다. 금융회사 CEO 인사라는 큰 장이 선 것이다. 현직들은 주요 사업 마무리 등을 내세워 연임을 노리고 있고, 외부 인사들은 CEO 자리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가 현재 정부의 금융권 CEO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어 ‘막차 티켓’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경쟁자들을 비방하거나 TK(대구·경북) 등 특정 지역 인사가 유리하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CEO 인사의 관심은 연임과 교체, 교체의 경우 내부 승진이냐 외부 ‘낙하산’이냐는 데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전보다 연임 사례가 많을 수 있고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 등으로 ‘낙하산’에 대한 논란이 있어 무리한 낙하산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연임이냐 교체냐…신한·거래소는 ‘방긋’, 기업·우리銀 ‘기대’ 오는 26일 임기가 끝나는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지주는 이르면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위 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실적이 좋고 빅데이터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변화에 비교적 잘 대응했다는 등 위 사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지주 사정에 밝은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 위 사장이 계속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신한에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해서는 임기 연장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 이사장이 1년 정도 더 일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최 이사장이 66세로 적지 않은 나이여서 거래소 지주사 등 현안이 해결되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의 권선주 행장과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에 대해서도 확정적이지 않지만 연임 분위기가 있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 최초 여성 CEO이고 내부 출신이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2년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과 달리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리스크관리를 잘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4.13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차출설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로 현 정권과의 관계도 좋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기업은행장이 연임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연임은 최근 55년간 단 두 차례뿐이었다. 퇴직 관료 등 기업은행장을 노리는 인사들이 많다는 점도 권 행장의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은 민영화 성공 여부가 연임의 관건이다. 2014년 취임한 이 행장은 2년 안에 민영화를 이루겠다며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민영화만 성공한다면 ‘이광구 2기’를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위비뱅크를 첫 출시하며 ‘핀테크’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등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다. ◇ 신보, 캠코, 예탁결제원 CEO는 교체될 듯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보 이사장 자리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하마평에는 외부인사로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거명되고 있고 내부에서는 황병홍 전무 등 몇몇이 거론되고 있다. 신보 40년 역사상 내부 출신이 이사장에 오른 사례는 없다. 다만 산업은행발 ‘낙하산 논란’ 탓에 내부 출신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후임 신보 이사장을 뽑으려면 모집 공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모절차는 아직 돌입하지 않았으나 이달 중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원 사장도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들이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다. 후임도 현재 사장들처럼 경제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 사장과 유 사장 모두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홍 사장의 후임에는 신보 이사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문창용 전 세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 전 실장은 기재부 세제실의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달 보직 없이 용퇴했고 기업소득환류세제와 업무용 승용차 과세,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 주요 세법 제·개정을 이끌었다. 또 연말정산 파동에 발 빠르게 대처했고 선후배들로부터 신망도 두터워 문 전 실장은 신보나 캠코 CEO로 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금융권의 예상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기술보증기금 김한철 이사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역시 교체될 공산이 크다. 기술보증기금은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덕훈 은행장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3월에 물러난다. 신한지주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어 만 68세인 한동우 회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다. 한 회장의 후임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 관피아 낙하산 예상외로 많을수도…금융협회 전무직 ‘독식’ 낙하산에 대한 세간의 시간은 곱지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 기회라며 한 자리를 노리는 ‘관료 예비군들’이 상당하다. 신보, 캠코, 예탁결제원 등이 관료 출신 CEO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꼽힌다. 금융 관련 부처의 인사 적체가 심하고 현 정부의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외로 낙하산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기관장은 아니지만 각 금융협회 ‘2인자’인 전무 자리는 이미 관피아들이 독식한 상태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신임 전무로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이 내정됐다. 생보협회 전무직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의 폐해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신설된 자리다. 금융투자협회에는 지난해 3월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한창수 전무가, 9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 출신인 김준호 자율규제위원장이 선임됐다. 은행연합회 이인자인 전무 자리도 홍재문 한국자금중개 부사장이 이미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홍 부사장은 금융위원회 국장급 출신이다. 은행연합회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하지만 “유력한 몇몇 후보군 중 한 명”이라는 게 업계와 관가의 분석이다. 관피아 출신 협회 이인자로는 여신금융협회 이기연 부회장(금감원), 저축은행중앙회 정이영 전무(금감원) 등이 있다. 연합뉴스
  • [2016 공직열전 기획재정부(상)] 정책효과 극대화 이끄는 나라살림 ‘컨트롤타워’

    [2016 공직열전 기획재정부(상)] 정책효과 극대화 이끄는 나라살림 ‘컨트롤타워’

    기획재정부는 세제와 재정, 예산, 경제 정책 등 우리나라의 살림살이 전반을 다루는 명실상부한 ‘컨트롤타워’다. 그래서 기재부에서 ‘유능하다’는 건 ‘벌교에서 주먹 자랑, 여수에서 돈 자랑’처럼 큰 의미가 없다. “기재부, 진짜 깐깐하네.” 예산이나 정책 협의 등을 이유로 기재부를 처음 방문한 다른 부처나 산하기관 임직원들이 정부세종청사 4동 건물을 나가면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다른 부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공들여 만든 예산안과 정책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빈틈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기재부 직원이 얄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책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적만 하기 때문에 수긍하지 않을 수도 없다. 기재부는 신입 시절부터 이런 종합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격의 없는 토론과 논쟁을 통해 훈련받는다. 서울 법대 82학번, 행정고시 29회 동기로 이런 과정을 30년간 밟아 온 1963년생 동갑내기 최상목 제1차관과 송언석 제2차관이 이 공룡 부처를 이끌고 있다. 최 차관은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의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쳤다. 탁월한 관료라는 평가를 달고 다니는 그는 재경부(옛 기획재정부) 시절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지내면서 현재의 자본시장통합법을 만들어 낸 주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그 바쁜 와중에 경제와 역사를 다룬 ‘경제와 역사, 그들의 동반 여행기’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후배들은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구현하려고 애쓰는 완벽주의자라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다그치기보다는 차근차근 도와주며 잘 이끌어가는 스타일”이라고 평한다. 상대의 감정선 파악이 빠르고, 누구를 만나든 혼자 움직이는 걸 좋아한다. 송 차관은 공직생활 내내 예산과 재정 분야에서 일해 왔다. 예산총괄심의관 시절에는 보고를 받을 때 족집게 과외 선생처럼 미흡한 부분을 콕콕 짚어내며 혼쭐을 내는 경우가 많아 ‘호랑이’로 통했다. 예산실장 때인 2014년 12월 2일, 국회가 12년 만에 다음해 예산안을 법정기한 내에 통과시키는 데 이바지한 1등 공신으로 꼽힌다. 차관이 된 뒤에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기재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고 있던 공기업 노조 간부들을 직접 만나 담판을 짓기도 했다. 후배들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한다. 사석에서는 격의 없이 솔직한 이야기를 터놓고 하며 분위기를 이끄는 스타일이다.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미래경제전략국 등을 지휘하며 대형 경제정책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이찬우(50·31회) 차관보는 경제·경영학 전공 및 재경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기재부에서 정치학 전공에 일반행정직 출신인 드문 케이스다. 평소 과묵하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잘 제시하고, 실현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부 후배들은 “악센트가 거의 없이 경상도 사투리가 묻어나는 말투를 잘 못 알아 들어 힘들 때도 있다”고 한다. 송인창(54·31회) 국제경제관리관은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국제금융정책국, 국제금융협력국, 대외경제국을 이끌고 있다. 해박한 업무 지식과 치밀한 추진 능력으로 여러 현안 과제의 해결능력이 탁월하고, 소탈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기재부 안팎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부하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세 번 이상 이름을 올려 2010년 신설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흐트러짐 없이 술을 잘 마시기로 기재부에서 으뜸이라는 것이 후배들의 전언이다. 국고국, 재정관리국, 재정기획국, 공공정책국 등을 이끄는 노형욱(53·30회) 재정관리관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 있을 정도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예산실 핵심 요직인 예산총괄서기관, 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쳤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재정정책 및 전략의 중장기 비전과 큰 그림을 제시하는 정책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공공기관 기능조정, 성과연봉제 등 저항이 만만치 않은 과제를 저돌적으로 추진해 업무 능력을 검증받았다. 최영록(51·30회) 세제실장은 실장 임명 뒤 2주 만에 올해 세법개정안을 완성해 발표했다. 조세기획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친 세제통으로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하며 국회와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는 등 협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배들은 “우리나라에서 세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한다. 기재부의 안살림과 대(對)국회 업무를 맡고 있는 고형권(51·30회) 기획조정실장은 민간금융회사, 몽골 재무부장관 자문관,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등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다. 속정이 깊고 소탈하다는 것이 후배들의 평이고, 야당 관계자들은 고 실장이 야당과 매끄러운 관계를 이어가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나라살림의 지출을 책임지는 박춘섭(56·31회) 예산실장은 걸어다니는 ‘예산 백과사전’이다. 각 분야 예산 담당 사무관과 과장도 외우지 못하는 통계를 줄줄 외워 직원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한다. 28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예산실에서 근무했다.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술자리를 좋아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부하직원에게 화를 내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포퓰리즘의 산물 48% 면세자, 국회가 책임지라

    과다한 근로소득세 면세자 축소 문제가 ‘뜨거운 감자’다. 2014년 기준으로 근소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면세자 비율이 48.1%에 이르면서 조세 왜곡 현상을 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여야 3당 모두 그 당위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증세에 가장 적극적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경제통인 최운열 의원이 지난주 “근로소득자 중 48%가 근소세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근로자 면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 포인트 높다면 공평과세의 원칙에 어긋날뿐더러 늘어가는 복지 예산을 충당하기도 어렵다. 선거를 앞두고 늘 무원칙한 세금 감면 조치를 남발했던 정치권이 자신의 원죄를 깨닫고 결자해지할 때다. 그런데도 여야 3당이 또 차기 대선에서 표를 의식해 주저하고 있는 게 문제다. 면세자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서로 ‘고양이 목에 방울은 네가 달아라’는 식이기 때문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소비 위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서는 무리라는 핑계를 대고 있다. 제1야당인 더민주는 “정부가 먼저 면세점(상향)과 관련한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2013년 정부가 근로자 연말정산 방식을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꾸는 과정에서 연봉 3450만원 이상의 세액 부담이 다소 늘자 “중산층에 세금 폭탄” 운운하며 ‘융단 폭격’을 하더니 이제 안면을 싹 바꾼 형국이다. 물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부의 재분배 기능에 초점을 맞춘 조세 정책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민주가 마련한 세법 개정안대로 연봉 5억원 이상 과세표준을 새로 정해 세율 41%를 적용하더라도 늘어나는 세수는 연 6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부자를 혼내 생색을 내는 의미 이상의 복지 재원 조달 효과는 없는 셈이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대로 “고소득층에 대해 증세를 추진하는 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포퓰리즘 차원서 남발한 조세 감면 거품부터 걷어내야 할 이유다. 현재 근로자 중 48%, 다시 말해 2명 중 1명꼴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면? 이는 조세 정의의 실종이라는 원론을 넘어 장기적으로 국민경제의 건강을 해치는 영양제 주사만 과잉 처방하는 꼴일 게다. 이는 역으로 국민개세주의 원칙에 따라 세원은 넓히고 세율 인상은 적정선을 지켜야 할 근거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경제 체질 개선과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한 안정적 세수기반을 구축할 수 있음을 여야는 유념하기 바란다.
  •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민주, 법인세 25%·소득 5억 41%세율 개정안 내놔…가족회사 탈세 규제 ‘우병우 방지법’ 포함

    더불어민주당이 고소득 법인·개인의 세 부담을 늘리는 ‘부자 증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표적인 서민 관련 세금으로 규정했던 담뱃세의 경우 국민건강 외면 여론을 우려해 공식적으로 ‘인하론’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2일 고소득 개인·법인 과세 강화 및 서민 세제 혜택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탈루를 규제하는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법인세 개정안)도 포함됐다.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주주로 참여해 부동산 임대·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도록 했다.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41%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종합소득 기준으로는 505만명 가운데 1만 8000명이 여기에 해당한다.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에 대한 법인세율은 현행 22%에서 25%로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480개 법인의 법인세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대기업이 각종 세금 감면을 받은 후 내야 할 법인세 최저한세율의 경우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19%의 세율을 매겼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위 50여개 대기업이 대상이다. 서민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담겼다.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 월세 세액공제 기준을 현행 총급여 7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공제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도록 했다. 다만 더민주가 서민 증세로 규정한 담뱃세에 대해서는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소득세 최고세율이나 법인세 인상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어떠한 이유든 지금 세율을 올리면 경제 주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페이퍼 가족기업 추가 과세...‘우병우 방지법’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명박 정부에서 내렸던 법인세를 원상회복시키고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부자 감세를 철회하면서 근로소득층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법 개정안은 증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향후 정기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더민주는 법인세와 관련해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상 회복시키기로 했다.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도 17%에서 19%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의 중점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도 개편해 임금 인상분에 대해 50%의 가중치를 부여해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한편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에서 배당을 제외키로 했다. 더민주는 최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기업 운영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도 내놓았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부동산 임대 및 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는 조항을 마련한 것이다. 또 더민주는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을 신설해 41%의 세율을 매기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과표 1억5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과표기준 세액공제·감면 한도제(7%)를 도입한다. 소득세법상 자본이득 과세도 강화해 대기업 대주주의 상장·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 세율을 현행 20%에서 5% 포인트를 인상한다. 연간 1000만원∼2000만원 이하의 금융·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분리과세)도 14%에서 17%로 올렸다.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서 유예키로 한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2주택 이상 2000만원 이상 임대소득 14% 분리과세)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더민주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가 부가가치세를 대리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더민주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간 5조3000억원∼7조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민주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실과의 괴리 등 부작용을 우려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유흥주점업종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금액도 현행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더민주는 자산가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강화하기 위해 저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높이고, 고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부의 집중 문제 등을 개선하고 중소 가족기업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상기업을 현행 매출액 3000억원 이하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재벌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남용을 막기위해 상속·증여세 혜택을 받는 성실공익법인을 폐지하고 자기 주식에 대한 분할신주 배정 시 양도차익을 과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비 세액공제 및 환급을 확대한 기회균등장려금(최대 200만원)을 도입하고 근로장려금 지급 기준 완화 및 지급액 10%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더민주 “5억 고소득, 소득세 40%” 정부 “면세자 축소” 세법전쟁

    더민주 “5억 고소득, 소득세 40%” 정부 “면세자 축소” 세법전쟁

    법인세도 ‘500억 이상 구간’ 신설 年 3조원 규모 추가 세수 확보 국민의당도 세율 인상에 무게 더불어민주당이 5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하고 대기업 법인세를 올리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대 여소야대 국회에서 국민의당도 ‘부자 증세’에 어느 정도 동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여당과 야당 간 ‘세법 전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는 2일 고소득층 및 대기업 증세를 주요 골자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먼저 소득세의 경우 과세표준(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금액) 5억원 이상 고소득 구간을 신설해 40% 이상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재 소득세 부과 체계에서는 과세표준 1억 5000만원 초과 소득에 대해 38%를 부과하고 있는 데, 여기에 최고 세율 구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더민주 최운열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고소득자 등 근로소득자의 48%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조세 정의에 맞지 않다”면서 “당 내부 논의를 거쳐 소득세 체계를 전면적으로 고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렇게 되면 연간 1조원 안팎의 소득세가 더 걷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5억원 이상 초고소득자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인상할 경우 실질적인 세수 확보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 적용 대상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더민주는 500억원 이상의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더민주는 총선 당시 ‘법인세 인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데 이어 20대 국회 개원 이후 이미 법안으로 발의해 놓은 상태다. 기존 법인세법은 ▲과세표준 2억원 이하 10% ▲2억원 초과 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 구간은 22%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과세표준 500억원 이상 구간을 신설해 25%의 세율을 매길 경우 연 3조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더민주는 부가가치세 탈루를 막기 위해 ‘신용카드사 부가가치세 대리징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사업자가 상품·서비스를 팔 때 소비자에게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대금을 받은 뒤 국세청에 부가가치세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사업자가 아닌 신용카드사가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자는 것이다. 최 부의장은 “소비자는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업자가 중간에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면서 “(납세자가 내야 할 부가가치세와 실제 낸 세금과의 차이가) 매년 10조원 가까이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소비자가 1000원짜리 물건을 사서 100원의 부가가치세가 붙어 총 110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신용카드사가 1000원만 사업자에 주고 100원은 직접 국세청에 내는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은 부가가치세의 탈루를 줄이기 위해 대리징수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당도 조세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를 강화해야 한다는 기조라 큰 틀에서 더민주와 보조를 맞추는 분위기다. 법인세와 관련해서는 당초 실효세율부터 점검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법인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당내 논의를 거쳐 9월쯤 자체적인 세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소득세와 법인세에 손을 대는 것에 반대하고 있어 향후 세법 개정을 둘러싼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측은 고소득자에게 세금을 더 걷는 것보다 면세자를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6년 세법 개정안’에서도 소득세·법인세와 관련한 내용은 빠졌다. 새누리당 주장도 정부와 같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은 정부만의 것이 아니고 여당과 당정 협의를 거친 안”이라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타협의 여지는 있지만 그 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기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우병우 해임·검찰 개혁”… 총공세 나선 2野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에서 복귀한 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퇴진에 총공세를 펼쳤다. 우 수석의 해임 촉구와 검찰개혁 추진을 고리로 야권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계속 우 수석을 감싸고 보호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병우 종기를 도려내지 않으면 박근혜 정부의 온몸에 고름이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수석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부유층의 편법적 세금 탈루를 방지하는 세법 개정안을 2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변 정책위의장은 “민정수석 본인과 부인, 자녀 세 명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법인)로 부동산 임대소득 1억 40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이 소득이 접대비, 차량 유지비 등으로 다 나가서 결과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명의는 법인이지만 직원 한 명 고용 없이 가족이 운영하며 그 수익을 경비로 털어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절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더민주 소속 박남춘 의원은 이날 우 수석의 아들 우모 상경이 올해 들어 실제 운전한 날짜가 복무 일수의 절반에 그쳤다는 의혹을 추가 제기했다. 박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운행일지 자료에 따르면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의 운전병인 우 상경은 지난 1~7월 7개월간 103일을 운행했다. 검찰개혁에서도 강도 높은 공조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를 위해 당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태스크포스(TF)를 검찰개혁 TF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주 내 양당은 공수처 신설을 포함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공동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우 수석의 거취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절실한 세수증대 기대 충족 못한 세법 개정안

    정부가 어제 ‘2016년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일자리 창출을 겨냥해 신성장 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법 개정안의 방향에 대해 “경제활력 제고 및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근로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가 2019년까지 3년 연장되지만 연봉 1억 2000만원 초과 고소득자는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축소된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10% 인상되고, 월세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2%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정부가 밝힌 취지에 부합되도록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미래형 자동차와 지능정보 등 11대 신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기술(R&D) 세액공제 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이나 신성장산업 투자 세액 공제를 확대한 것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겨냥한 것이다. 이런 내용의 세법 개정안은 다음달 18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8월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2일 정기국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연간 3171억원이다. 지난해 세법 개정안의 세수 증대 효과(6000억원)의 2분의1에 불과하다. 증세도 아닌, 감세도 아닌 어정쩡한 세법 개정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서 3대 세목인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세율은 건드리지 않았다. 올해 예산안 기준 소득세 세입은 60조 8000억원, 법인세는 46조원, 부가세는 58조1000억원 등으로 전체 내국세(186조 9000억원)의 88%를 차지한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우리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세율 체계를 조정할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재정은 인구구조 변화, 저성장 기조, 복지 지출의 급격한 증가 등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질적·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특히 소득의 양극화 등 빈부격차의 모순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도 입만 열면 빈부격차 해소를 강조하고 있지만 소득분배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세법 개정안이 다소 미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더민주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50%까지 높이는 법안을 냈고, 여권도 자본이득세 강화 등 소득세 확대 방안을 거론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회 논의에서 소득의 양극화를 완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세법이 보강돼야 한다.
  • 더민주 “담뱃세 = 서민증세”… 부자증세 포석

    새달 1일 자체 세법개정안 발표 더불어민주당이 담뱃세를 대표적인 ‘서민 관련 세금’으로 규정짓고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더민주당은 28일 발표된 내년도 세법개정안에서 정부가 소득세와 법인세 등은 인상하지 않은 채 지난해 1월 인상된 담뱃세 수입을 통해 부족한 세수를 벌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더민주당은 담뱃세를 인하하든, 대기업 법인세를 원상회복하든 가계와 기업 등 경제 주체 간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지난해 담뱃세 인상에 대해 “부자 감세로 줄어든 세수 보충을 위해 을 핑계로 서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서민의 부담이 증가한 만큼 부자 감세를 원상 복귀시켜야 최소한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당 지도부가 ‘인상된 담뱃세=서민 증세’ 프레임을 꺼내 든 것은 실제 지난해 초 담뱃값이 80% 인상된 이후 판매량이 증가해 세수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담배 세수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 7조 1410억원에서 담뱃값이 오른 2015년 10조 3189억원으로 3조원 이상 늘었다. 또 총세수에서 담배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67%에서 2015년 3.72%로 올라갔다. 더민주는 세법개정안에 서민을 위한 세제 부담 경감 대책이 빠져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광온 의원은 “세법개정안에서 연 2000만원 이하 월세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는 또 미뤄지는 등 고소득자나 대기업을 위한 세제 혜택만 있을 뿐 담뱃세처럼 서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제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민주는 다음달 1일 조세부담률 상향과 고소득층·법인의 세금 우선 부담 원칙을 중심으로 한 ‘더민주 세법개정안’을 발표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법개정안 발표] “세수 증대 적고… 형평성 개선 노력 부족” “신용카드 공제 한도 줄여… 사실상 증세”

    올해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는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의 세율 조정 내용이 없다. 박근혜 정부의 임기 말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서 특별히 논란이 되는 정책을 구사하기보다는 기존의 틀을 안정적으로 운용한다는 기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직원들이 “너무 바뀌는 게 없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다 보니 이번 개편안에서 많은 ‘과제’를 뒤로 미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등 비과세·공제 등으로 세금을 감면해 주는 25개 일몰조항 중 21개가 연장됐다. 또 전체 근로 소득자의 48%에 이르는 면세자를 줄이는 대책도 빠졌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낮은 세율, 넓은 세원’ 원칙 중 ‘넓은 세원’의 조성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뤄졌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박기백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28일 “세제 개편에 따른 세수 효과가 연간 3000억원대에 불과하고, 다수의 납세자에게 큰 영향을 주거나 형평성을 크게 개선하는 내용이 없다”며 “주식양도소득 과세 대상인 상장법인 대주주의 확대 범위가 미미하고 임대소득, 금융소득, 양도차익 등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형평성을 높이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근로소득세의 대부분을 내는 소득 7000만원 이상에 대해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줄이는 것은 사실상 증세와 다름없다”면서 “당장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수도권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는 “증세 없는 복지를 약속한 정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세원을 넓히지 않거나, 못할 것으로 이미 예측됐던 상황”이라면서 “주요 과제를 차기 정부로 미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법개정안 발표] 액상 분유도 면세… 경단녀 지원 확대

    [세법개정안 발표] 액상 분유도 면세… 경단녀 지원 확대

    28일 발표된 세법 개정안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부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1명 둔 근로소득자 등이 내년에 1명을 더 출산하거나 입양하면 세액공제를 5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일괄적으로 1명당 30만원만 공제하고 있다. 셋째 이상부터는 그해 70만원의 세금을 깎아 준다. 출산 연도에만 적용되는 출생 세액공제 외에 매년 자녀 세액공제도 챙길 수 있다. 자녀가 2명이 되면 1명당 15만원씩 공제받는다. 3명이 되면 60만원(둘째까지는 15만원씩, 셋째부터는 30만원)의 세 부담이 줄어든다. 양육비 부담을 줄여 주는 세제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기저귀와 가루 분유, 산후조리원 비용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면세를 액상형 분유에 확대 적용한다. 이 경우 소비자가격이나 서비스 요금이 내려가게 된다. 경력단절 여성이 출산이나 육아 후에 다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이들을 고용하면 사업주가 내야 하는 사회보험료 부담액의 100%를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현재 공제율은 50%이다. 현재는 경력단절 여성이 퇴직 후 3~5년 이내에 재취직할 경우에만 2년간 인건비의 1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공제했지만 내년부터는 퇴직 후 3~10년 이내 재취업으로 조건이 완화된다. 중소기업이 임산부 편의시설을 포함한 근로자 복지시설에 투자하면 세액공제율을 현행 7%에서 10%로 높여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기용(전 세무학회장)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둘째 이상 자녀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는 바람직하지만 20만~30만원 세부담을 덜어 준다고 출산이 늘어날지는 의문”이라면서 “오히려 세제보다는 보육 지원 확대를 통해 저출산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법개정안 발표] 수소차 사면 개소세 400만원 감면

    [세법개정안 발표] 수소차 사면 개소세 400만원 감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사면 개별소비세가 400만원까지 할인된다. 전기자동차 렌트업을 하는 중소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받는다. 웹툰·음악 콘텐츠 제작 기술도 신성장 동력 기술로 인정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가 28일 내놓은 올해 세법 개정안 중 기업 관련 부분은 ‘신성장 산업 투자 유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때문에 움츠러든 기업들이 신성장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친환경 차량 가운데 하이브리드차(100만원 한도), 전기차(200만원 한도)에 이어 수소차에 대한 개소세도 400만원까지 깎아 주기로 했다. 수소차 보급을 지원해 연관 산업 시장의 형성을 촉진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렌트업을 하는 중소기업의 소득세·법인세를 30% 감면한다. 정부는 신성장 산업 연구개발(R&D)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세액공제 대상을 기존 ‘신성장 동력 12개 분야 75개 기술, 원천기술 17개 분야 50개 기술’에서 11대 신산업 분야 세부 기술로 재편했다. 기존 백화점식 지원을 지양하고 이미 트렌드에서 뒤처진 기술을 과감하게 솎아내겠다는 뜻이다. 세법 개정안에서 정한 11대 신산업은 미래형 자동차, 지능정보, 차세대 소프트웨어 및 보안, 콘텐츠, 차세대 전자정보 디바이스, 차세대 방송통신,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환경, 융·복합 소재, 로봇, 항공·우주 등이다. R&D 투자와 관련해 기존 20%였던 중견·대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공제율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최대 30%로 올린다. 신성장 기술을 사업화할 때는 매출액 5% 이상의 R&D 투자를 포함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시설 투자 비용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8%, 대기업은 7%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자금 여력이 있는 중견·대기업의 투자를 세금 감면이라는 간접 지원으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산업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데다 대부분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성공률도 낮아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11대 신산업에 콘텐츠 분야가 포함됨에 따라 웹툰·음악 콘텐츠 제작기술 개발을 위한 R&D 투자도 3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수출·관광 증대와 국가 이미지 향상 등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영화·드라마의 국내 제작 비용의 10%(중견·대기업은 7%)까지 세액공제를 해 준다. 정부는 또 구조조정 기업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이 대출채권을 출자 전환할 때 법인세 과세이연을 적용하기로 했다. 출자 전환은 기업의 부채 비율을 내리기 위해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채무자인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바꿔 주는 것이다. 금융기관은 채권자가 아닌 주주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금융기관이 출자 전환을 하더라도 별다른 이득이 없다. 과세이연을 적용해 줌으로써 기업 구조조정을 간접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신성장 산업 세액공제 확대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리스크를 부담하는 분야를 대우해 주자는 의미”라면서 “경제활력 제고과 성장동력 확충 등에서 돌파구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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